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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달뜨면 가오리다 상·하/이명한 지음(화제의 책)

    ◎조선조 대문장가 임제의 일대기 담아 조선조 중기 대문장가인 백호 임제의 일대기를 그린 장편. 임제는 평안도 도사로 부임길에 황진이의 무덤앞에서 추모제를 올리며 『청초 욱어진 골에 자난다 누웠난다…』로 시작하는 시를 지어 후에 이 일로 관직에서 쫓겨나 방랑시인으로 전국을 떠돌았던 인물. 소설 「달뜨면…」은 지은이가 임제의 문집과 「대동야승」「연려실기술」등 사료를 근거로 하고 나주 회진 임씨문중의 자료와 증언을 참고해 임제의 일대기를 소설로 형상화한 작품. 특히 임제를 시인으로서뿐만 아니라 당리당파에 휩쓸리지 않고 타락한 사대부들에게 혹독한 풍자와 야유를 일삼았던 기개높은 인물,강직한 민족주의자로 부각시키고 있다. 상권은 유년시절과 정신적으로 방황하던 유년기,하권은 소·대과에 차례로 급제한후 잠깐 몸담았던 벼슬을 떨치고 방랑시인으로 전국을 주유하게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열린세상 각권 5천원.
  • 안동 민속마을 「헛제삿밥집」(맛을 찾아)

    ◎“맛의 향수” 일깨우는 전통제사 음식/깔끔·담백한 맛 일품… 식혜도 곁들여 자정이 넘어까지 기다려 맛보던 우리네 제사음식은 모처럼 진수성찬을 즐길 절호의 기회.집안 아낙들이 전부 모여 정성스럽게 차려내던 제사음식이야말로 맛의 향수를 일깨우는 진미로 기억된다. 안동시 성곡동의 민속마을을 찾아가면 바로 이 제사상 음식만을 전문으로 차려내는 「헛제삿밥집」이 유명하다.제사를 지내지 않고도 제삿밥을 먹을수 있다해서 붙여진 상호에 「헛」자가 들어있다.민속마을은 76년 안동댐 건설로 수몰된 지역의 옛 가옥들을 영남산 기슭에 옮겨 놓은 곳.그 한 가운데 자리한 헛제삿밥집은 맛깔난 음식은 물론 굽이쳐 흐르는 낙동강과 웅장한 안동댐이 한눈에 들어오는 수려한 주변경관이 일품이다. 주인 조계형할머니(68)는 친정이 함안 조씨 종가집이고 시댁도 워낙 법도를 따지는 가문이라 어려서부터 제사음식 장만에 이골이 났다.당시의 손맛을 살려 15년전 이곳에 개업한 헛제삿밥집이 지금은 깔끔하고 담백한 전통 제사음식을 찾아오는 미식가들로온종일 붐빈다. 산길을 따라 올라가 만나는 싸리문을 들어서,우선 초가삼간 방안으로 들어갈지 광목천 차양아래 마당에서 상을 받을지 고민해야 한다.그다음 1인분 3천원하는 제삿밥을 주문하면 황동색 놋주발에 쌓인 가마솥 하얀 쌀밥과 역시 놋주발 대접에 무·콩나물·고사리·숙주나물·도라지·가지 등 12가지 채소를 참깨로 버무려 내온다.제사음식에는 고춧가루와 마늘이 금물이라 조선간장만으로 간을 본 맑은 동태국이 시원하고 밑반찬은 생선구이와 전 몇가지로 간단하다. 인근 양조장에서 가져오는 동동주와 약주를 곁들이면 푸짐한 안주로 배추전·고추전·호박전·미나리전·정구지전·감자빈대떡이 한 접시 2천원이고 파산적·쇠고기산적·상어꼬지·가오리산적이 4천원이다.식사를 마치고 찹쌀·엿기름·무·생강 등을 발효시켜 만든 안동식혜 한잔을 마시면 소화가 절로된다. 교통편은 안동시내에서 민속마을까지 매30분간격으로 시내버스가 운행되며 안동역에서 택시를 타면 15분 거리다.(☎ 0571­3­2944)
  • 아마존강 7천만년전 태평양으로 흘렀다

    ◎가 생물학자,페루 등 어족화석 통해 증명/안데스산맥 융기후 대서양으로 남미대륙에서 가장 긴 아마존강은 지금부터 7천만년 전에는 현재처럼 페루에서 브라질을 지나 대서양으로 흐르는 강이 아닌 브라질쪽에서 태평양쪽으로 흐르는 강이었다는 지질학자들의 주장이 생물학자들의 연구결과 사실로 확인되었다고 뉴욕 타임스는 전한다. 이같은 주장은 캐나다 토론토대학의 동물학자 대니얼 브루크스박사와 데보라 맥레난박사의 공저인 「기생충들과 진화의 언어」라는 책에서 과학적으로 증명됐다. 해양생물과 기생충학자인 이들은 페루와 콜롬비아에서 발견되는 민물 가오리와 게·복어·갈치·굴등의 화석을 정밀분석한 결과 대서양 어족이 아닌 태평양 어족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두 학자의 화석에 의한 정밀분석결과 가오리 내장에서 발견된 기생충으로 미뤄 태평양의 가오리가 아마존 강물을 따라 내륙으로 흘러들어간 것이라는 주장이다. 이는 생물학자들로서는 최초의 주장이어서 관계학자들의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 지질학자들은 오래전부터 칠레에서시작되는 안데스산맥이 7천만년 전인 지구의 백악기에서 1천5백년전인 중신세에 와서 북아메리카대륙 끝까지 융기하기 전에는 아마존강이 태평양쪽으로 흐르는 강이었다고 주장해왔다. 아마존강의 흐름이 바뀌었다는 지질학자들의 주장이 브루크스박사의 저서로 사실로 확인하게 됐다. 과학자들은 안데스산맥이 크게 융기하면서 강하류가 산으로,내륙에 거대한 호수가 생기면서 호수에 잠겼던 물이 대서양으로 흘러들어 거대한 강을 이루게 됐다는 것이다. 태평양에서 약 2백㎞ 떨어진 페루의 안데스산중에서 발원하는 아마존강은 2백여개의 지류를 만들면서 7천여㎞를 지나 대서양으로 흘러들어간다. 아마존은 강이라고 하기보다는 민물바다라고 할만큼 유역면적이 7백만㎦나 된다. 하구의 너비는 3백35㎞로 직선거리가 서울에서 대구까지 보다도 멀며 하구에서 3천7백㎞까지는 대형선박으로 항해가 가능하다. 해발 3천∼4천m의 안데스고원에서는 태평양에서만 사는 고기와 새우·소라등의 화석이 발견되고 있다. 브루크스박사와 같은 미생물학자들은 고대인의 배설물과 미이라의 내장을 연구,고대사회의 식생활을 재구성하기도 한다. 이들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아메리카대륙에 살던 고대인은 곤충을 주식으로 하는 인류도 있었으며 농사를 지으며 이를 저장하기도 한 흔적도 발견할 수 있다는 것이다.
  • 어패류 생식 “위험”/비브리오패혈증 발생 경고

