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가이드라인
    2025-12-24
    검색기록 지우기
  • 서울신문
    2025-12-24
    검색기록 지우기
  • 금품
    2025-12-24
    검색기록 지우기
  • 신문
    2025-12-24
    검색기록 지우기
  • 나카소네
    2025-12-2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7,054
  • ‘코로나 상담 폭증’ 국민콜 상담사, 정규직 전환한다

    ‘코로나 상담 폭증’ 국민콜 상담사, 정규직 전환한다

    국민권익위원회가 정부민원안내 콜센터인 국민콜110 상담인력 228명을 직접고용해 정규직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권익위는 7일 “국민콜 상담사들이 마스크와 긴급재난지원금 등 코로나19 관련 상담 증가로 업무량이 폭주했다”면서 “내년 1월까지 권익위 소속 무기계약직 근로자로 전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권익위는 지난해 7월 발표한 ‘공공부문 비정규직 근로자 정규직 전환 가이드라인’에 따라 내·외부 위원이 참여한 노·사·전 협의회를 구성했다. 협의회는 노사 전문가와 노측 관계자 등 외부위원과 국민콜110 센터장 등 내부위원이 참석해 모두 7차례 협의회를 통해 이같은 합의를 이끌어냈다. 권익위는 지난 4일 정부과천청사에서 국민콜110 상담사를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합의 체결식을 가졌다. 권익위는 정규직 전환 이후 국민콜 상담사를 위한 심리상담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악성 민원인에 대해 권익위 차원의 대처 방안을 마련하는 등 상담사의 권익 개선 방안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박계옥 권익위 기획조정실장은 “직접 고용 이후 예산을 적극적으로 확보하고 감정노동자 보호조치를 강화하는 등 처우개선 방안을 다각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추민규 경기도의원 “대형기숙학원 코로나 무방비, 학원방역대응반 필요”

    추민규 경기도의원 “대형기숙학원 코로나 무방비, 학원방역대응반 필요”

    경기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추민규 도의원(더불어민주당, 하남2)은 4일 제348회 정례회 제5차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도교육청 소관 2021년 예산안 심사에서 코로나19 방역의 사각지대에 놓인 기숙학원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늘면서 그에 따른 대책 마련과 예산집행의 시급함을 지적했다. 추민규 도의원은 “소위 제2의 수능으로 불리는 논술과 면접이 남은 상황에서 기숙학원 및 일반 학원의 무방비 방역대책이 시급한 상황에서 철저한 점검과 방역대응이 불가피한 상황”이라면서 “교육청이 단속만 할 것이 아니라 학원방역대응반에 대한 지원이 더 강화되어야 한다”라며 행정절차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이어 “학생의 안전과 건강을 지켜야 할 상황에서 무작정 단속만을 고집하는 교육 당국과 기숙사 및 급식시설 방역관리 등 기숙학원에 강화된 방역 가이드라인을 적용하도록 조치하는 것이 필수여야 하나 여전히 미흡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추 의원은 “학원 강사 및 직원까지 확산되는 코로나19 상황에서 자가진단 의무화 조지를 추진해야 하고, 교육부와 협의해 자가진단 앱을 조속히 설치 활용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대형기숙학원의 집합금지 지침이 내려진 상황에서 이를 위반한 기숙형 학원이 도내 22개 학원 중 18곳이나 적발되어 고발조치까지 진행되는 등 고발이 난무하는 것도 문제다. 수용인원이 500명이 넘는 기숙학원이 12곳이나 되는 것도 지역의 확산세에 큰 파장을 낳고 있다”고 지적했다. 추 의원은 “기존 추경에서 13억 원이 배정된 반면에 이번 본 예산에는 전혀 예산이 집행되지 않는 등 단속의 강화에만 매몰되지 말고 순수한 방역과 학원방역대응반 예산확보가 우선시 돼야 한다”라고 질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금융노조, 은행점포 폐쇄조치 중단 촉구…“금융당국 나서야”

    금융노조, 은행점포 폐쇄조치 중단 촉구…“금융당국 나서야”

    “디지털 소외계층 외면하는 점포폐쇄 중단하라. 금감원은 점포폐쇄 방관 말고 개선방안 만들어라.” 4일 오후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금융노조)은 금융감독원 앞에서 은행 점포 폐쇄조치 중단 촉구 기자회견을 열었다. 금융노조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디지털 취약 계층 금융서비스 이용 불편뿐만 아니라 장기적으로 금융노동자의 고용불안을 야기한다”며 “금융소비자와 금융노동자를 외면하는 점포폐쇄는 금융산업 전체의 후퇴를 가져올 것”이라고 밝혔다. 금융노조에 따르면 은행들은 2010년 이후 지난 10년 동안 750개의 영업점 문을 닫았다. 최근 2015년 말 국내은행의 전체 영업점은 7281개였으나 2017년에는 6700개 선으로 떨어졌고, 올해 상반기 말 6592개로 689개가 문을 닫았다. 시중은행과 지방은행을 합해보면 2019년 9월 말에 4740개였던 영업점이 2020년 9월 말에는 4572개로 168개나 줄었다. 은행들은 연말까지 은행 점포를 추가로 폐쇄할 예정이다. 박홍배 금융노조 위원장은 “은행들의 급속한 점포폐쇄로 스마트폰 앱 사용이나 ATM기 사용에 어려움을 느끼는 금융소외계층이나 노약자의 금융생활이 어려워지고 있는데 금융권은 적자를 보는 상황이 아님에도 고객들이 예전보다 줄었다는 이유로 점포를 폐쇄하고 있다”며 “은행은 지역사회와 노동자 그리고 소비자들의 인프라(기반)이기도 하기 때문에 은행 점포폐쇄의 가속화를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과거 은행법에서는 영업점 신설과 폐쇄를 할 때 금감원을 통해 법률로 정할 수 있지만, 현재는 아무런 제재 없이 금융기관 자체 판단으로 폐쇄가 가능하다. 이에 따라 은행의 비용절감과 영업점 운영의 효율성을 이유로 영업점 감축이 진행되고 자연스럽게 고용불안 문제도 제기되고 있다. 현장에 참석한 배진교 정의당 국회의원도 “금융노동자들이 느낄 고용불안의 크기가 클 것”이라며 “점포폐쇄 관련해서는 신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배 의원은 지난 10월 국정감사 때 “최근 5년 동안 4대 시중은행 전국 점포수는 549개, 일자리 수는 7570개가 줄었다”는 내용을 언급하며 금감원의 점포폐쇄 문제에 해결을 위한 적극적인 태도를 촉구했다. 현장에서는 금융당국의 역할을 강조하는 목소리도 컸다. 김득의 금융정의연대 대표는 “서울 내에서도 잘 사는 동네인 강남보다 서민들이 많은 강북 지역 은행 점포들이 사라지고 있다”라며 “금감원은 최소한 점포 폐쇄 기준을 공개하고 적정 지역에 대해서는 의무적으로 점포가 유지될 수 있는 가이드라인을 마련해서 진행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국정 감사 때 금감원에 지적했지만 이길 수 있는 전략만 세우겠다고 한다”며 “중요한 건 빨리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윤연정 기자 yj2gaze@seoul.co.kr
  • 윤석열측 “법무부, 방어권 보장? 감찰기록 누락 정황…대부분 언론기사”(종합)

    윤석열측 “법무부, 방어권 보장? 감찰기록 누락 정황…대부분 언론기사”(종합)

