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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관투자자 ‘5%룰’ 부담 줄여 스튜어드십코드 이끈다

    기관투자자 ‘5%룰’ 부담 줄여 스튜어드십코드 이끈다

    상장사 지분 5% 이상을 보유한 연기금이나 자산운용사 등 기관투자자가 ‘스튜어드십 코드’에 참여했더라도 지분 변동을 반드시 바로 보고해야 하는 것은 아니라는 금융 당국 해석이 나왔다. 스튜어드십 코드는 쉽게 말해 기관투자자들의 의결권 행사 가이드라인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기업 지배구조 개선 방안으로 스튜어드십 코드 활성화를 공약으로 내건 가운데 ‘5% 보고’ 부담을 던 기관의 참여가 확산될지 주목된다.금융위원회는 8일 ‘스튜어드십 코드 법령 해석집’을 배포했다. 가장 눈에 띄는 내용은 ‘5% 보고 의무’ 예외 인정이다. 5% 보고 의무란 상장사 지분을 5% 이상 갖고 있는 기관투자자는 해당 기업의 지분을 1% 포인트 이상 사고팔 때 반드시 5영업일 이내에 공시를 해야 하는 것을 말한다. 원래는 기업 사냥꾼의 적대적 기업 인수합병(M&A)을 예방하고 경영권 보호를 위해 도입됐다. 미국 헤지펀드 엘리엇매니지먼트가 2015년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을 반대하며 공격했을 때도 이 5% 룰을 위반해 국내 금융 당국의 제재를 받았다. 하지만 적대적 M&A 의사가 전혀 없는 경우에도 단지 지분을 5% 이상 가졌다는 이유만으로 주식 거래 내역을 거의 실시간 보고해야 해 기관투자자들의 스튜어드십 코드 참여를 망설이게 만드는 요인이 됐다. 기관들 입장에서는 주식 거래 내역이 상세히 공개되면 자산운용 전략이 노출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목소리 등을 감안해 금융 당국은 ‘경영권에 영향을 주려는 의도가 아닌 경우’에는 공시 시점을 지분 매매가 이뤄진 달(月)이 아닌 그 다음달 10일까지 약식으로 미룰 수 있게 허용했다. 지금까지는 이에 대한 금융 당국의 명확한 유권해석이 없었다. 물론 ‘경영권에 영향을 주는 행위’로 해석되면 이런 특례가 인정되지 않는다. 금융위는 또 ▲기관 간 협의 및 경영진 면담 후 각자 판단에 따라 주총에서 동일한 방향으로 투표한 경우 ▲스튜어드십 코드 7대 원칙의 안내 지침에서 제시된 형태의 포럼에 참석한 경우 ▲같은 자문기관을 이용해 동일한 방향으로 의결권을 행사한 경우 등은 ‘주식 공동보유’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해석했다. 이 경우 5% 보고 의무에서 역시 제외된다. ‘주식 공동보유’에 해당하면 이 기관들의 보유 지분 합계가 5%를 넘을 경우 보고 의무가 적용된다. 금융위는 스튜어드십 코드 참가 기관이라도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주식 매매를 해선 안 된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스튜어드십 코드는 2010년 영국이 처음 도입한 이후 일본 등 12개국이 운용 중이다. 우리나라도 지난해 12월 기업지배구조원이 한국형 스튜어드십 코드 7대 원칙을 발표했지만 강제성 없는 자율 지침이라 5개월 넘게 참여 의사를 밝힌 곳이 없었다. 그러나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인 지난달 25일 사모펀드 JKL파트너스가 처음으로 도입했고, 이후 자산운용사 등 30여곳이 추가 참여했다. 국내 주식만 100조원을 굴리는 국민연금도 조만간 도입할 예정이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오늘의 경제 Talk톡] ●스튜어드십 코드 기관투자자들의 의결권 행사를 적극 참여하도록 유도하기 위한 자율 지침이다. 집안일을 맡아 보는 집사(스튜어드)처럼 기관들도 고객 재산을 선량하게 관리해야 한다는 뜻에서 나왔다. 영국이 처음 도입했다.
  • 수색으로 수요자 몰린다…‘DMC 롯데캐슬 더 퍼스트’ 분양 앞두고 기대감↑

    수색으로 수요자 몰린다…‘DMC 롯데캐슬 더 퍼스트’ 분양 앞두고 기대감↑

    최근 들어 수색증산뉴타운으로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수색4구역에서 분양하는 ‘DMC 롯데캐슬 더 퍼스트’가 6월 중순 첫 분양을 앞둔데다 지난 5월 27일 증산5구역 시공사가 롯데건설로 최종 선정됨에 따라 개발이 본격화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어서다. 수색증산뉴타운에는 1192가구의 수색4구역과 1704가구의 증산5구역이 더해져 약 2,900가구의 롯데캐슬 브랜드타운이 조성될 예정이다. 이밖에 관리처분인가를 받은 수색6구역과 수색9구역, 증산2구역의 경우 이주가 진행 중이거나 올 하반기 이주절차에 착수할 예정이다. 또 수색9구역과 증산2구역은 2018년 분양을 앞둔 것으로 알려지면서 수색증산뉴타운의 개발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 수색증산뉴타운 개발이 속도를 내면서 이 일대 개발 호재들도 다시금 주목을 받고 있다. 우선 가장 빠르게 가시화 되는 호재는 마포구 상암동과 성산동 일대에 14만㎡ 규모로 조성되는 문화공원개발이다. 40년간 접근이 통제된 석유비축기지가 ‘친환경 복합문화공간’으로 개장을 앞두고 있어 관심이 높다. 2014년 서울시가 개발 계획을 발표한 이후 개발이 진행됐고, 6월 공사가 마무리 될 예정이다. 지난 5월 개장한 ‘서울로 7017’에 이은 두 번째 대형 도시재생공원으로 공연장, 전시장, 교육시설 등을 갖춘 공원으로 거듭나게 된다. 수색역세권 개발도 관심이 높은 사업 중 하나다. 은평구 수색역~DMC역 일대 32만3천㎡에 달하는 규모로 개발이 진행되는 수색역세권 개발사업은 사업추진을 위한 기틀을 마련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서울시는 2014년 ‘수색역세권 개발 가이드라인’을 수립했다. 상암DMC와 수색역을 연계 개발해, DMC 도심의 활력이 수색지역으로 확산되도록 하자는 게 골자다. 이후 서울시와 코레일이 업무협약 체결(2015.7)을 진행했고, 현재 ‘2017 도시개발사업 기본구상 수립’을 통해 수색역 일대 개발 활성화를 위한 사업 모델을 발굴 중에 있다. '2030서울플랜'을 통해 서울시는 수색 역세권을 7대 광역 중심지 중 하나로 선정한 바 있다. 교통 호재도 주목할 만하다. 마포구와 영등포구를 연결하는 월드컵대교는 2010년에 착공해 현재 공사 중에 있으며 2020년 개통을 예상하고 있다. 영등포구 양화동 서부간선도로와 마포구 상암동 증산로를 연결하는 다리로 완공되면 상습적인 교통체증 해소는 물론 강남순환로와 연계돼 교통 편의성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국토교통부가 지난해 6월에 발표한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따르면 수색~광명을 잇는 KTX 노선이 구축될 예정으로 이달 국토교통부와 철도시설공단이 서울역 통합개발 마스터플랜 수립 연구에 착수한 상태다. 중장기적으로도 수색역의 개발 계획이 예정된 만큼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되는 대목이다. 이러한 가운데 수색4구역에서는 6월 ‘DMC 롯데캐슬 더 퍼스트’의 브랜드 아파트 공급을 앞두고 있다. 수색5구역과 함께 롯데 브랜드타운 조성을 예고한 만큼 수색증산뉴타운은 낙후된 이미지를 탈피해 고급 주거지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 ‘DMC 롯데캐슬 더 퍼스트’는 지하 3층~지상 7~25층, 15개동, 전용면적 39~114㎡, 총 1192가구 중 454가구가 일반분양될 예정이다. 전용면적별 가구수(일반분양 기준)는 ▲전용 39㎡ 32가구 ▲전용 49㎡ 23가구 ▲전용 59㎡ 136가구 ▲전용 84㎡ 229가구 ▲전용 99㎡ 26가구 ▲전용 114㎡ 8가구다. 상암DMC 업무단지까지 직선거리로는 약 260m에 불과할 정도로 가까워 상암생활권을 공유하고 있으며 도보 10분 안팎으로 DMC 업무단지로 출퇴근이 가능하다. 단지는 경의중앙선 수색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으며 지하철 6호선·공항철도·경의중앙선 환승역인 디지털미디어시티역이 가까워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하다. 주택홍보관은 서울 마포구 월드컵북로에서 운영하고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통신비 기본료, 저소득층 중심 폐지… 이통3사 “알뜰폰업계 큰 타격 우려”

