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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적활동 「해방예술가연」 적발/경찰·기무사

    ◎대학생·군복무 휴학생 12명 검거/시위현장서 볼온 연극­투쟁가요 공연 경찰청 보안국은 13일 「서울지역 대학생 노동해방 예술가연맹」의장 김현성군(23·동국대 국문과4년)등 6명을 국가보안법위반(이적단체구성 등)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배광석군(23·동국대 철학과3년 제적)등 2명을 같은 혐의로 입건했다. 이와함께 국군기무사는 이들과 함께 활동해 온 육군 모부대 소속 유창석이병(23·동국대 법학과4년)등 군복무자 4명을 같은 혐의로 입건,조사하고 있다. 「노동해방문예혁명가」를 자처하고 있는 김군등은 지난해 8월 마르크스­레닌주의 폭력혁명론에 입각한 「민족민주혁명」(NDR)노선아래 「서울지역 대학생 노동해방 예술가연맹」을 결성,각종 시위현장에서 연극 및 노래공연을 해 온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연맹」최고의결기관으로 중앙위원회를 두고 중앙위 밑에 편집기획국,정치국등 7개국과 「사회주의 학생문예예술연구소」를 운영하는 한편,중앙위 직속기관으로 집행위원회를 두고 그 밑에 장르분과위원회와 지역조직분과위원회를 구성하고 서울대 덕성여대 동국대등에서 지부를 운영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조직의 문예전술 지침에 따라 자본주의의 계급적 모순을 폭로하고 정권타도투쟁을 대중화하기 위해 「단 한번 승리를 위하여」라는 연극을 국민대와 동국대등에서 공연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또 강경대군 치사사건뒤 폭력시위를 10차례 주도하고 각종 집회에 참가,「노태우정권타도노래」「계급투쟁노래」등 12종의 노래를 유포시켜 온 혐의도 받고있다. 영장이 신청된 사람은. ▲김현성 ▲최형(25·서울대 천문학과3년·중앙위원) ▲김련지(20·추계예술대 문예창작과3년·중앙집행위원) ▲한소영(21·서울대 수학교육과4년·서울대노래분과위원장) ▲장은영(23·서울예전 문예창작과졸·서울예전 지부문화분과위원) ▲김경옥(21·서울예전 문예창작과2년)
  • 노 대통령의 아태협력 원칙(사설)

    노태우대통령의 아태경제협력각료회의(APEC)총회 만찬기조연설은 이 지역의 경협에 대한 비전이상의 실질적인 협력방안을 담고 있다.노대통령은 12일 APEC총회 기조연설에서 아태 역내국가간 경제협력과 자유무역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APEC 향후 진로에 대한 4대원칙을 밝혔다. 노대통령은 APEC가 ①자유무역주의원칙과 개방적 지역주의를 구현하고 ②역내동남아국가연합(ASEAN)이나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등과 같은 소지역 그룹을 포용하는 광역협의체가 되어야 하며 ③선진국과 개도국간의 발전격차를 줄이는 동시에 역내사회주의국가의 경제개방과 개혁을 지원하고 이들 나라가 아태경제권에 합류하는 방안을 모색하는 한편 ④장기적으로 아태지역전체를 포괄하는 자유무역지대의 형성을 지향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대통령이 제창한 4대원칙 가운데 첫번째의 자유무역주의와 개방적 지역주의는 최근 세계경제의 블록화 현상및 보호주의를 배격하자는 것이다.92년 EC(유럽공동체)통합에 이어 EC와 핀란드등 7개국이 회원으로 되어 있는 자유무역연합(EFTA)이 다시 통합하여 유럽경제지역(EEA)이라는 세계 최대 경제공동체가 형성될 예정이다. EEA뿐 아니라 미국을 비롯하여 캐나다·멕시코를 포함하는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이 추진되고 있고 아시아지역에서는 ASEAN(동남아국가연합)이 형성되어 있다.유럽선진국의 경제블록화에 이어 미국등 북미지역의 경제블록화가 2차대전이후 세계경제의 번영을 이끌어온 자유무역주의를 위협하고 있는 상황이다. 노대통령이 개방적 지역주의를 구현하자고 한 것은 블록화의 폐해를 최소화 하려는 것이다.두번째의 ASEAN과 NAFTA등 소그룹지양은 준비단계에 있는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기구(APEC)의 창설에 이 소그룹이 장애요인이 되어서는 안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세번째,역내사회주의국가개방의 경우 베트남·캄보디아·라오스·북한등으로 하여금 폐쇄주의를 버리고 아태지역 경제협력에 참여케 하자는 뜻이 담겨져 있다.이들 나라가 동구와 소련과 같이 개방과 개혁을 통해서 최대 빈국에서 탈피케 하는데 다른 아태지역국가들이 협력하는 것은 세계경제사적 조류에 부합되는 일임에 틀림이 없다. 마지막으로 아태지역경제협력기구의 창설은 역내 각국간에 이해관계가 상충되어 있기 때문에 단기간내에 마무리 될 수가 없다.그래서 노대통령은 장기적으로 아태지역전체를 포괄하는 자유무역지대의 형성을 역설한 것으로 여겨진다.아태지역 협력문제는 역내에 있는 선진국들이 자국리익우선의 원칙에서 벗어나 역내에 있는 개도국의 입장에서 협력을 모색하는 사고의 전환이 없이는 성과를 거두기 어렵다. 미국은 그 나라 대외무역의 3분의 1을 차지하고 있는 동아시아지역을 진정한 경협의 파트너로 보아야 한다.일본역시 대동아공영권의 부활을 위해서 아태지역 협력을 주창해서는 결코 안된다.역내 개도국에 보다 많은 자본공여와 기술지원을 통해서 이 지역의 경제를 부흥시킨뒤 그 과실을 나누어 갖는다는 선협력의 정신이 절대로 필요하다.
  • APEC 서울총회 오늘 개막/15국 외무·상공장관등 4백명 참석

