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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능 일은 꼭 춥다? 역대 기온 확인해보니

    수능 일은 꼭 춥다? 역대 기온 확인해보니

    역대 수능일 중 절반 이상이 평년보다 최저기온 낮아이틀 전부터 기온 떨어져 수능 때 저점 패턴7일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약 열흘 앞으로 다가왔다. 수능과 짝을 이루는 단어 가운데 하나가 한파다. 역대 수능 날은 다른 날보다 실제로 추웠을까. 국립국어원 개방형 국어사전에는는 ‘수능 한파’를 ‘수능을 치르는 시기가 되면 기온이 갑자기 내려가는 현상’으로 규정돼 있다. 수능이 처음 시행된 1993년부터 작년까지 수능일 아침 최저기온(전국평균)을 살펴보면 영하였던 적은 28번 가운데 9번이다. 수능일 최저기온이 가장 낮았던 해는 1997년 영하 4도이다. 반대로 최저기온이 제일 높았던 해는 10.1도였던 2011년이다. 영하의 기온이 한파의 기준은 아니지만 역대 수능일 30%가량만 최저기온이 0도 아래였다는 통계는 수능 한파가 엄살이 아니냐는 의혹을 부를 만하다. 그러나 코로나19 탓에 이례적으로 12월에 수능이 시행된 작년을 빼곤 수능은 전부 11월(1993년은 2차 시험 기준)에 치러졌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11월 최저기온 평년값은 2.9도인데 수능일 가운데 최저기온이 이보다 낮았던 적은 15번으로 절반이 넘는다. 수능 날 유독 추워진다는 속설도 어느 정도는 사실이었다. 수능일 최저기온이 전날 최저기온보다 떨어졌던 적은 17번에 달했다. 수능 한파가 실재한다는 근거는 또 있다. 서경환 부산대 대기환경과학과 교수가 1996년부터 재작년까지 기상청 45개 관측지점의 수능 전후 12일간 일평균기온 자료를 분석해보니 ‘기온이 수능 이틀 전부터 떨어지기 시작해 수능일 저점을 찍은 후 소폭 상승했다가 다시 하락’하는 패턴이 확인됐다. 수능이 공교롭게도 가을에서 겨울로 넘어가는 길목에서 처음으로 기온이 떨어지는 시점에 치러진다는 것이 서 교수의 설명이다. 수험생들은 추우리라 생각하고 대비하는 것이 좋겠다. 기상청은 지난 4일 발표한 1개월 전망에서 수능일이 포함된 이달 15~21일 기온이 평년보다 낮을 확률이 50%, 비슷할 확률이 40%, 높을 확률이 10%라고 밝혔다. 기상청은 올해도 ‘대학수학능력시험 특별기상지원 계획’을 수립해 시행한다. 이에 따라 오는 12일부터 수능 다음 날인 19일까지 기상청 홈페이지에서 시험장별 기상정보를 제공한다.
  • [열린세상] 몸이 마음에게/김하늘 라이스앤컴퍼니 대표

    [열린세상] 몸이 마음에게/김하늘 라이스앤컴퍼니 대표

    낙엽이 가을과 겨울 사이를 스친다. 빨간 벽돌 처마 아래로 투명하게 흩어진 소나기가 흐른다. 식은 커피 위로 웃는 하늘이 드리운다. 구슬비가 귀를 꾀어 몰래 눈을 가렸나. 그가 어느새 나뭇잎에 양념을 뿌리고 갔나. 문질러져 있던 저 먼 낙엽이 덜컥 내 마음 위로 내려앉는다. 말간 세수를 한다. 양말을 치켜 신고 외투를 덮어 입고 길을 나선다. 첫 번째 마을버스를 탄다. 라디오를 켠다. 벌써 열 달을 보내고 두 달이 남았다. 남은 올해 동안 백만장자의 부를 쌓는다 해도 올해 가장 잘한 일은 아침 운동을 시작한 것이리라. 이윽고 혼자만의 새벽을 마련했다. 잠든 강아지도 기척에 깨지 않는 가만한 시간. 움직이는 것은 마른 시곗바늘뿐. 매일 만나는 사람이 있었다. 맨얼굴과 벌거벗은 몸으로 만났다. 하루도 빠짐없이 만났다. 하지만 닿지 않았다. 어떻게 말을 걸어 볼까. 무슨 말을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어색한 시간과 망설이는 침묵만 머물렀다. 비싸고 좋아 보이는 선물을 내밀어 보기도, 대신할 이를 찾아 친밀함을 갈구해 봤지만 소용없었다. 무력하고 피곤한 관계만 먼지처럼 쌓여 갔다. 차곡차곡 마음은 산화됐다. 붙잡았다. 전신 거울로 방을 만들었다. 다가갔다. 또 다가갔다. 향해 걸었다. 또 걸었다. 가까워졌다가 멀어지는 거리를 반복할수록 감춰 왔던 모습이 보였다. 울고 난 얼굴, 쪼그라든 어깨, 구겨진 마음, 굽어진 다리. 그것은 나였다. 눈에 보이는 것은 보이지 않고, 손에 잡히는 것은 잡히지 않고, 아는 것은 알지 못했다. 그저 울어 버리는 나였다. 떨리는 두려움을 쥐어 멈추기 위해 힘을 주었다. 그것이 나를 무작정 울도록 쪼그라들도록 구겨지도록 굽어지도록 만들었다. 눈물을 씻었다. 운동화 끈을 묶었다. 운동 전문가를 찾았다. 탄탄한 근육질의 트레이너는 나를 거울 앞에 우두커니 세우고 말했다. “거울에 보이는 분이랑 친해지셔야 해요. 그리고 어떻게 달라지는지 매일 비춰 보세요.” 앞모습, 옆모습, 뒷모습 사방이 비춰졌다. 그리고 그는 응당 그런 모습이어야 하는 몸의 모습을 제 몸으로 친절히 설명했다. 곧이어 짧아진 근육을 길게 펴는 동작을 알려 줬다. 발을 구르거나 무거운 중량을 드는 것도 아닌데 발목, 무릎, 어깨, 팔꿈치, 허리 등 사지가 흔들렸다. 주저앉아 땀을 닦고 물을 마셨다. 다시 또다시. 날마다 반복했다. 동작이 제법 몸에 익을 때쯤 중량을 걸고 웨이트 트레이닝을 시작했다. 폼이 좀 났다. 무게를 더 높게, 속도를 더 빨리, 횟수를 더, 오버했다. 즉시 허리 부상으로 이어졌다. 부상이 반복되던 어느날 트레이너는 내게 말했다. “조급해할 필요 없어요. 하다 보면 되는 것을 목표로 삼을 필요 없어요. 운동의 진짜 목적은 좋은 몸매가 아니라 내 몸과 친해지면서 나를 사랑하게 되는 거예요. 내가 뭘 먹는지, 어떻게 걷고 숨 쉬는지, 얼마나 자는지 매일 체크하면서 나한테 대화를 거는 겁니다. 무거운 것을 들고 관절을 무리하게 쓰고 운동하는 게 결코 강한 게 아닙니다. 부드럽게 동작을 이어 가면서 리듬을 타며 즐기는 거, 그게 강한 거예요. 강해지려고 애쓰지 마세요.” 날마다 사진으로 일상을 기록했다. 하루 한두 끼 챙겨 먹던 식습관이 세 끼로 바뀌니 야식을 먹지 않게 됐다. 다음날 운동을 하기 위해 술도 덜 마시게 됐다. 목표하지 않았다. 하다 보니 됐다. 몸을 비출 수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비췄다. 어깨와 등을 펴고 갈비뼈를 조였다. 고쳐 서고 고쳐 걸었다. 매일 운동 후 몸의 사진을 찍었다. 나를 마주하는 시간이 늘어갈수록 내게 주어진 순간들에 공을 들였다. 닿지 않았던 거울 속의 나를 보듬고 안고 손깍지를 꼭 끼었다. 차 한 입, 밥 한 술, 술 한 잔을 나누며 대화를 나눴다. 눈으로 보고 입으로 읽고 말하고 귀로 듣는다. 내 모습을 보고 내 마음을 읽고 생각과 느낌을 말하고 내 목소리를 듣는다. 그것은 살아 있는 동안의 양식이다. 좋은 책이, 사람이, 재산이 아닌 나의 말, 느낌, 생각, 움직임이 나를 이룬다. 수신되지 않는 라디오라면 안테나를 세워 보자. 더 높고 더 곧게. 시곗바늘이 따라 걸을 것이다. 귓가에 멋진 음악이 흐를 것이다. 나는 오늘도 첫차를 탄다. 라디오를 켠다.
  • ‘제7회 대한민국 평생학습박람회’ 순천서 개최

