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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년 3월 공공콘텐츠 무료 개방

    내년 3월부터 서울시가 보유한 사진, 지도, 디자인 등 각종 공공콘텐츠를 별도 허가 절차 없이 누구나 손쉽게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서울시는 25일 저작권을 갖고 있는 공공콘텐츠를 무료 개방하는 포털 사이트를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근 저작권에 대한 개념이 강화되면서 인터넷 등에서 구한 자료를 활용하기 전에 저작권자에게 양해를 구하거나 허가를 받는 사례가 늘고 있다. 하지만 저작권이 공공기관에 있는 경우 사용 허가를 누구에게 어떤 방식으로 받아야 할지 모호할 수 있다. 또 스마트폰 확산 등으로 공공콘텐츠에 대한 재사용 요구가 급증하는 반면 이를 검색·활용할 수 있는 기본 인프라는 미흡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시는 내년 2월까지 공공콘텐츠 제공 사이트(data.seoul.go.kr) 등을 구축한 뒤 3월부터 이를 일반인에게 공개할 계획이다. 시민들이 자유롭게 쓸 수 있는 공공정보의 공개 범위 등을 규정하는 지침을 마련하고, 공공콘텐츠를 제공할 때 저작권 관련 논란을 없애기 위한 서울시 ‘자유이용허락’(CCL) 적용 가이드라인도 마련할 계획이다. 박혁진 정보시스템담당관은 “해외 주요국에서는 이미 공공정보에 민간이 자유롭게 접근, 재사용할 수 있도록 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다.”면서 “공공콘텐츠가 시민과의 소통 도구도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미네랄·용존산소 등이 ‘물 건강’ 좌우

    서울시는 25일 ‘건강하고 맛있는 물’을 만들기 위한 전문가 및 시민 대토론회를 중구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개최한다. 토론회에서 건강하고 맛있는 물 가이드라인이 발표될 예정이다. 가이드라인은 기존의 안전하고 깨끗한 물 만들기 및 고도처리, 오존소독, 중간염소처리 등 과학적인 보강과 시민여론 조사 등 세 가지를 토대로 만들어졌다. 이는 통상적으로 거론돼 왔던 ‘좋은 물 조건’을 과학적으로 보강하고 미국, 일본, 유럽 등 선진국 등에서 제시하는 맛있는 물 수질조건과 비교해 최적의 수질인자를 도출해 잔류염소, 미네랄, 탁도, 온도, 용존산소 등 10개 항목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한 것이다. ‘건강한 물’이란 물 자체에 해로운 성분이 없고 미네랄(30~100㎎/ℓ)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으며 물 1ℓ당 용존산소가 5㎎ 이상 녹아 있어야 한다. ‘맛있는 물’이란 염소 냄새가 나지 않고 마실 때 청량감을 느낄 수 있는 물로 잔류염소 농도가 0.4 이하여야 하고, 소독 냄새가 없어야 한다. 물맛을 좌우하는 인자로서 수온은 4~15℃가 적당하다. 이정관 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물 가이드라인 제시는 서울의 수돗물 아리수를 한층 도약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한 차원 높은 명품 아리수를 마음 놓고 마실 수 있는 여건 조성에 역량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사설] 매맞는 교사들 언제까지 보고만 있을건가

    인천의 어느 중학교에서 1학년 남학생이 수업 방해를 꾸짖는 40대 여교사의 얼굴에 주먹질을 한 사건이 일어났다. 전남 순천의 한 중학교에서 여학생이 50대 여교사와 머리채잡이를 벌인 게 바로 열흘 전의 일이다. 사건의 경위를 떠나 학생이 교사를 폭행하는, 감히 상상도 할 수 없는 패륜이 이제는 교육현장에서 일상적으로 벌어지고 있는 것 같아 충격을 금할 수 없다. 사제(師弟) 간 존경과 사랑을 바탕으로 학문을 닦고 인격을 기르는 전당이어야 할 학교가 어쩌다 이 지경으로 막가는 곳이 되었는지 참담한 심정이다. 학생과 학부모 등에 의한 교사 폭행 등 교권침해 사건은 최근 10년간 9배나 급증할 정도로 심각한 실정이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에도 교권침해 사례가 66건이나 접수됐다고 한다. 물론 학생에 대한 교사들의 지나친 체벌이나 폭행도 흔한 일이 됐다. 교사·학생·학부모는 교육의 핵심 주체인데, 이들이 상호 폭행·갈등으로 교육현장을 피폐하게 만든다면 우리 교육의 앞날은 암울할 뿐이다. 이런 불미스러운 일은 극소수에 불과하지만 전체 교육현장에 미치는 악영향은 결코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이다. 교육당국과 교사·학부모·교육관계자 등은 교권의 확립과 학생인권의 보호가 조화될 수 있도록 행동에 나서야 할 때다. 교사가 수업이나 지도활동 중에 학생들에게 언제까지 매를 맞도록 방치할 수는 없으며, 학생인권에 대한 합리적 가이드라인과 대처방안도 조속히 정착시켜야 한다. 학생에 의한 교사 폭행사건이, 교권을 제어하고 학생인권을 강화하려는 최근의 분위기에 편승해서 저질러졌다면 이 또한 간과할 일이 아니다. 교육계 일각에서 제시한 학교·교육청 단위의 분쟁조정위원회를 활성화시켜 어떤 양태의 교내 폭력도 이성적이고 교육적인 시스템으로 예방·해결하도록 지혜를 모아야 한다.
  • 신임사무관 선호부처 ‘세종시 효과’

    신임사무관 선호부처 ‘세종시 효과’

