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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역감염·해외확산·외부활동 3대 위험”

    “지역감염·해외확산·외부활동 3대 위험”

    요양시설 등 감염 취약시설에 더해 ‘10월의 마지막 밤’이 코로나19 방역 위협 요소로 떠올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26일 핼러윈 데이(31일) 관리에 방역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가뜩이나 신규 확진자가 세 자릿수를 오르내리는 아슬아슬한 상황에서 클럽 등을 중심으로 열리는 핼러윈 파티가 자칫 대규모 확산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이에 따라 유흥시설이 모여 있는 주요 지역을 중심으로 핵심 방역수칙 이행 여부를 집중적으로 점검하겠다는 방침이다. 강도태 중대본 1총괄조정관은 이날 중대본 회의에서 “지난 5월 이태원 클럽발 감염 확산을 기억해 주고 밀폐된 공간에서 밀접한 접촉이 발생하는 모임은 자제해 달라”고 강조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핼러윈 데이가 있는 이번 주말에는 유흥시설이나 다중이용시설 방문이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모임 이후 의심 증상을 잘 관찰하고 증상이 나타날 경우에는 진단검사를 받아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119명(지역 발생 94명)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의 주요 지표인 ‘지역 발생 50명 미만’을 계속 넘어서고 있다. 특히 지난 2주간 총지역발생 확진자 966명 중 수도권이 746명으로 77%를 차지했다. 경기 광주 SRC재활병원 누적 확진자가 135명으로 늘었고, 경기 여주 중증장애인거주시설인 라파엘의집에서도 사흘 동안 확진자가 30명으로 증가했다. 부천의 발레학원도 확진자가 2명 추가돼 누적 감염자가 24명으로 늘어났다. 또 전남 나주시청 공무원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시청이 폐쇄됐고, 이 공무원과 접촉한 강인규 나주시장은 검사 결과 음성으로 나왔지만 2주간 자가격리에 들어가기로 했다. 정 본부장은 최근 방역 상황과 관련, 세 가지 위험 요소로 요양시설 등 감염 취약시설을 고리로 한 지역감염, 유럽 등 해외 확산세, 가을철 늘어나는 외부 활동을 꼽았다. 정 본부장은 “일부 병원에서 유증상자에 대한 감시 소홀, 신규 입소자에 대한 사전검사 미비, 외부인 출입 통제 미흡 등의 문제점이 발견됐다”며 보완 방침을 밝혔다. 그는 이어 “미국이나 유럽 같은 급격한 확산은 아니지만 요양병원 등을 중심으로 고위험군의 집단 발생이 이어지고 있어 우려가 큰 상황”이라며 “지역사회 감염 규모가 줄어야 시설과 고위험 어르신을 보호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지역감염·해외확산·외부활동 3대 위험”

    요양시설 등 감염 취약시설에 더해 ‘10월의 마지막 밤’이 코로나19 방역 위협 요소로 떠올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26일 핼러윈 데이(31일) 관리에 방역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가뜩이나 신규 확진자가 세 자릿수를 오르내리는 아슬아슬한 상황에서 클럽 등을 중심으로 열리는 핼러윈 파티가 자칫 대규모 확산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이에 따라 유흥시설이 모여 있는 주요 지역을 중심으로 핵심 방역수칙 이행 여부를 집중적으로 점검하겠다는 방침이다. 강도태 중대본 1총괄조정관은 이날 중대본 회의에서 “지난 5월 이태원 클럽발 감염 확산을 기억해 주고 밀폐된 공간에서 밀접한 접촉이 발생하는 모임은 자제해달라”고 강조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본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핼러윈 데이가 있는 이번 주말에는 유흥시설이나 다중이용시설 방문이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모임 이후 의심 증상을 잘 관찰하고 증상이 나타날 경우에는 진단검사를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119명(지역 발생 94명)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의 주요 지표인 ‘지역 발생 50명 미만’을 계속 넘어서고 있다. 특히 지난 2주간 총 지역 발생 확진자 966명 중 수도권이 746명으로 77%를 차지했다. 경기 광주시 SRC재활병원 누적 확진자가 134명으로 늘었고, 경기 여주시 중증장애인거주시설인 라파엘의집에서도 사흘 동안 확진자가 30명으로 증가했다. 정 본부장은 최근 방역 상황과 관련, 세 가지 위험 요소로 요양시설 등 감염 취약시설을 고리로 한 지역감염, 유럽 등 해외 확산세, 가을철 늘어나는 외부 활동을 꼽았다. 정 본부장은 “일부 병원에서 유증상자에 대한 감시 소홀, 신규 입소자에 대한 사전검사 미비, 외부인 출입 통제 미흡 등의 문제점이 발견됐다”며 보완 방침을 밝혔다. 그는 이어 “미국이나 유럽 같은 급격한 확산은 아니지만 요양병원 등을 중심으로 고위험군의 집단 발생이 이어지고 있어 우려가 큰 상황”이라며 “지역사회 감염 규모가 줄어야 시설과 고위험 어르신을 보호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포토] 가을 속 남이섬

    [포토] 가을 속 남이섬

    강원 춘천시의 대표 관광지인 남이섬이 가을을 맞아 단풍이 절정을 이루고 있다. 남이섬 제공
  • 올해 미 대선의 축소판은 위스콘신주, 왜?

    올해 미 대선의 축소판은 위스콘신주, 왜?

    미국 대선에서 주요 경합주로 꼽히는 위스콘신주가 올해는 특히 미국 전체 정치사회 지형을 담아놓은 축소판으로 대선 승패의 가늠자가 역할을 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가을 들어 코로나 2차 대유행의 진원지가 된 데다 토니 에버스 주지사는 민주당 소속이나 입법부는 공화당, 대법원은 보수 성향 우위인 구조여서 올해 미국의 정치지정학을 고스란히 반영하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가 25일(현지시간) 전했다. 위스콘신은 펜실베이니아, 미시간, 오하이오 등과 함께 주요 경합주였지만, 최근 대선 결과는 주로 민주당 우위였다. 1992년 대선에서 민주당 빌 클린턴 후보가 당선된 이후 2012년까지 6번의 대선에서 내리 민주당이 이겼다. 그러나 2016년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가 여론조사 열세를 딛고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에 0.77%포인트 차 대역전극을 펼치며 기존 구도가 깨졌다.여기에 지난 2018년 중간선거에서 상원은 공화당이 다수당, 하원은 민주당이 다수당이 됐지만 입법부 전체적으로는 공화당이 우위인 구도이다. 대법원 역시 공화당 성향이 다수파이다. 행정부와 입법·사법부가 반분된 양상인 셈이다. 이런 가운데 올해 대선은 동부 지역은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를 지지하는 파란 깃발이, 농촌 지역이 밀집한 서부는 트럼프 후보를 지지하는 붉은 물결이 지배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지역 유권자들은 이미 어느 정도 표심을 정한 만큼 중간 부동층 비율이 미미하기 때문에 ‘레드 미라지’(공화당 승리 착시 현상)나 ‘블루 버블’(민주당이 우위로 보이는 현상)도 선거 당일엔 최소화될 것으로 보인다는 전망이 나온다. 그런 만큼 위스콘신의 향배는 표심 결집 및 투표율을 얼마나 끌어내느냐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대선에서 클린턴 후보 석패의 결정적 요인은 흑인 유권자 투표율 하락이었다. 위스콘신주에서는 트럼프가 1%포인트도 안되는 근소한 차이로 클린턴 후보를 누르는데 흑인 표심이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 하지만 올해는 양상이 다르다. 흑인 조지 플로이드 사건 이후 3개월 만인 지난 8월 위스콘신주 커노샤에서 다시 경찰의 흑인 아빠 총격 사건이 발생하면서 도시 거주 흑인 유권자들이 일치감치 표심을 정했다는 분석마저 나온다. 반면 낙태 반대 기독교인 밀집 커뮤니티의 트럼프 지지세도 무시할 수 없는 형국이다. 인구 4만 4000명의 폴크 카운티는 그 중 격전지로 지목된다. 지난 2008년에는 버락 오바마 민주당 후보가 몇백 표 차이로 승리했지만, 8년 뒤인 2016년엔 거의 2배 차이로 트럼프 후보가 승리했다. 워싱턴 포스트 최근 여론조사에 따르면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8% 포인트 앞서고 있다. 10명의 선거인단이 걸린 위스콘신주의 향배에 따라 인근 러스트 벨트로 묶인 펜실베이니아(20명), 미시간(16명)주의 향배도 함께 움직일 수 있어 막판까지 두 후보 모두 예의주시하며 공을 들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대형 작곡가 손잡고 컴백…가을은 ‘걸그룹의 계절’

