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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빅데이터+유전자 가위’로 자폐증 유전자 찾았다

    ‘빅데이터+유전자 가위’로 자폐증 유전자 찾았다

    한국 과학자들이 주도한 국제공동연구팀이 생물학 분야 최신기술인 유전자 가위기술과 4차산업혁명에서 주목받고 있는 빅데이터 기법으로 정신질환을 유발시키는 새로운 유전자를 찾아내 주목받고 있다.기초과학연구원(IBS) 인지및사회성연구단, 충남대, 서울대를 비롯해 이탈리아, 미국, 브라질, 호주, 캐나다, 뉴질랜드 연구진으로 구성된 국제공동연구팀이 유전자 가위기술과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자폐증을 유발시키는 새로운 신경계 신호전달물질을 발견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국립과학원에서 발행하는 국제학술지 ‘PNAS’ 최신호에 실렸다. 자폐증은 3세를 전후해 언어 표현과 이해, 애책행동, 놀이에 대한 관심이 저조해지는 것을 시작으로 나타나는 발달장애 증상으로 자폐성 장애, 아스퍼거 증후군, 서번트 증후군 등 다양한 형태로 발현된다. 전체적인 뇌의 발달이나 측두엽 이상 또는 비정상적인 신경전달 물질의 발현 등이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지만 아직까지 명확한 원인을 발견하지는 못했다. 연구팀은 자폐증과 관련되는 것으로 보이는 새로운 신경계 신호전달물질인 사이토카인 5종을 발견하고 한국식 이름인 ‘삼돌이’라고 이름을 붙였다. 연구팀은 이 유전자들이 신체 어느 부위에서 나타나는지를 추적하는 유전자발현 분석법으로 뇌와 신경조직에서만 나타난다는 것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유전자 가위기술을 이용해 제브라피시와 생쥐에게서 삼돌이 유전자를 제거한 다음 정상적인 것들과 행동을 비교분석했다. 그 결과 삼돌이 유전자가 제거된 제브라피시와 생쥐는 신체적 성장에는 문제가 없지만 불안행동이나 감정조절이 이상이 있다는 것이 확인됐다. 여기에 3만 2000여 명의 정신질환 환자들의 유전체 정보를 빅데이터 기법으로 분석했더니 삼돌이 유전자가 없는 사람들에게서 자폐증이 나타난다는 것이 발견됐다. 연구를 주도한 김철희 충남대 생물학과 교수는 “이번에 발견한 유전자는 우울증,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외상후 스트레스장애(PTSD), 조울증 치료제를 만들 때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과천시 지식기반산업용지 분양 최종 2.4대 1로 마감

    과천시 지식기반산업용지 분양 최종 2.4대 1로 마감

    경기 과천시는 지식정보타운 내 지식기반산업용지 사업계획서 접수 결과 최종 2.4대 1로 마감됐다고 30일 밝혔다. 지식기반산업단지 전체 26개 공급용지에 총 63개 업체가 사업계획서를 제출했다. 시는 지난 15, 22, 29일 3차례에 걸쳐 사업계획서를 접수했다 지난 29일 진행된 지식 3, 6, 7, 8, 9블록 5개 용지에 대한 사업계획서 접수는 총 19개 업체가 제출해 평균 3.8대 1로 마감됐다. 신설되는 지하철 역사와 인접한 지식 9블록(1만 3838㎡)은 교통 편의성이 높아 6대 1의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식 3, 8블록도 국내 대기업들이 사업계획서를 제출했으며, 각각 5대 1의 경쟁률을 보여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이 부지는 다른 블록과는 달리, 자가사용비율 및 전매 제한 등의 제약 조건이 적용되지 않아 많은 기업이 관심을 보여 왔다. 과천시와 경기도시공사는 평가위원회를 구성해 다음 달 1, 2일 사업계획서에 대해 평가를 할 예정이다. 위원회는 입주 희망 기업 평가와 사업계획, 개발계획 등 3개 분야에 대해 평가한다. 평가위원회 평가항목 총점 70% 이상을 얻으면 공급대상이 된다. 평가점수 최고득점 기업은 2월 중 과천시 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치게 되며, 심의를 통과하면 최종 공급대상자로 확정된다. 과천시는 최종 공급대상자와의 협상을 거쳐 오는 4월부터 용지공급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명경재의 DNA세계] 부모와 자녀가 붕어빵인 이유