    ‘제7회 대한민국 평생학습박람회’ 순천서 개최

    전남 순천시에 위치한 순천만생태문화교육원에서 오는 5일부터 8일까지 ‘평생학습! 내 삶의 미래를 찾다!’라는 주제로 ‘제7회 대한민국 평생학습박람회’가 열린다. 교육부가 주최하고 전남도, 전남도교육청, 순천시, 국가평생교육진흥원이 공동주관한다. 당초 지난해 개최를 준비했으나 코로나19로 순연 개최하게 됐다. 위드 코로나 시대에 대비해 철저한 방역관리 시스템을 운영하면서, 온·오프라인 동시 행사로 진행하는 등 안전한 박람회가 될 수 있도록 준비했다. 이번 박람회는 전국 351개의 평생학습 관련 기관과 국민이 함께하며, 평생학습 성과를 공유하고 참여문화 확산을 도모하는데 중점을 뒀다. 5일 순천만국가정원에서 열리는 개막식에선 식전공연, 평생학습도시 공동선언, 제18회 대한민국 평생학습 대상 시상식, 신규 평생학습도시 동판수여식 및 재지정평가 우수평생학습도시 시상식이 진행된다. 전국 17개 시·도 통합관과 평생교육 기관·단체 등이 함께하는 홍보관에선 다양한 평생학습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캠핑과 투어를 주제로 한 프로그램인 ▲책읽는 캠핑존 ▲캠핑그라운드 ▲1박 2일 별자리 여행 ▲순천세계유산투어 ▲순천만국가정원 아침산책 ▲도슨트 투어 ▲팻존 등을 운영, 관람객들에게 감동과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자유롭고 편안하게 야외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책읽는 캠핑존, 캠핑 초보자들을 위한 캠핑교육과 플로깅을 통해 자연과 공존하는 법을 배울 수 있는 캠핑그라운드는 순천만생태문화교육원 야외 축구장에서 진행된다.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지역을 탐방하며 자연의 경이로움을 감탄하게 되는 1박 2일 별자리 여행도 접할 수 있다. 순천 세계유산투어, 가을빛 정원을 건강하게 걷는 방법을 배우는 치유프로그램 순천만국가정원 아침산책, 시민 도슨트 투어와 도슨트 버스킹을 박람회 기간 동안 운영한다. 반려견과 함께한 관람객들을 위해 강아지를 위탁할 수 있는 공간과 강아지와 게임을 하며 즐길 수 있는 이벤트도 준비됐다.
  • ‘아흔아홉 구빗길’… 2년 만에 열린 심폐소생 가을길

