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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방 대출규제 시행후 신규분양에 쏠린 눈...

    지방 대출규제 시행후 신규분양에 쏠린 눈...

    이달 본격 시행되는 지방 대출규제로 인해 우수한 입지와 상품, 분양가 등의 경쟁력을 갖춘 대형건설사 분양 단지들이 큰 인기를 얻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로 인해 사업 안정성을 확보한 대형건설사의 신규 분양 단지들이 반사이익을 누릴 전망이다. 은행들이 자체적으로 대출 리스크를 관리하면서, 중소건설사의 분양 아파트는 중도금 대출 규모가 줄어들거나 대출 이자가 높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부동산 전문가는 “2일부터 지방 주택담보대출 규제가 본격 시행돼 여신심사 선진화 가이드라인에 따라, 이달부터 지방 재고아파트는 원금과 이자를 함께 갚는 원리금 분할상환으로 변경된다”며 “신규 아파트 분양 시 대출받는 중도금과 잔금 등의 집단대출은 이번 규제에서 제외돼, 원리금 분할상황에 부담을 느낀 수요자들이 신규 분양으로 눈을 돌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이런 가운데 5월 지방 신규 분양 단지 중 ‘해운대 더샵 센텀그린’이 선을 보인다.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7개 동, 총 464가구로 건설되며 전용면적 59㎡, 72㎡의 중소형 평형으로만 공급된다. 이 단지는 포스코건설이 센텀권역에서 다섯 번째로 선보이는 ‘더샵’ 아파트로, 센텀시티의 다양한 생활 인프라를 가깝게 이용하면서, 오봉산과 장산의 자연환경까지 동시에 누릴 수 있는 입지 환경을 갖췄다. 사업지 북측으로 산업과 연구, 교육 기능이 어우러진 208만㎡ 규모의 ‘제2센텀시티’가 조성될 예정이며, 오는 10월 개통되는 동해남부선 복선전철 재송역이 도보 10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판상형 구조의 남향 위주 배치로 개방감과 일조량을 극대화 했으며, 단지 북측 경관녹지와 어우러지는 조경 특화와 100% 지하 주차장 설계도 적용한다. 모델하우스는 해운대구 우동 1522번지에 조성되며, 5월 오픈 예정이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공기업 사람들 한국정보화진흥원] IoT·클라우드·빅데이터에 AI 융합…지능정보사회가 열린다

    [공기업 사람들 한국정보화진흥원] IoT·클라우드·빅데이터에 AI 융합…지능정보사회가 열린다

    “올해가 지능정보사회의 원년” 규제 개선으로 새 기술환경 조성 “정보화사회의 다음은 지능정보사회입니다. 사물인터넷(IoT), 클라우드, 빅데이터에 인공지능(AI)이 결합돼 산업·경제·문화적으로 큰 변화가 올 것입니다.” 지난달 초 서울에서 벌어진 이세돌 9단과 인공지능 알파고의 바둑 대결은 우리 사회에 충격을 안겼다. 알파고가 TV 개그 프로그램 소재로 등장할 정도로 대중의 인지도가 높아졌다. 우리 정부와 기업이 AI를 비롯한 미래 신기술을 어떻게 준비하고 있는지 묻는 목소리도 어느 때보다 크다. 우리나라 정보통신기술(ICT) 중장기 전략과 국가 ICT 종합계획을 제시하는 한국정보화진흥원의 서병조(57) 원장의 어깨가 무거워졌다. 진흥원은 전사적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지능정보사회가 가져올 패러다임 변화를 전망하고 국가 전략 과제를 설계하고 있다. 서 원장은 “인공지능을 활용해 국민 편익을 가장 크게 증진시킬 수 있는 분야를 중앙부처,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찾고 있다”면서 “예를 들면 지능정보기술로 범죄 정보를 분석해 범죄를 예방하는 사업을 대검찰청과 기획하고 국민권익위원회의 다양한 민원을 분석해 국민이 필요로 하는 정책과제를 발굴하는 사업도 추진 중”이라고 소개했다. “올해는 지능정보사회의 원년”이라고 서 원장은 힘주어 말했다. 그는 “AI와 빅데이터, IoT, 클라우드 등 새로운 ICT 트렌드에 비추어 볼 때 올해야말로 우리가 지능정보사회로 진입하는 기틀을 마련할 중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지능정보사회를 맞이하려면 기존 법체계와 규제를 개선해야 한다고 서 원장은 지적했다. 새로운 기술 환경이 조성되려면 기존의 제도가 발목을 잡아선 안 된다는 뜻이다. 서 원장은 “운전자 중심의 도로교통 법제를 자율주행자동차의 등장에 대비하는 체계로 전환하고, 드론의 상업적 활용에 대비해 항공법제를 개편하는 등 기존 제도의 전략적 수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다양한 ICT 분야 가운데 서 원장이 주목하고 있는 분야는 IoT와 빅데이터이다. 그는 “IoT는 ICT 산업과 인터넷 경제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가져올 선두주자로 전 세계적으로 수요가 많고 기술 수준이 높아져 산업 적용과 확산이 빠르게 진전되고 있다”면서 “올해 가전·에너지·헬스·자동차 등 핵심 업종에 IoT를 융합해 관련 시장을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진흥원은 IoT 융합 사업 등에 올해 916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다양한 분야의 방대한 데이터는 지능정보산업을 이끌어갈 토양에 비유된다. 진흥원은 빅데이터 활용을 촉진하고자 지난달 K-ICT 빅데이터 센터를 경기 판교 창조경제밸리 스타트업 캠퍼스로 옮겼다. 창업자와 중소기업이 활용할 수 있는 오픈랩과 분석실 등의 공간을 600㎡크기로 마련했다. 서 원장은 “제조업과 금융 분야에 빅데이터를 적용하는 시범·실증사업을 추진하고 있어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 창출과 혁신을 도울 것”이라면서 “특히 신제품 기획, 수요 예측, 질병 예방, 금융 위험관리의 핵심 수단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새로운 ICT 산업이 탄력을 받으려면 이들의 성장을 가로막는 규제가 하루빨리 개선돼야 한다는 게 서 원장의 생각이다. 그는 “혁신적인 ICT 융합 신제품과 서비스가 법 제도의 미비로 제대로 육성되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서 원장은 “지능정보 기술 시장의 경쟁 우위를 확보하려면 사전 규제를 사후 및 자율 규제로, 포지티브 규제는 네거티브 규제로 전환하고 법적 근거가 없어 사업화가 어려운 분야에 대해서는 관련 법규와 가이드라인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잊혀질 권리´ 6월 시행된다

