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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정훈 서울시의원, 학교 야간당직기사 정규직 전환 간담회

    이정훈 서울시의원, 학교 야간당직기사 정규직 전환 간담회

    서울시의회 이정훈 의원(더불어민주당, 강동1)은 11일 강동송파교육지원청 산하 야간당직기사 50여명과 정부의 ‘공공부문 정규직 전환’ 관련 대책에 대한 의견을 듣는 간담회를 갖고 올바른 정규직화를 주제로 논의했다. 학교 야간당직기사는 기존 교직원들이 당직 및 숙직 근무를 2002년 폐지하고 학교경비체계가 전자경비와 외주인력에 의한 경비체계로 바뀌면서 용역업체를 통해 채용되어 근무하는 대부분 60세 이상 고령의 근로자들을 말한다. 당직기사들은 학교보완관이 퇴근한 오후 4시30분부터 익일 오전 8시30분까지 하루 평균 16시간 근무를 하고 있다. 하지만 근로계약서상 휴게시간을 보통 오후 11시부터 익일 오전 6시까지로 적용하기 때문에 근무인정시간이 6시간도 되지 않아 월 70만 원 정도의 실질적으로 최저임금에도 못 미치는 급여를 받고 있다. 간담회 참석 기사들의 주장에 따르면 휴게시간은 분명히 정해져있지만 야간 순찰 및 불시점검 등으로 휴게시간에도 근무지를 벗어날 수 없지만 근무시간으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정부는 지난 7월 20일 공공부문 정규직 전환 가이드라인을 발표하고 상시 지속적 업무 종사자는 정규직으로 전환한다고 했으며, 교육부도 ‘학교비정규직 문제 해결’을 발표하고, 8월 2일 서울시교육청은 상시 지속적 업무직을 무기계약직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시교육청은 기간제 근로자는 물론 간접고용(용역) 근로자도 앞으로 2년 이상 지속 예정인 상시 지속적 업무에 해당할 경우 전환할 것이며 기간제는 전환심의위원회, 파견용역은 노사 협의체를 통한 무기계약직 전환을 추진한다고 공고했다. 그러나 오늘 간담회에서 당직기사들은 정부의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60세 이상 고령자는 전환대상에서 배제되고, 고령자가 근무하는 고령자 친화 직종의 경우라고 해도 별도의 정년을 민간업체 통상 정년인 65세로 설정하여 평균나이가 이를 넘기는 대부분의 당직기사들에게는 비현실적인 대안이라는 의견이 많았다. 유사한 업무를 수행하는 학교보안관은 현재 신규채용 최저연령 55세 이상이고 근무상한 연령은 70세로 70세에 도달하는 연도까지 근무할 수 있도록 보장되어 있다. 비록 정부는 현재 60세 이상으로 이번 정규직 전환 대상에서 제외되더라도 관행적으로 일정 연령까지 기간제 근로자 등으로 고용해 온 경우는 계속 근무할 수 있도록 배려해야 하고, 60세 이상 근로자의 근로계약을 해지하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해야 함을 당부했지만, 70세가 넘는 당직기사들은 명확한 정년을 보장받지 못해 고용불안이 커져가고 있는 실정이라고 한다. 이정훈 의원은 “정부가 비정규직 정규직화를 위해 적극 나서고 있고, 공공부문이 모범적으로 선도역할을 해야 함에도 학교 교원과 학생들을 위해 근무하는 야간당직 종사자들을 위한 실질적 기준마련은 미비하다”며 “비정규직인 교육공무직의 처우개선과 근무에 맞는 적절한 보상을 마련하여 바람직한 정규직화를 실현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임용절벽’에 기간제 논란까지…해법 못 찾는 교육대란

