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가을
    2026-03-12
    검색기록 지우기
  • 흉악범
    2026-03-12
    검색기록 지우기
  • 육군
    2026-03-12
    검색기록 지우기
  • 태광
    2026-03-12
    검색기록 지우기
  • 구애
    2026-03-1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8,612
  • [포토] ‘올 가을은 코트로 멋 내보세요~’

    [포토] ‘올 가을은 코트로 멋 내보세요~’

    9일 오전 서울 용산구 HDC 아이파크 개점 12주년 가을 패션쇼에서 모델들이 올가을 유행할 코트를 비롯한 여성복을 소개하고 있다. HDC 아이파크에서는 12주년을 맞이해 여성복과 잡화 등 전 품목 특가세일을 실시한다. 2018.9.9 최해국 선임기자 seaworld@seoul.co.kr
  • 가을 산행 안전주의보 “물욕 버리고 수수한 복장으로”

    환경부 국립공원관리공단이 9일 등산 등 야외활동이 많은 가을 야생생물 주의보를 내렸다. 물욕을 버리고 수수한 복장으로 탐방로를 이용할 것으로 권고했다. 가을에는 야생 버섯이 많이 나는데 ‘독버섯’이 적지 않아 확인없이 무단 섭취시 심각한 중독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중 개나리광대버섯·화경버섯·붉은사슴뿔버섯 등은 식용 버섯과 비슷한데다 독성이 강하다. 가지나 들기름을 넣으면 독성이 없어진다는 것은 잘못 알려진 사실이다. 더욱이 국립공원에서는 버섯을 포함한 임산물을 불법으로 따면 3년 이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산에 버섯이 널려 있다고 욕심을 부리다 건강 이상뿐 아니라 처벌까지 받을 수 있기에 눈으로만 살펴볼 것을 당부했다. 짧은 복장과 향이 진한 화장품 사용도 자제해야 한다. 가을은 발벌 활동이 왕성하기에 벌집을 건들지 않더라도 공격성을 드러낼 수 있다. 말벌은 검정색 어두운 색상에 강한 공격성을 보이기에 산행시는 상대적으로 밝고 화려한 옷이 안전하다 벌집을 건드렸다면 웅크리지 말고 20m 이상 떨어진 곳으로 재빨리 벗어나야 한다. 말벌에 쏘였을 때는 상처 부위를 차갑게 한 후 빠른 시간 내 병원으로 이동하는 것이 필요한 데 침을 제거하기 위해 피부를 자극하면 오히려 염증을 유발할 수 있다. 독사도 주의해야 한다. 탐방로를 벗어나지 말아야 하며 독사에 물린 사람이 흥분해 뛰면 혈액 순환이 증가해 독이 빨리 퍼질 수 있다. 물린 부위를 헝겊 등으로 묶어 독이 퍼지는 것을 막고 3∼4시간 내에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이밖에 잎과 줄기의 가시털에 포름산이 있어 만지거나 스치면 강한 통증을 유발하는 쐐기풀류, 꽃가루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환삼덩굴·돼지풀·단풍잎돼지풀 등 식물도 주의해야 한다. 나공주 국립공원연구원장은 “추석을 앞두고 등산·벌초 등 야외활동을 할 때는 긴 소매와 긴 바지를 착용하고 향이 강한 화장품은 쓰지 않아야 한다”면서 “가을철 독성을 가진 야생생물에 대한 각별한 주의와 함께 대처법을 숙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수지, 아련한 가을 여인으로 변신

    수지, 아련한 가을 여인으로 변신

    수지가 고혹한 가을 여인으로 변신했다. 스칸디나비아 감성의 아이웨어 브랜드 카린(CARIN)이 브랜드 뮤즈인 수지와 함께 한 2018 가을 시즌 화보를 공개한 것. 화보 속 수지는 아련한 눈빛과 차분하면서도 지적인 스타일링으로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마치 일상을 보는 듯한 이번 화보는 고급스러우면서도 세련된 디자인의 금테 안경을 포인트로 활용해 수지만의 독보적 분위기를 완성시켰다. 한편, 수지는 드라마 ‘배가본드’ 촬영에 돌입하면서 바쁜 일정을 소화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새영화] 액션 어드벤처 ‘액슬’ 런칭 예고편

    [새영화] 액션 어드벤처 ‘액슬’ 런칭 예고편

    인공지능(AI) 로봇개라는 새로운 캐릭터를 등장시킨 영화 ‘액슬’ 런칭 예고편이 공개됐다. ‘액슬’은 미래형 병기로 만들어졌지만 강아지의 특징을 간직한 인공지능 로봇개 ‘액슬’과 소년의 특별한 우정을 그린 액션 어드벤처 장르다. 영화 제목 ‘액슬’은 Attack(공격), Exploration(정찰), Logistics(수송)의 첫 단어를 딴 전쟁 병기 로봇개 액슬의 군사 능력을 담고 있다. 액슬은 뛰어난 시각, 후각, 청각과 인간의 감정 변화를 포착한 적 감지 능력을 갖췄고 의사소통이 가능하다. 여기에 신기술 무기를 탑재하고 있으며 자체 업그레이드되는 인공지능 집약체다. 이러한 인공지능 로봇개 액슬의 특징을 고스란히 담아낸 예고편은 ‘액슬’ 본편이 그려낼 서사를 궁금케 한다. ‘액슬’은 ‘다크 나이트’ 3부작의 각본을 쓴 작가 겸 제작자 데이비드 S 고이어와 ‘언더월드’ 시리즈 제작진이 참여했고, 신예 올리버 달리 감독이 연출과 각본을 맡았다. 다양한 작품에서 폭넓은 연기력을 선보인 ‘알렉스 뉴이스테터’와 ‘트랜스포머’의 메간 폭스를 연상시키는 ‘베키 지’가 주연을 맡았다. 특히 ‘액슬’은 특히 최근 국제적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로봇개 개발 이슈와 맞물려 진화된 상상력을 궁금케 하는 동시에 “인간의 가장 친한 친구가 진화한다”는 카피처럼 최첨단 기술로 완성된 로봇개의 신선한 매력을 기대케 한다. 새로운 세대를 위한 진화된 미래형 액션 어드벤처 ‘액슬’은 가을 개봉한다.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재능기부 문화나눔콘서트’...부산문화연대 15일 해운대 대천공원서공연 .

    ‘재능기부 문화나눔콘서트’...부산문화연대 15일 해운대 대천공원서공연 .