    보사부는 14일 여름철을 맞아 비브리오 패혈증의 발생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패혈증 예방대책을 전국 각 시·도와 검역소에 시달했다. 보사부는 간질환이나 당뇨병환자,술을 자주 마시거나 과음한 사람,건강이 좋지 않아 면역기능이 낮아진 사람은 6월부터 9월까지 고막,굴,바지락,조개,피조개,새우,낙지,문어,멍게,가오리,홍어등 어패류를 날것으로 먹지 말라고 경고했다.
  • 가정의 달/어린이 날/놀이공원 손님맞이 행사 푸짐

    ◎서울랜드/5일 국교생 왕자·공주 선발대회/자연농원/중국서커스 공연·동물분장 행진/롯데월드/동화속 주인공 2백명 가장행렬 5월 가정의달과 5월5일 어린이날을 앞두고 각종 놀이시설들이 어린이손님맞이 준비가 한창이다. 서울랜드·자연농원·롯데월드어드벤처등 서울근교 놀이공원들은 5일 어린이날 특집행사를 비롯,5월내내 어린이와 관련된 행사를 풍성히 마련해 어린이손님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과천 서울랜드=5일 낮12시 어린이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기 위한 행사로 「서울랜드 왕자·공주선발대회」를 실시한다.국민학교 1∼4학년 어린이를 대상으로한 이 대회는 초청가수의 특별무대가 곁들여지며 선발된 어린이에게 전자키보드를 선물한다. 하오 4시에는 개그맨 정명재의 사회로 어린이날 축하 「쇼­아롱다롱」이 펼쳐진다.인기가수 김흥국을 비롯해 서울랜드 무용단·고적대·동물가족등이 총출연해 이날을 축하하고 어린이들에게 웃음을 듬뿍 선사한다. 또 어린이날 입장객이 직접 참가할수 있는 어린이날기념 연날리기,전국어린이 굴렁쇠경기대회도 열린다.5월부터 밤10시까지 야간개장을 실시한다. ◇용인자연농원=어린이날 하오2시30분 야외무대에서 인물분장및 동물분장 20여명이 출연,모험과 탐험의 동화세계를 그리는 뮤지컬쇼를 펼친다.하오9시에는 불꽃놀이도 벌인다. 또 5일부터 장대공중묘기·인간탑쌓기등 중국전통서커스공연을 선보이며 30인조 브라스밴드가 동물분장과 함께 축하행렬을 갖는다.이밖에 어린이디스코경연대회,굴렁쇠굴리기대회,미아찾아주기 캠페인도 벌일 예정. ◇잠실 롯데월드어드벤처=1일부터 9일까지 각국의 민속의상과 동화속의 주인공들로 꾸며진 2백명의 연기자들이 흥겨운 음악에 맞춰 춤과 노래로 펼치는 화려한 가장행렬을 벌인다.롯데월드연기자외에 유치원과 국민학교어린이들이 초청되어 공연의상을 입고 가장행렬에 함께 참여하는 기회도 마련된다. 2일과 5일에는 인기가수·개그맨·마술사·묘기시범단등이 함께 꾸미는 축하특집쇼 「어린이 만만세」가 열린다.또 5월 한달간 어드벤처 특설전시장에 「해양어류전」을 개최,어린이들에게 자연학습의 장을제공한다.「해양어류전」에는 고양이고기·복해마·쥐가오리·철갑상어등 다양한 해양어류 3백종의 표본 1천5백여점이 전시된다.
  • 봄맞이 전국 연날리기대회/경산문화원 주최,남천천변서 한마당 잔치

    ◎김대승옹의 7백여 창작연 전시회도 열려 봄을 기다리는 하늘을 오색빛으로 물들일 전국연날리기대회가 21일 상오 11시 경북 경산시 남천천변에서 열린다. 경산문화원이 주최해 올해로 4회째를 맞는 이 대회는 해마다 남녀노소의 연꾼들이 한복차림으로 출전해 연을 날리며 우의를 다지는 한바탕 큰 잔치.올해는 창작연과 연 끊어먹기,높이날리기 부문으로 나뉘어 입상자에게는 상장 및 푸짐한 상품도 주어진다.끊어먹기의 대전방법은 지정된 위치에서 1백m 이상 연을 띄운뒤 5분이내에 승패를 결정해야 하며 승패를 못가렸을 경우에는 연을 높이 올린 사람이 이긴다.창작연은 가로 60㎝ 이상으로 높이 오르는 것,보기 좋은 것,큰 것이 좋은 점수를 받는다. 한편 연 날리기대회와 함께 21일까지 경산문화원 전시실에서는 연 제작자 창파 김대승옹(79)의 창작연전시회가 열린다.이 전시회에는 장식용 및 시연용의 방패연과 가오리연,연결연 등 7백여개의 연이 출품됐다. 연날리기대회의 참가비는 일반이 3천원이며 초·중·고생은 없다.문의는(053)82­0593.
  • 21세기로 가는 길… 한국의 지성 이어령과의 대화:1