    ´잊혀질 권리´ 6월 시행된다

     오는 6월 ‘잊혀질 권리’ 가이드라인이 시행된다.  방송통신위원회는 29일 자기게시물에 대한 권리권 상실로 인해 발생하는 피해를 줄일 수 있도록 축소된 형태의 ‘잊혀질 권리’ 시행안인 ‘인터넷 자기게시물 접근배제 요청권 가이드라인’을 마련, 6월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가이드라인이 시행되면 이용자 스스로 과거에 인터넷에 올렸지만 회원 탈퇴 등으로 지우기 힘들게 된 흔적을 지울 수 있게 된다.  앞서 지난달 25일 방통위는 이런 내용을 담은 가이드라인안을 마련해 산업계, 학계의 의견을 수렴해왔다. 다만 사망한 사람의 경우 생전에 위임한 지정인만 요청할 수 있도록 한정했던 것에서 유족도 신청을 할 수 있게 했다.  방통위는 6월 시행에 앞서 다음달 초에는 인터넷 사업자 등을 대상으로 정책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2014년 유럽사법재판소가 시효가 지난 채무 관련 기사에 대해 검색사업자의 검색목록 삭제 책임을 인정한 이후, 전세계적으로 ‘잊혀질 권리’에 대한 도입 논의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국내에서도 국회를 비롯해 사회 전반적으로 ‘잊혀질 권리’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은 상황이다.  방통위는 ‘잊혀질 권리’의 국내 도입방안을 위해 2014년부터 법조계·학계·업계 전문가로 구성된 연구반을 운영했다. 그 과정에서 표현의 자유 및 알 권리와의 충돌 문제, 사업자의 기술적·경제적 한계 등에 대한 지적이 제기됐다.  방통위는 축소된 형태의 잊혀질 권리 가이드라인 발표 이유를 “우리나라의 경우 유럽연합(EU)과 달리 제3자가 올린 게시물에 대해서는 정보통신망법에 의해 임시조치 등 기존 구제수단이 있다”며 “자기가 올린 게시물의 경우 이용자의 명백한 의사에도 불구하고 구제가 곤란하다는 문제가 있어 자기게시물로 한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앞으로 자기게시물 접근배제 조치를 원하는 이용자는 일단 본인이 직접 자기게시물을 삭제할 수 있는지 시도하고, 회원 탈퇴 등으로 직접 삭제가 어려운 경우 게시판 관리자에게 접근배제를 요청하면 된다. 검색목록에서도 배제되기를 원한다면 검색서비스 사업자에게 검색목록 배제를 요청할 수 있다. 게시판 관리자가 사이트 관리 중단 등으로 접근배제 조치를 취하지 않는 경우, 이용자는 검색서비스 사업자에게 바로 검색 목록 배제를 요청할 수 있다.  다만 법률 또는 법령에서 위임한 명령 등에 따라 보존 필요성이 있는 경우와 게시물이 공익과 상당한 관련성이 있는 경우에는 요청이 거부될 수 있다.  최성준 방통위 위원장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나 웹툰 등 다양한 홍보 수단을 통해 이드라인을 홍보할 예정”이라며 “앞으로 가이드라인 시행 과정을 면밀히 점검하고 필요한 경우 수정·보완해 프라이버시권이 실질적으로 보장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잊혀질 권리 시행과 맞물려 해당 업무를 대행하는 ‘디지털 세탁소’, ‘디지털 장의사’ 등 업체가 생겨나고 있어 방통위는 해당 업체들에 대한 실태 파악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제주 이주바람 작년보다 세다

    5년간 4만명 유입… 50개월째 순증 제주 이주 바람이 올 들어서도 계속된다. 27일 제주도와 통계청 등에 따르면 1분기 제주 순이동(전입-전출) 인구는 4183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034명)보다 1149명 늘어났다. 제주 순이동인구는 2014년 1만 1122명으로 ‘1만명 시대’를 연 데 이어 지난해 1만 4254명을 기록했다. 지난해 월평균 순이동인구가 1187.83명이었으나 올 들어 월평균 1394.33명이 전입신고를 하는 등 증가세가 이어진다. 지난해 네오플 본사 제주 이전과 제주 혁신도시 입주 등으로 유입인구가 많았으나 올 들어서는 다른 변수가 없는데도 이주민은 계속 늘고 있다. 이주 바람으로 제주는 2012년 1월 이후 50개월째 인구증가가 계속된다. 제주 순유입 인구는 2011년 2343명, 2012년 4876명, 2013년 7823명, 2014년 1만 1113명, 지난해 1만 4257명 등 5년간 4만명에 이른다. 도 관계자는 “복잡한 도시생활에서 벗어나 청정 제주에서 인생 2막을 시작하려는 외지인들의 제주에 대한 관심이 여전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도는 이주민 증가와 임대주택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2025년까지 뉴스테이 1만 가구를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제주도는 지난 26일 국토교통부와 이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한편 제주지역 주택가격은 다음달부터 제주에서도 전면 시행되는 여신심사 선진화 가이드라인이 변수가 될 전망이다. 새 기준에 따라 다음달 2일부터 주택을 담보로 돈을 빌리고서 이자만 내다가 만기에 원금을 한 번에 갚는 대출을 원칙적으로 받을 수 없다. 지역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지난 3월까지 거침없이 오르던 제주지역 주택 매매·전세가격이 지난달부터 관망세로 돌아섰다”며 “여신심사 선진화 가이드라인이 지역 주택 가격 상승에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전국 제주이주민 올해도 지속하나

    제주 이주바람이 올 들어서도 계속된다. 27일 제주도와 통계청 등에 따르면 1분기 제주 순이동(전입-전출) 인구는 4183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034명)보다 1149명 늘어났다. 제주 순이동인구는 2014년 1만 1122명으로 ‘1만명 시대’를 연 데 이어 지난해 1만 4254명을 기록했다. 지난해 월평균 순이동인구가 1187.83명이었으나 올 들어 월평균 1394.33명이 전입신고를 하는 등 증가세가 이어진다. 지난해 네오플 본사 제주 이전과 제주 혁신도시 입주 등으로 유입인구가 많았으나 올 들어서는 다른 변수가 없는데도 이주민은 계속 늘고 있다. 이주바람으로 제주는 2012년 1월 이후 50개월째 인구증가가 계속된다. 제주 순유입 인구는 2011년 2343명, 2012년 4876명, 2013년 7823명, 2014년 1만 1113명, 지난해 1만 4257명 등 5년간 4만명에 이른다. 도 관계자는 “복잡한 도시생활에 벗어나 청정 제주에서 인생 2막을 시작하려는 외지인들의 제주에 대한 관심이 여전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도는 이주민 증가와 임대주택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2025년까지 뉴스테이 1만호를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제주도는 지난 26일 국토교통부와 이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한편 제주지역 주택가격은 다음 달부터 제주에서도 전면 시행되는 여신심사 선진화 가이드라인이 변수가 될 전망이다. 새 기준에 따라 다음 달 2일부터 주택을 담보로 돈을 빌리고서 이자만 내다가 만기에 원금을 한 번에 갚는 대출을 원칙적으로 받을 수 없다. 지역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지난 3월까지 거침없이 오르던 제주지역 주택 매매·전세가격이 지난달부터 관망세로 돌아섰다”며 “여신 심사 선진화 가이드 라인이 지역 주택 가격 상승에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5월 지방 대출규제 시행전에... 주목 받는 분양단지

    5월 지방 대출규제 시행전에... 주목 받는 분양단지

    여신심사 선진화 가이드라인이 지난해 12월14일에 나온 가운데, 지방은 오는 5월부터 주택담보대출 규제가 시행된다. 이로 인해 지방 재고아파트는 원금과 이자를 함께 갚는 원리금 분할상환으로 대출부담이 늘어나 직격탄을 맞을 전망이다. 재고아파트와 달리 신규 분양 아파트에 적용되는 집단대출(중도금, 잔금 대출)은 규제에서 제외됐지만, 은행들이 자체적으로 대출 리스크를 관리하고 있어 중소건설사가 분양하는 아파트는 중도금 대출규모가 줄어들거나 대출이자가 높아지고 있다. 때문에 대형 건설사들이 분양하는 단지가 수요자층에게 주목 받을 전망이다. 부동산 포털 닥터아파트가 5월 중 지방에서 분양예정인 대형 건설사의 분양단지를 살펴보았다. 포스코건설은 부산 해운대구 반여동 1291-1337에 짓는 해운대 더샵 센텀그린을 분양한다. 총 464가구로 전용면적 59㎡, 72㎡의 중소형 평형으로만 공급된다. 센텀시티의 다양한 생활 인프라를 가깝게 누릴 수 있다. 또 단지 북쪽에 208만㎡ 규모의 제2 센텀시티 조성 사업이 예정돼 있다. 오는 10월 개통하는 동해남부선 복선전철 재송역은 걸어서 10분 걸린다. 오봉산, 장산 등이 가까워 주거 환경도 쾌적하다. 대림컨소시엄은 군산 디오션시티 A1블록에 짓는 e편한세상 디오션시티(가칭)을 분양한다. 전용면적 59~106㎡, 총 854가구. 작년 디오션시티에 공급된 디오션시티 푸르지오에 이은 2차 공동주택이다. 어린이공원, 커뮤니티시설, 학교 등 기반 인프라도 갖춰질 예정으로 다양한 생활 인프라를 쉽게 접할 수 있다. 새만금 산업단지와 군산 국가산업단지 등이 가까워 출퇴근이 쉽다. 한화건설은 충남 서산시 동문동 538-34에 짓는 서산 동문 꿈에그린을 분양한다. 59~84㎡, 총 471가구. 서산 도심권과 약 5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지방도와 국도, 서해안고속도로를 통해 인근 지역 및 수도권 이동이 가능하다. 서산테크노밸리, 일반산업단지 등도 인접해 있다. 대우건설은 청주시 흥덕구 청주테크노폴리스 산업단지 A-4블록에 짓는 청주 테크노폴리스 푸르지오를 분양한다. 73~84㎡, 총 1,034가구. 인근에 문암생태공원과 무심천이 위치해 주거환경이 쾌적하며, 청주IC와 서청주IC, KTX 오송역과 인접해 있다. 닥터아파트 리서치팀 김수연 팀장은 “5월부터 시행될 지방 대출규제는 내집마련을 하려는 실수요자들에게 주택 구매를 결정하는 분수령이 될 것”이라면서 “5월부터는 대형 건설사의 분양 단지중에서도 입지, 분양가 경쟁력 등에 따라 선별적으로 청약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서울시의회 “남산 케이블카 공공기관 운영 바람직”

