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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미사일에 취소된 尹부부 쓰레기 줍기

    北 미사일에 취소된 尹부부 쓰레기 줍기

    윤석열 대통령이 부인 김건희 여사와 함께 ‘세계 환경의 날’을 맞아 5일 서울시가 반포 한강공원에서 개최한 쓰레기 줍기 행사에 참여할 계획이었으나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로 전격 취소했다. 대신 윤 대통령은 용산 대통령실로 출근했으며,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이 주재하는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에 잠깐 참석해 보고를 받았다. ●세계 환경의날 행사 대신 NSC 북한이 미사일 8발을 발사한 건 이날 오전 9시 8분부터 오전 9시 43분까지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국가위기관리센터는 북한의 첫 미사일 발사 직후 대통령실 부속실에 이 같은 사실을 알렸다. 오전 9시 10분쯤 첫 보고를 받은 윤 대통령은 쓰레기 줍기 일정을 취소한 뒤 오전 10시쯤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했다. 집무실에 있던 윤 대통령은 김 안보실장 주재로 오전 10시 40분부터 낮 12시까지 열리는 NSC 상임위 도중에 회의실로 들어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일단 안보실장 주재로 상임위를 열고 중간에 필요하면 확대할까 말까 생각하고 있었는데 상임위 하는 도중에 대통령이 내려왔다”며 “잠깐 보고를 받고 토론하는 과정을 들은 뒤 (집무실로) 올라갔다”고 말했다. ●尹 “온실가스 감축 다각도 추진” 앞서 이날 오전 대통령실은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윤 대통령이 직접 주재하는 NSC 전체회의를 개최하겠다”고 공지했지만, 북한의 도발 수위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 아닌 단거리 미사일인 점을 고려해 김 안보실장이 주재한 회의에서 윤 대통령이 보고받는 형식을 취한 것으로 보인다. 이후 윤 대통령은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북한 미사일 발사를 규탄했다. 또 환경의 날을 기념하며 “온실가스 감축과 탈플라스틱을 위한 정책을 다각도로 추진해 나가겠다”는 글도 올렸다.
  • 尹 “북, 9일에 한 번꼴 미사일 도발 감행…한미 연합방위태세 지속 강화”(종합) 

    尹 “북, 9일에 한 번꼴 미사일 도발 감행…한미 연합방위태세 지속 강화”(종합) 

    尹 “한미 미사일 방어훈련·확장억제력 강화”NSC “한반도 긴장 고조 행위 강력 규탄”“핵·미사일 위협으로 얻을 것 아무것도 없어”北,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8발 무더기 발사한미 북핵대표 “北, 긴장고조 조속 중단해야”윤석열 대통령이 5일 새 정부 출범 이후 세 번째로 북한이 단거리 탄도미사일 8발을 무더기로 시험발사한 것과 관련, “북한이 올해만 약 9일에 한 번꼴로 미사일 발사 도발을 감행했다”면서 “상시 대비태세를 확고하게 유지하고, 한미 미사일 방어훈련을 포함한 한미 확장억제력과 연합방위태세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라”고 지시했다. NSC “북,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청사 지하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열린 국가안보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 이후 결과를 보고받고 지적하며 이렇게 지시했다고 대통령실이 전했다. 윤 대통령은 외부 봉사활동 일정을 취소한 뒤 비상출근, 5층 집무실에서 대기하다 NSC 상임위 회의 종료 후 지하벙커로 내려와 결과를 보고받은 것으로 전해졌다.김성한 실장 주재 NSC 상임위 회의는 80분간 진행됐다. 이날 회의에는 김 실장을 비롯해 박진 외교부·권영세 통일부·이종섭 국방부 장관, 김규현 국가정보원장, 국가안보실 김태효 1차장과 신인호 2차장 등이 참석했다. 회의 참석자들은 북한이 여러 지점에서 다양한 형태의 탄도미사일을 연속 발사한 것은 새 정부 초반 안보태세에 대한 시험이자 도전이라고 공감했다. 또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자 한반도 긴장을 고조시키는 행위로 강력히 규탄했다. 이들은 또 북한 정권이 핵과 미사일 위협으로 얻는 것은 아무것도 없음을 하루빨리 깨닫고 대화와 협력의 길로 나올 것을 촉구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우리 군은 오늘(5일) 오전 9시 8분쯤부터 9시43분쯤까지 북한 평양 순안 일대 등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탄도미사일 8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北, 尹정부 출범 이후 세 번째 도발한미연합훈련 끝낸 지 하루 만에 감행 북한은 한미가 항공모함을 동원한 연합훈련을 마친 지 하루 만인 이날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8발을 발사했다. 8발의 미사일을 무더기로 발사한 것은 사실상 처음으로, 남한 등 여러 목표물 타격 능력 과시와 함께 한미 연합훈련에 대한 반발 차원인 것으로 분석된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미사일 발사 원점은 순안 등 여러 곳으로 알려졌다. 여러 곳에서 미사일을 동시에 발사하면 원점 타격이나 요격이 쉽지 않다는 점도 노린 것으로 보인다. 군 당국은 사거리와 고도 등 제원을 분석하고 있다. 북한의 이날 탄도미사일 발사는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세 번째 도발이자, 올해 들어서만 18번째 무력시위다. 지난달 25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SRBM 등 3발을 섞어 쏜 지 11일만이다. 특히 한미 해군이 일본 오키나와 근방에서 핵 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호를 동원한 연합훈련을 끝낸 지 하루 만에 무력 시위를 감행했다. 전문가들은 이 훈련에 대한 반발 성격도 있다고 분석했다.한미 북핵대표 서울서 긴급회동韓체류 성김과 이틀만에 다시 대면협의 북한이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무더기로 발사한 직후 한국과 미국의 북핵 수석대표가 회동하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김건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이날 오전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성 김 미국 대북특별대표와 만나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문제를 논의했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한미 북핵수석대표가 만난 것은 지난 3일 서울에서 진행된 한미일 3자 협의 이후 이틀 만이다. 성 김 대표가 아직 서울에 체류 중인 상황에서 북한이 또다시 미사일을 발사하자 한미 대표는 신속하게 다시 대면 협의를 한 것이다. 日외무성과도 전화연결 3자 협의 한미 북핵 수석대표는 귀국한 일본 측 수석대표 후나코시 다케히로(船越健裕)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도 전화로 연결해 3자 협의도 했다.3국 북핵 수석대표는 북한의 이날 탄도미사일 발사가 다수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명백히 위반한 것이자, 한반도와 지역 긴장을 고조시키는 도발임을 지적하고 강력히 규탄했다. 또 북한 주민들이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와중에도 북한이 미사일 개발을 계속하는 것에 깊은 유감을 표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이들은 굳건한 한미 및 미일 연합방위태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국제사회의 단합된 대응을 위해 한미일 3국 간의 긴밀한 소통과 공조를 유지하기로 했다. 아울러 대화의 길이 열려 있다고 재차 강조하며 북한이 추가적인 긴장 고조 행위를 조속히 중단하고 대화와 외교의 길로 복귀할 것을 촉구했다.
  • [속보] 尹, 북 미사일 강력 규탄 “한미 연합방위태세 지속 강화” 

    [속보] 尹, 북 미사일 강력 규탄 “한미 연합방위태세 지속 강화” 