    ◎북 핵사찰 수용 대응책 모색/UR 조기타결도 논의할듯/중국·대만·홍콩 새로 가입 제3차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 각료회의(APEC)가 12일부터 14일까지 3일동안 서울 호텔신라에서 개막된다. 이번 회의에는 우리나라를 비롯,미국 일본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와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6개국및 신규회원국인 중국 대만 홍콩등 15개 회원국의 외무·통상장관등 각료급 29명을 포함,4백여명의 대표들이 참석한다. 정부는 이번 회의가 세계적 관심속에 새로운 경제질서 모색을 위한 전환점이 될 뿐만 아니라 북한의 핵사찰수용등 한반도문제해결을 위한 국제환경조성의 계기가 될 것이라는 판단아래 다각적인 대응책을 마련해 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노태우대통령은 12일 하오 청와대에서 참가국 외무장관과 상공장관등 대표들을 위해 만찬을 베풀면서 APEC가 취해야할 진로와 방향에 대해 기조연설 성격의 만찬사를 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상옥외무장관과 이봉서상공장관의 공동사회로 진행되는 이번 회의는 본회의 첫날인 13일 상오중국 대만 홍콩등 3개국의 신규가입을 의결한뒤 ▲아태지역 경제동향 ▲우루과이라운드(UR)협상 ▲역내무역자유화 ▲10개 협력사업추진 방안 ▲공동선언 채택 ▲기구화및 재정확보문제등을 논의한다. 각국 수석대표들은 이같은 토의 결과를 토대로 오는 14일 「UR협상이 성공적으로 타결되기 바란다」는 정치적 의지등을 담은 「공동성명」을 발표할 예정이다. 대표들은 특히 APEC의 기능및 역할을 보다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APEC의 기구화가 필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그 제도적 발전기반 조성을 위해 APEC의 목표·원칙·활동영역·조직·협력방법등을 규정한 「APEC 서울선언」을 채택한다. 특히 노대통령은 제임스 베이커미국무장관,와타나베 미치오 일외상등과의 개별면담외에 전기침중국외교부장과 개별면담을 가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 “동아경제회의 참석 말라”/미,일에 거센 압력

    【도쿄 연합】 미국은 일본 정부가 동남아국가연합(ASEAN)주도의 경제권 구상인 동아시아경제회의(EAEC)에 대해 명확한 반대 입장을 취해줄 것을 요구해 왔다고 일본의 산케이(산경)신문이 8일 보도했다. 산케이신문은 이날 베이커 미국무장관이 서한을 통해 일본측에 이같은 요구를 했다고 밝히고 베이커장관의 서한은 미국을 배제시키고 있는 EAEC 구상에 일본이 더이상 ASEAN의 입장을 배려하는 애매한 자세를 보이지 말고 미국편에 설 것이라는 분명한 태도를 밝혀 줄 것을 촉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 외언내언

    모세가 이집트에서 학대받던 이스라엘의 유태민족을 구출해 인도한 곳이 구약 성서의 복받은 곳 「젖과 꿀이 흐르는 땅」가나안이다.동서양과 아프리카를 잇는 교통의 요지.지중해성 기후의 혜택으로 과일과 곡식이 풍성하던 곳.레바논과 시리아 요르단 이집트로 둘러싸인 2만6천㎦의 면적.우리의 경기·강원도를 합친 넓이.오늘의 이스라엘이 위치한 팔레스타인 땅이다.◆젖과 꿀의 축복받은 이 땅이 유혈의 저주를 받기 시작한 것은 역사에서 사라졌던 유태민족의 이스라엘이 건국된 48년이후.그때까지 영국위임통치하에 있던 이곳의 인구는 88%가 이슬람과 기독교의 아랍인이었으며 유태인은 12%에 불과했다.◆48년까지 5백여년동안 이슬람지배하의 그곳에 살아오던 4백70만 아랍계 팔레스타인인들은 갑자기 등장한 유태국가의 박해로 하루 아침에 이산과 유랑의 신세로 전락했던 것.요르단 1백13만,요르단강 서안 96만,가자지구 55만,레바논 39만,쿠웨이트 32만,시리아 25만등으로 흩어져 살고 있으며 이스라엘에 남아 있는 것이 60만.◆팔레스타인인들의 입장에서생각하면 통분할 일이 아닐 수 없다.일제36년을 생각하면 팔레스타인인들의 고통과 분노가 어떤 것일지 쉽게 이해가 간다.폭력의 테러에 호소하고 이웃 아랍세계의 도움을 받았지만 세계의 경제권을 장악한 유태인들 및 미·서구의 비호를 받는 이스라엘의 적수는 될수가 없었던 것.◆아랍­이스라엘의 화해를 위한 중동평화회담이 스페인의 마드리드에서 열리고 있다.하나 팔레스타인이 「가나안」땅을 다시 차지하기는 어려울 듯.이스라엘은 골란고원,요르단강 서안,가자지구등 2천3백㎦ 점령지의 반환도 거부하고 있다.팔레스타인인들도 많이 지친 듯.미국은 이스라엘 점령지 요르단강서안 및 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국가와 요르단을 합친 요르단·팔레스타인국가연합도 모색 중이라는 보도.이번에는 정말 「가나안의 평화」가 달성될까.
  • 인지3국 “새 기류”/국제무대 복귀 시장개방 가속