    ‘임용절벽’에 기간제 논란까지…해법 못 찾는 교육대란

    “저는 임기 중에 비정규직 문제를 반드시 해결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우선 공공부분에서 임기 내에 비정규직 제로(0) 시대를 열겠습니다.” 지난 5월 12일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후 첫 공식 외부 행사로 향한 곳은 인천공항공사였다. 인천공항공사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공공부분 비정규직 제로’ 선언을 하기 위해서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공공부분에서만큼은 직원들이 출산이나 휴직, 결혼 혹은 일시적인 결원이 생긴다든지 등 납득할만한 사유가 있는 경우에만 비정규직을 고용할 수 있도록 하고, 그렇지 않은 경우엔 전부 정규직 고용을 원칙으로 삼겠다”고 밝혔다.문 대통령의 비정규직 보듬기는 이어졌다. 문 대통령은 스승의 날인 지난 5월 15일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경기 안산 단원고등학교 기간제 교사 고(故) 김초원·이지혜 교사에 대해 순직 인정 절차를 진행하라고 지시했다.  김초원·이지혜 교사는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 당시 학생들을 구하기 위해 객실로 내려갔다가 빠져나오지 못하고 숨졌다. 함께 희생된 7명의 단원고 정규직 교사들은 위험직무 순직으로 인정받았지만, 두 교사만 3년 넘게 순직으로 인정되지 않았다. 정규직이 아닌 기간제 교사라는 게 그 이유였다. 공무원연금법은 재직 중 공무로 사망한 ‘공무원’에게만 순직을 인정하는데, 두 사람 모두 기간제 교사라서 ‘공무원’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게 정부의 해석이었다.하지만 문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공무원연금법 시행령이 개정되면서 지난달 14일 두 교사에 대한 순직도 인정됐다.공공부분 비정규직 제로 선언에 이은 문 대통령의 이런 행보는 당장 전국 기간제 교사들에게 희망을 안겼다. 그러나 정규직을 향한 갈망은 곧 실망과 분노로 이어졌다. 정부가 지난달 20일 발표한 ‘공공부문 정규직 전환 가이드라인’에서 기간제 교사와 영어전문회화강사, 스포츠 강사 등은 전환 대상에서 제외했기 때문이다. ●기간제교사연합 “전국 5만 기간제 교사, 정규 교사와 똑같이 근무해” 정부가 정규직 전환 대상에서 기간제 교사 등을 제외한 타 법령과의 충돌 문제 외에도 기간제 교사별로 채용 사유와 절차, 노동조건 등이 다르기 때문이다. 우선 기간제 교사를 포함한 비정규직 교원은 정부 정규직 고용 기준인 ‘상시·지속적 업무’와 ‘생명·안전 관련 업무’에 포함되지 않는다. 실제 기간제 교사 상당수가 휴직자 대체 또는 파견 인력이고 전문강사는 정규교육과정이 아닌 과목을 맡고 있다. 정부의 이런 방침에 결국 전국 기간제 교사들이 집단행동에 나섰다. 전국기간제교사연합회(전기련)는 지난 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집회를 열고 신규 교사 확충과 기간제 교사 정규직화를 요구했다.박혜성 전기련 대표는 집회에서 “정부는 상시·지속 업무의 기간제 사용 제한을 강화하겠다면서도 학교 비정규직 강사들을 대상에서 제외했다”면서 “기간제 교사의 정규직화가 정부의 ‘공공부문 비정규직 제로시대’에 맞다”고 주장했다. 박 대표는 이어 “획일화된 임용 제도가 반드시 교사의 전문성이나 능력을 담보해 주는 것만은 아니다”라면서 “정규교사의 휴직 대체 근무자인 기간제 교사가 상시·지속 업무가 아니라고 하지만 기간제 교사들은 길게는 5~10년이 넘는 현장의 경험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초원·이지혜 교사와 함께 단원고에서 기간제 교사로 일한 김덕영 교사는 “동료 교사들과 똑같이 근무하고 담임을 맡고 학교 행정업무도 했다”면서 “공무원증이 발급되고 교육공무원 복무규정에 따르면서도 교육공무원이 아닌 근로자 처우를 받는 게 기간제 교사”라고 현실을 꼬집었다. 김 교사는 이어 최근 임용시험 준비생들이 기간제 교사의 정규직 전환에 거세게 반발하고 있는 점에 대해 “언젠가는 같은 교단에서 동료 교사로 만날 예비교사들과 서로에게 실망하는 사태가 일어났다”면서 “이는 정규직 교사와 기간제 교사간 계급으로 몰아가면서 불구경만 하고 있는 정부 교원정책의 잘못”이라고 비판했다. ●학교, 학부모, 학생에게도 차별 받는 기간제 교사 교육부에 따르면 2016년 기준 초·중·고교 기간제 교사는 4만 6060명으로 전체 교사(49만 1152명) 대비 9.4%를 차지한다. 2000년 1만 5564명으로 전체 교원(37만 245명)의 4.2% 수준이었던 것에 비하면 비중이 2배 늘었다. 단원고 김 교사의 주장대로 기간제 교사의 교내 수행 업무는 정규직 교사와 차이가 없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안민석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교육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담임교사 중 기간제 교사 비율은 2014년 8.5%에서 2015년 8.6%, 2016년 9.1%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수업진행과 행정업무는 물론 시험 문제 출제 등에도 참여한다. 이들은 특히 청탁금지법(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등 처벌에 관한 법률도 정규직 교사와 동일하게 적용받는다. 하지만 기간제 교사는 수당이나 연수 등 처우 면에서는 차별을 받는다. 기간제 교사는 1급 정교사 자격연수를 받지 못하고, 1년 이상 경력 교원에게 주는 복지 포인트도 정교사보다 적게 받는다.학부모나 학생들에 의한 차별도 심각하다. 전기련이 올해 초 기간제 교사 8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는 응답자의 63%(480명)가 ‘기간제 교사라는 사실이 학부모, 학생에게 인지된 사실이 있다’고 답했다. 이들 중 43%(206명)는 ‘기간제 교사라는 이유로 부당한 대우를 받은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임용시험 준비생들 “정규직 전환은 정유라의 이대 부정입학 꼴” 반발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와 전국 교대생 등 중등(중·고교)교사 임용시험 준비생들은 정부 가이드라인과 별도로 교육부가 최근 ‘정규직 전환 심의위원회’를 구성, 기간제 교사 등의 정규직 전환에 관한 논의에 들어가자 크게 반발하고 있다. 중등교사 임용시험 준비생 모임인 ‘전국 중등 예비교사들의 외침’은 지난 10일 성명을 내고 “기간제 교사와 강사 정규직화는 임용시험으로 교원이 되려는 이들의 노력을 무색하게 한다”면서 “정당한 절차를 거치지 않는다는 점에서 정유라의 이대 부정입학과 다를 바 없다”고 주장했다.이들은 또 “기간제 교사 정규직화 대신 중등교사 선발 인원을 늘려 달라”면서 “이를 통해 임용대기자를 여유롭게 확보해 기간제 교사 자리에 대신 활용하면 학교운영의 질이 개선될 수 있다”고 덧붙었다. 교총 역시 기간제 교사 등의 정규직 전환은 “현행 교사임용 체제를 뿌리째 흔든다”며 반발하고 있다. 교총은 “기간제 교사, 강사의 역할과 처지를 모르는 바도 아니고 처우와 근로조건이 개선되길 진심으로 바란다”면서도 “정규직 전환은 업무·처우개선과는 완전히 다른 문제”라고 못 박았다.  ●‘임용절벽’ 교원임용 축소에 들끓는 교육·사범대 전국의 교육대와 임용시험 준비생들은 이미 ‘임용절벽’ 논란을 일으킨 2018학년도 교원 임용시험 선발 예정 인원 규모에 크게 반발하고 있었다. 앞서 교육부가 지난 3일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이 발표한 2018학년도 공급 초등교사 선발인원을 취합한 결과 3321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5549명에 비해 2228명 줄어든 것으로, 한 해 사이 임용규모가 40.2%나 감축됐다.앞서 전국 10개 교대와 한국교원대 교수협의회는 지난 9일 공동 성명을 내고 “교대생들의 일상적 교사선발이 좌초되려 하고 있다”면서 “일자리를 최우선으로 하는 문재인 정부의 출범에도 불구, 교대생의 일상적 바람과 열망이 수포로 돌아가는 것은 아닌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어 “교대생의 고귀한 일자리를 이렇게 대책 없이 망가트리고 임용 질서를 파괴시킨 교육청와 교육부는 사태에 대해 책임을 져야한다”며 “8월 3일 발표한 사전 예비 정원 발표를 백지화하라”고 촉구한 바 있다.초등교사 임용절벽 사태가 가시화되자 교육계 일각에서는 ‘임용자격 유효기간 연장’을 대안으로 거론하지만 이 역시 미봉책이라는 비판이 나온다.김승환 전북교육감은 지난 7일 “초등교원 신규임용 숫자가 너무 적어 전국적인 문제가 되고 있다”면서 “이 사태를 당장 해결할 방법은 현행 3년인 교원 임용후보자 명부의 유효기간을 잠정 연장하는 것뿐”이라고 주장했다.현행 교원 임용대기 유효기간은 총 3년으로, 임용후보자명부의 유효기간은 명부 작성 날로부터 1년으로 하고 임용권자 또는 임용제청권자가 필요하다고 인정할 때 2년 범위에서 연장할 수 있다. 3년이 지나면 임용대기자는 합격 효력을 잃게 된다.김 교육감은 “원칙적으로 시효는 폐지해야 하는 게 맞지만 당장 임용대란 불을 끄기 위해 기간을 연장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하지만 임용대기자들이나 교육대 측에서는 김 교육감의 방안에 대해 일부 공감하면서도 “교육당국의 정책실패 책임을 대학과 임용대기자들에게 떠미는 것”이라는 반발도 나오고 있다. 중등교사 임용시험 준비생들의 상황은 더욱 절박하다. 2018학년도 중등교사 선발 인원은 전년보다 14%(492명) 준 3033명으로, 초등교사 선발 인원 감소폭보다는 매우 적지만 이미 시험 경쟁률은 초등교사(1.19대1)의 10배인 10.7대1에 달하기 때문이다. 이에 서울대 사범대를 비롯한 전국 24개 사범대 학생회는 11일 오후 1시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중등 임용시험 선발예정 인원을 늘려달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올해 전국 임용시험 모집정원이 지난해보다 14% 줄었고 특히 국어, 수학 등 교과 선발인원은 500명 가량 줄었다”며 “정부가 교과 선발 인원을 늘리고 안정적인 교원수급 정책을 확보하라”고 주장했다. 또 “기간제 교사들은 차별받는 조건 속에서도 각종 초과 근로와 부담을 감내해야 하고, 휴직 교사를 대체하는 임시 자리가 비용절감을 이유로 사실상 ‘상시’ 자리가 됐다”며 “사범대를 졸업한 예비교사들이 정책적으로 정교사를 뽑지 않아서 기간제 교사로 내몰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기형적인 구조로 운영되는 현재의 기간제 교사 제도를 없애고, 일시적 결원으로 인한 대체수요 이외에는 기간제 교사 채용을 금지해야 한다”며 “정부는 현재 근무중인 장기근속 기간제 교사 문제에 대한 대책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백운규 장관 “블라인드 채용 의무화” 강력 주문

    백운규 장관 “블라인드 채용 의무화” 강력 주문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0일 공공기관장을 상대로 “블라인드 채용을 의무화하고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라”고 강도 높게 주문했다. 백 장관은 이날 서울 종로구 한국무역보험공사 대회의실에서 한국전력을 비롯한 41개 산하 공공기관장 회의를 열어 “산업부와 공공기관은 시대적 변화를 선도해야 하고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핵심적인 논의 사항은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과 공공기관 블라인드 채용 의무화 등에 초점이 맞춰졌다. 백 장관은 공공기관이 정규직 전환 가이드라인을 바탕으로 노조와 전문가 의견을 수렴해 기관별 실정에 맞게 정규직 전환을 적극 추진하라고 당부했다. 현재 41개 공공기관 직원 수는 11만 2000여명이며 이 중 비정규직은 3만 3000여명이다. 백 장관은 또 출신지와 학력 등을 서류에 기재하지 않는 블라인드 채용 의무화와 청년고용 의무비율 상향 조정, 지역인재 채용 할당제, 여성 대표성 제고 등을 통해 공공기관이 일자리 정책의 선도적인 역할을 해 달라고 강조했다. 이번 회의는 새 정부 국정 철학과 정책 방향을 공유하고 공공기관의 역할을 재정립하기 위해 마련됐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공무원 경력채용도 사진·학력 뺀 ‘블라인드 채용’

    공무원 경력채용도 사진·학력 뺀 ‘블라인드 채용’