    “2000쪽 감찰 문서 곳곳 쪽번호 끊겨”尹측, 감찰기록 전달 받아 분석 중尹, 지난 1일 법무부에 감찰기록 열람·등사, 징계 청구 결재문서, 징계위 명단 공개 청구 추미애, 文 지적에 징계위 10일로 재연기文 “尹징계위, 절차적 정당성 담보하라”오는 10일 법무부 검사징계위원회가 열리는 가운데 윤석열 검찰총장 측이 4일 법무부가 충분한 방어권 보장 차원에서 넘겨준 감찰 기록 가운데 일부가 빠진 것으로 의심된다며 누락 의혹을 제기했다. 윤 총장 측은 2000쪽이 넘는 감찰 기록 대부분이 언론 기사인데다가 일부 문서는 페이지가 중간에 끊겨 있어 누락이 의심된다고 지적했다. 윤 총장 측은 누락 자료 확인 요청을 법무부에 내기로 했다. 법무부, 징계 청구 결재문서와징계위원 명단 제출은 거부 윤 총장 측 이완규 변호사는 이날 “넘겨 받은 감찰 기록에 누락된 부분이 있는지, (있다면) 누락된 부분을 줄 수 있는지 오늘 법무부 측에 확인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윤 총장 측은 전날 법무부로부터 윤 총장의 징계 청구 근거가 된 2000쪽 분량의 감찰기록 5권을 전달받았다. 하지만 문서에 표시된 페이지 숫자가 중간에 끊긴 부분이 있어 누락이 의심된다고 이 변호사는 전했다. 감찰 기록 내용도 대부분 언론 기사를 모아둔 것이며, 실제 감찰 조사와 관련된 내용은 일부분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이 변호사는 윤 총장에게 감찰 기록을 전달 받은 사실을 보고하고 현재 내용을 분석하고 있다. 앞서 윤 총장 측은 지난 1일 방어권 보장을 위해 필요하다며 법무부에 감찰기록 열람·등사, 징계 청구 결재문서, 징계위원 명단의 정보 공개 등 3가지를 요청했다. 법무부는 전날 감찰기록 사본은 넘겨줬지만, 징계 청구 결재문서와 징계위원 명단 공개 요구에는 응하지 않고 있다.文 일침에 추미애, ‘윤석열 징계위’ 2일→4일→10일로 재연기 빈축 법무부 “절차적 권리·충분한방어권 보장 위해 10일로 연기” 전날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윤 총장에 대한 검사징계위원회를 10일로 재연기했다. 법무부는 윤 총장의 충분한 방어권 보장을 위한 것이라고 밝혔지만 문재인 대통령이 ‘절차적 정당성을 담보하라’고 발언이 나오면서 이를 의식해 연기했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검찰 내부에서는 법무부가 해서는 안 될 기초적인 실수를 저질렀다고 평가했다. 법무부는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징계위원회를 오는 10일로 연기한다고 3일 밝혔다. 법무부는 이날 출입기자단에 “추 장관은 검찰총장에 대한 검사징계위 심의와 관련해 절차적 권리와 충분한 방어권을 보장하기 위해 기일 재지정 요청을 받아들였다”며 “위원들의 일정을 반영해 10일로 심의기일을 연기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향후 징계위에서 충실한 심의를 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당초 윤 총장 징계위는 지난 2일 예정돼있었다. 이에 윤 총장 측은 징계기록 열람·등사, 징계 청구 결재문서, 징계위 명단 등의 정보공개를 청구하며 기일 변경을 신청했고, 법무부는 4일 오후 2시로 한 차례 연기했다. 하지만 윤 총장 측은 전날 “형사소송법에는 첫 번째 공판기일은 소환장이 송달된 뒤 5일 이상 유예기간을 두도록 하고 있는데 이를 위반했다”며 다시 기일 연기를 신청했다.文, 추미애 향해 “윤석열 징계위, 절차적 정당성·공정성 매우 중요” “징계위 가이드라인 없다” 법무부는 4일로 기일을 지정한 것은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고 윤 총장 측 신청을 거부했다가, ‘절차적 정당성과 공정성을 더욱 담보해야 한다’는 문 대통령의 발언이 나온 후 입장을 바꾼 것으로 전해졌다. 문 대통령은 지난 3일 참모들과의 오찬 간담회에서 윤 총장에 대한 법무부 징계위와 관련해 “절차적 정당성과 공정성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사안의 중대성에 비춰 징계위는 더더욱 절차적 정당성과 공정성을 담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브리핑에서 전했다. 문 대통령은 또 전날 발탁된 이용구 법무부 차관이 징계위원장 직무대리를 맡지 않도록 한 것 역시 정당성과 공정성을 확보하는 방안이라는 언급을 했다고 강 대변인이 설명했다. 문 대통령의 이러한 지시는 법무부에 전달된 것으로 알려졌다.법 규정에 정해진 절차대로 징계위가 열리도록 하되, 징계위 개최 시점, 연기 여부, 나아가 내용에 대해 개입하지 않음으로써 절차적 정당성을 확보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강 대변인은 “징계위가 결론을 내린 것처럼 예단하는 보도가 나오고 있는데, 예단을 하지 말고 차분히 지켜봐 달라”며 “징계위를 하는 동안 가이드라인은 없다는 청와대 입장은 유지될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의 언급은 지난 2일 이용구 법무부 차관 임명을 놓고 ‘문 대통령·청와대와 윤 총장의 정면충돌’, ‘징계 수위를 정해 둔 윤 총장 제거 작전’ 등의 관측이 이어지자, 이를 일축한 것으로 보인다. 檢 “법무부 초보적인 실수한 것” 한 검찰 간부는 “기일을 지정하면서 5일 이상 유예기간을 두지 않은 것은 법무부가 정말 초보적인 실수를 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법무부는 아울러 윤 총장 측에 징계위에 신청한 증인들을 대상으로 증인신문 절차를 진행할 수 있다는 뜻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윤 총장 측은 징계 청구의 근거가 된 의혹을 해명하기 위해 류혁 법무부 감찰관, 박영진 울산지검 부장검사, 손준성 대검찰청 수사정보담당관 등 3명을 증인으로 신청한 바 있다. 이에 따라 10일 열리는 징계위에서 징계위원들이 이들 증인을 채택할 경우 그간 윤 총장 감찰 과정을 놓고 지적된 절차적 문제 등을 놓고 신문이 이뤄질 전망이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文 일침에 추미애, ‘윤석열 징계위’ 10일로 또 연기…“법무부 초보적 실수”(종합)

    文 일침에 추미애, ‘윤석열 징계위’ 10일로 또 연기…“법무부 초보적 실수”(종합)

