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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8일 TV 하이라이트]

    ●다빈치 코드(KBS1 밤 12시 20분) 특별 강연을 위해 파리에 체류 중이던 하버드대 기호학자 로버트 랭던 교수는 급박한 호출을 받는다. 루브르 박물관의 수석 큐레이터 자크 소니에르가 박물관에서 살해당한 시체로 발견된 것이다. 그리고 그는 시체 주변에 가득한 이해할 수 없는 암호들 중 ‘P S 로버트 랭던을 찾아라’라는 암호 때문에 살인 누명까지 뒤집어쓰고 만다. ●내 생애 마지막 오디션(KBS2 밤 8시 20분) 100인의 예선 합격자 중 본선에 진출할 30인을 뽑는 치열한 오디션 과정을 공개한다. 각기 다른 장르에서 창법을 갈고 닦은 가수들이 대거 모습을 드러낸다. 본선 진출 오디션에서는 로커, 유명 아이돌 출신 가수, 트로트 가수 등 여느 오디션에서 볼 수 없었던 참가자들이 출연해 각자의 노래와 가슴 아픈 사연들을 털어놓는다. ●한가위 특집 MBC 파워매거진(MBC 오후 5시) 민족 대명절 추석으로 오랜만에 온 가족이 모인다는 기쁨도 잠시. 지난 태풍으로 폭등한 채소와 과일, 그리고 제수용품의 만만치 않은 가격에 명절을 지낼 주부들은 벌써부터 고민이다. 하지만 이제 그런 걱정은 그만. 각 장터에서 마련한 추석맞이 깜짝 이벤트를 시작으로 알뜰 장터의 모든 것을 소개한다.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SBS 오후 6시 25분) 오매불망의 엄마바라기 여덟 살 지연이. 엄마와 1분 1초도 떨어질 수 없다는 최강 마마걸은 집 앞 슈퍼는 물론 엄마 직장과 화장실까지 쫓아간다. 그런데 아이가 수시로 내뱉는 뜻밖의 말들. ‘엄마 나 두고 도망 안 갈 거지.’와 ‘엄마, 나 버리지 마.’라는 가슴 아픈 단어들이었다. 과연 지연이와 엄마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금요극장-형제(EBS 밤 12시) 어린 훌리오와 엄마는 쓰레기 더미에 버려진 아기를 발견하고는 망설이다가 집으로 데려온다. 그렇게 16년이 흘러 카라카스의 빈민가에서 생활하는 훌리오와 다니엘은 형제로 자란다. 두 사람은 마을의 축구팀에서 미래의 희망을 키운다. 한편 프로축구계의 거물 스카우터가 카라카스 최고의 축구 클럽에 선수들을 영입하기 위해 나선다. ●생방송 OBS 3부(OBS 오전 7시 30분) 올해 2월 아버지가 편찮으셔서 베트남을 방문했던 동티루아는 한국으로 돌아온 지 두 달 만에 아버지가 돌아가셨다. 장례식에 가 보고 싶었지만 갈 수 없어 평생 한으로 남을 것 같다는 그녀를 위해 준비했다. 프로그램에서는 가족들과 영상으로나마 대면하게 된 동티루아 가족의 화상 상봉 현장을 담아 본다.
  • 한가위 극장戰

    한가위 극장戰

    명절이 되면 바빠지는 곳 중 하나가 바로 극장가다. 올 추석엔 한국 영화와 할리우드 외화의 팽팽한 접전이 예상되는 가운데 다양한 소재와 장르로 무장한 영화들이 관객을 기다리고 있다. 막 오른 한가위 ‘극장전(戰)’의 승자는 누가 될 것인지 관전 포인트를 살펴본다. ■ 한국 영화 안방 내줄 수 없는 ‘광해’… ‘점쟁이들’ 신통력·‘간첩’ 작전 힘쓸까 상반기에 초강세를 보였던 한국 영화. 연휴 기간이 짧은 탓에 올 추석에 개봉하는 한국 영화의 수는 많지 않지만 다양한 장르로 관객들의 입맛을 공략한다. 본래 개봉일을 1주일 앞당겨 지난 13일 일찌감치 개봉한 팩션 사극 ‘광해:왕이 된 남자’가 관객 350만명을 돌파한 가운데 흥행 여파가 언제까지 계속될지 미지수다. 개봉 2주째까지 박스오피스 1위를 지키는 데는 성공했지만 추석 연휴를 앞두고 국내외 신작 영화가 대거 개봉했기 때문이다. 일단 20일 개봉한 한국 영화 ‘간첩’이 가장 큰 적수가 될 전망이다. 먹고살기 바쁜 생활형 간첩들의 이야기를 익살스럽게 풀어낸 이 영화는 명절 분위기에 어울리는 오락 영화라는 강점이 있다. 북에서 남파된 지 22년이 됐지만 불법 비아그라를 판매하며 생계를 유지하는 김 과장 역을 맡은 김명민의 능청스러운 연기와 웃음기를 쫙 뺀 간첩 유해진의 카리스마 대결이 볼 만하다. 변희봉, 염정아, 정겨운이 각각 독특한 사연을 지닌 간첩 역으로 출연해 북에서 남으로 귀순한 고위 간부를 암살하라는 지령을 받은 뒤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코미디와 액션으로 풀어낸다. 연휴의 끝무렵인 새달 3일에 개봉하는 ‘점쟁이들’은 코믹 호러물을 표방한다. ‘점쟁이들’은 전국 팔도에서 모인 점쟁이들이 신들린 마을 울진리에서 수십년간 계속되고 있는 미스터리한 사건의 실마리를 풀어 해결한다는 이야기다. ‘시실리 2㎞’, ‘차우’ 등으로 코믹 호러 장르에서 두각을 나타낸 신정원 감독의 신작으로 독특한 설정에 두 장르를 혼합한 이색적인 분위기가 특징이다. 김수로, 이제훈, 곽도원, 강예원 등이 출연한다. 한편 제69회 베니스 국제영화제에서 황금사자상을 수상한 김기덕 감독의 ‘피에타’가 50만 관객을 돌파하며 손익분기점을 훌쩍 넘긴 가운데 비상업영화로서 추석 연휴에 얼마만큼 파급력을 가질지 주목된다. 특히 김기덕 감독이 멀티플렉스의 극장 독점을 비판하며 새달 3일 종영을 선언해 흥행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관심거리다. ■ 외국 영화 美·日·유럽 애니 주렁주렁… 아빠·엄마표 액션 시리즈 격돌 이번 추석 연휴에 외화는 애니메이션부터 화려한 액션까지 다양한 장르로 여러 연령대의 관객들을 공략한다. 일단 두편의 할리우드 액션 시리즈물이 흥행 전면에 나섰다. 27일 개봉한 영화 ‘테이큰 2’는 뤼크 베송 사단이 만들어 세계적으로 흥행에 성공한 스릴러 액션 영화 ‘테이큰’의 속편이다. 1편에서 납치된 딸을 구하기 위해 정보기관 출신의 아버지가 벌이는 추적극을 긴박감 넘치게 그려 국내에서도 성공을 거둔 바 있다. 4년 만에 돌아온 속편에서는 복수를 하기 위해 찾아온 일당을 상대로 싸우는 가장의 이야기를 그렸다. 주인공 리엄 니슨을 비롯해 전편의 출연진이 그대로 출연한다. 한층 더 화려하고 풍부해진 볼거리로 무장한 밀라 요보비치 주연의 ‘레지던트 이블 5:최후의 심판 3D’도 추석 연휴의 강력한 경쟁자다. 그동안의 시리즈를 총망라한 규모를 자랑하며 지난 시리즈의 모든 주역들이 총출동한다. 지난 13일에 개봉했다. 영화 ‘도둑들’에 출연해 강한 남성미를 선보이며 국내 관객들에게 한층 친숙해진 중국 배우 런다화도 영화 ‘나이트폴’로 추석 극장가에 출사표를 던졌다. ‘나이트폴’은 연쇄살인범과 그를 쫓는 형사의 숨 막히는 대결로 홍콩판 ‘추격자’로 불리며 화제를 모은 작품이다 이번 추석에는 가족 관객을 잡으려는 할리우드와 일본, 유럽 애니메이션의 경쟁이 특히 치열하다. 우선 할리우드의 애니메이션 명가 디즈니 픽사 스튜디오의 신작 ‘메리다와 마법의 숲’이 가장 기대를 모은다. 스코틀랜드 왕국의 길들여지지 않은 말괄량이 공주 메리다와 전통을 강요하는 엄마(왕비)의 갈등과 화해를 그렸다. 캐릭터의 작은 표정 변화까지 섬세하게 묘사하는 등 픽사의 기술력이 돋보이는 영화로 27일 개봉한다. 13일에 개봉한 ‘늑대아이’는 늑대인간과의 사랑으로 두 아이를 낳게 된 여자와 그 아이들의 이야기를 통해 따뜻한 모성애를 감성적으로 그린 일본 애니메이션이다. ‘시간을 달리는 소녀’로 유명한 호소다 마모루 감독의 신작으로 평단과 관객에게 모두 호평받았다. 20일 개봉한 스페인 애니메이션 ‘테드:황금도시 파이티티를 찾아서’는 고고학자를 꿈꾸던 평범한 벽돌공이 우연한 기회에 고대 잉카제국의 황금이 묻혔다는 파이티티의 비밀을 풀 수 있는 열쇠를 손에 넣고 페루에 가서 펼치는 모험담을 그리고 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29일 TV 하이라이트]

