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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브란스」병원 심희주(沈姬周)양-5분데이트(150)

    「세브란스」병원 심희주(沈姬周)양-5분데이트(150)

    우유빛 살결과 맑은 음성. 한마디로 청아한 느낌을 주는 이번주 표지 아가씨 심희주(沈姬周)양은 이화여고를 거쳐 연세대 간호대학을 나온 학사간호원이다. 「세브란스」병원 산부인과 외래에 근무중. 『고등학교때부터 간호학을 전공하려고 마음먹었고 좋아서 한 거니까 보람을 느끼며 일하고 있어요』 그렇지만 몸이 약한 편이어서 근무외에 다른 취미생활을 살리기가 어려워 조금 안타깝단다. 『「세브란스」에만도 2백30여명의 간호원이 일하고 있는데 그중 3분의1정도가 대학출신이에요. 3년제 간호학교출신과 출발은 같지만 진급이 빠르고 외국에 나갈수 있는 기회가 많다는 잇점이 있죠』 처음 실습나가서 수술용칼이니 가위같은 것을 잡았을때 어찌나 떨었는지 모른다며『그러나 조금 익숙해졌다고 건방져서는 위험해요. 인명을 다루는 기구들은 항상 조심스럽게 다뤄야죠』 찬찬한 성격의 일면을 보여주는 말. 『신부인과에 있으니까 순산하고 퇴원하는 모습을 볼때가 제일 흐뭇해요. 아들 딸의 구별을 의식적으로 피하려고 하지만 아들낳았다는 말을 들으면 더 반가와지니 제자신 좀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가장 인상깊게 남는 추억은 이화여고때 샛별「클럽」에 들어 안면도로 놓촌봉사 나갔던 일. 『내년까지만 근무하고 결혼하려고해요』 그뒤는 외국가서 더 공부하고픈 계획이 서 있다. 『친구들은 배우자로 대개「닥터」지만 전 공과출신의「엔지니어」였으면 하죠』 금양국민하교장인 심경유(沈景裕)씨(60)의 2남3녀중 둘째딸. <원(媛)> [선데이서울 71년 9월 19일호 제4권 37호 통권 제 154호]
  • 유준상ㆍ김해숙, 대종상 남녀 조연상 수상

    유준상ㆍ김해숙, 대종상 남녀 조연상 수상

    배우 유준상과 김해숙이 제 45회 대종상 시상식에서 남녀조연상을 수상했다. 26일 오후 8시 50분부터 서울 삼성 코엑스 컨벤션홀에서 열린 제 45회 대종상 시상식에서 ‘리턴’의 유준상과 ‘무방비도시’의 김혜숙은 각각 남녀조연상을 수상했다. 이날 조연상 시상에는 작년도 수상자인 김윤석과 심혜진이 나섰다. 남우 조연상을 수상한 유준상은 “함께 영화에 참여한 배우와 스텝분들께 감사드린다. 사랑하는 아내와 아들 동우에게 수상의 영광을 돌린다.”며 “항상 연기 열정을 깨우쳐주시는 주위 분들에게 고맙고 좋은 영화로 다시 여러분들 앞에 서겠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영화 ‘텔미 썸딩’, ‘가위’,’나의 결혼 원정기’등의 영화에 출연한 유준상은 이번 대종상에서 남우조연상을 수상하며 첫 영화상 수상이라는 영광을 안았다. 이어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김해숙은 “오늘 이 상은 항상 연기에 목말라 있는 중견 여배우에게 자존심과 자신감의 날개를 달아줬다. 날개를 달고 더 높이 날겠다.”고 말했다. 이어 김해숙은 “시나리오를 바꾸면서까지 날 믿어준 오점균 감독님과 촬영 스텝들에게감사드린다.”며 “병원에서 텔리비전을 보면서 기뻐할 어머니와 두 딸에게 감사하고 사랑한다.”고 감사의 말을 전했다. 이번 제45회 대종상영화제에서 ‘경축! 우리사랑’으로 여우주연상과 ‘무방비도시’로 여우조연상에 후보에 동시에 오른 김해숙은 여우조연상에 만족해야 했다. 사진 = 조민우, 한윤종 서울신문 NTN 정유진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27일 TV 하이라이트]

    ●주말(N)(YTN 오전 10시35분) 아름다운 가위손들의 모임을 소개한다. 소외된 이웃을 찾아가 무료로 머리를 손질해주는 미용 봉사 동호회. 미용뿐 아니라 이웃들의 마음까지 어루만져주는 따뜻한 모임이다. 또 주말 명소로 외갓집 체험 마을을 소개한다. 감자 캐기, 송어 잡기, 뗏목 타기 등 추억 속 외갓집을 재현한 테마마을이다.   ●명의(EBS 오후 11시10분) 수술실에서 유완식 교수는 환자의 마취, 소독과정까지 챙긴다. 그것이 자신에게 생명을 맡긴 환자에 대한 예의이며 신뢰라고 생각하기 때문. 환자의 ‘병’보다는 사람 그 자체로 대하고자 노력하며, 신뢰할 수 있고 이웃집 아저씨 같은 존재로 남고 싶어하는 경북대병원 외과전문의 유완식 교수를 만나본다.   ●애자언니 민자(SBS 오후 7시20분) 애자는 채린에게 세아가 하진을 좋아하는 걸 알면서 어떻게 그럴 수 있느냐며 삿대질을 한다. 그러자 채린은 너무 심한 게 아니냐며 대들고, 애자는 채린을 더 심하게 대한다. 애자는 민자에게 채린과 하진을 떼어놔 달라고 하고, 민자는 하진이 좋아하는 사람은 채린이란 걸 왜 모르냐고 털어놓는다.   ●W(MBC 오후 11시55분) 지난 5개월 동안 22만달러의 수입을 올린 카페 직원들은 모두 전직 갱스터. 손가락질 받던 이들이 새로운 삶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준 것은 ‘홈보이’라는 기업이다. 그들을 채용하는 관리직도, 교육하는 일도 모두 전직 갱스터 출신인데…. 홈보이의 활동을 통해 전직 갱스터들이 새 삶을 찾아가는 과정을 지켜본다.   ●큰 언니(KBS1 오전 7시50분) 학인은 황씨에게 양평 보건소장으로 내려오기로 했다고 고백한다. 학인이가 갑자기 양평으로 오겠다는 이유가 인옥 때문이라고 생각한 황씨는 화가 나 눈이 뒤집힐 지경이다. 한편 콘스탄치아에서 우혁에게 빌린 흰 셔츠를 돌려주기 위해 다시 그곳을 찾은 인수는 우혁에게 왠지 모르게 이끌린다.   ●윤도현의 러브레터(KBS2 밤 12시15분) 외모와 목소리는 휘성을 닮은 것 같기도 하고, 춤추는 모습을 보면 세븐이 돌아온 것 같기도 한, 끼로 똘똘 뭉친 신인 Peter. 호주 댄스 챔피언십 사상 최초 5년 연속 우승을 한 그의 놀라운 탭댄스 실력도 엿본다. 신인의 열정과 기성 가수의 무대 매너를 고루 갖춘 Peter의 음악세계에 빠져본다.
  • “국내금융사 해외진출 다변화 필요”