    文 “절차적 정당성 담보하라” 발언 직후법무부 징계위 2일→4일→10일로 연기尹 “공판기일, 소환장 송달후 5일 이상 유예”처음엔 문제 없다던 법무부 文발언 후 변경검찰 내부 “법무부가 초보적 실수한 것”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검사징계위원회를 10일로 재연기했다. 법무부는 윤 총장의 충분한 방어권 보장을 위한 것이라고 밝혔지만 문재인 대통령이 ‘절차적 정당성을 담보하라’고 발언이 나오면서 이를 의식해 연기했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검찰 내부에서는 법무부가 해서는 안 될 기초적인 실수를 저질렀다고 평가했다. 법무부 “절차적 권리·충분한 방어권 보장 위해 10일로 연기” 법무부는 3일 알림을 통해 “검사징계위원회 심의와 관련해 절차적 권리와 충분한 방어권을 보장하기 위해 기일재지정 요청을 받아들이고 위원들의 일정을 반영해 오는 10일로 심의기일을 연기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법무부는 “향후 징계위에서 충실한 심의를 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최대한 방어할 기회를 부여했고 공정하게 징계위를 열려고 한다는 메시지로 받아들여진다. 절차적 권리와 충분한 방어권 언급은 앞서 법무부 감찰위원회와 서울행정법원에서 중대한 절차적 흠결이 있다며 추 장관의 직무정지와 징계 처분이 위법 부당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그 결과 윤 총장의 직무집행 정지 효력은 정지됐고 이후 고기영 전 법무부 차관을 비롯한 추 장관 측근 인사들의 잇단 사퇴 행렬이 이어졌다.尹측 “법무부, 형사소송법상 공판기일 5일 이상 유예 위반” 재연기 신청 윤 총장에 대한 징계위는 당초 지난 2일이었다. 그러나 윤 총장 측에서 징계기록 열람·등사, 징계 청구 결재문서, 징계위 명단 등에 대한 정보공개를 청구하며 기일 변경을 신청했다. 여기에 징계위에서 추 장관을 대신할 고 전 차관이 징계위 개최에 반대하며 사임을 하면서 후임 차관 인선 등으로 법무부는 4일 오후 2시로 한 차례 연기됐다. 하지만 윤 총장 측은 전날 “형사소송법에는 첫 번째 공판기일은 소환장이 송달된 뒤 5일 이상 유예기간을 두도록 하고 있는데 이를 위반했다”며 다시 기일 연기를 신청했다. 법무부는 4일로 기일을 지정한 것은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고 윤 총장 측 신청을 거부했다가, ‘절차적 정당성과 공정성을 더욱 담보해야 한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발언이 나온 후 입장을 바꾼 것으로 전해졌다. 한 검찰 간부는 “기일을 지정하면서 5일 이상 유예기간을 두지 않은 것은 법무부가 정말 초보적인 실수를 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결국 윤 총장에 대한 징계위 심의는 10일로 재차 연기됐다.文, 秋 향해 “윤석열 징계위, 절차적 정당성·공정성 매우 중요” “징계위 가이드라인 없다” 앞서 문 대통령은 윤 총장에 대한 법무부 징계위와 관련해 “절차적 정당성과 공정성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참모들과의 오찬 간담회에서 “사안의 중대성에 비춰 징계위는 더더욱 절차적 정당성과 공정성을 담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브리핑에서 전했다. 문 대통령은 또 전날 발탁된 이용구 법무부 차관이 징계위원장 직무대리를 맡지 않도록 한 것 역시 정당성과 공정성을 확보하는 방안이라는 언급을 했다고 강 대변인이 설명했다. 문 대통령의 이러한 지시는 법무부에 전달된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이 추 장관과 윤 총장의 극한 갈등과 관련해 직접적인 언급을 한 것은 추 장관의 윤 총장에 대한 직무 배제 및 징계 청구 결정이 있은 지 9일만이다. 문 대통령의 언급은 전날 이용구 법무부 차관 임명을 놓고 ‘문 대통령·청와대와 윤 총장의 정면충돌’, ‘징계 수위를 정해 둔 윤 총장 제거 작전’ 등의 관측이 이어지자, 이를 일축한 것이다. 즉 법 규정에 정해진 절차대로 징계위가 열리도록 하되, 징계위 개최 시점, 연기 여부, 나아가 내용에 대해 개입하지 않음으로써 절차적 정당성을 확보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강 대변인은 “징계위가 결론을 내린 것처럼 예단하는 보도가 나오고 있는데, 예단을 하지 말고 차분히 지켜봐 달라”며 “징계위를 하는 동안 가이드라인은 없다는 청와대 입장은 유지될 것”이라고 밝혔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문 대통령, 윤석열 징계위 첫 언급 “절차적 정당성·공정성 중요”

    문 대통령, 윤석열 징계위 첫 언급 “절차적 정당성·공정성 중요”

    문재인 대통령은 3일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법무부의 징계위원회 운영과 관련해 절차적 정당성과 공정성이 매우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춘추관에서 문 대통령이 “사안의 중대성에 비춰 징계위는 더더욱 절차적 정당성과 공정성을 담보해야 한다”라며 이렇게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어 “신임 이용구 법무부 차관에게 징계위원장 직무대리를 맡기지 않도록 하는 것도 정당성과 공정성을 확고히 하는 방안이 될 것”이라는 문 대통령의 말을 전했다. 강 대변인은 “현재 징계위가 어떤 결론을 내린 것처럼 예단하는 보도가 나오는데, 예단하지 말고 차분히 지켜봐 주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청와대는 징계에 대한 문 대통령의 입장을 묻는 질문에 징계절차에 가이드라인을 줄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라며 “징계위가 열리는 동안 가이드라인을 줄 수 없다는 입장은 유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이 직접적으로 윤 총장에 대한 징계와 관련해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한편 이날 법무부는 내일(4일) 징계위를 개최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윤 총장 법률 대리인인 이완규 변호사는 전날 “형사소송법에는 첫 번째 공판기일은 소환장이 송달된 뒤 5일 이상의 유예기간을 두도록 하고 있는데 이를 위반했다”며 8일 이후에 기일을 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법무부는 이에 대해 “이미 지난달 24일 징계청구서 부본을 전달했고, 26일 기일 통지가 돼 첫 기일로 예정됐던 2일까지 5일 동안의 유예기간을 충족했다”며 “송달 이후 4일로 징계위를 이틀 연기하는 것에는 5일 규정이 새롭게 적용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또한 앞서 2일에서 4일로 징계위를 연기한 것 역시 “당사자가 기일 연기를 요청함에 따라 이뤄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HIV 감염인 진료 위한 ‘의료기관 길라잡이’ 나왔다

    HIV 감염인 진료 위한 ‘의료기관 길라잡이’ 나왔다

    사람면역결핍 바이러스(HIV) 감염인 진료를 위한 ‘의료기관 길라잡이’가 나왔다. 질병관리청은 3일 “HIV 감염인이 차별 없이 진료 받고 의료진과 환자 모두 안전한 의료 환경을 만들기 위해 길라잡이를 마련해 보급한다”고 밝혔다. 앞서 국가인권위원회는 지난 2017년 HIV 감염인에 대한 인권 침해와 의료차별 행위를 막을 수 있는 가이드라인을 만들라고 권고한 바 있다. 길라잡이에는 의료진과 요양시설 돌봄 제공자, 기타 종사자 등을 대상으로 8가지 권고사항이 담겼다. 우선 모든 환자는 의료기관에서 차별받지 않고 동등하게 최선의 진료를 받을 권리를 갖는다며 환자의 건강권을 명시했다. 의료진은 정당한 사유 없이 진료를 거부하지 말아야 한다. 감염이 의심되는 환자에게 검사에 대한 설명과 동의를 권장한다는 내용도 담았다. 의료진은 진료과정에서 알게된 환자의 감염 사실에 대한 비밀을 유지해야 하고, 진료시 환자의 인격과 자기결정권을 존중해야 한다. 또 모든 환자의 진료 과정에서 표준주의 원칙을 반드시 지키도록 했다. 표준주의 원칙은 지난 1996년 미국의 감염관리 실무위원회에서 권고한 것으로 의료진이 진료시 개인보호구를 착용하고 주사침에 의한 상처를 예방하며 의료폐기물을 적절히 관리해야 한다는 내용 등을 담았다. 또 의료단체가 의료진에게 감염인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도록 교육과 훈련을 실시하도록 했다. 보건당국은 감염인의 인권을 보호하고 환자와 의료진을 대상으로 안전 교육을 시행하는 한편 의료기관 감염관리에 필요한 자원을 공급하고 그 현황을 모니터링해야 한다. 질병청은 이같은 8가지 권고사항을 담은 홍보물을 만들어 홈페이지(www.kdca.go.kr)와 소셜 채널 등에 게재한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속보] 문대통령, 윤석열 징계위 가이드라인 없다

    [속보] 문대통령, 윤석열 징계위 가이드라인 없다

    문재인 대통령이 3일 다음날 열릴 예정인 법무부의 윤석열 검찰총장 징계위원회에 대해 절차적 정당성과 공정성을 강조했다. 청와대 측은 이날 윤 총장 징계위가 해임 등과 같은 결론을 내린 것처럼 예단해서는 안 되며, 청와대에 어떤 가이드라인도 없다고 밝혔다. 이어 전날 임명된 신임 이용구 법무부 차관이 징계위원장을 맡지 않는 것도 공정성 확보 방안의 하나라고 설명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청와대는 징계에 대한 문 대통령의 입장을 묻는 질문에 징계절차에 가이드라인을 줄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면서 “현재 징계위가 어떤 결론을 내린 것처럼 예단하는 보도가 나오는데, 예단하지 말고 차분히 지켜봐 주길 당부드린다”면서 이와 같은 문 대통령의 발언을 전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파견직원에 경쟁사·상조상품 영업 지시…하이마트 ‘과징금 10억원’

    파견직원에 경쟁사·상조상품 영업 지시…하이마트 ‘과징금 10억원’

