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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씨줄날줄] 노란우산

    가을철 노란색의 상징인 서울 도심의 은행잎들이 예년 같이 곱지 않다.황금빛 제 색깔을 내려면 일교차가 심한 전형적인 가을날씨가 계속되어야 하는데,올해는 급작스러운 기온 강하로 가을다운 가을이 실종되었기 때문이란다.기온이 떨어지면 뿌리로부터 수분이 잎까지 충분히 전달되지 않아 색깔을 내기도 전에 낙엽이 되어 떨어진다는 것이다.이래저래 올핸 책갈피에 간직할 은행잎을 찾기가 여의치 않을 것 같다. 그런데 은행잎보다 더 아름다운 빛깔의 ‘노란’ 소식이 미국으로부터 전해져 반갑다.마치 오천석 선생이 쓴 ‘노란 손수건’에 나오는 ‘형무소에서 출소한 남편을 변함없이 사랑하고 있다는 뜻으로 마을 앞에 서있는 나무에 온통 노란 손수건을 매단 것 같은’ 낭보였다.그러나 이미 지난해 국제기구인 국제어린이도서협의회 선정 ‘50년 통산 세계의 어린이 책 40권’에 뽑힌, 우리가 창작한 것에 대해 이제서야 관심을 갖는 무심함을 되돌아보는 부끄러움이기도 하다. 류재수 화백이 그린 어린이를 위한 창작 그림책 ‘노란 우산’이 미국 유력일간지 뉴욕타임스 올해의 우수 그림책으로 선정되었다는 소식이다.류 화백은 국내 몇 안 되는 13평 아파트에서 넉넉지 않게 사는 ‘전업 그림책 작가’이다.그가 그린 노란 우산은 그림을 설명하는 글자나 줄거리가 없이,그냥 우산행렬 조형으로만 이뤄져 있다.그림과 음악이 어우려져 마음의 문을 노크하고 있을 뿐이다.처음에는 노란 우산 하나가 길을 가다가,어디선가 파란 우산이 나타나 그 옆에 따라붙고,또다시 빨간 우산이 나타난다.책장을 넘기면색색의 우산 숫자가 늘어나는 게 줄거리라면 줄거리이다. 꼭 짚어 말한다면 비오는 날의 등교 표정을 정감 어리게 표현한 동요 ‘빨간 우산,파란 우산,찢어진 우산’을 시각적 이미지의 즐거움으로 묘사한 그림책이라고 하는 게 옳을 것이다.그래서인지 고단한 일상에서도 쉬지 않은작가의 10여년 담금질이 배어있다.스스로도 “노란 우산에 담고자 했던 것은 그림 자체의 아름다움이며,색깔들의 조화 그 자체였다.”고 말한다. 우리 생활에서 노란색은 언제나 처음이자,끝으로 다가선다.봄을 알리는 ‘개나리를입에 문 병아리’ 모두 노오란 희망의 상징이다.한 해를 마감하고 내일을 준비하는 가을걷이도 황금빛이다.은행잎 대신 가을의 대미(大尾)를 화려하게 장식한 노란 우산이다. 양승현 논설위원 yangbak@
  • 국립공원 123개 등산로 15일부터 한달간 폐쇄

    오는 15일부터 다음달 15일까지 한달 동안 지리산과 설악산 등 18개 국립공원의 123개 등산로(656㎞)가 전면 통제된다.국립공원관리공단(이사장 정영식)은 11일 가을철 건조기를 맞아 산불예방을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지리산 국립공원의 노고단∼천왕봉,설악산의 대청봉 코스 등 산불위험이 큰 등산로는 전면 통제된다.하지만 산불위험이 낮은 지리산의 화엄사∼노고단,계룡산의 지석골∼갓바위,설악산 소공원∼울산바위 등 188개 등산로는 개방된다. 유진상기자 jsr@
  • [2002 길섶에서] 털갈이

    모든 동물이 그렇지만,고양이과 동물도 가을철이면 털갈이를 한다.털이 촘촘해지고 두꺼워진다.겨울에 대비한 것이다.이를 보고 옛날 사람들은 군자표변(君子豹變)이라고 했다.알록달록한 표범의 무늬가 털갈이를 하면 깨끗하고 선명해지는 것을 본뜬 말이다. ‘군자는 표범처럼 변한다.’ 이 말은 계절이 바뀔 때 표범이 털을 갈아 새 모습을 선보이듯,군자는 자기 잘못을 신속하게 바꾼다는 뜻이다.주역의 괘를 풀이한 효사에서 비롯됐다.‘대인호변 군자표변 소인혁면’이라고 해서 ‘대인은 호랑이의 털이 변하듯 천하를 혁신하고,군자는 구습을 버리며,소인은 얼굴을 바꾼다.’는 것이다. 그러나 표변의 아름다운 뜻은 세월이 흐르면서 정반대로 달라졌다.영달을 위해 하루아침에 주의·주장을 헌신짝처럼 내던지는 행위를 꼬집는 말이 됐다.이 표변은 대선을 앞둔 요즘 흔히 볼 수 있다.철새 정치인들이 이곳저곳으로 둥지를 옮기고 있는 것이다.이 참에 표변에게 원뜻을 되돌려주고 조변(鳥變)이라는 새 말을 만들어보면 어떨까.철새들은 물론 싫어하겠지. 박재범 논설위원
  • [씨줄날줄] 전원일기 유감