    직무역량 평가 비중 강화하기로 면접문제 출제 가이드라인 마련 이달 말 치러지는 공무원 경력채용 시험에서도 학력·가족관계 등 직무능력과 무관한 요소를 배제하는 블라인드 채용 방식이 적용된다.인사혁신처는 이러한 내용의 ‘국가공무원 임용시험 및 실무수습 업무처리 지침’ 개정안을 마련해 10일 행정예고한다. 공무원 공개경쟁채용 시험은 2005년부터 응시원서에 학력란을 폐지하고 역량을 검증할 수 있는 구조화한 면접을 도입했지만 각 부처가 주관하는 경력채용에는 학력, 가족관계 등의 인적사항을 요구할 수 있었다. 우선 외모에 따른 선입견을 배제하고자 응시원서와 이력서에 사진란을 없앴다. 공무원 경력채용은 필기시험 없이 서류전형과 면접으로 선발하는 만큼 굳이 사진을 부착할 필요가 없다. 공무원 공채시험은 필기시험 응시자 본인확인 등을 위해 응시원서에 사진을 부착하도록 한다. 부처마다 달랐던 이력서 서식도 전 부처 표준서식을 만들었다. 학력과 신체사항 등 직무수행에 불필요한 신상정보를 아예 제출받을 수 없도록 한 것이다. 이 이력서에는 자격증명과 경력, 학위, 우대사항(한국사 및 어학 점수) 등을 적도록 했다. 단 학위 사실확인을 위해 제출한 학위 증명서는 평가위원에게 제공하지 않기로 했다. 대신 직무역량 평가 비중을 강화한다. 경력채용 주관 부처는 응시자가 수행해야 할 직무내용과 이에 필요한 능력과 지식을 밝힌 ‘직무기술서’를 작성하고 공지하도록 했다. 응시자가 불필요한 스펙을 쌓는 데 들이는 시간과 비용을 줄이기 위해서다. 아울러 인사처는 각 부처가 면접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면접문제 출제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오는 10월 말까지 제공한다. 면접 경험이 풍부하고 능력이 검증된 면접관 명단을 부처에 제공할 예정이다. 인사처 관계자는 “면접관의 주관적 개인기에 의존한 비구조화된 면접 대신 사전에 정한 면접 질문과 평가방법, 기준에 따라 진행되는 구조화된 면접이 시행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런던 세계육상선수권 식중독 쇼크, 출전 포기에 실신하기도

    런던 세계육상선수권 식중독 쇼크, 출전 포기에 실신하기도

    중반으로 치닫는 런던 세계육상선수권이 식중독 쇼크에 시달리고 있다. 독일과 캐나다 선수들이 주로 묵고 있는 런던 시내 타워 호텔이 문제가 됐다. 지난주 다수의 선수들이 복통을 호소하거나 졸도했던 것으로 8일(이하 한국시간) 뒤늦게 알려졌다. 식중독 사고가 알려진 것은 이날 남자 200m 예선을 얼마 앞두고 갑자기 출전 포기를 통보한 이삭 마콸라(30·보츠와나) 때문이었다. 그는 9일 남자 400m 결선에서 웨이드 판니커르크(남아공) 등과 치열한 우승 다툼을 벌이는 한편 200m까지 석권을 노리던 참이었다. 여자 세단뛰기 선수인 닐레 에크하르트(독일)도 실신했지만 다행히 상태가 호전돼 지난 5일 예선은 물론 이날 결선까지 출전했다. 다만 결선에 진출한 12명 가운데 꼴찌를 차지했다. 독일 선수 20여명이 10일부터 이곳에 더 투숙할 예정이었지만 다른 호텔로 옮기기로 했다. 대회 조직위원회(LOC)는 성명을 내고 “대회 공식 숙소 가운데 한 곳에서 여러 건의 식중독 사례가 접수됐다. 여러 모로 노력한 결과 팀 의료진이나 지원 인력들에게 나은 조언과 가이드라인을 제공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타워 호텔 측은 공중보건 당국과 함께 조사한 결과 호텔이 식중독 원인을 제공하지는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며 엄격한 위생 지침을 따르고 있으며 피해를 입은 선수 등이 다른 손님과 접촉하지 않도록 하고 모든 공적 영역을 철저히 소독하도록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마콸라는 200m 우승 가능성이 높은 선수 가운데 한 명인데 IAAF에 명확한 이유를 설명하지 않고 출전을 포기해 400m 결선에 실격될 수도 있다고 BBC가 전해 귀추가 주목된다. IAAF는 200m 출전과 관련해 의료 대표단 소개로 진단을 받은 결과 출전하지 않기로 했다고만 발표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美법무부 “트럼프 낚시성 수사 말라” 특검에 선 그어

    美법무부 “트럼프 낚시성 수사 말라” 특검에 선 그어

    “우스꽝스럽고 터무니없다.”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2020년 대선 출마설’을 강하게 부인하고 나섰다. 지난 5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가 미 공화당 내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이 어렵다는 판단하에 차기 주자들이 대권 행보에 나섰고, 펜스 부통령도 그중 하나라고 보도한 데 대한 반응이다. 펜스 부통령은 휴일인 6일 이례적으로 성명을 내고 이 같은 설을 일축했다.그는 성명에서 “국민은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고 있는 대통령과 내가 나란히 일하는 것을 더할 나위 없이 자랑스러워한다는 것을 안다”며 “어떤 가짜 뉴스가 나오더라도 우리 팀 전체는 대통령의 의제를 진전시키려는 노력을 계속해 대통령이 2020년 재선되는 것을 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NYT 보도에 대해서는 “나와 내 가족에게 수치스럽고 모욕적인 기사”라면서 “기사에 나온 주장들은 단언컨대 허위이고, 정부를 분열시키려는 최근 언론의 시도를 대표하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백악관 입장을 외곽에서 대변해 온 켈리앤 콘웨이 선임고문도 이날 ABC 방송에 출연해 “대통령은 사적이나 공적으로 앞으로 7년 반 이상 대통령을 할 것이라고 말한다”고 전했다. 이어 NYT 보도에 대해 “완전한 소설이자 날조”라며 “부통령이 2020년 부통령으로 재선되려고 준비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말했다. 앞서 NYT는 펜스 부통령이 자신의 정치자금 모금 외곽단체인 ‘위대한 미국 위원회’라는 후원단체를 만들고 연방정부 경험이 없는 캠페인 전문가 닉 아이어스를 자신의 백악관 참모로 승진시키는 등 차기 주자로서 독자적 입지를 구축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편 미국 법무부는 로버트 뮬러 특검팀에 대해 수사 범위를 러시아와 트럼프 대통령 대선 캠프의 내통 혐의로 한정할 것을 공개 주문했다. 뮬러 특검을 직접 임명한 로드 로즌스타인 법무부 부장관은 6일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낚시 여행’은 하지 않는다”고 말하며 이 같은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낚시 여행이란 구체적 증거 없이 무언가 낚이기를 기대하며 수사 범위를 계속 확대하는 관행을 지칭하는 비유다. 뮬러 특검이 트럼프 일가의 금융거래까지 수사선상에 올리면서 월권 논란이 일자 법무부가 정리에 나선 것이다. 법무부의 이런 행보는 제프 세션스 법무부 장관이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재신임’을 받은 것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김민희 기자 haru@seoul.co.kr
  • 李총리 “상고 출신 대통령 2명… 신입 스펙 왜 보나”

    李총리 “상고 출신 대통령 2명… 신입 스펙 왜 보나”