    우리나라 금융회사들의 해외진출이 대상국 선정에서 ‘쏠림현상’이 있어 이를 다변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진출 방식도 해외에 진출한 국내 기업들의 대출 수요에 그치고 있어 개선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금융연구원 박재하 부원장과 이상제 연구위원은 24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국내 금융회사의 국제화 전략’ 심포지엄에서 공동 주제발표를 통해 “국내 은행의 해외점포 중 아시아 지역 비중은 1999년 55.5%에서 올해 1·4분기 66.7%로 높아지는 등 지역적 편중이 심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취급 상품도 대출이 64%이고 대상 고객은 현지에 진출한 국내기업이 46.5%인 반면 현지인 및 현지기업은 11.4%에 불과하다.”면서 “즉 국내 은행들은 해외에서도 국내 기업을 상대로 대출 영업에 의존하고 있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은행들이 해외 진출에서 고려하는 기준도 “진출 국가의 거시경제 및 금융시장 특성 등은 잘 고려하지 않고 우리나라와의 교역관계가 가장 중요한 기준으로 작용하고 있다.”면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내 260개 은행들이 비용·효율성, 진출국의 시장특성 등을 비중 있게 고려하는 것과 대조적”이라고 지적했다. 박 부원장 등은 “이같은 ‘쏠림현상’으로 해외에서도 국내 금융회사 간 경쟁이 과열되고 진출국의 국가위험이 국내 금융시장에 그대로 영향을 줄 우려가 있다.”면서 “해외진출 전략을 다양화할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주현 금융위원회 금융정책국장은 “국내 은행의 해외자산 비중은 2006년 기준 2.5%로 씨티은행(51%)이나 UBS(91%),HSBC(56%) 등 글로벌 은행들에 비해 크게 낮다.”면서 “국내 금융사들이 국내영업에 지나치게 치중하고 있어 다양한 수익원을 창출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김 국장은 “감독당국은 금융시장과 금융산업의 규모를 확대하기 위해 모든 규제의 개혁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개별 금융사도 보다 적극적으로 해외 시장을 개척해 달라.”고 말했다.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청소년 10명중 6명 “6·25 몰라요”

    청소년의 절반 이상이 6·25전쟁에 대해 잘 모르고 우리 안보에 가장 위협적인 존재로 미국을 꼽았다.또 청소년의 80% 이상은 우리나라가 자랑스럽고, 전쟁 등 국가위기시 극복하려는 노력에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이같은 사실은 행정안전부가 여론조사기관인 ‘리서치&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3일부터 4일간 전국 중·고교생 101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안보·안전 의식’ 조사결과 23일 밝혀졌다.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6·25전쟁이 발발한 연도인 1950년을 정확히 알고 있는 청소년은 전체 응답자의 43.2%에 불과했다.10명 중 4명꼴이다. 북한의 남침으로 전쟁이 시작됐다는 것을 알고 있는 청소년도 48.7%로 절반에 미치지 못했다. 심지어 2%는 ‘남한’이라고 답했다. 핵개발 등 북한의 군사력 증강에 대해 55.8%가 위협을 느끼면서도 전쟁이 일어날 가능성에 대해선 64.2%가 ‘낮다.’고 답했다. 향후 10년 내 남북 통일의 가능성에 대해서도 63.1%가 낮게 전망했다. 특히 응답자의 3분의1은 남북 통일에 반대했다. 사회혼란을 일으킨다는 게 주된 이유였다. 우리나라 안보에 위협을 주는 나라로는 ‘미국’을 지목했다. 이어 일본(27.7%)과 북한(24.5%)의 순이었다.그러나 안보를 튼실히 하기 위해 손잡아야 하는 협력 국가로도 ‘미국’을 1위(34.6%)로 손꼽아 눈길을 끌었다. 이어 북한과 중국이 각 22.3%,17.7%로 전통 우방인 일본(14.8%)을 제쳤다.반면 우리나라에 대한 ‘자긍심’과 ‘위기극복 참여의지’는 매우 높았다. 우리나라가 자랑스럽냐는 질문에 80.7%가 ‘그렇다.’고 답했다. 또 전쟁·대규모 테러 등 국가위기가 발생했을 때 ‘동참하겠다.’는 응답도 85.4%에 달했다.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경북도청 이전 차질 불가피