    MBC TV의 농촌 드라마 ‘전원일기’ 종영 소식이 잔잔한 여운을 남기고 있다.어린 시절을 농촌에서 보낸 사람들은 고향을 잃는 것 같다며 너나없이 아쉬워한다.때마침 오곡백과가 익어가는 가을 들녘이 전원일기 종영 소식에 오버랩되면서 고향 정감을 더했을 것이다.인생을 사계절에 대입해 보면 가을쯤이라는 착상도 애틋함을 보탰을지도 모르겠다.쟁기로 논밭 갈고 품앗이로 김을 매던 농촌을 아는 세대라면 어느새 40대 중반을 넘어 섰을 테니 말이다. 전원일기는 1980년 10월21일 처음 방송되었다.꼬박 22년의 세월이 흘렀다.시청률이 20% 안팎을 오르내리는 이른바 인기 드라마였다.스토리가 특이했거나 호화 배역 때문도 아니었다.잡힐 듯 말 듯 아련한 어린 시절을 실감나게 다듬은 영상에 빨려 들었던 것이다.핀잔을 들으면서도 동네 일마다 끼어드는 푼수 같은 일용 엄니는 영락없는 우리네 아줌마였다.세월이 바뀌며 전원일기 시청률이 8%대로 떨어졌다고 한다.소재가 고갈되어 방송을 계속할 수 없다는 것이다.TV 채널권을 쥔 ‘아스팔트 세대’에겐 농촌은 먼 곳이 됐다는 설명이다. 방송국이 시청률을 앞세워 프로를 퇴출한다면 할 말이 별로 없다.그러나 지나치게 수익 구조만 따져서는 안 될 일이다.KBS도 10월말로 예정된 가을철프로 개편에서 유일한 청소년 드라마를 종영키로 했다고 해서 말들이 있다.여드름과 평범한 일로 갈등을 겪는 청소년 세계를 그리는 ‘접속,어른들은 몰라요’를 그만두기로 했다는 것이다.이유는 물론 시청률이 5%로 경쟁력이 없다는 것이다.그러나 ‘접속,어른들은…’은 인터넷 접속이 평균 5000회로 청소년 세계에선 인기 드라마라고 한다.그러나 시청률 만능 원칙만이 적용됐다고 한다. 방송 드라마도 영상 기록이라는 사실을 간과해선 안 된다.방송의 공익적 역할도 잊어서도 안 된다.전원일기도 전통적인 농촌상을 대신해 정보화 시대 농촌을 있는 대로 담아 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농촌 문제까지 극화해 낸다면 정말 훌륭한 영상 기록이 될 것이다.‘접속,어른들…’도 광고는 안 될지 모르지만 볼 만한 TV프로 하나 제대로 없는 청소년들의 공감을 얻는다면 투자를 아껴선 안 된다는 생각이다.청소년들을 위해서라면 프로 하나쯤 손해 봐도 좋을 것이다.방송사들의 용기있는 발상의 전환을 기대해 본다. 정인학 논설위원 chung@
  • 축제속으로/ 안면도 백사장 대하축제-무안 갯벌 낙지 큰 잔치

    결실의 계절 가을을 맞아 몸과 마음을 살찌우는 지역 축제가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충남 안면도에서는 제철을 맞은 대하 축제가,전남 무안에서는 세발낙지 축제가 열려 맛을 따라 떠나봄직하다. ■안면도 백사장 대하축제 ‘담백한 대하 맛에서 가을을 느껴보세요.’ 국내 최고의 대하 생산지인 충남 태안군 안면도 백사장항에서 오는 17∼21일 ‘안면도 백사장대하축제’가 열려 관광객의 미각을 자극한다. 올해로 3번째를 맞는 이 축제는 17일 저녁 사물놀이와 관광객 노래자랑 등 전야제로 사실상 막이 오른다. 18일엔 오후 4시부터 개막식과 함께 인기 가수 김수희,한서경 등의 축하공연이 열리고 관광객이 직접 나서는 백사장 가요제,곡예 예술단의 불쇼 등이 가을 밤을 후끈 달군다. 다음날 같은 시간에는 장기자랑 등이 열리고 저녁 7시30분부터는 관광객들과 주병선 등 인기 가수들이 한데 어우러지는 음악회가 펼쳐져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20일에는 각종 각설이 공연과 더불어 가족 장기자랑,메이크업 패션쇼 등이 이어지고 마지막날인 21일에는 관광객을 상대로 ‘대하 빨리 까기대회’ 등이 열려 축제의 절정을 이룬다. 축제기간중엔 매일 밤 불꽃이 밤하늘을 화려하게 수놓고 혜전대 학생들은 대하요리 시연회를 통해 새로운 대하요리를 잇따라 선보인다. 특히 백사장의 대하는 육질이 단단해 쫄깃쫄깃한 맛으로 유명하다.맛이 담백하면서 고소한 데다 단백질도 풍부해 가을철 최고의 별미로 꼽힌다. 백사장항의 대하잡이 배는 20여척.매일 새벽 4∼5시에 출항,오후 3시쯤 입항하면 백사장항은 그물에서 금방 떼어낸 싱싱한 대하들이 넘쳐난다. 항구변의 20여식당들은 항상 손님들로 가득하지만 배가 들어오면 수협 앞에 즐비하게 늘어선 ‘좌판’이 관광객에게 더욱 인기다. 이곳에서는 상인들이 배에서 막 잡아온 대하를 함지박에 채워놓고 손님들과 흥정을 벌이느라 떠들썩하다.항구는 일순간 활기에 넘친다. 하지만 올해는 대하잡이가 시원치 않다.지난해 하루 1∼2t 잡히던 것이 200㎏ 안팎에 그치고 있다. 가격이 천정부지로 뛰어 1㎏에 6만원 안팎을 호가한다.예년에는 2만 5000원 정도였다.양식은㎏당 2만 5000원에서 3만원 선이다. 자연산은 수염이 길고 몸통이 살색을 띤다.씨알도 수염을 빼고 20㎝가 넘을 정도로 양식 대하보다 크다는 것을 염두에 둬야 한다. 귀하다 보니 그물에서 떼어내면서 머리나 꼬리가 떨어져 온전한 것보다 1㎏에 1∼2만원 정도 싸게 파는 이른바 ‘파대하’도 많이 나오지 않는다. 대하요리는 소금을 불판에 깐 뒤 대하를 올려 구워먹는 ‘소금구이’가 일품이다.고소한 맛에 머리나 껍질까지 하나도 남기지 않고 먹는 사람들이 많다.찰진 맛에 회로도 즐긴다.쉽게 질리지 않는 것도 대하 회의 장점이다.대하탕은 술꾼들의 속을 달래는 데 제격이다. 백사장항이 있는 안면도는 국내 최고의 소나무 군락지로 알려져 볼거리를 선사한다.일명 ‘안면송’이라 불리는 이곳 소나무는 줄기가 붉고 곧게 뻗어 안면도 자연휴양림은 장관을 연출하고 있다. 지난 4월 국제꽃박람회가 열렸던 꽃지해수욕장을 비롯해 이름도 예쁜 바람아래,밧개 등의 해수욕장이 있어 백사장을 거닐며 가을 바다의 정취도 만끽할 수 있다. 태안군 일대는 만리포,학암포 등 국내에서 가장 많은 해수욕장이 몰려 있고 수산물이 넘쳐나는 안흥항 등도 있다.요즘 태안에는 알이 차있는 꽃게도 많이 나와 구미를 돋운다.1㎏에 1만 5000원 안팎으로 싸다. 찾아가는 길은 서해안고속도로 홍성IC에서 빠져나와 서산AB지구와 간월도를 거쳐 30분 정도 달리면 안면도로 접어든다.(041)670-2411. 태안 이천열기자 sky@ ■무안 갯벌 낙지 큰 잔치 ‘가을에 제맛을 내는 세발낙지 드세요.’ 서해안 고속도로 종점 부근인 전남 무안에서 예로부터 이 지역 명물로 이름난 세발낙지가 한 자리에 모인다. 오는 19∼20일 게르마늄 갯벌이 드넓은 망운면 송현리 조금나루 해수욕장에서 제1회 ‘무안 갯벌낙지 큰 잔치’가 무안군 주최로 열린다. 관광객들은 횃불을 들고 직접 낙지를 잡고 갯벌 터줏대감인 ‘운저리’(망둥어)를 잡는 낚시대회도 개최돼 ‘꾼들’에게는 일석이조다. 또한 세발낙지 빨리 먹기와 낙지요리 경연대회 등 다채로운 이벤트도 마련돼 관광객의 흥미를 배가시킨다. 축제기간을 앞뒤로 해제·청계·망운면 등에서 세발낙지가 가장 많이 잡히고 맛도 가장 뛰어나다.현지에서 마리당 2500원선에 사 먹을 수 있다. 세발낙지는 낙지종류나 발이 세개라는 뜻이 아니고 새끼낙지를 가리키는 말로 특히 무안에서 잡히는 낙지는 발이 유난히 길고 머리는 엄지손가락만하다. 지역 주민들은 “청정해역에서 잡히는 무안 세발낙지는 서·남해안 어느 해안에서 잡히는 것보다 맛이 뛰어나다.”며 “나무젓가락에 통째로 휘감아 한입 씹으면 씹을수록 고소한 맛이 배어난다.”고 입을 모아 자랑한다. 세발낙지는 단백질과 비타민,철분 등이 많아 피로와 간기능 회복 등에 뛰어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관광객들은 20일 장흥 천관산에서 있을 ‘억새제’에 들러도 좋을 듯하다.(061)450-5226. 무안 남기창기자 kcnam@
  • “꿩 대신 닭” 상가분양 봇물