    2G·3G폰 선별적 통신비 경감… 미래부 “기업 규제 쉽지 않아” 정부의 이동통신 기본료 폐지 공약이 저소득층을 중심으로 현실화될 전망이다. 모든 휴대전화 가입자에 대한 기본료 폐지는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이동통신 3사는 “저소득층이 주로 가입한 알뜰폰이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최민희 국정기획자문위원회 경제2분과 자문위원은 7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에서 브리핑을 갖고 “이동통신 기본료 폐지 공약은 원래 소외계층과 저소득층의 통신비를 인하하는 취지”라면서 “구체적으로 2G(세대), 3G 사용자와 LTE 이용자 일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통신업계가 강력히 반발하는 기본료 일괄 폐지 방침에서 한발 물러나 현실적으로 도입 가능한 범위에서 소득 하위계층의 통신비 부담을 낮추겠다는 얘기다. 기본료를 폐지하면 이동통신 업계의 순이익이 연간 7조원 이상 줄어들 것이라는 지적에 대해 최 위원은 “기본료를 1만 1000원씩 일괄 인하하는 것을 가정하고 나온 이야기인 것으로 안다”면서 “구체적인 부분은 소통을 통해 조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국정기획위는 9일쯤 미래부의 업무보고도 재개하기로 했다. 최 위원은 “통신 분야 최고 전문가 중 한 명인 김용수 미래부 2차관이 새로 임명됐다”면서 “기본료 폐지를 포함한 문재인 대통령 공약의 구체적인 이행 방안을 가져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미래부는 종일 대책 마련에 분주한 모습이었다. 미래부는 정식 취임 전인 김 신임 2차관에게 유선으로 진행 상황을 보고했고, 통신정책국을 중심으로 하루 종일 회의를 진행하며 입장을 정리했다. 또 이통 3사의 의견을 계속해서 챙겼다. 미래부 관계자는 “법적으로 기업의 영업이익인 통신요금을 규제할 만한 방법이 마땅치 않은 만큼 이통 3사에 방법을 강구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구체적인 제안을 받지 못했다”면서 “공약 실천을 위한 또 다른 방법을 찾기 위해 머리를 맞대고 있다”고 말했다. 두 달 전까지 미래부에서 정보통신정책실장을 지낸 김 신임 차관도 8일 취임식도 생략한 채 곧바로 업무에 돌입한다. 이통 3사는 2G·3G 피처폰, 저소득층 사용자로 통신료 경감 대상을 축소할 경우 정책 수혜가 전체 가입자 5538만 2365명 중 14.7%인 피처폰 가입자 819만 1120명(미래부, 4월 말 기준)에게만 미칠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전체 가입자의 70% 이상이 피처폰을 쓰는 알뜰폰 사업자 40여곳의 경쟁력이 약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알뜰통신사업자협회 황성욱 부회장은 “축소되는 피처폰을 대상으로 기본료 폐지 정책을 펴는 것보다 대세를 이룬 LTE 시장에서 알뜰폰 사업자의 경쟁력을 키워 주는 게 가계 통신비 경감의 해법이 될 것”이라고 제언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李총리 “금주 장관 추가인선… 업무분장 盧정권 모델”

    이낙연 총리는 5일 문재인 정부의 장관 추가 인선과 관련해 “아직 검증단계가 완료되지 않았지만 이번 주 내에 추가 인선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 국무조정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장관 인선을) 서둘러야 하는데 검증 시간이 당초 예상보다 좀 더 걸리고 있다. 검증 대상들이 굉장히 많이 쌓여 있는 것 같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총리는 “그동안은 장관급 인사들에 대해 사전 협의를 하고 설명을 충분히 들었지만, 앞으로는 확신을 하는 인사가 있다면 제안을 드리고 실질적 제청권을 행사하겠다”고 피력했다. 이 총리는 이어 “당분간 불가피하게 전 정권의 장관들과 동거를 해야 한다. 특히 11조원이 넘는 추가경정예산안의 국회 통과는 지금 장관들이 도와주지 않으면 만만치 않다”고 말했다. 청와대와의 업무 분장에 대해서는 “과거 노무현 대통령과 이해찬 총리 시절을 모델로 주례회동을 할 계획”이라며 “내주까지 주례회동의 틀이 만들어질 것이며, 주례회동에서 큰 그림이 정해지거나 대통령 관심 분야에 대한 가이드라인이 제시되는 경우가 있는데 그것이 매우 중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앙행정부처의 세종시 추가 이전 문제와 관련해서는 “꼭 서울에 있지 않아도 되는 부처라면 세종으로의 추가 이전이 있을 수 있고, 가장 중요한 것은 민간 위원회라든가 총리의 일상적인 일정을 세종 중심으로 재편하는 과정이 필요할 것 같다”고 피력했다. 한반도 경색을 풀기 위한 남북 간 접촉 필요성에 대해서는 “국제사회의 압박 기류를 훼손하지 않는 범위에서 최소한의 교류 통로는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첫 국무회의를 연 이 총리는 정부조직 개편안과 일자리 추경 예산안, 가뭄대책을 강조했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비정규직 부담금’ 대기업당 年 7000만~1억원 될 듯

