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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애의 맛3’ 정준♥김유지 “첫만남 38시간 만에 여행” 사상 최단

    ‘연애의 맛3’ 정준♥김유지 “첫만남 38시간 만에 여행” 사상 최단

    TV CHOSUN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 ‘연애의 맛’ 시즌3 정준이 운명의 그녀와 사상 초고속 재회, 최단기간 여행 데이트에 나서며 역대급 ‘러브 레이서’에 등극한다. 31일 방송되는 ‘연애의 맛’ 시즌3 2회에서 정준이 김유지와 38시간 만에 재회, 즉흥 경주 여행에 돌입하는 LTE급 속도의 두 번째 데이트가 공개된다. 정준은 공항에서 처음 만난 김유지가 “놀이공원 가고 싶다”는 말에 “내일 모레 가자”고 제안, 김유지 역시 승낙했던 상황. 이에 38시간 만에 초고속 재회한 두 사람은 가을 데이트 코스를 찾다가 ‘핑크 뮬리’가 한창인 경주로 목적지를 결정했다. 정준은 ‘지금 당장 가자’고 나서며 버스표 예매 및 택시 콜까지 일사천리로 진행해 제작진을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곧이어 정준-김유지는 계획에 없던 경주행 버스에 올랐고, 다음에는 어머니께 허락 받고 제주도로 떠나자고 장난을 치는 등 처음 가는 둘만의 여행에 들뜬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4시간을 달려 경주에 도착한 후,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 속에도 불구, 설렘이 가득한 두 사람은 정준의 지인 식당에서 육전을 먹고 막걸리를 마시며 즉흥 여행을 즐겼다. 그런데 갑자기 정준이 제작진과 촬영 스태프들에게 “카메라 놓고 다 가시면 안 돼요?”라며 조심스러운 요청을 해 왔던 것. 처음 겪는 상황에 스태프들은 당황했지만 정준의 요청대로 자리를 피했고, 정준은 김유지와 단 둘만 남아 좀 더 편하게 자신의 감정을 털어놨다. 특히 정준은 “공항에서 만났을 때 이상형에 가까워서 깜짝 놀랐다”는 데 이어, “앞으로 솔직한 감정을 다 표현 하겠다”며 고백을 쏟아냈다. 점점 더 정준과 김유지는 진솔하게 서로를 받아들이게 됐고, 경주의 길거리를 돌아다니며 소소한 데이트를 즐기던 중 정준이 자연스럽게 김유지의 손을 잡으며 한 번 더 가슴 떨리는 ‘직구 고백’을 터트렸다. 과연 심장이 터질 것 같은 정준의 고백에는 어떤 진심이 담겨있을 지, 김유지는 어떤 반응을 보였을 지, 초고속으로 다가서는 두 사람의 이야기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제작진은 “‘연애의 맛’ 시리즈 사상 역대 최단 시간 내 ‘여행 데이트’에 돌입한 정준으로 인해 제작진 모두 굉장히 놀랐다”라며 “특히 정준은 다른 것은 신경 쓰지 않고 오직 김유지를 바라보며 감정의 흐름에 따라 다가서고 있다. 정준의 두 번째 만남에는 어떤 스토리가 담길지 많은 기대 바란다”고 전했다. 31일 목요일 오후 11시 방송.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김주대의 방방곡곡 삶] 매니큐어 아주머니

    [김주대의 방방곡곡 삶] 매니큐어 아주머니

    경상북도에서 강원도로 넘어가는 오르막길 2차선 국도변에 식당과 카센터가 나란히 붙은 곳이 있다. 식당에는 손님이 한 명도 없고 주인도 없다. 차를 세우며 마주친 카센터 사내가 들어오더니 주문을 받는다. 사내가 음식을 만든다면 참 맛없겠다는 생각을 하며 된장찌개를 시킨다. 사내가 나가고 한참 뒤 웬 젊은 여자가 미안하다는 듯 수줍은 미소를 띠며 들어온다. 카센터 사내가 이 여인의 남편인가? 절대 아닐 것이다. 사내가 아니라 완전 할아버지 같고, 여자는 결혼도 하지 않은 처녀 같으니까 부부일 리가 없다, 없어. 젊은 여인이 “미안해요”라고 말하며 물을 갖다 준다. 뭐가 미안하다는 건지 몰라도 나는 잘한 것도 없이 괜히 당당해진다. 허겁지겁 된장찌개를 먹고 있는데 젊은 여인이 다가오더니 “짜죠?”라고 묻는다. 지나가는 길손인데 짜든 말든 먹고 나면 돈이나 받으면 그만일 텐데 왜 묻는 거지? 짜다고 대답하면 어쩌려고. 물어보지 말아도 될 말을 물어보는 건 친절한 성격을 가졌기 때문이거나 관심의 표현일 것이다. 떨어진 휴지를 주우며 본 여인의 발톱에 빨간 매니큐어가 칠해져 있다. 칠한 지 오래됐는지 군데군데 벗겨져 있다. 지저분한 슬리퍼를 끌고 다녀 발이 좀 더러웠지만 더럽다는 생각이 안 들 정도로 예쁘게 생긴 발이다. 늘 하던 버릇대로, 주방으로 가는 아주머니 몸의 형체와 거기 축적된 시간의 내력을 짐작하며 나는 또 버릇처럼 상상하기 시작한다. 아주머니는 어느새 아내가 돼 시인인 내게 말을 걸어온다. “자기야, 오늘 시 마이 썼어?” “그냥 빈둥빈둥 누워 있었어. 근데 식당 손님이 없어서 어쩌지?” “자기는 그런 걱정 하지 말고 글이나 열심히 써.” “글이 뭐 그냥 막 나오나? 때가 되면 쓰이겠지.” “식당도 마찬가지야. 때가 되면 손님이 오겠지.” “아이고, 당신은 참 생각이 긍정적이라 좋아, 이리와 발 좀 씻어 줄게.” “싫어. 내가 씻을래. 너무 더러워서 안 돼. 옆집 카센터 아저씨가 보면 어쩌려고.” “사랑하는 사람 발 씻어 주는 게 뭐 어때, 빨리 이리 와, 자 발 담가.” 시도 못 쓰는 나는 아내의 발을 열심히 씻어 준다. “자기야, 지금 발 씻는 거야, 애무하는 거야? 때수건으로 박박 문질러야지.” “응응. 자 박박 박박 흐흐흐.” “간지러워. 아, 자꾸 주물럭거리지 말고 박박 문질러 봐. 어이구, 짐승. 시는 안 쓰고 맨날 내 몸만 만지려고 그래.” “몸에서 시가 나오니까 당신 몸을 많이 만지면 시가 많이 나와.” “호호호 하여튼 자기는 말은 잘해. 근데 진짜 몸에서 시가 나와?” “응, 그렇다니까. 몸이 뜨거워지면 뜨거운 시, 몸이 식으면 차가운 시, 바람이 몸을 스치고 지나가면 바람의 시.” 뭐 이런 대화를 나누며 발을 닦아 주는 거다. 여자 몰래 사 온 매니큐어를 꺼내어 보여 주면 여자는 토끼처럼 눈을 똥그랗게 뜰 것이고 나는 또 의기양양하게 여자의 발목을 잡고 여자를 앉히는 거다. 여자의 발톱에 매니큐어를 칠하며 발을 살짝 간질이기도 하며 가을밤을 보내는 거다. 매니큐어가 마를 동안 여자에게 사랑을 속삭이며, 빨간색이 좋네, 보라색이 좋네 하면서 2차선 국도변의 밤은 깊어 갈 것이다. 노력해도 시가 안 쓰이는 나는 옆집에 취직이나 해 볼 요량으로 자동차정비사 공부를 여자 몰래 시작하겠지. “사는 게 다 시지, 시가 뭐 별거야”라는 말에 실망한 여자를 위로하며 흰 머리가 하나둘 생길 것이고, 여자가 시 못 쓰는 나를 무시할 무렵 나는 제법 생활인다운 모습을 갖추고 있을 것이다. 절필 선언 따위 필요도 없이 여자와의 사랑은 깊어 갈 것이고. 상상이 끝날 무렵 카센터 사내가 식당 문을 열고 들어오더니 “여보, 밥 좀 줘”라고 소리친다. 아 빌어먹을, 저 사내가 남편이었구나. 남편이 떡 버티고 있는 여자를 대상으로 한 나의 상상은 불경했다. 그래 둘이 알콩달콩 행복하게 잘 사시라. 나는 해가 떨어지기 전에 강원도로 넘어가야 한다.
  • [박상익의 사진으로 세상읽기] 껍데기는 가라

