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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일·아세안/미 금융개방압력 우려/APEC재무회담서

    ◎성장지속 등 의제 결정 【도쿄 연합】 오는 18∼19일 하와이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재무장관회담의 의제가 ▲인플레없는 성장지속 ▲자본시장 건전육성 ▲투자및 사회간접자본 재원확보방안등 세가지로 결정됐다고 일본의 니혼게이자이(일본경제)신문이 14일 보도했다. 닛케이신문은 일본 정부소식통을 인용,이번 회담은 각국이 추진하고 있는 거시경제 정책을 서로 이해시키는 모임으로 활용하고 「아·태지역이 세계경제 성장의 중심센터」가 될 것이라는 점에 착안해 논의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한국과 일본,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등은 미국의 거시 경제정책 협조나 금융·자본시장의 개방문제 논의가 자칫 잘못하면 미국의 아·태 지역에 대한 경제적영향력 확대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음을 경계하고 있다고 닛케이는 설명했다. 특히 한국과 아세안은 「재무장관회담 개최는 미국이 금융시장 개방을 관철하기위한 것」이라는 목적이 없지 않은 것으로 보면서 금융규제의 철폐및 은행·증권업무규제의 완화,자본거래의 규제폐지등을 미국이 요구하지 않을까 크게 우려하고 있다는 것이다.
  • 첨단통신 급증… 관리는 “주먹구구”/「광역 불통사태」문제점과 대책