    尹 “북, 9일에 한 번꼴 미사일 도발 감행”NSC “북,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한반도 긴장 고조 행위 강력 규탄”“핵·미사일 위협으로 얻을 것 아무것도 없어”윤석열 대통령이 5일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시험발사와 관련, “상시 대비태세를 확고하게 유지하고, 한미 미사일 방어훈련을 포함한 한미 확장억제력과 연합방위태세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라”고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청사 지하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열린 국가안보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 이후 결과를 보고받고 “북한이 올해만 약 9일에 한 번꼴로 미사일 발사 도발을 감행했다”고 지적하며 이렇게 지시했다고 대통령실이 전했다. 윤 대통령은 외부 봉사활동 일정을 취소한 뒤 비상출근, 5층 집무실에서 대기하다 NSC 상임위 회의 종료 후 지하벙커로 내려와 결과를 보고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성한 실장 주재 NSC 상임위 회의는 80분간 진행됐다. 이날 회의에는 김 실장을 비롯해 박진 외교부·권영세 통일부·이종섭 국방부 장관, 김규현 국가정보원장, 국가안보실 김태효 1차장과 신인호 2차장 등이 참석했다. 회의 참석자들은 북한이 여러 지점에서 다양한 형태의 탄도미사일을 연속 발사한 것은 새 정부 초반 안보태세에 대한 시험이자 도전이라고 공감했다. 또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자 한반도 긴장을 고조시키는 행위로 강력히 규탄했다. 이들은 또 북한 정권이 핵과 미사일 위협으로 얻는 것은 아무것도 없음을 하루빨리 깨닫고 대화와 협력의 길로 나올 것을 촉구했다.北,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8발 발사尹정부 출범 이후 세 번째 도발 북한은 한미가 항공모함을 동원한 연합훈련을 마친 지 하루 만인 이날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8발을 발사했다. 8발의 미사일을 무더기로 발사한 것은 사실상 처음으로, 남한 등 여러 목표물 타격 능력 과시와 함께 한미 연합훈련에 대한 반발 차원인 것으로 분석된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미사일 발사 원점은 순안 등 여러 곳으로 알려졌다. 여러 곳에서 미사일을 동시에 발사하면 원점 타격이나 요격이 쉽지 않다는 점도 노린 것으로 보인다. 군 당국은 사거리와 고도 등 제원을 분석하고 있다. 북한의 이날 탄도미사일 발사는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세 번째 도발이자, 올해 들어서만 18번째 무력시위다. 지난달 25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SRBM 등 3발을 섞어 쏜 지 11일만이다. 특히 한미 해군이 일본 오키나와 근방에서 핵 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호를 동원한 연합훈련을 끝낸 지 하루 만에 무력 시위를 감행했다. 전문가들은 이 훈련에 대한 반발 성격도 있다고 분석했다.
  • “산불 나면 헬기 타고 와야죠” 尹대통령 축구 관람[김유민의 돋보기]

    “산불 나면 헬기 타고 와야죠” 尹대통령 축구 관람[김유민의 돋보기]

    경남 밀양시에서 발생한 산불이 나흘째 이어진 2일 오후 윤석열 대통령은 한국과 브라질 축구대표팀 간 친선경기가 열리는 서울월드컵경기장을 찾아 손흥민에게 청룡장을 직접 전달했다. 스포츠 선수의 경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청룡장을 대신 수여하는 게 일반적이지만, 이번에는 윤 대통령이 직접 손흥민에게 청룡장을 수여했다. 이날 경남 밀양시에서는 5월 31일 난 산불이 사흘째 이어지고 있었다. 강한 바람과 함께 불길은 처음 시작된 산 중턱에서 능선을 따라 주변 산으로 계속 번졌다. 산림만 태우고 인명과 재산피해는 아직 발생하지 않았지만, 일부 주민은 대피 생활을 하고 있다. 소방당국은 산불 현장 주변은 산림이 울창하고 바닥에 솔잎과 낙엽 등이 두껍게 쌓여 있어 헬기로 물을 뿌려도 솔잎아래까지 물이 잘 스며들지 않아 불씨가 완전히 꺼지지 않고 밤사이 다시 살아나 주불을 잡는데 어려움이 있다고 현장 상황을 설명했다. 산림청에 따르면 발화 4일째인 3일 오전 불길이 잡힐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이날 산불 피해구역(영향구역)은 축구장(7140㎡) 1000개 면적에 해당하는 737㏊에 이르렀다. 산림청은 산불 현장 가까이에 고압선로가 있어 헬기 공중진화가 어려웠고, 험한 산세에 임도가 없어 지상 진화가 더뎌 일몰 전 주불 진화를 마무리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총력을 다해 주기 바란다” 독려 윤석열 대통령은 “산림청과 소방청 등 산불진화 기관 뿐만 아니라 국방부와 경찰청 등 유관 부처는 산불을 조기에 진화할 수 있도록 가용인력과 자원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총력을 다해 주기 바란다”고 지시했다. 윤 대통령의 밀양 산불 조기 진화 독려는 지난달 31일에 이어 두번째다. 강인선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이 조기진화 독려와 함께 “산불 진화 과정에서 안전사고, 특히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고 지시했다고 전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손흥민의 가슴에 청룡장을 직접 달아주고, 2002년 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인 박지성·안정환과 기념사진을 함께했다. 대통령실은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인 손흥민 선수의 공로를 인정해 지난달 2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첫 국무회의에서 청룡장 수여를 의결했다. 코로나19로 힘든 시기에 국민들에게 큰 감동과 자부심을 선사했다”고 설명했다.“산불 나면 헬기라도 타고 와야죠” 윤석열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 울진 산불 현장을 방문해 “청와대에 있더라도 산불이 나면 헬기라도 타고 와야죠”라고 말했지만 당선 후에는 ‘조기 진화에 총력을 기울이라’는 지시를 하고 산불 현장 대신 축구장을 찾았다. 밀양 산불 발생 첫날인 지난 5월 31일에는 부산을 방문해 제27회 ‘바다의 날’ 기념식을 참석하고 자갈치시장에서 상인·어업인과의 오찬간담회를 가진 뒤 ‘2030 부산엑스포’ 유치 행사에 참석했다. 일정을 마친 후에도 밀양에 들리지 않고 서울로 이동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울진과 밀양을 찾지 않은 윤 대통령이 선거 직전 부산을 찾은 것에 대해 비판했다.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대변인은 “경남 밀양에서 산불이 발생해 산림청은 산불 3단계와 산불국가위기경보 ‘심각’ 단계를 발령했다”며 “대통령 내외가 한가하게 주말을 즐길 때 발생한 대형산불에 절망한 울진 주민을 찾을 수도 있었는데 만사를 제쳐두고 부산을 먼저 찾은 이유가 무엇이냐”고 지적했다.
  • “금연의 날, 담배 끊고 장수합시다”

    “금연의 날, 담배 끊고 장수합시다”

    한국채식연합 회원들이 31일 세계금연의날을 맞아 담배를 가위로 자르며 금연과 건강 채식을 촉구하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뉴시스
  • “금연의 날, 담배 끊고 장수합시다”

    “금연의 날, 담배 끊고 장수합시다”

    한국채식연합 회원들이 31일 세계금연의날을 맞아 담배를 가위로 자르며 금연과 건강 채식을 촉구하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뉴시스
  • 밀양 산불 마을과 구치소로 접근...주민 대피, 구치소 수감자 391명 대구교도소로 이송