    대형 작곡가 손잡고 컴백…가을은 ‘걸그룹의 계절’

    국내 간판 걸그룹들이 잇따라 컴백하며 가을 케이팝 시장을 달군다. 특히 각 소속사 대표 프로듀서들을 앞세운 앨범으로 팬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올해 데뷔 5주년을 맞은 그룹 트와이스는 26일 3년 만의 정규앨범인 2집 ‘아이즈 와이드 오픈’(Eyes wide open)을 내고 활동에 돌입한다. 13곡이 실린 이 앨범은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 수장 박진영이 타이틀곡을 비롯해 방탄소년단, 할시, 저스틴 비버 등과 작업한 멜라니 조이 폰타나와 미셸 린드그렌 슐츠 등 미국 유명 프로듀서, 팝스타 두아 리파가 작곡에 참여했다. 멤버 다현은 소속사를 통해 타이틀곡 ‘아이 캔트 스톱 미’(I Can’t Stop Me)를 소개하며 “‘레트로 장인’ JYP의 강점이 확실하게 드러난 노래로, 유럽 일렉트로닉 사운드와 미국 80년대 신스 사운드를 섞은 신스 웨이브 장르”라고 말했다.‘방시혁 사단’에 합류한 그룹 여자친구 역시 새 앨범을 낸다. 다음달 9일 공개하는 새 정규앨범 ‘회: 발푸르기스 나이트’(回: Walpurgis Night)는 여자친구의 성장 서사를 담은 시리즈 ‘회’의 마지막 이야기다. 방 의장과 프란츠를 주축으로 소속 작곡가들이 제작에 합류했다. 소속사 쏘스뮤직은 “변화의 정점을 찍는 앨범이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다음달 3일 걸그룹 마마무도 미니앨범으로 1년 만에 완전체 활동을 펼친다. ‘트래블’(Travel)이라는 제목의 새 앨범에는 펑키한 분위기의 선공개곡 ‘딩가딩가’(Dingga)를 비롯해 과감한 분위기의 타이틀곡 ‘아야’(AYA)가 실린다. 앞서 마마무는 “퍼포먼스가 강점인 곡을 타이틀로 하고, 듣기에 편하고 쉬운 곡을 먼저 공개해 다같이 놀고 싶은 마음을 표현했다”고 덧붙였다. SM엔터테인먼트는 레드벨벳 이후 6년 만에 새 걸그룹을 선보인다. SM은 26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 계정을 통해 신인 걸그룹 에스파(aespa)가 다음달 데뷔한다고 밝혔다. 그룹명은 ‘아바타’(Avatar)와 ‘익스피어리언스’(Experience)의 앞글자와 영어 ‘애스펙트’(aspect)를 결합해 지었다. S.E.S., 소녀시대, f(x), 레드벨벳에 이은 스타 걸그룹이 탄생할지 관심이 모인다. 신인 그룹으로는 2016년 데뷔한 보이그룹 NCT 이후 4년 만이다. 소속사는 “또 다른 자아 아바타를 만나 새로운 세계를 경험한다는 세계관을 담았다”고 소개했다. 구체적인 멤버와 데뷔 날짜 등은 순차 공개한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덕수궁, 미술관이 되다

    덕수궁, 미술관이 되다

    덕수궁 석어당, 준명당, 즉조당의 전각과 함녕전 행각 그리고 연못과 뒤뜰 등 가을빛이 완연한 고궁 곳곳에 한국미술 대표 작가들의 작품이 놓였다. 서울정동동아시아예술제위원회와 중구청이 주최하는 ‘아트 플랜트 아시아 2020: 토끼 방향 오브젝트’가 지난 23일부터 덕수궁에서 열리고 있다. 한국 근대사를 상징하는 정동 일대를 동아시아 문화예술 생산과 교류의 거점으로 삼으려는 취지로 마련한 첫 행사다. 전시 주제는 덕수궁이 위치한 정동(貞洞)과 발음이 같은 정동(正東) 쪽을 가리키는 옛말인 묘방(卯方·토끼 방향)에서 따왔다. 김환기, 박서보, 박수근, 김창열, 윤형근, 이우환 등 근현대 작가 11명과 강서경, 김희천, 양혜규, 이불 등 동시대 작가 19명의 작품이 소개된다. 로이스응, 호루이안, 호추니엔 등 주목할 만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아시아 작가 3명도 참여했다. 임진왜란 후 선조가 환도해 승하할 때까지 거처한 유서 깊은 공간인 석어당에는 이불의 설치 작품 ‘키아즈마’가 걸렸다. 세포분열에서 염색체가 교차하는 현상을 연상하며 만든 기괴한 형상이 목조 건축물과 묘한 조화를 이룬다. 외국 사신과 손님이 머물렀던 준명당에선 호추니엔의 ‘노 맨 Ⅱ‘가 소개된다. 알고리즘으로 생성한 50여개의 상상 속 형상이 거울 위를 유령처럼 떠돈다.고종이 커피를 즐기던 러시아식 건축물 정관헌에선 정은영, 차재민, 김희천의 영상 작품을 만날 수 있다. 함녕전 행각에는 한국 전후 미술과 1970년대 미술 등 근현대미술을 나란히 전시했다. 야외 연못에는 비상(飛上)을 주제로 한 구동희의 조각 작품이, 뒤뜰에는 궁 내부 기물을 석탑 양식으로 복원한 최고은의 신작이 놓였다. 고궁이 전시 전용 공간이 아니다 보니 단점도 있다. 영상을 상영하는 곳 이외에는 내부 출입이 제한되고, 일부 작품 앞에 설치된 유리에 빛이 반사돼 온전한 감상이 어렵다. 작품 보호를 위해 불가피하다고 하나 아쉽다. 전시는 11월 22일까지. 덕수궁 입장료(1000원)만 내면 된다. 이순녀 선임기자 coral@seoul.co.kr
  • “미 보건부 2800억원 들여 산타 등에 백신 우선 접종 계획 세웠다”

    “미 보건부 2800억원 들여 산타 등에 백신 우선 접종 계획 세웠다”