    ‘아흔아홉 구빗길’… 2년 만에 열린 심폐소생 가을길

    어느새 만추다. 절정의 단풍철이 다소 지난 시점에 ‘위드 코로나’도 시작됐다. 지난 10월의 냉해 등 여러 이유로 단풍이 예년만 못하다는 평가도 있지만, 그래도 자연이 벌이는 빛의 축제를 외면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길은 대개 과정일 뿐 여행 자체는 아니다. 한데 길이 여행의 목적지가 되는 경우도 있다. 지금부터 전하려는 건 어느 햇빛 화사하던 날 찾았던 강원 북부의 ‘단풍 로드’에 대한 이야기다. 차창만 살짝 내려도 단풍이 훅 하고 밀려드는 그런 길이다. 그러니 2년 가까이 숨죽이며 여행 재개를 기다렸던 이들에겐 ‘심폐 소생 코스’라 해도 틀리지 않겠다.물의 나라 강원 화천. 올겨울엔 산천어 축제가 열릴 수 있을까, 별 쓸모없는 걱정을 하며 화천 읍내를 지난다. 읍내에서 양구 방향으로 가다 만난 첫 번째 삼거리에서 좌회전하면 ‘평화로’다. 예전엔 ‘460번’이라는 번호로 불렸던 지방도로다. 도로 주변 풍경은 더없이 평화롭지만 운전대를 잡은 손은 결코 평화로울 수 없다. 인터넷 ‘나무위키´에 이 도로가 얼마나 굽었는지를 설명하는 대목이 나온다. “대부분의 구간이 헤어핀 쩌는 왕복 2차로로 되어 있”으며, “극악무도한 운전 난이도를 요구”한단다. 좋은 점도 있다. 접근성이 떨어져 통행량이 적은 것이다. 교통체증에 찌든 도시인들에겐 ‘위로의 구간’이나 다름없다. 풍산리 끝자락의 삼거리에서 우회전하면 해산령을 오르는 길이 시작된다. 길은 구절양장이다. 만추의 서정은 가득해도, 이리저리 휘고 굽은 도로 탓에 당최 눈길 주기가 쉽지 않다. 해산령 터널을 지나면 안내판이 나온다. ‘평화의 댐까지 아흔아홉 구빗길’이라 적혀 있다. 여태껏 구불구불 돌아왔는데도 ‘아흔아홉 구빗길’은 아직 끝나지 않은 거다.해산령은 자작나무와 낙엽송이 인상적인 곳이다. 자작나무는 예의 그 하얀 수피 위로 노란 이파리 몇 장 매달고 있다. 반면 낙엽송은 이제 노란빛이다. 조만간 짙은 빛깔로 농익을 테다. 둘이 선사하는 앙상블이 시신경에 평화를 안겨 준다. 도로 이름처럼 말이다. 해산령이란 이름이 독특하다. 유래는 다소 불분명하다. 아침 해를 가장 먼저 받는다는 의미의 일산(日山)에서 비롯됐다는 것이 정설처럼 전해진다. 한데 일산에서 해산령까지 거리가 제법 떨어진 데다, 한문 ‘해 일’(日) 자만 한글로 표현했다는 것도 다소 억지스럽다. 해산령엔 ‘삼합’이란 게 있다. 음식의 삼합에 비유한 표현이다. 가을 단풍이 해산령 1경이고, 해산령 전망대에서 굽어보는 너른 구름의 바다가 2경, 오지마을 비수구미에서 흰꽃처럼 피어오르는 아침 물안개가 3경인데, 이 세 풍경을 한 번에 보는 게 ‘해산령 삼합’이란다. 이즈음 해산령 일대의 단풍은 농염하다 못해 부풀어 터질 지경이고, 만추에 이를수록 물안개가 잦으며, 물안개가 필 때마다 구름바다를 이룰 테니, 이른 새벽부터 서두른다면 ‘해산령 삼합’은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을 듯하다. 꼭 3대가 덕을 쌓지 않더라도 말이다. 해산령 전망대에 서면 파로호가 먼발치로 보인다. 전망대 한쪽엔 조형물도 세웠다. 남과 북을 자유로이 넘나드는 구름을 형상화했다. 새도 구름도 제약 없이 양쪽을 오가는데 사람만 발이 묶였다. 아, 화천을 나서기 전에 잠깐 들를 곳이 있다. 파로호 ‘하트섬’이다. 화천군에서 간동면 도송리 파로호 일대에 수중보, 산책로 등을 조성할 때 함께 만든 인공섬이다. 섬 모양이 하트 모양을 닮았다고 해서 ‘하트섬’이라 불린다. 섬은 도송리 마을 농로에서 이어진 170m 길이의 진입로를 통해서만 오갈 수 있다. 잔잔한 호수 가운데에 있는 작은 섬을 돌면서 마음의 평화를 얻을 수 있다. 조성된 지 얼마 되지 않아 내비게이션에선 ‘하트섬’이 검색되지 않는다. 티맵의 경우 ‘도송리 481번지’를 입력하면 하트섬 진입로 인근까지 데려다준다.화천 읍내엔 ‘산타클로스 우체국’이 있다. 우체국에서 편지를 보내면 실제 핀란드 산타마을에 사는 산타클로스가 답장을 보낸단다. 우체국 주변에 인증샷을 찍을 수 있는 공간도 여럿이다. ‘미리 크리스마스’ 기분을 낼 겸 들러보는 것도 좋겠다. 다시 단풍 드라이브를 이어 간다. 저 유명한 ‘평화의 댐’을 지나고 양구로 내달린다. 양구 쪽의 길도 휘어진 모양새가 보통이 아니다. 화천 쪽 ‘아흔아홉 구빗길’의 또 다른 버전과 마주한 듯하다.양구에선 ‘소양호 꼬부랑길’을 부러 찾을 만하다. 이름처럼 소양호를 끼고 구불구불 돌아가는 길이다. 예전엔 ‘46번 국도’로, 춘천과 양구를 잇는 가장 빠른 길이었다. 지금은 수많은 터널로 곧게 뻗은 새 도로에 국도 지위를 넘겨주고 평범한 옛길로 남았다. 자전거 동호인들, 한적한 드라이브를 즐기려는 관광객 등 소수의 사람만 찾을 뿐이다. 거리는 27㎞ 정도다. 46번 국도에서 연결된다. 춘천 쪽에서 올 때는 추곡약수삼거리, 양구 쪽에선 심포리가 들머리다. 그 가운데쯤의 수인터널에서도 접근할 수 있다. 10월 말에 꼬부랑길 주변 단풍이 여물기 시작했으니 11월 초순쯤엔 절정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산자락을 휘휘 돌아가던 460번 지방도는 양구 끝자락에서 31번 국도, 44번 국도 등과 거푸 만나며 설악산을 향해 달린다. 44번 국도는 한계령을 넘어 양양으로 가는 도로다. 도로 번호가 귀에 익지 않을 뿐 양양 쪽 바다로 가기 위해 이미 많은 이들이 오갔을 길이다.이 길에서 만나는 설악산은 ‘가을의 전설’이라 부를 만하다. 웅장한 암릉, 화사한 단풍 등 국내 어느 단풍 경승지에 견줘도 결코 뒤지지 않는다. 보고 또 봐도 질리는 법이 없다. 가수 양희은은 ‘한계령’에서 “내려가라 내려가라”며 “지친 내 어깨를 떠밀”었다고 노래했지만, 이런 절경을 뒤로하고 냉큼 내려갈 사람은 아마 없지 싶다. 다만 한계령 정상 부근은 며칠 사이에 겨울 풍경으로 바뀌었고, 한계령 전망대 아래 만경대와 오색약수 일대가 절정에 이른 상태다. 보통 강원 북부의 단풍 로드에서 빠지지 않는 곳이 오대산 일대의 선재길, 진고개와 소금강 등이다. 한데 이번 가을엔 ‘틀렸다’. 단풍이 되기 전에 잎들이 말라 오그라들었거나, 이미 떨어져 겨울처럼 황량하다. 비슷한 현상이 설악산에서도 빚어졌지만, 그래도 설악산 대부분의 구간이 명성에 걸맞은 풍경을 선사하고 있는 것과 대조된다.
  • [신가영의 장호원 이야기] 가을에 피는 봄/화가

    [신가영의 장호원 이야기] 가을에 피는 봄/화가

    가을에 피는 봄. 잠시 그렇게 붙드는 순간이 있다. 굳이 찾으려 하지 않는데도 다가오는. 아직 온기가 느껴지는볕 때문일까. 서늘한 가을 끝이 익숙해지고 아직 푸르기만 한 은행나무에 볕이 깊게 파고드는 즈음. 소담하면서 다채롭던 백일홍은 색을 내려놓은 채 갈변하고, 장미는 마지막 꽃 한 송이로 버티고 있다. 고운 천일홍도 조금씩 바래 가는데 구절초와 쑥부쟁이, 감국, 소국은 요즘 한창이다. 그사이 제비꽃들이 이곳저곳에 피어나 낯설게 눈길을 사로잡는다. 봄에 만나던 모습과 어찌 그리 다르던지, 어깨싸움 할 듯 왕성하게 피어나던 것과 달리 크기도 작고 흩어져 있으니 잠시 얼굴 보이곤 사라지기 바쁘다. 내년 봄을 위해 마지막 힘을 다한 것이겠지. 한때 목청껏 울어대는 수탉이 하루를 깨우고, 20마리 넘게 복닥거리는 닭장. 문을 열어 주면 부산스레 암탉을 몰고 다니던 풍경이 일상이었는데, 허물지 못한 빈 닭장으로 덩그러니 남아 있다. 닭 사료 넣어 주지 않으니 아침저녁으로 달려오던 참새 떼도 사라지고, 풀방구리 드나들듯 다니던 생쥐도 보이지 않는다. 그저 고양이들이 물고 와 놀라게 할 뿐이다. 빈자리에서 적막함이 자라는 것인지 유난히 조용한 날, 마당을 정리하려 연장을 챙기는데 후르르 전신줄에 가슴 노란 딱새 한 마리 날아와 까닥까닥거린다. 벅적거리던 때에도 왔으련만 기억은 희미하고 이제 한가하게 바라보니. 네가 진정 이곳 텃새구나. 한여름 무성하던 호박 넝쿨은 한두 차례 서리에 귀신 형상이 됐다. 줄기는 비루하게 변하고 까실한 너른 잎은 손대자마자 바스라지는 초라함으로 허물어진다. 더 추워지기 전에 정리하자 나서 보니 호박 덩굴은 환삼 덩굴에 까마중까지 얽혀 열심히도 자랐었네. 몸은 굳어 가고 움직임이 둔해지니 서툰 낫질에 땀만 차오른다. 굳이 기른다고 애쓰지 않았어도 늙은 호박 여남은 개 거두니, 구순 다 된 모친이 보고 좋아라 하신다. 한겨울 호박죽 넉넉히 먹겠구나 하신다. 날이 선선하니 흘린 땀은 금세 사라지는데, 함께하던 손길이 그저 바라만 보는 눈길이 되니 안쓰러움이 길어지시네. 저녁 되어 쉬자니 오늘도 홍시 두 개를 접시에 담아주신다. 여전히 따스하게 다가오는 손길, 봄으로 남는 여운이다.
  • 10월의 마지막 밤 중부 빗방울…11월 첫날 아침 춥다