    밀양 산불 마을과 구치소로 접근...주민 대피, 구치소 수감자 391명 대구교도소로 이송

    31일 오전 9시 25분쯤 경남 밀양시 부북면 춘화리(산13의 31)에서 산불이 발생해 강한 바람을 타고 주변으로 계속 번지고 있다. 특히 밀양 지역은 건조주의보가 내려질 만큼 대기가 메마른 상태인데다 강한 바람까지 불어 불길이 계속 번지는 상황이다. 산불이 민가와 가까운 곳까지 확산돼 마을 주민 대피령이 내려졌다. 밀양구치소쪽으로도 산불이 접근하면서 구치소 수감자들이 대구교도소로 이송 조치되기도 했다.소방 당국은“불씨가 강한 바람을 타고 날아다니고 불길이 계속 옮겨붙고 있어 진화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산불현장 상황을 전했다. 바람이 북쪽으로 불어 산불은 산 정상 쪽으로 확산하고 있는 상황이다. 산림청은 밀양시 부북면 춘화리 산불과 관련해 이날 오전 11시 45분 ‘산불 3단계’와 산불국가위기경보 ‘심각’을 발령했다고 밝혔다. 산불 3단계는 피해 추정면적이 100∼3000㏊ 미만에, 평균초속 11m 이상 강풍이 불고 진화 시간이 24∼48시간 미만으로 예상될 때 발령한다. 산불 국가위기경보 ‘심각’은 산불이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고, 대형산불로 확산될 개연성이 높다고 인정되는 경우에 발령한다. 소방청도 이날 오전 11시 40분 전국 소방 동원령 1호를 발령했다. 소방청은 부산, 대구, 울산, 경북 등 4개 광역시도 가용 가능한 소방인력과 자원을 밀양 부북면 산불 진화에 투입하도록 했다. 산림당국은 군 헬기를 비롯해 산림청, 소방청 등의 산불진화헬기 32대와 산불진화대원 1552명을 산불현장에 투입해 진화에 총력을 쏟고 있다. 산불이 난 산 아래에는 무연마을·화산마을·용포마을 등 민가와 축사, 춘화농공단지 등이 있다. 밀양시는 산불이 민가 가까이로 확산됨에 따라 이날 오전 10시 33분쯤 마을 주민 100가구 476명에게 대피령을 내려 긴급 대피시켰다. 소방당국은 산불이 민가로 부터 180m쯤 떨어진 거리까지 접근해 마을을 덮칠 위험도 있다고 밝혔다. 따라서 소방당국과 밀양시는 불길이 민가를 덮칠 가능성에 대비해 마을 쪽에 방어선을 구축했다. 밀양구치소는 산불이 구치소쪽으로 확산될 가능성에 대비해 이날 오후 3시 5분쯤 구치소 수감자 391명을 대구시 달성구 대구교도소로 임시 이송조치 했다. 구치소 근무 직원 180여명 가운데 130여명도 수감자들과 함께 대구교도소로 이동했다. 밀양구치소는 산불현장과 구치소와는 2~3㎞쯤 떨어져 있고 중간에 산이 있으나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수감자들을 이송조치 했다고 밝혔다. 앞서 남성현 산림청장은 이날 오전 급히 밀양 산불현장으로 이동해 현장에서 진화작업을 지휘하고 있다. 남 산림청장은 “산불진화 헬기를 비롯해 가용 소방장비와 인력을 최대한 동원해 이날 중으로 산불을 진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임신 안 해서 다행”…이기우 말에 서운한 이엘

    “임신 안 해서 다행”…이기우 말에 서운한 이엘

    ‘나의 해방일지’ 이엘이 직접 머리를 잘라 단발 스타일을 선보였다. 지난 28일 방송된 JTBC 주말드라마 ‘나의 해방일지’에서는 염기정(이엘 분), 조태훈(이기우 분)의 불안한 관계가 그려졌다. 이날 염기정은 편의점에서 임신 테스트기를 사다가 조태훈의 딸과 마주쳤다. 염기정은 걱정할 일이 없을 것이라며 해명했지만, 이 사실은 조희선(김로사 분)을 거쳐 조태훈의 귀에도 들어가게 됐다. 조희선은 조태훈에게 임신이 맞을 경우 “여러 소리 말고 바로 결혼하자고 하라”고 조언했다. 조태훈도 이를 받아들이고는 염기정과 약속을 잡았다. 염기정은 이날따라 유독 식욕이 좋았다. 게다가 차에 앉아서 신 귤을 까먹는 모습까지 보여 조태훈을 오해하게 했다. 그러나 염기정은 자신이 꼭 생리만 시작하면 식욕이 돋는 사실을 털어놨고, 이에 조태훈은 “(생리) 하는구나. 정말 다행이다”라며 안도했다. 처음엔 오해를 바로잡는 것에 급급해 대수롭지 않게 넘기던 염기정은 이내 마음이 상했다. 이를 눈치챈 조태훈은 “미안하다. 잘못했다”고 사과했다. 염기정은 “아니”라고 말하면서도 서운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이후 집에 도착한 염기정은 갑자기 주방 가위를 꺼내들었다. 이어 혼자 거울 앞에 서서 긴 머리를 단발로 짧게 잘랐다. 예고편에서 염기정은 “사랑은 힘이나는 일이어야 하는데 왜 나는 헤어지면 행복할까”라고 말해 두 사람의 관계에 적신호가 들어온 것인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한편, JTBC ‘나의 해방일지’는 29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
  • 울진 산불 이틀째 헬기 37대 투입…진화율 65%

    울진 산불 이틀째 헬기 37대 투입…진화율 65%

    경북 울진에서 28일 낮 발생한 산불이 이틀째 계속되면서 산림 당국이 헬기를 집중적으로 투입해 진화에 전력을 쏟고 있다. 29일 산림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10분쯤 산불이 계속되고 있는 울진 근남면 일대에 헬기 38대를 동원해 오전 중 진화를 목표로 불을 끄고 있다. 산림 당국은 밤새 진화 인력 825명을 투입해 방화선을 구축하고 밤샘 진화작업을 벌였다. 현재 65% 진화율을 보이고 있으며 산불 영향구역은 140㏊로 추정된다. 또 인근 주민 44명이 대피한 상태다. 이번 산불은 28일 낮 12시 6분쯤 울진군 금남면 행곡리 일대에서 발생했다. 인명 피해는 없었으나 인근 사찰 대웅전, 자동차 관련 사업장, 주택 1채 등이 탔다. 산림 당국은 이번 산불이 도로 낙석방지 철망 공사 중 용접 불꽃이 튀어 산으로 번졌기 때문으로 추정하고 있다. 산림 당국은 산불 진화 자원을 총동원하는 ‘산불 3단계’와 산불재난 국가위기경보를 ‘심각’ 단계를 발령했다. 산림청 관계자는 “현장에서 돌풍이 부는 등 여건이 좋지는 않지만 장비와 인원을 최대한 동원해 진화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울진 산불 야간대응체계로 전환…헬기 30대 일단 철수

    울진 산불 야간대응체계로 전환…헬기 30대 일단 철수

    산림청은 28일 낮 경북 울진 근남면에서 난 산불이 밤사이 진화가 불가능해 질 것으로 보고 야간산불 대응체계에 들어갔다. 또 이날 오후 8시 30분을 기준으로 산불 3단계 및 산불국가위기경보 ‘심각’단계를 발령했다. 이에 따라 산림청과 소방방재청은 산불 현장에 진화대원 800여명을 투입해 방화선을 구축하면서 밤사이 산불 확산 방지에 힘을 쏟고 있다. 울진군은 현재까지 산림 90ha가 소실된 것으로 파악했다. 불이 시작된 곳은 지난 3월 산불이 난 금강송 군락지와 반대 방향이며, 민가가 집중돼 있는 도심지역이다. 울진군과 산림·소방당국은 불이 민가로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해 초대형 소방차인 ‘로젠바우어 판터’ 등 장비 80여대와 인력 800여명을 투입해 총력전을 펼쳤다. 오후 7시30분 해가 지자 산불진화헬기가 철수했고, 산불특수진화대원 등이 야간진화에 돌입했다. 산림청은 29일 해가 뜨면 다시 헬기를 진화작업에 투입할 계획이다.불은 이날 낮 12시 6분쯤 경북 울진군 근남면 행곡리 야산에서 발생했다. 화재 초기 현장에는 평균 초속 3m 가량의 남서풍이 불었지만 순간 최고 풍속 초속 20m 가량의 강풍이 불 때도 있고, 연기도 많이 발생해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울진군 등에 따르면 산불로 읍남리에 있는 자동차정비소와 타이어 가게가 탔고 울진군청에서 1km 정도 떨어진 사찰도 피해를 입었다. 또 사찰 주변에 있는 민가 창고와 컨테이너 등이 타는 등 피해가 커지고 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LPG충전소 앞에는 소방차가 대기한 상태다.
  • 국도 77호선 단절구간 노을대교 건설로 연결