    파견종업원에 소속회사 아닌 제품도 판매 지시제휴상품 판매, 매장청소, 주차장관리 업무까지판매장려금 183억원 부당 수취해 회식비 등에공정위 “개선의지 안보인다” 시정명령 관리감독 파견종업원에게 경쟁사 제품 영업을 지시하고 심지어 이동통신·상조서비스 가입 업무까지 시킨 하이마트가 과징금 10억원을 물게 됐다.공정거래위원회는 대규모유통업법을 위반한 롯데하이마트에 시정명령과 과징금 10억원을 부과하기로 결정했다고 2일 밝혔다. 공정위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하이마트는 2015년 1월부터 2018년 6월까지 31개 납품업자로부터 1만 4540명의 종업원을 파견받아 다른 납품업자의 전자제품을 판매하게 하거나 카드발급, 이동통신이나 상조서비스 가입 등 제품상품 판매 업무까지 지시했다. 예를 들어 쿠첸 종업원이 자사 제품이 아닌 삼성전자, LG전자 등의 제품까지 판매한 것이다. 대규모유통업법상 납품업자 종업원은 예외적인 경우에만 파견될 수 있고, 파견이 되더라도 ‘소속 회사가 납품한 상품의 판매와 관리 업무’ 외에 다른 업무에 동원되어선 안된다. 그럼에도 하이마트는 ‘관행’이라는 이유로 파견종업원별 판매목표와 실적까지 철저하게 관리했다. 공정위가 확보한 하이마트 회의자료에선 ‘소속메이커 비중 극도로 높은 직원 사유 파악(하라)’며 오히려 소속 회사 제품을 적극적으로 판매하지 못하도록 막았다. 이렇게 파견종업원이 하이마트에서 판매한 총금액의 50.7%인 5조 5000억원어치는 다른 납품업자 제품이었다. 이외에도 하이마트는 파견종업원에게 자신과 제휴계약이 맺어져 있는 100건의 제휴카드 발급, 9만 9000여건의 이동통신 서비스 가입, 22만건의 상조서비스 가입 업무도 시키고, 심지어는 매장 청소, 주차장 관리, 재고조사, 판촉물 부착, 인사 도우미 등 업무에도 수시로 동원했다. 또한 하이마트는 2015년부터 2017년까지 기본계약서에 포함되지 않은 약 183억원의 판매장려금을 80개 납품업자로부터 부당 수취했다. 판매장려금이란 직매입거래에서 납품업자가 자신이 납품하는 상품의 판매촉진을 위해 대규모유통업자에게 지급하는 경제적 이익으로, ‘성과장려금’이 대표적이다. 그러나 하이마트는 사전 협의되지 않은 판매장려금을 받아냈고, 이 가운데 ‘판매특당’ 혹은 ‘시상금’이라는 명목으로 수취한 160억원은 하이마트 우수 판매지점 회식비나 우수 직원 시상 등 자신의 판매관리비로 사용했다. 수수료 인상분을 납품업체에 떠넘기기도 했다. 하이마트는 2015년 1월부터 3월까지 당시 계열회사인 롯데로지틱스(현 롯데글로벌로지스)가 물류비를 인상하자, 비용을 보전하기 위해 46개 납품업자에게 물류대행수수료 단가 인상분을 최대 6개월 소급적용해 약 1억 1000만원을 부당하게 받았다. 이후에도 하이마트는 2016년 2월 같은 방식으로 71개 납품업자에게 8200만원을 받아냈다. 권순국 공정위 유통거래과장은 “이번 사건은 가전 양판점시장 1위 사업자가 장기간 대규모로 납품업자 종업원을 부당하게 사용하고, 심지어 자신의 영업지점 회식비 등 판매관리비까지 기본계약 없이 수취해온 관행을 적발한 사건”이라며 “하이마트의 위법성 정도가 큼에도 불구하고 조사·심의 과정에서 개선 의지가 크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해 동일한 법위반이 발생하지 않도록 시정명령 이행 여부 등을 철저히 감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이마트는 조사 과정에서도 제도개선 의지를 보이지 않고 ‘재발시 해당 직원을 징계하겠다’고 답했다고 공정위는 밝혔다. 이어 권 과장은 “하이마트 외 다른 대규모유통업자의 납품업자 파견종업원 부당사용 관행도 적발시 엄중 제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하이마트 측은 공식입장을 내고 “지적사항에 대해선 제도를 개선했고, 임직원 교육과 점검을 강화해 재바하지 않게 철저히 관리하고 있다”면서 “공정위 의결에 대해서는 의결서 내용을 확인하고 대응방안을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견과 별개로 공정위는 ‘대규모유통업 분야에서 납품업자 등의 종업원 파견 및 사용에 관한 가이드라인’도 개정해 내년 2월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가이드라인에는 복수의 납품업자가 종업원을 공동으로 파견한 경우 그 종업원을 파견한 납품업자들의 상품 판매·관리에만 종사할 수 있는 점을 명확히 하는 내용 등이 담겼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사퇴 않겠다는 秋, 보란듯 복귀한 尹… 文, 정치적 부담만 커졌다

    사퇴 않겠다는 秋, 보란듯 복귀한 尹… 文, 정치적 부담만 커졌다

    尹총장 징계 결정 전 ‘교통정리’ 무위로징계위 ‘해임’ 결론 땐 文 고심 깊어질 듯與 “개혁 동력 잃을라” “국민적 피로감”홍영표 “검찰 개혁 다른 사람이 할 수도”친문핵심 秋 교체 가능성 첫 공개 언급여권은 1일 긴박하게 움직였다. 청와대와 정부서울청사를 화상으로 연결하는 국무회의가 열리기 직전인 오전 9시 45분쯤 정세균 국무총리와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10여분간 티타임을 한 데 이어 국무회의 직후인 오전 11시 15분쯤 추 장관의 차량이 청와대로 들어가는 장면이 포착됐다. 오후 4시 30분쯤 법원에서 윤 총장이 직무배제 명령에 반발해 제기한 집행정지 신청을 인용하고 윤 총장이 업무에 복귀하면서 윤 총장에 대한 징계 결정 전 ‘교통정리’를 하려던 구상은 헝클어졌다. 법원 결정 후 곧바로 대검으로 출근한 윤 총장이 “헌법 정신과 법치주의를 지키고자 최선을 다하겠다”고 언급한 것으로 미뤄 보면 자진사퇴 가능성은 없어 보인다. 추 장관도 마찬가지다. 법무부가 오후 2시 36분쯤 출입기자단에 보낸 문자메시지를 보면 “사퇴 관련 논의는 전혀 없었다”고 돼 있다. 추 장관이 물러날 뜻이 없다는 점을 밝힌 것으로 볼 수 있다. 청와대는 법원의 판단과 윤 총장의 업무 복귀에 대해 언급을 삼갔다. 청와대 관계자가 “입장을 내서는 안 되는 사안”이라고 밝힌 게 전부다. 애초 문재인 대통령의 ‘침묵’에 대한 비판이 쏟아질 때 “대통령에게 입장을 밝히라는 건 ‘가이드라인’을 내라는 것이냐”고 했던 것과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법원 판단에 대한 어떤 입장을 내더라도 삼권분립 훼손으로 비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윤 총장에 대한 징계 프로세스의 결론이 날 때까지 개입하지 않겠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또 다른 관계자는 “징계위 결과가 나올 때까지 메시지는 없을 것”이라고 했다.이날 법원의 판단으로 문 대통령이 짊어져야 할 정치적 부담은 한층 커졌다. 4일 징계위가 ‘해임’으로 최종 결론을 낸다면 재가 여부를 둘러싼 문 대통령의 고심은 더욱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전날 정 총리가 꺼낸 ‘동반 퇴진론’은 오히려 여권의 난맥상만 드러내는 결과를 낳았다. 지난달 중순 문 대통령에게 추 장관에 대한 부정적 여론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진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최근 들어 윤 총장의 자진사퇴를 고강도로 압박했던 터라 정 총리의 해법에 동의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동반 퇴진에 반대하는 이들은 추 장관이 물러나면 검찰개혁 동력을 잃을 것을 우려했다. 한 최고위원은 “양비론은 검찰개혁을 위해 죽도 밥도 아닌 상황”이라며 윤 총장의 해임이 우선이라고 했다. 반면 추 장관의 거취 정리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또 다른 최고위원은 “국민 정서와 피로감을 살폈을 때 동반 퇴진이 맞다”고 말했다. 특히 친문(친문재인) 핵심으로 꼽히는 홍영표 의원은 이날 한국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검찰의 저항을 뚫고 검찰을 개혁할 사람이 추 장관 말고 누가 있느냐”면서도 “공수처가 출범하고 지금 상황이 진정된 이후 다음 개혁 단계로 나가는 것은 다른 사람이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당장 교체를 주장한 것은 아니지만, 친문 핵심에서 추 장관 교체가 언급된 것은 처음이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서울 영등포구, 비만예방 관리 빛났다…보건복지부장관 표창