    경북도청 이전 차질 불가피

    경북도의 청사 이전을 둘러싼 잡음이 예천·안동을 이전지로 확정한 뒤에도 끊이지 않고 있다. 도의회가 이전지 선정 과정에 의혹을 제기하면서 전면적인 특위 조사에 나섰고, 기반시설 구축 등 관련 국비 예산을 확보하는 데에도 난항이 예상된다. 또 유치 탈락지역 주민들은 행정위헌소송을 준비하는 등 사업 전반에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22일 경북도의회에 따르면 도의회는 최근 ‘경북도청 이전 평가결과 진상조사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다음달부터 1개월 동안 활동하기로 했다. 도의원 전체 55명 중 52명이 참석한 가운데 찬성 27표, 반대 23표, 기권 2표로 특위 구성안을 통과시켰다. ●불공정행위 감점 미적용 등 초점 조사특위는 울릉·청송·청도·봉화 등 도청 이전을 신청하지 않은 11개 시·군 도의원 11명으로 특위 위원을 선임했다. 조사특위는 ▲일간지 광고 등 불공정 행위에 대해 관련 조례를 적용하지 않고 감점 처리하지 않은 점 ▲도청유치추진위원단(17명) 구성 때 동남권(포항·경주·영천) 위원이 배제된 점 ▲평가 가중치 반영을 위한 여론조사 대상자 선정 때 안동·예천을 두 후보지로 정한 점 등에 대해 점검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도청 이전작업은 일정 등에 차질을 빚게 생겼다. 경북도는 도의회에 요청한 ‘경북도 사무소의 소재지 조례 제정안’이 통과되면 다음달 초 ‘도청 이전 추진본부(40여명)’를 결성, 본격적인 이전 작업에 나설 예정이었다. 하지만 조사특위가 구성됨에 따라 조례안 심사는 자동 유보됐다. 다음달까지 마무리하기로 한 조직개편과 관련 인사도 미뤄질 전망이다. ●“유치 신청지역 의원 특위서 왜 배제했나” 또 오는 29일부터 발효될 이전 특별법에 따른 이전지 도로 등 기반시설 구축 예산(국비) 확보 등도 차질이 우려된다. 도는 이전에 최소 1조원 이상의 국비를 확보하기로 했었다. 특위 구성안을 대표 발의한 이재철(상주) 도의원은 “도청 이전을 신청하지 않은 11개 시·군 의원으로 특위 위원을 구성한 것은 ‘엉터리 조사를 하겠다.´고 공표한 것”이라고 반발한 뒤 “이번 조치에 대해 영천 등 동남권 주민들과 연대해 행정위헌소송을 내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상주 등 도청 유치 탈락 지역 주민들은 23일 도의회를 항의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수용(영천) 도의원은 “도청이전추진위가 23개 시·군 의원 및 전문가 평가위원 60명 등 83명 전체 평가위원의 개별 평가점수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면서 “하루 빨리 이를 공개해 진상을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지역 이기주의 극복 못해 안타까워” 경북도 관계자는 “지역 이기주의를 극복하지 못하는 현실이 안타깝다.”면서 “이런 식이라면 충남도와 공조한 도청 이전 관련 예산 확보 등 도청 이전 전반에 문제가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8일 새 경북도청 소재지로 안동·예천지역이 결정되자 탈락한 상주 및 영천·포항·경주 등 경북 동남권 지역 주민들은 평가과정의 불공정 행위 등을 주장하며 대구시 북구 산격동 경북도청 앞에서 집회를 잇따라 갖는 등 반발하고 있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세태 꼬집는 연극, 관객은 즐겁다

    세태 꼬집는 연극, 관객은 즐겁다

    “조 앞에 쪼매난 식당이 보이지요? 조기가 이명박 대통령께서 얼마 전에 해장국을 드신 식당입니다. 쇠고기 선지가 아주 일품인기라예.” 뉴스 멘트나 정오 라디오 프로그램의 콩트가 아니다. 요즘 대학로 공연 무대에서 주고받는 대사다. 대한민국을 뒤흔든 미국산 쇠고기 수입 파문에 유명인사들의 학력위조, 대기업의 비자금 의혹 등 최근 시사 이슈들이 공연계 도마에 올랐다. ●美 쇠고기·비자금의혹…시사에 빠져드는 무대 연극 ‘돌아온 엄사장’(8월3일까지원더스페이스 동그라미 극장)의 첫 장면. 울릉도 유람선 안에서 가이드 성효는 관광객들에게 ‘이명박 대통령이 쇠고기 선지국을 드신 식당’을 선전한다. 극 끝에는 최근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시위구호 중 하나였던 “쥐새끼를 때려잡자.”는 대사도 등장한다. 내용은 다르지만 미묘한 뉘앙스는 관객들 사이에 암묵적인 공감대를 안기며 웃음을 터뜨리게 한다. 또 포항 시장선거에 출마한 엄 사장은 일갈한다.“나 방통대 수료했는데 선거벽보에 방통대라고 썼다고 학력 위조했다고…. 내가 거 졸업했다고 쓴 것도 아니다.” 지난해 사회를 떠들썩하게 했던 학력위조 파문을 연상케 하는 대목이다. 연극 ‘도덕적 도둑’(9월7일까지·대학로 허밍스아트홀)은 단박에 삼성 비자금 의혹 사건을 떠올리게 한다. 국회의원 집에 숨어든 도둑이 TV를 켜자 이런 뉴스가 흘러나온다.“팔성 그룹의 비자금 구입의혹 미술품의 핵심으로 떠올랐던 로이 리히텐슈타인의 ‘행복한 수돗물’이 지난달 미국 뉴욕으로 보내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특별검사팀은 어제 신소영 동미갤러리 대표가…” 1997년 노벨문학상 수상작가인 다리오 포의 희극을 각색한 이 작품은 비도덕적인 권력층과 이를 묵인하는 세태를 꼬집는 풍자극.‘도덕적 도둑’의 배우들은 아이디어를 짜내기 위해 연습시간마다 정치, 경제 등 시사공부에 열을 올리기도 했다. 최신 시사는 배우들에게 애드리브로 적극 활용되기도 한다. 지난 14일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헤드윅 콘서트’ 무대. 존 카메론 미첼은 우스꽝스런 행동을 한 자신을 가리키며 “미친소.”라 외쳐 객석의 환호를 받았다. 살해 용의자를 찾는 뮤지컬 ‘쉬어매드니스’(오픈런·대학로 예술마당)는 공연 때마다 최근 이슈를 반영한다. 용의자로 추궁받는 미용사 토니는 형사에게 이렇게 항변한다.“내가 뭐하러 미용실 가위로 죽였겠어요. 차라리 미국산 쇠고기로 곰탕을 끓여 죽이든가 하지.” ●권위주의 현실…관객은 카타르시스에 빠져 관객들의 반향은 크다.‘쉬어매드니스’의 제작사인 뮤지컬해븐의 관계자는 “공개된 자리에서 요즘 세태를 짚어내다 보니 관객들이 카타르시스를 느끼며 호응도 크고 더 쉽게 극에 감정이입을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연극평론가 정성희씨는 “갑갑하고 억압적인 요즘의 현실에서 벗어나기 위해 관객이 더 적극적으로 이런 형식을 요구하게 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풍자극의 본질에 맞는 진지한 문제의식 없이 ‘인용’ 수준에서 그친다는 평가도 없지 않다. 연극평론가 김명화씨는 “70∼80년대 마당극이나 제도권 연극의 경우처럼 연극은 예전부터 반골정신을 지녀 왔다.”며 “공연은 살아있는 현장을 반영하며 동시대 관객들과 교감해 왔지만 공연의 주제나 형식과 상관없이 일회성 즐거움만 주려하면 작품을 깎아 먹을 위험도 있다.”고 지적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광역-기초자치단체 감사 갈등] 전주 유수율사업 법정 비화