    ●상상친구 꾸메푸메(KBS1 오후 1시 10분) 똔또는 축구 시합 중 젤루의 예쁜 신발을 보며 부러워한다. 그렇지만 좋은 신발을 신어도 축구를 잘 못하는 젤루에 비해 똔또는 조금 닳은 신발로도 충분히 축구를 잘하고 있다. 하지만 골대 앞에서 골을 넣으려는 순간 그만 신발을 골대에 넣어 버리고 만 똔또. 이일로 젤루처럼 좋은 신발을 신고 싶다고 소원을 비는데…. ●내 딸 서영이(KBS2 밤 7시 55분) 병원에서 상우를 기다리며 졸고 있던 호정은 갑자기 나타난 상우에게 허둥지둥 마음을 고백한다. 하지만 상우는 그런 호정의 진심을 들은 척도 않고 면박만 준다. 그렇게 상우에게 거절당한 호정은 다음 날 도저히 다시 상우를 찾아갈 용기가 나지 않고, 자기도 모르게 삼재가 있는 옥탑방으로 발걸음을 향하게 된다. ●무한도전(MBC 오후 6시 25분) 추석을 맞이해 ‘무한상사’가 돌아왔다. 꼰대 유 부장이 날리는 유머에 대해 부하 직원들이 대처하는 자세는 ‘웃기지 않아도 무조건 웃어라’다. ‘무한상사’는 하반기를 맞이해 신입 사원을 모집한다. 5명의 신입 사원 중 뽑힐 자는 단 1명. 그중 신입 사원으로 뽑힌 빅뱅의 지드래곤(권지용)의 혹독한 신입 사원 생활기가 펼쳐진다. ●퀵 1, 2부(KBS2 밤 10시 25분) 스피드 마니아인 퀵서비스맨 기수. 어느 날 생방송 시간에 쫓겨 퀵서비스를 이용하는 아이돌 아롬을 태우고 가던 중 한 통의 전화를 받는다. 의문의 목소리는 헬멧에 폭탄이 장착돼 있다는 경고와 함께 30분 내 폭탄 배달 미션을 완수하라는 것이었다. 그렇게 기수는 폭탄과 아롬을 태우고 사상 초유의 쾌속 질주를 시작한다. ●EBS 장학퀴즈(EBS 오후 6시) 이번 주는 ‘영화학 개론’으로 시네마 데이트를 함께한다. 대중이 사랑하는 예술 영화 흑백 무성영화 속 찰리 채플린부터 3D 영화의 나비족까지. 영화 역사에는 어떤 이야기와 상식들이 들어 있을까. 한국 최초의 상설 영화관 ‘단성사’에서 상영된 숱한 걸작들부터 현재 1000만 관객 시대를 열기까지 영화 속 숨은 주역들을 만나 본다. ●전기현의 씨네뮤직(OBS 밤 10시 25분) 한가위를 맞아 고향을 찾아가는 사람들의 사연을 그린 영화와 주제음악에 대해 소개한다. 앤디 테넌트 감독의 ‘스위트 알라바마’를 시작으로 ‘욜’ 등 총 5편의 영화와 음악에 대해 알아본다. 한편 카피라이터 윤수정과 함께하는 토크 코너에서는 사랑, 일생 이야기가 담긴 영화 ‘집으로 가는 길’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다.
  • [30일 TV 하이라이트]

    ●추석기획 산 너머 남촌에는 2(KBS1 오전 9시) 학교에서 보라와 한솔은 같은 반 친구 재영이가 청소를 하지 않고, 벤치에만 앉아 있는 걸 따진다. 화가 난 보라가 재영이를 밀어내자, 재영이가 기절하고 만다. 그 광경을 본 보라 엄마 영희는 기함을 하고 만다. 한편 애써 키운 작물을 훔쳐가는 도둑의 모습에 철수는 도망치는 도둑과 몸싸움을 벌인다. ●추석기획 출발 드림팀 2(KBS2 오전 10시 35분) 추석을 맞아 ‘제3회 물 씨름 챔피언전’을 연다. ‘물 씨름’은 ‘출발드림팀’에서 매년 추석마다 특화해서 개최하고 있는 변형된 민속놀이 대회다. 초대 물 씨름 챔피언은 이현, 2대 물 씨름 챔피언은 서인국이 거머쥐었다. 이제 그 뒤를 이을 3대 챔피언은 누가될 것인지 귀추가 주목 된다. ●한가위 특집 시간을 달리는 TV(MBC 밤 11시 10분) 첫 회 게스트로는 탤런트 박신양이 출연한다. 진행은 탁재훈과 이휘재, 그리고 엠블랙 이준과 에이핑크 정은지가 맡았다. 이들은 박신양과 함께 옛 이야기를 나눈다. 그리고 박신양은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거슬러 올라가 현재와 다른 삶은 살고 있는 가수 박신양의 모습을 선보인다. ●런닝맨(SBS 오후 6시 10분) 명실상부 런닝맨의 딱지왕 유혁(유재석)과 딱지계의 신성 능력자 김종국. 지난 승부에 이어 그 못다한 승부가 이번에 제대로 펼쳐진다. 한편 절대 딱지를 넘기는 가족에게 상속되는 어마어마한 유산으로 최강 딱지를 공수하기 위한 살벌한 집안 싸움이 시작된다. 과연 절대딱지를 뒤집을 전설의 딱지왕은 누가 될까. ●몬스터 주식회사(EBS 오후 2시 30분) 몬스터 주식회사 사원들의 임무는 아이들을 놀라게 하고, 그들의 비명소리를 모아 오는 것이다. 한편 제임스의 절친한 친구이자 룸메이트인 마이크는 자그마한 몸집에 커다란 눈 하나가 달린 초록색 괴물이다. 여느 때와 다름없이 일을 나갔던 이들은 실수로 부라는 어린이 하나를 몬스터의 세계로 데려오게 된다. ●장한나 네번째 선물 희망# 볼레로 1, 2부(OBS 밤 11시 25분) 100명의 젊은 음악가들과 장한나가 3주 동안 콘서트를 준비하는 과정을 동행 취재하여 함께 울고 웃는 오케스트라 단원들의 숨은 이야기를 공개한다. 또한 무소르그스키의 ‘전람회의 그림’과 라벨의 ‘라 발스’, ‘볼레로’ 연주로 청중들을 사로잡은 마지막 공연을 선보인다.
  • “‘직관’ 비용 年 1000만원 써부러도 행복한 걸 워쩌겄소”