    ◎“포스트모던은 정보문화시대”/미래는 우리에게 어떻게 다가오는가/두더지는 지렁이 키워먹는 투자저축형/거미는 걸려들기 기다리는 요행투기형/기후예측,둥지인구 트는 까치형 대비 필요/일본은 백제인에겐 「내일의 땅」/유럽인이 미 대륙 개척했듯이/비조(아스카­날개)문화 꽃피워 서울신문사는 비중있는 주간 기획물 「21세기로 가는 길­이어령과의 대화」를 와이드특집으로 마련했습니다.한국의 지성 이어령 전문화부장관이 들려주는 명쾌한 철학적 언어들은 이 땅에 사는 사람 모두에게 희망을 안겨줄 것으로 기대됩니다.예리한 시각의 문명비판을 통해 과거를 반추하면서 미래지향적 가치관을 아울러 제시합니다.그 속에는 앞으로 다가올 새로운 세기의 정보화 사회를 대비한 지혜의 메시지도 들어있습니다.이 대화는 기획과정에 세계에 이미 알려져 5개국어로 동시 출판키로 약속이 되어 있는 상태입니다.본사 황규호문화부장이 질문형식을 빌려 미래를 열어주는 확신의 소리를 전하기로 했습니다.독자여러분을 매주 금요일 이 대화에 초대합니다. □황규호문화부장=오늘부터 21세기 한국의 문을 여는 미래의 대 장정이 시작됩니다.그런데 언젠가 선생님께서는 어제와 오늘이라는 말은 순수한 우리말인데 「내일」이라는 말만은 한자어에서 온 것이라고 한탄하신 적이 있으셨지요.그리고 「동해물과 백두산이 마르고 닳도록」이라는 애국가 이야기를 하면서 우리 한국인의 미래관은 어둡고 소멸하는 부정적 이미지로 되어있다고도 말씀하셨고요.한국인은 정말 내일이라는 말을 모르고 살아온 민족인지요. ○밝고 낙천적 민족 ■이어령전문화부장관=20대때 쓴 「흙속에 저 바람속에」라는 글에서 그런 말을 한 적이 있었지요.확실이 한국인들은 미래보다는 과거지향적인 성격이 강한게 사실입니다.국민학교에 다니는 아이들도 「왕년에 누구는 뭘­」이라는 풍자어를 잘 쓰지요.그런말이 유행하고 있는 것을 보면 한국인들의 과거 내세우기의 일면을 알 수 있습니다.이 왕년에 대립되는 말이 전향적이라는 말인데 그것도 우리나라가 아니라 「마에무키」라는 일본식 표현을 그대로 한자로 옮겨 놓은 말이지요. □미래에관한 말은 모두가 바깥에서 들어왔군요.우리 미래는 한자와 일본어로 점령을 당한 느낌이 듭니다. ■그러나 그 속에서도 한국말은 자기 속살을 지켜왔지요.가령 한자로 전날(전)또는 일전이라고 할때는 과거를 뜻하는데 순수한 우리말로 앞날이라고 할때에는 미래를 뜻하는 정반대 말로 바뀝니다.앞날을 위해서 저축을 해두라고 하지 않아요.한자말로 미래를 「뒤」로 생각했는데 우리말은 거꾸로 앞으로 생각했습니다.그렇지만 한편 소월의 그 유명한 시 「오늘도 어제도 아니 잊고 먼 훗날 그때 내말이 잊었노라」에서의 훗날은 한자지만 우리말로도 뒷날이라는 말이 있으니 앞뒤가 다 미래를 나타냅니다. □앞도 뒤도 다 미래가 되니 좀 헷갈리네요.결국 한국인의 미래의식은 여러가지 문화의 영향으로 이중구조로 되어 있다는 말씀이군요. ■그렇지요.우리는 당장 코앞에 닥친 내일에 대해서는 비관적이었지만 먼 미래에 대해서는 항상 밝고 낙천적인 마음을 품고 살아온 민족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그래서 그런지 「내일」이라는 말은 한자어인데 그보다 더먼 「모레」라는 말은 순수한 우리 고유의 말이 아닙니까.경제적으로는 언제나 내일의 끼니 걱정을 하면서 살아야 했고 정치적으로는 끝없는 위기설 속에서 내일을 맞이했는데도 계룡산의 민속신앙은 후천세계가 되면 한국인이 세계를 다스린다는 것입니다. ○한국불교의 특징 □내일은 비, 모레는 쾌청이군요. ■계룡산은 피난처이면서 동시에 미래의 천년왕국을 지배하는 도읍지이기도 해요.비관과 낙관의 각기 다른 두 미래관의 부모밑에서 태어난 사상이 바로 계룡산 신앙이라고 할 수 있어요.세상일이 다 그렇기는 하나 한국인이야말로 일면성만가지고는 설명하기 힘든 민족이지요. 흔히 「빨리 빨리」증후군이라 하여 한국인을 성급한 민족이라고 단정해버리지만 사실은 그렇지만은 않아요.음식점에서 음식을 시켜놓고 독촉하는 민족은 한국인밖에 없다고들 하지만 고속도로가 정체되어 차가 막혔을때 오징어 장사가 나타나는 것도 한국밖에 없는 풍경이지요.오징어를 씹으며 느긋하게 기다리는 사람들이 있기때문에 오징어장사가 나오는 것이 아니겠습니까.한동안 단속대상까지 되었지만 차가 밀리면 가라오케를 틀어놓고 승객에게 노래를 부르게하여 돈을 받는 택시기사도 있습니다. 외국같으면 무슨 경황에 오징어와 가라오케가 나오겠습니까.실제로 미국의 경우에는 종종 자기의 앞을 가로막는 앞차가 신경질이 난다고 권총을 쏘는 일까지 있습니다. 같은 불교라도 한국의 특징은 미륵신앙에 있었지요.미륵보살은 석가가 입멸한지 56억7천만년뒤에 미륵불로 세상에 태어나 중생을 구제한다는 까마득한 미래불입니다.성급한 사람,내일을 모르는 민족이 어떻게 그렇게도 먼 미래의 부처님을 믿을 수가 있겠습니까. □한국인이 잡초처럼 질기게 살아왔다는 것은 결국 그런 시골길가에서 볼 수 있는 미륵보살상에서 찾아볼 수 있겠군요.우리의 전쟁살이·피난살이를 보면 절망감보다는 오히려 넘치는 활력이 있었지요. ◎지금 전쟁살이·피난살이라고 하셨는데 「살이」라는 말부터가 매우 강렬한 힘을 줍니다.살이는 「살다」라는 동사에서 나온 말이 아닙니까.그런데 거기에 또 살다라는 말을 덧붙여서 한국사람은 「살림살이」라는 묘한 말을 만들어냈지요.세계 어느 나라의 말에도 이런 조어법은 없을 것으로 압니다. 「살림」이란 죽은 것을 살린다고 할때의 그 「살림」이지요.그냥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죽어가는 것을 살리는 적극적인 삶의 의식을 담고 있는 말입니다.한자어의 생활과는 비교도 안되는 강렬한 생의 의지가 숨어 있지요.그런데 그것도 모자라서 거기에 다시 「살이」라는 말을 붙여 「살림살이」라고 했습니다.