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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싱가포르 대사소환 안팎/「가정부처형」앙금이 단교 위기로

    ◎북의 싱가포르 국기소각 사건도 불씨/총선 앞둔 라모스 여론무마용 시각도 양국 국민들간의 감정싸움 수준에 머물던 싱가포르의 필리핀 가정부 처형사건은 이제 양국 정부가 22일 대사소환이라는 외교관계 격하 조치를 취함으로써 단교 가능성까지 점쳐지는 외교분쟁으로 비화되고 있다. 외교관들은 이번 분쟁이 지난 68년 필리핀이 말레이시아 동부 사바주에 대한 영유권을 주장,양국간 충돌을 빚은 이후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 내에서 발생한 최악의 외교적 위기로 보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태가 아세안의 단결을 직접적으로 해치지는 않을 것이지만 지난 66년 이뤄진 필리핀­싱가포르 쌍무외교관계가 중단될 가능성은 있는 것으로 진단하고 있다. 그러나 피델 라모스 필리핀 대통령이 사형집행 5일이 지난 뒤 대사소환,단교 위협이라는 강경조치를 취한 것은 국내용이라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아세안의 한 관계자는 라모스의 조치가 실제로 외교관계를 단절하려는 것이 아니라 싱가포르 국기 소각사건까지 발생하는 등 들끓고 있는 국내 여론을 무마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싱가포르는 아세안 회원국 중 필리핀에 두번째로 많은 투자를 하고 있는 나라로 필리핀 경제에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때문에 라모스 대통령은 여론을 계속 도외시할 경우 돈 많은 싱가포르에 끌려간다는 인상을 국민들에게 심어줄 가능성이 있고 그렇게 될 경우 오는 5월 총선에서 큰 타격을 입을지도 모른다는 점을 우려했다는 것이다. 또 필리핀 외교관들은 싱가포르가 국기소각사건에 강력히 항의함으로써 오히려 라모스 대통령의 분노를 야기했으며 이것이 부분적으로는 이번 강경조치의 배경이 됐다고 주장했다. 싱가포르는 지난 20일 필리핀 다바오시에서 발생한 싱가포르 국기소각사건 관련자들의 처벌과 이같은 사건의 재발방지를 필리핀 정부에 요청했었다. 이에 대해 로베르토 로물로 필리핀 외무장관은 21일 밤 이례적으로 탄 셍 치예 필리핀 주재 싱가포르 대사를 외무부가 아닌 대통령궁으로 불러들여 내무장관과 대통령 국가안보담당 보좌관까지 배석시킨 가운데 싱가포르측의 자세를 강력히 비난했다.이 자리에서 로물로 장관은 싱가포르가 4자녀의 어머니를 교수형에 처한 것에 대한 필리핀 국민들의 분노의 깊이를 전혀 무시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필리핀은 표현의 자유를 보장한다는 측면에서 싱가포르의 이같은 요구를 들어줄 수 없다고 반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 KAIST/세계10위권 종합과기대로/기술경영대학원·고등과학원 신설

    ◎“과기투자 획기적 확대”/정 과기처 정부는 대통령의 유럽순방외교를 통한 과학기술의 세계화성과를 구체화하기 위해 국내연구기관의 연구능력을 세계수준 급으로 향상시키는등 과학기술 연구개발활동 지원을 획기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정근모 과학기술처장관은 16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과학기술의 세계화를 위해서는 국내 연구소중 30개 정부출연 과학기술연구소와 35개 대학우수연구센터,2천개 산업계연구소중 1백개는 연구소의 「세계지도」에 올라야 한다』고 말하고 『이를 위해 현재 국가연구개발투자총액의 17% 수준에 머물고 있는 정부부문 투자를 대폭 확대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정장관은 또 『과학기술능력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인력양성등 기초과학부문이 강화돼야 한다』고 전제하고 『이를 위해 정부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을 세계 톱텐 수준의 종합과학기술대학으로 육성,제3세대 과학기술자를 양성하고 기술경영대학원을 신설하며 세계적 수준의 기초연구능력 확보를 위해 96년 KAIST 서울분원에 고등과학원을 설치,장래노벨상 수상 과학자들의 요람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 아세안 특허 상호승인 검토/연내 채택 추진

    【도쿄 연합】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이 특허등 지적소유권을 상호 승인하는 제도를 검토하기 시작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5일 콸라룸푸르발로 보도했다. 나라마다 다른 특허 보호기간을 일정기간으로 통일하는등 특허제도를 정비하고 한 나라에서 특허를 얻으면 다른 국가에서도 승인받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미국과 유럽,일본 기업이 아시아 연구·개발투자를 확대하는 경향이기 때문에 지적소유권 보호제도가 충실해지면 아세안이 기대하는 선진국으로부터의 기술이전도 가속화될 것으로 신문은 내다봤다. 아세안 소식통은 이 구상을 연말까지 「지적소유권 보호에 관한 협정」으로 정리해 12월 방콕에서 열리는 아세안정상회담에서 채택할 방침이라고 말하고 15일부터 자카르타에서 개최되는 고위실무회담에서 논의를 개시한다고 덧붙였다.
  • 엘 여왕,버킹엄궁서 김 대통령 환영연(김 대통령 유럽순방 여로)

    ◎독 공군기,런던행 대통령기 특별경호/영 의전관례 따라 교민 공항마중 못해 김영삼 대통령은 8일 상오(현지시간) 베를린을 떠나 유럽순방 네번째 나라인 영국 런던의 히드로공항에 도착,2박3일의 공식방문일정에 들어갔다.김대통령은 이날 버킹검궁에서 열린 공식환영식에 참석한 뒤 엘리자베스여왕과 오찬을 나누었고 총리공관에서 존 메이저 총리와 한·영정상회담을 가졌다.김대통령은 이어 런던의 도체스터호텔에서 현지교민을 위해 리셉션을 베풀었고 저녁에는 메케이 클레시펀 상원의장이 주최한 만찬에 참석했다. ▷한·영 정상회담◁ ○…김 대통령은 이날 하오 런던 다우닝가 10번지 총리공관에서 메이저 총리와 약 50분동안 정상회담을 갖고 두나라의 실질적인 경제협력강화방안및 국제정세 전반에 대해 폭넓게 논의. ○정상회담 50분 김 대통령은 총리공관 현관에서 메이저 총리의 영접을 받은 뒤 1층 회담장으로 가기에 앞서 현관에서 간단하게 기념촬영. 김대통령은 회담에 앞서 인사말을 통해 『영국을 재임기간에 직접 방문하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히고 『우리에게 영국은 오랜 왕실의 전통을 그대로 지키면서도 세계에서 가장 앞서 민주주의를 실천하는 모범적 선진국으로 알려져 있다』고 피력. 메이저 총리는 한국이 경제발전과 민주화를 동시에 달성한 점을 강조하고 김대통령의 영국방문을 환영. 이날 회담에는 우리측에서 공로명 외무부장관·유종하 청와대외교안보수석·노창희 주영국대사·한태규 외무부구주국장이,영국측에서는 허드 외무장관과 해리스 주한대사 등이 각각 배석. ▷여왕 주최 오찬◁ ○…이에 앞서 김대통령은 버킹검궁에서 열린 공식환영식및 엘리자베스여왕 주최 환영오찬에 참석. 런던의 숙소인 클라리지호텔을 출발,버킹검궁의 대정문과 남문을 통과해 환영식장에 도착한 김대통령과 부인 손명순여사는 식장 앞에서 기다리던 엘리자베스여왕과 부군 필립공의 영접을 받고 반갑게 인사를 교환. 김 대통령은 이어 필립공의 안내로 사열대에 올라 국가연주를 들은 뒤 의장대를 사열했고 엘리자베스 여왕과 손 여사는 나란히 서서 이를 참관. 사열을 끝낸 김 대통령은 필립공의 안내를 받아 버킹검궁 현관 앞에서 엘리자베스여왕과 합류한 뒤 궁안의 그랜드홀로 이동,대기하고 있던 공로명 외무부장관 등 우리측 공식수행원을 엘리자베스여왕에게 소개. 김 대통령은 이어 엘리자베스여왕의 안내로 화이트 드로잉룸으로 자리를 옮겨 영국측 오찬 배석자를 소개받고 칵테일을 들며 잠시 환담을 나눈 뒤 2층 뮤직룸에서 오찬을 나누며 두나라의 관계증진방안등 상호관심사에 관해 의견을 교환. 오찬을 끝낸 김 대통령은 다시 화이트 드로잉룸으로 자리를 옮겨 엘리자베스여왕과 선물을 교환한 뒤 버킹검궁 현관에서 여왕내외와 작별인사를 나누고 버킹검궁을 출발. ▷런던 도착◁ ○…김 대통령은 베를린을 출발한 지 1시간40분만에 런던의 히드로국제공항에 도착,2박3일의 영국방문일정에 돌입. 김 대통령은 연일 계속되는 강행군에도 별로 피곤한 기색 없이 부인 손여사와 함께 특별기에서 내려 엘리자베스여왕의 대리인자격으로 나온 트럼핑턴 남작(여)의 소개로 영국측 영접인사들과 인사를 교환. 김 대통령은 이어 공항귀빈실에서 트럼핑턴 남작등 환영인사들과 잠시 환담을 나눈 뒤 방명록에 서명. 영국의 의전관례에 따라 이날 공항에는 교민환영단의 입장이 허용되지 않아 공항환영행사는 15분만에 종료. 김 대통령은 모터케이드의 호위속에 숙소인 클라리지호텔로 출발. ▷베를린 조깅◁ ○…김 대통령은 이날 새벽 1936년 제10회 베를린올림픽 마라톤 우승자인 손기정선수가 뛰었던 베를린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조깅. 김 대통령은 운동장을 돌고난 뒤 메인스타디움 성화대 옆 벽에 조각된 베를린올림픽 기념기록 가운데 손기정 선수의 우승 글귀를 보고 『올림픽의 꽃 중의 꽃인 마라톤에서 우승한 손기정 선수가 뛰었던 곳에서 달려보니 감회가 새롭다』고 말하고 『손 선수가 일장기를 달고 우승한 것이 매우 안타깝다』고 피력. ▷베를린시장 만찬◁ ○…김 대통령 내외는 공식수행원들과 함께 7일 저녁(현지시간) 베를린의 샤를로텐부르크성에서 디이프겐 베를린시장이 주최한 만찬에 참석. 김대통령은 샤를로텐부르크성에 도착한 직후 디이프겐 시장내외의 안내로1층 「정원실」로 들어가 「골든북」으로 불리는 방명록에 서명. 서명에 앞서 디이프겐 시장은 환영사를 통해 『한국은 한 세대만에 개발국가에서 세계적인 경제국가로 성장했다』면서 『한국인의 꿈인 통일이 언젠가는 반드시 이루어지리라고 믿는다』고 말하고 김대통령에게 서명을 요청.
  • LPG값 크게 오를듯/올들어 도입가격 66.7% 급등