    ◎「캄」 평화협정이후 변화 점검/「아세안」 가입·미 「금수해제」 희망/베트남/불·호주등과 대사 교환 움직임/캄보디아/구미·일선 석유·삼림자원 눈독… 진출 서둘러 13년에 걸친 캄보디아내전의 평화적인 해결로 인도차이나반도 전체가 새로운 협력과 화해의 시대를 맞고 있다. 베트남이 인도네시아·태국·싱가포르등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과 관계 개선을 적극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베트남의 두 무오이 공산당서기장이 오는 11월 중국을 공식 방문,지난 78년이후 악화된 양국관계의 정상화를 매듭지을 예정이다.라오스도 최근 중국과 국경조약을 체결,국제무대의 복귀를 서두르고 있다. 캄보디아의 평화정착은 소련을 제외하더라도 미국­베트남,중국­베트남 관계를 정상화할 수 있는 필수적인 선결 요건이어서 인도차이나반도에 새로운 국제질서가 형성될 것으로 현지 외교전문가들은 관측하고 있다. 오래전부터 베트남과 관계정상화를 구상중인 미국은 캄보디아문제의 해결에 뒤이어 월남전당시의 미군포로와 실종자문제등 몇개의 주요현안들이 순조롭게 타결될 경우 멀지않은 장래에 베트남에 대한 수출금지조치를 풀고 외교관계를 수립할 계획인것으로 알려졌다. 또 베트남­중국의 관계정상화는 캄보디아문제와 직결된 것으로,현헹삼린 정권을 지원하고 있는 베트남과 크메르루주 저항세력을 뒷받침하고 있는 중국의 합의 없이는 캄보디아문제는 연원히 해결될 수 없는 사안이기도 하다. 베트남이 정치적으로 사회주의를 언제까지 고수할지는 알수 없지만 이미 경제정책에 관해선 과감한 개방과 자본주의 시장경제를 추구하고 있다.이에따라 미국및 중국뿐 아니라 인접 아세안국가들과의 관계개선도 급진전되고 있다. 대아세안 관계개선의 첫 조처로 보 반 키에트 총리가 지난 24일부터 11월1일까지 인도네시아·태국·싱가포르등 아세안 중심 3개국을 순방하면서 정상회담을 통해 관계개선을 꾀할 계획이다. 인도차이나반도를 에워싼 아세안 6개국은 베트남을 비롯한 주변 공산국가들의 위협에 대처하기 위해 조직된 일종의 정치적인 지역안보체제였지만 이젠 이웃 공산국가들의 변화로 경제협력 중심체로 바뀌고 있기 때문에 베트남은 경제개발을 위해 아세안가입을 희망하고 있다. 이처럼 새롭게 조성되는 해빙기류와 함께 「아시아 최후의 유망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일본·유럽·아세안국가들의 각축도 그 열기를 더해가고 있다. 정치적 장벽이 무너짐과 동시에 각국이 인도차이나 러시를 이루고 있는 것은 이 지역이 석유·삼림등 자원이 무진장한데다 노동력이 싸고 풍부하기 때문이다.캄보디아·베트남·라오스등 인도차이나 3개국중 시장으로서 가장 큰 잠재력을 지닌 곳은 베트남.인구가 6천8백만명으로 동남아에서 두번째인데 캄보디아·라오스까지 합치면 8천만명에 이른다.인도차이나 3국의 1인당 국민소득은 1백50∼3백달러정도로 싼 임금이 외국기업들의 투자욕구를 자극하고 있다. 이에따라 전후 경제부흥을 기대하고 있는 아시아와 서방국가들은 캄보디아대사관 개설에 경쟁적으로 나서기 시작했다.인접 태국은 이미 대사관 설치계획을 공식 발표했고 대사관 부지선정 작업에 들어갔다.프랑스·일본·호주등도 캄보디아에 대사 또는 대표를 파견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와함께 미국이 주도하고 있는 IMF(국제통화기금)와 IBRD(세계은행)등 국제금융기관들은 융자재개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앞서 호주정부는 베트남에 원조를 재개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걸프전때 어정쩡한 태도를 취했다가 호된 비판을 받았던 일본은 캄보디아 복구사업 참여를 인도차이나와 국제무대에서 그들의 역할을 강화하는 절호의 계기로 활용하려 하고있다. 이에따라 일본은 92년부터 베트남과 캄보디아에 정부개발원조(ODA)를 재개하고 무상자금협력(상환의무없는 자금증여)과 엔차관(장기저리자금 융자)을 공여할 방침이다.일본은 현재 캄보디아 복구에 필요한 자금이 최소한 50억달러 수준에 달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편 일본·유럽등 외국기업들이 잔뜩 눈독을 들이고 있는 부분은 베트남의 석유개발.베트남의 석유매장량은 30억배럴로 인도네시아 다음 가는 규모다.하루 10만배럴을 생산하는 파크호유전 정유소 건립계획에 현재 일본의 일상암정,유럽의 토탈·쉘등 6개업체가 응찰하고 있다. 인접 아세안국가들 가운데서도 태국등이 인도차이나 3국과의 경제관계 강화에 앞장서고 있으며,베트남에 대해 가장 강경한 자세를 취해왔던 싱가포르도 최근 베트남투자의 조기재개 방침을 밝히는 등 인도차이나 시장개척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인도차이나3국 개관 ▲베트남=우호협력 조약을 체결한 소련과의 동맹관계,라오스·캄보디아와의 유대관계가 외교기조.79년에 시작한 경제개혁이 본격화함에 따라 외교의 기본노선이 이데올로기에서 경제로 전환.89년도 실질경제성장률 3.5%.국민총생산(GNP)약1백30억달러,1인당 GNP 2백∼3백달러(추정).종교는 대승불교(55%). ▲캄보디아=1인당 국민소득이 세계최빈국 수준(87년1백30달러).계속되는 내전으로 경제가 거의 황폐화.헹삼린 정권은 89년4월부터 개인기업이나 개인상점을 허용하는 등 자본주의를 도입.종교는 소승불교. ▲라오스=86년이래 미국·아세안과의 관계개선을 모색.중국과는 79년 중국·베트남 국경분쟁으로 관계가 악화됐으나 87년12월 적대관계 청산,대사급 외교관계 재개.88년부터 태국과의 경협증진을 위한경제외교 활발.카이소네 현총리가 89년11월 일본방문.국민총생산 7억1천만달러(88년),1인당 GNP 1백80달러.국교는 소승불교(95%).
  • 「카드」는 워싱턴이 쥐고 있다/오늘 개막 중동평화회담 전망

    ◎골란고원 「군사중립지대」 겨냥/“중립” 표명속 난항땐 개입 예상/미국/회교과격파의 테러등 돌발사태도 변수 반세기에 걸친 아랍·이스라엘분쟁은 과연 종식될 수 있을 것인가.전세계의 이목은 30일 마드리드에서 미소공동주최로 개막되는 역사적인 중동평화회담에 쏠리고 있다. 각국 대표단이 28일과 29일 속속 스페인에 도착하고 마드리드당국이 회교과격단체의 테러에 대비해 최고경계태세에 들어간 가운데 30일부터 3일간 전체회의를 가진 뒤 개별 쌍무회담으로 이어질 이번회의의 성공여부를 둘러싸고 벌써부터 낙관론과 비관론이 교차하고 있다. 비관론자들은 이해당사국들의 입장차이가 워낙 뿌리가 깊은데다가 이번회의 참가자체가 미국의 압력에 의해 마지못해 이뤄진 것이어서 기본적으로 평화의지가 당초부터 빈약하다는 점을 이유로 들고 있다. 이에 반해 낙관론자들은 이번이 중동에 항구적인 평화를 정착시킬수 있는 최적의 기회라며 그이유로 아랍국들의 후원자였던 소련이 약화됐고 상대적으로 유일한 초강대국 지위에 오른 미국이 강력한 중동평화의지를 갖고 밀어붙이고 있기 때문에 먼저 판을 깼다는 비난을 받으려는 나라가 아무도 없다는 점등을 내세우고 있다.반미위주였던 아랍질서가 걸프전을 계기로 어느정도 재편됐고 PLO(팔레스타인 해방기구)의 위상이 저하됐으며 국제정세의 데탕트및 탈공산화 추세에 따라 중동지역에서 반공산주의 교두보로서 이스라엘의 중요성이 반감됐고 이스라엘이 유태인 이민 정착자금용으로 1백억달러의 미국차관을 절실히 필요로 하고 있다는 점도 협상실패를 막아줄 수 있는 요인들로 지적되고 있다. 아랍국과 이스라엘의 입장은 이미 익히 알려진 대로다.아랍국들은 유엔안보리결의안 242및 338호에 명시된 「평화와 영토 교환」 원칙에 입각,웨스트 뱅크및 가자지구,골란고원등 아랍점령지 반환 및 유태인 정착촌 건설중단과 팔레스타인 독립국건설을 요구하고 있다.이에 대해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에 대해 제한적인 자치만을 허용할 뿐 점령지 반환및 정착촌 건설중단은 불가하다는 주장이다. 이같이 이해 당사국들의 의견이 팽팽히 대립된 상황에서 유일하게칼자루를 쥘 수도 있는 미국은 중립적 중재자의 위치를 고수하겠다고 겉으로는 밝히고 있으나 협상진행이 순탄치 못할 경우 결국은 적극 개입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지난 89년 발표된 베이커구상과 최근의 보도를 종합해 보면 미국의 입장은 이스라엘의 아랍영토 점령상태와 정착촌 건설이 중단돼야하며 웨스트 뱅크와 가자지구에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립을 거쳐 요르단과 국가연합을 구성하도록 하는등 유엔결의안에 입각한 포괄적인 문제해결을 추구한다는 것이다.점령상태 중단이란 말을 통해 알 수 있듯이 골란고원을 시리아에 반환하기 보다는 군사중립지대화등을 염두에 두고 있는 듯하다. 이스라엘의 입장에서 선뜻 받아들이기 어려운 이같은 해결방안을 관철시키기 위해 미국이 동원할 수 있는 카드는 군사·경제원조 중단 및 국제사회에서의 대이스라엘 고립화정책등 마음만 먹으면 어느정도 실효를 거둘 수 있는 것들이기는 하지만 부시대통령이 강력한 추진의지를 갖고 있는지 여부는 미지수다.내년에 있을 미국대통령선거와 이스라엘 총선,회교과격단체들의 테러를 비롯한 돌발사태등이 변수로 작용할 것 같다.
  • 도심 고층빌딩에 공해감시초소/쓰레기 불법소각 단속