    국도 77호선 단절구간 노을대교 건설로 연결

    기획재정부가 총사업비 조정 협의를 완료함에 따라 전북 부안군과 고창군을 연결하는 ‘노을대교’ 건설사업이 본궤도에 오르게 됐다. 27일 전북도에 따르면 노을대교 건설 사업비는 3870억원으로 애초 3390억원보다 480억원이 증액됐다. 증액 이유는 설계·시설 보완과 자재 가격 인상, 물가 및 지가 상승분 등이 반영됐기 때문이다. 지난해 8월 기재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 심의에서 일괄 예비타당성조사(예타)를 통과한 노을대교 건설사업은 그해 10월 제5차 건설계획에 최종 반영됐다.노을대교는 국도 77호선 단절구간인 부안 변산면과 고창 해리면을 해상교량 7.5㎞, 접속도로 1.4㎞로 연결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총사업비 협의가 완료됨에 따라 공사 발주를 앞두고 있다. 국토교통부가 대형공사 입찰방법 심의에서 설계와 시공을 함께하는 턴키 방식으로 진행하기로 결정, 사업이 속도를 낼 전망이다. 오는 12월부터 내년 6월까지 실시설계를 추진하고 이후 본 공사 계약 및 착공에 돌입할 계획이다. 노을대교가 완공되면 현재 65㎞인 고창~부안간 거리가 7.5㎞로 단축되고 운행시간은 80분에서 10분으로 줄어들어 운행 비용과 시간이 크게 절감될 전망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전북의 숙원사업이었던 노을대교 건설이 내년 6월 착공을 목표로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다”며 “공사가 끝나면 서해안 관광산업이 활기를 띠는 등 지역균형발전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 [나와, 현장] ‘성’평등과 ‘양성’평등/이슬기 사회정책부 기자

    [나와, 현장] ‘성’평등과 ‘양성’평등/이슬기 사회정책부 기자

    갓 구운 빵에 고소함을 더하는 버터. 버터를 펴 바르는 도구인 나이프. 상상만 해도 기분 좋아지는 이 구술은 여성가족부가 운영하는 청년 성평등 문화 추진단 ‘버터나이프 크루’에 대한 설명이다. 성평등 문화 확산을 위해 일상의 행복을 높여 간다는 취지로 2019년 처음 출범했다. 올해 4기째를 맞는 ‘버터나이프 크루’ 모집 공고에는 평소와 다른 설명이 붙었다. 기존의 ‘청년 성평등 문화 추진단’에서 ‘성평등’이 ‘양성평등’으로 바뀐 것이다. 2017년 양성평등기본법상 용어를 기준으로 여가부는 두 가지 용어를 혼용해 왔다. 김현숙 여가부 장관은 지난 11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양성평등이라는 말을 주로 사용했고, 같은 날 여가위 김정재 국민의힘 간사가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에게 “용어(성평등)를 ‘양성평등’으로 바꿨으면 한다”고 말한 것을 고려하면, 무심코 일어난 일은 아닌 듯싶다. 여전히 여가부의 입장은 “두 가지 용어를 다 쓰고 있다”로, 둘의 차이에 눈감는다. 그러나 언어는 발화자의 철학을 담는다. ‘양성’이란 말은 또 다른 성의 존재 가능성을 지운다. 보수 기독교계와 동성애 반대 단체 등은 성평등을 “동성애를 포함한 다양한 성 정체성 간 평등을 의미한다”며 꾸준히 반대해 왔다. 영어로서의 ‘젠더 이퀄리티’(Gender Equality)의 의미를 차치하더라도, 한국에서 이미 ‘성평등’과 ‘양성평등’은 정치화된 용어다. 양성평등이라는 이름하에 한국에서 성소수자들은 여러 방향으로 사라진다. 지난 25일 여가부가 발표한 ‘2022년 청소년 통계’에는 지난해 실시된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의 ‘아동청소년인권실태조사’ 결과가 담겨 있었다. 조사는 2014년부터 청소년에게 ‘양성평등 의식’을 물어왔고, 지난해 초·중·고등학생의 96.8%가 ‘긍정’ 답변을 해 처음으로 ‘남녀 평등’에 관한 인식이 하락했다. 문제는 이 질문마저도 성차별을 조장하고 있다는 점이다. ‘남과 여’ 외에 다른 성은 상정하지 않는 탓이다. 비슷한 맥락에서, 이 조사는 아동·청소년의 여러 인권 침해 경험을 묻지만 성적 지향이나 성적 정체성으로 인한 차별 경험은 묻지 않는다. 26일 차별금지법제정연대는 국회 앞 단식농성을 46일 만에 종료했다. 농성의 이유가 사라진 게 아니라 이종걸·미류 활동가의 건강 악화로 더이상 버틸 수 없었기 때문이다. 성소수자들이 ‘양성평등’이라는 용어를 반대하는 까닭은, 그 용어 자체로 그들의 존재가 희미해질 수밖에 없는 탓이다. 김 장관은 지난 24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정부의 도움이 필요한 사각지대에 놓인 분들이 많다”며 ‘세심한 행정’을 약속했다. 사각지대를 만드는 용어부터 지양하는 것이 세심한 행정의 첫걸음이다.
  • 기재부·유엔 등 경험 ‘공공행정 전문가’

    기재부·유엔 등 경험 ‘공공행정 전문가’

    박순애(57)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가 26일 윤석열 정부 초대 내각의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됐다. 대통령실은 박순애 후보자 지명 이유에 대해 “윤석열 정부의 국정 철학을 잘 이해하고 있으며, 공공행정 전문가로서 교육행정의 비효율을 개선하고, 정부의 교육 분야 핵심 국정과제 실현을 이끌어 줄 적임자로 본다”고 설명했다. 박 후보자는 2017년 여성으로서는 처음으로 기획재정부 공기업·준정부기관경영평가 단장을 맡는 등 정부 공공기관 경영평가에 지속적으로 참여했다. 2020년에는 한국행정학회 첫 여성 회장으로 선임됐다. 지난해 7월에는 유엔 경제사회이사회(ECOSOC) 조정·관리회의에서 4년 임기의 유엔 공공행정전문가위원회(CEPA) 위원으로 임명됐다. 박 후보자는 교육부와도 인연이 깊다. 2005~2007년 교육인적자원부 정책자문위원, 2010~2011년 교육과학기술부 교육관련기관 정보공시운영위원회 위원을 맡았다. 윤 대통령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는 정무사법행정분과 인수위원을 역임했다. ▲부산 ▲부산 데레사여고, 연세대 행정학과 졸업 ▲연세대 행정대학원 석사, 행정학 박사과정 수료 ▲미국 미시간대 행정학 박사 ▲기획재정부 공공기관경영평가단장 ▲한국환경정책학회장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 
  • 호텔 된 여관·바다 벗 삼아 근무… 모시의 고장, 디지털 노마드 성지로 [윤창수 기자의 지방을 살리는 사람들]

    호텔 된 여관·바다 벗 삼아 근무… 모시의 고장, 디지털 노마드 성지로 [윤창수 기자의 지방을 살리는 사람들]

