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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킬러 문항’ 사라진 올해 수능…응시생 35%는 ‘N수생’

    ‘킬러 문항’ 사라진 올해 수능…응시생 35%는 ‘N수생’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 지원하는 수험생 50만여명 가운데 3명 중 1명은 졸업생인 것으로 나타났다. 검정고시생을 포함한 이른바 ‘N수생’ 비율은 28년 만에 가장 높았다. 문·이과 통합수능으로 의약학계를 노리는 이과 졸업생의 재도전이 늘어난 가운데 ‘킬러 문항’(초고난도 문항)이 배제되면서 반수생 증가를 부추긴 것으로 풀이된다. 11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에 따르면 오는 11월 16일 실시되는 2024학년도 수능 응시생은 지난해보다 3442명 줄어든 50만 4588명으로 집계됐다. 고3 재학생은 32만 6646명(64.7%)으로 전년 대비 2만 3593명 감소했다. 반면 졸업생 응시자는 15만 9742명(31.7%)으로 1만 7439명 늘었다. 검정고시 등 기타 지원자도 2712명 늘어난 1만 8200명(3.6%)이었다. 졸업생과 검정고시 등을 합한 N수생 지원자 비율은 35.3%로 높아졌다. 이는 1996학년도(37.3%) 이후 28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1994학년도 수능 도입 이후 세 번째로 높다. 검정고시생을 제외한 순수 졸업생 비율(31.7%)도 1997학년도(32.5%) 이후 27년 만에 최고치다. 이만기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재수를 해서라도 의약학 계열에 가거나 좋은 대학에 가서 융합전공, 이중 전공을 하겠다는 경향이 나타났다”면서 “킬러 문항이 사라지면서 한번 더 해볼 수 있다는 가능성을 봤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역별로는 국어영역 지원자 50만 1321명 가운데 선택 과목인 화법과 작문을 고른 수험생은 30만 6418명(61.1%), 언어와 매체를 선택한 수험생은 19만 4903명(38.9%)으로 나타났다. 수학영역 지원자 47만 8083명 가운데 23만 5100명(49.2%)이 미적분을 골랐다. 확률과 통계는 22만 3550명(46.7%)에 그쳤다. 2022학년도 문·이과 통합수능이 시행된 이후 미적분 선택자가 확률과 통계보다 많은 건 처음이다. 미적분의 표준점수가 상대적으로 유리하다는 인식이 작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탐구영역 중에선 사회탐구 선택자가 23만 4915명(48.2%)으로 과학탐구(23만 2966명·47.8%)보다 많았다. 사회·과학탐구를 1과목씩 선택한 지원자는 1만 9188명(4.0%)이었다. 2024학년도 신입생부터 서울대는 과학탐구Ⅱ과목의 필수 응시 요건을 폐지하지만, 과학탐구Ⅱ 선택자는 전년보다 4900명 늘어난 2만 889명이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올해 수능에선 이과 상위권 경쟁이 치열해지고 9월 모의평가에서 수학이 쉽게 출제되면서 국어와 탐구영역의 중요도가 올라갈 것”이라면서 “표준점수가 상대적으로 높은 과학탐구Ⅱ 지원자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일반대는 이날부터 오는 15일까지, 전문대(1차)는 이날부터 다음달 5일까지 2024학년도 수시모집 원서 접수를 받는다.
  • 일본, 오늘 오염수 ‘7800t’ 방류 완료…2차 방류 시기는? [핫이슈]

    일본, 오늘 오염수 ‘7800t’ 방류 완료…2차 방류 시기는? [핫이슈]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이 지난달 24일 후쿠시마제1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를 강행한 가운데, 11일 낮 1차 방류분이 모두 바다로 흘러나갔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오후 1시에 시작된 오염수 방류 작업의 첫 회차는 19일째인 이날 낮 12시 15분 종료됐다.  도쿄전력이 지난 19일동안 바다로 방출한 오염수의 양은 총 7800t(톤)이다. 도쿄전력은 오염수를 대량의 바닷물로 희석한 뒤 약 1㎞ 길이의 해저터널을 통해 방류했다.  쿄전력은 지난달 31일 방수구 인근에서 확보한 바닷물에서 L당 10㏃의 삼중수소가 검출됐으나, 안전상 문제는 없다고 밝혔다.  교도통신은 “1차 방류 기간에 설비와 운용 측면에서 큰 문제가 없었고, 삼중수소 농도에서도 이상이 확인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1차 방류를 마친 도쿄전력은 설비 점검과 오염수의 방사성 물질 농도 확인 등을 거쳐 이르면 이달 하순부터 2차 방류를 시작한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2차 방류분은 1차 방류분과 동일한 7800t 정도다. 일본은 내년 3월까지 오염수 3만 1200t을 방류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는 후쿠시마 원전에 보관된 오염수의 약 2.3%에 해당하는 양이다.  기시다 총리, G20에서도 ‘오염수 외교’ 앞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지난 10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한 이후 기자회견에서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과 G20 국가에 일본의 오염수 방류 대응을 확실히 설명했다”면서 “미국과 호주에 더해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쿡제도, 네덜란드, 튀르키예 등 많은 나라가 이해와 지지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또 현재 오염수 방류를 강하게 반대하는 중국의 리창 총리와 대면해 일본 측 입장을 전한 사실도 강조했다.  일본이 지난달 24일 오염수 방류를 강행한 뒤 중국은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전면 금지했다. 이에 대해 기시다 총리는 “양국, 여러 국가 간 (대화) 기회와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등 통상 교섭 틀을 활용해 계속해서 철회를 요구하겠다”면서 “고위급을 포함해 여러 레벨에서 중국과 대화를 지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尹대통령, 인니·인도 순방 마치고 서울공항 도착

    尹대통령, 인니·인도 순방 마치고 서울공항 도착

    윤석열 대통령은 11일 인도네시아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과 인도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일정을 모두 마치고 귀국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이른 오전 부인 김건희 여사와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1호기 편으로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전용기에서 내린 윤 대통령과 김 여사는 마중 나온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와 윤재옥 원내대표,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 이진복 정무수석, 장호진 외교부 1차관, 고기동 행정안전부 차관 등과 인사를 나눴다.윤 대통령은 감색 정장에 붉은색 넥타이 차림이었고, 김 여사는 흰색 재킷 아래 검은색 치마를 입고 있었다. 김 여사의 손엔 부산엑스포를 홍보하는 열쇠고리가 달린 손가방이 들려 있었다. 윤 대통령은 지난 5일부터 5박 7일간 이어진 이번 순방에서 녹색기후기금 공여와 우크라이나 지원 계획을 밝혔다. 또한 임박한 것으로 알려진 북러의 무기 거래를 비판하고 북한의 비핵화를 위한 국제 사회의 공동 노력을 촉구했다. 윤 대통령은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등 개최국 정상과 각각 회담을 열고 방산·첨단 기술과 안보 분야의 협력을 논의했다.
  • 인니 자카르타 누빈 ‘아이오닉5’… 아세안 정상회의 의전차량 선도