    [박상익의 사진으로 세상읽기] 껍데기는 가라

    박정희 정권 시절에는 마을마다 직장마다 민방위 조직이 있었다. 그 무렵 우리 동네에는 옷가게 심 사장님이 민방위 대장을 맡고 있었다. 그런데 이분이 틈만 나면 은근히 뽐내면서 말끝마다 “나도 대장인데”라는 말을 되풀이한다. 가만히 들어 보니 앞뒤 문맥으로 보아 ‘대장’(隊長)을 ‘대장’(大將)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이 틀림없었다. 황당한 착각이지만 ‘완장’과 ‘감투’를 지향하는 일반적인 국민 정서를 반영하는 것이리라. 어이없는 착각 속에 살았던 심 사장님의 귀여운(?) 모습이 눈에 선하다. 진짜 별 넷짜리 대장 이야기도 있다. 2002년에 작고한 군 원로 이야기다. 대한민국 육군 장교 군번 1번 이 아무개 대장이다. 이분은 진짜 ‘대장’(大將)이다. 고교 선배인 이분을 고등학생 시절 직접 뵌 적이 있다. 물론 개인적으로 만난 건 아니다. 까까머리 고등학생이 육군 대장을 무슨 수로 만나겠는가? 이분이 선배 자격으로 모교를 방문해서 조회 시간에 전교생을 운동장에 모아 놓고 꽤 긴 시간 연설을 하신 것이다. 그분이 무슨 얘기를 했는지는 지금 전혀 기억이 없다. 그러나 딱 한마디만은 도저히 잊으려야 잊을 수 없다. “여러분 중에서도 나같이 훌륭한 사람이 많이 나오길 바란다.” 실로 파격적인 말씀이었다. 오글거렸다. 듣는 내가 다 부끄러웠다. 너무나 어이가 없어서 수십 년이 지난 지금도 다른 말씀은 다 잊었지만. 그 한마디만은 잊지 못한다. 뒷줄에 서 있던 아이들도 ‘훌륭하신 선배님’의 말씀을 듣고 서로 바라보며 웃었다. 애들이라고 모르겠는가? 그날 나는 ‘훌륭한 사람’은 되지 않겠노라고 다짐했다. 스스로 잘났다고 으스대는 엘리트들이 있다. 하지만 알고 보니 공동체의 대의를 위해 헌신한다는 기개는 없고, 완장 차고 양아치짓을 즐기는 껍데기 군상들이다. 우쭐대는 사춘기에서 성장이 멈춘 자들이다. 조선시대의 양반 등 특권계급의 횡포를 글로 읽을 때는 잘 몰랐는데, 이들의 행태를 보니 이런 식으로 해먹었겠구나 하는 실감이 난다. 가을바람에 콩 껍데기가 우수수 날아간다. ‘잘난 엘리트들’에겐 알맹이를 가려 내는 촌부(村婦)의 분별력도 없어 보인다. 시인 신동엽이 말했다. “껍데기는 가라!” 우석대 역사교육과 초빙교수
  • 피말리던 5위 싸움 뒤엔 ‘막내들의 반란’ 있었네