    올해 5급 신임 사무관들은 지원 부처로 여성가족부, 행정안전부 등 세종시로 이전하지 않는 곳을 선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기존 공무원들과 달리 세종시 이전에 대한 부담은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었다. ●올 신임사무관 183명 부처 배치 서울신문이 22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유정현(한나라당) 의원이 행정안전부로부터 제출받은 ‘2007~2010년 신임관리자과정 수료생 부처배치 현황’을 분석한 결과 여가부는 2명 모집에 1~3지망을 합해 8명이 지원해 4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지난해 1명 선발에 1지망 지원자 없이 2지망에만 2명 지원한 것과 비교하면 눈에 띄는 변화다. 올해 신임 사무관은 모두 183명으로 이달 초 설문조사 등을 거쳐 각 부처에 배치됐다. 10명을 선발하는 행안부도 37명(3.7대1)이 몰려 지난해 경쟁률 2.2대1을 훨씬 웃도는 인기 부서로 부상했다. 여기에는 세종시 이전 대상 기관에서 빠진 것이 적잖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올해 행안부에서 다른 부처로 자리를 옮긴 중견 간부는 세종시 이전 시 자녀 교육 등의 문제를 이유로 다시 ‘U턴’을 시도 중이지만 여의치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위원회 역시 4명 모집에 지원 인원 14명(3.5대1)으로 경쟁률이 지난해(3대1)보다 상승했다. 특히 지난달에는 기획재정부에서 3명의 미혼 여성 사무관이 금융위로 옮겨 서울 잔류효과 때문 아니냐는 분석을 낳았었다. 금융위는 서울에 남는 것으로 결정되기 전까지는 과중한 업무 때문에 기피 부서로 분류됐었다. 지난해 대비 경쟁률이 높아진 부처의 공통점은 세종시로 옮기지 않고 서울에 남는 부처라는 점이다. 여가부 관계자는 “8월 말 부처 설명회 당시 ‘여가부는 일과 가정 양립에 대한 이해도가 가장 높고 특히 세종시 이전 후에도 서울에 남는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행안부 지원자 면접위원으로 참여했던 해당 부처 관계자는 “여성 사무관들은 결혼 등을 이유로 세종시 이전을 조심스러워하는 분위기였다.”고 말했다. 지방인 세종시로 가면 배우자 선택 폭이 좁아질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지난해 5.3대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던 국민권익위원회는 올해 3.3대1의 낮은 경쟁률을 나타냈다. 세종시 이전 대상 기관인 데다 이재오 특임장관이 위원장에서 물러난 이후 급속히 위축된 위원회의 위상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단순히 세종시 이전 여부를 기준으로 신임 사무관들의 부처 선호도를 측정할 수 없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 신임 사무관에게는 세종시 변수 외에도 부처의 특성이라든가 출신지 등의 변수가 작용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해와 같은 6명을 뽑은 감사원은 전체 지원자 수가 14명으로 지난해 대비 29명이 줄어들었다. 국방부와 통일부, 방위사업청도 지난해보다 지원자 수가 다소 감소했다. ●안정적 이주지원대책 확보 필요 신임 사무관은 아직 서울권에 생활기반을 잡기 전이고 지방 출신은 오히려 세종시 이전을 반기는 분위기도 있다. 국방 관련 부처는 행시 출신보다 군 출신이 우대받는 현실도 한몫했다. 한편 올해 경쟁률이 가장 높은 부처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로 2명 선발에 12명이 지원, 6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부처 배정은 앞서 2008년까지 행정고시 2차 점수와 신임관리자과정 성적을 합산한 종합성적에 따라 공개지원하는 ‘선착순’ 방식으로 진행됐다. 그러나 사무관 선발을 성적만 갖고 획일적인 잣대로 잰다는 비판이 잇따르자 정부는 지난해부터 가이드라인을 새로 만들었다. 성적과 업무적합성(전공·자격증 등), 심층 인터뷰를 통한 가치관 평가 등 세 가지 항목을 부처마다 자율적인 비율로 반영하고 있다. 유정현 의원은 “신임 사무관뿐 아니라 세종시 이전 부처 공무원에 대한 안정적인 이주지원 대책을 확보해 공무원들 사이의 불안감을 해소해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재연·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11·11 옵션만기 쇼크 대량매도 주문자 추적”

    금융당국이 ‘11월 11일 옵션만기 쇼크’와 관련해 시세조종 행위와 선행매매 등 각종 자본시장법 위반행위의 개연성에 대해 정밀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조인강 금융위원회 자본시장국장은 22일 오전 기자간담회에서 “특정회사 창구 등을 중심으로 집중 대량매도된 물량에 대한 불공정 여부를 조사 중이며 주가급락으로 파생상품 운용과정에서 대규모 손실을 입은 와이즈에셋 자산운용의 위법성 등도 검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조사결과가 나오기까지 3~4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예측했다. 조 국장은 조사에 필요한 경우, 국제증권감독기구(IOSCO)와 체결한 양해각서에 따라 외국 금융당국에 금융거래정보 제공 등 조사협력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금융당국에 따르면 지난 11일 외국인들이 장 마감 직전 10분간 2조 4000억원의 주식을 대량매도하면서 코스피지수가 48포인트 급락했다. 이 중 2조 3000억원은 도이치증권 서울지점을 통해 매도주문이 이루어졌다. 금융당국은 이를 토대로 대량매도 주문을 낸 주체를 찾는 한편 이들이 먼저 풋옵션을 매수한 후 주식을 하락시키는 불공정거래를 한 것은 아닌지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풋옵션 매수는 주식을 일정가격에 팔 권리를 사는 것으로, 주가가 떨어질수록 비싼 가격에 팔 수 있어 큰 이익을 얻게 된다. 또 이 와중에 풋옵션과 콜옵션을 양매도하는 전략으로 904억원의 손실을 발생시킨 자산운용사인 와이즈에셋자산운용에 대해서는 리스크관리실태 등에 대해 조사할 계획이다. 금융당국은 “중개회사인 하나대투증권이 와이즈에셋 대신에 736억원을 대지급한 후 다른 펀드 상품에 대해서도 환매가 순조롭게 진행되면서 소비자 피해는 아직 없다.”면서 “다음 옵션만기일(12월9일)까지 증거금 부과방식 개선과 위험관리 가이드라인 마련 등 단기 대책을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5㎜이하 갑상선 결절 그냥 놔두세요”

    최근 들어 갑상선암 환자의 수술치료가 급증하는 가운데 대한갑상선학회(이사장 송영기)가 5㎜ 이하의 결절에 대해서는 아무런 검사나 진단을 하지 않도록 권고하는 치료 가이드라인을 최근 내놨다. 갑상선 결절은 갑상선에 병변이 생긴 상태로, 결절의 5∼10%는 갑상선암으로 이어진다. 송영기(서울아산병원) 이사장은 “5㎜ 이하의 갑상선 결절이 굳이 암인지, 양성 혹인지 조직검사 등을 통해 확인하지 말라는 의미”라며 “이는 5㎜ 이하 갑상선 결절은 비록 그것이 암이라 하더라도 생명에 문제가 되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서울플러스] 연세대와 친환경주택 연구협약

    서초구(구청장 진익철) 18일 오후 3시 구청에서 연세대 친환경건축연구센터와 ‘친환경 청정주택단지 조성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구는 이번 협약을 토대로 연세대와 함께 친환경 청정주택 가이드라인을 마련할 계획이다. 아토피 등을 유발하는 새집증후군을 없애고 공동주택 에너지 소비량을 30% 이상 줄일 예정이다. 건축과 2155-6840.
  • “G20사무국 서울 유치… 자본유출입 규제해야”

    “G20사무국 서울 유치… 자본유출입 규제해야”