    “상업고 나온 두 분이 대통령이 됐다. 국가 최고지도자는 스펙 상관없이 뽑으면서 신입사원의 스펙을 보는 건 맞지 않는 얘기다.”(이낙연 국무총리) “저는 토익 700점대에 어중간한 학교를 다녔고, 어학연수나 인턴 경험도 없었다. 스펙 대신 기본 전공을 바탕으로 그걸 어떻게 실무에 쓸 수 있을까 하는 사고력을 키우는 데 집중하라고 후배들에게 말하고 싶다.”(코바코 신입사원 윤슬기씨)이 총리가 7일 서울 중구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코바코)에서 블라인드 채용을 하고 있는 코바코와 예금보험공사, 코레일 등 공공기관의 신입사원, 인사 담당자들과 만나 블라인드 채용 관련 간담회를 가졌다. 정부는 지난달 323개 공공기관 전체에 블라인드 채용 가이드라인을 배포했고, 이달부터 149개 지방공기업에서 블라인드 채용을 시행한다고 밝힌 바 있다. 특히 이 총리는 이 자리에서 상고 출신 역대 대통령 사례를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목포상고와 부산상고 출신으로 대학교육을 받지 않은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을 언급한 것이다. 이 총리는 또 “보수적인 사람들, 보수적 언론들은 모든 혁신 조치를 불안해하고 어설프게 보는 경향이 있지만 그런 혁신 없이 사회가 앞으로 굴러갈 수 없다”며 “한국 사회가 지금까지처럼 학벌 위주, 특정 지역 위주, 이런 식으로 가다 보면 활력이 더 높아지지 않는다. 섞어 가면서 해야 한국 사회에 활력이 생긴다”고 언급했다. 또 “4대강도 비슷하다. 물이 섞이지 않고 흐르지 않으니 자꾸 고이게 되고 녹조가 생긴다”며 “인재 채용도 섞어서 하지 않으면 4대강 같은 현상이 벌어질지 모른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이 총리와 신입사원들은 ‘편견 없는 공정한 채용’을 화두로 경험담을 나누고 의견을 교환했다. 예보 신입사원인 육창현씨는 “다른 지원자보다 나이가 상당히 많았지만 면접관이 인적 사항을 전혀 갖고 있지 않는 등 공정하게 평가받고 있고 설령 떨어져도 그 결과에 납득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코레일 신입사원 김경술씨는 “제 강점은 스펙보다 경험”이라며 “몇 년간 민간기업 취업을 준비할 때는 낮은 토익점수 때문에 면접에 못 갔지만, 코레일 채용에서는 경험 중심의 실무 면접과 문제해결 역량을 주로 평가했다”고 밝혔다. 같은 회사 신입사원인 이현주씨는 “지방국립대생으로 서류에서 많이 탈락했지만, 코레일에서는 1차 면접에서 스펙이 아니라 오로지 해당 직무를 위해 무엇을 준비했는지 중점적으로 보길 원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이 총리는 “이제는 편견을 깨고 블라인드 채용을 확산할 수 있도록 정부가 시행 과정에서 정교하게 준비해 줬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다만 블라인드 채용이라고 하니 묻지 마 채용, 깜깜이 채용이라는 오해를 유발하는 것 같은데 정책당국이 좀 좋은 이름을 붙일 필요가 있겠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허기회 서울시의원 ‘학교 야간당직 종사자 정규직 간담회’

    허기회 서울시의원 ‘학교 야간당직 종사자 정규직 간담회’

    정부가 공공부문 정규직 전환 가이드라인을 발표하면서 이에 해당하는 서울시 내 학교 비정규직 야간당직 종사자들이 처우개선을 촉구하고 나서 해결방안 모색이 더욱 시급해졌다. 서울시의회 허기회 의원(더불어민주당, 관악3선거구)은 4일 보라매동 주민센터에서 동작교육지원청 산하 학교 야간당직 종사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공공부문 정규직 전환’ 관련 정부대책에 대한 의견과 바람직한 정규직화를 주제로 논의했다. 학교 야간당직 종사자는 기존에 교직원들이 당직 및 숙직을 하며 근무한 업무를 전자경비 시스템이 도입되면서 2002년부터 용역업체를 통해 채용되어 근무하는 고령 근로자들을 말한다. 이들은 오후 4시30분에 출근해서 익일 오전 8시30분에 퇴근하며 하루 평균 16시간을 근무하지만, 근로계약서상 휴게시간은 밤 11시부터 익일 오전 6시까지이기 때문에 실제 근무로 인정해 주는 시간은 5.5시간밖에 되지 않아 월 70만원 정도의 낮은 임금을 받으며 근무하고 있다. 이들의 말에 따르면 휴게시간은 분명히 정해져있지만 밤사이 근무지 이탈은 불가피하고 휴게시간에도 야간 근무를 위해 순찰하며 불시에 점검을 나가야 하기 때문에 근무의 연장선이라고 볼 수 있지만 근무시간으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앞서 지난 7월 20일 정부가 공공부문 정규직 전환 가이드라인을 발표하고 상시 지속적 업무는 정규직으로 전환한다고 밝힌바 있으며, 이에 교육부에서도 ‘학교비정규직 문제 해결’을 발표하고, 뒤따라 8월 2일 서울시교육청에서도 상시 지속적 업무를 무기계약을 전환한다고 밝혔다. 서울시교육청은 기간제 근로자는 물론 간접고용(용역) 근로자도 앞으로 2년 이상 지속 예정인 상시 지속적 업무에 해당할 경우 전환할 것이며 기간제는 전환심의위원회, 파견용역은 노사 협의체를 통한 무기계약직 전환을 추진한다고 공고했다. 그러나 정부의 가이드라인을 살펴보면 60세 이상 고령자는 전환대상에서 배제되며, 고령자가 근무하는 고령자 친화 직종의 경우라고 해도 별도의 정년을 민간업체 통상 정년인 65세로 설정하여 야간당직종사자들의 평균연령에도 못 미치는 비현실적인 대안이라고 당사자들은 주장했다. 비슷한 업무에 종사하는 학교보안관은 현재 신규채용 최저연령 55세 이상이며 근무상한 연령은 70세로써 70세에 도달하는 연도까지 근무할 수 있도록 보장되어 있다. 이러한 문제를 예상한 듯이 정부는 현재 60세 이상으로 이번 정규직 전환 대상에서 제외되더라도 관행적으로 일정 연령까지 기간제 근로자 등으로 고용해 온 경우는 계속 근무할 수 있도록 배려해야 하고, 60세 이상 근로자의 근로계약을 해지하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해야 함을 당부했다. 하지만, 평균 70세가 넘은 근로자들은 명확한 정년을 보장받지 못해 갈수록 불안감이 커져가고 있는 실정이다. 허기회 의원은 “정부가 비정규직 정규직화를 위해 적극 나서고 있고, 공공부문이 모범적 선도역할을 해야 함에도 학교 교원과 학생들을 위해 근무하는 야간당직 종사자들의 실질적 기준마련은 미비하다”며 “비정규직인 교육공무직의 처우개선과 근무에 맞는 적절한 보상을 마련하여 바람직한 정규직화를 실현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라이프 톡톡] 개인정보 잘만 공유 하면요, 새로운 금융산업을 키웁니다

    [라이프 톡톡] 개인정보 잘만 공유 하면요, 새로운 금융산업을 키웁니다

    “개인정보는 ‘양날의 검’입니다. 유출되면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일으키지만, 비식별 정보(누구인지 확인할 수 없도록 조치한 정보)는 금융산업 발전을 위해 공유가 필요해요. 개인정보 보호와 금융산업 발전이라는 서로 충돌하는 두 가치를 조화시킬 수 있는 참고서를 써보고 싶습니다.”# 비식별 개인정보 기반한 빅데이터 활용 지난해 9월부터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파견 근무 중인 고철수 금융위원회 사무관은 ‘금융을 위한 개인정보보호’(가제)라는 책을 연말까지 출판한다는 계획이다. 개인정보를 보호하면서도 빅데이터에 기반한 금융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한 해법을 찾아보겠다는 것이다. 미국이나 유럽연합(EU), 일본 등과 달리 우리나라는 아직 금융사와 소비자가 참조할 수 있는 개인정보와 관련한 명확한 지침서가 없다는 게 고 사무관의 집필 욕구를 북돋았다. 고 사무관은 “개인정보 보호법과 신용정보의 이용 및 보호에 관한 법(신용정보법),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정보통신망법) 등 개인정보와 관련한 법률만 세 개이고 이 밖에 다른 법률도 엉켜 있다”며 “이 때문에 국민은 자신의 정보가 어떻게 활용되는지 모르고 금융사는 어떻게 활용해야 할지 모르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고 사무관은 ▲개인정보 보호의 개념과 중요성 ▲금융사가 활용할 수 있는 정보 ▲금융소비자의 권리 등을 정리한 일종의 가이드라인을 만들어보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금융사와 금융소비자 간 분쟁조정 사례와 선진국 제도, 핀테크(금융+정보기술) 산업과 온라인 채널의 개인정보 보호 등도 다룰 예정이다. 고 사무관은 지난해 금융정보분석원(FIU) 근무 시절에도 ‘자금세탁방지 가이드(업무에 활용하는)’를 출판해 올해 2판을 인쇄했다. 타인에게 알리기 위해선 자신이 먼저 알아야 하는 법. 고 사무관은 시간을 쪼개 은행과 보험, 증권사 등을 직접 찾아 각 사의 개인정보 보호 시스템을 취재했다. 구글코리아와 네이버 등 포털 기업의 개인정보 보호 정책에 대해서도 설명을 들었고, 미국과 EU 등 주요국의 각종 법률도 원문 그대로 공부했다. 최근에는 구글 번역기를 이용하며 더듬더듬 일본 법률도 연구하고 있다. “미국 개인정보 보호 관련 법률인 ‘Privacy Act’ 원문을 3주일에 걸쳐 읽었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자료실에 국문연구보고서가 있더라고요. 허탈했죠. 하지만 직접 원문을 읽은 덕분에 좀 더 정확한 뜻을 알게 됐다고 위안 삼았습니다.” # ‘금융 위한 개인정보보호’ 연말께 출판 고 사무관은 EU가 내년 5월 새로운 개인정보 보호법인 GDPR’(General Data Protection Regulation)을 시행하는데, 우리 기업의 인식과 대응방안 연구가 아직 미흡하다며 걱정했다. GDPR은 EU 소재 기업은 물론 EU 내에서 사업하는 외국 기업에도 효력을 가진다. 위반 시 거액의 과징금을 부과할 수 있다. 그는 “미국 개인정보 보호법이 옵트아웃(사후 이용 동의)이라면 유럽은 옵트인(사전 동의) 방식”이라며 “우리 기업이 국내외 개인정보 보호정책의 흐름을 잘 파악해 4차 산업혁명 시대 성장 엔진으로 삼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흉기로 위협, 허위 민원 年 3만여건… 보복할까봐 또 참습니다