    ◎“구조적 요인… 현실화 불가피”/통산부 액화석유가스(LPG)의 값이 큰 폭으로 오를 것 같다.통상산업부는 LPG의 도입가격이 올들어 크게 올라 가격인상 문제를 재정경제원과 협의하기로 했다. 김동원 통상산업부 자원정책 2심의관은 5일 『LPG의 가격상승세가 일시적이 아닌,구조적 요인에 따른 현상이라 가격인상이 불가피해졌다』며 『곧 재정경제원과 인상 시기와 폭을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LPG의 현행 소비자가격은 도입가격이 t당 1백38달러라는 전제에서 책정했다.그러나 실제 도입가격은 66.7%나 높은 2백30달러까지 치솟았다.수송 및 저유비와 기타 비용을 감안하면 소비자 판매가격에 약 50%의 가격인상 요인이 생긴 셈이다. 김 심의관은 『LPG 가격변동이 일시적일 경우 유가완충 기금을 활용해 보전할 수 있으나 최근의 LPG 가격상승은 구조적 현상으로 판단돼 일시적인 보전보다는 가격현실화가 필요하다』고 했다. 더욱이 유가완충기금은 유가연동제 이후 징수액이 줄어들어 현재 잔액은 1천5백억원 밖에 되지 않는다.이는 걸프사태와 같은 비상사태에 대비하기 어려운 수준으로 가격 완충용으로는 턱없이 미미하다.가격인상이 불가피한 것이다. 현재 LPG는 소비량의 70%를 호유에너지와 유공가스가 수입하며,나머지는 정유 5사가 생산해 공급하고 있다.
  • 이,동경 경협지대 창설 제의/팔­요르단과 EU식 경제 통합

    【본 로이터 연합】 시몬 페레스 이스라엘 외무장관은 이스라엘과 요르단 그리고 팔레스타인 자치지역을 포괄하는 유럽식 「경제협력지대」 창설을 제의했다고 독일의 시사 주간지 슈피겔이 6일자 최신호에서 보도했다. 이 잡지는 또 페레스 장관이 팔레스타인 자치지역의 장래 위상과 관련,요르단과의 국가연합 형성으로 해결하는 방안을 제시했다고 전했다. 페레스 장관은 슈피겔과의 회견에서 『이스라엘과 요르단 팔레스타인이 참여하는 경제 공동체는 중동 경제를 획기적으로 발전시킬 것이며 그것은 국가적으로는 분리되지만 경제적으로는 통합을 이루는 유럽식 경제통합 형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페레스 장관은 국가 분리의 개념이 팔레스타인인들의 독립 주권국가 구성을 포함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그 문제는 궁극적으로 요르단­팔레스타인 국가연합의 형태로 해결될 수 있을 것』이라고 답변했다.
  • 78세 미테랑 이례적 공항 마중/파리 첫날(김대통령 유럽순방여로)

    ◎출국직전까지 “가뭄대책 차질없게”당부/불 언론,“미·일 외교축 탈피 「세계화」 시동” 김영삼 대통령은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리는 「유엔사회개발정상회의」(WSSD)참석및 프랑스 체코 독일 영국 벨기에 등 5개국을 방문하기 위한 13박14일의 유럽순방여로에 올랐다. 김 대통령은 2일 상오10시20분 대통령특별기로 서울공항을 떠나 13시간40분 비행 끝에 2일 하오4시(한국시간 2일 밤12시)파리 오를리공항에 안착,공식환영을 받은 뒤 엘리제궁에서 미테랑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 등 프랑스에서의 국빈방문일정에 들어갔다. ○엘리제궁서 1시간 ▷정상회담◁ ○…김 대통령과 미테랑 대통령의 정상회담은 파리의 대통령관저인 엘리제궁에서 1시간남짓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 엘리제궁 현관에서 미테랑 대통령의 영접을 받은 김 대통령은 미테랑대통령과 함께 사진기자들을 위해 밝은 모습으로 잠시 포즈를 취한뒤 정상회담장인 2층 대통령집무실로 직행. 이날 회담에서 두 정상은 전통적인 두나라의 우호관계를 재확인하고 북한핵문제 해결,한국의 유엔안보리 진출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입,두나라의 교역및 상호투자증진과 과학기술교류 증대 등에 대해 폭넓게 협의. 두 정상은 또 한국과 유럽연합(EU) 의장국인 프랑스가 한국과 EU가 추진하고 있는 기본협력협정과 공동정치선언의 조기체결이 필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대한민국과 유럽연합 의장국간 공동성명」을 채택. 회담에는 우리측에서 공로명 외무부장관과 유종하 청와대외교안보수석이,프랑스측에서 쥐페 외무장관과 바이잘 대통령외교특보 등이 배석. ▷오를리공항◁ ○…김 대통령은 이날 하오4시(현지시간)파리 오를리공항에 도착,2박3일의 프랑스방문 일정을 시작. 김 대통령은 부인 손명순 여사와 함께 장선섭 주프랑스대사와 주안 프랑스측 의전장의 기상영접을 받고 특별기 트랩을 내려와 영접나와있던 미테랑 프랑스대통령과 반갑게 악수. 미테랑 대통령이 『먼길 오시느라 수고가 많았습니다.환영합니다』라고 말하자 김 대통령은 『이렇게 공항까지 직접 나와 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라고 답례. 올해 78세의 고령인미테랑 대통령이 이처럼 공항까지 직접 나와 외국정상을 영접하는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로 오는 4월 퇴임을 앞두고 있는 미테랑 대통령은 김 대통령의 이번 방문이 자신으로서는 마지막 국빈영접이라는 점을 감안,의전과 경호 등 모든 면에서 최선의 준비를 다했다는 것. 김 대통령은 미테랑 대통령의 영접을 받고 주안 의전장으로부터 프랑스측 영접인사들을 소개받은뒤 미테랑 대통령과 잠시 환담을 나누며 곧바로 공식 환영식장인 공항안 「국빈각」으로 이동. 김 대통령은 두나라 국가연주와 의장대 사열에 이어 미테랑 대통령의 환영사를 들은뒤 답사를 통해 『나는 오늘 위대한 문화와 예술의 나라,그리고 민주주의 사상의 요람국인 프랑스를 방문하게 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고 프랑스방문 소감을 피력. 김 대통령은 오를리공항 도착행사가 모두 끝난 뒤 부인 손 여사와 함께 프랑스측이 준비한 승용차편으로 영빈관인 마리니호텔로 출발. ▷현지 분위기◁ ○…김 대통령의 유럽순방은 미국과 일본에 대한 의존에서 탈피,유럽에서 새로운 상대를찾으려는 한국정부의 정책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프랑스의 일간 르 몽드지가 2일 보도. 이 신문은 김 대통령이 유럽 6개국순방의 첫 방문국인 프랑스에 도착한 이날 『한국의 유럽에 대한 관심 증대』라는 도쿄발 기사에서 『지난 연말 김 대통령이 야심적으로 내건 「세계화」라는 구호에는 미국의 정치적및 상업적 지배와 일본의 경제및 기술적 영향권에서 벗어나 협력상대를 다양화하려는 한국의 의지가 숨어 있다』고 해석. ○… 한국의 경제발전은 오는 2010년까지 과거 점령국인 일본으로부터 동북아시아지역의 최강국 위치를 탈취하겠다는 집념을 반영한 것이라고 프랑스의 일간 르 피가로지가 2일 보도. 르 피가로는 김 대통령이 이날 파리에 도착하는 것과 때맞춰 보도한 「한국,일본에 복수」라는 제목의 서울 발신 기사에서 한국이 비극의 상징인 국립중앙박물관의 해체를 시작한 것은 「역사에 대한 복수」라면서 그같이 언급. 한편 경제전문지인 라 트리뷴은 김 대통령의 이번 방문을 계기로두 나라사이에 에너지,우주 및 군사분야에서 새로운 계약이체결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 ▷특별기◁ ○… 김 대통령은 특별기가 서울공항을 이륙한 직후 가벼운 스웨터차림으로 갈아입고 기내를 돌며 공식 비공식 수행원및 수행기자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인사.기내를 한바퀴 돈 뒤 김 대통령은 조종실에도 들러 김상록 기장(57)을 격려하고 「우리가 어느 코스로 유럽에 가느냐」고 묻자 김 기장은 항로가 표시된 지도를 펼쳐보이며 「시베리아를 거쳐 첫 기착지인 파리에 도착하게 되는데 곧 개설되는 한·중직항로를 이용하면 비행 시간이 크게 단축될 것」이라고 설명. ○국력신장 보여줄 것 ▷서울공항◁ ○…김 대통령은 2일 상오 10시 서울공항 옥내 행사장에서 부인 손명순 여사와 함께 환송식에 참석한 뒤 특별기편으로 출국. 김 대통령은 『유엔사회개발정상회의에서 우리의 발전경험을 널리 소개하고 우리의 경험을 필요로 하는 나라에 협력을 아끼지 않겠다는 뜻을 밝힐 것』이라면서 『선진국과 개도국간 입장을 조정할 수 있는 우리의 중간자 입장을 강조하고 개도국 사회개발을 위한 국제협력에 적극 동참할 뜻도 분명히 할 것』이라고 출국인사. 김 대통령은 또 『유럽 5개국 순방에서는 이들 나라 지도자들과 만나 우리의 통일문제와 통상 과학 기술 문화 등 다원적인 협력관계를 발전시켜 나가는 문제에 관해 의견을 나눔은 물론 민주화과정을 통해 활력 넘치는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천명. 이날 환송행사에는 민주당에서 최락도 사무총장과 신기하 총무도 출영.
  • 유가 평균 2.08% 인상/정유 5사/오늘부터/1ℓ에 5백97원