    10월의 마지막 밤 중부 빗방울…11월 첫날 아침 춥다

    “지금도 기억하고 있어요, 시월의 마지막 밤을.” 1980년대부터 10월 마지막 날만 되면 곳곳에서 흘러나오는 가요 ‘잊혀진 계절’의 한 구절이다. 10월 마지막 날인 오늘 오후부터 밤 사이에 수도권과 강원영서, 충청북부 등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한 때 비가 내린 뒤 11월 첫 날인 월요일 아침은 전국 대부분이 쌀쌀한 날씨를 보이겠다. 기상청은 “11월 1일은 중국 북부지방에서 확장하는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면서 전국이 대체로 맑겠지만 충남 북부서해안과 경기 남부서해안에는 아침까지 흐리고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고 31일 예보했다. 1일 아침 기온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5~10도 분포를 보이겠으며 2일은 이보다 2~4도 가량 더 떨어져 내륙을 중심으로 5도 내외의 추운 날씨를 보이겠다. 낮 기온은 14~22도로 내륙을 중심으로 낮과 밤의 일교차가 10~15도로 커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할 필요가 있겠다. 1일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대관령 4도, 대전, 대구 9도, 서울, 광주 11도, 부산 13도, 제주 14도 등이다. 한편 기상청 중기예보(10일 전망)에 따르면 11월 초순 전국의 예상 아침기온은 2~15도, 낮 기온은 10~21도로 평년보다 낮은 기온 분포를 보이겠다. 특히 주 후반부터 기온이 떨어지기 시작해 다음 주에는 서울의 경우 아침 기온이 4~6도, 낮 기온도 10~11도 분포로 쌀쌀한 늦가을 날씨를 보일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 [배민아의 일상공감] 반전매력 호박 예찬/미드웨스트대 교수

    [배민아의 일상공감] 반전매력 호박 예찬/미드웨스트대 교수

    전원생활 4년 만에 다시 도심으로 탈출하게 된 이유 중 하나는 초보 텃밭지기의 게으름에 있었다. 내 손으로 기른 채소를 먹겠다는 야심 찬 생각은 그저 바람일 뿐 근처 마트에서 상자째 쉽게 살 수 있는 모양 좋은 채소보다 관리 비용이 더 들고, 몸도 축나는 게 농사라는 것을 깨닫고 다시는 텃밭을 만들지 않겠노라 다짐했는데, 마당 시멘트 미장을 하던 인부들이 여자가 잠시 외출한 사이 마당 한쪽에 깜짝 선물이라며 떡하니 텃밭을 만들어 놓았다. 깜짝 놀라긴 했지만 선물로 느낄 수 없었고, 억지웃음으로 감사를 표했지만 속으로는 꽃밭으로 사용하리라 다짐했다. 그러다 음식물 쓰레기를 텃밭에 묻어 처리하기 시작했는데, 뿌려 놓은 꽃은 안 피고 불쑥불쑥 먹을 만한 채소들이 나온다. 애써 키우고자 했을 때는 잘 자라지도 않고, 벌레만 먹어 애를 태우더니 공들여 키우지도 않았는데 꽃밭은 저절로 텃밭이 됐다. 채소와 막 자란 잡초와 꽃들이 뒤엉킨 정체성 모호한 텃밭에서도 그들 나름대로 생명을 틔우고자 애쓰는 모습에 언젠가부터 텃밭 채소에 자주 눈길이 가고 애정이 느껴졌다. 그러던 지난 초여름 호박잎 하나가 새순을 틔웠다. 겨우내 창고 안에서 얼어 물러진 호박을 텃밭에 묻었는데, 그것이 발아한 것이다. 호박잎이 하나둘 보이는가 싶더니 하루가 다르게 쑥쑥 자라난 잎과 줄기가 어느새 그 지경을 넓혀 테라스 난간을 타고 오르고 드문드문 황금색의 노란 호박꽃이 수줍게 피어난다. 못난이 꽃이라는 오명을 쓰고 있지만 난간에 멋스럽게 걸쳐진 넝쿨 속 호박꽃의 자태는 아름다움의 대명사인 장미 못지않다. 크고 넓죽한 얼굴로 이른 아침 환하게 피었다 수줍게 수그러드는 투박함이 어딘가 남 같지 않고 볼수록 정이 간다. 호박 넝쿨을 관상용으로 매일 지켜보던 여자는 호박꽃도 암수가 있어 아침에 잠깐 피어 있는 동안 수꽃에 들어가 온몸에 꽃가루를 묻힌 꿀벌이 암꽃으로 꽃가루를 옮겨 주어야 수정이 되고, 그렇게 수정이 된 암꽃 씨방에서만 호박이 자란다는 남자의 설명을 듣고 교배를 돕는 꿀벌이 자주 찾아와 올가을 호박 풍년이 오기를 기대했다. 지금 여자의 텃밭에는 호박이 주렁주렁 열렸다. 제 역할을 못 하고 바닥에 떨어진 수꽃의 꽃잎을 떼고 수술 부분을 암꽃이 활짝 피어 있는 이른 아침에 암술에 정성스레 인위적으로 묻혀 준 우리 집 남자, 인간 꿀벌 덕분이다. 이렇게 호박은 다른 열매채소에 비해 까다롭지 않게 잘 자라고 가뭄에도 잘 견디며 병충해도 적어 텃밭 농사에 자신감을 잃은 여자가 다시금 의욕을 갖고 텃밭을 돌보게 만든 신통방통한 작물이다. 열매뿐만 아니라 잎과 씨, 뿌리와 넝쿨손까지 약재와 먹거리로 제공하는 호박은 이야기 속 다양한 상상력으로 우리에게 더욱 친근하다. 넝쿨째 굴러들어 오는 복덩이의 상징이며, 실의에 빠진 신데렐라를 위해서는 황금 마차로, 핼러윈데이에는 ‘잭오랜턴’이 돼 떠도는 영혼들을 안내한다. 며칠 후면 호박 축제, 핼러윈데이가 다가온다. 이천여 년 전 고대 브리튼과 아일랜드에 거주했던 켈트족의 전통 축제인 핼러윈은 그들의 연말인 10월 31일에 제의를 통해 죽은 혼을 달래고 한 해의 수확에 감사하며 음식을 나누고 기괴한 모습의 가면으로 악령을 쫓는 풍습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낯선 서양의 풍습이지만 먼저 세상을 떠난 이들의 평안을 빌고 가난한 이웃에게 음식을 베풀었던 기원을 생각해 보면 호박 가면의 의미가 더욱 깊다. 못난이로 박대해도 괘념치 않고 세상은 둥글둥글 모나지 않게 살아야 하는 법이라고 서로 다독이는 호박 같은 풍요의 계절이 되기를 바란다.
  • 스크린 속 비극이 묻는다… ‘가족’의 의미를