    서울시의회 “남산 케이블카 공공기관 운영 바람직”

    서울시의회 ‘남산 케이블카 운영사업 독점운영 및 인·허가 특혜의혹 규명을 위한 행정사무조사 특별위원회’(위원장 박준희·관악1)는 지난 4월 19일 회의를 끝으로 남산 케이블카 사업에 대한 행정사무조사 활동을 마무리 하며 조사한 결과를 발표하였다. □ 행정사무조사 특별위원회는 조사 결과 다음과 같은 사실을 확인하였다. 첫째, 서울 남산 케이블카 운영사업 주체인 한국삭도공업(주)은 최초 설립자 한석진의 아들 한광수 공동대표와 한광수 가족들(50.87%), 이기선 공동대표와 이기선 가족들이(48.64%) 대부분의 지분을 보유하고(99.51%) 수익을 나누어 갖는 체제로, 재무회계 운영이 불투명하여 신뢰하기 어려운 것으로 확인하였다. 재무제표상 회기와 날짜가 일치하지 않거나 확정일자가 오기되고, 전기이월 처분이익잉여금과 차기이월 미처분잉여금이 일치하지 않는 등 오기 및 착오 입력이 과다 발견되었고, 승차 매출 금액이 보고에 따라 다른가 하면, 인건비의 과다 계상 정황(2004년 대비 2014년 현재 손익계산서상 인건비는 464% 증가, 운송원가명세서상 인건비는 280% 증가)과 건설중인 자산의 회계도 신뢰하기 어려운 것으로 확인하였다. 둘째, 남산 케이블카 운영 주체인 한국삭도공업(주)은 그 동안 네 차례의 안전사고를 일으켰다. 이 가운데 1984년 구동축 절단 사고는 국립과학수사원 수사의뢰까지 하였던 중대한 사고였고 1995년 음주운전 사고는 명백한 안전수칙 위반으로 해석할 수 있는데, 안전관리 의무 위반 또는 중대한 궤도운송사고를 일으킨 경우 승인을 취소할 수 있도록 한 궤도운송법 제12조의 적용 여부를 면밀히 검토하지 않고 경미한 수준에서 행정처분한 것으로 확인하였다. 셋째, 2005년도 12월 삭도・궤도법 개정으로, 이용객의 안전・편의 증진과 남산 환경보전 및 주변 교통에 미치는 영향 최소화 등을 위해 사업(변경)허가 시 필요한 조건을 붙일 수 있었음에도, 서울시 주관부서(교통본부)는 2008년 한국삭도공업(주)이 시설변경허가(38인승→48인승)를 신청했을 시 관계 기관인 서울시 푸른도시국, 산림청 등과 충분한 협의 없이 아무런 조건을 부여하지 않은 채 사업자의 요구대로 허가해 주었다. 특히 허가 이전인 2007년도 5월에는 중구청으로터 남산 리프트 설치를 건의받는 등 남산 르네상스 기본계획 시행(2009.3)을 앞두고 있어 남산 공원시설에 대한 검토가 고조되고 있었던 정황으로 볼 때 상식적으로 납득할 수 없는 행정으로 특혜 시비에서 자유로울 수 없음을 확인하였다. 넷째, 남산 케이블카 운행구간 전부가 남산 제1근린공원에 위치하고 있어 남산 케이블카 사업에 관한 인허가 권한은 2009. 4 궤도운송법 전부개정에 따라 서울시장이 아닌 중구청장에게 있음에도 불구하고, 서울시는 이 사실을 행정사무조사 시작 당시까지 인지하지 못한 채 남산 케이블카 사업의 곤돌라 사업으로의 인허가 변경 가능 여부에 대한 질의회신을 주고받는 등 행정권한을 계속 행사하는가 하면, 2009년 4월 궤도운송법 전부개정 시행 당시 남산 제1근린공원 관리 부서인 서울시 푸른도시국과도 충분한 협의나 대책 검토가 전혀 없었던 것으로 확인하였다. 다섯째, 한국삭도공업(주)이 2013년 10월 남산 케이블카를 곤돌라로 변경할 목적에서 남산공원조성관리계획을 변경하기에 앞서 케이블카 상부승차동 증축, 포스트 변경 등의 사항으로 국가지정문화재 현상변경허가를 문화재청에 신청했음에도 서울시는 이에 대하여 전혀 인지하지 못한 채 2014년 1월 문화재청이 현상변경허가를 통지한 이후에야 이 사실을 알게 되고, 뒤늦게 문화재청에 재심의 요청을 추진한 것으로 확인하였다. 2011년도부터 2013년도 사이 기간 동안에 한국삭도공업(주)은 서울시 주관부서에 남산 케이블카를 곤돌라로 변경하는 건에 관하여 여러 차례 질의와 회신을 주고 받았고, 2013년도 당시에는 서울시 또한 남산 곤돌라 사업을 독자적으로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등 이 문제가 심도있게 논의되고 있었던 점을 감안하면, 케이블카 인허가 관련부서(서울시 교통본부, 푸른도시국 등)가 이 문제를 인지하지 못했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납득할 수 없는 일이었다. 여섯째, 한국삭도공업(주)은 중구청이 국유지에 건립한 시립노인정을 2002년도에 중구청으로부터 매입한 후 금번 행정사무조사 당시까지 건축법상 용도변경 절차 없이 직원숙소로 위법하여 사용하고 있던 것으로 확인하였다. 일곱째, 서울시는 2013년도 5월 남산 제1근린공원 공원조성계획 변경 결정을 하면서 한국삭도공업(주) 영업이익의 면밀한 검토를 토대로 한 공공기여 방안을 강구할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남산 케이블카 하부 승강장 인접지에 서울시 재정투자로 남산 오르미 에스컬레이터(21억 3천만원)를 설치한 반면, 한국삭도공업(주)은 별도의 공공기여 없이 케이블카 상부승강장 장애인 엘리베이터 설치(11억 4천만원)만으로 허가받은 것으로 확인하였다. 특히 환경부가 2011년도 5월 발표한 ‘2011년 자연공원 삭도 설치·운영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공원관리청은 공공기관이 아닌 자가 삭도 사업을 하고자 하는 경우 공원관리청과 공원관리협약 체결 시 ‘사업수익의 일부를 공원관리에 기여하는 방안, 노약자·장애인의 이용 편의에 관한 사항, 훼손지 복원·복구에 관한 사항, 기타 자연친화적 공원환경 조성을 위하여 필요한 사항’을 고려하도록 한 지침의 충분한 숙지 없이 공원 주관부서인 서울시 푸른도시국은 케이블카 주관부서와 면밀한 협의 없이 공원조성계획을 변경 허가해준 것으로 확인하였다. 여덟째, 한국삭도공업(주)이 운영 중인 남산 케이블카 상부승강장 전체와 하부승강장 일부는 산림청 허가에 의해 사용되고 있고, 상·하부승강장 일부는 서울시(중부공원녹지사업소) 점용 허가를 받아 사용되고 있는데, 국유림 사용료와 공원·녹지 점용료는 공시지가와 재산가액을 기준으로 징수하고 있어 이 금액의 적정성 여부를 면밀히 검토하거나 개선 대책을 마련하려는 노력이 없었던 것으로 확인하였다. □ 행정사무조사 특별위원회는 서울시장에게 다음 사항의 행정처분을 요구하였다. 첫째, 서울시는 한국삭도공업(주)의 매출 누락 여부 관련 매표현황 및 승차 자료, 인건비 과다 계상 여부 관련 국세청의 직원 급여 원천 징수 내역, 건설 중인 자산관련 계상 전표 및 회계서류, 재산대장을 확인하여 한국삭도공업(주) 회계 불투명성을 해소할 수 있도록 국세청에 세무 조사를 요구한다. 둘째, 서울시(감사위원회)는 한국삭도공업(주)의 안전사고 대응 적정성, 조건 없이 허가해준 시설 변경 사유, 유관기관(교통본부, 푸른도시국, 산림청 등)간 협의가 제대로 안된 사유, 궤도운송법 개정에 따른 궤도삭도 사업 인허가권자 변경 인지를 못한 채 행정행위를 한 사유, 공원조성계획 변경시 공공기여방안 검토 여부, 문화재 현상 변경 허가 신청 당시 인지하지 못한 사유 등을 면밀히 조사하여 담당 공무원의 업무 해태에 대한 책임 규명과 그에 따른 문책 및 같은 문제의 재발 방지 등 특단의 대책을 강구할 것을 요구한다. 셋째, 서울시는 한국삭도공업(주)의 남산 케이블카 시설물현황・사용현황이 국유림 사용허가 및 서울시 점용허가 기준에 부합하는지 여부의 면밀한 추가 조사와 수익의 일부를 공공기여 받는 방안을 적극 검토할 것을 요구한다. 넷째, 남산 공원 관리와 케이블카 사업 관리가 이원화되어 행정의 비효율성을 초래하고 공원 관리의 사각지대 등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남산의 통합적 계획·관리 측면에서 10만㎡ 이상의 근린공원은 서울특별시장이 케이블카 인허가 권한을 행사할 수 있도록 궤도운송법 개정을 입법 건의할 것을 요구한다. 다섯째, 서울시는 서울 시민의 환경자원이자 공공재인 남산 관리에 연간 수십 억원의 공공재원이 투입됨을 유념하여 민간 업체가 독점적 지위로 공원을 이용해 영구적으로 사익을 추구하는 일이 더 이상 없도록 영업기간의 제한, 사업이익의 일부 환수 근거를 내용으로 궤도운송법 개정을 정부와 적극 협의할 것을 요구한다. 여섯째, 서울시는 남산 곤돌라 사업 추진시 교통・환경문제, 이해 당사자의 이해 충돌 등 다각적이고 종합적인 검토를 토대로 추진할 것을 요구한다. 행정사무조사 특별위원회 박준희 위원장은 “한국삭도공업(주)은 대표이사 2명과 그 가족들이 대부분의 지분을 보유하고 회사 임원으로도 재직하는 등 전근대적 족벌체제로, 서울시민의 소중한 환경자산이자 서울시민의 세금으로 관리되는 공공재인 남산을 이용해 오면서, 지난 10년간 대표이사 연봉이 8천만원에서 5~6억원으로 6배 이상 오를 정도로 많은 수익을 가져갔다. 반면, 남산 케이블카 운임료는 계속해서 올렸고 남산관리나 환경보전 등을 위한 공공기여는 전무한데, 서울시는 이를 무사안일하게 관리해왔다”며 서울시의 반성과 철저한 후속 조치를 요구했다. 또한 박 위원장은 “한국삭도공업(주)이 운영 중인 남산 케이블카 시설은 국공유지를 대부하거나 점용허가 받아 운영하는 남산 제1근린공원의 공원시설임을 감안할 때, 이 시설을 운영하는 사업 주체는 경영 투명성, 안전성은 물론 특별한 사회적 책임을 요구받는다”며 “남산 케이블카 이용 시민 다수(59.2%)는 현 남산 케이블카의 소유・운영주체를 공공기관(서울시, 관광공사 등)으로 인식하고 있고, 이용객의 대다수(95.2%)는 남산 케이블카 운영주체로 민간사업자보다는 공공기관이 적합하다는 의견(㈜월드리서치, ‘남산 케이블카 이용 실태 및 평가’조사결과, 2015. 8.)”대로, “영구적으로 허가받았던 봉이 김선달 식 사업의 부당성을 시정하기 위해서는, 허가기간을 규정하는 등 궤도운송법령을 개정하거나, 특별법을 제정해서라도 과거 허가받았던 영구독점영업권을 제한해야 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박 위원장은 “지난 1년 여 기간 동안 함께 조사에 성실히 임해준 김희걸, 우미경, 서윤기, 김용석(도봉), 이정훈, 김기대, 김정태, 유동균, 이승로, 박운기, 김인제, 이혜경, 박성숙, 성중기 위원께 감사드린다”고 말하며, “비록 특별위원회가 종료되었지만, 특별위원회의 시정 조치 요구사항에 대한 처리사항을 함께 조사했던 동료 위원들과 시의회 의정활동을 통해 계속 점검하고, 남산 케이블카 사업의 독점 시정과 공공성 제고를 위해 노력할 것”임을 약속하였다. 한편 서울특별시의회 남산 케이블카 운영사업 독점운영 및 인․허가 특혜의혹 규명을 위한 행정사무조사 특별위원회는 지난 2015년도 4월 23일 조사 위원을 구성한 후 기관조사, 문서검증 및 현장방문, 증인조사 등 총 7차례 회의를 거쳤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암 환자도 운동해야 생존률 높아져(연구)