    ◎15대도시 새달부터/공사장등 매연도 대상/환경처 환경처는 25일 겨울철를 앞두고 고무·플라스틱등 가연성 쓰레기를 불법으로 소각하는 사례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오는 11월1일부터 내년 3월까지를 「불법노천소각및 매연특별단속기간」으로 설정,집중단속을 펴나가기로 했다. 환경처가 특별단속을 펴기로한 것은 서울시의 경우 연간 쓰레기 배출량 1천1백만t 가운데 가연성 쓰레기가 절반을 차지하는데 앞으로 기온이 떨어지면 고무 플라스틱·폐유·목재등을 아무곳에서나 불법으로 태우는 행위가 잦아질 것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환경처는 이에따라 각 시·도와 지방환경청으로 하여금 기동단속반을 편성,공사장과 세차장 또는 고물상에서 폐고무나 폐유등을 불법 소각하는 행위를 집중단속토록 시달했다. 환경처는 효과적인 단속을 위해 서울을 비롯한 직할시와 도청소재지에서는 고층빌딩에 공해감시초소를 설치해 매연발생상황을 수시로 점검토록 했다.
  • 세계 최대의 「경제블록」 등장/EC­EFTA 통합합의의 파장

    ◎세계 교역량 21% 차지… 우리무역 큰 영향/「북미연합」도 곧 창설… 경제블록화 가속 유럽공동체(EC)와 유럽자유무역연합(EFTA)의 통합으로 탄생될 유럽경제지역(EEA)은 세계최대의 경제블록으로,우리나라는 물론 세계경제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그동안 EC와 EFTA 두 기구의 통합문제는 지난해 7월부터 본격적으로 논의됐으나 수산물의 자유무역·EFTA에 대한 EC의 금융지원·알프스산맥을 지나는 운송차량들의 통과문제를 둘러싼 이견으로 창설이 지연돼왔었다.그러나 핀란드·스위스등을 중심으로한 EFTA회원국들의 끈질긴 노력으로 북극에서부터 전 서유럽을 통괄하는 EEA가 마침내 창설되게 된 것이다. EC와 EFTA의 통합결정으로 EFTA회원국들은 93년에 공식출범하는 EC단일시장과 공동보조를 맞추기위해 앞으로 1천5백여개에 이르는 각종 법률을 수정해야만 된다.하지만 궁극적으로는 EFTA국가들은 EC회원국으로 흡수통합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유럽경제는 매우 큰 규모여서 영국·프랑스·독일·이탈리아등 12개국가로 구성된 EC만으로도 인구와 교역면에서 세계 최대규모였다.여기에 스위스·스웨덴등 7개 EFTA국가들이 합류하게되면 국내총생산(GDP)면에서도 미국을 앞질러 명실상부한 세계최대규모의 경제블록 된다.EEA가 전 세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인구면에선 7.2%,교역량은 21%,GDP는 29%로,미국과 일본을 크게 앞지르고 있다. EEA가 탄생함으로써 앞으로 세계경제의 블록화현상은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 된다. 현재 지역경제의 블록화현상은 기존의 EC외에 미주지역에서는 미국·캐나다·멕시코를 통합하는 북미자유무역연합(NAFTA)의 창설이 추진되고 있다.또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도 경제블록과는 성격이 다소 다르긴 하지만 아태경제협력기구(APEC)의 창설이 추진되고 있다.APEC는 우리나라를 비롯,미국·일본·호주·캐나다·뉴질랜드와 동남아국가연합(ASEAN)의 6개회원국들간의 경제현안을 협의하고 장기적으로 무역자유화를 촉진하기 위한 것으로,다음달 12일부터 14일까지 서울에서 3차각료회의가 열릴 예정이다.이렇게되면 앞으로 세계경제는 블록경제권이 주축이 되어움직여지게된다. 블록경제가 형성되면 회원국들의 역내무역은 관세가 철폐되고 비관세장벽이 제거됨으로써 더욱 활기를 띠게된다.이에따라 상품은 물론 서비스와 노동력의 이동이 더욱 자유로워진다.그러나 회원국들이 아닌 다른 국가들과의 교역인 이른바 역외무역에서는 블록간 이기주의가 큰 작용을 하게 마련이다. 이같은 점을 감안할 때 EEA의 창설은 우리나라와 EEA간 교역에 적지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정부관계자들은 보고있다.우선은 시장규모가 커지기 때문에 앞으로 수출상품의 경쟁력만 키워나간다면 수출을 늘려나갈 수 있다.그러나 다른 한편으로는 전체 회원국들이 단일교섭주체가 되어 쌍무간 협의를 하게되기 때문에 기구의 규모가 커지면 커질수록 상대하기가 힘들어지는 부정적인 면도 있다.하지만 전체적으로는 실보다는 득이 많을 것이라는 것이 일반적인 분석이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EC국가들에 대한 수출은 90억달러,수입은 85억달러로 약 5억달러의 흑자를 보여왔었다.그러나 미국·일본과 함께 우리나라 3대무역시장인 EC시장에서도 올들어서는 적자로 돌아서고 있다.
  • 전용면적 18평이상/“아파트 공급가 내년 자율화를”