    ‘채워지지 않는’ 도시 떠나 시골로김정혁 대표 ‘삶기술학교’ 이어서청년 위한 디지털 노마드 센터 세워정부 지원 없이 지속 가능성 고민“이주민에게만 혜택 줘서는 안 돼지역 주민과 섞일 수 있게 도와야”한산모시축제를 진행하던 청년이 노트북 한 대만 놓고 지구를 떠돌며 일하는 ‘디지털 노마드’를 위한 곳으로 서천을 바꿔 놓았다. 모시 상인들이 묵었지만 시장이 쇠퇴하면서 10년간 폐업 상태였던 여관도 마을호텔로 다시 문을 열었다. 청년들의 인생학교에서 시작해 1500년 전통의 지역 특산주인 한산소곡주 유통기업으로 발돋움하는 현장을 서천에서 만났다. 이들은 청년의 지방 정착을 위해서는 주민들과 어우러지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2017년부터 3년간 한산모시축제를 주민들과 함께 열었는데 휴대전화가 터지지 않을 정도로 사람이 많이 모였어요.” 김정혁(34) 자이엔트 대표는 사회적으로 도움이 되는 문화기획 사업을 고민하다가 2012년 공연·축제를 여는 기획사를 창업했다. ‘모시할매’란 캐릭터를 창조하고 한산모시문화제를 연 20만명 이상이 찾는 우수 축제로 만들었다. 모시, 소곡주, 공작부채, 대장간 기술 등 명인들이 살아 숨쉬는 서천의 매력에 빠지면서 도시 청년들이 지역에서 기회를 찾은 것이다. 경쟁이 치열한 도시를 떠나 청년이란 존재 자체로 소중하게 인정받는 곳에서 삶기술학교를 열었다. 청년마을 만들기 사업 지원으로 2019년 시작된 삶기술학교에 대해 김 대표는 “주민자치회장, 이장님처럼 마을의 오피니언 리더와 친구가 되면서 자연스럽게 만들게 됐다”고 설명했다. 삶기술학교는 행정안전부의 청년마을 만들기 사업에 목포 괜찮아마을에 이어 두 번째로 선정돼 7개월 동안 8억여원의 예산을 지원받았다.●빈집 20곳, 청년 공간으로 채워져 괜찮아마을과 삶기술학교의 성공으로 청년마을은 12개 지역에 6억원을 지원하는 규모로 사업이 확대됐다. 삶기술학교는 도시 청년들이 시골에서 인생의 진정한 주인이 될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이다. 3년간 5500여명이 삶기술학교를 거쳐 갔고, 서천에 있는 20군데의 빈집이 청년들의 감성이 담긴 미술교습소, 사진관, 독립서점, 대장간 등 새로운 장소로 탈바꿈했다. 서울에서도 축제기획 업무를 했던 김혜진(31) 삶기술학교 삶코치장은 “도시에서는 일단 돈이 너무 많이 나갔고 아무리 유흥을 즐겨도 채워지지 않았다”며 “지역에서는 극적인 변화가 느껴지진 않지만 지역 문제들을 해결하면서 스스로 그릇이 커졌다”고 말했다. 하지만 5억원의 대출을 받아 마을호텔인 ‘커뮤니티호텔H’와 ‘한산 디지털 노마드 센터’를 건립하면서 김 대표의 고민도 깊어졌다. 호텔과 디지털 노마드 센터는 지역자산화 지원 사업을 통해 세웠고, 그 과정에서 김 대표의 회사인 자이엔트도 큰 빚을 지게 됐다. 청년마을의 가장 큰 고민은 지속 가능성이다. 정부의 예산 지원이 끝나도 청년마을이 존속할 수 있어야 하기에 김 대표의 마음은 무겁다. 문화기획 사업은 지속적으로 현금을 만들어 내는 데 한계가 있다 보니 제조업으로 눈을 돌리게 됐으며 현재는 소곡주의 산업화에 힘을 쏟고 있다. 커뮤니티호텔H는 소곡주를 주제로 만든 마을호텔로 공유주방 등 술을 즐길 수 있는 시설과 공간을 제공한다. 20년 된 여관을 사들여 개축했는데 뉴욕의 골목에서 마주쳐도 어색하지 않을 정도로 세련된 분위기를 자랑한다. 여관이었을 때 목욕탕 바닥의 타일을 문화재처럼 유리로 보존해 짧은 근대사라도 잊지 않고 남겨 뒀다. 한산 디지털 노마드 센터는 유림회관 바로 옆에 자리잡아 전통과 첨단의 공존을 대변한다. 강연장뿐 아니라 프로듀싱실, 개발실, 디자인실, 미디어실 등의 작업 공간을 갖춰 영상과 음악 등 다양한 멀티미디어 제작이 가능하다. 대기업에 취직하거나 공무원이 되는 것만이 아닌 다른 길을 찾는 청년이 코로나19 위기를 맞아 더 늘었다는 판단이 디지털 노마드 센터 건립에 작용했다. 일과 휴가를 함께 즐기는 ‘워케이션’에 산과 바다를 함께 끼고 있는 서천만큼 적합한 곳이 없다는 자부심도 있다. “청년마을이 아무리 지역에다 사람을 모아도 인구 감소는 막을 수 없어요. 떨어지는 출생률은 나라에서도 못 막는데 청년들이 어떻게 바꿀 수 있겠어요.” 삶기술학교를 통해 서천에 정착한 사람이 20명이 넘지만 김 대표는 청년들이 인구 감소를 늦출 순 있어도 막을 순 없다는 생각이다. 자신은 서천에서 아이를 키우며 모시를 짜고 소곡주를 빚는 등 자연 그대로의 경험을 시켜 줄 계획이다. 도시에서는 돈이 들지만 지역에서는 자연 속에서 할 수 있는 대안교육 자체가 지자체의 교육 사업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이다. ●일터·놀터·쉼터 한데 어우러져야 한국지방행정연구원은 최근 펴낸 ‘국가위기 대응을 위한 지방소멸 방지전력의 개발’ 보고서를 통해 수도권 인구집중은 ‘제2의 분단’과 마찬가지라고 지적했다. 이어 삶기술학교처럼 일터, 놀터, 삶터, 휴식터가 복합적으로 어우러진 플랫폼 조성이 소규모 지자체에 바람직하다고 제안했다. 보고서는 또 출산율 향상 정책보다는 지역의 매력을 창출하는 것이 지방소멸 위기 해결의 핵심이라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청년마을의 성공을 위해서는 지자체의 보호가 필수적이라고 주장했다. 서천에서 두 곳의 삶기술학교 캠퍼스를 열었지만 한 곳은 주민들의 이해를 얻지 못해 문을 닫아야만 했다. 그는 “청년마을이 지역 주민들과 같이 가지 않고 도시에서 온 청년들에게 수혜만 주는 구조라면 지속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면서 “‘텃세방지법’과 같은 법률적 보호장치를 통해 청년들이 사업하다가 주민들의 반대로 갑자기 쫓겨나는 일은 없어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 불탄 듯 말라 죽는 과수화상병, 속 타는 충북 농가

    치료제와 예방법이 없어 농가에 치명적인 과수화상병이 올해도 충북지역에서 기승을 부리고 있다. 24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11일 충주 사과농장에서 올 들어 처음 발생한 이후 현재까지 충주, 진천, 음성 등 3개 시군 과수농가 38곳이 과수화상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사과 주산지인 충주가 34건으로 피해가 가장 크고, 진천과 음성이 2건씩이다. 전국에서 가장 많다. 도내 피해면적은 총 20.1㏊다. 지난해 같은 기간 충북지역 발생 건수는 51건이다. 이런 추세라면 전국 최다 피해 악몽이 올해도 되풀이될지 우려된다. 자치단체들은 비상이 걸렸다. 시군들은 과수원 청결 관리, 주변 과수원 방문 자제, 전정가위 등 소형 작업 도구 공동 사용 금지, 적극적인 예찰 활동과 신고 등을 농가에 당부하고 있다. 충북도는 상황실을 운영하고 있다. 충북지역 발생 농가는 2020년 506곳, 지난해 246곳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았다. 잎과 꽃, 가지, 줄기, 과일 등이 불에 탄 것처럼 붉은 갈색 또는 검은색으로 변하며 말라 죽는 과수화상병은 1793년 미국에서 처음 보고됐다. 국내에선 2015년 경기 안성의 배 농장이 첫 사례다. 과수화상병이 과수원 전체 나무의 5% 이상에서 발생하면 모든 나무를 뿌리째 뽑아 묻어야 한다. 5% 미만 때는 부분 매몰만 한다. 폐원된 과수원은 3년간 과수 농사를 짓지 못한다.  
  • 지방에 마을만든 청년들…“‘텃세방지법’ 필요”