    암 환자도 운동해야 생존률 높아져(연구)

    운동이 건강한 삶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은 익숙하다. 하지만 이미 건강을 잃은 사람에게도 운동은 중요하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암 환자가 일주일에 단 몇 시간 운동하는 것만으로도 생존율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암학회(American Cancer Society) 연구진이 지난 20년간 전립선암 환자 1만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일주일에 5시간, 중간강도로 운동한 환자는 일주일에 1시간 미만으로 운동한 환자에 비해 사망률이 34%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서 중간강도의 운동이란 사이클링이나 테니스, 걷기 등이며 정원을 가꾸는 가벼운 움직임도 포함된다. 전립선암 환자가 암에 걸리기 이전에도 운동량이 많았다면 사망률은 더 낮아질 수 있다. 연구에 따르면 암에 걸리기 전, 일주일에 단 4시간이라도 규칙적으로 걷기 운동을 한 사람은 일주일에 1시간 미만 운동했던 사람에 비해 사망률이 33%, 일주일에 7시간 운동했던 사람은 사망률이 37%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는 남성이 전 생애에 걸쳐서 운동을 꾸준히 한다면 전립선암으로 사망할 수 있는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사실을 과학적으로 입증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연구진은 “전립선암 발병 이후 운동을 통해 사망률 감소 효과를 보고 싶다면, 발병 이전보다 더 많은 시간을 운동에 투자해야 한다. 또 운동량을 서서히 늘려야 긍정적인 영향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연구결과는 전립선암 환자들이 육체적 활동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반드시 지켜야하며, 의료진 역시 환자에게 반드시 규칙적인 운동을 권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립선암의 위험은 50세 이상 남성에게서 급증하며, 전립선암의 3분의 2는 65세 이상의 남성에게서 발견된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 루이지애나 주 뉴올리언스에서 열린 미국암학회 연례회의에서 보고됐다. 사진=ⓒ포토리아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서울광장] 자소서와 등골 브레이커 ‘새끼’들/황수정 논설위원