「사는 것을 사는」 이 이중의 삶이야말로 미래의 생을 추구하는 의지라고 할 것입니다. ○고유어 잠식당해 □그렇다면 우리는 원래 미래지향적인 민족인데 가련한 환경과 역사속에서 내일이란 말을 그만 잊어버리고 말았다는 말이 되는군요.외침이나 가난은 코앞의 미래를 빼앗아갔지만 먼 미래의 꿈만은 범하지 못하였다,이렇게 이해해도 되겠습니까.그렇다면 분명 내일에 해당하는 순수한 우리말이 있었겠는데 민족이 잃어버린 그 실종된 말을 찾아낼 수 없을는지요. ■우리 고유어가 한자말에 의해 잠식되어 갔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입니다.없어지기까지는 안했어도 그 말의 속살을 잊어버린 것이 많습니다.똑같은 뜻인데도 한자어로 노인이라고 하면 점잖은 말이 되고 순수한 우리토착어로 늙은이라고 하면 천한 말이 되지 않습니까.마누라라고 하면 궁중에서도 써온 높인 말인데도 이제는 부인이라는 한자말에 눌려 속된 말이 되고 말았습니다.그래서 순수한 우리말은 고대 일본말에 화석처럼 남아 있는 것이 많지요.그래서 일본의 지명을 보면 아스카라는 것이 있는데 「아스」는 일본말로 내일이라는 뜻이지요.그런데 이상한 것은 아스카를 한자로 쓸때에는 비조라고 쓰지요.왜 백제문화의 영향을 받아 꽃피웠다는 비조문화를 바로 그렇게 표기하지 않습니까.비조를 명일향이라고도 쓰는 것을 보아도 비조는 곧 어제와 같은 말이라는 것을 알 수 있는데 문제는 어째서 「나는 새」가 「내일」의 뜻으로 사용되느냐 하는 점입니다.그러나 이 수수께끼를 우리나라 말로 그대로 읽으면 「날새」가 되고 날이 샌다는 것은 곧 명일이니까 내일이라는 뜻과 통한다고 풀이하는 분도 있습니다.이영희씨가 일본의 이두문이라고 할 수 있는 만엽집을 바로 그렇게 읽은 것이지요.그러고 보면 내일의 순수한 우리말은 정말 「날새」였는지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어제」 「오늘」 「날새」라고 말입니다. 일본땅은 백제인들의 내일의 땅,미래의 땅이었고 그것이 바로 비조문화를 만들었습니다.마치 유럽의 개척민들이 미국으로 건너가 내일의 대륙 프런티어를 개척한 것처럼…. □정말 신기하네요.그런데 비조를 명일향이라고도 쓴다고 하셨는데 향자가 마음에 걸리네요.그 향이란 게…. ■일본사람은 향을 가오리라고 하지요.쌀을 싸루라고 발음하듯이 우리나라의 고을이란 말을 일본식으로 발음하면 바로 가오루가 됩니다.그래서 명일향이란 곧 「날새골」이 됩니다. ○어제 오늘과 날새 □한국땅에서는 미래를 꽃피우지 못하고 우리 선조들은 일본에 건너가 날새골을 만들었군요.그래서 오늘날과 같은 세계 최강의 경제대국·기술대국이 되었고요.생각할수록 안타깝군요. ■미래의 문화를 찾은말로 하자면 「날새 문화」입니다.크게 두가지 증후군을 낳지요.하나를 「두더지 형」이라고 한다면 다른 하나는 「거미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두더지는 주로 지렁이를 먹고 사는데 아무리 배가 고파도 절대로 지렁이를 다 먹지 않고 반쯤 남겨둔다는 겁니다.지렁이를 놔두면 그것이 재생력이 있으니까 다시 자라난다는 것을 알고 있는거지요.이를테면 저축을 해두는 셈입니다.최고 8백g이나 되는 지렁이를 재생시키고 있는 대 저축투자가인 두더지가 있다는 겁니다.어두운 땅밑에서 살아가는 두더지도 미래의 빛을 가슴에 품고 살아가는거지요.저축이나 투자같은 것들이 이 두더지형 증후군이라 할 수 있지요. 그런데 거미는 두더지와 정반대로 땅속이 아니라 허공속에 거미줄을 쳐놓고 무엇이 걸려들 것을 기다리고 있는 거지요.먹이가 시간속에 자라나고 있는 것을 기다리는 투자형이 아니라 먹이가 걸려드는 요행을 기다리는 투기형입니다.투자심리와 투기심리는 다같이 미래를 믿는데서 비롯된 현상이지만 그 성격은 이렇게 정반대입니다. 일본의 경우도 지금 바블경제(거품경제)라하여 곤혹을 겪고 있는데 이것은 모두 거미형 증후군에서 생겨난 결과지요. □땅투기·증권투기·아파트투기·그림투기 이런 투기심리는 분명히 거미줄같이 허공에 매달린 경제라 그 비유가 실감나네요.요즈음 사회를 어수선하게 만든 종말론은 어느 것에 속하는 미래 증후군이라 할 수 있나요. ○다원적 국제사회 ■그것도 일종의 투기에 속하는 것입니다.사두면 남는다는 심리는 미래를 낙관할때 생겨나는 것인데 종말론같은 것은 미래의 위기의식을 조장하여 자기의 미래생명을 사재기 하자는 것이지요. □이제부터 우리가 이 난을 통해서 들여다보게 될 한국인의 그 미래는 어떤 풍경으로 나타나게 될지 궁금합니다. ◎하루를 단위로 할때 미래는 내일이지만 인류의 문명을 단위로 할때의 내일은 천년이나 백년을 단위로 하게 됩니다.즉 어제는 농경문화시대,오늘은 산업문화시대 그리고 내일은 이른바 정보문화시대라고 할 수 있지요.또는 문명의 어제,오늘,내일의 삼분법을 프레모던(전근대),모던(근대),포스트모던(후기근대)으로 이야기 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우리가 지금부터 이야기 하려는 것은 3차문명이라고 할 수 있는 정보화시대 포스트 모던의 한국,한국인 것입니다.두더지도 거미도 아닌 까치형이지요.까치는 집을 지을때 가뭄이 올 것인지 장마가 질 것인지 미래를 예측하여 둥지의 입구를 튼다고 합니다.가뭄이 올 것같으면 까치둥지의 입구를 하늘을 향해 틀고 장마가 올 것같으면 반대로 땅을 향해 튼다는 거지요. 동서 2대 양극이 무너진 다원적인 국제사회에서 우리는 21세기의 어떤 둥지를 틀어야 할 것인지 앞날을 예측하면서 구체적으로 우리의 가능성을 내다보자는 것입니다. □우리나라에는 정치·경제·사회·문화등에 걸쳐 많은 비평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지만 문명비판적인 글은 매우 빈약합니다.이 공백의 땅을 메워주실 것을 기대하면서 다음부터의 본격적인 대화를 기대하겠습니다.
  • 김영삼대표 명예훼손/월간잡지 발행인 구속