    휘발유의 소비자 판매가격이 1일부터 외ℓ당 5백77원에서 5백97원으로 3.47%(20원) 올랐다. 등유와 저유황 경유는 2백65원 및 2백38원에서 2백68원 및 2백40원으로 각각 인상됐다.저유황 벙커C유도 외ℓ당 1백32원35전에서 1백38원28전으로 올랐다. 유공 등 정유 5사는 유가연동제에 따라 휘발유 등 주요 유종의 소비자 판매가격을 1일부터 이같이 인상했다고 밝혔다. 대한석유협회는 28일 『국제 유가의 변동에 따라 휘발유와 등유,경유,벙커C유 등 유가연동제 대상인 유종의 소비자 최고 고시가격을 1일부터 평균 2.08% 올린다』고 발표했다. 협회는 지난 2월의 국제 원유가격이 배럴당 평균 16.19달러에서 16.71달러로 오르고 싱가포르의 현물시장 석유제품값도 배럴당 평균 19.55달러에서 19.88달러로 상승,이같이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유가조정으로 생산자 물가에는 0.105% 포인트,소비자 물가에는 0.041% 포인트의 인상효과가 있다.
  • 경제지배의 꿈(일본 「21세기 야망」:9)

    ◎엔화 무기로 「아주 엔공영권」구상/인니·말련·태·인 등에 합작공장 설립 급증/수직적 통합단계에 도달… 세계시장 공급기지로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의 화려한 수디르만 거리는 도쿄의 긴자(은좌)거리처럼 「일본 자동차」의 물결로 넘쳐흐른다.그러나 수디르만 거리 뿐만이 아니다.인도네시아의 어느 거리에서도 도요타나 미쓰비시등 일본 자동차는 흔히 만날 수 있다. 인도네시아에서 생산되는 자동차중 거의 대부분은 일본 자동차메이커와의 합작공장에서 만들어진다.94년 1∼11월 사이에 생산된 29만5천대의 자동차중 95%가 일본과의 합작회사 제품이다.일본자동차를 타고 집에 돌아간 많은 인도네시아인들은 일본제 텔레비전을 보며 하루의 피로를 풀고 내일을 설계한다. 인도네시아와 인접한 말레이시아 가정의 TV·에어컨 등 가전제품들도 대부분 일본제품들이다.많은 말레이시아 사람들은 일본의 마쓰시타전기가 만든 에어컨으로 더위를 식히며 소니 등 일본제 TV로 방송 프로그램을 즐긴다.이러한 일본 가전제품의 생산기지는 말레이시아 수도 콸라룸푸르 부근에 있는 샤알람 공업단지.마쓰시타·소니·산요·일본전기(NEC) 등 일본의 대표적인 전자·전기업체들은 모두 합작형태로 샤알람공단에 진출해 있다. 『말레이시아의 대표적인 공업단지인 샤알람공단은 마치 일본의 공업단지 같습니다.입주기업의 70∼80%는 일본기업들입니다』 대한무역진흥공사 콸라룸푸르 무역관의 김재효 관장의 말이다.샤알람공단에는 15개의 마쓰시타 업체가 입주해 있다.부품공장 뿐만 아니라 연구소도 이전해 왔다.말레이시아 사람들은 그곳을 「마쓰시타 타운」이라고 부른다고 김 관장은 말한다.그는 『말레이시아에서 연 3백여만대의 에어컨이 생산되는데 그중 90%는 마쓰시타 제품』이라고 설명한다.텔레비전도 거의 90%는 일본 기업과의 합작회사에서 생산되고 있다. 일본제 가전제품과 자동차는 태국을 비롯,다른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국가에서도 홍수를 이루고 있다.아세안의 이러한 현상은 일본경제의 아세안 지배를 나타내고 있다.아세안은 일본기업의 생산·수출기지가 됐다. 일본의 아시아진출은 85년이후 급격한 엔고를 계기로 활발해졌다.일본기업은 엔고로 인한 경쟁력 약화와 선진국과의 통상마찰을 회피하기 위해 해외직접투자를 확대했으며 아시아는 주여 대상지역이 되어 왔다.89년이후 일본의 해외투자는 부분적으로 감소현상을 나타냈으나 동남아시아지역에 대한 진출은 계속 늘어나고 있다. 일본의 아시아진출 전략은 80년대 중반까지는 한국·대만·홍콩·싱가포르 등에 중점을 두었다.그러나 80년대 후반부터는 임금이 싼 아세안 국가들로 방향을 바꾸었다.일본기업의 적극적인 아시아 진출로 외국인 투자중 일본이 차지하는 비중은 점점 높아지고 있으며 미국은 상대적으로 낮아지고 있다.91년에 이미 일본의 해외투자비율(37.2%)은 미국(12.4%)의 3배가 됐다.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태국 등 아세안 중심국가들의 외국인 투자중 일본이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일본의 아세안 투자는 단순히 노동집약적 공장을 저임금 노동력으로 이용하는 차원이 아니다.일본기업은 아세안지역을 세계시장에 대한 공급기지로 만들고 있다.일본기업들은 완성품 조립메이커 뿐만이아니라 부품업체도 동시에 진출시키고 있으며 일부는 연구소까지 이전하고 있다.동남아시아와 일본경제와의 관계는 수직적 통합단계에 이르렀다고 경제전문가들은 말한다. 세계의 성장센터로 주목받고 있는 아세안의 성장도 일본기업을 비롯한 외국투자 덕분이다.80년대 후반이후 아세안의 수출은 급증하고 있는 데 상당부분은 일본계 기업에 의해 이루어지고 있다.일본계 기업들은 저품질·저가격 제품 생산에서 중·고급품 생산으로 상품의 고도화를 강화하고 있다.아세안의 이러한 변화는 우리나라 수출을 어렵게하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아세안에 생산기지를 구축한 일본기업은 중국·베트남·인도 등 다른 아시아국가 진출을 적극화하고 있다.일본의 정부·기업·학계는 태국·캄보디아·베트남·라오스·중국을 연결하는 「메콩강 유역 종합개발」 청사진을 만들고 일본은 이 프로젝트를 위해 사회간접자본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일본은 이러한 활발한 아시아진출을 통해 21세기 아시아 엔공영권을 구상하고 있다. 「NO라고 말할 수 있는 일본」이라는 책으로 화제를 불러일으켰던 일본의 작가출신 국회의원 이시하라 신타로는 지난해 발간한 「NO라고 말할 수 있는 아시아」에서 『군사력을 배경으로 세계를 지배하려는 (미국의) 구상은 구시대의 유물이다.아시아는 일본의 엔화를 기축통화로 하는 엔경제권을 구축하여야 한다』고 주장한다. 일본의 대표적인 보수·우익인 이시하라 의원의 주장은 그러나 단순한 환상이 아니라는 것을 주목하지 않으면 안된다.일본은 1930년대 군사적 팽창주의로 대동아공영권을 구축했으나 지금은 경제력을 바탕으로 「평화적·상업적」 수단으로 더 넓은 「아시아 공영권」을 만들고 있다.전쟁의 패배로 일본군이 아시아에서 철수한지 반세기만에 기업인으로 바뀐 일본인들이 다시 아시아 경제를 지배하려는 야망을 불태우고 있는 것이다. 일본이 기술과 자본을 죄면 아시아경제는 헐떡거리지 않을 수 없다.2차대전후 미국이 기침만 해도 일본은 감기에 걸린다고 말했다.그러나 지금은 일본이 기침만 해도 아시아는 감기에 걸릴지 모르는 경제구조가 되고 있다.일본은 경제력으로 아시아를 지배하려는 전략을 강화하고 있으며 아시아경제의 일본종속은 더욱 심화되고 있다.
  • 경상현 장관에 듣는 정보통신정책(국정 어떻게 돼갑니까)