    ‘아파트 시장에서 빠져 나오는 자금을 잡자.’ 가을철들어 상가분양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서울·수도권에서만 분양중이거나 분양을 준비중인 상가가 무려 28곳에 달한다. 이 가운데 테마쇼핑몰이 15곳으로 가장 많고 근린상가 8곳,단지내 상가가 5곳 등이다. 상가분양이 줄을 잇는 것은 정부가 아파트와 땅 투기를 막기 위한 강력 조치를 내놓자 시중 유동 자금이 풍부해져 이 틈을 노리기 위한 것이다. 실제로 정부의 아파트 시장에 대한 규제조치 이후 상가분양 경쟁률이 높아지고 있다. ◇테마상가 분양 기지개-한동안 테마상가는 분양에 어려움을 많이 겪었다.재건축 아파트나 단독주택지,땅 등에 투자자를 빼앗겼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들어 상황이 달라지기 시작했다.재건축이나 땅투자가 중단되다시피하면서 투자자들이 대체상품을 찾아 나섰기 때문이다.수익성 부동산 상품 가운데 상가가 별다른 규제를 받지 않는다는 이점 때문에 상가 분양 경쟁률이 올라가고 물량도 늘어나는 이유다. 이에 따라 서울에 분양중인 테마형 상가는 서울 동대문 라모도,신도림 테크노마트 등 8곳에 달한다. ◇단지 상가,근린상가도 봇물-꾸준한 수요층을 가진 상품이 단지내 상가다.최근 들어 분양률이 높아졌다. 지난달 분양에 나섰던 서울 상도동 래미안 상가는 1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의정부 금오지구 주공 아파트 상가도 높은 청약경쟁률을 보였다. 근린상가는 주로 수도권 지역에서 많이 분양된다.오피스텔에 딸린 상가도 있다. ◇주의점-아파트나 분양권에 비해 상가는 투자시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리스크가 크기 때문이다.상가114 유영상 팀장은 “일부 상가는 땅 매입도 마치지 않은 상태에서 분양에 나서는 경우가 있다.”면서 “믿을만한 업체가 시행과 시공을 하는 상가를 골라야 한다.”고 말했다. 단지내 상가는 거품을 조심해야 한다.소규모 물량이 공급되기 때문에 청약경쟁률이 높다.겉으로 드러나는 경쟁률만 믿고 투자했다가는 낭패를 볼 수있다.대체로 경쟁입찰을 채택하고 있어 내정가의 2.5배에 낙찰이 되는 경우가 많다.웃돈을 붙여 팔 생각으로 분양받았다가 넘기지 못해 손해를 입는 경우도 있다. 근린상가는 택지지구 등에 상가비중이 너무 커 입점후 수익을 내기가 쉽지 않을 수 있다. 수도권 택지지구내 상가는 직접 가본후 상가가 지어졌는데도 점포가 빈 곳이 눈에 띈다면 분양받을 때 신중할 필요가 있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銀杏을 털어라’ 한근 4천원…가로수 싹쓸이꾼 밤마다 활개