    서울지검형사2부 배성수검사는 7일 「민자당 김영삼대표에게 숨겨놓은 딸이 있다」는 허위기사를 실은 월간잡지 「인사이더 월드」발행인겸 편집인인 손충식씨(51)를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혐의로 구속했다. 손씨는 이 잡지 5월호에 「김대표가 60년대초 서울 종로구 소재 모요정에서 당시 인기절정에 있던 기생 이모씨를 만나 딸을 낳았으며 이 딸이 일본식인 가네다 가오리란 이름으로 지금 뉴욕에 살고 있다」는 허위기사를 게재해 김대표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 충남·전북해안/조개채취 금지/보사부

    ◎콜레라환자 추가발생 없어 콜레라확산방지에 주력하고 있는 보사부비상방역대책본부는 17일 김모씨(58)등 서울과 군산지역의 새로운 콜레라환자 2명에 대한 감염경로 확인조사를 계속하는 한편 충남·전북 개펄에서의 조개등 패류채취를 금지시키고 오염여부를 조사중이다. 보사부는 그러나 1차로 충남 서천군 마서면 개펄과 군산지역의 해수와 바지락·맛살·가오리·고막·피조개 등 어패류 90건에 대한 조사를 실시한 결과 콜레라균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한편 안필준보사부장관은 이날 김정순(56·서울대보건대학원)·박승철교수(51·고려대의대)등 관계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간담회를 갖고 『현재 서울·군산지역 2명의 환자가 발생한 이후 더이상의 새로운 환자발생은 없으나 오는 10월말까지는 간헐적으로 환자가 발생할 우려가 있는 만큼 방역활동을 강화하고 환자및 보균자들을 격리,2차감염차단에 주력하겠다』며 『그러나 국민 각자의 주의가 무엇보다 중요하므로 음식은 반드시 끓여먹고 주변위생을 처결하게 해달라』고 당부했다.
  • 부산 거쳐간 가오리/서천 콜레라와 무관/부산시 잠정 판단

    【부산 연합】 부산시는 16일 충남 서천에서 발생한 콜레라와 부산공동어시장을 통해 판매된 가오리는 관련이 없는 것으로 잠정 결론을 내렸다고 발표했다. 시는 ▲태광호가 어획한 가오리가 주로 전라·충청지역 여러곳에 분산 판매됐으나 유독 서천에서만 콜레라가 발생했고 ▲태광호 선원 24명과 부산공동어시장 상인 6백86명 전원에 대한 채변검사에서 보균자가 발견되지 않았으며 ▲서천지역 환자중에는 가오리회를 먹지 않은 사람도 많은 점을 들어 이같이 결론내렸다고 설명했다.
  • 콜레라 방역총지휘 조병윤국장