    ◎주택사업협/“원가 연동제로 적자 쌓여”/표준 건축비도 현실화 요구/“시기상조… 연차적으로 추진”/건설부 대형주택건설업체의 모임인 한국주택사업협회는 22일 내년부터 전용면적 18평이상의 아파트공급가격을 업계가 시장기능에 따라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게 해달라고 정부측에 건의했다. 주택사업협회는 현행 원가연동제방식의 가격체제로는 손실 때문에 더이상 아파트를 지을 수 없다며 현재 실시중인 채권입찰제를 폐지하는 대신 채권입찰액 범위안에서 업계가 총투자비에 적정이윤을 붙여 분양가격을 결정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구했다. 협회는 그러나 저소득층의 주거안정을 위해 일정 비율의 18평이하 소형아파트를 의무적으로 건설,원가로 공급하되 택지를 조성원가의 70%선에서 공급해주고 주택공급 가격의 50%까지 금융지원도 해줄 것을 건의했다. 또 「9·28」 신규주택건설동결조치로 약9천7백20억원의 자금회수가 지연됨에 따라 협력·자재업체등 관련 업종의 연쇄도산이 우려된다면서 내년 1월이후 착공조건부로 금년안으로 사업승인을내줄 것을 촉구했다. 협회는 이날 건의서에서 전용면적 18평이상의 공급가격결정방식과 관련,택지비는 현행 택지취득비에 택지취득부터 분양시점까지 공금리 11.5%를 반영하던 방식에서 금리를 시장금리 수준인 20%선으로 현실화시키고 택지비의 5.9%인 일반관리비,진입도로기부채납등 기타 부담경비도 추가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함께 정부고시가 기준으로 결정하는 표준건축비도 실제 노임단가및 건자재비를 반영해줄것을 요구했다. 협회는 최근 수도권의 주택가격이 상반기에 비해 평형별로 2천만∼6천만원까지 떨어지는등 주택가격의 안정추세가 지속되고 있고 내년부터 7차 5개년 계획이 시작되기 때문에 민간주도의 주택정책으로 방향전환한다는 측면에서 내년부터 분양가 결정권을 업계에 일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건의했다. 업계의 이같은 건의에 대해 건설부는 내년부터의 분양가 자율화는 시기상조라면서 주택시장의 추이에 따라 평형별·지역별로 연차적으로 가격자율화를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 대일 수출촉진단/내년 4∼5회 파견

    상공부는 일본및 아세안(동남아 국가연합)지역에 대한 수출을 늘리기 위해 정부와 민간의 통상교섭및 수출촉진단의 활동을 대폭 강화할 계획이다. 상공부는 21일 하오 무역협회,대한무역진흥공사,삼성물산,현대종합상사,쌍용등의 수출담당 임원들을 상공부로 불러 일본및 아세안지역 수출증대를 위한 회의를 개최,유망수출상품의 수출 증대책 마련과 함께 수출촉진단의 활동을 대폭 강화키로 했다. 일본지역에 대한 수출증대를 위해서는 내년중 4∼5회에 걸쳐 20여개 도시에 대규모 수출촉진단을 내보내고 일본에서 개최되는 각종 전시회에 적극 참여해 우리 상품의 홍보를 강화하는 한편 섬유류,신발,석유화학제품을 비롯한 주요 수출품의 관세인하등을 위한 통상교섭활동도 활발히 전개키로 했다. 아세안지역에 대해서는 섬유,신발,완구,전자등의 합작투자진출을 가속화시켜 국산기계및 원부자재의 수출을 확대키로 했다.
  • 서민 내집마련·투기 억제에 초점