    피말리던 5위 싸움 뒤엔 ‘막내들의 반란’ 있었네

    KBO리그의 두 막내 구단 NC 다이노스와 kt 위즈는 올해 치열한 5위 싸움을 벌였다. 추석 연휴 맞대결을 스윕한 NC가 최종 2게임 차 앞선 5위를 차지하며 kt를 앞섰다. 지난해 9위(kt), 10위(NC)에 머물렀던 부진을 감안하면 올 시즌은 그야말로 ‘막내들의 반란’이었다. NC는 지난 시즌 종료 후 이동욱(45) 감독을 선임하며 팀 재건에 나섰다. 그러나 프랜차이즈 스타 나성범(30)이 5월에 십자인대파열로 팀을 이탈했고, 기대 이하의 성적을 보인 외국인 선수 2명을 교체하는 등 시즌 중반까지 변수가 많았다. 그러나 NC는 무너지지 않는 ‘잇몸 야구’를 선보였다. 박진우(29), 김영규(19) 등이 선발 구멍을 메웠고, 시즌 중 영입한 이명기(32)가 나성범의 공백을 지웠다. 자유계약선수(FA)를 통해 125억원을 받고 NC에 합류한 양의지(32)는 복덩이였다. 시즌 타율 .354로 타격왕에 올랐을 뿐 아니라 마운드에도 심리적 안정감을 줬다. 정규시즌 종료 후 이 감독이 “양의지의 합류로 팀의 마이너스 부분이 플러스로 완전히 바뀌었다”고 평가했을 정도로 양의지는 수훈갑이었다. kt는 창단 후 10위-10위-10위-9위에 머물며 그동안 리그를 망친다는 뼈아픈 비판을 감내해야 했다. 시즌 초반 하위권에 머물며 부진했지만 이강철 감독의 용병술이 빛을 보며 6월부터 무서운 상승세를 탔다. 이번 시즌 사령탑으로 데뷔한 이 감독은 최종 5할 승률(71승 2무 71패)을 기록했다. 2년차 징크스 없이 타율 .336 홈런 13개를 때려낸 강백호(20)를 비롯해 김민혁(24), 심우준(24), 김민(20) 등 젊은 선수들의 성장세는 흐뭇할 정도다. 특히 강백호가 지난 6월 경기 중 손바닥이 찢어지는 부상 악재가 오히려 원팀을 만드는 계기가 되면서 가을야구에도 근접했다. 약체 이미지를 뗀 kt는 지난 19일부터 대만 가오슝에 마무리캠프를 차리며 내년 도약을 위한 담금질에 돌입했다. 이 감독은 “일방적인 지도가 아닌,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이 함께 미흡한 점을 보완하고 해결책을 찾을 수 있는 캠프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가리봉 최고령 측백나무 곁에 ‘주민 보금자리’

    가리봉 최고령 측백나무 곁에 ‘주민 보금자리’

    서울 구로구 가리봉동 국내 최고령 측백나무 곁에 주민들이 모여 마음을 나누는 보금자리가 생긴다. 시설 개관에 맞춰 지역 전통을 살린 측백나무 제례가 열려 의미를 더할 예정이다. 구로구는 31일 가리봉동 주민공동이용시설 ‘한백마을 둥지’가 문을 연다고 29일 밝혔다. 면적 191.8㎡, 지상 3층 규모로 건립된 한백마을 둥지는 1층에 마을카페와 공유 주방, 2층에 마을사랑방, 3층에 다목적실이 들어선다. 한뜻모아마을 주민공동체운영회가 시설 운영을 맡아 문화예술, 생활체육 등 다양한 주민참여 프로그램을 진행하게 된다. 31일 오전 10시 30분 열리는 개관식에서는 이성 구로구청장과 주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건물 맞은편에 있는 측백나무 정자마당에서 주민들의 무사 안녕을 기원하는 ‘가리봉동 측백나무 제례’를 개최한다. 높이 15m, 둘레 2.5m의 수령 500년이 넘은 가리봉동 측백나무는 단일수종 중 국내 최고령으로 추정된다. 마을을 수호하는 큰 뱀이 살고 있어 가을 추수기에 제를 올리면 근심이 줄고 좋은 일이 생긴다는 전설을 가진 나무이기도 하다. 구민들이 전통을 계승해 2002년부터 매년 10월 측백나무 제례를 지내 왔다는 설명이다. 이 구청장은 “묵묵히 마을을 지켜 온 측백나무처럼 한백마을 둥지가 주민들이 마음을 나눌 수 있는 공간으로 남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수집망 설치… 열매는 경로당 드려요

    수집망 설치… 열매는 경로당 드려요

    울산·수원 등 암나무 수종 교체 진행 중 열매·낙엽 한 번에 수거하는 망 등장도 안산, 20t 수거해 경로당 주전부리로지방자치단체들이 가을 불청객으로 불리는 ‘은행나무 악취’와의 전쟁을 벌이고 있다. 매년 이맘때면 가로수 은행나무 잎이 노랗게 물들어 가을 정취를 물씬 풍기지만 도로에 떨어진 은행 열매에서 발생하는 악취로 인한 민원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경기 수원시는 주요 대로변, 상가 밀집지역 등 유동인구가 많은 곳을 대상으로 ‘은행 암나무 수종(樹種) 교체 사업’ 을 진행 중이라고 29일 밝혔다. 수원 전체 가로수 7만 5500그루 가운데 은행나무는 1만 2167그루다. 그중 열매를 맺는 암나무는 33%인 4313그루다. 시는 연초부터 최근까지 은행 암나무 600여그루를 느티나무 등 다른 나무로 교체했다. 은행 열매와 낙엽을 한꺼번에 처리할 수 있는 ‘은행열매 수집망’도 시내 9곳에 설치했다. 울산시도 암나무를 수나무로 교체하는 사업을 진행 중이다. 지난해 말까지 12억 3000만 원을 들여 969그루를 교체했다. 또 열매가 익어 떨어지기 전 열매를 채취하는 ‘은행 털기’를 통해 조기 수거에 나서고 있다. 수거되는 열매의 양은 해마다 6000㎏을 웃돈다. 충북 청주시는 최근까지 암나무 320그루를 제거하고 333그루는 다른 수종으로 교체했다. 제거·교체가 어려운 150그루는 열매가 떨어지기 전 은행 털기로 수거해 악취 발생을 예방하고 있다. 고양시 덕양구는 유동인구가 많은 시내 24곳에 은행열매 수집망을 설치했다. 안산시는 가로수 은행 열매를 대대적으로 수거해 경로당 등 복지시설에 전달하기로 했다. 최근까지 수거한 은행 열매 20여t을 껍질을 벗긴 뒤 경로당 등에 제공할 계획이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과천 추사박물관, ‘사군자와 추사서화파’ 주제 학술대회