    서울 영등포구, 비만예방 관리 빛났다…보건복지부장관 표창

    서울 영등포구 보건소는 비만예방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11월 23일 보건복지부장관 기관 표창을 수상했다고 1일 밝혔다. 서울시 자치구 중 기관 표창은 영등포구가 유일하다. 보건복지부와 대한비만학회는 매년 10월 11일을 ‘비만예방의 날’로 제정하고, 비만관련 사업, 치료, 연구, 홍보활동을 통해 국민의 비만예방 및 관리에 기여한 단체를 선정해 포상하고 있다. 구는 비만 관리에 대한 관심 제고와 건강 관리를 위해, 아동·청소년 비만 예방을 위한 건강한 돌봄 놀이터 운영, 대국민 건강증진 합동 캠페인 참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왔다. 구는 2018년부터 아동·청소년의 비만율을 낮추기 위해 지역 내 8개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건강한 돌봄 놀이터 비만예방 사업 운영해왔다. 또한 여름방학 청소년 대상 신체활동 가이드라인·식생활 교육, 실천다짐 서약서 작성, 서울시 비만예방 공모 사업을 통한 ▲굿모닝! 워킹스쿨 아동·청소년 아침 걷기 ▲한부모, 맞벌이, 저소득층 등 취약계층 아동을 위한 Kids Move!! 프로젝트 운영 ▲작년 대비 걷기 마일리지 참여자수 1000명 증가 등 다양한 사업 운영과 사업별 가시적인 성과 달성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 바쁜 현대인들이 일상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운동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지하철 역사 11곳, 사업장 5곳에 건강계단 조성 ▲기업체 후원을 통한 마을건강산책로 조성 ▲공동주택 50곳에 건강계단을 조성한 점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아울러 건강생활 실천 슬로건·홍보물을 활용한 지역주민 참여형 캠페인 실시, 비만예방 합동 캠페인 운영 등 다양한 홍보매체를 활용한 비만예방 인식 개선 노력도 수상에 큰 영향을 미쳤다. 한편 구는 최근 코로나19의 장기화에 따른 비만예방 사업의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온라인 일대일 홈처방 운동상담실 운영과 온라인 신체활동 콘텐츠 제작, 가정용 운동 자료를 배포하는 등 비대면 방식의 사업 운영에 힘쓰고 있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비만은 모든 성인병의 원인”이라며 “코로나19와 추워진 날씨로 신체활동이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지만, 보다 다양하고 효과적인 건강 증진 콘텐츠를 적극 발굴, 운영해 건강한 영등포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尹·秋 거취 연계’ 총대 멘 정세균…윤석열 수용 여부는 불투명

    ‘尹·秋 거취 연계’ 총대 멘 정세균…윤석열 수용 여부는 불투명

    30일 청와대 주례 회동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정세균 국무총리가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 간의 극한 갈등을 타개하기 위한 해법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여권에서 거론돼 온 ‘추·윤 동반 퇴진 카드’가 현실화될지 주목된다.여권이 윤 총장과 더는 함께 갈 수 없다는 점은 ‘상수’다. 2일 법무부 징계위원회에서 해임·면직 등 중징계가 내려지고, 검찰총장의 임기보장을 강조했던 문 대통령이 재가해야 하는 상황이 온다면 정치적 부담과 후폭풍이 큰 만큼 그전에 윤 총장의 자진 사퇴를 끌어내야 하고, 그러려면 추 장관의 거취를 연계해야 한다는 시나리오가 나온 까닭이다. 검찰개혁의 명분을 얻은 뒤 차기 개각에서 추 장관의 교체가 가능한 만큼, 시간상으로는 ‘순차 퇴진’이지만 사실상 ‘동반 퇴진’의 모양새다. 정 총리는 회동에서 “윤 총장의 징계 문제가 국정운영에 큰 부담이 되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총장과 함께 추 장관이 책임을 지고 상황을 매듭지어야 한다는 의중이 담긴 것이란 해석이 나왔다. 여권 관계자는 “현 상황에 대해 윤 총장의 귀책사유가 ‘60’이면 추 장관도 ‘40’은 된다는 게 평소 정 총리의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총리실 관계자는 “회동에서 동반 사퇴 발언은 없었다”고 선을 그었다. 윤 총장이 징계위 결정에 반발해 소송전으로 응수한다면 진흙탕 싸움으로 번질 뿐더러 국민의 피로감은 고스란히 현 정부에 대한 여론 악화로 되돌아올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추·윤 퇴진 카드’는 여권 입장에선 최선의 시나리오다. 정 총리가 ‘총대’를 멘 것 역시 문 대통령이 내각의 건의를 받아 결단하는 모양새를 만들려는 의도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징계위가 이틀 앞으로 다가와 시간이 촉박할 뿐더러 윤 총장의 수용 여부가 불투명하다는 데 있다. 또 다른 여권 관계자는 “추 장관의 거취를 연계해 물러나라고 설득해도 상황을 여기까지 키워 온 윤 총장이 물러날지는 의문”이라며 “조건을 달고 설득을 하는 건 대통령의 성향과도 맞지 않는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 결단의 시간은 다가오고 있지만,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수석·보좌관회의에서 검찰에 대한 우회적 경고만 했다. 그만큼 고민이 크다는 방증으로도 풀이된다. 청와대 관계자는 “(‘추·윤 갈등’과 관련) 프로세스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청와대가 ‘가이드라인’을 낼 생각이 없다는 기조는 여전히 유효하며 절차들을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묘수 못 찾는 ‘文의 침묵’… 尹 해임하고 다음 개각서 秋 정리하나

    묘수 못 찾는 ‘文의 침묵’… 尹 해임하고 다음 개각서 秋 정리하나

    “진행 중인 감찰·수사에 영향” 언급 자제尹 징계위 소집될 때까지 메시지 없을 듯검찰총장 임기보장 강조… 정치적 부담도‘秋·尹 갈등’ 국민들에 입장 솔직히 밝혀야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의 갈등이 초유의 검찰총장 직무배제라는 파국으로 귀결된 지 하루가 지난 25일, 청와대는 침묵했다. 전날 청와대는 강민석 대변인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이 법무부 장관 발표 직전에 관련 보고를 받았으며, 별도 언급은 없었다”고만 밝혔다. 보고 시기를 ‘발표 직전’으로 설명하고, ‘언급 없음’을 강조한 것은 법무부 장관의 소관 사항으로 판단하면서도 거리를 두려는 의도로 읽힌다. 추 장관에게 대면보고를 받지 않은 것도 같은 맥락이다. ‘재가’는 인정하되 ‘사전 조율’로 비치는 것을 경계한 셈이다. 문 대통령의 침묵은 야권의 파상공세와 맞물려 정쟁의 복판에 설 수 있는 데다 법무부 징계절차에 대한 ‘가이드라인’으로 비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으로 보인다. 그간 둘 사이의 다툼을 ‘교통정리’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올 때마다 청와대는 “진행 중인 감찰, 수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언급을 자제했다. 이 때문에 윤 총장에 대한 징계 여부·수위를 결정할 법무부 검사 징계위원회가 소집될 것으로 보이는 다음주까지 문 대통령이 관련 언급을 절제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대통령은 헌법상 공무원 임면권을 갖는다. 하지만 검찰청법에 따르면 총장은 2년 임기가 명시돼 있고, 탄핵이나 금고형, 징계처분, 적격심사 등을 거치지 않으면 면직할 수 없다는 점에서 청와대의 고심이 깊어진다. 검찰총장은 장관 등 다른 고위공직자처럼 대통령도 임의로 면직시킬 수 없는 얘기다. 검찰의 재판부 사찰 의혹 등이 사실로 드러난다면 징계위원회의 결론을 토대로 추 장관이 해임 건의를 하고 대통령이 ‘해임 의사’를 밝히는 수순이 될 것이란 전망도 ‘임면’이 제한된 검찰총장의 특수성과 맞닿아 있다. 더욱이 문 대통령이 임기 보장을 강조해 왔던 터라 적지 않은 정치적 부담을 감수해야 한다. 반면 사안이 해소되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리는 데다 국민들의 피로감이 극에 달했다는 점에서 침묵이 마냥 이어지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대통령이 결자해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질 것은 불 보듯 훤하다. 적어도 이 사태에 대한 입장을 국민들에게 솔직하게 밝혀야 한다는 것이다. 실기한다면 검찰개혁의 명분과 동력마저 잃을 수 있다. 둘의 극한 대립이 나라를 뒤흔드는 상황에서 청와대의 침묵을 무책임으로 인식하는 것은 야권뿐만이 아니다. 2003년 당시 노무현 대통령이 “검찰 수뇌부를 신뢰하지 않는다”고 밝혀 김각영 총장이 사퇴했듯이 문 대통령이 윤 총장에 대한 해임 의사를 밝히고 개각 때 추 장관을 ‘정리’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까닭이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명찰 삐뚤어졌다며 가슴 만져” 샤넬코리아 성추행 의혹