    ◎“경각심 높아 전국확산 없을듯”/보건소등에 신고센터… 의사환자 임상검사/관혼상제때 어패류등 집단급식 절대 금물 『콜레라는 수인성전염병이므로 앞으로 다른 지역으로 퍼질 가능성도 있다.그러나 위험상태만 청결히 할 경우 전염성이 거의 없고 치료약이 발달해 조기발견의 경우 치료율이 99%에 이르고 있어 지나치게 두려워 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 오랜 장마끝에 일본뇌염경보가 내린데 이어 콜레라환자가 집단으로 발생,방역당국이 비상체제에 들어간 가운데 방역대책을 총지휘하고 있는 조병륜보사부 보건국장은 『앞으로의 확산가능성은 없다고 속단할 수는 없지만 정부의 신속한 방역대책과 국민들의 경각심 등으로 이번주말까지 새로운 환자가 발생되지 않을 경우 일단 고비를 넘길것 같다』며 추가환자발생이 없는 점 등으로 미루어 진정추세로 들어갈 것으로 조심스럽게 예견했다. ­후진국질병으로 일컬어지던 콜레라가 11년만에 발병한 이유는 무엇으로 보는가. 『지난해 연말부터 32개국에서 5만여명의 환자가 발생하는 등 세계적으로 콜레라가 창궐하고 있는데다 여행자유화 등으로 국내외 출입국자들이 크게 증가하고 있고 수산물 등의 유입이 늘면서 콜레라균이 들어왔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본다.충남서천에서 발병한 집단환자는 가오리회 때문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고 이들 환자들이 먹은 가오리는 태흥수산이 동지나해에서 어획한 것으로 밝혀졌다』 조국장은 따라서 문제가 된 가오리를 어획한 선박의 선원중에 콜레라환자가 있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이들 선원들에 대한 가검물조사도 함께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정부의 방역대책은. 『서천군을 콜레라 오염지역으로 선포,어패류 등의 판금조치와 함께 환자와 가족등을 격리수용,병균확산방지대책을 강구하는 등 만전을 기하고 있다. 또 서천·옥구 등지에서 콜레라와 유사한 증상을 보이는 환자들을 신고토록해 임상검사중이며 전국의 모든 공공기관·보건소 등에 신고센터를 설치,설사환자들이 보고될 경우 즉각,콜레라균 감염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최근 세계각국에서 콜레라가 유행하고 있음에도 불구,보건당국은 최근10여년동안 국내에서 콜레라가 발생하지 않았다는 이유만으로 방역대책 등에 소홀했다는 비판이 있는데. 『최근 10년동안 콜레라환자가 거의 발생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번에도 처음엔 단순식중독 정도로 판단하는 등 초동단계에 다소 방심했던 점을 부인할 수 없다.그러나 환자들의 증세가 콜레라와 유사한 증세를 보이자 군·도보건당국이 즉각 이들 환자들의 가검물 등에 대한 역학조사 등을 국립보건원에 의뢰,신속하게 콜레라환자임을 밝혀냈다』 ­콜레라 예방접종이 올해부터 전염병 예방접종대상에서 제외된 이유는. 『세계보건기구는 이미 지난 73년부터 콜레라 예방접종이 별 효과가 없다는 이유로 예방접종대상에서 제외시키도록 가입국들에 권유해 왔다.따라서 우리나라도 접종백신이 별 효과가 없을 뿐더러 대량접종시 간염 등의 전파가 우려되고 항체가 형성되더라도 지속기간이 3∼6개월에 불과해 올해부터 접종대상에서 제외시켰다』 ­이번 사태로 국민들은 앞으로 콜레라가 전국으로 확산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는데. 『수인성 전염병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음식물을 반드시 끓여 먹고 어패류 등을 생식하거나 삶은 돼지고기 등을 먹지 않으면 전염가능성은 거의 없다.다만 관혼상제 때에도 집단급식은 절대로 피해야 한다.음식물을 미리 준비,보관했다 손님들에게 접대할 경우 음식물을 제공하는 사람들중 콜레라 보균자가 있으면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될 수 있다』
  • 콜레라균/동중국해 가오리가 옮겼다/보사부 밝혀내

    ◎우리어선이 잡아 부산 거쳐 공급/당시 선원 감염여부 조사/서천군 「오염지역」 선포/문상 대전 30대도 진성 충남서천지역에 집단으로 콜레라환자들을 발생시킨 콜레라균은 동중국해에서 잡은 가오리를 통해 우리나라에 유입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보사부비상방역대책본부(본부장 윤성태차관)는 14일 서천지역 콜레라환자들이 지난 5일과 6일 상가(상가)에서 먹은 음식을 추적 분석한 결과 가오리회를 통해 콜레라균에 전염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보사부는 이들이 먹은 가오리의 어획및 이동경로를 추적한 결과 부산태흥수산소속 태광호가 콜레라번성지역인 동중국해에서 어획,지난 7월24일 부산공동어시장에 내놓은 것을 중간상인을 통해 서천상가로 유입된 것으로 확인했다. 보사부는 당시 태광호에 승선했다 현재 국내에 있는 선원들에 대해서도 콜레라감염여부를 조사중이다. 한편 보사부는 서천군상가에서 음식을 함께 나눠먹었던 허종진씨(32·대전시 동구 전동75)가 1차 조사결과 콜레라환자로 이날 추가로 확인됐다고 밝히고 김모씨(54·여·서천군 장항읍)도 콜레라환자일 가능성이 높아 김씨의 가검물을 충남보건원에서 정밀조사중이라고 설명했다. 이로써 이날까지 발생한 콜레라환자는 모두 88명으로 1명이 사망하고 60명은 완치돼 귀가했으며 27명은 서천서해병원등에 격리치료중이다. 보사부는 그러나 이날하오 현재 충남서천군 상가에서 집단급식한 사람들이외에 추가로 발견된 콜레라환자가 없는 만큼 김씨등에 대한 역학조사가 끝나는 이번주말까지 새로운 환자발생이 없을 경우 콜레라확산은 진정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보사부는 이에따라 충남 서천군을 콜레라오염지역으로 선포,급수시설등의 방역소독및 선박검역을 강화하고 서해안해변의 생선횟집 영업을 금지하는등 콜레라확산방지에 주력하고 있다.
  • 전국에 콜레라 비상/11년만에 발병