    [서울광장] 자소서와 등골 브레이커 ‘새끼’들/황수정 논설위원

    “너거 아부지 머 하시노?” 영화 ‘친구’에서는 “건달입니더”가 대답이다. 이 설정이 로스쿨로 옮겨 가면 딴판이 됐다. 질문의 의도가 다르고, 답변의 기대치가 달라졌다. 실력자 아버지의 이름만으로 입학 보증수표를 받을 수 있었다는 그간의 소문이 사실로 확인되는 분위기다. 또래의 청년들은 거품 물어 성토할 힘도 없어 보인다. 인터넷에는 맥 빠진 한숨의 댓글이 수북하다. 삼류 영화를 왜 로스쿨 면접장에서 찍고들 있느냐고. 교육부가 전국 로스쿨의 입학 과정을 전수조사했다. 그 내용이 미리 새어나온 통에 벌집 쑤셔진 모양새다. 안 그럴 수가 없다. 자기소개서(자소서) 대신 아버지 소개서를 쓰다시피 해 입학한 사례가 무더기로 걸려 나온 모양이다. 이름만 대면 알 만한 대법관 등 법조인 자녀들이 수십 명 포함됐다고 한다. 당사자들은 며칠째 오금이 저릴 것이다. 요지경 벌집 사정을 구경하게 된 사람들이라고 썩 재미있지만은 않다. 법조인을 양성하는 대학 공간에서 아버지 소개서로 불공정 입학을 거래할 여지가 있다니. 입맛이 쓰다. 로스쿨 입시 공정성 논란이 거세지자 교육부는 부랴부랴 대책 마련에 바쁘다. 2018년도부터 정량평가 비중을 대폭 올리겠다는 요지다. 자소서에 부모나 친인척 신상 정보를 적으면 불이익을 받게 하겠다고 벼른다. 그런 규정은 대입 전형에도 진작에 못 박혀 있다. 로스쿨 관리가 대학 입시만도 못 했다는 얘기다. 2009년 로스쿨 도입 이후 고관대작 자녀들의 특혜 시비는 귀에 딱지가 앉도록 이어졌다. 그런 북새통에도 로스쿨협의회가 부모 신상을 자소서에 쓰지 못하게 가이드라인을 만든 것은 기껏 재작년이다. 이마저도 권고 사항이어서 위반한들 제재할 도리가 없다. ‘아버지 자소서’를 요구한 쪽은 사실상 로스쿨이었다고 해도 할 말이 없을 것이다. 사람들은 빤한 이유를 넘겨짚고 있다. 졸업생 취업 성적표 등에서 유력 인사의 아들딸은 이래저래 학교 위상을 세워 줄 잠재인력군이다. 야바위 자소서에 맙소사 소리가 절로 나온다. 불공정 자소서의 위험성은 로스쿨만의 문제가 아니다. 대입, 고입 현장의 사정도 아찔하다. 부모 신상을 밝히지 말라는 규정쯤 얼마든 기술껏 비켜 갈 수 있다. “아버지가 밤새 법률 서적을 뒤지고…” 식의 로스쿨 자소서가 도마에 올라 있다. 학생의 신변 환경을 암시하는 이런 정도의 자소서는 놀랄 것이 못 된다. 지금에서야 교육부가 놀라고 있으니, 그게 더 놀랍다. 학생부 종합 전형으로 아이를 특목고나 유명 대학에 보내 본 부모라면 너무 잘 안다. 그쯤의 요령은 기본이다. 혹독한 내신 경쟁을 걱정하면서도 특목고, 자사고에 기를 쓰고 아이를 밀어 넣는 이유는 간단하다. 대학의 학생부 전형에 절대적인 비교과 활동 계획을 학교가 알아서 관리해 주기 때문이다. 동아리, 독서활동 같은 학생부 관리에 손 놓고 앉은 일반고가 속수무책 죽어 가는 이유다. 좋은 학원의 기준도 마찬가지다. 한정된 글자 수의 자소서를 잘 쓰는 요령, 그 안에 엮을 스토리텔링의 소재까지 기획해 준다면 줄을 설 수밖에 없다. 자소서, 학생부 대비를 핑계로 학원들은 불안한 엄마들을 사흘들이 불러 모은다. 이것이 현실이다. 다양한 소양을 갖춘 부모는 아이에게 그 자체로 천부의 특혜다. 많이 가진 부모의 금수저 특혜는 로스쿨에만 있지 않은 것이다. 답답한 것은 이런데도 앞뒤 돌아보지 않고 학생부 전형에만 열 올리는 정책이다. 고 2가 대학에 가는 2018년도에 서울대는 입학 정원의 78.4%를 학생부 전형으로 뽑는다. 부모 노릇 하기 어려운 시대다. 흙수저 아버지야 말할 것도 없다. 금수저 아버지에게도 자식이 ‘등골 브레이커’가 되기 십상이다. 잘난 아버지의 이름이 해결사가 돼도 좋도록 한눈 질끈 감아 주는 정책은 그 자체로 함정이다. 조만간 교육부가 공개할 로스쿨 실태 조사 결과에 이목이 쏠려 있다. 자식을 불공정 입학시킨 대법관이 누구인지 여론은 멍석말이라도 할 기세다. 이 지경이 되도록 수수방관한 교육부도 크게 반성해야 한다. “금수저 아들을 키우는 것은 팔 할이 아버지의 이름.” 서정주의 명시를 패러디한 인터넷 우스개다. 아무리 접어 줘도 ‘아버지 입김’ 팔 할은 모른 척 참아 넘기기에는 너무 많다. 시인이 지하에서 벌떡 일어날 소리다. sjh@seoul.co.kr
  • 지방 주택담보대출도 새달부터 깐깐해진다

    다음달 2일부터 수도권에 이어 지방에서도 주택담보대출을 받기가 깐깐해진다. 차주(借主)의 소득심사를 강화하고 원금을 처음부터 나눠 갚아야 하는 ‘여신심사 가이드라인’이 비수도권 지역으로 확대돼서다. 시중은행의 대출 문턱이 또 한번 높아지는 만큼 저축은행 등 2금융권행 발걸음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여신심사 가이드라인의 비수도권 확대 적용을 앞두고 22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시중은행 부행장들이 참석하는 회의를 열어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 수도권은 지난 2월부터 적용됐다. 대부분의 은행은 수도권 시행에 맞춰 전산 개발 등을 끝낸 상태다. 비수도권 지점 직원들에 대한 교육도 동영상 등을 통해 진행 중이다. 은행들은 안내 포스터와 전단 등을 제작해 오는 27일부터 비수도권 지점에 비치할 방침이다. 은행연합회 및 각 은행 홈페이지와 ‘안심주머니앱’을 통해 여신 가이드라인 적용 대상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셀프상담코너’도 운영하고 있다. 여신심사 가이드라인은 소득수준에 맞춰 갚을 수 있는 범위 내에서 돈을 빌려주고, 거치 기간을 줄여 초기부터 원리금을 나눠 갚도록 유도하는 것이 핵심이다. 집의 담보 가치나 소득에 비해 빌리는 돈이 많거나 소득 증빙을 제대로 하지 않은 경우엔 대출 후 1년 이내부터 빚을 나눠 갚게 하는 방식이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혁신공기업 특집] 한국남동발전, ‘4C’ 청렴 경영…1위 발전회사의 비결

