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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중,새달 1일 외무회담/양국 불화­긴장 해소 논의

    ◎미 국무부/브루나이 아세안 회의때 만나 【워싱턴 로이터 AFP 연합】 워런 크리스토퍼 미국무장관과 전기침 중국외교부장이 오는 8월1일 브루나이에서 회담을 가질 것이라고 니콜라스 번스 미국무부대변인이 17일 밝혔다. 번스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에게 『우리는 중국과 이번 회담을 갖기로 합의했다』면서 『우리는 양국관계가 호전되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브루나이에서의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연례회의 도중 이뤄질 이번 회담은 지난 5월 이등휘 대만총통의 미국방문및 중국계 미국인 인권운동가 해리 우씨 체포 등으로 양국관계가 급속히 냉각된 이후 처음 열리는 양국 외무장관회담이다. 이는 최근 워런 크리스토퍼 국무장관이 앞으로 대만관리들의 미국방문이 좀처럼 이루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함에 따라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번스 대변인은 또 『중국과 양국관계의 이견조정을 위한 초보적 논의를 거쳤다』며 『양측은 고위회담 이외의 다른 대안은 없다는데 동의했다』고 말했다.
  • EU/“한·일 금융시장 더 열어라”/WTO협상 관련 집중압력 계획

    【브뤼셀 연합】 유럽연합(EU)은 13일 세계무역기구(WTO)의 금융서비스부문 협상추진과 관련해 한국과 일본 등에 압력을 집중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EU 집행위 관계자들은 한국을 비롯한 일단의 국가들이 우루과이 라운드(UR) 세계무역협상에서 뒤로 미뤄진 금융서비스협정 문제에 여전히 자신들의 입장을 분명히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EU측은 이달말까지 금융서비스분야의 잠정협정을 도출해 내려하고 있는데 최근 태국·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브루나이·싱가포르·필리핀 등 동남아 국가연합(아세안) 6개국이 협상테이블에 자신들의 자유화안을 계속 존치시키기로 했다고 발표,EU안에 동의한 바 있다. 이에 앞서 캐나다와 호주·홍콩·뉴질랜드도 EU측 계획을 지지했었다. EU 관계자들은 이처럼 세계 금융서비스 잠정협정 체결에 대한 지지국가들이 늘어나고 있으나 아직은 협정체결에 충분한 만큼의 지지가 확보됐는지는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EU는 현재 금융협상에 관계돼 있는 30여개 국가들에 대해 그들의 양허안을 철회하지 않도록 설득하고 있으며 어떤 경우에는 그들의 자유화안을 보다 진척시키도록 촉구하고 있다고 이들은 전했다.
  • 미­베트남 수교/동아시아에 미칠 파장