    다양한 장르의 음악인들이 모여 가을의 낭만을 전해주는 재능기부 문화나눔 콘서트가 열린다. 부산문화연대는 15일 오후 4시 부산 해운대구 장산 대천공원 야외음악당에서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문화나눔콘서트’를 연다고 7일 밝혔다. 콘서트는 국악, 7080, 재즈, 가요, 올드팝 등 다양한 장르 진행되며 주민들이 동참하고 함께 즐기는 음악회로 열린다. 1987년 제11회 MBC대학가요제 대상을 받은 부산외대 여성듀엣 ‘작품하나’와 국내외 공연을 통해 실력을 인정받은 ‘김이라 국악연구소’ 회원들이 출연한다.또 20여회 작품발표회를 가진 ‘서윤플라맹고’와 재즈보컬 ‘한가비’, 팝페라 가수 ‘김한나’,‘배따라기(양현경)을 비롯해 국내외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부산기독교선교단 ‘하늘소리 난타’(양미연외)도 출연해 흥을 돋운다. 부산문화연대는 순수 비영리 민간문화단체로 2008년 출범 후 400여명의 회원들이 부산지역 문화예술 관련 봉사 및 재능기부를 통한 거리공연과 다문화·양로원·장애인단체 등을 위한 위문공연, 찾아가는 콘서트 등 다양한 문화예술 활동을 펴면서 지역 문화활성화에 많은 이바지를 하고 있다. 또 아동·청소년과 시민들을 위한 연극, 영화, 뮤지컬, 음악, 무용, 미술 등의 문화예술 콘텐츠도 지원한다. 부산문화연대는 그동안 ‘청사포 해사랑 문화예술축제’ 후원, 해운대 솜사탕 아트홀 ‘가을 콘서트’, 해운대문화회관 ‘포크 콘서트’와 ‘한마음 음악회’, ‘내사랑부산시민축제’ 공연, 달맞이 어울마당의 ‘달맞이 힐링 토크 콘서트’ 등 130여차례의 공연을 했다. 이와함께 또 해운대문화회관 미화원 위로공연, ‘밥퍼’ 행사에서 노인 위로 공연, 영도구 노인종합복지관 공연,해운대역 광장 공연 등을 소외계층에 대한 봉사 및 재능기부활동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오상덕 상임대표와 김의중·김현서·김민경·김숙희 부회장 등 회원들이 재능기부 외에 십시일반 사비를 보태 행사비용을 마련한다. 이 때문에 회원들은 한 가족처럼 끈끈한 유대감으로 봉사활동에 나서고 있다. 강민 대표는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문화나눔콘서트가 주민들에게 작은 희망과 행복을 주는 나눔의 장이 되길 바란다”며 “음악을 통한 재능기부에 동참하고 싶은 사람은 모두 환영한다”고 말했다(010-5487-1283)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가수 황치열 팬카페‘치열스’, 단독 팬미팅 기념해 푸드스마일즈 우양에 기부

    가수 황치열 팬카페‘치열스’, 단독 팬미팅 기념해 푸드스마일즈 우양에 기부

    가수 황치열의 팬카페 ‘치열스’가 푸드스마일즈 우양에 쌀을 기부했다. 지난 2일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진행된 황치열 단독 팬미팅 ‘가을밤 with 치여리더’를 기념하여 팬들이 마련한 것이다. ‘치열스’는 황치열의 이름과 비슷한 발음의 숫자만큼인 710kg의 쌀을 푸드스마일즈 우양에 기부하였으며, 푸드스마일즈 우양을 통해 서울에 거주하는 독거노인 및 저소득층 가정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푸드스마일즈 우양 후원팀 신용호 팀장은 “가수를 응원하는 마음을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따뜻한 선행으로 이어가 주셔서 감사하다. 황치열 씨를 사랑하는 팬들의 마음과 선행이 푸드스마일즈 우양에서 지원하는 독거 어르신들에게 전달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푸드스마일즈 우양은 1999년부터 독거노인 및 모자가정 등을 위해 좋은 먹거리를 지원하고 다양한 정서지원 서비스를 하는 ‘우양 쌀가족’ 사업을 하고 있으며, 지역의 어려운 이웃에 대한 돌봄활동과 매해 봄, 가을 나들이 및 명절잔치를 진행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길섶에서] 초가을의 몰운대/손성진 논설고문

    남녘 바다는 마지막 땡볕 속에 나지막한 울음을 토하고 있다. 구름에 가리면 보이지 않는다는 몰운대(沒雲臺). “세상 먼지 낀 기운이 저절로 드물어지는 곳에 왔도다.”(人世塵?到自稀) 익어 가는 갈댓잎은 자박자박하는 해풍에도 못 이기는 척 휘청거린다. 가을꽃 선홍빛은 후두둑 떨어진 빗방울에 찬란하게 붉어진다. 너울도 습기를 먹고 남은 시간이 아까운 듯 윤기를 낸다. 황록의 들판에 가을 햇살이 다사롭다. 아, 몰운대의 일몰. 애태우는 해는 느릿느릿 걸음을 재촉한다. 바다도 마음도 붉은 아크릴을 뿌린 듯 온통 물이 든다. 어둠이 깃든다. 소쩍새 울음 들릴 듯한 아스라한 밤. 풀꽃들이 서걱거린다. 세상이 시리도록 아름다워 보이는 것도 가을의 힘인가 보다. 창공의 구름에 눈길을 주면 몸마저 두둥실 떠 날아다니는 듯하다. 주변을 둘러보지 못하고 멍한 일상을 살았던 건 게으름 탓일 게다. 아니면 너무나 무심했는지 모른다. 지친 여름이 물러가고 있다. 그러곤 뒤따라온 가을. 늦은 밤 창을 열면 시린 바람이 올드팝 운율처럼 속살거린다. 열하(熱夏) 끝의 서늘함은 엔도르핀처럼 기운을 불끈불끈 솟아나게 한다. 잠마저 잊게 하는 이즈음의 느낌은 대체할 수 없는 에너지가 있다. sonsj@seoul.co.kr
  • [2030 세대] 기후변화는 어떻게 난민을 만들까/임명묵 서울대 아시아언어문명학부 3학년

    [2030 세대] 기후변화는 어떻게 난민을 만들까/임명묵 서울대 아시아언어문명학부 3학년

    선선한 바람이 불면서 타는 듯한 여름도 마침내 끝났다. 자세한 묘사가 필요 없을 정도로 정말 대단한 더위였다. 하지만 이번 더위가 진정 오싹한 점은 이 더위가 일회적 사건보다는 장기적 추세라는 데 있다. 산업혁명 이래로 인류는 막대한 온실가스를 배출했고, 그 결과 지구는 계속해서 더 뜨거워졌다. 기후 시스템이 반응하기에는 시간 차가 있기 때문에 당장 온실가스를 대폭 감축하더라도 혹독한 폭염은 당분간 더 계속될 것이다.그래도 다른 곳과 비교하면 한국의 사정은 그나마 괜찮은 편이다. 중동 지역의 경우, 최근의 기후변화는 단순히 더위의 문제에 그치지 않는다. 기후변화가 이 지역의 고질적인 수자원 문제를 더욱 심각하게 만들면서 국가 안정성 자체가 위협받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여느 제3세계 국가들처럼 중동 지역 국가들도 독립 이후 상당한 인구 증가를 경험하였다. 국민 보건 시스템이 보급되고 사망률은 낮아졌지만, 출생률은 높은 상태를 유지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늘어난 인구는 곧 부담이 되었고, 안 그래도 부족한 수자원과 토지 상황을 더 악화시키면서 농촌을 불안정하게 만들었다. 부족한 자원을 두고 종파, 부족 간의 갈등이 격해졌다. 농촌에서 감당 불가능해진 유휴 인구들은 도시로 이주해 슬럼가를 형성했다. 직장을 구하지 못하는 도시 빈민의 거주지는 급진 이슬람주의의 배양실이 되었다. 20세기 후반을 거치며 국가는 점점 취약해졌다. 21세기 기후변화는 이 같은 불안정이 더 크고 널리 확산하도록 자극했다. 2011년 이집트 무바라크 정부의 붕괴가 대표적인 사례다. 경제적으로 무능하고 정치적으로 억압적이던 정부는 빵값을 인위적으로 낮게 만들어 도시 빈민의 불만을 간신히 억누르고 있었다. 그런데 2010년 이상고온이 러시아를 덮쳤고 그 결과 러시아의 밀 생산이 타격을 입으면서 세계 밀 가격이 폭등했다. 정부는 더이상 빵에 보조금을 지급할 수 없게 되었다. 이것이 이집트 혁명의 구호에 다른 무엇보다 ‘빵’이 들어갔던 이유다. 이집트 말고 다른 예시들도 많다. 기후변화, 인구증가, 가뭄, 정치경제적 무능으로 구성된 주제곡은 여러 변주를 거쳐 중동 각지에서 연주되고 있다. 수단과 예멘에서는 수자원 문제가 종파, 부족 갈등을 부추겼다. 이란에서는 이집트처럼 가뭄과 식량가격 상승이 반대시위에 불을 붙였다. 위기를 맞이한 국가들은 난민과 이주민을 통해 다른 국가로 불안정을 확산시킨다. 그런 점에서는 이번 여름에 한국을 달구었던 더위와 제주도의 예멘 난민들은 서로 무관하지 않은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가을바람이 불어 더위는 물러가고 제주도 난민 문제가 일단락된다고 하더라도 안심하기에는 너무 이르다. 앞으로 10년 동안 우리는 더 더운 여름, 더 많은 난민을 맞이할 가능성이 높다. 이 문제에서 2018년 8월은 ‘폭염의 끝’이 아닌 것이다. 단지 ‘시작의 끝’일 것이다.
  • 뮤지컬 갈라 ‘음표’… 천원의 ‘쉼표’