    인니 자카르타 누빈 ‘아이오닉5’… 아세안 정상회의 의전차량 선도

    현대차의 첫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5’가 지난 5~7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제43차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의에서 각국 정상의 의전차량 행렬을 선도해 이목을 끌었다. 10일 현대차 등에 따르면 이번 행사 기간 중 아이오닉5는 각국 대표단에 의전 선도 차량으로 한 대씩 배치돼 복잡한 자카르타 시내에서 각국 정상이 탄 차량의 안전하고 신속한 이동을 지원했다. 국제행사의 경우 의전 차량 행렬에 대한 관심이 많아 성능, 안전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선정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특히 이번 의전 선도 차량으로 사용된 아이오닉5는 현대차가 지원한 차량이 아니라 행사 차량 운행을 책임졌던 인도네시아 대통령 경호부대가 직접 경호와 의전을 위해 지난해 아이오닉5 30대와 아이오닉 일렉트릭 12대를 구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현대차는 이번 아세안 정상회의에 아이오닉5 272대, 아이오닉6 74대를 지원하고, 24시간 긴급 서비스와 방문 충전 서비스도 제공했다. 또 인도네시아 대통령 경호부대를 대상으로 차량 기능 및 운전 교육도 지원했다.
  • ‘우크라·디지털 규범·기후위기’… 韓, 글로벌 책임외교 정점 찍었다

    ‘우크라·디지털 규범·기후위기’… 韓, 글로벌 책임외교 정점 찍었다

    취임 첫 해보다 기여 구상 구체화우크라에 G7 수준으로 기금 지원 “기후변화 취약국에 ‘녹색사다리’”GCF에 3억 달러 추가 공여 약속“SMR 개발 속도” 원전 협력 강조 윤석열 대통령은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우크라이나 전쟁과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한국의 지원 방안을 밝혔다. 식량위기, 보건 등 글로벌 현안에 대응한 연대 메시지에 초점을 맞췄던 취임 첫해 인도네시아 발리 G20 정상회의와 비교하면 글로벌 중추국가로서 기여 구상을 한층 구체화한 것으로 평가된다. 윤 대통령이 10일 밝힌 우크라이나에 대한 2024년 3억 달러(약 4000억원) 규모의 지원안은 세계은행(WB), 유럽부흥개발은행(EBRD)과 같은 국제금융기구나 무상개발협력을 통해 집행된다. 2025년 이후에는 20억 달러의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지원이 이뤄진다.주요 7개국(G7) 등 주요국 수준으로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겠다는 뜻을 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향후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까지 염두에 둔 포석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앞서 윤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방문을 계기로 정부는 지원액을 1억 5000만 달러로 늘렸는데, 내년에는 두 배로 늘어난다. EDCF를 통한 20억 달러 지원도 기존의 다른 지원이 5억~10억 달러 규모인 것을 감안하면 두 배가 넘고, 국내총생산(GDP) 대비로는 일본과 유사한 수준이다.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러시아에 북한이 무기를 지원할 가능성이 제기되는 상황에서 한국이 인도적 지원책을 구체적으로 밝히며 미국 등 서방 진영의 우크라이나 수호 대열에 더욱 적극적으로 동참하게 된 것으로도 평가된다. 앞서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정상회의에서 북한과 밀착하려는 러시아를 거듭 비판했던 윤 대통령은 이날 우크라이나 지원책을 발표하며 또다시 러시아를 견제하고 나선 모양새가 됐다. 윤 대통령은 또한 글로벌 복합 위기에 맞서 다자개발은행의 역할이 확대돼야 한다고 주문했다. “다자개발은행의 임무와 비전을 재정립하고 가용 재원을 확충하는 개혁 작업이 속도를 내야 한다”는 발언은 다자개발은행의 자본금 확충 논의를 한국이 주도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윤 대통령은 또 “디지털 격차, 사이버 범죄, 가짜뉴스는 세계 시민의 자유를 위협하고 있다”며 새로운 디지털 규범 마련을 주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달 말에 ‘디지털권리장전’을 발표하고, 디지털 향유권을 인간의 보편적 권리로 천명할 것”이라고 했다. 전날 G20 제1세션 연설에서는 개도국의 기후변화 대응을 돕기 위한 한국의 ‘녹색사다리’ 구상이 발표됐다. 윤 대통령이 소개한 한국의 기여 방안은 ▲녹색기후기금(GCF) 기여 확대 ▲청정에너지 전환을 위한 국제협력 선도 ▲글로벌 녹색해운항로 구축 등이다. 윤 대통령은 GCF에 2024~2027년 2차 재원 보충 기간에 3억 달러를 추가로 공여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2013년 GCF 출범 이후 1차 재원 보충 기간에 우리나라가 두 차례에 걸쳐 지원한 3억 달러와 같은 규모다. 이어 윤 대통령은 청정에너지 전환을 위한 국제협력 선도와 관련, 차세대 원전인 소형모듈원전(SMR)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며 “온실가스 발생을 줄이면서도 에너지 안보를 강화하고자 하는 국가들과 적극적인 원전 협력을 희망한다”고 밝혔다.
  • 尹, 리창에게 “연내 다시 만나자” 리창 “시진핑에게 안부 잘 전달”

    尹, 리창에게 “연내 다시 만나자” 리창 “시진핑에게 안부 잘 전달”

    윤석열 대통령과 리창 중국 총리가 10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인도 뉴델리에서 사흘 만에 다시 만나 대화를 나눴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과 리 총리가 이날 오전 간디추모공원 헌화 행사 전 라운지에서 만나 환담했다고 밝혔다. 앞서 두 사람은 지난 7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 관련 정상회의에 참석하며 별도 회담을 연 바 있다. 리 총리가 윤 대통령의 옆자리에 앉으며 인사를 나눴고 윤 대통령은 “연내에 리 총리를 다시 볼 수 있기를 바란다”며 “시진핑 주석에게도 각별한 안부를 전해 달라”고 말했다. 이에 리 총리는 “대통령 말씀을 시 주석에게 잘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중국 영자 관영지인 차이나데일리가 윤 대통령과 리 총리의 회담 기사를 지난 8일자 신문 1면에 게재했다. 시 주석의 외교활동이 아닌 다른 정부 관계자의 활동이 관영지 1면에 실린 것은 이례적이다. 전 세계 신문의 1면 페이지를 제공하는 웹사이트 ‘프런트 페이지’에 따르면 차이나데일리는 8일 윤 대통령과 리 총리가 전날 자카르타에서 동아시아정상회의(EAS) 참석을 계기로 별도로 만나 촬영한 기념사진과 관련 기사를 1면에 게재했다. 강준영 한국외대 국제지역대학원 교수는 “중국 관영매체 1면에 다른 정부 관계자의 활동이 실리는 건 시 주석이 동의하지 않으면 어렵다고 본다”며 “중국 정부가 한국과의 관계 개선에 대한 희망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우회적으로 표현한 것”이라고 말했다. 강 교수는 이어 “적어도 한중일 정상회의 개최에는 적극적인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 외연 넓힌 尹, 우크라에 23억弗 푼다