    [명경재의 DNA세계] 부모와 자녀가 붕어빵인 이유

    “따님이 엄마와 너무 닮았네요.” “어디 가셔도 형제분이라는 걸 바로 알겠어요.” “아들이 아빠 붕어빵이야.”부모와 자녀, 형제자매 간은 얼굴 생김새부터 키, 심지어 목소리까지도 상당히 비슷한 경우를 많이 볼 수 있다. 오래전부터 유전학자들은 이러한 현상을 부모, 자녀, 형제자매 간에 공유하는 유전적 정보에 의해 결정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이제는 이 유전정보가 우리 몸을 구성하는 세포 안의 게놈을 구성하는 DNA에 있는 것까지 알게 되었다.하지만 부모, 자녀, 형제자매 간이라도 약간의 차이가 있다. 이것은 양쪽 부모에게서 받은 유전 정보의 조합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생각해 왔다. 그렇지만 이런 조합으로는 설명되지 않는 차이가 있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이것은 어떻게 가능할까. 이를 설명해 줄 수 있는 하나의 기작(機作)으로 DNA 일부가 이리저리 위치를 옮기는 현상이 있다. 유전정보를 지니고 있는 DNA는 항상 그 상태를 유지할 것으로 생각되기 때문에 DNA의 일부가 이리저리 위치를 옮긴다는 것은 위험하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들 수 있다. 하지만 이런 현상은 20세기 중반 미국의 유전학자 바버라 매클린톡 박사가 처음 발견했다. 매클린톡 박사는 옥수수 색깔의 변화가 DNA의 일부가 위치를 바꾸는 현상으로 결정된다는 것을 발견했고, 그 덕분에 1983년 노벨생리의학상을 수상했다. DNA의 일부는 이리저리 위치를 옮기는데 이런 DNA를 점핑 유전자라고 부른다. 이런 점핑 유전자가 인간 게놈 프로젝트를 마친 뒤 중요성이 더욱 부각됐다. 그 이유는 우리가 갖고 있는 DNA 중 점핑 유전자가 차지하는 비율이 거의 절반 가까이 되기 때문이다. ‘DNA는 유전 정보이니 그 상태가 그대로 유지될 것이다’라는 일반적인 생각과 상당히 다르다. 우리의 유전정보가 변화무쌍하게 움직이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것이다. 하지만 다행히도 이러한 점핑 유전자들 중에 많은 경우는 게놈상에서 움직이는 능력을 잊어버려서 실제로는 아주 작은 숫자들 정도만 위치를 옮기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점핑 유전자의 움직임으로 생명체는 진화를 할 가능성을 열어 놓지만 과도하거나 잘못된 위치로 움직이는 점핑 유전자는 질병을 유발할 수도 있다. 질병, 진화, 그리고 노화까지도 관련성이 있을 것으로 생각이 되면서 최근 점핑 유전자가 움직이는 메커니즘과 세포 내 작용을 알아내려는 연구가 활발해지고 있다. 지난 11일 점핑 유전자의 움직임을 촉진하거나 저해하는 생체 내의 단백질에 대한 첫 청사진과 관련한 논문이 세계적인 과학저널 ‘네이처’에 실렸다. 이 논문에서는 기존에 잘 알려져 있는 DNA 복제와 손상 복구 단백질들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DNA 복제와 손상 복구는 오랜 기간 동안 과학자들의 관심사였고 수많은 노벨상을 배출한 분야이기도 하다. 필자도 관련 분야에 대해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에 발표된 논문 결과를 분석해 보면 아마도 생명체 내의 세포는 점핑 유전자가 위치 이동을 하는 것을 효과적으로 조절하는 것이 아닌가 싶다. 이러한 조절을 통해 질병과 노화를 막고, 진화의 방향을 정하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든다. 좀더 많은 연구가 수행되면 점핑 유전자를 이용한 게놈의 변화를 유도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봤다. 최근 DNA를 이용해서 정보를 저장하려는 시도들이 있었다. 전 세계의 모든 정보를 컴퓨터에 저장하려면 너무나 많은 공간이 필요하다. 그런데 DNA를 이용하면 이러한 문제가 해결된다고 한다. 하지만 현재의 기술로는 DNA에 저장된 정보를 편집할 수 없다는 것이 큰 걸림돌이다. 오늘 이야기한 점핑 유전자의 효과적 조절과 최근 들어 활발하게 연구되는 유전자 가위기술을 이용할 수 있다면 DNA에 저장하려는 정보를 우리가 컴퓨터에서 정보를 수정하듯이 쉽게 고칠 수 있는 그런 날이 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본다.
  • 외부평가위원 참여 확대… 채용 과정도 완전 공개

    부정합격자 5년 동안 응시 못해 전형서류 인사·감사부 영구 보존 블라인드 채용도 강화하기로 정부는 비리 연루자 일벌백계, 비리 요인 발본색원, 채용 과정 완전공개 원칙하에 공공기관 채용제도 개선 방안을 마련했다. 각 전형 단계에서 외부평가위원의 참여를 확대하고 블라인드 채용을 강화한다는 방침도 밝혔다. 29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정부는 채용 비리가 발생하면 즉시 업무에서 배제하고 퇴출하는 ‘원 스트라이크 아웃’ 원칙을 명문화하기로 했다. 임원의 경우에는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을 개정해 유죄 판결을 받으면 이름도 공개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채용 비리에 연루된 직원은 업무에서 배제하고 직권면직할 수 있도록 하고, 관련 징계시효를 현행 3년에서 5년으로 연장한다. 부정합격자는 채용 취소 근거를 명문화하고, 향후 5년간 공공기관 채용 시험 응시 자격을 제한한다. 부정 채용 청탁자의 이름을 공개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정부는 채용 비리 방지, 상시 감독체계도 마련할 계획이다. 우선 채용 전 과정에 감사인의 입회와 참관을 활성화하고, 채용 서류를 인사·감사부서에서 동시에 보관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관련 문서는 영구 보존을 의무화한다. 현재는 공공기관 가운데 3분의1만 채용서류를 영구보존하고 있다. 또한 주무부처는 산하 공공기관의 채용 비리를 상시 점검하기 위해 정기 감사를 실시하고, 적발기관은 중점 관리기관으로 지정해 집중 감시한다. 또한 관계부처 합동으로 채용 비리 점검회의를 진행하고, 국민권익위원회에서 통합신고센터를 상설·운영할 예정이다. 비리가 발생하면 경영평가 등급도 하향조정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채용 정보 공개를 확대하는 등 채용 과정도 투명화한다. 서류와 필기, 면접 등 각 전형에 외부인사를 늘리고 채용 정보를 일괄적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공시를 확대한다. 특히 서류 전형에서는 외부 위원의 참여를 의무화하고, 면접에서는 외부 위원이 50% 이상 참여하도록 권고키로 했다. 지원자의 권익 보호를 위해 불합격자도 관리하기로 했다. 전형 단계별로 예비합격자에게 순번을 부여하고, 불합격자의 이의 신청 등의 절차도 마련한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가위 하나만으로, 낙타등이 화려한 카페트로 변신