    ‘비정규직 부담금’ 대기업당 年 7000만~1억원 될 듯

    일자리위원회가 1일 발표한 ‘일자리 100일 계획’은 대규모 일자리 발굴을 통해 우리 경제가 직면하고 있는 고용 위기를 극복하는 동시에 전반적인 일자리 질을 높여 국민들의 복지 수준을 끌어올리는 것이 핵심이다. 경제 성장에도 불구하고 대기업 중심의 승자 독식이 심화하고, 비정규직 등 노동 취약계층의 어려움은 점점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 위원회의 설명이다. 실제로 지난해 비정규직의 시간당 임금은 정규직의 65.5%에 그쳤고 평균 근속기간은 2년 5개월에 불과하다.이에 따라 위원회는 상시·지속·안전·생명 업무에는 정규직만 사용하도록 ‘사용사유 제한제도’ 도입을 검토하기로 했다. 정규직이 필요한 일자리를 노동관계법에 규정해 국회에 제출하기 위해 이르면 이달부터 민간과 공공기업 실태조사를 실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비정규직을 과도하게 고용한 300인 이상 대기업은 ‘비정규직 부담금’을 부과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부담금 규모는 기업당 연간 7000만~1억원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용섭 부위원장은 “대기업은 여력이 충분하지만 해고를 쉽게 하거나 인건비를 절감하려고 비정규직을 사용하는 사례가 많아 우선적으로 부담금 제도를 도입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대로 올해 말까지만 한시적으로 적용하는 1인당 연간 500만~700만원 상당의 ‘정규직화 세액공제’는 기간을 연장한다.다만 일자리 정책의 핵심인 ‘공공부문 비정규직 제로화’는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가급적 노사 협의를 바탕으로 자율적으로 추진하도록 했다.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오는 8월까지 큰 틀의 가이드라인은 마련하되 기관의 재정 상황이나 업무 특성을 고려해 노사 합의가 있다면 정규직, 무기계약직, 자회사 직접고용, 사회적 기업 설립 등 다양한 형태의 전환을 허용한다는 입장이다. 이 부위원장은 “고용노동부에 비정규직 태스크포스(TF)를 설치해 민간과 공공부문의 정규직 전환 로드맵을 8월까지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근로시간 단축을 통한 일자리 나누기는 6월 임시국회에서 근로기준법 개정을 통해 추진한다. 그러나 법안 통과가 여의치 않을 경우 고용부 행정지침 개정을 통해 현행 주 68시간인 근로시간 상한선을 52시간으로 줄일 방침이다. 올해 6470원인 최저임금은 공약대로 2020년까지 1만원으로 높인다. 근로시간, 최저임금 위반 사업장 단속을 강화하기 위해 현재 1200명 수준인 근로감독관은 연말까지 500명 증원할 방침이다. 한편으로 근로시간 단축과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건비 부담이 커지는 영세사업자에게는 인건비를 지원하는 등 종합지원방안을 이달 중으로 마련한다. 민간 일자리 창출은 ‘창업 활성화’에 방점을 찍었다. 8월까지 ‘혁신 창업생태계 조성 종합대책’을 수립해 금융·세제지원 확대방안을 확정한다. 중소기업 스타트업에 대한 무담보·저금리·이자유예 신용대출을 9월부터 시행하고 소프트웨어 창업 중소기업은 세액감면율을 높이는 방안을 추진한다. 8월에는 법인대출 연대보증을 폐지하고, 연대보증 채무조정 범위는 확대한다. 창업에 실패하더라도 일어설 수 있도록 3000억원 규모의 ‘삼세번 재기지원펀드’를 조성하는 방안도 확정했다. 이 밖에 배우자 출산휴가 기간 확대, 육아휴직 급여 인상, 경력단절 여성 재고용 시 인건비 세액공제 확대 등 여성일자리 확대를 위한 대책도 추진한다. 일자리를 많이 만드는 기업은 세제 혜택을 많이 받을 수 있도록 관련 세제 지원제도를 8월까지 통합·재설계한다. 조세 감면 평가에도 고용영향평가를 적용해 기업들이 최우선적으로 일자리를 만들도록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비정규직 남발 대기업에 부담금 물린다

    정부가 일자리 질을 높이기 위해 과도하게 비정규직을 고용하는 대기업에 부담금을 부과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또 기업들이 비정규직을 남용하지 않도록 상시 일자리와 생명·안전과 관련된 분야는 정규직 고용을 의무화하는 법안을 마련한다. 이용섭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은 1일 정부서울청사 창성동 별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일자리 100일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계획은 문재인 대통령이 공약으로 마련한 ‘일자리 100일 플랜’을 구체화한 것으로, 오는 8월 17일까지 대통령 취임 후 100일 동안 추진할 정책을 담았다. 정부는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최우선 과제로 두고 성장과 일자리, 분배의 선순환 구조를 복원한다는 목표다. 이에 따라 정부는 이달 중으로 향후 5년간의 ‘공공부문 일자리 충원 로드맵’을 수립해 새로 충원할 공공부문 일자리 총량을 확정한다. 우선적으로 올해 하반기까지 공무원 1만 2000명을 충원하고, 공공기관은 시급한 분야를 중심으로 수시 증원을 추진한다. 또 일자리를 많이 창출하는 기업일수록 세제 혜택을 많이 받을 수 있도록 투자·고용 세제지원 제도를 8월까지 재설계한다. 일자리 질을 높이기 위한 정책 기준도 세운다. 위원회는 공공부문과 민간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을 위한 가이드라인을 현장 실태조사 뒤 8월까지 마련하기로 했다. 아울러 비정규직을 과도하게 고용하는 대기업은 고용부담금을 물리고, 정규직 채용을 보장해야 할 일자리는 노동관계법에 명시해 국회에 제출하는 방안을 검토할 방침이다. 21조원의 공공일자리 예산은 우선 재정개혁을 통해 조달하고, 이후 고소득자와 대기업 등에 대한 비과세·감면 혜택을 줄여 추가 재원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이 부위원장은 “조세 부담을 공평하게 하고 능력 있는 사람이 더 부담하도록 조정해 서민 세금은 늘어나지 않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소득증명원 없다면 건보료 등으로도 대출 가능합니다”