    우리나라가 국제 사회의 가교 역할을 하기 위해 최근 서울에서 개최한 G20 정상회의 사무국을 서울에 유치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국내 금융시장의 변동성을 완화하려면 자본 유출입 규제 도입의 필요성도 제기됐다. 삼성경제연구소는 17일 ‘G20 정상회의의 성과와 향후 과제’라는 보고서를 통해 “현재 G20 체제는 임시적, 비공식적, 협의체 성격의 한계가 있다.”면서 “G20의 다자주의 질서를 공고히 하려면 사무국 등 실행조직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한국은 서울 정상회의를 통해 높아진 국제 위상을 바탕으로 선진국과 신흥국 간의 갈등을 중재하고 조정하는 역할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면서 “이를 위해 사무국을 서울에 유치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연구소는 또 서울 정상회의에서 ‘환율전쟁’을 진정시킬 계기를 마련했으나 갈등이 완전히 사라지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경상수지 흑자국과 적자국, 선진국과 신흥시장국, 달러화 기축통화체제 지지국과 반대국, 유동성 공급국과 투자 대상국 등 여러 가지 갈등의 축이 있다고 진단했다. 국제 투기자금의 자유로운 국내 유출입 역시 일정한 제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연구소는 “미국의 양적 완화로 한국으로 대거 유입되고 있는 외국 자금이 대내외 충격으로 이탈할 경우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것”이라면서 “두드러진 원화 강세 등을 진정시키기 위해 일정 정도의 자본 유출입 규제를 강구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연구소는 “대신에 자본 변동성 완화 방안을 마련할 때에는 신흥국과의 정책 공조를 통해 형평성 있는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 연구소는 서울 정상회의의 성과로 국제 금융안전망 마련 등 우리가 주도한 ‘코리아 이니셔티브’를 꼽았다. 글로벌 최고경영자(CEO) 모임인 ‘비즈니스 서밋’이 정례화되고 국가 브랜드가 높아진 것도 성과라고 평가했다. 다만 ‘경상수지 가이드라인’을 합의하겠다던 경주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의 약속을 지키지 못하고, 환율 문제의 해법에 구체성과 구속력이 부족한 것은 아쉽다고 덧붙였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서울시 ‘인터넷 소통’ 1위 기관 KICOA 선정

    서울시가 한국인터넷커뮤니케이션협회(KICOA)가 선정한 ‘2010 대한민국 인터넷 소통대상’에서 공공부문 대상과 광역지방자치단체 대상을 동시에 수상했다. 인터넷을 활용해 고객접점에서 가장 소통을 잘하는 기관에 선정됐다는 점에서 시는 고무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KICOA가 실시한 인터넷소통고객만족도(ICSI) 조사 결과에 따르면 서울시는 소셜미디어 부문 73.5점, 인터넷 종합점수 70.7점 등 분야별로 평균보다 8~10점씩 높은 점수를 얻었다. 특히 서울시의 공식블로그 ‘서울 마니아’(blog.seoul.go.kr)와 서울시 대표 트위터 계정(@seoulmania)이 큰 역할을 했다고 시는 설명했다. ICSI 조사는 올 9월부터 지난 10일까지 전국 성인 남녀 2000명의 고객패널과 전국 대학생 500명의 패널을 대상으로 했다. 리서치&리서치와 공동으로 KICOA 내부 평가시스템을 통해 1차 1800여개 기관 가운데 277개를 추린 뒤, 전문성 강화를 위해 전문가 및 교수 27명으로 구성한 인터넷소통어워드위원회 최종심의회에서 서울시를 최종 낙점했다. 블로그 ‘서울마니아’는 2008년 4월 개설돼 각종 시정·생활 정보를 제공하고 블로거들이 참여하는 행사를 열고 있다. 트위터 계정도 시민들에게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동시에 시민 아이디어를 수렴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시도한 게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시는 덧붙였다. 서울시는 시 홈페이지(www.seoul.go.kr)를 통해 시장과의 현장대화를 열고 다양한 정보와 뉴스 등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배중근 뉴미디어담당관은 “트위터와 블로그를 비롯한 온라인 인맥구축 서비스(SNS)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하는 등 공공기관으로서 모범사례를 계속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日, 中 겨냥 방위력 강화 올인

    日, 中 겨냥 방위력 강화 올인

    일본이 최근 중국과 센카쿠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영유권 분쟁을 겪은 뒤 방위력 강화에 나섰다. 일본 정부는 연내에 확정할 ‘신방위계획대강’에 센카쿠열도 등 ‘도서 지역의 방위를 강화한다’는 문구를 명기해 중국의 해양 진출에 대응하기로 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7일 보도했다. 신방위대강은 중국의 해양 진출과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 위협 등에 대한 대응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홋카이도가 침략당하는 것을 상정해 작성했던 기존의 ‘기반적 방위력 구상’을 재검토해 기동력을 중시한 부대 운용의 필요성을 강조하기로 했다. 일본 정부는 신방위대강을 토대로 내년 봄에는 1997년에 합의한 ‘미·일 방위 협력을 위한 지침’도 개정할 방침이다. 간 나오토 총리는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기간인 지난 13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내년 봄 미국을 방문해 동맹 강화를 담은 ‘미·일 안전보장 공동성명’을 발표하기로 합의했다. 일본 정부는 이 공동성명에 미·일 방위 협력의 새로운 가이드라인을 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또 센카쿠 열도에 중국 해군을 감시하고 정보를 수집하는 ‘연안감시대’를 설치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약 200명의 병력으로 구성될 이 부대는 타이완 인근 해상의 요나구니 섬에 주둔하게 되며, 주로 중국 해군의 활동을 레이더로 감시하는 임무를 맡게 된다. 정부의 방위력 강화에 발맞춰 여당인 민주당도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민주당의 외교·안전보장조사회는 지난 16일 무기 수출과 외국과의 무기 공동 개발을 사실상 금지하고 있는 ‘무기 수출 3원칙’의 재검토안 등 5개항을 확정해 정부에 건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무기 수출 3원칙 재검토안은 무기 수출과 공동 개발이 가능한 국가를 미국 외에 영국, 프랑스, 한국, 호주 등 무기 수출 관리가 엄격한 국가로 확대하는 방안이다. 군사력을 증강하고 있는 중국 등에 대응해 차세대 전투기 등 필요한 방위력을 정비하겠다는 의도다. 이런 가운데 중국은 지난 16일 헬기를 탑재한 2580t급의 신형어업감시선 ‘어정(漁政) 310’을 센카쿠열도 근해에 보낸 것으로 알려져 양국 간의 충돌이 재연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SSM 관련 조례제정 서두르는 지자체… 애매한 ‘전통상점’ 기준에 난감