    ◎통신선로 16%만 도면 전산화/가연성케이블… 화재 “속수무책”/통신망 분산·체계 2원화 시급 현대사회의 말초신경이나 다름없는 통신망에 대한 관리가 엉망이다. 전화 2천만회선을 넘어 세계 10위권내 통신선진국을 자처하고 있으나 그간 통신망의 양적 증가에만 급급한 나머지 효율적으로 운용·관리하거나 화재 등 긴급 상황에 대처한 노력은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다. 한국통신 관계자들은 『사고가 난 지하 통신구에는 콘크리트 방호벽이 설치돼 있는 등 다른 지하및 지상 통신선로 보다는 그나마 나은 곳』으로 꼽고 있다.기타 선로들의 안전관리는 거론조차 할 필요가 없다는 뜻이다. 심지어 오래전 지하에 포설한 통신선중 일부는 어디에 어떤 재질로 얼마나 깔린지에 대한 망지도조차 없어 지반붕괴 등으로 유실될 경우 즉각 복구가 어려운 실정이다.현재 전국의 통신선로 가운데 16%만 도면이 전산화돼 제대로 관리되고 있다. 전화선과 TV송출선등 각종 케이블이 지나가는 지하철 통신구는 5백m 마다 설치된 통신구의 출입문이 열쇠하나만 채워져 마음만 먹으면 외부인의 침입이 용이하다.내부에 포설된 광케이블등 통신선은 가연성 물질인 PE(폴리에틸렌)로 포장돼 화재에 무방비이다.한국통신은 화재등에 대비,서울 광화문과 중앙우체국,부산전화국의 광케이블에만 8백10도에서 20분간 견딜수 있는 난연재를 입혔을 뿐이다. 통신구내의 화재와 침수,출입자 등을 감시하는 종합 컴퓨터 감시시스템도 부산지하철 병행통신구 13.6㎞구간에만 지난해 첫시범 설치됐을 뿐이다.이번의 사고지점에는 지난 70년대초 설치한 배수펌프 5대만 있고 케이블이나 기기에 손상을 주지 않고 불을 끄는 할론가스 자동소화장비등은 전무했다. 통신전문가들은 『최근 나라마다 음성과 데이터,화상등 엄청난 정보량을 순식간에 전송하는 초고속정보통신망 구축을 서두르면서 관리소홀에 따른 치명적인 통신사고의 위험에 늘 긴장하고 있다』고 지적,『2000년대 첨단 정보화시대가 되면 이번 보다 더 큰 통신불통 사태가 올지도 모르기 때문에 각종 통신장비의 전천후 관리에 과감한 투자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내외 및 국제전화가 70% 이상 경유하는 혜화전화국 인근지역에서 불이난 점도 피해를 가중시켰다.혜화전화국은 일반 전화국의 3배이상 회선이 통과하는 관문국(총괄국)으로 구로전화국과 함께 2원화,비상시 서로 우회토록 회선이 구성돼 있다. 전문가들은 비상시에 대비,현재 한국통신에 전적으로 의존하고 있는 통신망을 다른 통신사업자에게 분산하고 무선 및 위성이용의 활성화를 통해 유·무선이 독자적 역할을 하도록 통신체계를 2원화시켜야 한다고 지적했다. 즉 한국전력등 자가망을 갖춘 사업자의 통신망과 주요 기간망을 유기적으로 연결,비상시에 활용하는 방안도 강구해야 한다고 말한다. 미국은 통신사고에 대비,가입자가 시내전화사업자(BOC)외에 시내접속 서비스제공사업자(CAPS)도 이용케 함으로써 돌발적인 사고에 대비하고 2개의 독립된 시내통신망으로부터 서비스를 받게하고 있다. ◎피해보상 어떻게 되나/인재 판명땐 한국통신에 책임/법조계 “구체피해 입증하면 배상 마땅”/84년 일선 일반가정도 전화요금 감면 지난 10일 발생한 광케이블 화재로 인한 유·무선통신 가입자들이 입은 피해를 보상받을 수 있을까. 이번 사고로 이 가입자들이 입은 피해는 산술적으로 계산하는 것이 불가능하나 방송사나 일부사업체등은 직접적인 피해를 봐 피해보상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와 관련,전기통신사업법 제66조는 『전기통신사업자가 이용자에게 손해를 입힌 경우 배상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그러나 이 경우에도 손해가 불가항력으로 인한 것으로 인정되거나 이용자의 고의·과실일 때는 배상책임이 경감 또는 면제된다고 그 배상책임의 한계를 긋고 있다. 지진이나 낙뢰등 천재지변이 아닌 한 사업자에게 배상책임을 지우고 있는 것.화재원인이 곧 드러나겠지만 한국통신측이 공사를 하다 부주의로 화재가 났을 경우 한국통신측에 모든 책임이 있음은 물론이다. 문형식변호사는 『일반전화가입자는 전화를 못쓰는등 불편한 점은 인정되나 그로 인한 손해를 산정할 수 없어 피해를 보상받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하고 『그러나 구체적인 피해를 입증할 수 있는 사업체나 수입의 젖줄인 광고방송을 송출하지 못한 방송사등이 소송을 제기하면 이를 배상해 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91년 경기도 안산시 안산플라자건물 신축공사를 맡은 롯데건설측은 공사도중 지반이 붕괴,지하광케이블이 훼손돼 식당·다방등 인근상가들로부터 손해배상을 요구받자 하루 전화주문량등을 계산해 위자료와 함께 모두 30억원을 지급했었다. 이 경우도 광케이블파손으로 업소들이 직접적인 피해를 입었고 피해액의 산정이 어느정도 가능했기 때문에 손실을 보상받을 수 있었던 것. 따라서 이번 사고가 원인이 돼 재산상 피해를 입은 당사자는 보상을 받을 수 있다는 게 법조계의 중론이다. 한편 지난 84년 일본에서도 지하케이블이 불타는 바람에 약 9만회선의 전화가 불통되는 사고가 일어나 손해배상금조로 일반가정의 경우 가구당 9천엔정도의 전화요금을 감면해준 적이 있었다. ◎국내 통신망 어떻게 돼있나/전용교환기 혜화·구로국에/시외전화/혜화국 거쳐서 국제국 연결/국제전화 서울 종로에서 발생한 단순한 지하통신케이블 화재 한건으로 전국의상당한 지역에서 무선호출,이동전화가 불통되고 시외전화는 물론 국제전화까지 기능이 정지된 이유는 무엇인가. ▷시외전화◁ 현재 국내에 구축된 통신망은 대역통신망으로 전국을 크게 02,03,04,05,06 등의 통화권역으로 나눠 서울에서 다른 시·도로 전화를 걸면 반드시 시외전용교환기를 거치도록 시스템이 구축됐다.이 시외전용교환기는 서울 혜화전화국과 구로전화국에 각각 설치되어 수도권과 전국을 이어주는 역할을 한다.예를 들어 서울에서 대전으로 시외전화를 걸 경우 일단 혜화전화국에 있는 시외전용교환기를 거쳐 대전에 있는 교환기를 통해 상대방의 수신기에 연결되는 것이다.따라서 혜화전화국에 이상이 생기면 이곳을 거쳐야만 하는 모든 회선이 마비된다. ▷국제전화◁ 국제전화도 마찬가지다.일단 혜화전화국에 있는 시외전화교환기를 거쳐 서울 신설동에 있는 국제전화국으로 연결된다.그다음 광케이블을 이용해 금산과 보은에 있는 위성지국으로 신호가 보내지고 이 위성지국에서 다시 태평양 상공에 있는 통신위성으로 무선안테나를 이용해전파를 발사하게 되는 것이다. ▷이동전화◁ 차량전화등 이동전화는 수도권의 경우 교환기가 서울 장안동과 구로지역에 설치돼 있다.따라서 수도권에서 이동전화를 걸 경우 먼저 기지국을 거쳐 지역에 따라 장안동이나 구로교환기를 경유하게 된다.그다음으로 역시 중심전화국인 혜화전화국 또는 구로전화국을 거쳐 한국통신의 시내·시외·국제망과 연결된다.이번 사고로 장안동 이동통신 집중교정국(전농전화국)­혜화­구로전화국간 중계선이 불탔기 때문에 기지국이 장안동에 몰려 있는 강북지역은 물론 서울 전지역에서 이동전화를 이용한 시내·시외·국제전화가 전부 불통된 것이다. ▷무선호출◁ 삐삐등 무선호출은 이용자가 전화로 호출하면 관할전화국을 통해 서울시내 8개 집중국이나 혜화전화국을 거쳐 장안동교환기로 가서 가입자확인을 한뒤 수도권전역의 기지국을 경유해 호출신호를 뿌려주게 되는데 장안동교환기에서 일부지역 기지국까지는 혜화전화국을 다시 거쳐가기 때문에 이들 지역에서 불통이 됐다.
  • 보스니아­크로아계 국가연합 헌법 타결/요직 윤번제로

    【빈 AFP 연합】 보스니아내 회교도와 크로아티아계의 국가연합 결성을 위한 제헌협상이 타결됐다고 카셈 트른카 보스니아법무장관이 7일 밝혔다. 트른카장관은 양측간의 협상이 진행중인 빈 주재 미국 대사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회교도와 크로아티아계의 제헌협상이 일단락돼 다른 의제에 대한 검토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 아태 군사안보세미나/일,올가을 개최 추진/한국등에 참가타진

    【도쿄 연합】 냉전종식후의 안보체제를 각국이 모색하고 있는 가운데 일본정부는 올가을 군관계자등이 참석한 가운데 처음으로 아시아­태평양지역 안보세미나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일 아사히(조일)신문이 8일 보도했다.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방위청은 영관급 장교가 참가하는 이 회의를 도쿄에서 갖기로 결정하고 미국및 중국,러시아,한국과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6개국을 상대로 참가여부를 타진하고 있다. 일본정부의 이같은 안보세미나개최는 아태지역에서 일본이 경제력에 걸맞는 역할을 수행함으로써 이지역에서 주도권을 행사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 보스니아/회교­크로아계 연방 구성/예비협정안에 서명/워싱턴서