    [혁신공기업 특집] 한국남동발전, ‘4C’ 청렴 경영…1위 발전회사의 비결

    한국남동발전은 본사를 경남 진주로 옮긴 2014년 3832억원, 지난해 601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해 2년 연속 최대 순이익을 실현했다. 정부경영평가에서는 4년 연속 발전회사 중 1위다. 이런 성과의 원동력은 청렴성에 있다. 남동발전은 효과적인 윤리경영 추진을 위한 실행규범, 실행조직, 윤리공감, 윤리공유라는 ‘4C 실행 체계’를 구축했다. 회사 고유의 윤리경영 실행 평가 지표와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윤리경영 수준 지표에 따른 평가를 받는 등 윤리경영 성과에 대한 대내외의 2중 평가 시스템을 도입했다. 청렴 윤리 실천을 위한 참여 활동도 활발하다. 청렴 실천 우수 아이디어를 발굴, 매주 화요일을 ‘윤리의 날’로 정했다. 또 청렴문화 확산을 위한 ‘청백리 포럼’을 구성, 윤리적 업무 처리 가이드라인을 수립하고 행동강령 이행 서약, 청렴 윤리 메시지 발송 등의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이런 노력의 결과로 남동발전은 지난해 국민권익위원회 주관 청렴도 평가에서 공직유관단체Ⅱ 유형 중 최고등급을 달성했다. 남동발전은 또 지역사회, 협력회사와 상생을 위한 사회적 가치 창출 및 배분에도 앞장서고 있다. 에너지 나눔 프로그램인 ‘서니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협력중소기업 16개사가 공동출자해 설립한 G-TOPS를 이용해 협력중소기업들의 해외시장 판로 개척과 수출 확대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본격 인공지능 진료 대비 10월까지 안전기준 마련

    정부가 구글의 알파고와 같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의료서비스의 본격적인 등장에 대비해 오는 10월까지 안전관리 기준을 마련하기로 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1일 산업계, 학계, 의료기관 전문가들로 협의체를 구성해 관리할 의료기기의 범위와 품목 분류기준을 정하고서 어떤 방식으로 안전성을 평가할지, 어느 정도 수준을 안전하다고 판단할지 등 기준을 제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현재 상용화 단계에 들어선 인공지능 의료서비스는 환자의 혈당, 혈압, 심박수 등 생체정보를 분석해 병을 진단하는 IBM의 인공지능시스템 ‘왓슨’ 정도다. 하지만 미국, 유럽 등 해외 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의료용 빅데이터와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인터넷으로 연결된 여러 컴퓨터나 스마트폰에서 정보를 처리하는 방식)을 융합한 새로운 형태의 의료기기와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어 머지않은 미래에 더 많은 인공지능 의료서비스가 상용화될 것으로 보인다. 진료기록, 생체 측정정보, 의료영상, 유전정보, 생활습관 정보 등 의료용 빅데이터를 클라우드 컴퓨팅으로 분석해 질병을 예측·진단하거나 환자에게 최적화된 치료법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실시간으로 수술 데이터를 연동해 상황에 맞는 수술 기법을 제공할 수도 있다. 아직 초기 단계지만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도 보건의료 빅데이터를 이용한 개인별 맞춤형 건강관리 프로그램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생활습관에 대한 설문결과와 개인의 건강검진 정보를 연계해 10년 내 질병 예측 위험도, 처방 메시지 등 맞춤형 건강정보를 제공한다. 식약처는 “허가심사 가이드라인을 마련해야 현재 인공지능 의료서비스를 개발 중인 업체가 그 기준에 맞춰 제품을 개발할 수 있어 기본방안을 서둘러 마련하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관가 블로그] “업무 향상 위해 일을 버려라” 조직변화 불 지피는 조달청장

    [관가 블로그] “업무 향상 위해 일을 버려라” 조직변화 불 지피는 조달청장

    “업무에 치이면 보람도 없습니다. 일을 버리십시오.” 정양호 조달청장이 업무 부담을 호소하는 직원들에게 거침없이 조언했다. 정부대전청사 조달청 대회의실에서 지난 20일 열린 직원과의 대화에서다. 간부들 배석 없이 본청(13명)과 지방청(24명)의 6급 이하 직원들이 참석한 자리였다. 지난 2월 23일 부임한지 두 달이 채 안 된 기관장과의 첫 대면 자리는 긴장감이 흘렀다. 정 청장은 업무가 과다하다는 직원들의 토로가 이어지자 일하는 방식부터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공기업의 조달 비리에 ‘원스트라이크 아웃제’가 도입되면서 공공기관이 직접 집행할 수 있는 수의계약이나 2000만원 이하 소액 계약까지 뒤탈이 날까 봐 조달청에 떠맡기는 것에 대해 과감히 거부할 수 있어야 한다는 뜻으로 읽힌다. 정 청장은 증원과 조직 확대가 필요하다는 직원들의 의견에 대해서도 “대전청사에서 어느 기관 직원들이 제일 늦게 퇴근하는지 아느냐”고 반문한 뒤 “고생하고 중요한 일을 한다는 인정을 받아야 도와달라는 말도 할 수 있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대부분 사람들은 중요한 것과 급한 것 중 급한 것을 먼저 처리한다”면서 “세련되고 효과적인 업무 수행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조달청 내부 지식포털에 각종 계약 업무와 관련한 가이드라인이나 설명자료 등을 구축해 평소 학습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면 실전 적응 및 업무 능력을 높일 수 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정 청장은 내부 소통도 강조했다. ‘궁하면 변하고 변하면 통하고 통하면 오래간다’는 주역의 ‘궁즉통’(窮卽通)을 거론하며 “현장을 돌면서 본청과 지방청 간 협력이 필요하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승진하려면 본청으로 가야 한다고들 말하는데, 지방청에서도 열심히 근무하면 승진하는 분위기를 만들겠다”며 본청과 지방청 간 차별 없는 인사 방침도 공개했다. 산업통상자원부 출신인 정 청장은 지난 15일 사무관 이하로 구성된 주니어보드 워크숍을 가진 데 이어 18일에는 전 직원 대상 독서토론회를 여는 등 직원들과 접촉 면을 넓히고 있다. 이에 대해 한 간부는 “구성원들과 직접 대화를 통해 기관장의 생각을 전달하면서 변화의 ‘군불’을 지피고 있다”고 전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노량진~여의도 잇는 한강변 보행교 생긴다

    서울 동작구 노량진 일대가 문화·관광 거점으로 개발된다. 서울시는 이 사업을 현재 정부와 함께 여의도를 중심으로 추진하고 있는 한강관광자원화 계획과 연결해 국제적인 명소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노량진 일대 통합 공간계획 마련을 위해 ‘노량진 일대 종합발전계획’ 용역을 착수했다고 20일 밝혔다. 용역 결과는 내년 말에 나올 예정이다. 노량진은 과거 한강변 중심 나루로서 교통과 상업의 중심지였다. 여의도와 영등포, 용산, 강남 등 서울의 경제거점을 연결하는 철도 교통의 요충지이고, 노들섬과 여의도한강공원과도 가깝다. 하지만 주거와 상업 지역이 뒤섞이면서 난개발이 진행됐고, 철도와 도로 등으로 인해 한강변으로 보행 접근이 어려워 입지에 비해 관광자원으로 주목받지 못했다. 시 관계자는 “노량진 역세권과 수산시장 일대는 하루 유동인구가 20만명에 달하지만, 철도 등 교통 시설물 등으로 한강 접근이 어려워 시민들은 물론 외국인들을 불러 모으는 데도 한계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번 계획의 핵심은 여의도·한강공원 등 주변지역을 보행교로 연결하고 교통체계를 개선해 단절된 도시기능을 회복하는 데 있다. 시는 여의도와 한강공원 등을 잇는 보행축이 만들어지면 여의도부터 노량진에 이르는 한강변이 하나의 문화·관광축을 형성할 것으로 기대한다. 시와 정부는 여의도 여의나루 일대에 미국 샌프란시스코 피어스61과 같은 부두형 수상데크를 만들고, 인근에 복합문화예술공간을 만드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현재 진행 중인 옛 노량진수산시장 개발과 여의도 여의나루역 인근 통합선착장, 육상시설인 여의테라스 등 복합문화시설 등도 함께 연계될 수 있게 할 것”이라면서 “노량진역 인근 수도자재관리센터 부지 등 이용률이 낮은 부지별로 세부적인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개별 사업들을 통합할 수 있는 종합적인 가이드라인도 제시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시는 계획 수립과정에서 아이디어를 공모해 시민 의견도 반영한다. 김학진 시 도시계획국장은 “노량진 일대를 녹색·보행으로 연결된 매력적인 수변 관광·문화 특화거점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노량진 일대 보행축 살려 문화·관광 거점 개발