    [광역-기초자치단체 감사 갈등] 전주 유수율사업 법정 비화

    전주시가 전북도의 기초단체 고유사무 감사가 부당하다며 지난 13일 헌법재판소에 권한쟁의심판을 청구했다. 자치단체 사이의 권한쟁의심판 청구는 지방자치법 제정 20년 만에 처음 있는 사례여서 헌재의 판단 결과가 주목된다. 사태의 발단은 전주시가 2007년 9월 총사업비 1350억원인 ‘상수도 유수율 제고사업’과 관련, 현대건설을 1순위로 선정했으나 2순위인 포스코건설이 현대측의 입찰도서에 하자가 있다며 이의를 제기하면서 시작됐다. 유수율은 공급한 물과 사용한 물의 비율이다. 전주시는 올 1월4일 고문변호사의 자문을 받아 현대건설측을 감점 조치하고 포스코건설을 적격업체로 선정, 조달청에 통보했다. ●“사업적격자 번복은 실수 바로잡는 것” 현대건설도 전주시가 평가위 결과를 임의로 뒤집은 것이라며 전주지법에 입찰절차중지 가처분신청을 냈다. 법원은 지난 16일 전주시에서 진행할 후속 입찰절차를 본안 판결이 있을 때까지 정지토록 결정, 현대건설의 손을 들어 주었다. 이에 앞서 전북도는 지난 2월 전주시에 대한 정기감사에서 유수율 제고사업에 중대한 하자가 있다며 부시장 등 전주시 직원 7명에 대해 중·경징계를 요구했다. 전주시는 상수도사업은 기초지자체의 고유 권한인 자치사무로 지방자치법 제171조가 규정한 광역지자체의 감사범위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지방자치법 제171조는 행정안전부 장관이나 시·도지사는 지자체의 자치사무에 관해 보고를 받거나 서류·장부 또는 회계를 감사할 수 있으나 이는 법령 위반사항에 대해서만 실시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전주시는 또 논란이 되고 있는 유수율 제고사업 적격자 번복은 뒤늦게 문제를 인식하고 실수를 바로잡기 위한 것으로 위법이나 불법은 아니라고 반박했다. 전북도는 전주시 입장과 전혀 다르다. 유수율 제고사업 입찰 추진 과정의 문제는 명백한 법령 위반이므로 당연히 감사대상이라고 반박했다. ●“입찰추진 과정 명백한 법령 위반” 전주시가 법적 기구도 아닌 고문변호사 자문을 받아 낙찰자를 번복한 것은 중대한 하자가 있는 부당행위라고 지적했다. 평가위원회가 포스코건설과 현대건설 두회사 모두 감점 요인이 있으므로 이를 문제 삼지 않기로 결정한 후 내린 심사 결과를 전주시가 한쪽 업체의 이의신청만 받아들인 것도 잘못이라고 밝혔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금융연구원 부원장에 박재하씨

    금융연구원 부원장에 박재하씨

    한국금융연구원은 부원장에 박재하(51) 연구위원을 선임했다고 17일 밝혔다. 박 신임 부원장은 서울대 경제학과와 대학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한국은행을 거쳐 국무총리실 복권위원회 자산운용심의위원, 재경부 정책자문평가위원회 위원,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등을 지냈다.
  • [부고] ‘특수효과 거장’ 스탠 윈스턴

    영화 ‘쥬라기 공원’‘터미네이터’에서 특수효과를 맡았던 스탠 윈스턴이 숨졌다고 17일 로이터·AP통신이 보도했다.62세. 보도에 따르면 7년간 다발성 골수종을 앓아온 윈스턴은 지난 15일 캘리포니아 말리부 자택에서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숨을 거뒀다. 윈스턴은 영화 ‘에일리언’(1986)과 ‘터미네이터2:심판의 날’(1992),‘쥬라기 공원’(1993년)으로 아카데미 시각효과상을 세 차례나 수상한 특수효과의 대가로 잘 알려져 있다.‘배트맨 리턴즈’(1992년)로 아카데미 분장상도 받았으며 2001년에는 할리우드 명예의 거리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쥬라기 공원의 거대한 공룡들과 에일리언의 외계 생명체, 터미네이터의 사이보그 등 영화 역사상 가장 유명한 캐릭터들을 창조해냈다. 팀 버튼 감독의 영화 ‘가위손’을 유명하게 만든 특수효과도 그의 작품이다.로스앤젤레스 연합뉴스
  • [길섶에서] 아빠는 어쨌기에/김인철 논설위원

    그네들의 연애담은 작은 읍내에선 모르는 이가 없을 정도였다. 윗말, 아랫말에서 나고 자라 시오리 등하굣길을 함께한 그네들이다. 물론 학창 시절에는 또래의 동무들과 어울려 쏘다녔으니 둘만이 그렇고 그런 정분을 쌓은 줄 거개가 몰랐다. 한데 고등학교를 마칠 즈음 둘 사이의 눈빛이 예사롭지 않다는 쑥덕공론이 돌았다. 급기야 아버지가 여식의 머리채를 가위로 싹둑 잘라버리는 사건이 났고, 얼마 안돼 둘은 단봇짐을 쌌다. 파문을 일으키고 떠난 그네들은 초심을 잃지 않고 단란한 가정을 이뤘다. 세살 터울의 아이들도 탈없이 자랐다. 한데 요즘 소리가 난단다. 대학 졸업반 아들은 기말고사니 취업준비로 바쁘다며, 딸아이는 공동 과제물 작업을 한다며 늦거나 아예 밤을 새우고 들어오는 일이 잦아진 것. 당연히 그네들의 걱정과 잔소리가 많아졌다.“아니 엄마·아빤 젊었을 때 어쨌기에 사사건건 색안경을 끼고 보시는 거예요. 요즘 웬만한 대학 도서관이나 실험·실습실은 24시간 열려 있어요.” 아이들의 항변에 말문이 막힌단다. 김인철 논설위원
  • 대구시 탄소배출시장 진출 본격화