    흉기로 위협, 허위 민원 年 3만여건… 보복할까봐 또 참습니다

    “업무와 상관없는 말을 1시간 넘게 해도 끊을 수가 없어요. 중간에 말투가 조금만 바뀌어도 불친절하다면서 감사원이나 국민신문고에 민원을 내고 매뉴얼대로 ‘상담이 더이상 곤란하다’고 하면 욕설을 하기도 합니다.”(중앙부처 A주무관) 고압적인 반말과 욕설, 성적 발언을 일삼는 악성 민원인이 늘어나면서 각 부처와 지방 자치단체는 악성 민원인에 대응하는 매뉴얼을 만들거나 기관 차원의 법적 대응을 강화하고 있다. 매뉴얼이 현장에서 도움이 되고는 있지만, 상황이 워낙 다양하다보니 일률적으로 적용하기는 어렵다. 전문가들과 일선 공무원들은 악성 민원에 대한 명확한 기준을 세우고 처벌을 강화하는 등의 조치가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6일 국민권익위원회에 따르면 정부 대표민원 콜센터 110으로 걸려온 민원전화는 2013년 215만건에서 2014년 231만건, 2015년 252만건, 2016년 266만건으로 해마다 늘었다. 올 상반기까지는 150만건의 민원전화가 걸려와 올해는 300만건에 이를 전망이다. 서울시가 운영하는 120다산콜센터를 통해 처리된 민원도 2013년 54만 6660건, 2014년 64만 7329건, 2015년 84만 4202건, 2016년 101만 1985건으로 해마다 늘고 있다. 정부가 악성 민원인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해결에 나선 것은 2011년이다. 권익위원회는 당시 고질·반복 민원을 전담 처리하기 위해 고충민원 특별해결팀을 신설했다. 특별해결팀은 1년 정도 활동한 결과를 토대로 2012년 처음으로 대응 매뉴얼을 만든 뒤 해마다 내용을 갱신해 배포하고 있다. 권익위가 올해 5월 배포한 매뉴얼에는 전화·방문 상담의 상황 유형별, 민원인 유형별 대응 방법이 담겨 있다. 민원인이 욕설·폭언을 하는 경우 처음에는 경청하면서 “충분히 이해했습니다”라고 응대하지만, 폭언이 계속되면 “욕설을 자제해 달라”고 요청하고, 이후에도 지속되면 “법적 처벌 대상이 될 수 있다”고 경고하거나 “이만 전화를 끊겠다”고 말한 뒤 전화상담을 끝내도록 하고 있다. 같은 말을 반복하거나 기관장이나 책임자를 바꿔 달라고 요구하는 경우에는 역시 처음에는 “말씀하신 민원은 제가 처리하도록 규정돼 있습니다”라고 친절하게 응대하도록 하고 있다. 방문상담에서도 행패를 부리거나 욕설을 하는 경우, 황당한 민원이나 음주 상태에서 말을 하는 경우 등에도 처음에는 민원인의 말을 들어야 한다. 설득·소통이 우선이지만 상담이 불가능할 정도의 상태라면 민원 접수 자체를 거부할 수 있다. # 권익위·행안부 해마다 응대 매뉴얼 갱신 행정안전부가 2013년부터 매년 배포하고 있는 특이민원 유형별 응대 가이드라인도 비슷한 내용을 담고 있다. 욕설·협박·모욕·성희롱 등 민원인의 폭언에 대해서는 ‘자제해 달라’, ‘법적조치를 할 수 있다’고 3회 이상 고지한 뒤 응대를 중지할 수 있다. 또 행정기관이 직접 민원인을 상대로 법적조치를 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행정업무와 무관한 주장을 계속하는 민원인이라 할지라도 처음에는 성실하게 응대해야 한다. 매뉴얼에 따르면 통화 및 면담 시간이 30분 이상 지속되면 상담 곤란을 설명하고 응대를 끝낼 수 있다. 임호진 서울시교육청 민원봉사실 주무관은 “민원봉사실에서 본청 직원들을 대상으로 연 2회 정기교육을 비롯해 지역교육청 담당자나 도서관 대상 월 1회 순회 교육을 한다”며 “다만 민원인이 지속적인 욕설·폭언·성희롱 발언을 하거나 민원봉사실을 직접 찾아 물리적인 폭력을 가하거나 기물을 파손하면 행안부 가이드라인을 교육청 사정에 맞게 변형한 ‘특이민원 대응요령’에 따라 행동한다”고 설명했다. 일선 공무원들은 매뉴얼에 대한 교육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으며 현실적으로 매뉴얼대로 대처하기도 쉽지 않다고 전했다. 중앙부처의 한 공무원은 “민원인에 대한 친절교육은 받았지만, 악성 민원인 대처법은 별도로 교육받은 적이 없다”며 “매뉴얼에 따라 대응한다해도 ‘국민신문고나 감사원에 민원을 제기하겠다’며 윽박지르거나 ‘다 녹음하고 있으니 알아서 하라’는 등 협박하는 경우에는 단호하게 대응하기가 어려운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서울의 한 경찰서 민원실에서 근무하는 경찰관은 “체포된 사람이 난동 피우는 건 상관 없는데 술에 취한 상태에서 진상을 부리거나 반복적으로 고소장을 접수하러 오는 민원인들은 대응이 곤란하다”며 “설득하려고 했다가 자칫 잘못 대처하면 또 다른 민원을 만들기 때문에 그저 이야기를 듣는 방법밖에 없다”고 말했다. 매뉴얼에 따라 강력 대응하기에는 이후 발생할 수 있는 보복성 민원이나 불이익이 두렵다는 것이다. # 고용부·인권위 등도 강경 대응 나서 서울시는 악성 민원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서울시가 마련한 악성 민원 대응 비법 매뉴얼을 보면 ‘폭언 및 난동시에는 자제 요청→녹화·녹음 고지→법적조치 구두경고→상담종료 및 경찰 신고’, ‘성희롱·폭력·기물파손 시 즉시 경고 및 녹화→상담종료 및 경찰 신고’ 조치를 하도록 돼 있다. 또 20가지 악성민원 유형별로 상세한 대응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언성이 높아지는 경우에는 상급자가 개입할 것, 민원인을 다른 접견실로 안내할 것, 성희롱의 경우 “그러려니 하고 넘어가는 것이 능사가 아니다”라고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다양한 사례에 맞는 응대방법은 물론 증거를 남기기 위한 녹음·녹화 요령, 법적 대응 절차가 상세하게 수록돼 있다. 아울러 서울시는 지난해 11월 지자체 최초로 ‘감정노동종사자 권리보호 종합계획’을 발표하고 올 3월 서울노동권익센터에 감정노동보호팀을 신설해 운영하고 있다. 시는 조만간 각 기관별 특성을 반영한 악성 민원 대응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배포할 예정이다. 가이드라인에는 기존에 담겨 있었던 유형별 대응뿐 아니라 기관 내 폭언 및 욕설 금지 안내·경고 문구 부착, 전화상담 시 즉시 응대 중단, 악성 민원은 사전에 관리자에게 이첩하는 방안 등 예방조치 및 구체적인 요령이 담긴다. 시는 악성 민원인에 대한 기관 차원의 법적 대응도 강화하고 있다. 120다산콜센터는 2012년부터 올해 3월까지 성희롱, 폭언 등 악성민원인 95명을 고소했다. 강력한 대응 덕분에 악성 민원 전화는 지난해와 비교하면 92% 정도 줄었다. 시뿐만 아니라 고용노동부, 국가인권위원회가 악성 민원을 고소·고발하는 등 민원인에 대해 강경 대응에 나서는 경우도 늘고 있다. # “공기관 미온적 대처 진상 민원 방관하는 꼴” 전문가들은 공공기관이라는 이유만으로 아무런 조치도 하지 않는 것은 문제 해결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오철호 숭실대 행정학과 교수는 “실무직 공무원이 분노 표출의 대상이 되고 있는 것”이라면서 “만든 지 5년이 넘은 가이드라인이 현장에 정착되지 않은 것은 가이드라인에 따라 조치해도 보복성 민원 등 불이익을 받지 않을 것이라는 규정이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정훈 서울노동권익센터 감정노동보호팀장은 “일부 악성 민원인으로 인해 다른 국민들도 피해를 입게 되는 것”이라며 “비이성적인 민원에 대한 기준과 선정방법을 구체화하고, 직접 민원인을 접하는 일선 공무원들이 악성 민원 여부를 판단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교육을 실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부처종합
  • 2일 이전 집 계약한 무주택자 대출한도 축소 안 한다