    아직 개발되지도 않은 코로나19 백신을 누가 먼저 맞느냐를 놓고 입씨름을 벌이는 일은 웃기지만 서글픈 일이다. 그런데 미국 정부가 2억 5000만달러(약 2825억 7500만원)란 막대한 예산을 들여 산타클로스로 분장해 공연하는 사람들에게 우선 맞혀 누구나 백신을 맞도록 홍보하는 캠페인을 벌이려다 그만 뒀다고 영국 BBC가 25일(이하 현지시간) 전했다. 가을철 대유행으로 성탄 시즌 자체가 불투명해 백화점이나 놀이공원 등에서 산타클로스나 미시즈 산타, 사슴으로 분장하는 예술인들을 기용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지는데 정부 부처가 한심한 계획이나 꾸미고 있었던 것이다. 알렉스 에이자 보건부 장관은 지난 23일 CNN 방송 인터뷰를 통해 “한국은 대형교회의 코로나19 환자와 접촉한 사람들을 추적하기 위해 군대까지 동원했다”고 황당한 주장을 펼쳤는데 산타 우선 접종 계획은 보건부의 작품이었다. 보건부는 일간 뉴욕 타임스(NYT)에 이런 계획이 실제로 검토되고 추진된 사실을 시인했다. 진짜 수염 달린 산타들의 우애 조합(the Fraternal Order of Real Bearded Santas)의 릭 어윈 의장은 이 내용을 가장 먼저 보도한 월스트리트 저널(WSJ)에 이 소식을 듣고 “아주 실망스럽다”면서 “무료 백신 접종이야말로 2020 성탄 시즌의 가장 커다란 소망이었는제 이제 그런 일은 벌어질 것 같지 않다”고 털어놓았다. 이 어처구니없는 계획을 맨처음 공개한 이는 마이클 카푸토 전 보건부 차관보다. 그는 지난달 정부 내 과학자들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반대를 선동하고 있다고 비난하는 동영상을 페이스북에 게시한 뒤 휴가를 떠나겠다고 밝혔다. WSJ에 따르면 카푸토는 지난달 어윈 의장에게 백신이 11월 중순쯤 승인돼 같은달 마지막 목요일인 추수감사절까지는 방역 일선에서 일하는 이들에게 배포될 것이라고 얘기했다. WSJ가 배포한 통화 녹취록에는 카푸토가 “당신과 당신 동료들이 필수 일꾼들이 아니라면 난 그게 누구들인지 모르겠다”고 말했고, 어윈은 “호! 호! 호!”라고 산타다운 웃음을 터뜨린 것으로 나온다. 카푸토는 이에 “진지한 선의를 갖고 산타 일을 하는 것이니까 산타도 분명히 보상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보건부 대변인은 NYT에 에이자 장관은 이런 계획이 검토되는지 “알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어윈 의장은 보건국 관리들이 그 계획이 9월 중순까지 확정될 것이라고 약속했으며 그에 따라 100명 가까운 산타들이 자원했던 상태라고 전했다. 그는 “그들(관료들)이 산타를 데리고 거짓말을 쳤을지 모른다”고 덧붙였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일반 사과 물렀거라, 특산 사과 납신다

    일반 사과 물렀거라, 특산 사과 납신다

    ‘별사과, 감홍사과, 황금사과…’ 청송과 문경 등 경북의 사과 주산지에서 다른 지역과 차별화되는 고품질의 특산 사과가 잇따라 생산돼 눈길을 끌고 있다. 영주시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영주에서만 생산되는 ‘별사과’가 소비자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가을스타’라는 새로운 품종인 별사과는 기존 둥근 사과와 달리 별 모양으로 특이하다. 시는 2017년 5월 국립종자원에 별사과 품종 등록을 완료했다. 평균 당도는 17브릭스(Brix)로 높고 아삭한 식감이 특징이다. 일반 사과보다 2배 이상 높은 가격(1㎏ 7500원)에 팔린다. 게다가 별처럼 생겨 소비자에게 시각으로 흥미를 끌 수 있고 먹기가 편해 학교 급식, 행사용, 소포장용으로 인기가 높다.문경에서 생산되는 감홍(甘紅)은 국내 사과품종 중 가장 높은 당도를 자랑한다. 전국 사과 6위 주산지인 문경은 감홍 품종만큼은 전국 1위다. 최근 문경감홍사과재배연구회(회장 박성오)가 마련한 ‘2020 최고 당도 감홍사과를 찾아라’란 최고 당도 측정대회에서 24.7브릭스로 확인된 마성면 김진호씨가 대상을 차지했다. 일반 사과 당도 10~15 브릭스보다 월등하다. 박 회장은 “평소 사과를 안 드시는 분들도 문경 감홍사과를 맛보면 사과를 드시게 되더라”고 했다.청송에서는 ‘황금진’으로 브랜드화된 황금사과가 생산되고 있다. 이 사과는 골덴데리셔스와 천추의 교배종으로 과일 표면이 밝은 황금색을 띤다. 당도는 14브릭스 내외로 높은 편이다. 치밀한 과육, 풍부한 과즙, 아삭한 식감 등 맛이 오래가는 깊은 풍미를 자랑한다. 과육의 경도가 높아 장기 저장도 유리하다. 윤경희 청송군수는 “황금사과 수확철인 매년 이맘때쯤이면 물량을 확보하기 위한 소비자들의 사전예약 열기가 뜨겁다”고 말했다. 영주·문경·청송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3일 빼고 천하… 9년 만에 이룬 택진이형의 ‘100년 대계’

    3일 빼고 천하… 9년 만에 이룬 택진이형의 ‘100년 대계’

    LG전 무승부로 2전 3기 끝에 1위 확정구창모·이재학 등 선발 구멍·불펜 부진나성범·양의지·강진성 불방망이로 극복 창단 과정서 일부 반대·경영 우려 제기에‘야구광’ 김택진 구단주 “100년 운영” 일축“창단 때부터 꿈, 10년 지나기 전 이뤄 기뻐”“내 재산만으로도 프로야구단을 100년은 운영할 수 있다.” 9년 전 일부 구단의 반대와 연매출 1조원이 안 되는 모기업의 경영 실적을 근거로 구단 창단에 불안한 시선을 보내는 야구계에 김택진(엔씨소프트 대표) NC 다이노스 구단주는 당당한 출사표를 던졌다. 김 대표의 ‘100년 발언’은 야구단을 운영할 수 있는 의지와 자신감으로 읽혔고 NC는 야구광 구단주의 전폭적인 지지하에 프로야구의 9번째 심장으로 합류했다. ‘미운 오리 새끼’였던 NC가 마침내 창단 첫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NC는 지난 24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시즌 최종전에서 3-3 무승부를 만들며 1위를 지켰다. 지난 21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이 우천 취소돼 우승이 밀렸고 23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서 패배하며 또 한 번 우승을 미뤘던 NC는 2전 3기 끝에 홈에서 우승을 확정했다. 1군 진입 2년차부터 꾸준히 가을 야구에 진출했던 NC는 이번 우승으로 명실상부한 명문팀이 됐다. 팀의 우승을 보기 위해 KIA전부터 경기장을 따라다닌 김 대표는 “창단 때부터 바랐던 꿈 하나를 이뤄 냈다”며 “창단 10년이 지나기 전인 9년 만에 정규시즌을 우승할 수 있어 기쁘다”는 벅찬 소감을 밝혔다. NC는 이번 시즌 초반부터 유력한 1위 팀으로 꼽혔다. 4연승으로 시즌을 시작했고 5월 10~12일 단 3일을 빼고 시즌 내내 1위를 지키며 ‘3일 빼고 천하’를 만들었다. 순탄한 길을 걸어온 듯 보이지만 과정은 결코 쉽지 않았다. 시즌 초반 무서운 페이스로 단숨에 9승을 올린 구창모가 전완부 염증으로 이탈했고 이재학이 부진하며 선발진에 구멍이 생겼다. 불펜진의 부진은 시즌 내내 과제로 따라다녔지만 트레이드가 쉽지 않아 이동욱 감독이 “좋은 선수 있으면 소개해 달라”고 하소연할 정도였다. 그러나 NC는 팀 홈런 1위(181개)를 자랑하는 화끈한 타선의 힘으로 어려움을 이겨 냈다. 부상에서 돌아온 나성범이 개인 최다 홈런을 기록했고, 125억원의 가치를 증명하는 양의지가 처음으로 3할 30홈런 100타점을 돌파했다. ‘1일 1깡’ 신드롬을 일으킨 강진성도 있었다. 우승의 기쁨도 잠시 NC 선수단은 긴장의 끈을 놓지 않았다. 양의지는 “아직 한국시리즈 우승이 아니기 때문에 마지막까지 준비한다는 마음으로 해야 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 나성범도 “2016년에 허무하게 4패를 했다”며 “정말 열심히 해서 여기까지 왔기 때문에 마지막에 웃으며 끝나면 좋겠다”고 말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N차 관람 불렀던 그때 그 열정… 늦가을 극장에서 다시 한번