    지방에 마을만든 청년들…“‘텃세방지법’ 필요”

    한산모시축제를 진행하던 청년이 노트북 한 대만 놓고 지구를 떠돌며 일하는 ‘디지털 노마드’를 위한 곳으로 서천을 바꾸어 놓았다. 모시상인들이 묵었지만 시장이 쇠퇴하면서 10년간 폐업 상태였던 여관도 마을호텔로 다시 문을 열었다. 청년들의 인생학교에서 시작해 1500년 전통의 지역 특산주인 한산소곡주 유통기업으로 발돋움하는 현장을 서천에서 만났다. 이들은 청년의 지방 정착을 위해서는 주민들과 어우러지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입을 모았다.“2017년부터 3년간 한산모시축제를 주민들과 함께 열었는데 휴대전화가 터지지 않을 정도로 사람이 많이 모였어요.” 김정혁(34) 자이엔트 대표는 사회적으로 도움이 되는 문화기획 사업을 고민하다 2012년 공연·축제를 여는 기획사를 창업했다. ‘모시할매’란 캐릭터를 창조하고 한산모시문화제를 연 20만명 이상이 찾는 우수축제로 만들었다. 모시, 소곡주, 공작부채, 대장간 기술 등 명인들이 살아숨쉬는 서천의 매력에 빠지면서 도시 청년들이 지역에서 기회를 찾은 것이다. 경쟁이 치열한 도시를 떠나 청년이란 존재 자체로 소중하게 인정받는 곳에서 삶기술학교를 열었다. 청년마을 만들기 사업 지원으로 2019년 시작된 삶기술학교에 대해 김 대표는 “주민자치회장, 이장님처럼 마을의 오피니언 리더와 친구가 되면서 자연스럽게 만들게 됐다”고 설명했다. 삶기술학교는 행정안전부의 청년마을 만들기 사업에 목포 괜찮아마을에 이어 두 번째로 선정되어 7개월 동안 8억여원의 예산을 지원받았다. 괜찮아마을과 삶기술학교의 성공으로 청년마을은 12개 지역에 6억원을 지원하는 규모로 사업이 확대됐다. 삶기술학교는 도시청년들이 시골에서 인생의 진정한 주인이 될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이다. 3년간 5500여명이 삶기술학교를 거쳐 갔고, 서천에 있는 20군데의 빈집이 청년들의 감성이 담긴 미술교습소, 사진관, 독립서점, 대장간 등 새로운 장소로 탈바꿈했다.서울에서도 축제기획 업무를 했던 김혜진(31) 삶기술학교 삶코치장은 “도시에서는 일단 돈이 너무 많이 나갔고, 아무리 유흥을 즐겨도 채워지지 않았다”면서 “지역에서는 극적인 변화가 느껴지진 않지만, 지역 문제들을 해결하면서 스스로 그릇이 커졌다”고 말했다. 하지만 김 대표는 5억원의 대출을 받아 마을호텔인 ‘커뮤니티호텔H’와 ‘한산 디지털 노마드 센터’를 건립하면서 고민도 깊어졌다. 호텔과 디지털 노마드 센터는 지역자산화 지원사업을 통해 세웠고, 그 과정에서 김 대표의 회사인 자이엔트도 큰 빚을 지게 됐다. 청년마을의 가장 큰 고민은 지속가능성이다. 정부의 예산 지원이 끝나도 청년마을이 존속할 수 있어야 하기에 김 대표의 마음은 무겁다. 문화기획 사업은 지속적으로 현금을 만들어내는데 한계가 있다 보니 제조업으로 눈을 돌리게 됐으며 현재는 소곡주의 산업화에 힘을 쏟고 있다. 커뮤니티호텔H는 소곡주를 주제로 만든 마을호텔로 공유주방 등 술을 즐길 수 있는 시설과 공간을 제공한다. 20년 된 여관을 사들여 개축했는데 뉴욕의 골목에서 마주쳐도 어색하지 않을 정도로 세련된 분위기를 자랑한다. 여관이었을 때 목욕탕 바닥의 타일을 문화재처럼 유리로 보존해서 짧은 근대사라도 잊지 않고 남겨두었다. 한산 디지털 노마드 센터는 유림회관 바로 옆에 자리 잡아 전통과 첨단의 공존을 대변한다. 강연장뿐 아니라 프로듀싱실, 개발실, 디자인실, 미디어실 등의 작업공간을 갖춰 영상과 음악 등 다양한 멀티미디어 제작이 가능하다.대기업 취직이나 공무원이 되는 것만이 아닌 다른 길을 찾는 청년들이 코로나19 위기를 맞아 더 늘었다는 판단이 디지털 노마드 센터 건립에 작용했다. 일과 휴가를 함께 즐기는 ‘워케이션’에 산과 바다를 함께 낀 서천만큼 적합한 곳이 없다는 자부심도 있다. “청년마을이 아무리 지역에다 사람을 모아도 인구 감소는 막을 수 없어요. 떨어지는 출생률은 나라에서도 못 막는데 청년들이 어떻게 바꿀 수 있겠어요.” 삶기술학교를 통해 서천에 정착한 사람이 20명이 넘지만 김 대표는 청년들이 인구 감소를 늦출 순 있어도 막을 순 없다는 생각이다. 자신은 서천에서 아이를 키워 모시 짜고 소곡주를 빚는 등 자연 그대로의 경험을 시켜줄 계획이다. 도시에서는 돈이 들지만 지역에서는 자연 속에서 할 수 있는 대안교육 자체가 지자체의 교육 사업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이다. 한국지방행정연구원은 최근 펴낸 ‘국가위기 대응을 위한 지방소멸 방지전력의 개발’ 보고서를 통해 수도권 인구집중은 ‘제2의 분단’과 마찬가지라고 지적했다. 이어 삶기술학교처럼 일터, 놀터, 삶터, 휴식터가 복합적으로 어우러진 플랫폼 조성이 소규모 지자체에 바람직하다고 제안했다. 보고서는 또 출산율 향상 정책보다는 지역의 매력을 창출하는 것이 지방소멸 위기 해결의 핵심이라고 덧붙였다.김 대표는 청년마을의 성공을 위해서는 지자체의 보호가 필수적이라고 주장했다. 서천에서 두 군데의 삶기술학교 캠퍼스를 열었지만, 한 곳은 주민들의 이해를 얻지 못해 문을 닫아야만 했다. 그는 “청년마을이 지역 주민들과 같이 가지 않고 도시에서 온 청년들에게 수혜만 주는 구조라면 지속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면서 “‘텃세방지법’과 같은 법률적 보호장치를 통해 청년들이 사업하다 주민들의 반대로 갑자기 쫓겨나는 일은 없어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 ‘청년 양성평등 문화추진단’ 이름 바꾼 여가부… 여성계 “성평등을 ‘남녀’에 한정 시도” 비판