    “‘직관’ 비용 年 1000만원 써부러도 행복한 걸 워쩌겄소”

    프로 스포츠의 존재 이유는 단연 팬이다. 경기장을 가득 메운 팬들의 응원이 있어야 선수도 신이 나 멋진 플레이를 펼칠 의욕이 생긴다. 프로야구가 25일 한 시즌 최다 관중 기록을 새로 쓰며 700만 관중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한국야구위원회(KBO)에 따르면 이날 잠실·문학·대구 구장에는 2만 7504명이 입장해 누적 관중 681만 2530명을 기록, 지난해 작성한 역대 최다 관중(681만 28명)을 뛰어넘었다. 한가위 연휴 중에 연관중 700만명 시대를 열 전망이다. 시즌을 앞두고 경기 조작 등 악재가 쏟아졌지만 팬들의 뜨거운 응원 열기를 꺾지는 못했다. 서울신문은 700만 관중 시대를 맞아 구단이나 선수, 코칭스태프보다 더 축하받아야 할 팬 한 명을 초대했다. KIA 경기를 지켜본 팬이라면 관중석 한쪽에서 미니 전광판을 들고 응원하는 그가 낯설지 않을 것이다. 홈경기뿐 아니라 원정 경기에서도 그의 모습을 쉽게 찾을 수 있다. 표정에서는 신앙 같은 느낌마저 묻어난다. 중계 카메라에도 자주 모습을 비춘다. 광주에 사는 김점섭(34)씨와 전화로 인터뷰했다. KIA자동차 광주공장에 근무하는 김씨는 빛고을 사람들이 으레 그렇듯 어린 시절부터 해태(KIA 전신) 팬이었다. 하지만 1990년대 후반 해태가 모기업의 경영난으로 몰락한 데 이어 KIA도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하면서 한동안 야구장을 찾지 않았다. 그러던 김씨가 다시 야구의 묘미에 흠뻑 빠진 것은 2009년 KIA가 우승을 차지하고서부터다. ‘좀 더 멋지게 응원하고 선수들을 격려하는 방법은 없을까’ 고심하던 김씨는 이듬해 온라인 쇼핑몰에서 미니 전광판을 구입했다. 대당 26만원으로 만만치 않은 가격이었지만 2대를 주문했다. 한 대에 쓸 수 있는 글자 수가 8자에 불과해 제대로 된 응원 문구를 쓰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한 시즌 80경기 이상 관전하는 김씨가 1년 동안 야구에 지출하는 돈은 어림잡아 1000만원. 입장권은 1만원이 안 되지만, 원정 경기를 보기 위해 드는 차비와 숙박비 등이 만만치 않다. 경기장에서 시원한 맥주를 마시고, 의기투합한 다른 팬들과 소주잔을 나누는 데도 꽤 많은 돈이 든다. “홈경기는 거의 모두 관전하고, 원정 경기도 근무에 지장을 주지 않으면 대부분 보러 갑니다. 아직 미혼인데, 함께 사시는 부모님이 야구에 중독됐다고 걱정하시죠. 하지만 야구장에 있을 때가 가장 행복한 걸 어떻게 하겠어요.” 김씨를 알아보는 팬들도 꽤 있다. “식당에서 밥을 먹으면 KIA 팬 아니냐고 종종 말을 걸어요. 경기장에서도 여러 사람이 다가와 인사를 건네죠. 야구장에서 사귀게 된 사람만 수십 명이 넘습니다.” 선동열 감독이 부임하면서 KIA의 올 시즌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지만, 포스트시즌 진출은 사실상 물 건너간 상태다. 김씨는 “투수력은 좋았지만, 타선이 너무 약했다. 선발이 잘 던져도 불펜이 무너지거나 점수가 나지 않는 등 ‘박자’가 맞지 않았다.”고 부진의 이유를 진단했다. 이어 “1루 수비 불안이 가장 큰 문제인 것 같다.”며 “내년 시즌에는 이범호-최희섭-김상현으로 이어지는 클린업트리오를 꼭 보고 싶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김씨는 2014년 완공되는 KIA의 새 홈구장에 큰 기대감을 표했다. 먹고 마시는 재미로 야구장을 찾는 사람이 많은 만큼 문학구장 같은 바비큐존이 꼭 설치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하루속히 10구단 체제가 정립돼야 야구 열기를 이어 갈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골수 중에서도 골수인 김씨지만 KIA 구단으로부터 받는 특별한 대우는 없다고 했다. “제가 좋아 야구장을 찾는 건데 혜택은 바라지도 않습니다. 오히려 부담스럽죠. 올 시즌 KIA 성적에 대한 실망요? 선수들도 열심히 했잖아요. 내년에도 열성적으로 응원할 테니 좋은 성적을 내 주길 바랄 뿐입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프로축구] 초조한 수원

    [프로축구] 초조한 수원

    한가위를 앞두고 26일과 27일 열리는 현대오일뱅크 K리그 33라운드는 리그 판도를 가늠하는 잣대가 될 전망이다. 전북과 수원은 26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벼랑 끝 대결을 펼친다. 두 팀 모두 선두로 치고 나가기 위해 반드시 승점 3이 필요한 상황이다. 더 절박해 보이는 쪽은 수원이다. 16승8무8패(승점 56)로 4위에 머물고 있는 수원은 선두 서울(21승7무4패·승점 70), 2위 전북(19승8무5패·승점 65)을 따라잡기 위해 안간힘을 쏟아야 한다. 전북을 넘고 이어 서울과의 34라운드마저 승리로 이끌면 우승 판도가 바뀔 수 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4년째 이어지고 있는 ‘전북 징크스’. 수원은 2008년 9월 27일 이후 상대 전적에서 4무6패로 일방적으로 밀렸다. 올 시즌 두 차례의 맞대결에서도 모두 0-3으로 완패했다. 따라서 이날 원정은 팀의 자존심을 걸어야 하는 승부이기도 하다. 반면 전북이 수원을 꺾으면 수원을 따돌리며 우승 경쟁을 서울과의 양자 구도로 굳힐 수 있다. 홈구장의 이점에 이동국과 에닝요, 레오나르도 등 공격 중추들이 최근 살아나고 있어 자신감을 더하고 있다. 30분 뒤 울산 문수구장으로 서울을 불러들이는 울산의 3위 욕심도 관전 포인트. 서울이 울산(16승9무7패·승점 57)을 꺾으면 두 팀의 승점 차는 16으로 벌어진다. 11경기가 남은 점을 감안해도 울산의 역전 우승 가능성은 희박하다. 반면 울산이 승리하면 역전 우승에 대한 희망을 지필 수 있다. 토종과 외국인 조합의 공격력 대결도 관심거리다. 울산은 김신욱-이근호의 ‘빅 앤드 스몰 콤비네이션’을 승부수로 삼는 반면, 서울은 ‘기록 파괴자’ 데얀-몰리나 콤비로 울산전 3경기 무승(1패2무) 끊기 도전에 나선다. 24골로 득점 선두인 데얀은 K리그 정규 최다 골(28) 기록 경신이 유력하고 15도움으로 부문 선두에 올라 있는 몰리나가 도움 하나만 추가하면 정규 리그 한 시즌 최다 도움을 경신하게 된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징검다리 추석연휴 樂~ 樂~하게