    외연 넓힌 尹, 우크라에 23억弗 푼다

    “국제사회와 연대해 인도·재건 이행”다자개발은행·디지털규범도 주도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전시 우크라이나 지원과 관련, “내년에 인도적 지원을 포함한 무상개발협력, 국제금융기구를 통한 지원 등 3억 달러(약 4000억원)를 추가로 지원하고 20억 달러 이상의 중장기 지원 패키지를 마련해 우크라이나의 재건을 적극 돕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정상회의 폐막일인 이날 ‘하나의 미래’를 주제로 한 제3세션에서 이렇게 밝혔다. 내년에 3억 달러, 2025년 이후 20억 달러 등 총 23억 달러의 추가 지원 패키지로, 윤 대통령이 지난 7월 우크라이나 방문 당시 밝힌 ‘우크라이나 평화 연대 이니셔티브’ 구상의 구체적 실행 방안을 내놓은 것이다. 윤 대통령은 “2차 세계대전 이후 국제사회는 무력 사용에 대한 금지를 확고한 법 원칙으로 정립해 왔다”며 “이 원칙을 수호하기 위해 무엇보다도 우크라이나의 전쟁 종식과 평화 회복이 조속히 이루어져야 한다”고 했다. 앞서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정상회의에서 북러 밀착을 강하게 비판했던 윤 대통령은 G20을 계기로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러시아의 책임을 거듭 제기했다. 윤 대통령은 “앞으로도 대한민국은 국제사회와 연대해 안보, 인도, 재건 분야를 망라한 포괄적 지원 프로그램을 이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또한 개도국에 경제개발자금을 지원하는 다자개발은행의 임무와 비전을 재정립하자고 제안했다. 그는 “대한민국은 G20 국제금융체제 분과 공동의장으로서 다자개발은행의 재정적 여력을 확대하고 저소득국에 대한 채무를 재조정하는 논의를 적극적으로 이끌어 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디지털 시대의 새로운 쟁점을 해결하기 위한 국가적 차원의 기준과 원칙을 제시할 것”이라며 새로운 글로벌 디지털 규범 논의를 주도하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전날 G20 제1세션인 ‘하나의 지구’에서 녹색기후기금(GCF)에 3억 달러를 추가로 공여하는 등 개도국의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한국의 기여 방안을 밝혔다.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기후변화에 취약한 국가들을 지원하기 위한 ‘녹색 사다리’ 역할을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B컷용산]북러에 경고 날린 아세안 ‘인싸 외교’…순방 동행한 김 여사는 ‘내조 외교’

    [B컷용산]북러에 경고 날린 아세안 ‘인싸 외교’…순방 동행한 김 여사는 ‘내조 외교’

    기사 작성과 수정 과정에서 제외된 현장의 다양한 이야기가 궁금한 독자들이 있습니다. ‘B컷 용산’은 ‘A컷’ 지면 기사에서 다루지 못한 용산 대통령실 현장 이야기를 온라인을 통해 보다 생생하게 전달합니다. 모두가 기억하는 결과인 A컷에서 벗어나, 과정 이야기와 풍성한 사진을 담아 B컷을 보여드립니다. “누가 인싸(인사이더)인지, 누가 ‘핵인싸’인지 알 수 있는 무대.” 대통령실 관계자는 각국 정상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다자외교를 이와 같이 비유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5일부터 미 캠프 데이비드 한미일 정상회의 후 첫 다자외교 무대인 인도네시아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정상회의와 인도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 일정에 들어갔다. 대통령실은 한미일 협력의 새 시대 이후 국제사회에서 한국의 위상이 어떻게 달라졌는지를 이번 순방을 통해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중러 면전서 “대북 제재 준수…안보리 상임이사국 책임 무거워” 윤 대통령은 한·아세안 정상회의, 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 동아시아 정상회의(EAS) 등 6~7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아세안의 주요 회의장에서 북한과 러시아의 밀착을 좌시하지 않겠다는 메시지를 거듭 발신했다. 아세안에는 조 바이든 미 대통령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도 참석하지 않아 다른 다자외교 무대와 비교해 다소 관심이 떨어진다는 평가도 있었지만, 윤 대통령은 북러 밀착에 강한 경고음을 발신하며 국제사회 안팎의 주목도를 끌어올렸다.7일 열린 EAS에서는 러시아와 중국을 앞에 두고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 준수를 촉구했다. 윤 대통령은 리창 중국 총리,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이 참석한 이날 회의장에서 “모든 유엔 회원국은 안보리 제재 결의를 준수해야 한다. 결의안을 채택한 당사자인 안보리 상임이사국의 책임은 더욱 무겁다고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윤 대통령은 같은 날 리 총리와의 한중회담에서도 “북핵 문제가 악화될수록 한미일 공조가 강화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북한 비핵화에 대한 중국의 책임과 역할을 엄중히 지적한 것이다. 중국이 이같은 한국의 요구에 얼마나 적극 호응할지는 미지수다.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리 총리는 회담에서 “정치적 상호 신뢰를 증진하고 (외부) 간섭을 배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미일 협력에 대한 중국의 경계심이 크다는 것을 방증하는 발언으로 풀이된다.다시 순방 동행한 김 여사…“조코위 부부 한국 다시 찾길” 지난 캠프 데이비드 일정에 동행하지 않았던 부인 김건희 여사는 이번 아세안·G20 순방에 다시 동행했다. 자카르타 한국 홍보관 ‘코리아 360’ 참관, 전 인도네시아 대통령인 메가와티 수카르노푸트리 집권여당 대표와의 만찬, 이리아나 위도도 영부인과의 차담 등 일정에서 김 여사는 문화를 매개로 한 내조외교를 펼쳤다. 지난 7일 자카르타 현지에서 한국문화를 알리는 한국 문화·관광 서포터즈를 만난 ‘코리아 360’ 일정에서는 “한국 문화의 매력은 독창성과 다양성”이라며 “여러분과 친구가 되어 함께 한국 문화를 더욱 널리 알릴 수 있기 바란다”고 격려했고, 현장에 마련된 한식 체험 공간에서 주먹밥을 만들어 참석자들과 함께 시식하기도 했다.8일 인도로 출국하기 전 만난 이리아나 여사와의 차담에서는 K팝이 대화 테이블에 올랐다. 김 여사는 조코 위도도 대통령과 이리아나 여사가 다시 한국을 방문하기를 바란다고 초청 의사를 밝히며 “K팝을 좋아하는 대통령 부부의 자녀들이 역동적인 한국 문화를 느낄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리아나 여사는 이에 감사를 전하며 김 여사에게 인도네시아 전통 바틱으로 제작한 클러치를 선물하기도 했다.
  • 尹 대통령, 인도 도착…G20 일정 돌입

    尹 대통령, 인도 도착…G20 일정 돌입

    인니서 아세안 일정 마치고 이동 윤석열 대통령이 8일 인도를 방문해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 일정에 돌입했다. 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는 이날 오후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1호기 편으로 뉴델리 팔람 공군기지에 도착해 G20 첫날 일정에 들어갔다. 윤 대통령은 오는 10일까지 G20 정상회의 주요 세션에 참석해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에 대응한 국제사회의 공조를 촉구할 방침이다. 윤 대통령은 앞서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관련 정상회의 일정을 마치고 인도로 이동했다.
  • “하위직 공무원 업무 과중에 박봉”…지방의회 처우 개선 촉구 잇따라