    ◎서천에 진성환자 87명 발생/45명 치료중… 2명은 중태/옥구에도 의사환사 2명/보사부에 방역대책본부/공항·항만 검역 강화 우리나라에서 11년만에 처음으로 집단 콜레라환자가 발생했다. 보사부는 13일 충남 서천군 서천읍 상가에서 지난 5,6일 삶은 돼지고기·가오리회·전류 등의 음식을 먹은 조문객 1백50명중 87명이 설사·복통증세를 보여 이중 1명이 사망했다는 보고를 받고 환자들의 가검물을 채취,국립보건원에서 검사한 결과 진성콜레라(오가와형) 환자로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보사부는 87명의 환자중 현재 45명이 서천서해병원에서 격리치료중이며 이중 2명은 중태라고 밝히고 나머지 41명은 완치돼 이상이 없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보사부는 이번 콜레라 집단환자발생등으로 콜레라환자가 전국적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높은것으로 보고 보사부차관을 본부장으로 하는 비상방역대책본부를 이날 하오 보사부내에 설치,전국에 비상방역근무령을 내리는 한편 긴급 시·도방역관계관회의를 소집,환자관리 및 방역대책등을 시달했다. 보사부는 이와함께전국 공항과 항만의 검역소에 출입국자의 검역을 철저히 실시토록 지시하고 환자발생지역인 충남지역과 인접 전북지역에 방역소독을 집중적으로 실시토록 했다. 보사부의 한 관계자는 『이번에 서천에서 콜레라환자가 집단으로 발생한것외에도 지난 2일 전북 옥구에서도 돼지고기를 먹고 집단식중독현상을 보인 9명도 콜레라환자였을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하고 『수인성 전염인만큼 전국적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상가 음식먹고 발병 【군산】 군산의료원은 13일 상가에서 집단 식중독을 일으켜 입원했던 전북 옥구군 옥서면 어은리 서마산부락 김정순씨(70)와 강운길씨(44)등 2명이 의사 콜레라 증세를 보임에 따라 이들 환자들의 가검물을 채취,서울 삼광 임상병리의원에 세균검사를 의뢰했다. ◎대천·보령·부여/회·냉면 판금령 한편 충남도는 13일 콜레라가 집단으로 발생한 서천지역을 중심으로 대천시·보령군·부여군 지역내 생선회집등 요식업소와 다방에 대해서는 이날부터 생선회와 냉면 판매를 전면 금지하고 반드시 끓인 물을제공하도록 했다. ◎해안선 따라 전염… 9월말까지 확산/물 끓여 마시고 회등 날음식 피해야(해설) 그동안 후진국형 전염병으로 인식돼온 콜레라 환자가 11년만에 집단적으로 발생,국민들에게 큰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 사실 콜레라는 우리의 경제성장과 함께 보건 위생의식이 크게 향상되면서 「과거」의 전염병으로 분류됐고 지난 80년이후는 단1건의 환자도 발생하지 않았었다. 우리나라의 콜레라발생은 지난 46년 1만5천6백44명의 환자가 발생,1만1백81명이 사망한 이후 69년 1천5백38명(사망 1백37명),70년 2백6명(사망 12명)을 기록하는등 한때 주춤하다 80년 전남 목포·신안지역의 1천4백50명(사망 50명)을 끝으로 자취를 감추었다. 그러나 올해 우리나라의 집단발병은 이미 지난해말부터 남미·유럽·동남아등에서 세계적으로 콜레라가 유행하고 있는점으로 미루어 보건당국의 사전 예방 검역활동 및 대국민홍보가 철저했다면 미리 막을수도 있었다는 점에서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콜레라병균은 8월초부터 9월말까지 확산되는 것으로분석되고 있어 앞으로 콜레라 환자가 전국적으로 크게 늘어날 가능성이 높아 정부의 방역대책과 함께 국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수인성 전염병인 콜레라는 해안선을 따라 전염되는 것이 특징이며 이번 서천에서 발병한 콜레라균은 엘토르오가와 형으로 치사율이 높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콜레라균이 유행할 경우 예방접종의 효과역시 50%이하인 것으로 분석돼 국민들이 위생상태를 청결히 유지하고 음식물 섭취등을 주의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보건관계자들은 ▲귀가시 용변후 식사전에는 반드시 손을 씻도록 하고 ▲가급적 집단 음식은 삼가되 부득이 집단으로 음식을 제공할때는 반드시 끓인 급식을 제공토록 하고 ▲설사환자 또는 이와유사한 환자가 발생할 때는 즉시 보건당국에 신고해 줄것을 당부하고 있다. 콜레라균의 잠복기는 6시간에서 5일이며 균에 감염됐을 경우 2∼4일안에 증상이 나타난다. 콜레라환자의 임상적인 특징은 ▲쌀뜨물과 유사한 설사가 수시간 계속되고 ▲탈수현상으로 갈증이 심하며 ▲초기에는 구토를 하고 복통이 있으나 열이없는 것 등이다.
  • 상가서 음식먹고 구토·설사/85명 집단 콜레라 증세/1명 사망

    ◎서천서… 보사부,긴급 조사반 급파 보사부는 12일 충남 서천군 두왕리156 상가에서 지난 5일과 6일 돼지고기·가오리회·전류등의 음식을 먹은 조문객 1백5명중 85명이 구토·설사증세를 보여 1명이 숨졌는데 임상소견결과 집단콜레라나 장염비브리오로 보인다고 밝혔다. 보사부는 이에따라 중앙역학조사반을 현지에 급히 내려보내 원인규명조사와 방역조치를 실시하는 한편 환자가검물을 채취,국립보건원에 의뢰했는데 확인검사결과는 14일 밝혀질 것으로 전망했다.
  • 소,한국어선 1척 나포/“영해침범” 이유… 나홋카항 예인중