    뮤지컬 갈라 ‘음표’… 천원의 ‘쉼표’

    추석 연휴를 맞아 서울 도심에서 단돈 1000원으로 즐길 수 있는 공연이 마련된다.세종문화회관은 오는 27~28일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뮤지컬 갈라 콘서트로 꾸며진 ‘9월의 온쉼표’ 공연을 선보인다. 서울시뮤지컬단이 준비한 이번 공연은 ‘오페라의 유령’, ‘레미제라블’, ‘포기와 베스’ 등 유명 뮤지컬의 대표적인 곡을 들을 수 있다. 또 20세기 뮤지컬을 대표하는 안무가이자 연출가인 밥 포시의 정수를 느낄 수 있는 ‘올 댓 재즈’, ‘미 앤 마이 베이비’, ‘아가씨와 건달들’ 등도 만날 수 있다. 더불어 서울시뮤지컬단이 준비하고 있는 가족뮤지컬 ‘애니’의 대표곡 ‘투모로우’(Tomorrow)도 미리 들을 수 있다. 가격은 전석 1000원으로 오는 11일까지 세종문화회관 홈페이지에서 접수를 받고 추첨을 통해 13일 당첨자가 발표된다. 당첨자들의 우선 좌석 예매가 6일간 진행된 후 잔여석은 20일 오전 10시부터 예매가 가능하다. 세종문화회관은 1000원으로 공연을 즐길 수 있는 대표적인 사회공헌 프로그램인 ‘천원의 행복’을 2007년부터 시작한 이후 시민에게 문턱을 낮춘 공연을 마련해 왔다. 2016년부터는 ‘온쉼표’라는 새 이름으로 시작해 세종문화회관뿐만 아니라 북서울 꿈의숲 아트센터, 돈화문 국악당 등으로 공연장을 확대해 왔다. 지난 3월 클래식 공연 ‘봄이 오는 소리’로 올해 첫 온쉼표 공연을 시작한 세종문화회관은 5월과 9월 공연에 이어 연말에는 국악과 클래식 레퍼토리를 준비할 예정이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서초 사는 가수들과 떠나는 ‘추억여행’

    서초 사는 가수들과 떠나는 ‘추억여행’

    ‘보고 싶은 얼굴’, ‘열정’, ‘사랑 사랑 누가 말했나’, ‘비오는 날의 수채화’….서울 서초구가 서초의 지역 축제인 서리풀 페스티벌 프로그램의 하나로 7080 명곡들을 한자리에서 들을 수 있는 무대를 오는 9일 양재천 수변무대에서 진행한다고 6일 밝혔다. 방송인 김승현의 진행으로 가수 민해경, 혜은이, 남궁옥분, 권인하가 호흡을 맞추는 일명 ‘양재천 연인의 거리 콘서트’로 2시간가량 이뤄진다. 이들은 서초에서 30년 이상 사는 인기스타로 해마다 소년소녀 가장 돕기 자선콘서트, 서리풀페스티벌 등에 참여한다. 이번 콘서트의 주제는 동네친구들, 그리움, 설렘, 그리고 추억여행이다. 진행을 맡은 김승현씨는 “올해도 가족, 연인들이 손잡고 오셔서 ‘이런 시절이 있었지’ 하며 추억하는 공연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앞서 8일 저녁 7시 서초구청 특설무대에서는 가수 바다, 휘성 등 국내 정상급 뮤지션이 출연하는 페스티벌 개막 축하공연이 열린다. 탤런트 윤유선의 사회로 2시간여 동안 진행되는 공연은 ‘서른살 서초’의 30주년을 축하하는 무대로 15명의 청년배우들로 구성된 뮤지컬팀 ‘쇼머스트’, 58명의 해외유학파 청년예술가로 구성된 ‘서초교향악단’ 등이 무대에 오른다. 사전 공모로 선정된 청년예술팀이 양재역, 특설무대, 객석 뒤 등 행사장 곳곳에서 버스킹 공연도 준비했다. 서른의 젊은 서초에는 청년들의 역동적인 공연도 빼놓을 수 없다. 8일 오후 3시 방배동 뒷벌공원에서 열리는 ‘방배 비보이 페스티벌’에는 세계 5대 비보이 메이저 대회 석권 등 수많은 우승을 경험하며 세계적인 비보이팀의 명성을 떨친 진조크루와 스트리트댄스의 1인자 제이블랙 등이 출연해 비보잉, 펑키, 힙합댄스, 라킹, 파핀까지 힘찬 댄스를 선보인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문화예술 도시답게 서초에 사는 인기 스타들의 이웃 사랑과 젊은 예술가들의 끼와 열정이 서리풀페스티벌을 더욱 의미 있게 만들어 가고 있다”면서 “소중한 이들과 특별한 추억을 나누는, 가을밤 힐링하는 시간 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평화협정·비핵화 맞교환… 북, 2년 4개월의 승부수