    스크린 속 비극이 묻는다… ‘가족’의 의미를

    한 가정에 닥친 비극을 계기로 진정한 가족의 의미를 묻는 영화 두 편이 27일 동시에 개봉한다. 좋은 아버지가 되고 싶어 했던 ‘나쁜 아버지’와 사라진 아버지의 빈자리를 메우고자 분투하는 의붓어머니 이야기가 가을철 스크린을 빛낼 것으로 보인다. 올해 제74회 칸국제영화제 감독상을 받은 ‘아네트’(2021)는 ‘퐁네프의 연인들’(1991)로 유명한 프랑스 출신 레오 카락스 감독의 첫 뮤지컬 영화다. 오페라 가수 안(마리옹 코티야르 분)과 인기 코미디언 헨리(애덤 드라이버 분)가 결혼하고 ‘아네트’라는 딸을 낳은 뒤 벌어지는 가정의 비극을 담았다. 헨리는 관객들을 웃기지 못하는 퇴물로 취급받고 아내와 성공의 격차가 벌어지자 충동적으로 안을 살해한다. 안이 죽은 직후 마법처럼 엄마의 아름다운 목소리를 물려받은 아네트는 헨리의 강압으로 세계 무대에 올라 스타가 되지만, 노래할 때는 꼭두각시처럼 줄에 묶인 채 입을 벙긋거린다. 카락스 감독은 실제 목각 인형으로 꼬마 아네트를 연출해 학대받은 아이에 대한 연민을 자극한다. 열등감이 사랑을 이길 때 어떤 비극이 일어나는지 보여 주는 이 영화는 “아빠는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이 없다”는 아네트의 일침을 통해 부와 명예로 포장된 가족의 행복이 허상이라는 점을 꼬집는다. 상영시간 141분 동안 현실과 초현실을 넘나드는 연출과 몽환적 노래 15곡이 버무려져 귀가 즐겁다.요시다 야스히로 감독의 ‘가족의 색깔’(2018)은 한 남성의 갑작스런 죽음으로 하루아침에 가족이 된 세 사람 이야기다. 주인공 아키라(아리무라 가스미 분)는 남편 슈헤이(아오키 무네타카 분)가 세상을 떠나자 슈헤이가 사별한 전처와의 사이에 둔 아들 야와 단둘이 남게 됐다. 슈헤이로부터 빚만 물려받은 이들은 한 번도 본 적 없는 슈헤이의 아버지 세츠오(구니무라 준 분)를 무작정 찾아간다. 야는 아빠에 대한 그리움으로 학교에도 잘 적응하지 못하고 힘든 시간을 보내지만 아키라는 베테랑 철도 기관사 세츠오와 철도를 좋아하는 야를 위해 기관사가 되려는 꿈을 포기하지 않는다. 인간의 심연과 주체성을 몽환적으로 묘사한 ‘아네트’와 달리 ‘가족의 색깔’은 할아버지와 손자, 아들의 연인이던 싱글맘이 함께 살며 서로의 상처를 보듬는 따뜻한 내용이다. 이를 통해 피가 섞이지 않아도 충분히 진정한 가족으로서 성장할 수 있다는 걸 시사한다. 일본 규슈 가고시마를 배경으로 한 고즈넉한 기차역과 푸른 바다의 풍경 등 영상미가 돋보인다.
  • [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오남마을/김용일 - 바람/강준철

    [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오남마을/김용일 - 바람/강준철

    행복한 기억을 담은 집. 24일까지 학고재아트센터 개인전 바람/강준철 부처님이 대나무 숲속을 뛰어다니신다 부처님이 갈참나무에서 굴참나무로 굴참나무에서 졸참나무로 떡갈나무로 신갈나무로 날아다니신다 풀숲 사이를 헤집고 다니다가 새파랗게 침을 세우고 있는 밤송이를 따먹고 장미꽃 속에 들어가 가부좌를 튼다 하늘로부터 수많은 부처님이 추락한다 가을바람을 따라 걷습니다. 옥천 샛강도 따라오는군요. 굴참나무 우거진 숲 안에 작은 절집 있습니다. 바람이 굴참나무 노란 잎들을 허공에 뿌립니다. 첨화실이라는 두 칸 승방이 보이는군요. 꽃을 꽂는 방이라는 이름 마음에 듭니다. 부처의 마음을 찾는 방이라는 뜻이겠지요. 부처라는 말 소박하고 신비합니다. 아비와 처라는 말로 들립니다. 바람에 날리는 지상의 아비와 처가 이승의 언덕에서 만나 살붙이를 낳고, 함께 모여 밥 먹고 일하고 노래하고 춤추는 세상. 우리가 꾸는 꿈도 이 근처 어디에 있지 않겠는지요. 부처는 신의 이름이 아닌 내 곁에 사랑하는 이웃의 이름입니다. 바람에 날리는 단풍잎의 이름이고 바다로 흘러가는 강물의 이름입니다. 곽재구 시인
  • [길섶에서] 벚나무/이동구 수석논설위원

    벚나무는 봄을 먼저 알리기도 하지만 만개한 꽃의 아름다움은 만인의 사랑을 받기에 부족함이 없다. 봄 기운과 함께 사람들을 산과 들로 인도하며 뭇 사람들의 기분을 흥겹게 하는 것도 벚꽃의 힘이 아닌가. 꽃잎을 떨군다 해도 풍성한 푸른 잎으로 행인의 그림자가 되어 주고 이마의 구슬땀을 말려 주며 선한 역할들을 이어 간다. 벚나무가 다른 나무나 꽃들보다 유난히 사랑받는 이유일 것이다. 일찍 찾아온 찬바람 때문일까, 공원 한쪽을 지키는 벚나무의 잎들이 제법 빨갛게 물들었다. 얼마 전까지도 푸른색을 띠고 있었는데 언제 그렇게 빨리 가을물을 뒤집어쓴 것인지 신기하다. 물론 공원 여기저기에 버티고 있던 다른 나뭇잎들도 노란색, 빨간색으로 색칠하기를 앞다투고 있으니 그리 이상할 것은 없다. 단지 느긋하게 계절을 즐기지 못한 채 하루가 다르게 바삐 옷을 갈아입는 벚나무의 습성이 아쉽게 느껴진다. 때가 되면 순리대로 오고 갈 것인데 그리 급할 이유가 무엇 때문인지. 새빨갛게 물들고 있는 산책길의 벚나무 잎이 마냥 바쁘게 살고 있는 우리 인생을 닮은 듯 애처롭게 다가온다. “자연의 작품은 한 시인의 책보다 훨씬 더 이해하기 어렵다”는 어느 예술가의 말처럼 아리송하기만 한 가을날 아침이다.
  • ‘설악산 첫눈’… 정말 성격도 급하네

    ‘설악산 첫눈’… 정말 성격도 급하네

    설악산에서 올가을 첫눈이 19일에 관측됐다. 지난해 설악산에 첫눈이 내린 11월 3일보다 약 보름이 빠른 시점이다. 사진은 해발 1676m에 위치한 강원 인제 설악산 중청대피소 주변에 이날 내린 눈이 쌓여 있는 모습. 기상청은 20일 전국 아침 최저기온이 1~9도, 낮 최고기온은 13~18도 분포를 보이겠다고 예보했다. 속초 연합뉴스
  • ‘설악산 첫눈’… 정말 성격도 급하네

    ‘설악산 첫눈’… 정말 성격도 급하네

    설악산에서 올가을 첫눈이 19일에 관측됐다. 지난해 설악산에 첫눈이 내린 11월 3일보다 약 보름이 빠른 시점이다. 사진은 해발 1676m에 위치한 강원 인제 설악산 중청대피소 주변에 이날 내린 눈이 쌓여 있는 모습. 기상청은 20일 전국 아침 최저기온이 1~9도, 낮 최고기온은 13~18도 분포를 보이겠다고 예보했다. 속초 연합뉴스
  • “패딩 꺼내야” 내일 또 가을한파…서울 아침 5도