    노량진 일대 보행축 살려 문화·관광 거점 개발

    서울 동작구 노량진 일대가 문화·관광 거점으로 개발된다. 서울시는 이 사업을 현재 정부와 함께 여의도를 중심으로 추진하고 있는 한강관광자원화 계획과 연결해 국제적인 명소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노량진 일대 통합 공간계획 마련을 위해 ‘노량진 일대 종합발전계획’ 용역을 착수했다고 20일 밝혔다. 용역 결과는 내년 말에 나올 예정이다. 노량진은 과거 한강변 중심 나루로서 교통과 상업의 중심지였다. 여의도와 영등포, 용산, 강남 등 서울의 경제거점을 연결하는 철도 교통의 요충지이고, 노들섬과 여의도한강공원과도 가깝다. 하지만 주거와 상업 지역이 뒤섞이면서 난개발이 진행됐고, 철도와 도로 등으로 한강변으로 보행 접근이 어려워 입지에 비해 관광자원으로 주목받지 못했다. 시 관계자는 “노량진 역세권과 수산시장 일대는 하루 유동인구가 20만명에 달하지만, 철도 등 교통 시설물 등으로 한강 접근이 어려워 시민들은 물론 외국인들을 불러 모으는데도 한계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번 계획의 핵심은 여의도·한강공원 등 주변지역을 보행교로 연결하고 교통체계를 개선해 단절된 도시기능을 회복하는 데 있다. 시는 여의도와 한강공원 등을 잇는 보행축이 만들어지면 여의도부터 노량진에 이르는 한강변이 하나의 문화·관광축을 형성할 것으로 기대한다. 시와 정부는 여의도 여의나루 일대에 미국 샌프란시스코 피어스 61과 같은 부두형 수상데크를 만들고, 인근에 복합문화예술공간을 만드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현재 진행 중인 옛 노량진수산시장 개발과 여의도 여의나루역 인근 통합선착장, 육상시설인 여의테라스 등 복합문화시설 등도 함께 연계될 수 있게 할 것”이라면서 “노량진역 인근 수도자재관리센터 부지 등 이용률이 낮은 부지별로 세부적인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개별 사업들을 통합할 수 있는 종합적인 가이드라인도 제시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시는 계획 수립과정에서 아이디어를 공모해 시민 의견도 반영한다. 김학진 시 도시계획국장은 “노량진 일대를 녹색·보행으로 연결된 매력적인 수변 관광·문화 특화거점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오늘 장애인의 날…일반 학교 다니는 장애학생 지원 강화될 듯

    20일 장애인의 날을 맞이한 가운데 앞으로 특수학교가 아닌 일반 초·중·고등학교에 다니는 장애 학생을 위한 교과용 도서나 학습 자료 개발 등의 지원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19일 교육부 산하 국립특수교육원에 따르면 지난해 고시된 2015 개정 교육과정에 ‘특수교육 대상 학생의 교육과정 편성·운영을 위해 관련 교과용 도서와 교수·학습 자료 개발, 평가 등에 필요한 제반사항을 지원한다’는 문구가 신설됐다. 일반 초·중등학교에 적용되는 교육과정에 특수교육 대상 학생에 대한 지원 지침이 포함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가가 정한 학교 교육의 가이드라인 격인 교육과정은 일반 초·중등 교육과정과 특수교육 교육과정으로 나뉘는데, 이중 특수교육 교육과정은 특수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에게만 적용된다. 따라서 일반 초·중·고교에 다니는 장애 학생들은 일반 교육과정에 따른 교육을 받지만 별도의 지원 근거가 부족해 기본적인 교과서 보급 등에서부터 차질을 빚었다. 새 교육과정에는 매년 새학기가 시작되기 전 학교별로 구성하는 ‘학교 교육과정 위원회’에 특수교사가 참여할 수 있는 근거도 마련됐다. 현행 교육과정에는 ‘교육과정 위원회에 교원, 교육과정 전문가, 학부모 등이 참여한다’고만 돼 있으나 개정 교육과정에는 ‘통합교육이 이뤄지는 학교의 경우 특수교사가 참여할 것을 권장한다’는 문구가 포함됐다. 교육과정 위원회에서 시간표 조정, 교육목표 설정 등을 논의할 때 일반학급 교사와 특수학급 교사 간 협의가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다만 현재 모든 일반학교에 특수교사가 다 배치돼 있지는 않은 현실을 고려해 특수교사의 참여를 ‘권장한다’고만 표현했다. 지난해 4월 1일 기준으로 전국의 특수교육 대상 학생은 총 8만 8067명으로, 이 가운데 70.4%인 6만 1973명이 일반학교에 설치된 특수학급이나 통합학급에 다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장애학생의 대다수가 일반학교에 재학 중인 만큼 현실을 반영해 새로운 교육과정을 담은 것으로 풀이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지 한류, 문화적 가치 넘어… 패션·가구 등 상업적 활용 가능성 무한”

    “한지 한류, 문화적 가치 넘어… 패션·가구 등 상업적 활용 가능성 무한”

    고문헌 전문가로 한국정부 자문 “유럽 사람들 아직 한지 잘 몰라 인증 땐 시장 확대할 일만 남아” “한지(韓紙)는 굉장히 특별한 종류의 종이예요. 이탈리아 국립도서병리학연구소(ICRCPAL)는 세계 최고의 종이 복원 기관답게 테스트 과정이 까다롭기로 정평이 나 있는데 이곳에서 발간하는 ‘문화재 복원 재료 가이드라인’에 한지가 등재되면 문화적으로도 의미 있겠지만 상업적으로도 더 많은 한지가 세계적으로 유통된다는 걸 뜻합니다.” 지난 8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에서 만난 마리아 조반나 화디가 메르쿠리 전 주한 이탈리아 대사 부인은 한지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숨김 없이 드러냈다. 고문헌 전문가로 한국 정부의 한지 세계화 프로젝트 자문역을 맡고 있는 그는 외교관 남편을 따라 1987~1989년, 2011~2015년 두 차례 한국에 머물면서 한글과 한지 등 한국문화에 남다른 관심을 갖게 됐다. 현재 로마 외국어고등학교 교사로 재직하면서 이탈리아 문화부 산하 도서관 및 기타 문화기관 관리총국 소속 문헌학자로도 활동하고 있다. 그는 “이탈리아에서 한지 인지도는 아직 낮은 편인데, 그래서 역설적으로 무한한 가능성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지 세계화가 탄력을 받으면 유럽 시장에서 한지 점유율이 제로베이스에서 올라만 갈 것이기 때문이다. “구멍이 나거나 찢어진 종이를 복원하면 텍스트 연구에 상당히 도움이 돼요. 도서 복원에 한지는 일본 화지(和紙)만큼 좋은 역할을 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유럽에서의 한지 활용도에 대해서도 조언했다. “한지는 여러 분야에서 유용한 재질이고 무한한 활용 가능성도 갖고 있어요. 특히 가구 분야에 한지가 사용되면 좋을 것 같아요. 지난 1월 빅토리오 엠마누엘레 2세 기념관에서 한지 전시회가 있었는데, 이탈리아 사람들이 한지를 이용한 가구를 본 뒤 한지에 큰 매력을 느끼게 됐어요. 패션 분야에서도 널리 사용할 만한 재질이라고 생각해요.” 그는 대학에서 문헌학을 전공했다. 1300~1500년 사이의 고전 문헌 연구로, 주로 라틴어나 그리스어로 된 텍스트를 고찰했다. 비슷한 시기에 한국에서도 유럽의 르네상스와 비슷한 문화운동이 시작됐다는 걸 알고 한국에 관심을 갖게 됐다. 그는 “공부하다 우연히 세종대왕 시대의 문화를 접했는데 굉장히 신선했다”고 말했다. 88올림픽을 전후해 한국에 처음 머물 당시 훈민정음에 매료됐고 한글을 적은 한지에도 주목했다. 인사동, 동대문 등지를 찾아 한지를 직접 살펴봤고, 한국을 찾는 이탈리아 사람들에게 한국을 알릴 만한 문화유산으로 한지를 적극 추천하기도 했다. 그는 “2011년 주한 이탈리아 대사로 임명된 남편을 따라 한국을 다시 찾았을 때 너무 행복했다”면서 “남편의 두 번째 한국 발령 전에 이탈리아 문화부에서 관리하는 콜레조로마노도서관에서 일했는데 그곳에 보존된 책들 중 훈민정음 복사본을 알아본 유일한 사람이 나였다”며 자랑스러워했다. 남편 메르쿠리 전 대사는 현재 이탈리아 외교부 국제화총국에서 재생 가능 에너지 및 환경 담당 특명전권공사로 근무하고 있다. 글 사진 로마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한지 세계화’ 펼쳐질까… 운명의 6월