    N차 관람 불렀던 그때 그 열정… 늦가을 극장에서 다시 한번

    늦가을 극장가에 뜨거운 열정을 그려낸 재개봉작들이 몰려온다. ‘열정’이라는 공통점으로 N차 관람을 부르는 영화들이다. 오는 28일 개봉하는 영화 ‘위플래쉬’(2014)는 ‘라라랜드’를 만든 천재 감독 데이미언 셔젤의 전작으로 잘 알려진 작품이다. 뉴욕의 명문 음악학교 신입생 앤드류(마일스 텔러 분)가 최고의 실력자인 동시에 폭언과 학대도 서슴치 않는 폭군 플레쳐(J K 시먼스 분) 교수를 만나 음악을 향한 집착과 광기를 발산한다. 천재를 훈육하는 폭압적인 과정, 심장을 두드리듯 빠르게 박동하는 재즈 드럼의 비트가 많은 이들의 감정선을 건드리며 큰 호응을 끌어냈다. ‘멜로의 바이블’이라 불리는 실화 바탕의 로맨스 영화 ‘노트북’(2004)도 다음달 4일 재개봉한다. 사랑하지만 헤어질 수밖에 없었던 커플 노아(라이언 고슬링 분)와 앨리(레이철 매캐덤스 분)의 사랑은 첫사랑의 설렘과 영원한 사랑의 위대함을 안긴다. 사랑스러운 매력을 뽐내는 로코퀸 레이철 매캐덤스와 ‘라라랜드’에서 잊을 수 없는 아련한 눈빛 연기를 선보였던 라이언 고슬링의 호흡이 환상적이다. 오는 29일에 다시 선보이는 영화 ‘불의 전차’(1981)는 1924년 파리올림픽 육상 금메달리스트인 해럴드 에이브라함과 에릭 리델 두 선수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다. 우승만 바라보는 해럴드(벤 크로스 분)와 뛰어난 실력에도 종교 앞에 고민하는 에릭(이언 찰슨)이 펼치는 기적의 레이스다. 감동적인 스토리텔링으로 아카데미 4관왕, 칸 국제영화제 2관왕 등 유수의 국제영화제에서 크고 작은 상을 받았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중랑 패션봉제 공동 브랜드 ‘포플’ 2020 가을·겨울 상품 론칭

    서울 중랑구의 패션봉제산업 공동 브랜드인 ‘포플’(Forple)이 2020년 가을·겨울(FW) 상품을 네이버 ‘디자이너윈도’에서 단독으로 선보였다. 25일 중랑구에 따르면 지난 22일 공개된 포플 FW컬렉션은 구가 총괄을 맡고 기획 프로덕션 ‘더웍스’, 패션 브랜드 ‘분더캄머’의 디자이너 신혜영, 패션 디렉터 최혜련, 배우 최강희가 참여했다. ‘Love each other’를 테마로 코로나19로 침체된 이들에게 사랑을 나누자는 메시지를 담았다. 겨울 코트, 패딩, 후드, 팬츠, 가방, 액세서리 등 모두 20가지 품목으로 구성됐다. 특히 올해는 수요층 확대를 위해 유니섹스 라인을 새롭게 선보인 게 특징이다. 주니어 디렉터로 참여한 방송인 조세호가 컬래버레이션 티셔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다음달 5일까지 선주문을 진행하며 사전예약 구매 고객에게는 20%의 할인 혜택과 사은품을 증정할 계획이다. 오는 29일 오후 7시에는 네이버 엔쇼핑라이브에서 ‘언택트 모바일 라이브’ 행사도 진행한다. 한편 포플은 중랑구 패션지원센터(스마트앵커) 사업의 하나로 운영되는 구 통합 패션 브랜드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포플을 활성화시켜 지역 봉제업체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 한편 양질의 일자리 창출로 지역경제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화사가 별 보러 간 곳 어디? ‘화약터널 쌈지공원’ 화제

    화사가 별 보러 간 곳 어디? ‘화약터널 쌈지공원’ 화제

    가수 화사가 별구경을 한 장소인 ‘강릉 안반데기’와 ‘화약터널 쌈지공원’이 화제다. 지난 23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나혼자산다’에서는 화사가 별을 보러 밤여행을 떠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평소 별에 관심이 많았다는 화사는 “예전에 강릉 안반데기를 한번 다녀왔다”며 “4시간 걸려서 갔는데 안개가 그렇게 많이 낀 걸 처음 봤다. 그 때 한이 돼서 계속 별 보는 곳을 찾아봤다”고 말했다. 이날 화사는 1시간 40분을 달려 새로운 스팟에 도착했다. 검은 밤하늘에 반짝이는 별을 보며 화사는 “도시 소음, 자동차 소음이 하나도 없다. 내 시야는 별만 가득 했다. 마치 우주에 와 있는 느낌이었다”고 감탄했다. 화사는 밤하늘을 바라보며 야식을 먹은 뒤 본격적인 밤하늘 사진 찍기에 나섰다. 화사가 찍은 화면에는 빛나는 별이 가득해 멤버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기안84는 “우주에 와 있는 것 같다”고 놀라워했다. 화사는 “제가 생각해 보니까 올해 초 잠수교를 갔다. 그 때는 오늘처럼 큰 행복을 느끼지 못했다”며 “당시에는 제가 앨범 작업 중이었고 스트레스가 너무 쌓여 있었다. 그런데 오늘은 그동안 준비했던 활동을 무사히 잘 끝냈고 마무리하는 연말이 다가와서 더 행복을 느꼈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이어 “오늘의 별은 나의 가뭄 속 단비 같은 날이었다”고 덧붙였다. 방송 이후 화사가 별구경을 한 장소에 관심이 쏠리면서 ‘화약터널 쌈지공원’은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기도 했다. 경기도 가평군 북면에 위치한 것으로 알려진 이곳은 가을 단풍과 밤하늘의 별로 유명하다. 안반데기는 강원 강릉시 왕산면에 위치한 해발 1100m의 전국 최대 규모의 고랭지 채소 단지다. 우리나라에서 별이 가장 많이 보이는 곳으로 유명하다. 안반데기에 있는 멍에전망대와 일출전망대가 별을 관찰하기 좋은 장소로 꼽힌다. 고도가 높은 만큼 온도가 낮아 따뜻한 옷차림은 필수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토종 10승 자부심 배제성 “마음 놓고 내 공 던졌다”

    토종 10승 자부심 배제성 “마음 놓고 내 공 던졌다”