    징검다리 추석연휴 樂~ 樂~하게

    한가위가 코앞이다. 차례나 성묘를 마친 뒤 ‘가족 단합대회’를 고민하는 이들을 위해 유명 리조트와 테마파크에서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했다. 예년에 견줘 다양한 공연 프로그램을 준비한 것이 눈에 띈다. 연휴 마지막 날엔 세계 최대 민속 축제가 경기 안성에서 시작된다. ■리조트서 休… 공연 보며 樂 한화리조트 설악은 추석 연휴 기간에 저녁마다 ‘라이브 팝 콘서트’를 야외 가든 호수에서 연다. 설악쏘라노 로비에서는 9월 내내 금~일요일에 ‘클래식 작은 음악회’가 열린다. 오는 29~30일에는 ‘한가위 가훈 써 주기’ 이벤트와 ‘한가위 돌고래 마라톤’ 대회가, 30일에는 워터피아, 씨네라마 무료 이용권 등 다양한 경품이 지급되는 ‘한가위 오엑스 퀴즈’가 각각 열린다. (033)630-5500. 대명 비발디파크는 29일 80년 역사를 자랑하는 ‘동춘 서커스단’의 추석 특집 공연 ‘비천’을 무료로 연다. 공중 서커스와 애크러배틱 등의 묘기가 펼쳐진다. 소노펠리체에선 같은 날 무료 ‘레이저&매직쇼’가, 30일엔 가족 노래자랑이 열린다. 단양·변산·양평 리조트와 양양 쏠비치 호텔 앤 리조트에선 연휴 기간 민속놀이 체험 한마당이 펼쳐지며 경북 경주에선 29일 한가위 가족 민속놀이 대항전이 열린다. 이날 입실 고객에겐 송편을 무료로 제공한다. 1588-4888. 곤지암리조트는 29일~10월 2일 팽이치기 등 전통놀이를 즐기고 인증 도장을 모으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떡메치기, 송편 만들기 등의 체험 행사도 있다. 29일에는 요리사에게 피자 만드는 방법을 배우는 ‘가족 피자 만들기-피자욜로’ 행사도 열린다. 1661-8787. 하이원리조트는 추석 연휴 첫날인 29일을 비롯해 10월 말까지 매주 토요일 저녁 8시에 아시아 최대 규모의 음악 분수쇼와 6700여 발의 불꽃이 어우러지는 ‘불꽃 페스티벌 프러포즈 이벤트’를 진행한다. 30일에는 가족 대항 윷놀이 등 한가위 한마당이, 10월 1일엔 마술사 이은결의 ‘매직 콘서트’가 대형 컨벤션홀에서 열린다. 1588-7789. 휘닉스파크는 ‘웰니스 치유의 숲길 트레킹’을 진행한다. 700m 숲길을 걷는 프로그램이다. 추석 여행 상품도 내놨다. 바비큐 가든에선 양념갈비와 레드와인 등을 휘닉스파크에서 재배한 친환경 쌈채소와 함께 제공한다. 4~5인분 16만원, 3~4인분 13만원. (033)330-6038. 오크밸리는 30일 가을 음악회, 푸짐한 경품이 걸린 ‘오크밸리 스타 선발대회’를 연다. 29, 30일엔 씨름 등 전통놀이와 전통공예 체험 등의 행사가 마련된다. 추석 밤하늘 별자리 여행은 28일부터 10월 3일까지 매일, 10월 중엔 금·토요일에 운영된다. (033)730-3981. 파인리조트는 30일 무료 숙박권, 부대시설 이용권, 영화 예매권 등 다양한 경품이 걸린 전통 윷놀이 대항전을 연다. 29일~10월 1일엔 떡메 치기 등의 전통 행사가 열린다. (02)540-6800, (031)338-2001. 용평리조트는 30일 온 가족이 송편을 만들고 시식도 하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송편패키지(성인 3만 3000원)를 신청하면 송편 빚기 체험도 하고 점심 뷔페를 이용할 수 있다. 1588-0009. ■테마파크에선 다양한 이벤트 에버랜드는 29일~10월 1일 태권 타악 퍼포먼스 ‘비가비’(飛歌飛) 공연을 한다. 2010년 영국 스코틀랜드 ‘에든버러 축제’에서 호평을 받은 작품이다. 같은 기간 유명 서예가 4명을 초빙해 사군자 그리기 등 서예 체험 프로그램도 연다. 28일~10월 3일 주한 외국인은 40% 할인된다. 홈페이지(www.everland.com) 참조. 롯데월드는 매일 밤 8시 ‘강강술래’ 공연을 펼친다. 100명이 넘는 연기자와 수천명의 관객이 함께 소원을 비는 퍼포먼스다. 국가 대표 춤꾼 팝핀현준, 국악인 박애리 부부가 선보이는 퓨전 공연 ‘아리랑’도 볼만하다. 연휴 기간 중 한복을 입고 방문하면 자유이용권 5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동반 3인까지 가능하다. 주한 외국인에게도 자유이용권 40% 할인혜택을 준다. 서울랜드는 30일 외줄타기 명인 김대균의 줄타기 공연을 선보인다. 캐릭터 풍물 로드쇼와 민속놀이 체험 한마당 행사는 29일~10월 1일, 태권도와 춤이 결합된 ‘태권무 공연’은 10월 1일과 3일에 각각 열린다. 한화 호텔&리조트는 서울의 63빌딩, 전남 여수와 제주의 아쿠아플라넷에서 각각 ‘한화 스타일’ 이벤트를 벌인다. 63빌딩(www.63.co.kr)은 ‘63 1+1 스타일’ 이벤트를 10월 31일까지 연다. ‘아쿠아플라넷 여수’(www.aquaplanet.co.kr/yeosu)는 추석 연휴 3일 동안 하루 두 차례 수조 밖 관람객과 수조 안 아쿠아리스트가 제기차기를 겨루는 이색 대결을 펼친다. 코엑스 아쿠아리움은 29일~10월 3일 한복을 입은 다이버들이 수중에서 널뛰기 등을 하는 민속놀이 퍼포먼스와 1만여 마리 정어리들의 화려한 군무를 준비했다. 공연은 하루 세 번 진행된다. 이 기간 외국인에게는 30% 할인혜택을 준다. 증빙 서류를 지참해야 한다. 충남 예산의 리솜스파캐슬은 추석 당일(30일) 관광객을 대상으로 팽이치기 등의 대회를 마련하고 참가자 전원에게 천천향(물놀이 시설) 50% 할인권을 준다. 입상자들에게는 푸짐한 추석 선물도 제공한다. 한편 한국관광공사는 27일~10월 4일 서울 청계천로 본사에서 문화 체험 행사를 개최한다. ■새달 1일부터 안성세계민속축전 10월 1일부터 14일까지 경기 안성시에서는 ‘2012 안성 세계민속축전’(www.2012folkloriada.com)이 열린다. 4년에 한번씩 열려 ‘민속문화의 올림픽’으로도 불린다. 이번 축제엔 브라질, 헝가리, 콩고 등 43개국의 45개 공연단체에서 1172명의 공연단원이 참가한다. 안성 남사당 바우덕이 풍물패 등 국내 11개 공연단까지 포함하면 2000명 넘는 재간꾼들이 한국에 모이는 셈이다. 공연은 보개면 안성맞춤랜드 등에서 1일 60여회 이상 펼쳐진다. 공연장 어디에서든 매일 서로 다른 나라의 공연이 열린다. 번외 행사도 알차다. 현대판 줄타기인 ‘슬랙라인’과 파페라, 어쿠스틱 콘서트, 재즈 공연, 7080 청춘쇼 등의 공연이 준비됐다. 터키 등 19개국 요리사가 자국의 대표 요리를 만들어 보이는 세계 먹거리 체험관과 안성 옛 장터도 열린다. 입장료는 어른 5000원, 청소년 4000원이다.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길섶에서] 인절미 떡메치기/오승호 논설위원

