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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포츠 돋보기] “올스타 투표 방식 다양화해야”

    LG가 프로야구 올스타전 팬 투표에서 웨스턴리그(KIA·넥센·LG·한화·NC) 11개 전 포지션을 휩쓸었다. 지난달 무서운 상승세를 타면서 11년 만에 ‘가을야구’ 가능성이 커지자 LG 팬들이 힘을 결집한 결과다. 축하할 일이지만 뒷맛은 개운치 않다. 지난해 롯데(이스턴리그) 한 차례로 끝날 것 같던 특정 팀의 올스타 전 포지션 ‘독식’이 2년 연속 이어져서다. 이 같은 ‘기현상’은 올스타전의 본질을 퇴색시킬 수 있다. 올스타전은 한국야구를 대표하는 스타들을 한곳에서 모두 볼 수 있다는 데 가치가 있다. 그들이 팀을 꾸려 일년에 단 한 차례 벌이는 이벤트여서 팬들의 관심도 높다. 하지만 특정 팀의 독식 현상이 빚어지고, 되풀이까지 된다면 의미는 왜곡되고 흥미는 반감될 것이 뻔하다. 올스타 선수의 명예도 덩달아 추락한다. 올스타 무대를 밟는 선수는 그 자체가 영광이고 평생 자부심을 갖기에 충분하다. 하지만 몰표로 표심이 변질된다면 올스타 선수를 보는 시선은 따가울 수밖에 없다. 올스타로 선정된 선수 또한 기쁨보다는 ‘꺼림칙함’이 앞설 것이다. 물론 올스타 선정은 인기 등도 반영된 것으로 골든글러브 수상과 다르다. 그렇다고 올스타 팬 투표의 왜곡을 그냥 넘겨서는 곤란하다. 우선 인터넷 포털사이트와 스마트폰을 통한 투표 방식의 개선이 요구된다. 인터넷 투표가 2000년대 후반 본격화되면서 몰표 현상이 수면위로 떠올랐다. 지난해부터 경기장 입장 관중들의 현장 투표가 사라지고 인터넷과 모바일로만 투표하게 됐다. 그러면서 표심은 더욱 뒤틀렸다. 장년층 팬들의 의견은 제대로 반영되지 못했다. 따라서 선수와 감독, 입장 관중 등으로 팬 투표의 방식을 보다 다변화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한국야구위원회(KBO)도 투표 방식 개선에 나섰다. 한 관계자는 “30개 구단에서 34명을 뽑는 미국, 28명을 뽑아 3경기를 치르는 일본과 달리 우리는 단 1경기에 23명을 뽑는 탓에 몰표의 위험성이 높다”면서 “팬 투표는 그대로 실시하되 다양한 투표 방식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프로야구] ‘LG천하’ 올스타전… 봉중근, 투수 첫 최다득표

    [프로야구] ‘LG천하’ 올스타전… 봉중근, 투수 첫 최다득표

    봉중근(33·LG)이 최고 인기 스타로 우뚝 섰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지난달 10일부터 28일 동안 인터넷 포털사이트 네이버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KBO 프로야구 2013’을 통한 올스타 팬 투표 결과, LG 마무리 봉중근(웨스턴리그)이 유효투표수(221만 7846표)의 53%인 117만 4593표를 얻어 역대 최다 득표로 전체 1위를 차지했다고 8일 밝혔다. 투수가 올스타 투표에서 최다 득표를 받은 것은 사상 처음이며, 유효투표수가 200만 표를 넘어선 것도 처음이다. 최다 득표가 웨스턴리그에서 나온 것은 2004년 조인성(당시 LG·서군) 이후 9년 만이다. 봉중근과 1위를 다투던 이스턴리그(삼성·SK·두산·롯데) 삼성 마무리 오승환은 113만 5011표로 전체 2위를 기록했다. 신설된 구원투수 부문의 두 마무리가 1·2위에 올라 구원 투수의 달라진 위상과 인기를 확인시켰다. 또 LG는 웨스턴리그(KIA·넥센·LG·한화·NC) 올스타 11개 포지션을 독차지, 기쁨을 더했다. 특정 팀이 올스타 전 포지션을 휩쓸기는 지난해 롯데에 이어 두 번째다. 따라서 올해 올스타전은 이스턴리그 올스타와 ‘LG’의 한판 승부로 치러진다. LG는 지난달 무서운 상승세로 11년 만에 ‘가을야구’ 가능성을 보이면서 팬들의 ‘표심’을 쓸어담았다. 송승준(66만 277표·롯데)은 접전 끝에 윤성환(65만 6665표·삼성)을 제치고 이스턴리그 선발 투수로 뽑혀 4년 연속 팬 투표로 ‘별들의 잔치’에 나선다. 전체 득표 4위(112만 1130표)의 LG 이병규(외야수)는 통산 11번째 올스타에 선정됐고, 포수 강민호(롯데)도 7년 연속 올스타전 ‘안방’을 지킨다. 반면 신본기·김대우(이상 롯데), 리즈·현재윤·김용의·손주인·정의윤(이상 LG) 등은 데뷔 첫 올스타 무대를 밟는다. KBO는 팬 투표로 결정된 선발 출전 선수 22명 이외에 류중일 (삼성) 이스턴 감독, 선동열 (KIA) 웨스턴 감독의 추천을 받아 리그별 12명의 감독 추천 선수를 10일 발표한다. 올스타전은 오는 19일 경북 포항구장에서 열린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야구 전망대] 촘촘해진 TOP 5… 방심할 틈 없네

    팀당 59~63경기를 마쳐 시즌 반환점을 눈앞에 둔 프로야구 순위 다툼이 치열해지고 있다. 일단 순위는 지난주와 달라진 것이 없다. 그러나 간격은 더 촘촘해졌다. 선두 삼성(35승2무22패)과 2위 넥센(34승1무24패)의 승차는 겨우 1.5경기. 최근 10경기에서 7승3패를 수확한 5위 롯데(33승2무27패)와 삼성과의 승차는 3.5경기로 한 경기씩 줄었다. “아차” 하는 순간 순위가 쑥쑥 밀리게 된 구조다. 삼성이 부진했다기보다 ‘엘롯기’(LG·롯데·KIA)의 상승세 탓이다. 이달 초 선두를 달리던 넥센은 8연패에 빠지면서 3위까지 내려갔다가 NC에 2연승을 거두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SK, 한화와의 3연전을 통해 선두 복귀를 노린다. SK와는 3승3패로 호각세였고, 한화에는 5승1패로 압도적 우위였다. 염경엽 넥센 감독은 지난 23일 “중심 타선이 살아나고 팀의 자랑인 기동력까지 갖춰져 이제 우리 야구를 해볼 만하다”고 자신했다. 삼성에 2경기 뒤진 3위 LG는 지난달 17일부터 31경기를 치르는 동안 무려 22승(9패)을 챙기며 한국시리즈에서 준우승한 2002년 이후 11년 만의 ‘가을야구’ 꿈을 키우고 있다. 이 기간 10차례 3연전 중 비로 두 경기만 치른 NC와의 1승1패를 제외하고 9차례 모두 2승1패 이상의 위닝시리즈를 만들었다. 더욱이 주초 휴식을 취한 뒤 28일부터 SK를 불러들인다. 시즌 상대 전적에서 4승1패로 앞섰다. 삼성에 2.5경기 뒤진 4위 KIA는 지난주 선동열 감독 부임 이후 최다인 9연승 신바람을 낸 뒤 휴식까지 취했다. 안방에서 두산과 맞붙은 뒤 주말 대구로 옮겨 삼성과 3연전을 벌이는데 삼성전이 상위권 판도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물론 KIA로선 최근 3연승을 달리며 승률 5할을 되찾은 두산과 먼저 만나는 점이 부담스럽다. 시즌 상대 전적도 3승3패다. 막내 NC는 주중 롯데 원정에 이어 주말 두산을 홈으로 불러들여 부담이 만만찮다. 하지만 마무리가 불안한 점을 보완하면 되레 상승세의 두 팀에 고춧가루를 뿌릴 수 있다.김경문 NC 감독은 지난 23일 “불펜 강화에 힘쓰겠다”며 이날 선발 등판했던 이태양의 마무리 보직 전환을 예고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프로야구] 끝판왕은 나! 2라운드 돌입