    “하위직 공무원 업무 과중에 박봉”…지방의회 처우 개선 촉구 잇따라

    하위직 공무원이 과중한 업무와 낮은 임금 때문에 공직을 그만두는 경우가 늘면서, 지방의회가 청년 공무원의 처우 개선을 촉구하는 건의안을 연이어 채택하고 있다. 부산 연제구의회는 최근 임시회에서 ‘하위직 청년 공무원 처우개선 촉구 건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고 8일 밝혔다. 의원들은 “하위직 청년 공무원들이 과도한 업무와 저임금을 이유로 공직을 떠나고 있다. 이를 막기 위해서는 열악한 처우가 반드시 개선돼야 한다”고 말했다. 건의안에는 물가인상률에 부합하는 정도로 임금 인상을 하는 물가연동제 도입, 하후상박 원칙을 적용한 임금체계 개편, 인사혁신처 훈령에 불과한 공무원보수위원회 규정을 총리령 이상으로 법제화해 공무원보수위원회를 심의기구로 격상할 것을 촉구하는 내용이 담겼다. 대표 발의자인 변준호 의원은 “정부는 앞으로 5년간 기준 인력을 2022년 수준으로 유지하고 신규 행정수요는 인력 증원이 아닌 재배치로 대응하는 등 작은 정부를 지향하고 있어 하위직 공무원의 열악한 처우 문제는 더욱 심각해질 것으로 우려된다”며 “공직사회의 기초가 되는 하위직 공무원들의 사기를 진작하기 위해서는 물가인상률을 반영한 임금체계 개편은 물론, 승진적체 해소 등 현실적인 처우개선이 반드시 필요하다” 고 말했다. 이처럼 지방의회가 하위직 공무원의 처우 개선을 요구하고 나선것은 연제구 뿐민이 아니다. 지난 7일 강원 원주시의회가 하위직 공무원은 최저임금에도 못 미치는 저임금을 받아 생계를 위협받는다고 지적하며 처우 개선 촉구안을 채택했다. 앞서 지난 8월에는 같은 내용의 처우 개선 촉구 건의안을 채택했다. 연수구에서는 최근 5년간 7~9급 공무원 67명이 자발적으로 퇴직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전국공무원노조 부산지역 본부가 지역 기초자치단체에서 근무하는 2030 공무원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2918명 중 79.6%(2302명)이 공무원을 ‘그만두고 싶다고 생각한 적 있다’고 답했다. 그만두고 싶은 이유로는 ‘낮은 임금’이 42.1%로 가장 많았고, 다음은 악성 민원 28.7%였다. 임금에 대해서는 많이 적다는 의견이 74.1%로 가장 많았다.
  • 美 핵탐지 정찰기 中방공식별구역 침범해 해안지역 정찰

    美 핵탐지 정찰기 中방공식별구역 침범해 해안지역 정찰

    미국의 핵물질 탐지 전문 특수정찰기가 지난 6일 중국 해안 지역을 정찰하는 목적으로 작전을 수행했다가 중국 방공식별구역(ADIZ)을 침범한 것으로 알려졌다. 8일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베이징대 싱크탱크인 ‘남중국해전략태세감지계획(SCSPI)’을 인용해 “미군 핵 탐지 정찰기 WC-135R 콘스탄트피닉스 1대가 6일 오전 일본 오키나와 가데나 기지에서 이륙해 중국 ADIZ에 진입했고, 동중국해부터 황해(서해)까지 중국 해안을 따라 근접 정찰을 했다”고 보도했다. SCSPI는 “WC-135R이 중국 영해 기선에서 21해리(약 38.9㎞) 떨어진 곳까지 접근했다”고 덧붙였다. 대만 언론들도 항로 추적 사이트인 ‘플라이트레이더24’를 인용해 WC-135R 정찰기 1대가 지난 6일 오전 2시쯤 중국 연안 주변에서 비행했다고 밝혔다. 한 군사전문가는 이 정찰기가 자동 종속감시시스템(ADS-B)을 여러 차례 끄고 비행했으나, 산둥 칭다오섬 외해에서 동중국해와 상하이·저장성 타이저우시 외해를 거쳐 이날 오전 5시 30분쯤 오키나와 가데나 공군기지에 착륙하는 항적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번 작전과 관련해 미국이 중국 군사훈련을 정찰하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에 무게가 실린다. 중국군은 6일 오후 6시부터 10일 오후 6시까지 동중국해 훈련을 예고한 상황이었다. 익명을 요구한 중국 군사전문가는 “미국 정찰기가 중국군의 장비 배치 등 동중국해 군사 훈련 정찰을 시도했을 수 있다”면서 “미군이 중국의 정상적이고 합법적인 군사 훈련을 엿보기 위해 중국의 문 앞에 찾아온 것은 매우 도발적이고 우려스러운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그 비행 구역이 한반도 주변이라는 점에서 북한의 7차 핵실험 동향을 포착하려 했다는 관측도 나왔다. 중국 군사 전문가인 쑹중핑은 “중국의 훈련에 핵장비가 동원됐는지를 파악하고, 북한의 잠재적 핵활동을 감시하기 위해 정찰기를 투입했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대만 언론들은 이번 WC-135R 정찰기가 지난달 22일 중국의 2세대 093형 상(商)급 핵잠수함이 대만해협 인근 지역에서 사고로 인해 승무원이 전원 사망했다는 미확인 소식이 전해진 해역 상공을 비행했던 핵탐지 정찰기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중국군은 지난달 31일 우첸 중국 국방부 대변인을 통해 중국군 핵잠수함 사고설이 모두 헛소문이라는 공식 입장을 처음 밝힌 바 있다. 다른 전문가는 리창 중국 총리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참석한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 관련 정상회의를 앞둔 시점에서 이번 정찰 비행이 이뤄졌다면서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 해양 방류 문제와 관련성됐을 것으로 예상했다.
  • ‘비상하는 코끼리’ 인도는 정말 기회의 땅일까 [외통(外統) 비하인드]

    ‘비상하는 코끼리’ 인도는 정말 기회의 땅일까 [외통(外統) 비하인드]