    3일 새벽 2시 서울 신촌거리.한 청년이 그물망이 달린 장대로 은행나무 가지를 마구 후려쳤다.은행이 우수수 떨어지자 나무 밑에 있던 어머니로 보이는 여성은 황급히 비닐봉지에 은행을 주워 담았다.딸은 두리번거리며 망을 보고 있었다. 가을철을 맞아 서울 밤거리에는 은행을 따려는 사람들과 단속반 사이에 쫓고 쫓기는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구청의 단속을 피해 심야나 새벽에 은행을 따가는 사람들이 늘고 있고,트럭까지 동원해 은행을 싹쓸이하는 전문 털이꾼도 활개를 치고 있다.이들은 한약재 시장 등에서 1근에 3000∼4000원씩을 받고 은행을 팔아 짭짤한 수익을 올리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은행을 몰래 따면 절도죄에 해당하며,은행을 따기 위해 나무를 훼손하면 재물손괴 혐의로 처벌을 받는다.‘시유도로’에 심어진 나무는 서울시의 재산이고,‘구유도로’의 나무는 구청의 재산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심야에 설치는 ‘은행 절도범’들을 단속하기는 쉽지 않다.그 틈을 타 은행나무가 밀집한 공원 주변에서는 서너명이 떼를 지어 트럭을 몰고 다니며은행을 털어가는 일도 자주 있다.많게는 1000만원 이상 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소문이 나돌면서 목좋은 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경쟁도 심심찮게 벌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구청 관계자는 “심야에 나무에 올라가 가지를 흔든 뒤 트럭에 은행을 쓸어담아 내빼는 사례가 종종 있어 골머리를 앓고 있다.”고 말했다. 일선 구청들은 전문 절도범들에게 은행을 빼앗기지 않기 위해 수거반을 운영,은행을 따 양로원·경로당 등에 기증하고 있다.종로구청은 관내에서 은행 330㎏을 수확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노인정에 전달할 예정이다.다른 구청들도 50∼400㎏씩 수거했다. 박지연기자 anne02@
  • 렙토스피라 환자 잇따라

    야외 활동이 많은 가을철을 맞아 야생 동물로부터 감염되는 렙토스피라 환자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어 주의가 요망된다. 3일 전남도와 전남대병원 등에 따르면 지난달 9일 예비군 훈련중 벼세우기작업에 참여했던 정모(27·광주시 남구 백운동)씨가 최근 렙토스피라 증세를 보여 입원,치료중이다. 평소 건강했던 정씨는 벼세우기 작업 후 20여일이 지난 지난달 28일쯤부터 고열과 황달을 동반한 렙토스피라 증세가 나타나 입원,치료를 받고 있다. 이에 앞서 농민 박모(72·전남 담양군)씨와 송모(79·나주시)씨 등 2명도 렙토스피라 증세로 지난달 중순 전남대 병원에 입원,치료후 퇴원했다. 또 최근 고모(74·농업·광주시 북구 신안동)씨가 이 증세로 치료를 받는 등 렙토스피라 환자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
  • “은행 주우며 가을 정취를”

    서울시는 가을철을 맞아 시민들과 함께 시내 은행나무 가로수에 열린 은행을 함께 줍는 행사를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은행 줍기 행사는 오는 5일 오전 11시부터 낮 12시까지 덕수궁 돌담길에서 열리고,용산구 한강로와 광진구 긴고랑길,서대문구 홍제천길,영등포 여의도등 4곳은 4일 열린다.동작구 현충로는 8일 개최된다.행사 참가자는 주운 은행을 모두 가져갈 수 있다. 덕수궁 은행 줍기 행사가 열리는 5일 덕수궁 대한문∼경향신문 구간의 차량통행은 행사 시간동안 금지된다. 서울시내에 심어져 있는 은행나무는 11만 5000그루로 이 중 열매를 맺은 것은 1만2000그루다. 최용규기자 ykchoi@
  • “선심성 행사로 오해받기 싫어요”

    문화·체육행사 등 서울 자치구에서 해마다 가을철 개최하던 갖가지 대규모 구민축제가 잇따라 취소되고 있다. 오는 12월로 예정된 대선을 앞두고 ‘선심용 행사’로 오해받기 싫어서다.또 행사비를 아껴 복구작업중인 수재민을 지원하는 등 이웃의 아픔을 서로 나누려는 동참의 뜻도 담고 있다. 관악구는 이달로 예정된 청소년 음악축제,구민체육대회 등 2개의 행사를 취소했다.대신 편성된 예산 1억 5400여만원의 행사경비를 주민편익사업에 쓰기로 했다. 이와 함께 하반기에 예정된 각종 소규모 문화·체육행사도 통·폐합하고 식사비와 노래대회,장기자랑 등의 일회성 경비를 대폭 줄일 계획이다. 강북구도 2일과 5일로 예정된 청소년축제,구민체육대회,노래자랑 등도 모두 없앴다. 구는 이들 행사의 경비 8000여만원과 지난달 전직원 한마음 워크숍 취소로 남은 경비 등 1억 5000여만원을 모아 강원도 고성,경북 김천 등지의 수해민들에게 지원했다. 지난달 14일 열기로 한 ‘광진 민속한마당’을 취소한 광진구도 2일로 예정된 지역 최대 주민축제인 ‘구민 한마음축제’를 열지 않기로 했다. 선심성 행사로 비춰지는데 따른 부담 때문으로 행사 경비는 수재민을 돕는데 사용됐다. 정영섭 광진구청장은 “자치단체장 선거가 끝난지 얼마 지나지 않았고 이웃에 대규모 수재민이 발생한 데다 대선까지 앞둬 낭비나 선심성으로 비춰질 수 있는 행사는 가급적 줄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
  • 원인도 갖가지 ‘천식’ 청결이 최고藥