    SSM 관련 조례제정 서두르는 지자체… 애매한 ‘전통상점’ 기준에 난감

    재래시장 보호를 위한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을 계기로 기업형슈퍼마켓(SSM) 문제에 미온적으로 대처하던 지자체가 조례 제정을 서두르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조례 제정 전에 SSM 개설 신청이 늘어나 지역상권과 충돌하는 현상을 막기 위한 차원이지만, 조례 제정에 따른 문제점도 적지 않아 지자체의 고민은 깊어간다. ●인천, 이르면 연내 조례제정 15일 인천시에 따르면 유통산업발전법이 통과된 다음날 산하 구·군 관계자들과 회의를 갖고 빠른 시일 안에 구·군 조례를 제정하기로 합의했다. 이 자리에서 시는 SSM 등록권자인 기초단체가 준비작업에 박차를 가하라는 독려와 함께 기본준칙을 내렸다. 시는 앞으로 SSM 관련 조례를 기초단체 중점 평가항목에 포함시킨다는 계획이다. 시는 빠르면 올해 말까지 조례 제정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일반적으로 입법예고-의견수렴-조례규칙심의회-의회심의 등을 거치려면 서너달이 걸리지만 매우 민감한 사안인 만큼 최대한 서두른다는 방침이다. 인천시 이승학 유통팀장은 “부작용을 최소화하려면 하루빨리 조례가 제정되어야 한다.”면서 “의원발의 형태면 조례제정 시일을 좀 더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시의회도 유통산업발전법 개정 당일인 지난 10일 자체적으로 지원조례안을 발의했다. 하지만 조례 제정 과정이나 이후 제기될 문제점이 적지 않다. 유통법은 전통시장이나 전통상점가의 경계로부터 500m 이내에 대규모 점포 등의 등록을 제한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전통시장은 재래시장과 동일한 용어이기 때문에 문제의 소지가 없지만 전통상점가의 경우 개념이 애매하다. 중소기업청이 발표한 전통상점가 현황에는 지하상가, 쇼핑타운, 플라자, 아케이드, 프리몰, 로데오거리 등이 망라돼 있다. 심지어는 재래시장이 들어가 있는 곳도 있다. 강원의 경우 춘천지하상가, 경남 삼성타워(통영), 국제쇼핑타운상가(김해), 경북 파크시장상가(구미), 경기 원당종합시장(고양), 대구 대현프르몰 등 천태만상이다. 때문에 전통상점 선정 기준을 묻는 지자체 문의가 잇따르자 중소기업청 측은 “하나의 예시일 뿐, 전통상점가는 지자체 조례로 정해야 한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중소기업청이 조례 제정 이전에 전국 전통상점가 명단을 발표한 데다 유통법에는 ‘중소기업청장이 정하는 전통상점가’라는 구절이 있어 가이드라인처럼 작용할 수밖에 없는 현실이다. 충남도 관계자는 “정부가 전통상점가에 대한 통일된 기준과 합리적인 선정 절차를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통상점가에서 제외된 유사 기능의 상점가의 반발도 예상된다. 신규철 ‘대형마트규제와 소상공인살리기 인천대책위’ 집행위원장은 “유통법이 개정됐지만 법에서 규정하고 있는 전통상점가의 개념과 범위 등이 뚜렷하지 않아 조례 제정 이후 또 다른 갈등요인으로 작용할 소지가 높다.”고 강조했다. ●거리·법적용 시점 분쟁도 우려 이와 함께 재래시장에서 500m 남짓한 곳에 SSM이 들어설 경우 경계기준을 둘러싼 ‘거리분쟁’, 조례제정 직전 대형점포가 설치됐을 때 ‘법적용시점 분쟁’ 등도 우려된다. 때문에 이러한 문제점들을 보완할 수 있는 내용을 담은 조례를 하루빨리 제정하는 것만이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전국종합·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사설] G20이후 세계경제 3대복병 철저히 대비하라

    성공적이었다는 평을 받는 주요 20개국(G20) 서울 정상회의 뒤 글로벌 정치·경제 불안정성이 급격히 부각되고 있다. 특별한 경계가 요구되는 상황이다. G20의 구체적 성과는 미흡했다는 지적도 있지만 환율갈등 해소를 위한 예시적 가이드라인을 내년 상반기까지 마련하기로 합의하는 등 적지 않은 결실을 거둔 데 대해 외신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어제 G20과 요코하마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 성과를 비교하면서 ‘움직인 이명박 대통령, 움직이지 않은 간 나오토 일본 총리’라고 평가했을 정도다. 하지만 글로벌 정치·경제 정세는 성공 평가를 자제하게 한다. G20 이후 세계 정치·경제 질서가 급격히 변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우선 한반도 주변 4강국의 역학관계 변화에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 같다. G20 정상회의 뒤 미국의 입지는 크게 위축됐다. 일본의 영향력은 축소됐다. 국제무대에서 우리와 호흡을 맞추어 온 두 나라가 위축되는 것은 향후 한국 외교의 부담이 될 수 있다. 반면 미국을 견제하며 G2로 급부상한 중국은 막강한 힘을 과시했다. 러시아는 중재자 역할을 하는 듯하면서도 고비마다 한국 정부에 부담을 안기고 있다. 국가 간 역학관계 변화는 교착상태에 빠져 있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북핵 해결을 위한 6자회담 재개 등 남북관계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세계경제의 정책 리스크도 부각되고 있다. 선진국은 경기를 부양하려 하고, 신흥국은 긴축정책을 펴려 하면서 금융시장 불안은 당분간 지속될 것 같다. 미국의 달러 살포와 중국의 긴축, 유럽의 재정위기 등 세계경제를 위협할 3대 복병도 도사리고 있다. 우리는 외국자본 유입 규제 등 선제적 대응조치를 가동하기 시작했지만 세계경제 질서의 변화 방향은 예측을 불허한다. 세계경제 3대 복병에 철저히 대비해야 하겠다. 정부는 주요 사안을 종합적으로 재검토해 치열한 외교 각축전에 대비해야 한다. 실제 달러의 기축통화 지위가 흔들리며 세계경제 주도권 쟁탈이 심화될 분위기다. 변형된 금본위제 부활이나 국제통화기금(IMF)의 특별인출권(SDR) 등이 대안으로 거론된다. 중국과 브라질은 물론 G20 차기 의장국인 프랑스까지 기축통화 체제의 변화를 논의하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드러냈다. 국제사회의 미국 불신이 달러 불신으로 이어지며 힘의 균형이 변화될 조짐이다. 정부와 경제주체들은 세계 정치·경제의 질적 변화에 면밀히 대응해야 할 것이다.
  • [G20 정상회의 이후] 韓, 佛과 찰떡공조 G20 주도권 유지

    [G20 정상회의 이후] 韓, 佛과 찰떡공조 G20 주도권 유지

    지난 12일 G20 서울 정상회의 폐막으로 프랑스가 사실상 내년도 G20 의장국으로서 임기를 시작했다. 우리나라는 ‘트로이카(전직-현직-차기 3개국 의장단)’의 일원으로 프랑스와 G20 논의를 주도하게 된다. 양국 간에는 1886년 수교 이후 가장 긴밀한 수준의 외교적 밀월관계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 관계자는 15일 “프랑스가 내년도 G20 정상회의 의장국을 맡아 세계경제 현안들을 풀어갈 주도권을 쥐게 됐다.”면서 “그동안 큰 틀에서 우리나라와 비슷한 입장을 취해온 프랑스와 협력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가 일어났을 때 기존 선진 7개국(G7) 차원을 넘어서는 주요국 정상회의를 적극적으로 주창했던 사람이 당시 유럽연합(EU) 의장국이었던 프랑스의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이었다. 그가 생각했던 것은 선진 14개국(G14)으로 한국은 배제되는 구도였지만, 어쨌든 한국의 주요국 그룹 편입에 결정적인 물꼬를 터준 것은 분명하다. G20 내에서 한국은 프랑스와 정책적인 면에서도 비슷하다. 프랑스는 선진국 클럽으로 통하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사무국과 비슷한 형태의 G20 상설기구 설립을 추진 중이다. G20 체제의 공고한 유지를 바라는 우리나라도 이에 적극적으로 동조하고 있다. 경상수지 가이드라인 마련에 있어서도 두 나라는 거의 입장이 같았다. ‘코리아 이니셔티브’의 양대축인 ‘개발의제’(저개발국에 대한 선진국의 원조 확대)에 대해서도 프랑스는 적극적이다. 정부 관계자는 “과거 아시아와 아프리카에 식민지를 많이 갖고 있었던 데다 그 중 대부분 국가들이 빈곤에 빠져 있다는 점에서 프랑스가 강하게 지지했다.”고 전했다. 정부 관계자는 “지난 1년간 전임 의장국으로서 한국에 도움을 준 영국과 같은 역할을 우리가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영국은 지난해 시리티 바데라 전 기업부 장관을 한국 G20 자문관으로 기용해 의제 설정과 운영 노하우 전수에 도움을 주었다. 이번에 글로벌 금융안전망 분야에서도 전문가 그룹 의장으로서 최종안 도출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경상수지 가이드라인을 둘러싼 갈등에서는 미국, 중국, 독일 등을 중재하는 데 기여했다. 다음 달 초 우리 정부의 G20 실무자들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리인벤팅 브레튼-우즈’ 세미나에 참석한다. 정부 관계자는 “서울 정상회의의 경험과 성과를 프랑스 측과 나누는 자리가 될 것”이라면서 “프랑스와 함께 G20 정상회의 성과를 극대화함으로써 최대한 우리 국익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정책방향을 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이번에 만든 인맥 유지하려면 끊임없이 공 들여야”