    서울신문이 외교 안보 분야에서 한 주간 가장 중요한 뉴스의 포인트를 짚는 [외통(外統) 비하인드]를 격주 금요일 선보입니다. 국익과 국익의 각축전이 벌어지는 국제 정세 속에서 외교·통일·안보 정책이 가야 할 길에 대한 고민을 담겠습니다. 9일부터 이틀간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인도 뉴델리에서 열립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불참한 가운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비롯한 서방 국가 주요 정상들이 한 자리에 모이게 됩니다.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인도네시아를 방문했던 윤석열 대통령도 8일 인도로 발길을 옮겼습니다. 미중 간 긴장이 높아진 데다 지난달 ‘캠프데이비드’ 정상회의로 한미일 공조가 강화된 상황, 뉴델리를 무대로 펼쳐질 외교전은 여러모로 상징적인 장면들을 만들어 낼 것으로 보입니다. 인도는 최근 국제사회에서 그야말로 매우 ‘핫’한 나라 중 하나입니다. 높은 경제성장률과 빠르게 발전하는 첨단산업, 거기다 세계 최초로 달 남극 착륙에도 성공하며 우주강국으로서의 면모도 보여줬죠. 14억명 인구는 중국과 1·2위를 앞다투는데, 산아제한 정책 등으로 고령화에 접어든 중국과 달리 인도는 35세 이하 연령대가 전체 인구의 65%를 차지합니다. 노동력과 소비력을 모두 갖춘 젊고 역동적인 경제시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순다르 피차이(구글), 아르빈드 크리슈나(IBM) 등 세계적인 기업들의 최고경영자(CEO)로도 인도 출신 엘리트들이 다수 오를 만큼 높은 교육수준도 갖췄습니다. 글로벌 신용평가사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는 2031년까지 인도의 연평균 경제성장률이 6.7%에 달할 것이라며 곧 ‘인도의 시간(India’s Moment)‘이 온다고 예고하기도 했습니다. 젊은 인구·첨단 산업 등 ‘거대한 시장’ 인도와의 교류, 선택 아닌 필수 ‘中 견제’ 서방 국가들, 잇따라 인도에 구애…모디 총리 철저한 ‘실리외교’ 인도와의 교류를 넓히는 것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로 보입니다. 서방 국가들도 인도에 적극적으로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지난 6월 미국을 국빈 방문했습니다. 미국은 모디 총리가 구자라트주 총리 시절 힌두교도의 이슬람교도 학살을 방관했다는 이유로 2005년 그의 비자 발급을 거부한 적도 있었는데, 이번에는 매우 극진하게 대우했습니다. 모디 총리는 2016년에 이어 두 번째로 미국 상·하원 합동 연설에 나섰는데, 미 상·하원 합동 연설을 두 번 이상 한 외국 정상은 과거 윈스턴 처칠 전 영국 총리와 넬슨 만델라 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뿐이었다고 합니다. 미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미국이 모디 총리를 위해 ‘레드 카펫’을 깔았다”고도 했습니다. 지난 7월에는 프랑스가 모디 총리를 프랑스 혁명 기념일에 주빈으로 초대해 환대했습니다. 모디 총리는 미국에 군사 협력은 물론 반도체 투자 유치, 우주 및 광물산업 협력까지 약속을 받고 프랑스에서는 해상 전투기와 군용 잠수함을 통크게 구매하며 군사 협력을 도모하는 등 ‘실리’를 제대로 챙긴 것으로 평가됩니다. 우리 정부도 인도와의 교류 폭을 더욱 넓히기 위해 부쩍 노력하는 모양새입니다. G20 참석을 앞두고 대통령실은 “인도는 세계에서 성장 잠재력이 가장 큰 나라 중 하나”(최상목 경제수석)라고 강조했고, 또 다른 고위 관계자는 이번 인도 방문을 계기로 앞으로 한국과 인도 간 관계를 현재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넘어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의 격상을 목표로 삼겠다고도 했습니다. 특히 올해가 한국과 인도가 수교를 맺은 지 50주년이라 양국 관계를 발전할 수 있는 좋은 시기로도 여겨집니다. <서울신문 9월 5일자 기사 참고>몸값 뛰는 ‘14억 인도’… 지금이 베팅 골든타임인구·성장률·우주까지 ‘거대 시장’ 尹, 수교 50주년 계기 G20서 협력 “미중 갈등 속 방산 등 실리 챙겨야”, 지난달 23일 찬드라얀 3호의 인류 최초 달 남극 안착은 세계인의 뇌리에서 카스트 제도와 관료주의, 종교갈등 등 인도의 부정적 이미지를 지우기에 충분했다. 35세 이하가 ...www.seoul.co.krG3 도약 ‘인도의 시간’ 온다… 제조업 이어 콘텐츠 등 신산업 개척해야尹, 8일 G20 위해 인도 방문 지난해 대인도 수출 189억 달러 전체 수출의 2.7%… 잠재력 풍부 삼성·현대차 등 534개 기업 진출 크래프톤 인도 모바일게임 장악 “상호호혜적 전략 없인 진출 난항”, 한국과 인도가 수교 50주년을 맞은 가운데 오는 8일 윤석열 대통령이 2박 3일...www.seoul.co.kr그런데 과연 인도와의 관계가 ‘장밋빛’이기만 할까요? ‘기회의 땅’이지만 인도는 사실 매우 복잡하고 어려운 나라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인도를 오랫동안 연구했거나 인도와 활발하게 교류해 온 전문가들은 “우리나라가 인도를 너무 모른다”며 우선 인도에 대한 인식부터 완전히 새롭게 하고, 매우 정교하게 인도와 소통해야 한다고 입을 모읍니다. 김찬완 한국외대 국제지역대학원 교수는 “아직 한국에서는 과거의 인도를 떠올리며 부정적 이미지를 많이 갖는데, 현재 인도의 생산과 소비를 주도하고 있는 이들은 1991년 경제 개혁·개방화 이후 태어난 세대”라며 “과거와 완전히 다른 사고방식으로 세계로 뻗어나가고 있고, 이것이 바로 인도가 가진 가장 큰 저력 중 하나”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지역적으로도 특성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는데요. 김 교수는 “‘하나의 인도’란 없다”며 “헌법이 정한 언어만 22개인 데다 28개 주(州)마다 문화나 정책이 다 달라 각각의 지역별로 정확하게 이해관계를 파악하고 세부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조원득 국립외교원 교수도 “우리가 미국과 일본, 유럽 국가들과 협력하는 맥락에서 인도와의 협력을 이해하면 오히려 어렵기만 할 것”이라고 지적합니다. 조 교수는 “우리가 일본이나 프랑스 등 인도의 중점 전략 파트너 국가들에 비해 아직 인도에 대해 아는 것이 많지 않다는 것을 염두에 둬야 한다”며 “우선 인도의 까다로운 외교를 감내하면서 협력을 강화해야 할 합당한 이유를 생각해 보고 필요성이 있는 분야에서 서로 충족할 수 있는 마지노선을 정하며 줄 것은 주는 방향으로 협력의 토대를 다져나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국제사회가 주목하는 ‘미래’에 비해 현재의 인도는 다소 차이가 있다는 점도 유의해야 합니다. ‘넥스트 차이나’의 대안으로 꾸준히 거론되지만 여전히 인도 국민들의 소득수준은 낮은 편이고, 빈부격차도 심한 상황입니다. 지난해 중국의 GDP는 18조 3200억 달러, 1인당 1만 2970달러였지만 인도는 전체 GDP 3조 4700억 달러, 1인당 2466달러로 아직 차이가 큽니다. 지난해 세계불평등보고서에 따르면 상위 10%가 인도 전체 소득의 57%를 차지합니다. 아직 낙후된 인프라도 많고 여러 민족·종교 간 갈등도 있으며 문맹률도 22%나 됩니다. 김 교수는 “열악하고 개발이 안 됐기 때문에 더욱 기회가 많은 것”이라고 강조하는데, 결국은 인도가 성장하는 과정에서 우리가 어떻게 역할을 해내느냐도 관건이 될 것 같습니다. 전문가들 “우리는 인도를 너무 몰라…정교한 접근 필요” 지역·세대·종교 등 다양한 이해관계 정확하게 파악해야 인도 대사를 지낸 신봉길 한국외교협회장은 “근무하는 동안 인도 측 고위 인사들이 한국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는데 ‘한국은 너무 바쁜 나라였다’며 실망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돌아봤습니다. 모디 총리가 2014년 취임 이후부터 거듭 “한국이 경제개발의 롤 모델”이라고 외치며 경제협력에 대한 관심을 드러냈지만 우리는 미국과 중국, 일본 등의 문제에 우선 집중하느라 상대적으로 인도에 대한 관심이 부족했다는 지적입니다. 문재인 정부 때 신남방정책을 펼치며 남아시아에 관심을 돌리기도 했지만 인도가 우리에게 보낸 관심에는 못 미쳤다고 합니다. 그리고 몇 년 사이 미중갈등이 고조되면서 서방 국가들은 더욱 인도에 집중했고 모디 총리의 실리 위주 ‘줄타기 외교’로 인도의 ‘몸값’은 점점 커져갔으니, 우리로서는 다소 늦은 감이 있다는 지적도 전문가들에게 공통적으로 나옵니다. 인도에 적극적으로 ‘베팅’하고 서로 윈-윈할 수 있는 협력을 넓히기 위한 속도를 내야 한다는 필요성도 이어집니다. 김 교수는 “무엇보다 2010년 발효된 한·인도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CEPA) 개선이 이뤄지는 게 급선무”라고 말했습니다. 2016년부터 개선 협상이 시작돼 지난해 9차 협상을 마친 CEPA 개선은 우리 정부가 조속한 해결을 목표로 하는 주요 과제이기도 합니다. 김 교수는 서비스업이나 원자재 등을 중심으로 ‘상호 호혜’ 교역이 확대될 수 있도록 시장을 더욱 넓혀야 하는 만큼 협상에 속도를 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신 전 대사도 “짧은 시간에도 인도는 계속 떠오르고 있고, 국민들에게 70% 이상 지지를 받는 모디는 내년에 연임해 더욱 영향력을 넓힐 것”이라 전망하며 속도를 주문했습니다.
  • 한-인니, 전기차 생태계 조성 맞손…최대 내수·자원 기반