    갓을 쓰고 흰 한복을 입은 남성이 유치원생과 함께 떡메를 친다. 두껍고 넓은 나무로 만든 안반 위의 잘 쪄진 찰밥이 그런대로 뭉개진다. 한복을 입은 유치원생들은 선생님의 지도에 따라 한 사람씩 떡메를 치는 체험학습을 한다. 사진기자들은 연신 카메라 플래시를 터트린다. 시간이 제법 지난 모양이다. 옆 천막에서 한 여성이 다가온다. “빨리 치라 고마.”라고 다그친다. 인절미를 만들어 팔아야 하는데, 이벤트에 집중하는 것을 나무란다. 유치원생들은 그만하게 하고 떡메를 제대로 치라는 주문이다. “오늘 못하면 내일 치면 되지 뭐.” 남성이 맞받아친다. 인파 속에서 웃음이 쏟아진다. 발길을 옮겨 본다. ‘토마토로’ ‘유가찹쌀산자’ ‘개똥쑥’ ‘울금酒’ ‘초록米가’…. 지자체 특산품들이 주가를 올린다. ‘무료 택배’ 서비스를 내건 쌀 코너에는 주문이 이어진다. 한가위를 앞둔 지난 주말, 서울광장에서 열린 ‘도시와 농촌이 함께하는 농수산물 나눔장터’ 풍경이다. 이런 장터가 자주 열리면 애향심도 커질 것 같다. 오승호 논설위원 osh@seoul.co.kr
  • 풍성한 한가위 입은 즐거워도 몸은 괴로워라

    풍성한 한가위 입은 즐거워도 몸은 괴로워라

    명절 때면 소화기 질환이 걱정된다. 특히 추석은 먹거리가 풍성할 뿐 아니라 기온까지 높아 음식이 상하기도 쉽다. 여기에다 귀성에 따른 불편과 가족 간의 갈등 등으로 스트레스도 만만치 않아 각종 소화기증후군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실제로 소화기 전문 비에비스 나무병원 의료진이 전국의 20∼60대 성인남녀 41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62%가 ‘명절증후군을 겪은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주요 증상으로는 소화불량·복통·설사·변비 등 소화기 증상이 34%로 가장 많았으며, 근육통·관절통(25%), 우울·짜증·무기력 등 심리적 증상(24%), 두통 및 기타 증상(17%)이 뒤를 이었다. ●스트레스를 다스려라 자율신경이 지배하는 소화기는 감정이나 정서에 민감하다. 즉 불안·우울·스트레스·긴장 같은 자극이 자율신경을 자극해 위 운동을 방해하는데, 명절에 소화불량을 겪는 사람이 많은 것은 이 때문이다. 몸이 스트레스를 받으면 교감신경이 흥분하고 순간적으로 근육에 많은 혈액을 공급해 상대적으로 소화기관의 혈액량은 줄어든다. 이 때문에 소화기관의 운동이 느려져 소화불량이나 변비가 잘 생긴다. 여기에다 스트레스가 신경호르몬인 아세틸콜린의 분비를 촉진해 지나치게 많은 위액이 분비되는데, 이처럼 많아진 위액이 십이지장에서 중화되지 못한 채 소장으로 내려가면 음식물을 빨리 내려보내 설사를 만들게 된다. 이런 문제를 겪지 않으려면 스트레스를 줄여야 한다. 귀성이나 음식을 장만할 때라도 짬짬이 안정된 자세로 명상을 하거나, 심호흡을 해주면 좋다. 또 소화기에 부담을 주는 기름진 음식도 자제해야 한다. ●과식·기름진 음식은 경계하라 과식을 하면 위가 부풀어 정상적인 운동을 못하게 된다. 특히 동물성 지방이 많은 고지방식 명절 음식은 식도와 위 사이의 괄약근을 느슨하게 할 뿐 아니라 위산 분비를 촉진하고, 음식이 위에 머무는 시간을 늘려 역류성 식도염을 유발하기 쉽다. 따라서 명절 음식을 만들 때는 처음부터 기름을 적게 사용하는 게 좋다. 나물류는 볶는 대신 무치고, 튀김옷도 얇게 하면 기름 흡수량을 줄일 수 있다. 올 추석은 예년에 비해 빨라 식중독도 조심해야 한다. 특히 명절에는 한꺼번에 많은 음식을 만들기 때문에 그만큼 상하기가 쉽다. 상한 음식을 먹은 뒤 1∼72시간 안에 발병하는 식중독은 구토·복통·메스꺼움·설사 등의 증상에다 간혹 고열이나 혈변을 보기도 한다. 일단 증상이 나타나면 서둘러 병원을 찾는 게 좋다. 이때 독성물질을 배설해야 하므로 억지로 구토나 설사를 멈추는 것은 좋지 않다. 단, 설사로 인한 탈수를 막기 위해 물은 자주 마셔야 하는데, 이때 소금이나 설탕을 조금 타서 마시면 체내 전해질 균형이 깨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근육통에 사우나는 피하라 명절증후군의 증상으로는 근육이나 관절 통증이 많다. 이런 통증이 나타나면 처음 이틀까지는 냉찜질로 부기와 염증을 가라앉힌 뒤 사흘째부터 온찜질로 바꿔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면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 뜨거운 물수건이나 온수로 마사지를 하거나, 따뜻한 욕조에 몸을 담그는 것도 좋다. 단, 피로를 가중시키는 사우나는 피하는 게 좋다. 두통도 흔하다. 스트레스나 피로, 불편한 자세 때문에 근육이 긴장하거나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못해 생긴 두통은 대부분 안정을 취하면 나아지며, 진통제에 잘 반응하므로 크게 걱정할 것은 없다. 두통을 예방하려면 스트레스를 줄여야 한다. 운전이나 음식을 만들 때는 자주 스트레칭을 해 근육을 풀어 주며, 틈틈이 휴식을 취하면 도움이 된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도움말 비에비스 나무병원 민영일 대표원장, 가정의학과 정우길 전문의
  • 황금추석연휴, 스마트 폰 앱과 스마트하게 보내세요