    금리·대출 한도엔 영향 없어… 3년 미만 일시상환대출 가능 새로운 가계대출 심사 제도가 6월 1일부터 작은 상호금융사를 포함해 모든 금융권으로 확대 시행된다. 이젠 국내 금융사 어디를 가든 주택대출을 받으려면 예외 없이 객관적인 소득증빙자료를 제출해야 하고, 대출받으면 원금의 일부 또는 전부를 나눠 갚아야 한다. 뭐가 달라지는지 문답으로 짚어 봤다. →작은 상호금융사의 기준은. -자산 규모 1000억원 미만인 곳이다. 지역의 단위 농협, 수협, 신협, 산림조합과 새마을금고 등 1925곳이 해당된다. 자산 규모 1000억원 이상인 곳은 지난 3월부터 이미 적용받고 있다. →적용 대상 대출은. -주택을 담보로 빌리는 신규 가계·주택담보대출이다. →소득금액증명원, 원천징수영수증 등이 없으면 대출을 못 받나. -꼭 그렇지는 않다. 국민연금이나 건강보험료, 농지경작 면적당 산출량 또는 어업소득률 등을 활용해 소득을 추정할 수 있다. 신용카드 사용액 또는 매출액, 임대소득 등으로 소득을 추정하는 방법도 있다. →가계대출을 줄이는 것이 목표라면 기존보다 금리는 오르고 대출 한도는 주는 것 아닌가. -금리엔 영향이 없다. 대출 한도도 줄어드는 경우는 거의 없다. →거치식이나 일시상환 주택담보대출은 사라지나. -주택담보대출은 원칙적으로 해마다 원금의 30분의1씩을 상환하는 부분분할상환 방식(거치 기간 1년 이내)만을 적용받게 된다. 단, 대출 기간이 3년 미만이라면 과거와 같이 거치식 또는 일시상환 대출을 받을 수 있다. →만기가 3년 미만인 일시상환 대출의 만기를 연장할 때 계속 일시상환 방식으로 할 수 있나. -악용 소지가 있어 일시상환 대출은 횟수와 상관없이 최대 3년을 초과할 수 없다. →잔금대출에도 가이드라인이 적용되나. -2017년 1월 1일 이후 입주자 모집 공고를 내는 사업장은 잔금대출도 가이드라인 적용 대상이다. →예외는 없나. -상속·채권 보전을 위한 경매 참가 등 불가피한 채무 인수, 자금 수요 목적이 단기이거나 명확한 상환 계획이 있으면 예외로 인정받는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건설업은 수주 상황 따라 인력 요동치는데…

    건설업은 수주 상황 따라 인력 요동치는데…

    “항상 필요한 인력인데 비정규직으로 계속 놔두는 것은 문제가 있죠. 하지만 아파트 공사 같은 경우는 올해 일이 많다가도 내년에 일이 없을 수도 있는데 모두 정규직으로 고용하라고 하면 사업이 불가능합니다. 업종별 특성을 감안해 가이드라인이 만들어지는 것이 오히려 속이 편할 것 같습니다.”(A건설사 관계자)문재인 정부가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에 드라이브를 걸면서 건설업계가 눈치 모드에 들어갔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30일 “새 정부가 상황판까지 만들어 가며 정규직 전환을 독려하고 있어 상황을 유심히 지켜보고 있다”면서도 “정부가 원하는 수준의 정규직 전환이 가능할지 걱정”이라고 말했다. 건설업계의 비정규직 비율은 평균 52%로 다른 업종에 비해 상당히 높다. 그나마 상황이 낫다고 하는 대형 건설사들도 대부분 30%가 비정규직이다. 이는 건설사들의 인력 운영이 프로젝트 중심으로 돌아가면서 수주 상황에 따라 필요로 하는 인력 편차가 크기 때문이다. 실제 해외 건설의 경우 수주 상황에 따라 인력 상황이 요동친다. 652억 달러의 해외 수주고를 올리며 사업 현장이 늘던 2013년 해외건설 현장에 나간 인력은 2만 5441명에 달했지만, 282억 달러에 그친 지난해는 상반기 기준 1만 8839명으로 대폭 감소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해외 건설의 경우 프로젝트를 따는 순간 국내외에서 필요한 인력이 모였다가 사업이 끝나면 흩어지는 구조”라면서 “경기가 좋을 때 단기 채용한 인력이 통계상으로 비정규직으로 잡혀 상대적으로 수치가 높게 나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사업도 마찬가지다. 주택사업이 중심인 B건설사는 아파트 건설 공사가 적었던 2013년에는 비정규직 비율이 27.3%였지만, 최근 공사 현장이 늘면서 40.4%까지 늘어났다. 건설사 관계자는 “공사 현장이 늘면서 단기간 필요한 기술자와 관리 인력을 계약직으로 채용하다 보니 비정규직 비율이 늘어난 것”이라면서 “항상 필요한 인력을 꼼수로 비정규직을 늘린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일각에선 획일적으로 정규직 비율을 강제할 경우 건설사들이 채용을 기피하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한다. 한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비정규직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사회적 분위기에는 공감한다”면서도 “정규직을 몇 퍼센트 이상 유지할 것을 강제하기 보다 수주 산업의 경우 특성을 반영해 편법적인 비정규직 확대가 없게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것이 더 효과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주담대 상호금융까지 문턱 높아진다

     주담대 상호금융까지 문턱 높아진다

    새로운 가계대출 심사 제도가 1일부터 작은 상호금융사를 포함해 모든 금융권으로 확대 시행된다. 이젠 국내 금융사 어디를 가든 주택대출을 받으려면 예외없이 객관적인 소득증빙 자료를 제출해야 하고, 대출받으면 원금의 일부 또는 전부를 나눠 갚아야 한다. 뭐가 달라지는지 문답으로 짚어 봤다.-작은 상호금융사의 기준은. =자산규모 1000억원 미만인 곳이다. 지역의 단위 농협, 수협, 신협, 산림조합과 새마을금고 등 1925곳이 해당된다. 자산규모 1000억원 이상인 곳은 지난 3월부터 이미 적용받고 있다. -적용 대상 대출은. =주택을 담보로 빌리는 신규 가계·주택담보대출이다. -소득금액증명원, 원천징수영수증 등이 없으면 대출을 못 받나. =꼭 그렇지는 않다. 국민연금이나 건강보험료, 농지경작 면적당 산출량 또는 어업소득률 등을 활용해 소득을 추정할 수 있다. 신용카드 사용액 또는 매출액, 임대소득 등으로 소득을 추정하는 방법도 있다. -가계대출을 줄이는 것이 목표라면 기존보다 금리는 오르고 대출 한도는 주는 것 아닌가. =금리엔 영향이 없다. 대출 한도도 줄어드는 경우는 거의 없다. -거치식이나 일시상환 주택담보대출은 사라지나. =주택담보대출은 원칙적으로 해마다 원금의 30분의1씩을 상환하는 부분 분할상환방식(거치기간 1년 이내)만을 적용받게 된다. 단 대출 기간이 3년 미만이라면 과거와 같이 거치식 또는 일시상환 대출을 받을 수 있다. -만기가 3년 미만인 일시상환 대출의 만기를 연장할 때 계속 일시상환 방식으로 할 수 있나. =악용 소지가 있어 일시상환 대출은 횟수와 상관없이 최대 3년을 초과할 수 없다. -잔금 대출에도 가이드라인이 적용되나. =2017년 1월 1일 이후 입주자 모집 공고를 내는 사업장은 잔금대출도 가이드라인 적용대상이다. -예외는 없나. =상속·채권 보전을 위한 경매참가 등 불가피한 채무 인수, 자금 수요 목적이 단기이거나 명확한 상환 계획이 있으면 예외로 인정받는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오늘부터 P2P투자 업체당 年 1000만원까지만 가능