    배제성이 kt 위즈 국내 투수 최초로 2년 연속 10승 달성에 성공했다. 배제성은 25일 6이닝 4피안타(1홈런) 1실점으로 호투하며 팀의 10-5 승리를 이끌었다. 직구와 슬라이더 위주의 투 피치 투구였지만 76구의 투구 수가 보여주듯 롯데 타선을 효율적으로 틀어막으며 2전 3기 끝에 10승 투수가 됐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이강철 감독의 게임 플랜도 배제성의 투구에 있었다. 이 감독은 “소형준 카드가 어떻게 될지 모르는데 오늘 가장 좋은 시나리오는 제성이가 잘 던져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배제성은 이 감독의 기대대로 호투했다. 배제성은 “오늘 1회부터 야수 형들이 3점을 내줘서 마음 편히 경기에 임했다”며 “10승이 걸려 있어서 신경 쓰기보다는 팀 순위 경쟁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신경을 썼다”고 소감을 밝혔다. 배제성은 최근 2경기에서 연이어 패배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페이스가 좋지 않아 10승이 어려울 수도 있었지만 이날 10승을 따내며 부담을 덜게 됐다. 배제성은 “최근에 내 공을 잘 못 던진 것 같아 마음 놓고 내 공 던지는 것에 집중했다”고 오늘 투구를 돌이켰다. 이날 승리로 배제성은 kt 토종 투수 최초로 2년 연속 10승을 달성한 투수가 됐다. 배제성은 시즌 초반 구창모(NC 다이노스)에 밀리지 않는 투구로 기대감을 키웠지만 6월부터 8월까지 부진해 성적이 떨어졌다. 그러나 9월 2승1패 평균자책점 3.16으로 반등에 성공하더니 10월에는 2승2패 평균자책점 2.42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투구내용을 선보이며 팀의 가을야구 진출에 힘을 보탰다. 배제성은 “2년 연속 두자릿수 승리가 최초 타이틀이어서 기분 좋다”면서도 “기회가 먼저 온 거라고 생각한다”고 겸손해했다. 배제성은 “나 혼자만의 승리가 아닌 스태프, 프런트, 투수, 야수 모두가 해낸 결과라 생각한다”며 “포스트 시즌에서도 어떤 보직이든 바로 적응해 마운드 설 수 있도록 준비 잘하겠다”는 각오를 남겼다. 수원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전시] 서울갤러리 추천 주말 전시

    [전시] 서울갤러리 추천 주말 전시

    단풍철을 맞아 많은 사람들이 야외 활동을 즐기는 계절이지만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 실시로 마음놓고 바깥 활동을 하기 꺼려지는 시점에 가족이나 연인과 함께 가을정취를 느끼며 예술감상을 할 수 있도록 서울신문의 ‘미술전문 포털사이트 서울갤러리’(www.seoulgallery.co.kr)가 미술전시 정보를 제공한다.경기도 화성으로 이사해 ‘택지개발지구’라는 이름으로 신도시로 탈바꿈해가는 과정을 오랜시간 탐사 조사하여 작가 자신만의 방식으로 그려낸 김지은 작가의 ‘택지개발자의 도시’ 전시가 10월 30일까지 서울 성수동의 레이블 갤러리에서 열린다.평면 회화 작가인 김미경 개인전 ‘겹겹의 시간’이 드로잉룸 갤러리에서 진행되며, 토탈미술관에서는 비디오아트 기획 시리즈 ‘비디오 액츠 Video Acts’가 열린다. 김구림, 김희천, 박승원, 유비호, 엘리 허경란, 하석준 작가 등이 참여했다.중랑아트센터에서는 망우리 공원의 역사, 위인 등 관련 사료를 전시하는 특별기획전 ‘망우지물’이 다음달 22일까지 개최된다.이외에도 ‘서울갤러리’ 홈페이지에서 더 많은 전시 정보를 확인할 수 있으며 유명 작가들의 작품도 감상할 수 있다. 그동안 온라인 전시만을 하던 미술관들도 오프라인 전시를 진행하고 있으나 사전 예약제를 운영하는 곳도 있으니 사전에 체크해 보고 가는 것이 좋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건희 회장 “불량은 범죄” “마누라 빼고 다 바꾸라” 호통친 이유