    “이번에 만든 인맥 유지하려면 끊임없이 공 들여야”

    글로벌 국제질서의 틀이 새롭게 짜여진 G20 서울 정상회의가 성공리에 마무리됐다. 이번 회의의 의장국인 한국의 역할이 국제적으로 부각된 가운데 향후 회의 성과를 어떻게 현실화시키느냐가 주요한 과제로 남게 됐다. 14일 서울신문은 전성인(경제학) 홍익대 교수와, 권순우 삼성경제연구소 거시경제실장, 김정식(경제학) 연세대 교수, 이창용 G20 준비위 기획조정단장 등 전문가들과 전화를 통한 긴급지상 좌담회를 마련했다. →이번 G20 서울선언이 글로벌 무대에서 한국에 남긴 의미와 구체적인 성과물은 무엇이라고 보는가. -이 단장 의장국이 아니라면 배울 수 없는 것들을 얻은 게 가장 큰 성과다. 합의가 안 되고 모든 게 실패했더라도 국익 측면에서 보면 성공적이라고 느낄 정도로 너무나 많은 것을 배웠다. 선진국 문턱에서 선진국으로 올라설 때 필요한 것을 배웠다고 보면 된다. 또 하나는 인적 네트워크다. 결국 모든 게 사람이 하는 일이다. 이번 기회에 국제통화기금(IMF), 세계은행,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인맥을 맺었다. 사무관부터 국장 레벨까지 다양한 층의 거미줄 같은 네트워크가 생겼는데 직위가 높아지면서 인맥들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또 하나는 이제껏 관료든 민간이든 인맥이란 게 다 미국 중심이었다. 하지만 이번에 20개국 인맥을 다 뚫었다. 돈으로 값을 매길 수 없는 엄청난 자산이다. -김 교수 국제적으로 위상도 많이 올라갔고 선진국과 신흥시장국 중간에서 중재를 해 여러 가지 신흥시장국의 입장을 대변했다는 측면에서 상당히 성과가 있었다. 자본이동에 대한 규제나 글로벌 금융안전망 구축, 보호무역에 대한 조치, 그런 것들이 우리나라를 위해서는 도움이 되는 의제가 아닌가 본다. -권 실장 금융 안전망 구축은 외부 충격에 취약한 우리로서 실질적인 측면을 갖는다. 사후적인 규제에서 예방적 제도로 바뀐 것도 평가할 만하다. 금융규제 부문에 있어서 단기자본 유·출입 등을 규제한 것은 우리의 금융불안을 줄이는 데 있어 간접적 효과를 거둘 것이다. 개발의제는 단기적 이익은 없지만 우리가 앞으로 주도권을 쥐고 갈 수 있다는 것으로 의미가 있다. →초미의 관심사였던 환율문제에 대한 평가와 서울선언의 실현 가능성은. -전 교수 미국 스스로가 경상수지 적자가 왜 그렇게 큰지 자각하고 환율이라는 쉬운 출구 이외에 근본적인 출구로 가는 어려운 결단을 해야 환율전쟁이 끝날 수 있다고 본다. 일본의 경우 중국이나 미국에 대해 경상수지 흑자를 내고 있는 대표적 나라이고 중국 역시 미국에 대해 흑자를 내고 있다. 이런 나라들은 지금까지 상당부분 화폐가치를 절상시켰다. 그렇다고 해서 미국의 대중, 대일 무역적자가 현저하게 감소하지도 않았다. 한국의 경우 ‘자기 목에 밧줄을 걸고 있는’ 형국이다. 미국과 중국에 대해 흑자국인 우리는 일본에 대해서는 적자국이다. 그래서 이 부분에 대해 너무 세게 밀어붙이는 것은 국익에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 우리 스스로 원화를 절상하겠다고 대외적으로 선언하지 않는 한 조용하게 상황을 처리하는 것이 유리하다. -권 실장 환율문제는 이번 회의에서 단기적으로 봉합된 것이며 근본적 해결책을 찾지 못했다. 1년 후인 프랑스 정상회의까지 전쟁을 휴전시킨 것이고 이 기간 동안 ‘샅바싸움’은 계속될 것이다. 경상수지 가이드라인은 쉽게 합의될 수 없는 사안이다. 환율 조정만으로 경상수지 불균형을 해소하기 어렵다. 환율 이외에 더욱 강력한 규제가 필요하지만 이것은 각국의 국내 경제정책을 손봐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 예컨대 미국의 양적 완화 정책 등 국내정책을 어떻게 막을 수 있겠는가. 유로화 존의 복잡한 내부 경제정책을 단일한 기준으로 통합하는 것도 쉽지 않을 것이다. -김 교수 결과적으로 환율 문제에 있어서 중국과 독일이 미국을 이겼다는 평가를 할 수 있다. 미국이 이번 회담에서 실패했다고 본다. 앞으로 환율전쟁이 지속될 수 있고 여기에 무역전쟁으로 번질 수도 있다. 우리가 ‘회담 성공’이라고 자평하기에 앞서 냉정하게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 1년 뒤에 경상수지 가이드라인에 대해 합의를 한다는 보장도 없다. 설사 합의한다 하더라도 미국의 무역수지 적자가 많이 줄어들지 장담할 수 없다. 