    “패딩 꺼내야” 내일 또 가을한파…서울 아침 5도

    지난 주말 전국을 덮쳤다가 19일 반짝 풀린 추위가 20일 또다시 찾아올 전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20일은 제주에 구름이 많이 끼는 것을 제외하면 전국이 대체로 맑겠다. 그러나 19일 내리던 비가 그친 뒤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내륙지역을 중심으로 아침기온이 5도 안팎으로 떨어질 전망이다. 특히 경기 북부지역과 강원 내륙·산지, 전북 동부지역은 아침기온이 영하로 내려갈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서울은 아침 최저기온이 5도, 인천과 대구는 6도, 대전은 3도, 광주는 5도, 울산은 8도, 부산은 9도를 나타내겠다. 전국적으론 아침 최저기온이 1~9도, 낮 최고기온이 13~18도 사이 분포하겠다. 추위는 21일에도 이어진다. 21일 최저기온과 최고기온은 각각 0~11도와 14~19도로 예보됐다. 추위는 일요일인 24일 풀릴 전망이다.기상청은 “추위와 급격한 기온변화에 따른 영향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며 면역력 저하 등 건강관리, 야외업무 종사자·노약자 등 체온유지, 난방기구 사용 시 화재 예방에 유의해줄 것“을 당부했다. 또 내륙에는 서리가 내리고, 중부 내륙과 전라 동부, 경북 내륙, 경남 북서내륙에는 얼음이 어는 곳도 있어 농작물의 냉해 피해가 없도록 대비해야 한다. 해발 1000m 이상의 강원 높은 산지에는 전날 내린 눈이, 그 밖의 강원 산지에는 비가 얼면서 산지와 도로가 미끄러운 곳이 있어 주의해야 한다. 원활한 대기 확산으로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농도는 전국에서 ‘좋음’~‘보통’ 수준을 나타낼 전망이다. 충남 서해안과 전라 서해안, 제주도에는 바람이 순간풍속 시속 55~70㎞로 강하게 불고, 전남 남해안과 동해안에도 순간풍속 시속 35~55㎞ 내외로 강하게 부는 곳이 있다. 이 지역에서는 체감온도가 더욱 내려가겠다. 또 아침까지 서해 중부해상, 오후까지 서해 남부해상과 남해 서부해상, 제주도 해상, 다음날까지 동해상과 남해 동부해상에 바람이 시속 35~60㎞로 매우 강하게 불어 물결도 2~4m로 매우 높다. 특히 동해 중부 먼바다와 동해 남부 북쪽먼바다에는 바람이 시속 80㎞ 내외로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이 6m 내외로 더 높아 주의가 필요하다.
  • 오늘 서울 4도·안동 1도… ‘10월 패딩’ 계속 입어요

    오늘 서울 4도·안동 1도… ‘10월 패딩’ 계속 입어요

    “갑자기 추워지니까 가을이 오기도 전에 겨울 같아요.” 17일 아침 때아닌 ‘10월 한파’가 몰아닥치며 전국 곳곳이 10월 중순 최저기온 기록을 경신했다. 특히 아침 기온이 0도 내외로 떨어지면서 첫 얼음과 서리가 관측된 곳도 많았다. 단풍 산행을 나선 등산객이나 나들이객은 겨울 외투를 입고도 ‘춥다’를 연발했다. 서울은 이날 최저기온이 1.3도로, 1954년 10월 13일(1.2도) 이후 67년 만에 가장 낮은 10월 중순 기온을 기록했고, 첫 얼음도 관측됐다. 서울의 첫 얼음은 지난해보다 7일, 평년보다는 17일 빨랐다. 이날 아침 기온이 영하 2도까지 떨어진 북춘천도 지난해보다 6일 빨리 얼음이 얼었다. 제주도 한라산 고지대에서는 최저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지면서 서리와 상고대가 관측됐다. 상고대란 나뭇가지 등에 밤새 내린 서리가 하얗게 얼어붙어 마치 눈꽃처럼 피어 있는 것을 말한다. 이날 기상청은 “전국에 내려진 한파특보는 이날 오전 해제됐지만 한반도 상공에 차가운 고기압이 머물면서 초겨울을 방불케 하는 추위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예보했다. 이처럼 갑작스럽게 날씨가 추워진 것은 그동안 한반도 상공에 머물면서 가을철 이상 고온 현상을 일으킨 아열대 고기압이 급격히 수축됐기 때문이다. 그 빈자리를 영하 25도 이하 차가운 공기와 바이칼호 주변에 머물던 찬 대륙고기압이 동시에 한반도로 밀고 들어오면서 때 이른 가을 추위가 찾아왔다고 기상청은 분석했다. 18일에도 전국의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2도~영상 8도 분포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중부 내륙, 전북 동부, 일부 경상 내륙은 5도 이하, 산지는 0도 이하에 바람까지 불면서 체감온도는 더 낮아 춥겠다.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안동 영하 1도, 대구 1도, 대전 2도, 광주 3도, 서울 4도, 부산 8도, 제주 11도 등이다. 또 기압골의 영향으로 18일 오후 인천, 경기 서해안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해 19일 오전까지 전국에 5㎜ 안팎의 가을비가 내리겠다. 19일 오후 비가 그치고 밤부터는 다시 찬 대륙고기압이 확장하면서 21일 오전까지 또다시 10월 가을 한파가 찾아오겠다. 이후 기온은 다소 오르겠지만 기상청 중기예보(10일 전망)에 따르면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이달 말까지 아침 최저기온은 5도 안팎, 낮 기온은 20도 이하로 평년 기온보다 낮은 쌀쌀한 가을 날씨가 계속되겠다.
  • 오늘 서울 4도·안동 1도… ‘10월 패딩’ 계속 입어요

    오늘 서울 4도·안동 1도… ‘10월 패딩’ 계속 입어요

    17일 아침 때아닌 ‘10월 한파’가 몰아닥치며 전국 곳곳이 10월 중순 최저기온 기록을 경신했다. 특히 아침 기온이 0도 내외로 떨어지면서 첫 얼음과 서리가 관측된 곳도 많았다. 서울은 이날 최저기온이 1.3도로, 1954년 10월 13일(1.2도) 이후 67년 만에 가장 낮은 10월 중순 기온을 기록했고, 첫 얼음도 관측됐다. 서울의 첫 얼음은 지난해보다 7일, 평년보다는 17일 빨랐다. 이날 아침 기온이 영하 2도까지 떨어진 북춘천도 지난해보다 6일 빨리 얼음이 얼었다. 제주도 한라산 고지대에서는 최저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지면서 서리와 상고대가 관측됐다. 상고대란 나뭇가지 등에 밤새 내린 서리가 하얗게 얼어붙어 마치 눈꽃처럼 피어 있는 것을 말한다. 기상청은 “전국에 내려진 한파특보는 이날 오전 해제됐지만 한반도 상공에 차가운 고기압이 머물면서 초겨울을 방불케 하는 추위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예보했다. 이처럼 갑작스럽게 날씨가 추워진 것은 그동안 한반도 상공에 머물면서 가을철 이상고온 현상을 일으킨 아열대 고기압이 급격히 수축했기 때문이다. 그 빈자리를 고도 5㎞의 영하 25도 이하 차가운 공기와 바이칼호 주변에 머물던 찬 대륙고기압이 동시에 한반도로 밀고 들어오면서 때 이른 가을 추위가 찾아왔다고 기상청은 분석했다. 18일에도 전국의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2도~영상 8도 분포를 보이겠다. 중부내륙, 전북동부, 일부 경상내륙은 5도 이하, 산지는 0도 이하에 바람까지 불면서 체감온도는 더 낮아 춥겠다.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안동 영하 1도, 대구 1도, 대전 2도, 광주 3도, 서울 4도, 부산 8도, 제주 11도 등이다. 기압골의 영향으로 18일 오후 인천, 경기 서해안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해 19일 오전까지 전국에 5㎜ 안팎의 가을비가 내리겠다. 19일 오후 비가 그치고 밤부터는 다시 찬 대륙고기압이 확장하면서 21일 오전까지 또다시 10월 한파가 찾아오겠다. 이후 기온은 다소 오르겠지만 기상청 중기예보(10일 전망)에 따르면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이달 말까지 아침 최저기온은 5도 안팎, 낮 기온은 20도 이하로 평년 기온보다 낮은 쌀쌀한 가을 날씨가 계속되겠다.
  • “아~ 추워요”…갑작스런 10월 한파에 전국이 꽁꽁