    ◎“위성방송 사업자 연내 선정… 시험방송”/CATV 전송망 4∼5월 완성/한국통신주 내년까지 49% 매각/「아·태 정보기반구조」 주도적 추진 □대담:조남진 생활과학부장 정보통신부가 「문패」를 바꿔달고 새롭게 업무를 시작한지 2개월이 돼간다.체신부에서 확대 개편된 정보통신부는 정보화시대에 걸맞는 정부의 주요 부처로서의 발전기틀을 마련해야 함은 물론 국가 정보화를 보다 강력히 추진해야 하는 대임을 맡고 있다.특히 종전의 상공자원부·과학기술처·공보처·체신부 등 각 부처에 흩어졌던 각종 정보통신 관련업무를 정보통신부로 일원화 함으로써 정보통신정책을 종합적이고 효율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힘」을 얻었고 이에 따른 국민의 기대도 그만큼 크다. 정보통신부 초대장관인 경상현 장관을 서울신문 조남진 생활과학부장이 만나 범 국가적으로 추진중인 초고속정보통신망 구축사업을 비롯,정보통신 관련정책과 방향 등 현안에 대해 알아 보았다. ­지난해 상공자원부·과기처·공보처 등에서 넘어온 업무는 그동안 어떤 조정과정을 거쳤으며앞으로 타부처와 업무조정이 더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과기처로부터는 소프트웨어 관련분야를 완전히 넘겨받아 S/W산업 종합육성정책을 이미 수립,추진중입니다.그러나 종전 상공부와는 정보통신기기와 전자·전기기산업이 중복되는 부분이 많아 협의중이며,공보처의 방송관련 기능은 현재 이관에 관한 세부사항을 논의하고 있습니다.아직은 만족스러운 업무분담을 못하고 있으나 좀 더 시간을 갖고 관계부처와 협조해 나갈 생각입니다. ­국민들에게 직접적인 영향과 혜택을 주게 될 초고속망구축사업은 어떻게 풀어가고 있습니까.초고속망에 대한 개념정리와 법적·제도적 뒷받침도 필요할 텐데요. ▲초고속정보통신망은 전혀 새로운 것이 아닙니다.현재 우리가 전화를 사용하거나 TV방송을 보는 연장선상에서 생각하면 됩니다.통신과 방송의 통합 추세에 따라 화상전화·컴퓨터·TV·팩스 등의 방송·통신 수단을 하나로 묶어 이용할수 있게 되는 것이고 이런 혜택을 국민에게 주려면 새로운 통신망 시설이 필요하다는 겁니다.이에따라 현재 통신과 방송을각각 달리 규정하고 있는 법을 자연스럽게 일원화하고 관련 사업자에 대한 규정도 새로 만들어야지요. ○우리문화 해외소개 ­오는 7월 무궁화위성이 발사되면 통신·방송에 어떤 변화가 오게됩니까.위성방송의 채널배정 문제도 아직 남아 있는 것 같은데요. ▲갑자기 달라지는 것은 없지만 초고속 정보통신시대에서 위성이 갖는 의미는 대단합니다.위성에는 3개의 중계기가 실리며 지금은 중계기 1대당 4개 텔레비전 채널이 가능하지만 중계기 1대로 10개 채널을 쓰는 기술도 시간문제입니다.경우에 따라서는 예비위성도 쓸 수 있어 위성 하나로 수많은 채널이 생기고 모든 형태의 정보를 값싸고 자유롭게 얻을 수 있지요.그 뿐만 아니라 무궁화위성은 멀리 북한전역과 일본·중국·러시아 등도 커버가 가능해 인접국에 우리문화를 소개할 기회가 될수 있습니다.현재 위성방송채널배정 문제는 공보처와 협의중이며 위성방송사업자가 올해말에는 시험방송을 할수 있도록 선정작업을 마무리할 것입니다. ­오는 3월에 시작되는 케이블TV 본방송이 전송망 구축지연으로 어려움이 예상 됩니다.어떻게든 국민과의 약속은 지켜져야 할텐데요. ▲현재 크게 나눠 전송망과 컨버터장치 확보가 문제입니다.정보통신부 소관인 전송망의 경우 51개 방송구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공사가 진행돼 기자재와 전문인력 부족,겨울철 굴착공사 제한 등으로 계획보다 늦어지고 있습니다.현실적으로 가능한 것부터 최대한 지원해 4∼5월까지는 충분히 시설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최근 미무역대표부 캔터대표가 우리나라의 통신시장에 대해 통과절차가 까다롭다고 불평하고 형식승인을 철폐하라는 요구를 해온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PCS 한곳 구상 ▲통신장비에 대한 형식승인은 어느 나라에나 있습니다.미국이 주장하는 것은 예전에 이미 형식승인을 받은 교환기를 약간만 기술개량 했는데 굳이 다시 형식승인을 받을 필요가 있느냐 하는 것이지요.그러나 유독 미국산 교환기에만 까다로운 절차를 적용한다면 통상문제로 번지겠지만 국산도 모두 똑같은 절차를 거칩니다.그들의 주장을 실무차원에서 정확히 파악한 뒤 조치를 취하겠습니다. ­시외전화의 경쟁도입과 개인휴대통신(PCS) 사업자 선정은 어떻게 추진되고 있습니까.통신사업자들의 관심이 대단하던데요. ▲현재 전담팀을 구성해 구체적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시외전화의 경우 경쟁도입 원칙만 정해졌을 뿐 몇개 사업자를 선정할 것인가 등은 아직 검토중이며 올해안에는 마무리할 계획입니다.PCS는 기본적으로 1개 사업자를 선정하고 정착되는 것을 봐서 추가로 복수사업자를 선정할 방침입니다. ­한국통신 민영화와 한국이동통신의 완전 민영화는 어떻게 추진중입니까. ▲한국통신의 경우 지난해까지 정부 보유주식 20%를 매각했고 96년까지 49%를 매각합니다.그 이상의 지분매각은 현재로서는 검토하지 않고 있습니다.한국이동통신은 제2이동통신사업자와의 실질적인 경쟁이 정착되는 추세를 봐서 잔여지분 20%의 추가매각을 검토할 방침입니다. ­최근 미국통신회사인 AT&T사의 북한 진출설이 나돌고 남북 통신협력 문제도 거론되고 있는데 어떤 구체적인 계획이 있습니까. ▲AT&T사의 북한진출 문제는 공식적으로 확인된 바는 없습니다.한국통신과의 합작설도 제가 보고 받기로는 실무자 차원에서 개인적으로 주고받은 얘기 수준에 불과 합니다.남북 통신협력은 나름대로 준비는 하고 있습니다만 우선 정부의 전체적인 남북 경제협력정책의 틀이 짜여져야 하겠지요.남북 통신협력이 이뤄지면 무궁화위성도 좋은 수단중의 하나가 될 것입니다. ○아직 초기 구상단계 ­지난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회의에서 대통령께서 제안한 APII(아·태정보기반구조)는 어떻게 추진되고 있습니까. ▲APII는 아직 초기 구상단계로 구체적인 모습으로 발전시키려면 APEC회원국간 많은 협의가 필요합니다.현재 캐나다 밴쿠버에서 개최중인 APEC 전기통신 실무그룹회의에서 회원국들의 의견을 듣고 있습니다.또 3월에는 고위실무자들이 모여서 의제를 확정하고 5월 서울에서 18개국 정보통신장관회의를 개최합니다.세계정상의 국가와 후발국등이 모여 있는 이 기구에서 우리나라의 역할이 중요하기 때문에 우리가 주도적으로 이끌 것이며 추진에 큰 어려움은 없을 것 같습니다. ◎올 주요사업추진방향/초고속 정보통신망 하반기 구축/「원격교육시스템」 새달 시범 가동/「청와대·부처 회상회의」 체제 매듭 정보통신부의 신설로 그동안 정부가 추진해온 초고속정보통신망 구축사업이 올해부터 본격화 된다.초고속정보통신망은 오는 2015년까지 45조원을 투입,우리나라를 21세기초 선진국 대열에 올려 놓으려는 국가적 전략사업이다. 올해에는 선도 시험망 구축을 비롯,초고속국가정보통신망 구축,공공 응용서비스 및 응용기술개발,시범사업 추진 등이 주요 사업 목표로 설정됐다.초고속망추진의 방안을 알아본다. ◇선도시험망 구축·운영=초고속정보통신 관련기술과 응용서비스의 개발과정 및 결과를 확인·검증·평가하기 위한 시험망이 구축된다.시험망은 초고속정보통신망 연구개발 시기에 따라 단계적으로 진화시키고 이용자의 수용범위도 순차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우선 오는 6월에는 서울∼대전간 2.5G(기가)bps급 기간전송로가 구축되며 가입자망이 완성된다.정부는 7월부터 기존의 B­ISDN(광대역 종합정보통신망) 이용자를 먼저 이 망에 수용하고,11월에 2차 이용자를 선정한다. ◇초고속국가정보통신망 구축=국가,지방자치단체,공공기관 등 공공부문을 위한 국가고속망이 구축된다.이 망은 다음달부터 3개월간 통신망 설계작업을 거쳐 하반기부터 설치,운용된다. 국가고속망은 서울과 5개 직할시,지역중심도시 등 전국 12개 도시에 12개 노드 및 10개 접속점을 구축,전화선 전송속도(2천4백bps) 보다 8천∼3만배 더 빠른 6백22Mbps∼2.5Gbps급 고속통신망으로 연결된다. ◇초고속정보통신 이용기술개발=선도시험망에서 시연 가능한 응용서비스 및 관련 기술개발계획을 민간의 자유공모 방식으로 발굴,재정지원 및 상품화를 유도한다.올해 지원금은 80억원이 책정됐다.개발과제는 대학생,대학원생,중소SW업체 등 전 국민을 대상으로 참신한 아이디어를 3월까지 제안받는다.개인 및 그룹연구자의 경우 과제당 3천만∼1억원,국가연구기관은 개발비 전액,중소업체는 개발비의 50%를 각각 지원한다. ◇시범사업 추진=미래정보사회의 모습을 가시화하고 국민적 공감대와 민간기업의 참여율을 높이기 위해 시범사업을 적극 추진한다.이 부문은 이미 지난해말 원격의료시스템(경북대 의대병원∼울진보건소 등)이 개통됐고,지난 9일에는 원격영농기술시스템(안성군 농촌지도소∼농업전문연구기관 등)이 개통돼 가동에 들어갔다.또 다음 달에는 원격교육시스템(홍천군 내촌국교∼4개분교)이 개통되며,7월부터는 청와대 및 각 부처 장관을 대상으로 원격화상회의시스템을 구축·운용한다.이밖에 정보화시범지역인 충남 대덕에 영상정보시스템을 구축,전자도서관·전자신문·VOD 등이 제공되고 7월부터는 원격의료·원격교육·원격영농시스템 등의 시범사업이 확대 제공된다.
  • 옐친,군내 반대세력 제거 박차/러군개편 의도와 방향