    대구시가 지방자치단체로는 처음으로 유엔이 관리하는 탄소배출권 시장의 진출을 꾀하고 있다. 15일 대구시에 따르면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의 평가위원 3명과 한국품질재단 심사위원 5명이 16∼17일 이틀동안 대구를 방문, 방천리 쓰레기매립장 매립가스 청정개발체제(CDM) 사업의 온실가스 감축 모니터링 실적에 대한 현장검증을 실시한다. 현장검증은 UNFCCC로부터 탄소배출권을 인정받기 위한 사전 단계의 절차다. 유엔 현장검증단은 매립가스 자원화시설과 매립가스 포집량, 자원화사업 현황 등에 대한 데이터 등을 집중적으로 검증한다. 대구시는 현장검증에서 나온 지적사항과 시정조치 사항을 보완한 뒤 온실가스 감축 결과를 UNFCCC에 보고하면 심사를 거쳐 공인된 탄소배출권을 얻을 수 있다. 탄소배출권은 유엔의 주도로 탄생한 에너지 파생상품이다. 조림업체 등 탄소배출권을 보유한 기관은 에너지 소비량이 많은 업체나 기관으로부터 기준 이상으로 배출된 이산화탄소의 양만큼 돈을 받을 수 있다. 대구시는 지난해 방천리 쓰레기매립장에서 발생하는 매립가스를 한국지역난방공사에 난방열 보일러 연료로 공급, 연간 5억 1200만원의 세수를 확보했다. 민간사업자인 대구에너지환경㈜은 매립가스를 모아 중질가스로 전환한 뒤 한국지역난방공사에 판매하고, 대구시는 대구에너지환경으로부터 매립가스 사용료를 받는 방식이다. 대구시는 지난해 8월 UNFCCC 사무국에 이 시설을 청정개발체제 사업으로 등록했다. 매립가스를 모아 연료로 활용하는 과정에서 온실가스인 메탄이 파괴돼 온실가스 감축시설로 인정받은 것이다. 대구시는 연간 온실가스 감축량이 40만 4000t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6·10 촛불집회] 386 사진기자가 본 ‘6·10 현장’

    [6·10 촛불집회] 386 사진기자가 본 ‘6·10 현장’

    “6월10일, 가자! 시청으로!” 기억 저편으로 아득히 멀어졌던 구호가 21년 만에 거짓말처럼 부활했다. 그것도 그때 그날처럼 뜨거운 서울시청 앞 아스팔트 위에서 말이다. 광장을 가득 메운 수만명의 입에서 일제히 “정권퇴진!”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솟구쳐 나와 날카롭게 울려 퍼진다. 낡은 테이프에서 나오는 소리가 아니다. 가까스로 어두운 터널을 빠져나왔는데 다시 제자리로 돌아간 느낌이다. 세월이 그리 흘렀건만 대학 초년생으로 돌아간 착각에 빠져든다. 다시 이런 광경을 보리라고는 상상조차 못 하지 않았던가. 씁쓸하고 허탈하다. 바뀐 게 있다면 21년 전 학생 신분으로 정권퇴진을 요구하며 이 자리에 서 있었던 내가 지금은 기자의 신분으로 집회 참가자의 한가운데 서 있다는 것이다. 카메라 두 대를 양쪽 어깨에 메고 취재용 사다리에 올라서서 집회에 참가한 시민들을 천천히 내려다본다. 냉정함을 잃지 말아야지 하면서도 왜 이렇게 가슴이 쿵쾅거리는지 모르겠다. 심호흡을 하고 마음을 가라앉혀 본다. 군중의 커다란 함성이 귀에서 멀어지면서 그들의 표정과 주장이 눈에 들어온다. 쇠고기협상 타결 이후 계속된 몇주간의 축제 분위기와는 사뭇 다른 비장함과 분노가 시위에 참가한 시민들의 얼굴에 서려 있다. 문득 87년 오늘 서울시청 일대를 뒤덮었던 학생들, 넥타이를 매고 거리로 나온 회사원들의 얼굴이 겹쳐진다. 대통령 직선제 요구와 쇠고기 재협상 요구가 어떻게 격이 같을까 반문해 본다. 하지만 그때나 지금이나 민의를 거스르는 대통령과 정부 당국의 오만과 독선이 너무도 닮아 있다는 생각에 소름이 돋는다. 최근 일련의 사태가 폭력과 파국으로 치닫지 않았으면 하는 간절한 바람을 가져 본다. 최루탄, 화염병, 돌멩이 같은 기억하기 싫은 모습들이 재연된다면 그건 비극이다. 흔히 386이라고 일컬어지는 세대 중 기자처럼 간이 작은 사람들은 살면서 한두 번쯤은 그때 그 최루탄과 백골단의 폭력에 가위눌려 본 이들이 있으리라. 고백하건대 당시 카메라를 들고 폭력의 현장을 취재하던 기자들은 내게는 든든한 힘이었다. 순진한 생각이었을지 모르지만 그래도 기자들이 옆에 있으면 폭력적인 공권력도 주춤했다고 생각했다. 언론이 옆에 있었기에 두려움이 사그라들고 힘이 났었다. 이제 세월이 흘러 또다시 한목소리를 내는 국민들 옆에 카메라를 들고 내가 서 있다. 나는 이들에게 얼마나 큰 힘이 되어줄 수 있을까? hojeong@seoul.co.kr
  • ‘조직개편 버티기’ 된서리 맞나