    평화협정·비핵화 맞교환… 북, 2년 4개월의 승부수

    “트럼프, 대선 전 성공해야 재선에 유리 김정은, 우호적 트럼프 때 성사 기대” 분석 핵 폐기·사찰·검증 완료까지 시한 빠듯 특사단, 對美 북 메시지 들고 곧 워싱턴행 미 종전·북 핵리스트 의사교환 카드 유력 미 화답 땐 폼페이오 방북 등 급물살 기대 청, 미 중간선거 고려 새달 종전선언 추진 북 ‘행동 대 행동’ 원칙 고수 변수 여전해지난 5일 평양에 특사로 다녀온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6일 언론 브리핑에서 밝힌 내용 중 가장 주목되는 부분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처음으로 평화협정 체결과 비핵화 실현의 맞교환 시한을 구체적으로 제시한 것이다. 정 실장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첫 임기(2021년 1월) 내에 북한과 미국 간 70년간의 적대 역사를 청산하고 개선해 나가면서 비핵화를 실현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고 한다. 이는 지난 6월 13일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2020년 말까지로 못박았던 비핵화 시한에 대해 김 위원장이 동의한 격으로 볼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선 대선 전에 비핵화가 성공해야 재선에 유리하고, 김 위원장 입장에서도 자신에게 우호적인 트럼프 대통령이 재임하고 있을 때 평화협정 체결이 유리하다고 판단했을 법하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김 위원장이 밝힌 비핵화의 의미가 신고부터 검증까지 비핵화 전체를 끝내는 것으로 보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완전한 비핵화라 할 때는 그 단계를 모두 마친 것으로 해석된다”고 답했다. 또 ‘첫 임기 내 북·미 관계 개선은 결국 평화협정 체결을 맺고 싶다는 의미인가’라는 질문에는 “평화협정까지 염두에 둔 것으로 생각한다”고 답했다. 결국 트럼프 대통령의 첫 임기 안에 평화협정 체결과 비핵화를 동시에 끝내자는 의사를 김 위원장이 표명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문제는 2년 4개월 안에 핵사찰을 완료하기에는 시간이 빠듯하다는 점이다. 핵물질 리스트 작성, 핵시설 신고, 시설 불능화 작업 등에 6개월이 필요하고 검증 작업에 1년 정도가 필요하다. 핵 물질 폐기 후 신고 누락까지 확인하려면 최소 2년은 걸린다는 견해가 대체적이다. 따라서 2년 4개월 안에 비핵화를 완료하려면 빠른 협상 진전이 필요하다. 원래 문재인 대통령은 가을 남북 정상회담을 거쳐 9월 말 유엔총회에서 종전선언을 하는 것을 최상의 시나리오로 봤다. 하지만 지난달 24일 폼페이오 장관의 4차 방북이 취소되면서 새 판을 짜야 하는 상황이 됐다. 현재로서는 오는 18~20일 남북 정상회담과 이달 말 한·미 정상회담을 통해 종전선언에 대한 협의를 마친 뒤 이르면 다음달 종전선언을 하는 구도를 기대해 볼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오는 11월 중간선거의 정치적 효과를 감안할 때 10월 종전선언을 선호할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김 위원장은 특히 종전선언을 체결한다고 해서 주한미군 철수를 요구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특사단에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종전선언 가치의 ‘디스카운트’를 통해 미국 측의 부담을 줄여 주는 태도를 취한 셈이다. 종전선언의 무게가 줄면 그에 상응하는 북한의 비핵화 조치도 단계적으로 이행할 수 있다고 본 듯하다. 물론 이런 시나리오는 김 위원장의 대화 재개 의지에 미국이 화답했을 때 얘기다. 정 실장을 비롯한 특사단이 곧 미국 워싱턴으로 날아가 전하게 될 김 위원장의 입장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어떤 반응을 보이는지가 중요하다. 얘기가 잘 돼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이 다시 실현된다면 오는 18일 평양 남북 정상회담에서 예상보다 의미 있는 결과물들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홍민 통일연구원 연구위원은 “우리 정부가 김 위원장에게 미국이 종전선언 채택 의사만 밝히고 곧바로 북측이 핵 리스트 신고를 위한 북·미 워킹그룹을 만드는 안을 발표하는 식의 중재안을 제시하지 않았을까 싶다”고 말했다. 즉 ‘핵 리스트를 신고하면 종전선언을 하겠다’는 식의 발표를 미국이 일단 하고 그것을 조건으로 북한이 핵 리스트 작성에 들어가는 수순을 밟을 가능성이다. 현실적인 방안이다. 다만 이처럼 행동 대 행동의 원칙을 세부적으로 합의하는 과정에서 협상이 다시 교착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폭염에 지쳤던 남편이 웃었다