    이건희 회장 “불량은 범죄” “마누라 빼고 다 바꾸라” 호통친 이유

    삼성전자를 글로벌 IT 기업 최강자로 키워낸 이건희 회장은 위기를 기회로 바꾼 우리의 역사와 궤를 같이 할 정도로 녹록치 않은 삶을 살았다. 과감한 돌파력과 끈질긴 인내, 사업에 대한 통찰력은 이런 다채로운 삶을 통해 차츰 완성되고 굳건해졌다. 이건희 회장은 1942년 1월 9일 대구에서 삼성그룹 창업주인 호암 이병철 회장과 박두을 여사의 3남 5녀 중 일곱 번째이자 막내아들로 태어났다. 호암이 대구 서문시장 근처에서 청과·건어물 무역회사인 삼성상회를 경영하던 시절이다. 어린 건희는 경남 의령 친가로 보내져 할머니의 손에서 자란다. 1945년 해방되고 어머니와 형제를 만날 수 있었다. 형으로는 제일비료 회장을 지낸 맹희씨와 고인이 된 창희씨, 누나로는 인희(한솔그룹 고문), 숙희, 순희, 덕희씨가 있다. 신세계그룹 회장인 명희씨가 유일한 동생(여동생)이다. 그는 사업가인 호암을 따라다니며 유소년기를 보냈다. 유년기를 대구에서 보내다 사업확장에 나선 아버지의 손에 이끌려 1947년 상경했다. 혜화초등학교에 다녔다. ●무슨 물건이든 뜯어보고 해부해봐야 직성 풀려 부산사범부속초등학교 5학년 때인 1953년, 선진국을 배우라는 아버지의 명에 따라 일본 도쿄로 유학을 떠났다. 이 회장은 초등학교 시절부터 유독 과학탐구에 대한 열정이 대단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무슨 물건이든 손에 잡히면 뜯어보고 해부해봐야 직성이 풀렸다. 그런 성격이 삼성그룹의 발자취에 큰 영향을 미쳤다.당시 첫째 형이 도쿄대학 농과대학에, 둘째 형이 와세다대학을 다니고 있었으며 어린 건희는 둘째 형과 같이 지냈다. 그러나 나이 차이가 아홉 살이나 났던 만큼 외로움을 많이 느낄 수밖에 없었고 혼자 생각하는 시간이 많았다. 외로움을 타다 보니 개를 길렀다. 개 기르기는 취미가 돼 1979년엔 일본 세계견종종합전시회에 순종 진돗개 한 쌍을 직접 출전시키기도 했다. 순종을 찾느라 150마리까지 키워보기도 했다고 한다. 영화에 심취해 일본 유학 3년간 1200편 이상을 본 걸로 알려져 있다. 일본 막부시대 사무라이 영화가 많았다. 3년간의 일본 유학생활을 마치고 서울사대부속중학교에 편입했고 서울사대부속고등학교를 다녔다. 고등학교 시절 레슬링부에 들어갔으며 2학년 때는 전국대회에 나가 입상하기도 했다. 일본 와세다대학 유학 중엔 당시 전설로 불리던 한국계 프로레슬러 역도산을 만난 일화도 있다. 럭비에도 심취했다. 당시 스포츠와 맺은 인연을 계기로 대한레슬링협회장을 지내는 등 아마스포츠 육성에 적극적으로 나섰고 1996년에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이 되는 영광으로 이어졌다. ●경영 철학에 핵심이 된 ‘미꾸라지와 메기’ 이론 호암은 학창시절의 이건희 회장에게 ‘미꾸라지와 메기 이론’을 주입시켰다. 이것은 그의 경영철학에 큰 영향을 미쳤다. 어떤 농부가 한쪽 논에는 미꾸라지만 풀어놓고, 다른 쪽 논에는 미꾸라지와 메기를 같이 풀어놓았다. 천적인 메기와 뒤섞여 풀어놓은 미꾸라지는 살이 통통하게 오르고 튼실했다. 살아남으려면 메기보다 빨라야 했기 때문이다. 서울사대부고를 나온 뒤에는 연세대학교에 합격했으나 호암의 권유로 일본 와세다대학 상학부로 진학했고, 와세다대학 졸업 후에는 미국 조지워싱턴대학 경영대학원에서 경제학을 전공하면서 부전공으로 매스커뮤니케이션을 공부했다. 이 시절 이 회장은 자동차에 심취했다. 자동차를 분해하고 조립하는 과정을 되풀이하면서 자동차 구조에 관한 한 전문가 수준이 됐다. 미국에서 어느 대사가 타던 차량을 4200달러에 사서 한참 타다가 600달러를 더 받고 판 적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도쿄 하네다 공항에서 서울대 응용미술과에 재학 중이던 홍라희 여사를 만나 맞선을 봤다. 1967년 1월 약혼을 하고 홍 여사가 대학을 졸업한 후인 그해 4월 결혼에 골인한다. 결혼 후 삼성 비서실에서 2년간 근무하면서 삼성그룹의 큰 그림을 보게 된다. 1970년대 이 회장은 미국 실리콘밸리를 누빈다. 1973년 오일쇼크 이후 첨단 하이테크 산업으로의 진출을 모색하던 때였다. 당시 ‘반도체’가 그의 눈에 들어왔다. 조악한 집적회로로 전자시계를 만들던 한국 반도체가 파산 위기에 직면했을 때 ‘삼성이 인수하자’고 건의했으나 호암은 고개를 저었다. 서른둘의 이건희는 순전히 자기 돈으로 한국반도체 지분 50%를 인수했다. 그리고는 실리콘밸리를 50여 차례 드나들며 반도체 기술이전을 받아오려 애썼다. 페어차일드사에는 지분 30%를 내놓는 대신 기술을 받아오기도 했다. 256메가 D램의 신화는 이때부터 싹을 틔웠다. ●호암의 반대에도…‘반도체 신화’의 시작 삼성그룹 후계자로서의 본격적인 경영수업은 1978년 8월 삼성물산 부회장으로 승진하면서 시작됐다. 이병철 창업주가 위암 판정을 받고 약 2년이 흐른 시점이었다. 창업주는 1977년 니케이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건희가 후계자”라고 공식화했다.이어 이듬해에는 삼성그룹 부회장으로 승진해 서울 태평로 삼성 본관 28층에서 일을 시작했다. 창업주의 집무실 바로 옆방이었다. 호암은 “건희는 취미와 의향에서 기업 경영에 열심히 참여해 공부하는 것이 보였다”고 회고했다. 이 회장이 삼성그룹 경영권을 물려받은 것은 부회장이 되고도 9년이나 지난 뒤였다. 그가 삼성의 경영권을 승계하기까지는 엄청난 풍랑이 몰아쳤다. 입사 이후에도 20년 넘게 우여곡절을 겪었다. 애초 호암은 이 회장에게 중앙매스컴을 맡길 작정이었다. 와세다대학 재학 시절부터 이를 권했고 실제로 이 회장은 1966년 첫 직장으로 동양방송에 입사한다. 하지만 그해 불거진 이른바 ‘한비 사건(한국비료 사카린 밀수 사건)’이 삼성그룹의 후계구도를 송두리째 뒤흔들어 놓는다. 사카린 원료 밀수가 적발된 한비 사건은 호암의 장·차남인 맹희·창희 씨가 관여한 것으로 밝혀졌으나 사건 직후에는 차남인 창희씨만 구속됐다. 이후 호암은 이 사건에 대한 책임을 지고 경제계에서 은퇴한다. 눈물을 머금고 한비 지분 51%를 국가에 헌납해야 했다. 서른여섯이던 맹희씨는 삼성의 총수 대행으로 10여개 부사장 타이틀을 달고 활동했다. 당시만 해도 장자상속이 대원칙이던 시절 삼성의 경영권이 장남인 맹희씨로 넘어갈 듯 보였다.호암은 사장단을 향해 “맹희 부사장이 거부하면 세 번 얘기해보고 그래도 안되면 내게 가져오라”고 주문하기도 했다. 하지만 호암자전에선 “주위 권고와 본인 희망이 있어 맹희에게 그룹 일부의 경영을 맡겨봤는데 6개월도 채 못돼 맡긴 기업은 물론 그룹 전체가 혼란에 빠져 본인이 자청해 물러났다”고 썼다. 반면 맹희씨는 자신이 6개월이 아니라 7년간 삼성을 경영했다고 달리 기술했다. 이어진 그룹의 혼란과 청와대 투서 사건 등의 여파로 장남 맹희씨는 호암의 신임을 잃고 해외로 떠돌게 된다. 몇 차례 복귀할 기회가 있었지만 그마저도 날아갔고 호암은 1971년 일찌감치 이건희 회장에게 삼성을 맡기기로 결단을 내린다. 이건희 부회장에게도 1982년 아찔한 순간이 닥친다. 그해 가을 어느 날 푸조를 몰고 양재대로를 달리던 그의 눈앞에 덤프트럭이 나타난다. 브레이크를 밟았지만 늦었다. 차 밖으로 튕겨 나간 이 회장은 외상이 심하지 않아 2주 만에 회복했지만 항간에는 교통사고를 두고 뒷말이 무성했다. ●“마누라와 자식 빼고 다 바꾸라” 불호령 나온 이유 회장 취임 5년차인 1993년. 삼성 역사에 남을 중요한 해가 밝았다. 그해 2월. 삼성이 8㎜ VTR을 막 개발해 시장에 내놓던 시기다. 이 회장은 임원들과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한 가전매장을 찾았다. GE, 필립스, 소니, 도시바 등 선진국 전자회사들의 휘황찬란한 제품 진열장 한 귀퉁이에 삼성 제품이 먼지를 뽀얗게 뒤집어쓴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LA 센추리프라자 호텔 회의장에서 이 회장은 78가지 전자제품을 갖다놓고 당장 분해하라고 했다. 삼성 제품은 싸구려로 취급당했기 때문이다. 회의장에는 내내 이 회장의 호통과 불호령이 이어졌다. 그리고 세탁기 사건이 터졌다. 삼성사내방송 SBC의 몰래카메라 영상물에는 세탁기 뚜껑 여닫이 부분 부품이 들어맞지 않자 직원들이 아무 거리낌 없이 칼로 2㎜를 깎아내고 조립하는 장면이 나왔다. 심지어 교대자를 바꿔가며 이런 식으로 제품을 대충 끼워 맞추는 장면이 카메라에 적나라하게 잡혔다.이 회장은 득달같이 이학수 비서실 차장에게 전화를 걸어 ”지금부터 내가 하는 말을 녹음하시오. 이게 그토록 강조했던 질 경영의 결과란 말이요. 당장 사장과 임원들 모두 프랑크푸르트로 집합시키시오”라고 지시했다. 윤종용, 김순택, 현명관 등 삼성의 주요 CEO와 고위 임원들이 1993년 6월 7일 독일 프랑크푸르트 인근 캠핀스키 호텔에 모였다. 이 회장은 ‘마누라와 자식만 빼고 다 바꾸라’는 말로 압축되는 신경영 선언을 했다. 불량 부품을 칼로 깎아 조립하는 것을 보고 격노했던 그가 삼성의 제2 창업을 시작한 것이다. 이 회장은 ”모든 변화는 나로부터 시작한다. 모든 변화의 원점에는 나의 변화가 있어야 한다. 그리고 변화의 방향을 하나로 모으는 것이 중요하다“고 에세이에 썼다. 이 회장은 “전자산업의 경우 불량률이 3%에 달하면 그 회사는 망한다. ‘불량은 암이다. 악의 근원이다’라고 되뇌면서 일하라고 했다”고 불호령을 내렸다. 그 때 ‘불량은 범죄’라는 신조가 만들어졌다. 이 회장은 1990년대 들어 그룹의 주요 사업체를 분리하는 작업에도 착수했다. 그룹의 소유와 경영 체제를 명확히 하고 부가가치가 높은 산업에 집중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었다. 1991년 11월에는 신세계와 전주제지(현 한솔제지), 1993년 6월 제일제당(현 CJ)을 분리했고 1995년 7월에는 제일합섬을 떼냈다. ●“불량은 범죄” 부숴버린 15만점의 삼성제품들 프랑크푸르트에서의 신경영 선언 이후에도 그룹에서 눈에 띄는 변화가 나타나지 않자 이 회장은 또 결단한다. 1995년 3월 삼성전자 구미사업장 운동장에 직원들이 모였다. 운동장 중앙엔 무선전화기 등 삼성 마크가 붙은 전자제품 15만점이 놓였다. 해머를 든 직원들이 제품을 모조리 때려 부쉈다. 이윽고 무선전화기엔 불을 붙였다. 삼성전자 부회장을 한 이기태 당시 데이터사업본부 이사는 “내 혼이 들어간 제품이 불에 탔다. 그런데 그 불길은 과거와의 단절이었다”고 회고했다.1994년 국내 4위였던 삼성의 무선전화기 시장 점유율은 1년 뒤 시장 점유율 19%를 달성하며 1위에 올라섰다. 1990년대 중반에 일기 시작한 ‘애니콜 신화’는 국내 시장을 휩쓸고 세계로 뻗어나갔다. 당시 휴대전화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를 자랑하던 모토로라가 한국에서만 유일하게 고지를 점령하지 못했다. 애니콜의 인기는 전략 스마트폰인 갤럭시S 시리즈 등 모바일 기기의 혁신으로 면면히 이어져 내려왔다. 반도체에 대한 이 회장의 남다른 집념도 결실을 봤다. 1992년 세계에서 처음으로 64메가 D램을 개발하면서 반도체 강자가 됐고 이후 삼성은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 한 번도 글로벌 1위를 내주지 않고 질주했다. 이 같은 체질 개선과 미래 산업에 대한 집중투자는 삼성을 크게 변화시켰다. 이 회장 취임 당시 9조9천억원이었던 그룹의 매출은 2013년 390조원으로 25년 만에 40배나 성장했으며 수출 규모도 63억 달러에서 2012년 1567억 달러로 25배 커졌다. 시가 총액은 1987년 1조원에서 2012년 300조원을 넘어섰다. 총자산은 500조원을 돌파했다. 고용 인원(글로벌 기준)도 10만여명에서 42만 5000여명으로 늘었다. 계열사 수도 비상장사를 포함해 17개에서 83개로 증가했다. 이는 신세계, 한솔, 새한 등 계열 분리된 기업을 제외한 것이다. 브랜드 가치도 급신장했다. 브랜드 컨설팅 그룹인 인터브랜드는 삼성의 브랜드 가치를 세계 9위인 329억 달러로 추산했다. 삼성은 부품과 세트(완제품)에서 모두 글로벌 1위를 제패한 전무후무한 IT 전자 기업으로 우뚝 섰다. 1969년 흑백 TV를 생산한 이후 37년 만인 2006년 글로벌 TV 시장에서 소니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고, 2012년에는 갤럭시 시리즈로 애플을 따라잡고 스마트폰 시장 세계 1위를 달성했다. 메모리 반도체와 시스템LSI 등 반도체 부문은 일찌감치 세계 1위 고지를 점령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포토] ‘관광객들로 물든’ 가을단풍