    【춘천=정호성기자】 29일 낮12시쯤 경북 울릉군 동북쪽 1백80마일 공해상에서 가오리 잡이를 하던 경주군 감포항 소속 가오리 저인망어선 제2금강호(선장 김길종·58·48t)가 소연수산청소속 경비정 1척에 의해 나포돼 소연 나홋카항으로 가고 있다고 선장 김씨가 구룡포 무선국에 알려와 경찰에 신고됐다. 30일 동해지구 해양경찰대에 따르면 제2금강호에는 선장 김씨를 비롯,8명의 선원이 승선하고 있으며 선장 김씨가 30일 상오6시쯤 북위40도56분 동경1백33도위치에서 이같은 사실을 구룡포 무선국에 무선으로 알려왔다. 제2금강호는 지난26일 상오10시쯤 경주군 감포항을 떠나 가오리잡이를 하며 3백52해구로 이동하던중 소연 경비정 1척이 접근,소연승무원 3명이 승선해 북상할 것을 지시했으나 선장 김씨등이 항의하자 소연영해 2백해리를 침범했다는 이유로 나포됐다는 것이다.
  • “조기맛 보려다 아차하면 부세”(생활정보)

    ◎장보기전 알아둘 어종식별 상식/조기 통통하며 사각형에 노르스름한 빛깔/부세 적황색 빛깔 띠며 조기보다 20㎝ 길어/거의 마름모형… 등쪽 좌우에 둥근 반점 홍어/꼬리부분에 큰 가시… 오각형에 가까워 가오리 진짜 조기를 맛보기가 금값을 주고도 하늘의 별따기 만큼이나 어렵다. 어획량이 계속 줄어드는 데다 아주 비슷한 부세종류가 조기로 둔갑,판매되는 경우가 적지않기 때문이다. 이같은 경우는 홍어ㆍ넙치ㆍ도다리ㆍ오징어 등에서도 마찬가지다. 비슷한 어종과 구별이 어렵거나 북태평양ㆍ남미수역등 원양에서 잡은 같은 어종이 대량으로 들어오기 때문이다. 이같은 여건에서 원하는 생선을 제대로 맛보려면 식별할줄 아는 안목을 기를수 밖에 없다. ▷조기ㆍ부세◁ 진짜 조기,즉 참조기는 몸통이 부세에 비해 통통하면서 긴사각형에 가깝고 눈의 크기도 더 큰편이다. 꼬리부분의 높이도 더 크며 회색바탕에 노르스름한 색을 띠고 있다. 부세는 참조기와 같은 민어과에 속하지만 단맛과 육질에서 참조기에 떨어지며 길다란 사각형이고 몸은 적황색이다. 다 자란 부세는 길이가 50㎝ 안팎으로 참조기보다 20㎝ 정도 길다. 참조기를 말린 굴비는 씨알이 굵고 알이 배어 있어야 하며 배주위에 노르스름한 기름기를 띠고있다. 가격은 ㎏당 도매에 현재 부세가 1만원 수준이며 참조기는 희소가치 때문에 이보다 배이상 비싸다. 굴비는 20마리당 5만9천3백원 선이다. 참조기가 이처럼 부세보다 비싸기 때문에 일부 상인들이 부세에 노란색을 물들이거나 식도에 공기를 집어넣어 조기로 둔갑시키는 경우도 없지 않다. ▷넙치ㆍ가자미ㆍ도다리◁ 가장 손쉬운 식별방법은 눈의 위치다. 넙치는 고기의 머리부분을 정면에서 볼때 두눈이 왼쪽에 몰려있고 가자미와 도다리는 같은 붕넙치과에 속해 눈이 오른쪽에 있다. 때문에 좌광우도라고 불린다. 이밖에 넙치는 눈언저리가 갈색바탕의 우유색깔이고 가자미는 연한 암갈색,도다리는 암갈색에 각각 크고 작은 반점이 많다. 길이는 넙치와 가자미가 60㎝ 내외인 반면 도다리는 30㎝ 안팎이다. 가격은 ㎏당 도매에 넙치가 3만원으로 가장 비싸고 도다리 1만5천원,가자미 5천원 수준이다. ▷홍어ㆍ가오리◁ 홍어는 생김새가 마름모형이고 등쪽 좌우에 둥근 반점이 있다. 등지느러미는 2개로 작으며 꼬리부분 위쪽에 있다. 등쪽이 갈색이며 배쪽은 희거나 회색을 띠고있다. 이에 비해 가오리는 5각형에 가깝고 등지느러미와 꼬리지느러미가 없지만 꼬리 부분에 큰 가시가 있다. 등쪽은 녹갈색이며 배쪽은 담황색이다. 홍어는 길이가 1백50㎝ 내외이며 가오리는 1백㎝ 정도이다. 가격은 ㎏당 도매에 홍어가 6천원이고 가오리는 5천원 선이다. ▷오징어◁ 연근해와 북태평양에서 잡은 것보다 아르헨티나 포클랜드에서 어획한 것이 비교적 더 크고 굵은 편이다. 마른 오징어는 연근해와 포클랜드산이 주로 이용되고 있다. 구멍을 내서 말리는 울릉도 오징어가 맛이 더 고소하기 때문에 원양오징어에 구멍을 내서 말려 울릉도 오징어로 둔갑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조미오징어는 주로 북태평양산을 원료로 하며 통조림은 연근해에서 잡은 것으로 많이 이용된다. 물오징어 가격은 연근해산이 ㎏당 도매에 1천7백원이며 원양산은 이보다 2백∼3백원 싸다. 마른오징어는 20마리에 2만3천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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