    한-인니, 전기차 생태계 조성 맞손…최대 내수·자원 기반

    우리나라가 자동차 내수시장을 갖추고 전기차 광물이 풍부한 인도네시아와 전기차 생태계 조성 협력을 위해 손을 잡았다. 인도네시아를 핵심 거점으로 아세안 e-모빌리티 시장에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한·인도네시아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이 전기차 생태계 조성 협력 확대와 바이오·뿌리산업 등 미래산업의 육성·협력을 위한 양해각서 2건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인도네시아는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최대의 자동차 내수시장이자, 니켈 등 전기차 관련 광물 부국이다. 우리 자동차 및 배터리 기업의 현지 진출이 본격화되고 있는 미래 모빌리티 분야 유망 협력국으로 꼽힌다. 우리 산업부는 인도네시아 경제조정부와 ‘전기차 생태계 조성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를 통해 ▲인프라 확충 ▲인력 양성 ▲국제 공동 연구 ▲정책 및 제도 등 4대 핵심 분야의 협력을 획기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양국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협력센터를 설립해 전기차·전기이륜차·수소차 등 전기를 동력원으로 사용하는 모든 이동 수단인 e-모빌리티를 본격 지원하기로 했다. 센터엔 2022∼2026년 동안 180억원이 투자되고 향후 전기차 및 충전기 시범 보급, A/S 센터 설치, 인력 양성, 정책 제언 등 역할을 수행한다. 정부는 인도네시아를 핵심 거점으로 아세안 e-모빌리티 시장에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미래산업 육성에도 협력한다. 우리 산업부와 인도네시아 산업부는 ‘한·인니 산업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갱신했다. 자동차, 철강, 석유화학 등 기존의 협력 분야뿐만 아니라 바이오, 뿌리산업, 디지털경제 등 미래산업의 육성·협력에도 양국이 힘을 모은다. 정부는 인도네시아의 제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메이킹 인도네시아 4.0’ 정책과 연계해 뿌리산업 인력 양성과 산업정책 및 기술개발, 투자 촉진 등의 협력을 확대할 방침이다.
  • “소국~대국 순서냐”..윤 대통령 ‘한·일·중’ 순서 발언에 중국이 보인 반응

    “소국~대국 순서냐”..윤 대통령 ‘한·일·중’ 순서 발언에 중국이 보인 반응

    윤석열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아세안 3국 정상회의에 참석해 ‘한국, 일본, 중국’ 순서로 언급한 것이 중국에서 연일 뜨거운 화제다.  7일 중국 관영 환구망 등 현지 매체는 윤 대통령이 아세안(ASEAN·동남아국가연합)+3(한일중) 정상회의에 참석해 기존의 ‘한·중·일’ 순서로 언급했던 것을 변경해 ‘한·일·중’ 순서로 발언해 이전과 다른 입장을 보인 것을 집중 보도했다.  실제로 당시 윤 대통령은 이날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아세안+3 정상회의 모두 발언 중 “한국, 일본, 중국 3국 협력의 활성화는 아세안+3 협력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발판이 될 것”이라고 한국, 일본, 중국 3국의 협력 활성화를 거듭 강조했다.  또 그는 “이른 시일 내에 한일중 정상회의를 비롯한 3국 간 협력 메커니즘을 재개하기 위해 일본, 중국 정부와 긴밀히 소통해 가고자 한다”고 덧붙여 발언했다.  해당 발언이 현지 매체와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보도되자 현지 네티즌들은 ‘윤 대통령이 일본을 중국 앞에 뒀다’는 내용과 제목의 뉴스를 공유하며 화제성이 이어지는 양상이다.  현지 네티즌들의 반응도 뜨겁다. 이날 오후 6시 기준 중국 최대 규모의 포털사이트 바이두 인기 검색어에 해당 내용이 7위에 링크됐으며, 조회수는 무려 440만 건을 넘어선 것으로 확인됐다.  자신을 광둥성 출신이라고 소개한 한 익명의 네티즌은 “한국 대통령이 한국, 일본, 중국 순서로 이야기 한 것은 작은 것에서 시작해 큰 것으로 가는 순서였을 것”이라면서 “하지만 중국은 중국, 일본, 한국 순서로 큰 것에서 작은 것으로 가는 내림차순으로 이야기 한다”고 했다.  또 다른 네티즌 역시 “작은 것에서 점점 큰 순서로 말한 것이니 문제될 것이 없다”면서 “하지만 지금의 한국 상황을 보면 일본, 한국, 중국이라고 말하는 것이 더 합리적으로 보인다. 한국은 너무나 친일적이다. 일본을 향해 꼬리를 흔드는 것 같다”고 했다.  반면 일부 네티즌들은 “한국 대통령이 어떤 순서대로 언급하든 그건 그 나라의 일”이라면서 “하나 하나 다 꼬투리를 잡아 지적하면 오히려 남의 나라 일을 침해하는 것이 된다. 지나친 관심은 자칫 간섭이 될 수 있다”고 반응했다. 
  • 尹 “인니는 인태 지역 핵심 협력국”…방산·수도이전 등 협력 강화

    尹 “인니는 인태 지역 핵심 협력국”…방산·수도이전 등 협력 강화

    ‘수교 50주년’ 기념 한·인니 정상회담 개최“인니, 시장질서 토대로 법치주의 실현”전기차 협력·산업협력 MOU 등 채택 윤석열 대통령은 8일 한·인도네시아 정상회담에 참석해 “우리의 핵심파트너인 인도네시아와 함께 인도태평양 지역의 자유·평화·번영을 위한 기여 방안을 함께 모색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자카르타 대통령궁에서 열린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모두발언에서 “인도네시아는 엄청난 경제 성장 역량을 갖춘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의 선도국이고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질서를 토대로 확실하게 보장된 법치주의를 실현하고 있다. 그래서 인도네시아는 우리 대한민국의 대아세안, 인태 지역의 핵심 협력국이 될 수밖에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정상회담은 양국 수교 50주년을 기념하고 지난해 7월 조코위 대통령의 당시 방한에 대한 답방 차원에서 이뤄졌다. 윤 대통령은 “올해 수교 50주년 맞은 한국과 인도네시아는 정치, 사회, 문화 등 다방면에서 괄목할만한 관계 이어오고 있다”고도 평가했다. 이날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 정상은 한국의 ‘한·아세안 연대구상(KASI)’과 인도네시아가 주도하는 ‘인도태평양에 관한 아세안의 관점(AOIP)’ 간의 협력 강화에 합의했다. 또 아세안 전기차 허브로 부상하고 있는 인도네시아와 전기차 및 배터리 산업 생태계 구축 협력을 강화하는 등 양국간 호혜적 경제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2045년까지 40조원 예산이 소요되는 인도네시아 수도 이전에서 탄소중립 정수장 구축과 상하수도 건설사업 등 인프라 분야에서 한국 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협력한다. 더불어 전투기 공동개발 사업 등 방산 협력을 공고히 하고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한국 기업의 핵심기술 보호, 시장 선점 지원 등을 위한 제도적 기반도 강화하기로 했다. 윤 대통령은 또 이번 정상회담에서 2030세계박람회(엑스포) 부산 유치 지지를 요청하고, 북한 핵·미사일 도발에 대한 국제사회의 공조 필요성도 거론했다. 양국은 이날 회담에서 ▲농업기계화 및 농업기반시설 협력을 위한 파트너십 기술약정 ▲전기차 생태계 조성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 ▲산업협력에 관한 MOU ▲할랄식품 협력에 관한 MOU ▲지식재산분야 포괄협력에 관한 MOU ▲특허우선심사협력에 관한 MOU 등을 채택했다. 이날 인도네시아에서의 일정을 마친 윤 대통령은 인도 뉴델리로 이동해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 일정에 나선다. 윤 대통령은 G20 참석에 앞서 가진 인도 영문 일간지 ‘더타임스오브인디아’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한반도를 비롯한 인태 지역의 평화와 번영을 위한 협력과 G20을 포함한 글로벌 무대에서의 공조 강화 방안을 논의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 한·필리핀 FTA 체결… 거대 아세안 ‘FTA네트워크’ 완성