    “명찰 삐뚤어졌다며 가슴 만져” 샤넬코리아 성추행 의혹

    프랑스 브랜드 샤넬의 국내 법인 샤넬코리아에서 성추행 의혹이 제기됐다. 샤넬코리아는 “철저하게 조사 중”이라며 해명에 나섰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샤넬코리아에 근무하는 40대 간부 A씨가 여성 직원들을 상습 성추행 해왔다는 의혹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샤넬 노동조합 설문조사에 따르면 피해자만 10여명에 이상인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회사 측이 조사과정에서 피해자에게 ‘비밀 서약’을 작성하게 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사건 축소를 종용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더욱 증폭됐다. 샤넬코리아에서 약 10년간 일했다는 피해자 A씨는 25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10년간 반복적으로 성추행이 있었다. 아무렇지도 않게 행해졌기 때문에 그 수를 세어보지는 않았다”고 주장했다. A씨는 “악수하면서 깍지를 낀다든지 악수하는 방법을 알려준다면서 손을 꽉 잡는다든지 하는 식이었다. 어깨랑 손을 만질 때 주물주물한다는 느낌도 많이 받았고 팔 안쪽을 이렇게 ‘어디까지 만지는 거지’ 생각하게 만들 정도로 만졌다”고 말했다. A씨는 “피해를 본 여성 직원이 12명 정도 된다. 더 될 수 있는데 지금 다른 분들은 두려움에 떨고 있어서 아무 말도 못 하고 있다, 브래지어 끈을 만지거나 명찰이 삐뚤어졌다고 하면서 가슴 부분을 만지는 피해를 입은 사례도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지금처럼 불만을 제기하거나 자기 말을 듣지 않으면 강제적인 인사이동이 있었다. 그 사람이 업적을 쌓아놨기 때문에 그 사람을 신처럼 모시는 사람들이 많다. 숨죽이고 버텨야 하고 낙인이 찍힐 경우 계속 이상한 매장을 돌게 되어 있다”고 고발했다. A씨 등 피해자로부터 이같은 사실을 제보받은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산하 백화점면세점 판매서비스노동조합 샤넬코리아 지부는 지난달 14일 사측에 해당 내용을 알리고 이에 대한 조사를 요청한 상태다. 샤넬코리아 측은 “피신고자는 신고가 접수된 직후 매장 직원과 접촉이 없도록 업무 조정 됐다”며 “회사는 신고 내용에 대한 조사를 완료하는 즉시 조사결과에 따른 적절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샤넬코리아 공식 입장 전문 샤넬코리아는 최근 직장 내 부적절한 행위에 대한 신고와 관련해 관계 법령 및 사내 규정에 의거하여 철저하게 조사 중이며, 그 과정에서 직원의 인권을 철저히 보호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이 건을 매우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피해 신고 접수 직후 회사는 신고인 보호를 위하여 피신고인과 신고인 간의 접촉이 일어나지 않도록 즉각적인 조치를 취했습니다. 또한, 곧바로 본 건을 조사할 외부 조사인을 지정하여,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사건 조사 과정은 관련된 모든 사람을 보호하고 외부 조사인이 철저하고 정확하게 조사할 수 있도록 엄격하게 비밀로 유지되고 있습니다. 회사는 신고를 대리 접수한 샤넬 노동조합에 진행 상황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또한, 외부 조사인은 노동조합 위원장이 배석한 가운데 신고인 조사를 완료하였습니다. 회사는 신고인에 대한 모든 지원을 보장하며, 공정하고 정확하게 조사를 진행할 것입니다. 조사 결과를 토대로 신고 내용이 사실로 확인되면, 회사는 즉각 관계 법령과 사규에 맞는 적절하고 합당한 조치를 취할 예정입니다. 샤넬은 이러한 문제들을 극도로 경계하며 어떠한 형태의 차별이나 성희롱 및 괴롭힘도 용납하지 않습니다. 회사는 샤넬 윤리 행동 강령(Ethics@CHANEL code of conduct)을 전 직원에게 전달해 왔고, 그 일환으로 매우 엄격한 가이드라인을 시행해 오고 있습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확진자 속출에… 기업들 다시 재택근무로

    확진자 속출에… 기업들 다시 재택근무로

    LG그룹은 전 사업장 2.5~3단계로 격상SK는 필수 인원만 출근… 출장도 제한삼성전자 회의 제한 인원 20명→10명으로대림산업 등 건설업계도 2~3교대 재택 코로나19 확진자 속출에 비상이 걸린 기업들이 23일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에 따른 가이드라인보다 더 강화된 대응 조치로 사업 피해 막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LG그룹은 이날부터 전 사업장에서 2.5단계 대응 조치를 시행한다. 전 직원의 50% 이상이 재택근무에 들어갔고 10인 이상 대면 회의나 교육, 행사 등은 금지한다. 특히 확진자가 발생한 사업장은 자체적으로 최고 수위의 대응인 3단계 조치를 일주일간 적용한다. 이에 따라 지난 20일 LG화학 직원이 확진 판정을 받은 LG트윈타워는 ㈜LG와 LG전자, LG화학, LG디스플레이 등 입주 계열사 임직원의 70%가 재택근무에 들어갔고 국내외 출장이 전면 금지됐다. SK그룹의 컨트롤타워인 수펙스추구협의회는 각 계열사들이 재택근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필수 근무 인력만 출근하는 기조를 유지하도록 했다. SK이노베이션은 전 직원 재택근무를 원칙으로 하고 필수 업무 외의 출장은 불허한다. SK네트웍스는 직원의 50% 이상, SK C&C는 직원의 30~50%까지 재택근무를 한다. 삼성전자는 임신 중인 직원 등 모성 보호 대상자가 신청하면 재택근무를 할 수 있게 한다. 회의 참석 제한 인원은 기존 20명에서 10명 미만으로 대폭 줄이고 회식도 금지한다. 지난 9월 시범 운영했던 IT·모바일(IM), 소비자가전(CE) 등 세트 부문의 일부 부서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재택근무는 지난주 초부터 선제적으로 다시 적용하고 있다. 네이버·카카오 등 주요 IT 기업들도 줄줄이 재택근무 체제로 회귀했다. 그간 주2회 출근하는 전환근무제를 도입해 왔던 네이버는 24일부터 전사 원격근무를 실시한다. 카카오는 최근 코로나19의 급격한 확산세에 따라 지난 18일부터 전사 재택근무에 이미 돌입했다. 게임사 넥슨은 이날부터, 엔씨소프트는 24일부터 주 2일 순환 재택근무를 한다. 건설업계도 동참했다. 포스코건설과 대림산업은 이날부터 3교대 재택근무, HDC현대산업개발은 2교대 재택근무를 한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블프 구매대행, 배송료·반품 수수료 꼭 체크하세요