    “아~ 추워요”…갑작스런 10월 한파에 전국이 꽁꽁

    때아닌 갑작스런 ‘10월 한파’에 전국이 꽁꽁 얼어붙었다.17일 서울 곳곳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로 떨어져 예년보다 보름여 일찍 첫얼음이 얼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서울 최저기온이 1.3도로 1954년 10월 13일 기록된 1.2도 이후 67년 만에 가장 낮았다. 또 경북 상주시와 전남 광양시 등은 이날 최저기온이 10월 중순으로는 가장 낮았다. 이날 강원 북춘천과 경북 안동에서도 지난해보다 일주일 빨리 첫 얼음이 어는 등 전국 곳곳에서 첫 얼음이 얼고 첫서리가 내렸다. 대관령 영하 5도를 비롯해 철원(-2.6도), 파주(-2.0도), 춘천(-1.2도), 동두천(-0.9도), 영월(-0.1도) 등이 이날 오전 9시 기준 최저기온이 0도를 밑돌았다. 북춘천(-2.0도)과 상주(1.0도), 광양(3.5도), 보성(4.2도), 창원(3.8도), 김해(4.2도), 양산(4.6도), 흑산도(10.0도)는 이날 최저기온이 역대 가장 낮은 10월 중순 최저기온을 기록했다. 제주 한라산에는 올가을 첫 상고대(수빙)가 피어 가을 속에 때아닌 겨울 정취를 자아냈다.이날 한라산은 윗세오름이 영하 4도를 비롯해 고지대 최저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지면서 나뭇가지 등에는 하얗게 상고대가 피어 가을 등산에 나선 탐방객들의 감탄을 자아내기도 했다. 상고대는 기온이 0도 아래가 되면 대기중에 있는 수증기가 나뭇가지나 바위 등에 얼어붙어 하얀 얼음꽃이 되는 현상을 말한다. 이날 아침 제주 최저기온은 11도를 기록했다.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지리산 성삼재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3.3도, 무등산은 영하 3.1도 등을 기록했다. 가을 단풍 구경을 하기 위해 무등산과 성삼재 등을 오른 등산객 중에는 미리 일기예보를 듣고 추위에 대비해 겨울 롱패딩을 입은 사람들도 눈에 띄었다. 겨울이 가장 먼저 시작돼 ‘눈과 추위의 고장’으로 불리는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은 겨울이 0도 안팎에서 서서히 시작되던 예년과 달리 이날 아침 최저 기온이 영하 5도까지 급강하해 매섭게 시작됐다. 대관령 도로변 곳곳 웅덩이에 고인 물은 제법 두껍게 얼어붙어 겨울의 시작을 알렸다. 이날 아침 전국에 내려졌던 한파특보는 오전 10시를 지나면서 대부분 해제됐다.
  • 서울에 평년보다 보름 이상 빠른 첫 얼음…한파특보 해제에도 가을추위 계속

    서울에 평년보다 보름 이상 빠른 첫 얼음…한파특보 해제에도 가을추위 계속

    올 가을 들어 첫 한파특보가 발령된 가운데 서울을 비롯한 곳곳에 첫 얼음과 서리가 관측됐다. 밤사이 지표면 냉각으로 아침 기온이 0도 내외로 떨어져 서울은 지난해보다는 7일, 평년보다 17일 빨리 첫 얼음이 관측됐다. 또 전국 곳곳에 올 가을 들어 최저기온을 기록한 곳이 속출했다. 전국에 내려진 한파특보는 해제됐지만 이번 가을추위는 당분간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기상청은 “17일 오전 전국에 내려진 한파특보는 해제됐지만 초겨울을 방불케하는 이번 추위는 18일까지 이어진 뒤 차차 오를 것”이라고 17일 예보했다. 18일 월요일 전국의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2도~영상 8도 분포로 중부내륙, 전북동부, 일부 경상내륙은 5도 이하, 산지는 0도 이하에 바람까지 불어 체감온도는 더 낮아 춥겠다. 낮 기온도 13~20도에 머물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18일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안동 영하 1도, 대구 1도, 대전 2도, 광주 3도, 서울 4도, 부산 8도, 제주 11도 등이다. 기압골의 영향으로 18일 오후 인천, 경기 서해안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해 19일 오전까지 전국에 5㎜ 안팎의 가을비가 내리겠다. 19일 오후 비가 그치고 밤부터는 다시 찬 대륙고기압의 확장으로 21일 오전까지는 다시 추운 날씨를 보이겠다. 이후 기온은 다소 오르겠지만 기상청 중기예보(10일 전망)에 따르면 중부지방의 경우 이달 말까지는 아침 최저기온은 5도 안팎, 낮 기온도 20도 이하의 쌀쌀한 가을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이달 27일까지 전국의 예상 아침 기온은 2~13도, 낮 기온은 13~22도 분포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 “어우 춥다” 가을 기습 한파, 서울 첫얼음 17일 빨라…대관령 영하 5도 풍경 [현장]

    “어우 춥다” 가을 기습 한파, 서울 첫얼음 17일 빨라…대관령 영하 5도 풍경 [현장]