    경기도 과천시 추사박물관은 ‘사군자와 추사서화파’를 주제로 2019 추사 학술대회를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다음달 2일 추사애호가. 관련 연구자. 시민이 참여한 가운데 추사박물관에서 열릴 예정이다. 학술대회는 지난 5일부터 12월 8일까지 개최하는 ‘2019 특별기획전 ‘추사가 사랑한 꽃’의 연계 행사다. 추사 김정희, 우봉 조희룡, 소치 허련 등의 꽃과 꽃 그림에 대한 4편의 논고가 발표될 예정이다. 학술대회의 발표자 및 주제는 고연희 교수(성균관대, 미술사)의 ‘19세기 문인이 그린 화훼의 다층적 의미’, 이철희 교수(성균관대, 한문학)의 ‘추사가 사랑한 꽃- 추사 시의 분석을 중심으로’ 등이다. 또 이성혜 교수( 부산대, 한문학)의 ‘우봉 조희룡의 광적인 매화 사랑’, 강영주 전문위원(문화재청, 미술사)의 ‘소치 허련의 꽃 그림’의 논고가 마련됐다. 이어 열리는 집담회에서는 김규선 교수(선문대, 한문학)를 좌장으로 발표 내용에 대해 청중과 발표자가 질문과 답변을 주고받는 시간이 마련된다. 한편, 추사박물관이 개최하는 ‘2019 특별기획전-추사가 사랑한 꽃’에서는 추사의 수선화부와 청나라 화가 당경의 수선화, 추사가 쓴 ‘수석노태지관’ 글씨, 교유한 인물들의 꽃 그림, 우봉 조희룡의 난 그림, 운영기의 석란, 소치 허련의 매화도 등 40점의 유물을 전시하고 있다. 윤진구 추사박물관장은 “꽃이 잘 어울리는 가을, 추사서화파의 꽃을 주제로 한 학술대회에 많은 시민이 참여해 추사 선생의 문자의 향기를 함께 하시기를 기원한다”라고 말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가을 소확행…강남 ‘양재천 단풍축제’로

    서울 강남구는 오는 30일부터 내달 3일까지 도곡2동주민센터와 양재천 밀미리교 일대에서 ‘제4회 가을로(路) 양재천 단풍축제’를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가을 소확행(작지만 확실한 행복)’을 주제로, 가을연가(공연), 추풍명월(경관), 단풍시장(플리마켓·장터), 천고마비(먹거리장터), 가을학당(체험), 특별행사(도슨트 투어) 6개로 꾸려진다. 축제 기간 밀미리교 위는 꽃길로 단장되고, 아래 양재천변은 핑크뮬리 향기로 가득 찬다. 밀미리교와 영동3교 사이 산책로엔 야간 조명길이 조성된다. 밀미리교에선 가을밤 별빛 속을 걷는 이미지를 미디어파사드로 형상화하는 ‘강남 가을 별빛 아래’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다리 입구 공연무대에선 댄스, 재즈, 올드팝 등 다양한 공연이 펼쳐진다. 숲 해설가 설명을 들으며 양재천 길을 걷는 ‘양재천 도슨트 투어’ 프로그램이 올해 첫선을 보인다. 영동3교~영동4교~밀미리교~영동3교의 1.5km 코스로,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이광식의 천문학+] 천왕성을 본 적이 있나요? - 관측 최적기 ‘충’ 위치 도착

    [이광식의 천문학+] 천왕성을 본 적이 있나요? - 관측 최적기 ‘충’ 위치 도착

    태양계에서 해왕성 다음으로 먼 행성, 천왕성을 본 적이 있습니까? 만약 본 적이 없다면 오늘밤이 제7행성 천왕성을 볼 수 있는 최고의 적기입니다. 천왕성이 바로 태양의 정반대편인 충(衝, opposition)의 위치에 도착했기 때문입니다. 충이란 외행성과 태양 사이에 지구가 위치하는 것을 말하는데, 이때 태양, 지구, 외행성이 일직선 위에 놓입니다. ​ 천왕성의 정확한 충은 28일 오후 5시 17분으로, 한국에서는 볼 수 없지만, 이때 지구의 밤 지역에서 보면 천왕성 얼굴은 햇빛으로 완전히 비춰져 가장 밝을 뿐만 아니라 연중 어느 때보다도 지구에 더 가깝습니다. 따라서 당분간 지구 밤하늘에서 일몰 후 동쪽에서 떠오르는 천왕성을 밤새 볼 수 있으며, 운좋게도 요즘은 월령 1~2일의 초승달이라 천왕성 관측에 이래저래 호기입니다. 천왕성은 대략 오후 8시 이후에 양자리에서 볼 수 있습니다. 양자리는 가을의 대사각형인 페가수스자리 왼쪽에 있는 조그만 별자리입니다. 천왕성의 밝기는 5.7등급으로 쌍안경이나 망원경으로 보면 뚜렷이 보이지만, 최상의 하늘 상태라면 육안으로도 보입니다.천왕성을 찾는 요령은 황소자리의 밝은 V자형 별 무더기인 플레이아데스 성단을 찾은 다음 동쪽으로 탐색하면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요즘은 스마트폰에 별자리 앱을 깔고 그것을 하늘에 갖다대면 바로 천왕성을 보여주니 그편이 가장 손쉽겠네요. 천왕성은 거대한 가스 행성이지만 지구에서 워낙 멀리 떨어져 있기 때문에 희미합니다. 지구-천왕성 간의 평균 거리는 지구-태양 간 거리의 19배에 달하는 19AU(천문단위)입니다. 천왕성은 17세기 초 망원경이 발명된 후 1781년 최초로 발견된 행성으로, 발견자는 윌리엄 허셜이라는 독일 출신의 오르간 연주자입니다. 허셜은 이 발견 하나로 천문학사에 불멸의 이름을 남겼을 뿐 아니라, 왕실 천문학자로 임명되는 등 벼락출세를 했습니다. 어쨌든 이 천왕성의 발견으로 인류가 수천 년 동안 믿어온 아담하던 태양계의 크기가 갑자기 2배로 확장되는 바람에 세상 사람들은 잠시 어리둥절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천왕성의 발견이 당시 사회에 던진 충격파는 신대륙 발견 이상으로 엄청나게 컸습니다. 천왕성의 태양 공전주기가 84년인데, 그 발견자 허셜도 84세로 생을 마감했다고 합니다. 이광식 칼럼니스트 joand999@naver.com 
  • 길거리 악취를 잡아라..‘은행열매’와의 전쟁