    서울·과천·세종시 등 투기과열지구에서 집 매매 계약을 이미 맺은 대출 예정자 중 무주택자는 기존 한도대로 대출을 받게 된다. 금융위원회는 4일 “8·2 부동산대책 이전에 금융회사에 대출을 신청한 기계약자뿐 아니라, 대출 신청을 미처 하지 못한 집 매매 계약자들 중 선의의 피해자가 생기지 않도록 하는 방안을 최대한 조속히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금융위는 조만간 금융사에 대출 가이드라인을 배포하고, 무주택자가 투기과열지구 지정 이전에 계약을 체결하고 계약금을 이미 납입한 사실을 명확하게 증명한 경우에는 기존 주택담보인정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을 적용토록 할 방침이다. 각 은행과 금융당국엔 이미 투기과열지구에서 집을 사기로 계약을 맺은 사람들의 민원이 쏟아지고 있다. 기존 규제인 LTV 60%, DTI 50% 한도에서 대출이 나올 걸로 보고 이미 계약금까지 지불했는데, 이번 부동산대책으로 LTV·DTI가 각각 40%로 줄어들어서다. 특히 대출 쏠림현상을 막고자 대책 발표 다음날인 3일부터 사실상 전 금융권이 강화된 LTV·DTI를 적용해 혼란이 크다. 일부 대출자는 신용대출이나 마이너스통장 등을 통해 부족한 자금을 조달해야 하고, 이마저도 여의치 않은 사람은 계약금을 날릴 위기에 처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이번 대책은 투기를 막기 위한 규제인데, 내 집을 마련하는 실수요자에게까지 똑같은 규제를 적용하는 것은 가혹한 것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서울 학교비정규직 내년 시급 1만원 시대

    서울 학교비정규직 내년 시급 1만원 시대

    주 평균 40시간·계약 1년 미만… 24% 올라 내년 예산 55억 증액 “교육감 선거 앞두고 과속” 우려도… 간접고용, 무기계약직 전환 추진 서울시내 초·중·고교에서 일하는 조리원과 배식실무사, 행정실무사 등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시간당 1만원의 임금을 받게 된다. 전국 공공기관 중 처음 생활임금 1만원 시대에 진입한 것이다. 처우 개선에 환영한다는 목소리가 많지만 1년 새 24%나 인상하는 건 교육감 선거 등을 앞두고 ‘과속’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서울시교육청은 2일 이런 내용 등을 담은 ‘학교비정규직 정책방향’을 발표했다. 지난달 고용노동부가 내놓은 ‘공공부문 정규직 전환 가이드라인’에 맞춰 만든 교육청 차원의 대책이다. 이날 대책 중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생활임금 1만원이다. 올해(8040원)보다 24.4% 오른 액수다. 적용 대상은 배식실무사, 행정실무사, 자율학습 감독, 도서관 연장운영 인력 등 주 평균 40시간 미만 노동자와 근로계약 기간 1년 미만 노동자(올해 기준 2245명)다. 생활임금은 노동자가 사람답게 살 만한 수준으로 책정한 임금인데 보통 최저임금(내년 시급 7530원)보다 높다. 서울시와 서울시교육청 등 전국 공공기관 90여곳에서 운영 중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생활임금 인상 폭을 무리하게 높였다”는 비판도 나온다. 저임금 노동자의 처우개선을 위해 시급 인상은 반드시 필요하지만 재정 등 현실 여건을 따지지 않고 상징적 금액인 ‘1만원’을 목표로 잡은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생활임금의 전향적 인상을 약속한 서울시도 내년에는 시급을 9000원대로 올리고 2019년 1만원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서울시 자치구의 한 관계자는 “시급을 8040원에서 1년 만에 1만원까지 올리는 건 너무 급한 것 같다”고 말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이에 대해 “서울시의 생활임금 산출 모델에 따라 1만원으로 정한 것이지 마음대로 정한 건 아니다”라면서 “시급 1만원이 커보이지만 대상자들은 하루 2~3시간 일하는 노동자여서 실제 월급은 여전히 적다”고 말했다. 또 관련 예산도 올해보다 55억원 정도 늘어날 뿐이라 큰 부담은 없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서울시 모델에 물가상승률, 사교육비, 부동산값 등을 대입해 생활임금을 뽑으면 8491원이다. 결국 시교육청이 ‘정무적 판단’으로 1509원을 더해 1만원을 맞춘 것이다. 시교육청은 조리사·조리원, 경비원, 청소원, 시설관리원, 교육청 콜센터 직원 등 간접고용(위탁·용역) 노동자 2900여명을 교육감이 직접 고용해 무기계약직으로 전환하는 방안도 노사협의 등을 통해 추진한다. 직접고용 시점은 현재 위탁·용역계약이 끝나는 때다. 또 교육공무직 중 무기계약 제외 대상인 고령(만 55세 이상)·초단시간(주당 15시간 미만)·한시적 사업(118명) 종사 노동자 등 2841명에 대한 실태조사도 이달 말까지 진행해 상시·지속업무를 하는 이들은 무기계약직으로 전환할 방침이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서울시교육청 “학교 비정규직 내년 시급 1만원…2900여명 무기계약 전환”

    서울시교육청 “학교 비정규직 내년 시급 1만원…2900여명 무기계약 전환”

    서울 내 학교에서 일하는 조리원과 행정실무사 등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생활임금 시급이 내년부터 1만원으로 오른다. 생활임금은 노동자가 안정된 생활을 누리고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수준으로 책정되는 임금으로 통상 최저임금(내년 최저임금 7530원)보다 높다.서울시교육청은 내년 단시간 또는 단기근무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에게 적용할 생활임금을 시간당 1만원으로 인상한다고 2일 밝혔다. 시급 1만원은 올해보다 24.4%(1960원) 인상된 금액이다. 시급 인상 적용 대상은 배식실무사, 행정실무사, 자율학습 감독, 도서관 연장운영 인력, 중증장애인노동자 등 일주일 평균 40시간 미만으로 일하는 노동자와 근로계약 기간이 1년 미만인 노동자 등으로 올해 기준 2245명이다. 시교육청은 조리사·조리원, 경비원, 청소원, 시설관리원, 교육청 콜센터 직원 등 간접고용(위탁·용역) 노동자 2900여명을 교육감이 직접 고용해 무기계약직으로 전환하는 방안도 노사협의 등을 통해 추진하기로 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시교육청은 학생 교육을 책임지는 기관으로서 사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해야 한다”면서 “노동이 존중받는 모습을 교육현장에서 보여주기 위한 차원”이라고 생활임금 인상 배경을 설명했다. 시교육청은 또 교육공무직 중 무기계약 제외 대상인 고령(만 55세 이상·1388명)·초단시간(주당 15시간 미만·1306명)·한시적 사업(118명) 종사 노동자 등 2841명에 대한 실태조사도 이달 말까지 진행해 상시·지속 업무를 하는 이들은 무기계약직으로 전환할 방침이다. 이는 정부가 지난달 ‘공공부문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가이드라인’을 발표하며 ‘상시·지속 업무 종사자 정규직 전환’이라는 원칙을 내놓은 데 따른 것이다. 서울 내 전체 교육공무직(1만 7845명)의 15.9%인 고령·초단시간·한시적 사업 종사 노동자들이 무기계약직으로 전환되면 교육공무직원 대부분이 무기계약직이 된다. 시교육청은 또 사서실무사(초등학교)와 사서(중·고등학교)로 나뉜 직종을 사서로 통합해 사서 자격증이 있는 실무사는 사서와 같은 대우를 받도록 할 계획이다. 각 학교에 의무 배치해야 하는 급식조리사를 현재 일하는 조리원 가운데 조리사 자격증을 가진 사람으로 선발해 내부승진시키는 방안은 지난달 이미 시행에 들어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민간 금융사도 10월 소멸시효채권 소각