    [프로야구] 끝판왕은 나! 2라운드 돌입

    ‘마무리 경쟁’이 새 국면을 맞았다. 최근 상위권 팀들이 연승 연패의 ‘롤러코스터’를 타면서 마무리 투수들의 희비도 엇갈리고 있다. 삼성과 치열한 선두 다툼을 이어가며 우승까지 노리던 프로야구 넥센. 하지만 18일 현재 뜻밖의 7연패를 당하며 선두 삼성에 2.5경기 차까지 밀렸다. 자칫 잘 나가다 후반에 무너진 지난 시즌을 ‘재연’할 가능성마저 엿보인다. 반면 지난달까지 중하위권을 맴돌았던 LG는 최근 5연승 등 이달 들어 13경기에서 11승2패의 무서운 상승세로 돌아섰다. 2위 넥센을 0.5경기 차로 위협하며 11년 만에 ‘가을야구’까지 꿈꾸는 상황. KIA도 부진을 씻고 파죽의 7연승을 질주, LG에 1경기 차로 4강 꿈을 키우고 있다. 상위권 판세가 뒤바뀌면서 ‘수호신’ 싸움도 혼전으로 치달았다. 시즌 내내 홀로 내달리던 손승락(넥센)은 최근 앤서니(KIA)에 구원 공동 선두(19세이브)를 허용했다. 지난 7일 KIA전에서 세이브를 따낸 이후 일주일 이상 등판 기회조차 잡지 못하다가 세이브와 관계없이 지난 16일 LG전(1과 3분의1이닝 무실점)에 나선 것이 고작이었다. 게다가 넥센은 주초 휴식에 들어가 손승락의 세이브 추가 기회는 더 미뤄졌다. 앤서니는 구원 공동 선두까지 올라섰지만 불안하기 짝이 없다. 마운드에 올라 ‘불’을 끄기보다는 위기를 자초하기 일쑤여서 선동열 감독의 속을 까맣게 태운다. 특히 7연승의 중대 길목이던 지난 13일 광주 NC전에서는 시즌 3번째 블론세이브를 기록했다. 결국 이겼지만 KIA 팬들은 지옥과 천당을 동시에 맛봤다. 앤서니는 32와 3분의2이닝 동안 35안타와 15사사구를 내줬다. 평균자책점 3.86에 이닝당 출루허용률 1.44로 불안감을 떨칠 수 없다. 이에 견줘 봉중근은 ‘달라진’ LG의 희망이다. 6세이브(1승)를 챙긴 지난달에 이어 이달에도 3세이브(2승)를 올리며 단 1점도 내주지 않았다. 지난 14일 맞수 넥센과의 경기에서 시즌 첫 블론세이브의 수모를 당했지만 16일 경기에서 한 점 차 승리를 끝까지 지켜 넥센전 ‘스윕’을 일궈냈다. 15세이브(4승)에 평균자책점 0.36인 현재 봉중근의 구위와 기세라면 손승락, 앤서니를 앞지를 가능성이 충분하다. 3년 연속 구원왕에 도전하는 오승환(삼성)은 김성배(롯데)에 이어 구원 5위다. 13세이브(1승)에 평균자책점 0.43으로 변함없는 ‘돌직구’를 과시하고 있어 조만간 선두 따라잡기에 본격 가세할 태세다. 한편 18일 열릴 예정이었던 롯데-두산(잠실), 삼성-SK(문학), KIA-한화(대전), LG-NC(마산) 네 경기 모두 비 때문에 취소됐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프로야구] 4월 성적은 ‘가을야구 미리보기’

    [프로야구] 4월 성적은 ‘가을야구 미리보기’

    프로야구 개막 한 달을 맞은 30일 서울 잠실구장은 올 시즌 세 번째 평일 만원 사례를 이뤘다. 공동 1위 KIA와 두산이 맞닥뜨려 열기는 더할 나위 없었다. 팀당 133경기 가운데 21~22경기 치른 지금 4월 성적이 무슨 의미가 있겠느냐고 반문할 수 있겠지만 그렇지 않다. 한국야구위원회(KBO)가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4월 성적이 페넌트레이스 끝까지 이어지는 경우가 많았다. 단일 시즌이 처음 시작된 1989년부터 지난해까지 22시즌 동안(1999~2000 양대리그 제외) 4월 1위팀이 페넌트레이스 마지막까지 웃은 경우는 모두 12번(54.5%)이었다. 확률상으로 절반이 넘었다. 내친김에 한국시리즈까지 제패한 경우도 10번이나 된다. 객관적인 상황은 4연승을 달리던 두산이 유리했다. KIA는 지난달 28일 광주 삼성전에서 불펜이 무너지며 역전패, 분위기가 가라앉아 있었다. 그러나 뚜껑을 열어 보니 정반대였다. KIA가 5-3으로 이기며 단독 1위로 나섰다. KIA가 4월 성적 1위를 기록한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1993년 해태 시절에는 페넌트레이스는 물론 한국시리즈까지 제패했고 2002년에는 페넌트레이스 2위, 종합 3위에 그쳤다. KIA 타선은 초반부터 상대 선발 노경은을 몰아붙였다. 1회 1사 2, 3루에서 나지완이 왼쪽 파울라인 안쪽을 타고 흐르는 2타점 적시타를 때려내 앞서간 KIA는 2회에도 2사 1, 2루에서 김선빈의 우전 1타점 적시타에 우익수 임재철의 송구 실책을 묶어 1점을 추가했다. 3회에는 2사 이후 이범호가 볼넷을 얻어 나간 뒤 후속 타자 김상현이 노경은의 시속 145㎞짜리 직구를 잡아당겨 왼쪽 담장을 넘겼다. 두산은 3회 말 박건우와 홍성흔, 4회 말 양의지의 1타점 적시타로 따라붙었지만 역전하지는 못했다. 한편 이날 정전으로 오후 8시 29분부터 23분 동안 경기가 중단되는 소동이 빚어졌다. 창원 마산구장에서는 NC가 LG를 2-1로 누르고 9연패 사슬을 끊었다. 선발 아담은 6과3분의2이닝 동안 5피안타 1피홈런 2볼넷 9탈삼진 1실점(1자책)을 기록하며 6번째 등판 만에 마수걸이 승리를 챙겼다. NC의 외국인 선발 ‘에이스’(ACE) 트리오로부터 22경기 만에 나온 첫 승리였다. 한화도 대전에서 롯데를 9-3으로 완파하고 2연패를 끊었다. 지난해 4월 27일 청주 넥센전 이후 1년 만에 선발 등판한 안승민이 6이닝 4피안타 2탈삼진 3실점(2자책)으로 비교적 괜찮은 모습을 보여 주며 승리를 이끌었다. 대구에서는 넥센이 삼성을 3-1로 눌렀다. 9회 2사에 등판해 채태인을 삼진으로 잡아내고 세이브를 챙긴 손승락은 11경기 등판 만에 10세이브를 달성하며 최소 경기 10세이브 신기록도 썼다. 김민희 기자 haru@seoul.co.kr
  • 야구 7개 구단 전지훈련 출국