    ◎「체첸 책임」 빌미 그라초프체제 강화/전투력 향상보다 「충성심 고양」 포석 옐친 대통령이 16일 연두교서에서 체첸작전 실패에 대한 책임을 물어 군대개편을 공언함에 따라 러시아군의 대규모 조직 및 인사개편이 뒤따를 전망이다.그러나 이 군개편은 전투력향상을 목표로한 순수한 의도에서라기보다는 옐친대통령­그라초프국방장관 라인을 보다 공고히하기 위해 군내 반대세력을 숙청하는 계기로 이용될 것이라는게 일반적인 분석이다. 우선 지난주 단행된 국방차관 3명에 대한 예편(러시아의 국방장·차관은 소련건국이래 모두 현역장성),보직해임 예가 이 범주에 든다.그라초프 장관과 불화가 심한 보리스 그로모프 차관이 한직인 외무부의 독립국가연합(CIS) 협력국장으로 전보된데 이어 게오르기 콘드라티예프차관,마트베이 부를라코프차관이 모두 해임된 것. 발레리 미로노프차관도 조만간 다른 한직으로 밀려날 것이라는 소문이 파다하다.콘드라티예프,미로노프 두 차관도 장관과 사이가 좋지 못했다. 재미있는 것은 여기에 그라초프의 심복으로 분류되는 부를라코프를 「끼워넣은」것.그는 동독주둔 러시아 서부군사령관때 탱크등 각종 화기를 마구 팔아치워 착복한 혐의로 체첸사태 발발직전 여론의 주표적이 됐던 인물이다.반대파만 골라낼 경우의 군내 반발을 감안해 동반퇴임시켰다는 분석들이다. 반면 그라초프의 측근으로 분류된 미하일 칼레슈니코프 참모총장은 상당히 중용될 인물로 분류되고있다.군개혁의 핵심사항중 하나인 총참모부의 국방부로부터의 분리가 실행에 옮겨질 경우 그라초프·옐친에게 절대적인 충성을 바치는 인물인 그가 그대로 옮겨앉을 것이란 전망이 유력하다. 군개혁계획에서 핵심추진사항중 또하나는 공수부대 「길들이기」.현재 러시아군에서 제일 정예부대중 하나가 바로 이 공수부대인데 그라초프장관에게 잘 순종하지 않은 것도 바로 이들이다.체첸사태 초기 이 정애부대를 투입시키지 않은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는게 정설이다.체첸침공이 결정된 뒤 예브게니 포드콜진 공수부대 사령관이 소수정예 공정여단을 투입할 경우 4∼7시간이면 큰희생 없이 작전을 끝낼 수 있다고 보고했으나 묵살당한 것으로 알려져있다.결과적으로 작전은 소모전 양상이 돼 엄청난 민간인 희생까지 내게된 것이다.이로 인한 앙금으로 포드콜진장군은 한 모임에서 그라초프와 악수를 거절했다는 설까지 있다.이러한 공수부대의 화력을 대폭 줄여 일반육군사단의 예하부대로 편입시키는 내용이 포함돼있다는 것이다.그나마 전투력을 제대로 갖춘 정애부대 하나가 해체되는 셈이다. 결국 체첸작전의 실패에도 불구하고 그라초프 장관의 입지는 더 강화된다는 결론이다.그라초프는 언론,지식인등 이곳 여론에서 가장 인기 없는 인물로 꼽히는 한명이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옐친대통령이 계속 그를 버리지 않는 것은 결국 향후 정국방향과 무관치 않을 것이란 분석들이다.그리고 그 방향은 2년여전까지 추진됐던 개혁과는 거리가 먼 것처럼 보인다.
  • 인도­아세안 통상협력 강화 다짐