    은행·보험·카드사 등 민간 금융사들이 ‘소멸시효 완성채권’ 소각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정부가 금융 공공기관이 보유한 소멸시효 완성채권 21조 7000억원어치의 소각을 결정하면서 민간에도 자율적인 동참을 주문했다. 민간 부문 소각 대상 채권은 지난해 말 기준 4조원(대부업 제외)으로 추산된다. ‘소멸시효 완성채권’은 금융채권의 상법상 소멸시효(5년)를 지났는데 금융사들이 법원에 소송을 내는 방식으로 시효를 연장해 연체 발생 뒤 약 15년 또는 25년이 지난 대출 채권을 말한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은행·여신·보험업계 등은 협회를 중심으로 소멸시효 완성채권 관리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세우고 빚 탕감을 위한 기준 마련에 나섰다. 이르면 이달 말 최종안을 만들고, 10월 중 은행 등에서 소각할 예정이다. 금융권에선 실익이 없는 채권을 정리하고, 금융 취약계층의 재기를 돕는 취지에 어느 정도 공감대가 형성된 상태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소각채권의 구체적인 금액이나 기간을 은행에 제시하지 않고 자율에 맡길 생각”이라면서 “어떤 선정 기준을 삼을지 큰 틀 안에서 논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카드와 보험업계도 소각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보험업과 여신전문금융업의 소멸시효 채권 규모는 각각 4234억원, 1조 3713억원이다. 여신금융협회 관계자는 “협회 차원의 태스크포스(TF)를 만들거나 정기적인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저축은행들은 아직 구체적인 움직임이 없지만, 대형사 위주로 소각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 SBI저축은행이 이르면 이달 내에 1조 1000억원가량의 채권을 소각한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강감창 서울시의원 “전통시장 상점-노점상 상생 조례 추진”

    강감창 서울시의원 “전통시장 상점-노점상 상생 조례 추진”

    전통시장내 무허가노점상을 보다 체계적으로 관리해야한다는 요구에 따라 서울시의회가 정비계획과 상생계획을 병행하는 조례제정에 나섰다.서울시의회 강감창 의원(송파, 자유한국당)은 1일 “전통시장내에서 일반상점가와 함께 운영되고 있는 거리가게에 대한 체계적인 정비계획과 함께 상생방안 수립이 필요하다”고 판단되어 “서울특별시 전통시장 거리가게 관리 등에 관한 조례안을 대표발의 하였다”고 밝혔다. 7월 현재, 서울시내에는 무허가노점상이 약 7,800개에 이르고 이 중 4분에 1에 해당하는 약 1,800개는 양성화되어 운영되고 있는데 서울시는 불범노점상을 자치구의 요구에 따라 사실상 합법화하여 거리가게로 운영하고 있는 실정이다. 강감창 의원은 보행권과 생계형상권의 사이에서 이들의 운명을 자치구청장의 판단에만 맡겨놓고 있을 것이 아니라 서울시가 보다 적극적으로 거리가게 관리방향을 제시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강 의원이 발의한 조례안의 주요내용에는 ▲전통시장 거리가게의 관리 및 상생환경 조성을 위한 관리계획 수립·시행 ▲전통시장 거리가게의 체계적인 관리를 위한 실태조사 실시 ▲전통시장 거리가게 시범사업추진 및 지원근거 마련 ▲가이드라인을 통한 전통시장 거리가게 관리 세부기준마련 ▲전통시장 거리가게 상생위원회 운영 등의 내용이 담겼다. 일반도로나 보도상의 노점을 제외하고 전통시장내 거리가게를 조례적용의 대상으로 삼은 것에 대해 강 의원은 “중앙정부가 다양한 전통시장 활성방안이 모색하고 있는 전통시장활성화 특별법을 근거로 삼았다“며, ”수 십년 동안 영업을 해오고 있고 자치구로부터 인정시장 등록까지 받은 전통시장내 노점상에 대해서는 상생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이다. 강감창 의원은 “전통시장 주변개발에 따른 노점상에 대한 일방적인 철거를 지양하고 단계적인 정비계획수립을 통해 지역사회의 갈등을 해소하고 고사위기에 처한 전통시장 상권활성화와 생계형 상인들의 생존방안을 모색하는 상생의 정책을 도모하는 계기가 될 것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송파구 석촌시장내 경우 100여개의 점포가 철거위기에 처해있지만, 인근 강동구의 경우 자치구조례를 통해 명일동 복조리시장과 고덕동 전통시장이 거리가게로 보호받으며 운영중인 것과 대조를 이룬다. 강 의원은 “40여년간 이어온 전통시장내 노점상인들을 강제철거를 통해 또 다른 길거리로 내몰기 보다는 사회적약자를 안을 수 있는 상생정책 모색에 행정력을 쏟아야한다”고 강조했다. 향후, 조례제정에 앞서 8월 25일 서울시의회 별관 대회의실에서 관계 전문가들이 참석하는 가운데 정책토론회가 개최되고, 8월말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9월초 본회의에서 처리될 예정이다. 조례가 통과되면 관련기준이 없어 상생방안모색에 미온적이었던 자치구가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文대통령 기업인과 대화 이후] 대통령·최태원 공감 ‘사회적기업론’… 文정부 핵심 키워드로

    “사회적 가치 창출의 결과를 측정하고 그것을 평가에 포함하는 시스템을 제안한다.”(최태원 SK 회장) “사회적기업을 지원하는 관계 법안을 정부가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문재인 대통령) 지난 28일 문 대통령과 최 회장의 이러한 대화가 주목받는 가운데 사회적경제 및 기업을 키우기 위한 정부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민간 기업들의 동참을 이끌어내는 ‘가이드라인’ 역할을 할지 주목된다. 30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31일 열리는 공공기관운영위원회에서 올해 경영평가편람을 수정한다. 비정규직에 대한 정규직 전환에 적극적이거나 고용 창출 실적이 뛰어난 기관에 더 높은 점수를 주는 방식으로 평가기준을 바꿀 계획이다. 공공기관 경영평가를 사회적 가치에 초점을 맞춰 수익이 떨어지거나 다소 손해를 보더라도 공공 이익에 부합하면 좋은 평가를 받도록 한다는 것이다. 같은 맥락에서 공공기관 경영정보공개시스템 ‘알리오’는 2019년까지 공공기관 종합포털로 거듭난다. 지금은 채용 현황과 재무제표 등 일반 국민들의 관심사와는 동떨어진 정보만 나열돼 있지만, 앞으로는 공공기관 연수원과 체육시설 현황 등 실생활에서 활용할 수 있는 정보도 담아낼 방침이다. 기재부는 또 올해 말까지 사회적경제기본법안을 만들고, 사회경제발전위원회 설치를 추진할 예정이다.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정책자금에 사회적경제기업을 위한 ‘총액 대출 목표’를 신설하고, 사회적경제기업에 대한 세제 지원 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다. 박근혜 정부의 키워드가 ‘창조경제’였다면 ‘사회적경제’는 문재인 정부의 경제철학을 꿰뚫는 개념이다. 양질의 일자리 창출, 대·중소기업의 상생협력, 인권·노동권 보장, 사회적 약자 배려 등 공공의 이익과 공동체 발전에 기여하는 사회적 가치를 경제운영의 기본원리로 삼는 것이다. 앞서 문 대통령은 국회의원이었던 2014년 6월 공공기관의 조달·위탁 사업에서 비용 절감이나 효율만 중시하기보다는 사회적 가치를 고려하고, 이를 공공기관 평가에 반영하는 이른바 ‘사회적 가치 기본법’을 발의하기도 했다. 이런 취지를 담은 대선 공약은 문재인 정부의 100대 국정과제로 구체화됐고 기재부를 중심으로 적극 추진될 예정이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한·미 미사일지침 개정 협상 개시…文 대통령 지시