    2013시즌 우승을 향한 프로야구 구단들의 경쟁이 시작됐다. 지난 15일 신생팀 NC, 22일 롯데가 출발한 데 이어 7개 구단 본진이 20일 인천공항을 통해 줄지어 해외 전지훈련에 나섰다. LG 선수단 57명이 가장 먼저 사이판으로 떠났다. 이미 훈련에 들어간 봉중근 등 재활조 8명과 합류해 다음 달 6일까지 담금질한다. 강도 높은 체력 훈련을 소화한 뒤 일본 오키나와로 이동, 평가전 등으로 조직력 강화에 힘을 쏟는다. LG는 최근 10년 동안 ‘가을야구’에 나서지 못한 ‘한풀이’를 다짐하고 있다. 김기태 감독은 “반드시 4강에 올라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준우승팀 SK도 미국 플로리다로 향했다. 지난 3일 떠난 김광현 등 재활조와 만나 체력을 다진 뒤 다음 달 16일 일시 귀국했다가 18일 오키나와 캠프로 옮겨 훈련에 박차를 가한다. 이만수 감독은 “퍼즐을 완성해 조직력을 더욱 다듬을 것”이라며 “키플레이어는 박정권과 선발 후보 투수”라고 밝혔다. 김응용 감독을 영입한 한화는 오키나와로 출국했다. 투수와 포수가 지난 13일 떠난 데 이어 야수 18명이 이날 합류했다. 간판 류현진(LA 다저스)이 빠져 벌써 약체로 분류되지만 ‘삼고초려’로 잡은 새 외국인 투수 대나 이브랜드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 이어 두산은 일본 미야자키, 넥센과 KIA는 미국 애리조나, 삼성은 괌으로 향했다. “주장으로 솔선수범하겠다”고 강조한 홍성흔을 선봉으로 정상에 도전하는 두산은 체력 강화에 역점을 둔다. 에이스로 발돋움한 노경은은 이날 지난해(5500만원)보다 1억 500만원(191%)이나 껑충 뛴 연봉 1억 6000만원에 재계약해 데뷔 10년 만에 억대 연봉자가 됐다. 염경엽 감독을 새로 맞은 넥센은 애리조나에서 다음 달 20일 오키나와로 건너가 ‘단내’나는 강행군에 나선다. 염 감독은 “투수 쪽에 중점을 두고 공격적인 피칭을 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 시즌 삼성의 대항마로 꼽히는 KIA는 부상 선수들이 복귀한 만큼 지옥훈련을 통해 정상에 다시 선다는 각오다. 선동열 감독은 “마무리 투수를 결정하고 수비에 집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유일한 미계약자 최희섭이 지난해(1억 7000만원)보다 2000만원(11.7%) 깎인 1억 5000만원에 이날 서명하고 캠프에 합류했다. 최강 삼성 역시 오승환·장원삼 등 투수들이 훈련 중인 괌으로 이동해 한국시리즈 3연패를 향한 본격 행보에 돌입한다. 미국에서 타이완으로 옮겨가는 NC를 제외한 8개 구단은 다음 달 중순 일본에 집결, 잇달아 탐색전을 치른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빨간스타킹 vs 파란모자

    빨간스타킹 vs 파란모자

    미프로야구 클리블랜드의 ‘호타준족’ 추신수(30)가 신시내티 레즈로 전격 이적했다. CBS스포츠 등 현지 매체들은 12일 클리블랜드와 신시내티, 애리조나 등이 추신수를 둘러싼 삼각 트레이드를 단행했다고 12일 전했다. 추신수의 계약 기간은 1년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적료나 연봉 등은 즉각 공개되지 않았다. 클리블랜드는 우익수 추신수와 내야수 제이슨 도널드에 현금을 얹어 신시내티로 내주고, 대신 중견수 드루 스텁스와 유격수 디디 그레고리우스를 영입했다. 클리블랜드는 다시 그레고리우스와 불펜투수 토니 십, 1루수 라스 앤더슨을 애리조나로 보내고 투수 트레버 바우어, 맷 앨버스, 브라이언 쇼를 받기로 했다. 오랫동안 톱타자 부재에 허덕이던 신시내티와 젊은 투수를 원한 클리블랜드, 유격수 보강이 간절했던 애리조나의 이해가 맞아 떨어진 것. 2005년 시애틀에서 빅리그에 데뷔한 추신수는 이듬해 클리블랜드로 둥지를 옮긴 데 이어 세 번째 유니폼을 입게 됐다. 또 처음으로 내셔널리그에 소속돼 이날 로스앤젤레스 코리아타운 앞 광장에서 팬미팅을 가진 류현진(LA다저스)과 투타 대결을 벌이게 됐다. 클리블랜드는 추신수에게 장기 계약을 타진했다가 거절당하자 트레이드로 방향을 틀었다. 신시내티는 1869년 창단한 최초의 프로야구팀(전신 신시내티 레드스타킹)으로 선수와 팬들의 자부심이 대단하다. 국내 팬에겐 봉중근(LG)과 김선우(두산)가 각각 2004년과 2006년에 몸 담아 낯익다. 1990년 다섯 번째로 월드시리즈 정상에 선 뒤 줄곧 내리막이었다. 1995년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진출 이후 ‘가을야구’에 나서지 못하다 2010년에야 꿈을 이뤘다. 올해도 더스티 베이커 감독의 지도력으로 중부지구 1위를 차지하는 등 강팀의 입지를 다졌다. 디비전시리즈의 문턱을 넘지 못했지만 우승을 노릴 만한 전력으로 평가된다. “우승할 수 있는 팀에서 뛰고 싶다.”는 추신수의 바람에 부합하는 팀이다. 마운드에 견줘 타선은 떨어진다. 구단에서는 추신수가 공격의 첨병 노릇을 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우익수로는 프랜차이즈 스타인 제이 브루스가 버티고 있어 추신수는 통산 10경기에만 나섰던 중견수로 기용될 가능성이 높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빅보이’ 이대호, 연예인야구대회 시구자로