나라마다 경제상황이 다른데 무조건 일정한 수치(예컨대 GDP 대비 경상수지 4% 이내)로 정하는 게 맞는지, 또 정했는데 지키지 않으면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해 아무런 규정이 없다. 4% 넘는 나라가 독일과 중국 정도밖에 없는데 두 나라가 조금 줄인다고 해서 미국의 무역수지 적자를 해소시키는 데 도움이 될지 의문스럽다. 신흥시장국들도 대부분 반대하고 있어 합의까지는 참으로 어려운 길이 남아 있다. →한국이 주도적인 역할을 했던 ‘코리아 이니셔티브’(개발 어젠다와 금융시장 안전망)에 대한 평가와 향후 실행력을 갖기 위한 방안은. -김 교수 원칙에 합의했다는 점에 의의가 있지만 좀 더 구체적인 액션플랜이 나와야 한다. 실행력을 갖기 위해서는 상설 사무국을 설치해 추진해야 한다. 이번에 나온 글로벌 금융안전망은 이미 국제통화기금(IMF)이 예방대출제도(FCL)를 만들어서 그냥 가만히 놔둬도 시행되는 것이다. 특히 개발 의제의 경우 가장 중요한 투자·지원 자금을 어떻게 모을지에 대해 아직까지 합의된 것이 없다. -전 교수 글로벌 안전망 방안 가운데 중앙은행 간 외환스와프 확대는 이루지 못했고 대안으로 IMF 규모를 늘리는 정도로 끝났다. 개도국에 대한 개발어젠다는 우리나라가 이야기한 것이기 때문에 우리가 돈을 써야 하는 문제가 남았다. 한국이 먼저 돈을 내놓고 다른 나라를 설득해야 한다는 의미다. 가시적인 이익에 매이지 않고 장기적인 안목에서 길게 보는 마음가짐이 필요하다. 미국과의 통화스와프 협정 체결과 통화스와프 한도 확대 등에 노력하는 것이 우리 국익에 도움이 되는 글로벌 금융안전망인 것이다. -이 단장 이번에 코리아이니셔티브의 개발이슈를 합의한 것만으로도 굉장히 큰 성과다. 우리가 낸 의제를 세계가 합의하고 큰 흐름을 바꿔놓은 것이다. IMF의 쿼터 조정도 마찬가지다. 누가 뭐래도 자부심을 가져도 될 것 같다. →서울회의 이후 G20 정상회의의 미래를 어떻게 전망하는가. -권 실장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국제질서의 개편 과정에서 G20 협의체를 이해해야 한다. 현재로선 G7국가가 결정한 것은 정당성과 실행력도 갖기 어렵다. 다만 G20 회의가 성과 없이 모임만 갖는다면 자연스레 유명무실화 될 것이다. 하지만 이번 회의처럼 IMF 개혁 등의 실효성 있는 결과들이 나온다면 향후 자생력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전 교수 역사적으로 보면 많은 국제 회의와 모임들이 생겼다가 사라지곤 했다. 회의에 임하는 회원국들의 태도와 실효성 등 모든 것이 고려된 결과라고 봐야 한다. 이번처럼 해결하려고 하는 문제가 환율, 글로벌 균형 등 복잡하고 이해관계가 얽혀 있을 경우 결코 순탄치는 않을 것이다. 최악의 경우 실패를 서로에게 전가하면서 손가락질하는 경우도 생길 수 있다. -김 교수 회의 자체는 상당히 의미가 있다고 본다. 선진국, 신흥시장국 그룹이 정례화 미팅을 하지 않고 있고 신흥시장국 그룹의 경제력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신흥시장국과 선진국이 협력해야 세계 경제가 활성화될 수 있다. 옛날처럼 선진국끼리만 세계경제를 좌지우지하는 것이 아니라 신흥시장 비중과 경제 의존력이 높아지고 있다. 선진국의 돈들이 신흥시장국으로 많이 이동하면서, 앞으로도 G20의 필요성은 더욱 커질 것이다. -이 단장 G20 이후 의장국인 한국의 입장이 더욱 중요하다. 한국의 가장 걱정스러운 부분은 지금껏 우리 정부가 100%를 다해서 뛰면서 많은 것들을 제안했는데 내년에 G20 준비위 인력들이 각자의 조직으로 다 돌아가버리면 어떻게 되겠나. 예컨대 1월 1일부터 G20에서 한국사람이 코빼기도 보이지 않는다고 치자. 그러면 우리가 주도했던 이슈들이 다 날라가 버릴 수도 있다. 또 다른 회원국들이 보기에는 ‘한국사람은 이렇게 일을 하는구나. 필요할 때 반짝 도와달라고 하고 끝나면 뒤도 돌아보지 않는구나’란 오해가 생길수도 있다. 내년까지는 전임 의장국 자격으로 스티어링그룹(조정모임)에 남는데 그만큼 역할을 해야 한다. 문제는 올해처럼 범정부 차원의 정치적인 지원이 얼마나 있을 수 있겠느냐는 점이다. 지금은 이런 것들을 생각할 때다. 행사는 기가 막히게 치르는데 끝나면 나 몰라라 하는 분위기가 과거에 있었다. 인맥도 마찬가지다. 한번 만든 인맥을 유지하려면 끊임없이 공을 들여야 한다. 건축과 비교하면 우리나라가 건물하나는 빠르고 멋지게 잘 올린다. 하지만 사후관리가 안 되면 아무런 의미가 없고, 성과도 퇴색하는 것이다. 이런 식이면 한국은 선진국 문턱까지는 빨리 왔지만 결정적인 고비는 못 넘게 된다. 정리 오일만·임일영·정서린기자 oilman@seoul.co.kr
  • MB, 시종 자신감… “G20 과제는 개도국 경제 자립시키는 일”