    폭염에 지쳤던 남편이 웃었다

    찬바람이 불면 구수하고 얼큰한 국물이 입맛을 당긴다. 그런데 누가 뭐라고 해도 그중 제일은 예부터 서민들이 즐겨 먹던 추어탕이다. 주재료인 미꾸라지는 대한민국 강과 도랑에서 손쉽게 구할 수 있다. 벼가 노랗게 익고 논에 물을 빼는 9~10월쯤이면 농촌 마을 조무래기들이 함지박을 들고 논으로 나간다. 도랑의 진흙을 손으로 파내면 여름 내내 먹이 활동으로 살이 통통하게 오른 미꾸라지들이 줄줄이 모습을 드러낸다. 마을 어른들은 추수를 끝내고 나면 아예 논 가장자리의 작은 둠벙물을 퍼낸 뒤 미꾸라지를 잡기도 한다. 마을 어귀에 양은솥을 옮겨 놓고 미꾸라지를 푹 삶으면 골목마다 구수한 냄새가 진동하기 마련이다. 사람들이 삼삼오오 모여든다. 금세 한바탕 마을 잔칫날로 바뀐다.전라도 지방에선 ‘가을철 추어탕 한 동이를 먹으면 속병이 낫는다’는 말이 대대로 전해진다. 여름철 더위와 일에 지친 사람들에겐 요긴한 동물성 단백질 공급원이었다. 실제로 미꾸라지에는 필수아미노산과 라이신 등이 풍부해 성장기 어린이나 노인들에겐 더없이 좋은 식품이다. 불포화지방산을 비롯 칼슘·비타민·타우린 등 무기질도 풍부하다. 중국 명나라 때 본초학자 이시진(1518∼1593)이 엮은 본초강목에는 ‘양기에 좋고 백발을 흑발로 변하게 한다’는 기록도 전해진다. 그런 만큼 보양 또는 강정식으로 널리 애용된다. 추어탕은 지역별로 조리하는 방법도 다양하다. 요즘은 양식 미꾸라지가 주를 이루지만 예전엔 달랐다. 갓 잡아 온 미꾸라지를 호박잎과 함께 그릇이나 소쿠리에 넣고 소금을 뿌린다. 짠 기운에 놀란 미꾸라지들이 퍼덕거리며 몸 표면의 미끄러운 물질과 흙 등을 뱉어 낸다. 이를 다시 소금 묻힌 호박잎으로 몇 차례 문지르고 물로 헹구면 해감이 끝난다. 비린내 등 잡내를 없애는 과정이다. 미꾸라지를 통째로 가마솥에 넣은 뒤 갖은 양념을 더해 삶는다. 여기까지는 어느 지역이나 비슷하다.●남원 시래기에 생부추 곁들인 걸쭉한 국물 전북 남원 추어탕은 전국적으로 유명하다. 지리산과 섬진강, 이 강으로 흘러드는 크고 작은 샛강이 많아 미꾸라지가 풍부하다. 토속 음식으로 자리잡을 만한 여건을 갖춘 고장이다. 지금도 남원 광한루원 주변에는 추어탕 거리가 형성돼, 성업 중이다. 집집마다 각기 다른 조리법과 맛으로 고객들을 불러 모은다. 남원 추어탕은 미꾸라지와 시래기만으로도 구수하고 시원한 맛을 낸다. 삶은 미꾸라지를 듬뿍 갈아 넣고 된장, 들깨, 다진 양념과 함께 걸쭉하게 끓여낸 추어탕은 얼큰하면서도 뒷맛이 개운하기로 이름났다. 생부추를 넉넉하게 넣은 뜨거운 국물에 밥을 말아 먹는 것도 일품이다. 이곳 추어탕 요릿집들은 미꾸라지의 몸통이 짧고 동글동글한 ‘동글이’를 고집한다. 비린내가 적고 달착지근한 맛과 풍미가 으뜸이다. 지리산 고랭지에서 생산되는 추어탕 전용 무청도 추어탕에 깊은 맛을 더해 준다. 추어튀김, 추어숙회도 놓쳐서는 안 될 요리다.●서울 통미꾸라지와 두부 넣어 차별화 서울 추어탕도 전통을 뽐낸다. 통미꾸라지와 두부를 넣는 게 다른 지역과 차별화된 점이다. 조선 23대 순조 때 실학자 이규경의 ‘오주연문장전산고’에 ‘두부추탕’이란 기록이 있다. 날두부와 산 미꾸라지를 함께 끓이면 미꾸라지가 뜨거워서 찬 두부 속으로 기어들어가 약이 오른 채 죽어 버린다고 하였다. 서울의 추어탕 조리법은 이런 문헌에 나오듯이 오랜 세월 동안 사람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듯싶다. 사골국물에 고추장, 고춧가루, 후춧가루 등을 첨가해 얼큰함과 씹는 맛을 더하는 요리집도 많다.●청도 잡어와 함께… 맑은 탕 선호 경북 지역 추어탕은 시래기와 잡어를 갈아 넣은 ‘청도식 추어탕’이 유명하다. 청도식은 대개 미꾸라지와 잡어를 섞어서 끓이는 방식이다. 미꾸라지와 잡어의 비율은 보통 절반 정도로 집집마다 차이가 있으나 100% 잡어를 고집하는 곳도 있다. 풍부한 수량을 자랑하는 운문댐 하류에서 잡은 잡어와 미꾸라지가 사용된다. 청도 추어탕의 조리 순서는 간단하다. 일단 준비된 물고기를 가마솥에 푹 삶은 다음 건져 낸다. 이를 체에 받쳐 손으로 눌러 살점과 국물을 걸러 낸다. 이후 하얀색으로 변한 맑은 국물에다 배추 등을 넣고 끓이면 완성된다. 청도추어탕은 뭐니 뭐니 해도 맑고 시원한 국물이 최고로 꼽힌다. 국물이 걸쭉하고 얼큰한 맛을 내는 남원식 추어탕과는 다르다. 미식가들의 입맛도 상이하다. 대구와 청도의 경우 맑은 탕을 좋아하는 반면, 창원과 부산 등은 경북 남부권보다 텁텁한 맛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기호에 따라 풋고추와 마늘을 넣어 풍미를 더하기도 한다. 추어탕이 싱겁다면 간은 조선간장으로 해야 한다. 양조간장은 달아 청도 추어탕의 깊은 맛을 해친다. 청도군 청도읍 청도역 앞에는 50여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청도 추어탕 거리’가 들어서 있다. 이곳에만 9개의 추어탕 음식점이 몰려 있다. 사시사철 인적이 끊이지 않는다. ●광주·전남 비린내 잡는 된장과 시래기 광주와 전남의 추어탕은 된장과 시래기를 주로 쓴다. 된장은 본래의 구수한 맛을 내고 비린내를 잡아 준다. 광주 주변과 전남 북부 지역에선 들깻가루를 더해 매콤하고 얼큰한 방식으로 끓여 낸다. 이에 비해 섬 지역 등 남쪽은 된장과 얼갈이 배추, 어린 호박순 등만을 넣어 담백한 맛이 뚜렷하다. 이 지역 추어탕은 해감한 미꾸라지를 삶은 뒤 통째로 확독(돌확)에 갈거나 일일이 손으로 뼈를 발라내고 살만 쓰기도 한다. 된장국이 끓기 시작하면 어린 배추 등 부드러운 푸성귀와 풋고추, 파, 마늘 등 갖은 양념을 첨가한다. 일부 섬 지방에서는 다시마와 멸치를 삶은 육수를 내 국물로 활용한다. 천연 조미료를 대신하면서 담백한 맛을 더한다. 다 끓여진 추어탕에는 잘게 썬 쪽파와 마늘, 통깨, 소금, 고춧가루, 방앗잎 등을 섞어 고명으로 얹는다. 허브류 식물인 방앗잎은 특유한 향으로 비린 맛을 없애고 풍미를 더한다. 전북 남원, 전남 구례·곡성, 경남 산청 등 지리산권에서는 주로 조핏가루(잼피가루·산초)를 넣는 반면 평야 지대인 전남 서남부권에서는 방앗잎이 추어의 비린 맛을 잡는 ‘화룡점정’으로 사용된다.●충남 깻잎·부추 만나 매콤하면서도 시원 충남은 금산군 추부면에 10여개 추어탕 요릿집으로 이뤄진 ‘추어탕 마을’이 있다. 정확한 유래를 알 수 없으나 5일장이 서 수십년부터 이곳에 추어탕집이 들어선 것으로 추정된다. 추어탕에 들어가는 깻잎의 국내 최대 생산지이기도 하다. 이곳은 들깻가루를 탕에 넣어 끓이지 않고 따로 내놓는다. 대신 깻잎과 부추를 넣어 끓인다. 구수하고 매콤하면서도 시원한 맛이 나는 게 특징이다.●원주 고추장과 갖은 채소 넣어 칼칼한 맛 강원도 원주 추어탕은 전국 4대 추어탕으로 꼽힌다. 고추장과 갖은 채소를 넣어 칼칼한 맛이 일품이다. 추어탕에 감자, 표고, 파, 부추, 미나리, 고사리, 토란 등 각종 채소류가 듬뿍 들어간다. 이 때문에 서울 추어탕과 달리 거칠고 씹을 것이 많다. 식당에서는 통미꾸라지로 먹든지, 갈아서 만든 것을 주문하든지 손님의 취향에 달려 있다.●부산 고등어·붕장어·매가리 보글보글 부산은 바다를 낀 특성을 살려 일부 해안가 지역에서는 상대적으로 값이 싸면서도 맛과 효능이 비슷한 고등어, 붕장어, 매가리(어린 전갱이) 등으로 추어탕을 끓여 먹었다. 부산 영도를 중심으로 한 ‘고등어 추어탕’과 기장 일대에서 발달한 ‘매가리 추어탕’, ‘붕장어 추어탕’ 등이 부산을 대표하는 추어탕이다. 이들 바다 어류나 미꾸라지를 푹 삶아 걸러 낸 육수에 얼갈이배추, 토란 줄기, 숙주나물 등 각종 채소를 듬뿍 넣어 맑게 끓여 낸다. 취향에 따라 다진 청양고추와 마늘, 방앗잎, 잼피가루 등을 넣어 먹는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경북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있는 그대로… 소박한 일상이 오고갔다