    ◎23개월 내전 종식에 청신호/러시아도는 비난 【자그레브·워싱턴 AP 로이터 연합】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내 회교정부와 크로아티아계는 1일 연방창설에 관한 예비협정안에 서명,내전으로 23개월째 계속돼온 보스니아에 평화정착의 길을 열었다고 미국무부가 밝혔다. 워싱턴의 미국무부 청사에서 4일간의 마라톤협상끝에 협정문안에 합의한 보스니아 회교정부의 하리스 실라지치 총리와 크로아티아의 마테 그라니치 외무장관,보스니아 크로아티아계 지도자 크레스미르 주바크등 3인은 이날 워런 크리스토퍼국무장관 주재로 협정안 서명식을 가졌다고 국무부관리들이 말했다. 미국은 최근 2년간 내전으로 20만여명이 숨진 보스니아사태 종식을 위해 3개 파벌중 먼저 회교정부와 크로아티아계를 묶는 연방을 창설한뒤 영토의 70%를 장악하고있는 세르비아계를 끌어들인다는 다단계계획에 따라 이번 협상을 중재했다.이날 서명된 연방창설 예비협정안은 중앙 및 지방정부의 권력배분과 연방이 구성된뒤 장차 인접 크로아티아와 느슨한 형태의 국가연합을 구성하도록규정하고 있다. 【모스크바 AFP 연합】 러시아는 2일 미국이 중재한 보스니아 회교정부와 크로아티아계간의 연방구성 합의가 세르비아계를 평화협상에 끌어 들이려는 러시아의 노력을 저해할 수도 있다고 비난했다. 구유고연방 평화협상의 러시아측 대표인 비탈리 추르킨은 『미국중재안이 내전해결에 이바지하기를 희망하나 이번 합의에는 세르비아계와의 사전 논의가 없었다』고 지적했다.
  • 구소공화국 곳곳에 러 30개군기지 추진

    【모스크바 AFP 연합】 러시아는 독립국가연합(CIS) 각 회원국들에 약 30개 군사기지를 설립할 것이라고 러시아의 한 국방관리가 28일 밝혔다. 이타르타스통신은 미하일 콜레스니코프 러시아군 참모총장의 말을 인용,타지크,아르메니아에 이미 주둔하고 있는 러시아 병력들로 군사기지를 세울 것이며 아제르바이잔에는 대미사일 기지를 세운후 곧 완전한 군사기지를 만들 것이라고 전했다.
  • 자동차 올해 240만대 생산 예상/한국,세계5위 생산국 “질주”

    ◎현대차산업연 전망/목표보다 5년 앞당겨 도달/업계 대대적 설비증설 나서/경쟁국 가·스페인 성장세 둔화도 한몫 올해 우리나라가 자동차 생산에서 세계 5위국에 진입할 전망이다. 현대자동차 부설 자동차산업연구소는 1일 『올해 우리나라의 자동차 생산량이 2백40만대로 캐나다를 제치고 5위로 부상할 것』이라고 내다봤다.이는 당초 예상보다 5년 앞당겨진 것으로 국내업계가 2000년대를 겨냥,대대적인 설비증설에 나서고 있는 데 비해 경쟁국인 캐나다와 스페인등의 자동차산업은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91년 정부가 오는 2000년대 세계 5위를 목표할 때만해도 생산능력은 1백50만대로 9위였다.당시 5위국이 되기 위해서는 CIS(독립국가연합)와 이탈리아,캐나다,스페인을 추월해야 하기 때문에 연간 생산량이 3백20만대가 되는 2000년에나 가능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유럽경기의 침체와 엔고로 인한 일본 자동차업계의 고전 등으로 경쟁국인 CIS와 이탈리아,스페인의 자동차산업이 성장세가 주춤해 졌다. 92년 우리나라는 전년보다 15.5%가증가한 1백73만대를 생산했으나 이탈리아는 1백69만대,CIS 1백45만대,영국은 1백54만대의 생산실적에 머물렀다. 이로써 한국이 7위로 부상하고 이탈리아가 7위에서 8위로,CIS가 8위에서 10위로,영국이 10위에서 9위로 순위바꿈을 했다.지난해에도 우리는 18.5% 증가한 2백5만대였고 스페인은 1백78만대,영국은 1백57만대에 그쳐 6위로 뛰어오를 수 있었다. 올해에도 자동차생산이 내수에서 10%내외의 성장세를 유지할 경우 생산은 2백40만대에 이르게 된다.메이커별 생산계획의 합계가 총 2백62만8천대인 점을 감안하면,목표달성률 91.3%만 되어도 가능하다는 계산이 나온다.이에비해 캐나다는 5%내외 증가한 2백35만대를 기록할 전망이어서 우리가 캐나다를 제치고 5위에 오를 것이라고 연구소는 밝혔다. 자동차산업은 지난해 37억7천9백만달러의 흑자를 기록,전체 무역수지 개선에도 기여하는 효자상품이 됐다.
  • 2001년/수출입 3천6백억불대 “진입”