    한·필리핀 FTA 체결… 거대 아세안 ‘FTA네트워크’ 완성

    한·인니 BRT서 기업 간 협업 주문정의선·구광모·신동빈 등 19명 참석 인도네시아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7일 한·필리핀 자유무역협정(FTA) 서명식과 한·인도네시아 비즈니스라운드테이블(BRT) 등 경제외교 행보를 이어 갔다. 윤 대통령은 이날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필리핀 대통령과 자카르타 랭햄호텔에서 열린 FTA 서명식에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서명식에서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과 알프레도 에스피노사 파스쿠알 필리핀 통상산업부 장관의 FTA 정식 서명을 지켜봤다. 한·필리핀 FTA는 싱가포르·베트남·캄보디아·인도네시아에 이어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회원국과의 다섯 번째 양자 FTA다. 정부는 이번 FTA를 통해 아세안 시장의 91%에 달하는 거대한 FTA 네트워크를 완성했다는 점에 의미를 부여했다. 국회 비준 동의 등의 절차를 마치고 FTA가 발효되면 양국은 높은 수준의 개방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상목 경제수석은 “기존 한·아세안 FTA,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에 이어 한·필리핀 FTA가 더해지면서 필리핀은 전체 품목 중 96.5%, 우리는 94.8%의 관세를 철폐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번 FTA로 한국 자동차의 수출 경쟁력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산 자동차는 ▲기존 관세율 5%에서 FTA 발효 즉시 관세 철폐 ▲기존 관세율 최대 30%인 자동차 부품은 최대 5년 내 관세 철폐 ▲친환경차 5년 내 관세 철폐 혜택을 받는다. 윤 대통령은 한·인도네시아 BRT에 참석해 “인도네시아에서 활동하는 (우리) 기업이 2000개가 넘는다. 양국 성장은 양적 성장을 넘어 질적인 측면에서 확대 발전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아세안 최대 경제국이고 핵심 광물 보유국이다. 첨단산업을 주도하는 한국 기업과의 협력 잠재력이 매우 크다”고 평가했다. BRT에는 한국 측에서 정의선 현대자동차 회장, 구광모 LG 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 구자은 LS 회장 등 기업인 19명이 참석했다. 인도네시아 측에는 알샤드 라스지드 인도네시아 상의 회장 등 기업인 17명과 루훗 판자이탄 해양투자조정부 장관, 부디 사디킨 보건부 장관이 자리했다. BRT를 계기로 핵심 광물, 원전 등의 분야에서 16건의 업무협약(MOU) 또는 계약이 체결됐다.
  • 리창 만난 尹 “국제질서 협력”… 북러 견제·한중 관계 관리 모드

    리창 만난 尹 “국제질서 협력”… 북러 견제·한중 관계 관리 모드

    리 총리 측, 먼저 尹과의 만남 요청“中, 업그레이드된 FTA 희망” 밝혀한일중 정상회의 조기 개최 청신호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정상회의를 계기로 7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과 리창 중국 총리의 한중 회담은 양국 최고위급 인사 간 소통을 이어 가며 한중 관계를 관리하겠다는 우리 정부의 의중을 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회담과 관련해 리 총리 측이 먼저 우리 정부에 윤 대통령과의 만남을 요청해 온 것으로 전해져 중국 역시 한미일 협력 강화에 따른 한중 관계 재설정에 고심이 큰 것으로 관측된다. 이날 한중 회담은 이번 아세안 정상회의 기간 윤 대통령이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해 강한 어조의 비판을 이어 가는 가운데 성사됐다. 주요 아세안 일정에서 북한의 가상자산 불법 탈취와 해외 노동자 송출 차단 문제를 반복해서 제기하며 사실상 중국에 ‘역할’을 주문하고 있는 윤 대통령은 리 총리와의 회담에서도 북한 비핵화를 위한 중국의 ‘책임’을 재차 부각했다. “북한 문제가 한중 관계에 걸림돌이 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발언은 북한 핵·미사일 문제의 해결이 한중 관계 개선의 전제조건임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11월 첫 한중 정상회담이 윤 대통령과 시진핑 국가주석의 상견례 성격으로 열리며 25분 만에 종료됐던 것과 달리 이번 회담은 51분간 진행되며 비교적 긴 시간이 소요됐다. 윤 대통령은 리 총리에게 “한중은 공히 다자주의와 자유무역질서를 지지하고 있는 만큼 그 전제가 되는 규범 기반의 국제질서 구축을 위해 협력하자”고 강조했다. 리 총리가 중국 경제 최고책임자라는 점에서 이번 회담을 계기로 양국은 경제 부문의 협력을 점검한 것으로도 보인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리 총리가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2차 협상을 가속화해 양국이 좀더 개방성을 높이고 업그레이드된 FTA를 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 양측이 기존 입장을 재확인하며 이날 회담에서 실질적인 결과물이 도출되지는 못했다. 다만 리 총리는 “한중이 공동 이익을 증진해 나가면서 상호 관심사를 배려하고 서로의 원숙한 신뢰 관계를 더욱 돈독히 하자”고 제안했고, 윤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한중 정상회담 이후 앞으로도 고위급에서 좀더 활발한 교류가 이뤄지길 희망한다”고 화답하며 한중 최고위급 간의 소통 의지는 확인됐다. 특히 윤 대통령은 한중 간 소통을 강조하며 한국이 의장국인 한일중 정상회의를 이른 시일 내에 한국에서 개최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리 총리 역시 이에 공감을 표한 만큼 이번 회담을 계기로 한일중 정상회의의 조기 개최 가능성에 청신호가 켜졌다는 기대감이 나온다. 더불어 중국의 절대적 1인자인 시 주석과의 대좌는 이뤄지지 않았지만 이번 회담을 계기로 연내 다른 다자외교 무대에서 한중 정상 간 만남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결국 한중 관계는 문제가 존재할지라도 빈번하게 자주 만나 교류하고 대화하면서 풀어 갈 수 있다는 것이 윤 대통령의 입장”이라고 부연했다. 특히 이번 한중 회담이 리 총리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회담이 불발된 가운데 성사된 점도 주목된다.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문제 등으로 악화된 중일 관계가 출구를 찾지 못하는 사이 한국이 한일 관계를 복원한 데 이어 중국에도 손을 내밀며 한중일 관계에서 구심점 역할을 자처하고 나섰다는 평가도 나온다.
  • 중러 보란 듯… 尹 “북핵, 안보리 상임이사국 책임 더 무겁다”

    중러 보란 듯… 尹 “북핵, 안보리 상임이사국 책임 더 무겁다”