    아침,저녁 코 끝을 스치는 가을바람이 상쾌하다.그러나 가을바람이 불면 겁부터 먹는 사람들이 있다.바로 기관지 천식 환자들.이들에게 가을을 느끼게 하는 것은 붉게 물들어가는 나뭇잎도,풀벌레 소리도 아니다.언제부턴가 밤에 기침이 잦아지고,숨소리가 거칠어지면서 이들은 가을을 절감한다. 일명 ‘도시병’으로 불리는 천식은 급속한 도시화로 증가추세에 있는 선진국형 알레르기성 질환.알레르겐의 자극으로 기관지에 염증이 생기고 점막이 부어오르면서 기관지가 좁아져 숨이 차고 기침이 심한 증상을 보인다. 우리나라도소아의 경우 약 15%가 경험할 정도로 흔한 질환이다.하지만 치료를 않고 방치하거나 급성일 경우 응급조치를 제대로 못하면 심한 경우 사망할 수도 있는 무서운 병이다. ◇원인물질(알레르겐) 및 환경요법-개개인마다 차이가 있다.가장 흔한 것이 집먼지진드기이며,한국의 경우 일반 가정의 80% 이상에서 검출된다. 개와 고양이 등 애완동물,바퀴벌레,꽃가루도 중요한 원인물질이다.이밖에 공장이나 자동차에서 배출되는 아황산가스,일산화탄소,오존,매연분진,가스냄새,음식,향수냄새 등에 의해서도 나타나며,날씨가 흐리거나 저기압일 때 더 악화된다. 특히 담배연기는 강한 자극효과로 기관지를 수축시키기 때문에 금연이 필수적이다.환절기에는 감기가 천식발작을 일으키는 가장 흔한 원인이다.스트레스도 증상을 악화시킨다. 최근엔 RS바이러스가 천식발작의 주범으로 알려지기도 했는데,아직 백신이 개발되지 않았기 때문에 이 바이러스가 유행하면 사람이 많은 곳은 피하는 게 상책이다. 개인별로 반응하는 알레르겐을 알아보기 위해서는 피부반응검사를 실시해야 한다.보통 우리나라에서 중요한 흡입 알레르겐 50종으로 피부실험을 한 다음 이를 피하기 위한 환경요법을 쓴다. 집 진드기가 서식하는 카펫이나 천소파,담요 등을 치우고 집안을 청결히 해야 한다.실내에서 애완동물을 기르지 말고 담배도 피워선 안된다.대기오염물질도 가급적 피해야 한다. ◇치료와 관리-천식은 맹장염처럼 한번에 완치할 수 있는 병이 아니다.하지만 꾸준히 치료하고 관리에 게을리하지 않으면 일상생활에 전혀 지장받지 않고 건강한 생활을 할 수 있다. 우선 환경요법으로 천식을 예방하는 것이 바람직하나 모든 원인물질을 피할 수는 없으므로 발병하면 병원에서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치료제는 먹는 약과 함께 네뷰라이저를 이용해 흡입하는 약을 주로 쓴다.증상의 호전,악화에 따라 처방하는 약도 달라지므로 천식 전문의사에게 꾸준히 치료받아야 한다.먹는 약보다 흡입하는 약이 효과가 빠르지만 환자 임의로 부정확하게 사용하면 치료에 실패하기 쉽다. 또 증상이 좋아지거나 없을 경우 치료를 임의로 중단해도 천식이 쉽게 재발한다.따라서 증상이 없어져도 일정기간 치료를 계속해야 한다. 주사를 통해 알레르기 체질을 바꾸는 면역요법도 실시되는 데 개인별로 효과 차이가 크고 치료기간(3년 이상)이 길어 널리 사용되지는 않는다. 천식환자는 치료후 관리가 중요하다.과거엔 운동을 금기시했으나 준비운동을 할 경우 천식발작 예방이 가능하다는 것이 밝혀진 후로는 오히려 운동이 권장된다.또 감기로 인한 천식발작을 막기 위해 가을철엔 반드시 독감예방접종을 해야 한다.아울러 급성 발작으로 의식을 잃을 경우 본인의 응급처치가 어려울 수 있으므로 직장 동료 등에게 만약의 경우에 대비한 처치법을 알려주는 것이 좋다. ◆ 도움말 연세대신촌세브란스병원 알레르기내과 박중원 교수,서울대병원 알레르기내과 조상헌 교수,인제대상계백병원 호흡기소아과 김창근 교수 임창용기자 sdragon@ ■이럴땐 병원으로 우리 몸은 산소가 5분만 공급되지 않아도 매우 위험하다.천식환자는 평상시 문제가 없다가도 여러가지 자극에 의해 숨찰 수 있으며,호흡마비로 응급실로 이송하는 도중 죽는 경우도 간혹 있다.따라서 천식환자는 증상을 잘 체크해 스스로 응급조치를 취해야 한다.또 아래와 같은 생명을 위협하는 천식발작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응급실을 찾아가야 한다. 1.앉아 있거나 천천히 걸을 때에도 심한 호흡곤란이 있다. 2.호흡곤란 증상이 기관지 확장제를 사용해도 좋아지지 않는다. 3.숨이 차서 말하기 어렵다. 4.숨이 차서 밤에 거의 잠을 못잔다. 5.호흡수,맥박수가 증가한다. 6.숨쉴때 쌕쌕거림이 심해진다. 7.식은땀이 나고 급격히 허약해짐을 느낀다.
  • [강원경제를 살리자] (3)관광