    ◎「21세기 한국의 교역구조」 산업연 예측/중화학·기술집약형 제품이 주도/연평균 수출 10%­수입 9% 신장/수출대상국 미·일서 중국 등 개도국으로 전환 내년쯤 우리의 수출과 수입이 모두 1천억달러를 넘어선다. 오는 2001년에는 수출이 1천8백25억달러에 이르고,이중 전자제품이 6백20억달러로 3분의 1을 차지,주력 수출품으로 자리를 굳힌다.수출구조는 중화학·기술집약적 제품 위주로 재편되고 수출시장은 미국 일본 EU(유럽연합)에서 아세안 중국 중남미 등 개도국 쪽으로 옮겨진다. 최근 산업연구원이 예측한 「21세기 한국의 교역구조」이다.산업연구원은 『부존자원이 빈약한 우리 경제가 선진 문턱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무역확대를 통한 성장과 발전이 불가피하며 이에 따라 세계시장을 공략할 새로운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수출입구조◁ 수출입이 95년을 전후해 각각 1천억달러를 넘어선다.2001년에는 수출 1천8백25억달러,수입 1천7백억∼1천8백억달러로 모두 합쳐 3천6백억달러가 된다.수출은 연평균 10%,수입은 8∼9%씩 느는 셈이다.2001년의 수출품 구조는 당연히 요즘과 다르다.전자제품의 수출이 6백20억달러로 34%나 되고 기계류도 1백75억달러로 10%를 차지한다.자동차도 6%(1백12억달러)에 이른다.그러나 조선 철강 석유화학은 신장세가 둔화돼 그 비중이 낮아진다. 섬유수출(2001년 2백30억달러)도 늘지만 그 비중은 현 20% 수준에서 12% 대로 떨어진다.신발 역시 고부가가치화에 성공해도 큰 폭의 신장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최대 시장인 미국(2001년 3백30억달러)과 EU지역의 수출(1백59억달러)은 꾸준히 늘지만 2001년의 수출비중은 지금보다 4∼5%포인트 떨어진다.이들 지역에 대한 수출입은 매년 6∼7%가량 늘어 무역수지가 대체로 균형을 이룬다. 대일 수출은 2001년에는 2백83억달러로 미국 수준에 육박하나 수출증가가 수입확대를 불러일으켜 특별대책이 마련되지 않으면 대일적자는 늘어난다. 반면 북방지역 등 대개도국 수출은 계속 늘어 2000년대 수출비중이 절반에 달한다.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시장은 무역흑자 지역으로,중국은 수지균형을 도모할 수 있는 파트너로 부상한다. ▷세계시장전략◁ 이러한 교역구조가 쉽사리 달성되는 것은 아니다.세계 시장의 전략적 특성을 파악,공략하는 전략이 필요하다.수출시장을 주력 및 보완 시장으로 나누고,주력시장을 다시 현재 및 미래 시장으로 나누어 관리해야 한다.주력시장 중 미국 일본 EU는 현재 시장으로 수출비중이 장기적으로 50% 이상을 유지되도록 해야 한다.대미 통상전략은 항상 단기 또는 중기의 현안 중심으로 세워야 하며,정책 순위도 가장 우선이다. 자동차 공작기계 통신기기 반도체 항공 우주 등 분야에서 미국의 설계기술과 우리의 제조기술을 접목,제3국에 진출하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일본의 시장개방 폭이 넓어질 것에도 대비해야 한다.엔화 강세가 지속돼 1달러당 1백엔이 무너지면 일본의 개방은 불가피해진다.이 때에 대비한 전략이 필요하다.현지 유통업계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재일교포를 활용,고유의 유통망도 갖춰야 한다. 유럽은 현재 시장이긴 하나 블록화에 따른 배타성을 극복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인지도가 높은 기업 중 일본기업에 고전하는 유럽기업과 제휴를 추진하는 게 좋다. 아세안 중국 등 후발 공업국과 중남미 등 개도국 시장은 성장잠재력이 큰 미래 시장이다.이 지역의 산업발전에 동참하면서 시장을 개척하고 유통·금융서비스와 동반 진출,장기적인 시장기반을 조성해야 한다.인도네시아는 자원개발형,태국은 대만식의 중소기업 위주형,말레이시아는 우리와 비슷한 중화학 공업형으로 개발하고 있어 이에 알맞는 협력이 요구된다. 중국은 21세기 최대의 생산기지와 시장 역할을 할 것이므로 장기적 안목으로 접근해야 한다.중남미 시장은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의 체결에 이어 범미주 통합움직임이 엿보이므로 미국과 합작투자를 통한 시장진출과 역으로 중남미 현지생산을 통한 미국진출을 강구해야 한다.
  • “아세안 가입희망”/몽골

    【방콕 연합】 몽고가 앞으로 3년내에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에 회원국 가입신청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태국을 공식방문중인 푼살마긴 오치르바트 몽고대통령은 몽고의 발전을 위해 3년내에 아세안 가입을 신청할 예정이며 아세안과 아태경제협력체(APEC)등 지역 포럼참가를 강력히 희망했다고 방콕언론들이 28일 보도했다. 오는 7월 방콕에서 정례 아세안 외무장관회담을 주최하는 태국은 처음으로 미얀마를 게스트로 초청함과 동시에 가급적 빠른 시일내에 베트남이 회원국이 되도록 외교노력을 기울일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 옐친,“급진개혁 완화”/러 배제된 나토확대 반대/양원의회서 연설