    MB, 시종 자신감… “G20 과제는 개도국 경제 자립시키는 일”

    G20 서울 정상회의는 12일 오후 3시 20분 정각에 이명박 대통령이 책상에 놓여 있던 정상선언문을 마지막으로 읽어 보자고 제안한 뒤 정상들이 박수를 치며 만장일치로 동의하면서 절정에 달했다. 이어 차기 의장국인 프랑스의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은 “한국의 효율성을 잘 보여 준 회의였다.”면서 “회의를 제 시간에 마치고, 각국의 격차도 해소할 수 있는 회의였고 이 대통령의 외교력이 크게 발휘됐다.”고 평가했다. 정상들은 이어 이번 회의를 마지막으로 물러나는 브라질의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대통령을 위해 다시 한 번 큰 박수를 보냈다. 이 대통령은 오후 4시 정각에 내외신 기자회견장인 코엑스 3층 오디토리엄에 들어왔다. 1박 2일간의 ‘강행군’으로 다소 피곤해 보였지만 서울 G20 회의의 성공적인 결말에 고무된 듯 이 대통령은 만족스러운 표정이었다. 이 대통령은 모두발언을 통해 “서울 G20 회의를 예상외로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었던 것은 국민 여러분께서 적극 지원해준 덕분”이라고 감사의 뜻을 밝혔다. 이어 진행된 내외신 기자회견에서도 이 대통령은 자신감 있는 어조로 답변을 이어갔다. “이번 합의와 관련해 글로벌 환율분쟁이 어느 정도 가라앉을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이 나오자 이 대통령은 “지난번 재무장관회의 때는 이 문제를 해결한다는 그런 원칙이 결정됐지만 이번에는 날짜를 박았기 때문에 굉장한 진전이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개발의제를 이번에 특별히 의제로 채택한 배경에 대해서는 “G20은 20개 국가를 위해서 존재하는 게 아니며 G20이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은 170여개가 넘는 개발도상국들의 경제를 자립시키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국제통화기금(IMF) 개혁과 관련한 질문이 나오자 “IMF가 위기를 당한 이후에 도와주는 것보다는 위기 전에 위기를 막는 게 중요하다.”면서 “이번에 IMF와 여러 형태의 적극적인 대출방법을 개선한 것은 아주 큰 개혁”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서울 회의가 끝나면 세계 모든 나라, 또 여기 계신 언론인들이 평가를 할 것”이라면서 “내 자신이 서울회의 평가를 너무 잘하는 것은 좋지 않고, 아마 국제사회가 (평가를) 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마지막 질문에 나선 외신기자가 “미국 같은 나라에서 핫머니(유동성단기자금)가 한국에 유입되면 자본통제(캐피털 컨트롤)가 가능한가.”라고 묻자 이 대통령은 “한국이 앞으로 자본통제를 할 수 있느냐고 묻는 것 같은데 그런 표현은 적절치 않다.”면서 “이번에 내용에 합의를 했기 때문에 ‘캐피털 컨트롤’보다는 건전성에 해당하는 조치를 각국이 할 수 있다.”고 답변했다. 기자회견을 마치면서 사회를 맡았던 홍상표 청와대 홍보수석은 “이 대통령이 첫 질문에서 예시적 가이드라인을 말하면서 처음엔 금년 상반기라고 하고 두 번째에는 내년 상반기라고 했는데 내년 상반기가 맞다.”고 정정했다. 그러자 이 대통령은 “이미 금년 상반기는 다 지나갔는데…내가 그렇게 말하더라도 그렇게(내년 상반기로) 알아들어야지.”라고 웃으면서 말해 폭소가 터졌다. 서울 G20 정상회의에서 경상수지 가이드라인과 관련해 ‘내년 상반기까지’로 구체적인 일정을 확정하는 개가를 올릴 수 있었던 것은 이 대통령이 각국 정상들을 ‘맨투맨’으로 마크하면서 적극적인 설득을 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은 지난 11일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 업무만찬에서도 만찬장에 입장하는 모든 정상들을 붙잡고 “타임라인(스케줄)이 들어가야 G20과 관련된 신뢰성을 가질 수 있다. 이 부분을 꼭 합의해 달라.”고 부탁했다. 의장국의 정상이 이 부분에 가장 주력하는 것이 알려지면서 처음에는 부정적이었던 정상들도 분위기가 시기를 확정하는 쪽으로 돌아섰다. 이 대통령은 이어 이날 저녁 9시 30분쯤 만찬이 끝날 무렵이 되자 “각국의 셰르파(사전 교섭대표)를 모이게 해서 정상들이 타임라인에 합의했다는 것을 알려 주고 서로 공감할 수 있도록 하자.”면서 밤늦게 회의를 소집했다. 결국 이런 과정을 거쳐 최종 시기를 정할 수 있게 됐다. 이 대통령은 양자회담 때나 G20 정상회의 이전에 전화 외교를 할 때도 한 번도 빼놓지 않고 “타임라인을 꼭 넣어야 한다.”고 각국 정상들에게 설명을 해 왔다. 이어 그랜드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갈라디너(특별만찬)에는 G20 정상 및 국제기구 대표 내외, 국내 3부 요인 및 정당 대표 등 220여명이 참석했다. 만찬 메뉴로는 호박죽과 잡채, 한우갈비, 대하찜, 두부찜, 자연송이, 신선로, 비빔밥 등이 나왔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청계천 세계 燈축제 21일까지 연장

    서울시는 청계천에서 14일까지 열 예정이던 ‘2010 서울 세계 등(燈)축제’를 일주일 연장한다고 12일 밝혔다. 시는 지난 5일 개막해 첫 주말인 6~7일에만 관람객 50만명, 11일까지 100만명을 돌파하는 등 시민들의 반응이 좋아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시는 행사기간 연장에 따라 안전대책을 강화해 행사장 질서 유지와 시민 안전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관람객이 한꺼번에 몰릴 경우 행사장 입구와 출구를 분리해 일방통행을 실시하고, 입구에는 가이드라인을 설치해 혼잡을 예방하기로 했다. 또 관람객 편의를 위해 청계광장에 임시화장실을 설치하고 주변 건물에도 화장실 개방시간을 연장하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이번 행사에는 일본 ‘시바라크 네부타’와 ‘다치네푸타’, 중국 ‘이룡상투’와 ‘변검가면’, 필리핀 ‘자이언트랜턴’, 뉴질랜드 ‘헤이티키’, 충북도 ‘직지심경등’, 전북 전주시 ‘한옥마을등’ 등 24개국 29개 지역의 작품 2만 7000여개가 전시됐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13시간 마라톤회의… 밤샘 끝장토론

    13시간 마라톤회의… 밤샘 끝장토론

    “회의가 난항을 겪을 때 영국 셰르파가 오더니 ‘잠깐 올라가 소그룹 협의를 하자’고 속삭이더라. 경험 많은 프랑스 셰르파가 눈치를 채고 중재역을 해 줬고, 러시아 셰르파 등 몇 명을 데리고 올라왔다. ‘시간이 길어질 것 같은데 아래층(원래 셰르파 회의장)에서 기다리는 사람들을 해산시킬까’라고 물었더니 ‘(이)창용, 그렇게 하면 여기 사람들이 압력을 안 받아서 타결이 안 돼. 기다리게 해’라고 하더라. 이런 노하우들은 의장국이 아니면 알지 못했다. 우리가 언제 그 방(의장국과 주요국 등 이너써클이 들어가는 방)에 들어가 본 일이 있었나.”(이창용 G20 준비위 기획조정단장) G20 서울 정상회의에 대한 평가는 백인백색일 터. 하지만 정상 선언문이 나오기까지 손에 땀을 쥐는 순간들이 여러 번 있었다. 우리나라가 변방에서 중심으로 들어선 것을 실감하는 대목도 있었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30년간 얻지 못했던 고급정보들이 한 번에 들어온 셈”이라면서 “의장국이 아니었다면 주요 20개국이 국제경제 현안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이렇게 상세하게 알 수 있는 방법이 없다.”고 했다. “금융안전망은 코리아 이니셔티브의 하나로 추진해 온 것이어서 의욕이 앞섰던 것 같다. 사실 선진국의 생각은 많이 달랐다. 이들은 (신흥국들의) 도덕적 해이에 대한 염려가 컸다. 이런 과정에서 공동의장 역할을 했던 영국 대리인이 도움을 줬다. 협상 일시중지를 선언하고 올라가면 자기가 따라와 돕겠다고 하더라.”(최희남 G20 준비위 의제총괄국장) 셰르파(sherpa·사전교섭대표)란 히말라야 정상으로 안전하게 등반가를 이끄는 사람을 말한다. 대통령과 직접 대화하며 어젠다에 대한 ‘맨데이트(위임)’를 받는다. 정상회의는 물론 재무장관·차관회의를 전후로 끊임없이 입장 차이를 조율하는 게 주요 임무다. 선언문을 작성하는 것도 그들의 몫이다. 셰르파는 재무차관과 ‘투트랙’으로 움직인다. 재무차관들은 환율이나 경상수지 목표제 같은 현안 위주로 논의하는 반면, 셰르파들은 개발이슈나 금융안전망 등 G20만의 ‘킬러 콘텐츠’를 만든다. 물론 정상회의로 접어들면 현안까지 셰르파에게 공이 넘어간다. G20의 셰르파는 9일 첫 만남을 가졌다. 오전 10시에 모여 13시간 동안 마라톤회의를 내달렸다. 이날 개발이슈와 에너지 가격변동 완화문제, 녹생성장, 기후변화 등을 논의했지만 결론 도출은 쉽지 않았다. 셰르파들은 10일 오후 3시부터는 ‘강하고 지속가능한 균형성장을 위한 프레임워크(협력체계)’ 셰션 중 환율과 경상수지 가이드라인을 놓고 재무차관들과 함께 모였다. 이해관계가 엇갈려 날선 공방과 토론, 고성이 오갔다. 논의가 막혔을 때 주요국을 중심으로 ‘그들만의 리그’에서 활로를 뚫기도 했다. 그 안에 우리나라가 포함됐다. 11일 오후 7시 정상 업무만찬이 끝난 뒤 오후 10시 30분에 다시 모였고 12일 오전 4시까지 끝장 토론을 했다. 결국 이 자리에서 서울선언에 들어갈 환율과 경상수지목표제, 거시건전성 규제 도입 등 선언문의 핵심 문구들이 조율됐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경상수지 가이드라인 이행될 것 정착까지는 1~2년 소요 예상”