    서울 67년 만에 최저 기온…18일도 꽁꽁대관령 전국 최저…철원·파주 ‘영하 최저기온’국화꽃에 서리 내려…고랭지 배추 등 수확 비상전국 한파특보, 오전 10시 모두 해제기상청 “24일에야 평년 기온 회복 예정”67년 만에 강한 한파가 가을이 한창인 17일 서울에 들이닥치면서 예년보다 보름 이상 일찍 첫얼음이 얼었다.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은 아예 영하 5도를 기록하며 국화꽃과 배추에 하얀 서리가 내렸다. 전국은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잔뜩 움츠러들었다. 추위는 18일까지 바짝 추웠다가 잠시 풀어진 뒤 24일쯤 본래 가을 기온으로 돌아올 예정이다. 전국 기상청 등에 따르면 경북 상주시와 전남 광양시 등은 이날 최저기온이 10월 중순으로는 가장 낮았다. 이날 서울에서는 아침 기온이 0도 안팎으로 내려가면서 첫얼음이 관측됐다. ‘얼음’은 기상관측장비 내 금속용기에 담긴 물이 얼었을 때를 말한다. 서울 첫얼음은 지난해보단 일주일, 평년보다는 17일 일렀다. 이날 강원 북춘천과 경북 안동서도 작년보다 약 일주일 빨리 첫얼음이 얼었다.이날 서울 최저기온은 1.3도를 기록하면서 1954년 10월 13일(1.2도) 이후 67년 만에 가장 낮았다. 서울 중구와 은평구는 최저기온이 각각 -0.4도와 -1.8도로 영하였다. 서울 중구 광화문에서는 오전 추위에 두툼한 옷을 꺼내입은 사람들이 “너무 춥다”며 종종걸음으로 갈길을 재촉했다. 다른 지역에서도 첫얼음이 얼고 첫서리가 내렸다. 대관령(-5.0도)과 철원(-2.6도), 파주(-2.0도), 춘천(-1.2도), 동두천(-0.9도), 영월(-0.1) 등은 오전 9시 기준인 이날 최저기온이 0도를 밑돌았다. 대관령은 사방에 하얗게 서리가 내려앉았다. 며칠 전 내린 비로 인해 도로변에 생긴 웅덩이의 물에는 제법 두껍게 얼음이 얼었다. 단풍이 곱게 물들 나뭇잎과 국화 위에도 굵은 서리가 내려앉았다. 특히 미처 수확을 하지 못한 고랭지 배추와 무가 서리를 뒤집어써 벌써 겉이 얼어버리는 등 냉해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북춘천(-2.0도)과 상주(1.0도), 광양(3.5도), 보성(4.2도), 창원(3.8도), 김해(4.2도), 양산(4.6도), 흑산도(10.0도)는 이날 역대 가장 낮은 10월 중순 최저기온을 기록했다. 전국에 발효됐던 한파특보는 이날 오전 10시 전부 해체됐다. 추위는 월요일인 18일까지 계속되고 19일 반짝 풀렸다가 다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18일 최저기온은 -2~8도, 최고기온은 13~20도로 예보됐다. 기온은 24일에야 평년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기상청은 예상했다. 기상청은 한동안 가을치고 너무 더운 날씨 탓에 더욱 추위가 크게 느껴질 것이라고 봤다. 지난 10일 한반도 남쪽에 자리한 아열대 고기압로 더웠지만 다시 북쪽의 차가운 고기압이 남진하면서 기운이 뚝 떨어진 것이다. 12일 남부지방에 비가 내린 이유도 남진한 북쪽 차가운 고기압과 남동쪽 아열대 고기압이 만나 기압골을 형성했기 때문이다. 기상청은 갑작스레 추워진 날씨로 인해 농작물 등이 냉해 피해를 입지 않도록 유의하고 체온이 급격히 떨어지지 않도록 옷차림 보온에도 신경써야 한다고 당부했다.
  • 11년만에 호남지역 10월 한파 특보…산간부는 한파경보

    아침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진 17일 전남북 일대에 한파특보가 내려졌다. 10월 한파특보는 11년 만이다. 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진안 영하 1.6도, 장수 영하 1.4도, 무주 영하 1.3도, 완주 영하 1.1도, 남원 0도 등을 기록했다. 무주, 진안, 장수 등 산간부 3개 군에는 한파경보가 내려졌다. 전북에서 10월에 한파특보가 내려진 것은 2010년 이후 11년 만이다. 이날 추위는 북쪽 찬 공기가 전날부터 빠르게 남하하면서 기온이 크게 내려간 것으로 분석된다. 광주·전남지역도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올가을 첫 한파주의보가 내려졌다.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 기온은 지리산 성삼재 영하 3.3도, 무등산 영하 3.1도, 광양 백운산 0.7도를 기록했다. 내륙은 곡성 옥과 1.9도, 화순 북면 2.2도, 고흥 2.7도, 보성 3.3도, 영광 3.4도, 광양 3.5도, 장성 3.8도, 담양 3.8도, 광주 4.1도 등이다.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면서 서리가 내리고 얼음이 어는 곳도 있었다. 기상청은 전날 오후 9시를 기해 광주와 전남 장흥·화순·나주·영암·해남·강진·순천·보성·고흥·장성·구례·곡성·담양에 한파주의보를 발령했다. 흑산도·홍도에는 전날부터 강풍경보가 내려졌고 여수, 거문도·초도, 무안, 진도, 신안, 목포, 영광, 함평, 영암, 해남에는 강풍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해상에도 풍랑특보가 내려져 있다. 기상청은 바람이 강하게 불어 체감 온도는 더 낮겠으며 18일까지 추위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호남지역에 내려졌던 한파특보는 17일 오전 10시 모두 해제됐다.
  • 17년만에 서울 ‘10월 한파주의보’…전국 곳곳 한파특보 발령

    17년만에 서울 ‘10월 한파주의보’…전국 곳곳 한파특보 발령

    16일 전국 곳곳에 한파특보가 발령됐다. 서울에 ‘10월 한파주의보’가 내려진 것은 17년 만이다. 기상청은 이날 경기 용인·광주시, 충남 논산시와 홍성군, 충북 보은·괴산·영동·음성·증평군, 전북 진안·무주·장수군에 한파경보를 발령했다. 또 서울과 인천, 대전, 광주, 대구, 세종을 포함한 나머지 지역 대부분에 한파주의보를 내렸다. 한파특보 대상에서 빠진 지역은 부산 등 경남 남해안과 울산 등 경북 동해안, 그리고 제주 지역 정도다. 다만 제주에서도 한라산 등 높은 산지에서는 이날 아침 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졌다. 이번 한파특보는 이날 오후 9시를 기해 발효된다. 서울에 10월 중에 한파특보가 내려진 것은 2004년 이후 17년 만이다. 2004년 한파특보 발령 기간에 10월이 포함되고 그해 10월 1일 서울에 한파특보가 발령된 것이 역대 가장 이른 서울 한파특보라고 기상청은 설명했다.한파경보는 ▲아침 최저기온이 전날보다 15도 이상 떨어져 3도 이하고 평년값보다 3도 낮을 것으로 예상될 때 ▲-15도 이하 아침 최저기온이 이틀 이상 이어질 것으로 예상될 때 ▲급격한 저온현상에 광범위한 지역에서 중대한 피해가 예상될 때 등에 내려진다. 한파주의보는 ▲아침 최저기온이 전날보다 10도 이상 떨어져 3도 이하고 평년값보다 3도 낮을 것으로 예상될 때 ▲-12도 이하 아침 최저기온이 이틀 이상 이어질 것으로 예상될 때 ▲급격한 저온현상에 중대한 피해가 예상될 때 등에 발령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16일 아침 최저기온은 12도 안팎에 머물렀다. 이날 낮 최고기온도 11~20도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전날보다 낮 기온이 5도 이상 떨어지는 셈이다. 평년(최저 5.2~14.3도·최고 19.0~22.6도)보다도 낮다. 일요일인 17일엔 대관령과 철원 등 내륙지역을 중심으로 아침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는 곳이 나오는 등 16일보다 더 춥겠다. 17일 최저기온은 -3~7도, 최고기온은 10~16도로 예보됐다. 서울은 17일 최저기온이 0도를 기록해 10월 중순 최저기온으로는 세 번째로 낮을 전망이다. 최근 10월 중순 서울 최저기온이 0도 이하였던 날은 –0.4도였던 1957년 10월 19일이다. 이번 추위는 17일과 18일 오전까지 절정에 이르렀다가 19일 오전 반짝 풀린 뒤 다시 이어질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평년의 ‘가을 기온’은 다음 주 일요일인 24일에야 제자리로 돌아올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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