    【모스크바=이기동특파원】 보리스 옐친 러시아대통령은 24일 『개혁의 성공을 위해서는 시장경제와 국가통제경제중 하나를 택하는 것보다 양자를 합친 최선의 모델을 찾아야한다』고 말해 지난 2년간 추진해온 급진개혁노선을 변경할 뜻을 밝혔다.옐친대통령은 이날 상오(모스크바시간)크렘린에서 가진 55분간에 걸친 상하원합동 연설에서 이같이 말하고 『많은 국민들이 빈곤선 이하의 생활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더이상 국민의 생활하락을 가져오는 정책은 펴지 않겠다』고 말해 개혁의 속도와 방향을 전반적으로 재검토할 것임을 분명히했다. 옐친대통령은 또 러시아를 제외한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의 확대 반대와 역내 공동시장 창설 추진등 CIS(독립국가연합)체제의 강화를 역설해 외교면에서 대서방 강경 입장을 천명했다.옐친대통령은 『실제 전쟁이건 냉전이건 어떤 형태의 전쟁에도 반대한다』고 전제하면서도 『위대한 러시아국가의 복원을 제1의 국가정책으로 삼겠다』며 주택문제등 국민들의 복지증진을 우선과제로 추진하고 해외 무기판매를 제도화시키겠다고 말했다.
  • 산불 늘고 대형화 추세

    ◎작년 2백78건·1천7백㏊ 피해… 80% 증가 산불이 해마다 늘고 대형화되고 있다.생활수준이 높아지며 산을 찾는 사람이 늘고 있고 낙엽층이 지난 80년 2㎝에서 지난해 4㎝로 두꺼워지는 등 숲이 우거지며 가연 물질도 많아지기 때문이다. 22일 산림청에 따르면 지난 해 일어난 산불은 2백78건에 면적은 1천7백52㏊로 건당 평균 면적은 6.3㏊였다.건수는 전년의 1백80건에 비해 1.5배,건당 면적은 1.8㏊의 1.8배가 됐다.연도별 건수와 건당 면적은 ▲89년 2백94건에 5.6㏊ ▲90년 71건에 2.5㏊ ▲91년 1백39건에 3.1㏊ 등이다. 지난 89년부터 지난 해까지 5년 동안의 평균 산불 건수는 1백92건이고 건당 면적은 4.8㏊이다. 지난 해의 산불 발생 원인은 담뱃불 등 입산자 실화가 1백29건(46%)으로 가장 많고 논·밭두렁 소각 68건(25%),성묘객 실화 15건(6%),어린이 불장난 12건(4%) 등의 순이다.계절 별로는 가장 건조한 봄철에 78%가 발생했다.
  • 미,중국 군사력증강 대비 아세안 무기수출 확대

    ◎올 20억불어치 판매 【도쿄=이창순특파원】 미국은 남사군도를 놓고 중국과 영유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6개국에 올해 20억달러 상당의 무기를 수출할 전망이라고 일 산케이신문이 18일 워싱턴발로 보도했다. 산케이신문은 미국방부 소식통을 인용해 아세안 회원국들이 남사군도를 놓고 영유권분쟁을 벌이고 있는 중국이 군사력을 증강하고 있는데 대해 자극받아 근년들어 무력을 확충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미국 정부는 중국을 견제하고 군수산업을 지원하는 차원에서 대아세안 무기수출을 지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 삼성건설 환경안전팀/우리 기업에선:8(녹색환경가꾸자:18)

    ◎건축폐기물 현장서 소각처리 얼마전 H건설과 C건설 등 내로라 하는 대형 건설업체들이 공사 현장에서 나오는 건축 폐기물을 수도권 주변 농경지와 야산에 마구 버리다 무더기로 적발된 일이 있었다. 쾌적한 생활공간을 창조한다는 명분으로 자연을 훼손시킨다는 비난을 받아 온 건설회사들이 쓰레기를 마구 버렸다는 사실에 많은 사람들이 분개했다. 건축 폐기물의 불법처리가 사회문제로 대두된 가운데 삼성건설은 「건설회사=자연 파괴자」라는 이미지를 바꾸기 위해 환경문제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있다.그 노력의 한가지가 건설현장 전용 소각로의 개발이다. 폐목재·포장지·섬유류 등 가연성 쓰레기와 콘크리트 덩어리·깨진 벽돌·고철·함석·동 등 비가연성 쓰레기로 분류되는 건축 폐기물은 덩치가 크고 분량이 많아 일반 매립지로의 반입이 금지돼 있다. 삼성건설은 이의 효과적인 처리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 92년 37개 현장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다.조사 결과 현장의 폐기물 중 가연성과 비가연성의 비율은 52대 48,태워서 없앨 수 있는가연성 쓰레기(종이류 18%,플라스틱류 10%,목재 및 일반 쓰레기 72%)의 월평균 발생량은 2만4천㎏ 정도였다.하루에 나오는 가연성 쓰레기(약 8백㎏)는 소형 소각로로 처리할 수 있다는 결론을 얻고 본격적인 개발에 착수,지난 해부터 시험가동하고 있다. 서울강남구 일원동 삼성의료원 신축공사장과 주택건설 현장 등 4곳에서 가동 중인 고정식 쓰레기 소각로는 가연성 쓰레기를 시간당 80∼1백㎏씩 하루 1천㎏의 쓰레기를 태울 수 있다. 이동식 소각로는 고정식 소각로를 설치할 수 없는 곳에서 사용하기 위해 건축사업본부 설비팀이 총 5억원을 들여 자체 개발했다.차량·소각로 본체 및 부속 장치,컨베이어 시스템,파쇄기,컨테이너로 이루어져 있다.처리량은 시간당 1백㎏이며 하루 8시간까지 가동할 수 있다.일단 쓰레기가 투입되면 자동으로 돌아가며 연소가스 밀도 측정에 의해 대기오염의 주범인 유황산화물·질소산화물 등을 처리하고 두차례에 걸쳐 섭씨 1천2백도에서 태우기 때문에 매연도 생기지 않는다. 삼성건설 환경안전팀팀장 김선규이사는 『현장의 쓰레기를 현장에서 당일 처리함으로써 불법매립을 막고 처리비용도 줄일 수 있다』며 『아직까지 소각로 본체는 외국에서 들여오지만 앞으로 국산화 비율을 높이고 시스템을 개선,공사장은 물론 호텔 오피스텔 아파트 등으로 적용범위를 넓혀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삼성건설은 올들어 그린라운드로 환경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면서 폐기물 관리운동인 4R운동을 전개,현장에서 환경운동을 생활화하고 있다.쓰레기 감소(Reduce),재사용(Re­use),재활용(Recycle),회수(Recover)의 머릿글자를 딴 것으로 자재 구입시부터 폐기물 발생량을 최소한으로 줄이고 폐기물은 용도별로 회수,다시 이용하는 것. 공장에서 콘크리트 블록 등 건축자재를 제작해 현장에서는 조립만 하는 PC공법을 확대하고 가설건물은 컨테이너 하우스를 사용,폐기물의 발생을 최소화하며 폐기물 분리수거함을 설치해 용도별·형태별로 분류해 수거하는 것 등이 그 구체적인 사례이다.이밖에도 매일 자재 반입량과 폐기물 처리량을 비교하며 폐플라스틱 등은 재생해 사용하고 가연성 쓰레기를 태우고 남은 재와 폐콘크리트 등은 잘게 부숴 경량 골재생산이나 매립지에 이용하고 있다.
  • 반도체 등 11개전략기술 선진화/2001년까지