    길거리 악취를 잡아라..‘은행열매’와의 전쟁

    지방자치단체들이 가을의 불청객으로 불리는 ‘은행나무 악취’와의 전쟁을 벌이고 있다. 매년 이맘때면 가로수 은행나무 잎이 노랗게 물들어 가을 정취를 물씬 풍기지만 도로에 떨어진 은행 열매에서 발생하는 악취로 인한 민원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경기 수원시는 주요 대로변, 상가 밀집지역 등 유동인구가 많은 곳을 대상으로 ‘은행 암나무 수종(樹種) 교체 사업’ 을 진행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수원시 전체 가로수 7만 5500그루 가운데 은행나무는 1만 2167그루다. 그중 열매를 맺는 암나무는 33%인 4313 그루다. 올봄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작해 최근까지 은행 암나무 600여 그루를 은행 수나무, 느티나무 등 다른 나무로 교체했다. 2022년까지 예산 36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아직 교체하지 못했거나 보존 가치가 있는 은행나무는 특수 장비(은행열매 진동 수확기)를 활용해 열매 털기 작업을 한다. 또 은행나무 열매와 낙엽을 한꺼번에 처리할 수 있는 ‘은행열매 수집망’을 시내 9곳에 설치했다. 은행열매 수집망은 나무에 해를 가하지 않고, 열매와 낙엽을 제거하는 친환경 방법이다. 최광열 수원시 공원녹지사업소장은 “은행나무는 미세먼지를 비롯한 대기오염물질을 줄이는 데 효과가 있고, 도시 미관에도 좋아 가로수로 적합하지만 버스정류장, 상가 밀집지역 등을 중심으로 악취를 호소하는 민원이 폭주하고 있어 은행 암나무 교체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울산시도 암나무를 수나무로 교체하는 사업을 진행 중이다. 지난해말까지 12억3000만 원을 들여 969그루를 교체했다. 또 열매가 익어 떨어지기 전 ‘은행 털기’를 통해 조기 수거에 나서고 있다. 수거되는 열매의 양은 해마다 6000kg을 웃돌고 있다. 충북 청주시는 최근까지 암나무 320그루를 제거하고 333그루는 다른 수종으로 교체했다. 제거·교체가 어려운 150그루는 열매가 떨어지기 전 은행 털기로 수거해 악취 발생을 예방하고 있다. 현재 청주시 총 가로수 약 9만5000그루 중 은행나무는 1만8300그루로 약 20%를 차지하고 있다. 고양시 덕양구는 유동인구가 많은 시내 24곳에 은행열매 수집망을 설치해 민원을 크게 줄였다. 안산시는 가로수 은행 열매를 대대적으로 수거해 경로당 등 복지시설에 전달하기로 했다. 시는 구청 직원 10팀 45명과 외부 업체 직원 등을 동원해 차량과 행인의 통행이 잦은 횡단보도, 버스정류장, 상가 주변 등 주요 도로변 은행나무 열매를 수거 중이다. 최근까지 수거한 은행 열매는 무려 20t에 달한다. 안산시 내에는 모두 1만 9313그루의 은행나무가 가로수로 심겨 있다. 시는 수거한 은행나무 열매의 껍질을 벗겨낸 뒤 경로당 등에 주전부리용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길섶에서] 밤이 익는 밤/황수정 논설위원

    가을은 누구에게나 다른 향기로 익어 간다. 나의 시월은 엉덩이가 새까만 솥냄비, 매캐한 불내로 깊어 간다. 풀모기에 발목을 뜯겨 가며 누가 주워 왔던 것인지, 자루째 사들였던 것인지. 우리집 장독대의 됫박에는 눈부시게 물광이 나는 알밤이 이즈막 거의 날마다 소복했다. 저녁상을 물리고 나면 생밤을 안친 마당귀의 솥단지에서는 한바탕 난리가 났다. 다른 국솥들은 행여나 태워 먹을까 불단속에 종종걸음이던 엄마는 그 솥단지만은 밑이 그을려 구멍이 나든 말든 내버려 두셨다. 솥의 물이 졸아붙도록 모른 척하자면 퉁! 퉁! 기어이 알밤이 껍질째 터지고 말던 소리. 속이 터진 알밤에 솥뚜껑이 휘까닥 벗겨져 저만치 날아간 날도 있었다. 눈을 마주치며 식구들 웃음은 담장을 넘었고. 꺼멓게 그을리고 속이 터져도, 득의만만 깊어지던 그런 밤은 살면서 다시 왔던가 오지 않았던가. 내가 좋아했던 것은 솥단지에서 잘 구워진 알밤이었는지, 솥단지를 태우며 잘도 깊어 가던 가을밤이었는지. 뜨거운 솥단지를 어디다 두고 나는 잊었는지. 멀쩡한 냄비 하나를 오늘은 작심하고 태워 먹는다. 생밤은 눌어 타고, 내 마음은 졸아 타고, 시월의 그믐밤은 간당간당 애가 타고. sjh@seoul.co.kr
  • 대림산업, 직원 부모님 초청 ‘효 캠프’

    대림산업은 지난 24~25일 직원 부모님 80명을 초청해 ‘효 캠프’ 행사를 진행했다고 28일 밝혔다. 대림산업은 직원 부모님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2013년부터 매년 ‘효 캠프’ 행사를 열고 있다. 행사에 참가한 직원 부모님들은 가을 단풍이 물든 감악산 출렁다리, 재인폭포, 한탄강 댐과 물문화체험관 등을 둘러봤다. 저녁에는 여의도 글래드 호텔에서 레크리에이션 프로그램을 즐기며 저녁식사를 가졌다. 이튿날에는 호텔 조식을 마친후 세종문화회관에서 대림산업의 대표 실적들을 안내받고 자녀가 재직 중인 회사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다 쓴 공연·영화 관람권 주면 책으로 바꿔 드려요