    추석 연휴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고향에 있는 가족과 친구들을 만난다고 생각하면 벌써부터 마음은 넉넉하다. 하지만 올해 추석 연휴는 공식 휴일이 주말을 포함해 사흘이기 때문에, 교통상황 등을 확인하기 위한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이 유용하다. 21일 이동통신 업계에 따르면 스마트폰 국내 이용자가 3000만명을 넘어선 만큼, 모바일 상품권 서비스도 강화되고 있다. 이통사의 내비게이션과 ‘차례상 차리기’ 등은 이미 명절 필수 앱으로 자리잡았다. LG유플러스는 모바일 쿠폰 ‘기프트유’ 앱의 디자인과 기능, 상품을 확대했다. 기프트유는 피자나 패밀리 레스토랑 식사권, 도서 등을 가족이나 친구 등에게 스마트폰으로 선물할 수 있는 서비스다. 특히 정관장 홍삼 건강식품, 뚜레주르 제과세트 등 선물 상품을 10% 할인해 주는 ‘Happy 한가위’ 코너를 새달 1일까지 운영한다. KT엠하우스는 모바일 상품권인 기프티쇼를 이용해 추석 선물을 배송할 수 있는 ‘기프티쇼 배송 서비스’를 오는 30일까지 진행한다. 이 서비스는 상대방의 휴대전화로 기프티쇼를 보내면 수신자가 직접 기프티쇼 유·무선 사이트에서 배송지 주소를 입력, 배송 신청을 할 수 있다. 기획상품은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의 4만~30만원대 120여 가지, 3만~990만원대 홈플러스 선물 40여 가지 등 총 160여종의 상품으로 구성했다. 이상만 KT엠하우스 국장은 “추석 상품은 별도 배송비 없이 무료로 제공한다.”며 “기프티쇼 배송 서비스는 고객들이 부담 없이 편리하게 명절 선물을 보낼 수 있는 새로운 방법으로 자리 잡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휴 기간에 해외여행을 떠나는 이들에게는 로밍 이벤트가 쏠쏠하다. SK텔레콤은 가족 단위 여행객들이 안심하고 T로밍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T로밍 와이파이’ 무료체험 이벤트를 실시한다. ‘T로밍 데이터 무제한 원패스’ 요금제 가입고객을 대상으로 하루 9000원 상당의 ‘T로밍 와이파이’ 서비스를 새달까지 공짜로 제공한다. T로밍 와이파이는 T스토어와 플레이스토어, 앱스토어 등에서 다운받은 뒤 아이디와 비밀번호 입력 없이 자동으로 연결된다. 이성영 SK텔레콤 제휴사업본부장은 “추석을 맞아 해외를 찾는 여행객들이 간편하게 로밍 서비스를 접할 수 있도록 추석 이벤트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홍혜정기자 jukebox@seoul.co.kr
  • 울산·부산·인천·대전 충북·경북·전북 국책사업 평가 ‘우수’

    서울시가 금연구역 내 흡연과 같은 질서위반 행위를 적발했을 때 단속현장에서 개인휴대용단말기(PDA)로 과태료 사전통지서를 발급하자 지방세 수입이 연간 85억원 증가했다. 사전통지서의 가상계좌로 현장에서 즉시 과태료 발급 및 납부를 할 수 있게 되면서 자진납부율이 2010년 32%에서 지난해에는 두 배에 이르는 62%로 증가했다. 행정안전부는 이 같은 서울시 사례를 일반행정 분야 최우수로 꼽는 등 지방자치단체 합동평가 결과를 21일 공개했다. 16개 시·도의 지난해 추진성과를 평가한 결과 울산·부산·인천·대전·충북·경북·전북 7개 지자체가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평가는 행안부 정부업무평가 기본법에 따라 국가위임사무, 국고보조사업 및 국가 주요시책 등의 추진성과를 9개 분야로 평가한 것이다. 합동평가에서 시 단위로는 울산·부산·인천·대전이, 도 단위에서는 충북·경북·전북이 국정시책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행정 분야는 서울·부산·경기·충북·경남이, 사회복지 분야는 대구·울산·충북·전북·경북이, 보건위생 분야는 인천·대전·충남·전북·경북이 각각 좋은 평가를 받았다. 보건사회복지 분야에서는 충북의 중증장애인 일감 만들어주기 지원센터가 최우수 사례로 꼽혔다. 지역경제개발 분야에서는 전북의 ‘로컬푸드 건강밥상 꾸러미’가 최우수 사례로 지정됐다. 대구시의 도심역사문화탐방 골목투어 활성화는 문화환경 분야에서 최우수로 인정받았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추석선물특집] 보름달처럼 정성 가득하게 감사의 마음은 넉넉하게

    [추석선물특집] 보름달처럼 정성 가득하게 감사의 마음은 넉넉하게

    ‘한가위만 같아라.’ 추석이 코앞인데 불황의 그림자는 더욱 짙어 간다. 그래도 그동안 굳게 닫혔던 지갑이 민족 대명절을 앞두고 조금씩 열리는 모양새다. 한 대형마트 조사에서 절반 가까운 응답자들은 한푼이라도 아끼기 위해 추석에 가급적 외출을 삼가고 집에서 보내겠다고 답했지만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는 것까지는 거두지 않을 작정이라고 말했다. 선물 예산은 20만~30만원 정도. 선물 개당 선호 가격대는 3만~5만원대로 예년에 비해 낮춰 잡았다. 어쩔 수 없는 불황의 여파다. 두둑한 봉투를 쥐어 주지 못하는 기업들도 이번 명절 이 가격대의 생필품 세트에 눈을 돌렸다. 이에 발맞춰 유명 백화점, 대형마트, 온라인몰 할 것 없이 대부분의 유통업체들은 추석선물로 5만~10만원대 중저가 선물세트를 대폭 늘리고 실속파 소비자 공략에 나섰다. 한 대형마트는 고가 선물의 대명사였던 굴비세트를 4만원대에 내놓기도 했다. 삶을 팍팍하게 만드는 불황이 좋을 리 없지만 화려한 외양보다 꽉찬 속을 들여다보게 만든다는 점에서 긍정적이기도 하다. 이번 명절에는 보기보다 속이 실한 감사의 선물을 추천한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추석선물특집]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최대 35% 할인… 알뜰장만 대잔치

    [추석선물특집]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최대 35% 할인… 알뜰장만 대잔치

    한우는 명절 선물로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올해는 사육 마릿수 증가에 따른 가격 하락으로 유통업계의 할인 판매도 많아 추석 선물로 준비할 만하다.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는 농림수산식품부, 농협중앙회, 전국한우협회와 공동으로 소비자가 대비 최대 35% 할인 판매하는 ‘한가위 선물 대잔치’를 22일까지 실시한다. 판매 제품은 알뜰세트, 갈비세트, 보신세트 등 총 10종으로 5만원부터 한우세트를 구입할 수 있다. 국거리, 불고기, 장조림 등 실용적인 부위만 모은 ‘한우 알뜰세트’(1.5㎏)는 5만원(33.3% 할인)에, 갈비와 등심으로 구성한 ‘한우 사랑세트3호’(3.6㎏)는 24만 9000원(29.4% 할인)에 살 수 있다. 차례음식에 많이 쓰이는 산적과 국거리용 고기로 구성한 ‘한우 암소 기획세트’(2.4㎏)는 8만 7000원(32% 할인)에 구입 가능하다. 사태와 사골로 구성한 ‘한우 보신효세트1호’(4.5㎏)는 6만 4900원, 꼬리와 반골로 구성된 ‘한우 보신효세트2호’(4.5㎏)는 6만 8900원에 판매한다. 한가위 선물 대잔치는 농협e쇼핑(nhshopping.co.kr)이나 농협안심축산물전문점(전국 147곳)에서 구매가 가능하다. 홍혜정기자 jukebox@seoul.co.kr
  • [추석선물특집] 국순당-은은한 향·맛 100% 발효 차례주 인기