    [포토] ‘관광객들로 물든’ 가을단풍

    절정기에 달한 가을 단풍을 보려고 몰려든 관광객들로 25일 설악산 소공원이 붐비고 있다. 연합뉴스·뉴스1
  • “선수들, 마지막까지 프로답게” 프로정신 당부한 허문회 감독

    “선수들, 마지막까지 프로답게” 프로정신 당부한 허문회 감독

    가을야구 탈락이 확정된 허문회 롯데 자이언츠 감독이 선수들에게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할 것을 당부했다. 롯데는 이번 시즌 69승1무69패를 거두며 가을야구 탈락이 확정됐다. 지난해 48승3무93패에서 장족의 발전을 이뤘지만 이번 시즌 SK 와이번스와 한화 이글스의 부진으로 극심한 성적 인플레이션 현상이 발생하면서 5할 승률에도 가을야구는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통상적으로 각 구단들은 순위가 확정된 시즌 막판 젊은 선수에게 기회를 주는 등 리빌딩의 기회로 활용한다. 당장의 성적보다는 미래의 자원들에게 기회를 주면서 다음을 도모한다. 그러나 허 감독은 ‘프로정신’을 강조하며 끝까지 최선을 다할 것을 예고했다. 허 감독은 25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취재진과 만나 “프로는 느슨하게 하는 것이 용납이 안 된다”며 “한 경기 한 경기 집중하는 것에 대해 선수들에게 자꾸 깨우치게 이야기를 하고 있다”고 했다. 허 감독은 시즌 내내 만들어왔던 ‘루틴’에 대한 이야기도 꺼냈다. 허 감독은 “루틴 만드는 작업을 하는데 당연히 안 좋게 보는 사람들도 있었다”며 “하지만 이걸 해야만 선수가 FA나 트레이드로 다른 팀에 가 환경이 바뀌었을 때도 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선수는 움직이는 개인 사업체인데 이걸 잘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프로인 만큼 누가 해줘야 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해나가는 책임감을 선수들에게 심어주고자 한 것. 허 감독은 “5강은 탈락했지만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하는 게 소득이었다고 생각한다”며 “선수들의 부상도 많이 줄었고 의미가 있었다”고 평가했다. kt도 남은 경기에 따라 2위 자리를 넘볼 수도 있는 만큼 총력전을 펼칠 예정이다. 허 감독은 “오늘도 이기기 위해 집중하겠다”며 양보 없는 불꽃승부를 예고했다. 수원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이래라저래라 없었다” 환상의 호흡 보여준 이강철 감독과 이숭용 단장