    “단풍 곱게 물든 강원도로 관광 오세요.” 강원도 자치단체들은 요즘 관광홍보 사절단을 구성,서울 중심지 곳곳을 누비며 ‘강원 관광’ 홍보전을 펼치느라 바쁘다.전국 학교와 시·도교육청,관공서 등에 강원도로 수학여행과 연수를 올 것을 당부하는 편지도 열심히 보내고 있다.예년에 볼 수 없는 풍경이 연출되는 것이다. 설악산과 오대산,동해바다 등 강원도에는 한해 5000만명의 관광객이 찾아 강원경제의 근간을 이뤘다.하지만 수해이후 관광객들의 발길은 뚝 끊겼다. 이번 수해로 설악산을 비롯한 2개 국립공원 등 도내 주요 관광지 피해도 막대했다.오대산국립공원은 소금강∼노인봉∼동대산 구간 철재교량 13곳이 유실됐고 설악산국립공원의 소공원∼울산바위 탐방로도 끊겼다.특히 미시령에서 보이는 달마봉과 울산바위 아래부분 등 16곳이 크고 작은 산사태로 생채기를 입었다. 동해 무릉계곡과 강릉 연곡관광지 진입로가 유실되는 등 도 지정 관광지 9곳과 시·군 관리 휴양지들도 피해를 입어 제모습을 찾는 데는 적지 않은 기간이 소요될 전망이다.강원도내 관광지 피해액만 줄잡아 650여억원에 이른다.더구나 동해안 도로를 따라 울창하게 형성된 소나무 풍치림과 동해바다 백사장 곳곳에 수해로 인한 상처가 아직 아물지 않아 흉물스럽게 남아 있는 것도 강원 관광 이미지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이 때문에 지난 추석연휴와 가을 단풍으로 이어지는 강원도 최대 관광특수가 위협을 받고 있다.실제로 지난 추석연휴동안 설악산을 찾은 관광객은 예년의 20∼30%에도 미치지 못해 숙박업소들이 울상을 지었다.이 지역 최대 객실을 갖춘 한화콘도의 경우 객실의 3분의1수준인 600실 정도만 손님을 받아 예년의 120% 예약 실적을 무색케 했다.속초시 설악·대포·동명·장사동 등 횟집 상가들도 개점휴업으로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급기야 강원도와 속초시 등 자치단체들이 숙박업소,여행사와 함께 ‘비온뒤 설악 단풍은 더 아름답다.’는 슬로건으로 서울을 찾아 대대적인 홍보를 펼쳐 눈길을 끌었다.강릉시도 서울·대전 등지에 관광홍보단을 파견할 방침이다.강릉의 한 여행사는 ‘수해지역 봉사활동을 겸한 가을여행 제안서’를 만들어 가을철 정기 사원연수를 앞둔 국내 100개 대기업과 수학여행 시즌을 맞은 전국 각급 학교에 발송하는 등 적극성을 보이고 있다.이같은 노력으로 최근 설악산국립공원에는 전국에서 4000∼6000여명의 수학여행단이 찾아 그나마 모처럼 관광지 분위기를 살리고 있다. 수해지역 자치단체와 관광정책 전문가들은 “관광지 복구예산의 조속한 배정과 함께 수학여행단 유치 지원,설악·금강산을 연계한 장기적인 강원 관광경기 활성화 대책을 정부 차원에서 마련해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속초 조한종기자 bell21@
  • 소상공인 체감경기 하락 지속

    소상공인들의 체감경기가 계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소상공인들은 경기 위축을 좀처럼 벗어나기 힘들다고 느끼고 있다는 얘기다. 25일 중소기업청이 종업원 5명 미만(제조업은 10명 미만) 소상공인 990명을 대상으로 8월중 체감경기에 대한 기업경기실사지수(BSI)를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BSI는 97.7로 6월(105.3)과 7월(98.3)에 이어 석달째 하락세를 보였다.8월중 매출실적과 자금사정에 대한 BSI도 각각 95.6,97.5로 100 미만을 기록했다.소상공인들은 그러나 9월의 예상경기에 대해 BSI 117.0을 보여 다소 회복될 것으로 기대했다. BSI가 100을 넘으면 당월 체감경기나 실적이 전월보다 좋아졌다고 생각하는 업체가 더 많고,100 미만이면 나빠졌다고 여기는 업체가 더 많음을 뜻한다. 8월의 업종별 체감지수는 ▲건설업(117.2) ▲교육서비스업(114.3) ▲제조업(102.0) 등은 100을 넘었다.그러나 ▲가사서비스업(66.7) ▲도소매업(93.1)▲부동산·임대 및 사업서비스업(93.1) ▲숙박·음식점업(94.9) 등은 100 아래를 기록했다.9월 예상경기는가사서비스업(베이비시트 등)을 제외한 모든 업종에서 밝게 나타났다.지역별로는 인천(103.3),광주(102.6),대전(102.5),충북(122.0),전북(126.0),경남(124.6),제주(110.0)를 제외한 나머지 지역에서 지수가 100을 밑돌았다. 중소기업청 정명식(鄭明植) 소기업과장은 “9월에는 추석이 낀데다 가을철 성수기를 기대하기 때문에 응답 소상공인의 88%가 ‘보통’ 또는 ‘좋아질것’으로 내다보는 등 희망적인 전망이 많았다.”고 말했다. 육철수기자 ycs@
  • 자치구 행정테마는 ‘주민건강’

    가을철 서울 자치구의 행정 테마는 ‘주민 건강’이다. 광진구에 위치한 용곡초등학교에는 밤마다 비지땀을 흘리는 주민들로 붐빈다.구청이 바쁜 일과에다 마땅한 운동장소를 찾지 못하는 주민들을 위해 이달초부터 이 학교 운동장에서 ‘달밤 체조 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복싱에어로빅,댄스스포츠,에어로빅 등을 2명의 전문강사가 매일밤 8시30분부터 9시30분까지 공짜로 주민들을 지도해 준다.어린이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가족끼리 하루평균 200여명 넘게 참가해 성황을 이룬다. 이른 아침에는 어린이대공원,아차산,한강시민공원,구의어린이공원 등에도 체조교실을 열어 건강한 생활을 바라는 주민욕구를 채워주고 있다. 강동구는 오는 29일 한강둔치에서 ‘강동가족 강변달리기 대회’를 연다.한강변에 위치한 지역특성을 살린 주민건강 프로그램으로 참여열기가 높다.현재 1000여명이 넘는 주민이 참가를 신청했다. 동작구는 다음달 2일 문화복지센터에서 ‘건강한 동작인 만들기 서명운동’을 비롯해 다양한 건강프로그램들을 선뵌다.각종 건강상담,한방진료,체질분석 등을 무료로 실시하고 참가자에게 ‘평생건강카드’를 만들어줘 건강에 대한 주민들의 관심을 높일 계획이다. 어린이와 노인 등 특정계층을 위한 프로그램도 있다.성동구는 자라나는 어린이들에게 도전정신과 모험심을 길러주기 위해 28일 응봉산 인공암벽등반공원에서 ‘어린이 암벽등반왕 선발대회’를 개최한다.노인들을 위해서는 다음달 2일 성동구의사회와 함께 ‘성동문화광장’에 대규모 건강상담코너를 개설해 어르신의 건강을 점검해 준다. 건강 프로그램으로 축제를 꾸민 곳은 강북구.25일부터 3일동안 구청광장에서 ‘행복을 만드는 건강축제’를 열어 참여주민들에게 체질분석과 건강체크,생활 건강법을 무료로 알려준다. 고재득 성동구청장은 “일선 행정의 궁극적인 목표는 주민들이 건강한 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며 다양한 주민건강 프로그램에 주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
  • [공직자 에세이] 열린 마음으로/ 가을, 축제 그리고 농촌관광