    ◎3조7천억 투입/GNP 3∼4% 기술개발에/벼농사 96년까지 완전 기계화/신경제 추진회의 정부는 주력산업의 기술경쟁력과 11개 특정분야 전략핵심 기술을 97년까지 선진국 수준으로 높이기 위해 GNP(국민총생산) 대비 기술개발 투자규모를 지난 92년의 2.17%에서 98년까지 3∼4%까지 늘리기로 했다. 고선명 TV,차세대 반도체 등 11개 전략기술의 선진화를 위해 92년부터 수행하고 있는 선도기술 개발사업(G7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하기 위해 2001년까지 10년동안 총 3조7천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정부는 16일 청와대에서 김영삼대통령 주재로 제7회 신경제 추진회의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신경제 기술개발전략을 확정했다. 이 전략에 따르면 신경제 5개년 계획기간에 2조3천억원을 투입,고선명 TV 양산화 기술(94년),차세대 전기자동차 기술 및 첨단신소재 시제품(95년),첨단생산 시스템(96년),2백56 메가디램급 이상의 반도체 기반기술,세계적인 신의약 창출 및 광대역 종합정보통신망(97년) 등의 개발을 끝낸다. 96년까지 국가연구전산망을 구축해 전국적인 과학기술정보 유통체제를 확립하고 내년까지 디지털 이동 전화장비와 휴대전화기를 개발한다.기술개발자금의 공급을 늘리기 위해 올해 산업은행의 기술개발자금 공급규모를 작년의 5천5백억원에서 1조1천억원으로 늘린데 이어 금융실명제후 장기 산업채권 발행으로 조성된 1천1백42억원을 전액 중소기업 신기술 창업자금으로 지원한다.
  • 기름값 평균 4% 인하/오늘부터

    ◎휘발유 1ℓ 6백8원·등유 2백37원 오늘부터 기름값이 내렸다.휘발유 등유 경유 등 유류값이 소비자가격 기준으로 평균 4%(세전 공장도가격 기준 8.5%) 인하됐다. 휘발유(무연)의 소비자 가격은 ℓ당 종전 6백20원에서 6백8원으로 1.94%,등유는 2백54원에서 2백37원으로 6.69%가 각각 내렸다.저유황 및 고유황 경유도 외ℓ당 2백18원 및 2백12원에서 각각 2백16 및 2백8원으로 0.92%,1.89%가 인하됐다.벙커C유는 유황함량(1∼4%)에 따라 5.63∼11.3%가 내렸다. 상공자원부는 15일 0시를 기해 국내 석유류 제품값을 이같이 확정,고시했다.이는 유가연동제에 따른 첫번째 조정으로 앞으로 한달간 적용된다. 김철수 상공자원부 장관은 『1월중 원유 도입가의 하락과 환율변동 요인을 소비자가격에 그대로 반영할 경우 평균 6.5%의 인하요인이 있지만 유가가 지나치게 낮아지면 과소비와 함께 석유류 특별소비세 등 세수확보에 차질이 생기기 때문에 특소세율 인상을 통해 인하요인의 일부(2.5%)를 흡수하고 4%만 내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유가인하가 생산자 물가에는 0.17%포인트,소비자 물가에는 0.5%포인트의 인하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1천5백㏄급 승용차(월 1백82ℓ 사용)를 모는 사람은 연료비가 월 11만6백56원으로 이전보다 2천1백84원이,등유보일러(월 1드럼 사용)를 쓰는 가정은 월 난방비가 4만7천4백원으로 3천4백원이 각각 줄게 됐다. 한편 지난 달의 국내 원유도입가는 배럴당 12.85달러로 종전 기준유가보다 2.15달러가 낮아졌고,기준환율은 달러당 8백13원57전으로 종전 환율(8백10원)보다 3원57전이 높았다.
  • 유가/원유가·환율따라 매월 등락/「연동제」 문답풀이