    29일부터 개인 간(P2P) 금융거래 때 개인은 건당 500만원씩 한 업체에 연간 최대 1000만원까지만 투자할 수 있다. 금융위원회는 이런 내용의 P2P 대출 가이드라인을 3개월의 유예기간을 거쳐 29일부터 본격 시행한다고 28일 밝혔다. 지난 2월 발표한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개인 투자자의 연간 투자액수는 건당 500만원, 중개업체당 1000만원으로 제한된다. 다만 연간 이자·배당소득이 2000만원을 넘거나 사업·근로소득이 1억원을 넘는 소득 적격 개인 투자자는 중개업체당 4000만원(건당 2000만원)까지 가능하다. P2P 대출 업체는 투자자로부터 받은 자금을 은행이나 저축은행, 신탁업자 등 공신력 있는 기관에 맡겨 회사 자산과 분리해 놓아야 한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내일부터 P2P 투자 1인당 1000만원까지만 가능

    29일부터 개인 간(P2P) 금융거래 때 개인은 건당 500만원씩 연간 최대 1000만원까지만 투자할 수 있다. 금융위원회는 이런 내용의 P2P 대출 가이드라인을 3개월의 유예기간을 거쳐 29일부터 본격 시행한다고 28일 밝혔다. 지난 2월 발표한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개인 투자자의 연간 투자액수는 건당 500만원, 중개업체당 1000만원으로 제한된다. 다만 연간 이자·배당소득이 2000만원을 넘거나 사업·근로소득이 1억원을 넘는 소득 적격 개인 투자자는 중개업체당 4000만원(건당 2000만원)까지 가능하다. P2P 대출 업체는 투자자로부터 받은 자금을 은행이나 저축은행, 신탁업자 등 공신력 있는 기관에 맡겨 회사 자산과 분리해 놓아야 한다. 금융위는 “분리보관 시스템을 도입하지 않은 업체가 파산, 해산하면 고객 투자금이 보호받지 못할 수 있다”며 “투자 전 해당 업체가 분리보관시스템을 적용했는지 업체 홈페이지에서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홈페이지에서 △연체율 △부실률 △예상 수익률 및 산정방식 △수수료율 △세금 등 부대비용 △차입자에 관한 사항 △투자자 및 차입자 계약의 해지에 관한 사항 △조기상환 조건 등을 공시하고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홈페이지에서 해당 업체의 회계 투명성과 전산 보안수준을 확인할 필요도 있다. ‘원금보호’나 ‘확정수익’ 등의 문구를 사용하는 업체는 가이드라인 위반 업체일 수 있으니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 금융위는 앞으로 P2P 업체의 가이드라인 준수 여부를 점검하고 불건전 영업행태를 보이는 업체는 P2P 업체 연계 금융회사에 대한 감독을 강화하기로 했다. P2P 금융협회도 자율적으로 가이드라인 준수 여부를 점검하고 가이드라인을 위반한 업체는 P2P 금융협회 홈페이지에 공지하기로 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향후 P2P 대출 시장의 건전한 성장과 투자자 보호를 위해 가이드라인을 지속해서 보완·개선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단독] “승객의 귀책은 0%도 없는데도 모든 책임을 승객에게 떠넘기네요”

    [단독] “승객의 귀책은 0%도 없는데도 모든 책임을 승객에게 떠넘기네요”