    내구력·유연성 등 총체적 분석 통과 땐 세계적으로 인증 받아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한지(韓紙) 세계화 프로젝트’의 성공 여부가 오는 6월 결정된다. 유럽 최고 권위 기관에서 진행하고 있는 유럽 지류문화재 복원 종이로서의 한지 적합성 실험 결과가 나오기 때문이다. 한지가 유럽 지류문화재 복원 종이로 공식 인증을 받아 ‘한지 한류(韓流)’의 발판이 마련될지 주목된다. 19일 주이탈리아한국대사관과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 문화재보존과학센터에 따르면 유럽 지류문화재 복원 분야 대표 기관인 이탈리아 국립도서병리학연구소(ICRCPAL)는 지난해 8월부터 실시하고 있는 한지의 유럽 지류문화재 복원 적합성 실험 결과를 6월 발표한다. 내구력, 유연성, 복원용 접착제와의 상호유용성 등 한지의 총체적 분석 결과가 나오는 것. 홍진욱 주이탈리아대사관 공사참사관은 “ICRCPAL의 실험 결과가 나오고 ICRCPAL에서 발간하는 ‘문화재복원 재료 가이드라인’에 한지가 등재되면 한지가 지류문화재 복원 종이로 세계적인 인증을 받게 된다”고 말했다. 이규식 문화재보존과학센터장은 “ICRCPAL의 공식 인증은 지류문화재 복원에 한지가 일본 화지(和紙)를 대신해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지류문화재 복원에서 한지가 점진적으로 화지를 대체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재 일본 화지가 유럽 지류 문화재 복원에 99% 이상 활용되고 있다. 화지는 리베리아나 섬유로 만든 종이로, 1966년 피렌체 대홍수 이후 널리 사용되기 시작했다. 당시 리베리아나 섬유는 종이 작품이 찢어지거나 긁혔을 때 활용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섬유로 여겨졌다. 한지의 우수성은 이미 검증됐다. 2014년 초 주밀라노 총영사관이 이탈리아 굴지의 산업연구센터인 인노브허브와 함께 한지 적합성 실험을 진행한 결과 내구력, 유연성, 복원용 접착제와의 상호유용성 등 모든 항목에서 탁월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내구성이 최대 8000년까지 지속 가능해 지류문화재 복원에 딱 맞는 조건을 갖춘 것으로 나타났다. 바티칸의 교황청은 지난해 4월 ‘요한 23세 박물관’의 지구본을 복원하는 데 한지를 쓰기로 결정한 바 있다. 외교부와 국립문화재연구소는 ICRCPAL의 한지 실험 결과가 나오면 이탈리아에서 ICRCPAL과 한지 공동 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다. 한지 세계화 프로젝트는 2014년 10월 한국·이탈리아 수교 130주년을 맞아 외교부가 문화재청에 양국 창조경제 아이템으로 한지를 제안하면서 추진됐다. 이듬해 4월 외교부는 ICRCPAL에 한지 분석 비용(3만 유로)을 조달하고 국립문화재연구소는 ICRCPAL에 분석 시료인 한지 제공과 검증 관련 기술적인 부분을 협조하는 것으로 분업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다자녀 車보험료 할인 상품 하반기 출시

    동부화재는 자녀가 2명 이상인 운전자에게 자동차보험료를 할인해 주는 ‘다자녀 우대 특약’ 상품을 개발해 올 하반기 출시할 예정이라고 19일 밝혔다. 자녀가 2명 이상이면서 그중 1명이 12개월 이하(태아 포함)인 경우 가입 대상이 된다. 동부화재는 통상 자녀가 있는 가입자는 다른 가입자보다 안전운전을 하므로 사고 위험이 상대적으로 낮다는 특성에 착안했다고 설명했다. 보험료 할인율은 5% 수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금융 당국의 가이드라인에 따른 ‘관제 보험’ 성격이 짙다는 시각도 있다. 앞서 금융감독원은 출산 장려 차원에서 다자녀 가구에 할인 혜택을 주는 자동차보험 상품을 만들 것을 제안했다. 한 보험업계 관계자는 “차 보험 할인과 출산율의 상관관계가 있는지 의문”이라며 “현실적인 타당성이나 실수요를 따져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칼자루 쥔 금융당국 구조조정 판 키우나

    “더는 미룰 수 없다. 구조조정을 직접 챙기겠다.”(17일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타이밍을 놓치지 말고 원칙에 의거해 과감하고 신속하게 추진해 달라.”(18일 진웅섭 금융감독원장) “필요한 경우 기업 구조조정에 합당한 조치를 하겠다. 재원 조달에는 큰 어려움이 없다.”(19일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경제 수장들이 약속이나 한 듯 사흘째 구조조정 ‘속도전’을 주문하고 나섰다. 기업 구조조정의 ‘칼자루’를 쥔 금융 당국의 고민이 커져 가는 모양새다. 19일 정부와 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최근 국장급이 참여한 구조조정협의체 실무회의를 열어 추가로 구조조정이 필요한 업종이 있는지를 점검했다. 현재까지 새로 추가할 산업 분야는 없는 것으로 잠정 결론 내렸다. 대신 다음달 중 임종룡 금융위원장 주재로 ‘제3차 구조조정협의체’ 회의를 열어 5개 업종의 구조조정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향후 계획을 논의하기로 했다. “하던 것부터 잘하자”는 취지다. 정부의 산업 경쟁력 분석 결과는 일종의 가이드라인이다. 채권은행이 진행하고 있는 구조조정 대상 기업 선별에 영향을 끼쳐서다. 하지만 정부 발표에도 시장에서는 디스플레이 업종 등을 공급 과잉 해소가 필요한 산업으로 거론하고 있다. 앞서 금융위는 지난해 기획재정부와 산업통상자원부 등 경제 관계부처 차관급이 참여하는 ‘구조조정협의체’를 열어 5개 업종(조선, 해운, 건설, 철강, 석유화학)에 대한 구조조정 방향 등을 발표했다. 구조조정협의체는 금융위원장이 주재하는 범정부 차원의 구조조정 컨트롤타워다. 금융위 관계자는 “범정부협의체는 산업별 주무부처의 산업정책적 판단 등을 통해 구조조정의 큰 방향만 제시한다”면서 “개별 기업 구조조정은 채권단과 기업의 자율적인 협의 아래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채권은행은 4~6월 중 대기업을 상대로 평가를 진행해 7월 초 구조조정 대상을 선정하고 7~10월에는 중소기업 평가를 거쳐 11월 구조조정 대상을 선별할 예정이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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