    “경상수지 가이드라인 이행될 것 정착까지는 1~2년 소요 예상”

    도미니크 스트로스칸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내년 상반기까지 경상수지 목표제에 대한 예시적 가이드라인이 만들어질 것이며, 정착단계까지 1~2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다. 스트로스칸 총재는 12일 G20 회의 코뮈니케 발표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G20 회의를 계기로 전 세계가 글로벌 금융위기의 중심에서 서로 결속해야 했던 단계에서 위기의 강도가 다소 줄면서 자율적 공조가 필요한 단계로 접어들었다.”면서 “경상수지에 대한 예시적 가이드라인은 글로벌 경제 측면에서 분명히 진행될 것이며 통화정책, 다른 나라에 끼치는 영향 등을 고려한 복잡한 형태로 만들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IMF가 내년 상반기까지 예시적 가이드라인을 제출한 이후 정착단계까지 1~2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다. G20 서울 정상회의 코뮈니케에 따르면 IMF는 내년 상반기까지 G20에 예시적 가이드라인을 제출해야 한다. 스트로스칸 총재는 “예시적 가이드라인에 대해 경상수지를 4%로 하자는 간단한 아이디어도 제기되고 있지만 산유국과 원유수입국, 신흥국과 선진국에 따라 상황이 서로 다르다.”면서 “이런 아이디어들을 각국의 경제상황에 따라 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각국의 이해관계가 다른 것을 예시적 가이드라인 정착의 난제로 꼽았다. 가이드라인은 강제성이 없어 무의미한 것 아니냐는 지적에 그는 “힘은 진실에 있으며 진실은 늘 사람을 올바른 방향으로 이끈다는 원칙을 믿는다.”면서 “위기 때마다 IMF가 강요할 수는 없었으나 많은 국가가 따라왔고 이번에도 그러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IMF 개혁에 대해 스트로스칸 총재는 “G20 정상회의에서 IMF가 달라져야 한다는 요구가 있었고 실제로 진전도 있었다.”면서 “탄력대출제도(FCL)를 개선하고 예방대출제도(PCL)를 신설한 것은 IMF의 변화를 보여준다.”고 자평했다. 미국이 6000억 달러 규모의 양적완화 조치를 한 데 대해서는 “올바른 방향이지만 단점이 없는 것은 아니다.”라고 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경제 불균형에 초점… 성공한 협상”

    “경제 불균형에 초점… 성공한 협상”

    사공일 G20 서울 정상회의 준비위원장은 12일 “환율에 모아졌던 세계의 관심이 경상수지 등 경제 불균형을 재조정하는 쪽으로 모아진 것만 해도 무조건 성공한 협상”이라고 말했다. 사공 위원장은 코엑스에서 가진 G20 정상회의 결산 기자회견에서 “아주 어려운 고비를 많이 넘기고 새벽까지 정상, 재무장관, 셰르파 차원에서 수많은 접촉을 한 결과 내년 상반기까지 G20 회원국 간 환율 해법의 핵심인 경상수지 가이드라인을 만들기로 하는 타임라인에 합의했다.”며 이렇게 평가했다. 그는 “세계의 관심사는 환율이었고 여기에 초점이 모아졌지만 우리나라는 의장국으로서 전 세계의 경제 불균형을 재조정하기 위해 환율이 아닌 경상수지에 초점을 맞추는 게 중요하다는 제안을 해 세계의 눈이 균형으로 이동하는 데 핵심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사공 위원장은 “국제통화기금(IMF) 등 국제금융기구의 쿼터조정에 회의적인 시각이 많았지만 합의를 봤다.”면서 “바젤Ⅲ와 일반 은행보다 더 강한 규제를 받을 글로벌 대형금융사(SIFI)에 관한 규제도 채택하고 이행에 합의했다.”고 말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서울선언문 주요외신 반응

    G20 정상들이 12일 마라톤 회의 끝에 ‘서울선언문’을 채택하자 외신들은 일제히 이를 긴급 뉴스로 올렸다. 외신들은 환율과 무역 불균형 문제를 풀기 위한 방안 및 일정이 큰 틀에서 합의됐으나 구체적 내용이 선언문에 담기지 않아 아쉽다고 평가했다. AFP통신은 이명박 대통령이 기자회견을 가진 직후 선언문 내용을 긴급 타전했다. AFP는 “G20 정상들이 은행 자본금 및 유동성 기준 등을 담은 금융 규제안을 마련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로이터통신도 “G20 회원국 정상들이 자국 재무장관에게 (글로벌 경제 불균형 해소를 위해) 예시적 가이드라인을 만들 계획을 세우라고 지시했다.”면서 “다만 (선언문에는) 가이드라인에 들어갈 구체적인 내용이 담기지 않았다.”고 전했다. 외신들은 또 선언문 채택 직전까지 이어진 팽팽한 회의 분위기도 비중 있게 다뤘다. 영국 BBC방송은 “G20 회원국 정상들이 이틀간 어려운 대화를 진행했고 특히 환율과 무역 불균형 문제 등 국제적 난제를 둘러싸고는 특정 국가 간 긴장감이 최고조에 달했다.”고 전했다. 중국언론들도 G20 회의 결과에 주목했다. 관영 신화통신은 G20 정상회의 폐막 직후 “G20이 시장결정적인 환율제도로 이행하고 환율 유연성을 제고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으나 논평은 생략했다. 한편 20개국 정상들이 진통 끝에 내놓은 서울 선언문의 한계를 지적하는 외신 보도도 나왔다. AP통신은 “G20 정상들이 ‘자국 환율의 인위적 평가절하를 하지 않겠다’는 맥빠진 합의를 도출하는 데 그쳤다.”고 지적했다. 일본 마이니치신문도 “총론에서는 G20이 통화절하 경쟁을 자제하기로 합의했으나 이를 담보할 구체적인 대책은 내놓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이 신문은 통화절하 경쟁과 관련, 미국은 조속히 중국에 대한 위안화 가치를 대폭 올려야 한다고 요구했으나 중국과 브라질 등 신흥국은 미국의 양적완화정책이 모양만 바꾼 약(弱)달러 정책이라고 비판하는 등 견해가 극명하게 갈렸다고 보도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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