    오늘부터 유가연동제가 실시된다.국내 기름값이 국제원유가의 동향에 따라 함께 오르내리게 되는 것이다.환율변동도 마찬가지로 국내유가에 반영된다. 유류값은 국민경제에 주는 파급효과가 커 정부가 지금껏 직접 관리해왔다.직접적 가격통제는 물론이고 수출입승인제,정유업진입제한,주유소거리제한등 규제도 많았다.이런 규제는 물가관리와 산업지원의 수단으로 또 과점시장에서 정유사의 담합을 막는 긍정적 역할을 했다. 그러나 가격규제(저유가정책)는 국제유가 급등시에도 소비절약을 해치고(걸프사태 때인 90년의 석유소비증가율이 24.1%),유종별 가격구조를 국제가격구조와 영 딴판으로 왜곡시키는 등 부작용을 심화시킨 것 또한 사실이다.예컨대 싱가포르는 휘발유와 저유황경유의 공장도가격이 같은 데 비해 우리는 경유(1백)에 비해 휘발유(1백44)가 매우 높다.유가조정 때마다 경유는 대중교통용이라는 이유로 인상을 억제하고,인상요인을 휘발유로 떠넘긴 탓이다. 국제화시대를 맞아 이런 부작용을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고 보고 연동제를 도입한 것이다.연동제는 가격통제와 유가자유화의 중간단계다.따라서 연동제가 정착되면 유가자유화가 단행되고,석유산업의 규제도 전반적으로 사라질 전망이다.연동제를 문답으로 알아본다. ­유가연동제란. ▲유류값이 원가(원유가와 환율)의 변동에 따라 자동으로 변화하는 제도다.유류값은 원유비와 환율 외에 관세·석유사업정액기금(배럴당 1.7달러)·정제비·원유도입관련 금융비용·기타 비용 등 크게 7가지로 결정된다.관세나 기금 등은 고정비여서 원유가와 환율변동을 감안한 「객관적」 공식에 따라 매달 가격이 고시된다. ­연동제대상은. ▲휘발유와 등유·경유·벙커C유 등 4가지다.나프타·항공유·아스팔트 등 현재 가격이 자유화된 품목과 LNG(액화천연가스)와의 가격형평이 요구되는 LPG(액화석유가스)는 연동제에서 제외됐다. ­왜 15일에 조정하나. ▲전월의 원유도입가 등 관련 통계가 확정되는데 열흘이상 걸리기 때문이다.불가피한 사정으로 10일까지 전달의 원유도입가가 결정되지 않으면 잠정치로 계산한 뒤 확정치와의 차이를 다음 달에 정산한다. ­연동폭은 무제한인가. ▲원칙적으로 그렇다.다만 걸프사태처럼 국제유가가 일시적으로 급등락할 경우에는 정부가 배럴당 1·7달러씩 거두는 석유사업기금을 활용,유가를 안정시키게 된다.최근의 원유가(배럴당 13달러선)를 기준할 때 상하 5달러이상 등락할 때 개입한다고 보면 된다. ­연동제와 종전 가격조정방식의 차이점은. ▲기존의 제도는 부정기적으로 가격이 변했으나 연동제는 매월 변한다.또 과거에는 원유가와 환율이 변해도 석유사업기금으로 흡수,유가를 완충했지만 앞으로는 원유가와 환율변동요인이 그대로 반영된다.그때그때 가격조정이 되므로 경제에 주는 부작용이 적다.유가변동의 예측도 가능해졌다. ­유류값의 조정시기와 폭을 미리 점칠 수 있어 가격상승시 소비자나 주유소 등의 매점매석이 우려되는데…. ▲인상폭이 크지 않는 한 소비자의 사재기는 별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다.유통단계의 매점매석이나 출하지연 등은 석유사업법과 「물가안정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에 따라 제재할 방침이다.
  • “중앙아 핵재앙 우려”/카자흐공 저장시설 나빠/러시아지 보도

    【모스크바 UPI 연합 특약】 독립국가연합의 일원인 카자흐스탄공화국내 핵무기저장시설의 관리상태가 매우 불량해 중앙아시아지역일부가 핵재난을 입을 가능성이 있다고 러시아의 이즈베스티야지가 11일 보도했다.이 신문에 따르면 카자흐스탄의 중앙과 북동쪽에 위치한 전략미사일요새 2곳에 있는 핵탄두저장시설이 기준치의 두배가 넘는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을 뿐아니라 화재경보장치나 소화기등 각종 안전시설이 전혀 작동을 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 유류 종량세전환 검토

    정부는 휘발유 등 유류에 매기는 세금을 종가세에서 종량세로 바꾸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공장에서 출고되는 기름값에 몇%의 특별소비세를 매기는 현행 방식을 ℓ당 얼마씩(정액) 출고량에 따라 세금을 물리는 방식으로 고치겠다는 것이다. 12일 재무부와 상공자원부는 이달부터 유가연동제가 실시되면 국제유가에 따라 국내 기름값이 오르내리게 돼 유류에서 거두는 교통세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어렵다고 보고 세수예측이 보다 쉬운 종량세로 바꾸는 방안을 검토중이다.종량세를 매기는 유종은 교통세원인 휘발유와 경유를 비롯,등유 등이 대상이다.
  • 설… 쇨수록 설워지는 이정표로(박갑천칼럼)