    다 쓴 공연·영화 관람권 주면 책으로 바꿔 드려요

    내일 서울·전주서 ‘도깨비책방’ 새달엔 지역서점 저자·명인 만남 이번 달 ‘문화가 있는 날’인 30일 전후로 전국에서 문화행사 2736개가 열린다. 특히 깊어 가는 가을을 맞아 책 관련 행사를 눈여겨볼 만하다. 문화가 있는 날은 매달 마지막 수요일로, 문화체육관광부가 국민이 일상에서 문화를 쉽게 접하도록 정해 운영한다. 공연, 전시, 영화 유료 관람권과 지역 서점 구매 영수증을 도서로 교환해 주는 ‘도깨비책방’이 30일부터 나흘간 서울 마로니에공원과 전북 전주 롯데시네마 전주점에서 열린다. 이달 5000원 이상 현금 또는 신용카드로 결제한 관람권이나 영수증으로만 도서를 교환할 수 있다. 온라인 도깨비책방 ‘서점온’(booktown.or.kr)에서도 신청할 수 있다. 특히 올해는 저자, 출판사, 표지 등 주요 정보를 가린 ‘블라인드 책’ 교환 행사도 있다. 다음달 2일엔 지역 서점에서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 경남 밀양 청학서림은 명인들의 춤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어디간다고(go)? 서점간다고(go)!-김지립과 함께하는 우리 춤 이야기 편’을 연다. 김지립류 살풀이춤 나르리와 익산 한량춤을 볼 수 있다. 광주 검은책방흰책방에선 지역 예술가와 주민이 만나 낭독 공연을 꾸미는 ‘당신의 밤과 꿈에 빛과 파도로 만날’을 진행한다. 충남 당진 책방 허송세월은 지역을 대표하는 전통 축제인 기지시 줄다리기를 이용한 그림책과 짚공예를 소개한다. ‘모두 모두 의여차’를 쓴 한선예 작가와 만나고, 기지시줄다리기보존회와 함께 짚으로 달걀 꾸러미를 만든다. 이 밖에 커피와 함께 음악을 즐기는 ‘제29회 탐스테이지’가 30일 서울 탐앤탐스 블랙청계광장점에서 열린다. 관련 정보는 지역문화진흥원의 문화가 있는 날 홈페이지(culture.go.kr/wday)를 참고하면 된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4인 가구 김장 비용 30만원… 작년보다 10% 오를 듯

    김장철을 앞두고 배추, 무 가격이 올라 4인 가구 기준 김장 비용도 지난해보다 10% 상승한 30만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8일 “올해 김장 규모가 식생활 변화 등으로 인해 지난해 110만t보다 11.8% 감소한 97만t 수준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4인 가구 기준 김장 규모는 22.3포기 수준으로 지난해(22.4포기)보다 다소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이에 따라 4인 가구 김장 비용이 지난해 27만원보다 10%가량 상승한 30만원 내외라고 전망했다. 김치 20포기를 기준으로 배추 9만 4000원, 무 3만원, 고춧가루 5만 2000원, 깐마늘 8000원, 대파 6000원, 쪽파 1만 2000원, 생강 1000원, 미나리 2만원, 갓 8000원, 굴 4만 6000원, 젓갈 2만 9000원, 소금 1만원의 비용이 들어갈 것을 감안한 것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이날 배추 1포기 평균 소매가격은 5710원으로 평년(2865원)보다 99.3% 올랐다. 무 1개 가격은 같은 날 2858원으로 조사돼 평년(1800원)보다 58.8% 상승했다. 농식품부는 배추와 무 생산량이 초가을 장마와 세 차례 태풍 등의 영향으로 평년보다 크게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고추와 마늘 등 양념 채소류 가격은 평년보다 다소 싸질 것으로 예상됐다. 농식품부는 배추의 경우 다음달 10일까지 7000t을 저장하고 수급 여건에 따라 탄력적으로 방출하기로 했다. 또 농협 계약재배 물량 4만 4000t을 활용해 김장철 공급량을 평년보다 20% 확대할 계획이다. 무 역시 다음달 10일까지 4000t을 수매 비축해 탄력 공급하기로 했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창고 신세 ‘워싱턴 소녀상’ 3년만에 보금자리 되찾다

    창고 신세 ‘워싱턴 소녀상’ 3년만에 보금자리 되찾다

    버지니아주 한인타운 건물에 안착 공식 제막식… 길원옥 할머니 참석 소녀상 옆 건물 1층 전시공간 마련“우리는 해냈다.” “할머니에게 사과와 명예를.” 27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인근 버지니아주 한인타운 애넌데일의 한 건물 앞뜰을 가득 메운 감격의 목소리가 가을 하늘 아래로 울려 퍼졌다. 2016년 11월 워싱턴에 도착한 ‘평화의 소녀상’이 일본의 방해 등으로 3년간 창고 생활을 하다가 어렵게 보금자리를 찾았다. ‘워싱턴 평화의 소녀상 건립추진위원회’가 이날 마련한 평화의 소녀상 제막식에는 교민들과 버지니아 주정부·주의회 인사 등 100여명뿐 아니라 고령의 위안부 피해자 길원옥(93) 할머니가 미국에 들어선 다섯 번째 소녀상을 보기 위해 한국에서 14시간의 긴 비행시간을 마다하지 않고 참석했다. 길 할머니는 “우리 하느님이 수고했다고 이제 여기 쉬어도 좋다고 말씀하는 것 같다. 길원옥 모습 그대로 미국인과 한국인 곁에 내 지난 아팠던 역사를 뿌렸으니, 그 역사가 평화의 소녀상이 돼 이곳에 앉았다”고 말했다. 그는 13살 때 일본군에 끌려간 사연을 담아 윤미향 정의기억연대 이사장이 지은 ‘워싱턴 평화의 소녀상이 되어 나 여기까지 왔네요’라는 시를 직접 낭송하며 눈물을 흘렸다. 조현숙 워싱턴희망나비 대표는 소녀상에 대해 “폭력과 전쟁 없는 평화를 향한 지속적인 운동을 기리고 할머니들의 명예를 회복시켜 드리기 위한 영구 조형물”이라고 의미를 설명했다. 이정실 워싱턴정신대문제대책위원회 회장은 “오전에 비가 그치면서 뜨거운 가을 햇살이 축복처럼 내리쬐는 가운데 열린 소녀상 제막식은 끝났지만 아픈 역사를 널리 알리고 일본의 사과를 받아 내는 일에 더 힘을 모으겠다는 우리의 다짐은 소녀상과 함께 영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소녀상은 2016년 워싱턴에 도착해 환영식까지 열었으나 워싱턴 시내나 인근 메릴랜드주 솔즈베리대 등에 설치하려던 계획이 일본의 방해로 번번이 좌절됐다. 그러다가 최근 무상에 가까운 임대료로 부지를 제공하겠다는 애넌데일 한인 건물주가 나타나면서 건립 작업이 급물살을 탔다. 소녀상이 세워진 옆 건물 1층에는 역시 한 교민의 도움으로 소녀상 관련 전시공간도 마련됐다. 글 사진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가을철 산불 조심합시다” 강원 영동 산불방지 총력전 펼친다