    “세계평화에 대한 정면 도전” 성토우크라 전쟁·남중국해 분쟁도 언급 윤석열 대통령은 7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동아시아 정상회의(EAS)에서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을 “중대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이자 세계 평화에 대한 정면 도전”이라고 강하게 성토했다. EAS는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회원국과 한미일, 중국과 러시아 등 18개국이 참여해 역내 주요 안보 현안을 논의하는 협의체다. 윤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서 “보편적 가치에 따른 규칙 기반의 국제질서에 기여하겠다”며 이를 위배하는 북한 핵·미사일 위협, 우크라이나 전쟁, 남중국해 분쟁 등 북중러와 연관된 글로벌 안보 현안에 대해서는 분명한 입장을 밝혔다. 윤 대통령은 “북한은 불법적인 핵무기와 탄도미사일 개발로 인해 유엔 안보리로부터 가장 엄격하고 포괄적인 제재를 받고 있다”면서 “따라서 모든 유엔 회원국은 이러한 안보리 제재 결의를 준수해야 하며 그러한 결의안을 채택한 당사자인 안보리 상임이사국의 책임은 더욱 무겁다고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영국·프랑스와 함께 안보리 상임이사국을 구성하고 있는 중국과 러시아가 유엔에서 대북 제재에 미온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음을 겨냥한 것으로, 이날 회의에는 리창 중국 총리와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참석해 윤 대통령의 발언을 눈앞에서 직접 들었다. 특히 윤 대통령은 러시아에 대해 전날 북한과의 무기 거래 가능성을 비판한 데 이어 이날 대북 제재 문제와 우크라이나 전쟁 책임까지 거론하며 거듭 압박에 나선 모양새가 됐다. 윤 대통령은 북한 핵·미사일 개발의 주요 자금원인 가상자산 탈취와 해외 노동자 송출 문제에 대해서도 전날에 이어 재차 언급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중대한 국제법 위반”이라고 지적한 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전후 재건 복구 노력에 책임 있게 기여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남중국해에서의 규칙에 기반한 해양 질서 확립을 강조하며 사실상 중국을 겨냥하는 문구인 ‘힘에 의한 현상 변경 시도’를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아세안이 성장의 중심축 역할을 하면서 인도태평양 지역이 계속 번영하기 위해서는 역내 핵심 해상교통로인 남중국해에서 규칙 기반의 해양 질서가 확립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중국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다. 한편 윤 대통령은 자카르타 방문 사흘째인 이날 캄보디아, 라오스, 필리핀 등과 회담을 갖는 등 정상외교 일정을 소화했다. 윤 대통령은 이들 국가와의 협력을 약속하며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부산 유치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부인 김건희 여사는 인도네시아에서 한국을 홍보하는 해외 홍보관인 ‘코리아360’을 찾아 한국 문화·관광 서포터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 [포토] ‘인니 전통의상 입은’ 윤 대통령 부부, 아세안 정상회의 갈라 만찬 참석

    [포토] ‘인니 전통의상 입은’ 윤 대통령 부부, 아세안 정상회의 갈라 만찬 참석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6일(현지시간) 자카르타 겔로라 봉 카르노 경기장 인근 공원에서 열린 아세안 정상회의 갈라 만찬에 참석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는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정상회의 갈라 만찬에 참석해 각국 정상과 친교를 다졌다. 윤 대통령 부부는 6일(현지시간) 오후 아세안 의장국 정상인 조코 위도도(조코위) 인도네시아 대통령 부부가 주최한 갈라 만찬에 참석했다고 7일 이도운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으로 전했다. 만찬은 자카르타 도심 공원인 후탄 코타 바이 겔로라 붕 카르노(Hutan Kota by Gelora Bung Karno)에서 2시간 동안 야외 행사로 진행됐다. 인도네시아 전통의상인 ‘바틱’(Batik)을 착용한 윤 대통령 부부를 포함해 아세안 9개 회원국 정상, 초청국 정상, 국제기구 수장 등이 만찬에 자리했다. 윤 대통령 부부는 인도네시아 하원의장과 브루나이 왕자 등 아세안 국가 주요 인사와 같은 식탁에 앉아 환담했다. 조코위 대통령은 만찬만큼은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즐길 수 있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갈라 만찬에서는 아세안 각국과 동티모르 전통춤, 음악뿐 아니라 대중적 팝송 등으로 무대가 꾸며졌다. 레이저 조명과 미디어 아트 등 기술을 통원한 현대적 무대를 선보이면서 올해 정상회의 주제인 ‘성장의 중심지로서 아세안’을 강조했다. 만찬 메뉴는 인도네시아를 대표하는 각 지역 특색 음식이 준비됐으며 무슬림 국가 특성상 주류는 제공되지 않았다.
  • 尹, 러·중 향해 “北·핵미사일은 모두에게 실존적 위협” 경고

    尹, 러·중 향해 “北·핵미사일은 모두에게 실존적 위협” 경고

    윤석열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오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동아시아정상회의(EAS)에 참석해 “북한 핵·미사일 개발은 오늘 회의에 참석한 모든 국가를 겨냥하고 타격할 수 있는 실존적인 위협”이라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제재 결의 준수를 촉구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자카르타 컨벤션센터(JCC)에서 열린 EAS에서 이같이 언급하며 “북한 핵 개발 의지보다 이를 저지하려는 국제사회 결의가 훨씬 더 강력하다는 것을 우리가 분명하게 보여줘야 한다”고 밝혔다고 대통령실이 전했다. 윤 대통령은 특히 “북한은 유엔 안보리(안전보장이사회)로부터 가장 엄격하고 포괄적인 제재를 받고 있고 모든 유엔 회원국은 제재 결의를 준수해야 한다”며 “그러한 결의안을 채택한 당사자인 안보리 상임이사국의 책임은 더욱 무겁다”고 강조했다. 이는 안보리 상임이사국(러시아·미국·영국·중국·프랑스) 일원이면서도 거부권 발동으로 추가 대북 제재 이행에도 미온적인 중국과 러시아를 정면으로 겨냥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특히 북한과 무기 거래를 논의하기 위한 정상회담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진 러시아를 향해 연이틀 압박 메시지를 날린 것이어서 윤 대통령의 발언은 더욱 주목받았다. 윤 대통령은 “핵·미사일 개발의 주요 자금원인 가상자산 탈취, 해외노동자 송출, 해상환적 등 북한의 불법 행위를 적극 차단해야 한다”면서 “북한 독재정권의 권력 유지 수단으로 동원되고 있는 주민의 참혹한 인권 실상에 눈을 감아서는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전날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에서도 “국제사회 평화를 해치는 북한과 군사협력 시도는 즉각 중단되어야 한다”며 “어떠한 유엔 회원국도 불법 무기 거래 금지 등 안보리가 규정한 대북 제재 의무를 저버려서는 안 된다”고 지적한 바 있다. 이날 회의에는 중국과 러시아에서 각각 리창 총리와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이 참석해 윤 대통령 발언을 지켜봤다. 한편, 윤 대통령은 필리핀 등 아세안 국가들과 중국의 남중국해(서필리핀해) 영유권 갈등과 관련해서는 “힘에 의한 일방적인 현상 변경 시도는 어떠한 경우에도 용납할 수 없다는 것이 국제법 원칙”이라는 입장을 재차 표했다. 이어 “역내 핵심 해상교통로인 남중국해에서 ‘규칙 기반 해양 질서’가 확립돼야 한다”며 “현재 협상이 진행 중인 남중국해 행동 준칙이, 국제법 원칙을 존중하는 가운데 각국의 정당한 권리를 보장하도록 수립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EAS는 역내 주요 안보 현안을 논의하는 협력체로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회원 10개국과 한국,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 인도, 호주, 뉴질랜드 등이 속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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