    “항공권 재발행 수수료 등 비용부담도 문제지만, 고객을 대하는 대기업의 불합리한 업무처리 태도에 더 화가 나요.” 오는 9월 29일 뉴질랜드 여행을 위해 항공편을 예약했던 강승용(32·직장인)씨가 26일 아시아나 항공의 업무처리에 불만을 토로하면서 한 말이다. 강씨는 지난해 11월 초 아시아나항공 공식 홈페이지에서 인천-크라이스트처치(뉴질랜드) 왕복 항공권 234만여원을 신용카드로 결제하고 구입했다. 인천-크라이스트처치 직항노선은 없고, 호주 시드니를 경유하는 스케줄이어서 환승항공편도 아시아나항공을 거래처로 하여 일괄구매했다. 환승 항공편은 오후 4시 45분 시드니를 출발, 오후 9시 55분에 크라이스트처치에 도착하는 에어뉴질랜드다. 이후 올초에 아시아아측으로부터 환승편(시드니->크라이스트처치) 비행이 취소되어 당일 다른 시간대의 같은 항공편으로 조정되었다는 이메일 통보를 받는다. 그런데 경유지인 시드니에 도착하기 전에 시드니에서 크라이스트처치로 출발하는 스케줄로 탑승 자체가 불가능한 황당한 일정이었다. 9월 29일 오후 8시 인천을 출발, 다음날인 30일 오전 7시 40분 시드니에 도착하는데 아시아나측이 알려준 환승 시각대는 시드니 도착 전인 오전 6시 55분에 에어뉴질랜드 항공편으로 시드니를 출발하는 것이었다. (위 이미지 참고) 이에 강씨는 아시아나 고객센터에 알려준 환승편 탑승은 일정 자체가 불가능하니 당일 다른 항공편으로 예약해달라고 했다. 하지만 아시아나 고객센터는 콴타스항공에서 9월 30일 오후 크라이스트처치로 운항하는 항공편 예약은 할 수 있으나 재발행 수수료 및 추가운임은 고객이 100% 부담해야 한다는 안내했다. 게다가 대체항공편 자체가 없어서 항공권을 전체 취소하는 경우라도 취소수수료는 모두 고객이 전액부담해야 한다고 통보를 받았다고 한다. 강씨에 따르면 재발행수수료는 10만원이고 에어뉴질랜드에서 콴타스 항공으로 항공편을 바꾸면서 나오는 추가운임은 10만원 미만이었다. 아시아나 항공의 국제선 약관 15조(운송인의 책임)에는 1개 항공권 또는 그와 연결하여 발행된 항공권에 의하여 둘 이상의 운송인이 연속하여 행하는 운송은 단일운송으로 간주한다고 되어 있다. 하지만 이 경우, 각 구간에서 여객의 여행과 관련하여 발생한 손해에 대한 배상책임은 해당 구간 운송인의 운송약관에 따라 결정되며, 아시아나항공이 항공권을 발행한 운송인인지 연결항공권상의 첫 구간의 운송인인지 여부에 상관없이 본 운송약관에 별도의 규정이 있는 경우를 제외하고, 아시아나항공은 타운송인이 운송하는 구간에 대하여 책임을 지지 아니한다고 되어 있다. 쉽게 말해 환승항공사인 에어뉴질랜드측의 항공스케쥴 변경으로 인해 발생하는 추가 수수료나 운임은 아시아나측에서 부담할수 없다는 것이다. 하지만 강씨는 “해당 스케줄로 항공편을 일괄 편성하여 판매한 주체는 아시아나 항공임에도 불구하고 아시아나측은 직접 운행하는 구간이 아닌 구간에 대해 발생한 문제라며 모두 부담을 소비자에게 떠넘긴다”면서 “최근의 유나이티드 항공에서 승객을 강제로 항공기 밖으로 끌어내린 사례처럼 승객의 귀책은 0%도 없음에도 모든 책임을 승객에게 부담하는 아시아나항공의 업무처리 행태는 불합리하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강씨는 아시아나항공측의 업무가이드라인 개선, 불합리한 예약변경 업무프로세스로 인해 받은 시간적 정신적 피해에 대한 예약업무부서 관리자의 사과와 수수료 등의 부담을 요구했다. 이에대해 아시아나항공측은 “다른 항공사도 동일한 규정을 갖고 있다.”면서 “어제 강씨로부터 연락을 받은 상태라 부서간 협의를 거쳐 도의적으로 수수료 부담은 면제해주려고 한다.”고 해명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사설] 집권당이 역사 집필 기준 내겠다는 엉뚱한 발상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중·고교 역사 교과서의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정부에 제출하기로 해 논란이 일고 있다.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산하 기구인 ‘역사와 미래위원회’는 역사 교과서의 새로운 집필 기준을 담은 ‘미래를 향한 역사 정책 3대 과제’ 보고서를 다음주까지 국정기획위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한다. 일제강점기와 6·25 전쟁 등 근·현대사에 대한 관점이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측은 “국정 역사교과서 폐기로 검정 체제로 환원되면 집필 시간이 짧기 때문에 기준을 재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지만 설득력이 떨어진다. 정권이 바뀔 때마다 역사 교과서 집필 기준을 제시해 왔던 관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집권당이 직접 정부에 집필 기준을 요구하는 형식은 아무리 중립성을 유지한다고 해도 편향성 시비를 부를 수밖에 없다. 민주당이 밝힌 대로 2018년 배포 예정인 역사 검정 교과서 집필까지 시간이 부족한 것은 사실이지만 국정화 선언 이전의 검정 교과서 집필 기준을 활용하면 큰 문제가 없다. 역사를 보는 시각은 다를 수 있다. 이를 인정하지 않으면 민주당은 박근혜 정부의 국정 교과서 전철을 밟을 수밖에 없다. 국정 역사 교과서 추진에 국민이 저항한 것은 과거 독재시대의 획일성으로 돌아가려는 시대착오적 발상 때문이었다. 시대 변화에 따른 다양한 의견을 무시하고 정권의 입맛과 기준대로 역사를 재단하려는 시도 자체가 다양성이 공존하는 민주주의 근본 가치를 훼손할 수 있다. 역사 교과서 문제에 집권당이 개입하는 것은 어떤 의미에서 제2의 국정 교과서 시도나 다를 바 없다. 문재인 대통령이 후보 시절 제시한 ‘교육의 민주주의 회복’ 원칙과도 부합되지 않는다. 이런 맥락에서 역사 교과서를 다양한 해석이 담긴 토론형 자료로 개발하는 방안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 화합과 통합, 그리고 이분법적 진영 논리 청산은 도도하게 흐르는 시대정신이다. 휘발성 강한 역사 문제로 논란이 벌어지면 결국 소모적인 국론 분열로 갈 수밖에 없는 것이 우리의 정치 지형이다. 중장기적으로 편향성 시비가 없도록 민관 합동의 검정 체제 틀을 만들 필요가 있다. 다양한 의견을 가진 대표들로 구성된 민관 집필위원회가 기준을 정하고 최종 교과서 선택은 수요자인 학교와 학생의 몫으로 남기면 된다. 다양성과 창의성을 바탕으로 ‘4차 혁명’ 시대를 준비해야 하는 이 중대한 시기에 역사 교과서와 같은, 이념성 강한 문제로 다시 발목을 잡혀서는 안 된다.
  • 나랏돈으로 창업 ‘성실 실패자’ 재기 돕는다

    나랏돈으로 창업 ‘성실 실패자’ 재기 돕는다

    10兆 규모 추경에 반영 계획 ‘4차 산업혁명 금융 3종’ 추진 국정기획자문위원회가 25일 발표한 ‘삼세번 재기지원 펀드’와 창업기업 연대보증 폐지는 여러 번의 사업 실패에도 포기하지 않는 ‘성실한 실패자’를 돕기 위한 제도다. 그동안 정부의 창업 정책이 처음 사업에 도전하는 예비 창업가를 지원하는 데 치우쳤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창업에서 실패해 본 경험은 성공 가능성을 높이는 중요한 자산인데도 불구하고 공공기관이나 금융 기업들은 한 번 망한 기업의 투자 리스크를 크게 보고 자금 지원에 인색한 편이었다. 정부는 이를 보완하는 차원에서 금융위원회의 삼세번 재기지원 펀드와 중소기업청의 삼세번 재창업 지원 펀드를 다음달 임시국회에 제출할 10조원대의 추가경정예산(추경)안에 반영할 계획이다. 금융위가 추진하는 삼세번 재기지원 펀드는 3000억원 규모로 조성된다. 정부 재정에서 1500억원, 정책금융기관과 민간 투자자 모집을 통해 1500억원을 모으는 방식이다. 박근혜 정부가 2015년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만든 ‘청년희망펀드’는 민간의 자발적 기부를 통해 조성했다. 그러나 5대 대기업 750억원, 금융권 500억원 식의 모금 가이드라인을 제시해 사실상 강제 할당이었다는 지적을 받은 바 있다. 문재인 정부는 추경과 내년 본예산에 이번 사업을 포함시켜 나랏돈을 펀드 조성에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중기청 관계자는 “삼세번 재창업 지원 펀드에도 1500억원 이상의 정부 재정이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연대보증 폐지도 창업가의 재기를 돕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금융권에서는 개인 대출에 대한 연대보증은 거의 사라졌지만 법인대출은 여전히 기업 대표를 보증인으로 내세운다. 이 때문에 창업기업이 망하면 창업가가 모든 빚을 떠안아 당장 생계가 어려워지는 것은 물론 재기가 힘들었다. 정부는 올해 우선적으로 정책금융기관이 연대보증 책임을 묻지 않는 기준을 창업 5년 이내에서 창업 7년 이내로 완화하고 내년부터는 창업 7년차 이상 기업도 일정 심사를 거쳐 연대보증을 폐지하기로 했다. 금융위는 또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기 위해 ‘4차 산업혁명 금융 인프라 3종 세트’ 도입을 추진하겠다고 보고했다. 우선 혁신적인 금융사업자에 대한 금융규제 특례와 유망 금융 신산업 지원 근거를 마련하는 ‘금융혁신지원 특별법’ 제정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신(新)금융산업을 ‘유망 금융 신산업’으로 지정하고 중장기 발전 계획을 수립해 연구개발(R&D), 인력 양성, 규제 특례 등도 지원할 방침이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국정기획위, 최저임금 2020년까지 1만원으로 상향 추진 전망