    ‘청년 양성평등 문화추진단’ 이름 바꾼 여가부… 여성계 “성평등을 ‘남녀’에 한정 시도” 비판

    여성가족부가 운영하는 청년 정책 추진단의 이름이 ‘성평등 추진단’에서 ‘양성평등 추진단’으로 바뀌었다. 최근 국회 여성가족위원회에서도 국민의힘 의원들이 ‘양성평등’ 사용을 주장하는 가운데 여성계는 “성평등을 ‘남녀’에 한정시키려는 시도”라며 비판하고 나섰다. 여가부는 23일 ‘2022년 버터나이프 크루 4기’를 다음달 10일까지 모집한다고 밝히면서 ‘청년 양성평등 문화 추진단’이라고 소개했다. 버터나이프 크루는 2019년 ‘청년참여 플랫폼’으로 출범한 이래 2030 청년들이 성평등 관점에서 사회·문화를 변화시키는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했다. 2020년부터는 빵에 버터를 펴 바를 때 쓰는 버터나이프를 이름으로 내걸어 일상에 작은 행복을 주는 사회적 역할을 부각시키고 ‘청년 성평등 문화의 장’(2020년), ‘청년 성평등 문화 추진단’(2021년)이라는 추가 설명을 달았다. 올해 여가부는 이들을 소개하는 자료에 ‘성평등’ 대신 ‘양성평등’이라는 단어만 12번 기재했다. 여가부 관계자는 “둘 다 섞어 쓰기도 한다. 크게 의미는 없다고 생각하면 된다”고 말했다. 2017년 양성평등기본법상 용어를 기준으로 ‘성평등’과 ‘양성평등’을 혼용하기도 한다. 당시 여가부의 제2차 양성평등 정책 기본계획안에 ‘성평등’이란 용어가 집중 사용되자 보수 개신교계 등이 “‘성평등’은 동성애를 포함한 다양한 성 정체성 간 평등을 의미한다”며 반대한 데서 비롯된 일이다. 최근 국회 여가위 여당 의원들도 지난 16일 ‘성평등 국회 실현을 위한 실천 결의안’ 상정 당시 법안 제목을 “양성평등으로 바꿔야 한다”며 크게 반발했다. 여성계는 이를 두고 성평등의 범주를 남녀로 한정시키며 성소수자에 대한 혐오를 조장한다고 비판했다. 송란희 한국여성의전화 상임대표는 “우리가 말하는 성평등이란 양성 간의 평등을 얘기한다기보다 젠더 규범을 반대하는 의미로서의 성평등인데, 이를 축소하려는 시도로 보인다”고 말했다. 권김현영 여성현실연구소 소장은 “(정부가) 일부러 ‘양성평등’으로 바꾸었다면 성소수자에 대한 차별과 혐오를 주장하는 세력들의 주장을 수용한 결과인지 물어봐야 한다”고 밝혔다.
  • [포착] 푸틴 수영복 입고 샤넬백 찢은 러 모델, 칸영화제 참석 강행

    [포착] 푸틴 수영복 입고 샤넬백 찢은 러 모델, 칸영화제 참석 강행

    친푸틴 성향의 러시아 유명 인사가 칸영화제 레드카펫에 등장해 의문을 자아냈다. 18일(이하 현지시간) 프랑스 최대 민영방송 TF1은 샤넬 백을 찢는 행위로 서방의 제재에 불만을 드러냈던 빅토리아 보냐(42)가 칸영화제에 참석했다고 보도했다. 17일 제75회 칸 국제영화제 개막식 레드카펫에 러시아 모델 겸 TV진행자 보냐가 나타났다. 파란색 튜브톱드레스를 입고 어깨를 모두 드러낸 보냐는 당당한 자세로 카메라를 응시했다. 팔로워 920만명의 인플루언서(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서 영향력을 행사하는 개인)이기도 한 보냐는 친푸틴 인사로 잘 알려졌다. 보냐는 2017년 ‘애국상품’으로 인기를 끈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수영복을 홍보한 바 있다. 지난달 명품 브랜드 샤넬이 러시아에서 영업을 중단하고 러시아인의 해외구매를 금지했을 땐, 가지고 있던 샤넬 가방을 가위로 찢으며 불만을 드러냈다. 보냐는 “샤넬이 고객을 존중하지 않는데 왜 우리가 샤넬을 존중해야 하느냐”며 샤넬 보이콧을 선언했다.이처럼 공개적으로 친푸틴 활동을 펼친 보냐는 러시아 대표단 참석이 금지된 칸영화제 개막식에 버젓이 등장했다. 올해 ‘전쟁’을 주요 주제로 삼은 칸영화제 측은 개막 전 러시아 참가를 반대하는 성명서를 냈다. 칸 영화제 측은 “우리는 러시아 대표단을 환영하지 않으며 러시아 정부와 관련된 사람들의 참석도 받아들이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개막식에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화상 연설을 진행했다. 이에 따라 러시아에선 황금종려상 경쟁 부문에 초청된 영화 ‘차이콥스키의 아내’의 감독 키릴 세레브렌니코프만이 예외적으로 칸영화제에 참석했다. 친푸틴 인플루언서 보냐의 등장은 아무도 예상치 못한 일이었다. 이후 외신은 보냐에 대한 비판을 쏟아냈다. 프랑스 방송 TF1은 보냐가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레드카펫에서 카메라를 향해 포즈를 취했다’고 에둘러 비난했다. 특히 영국 데일리메일은 보냐가 우크라이나 다큐멘터리 ‘마리우폴리스2’ 시사회가 시작됨과 동시에 레드카펫에 올랐다고 꼬집었다. 마리우폴 주민의 생존기를 담은 마리우폴리스2는 지난달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군 공격으로 숨진 리투아니아 감독 만타스 크베다라피시우스의 작품이다. 올해 칸영화제에서 특별 상영됐다.이런 비판에도 보냐는 칸영화제에서 본인 홍보에만 열을 올리고 있다. 22일에는 여성 차별과 전쟁에 관한 퍼포먼스를 준비했다가 레드카펫에서 쫓겨났다고 밝혔다. 보냐는 “러시아 여성을 대표해 여성 차별에 대해 말하려다 레드카펫에서 쫓겨났다”면서 “이런 메시지를 들고 레드카펫에 설 수 없다는 것 자체가 이미 여성 차별에 대해 많은 것을 말해준다”고 주장했다. 보냐 손에는 ‘남성이 출산한다면, 전쟁은 존재하지 않을 것’이라는 이해할 수 없는 문구가 적힌 팻말이 들려 있었다. 앞서 20일 프랑스 페미니스트 단체 SCUM 활동가는 ‘우리를 강간하지 말라’(STOP RAPING US)는 문구를 가슴에 적고 나체 시위를 벌였다. SCUM은 그가 우크라이나 여성을 상대로 한 러시아군의 성 고문을 규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 ‘성평등’ 대신 ‘양성평등’ 전면에… 여가부·국민의힘 움직임 노골화