    한국소비자원은 오는 27일 미국 최대 쇼핑 행사인 ‘블랙프라이데이’와 크리스마스 등 연말 해외직구 성수기를 앞두고 소비자 가이드를 배포한다고 23일 밝혔다. 가이드는 ‘해외 구매대행’과 ‘해외 배송대행’ 2종류로 제작됐다. 해외 구매대행 가이드는 소비자피해 사례를 토대로 계약 체결 전 반드시 확인해야 할 사항들을 담았다. 결제 후 물품 개수별 배송료나 무게에 따른 추가 비용이 발생할 수 있어 구매 전 반드시 구매대행 여부와 최종 지불 가격을 확인해야 한다. 해외 반품 수수료를 둘러싼 분쟁이 잦은 만큼 구매 전 ‘취소·반품·환불’ 정책도 자세히 살펴야 한다. 해외 배송대행 가이드는 이용 절차, 주의 사항 등을 질의응답식으로 정리했다. 해외 배송대행 업체 서비스는 비슷한 서비스라도 비용이나 서비스 제공 범위 등이 다르기 때문에 업체별 서비스 내용을 상세히 비교해야 한다. 신속 배송과 운송비용 절감, 안전한 배송 등 배송대행 이용 목적에 맞는 업체를 선택하는 게 좋다. 이번 가이드는 국제거래 소비자포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 해외직구 이용자가 늘면서 소비자 피해도 매년 증가하고 있다. 해외직구 소비자상담 건수는 2017년 1만 5684건에서 2018년 2만 2169건, 지난해 2만 4194건으로 해마다 늘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은 “포털 사이트에서 최저가 검색 등을 통해 구매 사이트에 접속하면 오픈마켓별로 해외 구매대행 여부를 표시하는 방식이 다르다”며 “상품 상세 설명을 꼼꼼하게 읽어봐야 알 수 있기 때문에 소비자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원희룡, 난개발과의 전쟁… 제주 오라관광단지 ‘급제동’

    원희룡 제주지사가 제주 오라관광단지 개발 사업에 제동을 걸었다. 송악산 개발과 제주동물테마파크 조성사업에 이어 세 번째로 ‘제주의 난개발을 막겠다’며 대규모 개발 사업에 제동을 건 것이다. 원 지사는 23일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지금까지 오라관광단지 개발사업은 자본 조달뿐만 아니라 사업 내용, 사업 수행 능력과 사업 지속성 등에서 합리적 설득력이 부족하고 청정 제주 이미지에 어울리지 않는 등 사업 승인에 필요한 기준을 갖추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오라관광단지 개발사업자가 재수립하는 사업계획이 기존 사업계획과 실질적으로 다르지 않다면 앞으로 남아 있는 절차인 개발사업심의위원회의 심의와 도지사의 최종 승인을 받기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자본이 추진 중인 오라관광단지 개발사업은 2021년까지 357만 5000㎡에 2300실 규모의 관광호텔과 1270실 규모의 콘도미니엄, 명품 빌리지 등 상업시설과 생태전시관, 워터파크, 18홀 골프장 등 휴양문화시설을 짓는 사업이다. 총사업비는 5조 2000억원이다. 사업자는 2015년부터 경관, 도시계획, 교통, 도시건축, 환경영향 분야에 대한 심의·평가를 받아 왔지만, 추진 과정에서 환경·경관 훼손과 자본검증 등 각종 논란을 빚었다. 이처럼 원 지사가 최근 ‘제주 환경보전 필요성’을 강력하게 제기하고 나선 것은 2014년 민선 6기 도지사 취임 이후 자신이 펼쳐 온 환경보전 정책이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고 있다는 인식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원 지사는 취임 후 도심에 들어서는 복합리조트인 드림타워 층수를 56층에서 38층으로 낮추도록 했고 한라산 개발제한 가이드라인도 설정, 중산간 지역 난개발을 차단해 왔다. 도 관계자는 “일부에서 제주 난개발의 장본인으로 원 지사를 지목하는가 하면 중국 자본에 제주도를 팔아먹고 있다는 식의 비난이 잇따르자 적극 대응에 나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확진자 속출에 재계 ‘비상’..재택근무 재개, 출장 금지

    확진자 속출에 재계 ‘비상’..재택근무 재개, 출장 금지

    코로나19 확진자 속출에 비상이 걸린 기업들이 23일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에 따른 가이드라인보다 더 강화된 대응 조치로 사업 피해 막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LG그룹은 이날부터 전 사업장에서 2.5단계 대응 조치를 시행한다. 전 직원의 50% 이상이 재택근무에 들어갔고 10인 이상 대면 회의나 교육, 행사 등은 금지한다. 특히 확진자가 발생한 사업장은 자체적으로 최고 수위의 대응인 3단계 조치를 일주일간 적용한다. 이에 따라 지난 20일 LG화학 직원이 확진 판정을 받은 LG트윈타워는 ㈜LG와 LG전자, LG화학, LG디스플레이 등 입주 계열사 임직원의 70%가 재택근무에 들어갔고 국내외 출장이 전면 금지됐다. 삼성전자는 임신 중인 직원 등 모성 보호 대상자는 신청하면 재택근무를 할 수 있게 한다. 회의 참석 제한 인원은 기존 20명에서 10명 미만으로 대폭 줄이고 회식도 금지한다. 삼성전자는 지난 9월 시범 운영했던 IT·모바일(IM), 소비자가전(CE) 등 세트 부문의 일부 부서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재택근무를 지난주 초부터 선제적으로 다시 적용하고 있다. SK그룹의 컨트롤타워인 수펙스추구협의회는 각 계열사들이 재택근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필수 근무 인력만 출근하는 기조를 유지하도록 했다. SK이노베이션은 전 직원 재택근무를 원칙으로 하고 필수 업무 외의 출장은 불허한다. SK네트웍스는 직원의 50% 이상, SK C&C는 직원의 30~50%까지 재택근무를 한다. 네이버·카카오 등 주요 IT 기업들도 줄줄이 재택근무 체제로 회귀했다. 그간 주2회 출근하는 전환근무제를 도입해 왔던 네이버는 24일부터 전사 원격근무를 실시한다. 카카오는 최근 코로나19의 급격한 확산세에 따라 지난 18일부터 전사 재택근무에 이미 돌입했다. 게임사 넥슨은 이날부터, 엔씨소프트는 24일부터 주 2일 순환 재택근무를 한다. 건설업계도 동참했다. 포스코건설과 대림산업은 이날부터 3교대 재택근무, HDC현대산업개발은 2교대 재택근무를 한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아베 닮아가는 스가의 코로나 대응

    아베 닮아가는 스가의 코로나 대응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일본 각지의 일일 감염자 수가 역대 최다치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일본 정부의 고질적인 대응 난맥상이 재연되고 있다. 아베 신조 전 총리 퇴진의 주된 이유가 됐던 무능과 무책임이 스가 요시히데 정권에서도 되풀이되는 양상이다. 특히 국민들의 불안과 혼란이 확산되고 있는데도 국정 최고 책임자인 스가 총리는 존재감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지난 21일 스가 총리가 주재한 코로나19 대책본부 회의에서 국내여행 경비를 재정에서 지원하는 ‘고투(GoTo) 트래블’ 정책을 수정, 감염자 급증 지역에서는 사업을 일시 중단하기로 했다. 국고로 외식비를 지원하는 ‘고투 이트’도 재검토하기로 했다. 스가 정부는 불과 사흘 전인 18일 일본의사회가 코로나19의 폭발적인 확산 가능성을 우려하며 국민들에게 “21~23일 사흘 연휴기간 이동을 자제해 달라”고 호소할 때만 해도 “일률적인 자제는 필요 없다”며 안이한 태도를 보였다. 일본 정부는 고투 트래블 등의 일시중단을 결정하고도 언제부터, 어떤 지역을 대상으로 할지 등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을 제시하지 않고 있다. 대신에 도도부현 지사(광역자치단체장)들이 이를 결정해 달라며 판단 책임을 떠넘기고 있다.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지사는 이에 대해 “고투 트래블 시행은 정부가 주체적으로 결정한 것인 만큼 중단 여부도 정부가 판단해 주기 바란다”고 일침을 가했다. 이런 가운데 무대 뒤로 숨어드는 듯한 스가 총리의 태도에도 비난이 쏠리고 있다. 스가 정권을 옹호해 온 산케이신문조차 “국민의 불안과 의문에 대응하는 정보 발신은 정부 수장의 역할 중 하나임에도 코로나19 상황이 악화된 이달 이후 스가 총리는 기자회견을 한 번도 열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요네야마 류이치 전 니가타현 지사는 “이것이 정말 민주주의 국가의 리더인지 진지하게 물어봐야 한다”고 말했다. 정부의 코로나19 대응 주무장관인 니시무라 야스토시 경제재생상이 지난 19일 향후 감염자 추이에 대해 “신께서만 아실 것”이라고 한 데 대해서도 “효율적인 대책을 수립해 국민을 안심시켜야 할 책임자로서 본분을 망각한 발언”이라는 등 비난이 쇄도하고 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단독] 임신은 민폐 유산은 내탓… 야간근무 덫에 걸린 임산부