    ‘빅보이’ 이대호, 연예인야구대회 시구자로

    연예인들의 가을야구잔치에 일본 오릭스에서 활약 중인 이대호가 시구자로 나선다. 3회 연예인야구대회가 다음달 3일 고양시 국가대표구장에서 화려하게 막을 올린다. 특히 이날 개막식에는 대한민국 대표 간판타자 이대호가 시구자로 나설 계획이어서 관심을 끈다. 이번 대회에는 지난 대회에 참가했던 알바트로스 스마일 오도씨 공놀이야 조마조마 이기스 그레이트 재미삼아 등 8개 팀과 새롭게 합류된 외인구단, 메세나 등 총 10개 팀이 만나 우승을 두고 한판 대결을 펼치게 된다. 특히 이번 대회에는 240여명에 달하는 대한민국 연예인들이 참석할 예정으로 ‘조마조마’에는 배우 이종원과 임태경, 강성진이, ‘외인구단’에는 개그맨 이휘재와 김현철이, ‘오도씨’에는 개그맨 변기수, 윤형빈, 최효종이 그리고 메세나에는 개그맨 김준현과 박성광 등이, 스마일에는 개그맨 이봉원과 지상렬이 각각 선수로 소속돼 있다. 또한 이기스에는 배우 송창의, 오만석, 박재정 등이, 그레이트에는 김수로, 서지석 등이, 알바트로스에는 김성수와 오지호, 김성민 등이, 그리고 재미삼아에는 안재욱과 차태현이, 공놀이야에는 가수 홍서범과 배우 이근희, 이광기 등이 포함돼 있다. 한편 3회 연예인야구대회는 다음달 3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5주 간 진행될 예정이며 12월 2일 결승전을 가진다. 인터넷 뉴스팀
  • [프로야구] 삼성-올해도 재밌게 SK-올해는 멋있게

    프로야구 사상 최초로 3년 연속 한국시리즈(KS) 맞대결이 펼쳐진다. 2년 전엔 SK가, 지난해엔 삼성이 웃었다. 올해엔 어느 팀이 미소 지을까. ●류중일 “작년처럼 자신감 충만” 23일 대구 실내체육관에서 진행된 KS 미디어데이에서 류중일 삼성 감독은 “또 SK다. 가을 야구를 잘하는 친구들이 많아 SK가 올라올 줄 알았다. 그러나 우리는 보름간 훈련과 휴식을 병행했고 지난해 SK를 꺾고 우승했기 때문에 자신감이 충만하다. 재미있는 KS가 되도록 경기마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만수 SK 감독은 “어제 플레이오프(PO) 5차전에서 극적으로 이겼기 때문에 선수들의 사기가 올라갔다. 하루만 쉬고 바로 KS 1차전을 하지만 상승세를 이어 지난해보다 더 멋있고 재밌는 경기를 보여드리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이번 KS가 몇 차전까지 갈 것 같으냐는 질문에 나란히 손가락 6개를 펼친 두 감독은 입담에서도 밀리지 않았다. 2002년 이후 10년 동안 페넌트레이스 1위팀이 어김없이 한국시리즈를 제패한 전례에 대해 류 감독이 “우리가 유리한 건 사실”이라며 선수를 쳤고, 이 감독은 “길고 짧은 건 대봐야 안다.”고 응수했다. 두 사령탑은 1차전 선발뿐만 아니라 2차전 선발 투수도 예고하며 기싸움을 이어갔다. KS의 키 플레이어로 류 감독은 최형우와 심창민을, 이 감독은 정근우를 들었다. ●이만수 “PO 이겨 사기 올랐다” 삼성의 안방마님 진갑용은 “투수진이 누구라고 할 것 없이 모두 좋다. 방어율 1위 팀인 만큼 이번 시리즈에서도 완벽한 피칭을 할 것 같다. 지금까지 야구한 이유가 KS 우승이기 때문에 이거 아니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배수진을 쳤다. 올해도 우승하면 “말춤을 추겠다.”고 공언했다. PO 최우수선수(MVP) 정근우(SK)는 “6년 연속 KS에 진출한 만큼 가을야구에 자신있다. 지난해 삼성에 진 빚을 올해에는 갚아주겠다. 준PO부터 올라온 지난해보다 선수단의 컨디션이나 분위기가 좋다. 올해는 멋진 승부를 할 것 같다.”고 내다봤다. 한편 이날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제출된 두 팀의 KS 출전 선수 명단(26명)에는 SK의 데이브 부시가 포함되고 내야수 최윤석이 빠졌다. 삼성은 베테랑 계투 요원 권오준을 제외하고 ‘히든카드’로 포수 이지영을 포함시켰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대선후보 가을야구 딜레마

    ‘가을 야구’에 팬들이 빠져들면서 대선 후보들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부산 출신인 문재인 민주통합당, 안철수 무소속 후보는 알려진 야구팬들이다. 이들은 ‘구장에 가느냐, 마느냐’부터 ‘롯데 응원을 공개적으로 할 것인가’까지 고민하고 있다.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라고 예외는 아니다. ‘한국시리즈에서 삼성과 롯데가 만날 때’를 걱정해야 하는 처지다. 지역 정서를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안 후보 측의 금태섭 상황실장은 16일 “야구장에 오라는 얘기들이 많다. 고민 중이다. 이것저것 고려할 것이 많다.”고 토로했다. 캠프의 또 다른 관계자는 “공개 응원 등의 얘기가 캠프 안팎에서 나오고 있지만, 지역적인 문제도 있고 해서 구장에 가지 않는 것이 더 좋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삼성하고 롯데가 붙는다고 해 보자. 기아랑 하는 것보다는 나을지 몰라도 가기는 꺼려지는 상황이 아니겠느냐.”고 반문했다. 문 후보는 최근 기자들과 사석에서 만나 “안 후보도 부산이고 하니, 롯데가 한국시리즈에 진출하면 같이 시구라도…”라고 덕담을 했지만, 캠프는 사정이 다르다. 캠프의 한 관계자는 “부산 사람이 롯데 응원하는 것이 자연스럽긴 하지만, 지역 감정에 대한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야구계도 ‘정치 문제’를 생각하고 있다. 한국야구위원회(KBO)의 한 인사는 “대선과 관련해 걱정하는 이들이 많다. ‘롯데가 한국시리즈에 진출해 삼성에 지면 30만표가 오락가락할 수 있다’는 얘기가 실제로 오간다.”고 전했다. 야권에서는 롯데의 선전에 기대를 거는 이들이 적지 않다. 서울대 조국 교수는 최근 트위터에 “문, 안 거인(롯데자이언츠) 응원하러 저와 함께 사직구장 가시겠냐.”라고 글을 올리기도 했다. 박 후보 캠프의 한 인사는 “미국의 대통령이나 대선 후보들이 자연스럽게 운동팀을 공개적으로 응원하는 사회 분위기가 부러운 요즘”이라는 말로 고민의 일단을 드러냈다. 이지운기자 jj@seoul.co.kr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가을야구 새달 8일 개막… 24일부터 한국시리즈