    【뉴델리 AFP 연합】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과 인도는 17일 양측간의 통상 및 협력을 증진시키기로 결정했다고 관리들이 전했다. 인도를 방문중인 아지트 싱 아세안 사무총장은 나라시마 라오 인도 총리와 회담을 갖고 양측간의 경제관계 및 기술 이전 등을 증진시킬 수 있는 방안이 모색돼야 한다고 밝히면서 특히 지난 91년 인도의 경제개혁정책 추진에 따라 금융·투자·관광분야 발전 전망이 높다고 말했다.
  • “개도국,환경라운드 대비해야”(아·태 뉴스라인)

    【뉴델리 AFP 연합】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과 인도는 다른 개발도상국가들과 협력하여 노동기준과 환경사항과 같은 문제드러이 세계 무역에서 새로운 보호주의 장벽으로 이용되지 않도록 방지해야 한다고 아지트 싱 아세안 사무총장이 말했다. 아지트 사무총장은 아세안­인도 합동지역협력위원회 회의 개막식에서 노동자들의 처지를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이른바 「사회조망」과 같은 무너제들이 새로운 무역관계의 조건으로 첨부되지 않도록 경계해야 한다면서 세계무역기구(WTO)가 전 회원국의 이익을 도모하도록 아세안과 인도가 다른 개도국들과 긴밀히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옐친의 미스터리/르 피가로 프랑스 2월13일(해외사설)

    비행기 트랩에서 내리는 보리스 옐친 러시아대통령의 모습을 담은 사진이나 그가 하는 말 몇마디면 충분하다.이것만 있으면 불확실한 소문들을 중요한 정치적 자료로 전환시킬 수 있다. 마지막에 서구국가들은 러시아대통령이 환자라든지 보드카를 너무 많이 마셔 아프다든지 하는 것을 무시해버린다.그들에게 중요한 것은 모스크바에서 권력이 유명무실한지에 대해 느끼는 감각이다.또 벌어지고 있는 냉혹한 투쟁을 옐친의 그림자가 크렘린 통제를 위해 감추고 있느냐는 것이다.서구국가들은 새로운 사실에 천천히,그리고 하나씩 순응하려는 경향이 있다. 러시아대통령이 완전히 몰락했는지에 관한 소문을 서방국 대사관들이 규명하는 데는 아직도 1년이 걸린다는 사실을 사람들은 알고 있다.특히 워싱턴은 모스크바 상대역의 안정이 너무나 필요하다.아일랜드를 방문했을 당시 그가 몸이 불편해서 비행기에서 내리는 일을 거부했다는 얘기는 놀랍다. 그때가 처음이어서 언론은 대서특필했지만 정부는 아무런 일도 없었던 것처럼 했다.사람들은 몇차례에 걸친 옐친의 사라짐에 대해 말하기를 되풀이 하기 시작했다.옐친의 측근들은 그가 휴식을 취하고 있다고 했다.그렇지만 모습을 보이지 않는 일이 왜 갑작스럽게 이뤄지고 계속되고 있는가. 그로즈니에 폭격을 명령한 사람은 누구일까.옐친인가,아니면 그의 협력자인가.러시아대통령은 꼭두각시가 돼버린 것일까.우리는 어떤 날에는 그가 민족주의자들에게 동조하는 것을 확인했고 또 다른 날에는 그들과의 관계를 끊은 것으로 알았다. 알마타에서 열린 독립국가연합(CIS) 회의에서도 옐친은 경호원들의 부축을 받으며 비행기에서 내려왔고 기자회견을 할 수도 없었다.이번에는 모스크바의 새로운 정치적 위기라는 위험스런 가정이 계속되고 있다.런던·파리·본과 마찬가지로 워싱턴은 조금이라도 빨리 알고싶어 한다. 모두들 새로운 동요에 대비하고 있는 듯하다.옐친이 국제적 권위를 되찾을 수 있거나 권위를 원한다면 모습을 보여야 한다.모든 의문은 그가 아직도 조치를 취할 수 있는지를 알 수 있느냐는 데서 나온다.
  • 「지구촌 안방」 공략(일본 「21세기 야망」:8)

    ◎치밀한 문화 침투… 「의식의 일본화」 모색/위성방송 활용,아시아전역 24시간 “장악”/전세계 가정용 만화영화시장 65% 석권/「종합안보」 일환… 친일세력 저변확대 노려 미국의 저명한 정치학자 새뮤엘 헌팅턴 하버드대학 교수는 『냉전후 국제정세는 문명·문화의 갈등과 충돌의 세계가 될 것』이라고 전망한다.문화의 갈등이 국제정세의 핵심적 요인이 되고 있다는 그의 유명한 「문명 충돌론」은 세계를 7∼8개의 문명권으로 분류하며 그 중에는 일본 문명권도 포함된다. 헌팅턴 교수는 문명충돌론에서 일본문화를 「이질적 문화」라고 지적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의 아시아경제 지배가 강화되면서 「이질적 문화」라는 일본문화가 대중문화를 중심으로 아시아지역에서 범람하고 있다. 일본문화는 국경 없는 전파매체를 타고 아시아 전지역으로 빠르게 전파되고 있는 것이 오늘의 현실이다.홍콩에 본부를 둔 스타TV는 일본의 드라마 만화 등 많은 프로그램을 방송한다.아시아의 많은 시청자들은 안방에서 일본의 대중문화를 즐기고 있는 것이다. 일본문화는 NHK 위성방송의 전파를 타고도 하루 24시간 한국·중국·대만등 아시아지역으로 퍼져나가고 있다.일본문화는 아시아뿐만 아니라 「텔레비전 재팬」을 통해 미국과 유럽에도 전파되고 있다.텔레비전 재팬은 더욱이 오는 4월부터 아시아 방송국들과의 계약을 통해 NHK등 일본 텔레비전 프로그램의 아시아방송을 본격화한다.일본문화가 더욱 빠른 속도로 아시아 곳곳에 침투하게 될 것임을 예고하고 있다. 일본문화의 해외전파는 고유한 전통문화보다는 대중문화가 대종을 이루고 있다.그중에서도 만화영화,TV프로그램,만화,가요,비디오,컴퓨터게임등의 해외시장 진출은 놀랍다.자국문화에 대한 자긍심이 높은 프랑스에서도 일본만화영화의 인기는 대단하다.한국의 어린이들만이 아니라 프랑스의 어린이들도 일본만화영화 「드래곤 볼Z」를 즐기고 있다.일본만화영화는 세계의 가정용 만화영화시장(연2조8천억원 규모)의 65%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일본의 대중문화가 이같이 아시아등지에서 범람하게 된 것은 자연발생적이 아니다.일본은 50·60년대 동남아시아국가등과 국교정상화를 이룬 후 수십년간에 걸쳐 지속적으로 문화보급 프로그램을 추진해 왔다.일본은 특히 고도경제성장을 이룩한 70년대부터 「종합국가안보전략」 차원에서 문화외교를 적극화했다. 적극적인 문화외교의 첫작품은 1972년 다나카 가쿠에이 총리 내각때 만들어진 「일본재단」.72년 다나카 총리의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 순방때 방콕·자카르타등에서 격렬한 반일시위를 경험한 일본정부는 아세안국가와의 상호이해를 위한 문화외교를 강화하기 위해 일본재단을 설립했다.그러나 70년대 초의 석유위기에 따른 경기침체로 큰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일본재단의 실패이후 본격적인 문화외교는 70년대 후반 후쿠다 다케오 총리의 이른바 「후쿠다 독트린」으로부터 시작됐다.후쿠다 총리는 일본의 아세안 프로그램으로 5백만달러의 「아세안 문화기금」을 창설했다.그후 81년 스즈키 젠코 총리는 아세안 순방중 「인적자원개발기금」으로 1억달러를 지원하고 아세안 각국에 연수원을 설치하겠다고 약속했다. 일본은 이같이 아세안 국가를 중심으로 다양한 문화교류 프로그램을 추진해 왔다.일본은 이 과정에서 지금까지 침략자라는 굴레에 얽매어 공개적으로 주장하기를 주저했던 일본문화의 정체성을 이론적으로 정립해 나가려는 움직임을 보였다.일본은 특히 아시아국가들의 반일 감정을 고려,문화교류에서 아세안과 동등한 파트너임을 강조하며 신중한 접근을 했다. 그러나 문화교류는 대부분 외형상으로는 호혜·평등의 형식이지만 실제적으로는 「일방적 유입」의 형태를 나타낸다.할리우드의 영화,코카 콜라,팝송,블루진으로 대표되는 미국 대중문화의 세계적 확산이 그 좋은 예이다.일본과 아시아와의 관계에 있어서도 일본대중문화가 일방적으로 아시아국가로 유입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일본은 또 미국이 2차대전후 세계지배를 위해 의도적으로 대중문화를 활용했듯이 일본문화 보급을 적극화하고 있다.문화의 보급은 문화상품의 판매로 이어지기 때문에 국가이익과도 직결된다. 그러나 그러한 경제적 요인만이 중요한 것은 아니다.일본문화의 확산은 수요자들의 민족적 고유성을 위축시켜 가치관과 생활양식을 「일본화」할 위험성이 있다는데 더 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그런 가운데 일본은 문화확산을 통해 아시아등에서 일본의 이미지를 향상시키고 영향력을 증대하는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세계 30여개의 일본문화원은 일본문화보급의 첨병역할을 하고 있으며 저질·퇴폐의 비난 속에서도 일본 대중문화의 세계적 확산은 멈추지 않고 있다.경제·정치·군사대국화에 대한 경계만을 논의하는 사이 일본은 문화보급을 강화하며 세계 곳곳에 친일세력을 키우고 있다.일본의 그러한 문화확산전략은 21세기에 더욱 적극화될 것으로 보인다.
  • CIS/집단안보체제 구축/12개국지도자 합의