    아침 저녁으로 많이 쌀쌀해졌다.어느덧 가을이 온 모양이다.오후 창 밖으로 내다보이는 파란 하늘은 전형적인 우리의 가을 하늘이다.가을은 역시 도시의 빌딩숲보다는 농촌의 들녘이 그 정취를 더욱 느끼게 한다. 고향마을 어귀에 버티고 서 있는 느티나무,옹기종기 모여 있는 집들,들판의 허수아비들,뒤뜰에 주렁주렁 열린 감나무,이웃집 과수원의 한아름 영근 사과·배들…. 가을철에는 농촌에서만 맛볼 수 있는 지역축제가 많이 열린다.일일이 다 열거할 수 없을 정도의 크고 작은 축제가 열린다.그중 하나를 소개하면 전남 무안군은 1997년부터 매년 연꽃축제를 개최하고 있는데 이제 단순한 연꽃 산지에서 축제기간 80만명이 넘는 인파가 찾아오는 전국에서 가장 유명한 연꽃관광 명소로 자리잡았다고 한다.행사기간 중에는 연꽃길 걷기,농악 한마당,향토음식 축제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해 찾는 이들을 즐겁게 해준다고 한다. 올 가을 혹시 시간이 난다면 축제가 열리는 농촌마을을 방문해 보면 어떨까? 한 해 농사를 마무리하며 하늘과 땅,이웃에 감사하는마음으로 축제를 여는 농심(農心)도 볼 수 있고,체험행사라도 있다면 직접 참여해 농촌의 삶도 맛볼 수 있을 것이다. 가을 하늘 아래서 아이들과 허수아비를 만들어 보기도 하고,미꾸라지나 메뚜기를 잡으며 동심으로 돌아가 볼 수도 있다.시간이 더 있다면 하룻밤을 농가 민박집에서 보내면서 주인 아저씨,아주머니와 함께 고구마캐기,버섯따기,고추따기,배추뽑기 등 다양한 농사체험도 해보고,밤에는 새끼꼬기,짚신만들기 등 농촌의 전통생활도 체험하면서 쏟아질 듯한 별들을 바라보며 가족들과 함께 이야기꽃을 피우고 서로의 정을 느껴 볼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가질수 있다. 특히,도시민이 체류하며 농촌에서 여가·체험활동을 할 수 있는 농촌관광마을이 많이 있으므로 이런 마을을 방문해 보도록 권하고 싶다.농촌관광 홈페이지(www.rural-invest.co.kr//ruraltour)를 이용하면 누구나 손쉽게 관련정보를 구할 수 있다. 정부는 앞으로 농촌마을을 농촌이 가지고 있는 자원을 잘 살린 농촌 특유의 정감있는 마을로,쾌적한 주거 및 여가공간으로 가꾸어 도시민이 농촌생활에 푹 젖어 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올 가을 한번쯤 아이들과 함께 주말에 농촌마을을 방문해 수확의 기쁨을 가르쳐 주고 지역축제를 함께 하는 기회를 가져 보기를 바란다. 김동태/ 농림부 장관
  • 신증후군 출혈열·렙토스피라증·쓰쓰가무시증 3대 가을철 전염병 ‘조심’

    추석연휴기간 중 추수와 성묘,벌초,나들이 행사뿐 아니라 수해지역 복구작업 등 야외활동이 늘어나면서 신증후군 출혈열이나 렙토스피라증,쓰쓰가무시증 등 3대 가을철 발열성 질환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다. 국립보건원은 야외에 다녀온 뒤 갑작스러운 고열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가까운 의료기관을 방문,진료를 받도록 당부했다. 또 가을철 전염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야외작업을 할 때 반드시 긴옷을 입고,장갑과 장화 등 보호구를 착용하며,작업뒤에는 비눗물로 깨끗이 씻어야한다고 강조했다.이들 가을철 전염병의 증상과 예방요령 등은 국립보건원 전염병 정보망(dis.mohw.go.kr)에 나와있다. ◆성묘시 안전사고 대처 요령-성묘때 엔 벌과 뱀에 주의해야 한다.초가을에는 벌과 뱀의 독성이 어느 때보다 강하다. 벌은 밝은 색 옷과 향기에 민감하기 때문에 가급적 향기가 강한 화장품이나 향수,헤어토닉,헤어스프레이,화려한 옷차림은 피해야 한다.벌에 쏘이면 쏘인 부위가 부어오르면서 통증이 생긴다.보통은 증세가 2∼3시간 계속되다 낫게 되지만 100명중 1∼2명은 쇼크증세를 일으킬 수 있다.신용카드 등으로 물린 부위를 밀어서 벌침을 빼내고 통증과 부기가 하루 이상 지속되면 병원을 찾는다. 뱀에 물렸을 때는 물린 곳에서부터 심장쪽으로 5∼10㎝ 떨어진 곳을 고무줄이나 손수건 등으로 감아 정맥의 혈액순환을 막는다.뱀 독은 출혈,혈관내 응고,신경마비,세포파괴 등을 일으키므로 환자를 누이고 움직이지 않도록 한다.흥분해 걷거나 뛰면 독이 더 퍼진다.먹을 것,특히 술을 주면 독이 더 빨리퍼져 치명적이다.입으로 뱀독을 빨아낸 뒤 가급적 빨리 병원을 찾는 게 상책이다. ◆신증후군출혈열의 감염경로 및 증상-들쥐나 집쥐,실험용 쥐의 폐에 있는 바이러스가 사람의 호흡기를 통해 전파되며 사망률 7%의 무서운 전염병이다. 잠복기간은 2∼3주이며 임상적으로 초기에 감기와 비슷하게 시작돼 발열,오한,두통 등의 전신증상이 나타난다.경과과정에서 발열기,저혈압기,감뇨기,이뇨기,회복기 등 전형적인 5단계 증상이 나타난다. ◆쓰쓰가무시증의 감염경로 및 증상-관목숲이나 들쥐에 기생하는 털진드기의 유충에게 물려 걸리며 주로 논일이나 밭일을 하는 농촌사람에게 많이 발병한다. 감염후 10일 정도의 잠복기를 거친 뒤 급성으로 발생하며 두통과 오한 발진,근육통을 동반한다.1㎝크기의 피부반점이 생겨 수일안에 상처를 형성한다.기관지염,폐렴,심근염으로 발전할 수 있으며 수막염 증세를 나타내기도 한다.환자중 일부는 진드기에 물린 상처가 없는 경우도 있으며 열이 나는 기간이 짧으면 피부발진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사망률은 1% 정도. ◆렙토스피라증의 감염경로 및 증상-추수기 들쥐에 의해 매개되는 전염병.발병초기에는 과로로 인한 감기몸살정도로 생각해 치료시기를 놓치기 쉽다.균이 인체의 대부분 장기에 침범하기 때문에 합병증이 오는 사례도 적지 않다.특히 들쥐,집쥐,족제비,여우,개 등 렙토스피라균에 감염된 동물의 소변으로균이 배출돼 물과 토양을 오염시키므로 오염지역에서 작업을 할 때 피부의 미세한 상처를 통해 감염된다.초기 증세 2∼3일후 흉통,기침,각혈,호흡곤란증세를 보이며 심하면 황달 또는 소변감소가 나타나기도 한다.사망률이 20%에 이른다. 노주석기자 joo@
  • “퀴즈 풀며 선유도 견학하세요”