    [단독] 임신은 민폐 유산은 내탓… 야간근무 덫에 걸린 임산부

    ①죽음의 영수증으로 돌아온 밤②밤을 사는 사람들③야간노동의 그림자, 2020년의 전태일들#침묵 1 서울의 한 종합병원에서 3교대 근무하는 간호사 A씨는 지난 4월 임신했다. 야간근무를 빼는 문제로 표적이 돼 직장 내 괴롭힘까지 당한 A씨는 극심한 스트레스로 유산했다. 병원은 동료들과 다퉜다는 이유를 들어 A씨를 징계 처분했다. #침묵 2 한방병원 인턴인 B씨는 최근 임신 사실을 병원 측에 알렸다. 하지만 병원은 “야간근무를 제외할 수 없다”며 오후 6시부터 다음날 오전 6시까지 이뤄지는 당직근무에 B씨를 주기적으로 투입했다. 인턴 수료 과정에서 불이익을 당할까 걱정한 B씨는 문제 제기를 포기했다.2001년 7월 본인 동의 없이 임산부의 야간근무를 금지하는 내용 등을 포함한 모성보호 관련법이 제정된 지 20년째다. 하지만 임신한 야간노동자들에게 ‘야간근로 동의서’를 스스로 제출하도록 압박해 모성보호를 무력화시키는 사업장이 여전히 많다. 임신과 출산 과정에서 여성 노동자들은 사업주와 동료, 그리고 가족으로부터도 산업재해 피해의 침묵을 요구받는다. 서울의 한 위탁보육원 교사로 일해 온 김아영(29·가명)씨는 지난해 9월 임신했다. 신생아부터 6세까지 시설에서 보호하는 아동들을 돌보는 김씨는 24시간을 연속 일하고 다음날 쉬는 ‘퐁당퐁당’ 방식의 맞교대 근무를 했다. 김씨는 산전휴가 신청과 함께 야간근무 제외를 요청했지만 보육원장은 “법을 다 지켜 가면서까지 편의를 봐줄 수 없다”고 거부했다. 김씨가 조산 위험을 경고하는 병원 진단서를 제출해 임신 초기라도 휴가를 쓰고 싶다고 했지만 오히려 보복 조치만 당했다. 원장은 김씨를 야간근무에서 빼면서 업무 강도가 높은 신생아 돌봄 부서로 보내 업무 총량을 더 늘렸다. 김씨는 서울시 서남권직장맘지원센터의 노무사와 상담했지만 결국 지난해 11월 퇴사했다. 지방의 한 대형 종합병원에서 8년 동안 간호사로 일했던 이지은(37·가명)씨는 야간근무 중 하혈을 겪으며 유산 위험이 높다는 진단까지 받았지만 야간근무를 뺄 수 없어 결국 스스로 병원을 떠났다. 이씨에 따르면 이 병원은 관할 노동청 정기 감사에 대비한 ‘가짜 근무표’도 별도로 만들어 왔다. 이씨가 본지에 제공한 9장의 근무현황표 중에는 ‘감사용’이라고 기재된 포스트잇이 붙은 근무표도 있었다. 해당 메모에는 간호사들의 노동시간 초과 상황을 감추기 위해 특정 간호사의 근무를 다른 간호사가 한 것처럼 하라는 지시 내용이 쓰여 있다. 보건복지부는 ‘간호인력 야간근무 가이드라인’에서 간호사의 야간근무를 증빙할 수 있는 근무표의 작성·비치를 규정하고 있다. 야간노동은 자연유산을 비롯해 조산, 임신 지연 및 불임, 유방암 등 여성 건강의 유해인자로 여러 악영향을 미친다. 이는 국가인권위원회가 2016년 펴낸 ‘생식독성물질 취급 근로자 인권상황 실태조사’ 보고서에도 적시돼 있다. 지금까지 국내에서 모성과 관련해 산재가 승인된 건 2014년 행정법원 판결이 나온 ‘제주의료원 집단유산’ 사태 피해 간호사 4명과 2017년 삼성반도체 생산직 노동자의 불임, 지난해 업무중 유산으로 인정된 간호사와 청소년지도사 각 1명 등 총 7명뿐이다. 이들의 질병판정서를 전수 분석한 결과 모두 유산과 불임의 원인 중 하나로 야간노동이 지목됐다.선천성 심장질환을 가진 아이를 출산한 뒤 지난 4월 대법원 판결에서 국내 첫 태아 장애 산재를 인정받은 제주의료원 간호사 4명도 야간근무가 원인 중 하나로 꼽혔다. 개별 노동자가 사업주가 지시하는 야간노동을 거부하기 힘들뿐더러 그 결과로 유산과 난임·불임 등의 산재를 신청하는 건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산재를 신청한 피해자가 사회적으로 낙인찍히기 때문이다. 서울신문이 22일 근로복지공단에 대한 정보공개청구를 통해 확인한 결과 지난 10년간(2010~2019) 국내 여성생식관 장애, 임신·출산·산후기, 선천기형·염색체 이상 피해 등 모성 관련 산재 신청은 28건에 불과했다. 1년에 3건도 채 되지 않는 숫자다. 이 중 승인된 건 7건(25%) 뿐이다. 지난해 전체 산업재해 신청 건수는 14만 7678건이고, 이 중 업무상 질병에 대한 산재 인정률은 64.6%다. 사고에 따른 부상이나 사망을 포함한 전체 산재 승인율은 91.3%(2018년 기준)에 달한다. 국내 모성 산재 실태가 잘 드러나지 않는 것은 피해자가 문제 제기를 하기 어려운 사회적 환경 탓이 크다. 김현주 이대목동병원 직업환경의학과 교수는 “유산과 불임을 겪은 야간노동자들의 경우 그 책임이 피해 당사자에게 돌아오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사업주가 불이익을 주는 사례도 많지만 가장 가까운 가족과 지인들조차 ‘본인 선택으로 일을 하다 그런 것 아니냐´고 비난의 화살을 피해자에게 돌리는 일이 만연하다”고 밝혔다. 현행 근로기준법은 임산부와 18세 미만 노동자의 야간노동을 금지하고 있지만 본인 동의서만 받으면 가능하다. 서울신문이 강은미 정의당 의원실을 통해받은 ‘고용노동부의 5년간(2015∼2019) 임산부 야간·휴일근로 현황’ 자료에 따르면 해당 기간 접수된 1만 8967건의 여성 야간노동 신청 사례 중 거절(미인가)은 단 한 건도 없다. 본인 의사와 상관없이 제출된 동의서조차도 장관 인가를 기계적으로 다 내줬다는 의미다. 이태권 기자 rights@seoul.co.kr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스마트폰 카메라로 QR 코드를 스캔하면 동영상 기사가 포함된 ‘달빛노동 리포트’ 인터랙티브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기사에 담지 못한 야간노동자들의 이야기는 서울신문 인터랙티브 사이트(https://www.seoul.co.kr/SpecialEdition/nightwork/)에서 더 살펴볼 수 있습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