    ‘가을야구’가 다음 달 8일부터 펼쳐진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5일 시즌 남은 경기와 포스트시즌(PS) 일정을 확정해 발표했다. 남은 경기 일정이 발표된 지난달 17일 이후 태풍과 비 때문에 미뤄진 11경기를 다음 달 3~6일로 재편성했다. 따라서 포스트시즌은 다음 달 8일 3위와 4위 팀이 벌이는 준플레이오프(준PO·3선승제)를 시작으로 막을 올린다. 플레이오프(3선승제)는 같은 달 16~22일 열리며 대망의 한국시리즈(KS·4선승제)는 24일 시작된다. 이날 이후 또 날씨 탓에 페넌트레이스 경기가 취소되면 예비일에 우선 거행하고 예비일이 없을 때에는 이튿날 연속경기(더블헤더)로 열린다. 이튿날까지 취소되면 나중에 편성된다. 포스트시즌 경기가 비로 취소되면 다음 날로 순연된다. 연장전은 15회까지 치르고 승부를 내지 못하면 무승부로 처리한 뒤 추후 승부를 가린다. 경기 시작 시간은 평일 오후 6시, 토·일요일은 오후 2시다. 현재 4강 팀은 확정적이다. 하지만 SK·롯데·두산의 2위 싸움이 박빙이어서 남은 경기 일정에 따라 희비가 갈릴 수 있다. 2위 SK는 30일 하루를 빼고 25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문학-목동-문학-광주-대전-잠실-대구-문학을 잇는 고생 길에 나섰다. 롯데는 경기 수는 적지만 원정 부담이 있고 두산은 남은 경기 대부분을 잠실과 목동에서 치러 이동에 부담이 없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프로야구] 보고싶다, KIA의 수호신

    [프로야구] 보고싶다, KIA의 수호신

    프로야구 KIA의 선동열 감독은 ‘가을야구’에 대한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있었다. 전날 사직 롯데전에서 역전패해 4위 두산과 3.5경기 차로 벌어졌지만 “포기는 이르다.”고 했다. 그는 5일 광주 SK전을 앞두고 “지금 1군 엔트리에 있는 선수들이 포스트시즌 진출의 기적을 이룬다면 중심 타자가 돌아오는 내년엔 전력이 더 강해질 수 있다.”면서 “어제처럼 선취점을 뽑는다면 우리의 전략대로 풀어 갈 수 있다.”고 말했다. 최근 5경기에서 1승4패라는 최악의 성적을 거둔 KIA는 이날 시작되는 SK와의 3연전을 반등의 기회로 삼아야 했다. 하지만 결국 선 감독은 고개를 숙였다. SK에 3-6으로 무릎을 꿇으며 이틀 연속 쓰라린 역전패를 맛봤다. KIA는 6위 넥센에 0.5경기 차로 쫓기며 간신히 5위를 사수했다. 문제는 뒷심 부족이었다. 경기 초반만 해도 KIA는 공·수·주 모두에서 집중력 있는 모습을 보여 줬다. SK는 1회 2사 2루에서 터진 이호준의 1타점 적시타로 선취점을 내고, 3회에도 1사 만루에서 또 터진 이호준의 2타점 적시타로 2점을 보태 순식간에 3점을 앞서 나갔다. KIA 역시 3회 1사 2·3루에서 김선비의 좌익수 희생플라이와 곧이어 터진 안치홍의 1타점 적시타로 2점을 추가한 뒤 4회에는 조영훈이 솔로포까지 터뜨려 승부는 3-3 원점으로 돌아갔다. 그러나 8회 1사 1·2루에서 임훈이 진해수에게 1타점 적시타를 뽑아내며 다시 앞서자 KIA는 속절없이 무너졌다. 공격에서는 찬스를 번번이 놓쳤고, 9회에 추가로 2실점해 간절하던 승리를 추가하지 못했다. KIA는 정규리그가 26경기밖에 남지 않은 데다 상대가 1~3위인 삼성·롯데·SK여서 역전 4위를 일구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SK는 3연패에서 탈출했다. 대전에서는 한화가 김태균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두산을 6-5로 눌렀다. 대구에서는 삼성이 LG를 1-0으로 꺾었다. LG 선발 리즈는 안타는 4개, 볼넷은 3개 내주고 삼진을 9개나 잡으며 완투하고도 패전의 멍에를 썼다. ‘끝판왕’ 오승환(삼성)은 이날 세이브를 추가하며 31세이브를 기록, 이 부문 단독 1위로 뛰어올랐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프로야구] 롯데 잠수함 정대현 KIA 방망이 묶었다

    [프로야구] 롯데 잠수함 정대현 KIA 방망이 묶었다

    고질적으로 불펜이 약했던 프로야구 롯데. 하지만 올 시즌은 다르다. 우완 둘·좌완 둘·잠수함 둘의 완벽한 균형을 갖추며 이른바 ‘양떼야구’로 거듭나고 있다. SK의 ‘벌떼야구’에 양승호 감독의 성을 갖다붙인 롯데만의 불펜야구를 뜻한다. 지난해에 비해 선발진과 타선이 동시에 약화되면서 자연스레 불펜이 중요해진 속사정은 있지만 어쨌든 튼튼해진 불펜진은 롯데의 강점으로 떠올랐다. 그리고 양떼의 중심엔 한때 벌떼의 중심에 서 있었던 정대현(34)이 있다. 4일 사직 KIA전. ‘가을야구 희망고문’에 시달리고 있는 KIA는 승리가 간절했다. KIA 선발 소사는 최근 등판에서 3연패한 것이 무색할 정도로 호투했다. 3회 전준우에게 솔로포를 얻어맞았지만 6이닝 동안 삼진을 7개 잡고 안타를 4개, 볼넷을 2개밖에 내주지 않으며 승리의 의지를 불태웠다. 반면 롯데 선발 이정민은 4와3분의1이닝만 던지고 마운드를 내려왔고, 한 타자만 상대한 강영식에 이어 정대현이 마운드에 올랐다. 정대현의 삼진쇼는 그때부터 시작됐다. 정대현은 2와3분의1이닝 동안 안타는 1개만 맞고 삼진을 5개나 잡아내며 안 그래도 식어가던 KIA의 방망이를 꽁꽁 얼려놨다. 정대현은 복귀 이후 가장 좋은 공을 던졌다. 여기에 7회 터진 손아섭의 3타점 싹쓸이 2루타를 보태며 롯데가 4-2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정대현은 시즌 2승째를 올렸고, 세이브를 더한 김사율은 30세이브를 기록, 오승환(삼성), 프록터(두산)와 함께 이 부문 공동 1위에 올랐다. 대구에서는 LG가 삼성을 6-3으로 눌렀다. 대전 한화-두산전은 비 때문에 28일로 순연됐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프로야구] ‘비의 남자’ 서건창