    가위 하나만으로, 낙타등이 화려한 카페트로 변신

    거친 낙타 털도 그녀의 섬세한 가위질이 닿으면 부드럽고 환상적인 무늬로 재탄생한다. 마치 낙타 등에 페르시아산 고급 카펫을 올려 놓은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킬 정도다. 일본의 한 전직 미용사인 다케이치 메구미(Megumi Takeichi)라는 여성이 작은 가위만을 사용해 낙타 등을 화려하게 변신시키는 사연을 지난 17일(현지시각) 외신 케이터스 클립스가 소개했다.그녀는 낙타털 위에 디자인하고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하며 이러한 동물들에게 멋진 외모를 선사하고 싶어 세계를 여행한다. 메구미는 5년 전, 인도 서부 라자스탄(Rajasthan) 타르(Thar) 사막의 끝에 있는 도시인 비카네르(Bikaner)로 왔고 이 곳에서 유명한 낙타 박람회 경쟁부문에 참여하고 있다. 올해도 낙타 헤어 아트 부문에 참여했고 준우승을 수상할 정도로 실력을 인정 받고 있다.그녀는 “낙타가 정말 좋아요. 일본에서 볼 수 없었던 낙타를 이곳에서 보자마자 첫 눈에 매료됐다”며 “현지인들이 낙타 털 위에 만들어낸 복잡 미묘한 디자인에 끌렸다”고 했다. 또한 “내가 일본에선 헤어스타일러 직업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이러한 디자인을 보고 흥분되지 않을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메구미는 현지인들로부터 이 기술을 배웠고, 1년 만에 탁월한 작품 실력을 보여 줬다. 이제는 낙타털 위에 일본과 인도 문화가 적절히 혼합된 무늬를 만들어 내고 있으며 3주의 완성 시간이 걸린다.“사람 머리카락 보다 낙타털 자르는 것이 더 쉽고 재밌다”고 말하는 그녀는 “전 세계 모든 낙타들을 새롭게 단장시키는 것이 꿈”이라고 전했다. 낙타털 예술은 인도, 파키스탄, 두바이에서 매우 인기가 높다. 목동들은 매년 낙타 박람회와 이슬람 축제인 이드(Eid) 기간 동안 낙타털을 디자인 한다. 사진·영상=Caters Clips/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밀양 세종병원 화재 참사] 文대통령 긴급 수보회의 “생명유지장치 작동 여부 살펴라”

    [밀양 세종병원 화재 참사] 文대통령 긴급 수보회의 “생명유지장치 작동 여부 살펴라”

    “복지부 중심, 행안부 지원 수습” 주문30명 범정부 현장대응 지원단 급파 李총리 “또 이런 일이…면목 없다”문재인 대통령은 26일 경남 밀양 세종병원 화재로 사망자가 급증하자 국가위기관리센터를 가동하고 긴급 수석·보좌관회의를 열어 희생자가 최소화되도록 범정부 역량을 결집하라고 지시했다. 밀양 화재에 대한 대통령 첫 보고는 사건 발생 39분 만인 오전 8시 8분에 이뤄졌다. 문 대통령은 밀양 현장에 급파한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으로부터 “사고 현장이 병원이라 행안부만으로는 수습이 어렵다”는 보고를 받고 “보건복지부를 중심으로 사고수습본부를 구성하고 행안부는 사고수습지원본부를 구성해 사고 수습에 최선을 다하라”고 지시했다. 또 박능후 복지부 장관에게 전화를 걸어 “밀양 지역 주변 의료기관이 충분치 않으면 부산이나 창원, 김해 등 최단거리 대도시 병원으로 이송을 검토하고, 사망자와 부상자 신원 파악에도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수보회의에서 “연이은 참사의 근본적 대책을 지금 논의하는 것보다 후송된 중환자가 생명유지장치 등의 의료 장비가 부족해 사망하는 일을 막는 게 더 중요하다”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은 복합건물에 대한 화재 재발 방지 대책 마련도 지시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병원 특성상 중환자가 많았다고 하니 화재로 전기가 끊겨 생명유지장치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사망자가 는 것은 아닌지, 이송한 인근 병원에 생명유지장치가 충분했는지도 면밀히 살피고 있다”고 밝혔다. 밀양 현장에는 김부겸·박능후 장관과 조종묵 소방청장, 30여명의 범정부 현장대응 지원단이 급파됐다. 문 대통령의 현장 방문은 주말쯤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밀양 현장을 찾은 이낙연 국무총리는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했는데 같은 말을 (반복)하게 돼 면목이 없다”면서 현장 지원단에 “우왕좌왕하거나 납득하기 어려운 설명을 해서는 안 된다”고 당부했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를 비롯해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 등 여야 지도부는 앞다퉈 화재 현장을 찾았다. 민주당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계류 중인 소방 안전 관련 법안을 신속히 처리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청와대와 내각은 총사퇴해야 한다”며 “문재인 대통령은 사과하라”고 주장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문 대통령, 밀양화재 긴급 수석·보좌관회의 소집

    문 대통령, 밀양화재 긴급 수석·보좌관회의 소집

    문재인 대통령은 26일 오전 10시 55분쯤 밀양 세종병원 화재와 관련한 긴급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해 화재 상황을 보고받고 철저한 대응을 지시했다.앞서 청와대는 이날 화재 직후 국가위기관리센터를 가동해 대응에 나섰다. 이날 오전 7시 30분쯤 발생한 경남 밀양 세종병원 화재로 지금까지 33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밀양 화재에 청와대·총리실·행안부 ‘위기센터’ 가동