    【알마아타·모스크바 로이터 AP 연합】 옛소련공화국들로 이뤄진 독립국가연합(CIS) 12개국 지도자들은 10일 집단안보체제 구축에 합의하는 한편 평화및 안정증진협정을 포함한 일련의 상호협력협정을 채택한 후 하룻동안의 정상회담을 끝냈다. 정상들은 그러나 이날 회담에서 체첸공화국사태에 대해서는 보리스 옐친 러시아대통령이 보낸 현지상황보고서만을 들었을 뿐 구체적으로 논의하지 않았다.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카자흐대통령은 회담후 빅토르 체르노미르딘 러시아총리와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정상들이 30여건의 정치·경제·군사문제를 논의했다면서 이번 회담을 계기로 『통합과정이 추진력을 얻게 됐다』고 밝혔다.
  • 주택 올 55만가구 건설

    ◎수도권 25만… 공공 20만가구는 18평이하로/재개발지구 임대주택 건립 지원/자금 8조1천억원 조성/건교부 올해 수도권에 25만가구 등 전국에 총 55만가구의 주택이 건설된다.지방자치 단체가 재개발 지구에 임대주택을 지을 경우 국민주택기금이 지원된다. 건설교통부는 9일 주택 재개발 사업을 활성화하고 내집 마련의 길을 넓혀주기 위해 이같은 내용의 올해 주택건설 계획안을 마련,관계부처 협의 기관인 주택정책 실무위원회에 올렸다. 계획안에 따르면 공공부문이 20만가구,민간이 35만가구를 건설하며 이 중 25만가구를 수도권에 짓는다.공공부문은 저소득 무주택자와 근로자를 위해 모두 전용면적 18평 이하로 건설하며 일반 분양이 13만 가구,임대주택이 7만가구이다. 이를 위해 8조1천8백39억원의 주택자금을 조성해 3조9천3백40억원은 민영주택 자금으로,3조9천억원은 국민주택기금에,3천4백99억원은 영구임대 사업과 주거환경개선 사업에 쓴다.재정차입금을 지난 해 8천3백55억원에서 1조1천2백억원으로 34%를 늘렸다. 도심의 주택 재개발 사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지방자치 단체가 세입자용 임대주택을 건설하면 국민주택기금을 지원키로 했다.따라서 재개발 사업의 걸림돌이었던 세입자 문제를 쉽게 해결할 수 있는 길이 열리는 셈이다. 도시 저소득층의 주거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주거환경 개선사업에 적용하는 용적률과 건폐율을 완화하고 가구당 3백만원의 주택개량 자금도 지원한다.건설교통부 장관이 승인하는 주택개량 재개발 구역의 지정권은 지방자치단체에 위임키로 했다. 임대주택의 공급을 확대하기 위해 표준 임대보증금과 임대료 산정체계를 종전 5개 급지별 정액제에서 원가연동 방식으로 바꾸고 미분양 아파트는 임대주택으로 전환할 방침이다.
  • 박재윤 장관에 듣는 통상산업정책(국정 어떻게 돼 갑니까)