    ‘조직개편 버티기’ 된서리 맞나

    새 정부 출범 이후 첫 성과평가가 관가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행정안전부는 새 정부의 조직개편 이후 다음달 각 부처에 대한 첫 성과평가 실시를 앞두고 현재 부서 추진 실적과 개인 과제를 등록받고 있다고 9일 밝혔다. 통폐합된 부처의 업무 성과는 물론 2차 조직개편을 미루고 있는 부처들의 성과 평가가 어떻게 나올지가 최대 관심거리로 부상한 것.‘조직 슬림화’에 ‘총대’를 멘 행안부에 ‘버티기’로 일관해온 부처들은 자칫 ‘된서리’를 맞지 않을지 긴장하는 모습이다. 정부 관계자는 “국무총리실에서 각 부처에 성과관리 시행계획안을 제출하라는 지침을 내린 것으로 안다.”면서 “기본적인 성과평가 가이드라인은 정해져 있지만 자율성은 크게 강화했다.”고 밝혔다. ● 각 부처별 실적·개인과제 등록받아 하지만 정부는 부처별로 외부평가위원회가 있고 총리실 역시 따로 평가위원회를 둔 만큼 성과평가가 편향되게 나올 경우 엄중 조치할 방침이다. 앞서 행안부는 각 부처별 성과지표 측정방법과 목표치 등을 검토해 총리실에 의견을 통보했다. 부처에 내려보낸 성과평가지침의 잣대를 제공한 셈. 행안부 관계자는 “국책사업 등 구체적인 사업결과가 평가의 핵심이 될 것”이라면서 “연말 성과급의 기본자료로 활용하는 것과 함께, 부처 서열화로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향후 전 직급 공무원의 정년 단일화 등으로 성과급 비중이 확대될 것으로 예고돼 ‘성과관리기본계획´도 주목받고 있다. 행안부는 일단 자체 내부 평가에서 국정과제 업무와 정책성과, 통합된 과의 인수인계 여부, 민원처리 만족도 등을 집중 평가할 계획이다. 평가항목에서도 직무 자체 비중을 50%에서 60%로 올렸다. 평가에서 실적 등 객관적 지표를 중시하겠다는 의지다. 성과급 산정 등을 총괄하는 행안부의 이런 방침은 각 부처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행안부 “국책사업등 집중평가” 행안부 관계자는 “아직 성과급 개편작업이 이뤄지고 있는 건 아니지만 성과관리평가가 인사와 급여에 반영되는 것은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뇌물에 얼룩진 전자정부 사업

    정부가 전자정부 구현을 위해 추진한 전자정부통합망 구축사업과 관련, 담당 공무원과 입찰 업체가 짜고 기술평가위원들을 제멋대로 선정한 사실이 검찰 수사에서 드러났다.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부(부장 구본진)는 2일 전자정부통합망 구축사업의 사업자로 선정되기 위해 담당 공무원에게 뇌물을 주고 정부 입찰업무를 방해한 혐의 등으로 동부CNI 공공영업팀 이모(44) 영업부장을 구속기소했다. 이 부장은 지난 2006년 7월 당시 행정안전부의 ‘시도구간 정보통신망 보안체계강화’ 사업이 공고되자 사업자 선정에서 가장 중요한 요건인 기술평가점수를 잘 받기 위해 평소 친분이 있던 행안부 담당 공무원 이모(구속기소) 사무관에게 동부CNI에 우호적인 대학교수 10명의 명단을 넘기고, 이들 중 기술평가위원을 뽑아달라고 부탁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 수사결과 당시 기술평가위원에는 내부 관계자 2명을 빼고 대학교수 가운데 5명이 선발됐는데, 이들 모두 이 부장이 넘긴 명단에 포함됐던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동부 CNI는 대기업 L사를 누르고 사업자로 선정돼 33억 8800만원짜리 공사를 수주했다. 이 부장은 또 지난해 5월 당시 행안부가 ‘전자정부통합망 고도화’사업을 추진할 것이라는 것을 미리 알고 이 사무관에게 420만원 짜리 이동식 벽걸이 TV를 뇌물로 주고, 같은 방법으로 기술평가 위원을 선정하게 한 뒤 위원들에게 로비를 벌여 38억 8850만원 규모의 사업을 따낸 혐의도 받고 있다. 이 부장은 이 밖에도 교육인적자원부가 추진한 맞춤형 업무정보시스템 1·2단계 구축사업에 입찰하면서 다른 업체의 입찰을 포기시키고 수주 능력이 없는 소규모 업체를 참여시킨 뒤 사업을 따내고는 이 업체들에 일부 하청을 맡긴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이 부장이 지난해 10월 수사망이 좁혀오자 외국으로 달아나고, 관련 컴퓨터 파일을 삭제하는 등 증거인멸을 시도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 부장이 가짜 세금계산서를 발행하는 방법 등으로 1억여원 상당의 비자금을 조성한 사실을 파악하고 다른 공무원들에게도 뇌물을 제공했는지 등에 대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한나라 국회의장·부의장 후보에 김형오·이윤성 선출] 5선 경륜이 4선 패기 눌렀다

    [한나라 국회의장·부의장 후보에 김형오·이윤성 선출] 5선 경륜이 4선 패기 눌렀다

    18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에 5선의 김형오 의원(부산 영도)이, 여당몫 국회부의장에는 4선의 이윤성 의원(인천 남동갑)이 각각 후보로 선출됐다. 한나라당은 이날 국회에서 재적의원 153명 중 145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국회의장 후보 경선에서 김 의원이 절반을 훨씬 웃도는 득표를 얻어 4선의 안상수 의원(경기 의왕·과천)을 제치고 차기 국회의장 후보가 됐다. 이날 경선에는 당 소속 의원 153명 중 145명이 투표에 참여했으며, 이중 김형오 의원이 과반인 102표를 획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상수 의원은 42표를 얻는 데 만족해야 했다.1명은 기권했다. 한나라당은 또 국회부의장 경선에서 단독 입후보한 이윤성 의원을 표결 없이 만장일치로 선출했다. 이로써 김·이 의원은 원내 제1당이 국회의장과 국회부의장 두 자리 가운데 한 자리를 차지하는 관행에 따라 18대 국회 전반기 2년간 각각 국회의장과 부의장으로 사실상 내정됐다. 당내 유일의 5선인 김 의원은 6선인 이상득·정몽준 의원에게 선수에서 밀리지만 이 의원은 이명박 대통령의 친형이라는 이유로, 정 의원은 최고위원 출마를 위해 각각 국회의장 출마를 고사함에 따라 일찌감치 유력 의장 후보로 떠올랐다. 김 의원은 지난 14대 때 부산 영도에서 출마, 원내 입성에 성공한 뒤 내리 다섯번 당선된 중진이다. 합리적이고 온건한 성품으로, 지난해 1월 원내대표를 맡아 사학법 개정과 전효숙 헌재소장 임명 논란을 둘러싼 각종 난제를 무리 없이 처리했다. 지난해 대선에서는 당 선대위 일류국가위원장을 맡았고, 선거 뒤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부위원장을 맡았다. 김 의원은 경선 직후 기자회견을 갖고 “국회는 국민을 위해 더 낮은 자세로, 더 섬기는 자세로 일을 해나가야 할 것”이라며 “광화문의 촛불이 더 이상 번지지 않고 국회로 들어오기 위해서는 국민들이 국회의원들의 행동과 사고를 믿어줘야 하며, 국회는 국민들이 믿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61세·경남 고성 ▲경남고·서울대 외교학과, 경남대 정치학 박사 ▲동아일보 기자·대통령 정무비서관 ▲14·15·16·17·18대 국회의원 ▲신한국당 기획조정위원장·한나라당 사무총장·원내대표,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장 ▲제17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부위원장 ▲부인 지인경씨와 2녀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깔깔깔]