    밀양 화재에 청와대·총리실·행안부 ‘위기센터’ 가동

    지난해 12월 21일 29명이 사망한 충북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참사가 발생한 지 한달여만에 경남 밀양의 요양병원에서 큰 불로 인명피해가 발생하자 정부는 즉각 위기대응 체제를 가동했다.청와대는 26일 오전 밀양 가곡동 세종병원에서 화재가 발생하자 국가위기관리센터를 가동했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지난달 제천 화재참사와 인천 영흥도 앞바다 낚싯배 전복 사고가 발생했을 때도 위기관리센터를 운영한 바 있다. 이낙연 국무총리도 이날 “행안부 장관, 소방청장, 경찰청장은 보건복지부 등 관계부처와 함께 가용한 모든 장비와 인력을 동원하라”고 긴급 지시했다. 이 총리는 “건물 내부를 신속히 수색해 최우선으로 인명을 구조하고 화재 진압에도 최선을 다해 달라”면서 “특히 추가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현장을 통제하고 주민대피를 안내하는 등 안전조치를 철저히 하라”고 말했다. 김부겸 행안부 장관은 화재 발생 보고를 받고 피해가 커지자 오전 9시쯤 헬기를 타고 현장으로 이동해 수습에 나섰다. 이날 세종병원 1층에서 불이 나 현재까지 오전 7시 30분께 경남 밀양시 가곡동 세종병원 1층 응급실에서 불이 나 현재까지 31명이 숨졌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과천 지식기반산업용지 4, 5블록 사업계획서 접수 3.5대 1로 마감

    과천 지식기반산업용지 4, 5블록 사업계획서 접수 3.5대 1로 마감

    경기 과천시는 지식정보타운 내 지식기반산업용지 4, 5블록(10개) 공급을 위한 사업계획서 접수결과 3.5대 1로 마감됐다고 24일 밝혔다. 신설되는 지하철 역사에 인접해 있는 4-3블록은 7대 1의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식기반산업용지에 대한 사업계획서 접수는 지난 15일부터 오는 29일까지 3차례에 걸쳐 차례대로 진행되고 있다. 시는 갈현동, 문원동 일대에 조성하고 있는 지식정보타운 공공주택지구(135만 3090㎡) 내 지식기반산업용지(22만 1042㎡)에 대한 분양을 공모방식으로 진행하고 있다. 시와 경기도시공사는 평가위원회를 구성해 오는 25일부터 이틀간 사업계획서를 평가한다. 입주 희망 기업의 사업 분야와 재무 능력, 개발계획 등 3개 분야에 대해 평가하며, 평가위원회 평가항목 총점 70%이상 득점 시 공급 대상이 된다. 평가점수 최고득점 기업은 시 심의위원회의 심의를 통과하면 최종 공급대상자로 확정된다. 시는 최종 공급대상자와 협상 과정을 거쳐 용지공급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시는 지난 15일에 지식기반산업용지 지식1, 2, 10, 11, 12블록(11개)에 대해 사업계획서를 접수했으며, 개발제한구역 내에서 중소기업을 운영하고 있는 기업에 한해 제한적으로 공급하는 중소기업 전용용지 2개(지식1-1·1-3용지, 지식1-2용지)와 지식기반산업용지 1개(지식2-1용지)를 제외한 8개 공급용지에 대하여 평가를 완료했다. 오는 29일에는 지식 3, 6, 7, 8, 9블록 5개 공급용지에 대한 사업계획서 접수가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지식산업센터 권장용지로 공급되는 지식 3, 8블록은 현대건설(주), ㈜한화건설, ㈜포스코건설, GS건설 등을 비롯한 총 241개 업체가 참가의향서를 제출했다. 신계용 시장은 “지식기반산업용지에는 지식기반서비스업, 지식기반제조업, 미래 성장동력 19대 기술업종 및 미래유망 신기술(6T) 등의 기업을 유치해 첨단지식산업의 중심지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냉장고를 부탁해’ 김동현 “중요한 날 빨간 속옷만 입는다” 왜?

    ‘냉장고를 부탁해’ 김동현 “중요한 날 빨간 속옷만 입는다” 왜?

    이종격투기 선수 김동현이 ‘미신 덕후’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지난 22일 방송된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서는 김동현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MC 김성주는 “미신 덕후라고 알려져 있다”고 말했다. 이에 김동현은 “대부분의 운동선수들이 미신 같은 걸 믿는다. 저는 조금 더 믿는 편”이라며 김성주의 말을 인정했다. 그가 믿는 미신에는 ‘빨간색이 복을 가져다 준다’, ‘부엉이는 복과 돈을 가져다준다’, ‘거북이는 집을 지켜준다’, ‘현관문에 장사가 잘 되는 집의 가위를 걸면 집이 잘 팔린다’ 등이 있었다. 특히 김동현은 “빨간색이 복을 가져다 준다고 믿기 때문에 경기가 있는 날 뿐만 아니라 중요하다 싶은 날이면 무조건 빨간 속옷을 입는다”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미신 덕후가 된 이유에 대해 “저도 마음 자체가 강하지 않은데 강하게 먹어야 하는 일을 하다 보니 (무언가 믿을 만한) 도구가 필요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사진=JTBC ‘냉장고를 부탁해’ 방송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질문은 사양합니다!” MB의 기자회견 방식에 분노한 기자들

    “질문은 사양합니다!” MB의 기자회견 방식에 분노한 기자들

    이명박 전 대통령이 17일 오후 서울 강남구 자신의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연 가운데 기자회견 비하인드 영상이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미디어몽구 유튜브 채널에는 ‘이명박 입장 발표 현장, 기자들 분노 폭발’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시됐다. 영상은 이 전 대통령 기자회견 전후의 상황을 담고 있다. 영상에는 이 전 대통령 사무실 앞에서 기자들이 가위바위보를 하는 기막힌 상황이 담겨 있다. 이는 이 전 대통령 측이 기자회견에 10여명의 기자만을 들어올 수 있도록 선을 그었기 때문이다. 기자회견 이후에는 이 전 대통령 측이 기자들의 질문을 막으려 하자 현장에 있는 기자들과 마찰을 빚는 모습도 담겨 있다. 한편 이명박 전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적폐청산’이라는 이름으로 진행되는 검찰 수사에 대해 “보수를 궤멸시키는 정치 공작이자 노무현 대통령 죽음에 대한 정치보복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또 수사에 대해 “전부 나를 목표로 하는 것이 분명하다”며 “재임 중 일어난 모든 일의 최종 책임은 나에게 있다. 더 이상 국가를 위해 헌신한 공직자들을 짜맞추기 수사로 괴롭힐 것이 아니라 나에게 물어 달라는 것이 내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사설] 김상곤 부총리, 교육 현장을 실험실 취급 말라