    “가을철 산불 조심합시다” 강원 영동 산불방지 총력전 펼친다

    “바짝 마른 가을산행, 산불 조심합시다” 강원도 동해안 산불방지센터는 11월 1일~ 12월 15일까지 가을철 산불 조심 기간으로 정해 본격적인 산불방지 활동에 나선다. 동해안 산불방지센터는 다음 달 1일 강원도립대 산학협력단 강당에서 산불재난 특수진화대 합동 발대식을 연다고 28일 밝혔다. 같은 달 5일에는 삼척 도계읍에서 이동식 저수조를 설치해 산불 진화 헬기의 산불 진화 훈련이 실시된다. 동해안 산불방지센터는 지난해 강원도와 산림청·기상청·고성군·속초시·양양군·강릉시·동해시·삼척시가 임차 헬기, 장비, 인력 등 산불진화자원을 통합 관리하며 산불진화에 선제적으로 대응 하기 위해 강릉 주문진에 만들어졌다. 동해안 산불방지센터는 올 가을 강원 영동권 6개 시·군에 감시원 862명, 예방·특수진화대 602명을 배치해 산불 발생 초동 대처에 나선다. 무인감시 카메라 67대, 진화차 71대, 기계화시스템 98대, 드론 24대를 가동해 24시간 상황 관리에 나선다. 이들 장비들은 산불이 나면 산불상황관제시스템, 지상영상카메라, 헬기·드론영상 등을 활용하며 실시간 재난상황 공유와 긴급재난문자(CBS)와 핫라인을 통해 상황을 전파한다. 소기웅 강원도 동해안산불방지센터 소장은 “올 가을은 강수량이 평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예상되지만 실효습도가 급격히 낮아지고 특히 잦은 강풍과 건조한 날씨가 지속돼 산불 발생 위험이 매우 크다”며 “유관기관과 긴밀하게 협력해 산불 발생 초기부터 즉각적인 총력대응으로 골든타임을 사수하고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릉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82년생 김지영’ 112만 관객 돌파 “‘조커’ 흥행세 꺾었다”

    ‘82년생 김지영’ 112만 관객 돌파 “‘조커’ 흥행세 꺾었다”

    세대불문 관객들의 호평 속 뜨거운 흥행세로 가을 극장가 흥행 열풍을 이끌고 있는 ‘82년생 김지영’이 10월 26일, 27일 개봉 주말 이틀간 63만 관객을 동원, 개봉 첫 주 1,120,486명의 누적 관객수를 기록하며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제공/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 제작 ㈜봄바람영화사, 감독 김도영, 출연 정유미 공유) ‘82년생 김지영’은 1982년 태어나 2019년 오늘을 살아가는 ‘김지영’(정유미)의 아무도 몰랐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개봉 후 실관람객 평점 고공행진을 펼치며 가을 극장가 입소문 흥행 열풍을 이끌고 있는 영화 ‘82년생 김지영’이 주말 이틀간 638,385명, 개봉 첫 주 누적 관객수 1,120,486명을 동원하며 주말 박스오피스 1위에 등극했다. 이는 400만 관객을 돌파한 ‘조커’, ‘말레피센트 2’ 등 외화의 흥행세를 꺾고 한국영화가 박스오피스 정상에 오른 것으로 이목을 집중시킨다. 뿐만 아니라,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공감을 자아내는 스토리와 배우들의 호연이 더해져 흥행을 이끈 ‘완득이’(개봉 첫 주 644,450명, 최종 531만 명 동원)와 ‘도가니’(개봉 첫 주 1,005,094명, 최종 466만 명 동원)의 개봉 첫 주 스코어를 모두 넘어선 것으로 ‘82년생 김지영’의 뜨거운 흥행세를 입증해 눈길을 모은다. 특히, 개봉 후 부동의 박스오피스 정상을 유지하고 있는 ‘82년생 김지영’은 전 세대 관객들의 열띤 반응 속 개봉 2주차 거침없는 흥행 열기를 이어갈 예정이다. 따스한 공감과 위로를 전하는 스토리와 배우들의 호연으로 호평을 얻고 있는 ‘82년생 김지영’은 CGV 골든에그 지수 97%, 네이버 실관람객 평점 9.56점, 롯데시네마 평점 9.2점의 높은 실관람객 평점 수치를 유지하며 가을 극장가 입소문 흥행 열풍을 이끌고 있다. 영화를 본 관객들은 “많은 사람들이 봤으면 하는 영화! 스토리와 배우들 연기에 감동받았다”(네이버_popp****), “아직도 뭉클하다. 지난 시간을 되돌아보게 되는 영화”(네이버_leej****), “모두가 경험한 우리의 이야기”(CGV_옥**), “2019년 최고의 영화”(CGV_소****), “삶에 대해 다시 생각할 수 있게 해준 좋은 영화”(CGV_RK**LR****) 등 극찬을 아끼지 않고 있다. 이처럼 개봉 첫 주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른 ‘82년생 김지영’은 관객들의 호평에 힘입은 거침없는 흥행세로 가을 극장가를 사로잡을 것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가을 태풍에 배춧값 2배 폭등… 한 포기 6812원