    한·미 미사일지침 개정 협상 개시…文 대통령 지시

    청와대는 29일 한·미 양국이 한·미 미사일지침 개정 협상을 개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이는 사거리 800㎞ 미사일의 탄두 중량을 늘리기 위한 협상이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 새벽 청와대 국가안전보장회의 전체회의가 끝난 뒤 정의용 안보실장에게 한미 미사일지침 개정협상을 개시하도록 미측과 협의하라고 지시했다”고 말했다. 한·미 양국이 미사일지침 개정협상에 착수한 것은 북한의 ICBM(대륙간탄도미사일)급 미사일 발사에 따른 전방위적 대응 조치 중 하나로 보인다. 윤 수석은 “정 실장은 오늘 오전 3시 허버트 맥매스터 미국 백악관 국가안전보좌관과 통화해 미사일지침 개정협상 개시를 공식적으로 제의했다”며 “맥매스터 보좌관은 오전 10시 30분쯤 협상 개시에 동의한다는 입장을 전해왔다”고 밝혔다. 윤 수석은 “이에 따라 한·미 양국은 최대한 이른 시일 내 미사일 지침 개정협상을 개시할 예정”이라고 이야기했다. 이번 미사일지침 개정협상은 미사일 탄두 중량을 500kg에서 1t으로 늘리는 게 핵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윤 수석은 “자체적으로 미사일을 개발할 때 사거리 탄두 중량에 대한 가이드라인이 있어서 사거리 800㎞ 미사일의 탄두 중량은 500㎏으로 돼 있었는데 그 부분을 늘리는 방향으로 논의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靑 “공론화위 결론 100% 따를 것”

    “위원회 성격·역할 정해진 것 없어 오해 어떤 과정·결론이든 법적 책임지고 수용” 청와대가 신고리 원전 5·6호기 건설 중단 여부에 대해 공론화위원회의 결정에 따르겠다는 뜻을 재차 밝혔다. 최근 신고리 5·6호기 공론화위원회가 결정 권한이 없다고 밝혀 생긴 혼선을 정리하고 최종 결정을 내리는 권한은 공론화위원회에 있다고 청와대가 가이드라인을 잡은 것이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28일 춘추관 브리핑에서 “대통령이 말씀하신 대로 공론화위원회가 (신고리 5·6호기 건설 중단 여부와 관련해) 어떤 과정을 거쳐 어떤 결론을 내려주든 간에 100% 따르고 수용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공론화위원회가 어떤 방법을 통해 사실상 결론을 내 제출하면 대통령과 정부는 법적, 정치적 책임을 지고 따르겠다. 이(이러한 입장)는 한번도 흔들린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청와대와 정부가 공론화위원회에 신고리 5·6호기 건설 중단 여부를 내릴 결정권을 줬다는 의미다. 전날 공론화위원회가 “저희나 조사 대상자들이 공사 재개 여부를 결정하지 않는다. 권고사항 정도로 마무리될 것 같다”면서 “대통령 등 결정권자가 최종 결정을 내릴 때 도움이 될 만한 내용을 전달하는 것”이라고 발표해 논란이 됐다. 공론화위원회의 이런 발언은 대표성과 전문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는 만큼 그 어떤 결론을 내리더라도 책임을 피하기 위한 선 긋기가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박 대변인은 “공론화위원회의 성격과 역할에 대해 아직 정확하게 정해진 것이 없어 오해가 많이 있는 것 같다”면서 “시민 배심원제든 여론조사든 어떤 방법을 통해 결론에 이를 것인지 현재 공론화위원회가 룰 세팅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의 수석부의장인 홍익표 의원도 정부가 공론화위원회의 결론을 수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 아침’에 출연해 ‘공론화위원회의 의견에 정부가 전적으로 따르는 것인가’라는 질문에 “그렇다. 의견을 전적으로 수용해서 의견대로 정부가 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찜통 부스 싫어” 밖으로 나온 흡연자들

    “찜통 부스 싫어” 밖으로 나온 흡연자들

    금연구역 아닌 서울역 광장 등 주변 공공장소 담배연기 ‘자욱’ “찜통더위에 냉방도 안 되는 너구리굴(흡연부스)에서 담배를 피우란 말입니까.”(흡연자) “흡연부스 밖에서 담배를 피우면 어쩌자는 겁니까. 너무 불쾌합니다.”(비흡연자) 흡연자들을 위해 설치된 ‘흡연부스’가 ‘계륵’ 같은 존재로 전락했다. 없애면 흡연이 난무할 게 뻔하고 있어도 큰 효용이 없기 때문이다. 특히 여름철로 진입하면서 흡연부스는 푹푹 찌는 더위와 꽉 찬 담배 연기로 마치 ‘화생방실습장’이 돼 버린 모양새다. 27일 서울 중구 서울역 광장에 설치된 흡연부스 주변에 20여명의 흡연자가 옹기종기 모여 담배를 피우고 있었다. 부스 안에서도 20여명의 흡연자가 입에 담배를 물고 있었다. 흡연부스와 서울역 출입구 간 거리는 20m에 불과했다. 서울역을 드나드는 일반 시민들은 입을 막고 종종걸음으로 그곳을 지나치고 있었다. 서울역 청소 용역 직원이 “밖에서 피우면 안 된다”고 소리치며 흡연자들을 부스 안으로 몰아넣어도 효과는 잠시뿐이었다. 서울시 간접흡연 피해방지조례에 따르면 ‘지하철역 출입구로부터 10m 이내’까지는 금연구역으로 지정돼 있다. 게다가 서울역 광장은 광화문광장·서울광장·청계광장과는 달리 시나 구의 조례에 명시된 ‘공식 금연구역’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흡연자가 광장 한복판에서 담배를 피워도 공식적으로는 과태료를 부과할 수 없다는 의미다. 현장의 흡연부스 밖이 ‘흡연구역’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금연구역’도 아닌 셈이다. 이 때문인지 서울역 광장과 구 서울역사 건물 주변에서 흡연자를 찾는 건 어렵지 않았다. 서대문구 충정로 국민연금공단 앞에 설치된 흡연부스 역시 부스 안보다 밖에서 담배를 피우는 사람이 더 많았다. 이곳 역시 금연구역은 아니었다. 서울역 광장을 관리하는 용산구와 중구 관계자는 “구의회 조례를 개정해 서울역 광장을 금연구역으로 지정해야 하는데 흡연자들과 비흡연자들의 민원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어 현실적으로 지정이 어렵다”면서 “서울시와 관련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서울역 광장 흡연부스를 관리하는 코레일 관계자는 “현 위치의 흡연부스를 올 하반기 개방형 부스로 시설을 개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시에 따르면 시내 곳곳에 모두 43개의 흡연부스가 설치돼 있다. 그런데 구청이 관리하는 부스와 민간 업체가 관리하는 부스가 혼재돼 있어 관리 실태를 파악하는 게 쉽지 않은 상황이다. 서울시는 ‘흡연부스 설치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올 1월 1일부터 시행하고 있지만 의무 조항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이성규 한양대 공공정책대학원 겸임교수는 “폐쇄형 흡연부스를 개방형으로 바꾸고 공공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위치에 설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출연연 학생연구원도 새달부터 ‘근로자’… 4대보험 적용

    정부출연연구기관의 석·박사 학생들도 다음달부터는 근로자 신분을 인정받는다. 이렇게 되면 4대보험 가입이 가능해지고 노동3권도 보장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출연연에서 연구개발 과제에 참여하고 있는 석·박사 과정 학생들에 대해서도 근로자 신분을 인정하는 ‘출연연 학생연구원 운영 가이드라인’을 26일 발표했다. 가이드라인에 따라 학생연구원들도 ‘4대보험’인 국민건강보험, 국민연금보험, 고용보험, 산재보험에 가입할 수 있게 된다. 일반 근로자들과 마찬가지로 단결권, 단체교섭권, 단체행동권 같은 ‘노동3권’도 보장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출연연과 대학 간 협력연구가 활성화되면서 학생연구원은 증가 추세를 보이지만 학생이라는 신분 때문에 근로자로서 권익 보호를 받지 못했다. 특히 연구실 사고가 발생했을 때 산재보험 적용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과학계에서 시급히 해결해야 할 문제로 지적돼 왔다. 출연연 학생연구원은 ▲과학기술 분야 출연연이 공동 설립한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UST) 재학생 ▲출연연과 대학 간 협정에 따른 학연협동과정생 ▲학위 과정과는 별도로 출연연 연구과제에 참여하고 있는 기타연수생 세 부류로 나뉜다. 지난해 말 기준 3979명이다. 이 중 근로자 성격이 가장 강한 기타연수생 1700여명에 대해서는 우선적으로 다음달 1일부터 의무적으로 근로계약을 체결하도록 했다. 그 밖의 학생연구원들에 대해서는 내년 2월까지 근로계약을 체결하도록 각 출연연에 권고 조치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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