    교육부가 유치원·어린이집 방과후 영어수업 금지 정책을 결국 없던 일로 돌렸다. 당장 3월 신학기부터 적용할 방침이었으나 원점에서 재검토한 뒤 내년 초 확정안을 다시 발표하기로 했다. 빗발치는 비판 여론을 견디지 못한 백기 투항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교육부는 지난달 말 느닷없이 유치원 영어수업 금지 방침을 밝혔다. 선행학습금지법에 따라 올해부터 초등 1, 2학년 영어수업이 금지됐으니 일관성 있게 진학 전 유아에게도 적용해야 한다는 논리였다. 영어 조기 교육 열풍을 꺾겠다는 것이 물론 핵심 취지였다. 이 방침이 나오기 무섭게 반대 여론이 들끓었다. 학부모들은 “3만원짜리 방과후 영어를 막겠다면 수십만원짜리 사설 학원으로 보내란 말이냐”고 반발했다. 젊은 엄마들은 “영어는 안 된다면서 방과후 중국어는 왜 되느냐”며 앞뒤 안 맞는 정책에 분통을 터뜨리기도 했다. 싫건 좋건 영어가 이미 우리 사회 모든 시험의 지표가 된 마당이다. 사교육은 손을 못 대면서 이제 와서 학교 영어수업만 막겠다는 발상은 현실 감각이 한참 떨어졌다. 이번 사태는 교육부가 망신 한 번 당하고 넘길 일이 아니다. 정부 초기에 교육정책의 신뢰가 회복할 수 없을 지경으로 추락하고 있다. 대체 교육부가 현장을 무시하고 누구의 얘기를 듣고 있는지 궁금하다는 지탄이 쏟아진다. 교육부는 공론화 과정도 제대로 거치지 않았다. 어린이집 보육 정책을 관장하는 보건복지부와도 사전 협의를 하지 않았다. 정책이 잔기침만 해도 교육 현장이 요동을 치는 게 우리 현실이다. 그렇건만 반대 여론이 빤히 예상되는 정책을 엿장수 가위질하듯 했는지 답답할 뿐이다. 교육부에 묻는다. 교육 현장이 여론을 간 보는 실험실인가. 학생과 학부모는 실험쥐가 돼도 되나. 국실장 회의 몇 번 하고 설익은 정책을 들이밀면 애꿎은 교육 현장은 그때마다 십년감수한다. 새 정부가 출범한 지 겨우 7개월인데, 제 손으로 엎은 ‘아니면 말고’ 정책이 줄줄이다. 수능 절대평가, 자사고·외고 폐지 등 교육제도의 근간을 흔들 정책을 급히 밀어붙이다 비판 여론에 꽁무니를 뺐다. 강행하려다 반대 여론이 거세 청와대와 여당이 난감해하면 “일단 유예”로 소나기를 피하는 해법까지 매번 판박이다. 민감한 사안일수록 충분한 의견 수렴으로 공감대를 넓히려는 노력이 앞서야 한다. 교육부가 이 모양인데, 교육부와 교감하며 중대 정책을 주무를 국가교육회의가 과연 제 역할을 해줄지 이만저만 걱정스럽지 않다.
  • 현실 속 프랑켄슈타인…장기이식은 ‘성공’ 실험실 장기는 ‘첫발’

    현실 속 프랑켄슈타인…장기이식은 ‘성공’ 실험실 장기는 ‘첫발’