    ◎7차5개년계획 주택정책·부동산 세제 개편안의 함축/국민주택 규모 줄여 실수요자 공급/소형주택 세금 낮추고 융자도 확대/다주택 보유자 특별관리… 상가등 모든 건물 합산 과세 정부가 16일 확정한 7차5개년계획중 「주택정책발전과 부동산관련 세제개선방안」은 저소득 무주택서민의 주택문제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재산세와 종합토지세등 부동산관련세제를 대폭 강화,부동산투기와 주택의 가수요를 억제해 나가겠다는 강력한 정책의지를 담고 있다. 우선 정부는 무주택서민의 내집마련을 위해 국민주택규모를 18평이하로 낮추고 계획기간중 공공부문의 주택건설을 모두 18평이하의 소형주택으로 지으며 민영아파트에 대해서도 소형주택건설 의무비율을 크게 높여 소형주택을 집중 건설하기로 했다. 아울러 소형주택의 집중건설에 따른 중·대형아파트등 「큰집선호경향」을 막기위한 보완책으로 소형주택에 대한 재산세부담을 낮추고 중·대형주택의 재산세가산율을 높이는 한편 다주택과 호화주택소유자에 대해서는 인별·세대별 합산과세등의 징세수단을동원,주택의 실수요를 유도해 나가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한때 백지화 하기로 해 정부의 부동산투기 억제의지가 후퇴한 것이 아니냐는 비난을 받았던 종합토지세의 과표현실화를 현행 내무부고시가에서 공시지가로 전환,과표현실화율을 96년까지 공시지가의 60%수준으로 끌어올려 실효세율을 높이기로 한 것은 부동산투기근절에 대한 정부의 강한 의지를 다시 확인해주는 대목으로 평가 될만하다. 그동안 종합토지세의 과세기준이 돼온 내무부 과표는 공시지가의 15% 수준으로 현실화율이 크게 낮았고 시장·군수가 토지등급을 정하기 때문에 지역간 필지간 과표현실화율이 큰 차이를 보여왔다. 정부는 이처럼 지역과 필지에 따라 현격한 차이를 보이고 시세와도 엄청난 차이가 있는 종합토지세의 과표를 우선 평준화하고 과표를 점차 공시지가의 60%까지 현실화해나가되 과표현실화에 따른 일시적인 세부담증대를 완화하기 위해 세율체계를 개편해나간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정부의 이같은 종합토지세 과표현실화는 단시일내에 현실화율을 높임으로써 자칫 세부담증대에 따른 조세저항을 가져올 요지도 없지않으며 부동산가격상승과 맞물릴 경우 정책진행에 어려움도 예상돼 조세저항을 줄이면서 과표를 적정하게 현실화해 나가야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아울러 7차5개년계획기간 후반으로 갈수록 소형주택이 집중 공급될 것으로 보여 이에따른 중·대형주택의 선호경향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잡아나갈 것인지도 해결해야 할 과제이다. ◎7차5년계획 주택·부동산 부문 요약/분양가 단계적 자율화… 초과이익은 환수/영구임대 2만·근로자주택 50만호 공급 ▷주택정책◁ 7차 계획기간중 공공부문에서 1백27만호,민간부문에서 1백23만호등 모두 2백50만호의 주택을 공급한다.특히 공공부문은 저소득층의 주거생활안정을 위해 7∼12평규모의 영구임대주택 2만호,12평이하의 공공분양및 공공임대주택 25만호,10∼15평규모의 근로자주택 50만호,18평이하의 소형분양주택 50만호를 건설한다. 민간부문의 18평이하 민영아파트 건설의무비율도 상향조정하되 1단계로 대도시는 현행 35%에서 50%로,중소도시는 40%로 차등인상하고 95년 이후에는 대도시의 경우 70%까지 끌어 올린다. 이와함께 신규건축주택의 대형화추세(90년 31.0평)와 가구당 구성원수의 감수추세(3.8명)에 따라 국민주택규모를 현행 25·7평에서 18평으로 낮춘다.특히 공공주택의 경우 5년임대에 20년 장기분할 상환하는 공공분양주택은 재정 30%,주택기금 20%,입주자부담 50%로 건설하며 영구임대하는 공공임대주택은 재정 50%,주택기금 20%,입주자부담 30%로 건설하되 각각의 물량은 탄력적으로 조정한다. 92년까지 제조업근무 5년이상 무주택근로자의 주택문제를 해결하고 근로자주택의 융자한도를 현행 40∼50%에서 50∼60%수준으로 높인다.10년이상 제조업 장기근속 무주택 생산직근로자의 주택건설을 위해 저렴한 택지를 우선공급하고 경지및 산지에 근로자분양주택을 건설할 경우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용도변경을 허용한다. 공공부문 1백27만호 건설에 소요되는 약38조원의 재원을 재정 2억6천만원,주택기금 15조4천만원,입주자부담 19조9천만원등으로 충당한다. 국민주택규모의 하향조정에 따라 18평이하 주택에 대해 주택기금을 집중지원하며 융자조건도 소형일수록 한도액을 늘리고 장기저리로 한다.민영주택금융의 자율성을 부여,주택저당채권의 발행을 허용한다.92년까지 가구별주택전산망을 완료하고 93년까지 건축허가·착공·준공의 통계를 전산화하여 다주택 보유자를 특별관리하는 한편 재산세를 2∼3배 중과한다. 18평이하 소형주택은 재산세부담을 줄이는 대신 중·대형주택은 가산율을 대폭 인상한다.양도소득세의 기준이되는 고급주택의 기준을 현실에 맞게 재조정한다.부동산거래시 실거래가액을 검인계약서에 의무적으로 기재토록 한다.18평이하 주택은 현행 원가연동제를 그대로 유지하되 18평이상 중·대형은 시장가격기능에 맡기는 방안을 단계적으로 도입한다.단 분양가가 현실화됐을 경우 기업의 적정이윤초과분에 대해서는 세금으로 환수한다. ▷부동산관련세제개편◁ 종합토지세의 과표현실화를 위해 우선 과표세율을 연평균 25∼30%씩 인상하되 과표현실화정도에 따라 차등조정하여 현실화 수준을 평준화한다.단 조세저항을 고려,9단계로 된세율체계및 구조를 재조정한다.단독주택과 공동주택의 과표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아파트공시가격제를 도입하고 과표적용을 소형에서 대형으로 단계적으로 확대한다. 「나대지등 유휴토지」에 한정돼 있는 현행 토지초과이득세의 부과대상을 국토이용계획 또는 도시계획에 의해 용도변경등으로 지가가 상승한 비유휴토지에 대해서도 적용을 확대한다.용도변경에 의해 지가가 오른 경우에도 개발부담금을 부과할 수 있도록 개발이익환수법을 개정하며 현행 용도지역 구분없이 1천평이상 대규모 사업으로 국한된 개발부담금의 부과대상을 도시구역에서는 5백평이상의 개발사업으로 조정한다.
  • “아파트 분양가 자율화를”/주택사업협 건의

    한국주택사업협회(회장 유근창)는 15일 건설회관 2층 회의실에서 「주택가격안정에 관한 토론회」을 열고 아파트분양가 자율화를 정부에 강력히 건의했다. 이홍순 우성건설사장은 이날 「주택시장과 업계의 실상」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업계가 매입한 택지비에 대한 금리적용 불합리,표준건축비의 건자재비용,노임단가등의 획일적 적용등으로 인해 현행원가연동제로는 업계의 채산성을 맞추기 어렵다』고 주장하고 실제 건축비에 적정 이윤을 보장하는 방식으로 분양가를 현실화시키든지 주택분양가를 시장기능에 맡겨 자율화 시킬 것을 요구했다. 한편 업계의 이같은 요구에 대해 건설부는 7차5개년계획이 끝나는 96년까지 18평이상의 주택에 대해서는 단계적으로 분양가를 현실화시키겠으나 분양가자율화는 시기상조라는 입장을 나타냈다.
  • 건설업계/아파트값 자율화 강력 요구/주택사업협