    가을 태풍에 배춧값 2배 폭등… 한 포기 6812원

    이달 들어 배춧값이 평년의 2배로 폭등했다. 가을 배추가 한창 자라는 시기인 지난달에 가을 태풍이 세 차례나 한반도를 강타해 공급 부족 현상이 심각해졌다. 27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지난 25일 기준 배추(상품 기준) 한 포기의 전국 평균 소매가격은 5680원으로 평년 가격(2947원)의 1.9배로 뛰었다. 1년 전 가격(3501원)과 비교해도 1.6배나 된다. 지난 6월 포기당 2697원이었던 배추 평균 소매가는 무더위가 기승을 부린 7월(3167원)과 8월(3470원)보다 지난달(5362원)과 이달(6812원)에 더 많이 올랐다. 배추 상품 10㎏의 이달 평균 도매가격도 1만 6459원으로 지난해(8468원)보다 94.3% 올랐다. 배춧값 급등의 주범은 가을 태풍이다. 지난달부터 태풍 링링과 타파, 미탁이 연달아 배추 생산지에 많은 비를 뿌리면서 배추 무름병과 뿌리 썩음 등의 피해가 발생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가을 배추 주산지의 피해 면적은 940㏊에 이르고, 총 재배면적이 지난해보다 14% 줄었다.김장철을 앞두고 배춧값이 1년 새 포기당 2000원 가까이 치솟자 소비자들은 김장 대신 포장 김치를 찾고 있다. 이마트에 따르면 이달 들어 24일까지 포장김치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1% 늘었다. 판매량 기준으로는 18.7% 증가했다. 사전 계약으로 지난해와 같은 가격에 파는 절임 배추도 인기다. 이마트는 지난 17일부터 절임 배추 사전 예약을 받은 결과 24일까지 매출액이 지난해 예약 기간(10월 18~25일)보다 39.5% 늘었다고 밝혔다. 이마트는 절임 배추 판매량이 지난해보다 50%가량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태풍에 日 관광지 ‘쑥대밭’… 단풍철 대목 물건너갔다

    태풍에 日 관광지 ‘쑥대밭’… 단풍철 대목 물건너갔다

    다카오산, 산사태에 등산로 통행 금지 2000만명 찾는 하코네, 온천 배관 파손 일부 지역 단풍시즌 11월 중 복구 못해 숙박업소·렌터카업체 예약 취소 ‘울상’초대형 태풍 ‘하기비스’가 지난 12~13일 도쿄도, 가나가와현을 비롯한 간토지방 등 일본 열도 동부를 할퀴고 지나가면서 연중 최고 성수기를 앞둔 주요 관광지들이 쑥대밭이 됐다. 기반시설이 심각하게 훼손되고 마비된 하코네, 닛코 등 간토를 대표하는 관광지들은 피해의 정도가 너무 커서 일부 지역의 경우 올가을 단풍철은 물론이고 해를 넘겨야 복구가 끝날 판이다. 관광명소이기 때문에 예약이 일찍부터 집중됐던 만큼 호텔, 료칸, 렌터카업체 등은 태풍이 지나간 이후 밀려드는 예약 취소 문의에 정신을 못 차릴 지경이다. 도쿄에서 가깝다는 지리적 이점과 단풍과 온천을 겸비한 천혜의 가을 관광지로, 연간 약 2000만명이 찾는 가나가와현 하코네정은 수십곳에서 산사태와 하천 범람에 따른 철도·도로·교량 유실과 온천수 배관 파손 등이 발생해 초토화에 가까운 분위기다. 하코네 관광의 핵심 교통수단인 등산철도는 전체 8.9㎞ 구간 곳곳에서 철로 유실 등이 일어나 연내 운행 재개가 불가능한 상황이다. 다른 시설들은 상당 부분 복구가 완료됐음에도 등산철도가 끊기면서 지역별로 관광객이 10분의1 이하로 줄었다. 또 온천수 배관이 파손돼 수백곳의 숙박시설에서 온천수가 나오지 않고 있다. “온천을 이용하지 못할 것 같으면 굳이 하코네에 갈 이유가 없다”는 예약 취소 전화가 빗발치고 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도쇼구 등이 있어 간토지방을 대표하는 관광지 중 하나로 꼽히는 도치기현 닛코시도 태풍의 직격탄을 맞았다. 도쿄와 연결되는 직통열차가 교량 손상과 철로 유실 등으로 운행이 중단돼 관광객이 급감했다. 람사르협약(국제습지보호협약)에 등록돼 보호받고 있는 고원습지로, 가을철 들판의 울긋불긋 단풍으로 인기가 많은 센조가하라는 연결도로 일부가 불어난 강물에 쓸려 나갔다. 후쿠다 에이히토 닛코시관광협회 사무국장은 “전국에서 관광이 가능한지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며 “앞으로 단풍 시즌인데 상당수 지역에 통행이 불가능해 안타깝다”고 아사히신문에 말했다. 도쿄도 내 최고의 단풍 명소 중 하나인 하치오지시 다카오산도 산기슭 전철역에서 정상으로 향하는 등산로 중 일부가 산사태로 쏟아진 토사와 나무에 통행이 전면 금지됐다. 11월 중 복구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도쿄도 오메시의 미타케 계곡도 사진촬영 명소로 유명하지만, 관광용 다리가 떠내려가는 등 일부 등산로가 망가져 언제 복구가 될지 가늠하기 어렵다. 일본의 3대 폭포 중 하나로 꼽히는 이바라키현 다이고마치의 후쿠로다 폭포도 가는 길이 끊겼다. 통상 11월 단풍 시즌을 중심으로 연간 60여만명이 찾아오지만, 마을을 남북으로 지나는 철도 다리가 강물의 급류에 유실됐다. 입구에 있는 기념품점들도 10곳 중 절반가량이 침수됐다. 피해지역이 워낙 광범위하다 보니 일부 관광지는 별다른 타격을 입지 않았는데도 예약 취소에 시달리고 있다. 나가노현 고모로시의 경우 폭우에 제방이 무너진 나가노현 지쿠마강 유역에 위치하고 있지만, 실제 피해는 별로 없는 데도 온천료칸 등의 예약 취소가 이어지면서 손님이 많게는 지난해의 30% 수준까지 떨어졌다. 고모로시는 “우리 시는 대부분 지역이 멀쩡하다”며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한 숙박요금 할인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지쿠마강 제방 붕괴에 따른 호쿠리쿠신칸센 차량기지 침수로 전동차 10편성 120량이 물에 잠기면서 도쿄역에서 이시카와현·도야마현 등 동해 지방으로 가는 교통이 한때 두절됐던 것도 가을 대목을 노리던 숙박업소 등에 예약 취소 사태를 불렀다. 겐로쿠엔, 가나자와성 등으로 유명한 이시카와현의 경우 태풍 피해 초기 닷새 동안에만 숙박 취소가 전체 9400여건에 달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포토] 단풍으로 물들어가는 북한산

    [포토] 단풍으로 물들어가는 북한산

    26일 주말을 맞아 북한산을 찾은 등산객들이 가을옷으로 갈아입은 단풍을 즐기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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