    ◎“업종전문화 보완 추진… 폐지할 생각없다”/남북경협,기업인 방북·위탁가공부터 활성화/중기 구조개선 1년 연장… 1조원 추가지원/전력난 덜게 여름오기전 발전소 8기 완공 □대담=정신모 경제부장 『업종전문화 시책의 취지가 경쟁력 강화인만큼 대기업들이 주력 업종을 중심으로 성장하도록 보완·발전시키겠습니다』 박재윤 통상산업부 장관은 업종전문화 시책을 둘러싼 최근의 논란과 관련,『폐지할 생각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한국가스공사의 민영화에 대해선 경제력 집중문제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혀 재벌의 참여를 제한할 뜻을 비쳤다.초대 통산부 장관으로 직원들에게 「공부하라」고 다그치는 박장관을 서울신문 정신모 경제부장이 만났다. ­삼성에 승용차 사업을 허용함으로써 업종전문화 시책이 유명무실해졌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당초 기술인력 스카우트 등 부정적 영향 때문에 논란이 있었으나 삼성이 보완책을 마련했기 때문에 허용했습니다.산업정책의 방향이 달라진 게 아닙니다.진입과 퇴출은 기업의 자유의사와 시장기능에 따르는 게원칙입니다.업종전문화의 취지는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있으므로 입지나 기술개발 지원을 보완·발전시키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올 수출입 전망은 어떻습니까. ○올 수출 출발은 순조 ▲연초 수출은 비교적 순조롭게 출발했습니다.올 수출은 엔고의 약화 등 악재도 있지만 세계무역기구(WTO) 출범으로 지난 해의 성장세가 지속될 것입니다.수입도 국제 원자재 가격의 상승과 설비투자 활성화로 증가가 예상됩니다.기술개발로 경쟁력을 키우고 기계류와 부품의 국산화를 적극 추진,수입이 안정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WTO 출범으로 시장개방이 가속화되면 중소기업은 더욱 경쟁력을 잃게 될 소지가 큰데요. ▲경쟁의 격화는 불가피합니다.그러나 우리만의 일이 아닙니다.경쟁력 있는 중소기업은 오히려 성장과 도약의 기회가 될 것입니다.정부는 중소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구조개선 사업을 1년 연장하고 1조원을 추가로 조성,지원합니다.지역 별로 신용보증조합도 세워 신용보증 지원을 늘리고 상업어음 할인도 확대할 계획입니다. ­기업들은 아직도 규제완화가 미흡하다고 하는데요. ▲신정부 이후 지난 해까지 2천2백여건의 규제를 완화했습니다.정책목적을 저해하지 않는 범위에서 이루어진 데다 관련법령의 정비 등 행정조치에 시간이 걸려 효과가 바로 안 나타나기 때문에 미흡하게 느낄 것입니다.앞으로 규제목적이 달성됐거나 행정편의적인 것은 개혁 차원에서 풀 생각입니다.그것도 어려우면 간접규제나 사후규제로 전환하겠습니다. ­통상환경은 어떻습니까. ▲협력을 하지 않고는 경쟁할 수 없게 됐습니다.시장과 투자를 개방하고 무역제도를 선진화해야 합니다.국가간 산업협력을 강화하고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APEC) 등 다자간 협력체제를 통한 입체적 통상협력 기반을 구축해야 합니다.규제완화와 중장기 전략으로 기업을 지원하고 WTO 체제에 맞는 통상정책을 추진할 생각입니다. ­미국의 북한에 대한 경제제재 완화는 남북경협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경제집중예방 고심 ▲북한·미국간 핵 회담의 합의이행을 위해 통상규제법 등의 일부를 푼 데 지나지 않습니다.따라서 당장 남북경협을촉진하는 효과는 적다고 봅니다.남북경협이 활성화되려면 직교역 등 남북 기본합의서의 내용이 이행될 정도로 남북관계가 정상화돼야 합니다.우선은 기업인의 방북과 위탁가공 무역을 활성화할 생각입니다. ­등소평 사망이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없겠습니까. ▲등소평 이후에도 중국 경제는 개혁·개방 노선을 유지할 것입니다.중국 지도자들이 개혁성향을 갖고 있고,93년 개정된 헌법에 시장경제화 노선이 명문화돼 있습니다.개방의 혜택이 국민들에게 널리 스며든 점을 감안하면 폐쇄적인 경제체제로의 복귀는 불가능할 것입니다.우리 기업의 투자가 일시 위축될 수는 있지만 중국의 권력승계가 순조로우면 불안요인은 없어질 것입니다. ­한국중공업과 한국가스공사의 민영화는 왜 늦어집니까. ▲두 기업이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고려해 민영화 방안에 관한 연구용역 기간을 6개월 가량 연장했습니다.가스요금의 체계를 합리화하고 경제력 집중을 예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올 여름에도 전력난이 우려되는 데요. ▲지속적인 경제성장과에어컨 등 냉방기기의 보급이 늘어나 올해에도 전력수급에 어려움이 예상됩니다.건설 중인 발전소 5기(2백30만㎾) 외에 추가로 3기(74만개)를 여름철 이전에 완공하고 가스냉방 등 전기대체 냉방기기를 설치하도록 유도할 계획입니다.전기요금 인상은 물가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결정하겠습니다. ○가스 안전관리 개선 ­아현동 가스사고로 국민들의 불안감이 커졌습니다. ▲한국가스안전공사를 중심으로 한 전문진단반이 주요 시설에 대해 이 달 25일까지 안전진단을 하고 있습니다.이를 토대로 근원적인 개선책을 마련하겠습니다.가스사고의 절반 이상이 취급 부주의로 일어나는 것이라,중고생과 예비군 등을 대상으로 한 안전 교육도 강화하고 있습니다. ­유가 등 석유산업의 자유화는 언제쯤 이뤄집니까. ▲정부는 지난 해 1월부터 유가연동제를 시행하는 등 유가 및 석유산업의 자유화를 준비해 왔습니다.지난 해 발표한 유가자유화 등을 토대로 석유사업법 개정작업을 하고 있습니다.상반기 중 개정안을 마련하겠습니다. ­WTO 사무총장 경선은 어떻게돼갑니까. ▲살리나스 멕시코 전 대통령의 후보사퇴 가능성이 조심스럽게 거론되나 단정하기엔 이릅니다.김철수 전 장관은 현재 아시아는 물론 중동과 아프리카 등으로부터 광범위한 지지를 얻고 있습니다.김후보의 당선을 위해 외교활동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서울대 경제학과 교수를 지내다가 김영삼 대통령의 후보시절 경제특보로 발탁된 박장관은 청와대 경제수석 비서관 시절 사무실에 야전침대를 갖다 놓고 근무한 「일꾼」.경제수석에서 재무부 장관으로 옮긴 지 2개월만에 정부의 조직개편으로 초대 통상산업부 장관을 맡았다. 미국이 최근 아시아 국가들을 상대로 통상압력을 강화하는 조짐이 보이는 가운데 오는 12일 미국을 처음 방문하는 그가 어떤 수완을 발휘할 지 주목된다. ◎세계화 통산정책의 방향/“보호장벽 헐고 「개방형 통상」 지향”/「수입선 다변화」 축소… 상업차관 허용/해외투자 적극 촉진… 4천억원 지원 지난 달 19일 서울 삼성동 무역클럽에서 있은 한국무역협회 초청 강연 석상. 『앞으로 통상정책의 목표는 세계 경제 속에서 경쟁하고 협력하며,이익을 극대화하는 「개방형 통상국가」를 지향하는 데 두겠습니다…』 박재윤 통상산업부 장관이 구평회 무협회장과 무역업계 대표 1백50명이 참석한 자리에서 설정한 새해 통상정책의 방향이다. 개방형 통상국가­.이는 세계화를 지향하는 통상정책을 한마디로 집약한 말이다.올 국정목표가 「세계 속의 중심국가로 서는 세계화」라면 「국제 사회에서 경쟁과 협력을 동시에 추구하는」 개방형 통상국가는 실천적 각론인 셈이다. 올해는 세계무역기구(WTO) 출범 원년이다.2차 대전 이후 50년간 국제교역 질서를 다스려온 관세 및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GATT)은 새 규범(WTO 협정)으로 대체됐다.개방과 자유·공정무역을 전제로 한 WTO협정은 세계 경제의 지구촌화를 가속화시킬 것이다.때문에 개방형 통상은 무한경쟁 시대의 생존전략을 의미한다. 이제 상품을 팔기만 하면 끝나는 시대는 지났다.무역과 투자로 생존해야 할 우리로서는 상대국 시장만큼 국내 시장도 열어야 할 형편이다.해외는 물론 국내에서도 외국 업체와의 사활을 건 경쟁이 불가피해졌다. 그동안 국내 시장이 폐쇄적이고 대외 통상기조가 「투쟁적」이었다면 앞으로는 국내 시장을 열고 외국과 「싸우면서 협력하는」 호혜의 관계가 정립돼야 한다. 통상산업부가 올해 정책의 지향점을 개방형 통상국가에 둔 것도 이 때문이다.이 기조에 따라 국내 시장을 개방하고 해외 투자에 걸림돌이 돼 온 모든 장벽과 장애물을 과감히 걷겠다는 구상이다. 개방을 위해 수입 자유화와 외국인 투자 제한,수입제한 조치의 대명사인 「수입선 다변화 제도」를 과감히 개선키로 했다.1백1개인 수입규제 품목 중 WTO 협정에 따른 쇠고기 등 8개 품목을 빼고는 97년 6월 말까지 모두 자유화할 생각이다. 2백4개인 수입선 다변화 품목도 당초 계획보다 「더 일찍,더 많이」 풀고,고도기술 분야의 외국인 투자기업에는 5년 이상 상업차관을 허용한다. 우리 기업의 해외 투자도 적극 촉진,부메랑 효과를 우려해 제한했던 나염 등 7개 업종의 해외 투자를 7월부터 전면 자유화할 계획이다.해외 투자 절차도 간소화한다. 올해 수출입은행에 해외투자 기금 4천억원을 지원,해외투자 기업의 자금애로를 돕고 현지에서의 과당경쟁을 막기 위해 해외투자 기업의 행동강령도 제정한다.수출입 승인이 간소화되고 무역·금융 등 WTO의 금지보조금을 단계적으로 정비하는 등 관련 제도도 대폭 손질한다. 모든 것이 보호 장벽을 털어버리고 공정한 경쟁으로 승부를 걸겠다는 공격적 통상전략이다.
  • 「우즈베키스탄」 어떤 나라/「카리모프 15일 방한」 계기로 보면

    ◎CIS국… 석유 등 부존자원 풍부/92년 수교… 투자·교역 급성장 전망 카리모프 우즈베키스탄대통령의 방한은 우즈베키스탄이 독립국가연합(CIS)국가 가운데 우리의 최대 투자국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증폭시키고 있다.우리나라는 91년 12월 우즈베키스탄을 국가로 인정한데 이어 92년 1월 외교관계를 수립했으며,92년 6월 카리모프대통령의 방한과 지난해 6월 김영삼대통령의 방문으로 양국관계가 급속히 증진돼 왔다. 우즈베키스탄은 중앙아시아 지역국가중 국내정치가 안정돼 있고 석유·천연가스등 부존자원이 가장 풍부한 나라라는 점에서 카리모프 대통령의 이번 두번째 방한으로 양국간 투자·교역규모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교역규모를 보면 92년 수교 첫해 대우즈베키스탄 수출액이 3백30만달러에 그친 것이 3년이 지난 94년말 현재 무려 30배가 늘어난 1억달러규모로 급성장하고 있는 추세.주로 자동차 철강판 섬유가 주종을 이루었다.이 기간동안 우즈베키스탄의 대한수출도 비슷한 비율로 늘어 수교연도에 30만달러였던 수출액이 현재는9천6백만달러규모.우리가 수입한 것은 면직물·합성고무가 대부분이었다. 우리나라 기업들의 투자액은 현재 8천1백만달러에 이르고 있는데 최대 투자기업인 대우가 내년부터 차량생산을 개시,2000년부터 매년 20만대이상의 자동차를 이 나라에서 생산할 예정이다.이 나라의 수도 타슈켄트는 중앙아시아의 항공요충지여서 멀지않아 항공·여행업의 진출도 예상되고 있다.투자여건은 이미 양국기업간 교류확대를 위해 무역위원회·민간경협위가 결성된데다 카리모프대통령의 이번 방한때 「양국간 상호협력강화를 위한 선언」도 계획돼 있어 어느 정도 성숙돼 있다는 느낌이다.우리교포는 이 나라 전체인구의 1%인 약20만명.
  • 인도양 5개국 회의/무역자유화 등 논의

    【시드니 AFP 연합】 호주는 말레이시아,싱가포르,인도,인도네시아 등을 포괄하는 인도양 무역 및 안보협력체 창설을 위한 회의를 오는 6월 개최할 것이라고 가레트 에반스 외무장관이 7일 밝혔다. 에반스 장관은 이날 데 클레르크 남아공부통령의 이같은 제안을 환영한다면서 호주서남부의 항구도시 퍼스에서 오는 6월 이에 관한 회의를 열 것이라고 말했다. 에반스 장관과 데 클레르크 부통령은 이같은 역내 국가간의 협력이 기존의 동남아국가연합이나 아·태경제협력체에 위협이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힌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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