    “가족과 함께 한강 퀴즈도 풀고 기념품도 받아 가세요.” 서울시 한강관리사업소는 가을철을 맞아 퀴즈를 풀면서 선유도공원 곳곳을 탐방하는 프로그램을 신설,운영한다고 6일 밝혔다. 시민 스스로 자유롭게 공원을 돌아보면서 공원과 관련된 퀴즈를 풀어봄으로써 자연을 보다 생생하게 체험할 기회를 제공한다는 취지다. 이를 위해 8일과 15일,29일 3차례에 걸쳐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퀴즈로 알아보는 선유도 공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참가자들은 공원 구석구석을 돌며 공원 내 시설과 식물,곤충에 관한 퀴즈 15개 문항을 풀어야 한다.3인 이상 가족이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으며 1회당 100가족씩 선착순으로 접수받는다.퀴즈를 푼 가족에게는 선유도 공원 지도가 그려진 손수건과 부레옥잠이 경품으로 주어진다. 이 프로그램에서는 또 식물학을 전공한 자원봉사자들이 곳곳에 배치돼 공원 내 수생식물과 각종 수목,자생식물 등에 대한 해설도 곁들인다. 선유도 공원은 옛 정수장 시설을 활용,물을 주제로 조성한 것으로 지난 4월 개장한 이래 지난달 말 현재 60만여명이나 되는 시민과 학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3780-0885∼6.인터넷 ‘hanriver.seoul.go.kr’. 송한수기자
  • ‘가을의 진미’ 전어 양식 성공

    ‘가을 전어’라는 말처럼 벼이삭이 익을 때 제맛을 내는 전어를 사시사철 맛볼 수 있게 됐다. 전남 신안군은 30일 안좌면 구대리 이명석(67)씨가 국내 처음으로 전어 양식에 성공했다고 밝혔다.이씨의 양식장에서는 지난 7월초 풀어놓은 2∼3㎝짜리 새끼고기가 10∼12㎝로 자라 통통하게 살이 올랐다.6만여마리가 10월말 출하를 앞두고 있다. 전어는 몸 비늘이 약하고 성미가 급해 죽기 일쑤인데다 가을철이면 남해안에서 대량으로 잡혀 양식에 눈을 돌리지 않은 어종이었다.더욱이 전어 양식장이 새우를 키우던 폐염전이어서 대체 양식어종으로 기대를 모은다.최근 서·남해안 지역 새우 양식장에서는 흰점 바이러스가 덮쳐 새우 양식을 포기하는 어가가 속출하고 있다. 특히 전어는 새끼를 4개월만 키우면 내다 팔 수 있을 정도로 성장 속도가 빠르고 ㎏당 8000원을 웃돌아 소득 증대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이씨는“지난해 새우 양식장 3만여평에 몰아닥친 흰점 바이러스로 새우 대부분이 떼죽음 당했다.”면서 “위험을 무릅쓰고 전북의 한 수산업체에서인공부화한 치어를 입식해 큰고기로 키워냈다.”고 말했다. 신안 남기창기자 kcnam@
  • 유통단신/ 가을·겨울용 보습 화장품 내놔

    마리끌레르(www.marieclaire.co.kr)는 가을철 건조해진 피부를 위한 바디케어 라인으로 ‘아로마 릴렉스’를 선보였다. 가을·겨울철에 촉촉하고 부드러운 피부를 유지토록 하는 보습과 영양을 충분히 공급하는 게 특징.바디워시·바디오일·바디밀크 등 모두 3종으로 구성돼 있다.가격은 1만 8000∼1만 9000원.(080)024-1357.
  • 올 가을 ‘기상이변’ 가능성

    올 가을에는 엘니뇨 때문에 전 세계적으로 이상기후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왔다. 기상청은 13일 “열대 태평양 해역에서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0.5∼2도정도 높은 고수온 현상이 올봄 후반부터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기상청은 “약한 엘니뇨가 진행중인 것으로 분석되며,올 가을 이후 열대 태평양의고수온현상으로 태평양 연안 지역에 극단적인 기상현상과 이상기후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지난 4일부터 계속되고 있는 집중호우의 원인에는 세계 곳곳에서 홍수와 가뭄 등 기상이변을 낳고 있는 엘니뇨 현상도 포함돼 있다는 분석이다. 과거 엘니뇨 초기 현상이 나타났던 우리나라 가을철의 기상특성을 분석한 결과,9∼10월에는 강수량이 평년보다 적었고 11월에는 기온이 평년보다 다소 높은 경향을 보였다. 윤창수기자 g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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