    있는 그대로… 소박한 일상이 오고갔다

    당시에 지어진 프랑스풍의 건물들은 개·보수를 거쳐 호텔과 카페로 재단장했다. 테라스는 백인 백패커들로 넘쳐난다. 거리를 걷다 보면 검은 전통 옷을 입은 흐몽족이 막대기로 등을 긁으면 ‘꾸르륵 꾸르륵’ 하고 소리를 내는 두꺼비 기념품을 팔기 위해 주위를 맴도는 것을 쉽게 볼 수 있다. 단호하게 거절 표시를 하지 않으면 이들에게 하루 종일 쫓겨 다녀야 한다. 아마도 가장 많이 듣는 말은 ‘바이 섬싱 포 미’(Buy something for me)일 것이다. 밤에 자려고 호텔 침대에 누우면 두꺼비 울음소리가 귓가에 맴돌 정도다.●새소리·바람소리가 반겨주는 캇캇마을 하지만 이 거리를 벗어나 20분 정도만 계곡을 따라 걸어 ‘캇캇 마을’(Cat Cat Village)에 들어서면 비로소 ‘아, 이곳이 사파구나’하는 것을 느끼게 된다. 새소리와 바람소리, 계곡을 흐르는 물소리가 당신 귀를 씻어줄 것이다. 나무등짝에서 나는 소리가 아닌 진짜 두꺼비 울음소리를 들을 수도 있다. 캇캇 마을은 프랑스 식민지 시절 프랑스인들이 검은 옷을 입는 이들을 검은 고양이처럼 여겨 캣캣마을이라고 부르는 것에서 연유했다고 한다. 사파 시내에서 가장 쉽게 갈 수 있는 소수민족 마을이자 대표적인 트레킹 코스이기도 하다. 흐몽족이 산비탈을 깎아 만든 다랑논 풍경도 볼 수 있는데, 쌀과 옥수수 등을 재배하는 이 논은 세계 3대 다랑논으로 불린다.사파 시내에서 오토바이로 1시간 정도를 가면 지앙 타 차이 마을이 있다. 레드 자오족이 살고 있는 마을이다. 자오족은 흐몽족과 함께 베트남에 가장 많이 살고 있는 소수민족 중 하나다. 중국과 라오스 국경 일대에도 넓게 분포하는데, 놈다오라는 독자적인 문자와 의학술을 지니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붉은 모자를 쓰고 다니는 것이 특징이다. 지구상의 많은 소수민족이 그렇듯이 이들 역시 관광객들을 상대로 민예품이나 작은 인형, 액세서리를 팔며 생계를 꾸려간다. 예전에는 가끔 성냥갑 속에 아편을 숨긴 채 다가와 판매하기도 했다는데 지금은 찾아볼 수 없다.●매주 일요일 亞 최대 소수민족 재래시장 사파에 간다면 일정에 일요일을 넣는 것이 좋다. 매주 일요일이면 박하에서 아시아 최대의 소수민족 재래시장이 열리기 때문이다. 박하 역시 해발 900m의 고원 지대에 자리한 곳으로 플라워(꽃)흐몽족을 비롯해 자오, 자이, 푸라, 투 라오족 등 소수민족이 살고 있다. 일요일마다 열리는 시장에는 주로 꽃흐몽족이 모인다. 울긋불긋 화려한 색으로 수놓은 치마를 입은 여성들이 몰려든다. 시장을 찾기는 어렵지 않다. 버스에서 내리면 전통의상을 입은 여인들이 줄지어 가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그들의 뒤를 따라가다 보면 자연스레 시장에 닿는다. 시장은 발 디딜 틈 없이 복잡하다. 노천 이발관에서는 아저씨가 이발을 하고 있고 시장 한 편에서는 흐몽족이 순대와 국수를 먹고 있는 모습도 눈에 띈다. 직접 만든 수공예품을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이들이 집에서 직접 만든 빗자루는 하나 사오고 싶을 정도다. 시장 아래쪽에는 우시장도 벌어진다. 커다란 뿔을 단 물소들이 팔려 나가길 기다리고 있다.●노천이발관·우시장… 우리네 5일장 닮아 시장의 모습이 우리네 5일장과 너무나 비슷하다. 여인들은 머리를 맞대고 물건값을 흥정하고 젊은 아가씨들은 오랜만에 만난 친구와 웃음꽃을 활짝 피운다. 남자들은 술판을 벌이기도 한다. 시장 자체를 즐기기 위해 온 것 같다. 시장 한 편에는 공산품과 기념품을 팔기 위해 제대로 천막 치고 만든 상점이 있는데 이들은 주로 베트남의 주 부족인 킨족이라고 한다. 하도 많은 여행자들이 찾아오기 때문에 여행자들이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사진을 찍어도 별 신경을 쓰지 않는다. 사진을 찍자고 하면 쑥스러워하면서도 거절하는 일은 별로 없다. 일부러 포즈를 취해주기도 한다. 글 사진 최갑수 (여행작가) ■ 여행수첩 하노이에서 사파에 가려면 하노이B역에서 라오까이 가는 야간열차를 타는 것이 좋다. 하노이B역에서 밤 10시 전후로 출발해서 라오까이역에 새벽 6시쯤 도착한다. 라오까이역에서 하노이로 가는 열차도 비슷하다. 대부분 오전 9시에서 10시 사이에 출발. 라오까이역 앞에 사파로 가는 미니버스들이 많다. 흥정은 필수. 역에서 가까운 곳에 버스정류장이 있는데 이곳에서 사파 가는 노선버스가 운행된다. 미니버스와 가격을 잘 비교해 보자. 라오까이역에서 박하로 가는 버스를 탈 수 있다. 2시간 정도가 걸린다. 사파 여행 중 일요일이 낀다면 사파에서 박하시장 당일 투어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도 있다. 숙소나 메인 스트리트 근처에 있는 여행사에서 예약할 수 있다. 박하시장에서는 시장 분위기가 절정에 달할 무렵에 시장을 빠져나오는 것이 좋다. 커다란 망원렌즈로 무장한 ‘사진 마니아’들이 몰려들기 때문이다. 사파의 날씨는 예측불가다. 비 오다 개고 개었다 싶으면 다시 비가 내린다. 여행자들이 추천하는 사파 여행 최적기는 가을이다. 강수량이 적고 다랑논도 황금빛으로 물든다. 우리나라 초겨울 옷이 필요하다. 숙소의 난방도 꼭 확인해야 한다.
  • [포토 다큐] 600년 별빛 따라… 궁으로 숨어든 밤