    국정기획위, 최저임금 2020년까지 1만원으로 상향 추진 전망

    박근혜 정부가 ‘노동시장 구조개편’이라는 명목으로 강행한 양대 지침이 폐기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양대 지침이란 해고 남용 우려를 불러일으킨 ‘일반해고 가이드라인’과 노동자 동의 없는 ‘취업규칙 변경 기준’이다. 동시에 올해 시간당 6470원인 최저임금을 1만원으로 인상하는 방안도 본격적으로 추진될 전망이다.문재인 정부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역할을 하고 있는 국정기획자문위원회는 25일 고용노동부로부터 업무보고를 받았다. 이 자리에서 “아직 결정된 것은 없지만 양대 지침을 폐기하는 입장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고 한 국정기획위 관계자가 연합뉴스에 밝혔다. ‘일반해고 가이드라인’은 사실상 저성과자를 내보내기 위해 해고 요건을 완화하는 지침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현행 근로기준법 제23조는 ‘정당한 이유 없이 근로자를 해고할 수 없다’고 돼 있다. 박근혜 정부는 이 ‘정당한 이유’에 대한 기준을 명확히 하자는 차원에서 일반해고 지침을 마련했다. 노동자 동의 없는 ‘취업규칙 변경 기준’이라 함은 노동자에게 불리한 사규를 도입할 때 노동조합이나 노동자의 과반수 동의를 받도록 한 법규를 완화한 지침이다. 앞서 박근혜 정부는 성과연봉제 도입과 함께 이들 양대지침을 노동계의 강력한 반발에도 불구하고 밀어붙였다. 하지만 문 대통령은 후보 시절부터 이런 내용의 행정지침을 폐기하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 또 다른 국정기획위 관계자는 “전체 회의 등을 거쳐 세부적인 논의를 한 뒤 양대지침 폐기에 관한 결론을 발표하게 될 것”이라고 연합뉴스에 설명했다. 고용부는 또 최저임금 인상 방안도 국정기획위에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은 2020년까지 시간당 최저임금을 1만원으로 인상하겠다는 공약을 밝힌 적이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모펀드 ‘JKL파트너스’ 스튜어드십 코드 1호 도입

    지난해 말 시행된 한국형 ‘스튜어드십 코드’(기관투자가의 의결권 행사 지침)를 처음으로 도입한 1호 투자자가 나왔다.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은 사모펀드(PEF)인 JKL파트너스가 스튜어드십 코드 참여자가 됐다고 24일 밝혔다. JKL파트너스는 2001년 설립된 토종 사모펀드로 기업 구조조정을 전문으로 한다. 기업지배구조원은 또한 미래에셋자산운용과 IBK투자증권을 포함한 23개사가 스튜어드십 코드에 참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스튜어드십 코드는 연기금, 보험사, 자산운용사 등 기관투자가들이 기업의 의사결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주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고객에게 이를 투명하게 보고하도록 하는 일종의 가이드라인이다. 지난해 12월 기본 7개 원칙을 공포하고 시행에 들어갔으나 5개월 동안 도입 기관이 한 곳도 없었다. 하지만 스튜어드십 코드의 실효성을 높이겠다고 공약한 문재인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국내 최대 기관투자가인 국민연금이 도입 검토에 착수하는 등 기관투자가들의 행보가 빨라지고 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지상파 ‘유사 중간광고’ 막아라… 방통위 가이드라인 만든다

    방송통신위원회가 지상파 방송사의 유사 중간광고를 막기 위한 가이드라인 마련에 들어갔다. 방통위는 23일 “유사 중간광고인 ‘프리미엄 CM’(PCM)을 도입한 지상파 방송사에 대한 시청자 민원이 쏟아지고 있다”면서 “집중적인 방송 모니터링을 통해 조만간 가이드라인 형태의 대책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현행법상 지상파 중간광고는 금지돼 있다. 하지만 지상파는 법의 사각지대를 활용해 유사 중간광고를 내보내고 있다. MBC와 SBS는 인기 예능프로그램과 드라마를 1, 2부로 나눠 방송하면서 그 사이에 유사 중간광고를 하고 있다. KBS 역시 다음달부터 예능 드라마에 PCM을 내보내기로 했다. PCM은 사실상 중간광고이지만 현행법으로는 마땅하게 제재할 방법이 없다. 지상파 방송사들은 “프로그램 1부와 2부 사이에 시작과 종료 타이틀을 삽입한 만큼 하나의 프로그램이 아니라 두 개의 프로그램”이라며 교묘하게 법망을 피하고 있다. 여기에 분리 편성 사실을 편성표와 홈페이지에 고지하고 있어 형식적으로도 문제가 없다. 이에 대해 방통위는 “시청권 침해 우려가 있다”며 PCM 도입 프로그램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 프로그램의 종료와 시작 과정에서 시청 흐름을 과도하게 방해하는 일은 없는지 등을 정성 평가하겠다는 것이다. 앞서 방통위는 두 차례에 걸쳐 지상파 방송 편성책임자와 회의를 갖고 시청권 침해 우려를 전달하고 방송사의 자구책 마련을 요청했다. 방통위는 조만간 지상파 자구안과 자체 가이드라인을 조율해 관련 내용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박근혜 첫 재판] 민주·국민·바른정당 “朴, 국정 파탄 책임 자세 보여야” 한국당 “윤석열 인선, 수사 가이드라인”… 공정성 촉구

    23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진행된 박근혜 전 대통령의 첫 재판에 대한 정치권의 반응은 탄핵 찬반 입장에 따라 미묘하게 갈렸다. 대통령 탄핵에 반대했던 자유한국당은 ‘공정한 재판’을 강조하며 문재인 대통령의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 인선을 강력 비판했다. 한국당 정우택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재판만은 공정하게 이뤄져야 한다”며 “공정성과 형평성, 엄정성 측면에서 많은 비판을 받은 특검 수사와는 달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문 대통령이 특검 수사팀장이던 윤 검사를 지검장으로 승진·임명하고 이를 청와대에서 직접 발표하고, 국정농단 사건 공소 유지와 추가 수사를 임명 배경으로 제시한 것은 대통령이 직접 검찰에 수사 가이드라인을 내린 것”이라면서 “정치적 오해를 받거나 역사적 흠결을 남기지 말 것을 법원에 당부한다”고 말했다. 탄핵에 찬성한 정당들은 박 전 대통령에게 국정 파탄에 대해 책임지는 자세를 보일 것을 요구하며 ‘법치주의’를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강훈식 원내대변인은 “박 전 대통령이 법정에 섰다는 점에서 법 앞에 만인이 평등하다는 점이 확인됐다”며 “박 전 대통령은 그 어느 때보다 겸허하게 머리를 숙여야 할 때”라고 밝혔다. 국민의당 김동철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박 전 대통령은 역사와 국민 앞에 자신의 잘못을 고백하고 참회하라. 그것이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이고 책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제왕적 대통령의 권력을 분산시키는 시스템, 즉 분권형 개헌을 통해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개헌론’을 폈다. 바른정당 조영희 대변인은 “법정에 선 박 전 대통령을 보며 착잡한 심정을 금할 수 없다. 이번 재판이 대한민국에 법치주의를 바로 세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논평했다. 이어 “박 전 대통령이 국민 앞에 진실을 밝히고 국정농단 사태에 대해 진심으로 용서를 구하는 것이 국민 통합과 화해로 나아가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사설] 南 대화 의지 시험하는 北 북극성 2형 실전 배치