    [추석선물특집] 국순당-은은한 향·맛 100% 발효 차례주 인기

    국순당은 한가위 전통 명절에 다양한 우리술 선물세트를 내놓았다. 전통 방식을 살린 100% 순수 발효주인 ‘예담’은 차례 전용주로 인기가 높다. 일본식 청주와 달리 은은한 향과 맛이 차례 음식에 잘 어울린다는 평이다. 1800㎖(9600원), 1000㎖(6300원), 700㎖(4600원) 및 성묘용인 300㎖(2000원) 제품 등이 있다. 1000년 전 우리술을 재현해낸 ‘법고창신 선물세트’도 선보인다. 법고창신 선물세트는 조선시대 명주 ‘동정춘’, ‘청감주’, 사시사철 즐기던 ‘사시통음주’ 등을 전통제법 그대로 복원했다. 550㎖에 동정춘 세트는 50만원, 사시통음주 세트와 청감주 세트는 5만원이다. 자양 강장세트는 3만~5만원으로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혔다. 동의보감 5대 처방전으로 빚은 ‘자양백세주’ 선물세트와 각종 국제회의 공식 건배주 등으로 인정받은 강장백세주로 구성돼 있다. 각 지역의 특산물로 술을 빚은 ‘명작’ 세트와 ‘자연담은 막걸리’ 세트도 있다. 명작 선물세트는 복분자, 상황버섯, 청매실 등 좋은 재료를 엄선했다. 전용잔이 들어 있고 500㎖에 2만 2000~3만 5000원이다. 실속형 막걸리 세트로는 오미자·더덕·인삼막걸리 등이 1만원이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신명나는 한가위, 우리 소리 한가득

    신명나는 한가위, 우리 소리 한가득

    올 한가위 연휴는 유독 짧다. 이 기간에 멀리 떠날 수 없다면 공연을 보는 건 어떨까. 국립국악원과 세종문화회관은 오는 30일과 10월 1일, 이틀에 걸쳐 가족과 신명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다양한 국악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서울 서초동 국립국악원에서는 이 기간 오후 4시 ‘한가위 아리랑 달빛’을 펼친다. 한반도 전역에 퍼진 다양한 종류의 아리랑 15곡을 만나는 ‘아리랑 달빛’(예악당)과 연희 난장 ‘한가위 달빛’(야외광장)을 연다. ‘아리랑 달빛’은 본조 아리랑을 비롯해 신조 아리랑이 생기기 이전부터 부른 구 아리랑, 경기민요의 하나인 긴 아리랑, 아라리로도 불리는 정선아리랑, 북녘 고향을 그리는 사람들을 위한 영천아리랑·해주아리랑 등 다양한 아리랑으로 구성했다. 가족 단위 관객들과 놀이음식을 나누며 풍속을 되새기면서 아리랑 가사를 바꿔 부르는 시간도 마련했다. 한가위 보름달 아래 펼치는 ‘한가위 달빛’은 판굿·버나 돌리기·살판(광대 땅재주)·무동(舞童)놀이 등으로 꾸민다. 공연 시작 1시간 전에는 널뛰기, 투호, 제기차기 등을 즐기고, 명절 음식인 송편을 맛볼 수 있다. 전석 1만원. (02)580-3300. 세종문화회관은 10월 1일 번동 꿈의숲 아트센터 볼프라자에서 오전 11시부터 6시간 동안 한국 전통 놀음판 ‘도는놈, 뛰는놈, 나는놈’을 연다. 연희집단 더(The)광대가 풍물, 탈춤, 사자춤, 버나 돌리기, 판소리 등 한국의 우수한 전통연희를 한자리에서 선보인다. 관객이 직접 참여하는 자리도 만들어 한바탕 즐기기에 좋다. 퍼포먼스홀에서는 젊은 소리꾼 남상일이 국악쇼를 진행한다. 남상일은 판소리를 바탕으로 한 다양한 소리를 들려 주면서 재기를 뽐내고, 특유의 입담으로 폭소가 만발하는 시간을 만든다. (02)2289-5401. 필동 남산국악당에서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에 여는 ‘남산풍류’도 추천할 만하다. 옛 풍류방을 재현한 공연으로, 연주자와 관객이 무대·객석 구분 없이 소통하는 시간으로 꾸며진다. 10월 1~2일 오후 8시에는 국립국악원 창작악단의 김은수가 품격 있는 거문고 선율을 들려준다. 5만원(다과 포함). (02)2261-0511~5.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안녕 자두야 시즌2’ 이벤트 20일 대륭포스트타워 광장

    서울 디지털단지 디지털콘텐츠 미니클러스터(DC미니클러스터)는 ‘안녕자두야 시즌2’ 방영 기념으로 ‘한가위맞이 뚜껑치고 소원빌기 이벤트’를 오는 20일 오전 11시 30분부터 3시간 동안 대륭포스트타워 앞 광장에서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김영두 DC미니클러스터 회장은 공단 내 입주기업인 ㈜아툰즈(대표 이진희)가 제작해 19일 SBS에서 방영하는 ‘안녕자두야 시즌2’의 첫 방영을 축하하고 추석명절을 앞두고 입주기업 임직원들의단합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벤트의 주 행사는 ㈜아툰즈와 지역 내 ‘안녕자두야’ 캐릭터상품을 개발한 업체들이 함께 준비한 것으로, 전래놀이로 유명한 ‘알까기’를 변형한 ‘뚜껑 알까기’ 대회다. 놀이방법은 현장에서 바로 배워 누구나 할 수 있을 만큼 쉽다. 둥근 뚜껑을 제시하면 한가위 상품을 받을 수 있다. 지역 내 입주기업 임직원은 물론 단지 인근 주민들도 참여할 수 있다. 한편 ‘안녕자두야’는 1998년 학산출판사에서 첫 출간한 이후 15년 동안 베스트셀러로 사랑받고 있는 인기만화로,지난 시즌은 투니버스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18일부터 케이블 채널 투니버스에서도 방영한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뉴스&분석] 쭈꾸미 어민들 어획량 급감 한숨 왜?

    [뉴스&분석] 쭈꾸미 어민들 어획량 급감 한숨 왜?