    “이래라저래라 없었다” 환상의 호흡 보여준 이강철 감독과 이숭용 단장

    창단 첫 가을야구 진출의 꿈을 이룬 kt 위즈 이강철 감독이 이숭용 단장에 대한 고마움을 드러냈다. kt는 지난 2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두산을 17-5로 대파하며 78승1무60패를 기록해 잔여 경기와 상관 없이 가을야구를 확정했다. 이 감독이 지난해 kt의 지휘봉을 잡은 지 2년 만에 이뤄낸 쾌거다. 이 감독은 25일 롯데 자이언츠전을 앞두고 “포스트 시즌 확정하고 단장님과 가벼운 축하 인사만 나눴다”며 “아직 시즌이 끝난 게 아니니까 서로 고생했다고만 했다”고 밝혔다. kt의 가을야구 진출 배경에는 현장과 프런트의 돈독한 관계를 빼놓을 수 없다. 일부 구단에서 현장과 프런트의 마찰이 표면으로 드러나는가 하면 키움 히어로즈처럼 프런트가 지나치게 현장에 간섭해 문제가 커진 곳도 있지만 kt는 현장과 프런트 사이에 잡음이 들리지 않았다. 이를 잘 알고 있는 이 감독도 이 단장에 대한 고마움을 드러냈다. 이 감독은 “단장님이 나한테 이래라 저래라 정말 간섭하지 않았다”며 “주변에서 들려오는 얘기가 있을 텐데 방패 역할을 많이 해줬다. 나한테 아무 소리 안한 거 보면 분명 고충이 있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여러 가지가 좋지만 현장 입장에선 아무 소리 없는 게 제일 크다”며 “이 부분에 대해 정말 감사하다. 5강에 진출했으니까 마음 편히 경기를 봤으면 싶다”고 웃었다. 이 감독과 이 단장의 2년 동행은 창단 첫 5할 승률에 이어 창단 첫 가을야구 진출이라는 쾌거로 이어졌다. 꼴찌를 전담하며 리그의 질을 떨어트린다는 우려가 나왔던 kt로서는 눈부신 발전이다. 가을야구 진출이 확정됐지만 이 감독의 시선은 더 높은 곳을 향해 있었다. 이 감독은 “앞으로 남은 5경기 의미가 크다. 이기면 위로 올라갈 수 있으니까 다시 시작”이라며 “기화가 있으니까 놓치고 싶지 않다. 가동능력이 되는대로 전력을 다 써서 마지막까지 해보고 싶다”고 했다. 5강팀의 윤곽은 드러났지만 아직까지 최종 순위는 끝날 때까지 가봐야 알 만큼 순위 싸움이 치열하다. 게다가 5위로 추락하면 가을야구가 짤게 끝날 가능성도 있다. 지금까지 5위 팀이 와일드카드 경기를 이기고 올라온 적이 없다. 이 감독은 “선수들을 굳이 모아서 미팅하는 걸 썩 좋아하지 않는다”며 “지금 하던대로 그대로 가면 끝은 모른다. 선수들을 믿고 가보려한다”고 믿음을 드러냈다. 수원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미국 신규 확진자 8만1400명…“마스크 의무화” 목소리(종합)

    미국 신규 확진자 8만1400명…“마스크 의무화” 목소리(종합)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가을철 재확산이 본격화하면서 23일(현지시간) 하루 신규 환자가 사상 최대인 8만명을 넘겼다.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이날 하루 미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8만1210명을 기록했다. 워싱턴포스트(WP)도 이날 최소 8만1400명이 신규 확진돼 미국에서 코로나19 확산이 시작된 이래 최대 기록이 됐다고 전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날 저녁까지 미 전역에서 7만9000여명의 코로나19 신규 환자가 보고되며 종전 최대 기록인 지난 7월 16일의 7만7362명을 뛰어넘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이 기준을 놓고 보면 이날은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의 최악의 날”이라며 “보건 전문가들은 추운 날씨가 찾아오면서 앞으로 더 급증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고 전했다. 6∼7월 신규 환자가 급격히 늘며 코로나19의 재확산을 겪었던 미국은 이후 신규 환자가 하향 안정세를 보였으나 9월 7일 2만4056명으로 약 석 달 만에 최저점을 찍은 이후 다시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NYT는 이번 재확산은 진원지가 전국적으로 흩어져 있다고 보도했다. 일리노이·로드아일랜드주처럼 2차 확산을 겪는 곳이 있는가 하면 몬태나·사우스다코타주 같은 곳에서는 1차 확산이 끈질기게 이어지고 있다는 것. 13개 주에서 지난 1주일 새 7일간의 신규 환자가 최고치를 기록했고, 이날 기준 6개 주가 1주일간의 신규 코로나19 사망자 수에서 새로운 기록을 세우거나 종전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3∼4월 뉴욕·뉴저지주 등 북동부를 중심으로 확산했던 미국의 코로나19는 6∼7월에는 캘리포니아·텍사스·플로리다·애리조나주 등 남부의 선벨트를 거점으로 삼았다. 이번에는 중서부와 서부가 집중 발병지역으로 떠오르며 인구당 신규 환자 수가 가장 많은 10개 카운티가 이들 지역에 모두 몰려 있다. 미국의 공중보건위생을 책임지는 제롬 애덤스 공중보건서비스단(PHSCC) 단장은 이날 “이번 주에 아마도 미국에서 하루 기준으로 역대 가장 높은 환자 수가 나올 것”이라고 경고했다.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은 이날 마스크 의무화를 제안했다. 파우치 소장은 “모든 사람이 뜻을 모아 ‘우리는 마스크를 의무화할 것이다. 그냥 한번 해보자’고 할 수 있다”며 “모든 사람이 한결같이 그것을 하도록 하는 것은 훌륭한 아이디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파우치 소장은 마스크를 의무화할 경우 ‘그럼 마스크 착용을 단속해야 하고 그것이 더 많은 문제를 낳을 수 있다’는 불평을 자신이 살 수 있다면서도 “만약 사람들이 마스크를 안 쓰면 우리가 아마도 그걸 의무화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美 하루 확진자 8만명, 佛 4만·伊 2만명 가을 재확산 심각

    美 하루 확진자 8만명, 佛 4만·伊 2만명 가을 재확산 심각

    미국의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가 8만 3948명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가을철 코로나19가 재확산하면서 통금 등 봉쇄 카드를 다시 만지작대고 있는데 프랑스와 이탈리아, 폴란드 등 유럽 나라들의 하루 확진자도 줄줄이 경신됐다. 미국의 하루 확진자는 지난 22일 7만 6195명으로 종전 기록인 7월 16일 7만 7299명에 근접했는데 드디어 8만명을 넘겼다고 로이터 통신이 자체 집계했다. 일간 워싱턴 포스트(WP)도 이날 최소 8만 1400명이 신규 확진돼 최대를 보였다고 보도했으며,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 역시 이날 하루 확진자를 8만 1210명으로 집계했다. 프랑스에서도 같은 날 신규 확진자가 4만 2032명 나와 사상 최대를 나타냈다. 전날 4만 1622명 기록을 하루 만에 바꿨다. 이로써 프랑스 누적 확진자는 104만 1075명이 돼 전 세계에서 100만명을 넘어선 일곱 번째 나라가 됐다. 유럽연합(EU) 회원국 중 스페인에 이어 두 번째다. 다만 미국 존스홉킨스 의과대학 집계에 따르면 108만 4732명으로, 스페인(104만 6132명)을 누르고 세계 다섯 번째로 많았다. 일주일에 160만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시행하는 프랑스의 지난 7일간 검사 대비 양성 판정 비율은 15.1%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오후 파리 인근 퐁투와즈의 한 병원을 방문한 자리에서 프랑스가 내년 여름까지 코로나19와 함께 살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측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현 단계에서 프랑스 인구 69%가 사는 지역에 내려진 야간 통행 금지조치를 축소할 생각이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로이터와 AFP 통신이 전했다. 유럽 국가들도 ‘마의 금요일’을 겪었다. 이탈리아에서는 이날 신규 확진자가 1만 9143명으로 지난 2월 코로나 사태가 시작된 뒤 가장 많았다. 폴란드도 같은 날 1만 3632명이 나와 코로나 확산 이래 가장 많은 확진자를 보였다.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한국 시간으로 24일 오전 11시 30분 현재 세계 코로나 누적 확진자는 4246만 9000여명이다. 존스홉킨스 집계는 4214만 7237명이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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