    “창조주여, 제가 부탁했습니까? 진흙에서 저를 빚어 사람으로 만들어 달라고? 제가 애원했습니까? 어둠에서 절 끌어내 달라고?” (‘프랑켄슈타인’ 서문에 실린 존 밀턴 ‘실낙원’의 한 구절) 영국의 소설가 메리 셸리(1797~1851)는 남편 퍼시 셸리와 시인 조지 바이런 경의 대화, 당시 유행하던 괴기소설 등에 자극을 받아 21살이 되던 1818년 괴기소설 ‘프랑켄슈타인-근대의 프로메테우스’를 발표했다.무생물에 생명을 부여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낸 스위스 제네바의 과학자 빅터 프랑켄슈타인 박사는 죽은 사람의 뼈와 장기, 피부 등을 이용해 8피트(244㎝)의 인조인간을 만들어 생명을 불어넣는다. 이렇게 만들어진 괴물은 인간 이상의 힘을 발휘하고 자신과 똑같은 형태의 신부까지 요구했다. 그렇지만 새로운 인종이 나와 인간을 멸망시킬까 봐 두려워했던 프랑켄슈타인 박사는 요구를 거부했다가 죽임을 당한다. 사실 ‘프랑켄슈타인’은 괴물을 창조한 과학자의 이름이었을 뿐 괴물에게는 이름이 없었다. 그렇지만 1931년 미국 유니버설스튜디오에서 처음 영화로 만들어진 이후 수많은 작품에서 괴물의 이름으로 차용됐고 ‘죽음으로부터 환생’이라는 소재는 현대 공포영화에서 다양하게 변형돼 사용되고 있다. 올해는 셸리의 소설 ‘프랑켄슈타인’이 발표된 지 200년이 되는 해다. 셸리는 소설을 쓰면서 영국의 전기화학자 험프리 데이비의 전기분해 기술, 찰스 다윈의 할아버지 에라스무스 다윈의 자연발생실험 등 당대 최고 수준의 과학기술을 활용했지만 사람과 똑같은 형태와 기능을 가진 인조인간을 만든다는 아이디어는 단순한 공상에 불과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렇지만 생물학이나 생체공학 기술이 발달하면서 ‘프랑켄슈타인’ 몬스터는 점점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세계적인 과학저널 ‘사이언스’는 이번 주 호의 표지와 커버스토리로 ‘프랑켄슈타인’을 선정해 인조인간을 만드는 데 필요한 기술들이 현재 어느 수준까지 왔는지에 대해 다각도로 분석했다. 셸리가 묘사한 프랑켄슈타인 몬스터를 현실화하기 위해서는 장기이식을 비롯해 생체공학, 기계공학, 유전자 가위기술, 배아복제기술 등이 필요하다. 특히 인간과 비슷한 형태를 만들기 위해서는 장기이식 기술이 핵심이다. 1950년대 신장이식이 성공한 뒤 간, 심장, 췌장, 소장 등 다양한 장기의 이식이 속속 성공하고 있다. 연구자들은 가까운 시일 내에 신경과 모세혈관을 비롯해 인체를 이루는 대부분의 기관을 이식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처럼 다른 사람의 신체기관이 아닌 환자 자신의 세포를 떼어내 원하는 기관으로 분화시켜 이식할 수 있는 실험실 생체장기(오가노이드) 기술도 인조인간을 만드는 데 중요하게 활용될 수 있다. 그렇지만 현재까지 이 부분의 기술은 실제 사람의 장기 크기가 아닌 수 ㎜~1㎝ 수준에 불과해 당장 활용하기는 쉽지 않다. 또 손이나 다리가 절단된 환자나 군대에서 활용하기 위해 만들어진 외골격 로봇 같은 생체공학 기술도 미래의 프랑켄슈타인 몬스터를 만드는 데 핵심 기술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사이언스는 21세기에 들어서 급격한 과학기술의 발전으로 드러나지 않은 ‘잠재적 프랑켄슈타인 박사들이 많다’고 지적했다. 연구자들은 그런 외골수 과학자들이 만들어 내는 괴물을 ‘실존적 위험’(existential risk)이라고 부르고 있다. 실존적 위험은 인류에게 돌이킬 수 없는 영구적이고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 위험을 일컫는 것으로, 이 같은 위험한 연구에는 윤리적이고 인문학적 문제들이 포함돼 있는 만큼 충분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사이언스는 지적했다. 네덜란드 바헤닝언 대학교 윤리철학자 헨 벤 데 벨트 교수는 “과학자들이 프랑켄슈타인 몬스터 같은 인조인간을 만드는 것은 두렵기는 하지만 과학 발전을 위해서는 포기해서는 안 될 문제”라며 “만약 18세기에 지금과 같은 연구윤리위원회가 있었더라면 소설 ‘프랑켄슈타인’의 결론은 좀 더 해피엔딩이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이사장 ‘文경제 멘토’ 등 3명 추천

    정부출연연구기관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신임 이사장 후보로 성경륭 한림대 사회학과 교수와 소진광 가천대 행정학과 교수, 김수진 이화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등 3명이 추천됐다. 16일 국무조정실에 따르면 경제인문사회연구회는 이날 이사장추천위원회를 열어 9명의 후보군을 3명으로 압축해 국무조정실에 넘겼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이 가운데 1명을 이사장으로 임명한다. 차기 이사장으로 가장 유력한 인물은 성 교수다. 성 교수는 문재인 대통령의 ‘경제멘토’로 불린다. 참여정부 시절 대통령 자문 국가균형발전위원장과 청와대 정책실장을 지냈으며, 지난해 문재인 캠프에서 포용국가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했다. 문 대통령이 18대 대선에서 낙선한 이후 재도전을 준비하며 구성한 정책 자문그룹인 ‘심천회’(心天會)의 창립 멤버다. 소 교수는 참여정부 시절 정부혁신지방분권위원회 위원과 한국지방자치학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2012년에는 경제·인문사회연구회 비상임 이사를 지냈다. 김 교수는 2000∼2006년 참여연대 의정감시센터 소장을 지냈고, 이후 한국정당학회 회장과 국민시대 공동대표 등을 역임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임한웅의 의공학 이야기] 유전자 수술 시대