    [포토 다큐] 600년 별빛 따라… 궁으로 숨어든 밤

    고궁이 새로운 ‘문화허브’로 자리잡고 있다. 역사와 예술을 결합한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옛 궁궐 안에서 펼쳐진다. 한국문화재재단에서 진행하고 있는 ‘경복궁 별빛야행’은 한낮의 번잡함을 벗어난 고궁에서 품격 있는 왕실문화를 만끽할 수 있는 ‘힐링 프로그램’이다.은은한 별빛이 짙게 드리워진 경복궁. 손마다 청사초롱을 쥔 관람객들이 한껏 들뜬 기분으로 고궁 나들이에 나섰다. 조선 시대 궁중 의상을 차려입은 상궁이 옛 말투로 관람객을 안내한다. 흥례문(興禮門)의 중문이 열리고 동편 회랑(回廊)을 지나 별빛이 비추는 길을 따라가니 왕세자가 글을 읽던 비현각(丕顯閣)이 모습을 드러낸다. 실제 과거로 돌아간 듯한 느낌을 일으킬 만큼 배우들이 당시 세자가 대신들과 함께 공부하는 모습을 재연하고 있었다.본격적인 투어를 하기 전 들른 곳은 궁궐의 부엌인 소주방(燒廚房)이다. “주상 전하께서 여러분에게 특별히 진찬연을 베풀라 하셨지요”라며 수라간 상궁이 맞았고 ‘도슭(도시락의 옛말) 수라상’이 차려진 방으로 안내했다. 도시락이라 하여 요깃거리일 줄로만 알았는데 임금이 즐기던 12첩 반상이었다. 궁중 나인의 수발 속에 즐기는 만찬은 정갈하면서도 담백했다. 더불어 마당에서 열리는 퓨전국악 공연은 먹는 내내 입맛을 돋워 주었다.식사 후 시작된 본격적인 고궁 산책은 이제껏 야간엔 공개하지 않았던 왕비의 처소인 교태전(交泰殿)으로 이어졌다. 금남(禁男)의 구역이었던 궁녀들의 생활 공간을 엿보는 흔치 않은 기회다. 전각에 들어가기 전에 보여 주는 세종과 소헌왕후의 사랑을 샌드 아트로 그려낸 영상이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이윽고 둘러본 각각의 방은 단아한 고가구와 소박한 꽃들이 아 기자기한 모습으로 조화롭게 자리잡고 있었다. 다른 문양의 창호(窓戶)에서 퍼져 나오는 불빛이 은은하다. 내부 관람이 처음으로 허용된 함화당(咸和堂)과 집경당(緝敬堂)은 경복궁 내전의 침전(寢殿)으로서 우리 한옥의 건축미가 돋보였다.후원을 거쳐서 다시 발걸음을 옮기니 별빛야행의 백미인 경회루(慶會樓)의 야경이 눈앞에 펼쳐졌다. 연못을 앞에 두고 조명과 어우러진 누각은 고요함 속에 고고한 멋을 발하고 있었다. 사라져 버린 왕조의 순간들이 물위로 아른거리는 듯하다. 낮에는 볼 수 없던 고궁의 비경을 카메라에 담는 관람객들의 손놀림이 바빠졌다. 별빛 아래 펼쳐진 왕실 조경의 진수에 모두가 흠뻑 취한 듯했다. 별빛야행에 참가하려고 휴가를 냈다는 회사원 민경배씨는 “낭만적인 감흥을 많이 받았고 특히 늦은 밤에 구경해 보니 자연과 하나가 되는 느낌”이라며 감탄사를 내뱉었다. 신발을 벗고 2층 누각에 오르니 힘 있게 술대로 내려치는 거문고 소리가 관람객을 맞이한다. 인왕산과 경복궁의 전각들은 물론 도심 속 빌딩의 야경까지 동서남북 방향에 따라 내려다보는 풍경이 사뭇 색다르다.행사의 마무리는 근정전(勤政殿)에서 진행됐다. 조명으로 꾸민 밤의 근정전은 고즈넉하면서도 화려했다. 2단의 월대(越臺) 위로 세워진 경복궁 정전(正殿)의 자태가 당당하다. 월대를 둘러싼 난간 기둥마다에는 사신(청룡, 백호, 주작, 현무)과 십이지상 등이 배치돼 있다. 관람객들은 이곳저곳 놓칠 수 없는 장면을 둘러보기에 바쁘다. 학원 강사인 서지숙씨는 “조명 불빛 아래 화려함이 더해진 단청이 환상적”이라며 탄성을 터뜨렸다.조선 최고의 건축과 정원을 배경으로 운치를 더하는 ‘시간 여행’을 다녀온 초가을 밤. 600년 세월을 고스란히 간직한 고궁은 우리 곁에서 여전히 살아 숨 쉬고 있었다. 글 사진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 금요일 오전 또 비…주말에는 맑고 쾌청한 날씨

    금요일 오전 또 비…주말에는 맑고 쾌청한 날씨

    금요일인 7일에는 또다시 전국에 비가 내리겠다. 비가 그친 주말부터는 중부 내륙지방의 경우 아침 최저기온이 20도 이하로 떨어지는 등 가을 속으로 한층 더 깊이 들어갈 전망이다. 기상청은 “7일은 기압골의 영향을 받은 뒤 중국 북부지방으로 남하하는 고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이 흐리고 비가 올 것”이라고 6일 예보했다. 예상 강수량은 제주도 30~60㎜(많은 곳 제주산간 100㎜ 이상), 그 박의 전국은 10~40㎜이다. 7일 전국 아침 최저기온은 18~23도, 낮 최고기온은 25~28도 분포를 보이겠다. 지역별로는 대전, 부산 26도, 서울, 대구, 광주, 제주 27도, 강릉 28도 등으로 예상됐다. 토요일인 8일에는 중국 북부지방에서 동진하는 고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이 대체로 맑고 전국의 낮 최고기온도 23~28도 분포로 나들이 가기 좋은 날씨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미세먼지 농도 역시 전국이 ‘보통’ 단계를 보이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7일에 전국에 비가 내리면서 아침 기온은 평년보다 조금 높겠지만 낮 기온은 평년보다 조금 낮은 분포를 보이는 한편 비가 그친 뒤 주말부터는 서울의 아침기온이 20도 아래로 내려가면서 일교차가 큰 날씨가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박민영, 김비서의 출근길 스타일링 ‘우아+시크‘ 가을룩의 정석

    박민영, 김비서의 출근길 스타일링 ‘우아+시크‘ 가을룩의 정석

    드라마 종영 후에도 식을 줄 모르는 인기인 박민영의 시크한 공항 패션이 화제다. 배우 박민영은 지난달 30일 매거진 코스모폴리탄 화보 촬영 차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이 날 박민영은 멋스러운 트렌치 코트에 공항 패션에 빼놓을 수 없는 선글라스를 포인트 아이템으로 스타일링하여 성큼 다가온 가을룩의 정석을 보여줬다. 박민영이 선택한 선글라스는 제이에스티나 레드의 제품으로 모던하지만 독특한 쉐잎의 캣츠아이 프레임에 자연스러운 컬러감이 특징이다. 한편 드라마를 마치고 휴식중인 러블리한 박민영의 패션 화보는 이 달내 공개될 예정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강남권 가을 아파트 ‘로또 청약’ 예고