    ◎공청회 잇따라 개최… 공론화 시도/“원가연동제론 적자 못면해”/정부선 “집값만 부추긴다” 불가 밝혀 주택업계가 채산성 악화등을 들어 국민주택규모 이상의 민영주택에 대한 분양가 자율화를 본격적으로 요구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대형주택업체의 이익단체인 한국주택사업협회는 10일 1백17개 회원사 대표들이 참석하는 간담회를 갖는데 이어 15일에는 공청회를 통해 분양가 자율화문제를 공론화하는 한편 오는 20일쯤 이를 정부측에 정식으로 건의할 예정이다. 주택업계는 지난 89년 정부가 공시한 표준건축비에 택지비를 합쳐 분양가를 결정하는 원가연동제가 도입된 이래 두차례에 걸쳐 건축비 상한가격이 인상됐으나 원가연동제의 모순때문에 업계가 적자를 보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주택업계는 건축비의 경우 지난 4월 16.5%의 인상요인이 발생했음에도 12.8%밖에 반영되지 않은데다 표준건축비의 산출근거가 되는 정부노임단가나 건자재비로는 실제 기능인력을 채용하거나 건자재를 구입할 수 없다는 것이다. 특히 지난 30일 입주를 시작한분당시범단지 참여업체들은 신도시 건설이후 노임의 급등·건자재난등으로 5층 아파트는 평당 40만∼50만원,15층이하는 평당 15만∼20만원의 적자를 보았으며 현대산업개발 1백70억원,한양 1백억원등 5개업체가 모두 1백억원 안팎의 손해를 봤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택지의 경우에도 공영개발제도때문에 택지비의 70%를 택지매입계약후 3∼4개월내 납부토록 규정하는등 업계에 일시적인 자금부담을 주고 있으면서도 토지매입비용에 대해서는 계약부터 분양시점까지 11.5%의 공금리만 인정해주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주택업체들은 금융동결조치로 공공금리보다 비싼 연리 18∼23%의 단자,18.5∼19.5%의 회사채등을 차입,토지매입대금으로 쓰고 있으며 분양후 2∼3회의 중도금을 받아야만 토지매입대금의 회수가 가능하기 때문에 7∼10%의 추가금리부담과 분양후 중도금회수까지의 금리등에서 손실을 입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업계는 하반기들어 주택가격이 안정화추세를 보임에따라 주택의 지속적인 공급을 위해 7차5개년계획이 시작되는 내년부터대형주택부터 분양가를 자율화시켜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에대해 경제기획원과 건설부등 관계부처는 업계의 주장에 자율화라는 원칙면에서는 동감을 표시하면서도 「시기상조」란 반응을 보이고 있다. 자칫하면 지난 89년과 같은 부동산폭등사태가 재발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또 경영합리화나 기술개발은 외면한채 기업의 부담을 소비자에게 일방적으로 전가시키려는 업계의 발상은 국민의 공감을 얻기 어렵다는게 정부의 입장이다.
  • “부하 여직원에 성적 학대” 구설수/토머스 미 대법관 인준 연기

    ◎「보수성향시비」 이어 “엎친데 덮친격” 8일 실시될 예정이던 미대법원판사 클러렌스 토머스(43)씨의 인준여부를 묻는 상원표결이 며칠전 터진 그의 부하여직원에 대한 「성적학대」스캔들로 인해 1주일연기됨으로써 지난 3개월 이상 끌어온 이 정치드라마는 토머스씨에게 불리한 방향으로 전개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스캔들의 발단은 한때 평등고용기회위원회에서 토머스판사의 부하직원으로 일했던 애니타 힐(사진·36)이란 오클라호마법대교수가 지난 6일 한 라디오와의 인터뷰를 통해 토머스판사가 자신에게 포르노영화장면을 묘사하는등 성적학대를 가했다고 폭로한데서 비롯됐다. 힐은 예일대 법대를 갓졸업한 직후인 1981년 연방교육부 인권국장으로 있던 토머스판사의 특별자문역으로 취직한후 법률에 명백히 금지돼 있는 「상관으로부터의 성적 학대」를 받기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그녀는 또 83년 토머스가 고용기회균등위원회 위원장으로 승진한후 그를 따라 보좌관으로 옮겼으며 거기서도 음탕한 성적학대 언사가 계속됐다는 것이다. 그녀가연방경찰국(FBI)조사에서 증언한바에 따르면 성적 학대의 내용은 토머스가 그녀에게 『같이 외출하자』고 자주 말했으며 그녀가 말을 안들으면 여성이 강간당하는 상황이나 심지어 동물과 성행위하는 포르노영화를 본 얘기를 해 그녀를 괴롭혔다는 것이다. 토머스판사는 이를 즉각 사실무근이라고 부인하는 한편 자신이 해명할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표결을 연기할 것을 요청했다.한편 토머스판사의 보수성향을 내세워 그의 인준에 반대입장을 보여온 민주당의원들도 힐교수의 주장이 진지한 점에 비춰볼때 이문제를 정확히 조사하지 않고는 표결에 부칠 수 없다고 주장,결국 표결이 1주일간 연기된 것이다. 부시대통령은 올해 43세의 토머스판사를 발탁하면서 조지아주의 가난한 어촌에서 태어나 어렵게 공부한끝에 성공의 사닥다리를 타고 올라가 마침내 대법원판사에까지 지명되게 된 성장배경을 들어 그를 「미국인의 꿈」을 이룩한 인물로 추켜세워 왔으며 토머스는 극단적 보수주의 성향을 보임으로써 그의 인준여부는 마치 미국내 보수세력과 혁신세력간의대결인 것으로 인식돼왔다. 특히 레이건 전대통령을 거쳐 부시대통령으로 이어져온 공화당정부는 미국최후의 양심으로 일컬어지는 미대법원의 보수화작업을 끈질기게 추진해 왔는데 이같은 작업이 거의 마무리돼가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 시점에서 힐교수의 성적학대 스캔들이 터져나왔고 이것이 토머스판사의 인준여부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게 틀림없어 더욱 주목을 끌고 있다.
  • 아세안,자유무역지대 창설

    ◎“한국 포함 동아시아경제회의 소집”/경제장관회담 【콸라룸푸르 AFP 연합】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경제장관들은 향후 15개년에 걸쳐 6개국을 포함하는 자유무역지대를 설치하겠다는 계획을 8일 발표했다. 아세안 경제장관들은 이날 콸라룸푸르에서 이틀간의 회담을 마친 뒤 발표한 공동성명을 통해 이같은 계획은 역내 생산품에 대해 최대 5%의 공동관세를 부과하는 아세안 자유무역 시장을 창설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 장관은 동아시아 지역 국가들의 공통 관심사항들을 논의하기 위해 동아시아경제회의(EAEC)를 소집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마하티르 모하메드 말레이시아총리는 일본·중국·한국등이 EAEC에 포함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국산,일서 고전/대만·중국제에 밀려

    우리나라 상품이 일본시장에서 중국및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상품에 밀리고 있다. 7일 한국무역협회가 UN의 국제표준상품 분류기준에 의한 35개 품목의 경쟁력을 비교한 결과 우리의 경쟁력이 안정적으로 우위인 품목은 하나도 없는데 비해 경쟁국이 우위를 지닌 품목은 전체 조사대상의 43%인 15개에 이르고 있다.또 조사대상의 51%인 18개품목은 경쟁국의 추격이 맹렬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별로 보면 대만에 의해 대일시장 경쟁력이 위협받는 품목은 무기화합물·전자기기등 6개인데 비해 아세안으로부터 위협받는 품목은 통신 및 녹음기기·비료·금속제품·플라스틱등 15개이며 중국이 위협하는 품목은 염료·기계류·의류·신발및 잡제품등 22개로 나타났다.
  • 24개대 현지 방문 평가 착수/대교협