    주꾸미가 사라지고 있다. 재미로 하는 ‘거미 낚시’와 별 생각없이 끓여먹는 ‘주꾸미 라면’이 주범이다. 거미는 주꾸미 치어를 뜻한다. 어린 주꾸미의 생김새가 거미와 비슷하다고 해서 붙여진 별명이다. 몇 년 전부터 가을마다 서해안에는 거미 낚시 인파가 줄을 잇고, 직접 잡은 ‘거미’를 넣어 배 위에서 끓여 먹는 라면이 큰 인기다. 이 바람에 다 큰 주꾸미 어획량이 급감하고 있어 어민들의 한숨이 커지고 있다. 수산당국은 주꾸미 산란기를 아예 주꾸미 낚시 금지기간으로 정하는 방안 등을 심각하게 검토 중이다. 14일 농림수산식품부에 따르면 주꾸미 어획량은 2009년 4285t에서 지난해 2596t으로 2년 새 39.4%나 줄었다. 주꾸미 어획량이 가장 낮았던 1996년(3709t)보다도 훨씬 적다. 주꾸미 어획량이 3000t 밑으로 떨어진 것은 매우 드문 일이라는 것이 농식품부의 설명이다. 유사 어종인 낙지의 2009~2011년 어획량이 6445~7013t으로 별 차이가 없는 것과 비교해도 주꾸미 급감은 매우 이례적이다. ●2년 새 주꾸미 가격 두 배 껑충 이는 어민들의 손실로 이어진다. 주꾸미 어업생산액은 2009년 520억원에서 지난해 381억원으로 감소했다. 어업 손실이 139억원에 이른다는 계산이다. 주꾸미가 귀해지면서 가격도 오르고 있다. 서울시농수산물공사에 따르면 주꾸미 가격은 5㎏ 한 상자당 이날 현재 평균 1만 7000원에 거래됐다. 전날보다 25% 올랐다. 주꾸미가 가장 맛있어 가격이 가장 비싼 3월과 비교하면 가격 급등세가 더 두드러진다. 2010년 3월에는 한 상자에 3만원이었으나 올 3월에는 5만 3000원까지 올랐다. 2년 사이에 두 배 가까이 뛴 셈이다. “그마저도 없어서 못 판다.”고 식당 주인들은 아우성이다. 권대현 국립수산과학원 서해수산연구소 박사는 “2년 전부터 9~12월에 충남 태안·서산·서천 등 서해안 일대에서 거미 낚시가 큰 유행”이라면서 “어린 주꾸미를 마구잡이로 잡아들이는 바람에 본격적인 주꾸미 생산철인 3월에도 주꾸미를 잡을 수 없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수산과학원은 이달 안에 서해안 일대의 유어(遊漁·재미로 하는 낚시) 실태 조사에 나설 방침이다. ●가을이면 서해안 포구에 낚시인파 인산인해 충남도청에 따르면 주꾸미 낚시꾼은 서해안 포구당 주중 200~300명, 주말 2000~3000명 정도다. 한 사람이 한 번에 적게는 5~6㎏, 많으면 20㎏ 이상씩 새끼 주꾸미를 잡아간다. 5만원에서 10만원만 내면 초보자도 쉽게 낚시를 할 수 있는 데다, 최근에는 주꾸미 낚시 인터넷 예매 사이트까지 생겨 주꾸미 낚시 인구가 급증하는 추세다. 충남도청 수산과 관계자는 “서해안 포구마다 밤낮을 안 가리고 주꾸미 낚시를 하려는 사람들로 인산인해”라고 전했다. 더 큰 문제는 주꾸미 낚시에 쓰이는 추에 대부분 납 성분이 포함돼 있다는 점이다. 납 성분 허용치를 넘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주꾸미 낚시 특성상 추가 끊어지는 일이 빈번해 주꾸미뿐 아니라 다른 해양자원 오염도 심각하게 우려된다는 것이 자치단체들과 어민들의 공통된 목소리다. ●“재미로 하는 도시인 낚시에 어민들 죽어난다” 떨어진 낚시추가 어민들의 그물에 걸리는 것도 큰 문제다. 43년째 충남 서천에서 꽃게·주꾸미 잡이를 하는 어민 김영규(66)씨는 “끊어진 낚시추가 어구에 걸리면 그 부분을 아예 가위로 잘라내야 하기 때문에 손해가 이만저만이 아니다.”라면서 “걸린 낚시추를 모아 보면 하루에 한 대야는 충분히 나온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이대로 계속 가면 주꾸미 씨가 마를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충남 보령에서 36년째 어업을 하는 김상태(50)씨도 “어민들은 교육을 받아서 치어는 잡아도 놔주는데 도시 낚시꾼들은 아무리 계몽해도 말을 듣지 않는다.”라며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김씨는 “주꾸미 낚싯배로 장사하는 사람들도 죄다 도시인들”이라면서 “도시인들의 낚시 놀이에 소득이 40% 이상 줄었다.”고 울상지었다. 강인구 농식품부 어업정책과장은 “법령이나 지방자치단체 조례를 고쳐 산란기에는 주꾸미 낚시를 못하도록 하는 등 관련 대책을 조만간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금천 24일 꿈나무 한가위 축제

    서울 금천구 보육정보센터 영유아플라자는 민족 고유의 명절 추석을 맞아 지역 내 영·유아와 가족, 어린이집, 유치원을 대상으로 오는 24일 오전 10시부터 5시간 동안 구청 광장에서 ‘금천 꿈나무 한가위 축제’를 연다. 영유아플라자 홈페이지(www.happycare.or.kr)를 통해 선착순 접수 가능하며, 자세한 사항은 전화(894-2264~5)로 문의하면 된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통일부, 대북 수해지원 고심

    대북 수해지원에 대한 통일부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최근 대북협력민간단체협의회(북민협)의 수해지원 제의에 북한이 긍정적으로 호응해온 것을 ‘긍정적인 신호’로 받아들였던 정부이지만 아직까지 가시적 행보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 6월 이후 계속된 수해와 최근 태풍 ‘볼라벤’ 등으로 북한에서는 560여명의 사망·실종자와 22만여명의 이재민이 발생하고 9만 7000여 정보(약 961㎢)의 농경지가 피해를 당한 것으로 전해진다. 류우익 통일부 장관은 최근 “(북측의) 요청이 따로 없더라도 지원을 제의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지켜보고 있다.”며 전향적 변화를 예고했지만 남북 관계는 지속적으로 악화되는 상황이다. 정부는 남북관계 차원에서 ‘전략적 카드’로서의 수해지원 활용 방안도 모색하는 분위기이지만, 현 남측 정부와 상종하지 않겠다고 공언한 북측은 대남 비난을 계속하고 있고 최근에는 한가위를 계기로 이산가족 상봉을 하자는 정부 제안도 사실상 거부했다. 특히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은 지난달 30일 이란 테헤란에서 열린 비동맹운동(NAM) 정상회의에서 남측 당국에 대해 “현 집권세력은 비참한 종말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비난한 것으로 전해졌다. 더욱이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은 수해 현장에는 나타나지 않고 서해 최남단 무도와 장재도를 비롯한 군부대를 잇따라 시찰하며 대남 위협에 열을 올리고 있다. 북측이 남측 민간에 대해서는 문호를 열어두면서도 당국에 대해서는 비난과 압박을 계속하는 ‘통민봉관’(通民封官)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는 의구심도 제기된다. 그러나 타이밍이 가장 중요한 수해지원을 놓고 정부의 유보적 태도가 언제까지 지속될지 관심을 끌고 있다. 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 한전, 전력거래소 상대로 4조원대 소송

    한국전력이 한솥밥을 먹던 전력거래소를 상대로 4조 4000억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하기로 했다. 이를 두고 전력거래소와 발전 자회사들은 거대 조직인 한전의 ‘횡포’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한전은 29일 “전력거래소와 비용평가위원들의 부당하고 편향적인 업무 처리 탓에 손실을 봤다.”며 소송 이유를 밝혔다. 전력거래소와 비용평가위원들이 발전 자회사와 민간발전사에 유리하도록 시장 구조를 왜곡했다는 게 한전 측 주장이다. 현재 우리나라 발전시장은 매 시간 투입된 발전기 중에서 전력 생산 단가가 가장 비싼 발전기의 발전단가로 시장 거래 가격을 정한다. 예컨대 특정 시간 1㎾당 원자력 발전단가가 4원, 석탄이 49원, 천연가스가 149원이면 전력 구매단가는 천연가스(149원)를 기준으로 결정되는 구조다. 한전이 149원으로 일괄 구입하면 원자력과 석탄으로 발전하는 회사들이 지나치게 큰 수익을 얻게 되고, 한전은 손실을 보게 된다. 따라서 ‘정산조정계수’를 적용, 발전사의 이익을 일정 수준으로 제한하도록 법으로 정해 놓았다. 실제 거래소의 비용평가위원회는 발전회사에 생산원가를 빼고 5% 내외 이익만을 인정하고 있다. 하지만 한전은 발전회사들의 이익을 2%대로 내려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에 대해 전력거래소 관계자는 “외부 인사 4명과 정부, 거래소, 한전, 발전회사 등 관계자 등 8명으로 구성된 비용평가위원회에서 공정하게 결정된 사항을 가지고 한전이 생떼를 쓰고 있다.”면서 “2% 이익으로는 발전사들이 미래시설투자 등에 나설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반박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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