    ‘성평등’ 대신 ‘양성평등’ 전면에… 여가부·국민의힘 움직임 노골화

    윤석열 정부 출범 이래 여성가족부 정책에 ‘성평등’ 대신 ‘양성평등’이라는 용어가 전면에 등장했다. 최근 국회 여성가족위원회에서도 국민의힘 의원들이 ‘성평등’ 용어에 반발하며 ‘양성평등’을 주장하고 있는 가운데, 여성계는 이 같은 움직임이 “성평등을 ‘남녀’에 한정시키려는 시도”라며 비판하고 나섰다. ●‘성평등 추진단’→’양성평등 추진단’으로… ‘젠더갈등 완화’ 신설도 여가부는 23일 보도자료를 통해 새달 10일까지 버터나이프 크루 4기 모집을 알리며 ‘청년 양성평등 문화 추진단’이라고 소개했다. 버터나이프 크루는 2019년 ‘청년참여 플랫폼’으로 출범, 2030 청년들이 성평등 관점에서 사회·문화를 변화시키는 프로그램이다. 2020년부터는 청년들이 갓 구운 빵에 고소함을 더해주는 버터와, 버터를 펴 바르는 도구인 나이프를 조합한 ‘버터나이프 크루’라고 이름 붙이고 ‘청년 성평등 문화의 장’(플랫폼)을 구성했다. 지난해에는 ‘청년 성평등 문화 추진단’이라는 부연 설명을 달았다. 그러다 올해 보도자료에서는 ‘성평등’ 대신 ‘양성평등’이라는 단어만 12번 기재됐다. ‘성평등’은 지난해 3기 멤버들의 활동 예시를 든 데서만 언급됐다. 여가부 관계자는 “정부 정책에 관한 용어로 양성평등·성평등을 다 섞어 쓰기도 한다”며 “보도자료에는 ‘양성평등’으로 기재했지만, (모집) 포스터에는 ‘성평등’으로 썼다. 크게 의미는 없다고 생각하면 된다”고 말했다. 올해 모집 분야에 ‘젠더 갈등 완화’가 추가된 것도 눈길을 끈다. 지난 17일 김 장관이 취임사에서 젠더 갈등 해결을 “우리 부처의 새로운 역할”이라고 언급한 것과 맞닿아 있는 것으로 보인다. 버터나이프 크루 4기는 특별 분야인 ‘젠더갈등 완화’, ‘공정한 청년 일자리 환경 조성’, ‘청년 고립, 우울감 극복을 위한 마음돌봄’과 일반 분야인 ‘양성평등 문화확산’을 주제로 총 15개의 프로젝트팀(100명) 내외로 구성된다. ‘젠더갈등 완화’ 분야에 대해 여가부는 “양성평등 인식 격차 및 차별·혐오 해소를 위한 팩트체크 프로젝트, 청소년(청년) 교육, 청년층의 양성평등 의제 발굴 및 소통 기회 마련 등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여가부 관계자는 이 분야 신설에 대해 “장관님께서 취임 전부터 많이 강조 하셨던 부분”이라며 “젠더 갈등 해소에 의지가 있다”고 말했다. ‘젠더 갈등’이라는 용어 자체를 ‘젠더 갈라치기’로 보는 야당이나, 여성계의 시각과는 차이가 있는 것이다.●다시 불거지는 ‘성평등’ vs ‘양성평등’ 공방 “별 의미는 없다”는 여가부 설명과 다르게, 정권에 따라 사용 빈도가 달랐던 ‘성평등’과 ‘양성평등’ 간 공방은 최근 다시 불거지는 모양새다. 지난 11일 여가부 장관 인사청문회에서 김정재 국민의힘 여가위 간사는 민주당 의원들이 ‘성평등’이라는 단어를 쓰는 것에 대해 “용어를 ‘양성평등’으로 바꿨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16일 여가위에서 ‘성평등 국회 실현을 위한 실천 결의안’이 상정되자 국민의힘 의원들은 법안 제목을 ‘양성평등’으로 바꿔야한다고 주장, 결국 결의안은 통과되지 못했다. 여가부 정책에 ‘양성평등’이 전면에 등장하게 된 데는 김 장관의 의중도 한 몫 한 것으로 보인다. 김 장관은 2014년 2월 여성발전기본법 개정안 공청회에서 당시 새누리당(현 국민의힘) 의원으로서 “양성평등기본법으로 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지난 11일 청문회 때는 민주당 이수진 의원이 ‘양성평등’에 대한 견해를 묻자 “특별히 제가 드릴 말씀은 없다”며 “양성평등기본법이 있고 그 안에서 제가 봤을 때 성평등과 양성평등…(이 있다)”고 답했다. 2017년 여가부는 양성평등기본법상 용어를 기준으로 ‘성평등’과 ‘양성평등’ 용어를 혼용한다. 당시 여가부가 공청회에서 공개한 제2차 양성평등 정책 기본계획안에 ‘성평등’이란 용어가 집중 사용되자 보수 개신교계와 동성애 반대 단체들이 “‘성평등’은 동성애를 포함한 다양한 성 정체성 간 평등을 의미한다”며 적극 반대한 데서 비롯된 일이다. ●여성계 “‘양성평등’ 대체 시도, 젠더 규범을 ‘남녀’로 한정하려는 전략” 이렇듯 여가부와 국민의힘에서 ‘성평등’을 ‘양성평등’으로 대체하려는 시도는 성평등이 지닌 의미를 ‘남녀’로 한정시키는 전략에 가깝다는 비판이 나온다. 송란희 한국여성의전화 상임대표는 “원래는 정책용어로 성평등이라는 단어를 쓰다가 이명박·박근혜 보수 정권이 들어서며 양성평등으로 바뀐 전력이 있다”며 “우리가 말하는 성평등이란 양성 간의 평등을 얘기한다기보다 젠더 규범을 반대하는 의미로서의 성평등인데, 이를 축소하려는 시도로 보인다”고 말했다. 권김현영 여성현실연구소 소장은 “일부러 ‘양성평등’으로 바꾸었다면 성소수자에 대한 차별과 혐오를 주장하는 세력들의 주장을 수용한 결과인지 물어봐야 한다”며 “‘양성평등기본법’이 있으니 양성평등이란 용어를 완전 폐기하기는 사실상 어렵지만, 정부는 현재 어떤 입장이며 왜 ‘양성평등’을 고집했는지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 ‘한일관계 개선’ 공감한 한미 정상, 한미일 3국 협력만 강조

    ‘한일관계 개선’ 공감한 한미 정상, 한미일 3국 협력만 강조

    대통령실이 21일 한미정상회담에서 논의된 한일관계 개선에 대해 “한일이 서로 신뢰를 쌓아가면서 과거사 문제를 포함해 그동안 양국 관계를 불편하게 했던 걸림돌을 차차 제거해 나가기로 노력한다는 것은, 미국도 알고 있고 일본도 공감하고 우리도 그럴 것”이라고 밝혔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회담 직후 브리핑에서 “일본도 참의원 선거가 있고, 우리도 (지방)선거가 있어서 세 나라가 마음을 놓고 지켜보면서, 우선 비행기 노선부터 열고 시민들이 관광도 가면, 경제·안보적 장벽도 하나씩 헤쳐나간다는 공감대가 있어서 (한미 정상 공동성명에는 관련 내용이) 딱 두 줄 들어갔다”고 설명했다.실제로 한미 정상 공동성명에는 “양 정상은 북한의 도전에 대응하고, 공동 안보와 번영을 수호하며, 공동의 가치를 지지하고, 규범에 기반한 국제질서를 강화하기 위한 한미일 3국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이어 “양 정상은 공동의 경제적 도전에 대한 효과적 대응에 있어 한미일 3국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윤석열 정부가 한일 관계 개선에 대한 적극적 의지를 드러내고 있지만, 성급히 가지는 않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22일 일본 방문을 계기로, 3국 협력을 통한 한일 관계 진전의 간접적 단초가 열릴 가능성도 있다.한편 바이든 대통령의 방한 기간 동안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 가능성에 대해 김 차장은 “현재까지 북한이 준비된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 상태에서 어떠한 도발 명령도 아직 내리고 있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다행스럽게 오늘까지 북한 도발이 없다”며 “오늘 저녁까지도 혹시 사태가 발생하면, 용산 청사에 있는 국가위기관리센터를 중심으로 양국 대통령이 어떻게 합동 지휘를 할지에 대해 저도 문건을 들고 다니고 있다”고 공개했다. 그러면서 “여기 국가안보실장과 실무진이 24시간 대기하며 정해진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은 북한이 7차 핵실험을 할 경우 대처를 묻는 질문에 “필요하다면 한미일 3국 안보실장 간에도 대처 방안을 미리 협의할 수 있는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실장은 “(정상회담에서) 한미 연합훈련 이야기는 나왔는데, 한미일 연합훈련 이야기는 나오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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