    [임한웅의 의공학 이야기] 유전자 수술 시대

    A, C, G, T. 이것은 일종의 암호다. DNA가 전하는 신호다. 서로 짝을 이뤄 이중으로 배열된 이 암호에는 생명이 스스로를 복제하고 생화학반응을 하는 데 필요한 모든 정보가 들어 있다. DNA 염기에는 4가지 종류가 있으며 아데닌(A), 시토신(C), 구아닌(G) 그리고 티아민(T)이 그것이다. 이 염기 배열이 만드는 신호로 방대한 양의 유전정보가 전해진다. 20세기 중반 제임스 왓슨, 프랜시스 크릭과 같은 과학자들의 경쟁적 연구로 DNA의 나선형 구조가 밝혀진 이래 유전 정보를 담고 있는 염기서열에 대한 분자구조적, 생화학적 연구의 길이 활짝 열렸다. 생명의 비밀이 어떤 정보 안에 있다는 사실, 그리고 그 정보인 유전자 염기서열이 생물의 종을 막론하고 서로 호환한다는 것은 커다란 발견이었다. 이런 DNA를 자르거나 잇고 전달할 수 있을까. 과학자들은 그 대답을 찾아냈다. DNA를 이어 주는 ‘중합효소’, DNA를 잘라 주는 ‘분해효소’가 발견됐고 특정 염기서열 조각을 만드는 ‘제한효소’도 밝혀냈다. 1970년대에 유전자의 재조합에 성공했고 유전자를 복제하는 ‘클로닝기법’이 나왔다. 최근에는 유전자 가위 ‘크리스퍼 혁명’이 생명공학계의 뜨거운 화두다. 유전자 가위 기술은 생명과학자들에게는 혁명적이라는 평가를 받을 만큼 위력적인 기술이다. ‘유전자 마법지팡이’라고도 불린다. ‘유전자 가위’는 김진수 기초과학연구원(IBS) 유전체교정연구단장이 붙인 이름인데, 이 효소 기능을 매우 직관적으로 알려주는 적절한 비유라고 생각한다. 유전자 가위 기술 중 3세대는 ‘크리스퍼’다. 크리스퍼는 세균에서 유래한 ‘Cas9’라는 단백질에 RNA를 붙여 만든 유전자 가위다. 이전 세대 유전자 가위보다 건당 비용이 30달러 정도로 싸고 빠르며 오류가 적어 비약적인 성과를 보였다. 유전자 가위로 암과 같은 질병을 정복할 수 있을까. 이제는 여러 길이 보인다. 지난해 8월 유전자 가위를 이용해 인간 배아에서 ‘비후성심근증’과 같은 유전질환을 유발하는 유전자를 도려내는 것이 가능하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이 연구는 김 유전체교정연구단장과 슈크라트 미탈리포프 미국 보건과학대 교수가 주도했다. 사이언스지에 따르면 지난해 말 미국 국립보건원(NIH) 자문위원회는 암 환자를 치료하는 데 크리스퍼 유전자 가위 기술을 적용하는 펜실베이니아대 연구팀의 제안을 승인했다. 인간 배아 유전자 교정 연구에는 생명윤리 문제가 뒤따른다. 현재 국내에서는 관련 연구가 금지돼 있기 때문에 국내 연구진은 해외 연구팀과 공동연구를 통해서만 실험을 진행할 수 있다. 연구 속도를 규제와 법률이 따라잡는 것은 어렵다. 연구 성과와 효용에 맞춰 규제에 변화를 주는 방식은 자칫 국제적 경쟁력 약화와 개발동기 저하라는 된서리를 맞기 십상이다. 모처럼 얻을 수 있었던 원천기술의 선점에서 밀려난다면 그것이 주는 영향은 길고 강력할 것이다. 과거 사람의 몸에 칼을 대는 수술이 윤리적, 학문적으로 의문의 대상이었던 시절이 있었다. 시험관 아기나 정자 보관도 초기에는 윤리적 문제로 찬반이 엇갈렸던 기술이었다. 과학문명은 과학자들의 순수한 열망, 더 나은 삶을 원하는 인간의 소망이라는 세포들이 이루고 있는 거대한 생명체다. 과학문명 발전은 이 생명체의 자연스러운 움직임으로 보이기도 한다. 보편적 정서에 따라 유전자 재조합 기술 적용에 대한 규제는 하더라도 기초 연구는 할 수 있도록 합법화하는 것이 오히려 우리에게 안전한 길일 수 있다.
  • 면접도 안 나오고 합격한 SR임직원 자녀

    국토교통부는 수서고속철(SRT) 운영사 SR의 채용 비리 의혹에 대한 특별점검을 벌여 응시생 5명이 편법으로 채용된 사실을 밝혀내고 전직 임직원 4명은 경찰에 수사의뢰, 9명은 문책을 요구했다고 12일 밝혔다. 국토부에 따르면 SR은 2016년 신입 직원을 채용하는 과정에서 면접에서 떨어진 응시생 4명을 구제하기 위해 채용 규모를 임의로 늘리고 면접 점수를 조작해 이들을 추가 합격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 4명 중 1명의 부친은 SR 직원인 것으로 전해졌다. SR은 그해 면접에 아예 나오지도 않은 응시생 1명을 면접을 본 것처럼 서류를 꾸며 합격시키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다. SR 관련자들은 감사팀에 “이 응시생들은 SR에 꼭 필요한 인재라고 판단해 합격시킨 것”이라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국정감사에서는 SR이 코레일과 SR 임직원 자녀 13명을 무더기로 특혜 채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우리로선 수사 권한이 없어 의혹이 제기된 합격자들이 부친이 코레일 등 회사 임직원이라는 이유로 특혜 채용됐는지 확인할 수는 없었다”며 “이런 의혹들도 같이 밝혀 달라는 의미에서 수사의뢰를 한 것”이라고 말했다. 또 국토부는 SR이 외부 전문가 없이 내부 위원만으로 면접전형 평가위원을 구성하거나 채용전형 방식을 필요에 따라 다르게 적용하는 등 주먹구구식으로 운용한 사실을 밝혀내고 인사규정을 개정하도록 SR에 통보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운영관리비 조건 대폭 완화” 광명동굴 운영 민간사업자 재공모한다

    “운영관리비 조건 대폭 완화” 광명동굴 운영 민간사업자 재공모한다

    경기 광명도시공사는 사용료와 운영·관리비 조건을 대폭 완화해 광명동굴 운영 민간사업자를 12일 재공모한다고 밝혔다. 민간사업자 모집 공고를 시작으로 오는 19일 자료열람과 현장안내에 이어 22~23일 질의응답을 갖는다. 오는 2월 20일 민간사업자 사업신청서를 접수한다. 사용료와 사업신청보증금 납부는 전자입찰(온비드)로 진행한다. 다음달 12~20일까지다. 이후 사업신청서 평가위원회에서 선정한 우선협상대상자 협상을 거쳐 최종 협약(안)을 체겨할 예정이다. 협약체결 후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해 운영한다. SPC는 공공부문 50.36%, 민간부문이 49.64% 지분 출자해 광명동굴 운영권은 2047년까지 최대 30년간 갖는다. 이는 지난해 ‘한국관광의 별’로 선정된 광명동굴을 자본력과 경영관리 능력이 있는 민간사업자와 공사가 공동운영해 광명동굴의 지속발전 가능한 사업모델로 만들려는 사업이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작년 伊 모딜리아니展 그림 20점 가짜로 드러나