    ●단 돈 1000원으로 먼저 1000원짜리를 변기통에 가져가서 1000원을 빠뜨릴까 말까 고민하는 척한다. 그러면 1000원이 노랗게 질려 5000원이 된다. 다음엔 노랗게 질린 5000원을 가위로 자를까 말까 고민하는 척한다. 그러면 5000원이 파랗게 질려 만원이 된다. 다음엔 또 만원을 불 앞에서 태울까 말까 고민하는 척한다. 그럼 만원이 하얗게 질려서 백지수표가 된다.●버스타고 짜증날 때 1. 라디오에서 좋은 노래 나오는데 항상 정거장 소개나 광고 때문에 다 놓칠 때. 특히 정거장 다음에 광고 연타로 나올 때. 2. 비 많이 오는 날 만원버스에서 서서 갈 때. 3.1000원 넣어도 아저씨가 모른 척하고 잔돈 안줄 때. 4. 신호란 신호마다 족족 걸릴 때. 5. 옆에 지나가는 버스는 에어컨 빵빵인데 내가 탄 버스는 창문 열고 달릴 때.
  • 경북도청 후보지 평가 공정하게

    경북도청 이전 예정지 선정을 위한 평가 작업이 본격화된다. 경북도청 이전추진위원회는 30일 도내 각 시·군에서 신청한 도청 후보지 11곳을 평가할 평가단 구성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평가단의 평가위원은 23개 시·군에서 1명씩 추천받은 23명과 지역 연고가 없는 전문가 60명 등 모두 83명으로 구성됐다. 그러나 도청 이전추진위는 공정한 심사 등을 위해 평가위원의 개인 신상과 추천 의뢰한 기관 등은 비공개하기로 했다. 각 시·군이 추천한 평가위원은 공무원이 아닌 대학(교) 조교수급 이상이거나 박사 학위를 소지한 연구기관 책임연구원급 이상으로 소속 기관 5년 이상 재직, 관련 업체 이사급 이상으로 7년 이상 재직 등의 자격을 갖춘 인사들로 알려졌다.또 전문가 위원은 학회나 국책연구기관 등 전문가 단체로부터 추천받은 도시계획·지역개발·환경·행정 등 전문가들로 대구·경북에 직장 및 주소지 등이 없는 사람들이다. 이들은 평가 기간인 6월4일부터 8일까지 외부와 격리된 곳에서 합숙하고, 후보지 현지 실사때도 외부인과의 접촉이 일절 금지된다. 평가위원들은 우선 도청 이전추진위원회가 마련한 평가지침에 근거해 후보지 11곳에 대한 평가를 실시한다. 부문은 지난 14∼15일 각 시·군이 낸 신청서를 대상으로 계획 인구 10만명 이상, 면적 12㎢ 이상 요건을 갖춘 후보지에 대해 균형성·성장성·접근성·친환경성·경제성 등 5개 기본 항목에 근거한 세부 항목을 채점한다. 세부 항목은 인구 분산효과·연계 발전성·혁신성·성장 잠재력·접근성·지역 정체성·토지확보 용이성 등 14개에 달한다. 이에 따라 각 평가위원은 세부 항목 14개에 대해 항목당 최고 100점, 최저 40점을 부여한다. 총 1400점 만점에 최고·최저 점수를 준 5%(4명)를 제외하고 79명의 평가 점수만 반영한다. 특히 기본 및 세부항목 평가에서는 항목별 점수 가중치가 부여된다. 기본 항목에는 전문가 설문 조사와 도민 여론조사 결과가 각각 50%씩 반영되고, 세부 항목은 전문가 설문조사 결과를 반영해 가중치를 결정한다. 도청 이전 예정지 선정은 6월8일 있을 예정이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책꽂이]

    ●살아있는 지구(앨러스테어 포더길 등 지음, 김옥진 옮김, 궁리 펴냄) 남극에서 북극까지 지구 구석구석을 탐험하며 지금껏 알려지지 않았던 동식물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아 화제였던 BBC 다큐멘터리가 책으로 나왔다. 온난화, 생태계 파괴, 에너지 고갈 등 지구환경 문제들에 대한 해법도 함께 모색.3만 8000원.●컴퓨터 예술의 탄생(가와노 히로시 지음, 진중권 옮김, 휴머니스트 펴냄) 1992년 번역 출간된 가와노 히로시(小野洋)의 ‘예술, 기호, 정보’를 새롭게 엮었다. 미학자인 옮긴이가 원저자인 가와노와 3차례 인터뷰한 내용을 추가했다.‘컴퓨터 예술’이란 인간이 주체가 되어 컴퓨터를 수단으로 일궈낸 예술이란 뜻이 아니라 예술의 주체 그 자체가 컴퓨터라는 의미.1만 7000원.●와인 바이블(케빈 즈랠리 지음, 정미나 옮김, 한스미디어 펴냄) 와인의 기초개념에서부터 구매까지 와인에 관한 모든 정보들을 정리한 ‘와인 가이드북’. 와인에 관한 다양한 지식과 역사는 물론이고 가정에서 와인을 저장하는 법, 레스토랑에서 주문하는 요령 등을 두루 소개했다. 지은이는 세계 최고로 정평난 와인 강사.4만 3000원.●뜨거운 미술 차가운 미술(이일수 지음, 인디북 펴냄) 하나코 갤러리 이일수 관장이 미술관 체험을 똑똑하게 할 수 있는 노하우를 귀띔했다. 유익한 전시회의 조건과 ‘블록버스터 전시’의 허실은 물론, 전시도록을 사야 할지의 여부까지 현장의 궁금증을 시시콜콜 풀어준다.1만 1000원.●철학교수와 대중가요의 만남(정영도 지음, 화산문화 펴냄) 동아대 철학과 교수인 저자가 한국 대중가요의 노랫말과 리듬의 이면에 내재한 가치, 신념, 생활관을 철학적으로 해석했다. 시대의 얼굴인 대중가요에 동시대인들의 의식과 가치관이 투영돼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1만 2000원.●공자가 살고 싶어 한 나라(하중호 지음, 삼양미디어 펴냄) 우리의 전통 효와 예 사상이 얼마나 아름다운 것인지를 다각도로 돌아봤다. 브리태니커 백과사전에도 올라있는 ‘온돌’ 문화, 한가위의 로맨티시즘, 이름 끝에 붙이는 ‘양’과 ‘군’의 의미 등 전통문화에 대한 새롭고 다양한 시각을 제시.1만 2000원.●아첨론(윌리스 고스 리기어 지음, 이창신 옮김, 이마고 펴냄) 아첨을 ‘교언영색’이 아니라 서로를 위로하고 격려하고 영감을 주는, 인간관계의 향신료라고 주장하는 아포리즘 모음. 인류 역사, 문학, 종교가 모두 아첨에서 비롯됐다는 주장이 흥미롭다.1만 2500원.●꽃의 지혜(모리스 마테를링크 지음, 성귀수 옮김, 김영사 펴냄) 1911년 노벨문학상을 받은 지은이가 꽃의 발아, 성장, 개화, 죽음에 인간 세상의 지혜를 비유했다. 수동적 생물체인 식물을 인간과 닮은 욕망과 지혜를 갖춘 존재로 짚어낸 시적 상상력이 빛난다.1만원.
  • 메이저 병원 입김작용?