    육당 최남선은 설이라는 말이 「섧다·슬프다」라는 뜻이라고 말한다(조선상식문답).그러면서 「(몸을)사리다」「살금살금(걷는다)」의 「살」과 뿌리를 함께 하는 말로서 근신·정숙을 뜻한다고도 풀이한다(역사일감).그 「살­사리」가 「설」로 되었다고 보는 것이다. 그가 이렇게 말하는 것은 「삼국유사」(삼국유사:사금갑)에 보이는 「이언달도,언비수이금기백사」라는 기록에 근거를 두고있다.슬퍼하고 모든일을 조심해야 한다는 것인데 설을 한문으로 「달도일(달도일:슬픈날)」「신일(삼가는 날)」이라 쓴다는 그의 말도 거기 연유한다.이에 대한 무애 양주동(기애량주동)의 견해는 다르다.설이라는 말과 「달도·비수」의 뜻(설·슬)이 우연히 맞아떨어진 때문으로 해서의 부회일 뿐이라는 것이다(고가연구). 학자들의 생각을 잠시 젖혀두고 생각해 볼때 우리의 설은 현대에 들어 「슬프고 서러운」역정을 거쳐 오늘에 이르고 있다.일제시대에는 「조선사람의 명절」이라는 이유로 박해를 받았다.광복후에도 줄곧 2중과세의 폐해로서 지적되어 오다가 몇해전에야 설이라는 이름을 되찾았다.그렇게 어렵게 찾아낸 이름이건만 신문 같은데서 아직도 「구정」이라고 활자화하는 것을 본다.타성으로 무심코 쓰게 된것인지는 모르지만 이런 표기는 한번더 설을 서럽게 하는 대목이다.설리설리 되찾은 이름 「설」을 바로 써주어야겠다. 조심하고 삼가라는 뜻을 가진 신일이라는 이름도 오늘의 시점에서는 그럴듯하다 싶다.「민족대이동」따라 수레물결(차파)이 복닥거리는 가운데 적잖은 사고가 예상되기 때문이다.특히 명절이면 더 당기는 핏줄의 부름따른 나들이라고는 해도 뜻하지 않은 사고들을 보면서는 「삼가는 날」의 뜻을 새삼 생각하게 하는 것이 아니던가.그런 「슬픈날」이 되지 않게 하기 위해서라도 나가건 나가지 않건 삼가는 자세는 소망스러워진다고 하겠다. 『여관방 찬등(등)아래 잠 못이루나니/나그네 마음이 어찌 이리 처량한고/이밤 고향에서는 천리 먼곳의 나를 생각하리라/하얗게 센 살쩍(빈)내일 아침이면 또 한살을 더하겠구나』(원문 생략).성당의 시인 고적이 섣달그믐날 밤에 읊은 시이다.이런저런 사정으로 고향에 못가는 사람들의 경우 고적의 그 고적했던 심경으로 제야를 보내게 되는것 아닐지.제야에 잠을 자면 눈썹 세어진다 해서 잠못자던 어린날 생각속에 뜬눈으로 새우는 경우도 있는것이리라. 그래 날이새면 한살을 더보태게 되는 거겠지.나이들어 맞는 설일수록 사람을 서러워지게 하는 이승의 이정표로 되는것만 같다.문득 귀밑머리를 만져본다.
  • 유가정책에 대한 국민시각(사설)

    유가정책이 흔들거리고 있다.국내 기름값을 내리겠다고 해놓고선 하루도 안돼 다시 세금으로 걷어야하니까 당초 계획대로 내릴 수 없다는 당국의 앞뒤 다른 발표에 소비자인 일반국민들은 어리둥절한 모습이다. 상공자원부가 지난 4일 국제원유가격및 환율변동폭을 반영한 유가연동제를 오는 15일 실시,국내 기름값이 내릴 것이라고 밝혔을때 국민들은 시장기능을 중시하는 당국의 가격정책에 호의적인 시선을 보냈다.또 하향안정세를 보이는 국제가격변동에 따라 국내 기름값이 내리면 물가안정이나 경기회복에도 적잖은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했던 것이다.휘발유등 각종 산업용 기름은 모든 제품의 원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크므로 그 가격의 등락이 제품의 경쟁력이나 물가에 많은 영향을 미치는 사실을 모를 사람은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5일 경제기획원 주재의 관계부처 차관회의에선 이같은 방침이 바뀌어 7일 휘발유 경유 등에 대한 교통관련 특별소비세(교통세) 세율인상내역이 발표된데 대해 우리는 비국제화하는 행정의 후진성·비효율성을 보는 듯한 느낌을 금할 수 없다. 물론 세율인상의 이유에 수긍이 가지않는 것은 아니다.국제유가가 계속 내릴 전망이며 연동제에 따라 국내 유가도 같이 내리기만 하면 세수부족으로 지하철을 비롯한 교통관련 사회간접자본 투자재원을 충분히 마련할수 없고 유류소비도 늘어나서 사회전반적인 과소비를 부채질하기 때문에 부득이한 선택이었다는 당국 설명에도 일리가 있긴하다. 그렇지만 과연 교통시설확충을 위해 물가문제가 뒷전으로 물러나야 할것인가에 대해서는 좀 더 신중히 생각할 필요가 있다.해마다 심화되는 교통적체와 물류비용증대등을 감안할때 교통관련 사회간접자본의 확충이 필요하다는 점은 재론의 여지가 없을 것이다.그럼에도 우리는 물가가 발등에 떨어진 불이라면 사회간접자본은 보다 긴 안목에서 투자계획을 짜거나 변경할수 있는 중장기적 성격을 지닌 것이며 부족되는 투자재원은 민간 참여폭을 넓혀서 채울수 있음을 강조하고 싶다. 때문에 모처럼의 유가연동제가 제대로 실시돼 국민들에게 인플레진정효과를 심어주고 실물경제의 안정적 회복에도 도움을 주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을 떨치기 힘든 것이다.또 석유사업기금이 당초 목적과는 다르게 유용됐다는 의혹을 사고 있는 점을 감안할때 앞으로의 유가정책은 가격안정의 실효를 거둘수 있는 방향으로 올바르게 추진돼야 할것임을 지적하지 않을수 없다. 이와함께 우리는 같은 사안을 놓고 관련부처가 사전조율을 제대로 못하는 행정의 혼선이 재발되지 않기를 거듭 촉구하는 바이다.이런 일은 국민의 행정부서,나아가 정부에 대한 신뢰문제와 직결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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