    [프로야구] ‘비의 남자’ 서건창

    이쯤 되면 ‘비의 남자’라고 불러도 되겠다. 프로야구 넥센의 서건창(23). 8월 들어 피로 누적으로 1할도 안 되는 빈타에 허덕였지만, 중반 이후 우천취소로 인한 꿀맛 휴식으로 체력을 충전한 뒤 최근 6경기에서 맹타를 휘두르며 3할대로 복귀했기 때문이다. 비와 서건창의 인연은 여기에서 끝나지 않는다. 서건창은 24일 목동 SK전에서 천금 같은 우중(雨中) 결승타를 터뜨리며 SK의 8연승을 저지하는 한편 팀의 실낱같은 ‘가을야구’ 가능성을 이어갔다. 누가 더 절박한가의 싸움이었다. SK는 전날 한화를 꺾고 7연승을 달리며 55일 만에 2위 자리를 되찾았다. 넥센은 SK보다 승리에 더 목말랐다. KIA에 밀려 6위로 처지는 통에 이날마저 지면 4강 싸움에서도 밀릴 공산이 컸다. 1회부터 넥센의 클린업트리오는 분발했다. 2사 후 이택근과 박병호, 강정호의 연속 안타가 터지면서 선취점을 냈다. 1-1 동점이던 8회. 넥센의 선두타자 박정준이 중전안타로 출루하며 넥센에 기회가 왔다. 최경철의 희생번트와 대타 이성열의 볼넷, 장기영의 땅볼이 나오며 2사 1·3루가 됐다. 이때 타석에 들어선 서건창은 기회를 놓치지 않겠다는 듯 박정배의 초구를 받아쳐 우전 적시 2루타를 만들어냈다. 후반기 들어 경쟁자가 없어진 신인왕 경쟁에서 아직도 본인이 0순위임을 증명하는 듯한 결승타였다. 9회에 등판한 마무리 손승락이 이닝을 잘 틀어막으며 그대로 넥센의 승리가 됐다. 반면 SK는 아쉽게 연승 행진을 7에서 멈췄지만 2위 자리는 유지했다. 사직에서는 두산이 9회 2사 1·2루에서 터진 최재훈의 1타점 적시 2루타로 롯데를 1-0으로 꺾었다. 잠실에서는 7회 강우콜드게임이 선언된 가운데 삼성이 LG를 6-3으로 눌렀다. 대전 KIA-한화전은 비 때문에 취소됐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일본통신] 히로시마, 15년만에 포스트시즌 진출할까?

    [일본통신] 히로시마, 15년만에 포스트시즌 진출할까?

    지난 1997년 이후 A클래스(리그 3위)에 진출해 본적이 없다. 리그 우승은 6회에 불과하며 일본시리즈 우승 횟수 역시 3차례 밖에 없다. A클래스(통산 20회)보다 B클래스(42회)를 기록한 시즌이 훨씬 많았으며 1950년부터 1967년까지 무려 18년연속 A클래스 진출에 실패하기도 했었다. 일본 프로야구가 1950년부터 양대리그를 시행했으니 이 팀은 센트럴리그로 분류된 첫해부터 무려 18년동안 상위권 팀과는 거리가 멀었던 전형적인 약체 팀이었던 셈이다. 50이닝 연속 무득점 기록 역시 센트럴리그 역대 기록으로 남아 있을만큼 좋지 않은 기록은 거의 모두 이 팀이 간직하고 있다. 바로 히로시마 도요 카프다. 언제부터인가 시즌이 시작되기 전 각팀 전력 분석에서 히로시마는, 센트럴리그 5위팀이란 인식이 강하게 박혀 있는 팀이 됐다. 3위를 차지했던 1997년 이후 5위만 무려 11차례를 기록했으니 충분히 그럴만 하고도 남음이 있으며 최근 3년연속 시즌 성적 5위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그나마 이 기간동안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가 있었기에 꼴찌는 한차례(2005년) 기록했을 뿐이지만 누가 봐도 히로시마는 우승권 전력과는 거리가 먼 팀이었다. 올 시즌만 해도 별반 다르지 않았다. 히로시마 하면, 투수력은 그나마 상위권으로 분류된 팀과 비교해 밀리지 않았지만 늘 타선이 문제였다. 무엇보다 한방을 터뜨려 줄수 있는 타자가 없고, 타팀과 비교 한 테이블 세터의 면모를 보면 올해 역시 A클래스 진출은 힘들어 보였다. 최근 몇년간 센트럴리그는 요미우리 자이언츠, 주니치 드래곤스, 한신 타이거즈가 A클래스를 독차지 하다 시피 했다. 최근 한신 대신 야쿠르트가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지만 올 시즌만큼은 야쿠르트 보다는 히로시마가 A클래스에 오를 가능성이 상당히 높아 졌다. 히로시마는 현재(26일 기준) 39승 7무 38패(승률 .506)로 5할 승률을 넘어섰다. 그동안 3위 자리를 지키고 있었던 야쿠르트를 밀어내고 3위로 뛰어올랐는데 특히 야쿠르트와의 26일 경기는 올 시즌 최고의 난타전을 선보이며 16-12로 승리, 화끈한 불방망이를 과시했다. 이날 양팀이 뽑아낸 점수는 28점으로 올 시즌 최고 득점이며 35개의 안타(히로시마 21개, 야쿠르트 14개) 역시 한 경기 최다 안타다. 극심한 ‘투고타저’ 속에 정신없이 양팀 마운드가 폭격을 당한 것은 극히 드문 일이다. 히로시마의 전력 상승 원인은 무엇보다 마운드에 있다. 에이스인 마에다 켄타는 양 리그 통틀어 첫 10승(3패, 평균자책점 1.56)을 거두며 다승과 탈삼진(127개)에서 1위에 올라와 있다. 최근 한달이 넘도록 패가 없을 정도로 완벽한 구위를 선보이고 있는데 2010년 사와무라 에이지상에 빛나는 투수답게 그가 등판하는 경기는 반드시 잡겠다는 선수단의 의지 역시 대단하다. 또한 지난해 드래프트에서 1순위로 히로시마 유니폼을 입었던 ‘슈퍼루키’ 노무라 유스케는 1.41(7승 3패)의 평균자책점으로 이 부문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다. 당초 5선발 후보를 노렸던 노무라가 기대만큼의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것도 히로시마가 상승세를 타고 있는 원인 중 하나다. 여기에다 최근 2년간 부상 등의 이유로 제몫을 못했던 오타케 칸이 어느새 8승(2패, 평균자책점 2.29)으로 다승 부문 3위에 올라와 있다. 마에다를 제외하고 미덥지 못했던 그리고 의문점이 많았던 선발 3인방이 모두 제몫을 해주고 있는 셈이다. 3선발까지만을 놓고 보면 히로시마의 투수력은 요미우리 못지 않은 전력이다. 시즌 초 부진했던 외국인 투수 브라이언 바링턴(5승 9패, 평균자책점 3.89)은 최근 들어 제 페이스를 찾아가고 있는 중이다. 지난해까지 전문 마무리 투수였던 데니스 사파테 대신 외국인 투수 미코라이오는 중간(14홀드)에서 어느새 마무리 자리를 꿰차며 11세이브를 기록하며 뒷문을 지키고 있다. 컨디션 난조로 2군으로 내려간 후 지금은 중간계투 역할을 하고 있는 사파테 역시 필승불펜으로 제몫을 다하고 있다. 이마무라 타케시를 위시한 중간 투수들 역시 전력이 떨어지는 편이 아니기에 히로시마의 투수력은 충분히 A클래스에 들어갈만 하다. 타선은 투수력만큼 뛰어나지 않다. 하지만 한점차 승부가 많은 일본 야구 특성상 적은 팀 득점이지만 강력한 투수력을 마땅으로 지키는 야구를 하고 있다. 물론 다른 팀들 역시 전체적으로 득점력이 떨어지기에 초반에 얻은 점수를 지키는 방식으로 경기를 하고 있지만 과거처럼 장타력 문제는 어느정도 해결된 느낌이다. 히로시마 하면 주포 쿠리야마 켄타가 가장 먼저 떠오른다. 하지만 올 시즌 초반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쿠리야마를 대신해 도바야시 쇼타가 장타 잠재력을 폭발하며 홈런 부문 7위(타율 .257 10홈런), 외국인 선수 닉 스타비노아는 6월 초까지 9홈런을 때려내며 새로운 구세주가 되는듯 했지만 아쉽게도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상황이다. 이들 외에 유격수인 소요기 에이신은 팀내 최고 타율(.261 7홈런), 히로세 준(타율. 249 5홈런)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지만 발군의 외야 수비력을 유감없이 과시하고 있다. 이렇듯 히로미사의 전력 상승의 원인은 투타밸런스가 맞아가고 있는게 고무적이다. 원래 점수가 많이 나지 않은 리그 특성상 비슷비슷한 공격력은 투수력이 어느팀이 더 강하냐에 따라 순위가 정해질 확률이 높다. 이러한 기준에서 놓고 보면 팀 타율 4위(.241) 팀 평균자책점 4위(2.91) 팀 도루 2위, 그리고 작전 수행능력이 좋은 선수들이 많은 히로시마의 상승세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고 볼수 있다. 8개팀 중에서 4팀이 가을잔치에 올라갈수 있는 한국 프로야구와 마찬가지로 일본 역시 6개팀 중 3팀만이 A클래스에 진출할수 있다. 비록 50%의 확률이긴 하지만 강팀의 반열에 올라 오랫동안 리그를 호령하고 있는 팀이 있기 마련인 야구의 특성상 가을야구를 한다는 건 생각보다 쉬운 일이 아니다. 만약 히로시마가 올 시즌 15년만에 포스트시즌에 진출하게 된다면 한때 ‘한신은 우리의 상전’이란 히로시마 팬들의 아픔을 어느정도 보상 받을수 있지 않을까 싶다. 사진=마에다 켄타 일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프로야구] 배당금+그룹격려금… 삼성 30억 대박