    ◎재정등 4백19항 종합평점/대학 등급 결정자료로 활용 한국대학교육협의회(회장 박영식연세대총장)는 7일 올해 시범적으로 대학자체평가를 실시한 서울대·연세대·고려대·홍익대·서강대·경북대·충남대·전남대·한국교원대·포항공대등 전국 24개대학에 대한 현지방문평가에 들어갔다. 오는 16일까지 계속될 현지방문평가에는 4개반(반장 대학총장)에 각각8명씩 32명의 교수가 참여해 ▲학생 ▲교수 ▲시설·설 비▲경영·재정등 4백19개항목에 걸쳐 종합평가를 내리게 된다. 이에앞서 대교협은 지난해 「대학자체평가연구편람」을 만들어 각 대학에 시달했으며 현지방문평가결과는 올 연말쯤 발표할 계획이다. 대교협이 실시하는 이번 현지방문평가는 이들 상위 24개 대학에 대한 종합평가여서 대학간 등급및 서열이 매겨질 것으로 보인다.
  • 미·소 대표 빠져 “썰렁한 리셉션”/연 총리 주최 환영연 주변

    ◎고위관리 안보이자 낙담/“판에 박은 주장”… 참석자들 “씁쓸”/친북한 교민·학자들 일부 참석 눈길 ○…북한의 유엔가입을 자축하기 위해 연형묵총리가 주최한 유엔대표단 초청 리셉션이 2일 저녁 6시(한국시각 3일 상오 7시)부터 8시까지 2시간동안 미국 뉴욕 맨해턴에 있는 월도프 아스토리아호텔 힐튼홀에서 열렸으나 미국·소련·영국·프랑스등 주요국 대표들이 불참,맥빠진 분위기. 연총리와 김영남외교부장이 나란히 서서 손님들을 접대한 이날 리셉션에는 친북한 뉴욕교민,유엔주재 각국 외교사절,북한에 관심있는 미국인사들등 약 2백명이 참석했으나 주최측이 참석을 희망한 유엔주재 미국외교관들및 고위관리들을 포함한 서방외교관들 그리고 심지어 유엔주재 소련대사도 리셉션에 불참,주최측은 낙담한 표정이더라고 한 교민 참석자는 전언.유엔주재 중국대사,하타노 요시오(파다야양웅)유엔주재 일본대사를 비롯 이란,알바니아대사와 몽고 외무장관등이 참석했을뿐 미국 영국 프랑스,심지어 소련대표부대사도 이날 리셉션에 참석치 않아 주최측이크게 실망했다는 것인데 주최측은 특히 미국대표부 간부들및 미국관리들이 불참한데 크게 신경을 쓰더라고. ○…이날 하오 7시부터 그랜드 하이야트호텔에서 열린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외무장관 리셉션에 과연 이상옥외무장관과 김영남 북한외교부장이 함께 참석,남북한외무장관 회동이 이뤄질 것인가에 관심이 쏠려 있었으나 월도프 아스토리아호텔 북한 리셉션장에서 북한의 김부장이 계속 떠나지 않아 결국 이날 남북한외무장관 회담은 무산. ○…월도프 아스토리아호텔에서 있은 연총리주최 리셉션에는 뉴욕총영사를 지낸 윤호근씨,남북영화제 집행위원장이었던 주동진씨와 남북기독학자세미나를 주선한 윤중식목사들과 친북한 교민들,그리고 게리 레드야드(컬럼비아대학·한국학),초이 김교수(드렉셀대학·정치학)등 북한에 관심있는 미국학자들이 일부 참석. ○…연형묵 북한 총리의 2일 유엔 연설에 『세계가 급격히 변하니 북한쪽도 급격히 변화하는 세계의 흐름에 무언가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지도 모른다』고 지레 짐작,기대를 걸었던 유엔내 각국 외교관들,특히 남한 대표부의 외교관들은 그의 판에 박은 북한의 종래 주장 되풀이에 깊은 실망을 표시. 김영남외교부장,박길연유엔대표부대사등 북한관계자들 20여명이 3층 방청석에 앉아 열심히 연총리 연설에 박수를 보냈는데 이들이 박수를 칠 때면 연총리도 북한식으로 연설을 중단,맞 박수를 쳐 주목을 끌기도. 연설이 끝나자 연총리는 이들 일행과 함께 유엔본부를 빠져나가 어디론가 급히 떠났다.
  • “남북한 군축 구체안 준비”/노 대통령

    ◎새달 총리회담서 핵문제 거론/“미 핵철수 한반도 긴장완화에 큰 도움/북한 핵개발 강행 명분 상실” 【호놀룰루=이경형특파원】 노태우대통령은 28일 미국 해외배치 전술핵의 「즉각 철수」 시기문제와 관련,『소련등 다른 나라도 상응한 조치를 해주기를 미국이 바라고 있다는 점에 착안해야 할 것』이라고 말해 실질적인 철수가 이루어지기까지는 다소의 시간이 소요될 것임을 시사했다. 노대통령은 이날 상오(한국시간 29일 새벽)숙소인 하와이 카할라 힐튼호텔에서 수행기자들과 가진 조찬간담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이같이 답하고 미국의 해외배치 전술핵이 철수되더라도 한국에 대한 핵우산보호는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노대통령은 『미국의 이번 전술핵 철수가 한반도 긴장완화와 남북한 군축에 여러가지로 좋은 여건을 조성하게 될 것』이라고 말하고 『그러나 북한의 핵개발과 이같은 미국의 전술핵의 철수는 별개이며 결코 연계해서 생각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대통령은 『미국의 이번 조치로 북한은 어떤 명분으로도 핵개발을할 수 없는 입장이 됐다』고 말하고 그럼에도 북한이 핵개발을 포기하지 않을 경우 유엔안보리의결의등을 통해 강제 핵사찰을 실시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노대통령은 10월 제4차 평양 남북고위급회담에서 핵문제가 거론될 것이라고 말했다. 노대통령은 미국의 핵정책 전환에 따른 우리의 「필요한 조처」에 대해 『남북한 군비통제도 구상단계를 지나 실천단계에 와 있는 만큼 이를 실질적으로 빨리 촉진시키기 위해 구체적 방안을 준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노대통령은 이어 북한 내부문제에 언급,『현재 세계조류에 긍정적으로 따라야 한다는 세력과 김일성 주체사상을 고집하는 수구적 세력 사이에 상당한 갈등이 일어나고 있다는 부분적인 첩보가 있다』고 밝히고 소련사태 직후 신의주에서 반금일성시위가 있었다는 외신보도에 대해 『있긴 있는 것 같으나 아직 결정적인 영향을 주지는 못한 상태같다』고 말했다. 노대통령은 자신의 북한 연방제통일안 일부 수용시사발언과 관련,『통일의 중간단계로서 국가연합 차원에서 북한의 고려연방제 뜻을 수용,서로 받아들일 것은 받아들이고 조정할 것은 조정할 수 있다는 뜻이지 우리의 한민족공동체 통일방안을 수정하겠다는 뜻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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