    메이저 병원 입김작용?

    정부가 지난 22일 의료기관 평가결과를 발표하기 직전 평가기준을 급작스럽게 바꾼 것<서울신문 24일자 1·9면>은 ‘메이저’종합병원측의 이의제기에 따른 것으로 드러났다.‘의료기관평가위원회’에선 이를 놓고 의견이 팽팽히 맞섰지만 보건복지가족부가 파행으로 마무리된 위원회의 형식적 위임을 받고는 공식발표 반나절을 앞둔 시점에서 임의로 기준을 바꿨다는 설명이다. 정부가 지난 22일 의료기관 평가결과를 발표하기 직전 평가기준을 급작스럽게 바꾼 것<서울신문 24일자 1·9면>은 ‘메이저’종합병원측의 이의제기에 따른 것으로 드러났다.‘의료기관평가위원회’에선 이를 놓고 의견이 팽팽히 맞섰지만 보건복지가족부가 파행으로 마무리된 위원회의 형식적 위임을 받고는 공식발표 반나절을 앞둔 시점에서 임의로 기준을 바꿨다는 설명이다. 앞서 복지부는 “내부 논의 뒤 복지부가 평가위원회에 먼저 제안해 위원회의 충분한 토의를 거쳐 결정된 사안”이라고 밝혔었다. ●병원측 이의 제기에 3시간만에 파행 25일 보건의료노조 등 시민·사회단체와 복지부 등에 따르면 지난 21일 개최된 의료기관평가위원회는 복지부의 설명과 달리 파행으로 마무리됐다. 회의에 참석했던 한 위원은 “평가발표 방식 등을 놓고 이견이 맞섰고, 참석한 메이저병원측 관계자들은 ‘지표별, 점수별로 발표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개진했다.”고 전했다. 특히 평가의 핵심인 ‘임상질지표’와 관련해선 먼저 메이저병원측 인사가 “‘모성 및 신생아’항목에 문제가 많다.”고 이의를 제기한 뒤 찬반양론이 맞섰다. 시민·사회단체쪽 위원들은 “복지부가 지난해 5월 주변 반대를 무릅쓰고 4개 부문을 모두 공개하겠다고 선언한 뒤 평가를 추진해온 만큼 예정대로 하라.‘모성 및 신생아’항목에 특별히 하자가 있다면 다른 항목도 예외일 수 없다.”며 반박했다. 결국 이날 위원회는 평가방식에 대해선 론도 내리지 못한 채 위원 중 한명이 제안한 “여기서 결정내는 것은 힘들다. 복지부가 정황을 판단해 결정하라.”는 형식적 위임방식으로 3시간 만에 사실상 파행됐다. 복지부는 지난해 5월 ‘임상질지표’를 새롭게 병원평가에 도입하면서 ▲폐렴 ▲수술감염 예방적 항생제 사용 ▲중환자실 ▲모성 및 신생아 등 4개 항목을 공표하기로 약속했었다. 또 4개 항목 중 고관절치환술, 심장수술 등 6개 수술별 평가로 구성된 ‘수술감염 예방적 항생제 사용’에 대해서도 급작스럽게 6개 수술 가운데 4개 이상 평가자료를 제출한 기관 중 우수기관을 선정하기로 했다고 입장을 바꿨다. 한 평가위원회 위원은 “임상질지표 전문위원회의 의견이라지만 평가위원회에선 아무런 언급도 없었다.”면서 “부문별 수술의 질을 평가해야지 이를 합산해 점수를 낸다는 것 자체가 난센스”라고 꼬집었다. ●‘모성 및 신생아´ 항목에 순위 뒤바뀌어 공교롭게도 이같은 복지부의 입장 변경 뒤 ‘모성 및 신생아’항목에 발목이 잡혀 평균 90점이상(우수기관)에서 탈락했던 분당서울대병원, 영동세브란스병원 등은 우수기관으로 지정됐다. 반면 수술별 제출건수가 미달된 마산삼성병원, 광주기독병원은 탈락했다. 이들 지방병원은 임상질지표에서 전체 1,2위를 기록했었다. 한편 복지부는 25일 서울신문 보도에 대한 해명자료에서 “(서울신문이 공개한 문건은) 의료기관평가위원회 개최를 위해 19일 작성한 심의안건 초안”이라며 “자료에는 기관별 점수가 높은 10대 병원의 명단과 평균점수가 나온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평가위원회 위원인 조윤미 녹색소비자연대 본부장은 “실제 회의에 제공된 문서에는 점수나 명단이 없었고, 형식과 내용도 모두 다르다.”면서 “이는 발표직전 (복지부의) 내부문건으로 보인다.”고 반박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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