    5년 만에 한국시리즈 정상에 복귀한 삼성이 큼직한 돈보따리를 푼다. 삼성은 포스트시즌 배당금과 우승 보험금, 그룹 찬조금 등을 합쳐 역대 최대 금액으로 선수단을 격려할 계획이다. 삼성은 2005~06년 한국시리즈 2연패 당시 30억원을 웃도는 격려금을 풀었다. 정규리그와 한국시리즈 활약 정도에 따라 선수를 A·B·C 3등급으로 나눠 차등 지급했다. 당시 10명 남짓한 A급 선수들은 최대 1억원을 움켜쥐었다. 올해 선수단 우승 보너스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올해 포스트시즌 14경기 입장수입이 78억 5000여만원이라고 밝혔다. 이 가운데 포스트시즌 제반 경비(40~50%)를 제외한 39억 2500만~47억 1000만원을 ‘가을야구’에 나선 네 팀이 배당금으로 나눠 갖는다. 삼성은 정규리그 1위 상금으로 배당금의 20%인 7억 8000만~9억 4000만원을 받는다. 이어 한국시리즈 우승팀으로서 남은 배당금의 50%인 15억 5000만~18억 5000만원이 지급된다. 결국 배당금으로만 삼성은 최소 23억 3000여만원에서 최대 27억 9000여만원을 손에 넣는다. 삼성은 배당금으로 대구 시내 호텔에서 10여일간 합숙한 금액과 인천과 서울 원정 숙비를 등을 정산한다. 또 시즌 전 가입한 한국시리즈 우승 보험 금액(10억원 추정)과 삼성그룹 격려금이 합쳐지면 전체 액수는 30억원을 넘을 전망이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MLB] 7회 0-7… 12회 8-7! 탬파베이의 기적

    미프로야구 아메리칸리그(AL) 탬파베이가 정규리그 마지막 날 ‘기적의 역전 드라마’를 쓰며 포스트시즌행 막차에 올랐다. 내셔널리그(NL) 세인트루이스도 휴스턴을 8-0으로 완파하며 ‘가을야구’에 합류했다. 전날까지 동률을 이뤘던 보스턴과 애틀랜타는 볼티모어와 필라델피아에 나란히 3-4로 아쉽게 졌다. 지구 우승팀을 제외하고 리그 승률 1위 팀에 주는 포스트시즌 진출권 ‘와일드카드’의 주인이 가려지면서 AL 디비전시리즈(5전3선승제)는 뉴욕 양키스(동부)-디트로이트(중부), 텍사스(서부)-탬파베이(와일드카드), NL 디비전시리즈는 필라델피아(동부)-세인트루이스(와일드카드), 애리조나(서부)-밀워키(중부)의 대결로 확정됐다. 이로써 포스트시즌은 새달 1일 디비전시리즈를 시작으로 막을 올린다. 챔피언십시리즈(7전4선승제)는 9일, 대망의 월드시리즈(7전4선승제)는 20일부터 펼쳐진다. 29일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의 정규시즌 최종전. 탬파베이는 7회까지 무려 0-7로 뒤졌다. 이쯤 되면 승리는 물 건너간 셈. 게다가 같은 시간 보스턴이 볼티모어에 3-2로 앞서고 있다는 암울한 소식도 전해졌다. 선수들은 더욱 맥이 풀렸을 터다. 그러나 탬파베이는 8회 말 거짓말 같은 드라마를 연출하기 시작했다. 무사 만루에서 밀어내기 볼넷과 몸에 맞는 공으로 2득점. 계속된 1사 만루에서 B J 업턴의 1타점 희생플라이에 이어 에번 롱고리아의 좌월 3점포가 작렬, 순식간에 6-7로 따라붙었다. 9회 말 양키스는 ‘수호신’ 마리아노 리베라 대신 코리 웨이드를 올렸다. 잇단 범타로 아웃카운트는 단 하나 남았다. 타석에는 올 시즌 1홈런에 그친 댄 존슨. 그러나 존슨은 우측 담장을 넘는 동점포를 뿜어내 홈구장을 열광의 도가니로 만들었다. 그리고 연장 12회 보스턴이 3-4로 역전패했다는 낭보가 전해진 뒤 1사 후 롱고리아가 볼카운트 2-2에서 믿기지 않는 역전포를 폭발시켜 드라마를 완성시켰다. 올 시즌은 월드시리즈 우승팀을 섣불리 점치기가 힘들다. 전력 차이가 많이 좁혀진 데다 이변까지 속출해서다. 그럼에도 아메리칸리그의 명문 양키스를 우승 1순위로 꼽는 이들이 여전히 많다. 양키스의 저력 때문이다. 1995년부터 무려 16차례나 포스트시즌 무대를 밟은 ‘단골’이다. 그만큼 큰 경기에 강하다는 얘기다. 무엇보다 투타에서 가장 안정적이라는 게 중론이다. 이에 견줘 만년 하위팀 밀워키의 돌풍 여부가 주목된다. 3년 만에 가을야구에 나선 밀워키가 지구 우승을 차지한 것은 1982년 이후 처음이다. 밀워키는 그동안 세 차례 포스트시즌에 나갔지만 월드시리즈 정상을 밟지 못했다. 하지만 올해는 간판타자 필더와 브런의 방망이가 후끈 달아올랐고 17승을 챙긴 요바니 가야르도를 비롯해 선발 5명이 모두 두 자리 승수를 거둬 우승 후보로 손색이 없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프로야구] KBO 포스트시즌 일정 확정 발표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새달 8일 시작하는 ‘가을야구’ 일정을 확정해 28일 발표했다. 올 시즌 프로야구 포스트시즌은 10월 8일부터 정규리그 3·4위 팀 간 벌이는 준플레이오프(준PO·5전3선승제)로 막을 올린다. 이어 16일부터 22일까지 정규리그 2위 팀과 준PO 승리 팀 간의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가 펼쳐진다. 5년 만에 정규리그 우승을 일군 삼성과 PO 승리 팀이 맞붙을 한국시리즈(KS)는 24일 개막돼 7전4선승제로 치러진다. 홈과 원정 각 2연전에서 승부를 가리지 못하면 5차전부터는 잠실에서 챔피언을 가린다. 다만 10월 6일까지 계속되는 정규리그 잔여 경기가 비로 연기돼 포스트시즌 일정과 겹치면 정규리그 종료일과 포스트시즌 경기 개시일 사이 하루 이동일을 두고 재편성된다. 포스트시즌 진출과 관계없는 팀 간의 경기가 연기되면 포스트시즌 경기는 예정대로 진행한다. 또 포스트시즌 경기가 비로 취소되면 다음 날로 순연된다. 비로 경기가 연기돼도 정해진 PO와 KS 일정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경우는 예정대로 경기가 열린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프로야구] 돌아온 김광현, SK 구세주 될까