    작년 伊 모딜리아니展 그림 20점 가짜로 드러나

    지난해 이탈리아 화가 아메데오 모딜리아니(1884~1920년)의 특별전시회에 출품됐던 60여점의 그림 가운데 3분의1가량이 가짜인 것으로 드러났다고 텔레그래프가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10만명이 넘는 전시회 관람객들의 손해배상 소송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이탈리아 제노바 지방법원의 위임을 받은 모딜리아니 전시회 미술품 감정전문가위원회는 이날 “모딜리아니 특별전 출품작 가운데 위작으로 의심되는 21점을 정밀 조사한 결과 최소 20점은 위작”이라면서 “색소와 그림 스타일이 모딜리아니가 추구하던 것과 다르다”고 설명했다. 문제작들은 제노바 두칼레 미술관에서 지난해 3월부터 7월까지 열린 전시회에 걸린 그림들로, 모딜리아니의 1918년 작품으로 알려진 ‘누워 있는 누드’ 등도 포함됐다. 당시 감식 전문가이자 미술품 애호가인 카를로 페피가 60여점의 전시물 가운데 최소 21작이 위작이라고 주장해 논란이 시작됐다. 검찰이 문제의 그림 21점을 압류하고 수사에 착수하자 미술관은 전시 마감일을 사흘 앞당겨 끝냈다. 이탈리아 소비자 보호단체의 푸리오 트루치 변호사는 이 사건을 사기로 규정하고 이날 전시회 관람객 10만여명에게 배상을 받아낼 것을 권했다. 그는 이 전시회 입장권을 구입한 모든 사람을 위해 직접 소송에 참가하겠다고 밝혔다. 두칼레 미술관 측은 이 전시회가 개인 사업자들이 소유한 작품을 대여해 마련한 행사로 자신들도 이 사건의 피해자라고 밝혔다. 전시회에 소장품을 대여한 그림 소장자들도 진품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검찰은 전시회를 기획한 큐레이터 루디 치아피니 등을 사기 혐의로 수사 중이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앵글 그라인더로 머리 깎는 중국 이발사

    앵글 그라인더로 머리 깎는 중국 이발사

    지난 8일(현지시각) 동영상 공유사이트 라이브 릭(Live Leak)에 소개된 ‘괴짜 중국 이발사’가 화제다. 가위 대신 물건을 갈고 광을 내는 데 사용하는 전동 공구인 앵글 그라인더(angle gridner)를 이발도구로 선택했기 때문. 영상에는 한 남성으로부터 그라인더를 전달받은 이발사가 무시무시한 기계소리와 스파크까지 튀겨가며 장비의 성능 테스트를 마친 후 조금도 주저하지 않고 손님의 옆머리부터 깎아나가는 모습을 보여준다. 비록 ‘장비의 한계(?)’ 때문인지 세련된 헤어 스타일이 아닌 머리 전체를 빡빡 깎는 것으로 마무리됐지만 친절한 면도 서비스까지 받은 손님의 표정에서 어느 정도 만족해하는 모습을 읽을 수 있다.영상이 더욱 재밌는 건 이발사와 손님 모두의 표정에 긴장과 두려움이 없다는 것이다. 결국 이 황당한 상황을 즐기며 완벽한 ‘쌍방 합의’하에 진행한 것처럼 보인다. 이 영상을 본 많은 네티즌은 “그라인더 돌아가는 소리만 들어도 무섭다”, “실제로 역사 속 많은 외과의사들도 이발사였다” 등 다양한 의견들을 남겼다. 사진·영상=Let The Show Begin/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형이 미안하다. 새해 액땜한 셈 쳐줘’

    ‘형이 미안하다. 새해 액땜한 셈 쳐줘’

    셀프 강아지 미용의 현장은 종종 안타깝다. 새해를 맞아 엉킨 부분만 풀어주려던 견주의 바람과는 달리 ‘흑역사’가 된 현장이 있다.비숑 프리제 뚱이, 2015년 9월생으로 올해 한국 나이로 4살이 됐다. 지난 7일 승재 씨는 뚱이의 모습을 보다 털을 좀 다듬어줘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맹추위가 지속되는 가운데 뚱이도 추워서 자주 웅크렸는지 군데군데 털이 엉킨 것이 눈에 띄었던 것. 처음엔 가위로 몇 군데 잘라주면 되지 않을까 생각했다. 가위를 잡고보니 전동미용기구로 하는게 차라리 깔끔하고 수월하겠다 싶었다.그 다음은 예상대로다. 조금씩 민다는게 점점 그 면적이 넓어지더니 나중에는 보이는 털이란 털은 죄다 밀고 있었다. 정신을 차렸을 땐 머리와 꼬리 부분 빼고 온몸이 밀려 부끄럼을 타는 뚱이가 승재 씨를 쳐다보고 있었다. 비숑 프리제는 털이 생명인데…애견인들 사이에서 흔히 말끔히 털을 민 모습을 가리켜 쓰는 ‘생닭’이 돼 있었다. 뚱이도 자신의 모습에 무척이나 슬픈지 개무룩했다. 승재 씨는 더더욱 자신의 손이 원망스러웠다. “뚱아, 형이 미안하다ㅠ 새해 액땜한 셈 쳐줘. 올해 이 형이 더욱 잘 해줄께!” 노트펫(notep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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