    북한이 발사에 성공한 미사일 ‘북극성 2형’을 김정은의 승인을 받아 실전 배치하기로 했다고 어제 밝혔다. 주장대로라면 북의 사거리 2000㎞급 준중거리 탄도미사일이 전력화돼 유사시 한반도로 전개하는 미군 증원 전력과 이들 전력이 출발하는 일본과 괌의 미군기지를 위협권에 두게 된다. 또한 북한은 지난 14일 발사에 성공한 중장거리 미사일 ‘화성12’의 타격 목표가 미국의 하와이와 알래스카라고 명시함으로써 대미 위협 수위도 고조시키고 있다. 북한이 1주일 간격으로 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에 하루라도 빨리 대화의 장을 열라고 재촉하는 뜻으로 읽을 수 있다. 아울러 선제타격, 정권교체 같은 초강경 입장에서 최근 대화로 선회한 미국의 오락가락하는 태도에 초조해하는 북한 지도부의 모습도 엿보인다. 미사일 발사가 있었던 그제 저녁 한?미, 한?일의 6자회담 수석대표가 긴급 통화를 잇달아 갖고 북의 도발을 강력히 규탄하는 한편 대응방안을 협의했다. 북극성 2형이 미국을 겨냥한 미사일이지만, 남북 대화의 복원을 고려하고자 하는 문재인 정부에는 큰 부담이 아닐 수 없다. 통일부는 어제 대변인 정례 브리핑을 통해 새 정부의 대북 정책 윤곽을 제시했다. 현재의 남북 관계 단절은 바람직하지 않으며 민간 교류는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 틀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유연하게 검토하겠다는 것이다. 환영할 일이다. 박근혜 정부는 지난해 1월 북한의 4차 핵실험 이후 인도적 지원까지 중단시켰다. 개성공단, 금강산 관광의 재개에 대해 통일부는 “북핵 진전으로 유엔의 대북 제재가 완화돼야 한다”고 밝힘으로써 분명한 조건을 제시했다.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조율해 나온 가이드라인일 것이다. 문재인 정부의 대북 가이드라인 의미를 김정은은 새겨들어야 한다. 며칠 전 조선신보를 통해 북한은 남북 대화를 촉구했다. 나아가 “그자들(미국)을 설득해야 한다”고 남한이 북·미 대화의 중개자가 될 것도 요구했다. 하지만 한반도에 전쟁 위협을 높이는 고도화한 미사일 도발이 새 정부와 남한 사람들에게 남북 대화를 유도하는 촉진제가 될 것이라고 믿는다면 그보다 어리석은 일은 없다. 정 신임 안보실장이 단절된 남북 관계를 우리 주도로 복원한다고 천명했다. 판문점 연락사무소, 핫라인의 조기 재개를 어제 강조했다. 필요하다. 하지만 대화를 서두르다가 국민적 공감대를 얻지 못하고 비난의 표적이 되고만 과거의 우를 되풀이해서는 안 된다는 점, 유념하기 바란다.
  • [단독] 한동우 前 신한금융 회장 月3000만원 ‘고액 고문료’

    [단독] 한동우 前 신한금융 회장 月3000만원 ‘고액 고문료’

    한동우 전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한 달에 3000만원의 고문료를 받기로 한 것으로 드러났다. 고문 계약 기간이 3년이어서 총 11억원의 수입을 챙기는 셈이다. 한 전 회장이 6년간 신한금융을 이끌며 기여한 공(功)과 노하우가 크다고 하더라도 너무 고액이어서 논란이 예상된다. 금융 당국도 최근 신한금융에 대한 경영실태평가에서 ‘과한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17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지난달 3일부터 한 달간 신한금융지주와 신한은행에 대해 경영실태평가를 벌였다. 이 과정에서 한 전 회장의 고액 고문료가 불거졌다. 한 전 회장의 고문료는 월 3000만원씩 3년간 총 10억 8000만원으로 책정됐다. 지급 기준일도 한 전 회장의 퇴임 바로 다음날부터 근무일로 계산해 책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전 회장은 지난 3월 23일 조용병 당시 신한은행장이 신한금융 회장으로 취임하면서 고문으로 물러났다. 금감원 관계자는 “고문료는 기업이 알아서 결정할 문제이기 때문에 당국의 지도 사항이 아니다”라면서도 “다만 다른 대기업과 비교해도 너무 액수가 많고 계약 기간도 길어 우려를 전달한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일반 대기업은 최고경영자(CEO) 퇴임 뒤 6개월에서 1년가량 고문 대우를 해 준다. 아직은 공익적 성격이 강한 국내 금융지주사 가운데 회장이 퇴임 뒤 장기간 고문으로 위촉돼 거액을 받은 사례는 찾아보기 힘들다. 물러난 뒤에도 경영에 간섭한다는 의혹을 받을 수 있어서다. 예외가 10년 넘게 CEO를 했던 김승유 전 하나금융 회장이다. 2012년 회장직에서 물러나며 2년 고문직을 맡았던 그는 고문료가 총 5억원으로 밝혀지면서 논란이 일었다. 이 여파로 후임인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은 2014년 “(나를 포함해) 앞으로 고문을 두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KB금융과 우리은행도 전임 회장에게 고문 대우를 해 주지 않는다. 역대 금융그룹 회장 가운데 일부가 퇴임 뒤 상왕(上王) 역할을 한 데 대한 비판 여론이 여전히 뜨겁고 금융 당국의 ‘눈총’도 따갑기 때문이다. 한 기업의 지배구조 담당자는 “기업마다 차이는 있지만 고문료는 수수료를 비롯해 사무실, 차량 지원까지 합쳐 대부분 1년 기준 1억원을 넘지 않는 선에서 책정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신한금융 측은 “한 전 회장의 고문료는 아직 최종 확정되지 않았다”면서 “본인이 너무 많다고 부담스러워해 (액수를) 조율 중”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한 전 회장은 지난달 고문료를 이미 일부 지급받았다. 조남희 금융소비자원 대표는 “신한금융이 아무리 국내 리딩뱅크라 하더라도 10억원대 고문료는 국민 정서와 거리가 있고 책정 근거도 약해 보인다”면서 “고문료가 공시 대상이 아니어서 불투명 소지가 큰 만큼 합리적인 가이드라인을 정립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금융권 관계자는 “퇴직한 CEO가 자기 ‘라인’을 심어 두고 뒤에서 좌지우지하는 악습이 재연될 수 있어 금융사에선 그간 고문직을 자제하는 분위기였다”면서“따지고 보면 신한금융이 오랫동안 ‘신한사태’ 후유증을 앓았던 것도 그 때문 아니냐”고 뼈 있는 말을 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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