    [프로야구] 돌아온 김광현, SK 구세주 될까

    ‘김광현이 과연 SK의 구세주가 될 것인가.’ 이만수 SK 감독대행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1군에 ‘컴백’한 에이스 김광현(23)이 두 차례 시험 등판을 마치고 마침내 선발로 나선다. 지난 22일 사직에서 열린 프로야구 롯데와의 3연전을 모두 마친 직후 이만수 감독대행은 “김광현을 25일 잠실 LG전에 선발로 내세울 것”이라고 밝혔다. 김광현이 선발 등판하면 6월 23일 광주 KIA전 이후 무려 94일 만이다. 투구 밸런스가 무너지면서 2군에서 구슬땀을 쏟은 김광현은 거의 3개월 만인 지난 17일 1군에 합류했다. 이후 20일과 22일 롯데전에서 이틀 간격으로 1이닝씩 두 차례 중간계투로 등판했다. 이틀 휴식을 취한 뒤 25일 선발로 본격 나서는 것. 두 차례 등판에서 김광현은 투구 내용이 기대치에 못 미쳐 합격점을 받지 못했다. 그럼에도 플레이오프(PO) 직행 티켓이 걸린 막판 2위 쟁탈전이 끝나지 않은 데다 포스트시즌도 염두에 두지 않을 수 없어 선발 등판을 강행하는 것으로 보인다. 실전 감각 등 구위와 컨디션을 서둘러 끌어올려 선발 로테이션의 한축을 담당하도록 하기 위해서다. 선발이 다소 이르다는 지적도 있지만 다급해진 팀 형편상 선발 투입이 불가피하다는 판단이다. 3연전 끝자락에서 2-12로 대패한 SK는 2-10으로 사실상 승부가 갈린 8회 김광현을 마운드에 올렸다. 이 감독대행이 계획한 두 번째 시험 무대다. 김광현은 1이닝 동안 3안타 1볼넷 1탈삼진 2실점했다. 투구수는 모두 20개였고 최고 구속은 145㎞였다. 만족스럽지 못한 내용이다. 앞서 20일 등판에서는 1이닝을 1안타 2볼넷 무실점으로 버텨냈다. 제구력이 문제로 꼽혔지만 89일 만의 등판치고는 그리 나쁘지 않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이날은 제구력도 좋지 않았고 최고 구속도 떨어졌다. 경기 운영 면에서는 더욱 아쉬웠다. 전반적으로 앞선 시험 등판 때보다 나아지지 않았다는 얘기다. 이날 이 감독 대행은 “승부가 완전히 갈린 이후 등판이라 긴장이 풀려 좋은 피칭을 보여주지 못했다.”며 김광현에 대한 믿음을 감추지 않았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반대로 승부가 일찍 갈린 경기라 부담없이 공을 뿌릴 수 있었다. 구위를 조율하고 운영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였지만 결과는 더 나빴다. 오히려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한마디로 김광현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엇갈리고 있는 것이다. 김광현이 25일 LG를 상대로 어떤 투구를 펼칠지, SK는 물론 2위 쟁탈전과 ‘가을야구’에 나서는 팀들의 뜨거운 시선을 받고 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프로야구] 두산 니퍼트 “LG 4강 안녕”

    [프로야구] 두산 니퍼트 “LG 4강 안녕”

    사실상 LG의 4강 꿈은 좌절됐다. 실낱 같은 희망을 끊은 건 잠실 라이벌 두산이었다. 13일 두산이 잠실에서 LG에 3-2로 이겼다. 이제 5위 LG와 4위 KIA의 승차는 7.5게임이다. 산술적으로는 가능성이 남아 있지만 실제로는 기적이 아니면 안 된다. LG는 우선 승률 5할을 이뤄야 한다. 7연승(현재 54승1무61패)이 필요하다. 현재 전력으로 불가능하단 걸 누구나 다 안다. 4위 KIA(66승58패)가 앞으로 남은 경기에서 전패한다 해도 힘들다. 남은 17경기에서 12승(5패)을 거둬야 한다. KIA가 1, 2경기를 더 이긴다면 LG도 그에 맞춰서 승수를 더 쌓아야 한다. 끝났다. LG의 가을야구는 올 시즌에도 없다. 오히려 순위 추가 하락을 걱정해야 한다. 6위 두산(52승2무59패)과 승차가 없어졌다. 두산은 LG가 4강 희망을 놓지 않고 있던 지난 한달 사이 조용히 그리고 꾸준히 따라붙었다. 라이벌 LG보다 순위표 낮은 자리에 머무르지 않겠다는 심산이다. 모든 면에서 유리해 보인다. 완연한 상승세다. 9월에만 8승2패를 거뒀다. LG는 반대로 2승8패를 기록했다. 7위 한화와 5위 LG의 승차도 3게임에 불과하다. 두산 니퍼트가 이날 너무 잘 던졌다. LG 타자들이 좀체 공략을 못했다. 니퍼트는 9이닝 동안 6안타 2실점만했다. 삼진 10개를 잡았고, 9회말 박용택에게 2점 홈런을 맞기 전까진 이렇다 할 위기도 없었다. 니퍼트는 올 시즌 LG를 상대로 5경기 3승 무패 방어율 0.99로 강한 모습을 보였다. 두산 타격진은 3회 1점, 6회 2점을 추가하면서 제몫을 했다. 대구에선 롯데가 삼성에 5-0으로 이겼다. 롯데 장원준이 6과 3분의1이닝 무실점했다. 대전에선 KIA가 한화를 6-5로 눌렀다. 문학에선 SK가 넥센을 6-3으로 꺾었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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