    연말까지 8개 단지 일반 분양 1800여 가구 서초 우성1차 15억 예상… 주변 시세 18억 올가을 서울 강남권에서 아파트 청약 광풍이 예고된다. 5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이달부터 연말까지 강남권에서 공급될 아파트 물량은 8개 단지, 9080여 가구로 집계됐다. 대부분 재건축 아파트 단지에서 공급되는 물량이며, 이 중 청약통장 가입자들이 분양받을 수 있는 일반 분양분은 1800여 가구로 조사됐다. 이 아파트들은 분양가 규제를 받기 때문에 시세보다 저렴한 ‘로또 아파트’로 꼽히고 있어 청약 열기가 후끈 달아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분양가는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아파트 분양보증 승인을 내주면서 인근에 분양한 아파트 분양가를 기준으로 간접적으로 규제하기 때문에 조합이나 건설사가 맘대로 정할 수 없다. 가장 관심이 쏠리는 아파트는 삼성물산이 서초구 서초동 우성1차 아파트를 재건축해 내놓는 ‘래미안 리더스원’ 아파트다. 연초부터 공급 계획을 세웠으나 고분양가 논란, HUG 분양가 규제 등으로 분양 일정이 미뤄진 단지다. 강남역에서 가까운 곳으로 입지가 빼어나고 주변 아파트값이 비싸 당첨과 동시에 3억~4억원의 시세차익이 예상되는 단지다. 건설업계는 이 아파트는 3.3㎡당 평균 분양가가 4500만~4600만원대에서 책정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84㎡ 아파트 분양가가 15억 6000만원 정도다. 주변에 있는 같은 면적 아파트 시세는 18억~19억원이다. 반포동 디에이치 반포, 방배동 방배경남, 서초동 서초 무지개 아파트 재건축 일반 분양 물량도 비슷한 선에서 분양가가 책정될 전망이어서 시세차익이 예상된다. 강남구에서는 삼성동 상아2차 래미안 아파트가 공급 채비를 갖췄다. 11월에는 강남구 개포동 그랑자이 아파트와 일원동 일원대우 아파트 분양이 기다리고 있다. 3.3㎡당 예상 분양가는 4300만원대다. 위례신도시에서도 3년 만에 아파트 분양이 재개되는데, 공공택지지구에서 공급되기 때문에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된다. 분양가는 3.3㎡당 2000만원 초반에서 결정될 것으로 예상한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배봉산의 가을, 진드기 걱정 없이 즐기세요

    배봉산의 가을, 진드기 걱정 없이 즐기세요

    서울 동대문구는 해충기피제 자동분사기를 배봉산 공원 입구 및 약수터 입구에 1대씩 시범 설치했다고 5일 밝혔다.작동 버튼을 누른 후 분사기 손잡이를 잡아당기면 자동으로 분사된다. 얼굴과 목을 제외한 피부나 겉옷에 10초간 뿌리면 4~5시간 동안 효과가 지속된다. 잦은 야외활동으로 발생하는 지카바이러스, 쓰쓰가무시 등 감염병을 예방하는 데 좋다. 설치된 기기는 친환경 에너지인 태양광 패널로 충전해 사용하는 방식으로, 별도의 전기료와 설치비가 발생하지 않는다. 구는 만족도 및 사용 빈도를 종합적으로 조사해 확대 설치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전준희 보건소장은 “해충기피제 자동분사기 사용으로 진드기 걱정 없이 배봉산의 가을을 만끽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남원 사과농장서 발견된 희귀종 댕구알버섯

    남원 사과농장서 발견된 희귀종 댕구알버섯

    전북 남원시 산내면 입석마을 주지환씨 사과농장에서 올해도 발견된 세계적 희귀종인 댕구알버섯. 최근 5년간 17개째다. 남원시는 지난 3일 올해 두 번째로 댕구알버섯이 발견됐다고 5일 밝혔다. 지름이 각각 26㎝, 21㎝로 축구공 모양이다. 댕구알버섯은 유기질이 많은 대나무밭이나 풀밭, 잡목림 등에서 여름과 가을에 주로 발견된다. 지혈, 해독, 남성 성 기능 개선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댕구알버섯은 귀한 만큼 협상에 의해 가격이 정해지며 술에 담근 600g이 2000만원을 호가한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작년 한·미 FTA 폐기 서한, 트럼프 측근이 막았다”

    “작년 한·미 FTA 폐기 서한, 트럼프 측근이 막았다”

    경제참모 게리 콘, 집무실서 몰래 치워 취임 한달 뒤 대북 선제공격 계획 요구 외교안보 분야 무지·무리수 대거 폭로 “행정부·백악관 참모들 트럼프에 환멸” 트럼프 “사기·속임수… 민주 간첩이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과의 자유무역협정(FTA)에서 탈퇴한다는 내용의 서한을 집무실 책상 위에 두었다. 당시(지난해 9월 전후 추정) 백악관 경제참모였던 게리 콘 국가경제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서한에 서명을 할까 봐 이를 몰래 치웠다. 콘 위원장은 나중에 측근에게 ‘난 나라를 지키기 위해 그걸 훔쳤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서한이 사라진 걸 눈치채지 못했다’고 말했다.”1972년 미국 ‘워터게이트 사건’을 특종 보도해 리처드 닉슨 대통령을 사임하게 만든 민완기자 밥 우드워드(왼쪽) 워싱턴포스트(WP) 부편집인이 오는 11일(현지시간) 펴내는 신간 ‘공포: 백악관의 트럼프’(오른쪽)의 내용 일부가 4일 공개되면서 파문이 일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 인사들과의 심층 인터뷰 결과를 토대로 448쪽 분량의 이 책을 집필했다는 그는 WP에 “행정부와 백악관의 참모들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깊은 환멸을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우드워드는 콘 위원장이 지난해 봄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롭 포터 전 백악관 선임비서관이 작성한 미국의 북·미 자유무역협정(NAFTA) 탈퇴 통보문 초안도 빼돌렸다고 전했다. 참모들이 대통령이 서명할 서류를 가로챈 일이 한 차례가 아니었던 셈이다. 콘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철강·알루미늄 관세 부과에 반발해 지난 3월 사퇴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외교안보 분야의 무지와 무리수도 폭로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올해 1월 19일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에서 많은 돈이 드는 주한미군 주둔과 관련, 특수정보작전들에 대한 의문을 집중 제기했다.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은 회의 후 지인들에게 “대통령은 5, 6학년처럼 행동했고 그 정도 나이의 이해력을 갖고 있다”고 격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한 지 한 달 뒤(지난해 2월) 조지프 던퍼드 합참의장에게 대북 선제타격 계획을 요구해 ‘전투 베테랑’인 그를 당황하게 했다. 또 참모들은 지난해 가을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리틀 로켓맨’이라고 칭하는 데 대해서도 우려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포터 당시 백악관 선임비서관에게 “이것은 지도자 대 지도자, 사나이 대 사나이, 나와 김정은에 관한 것”이라며 “이 상황을 ‘의지의 대결’로 본다”고 자기애가 충만한 발언으로 응수했다. 우드워드는 지난해 4월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이 민간인에게 화학 공격을 감행했을 당시 트럼프 대통령이 매티스 장관에게 “제기랄, 그를 죽이자”고 암살을 지시한 일화도 전했다. 매티스 장관은 “즉시 착수하겠다”고 답했지만 보좌진들에게 “우리는 좀더 신중하게 접근할 것”이라고 지시했고 대시리아 공습 방안을 만들어 대통령 재가를 받았다. 존 켈리 백악관 비서실장은 한 모임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가리켜 “그는 멍청이다. 우리는 미친 동네에 살고 있다. 비서실장직은 내가 해 본 일 중 최악”이라고 토로했다고 한다. 이날 백악관은 우드워드의 신간 일부가 공개된 후 발칵 뒤집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책은 사기와 속임수로 만들어졌다. 우드워드는 민주당 간첩인가”라고 분노의 트윗을 날렸다. 세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공식 성명을 발표해 “날조된 이야기이며 불만을 가진 많은 전직 직원들이 트럼프 대통령을 나쁘게 보이게 하려 말한 것”이라고 평가절하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