    ◎냉전 마감… 미 영향력 대폭 증대/아세안과의 경제·안보협력 가속화/또다른 전략축 미북 관계에도 영향 미국과 베트남간의 국교정상화는 인도차이나반도에도 마침내 냉전의 잔해가 사라지고 동아시아지역에서 미국의 영향력이 증대됨을 의미한다. 양국의 국교정상화는 냉전의 이념적 대결 시대가 막을 내리고 경제가 중심이 되고 있는 새로운 국제질서의 흐름과 맥을 같이 한다고 할 수 있다.그러나 경제만이 아니라 아시아의 정치·안보적 측면도 중요하다.국교정상화가 아시아주둔 미군의 감축을 둘러싼 국내의 많은 논란과 중국과의 관계가 악화된 상황에서 서둘러졌다는 점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클린턴 행정부는 냉전후 세계적인 군축흐름에 따라 아시아주둔 미군도 감축시켜 왔다.그러나 클린턴 정부내에는 미국의 국익을 위해 미군의 아시아주둔을 계속해야 한다는 주장이 적지 않다.조셉 나이 미국 국방차관보는 최근 외교전문지 포린 어페어즈에 기고한 글에서 『미군의 아시아주둔은 국익을 위해 필요하며 걸프지역에서의 미국 이익도 보호할 수 있는신속한 대응을 가능케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미군의 아시아주둔은 이 지역에서의 패권주의 세력의 부상을 억제한다』고 지적하고 『미국은 아시아에서 계속 지도력을 주도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미국은 아시아에서 힘의 공백상태가 생길 경우 일본과 중국간에 지역 패권쟁탈전이 전개될 것으로 우려해 왔다. 정치평론가들은 중국과 역사적으로 적대관계에 있던 베트남과 국교정상화를 서두른 것은 중국을 견제하며 크게 포위하려는 전략도 포함돼 있다고 분석한다.중국은 경제·군사적으로 강대국이 되고 있으며 더욱이 지금은 양국관계가 극도로 악화돼 있다.양국의 국교정상화는 이 때문에 중국을 자극,단기적으로는 미·중관계를 더욱 악화시킬 우려도 있다. 미국은 그러나 중국을 당장 봉쇄한다든가 하는 강경책은 유보할 것으로 보인다.비록 지금은 관계가 악화돼 있지만 미국은 중국이라는 거대한 시장을 결코 포기할 수 없기 때문이다.하지만 베트남과의 국교정상화는 중국을 견제하는 유효한 카드라 할 수 있다.베트남도 미국과의 우호관계가중국을 견제하는데 효과적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베트남은 미국과의 관계를 정상화함으로써 더욱 활발한 외교를 펼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할 수 있다.베트남은 또 28일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에 정식 가입한다.베트남의 아세안가입은 미국과 아세안과의 경제·안보협력을 더욱 공고히 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할 수 있다. 정치평론가들은 미­베트남 국교정상화를 클린턴대통령의 최대 결단이라고 평가한다.클린턴 대통령의 이러한 결단은 아시아전략의 또다른 중요한 축인 북한과의 관계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대선 고지­경제실리 확보 “양면전략”/적대관계 청산 배경/관계악화 “중국에 압력” 포석도 12일(한국시간) 클린턴 미국대통령의 미국과 베트남간의 국교재개 발표는 1975년 베트남 전쟁의 종전이후 양국간 20년간의 적대관계를 청산하는 역사적인 조치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그러나 양국관계는 미국이 이미 지난해 베트남에 대한 경제제재를 풀었고 또 금년초에는 연락사무소까지 개설한 상태였기 때문에 실제로는그 발표시기만 남겨놓고 있는 상황이었다.따라서 중요한 것은 양국의 외교관계 정상화 자체보다도 서둘러 결정된 수교 시점의 선택에 있다. 그같은 측면에서 현재는 클린턴이 대내외적으로 「베트남카드」를 가장 요긴하게 써먹을 수 있는 시점으로 분석되고 있다. 먼저 대내적으로는 1년앞으로 다가온 대통령선거에서 재선을 향해 뛸 클린턴 대통령이 경제적인 실리를 얻고 또 그동안 미국행정부들을 줄곧 괴롭혀온 실종미군(MIA)문제등 베트남전의 망령들을 청산해버리자는데 있다. 미국 국무부의 번스 대변인은 10일 정례브리핑에서 베트남과의 국교재개의 첫번째 이유를 양국간 경제관계의 중요성 때문이라고 말할 정도로 수교를 통한 양국간의 경제적 실리는 크다. 또한 그동안 베트남 관계에 있어 가장 큰 짐이 되어온 MIA문제등을 공식적인 외교문제로 격상시키고 보수세력들이 문제삼고 있는 자신의 베트남전 반전운동 경력등을 희석시킴으로써 재선가도를 출발하려는 클린턴 행정부의 각종 정치적 부담을 덜 수 있다는 것이다. 대외적으로는 최근 이등휘 대만총통의 방미 이후 미국과 중국과의 관계가 악화돼가고 있는 상황에서 차제에 베트남카드를 이용,중국 길들이기를 본격화 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미국시민권자인 중국인권운동가 해리 우(중국명 오홍달)에 대한 중국정부의 전격 구속과 그 과정에서의 국제관례 무시로 미·중관계가 긴장국면으로 치닫고 있는 상황에서 남사군도의 영유권분쟁등 역사적으로 중국과 불편한 관계에 있는 베트남과 국교를 정상화 함으로써 중국에 대한 우회적인 압력수단으로 활용한다는 것이다. 이같은 전략은 특히 최근 깅그리치 미국하원의장이 중국문제의 근본적 해결을 위해서는 대만과의 관계정상화가 필요하다는 발언을 한 것과 함께 중국측에 상당한 압력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클린턴 행정부의 이같은 베트남카드 사용에는 신중할 것을 촉구하는 의견들이 많다.그동안 베트남의 태도가 아직 수교에 이를만큼 우호적이지 않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차기 공화당 대통령후보로 유력시 되고 있는 돌 상원의원등 일부 공화당 의원들은베트남이 MIA문제를 해결하는데 협조적이지 않을 경우 외교관계 수립에 따른 각종 자금지원을 봉쇄토록 하는 내용의 법안을 제출해놓고 있기도 하다. ◎워싱턴­하노이 경협 전망/항공·인프라분야 협력 본격화/「낙후된 산업시설」 미 기업에 “기회”/베트남,최혜국지위 획득 발판 마련 20년만에 미국과 베트남이 국교를 재개함으로써 양국 경제는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 미국은 이번 조치로 대중시장과 동남아 시장 공략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으며 베트남은 미국 시장 진출에 필요한 최혜국지위 획득에 유리한 고지를 점유했다. 양국 관계정상화는 또 이중과세방지협정등 미 기업의 베트남 진출을 위한 안전판을 마련,미 기업 진출을 더욱 가속화시킬 것으로 보인다.아시아의 새끼 호랑이 경제로 발돋움하려는 베트남은 이번 조치를 계기로 연쇄적인 외국인투자가 이뤄질 경우 멀지 않아 말레이시아,필리핀,인도네시아 등 「신4룡」을 따라잡을 수 있다는 기대에 부풀어 있다. 양국간 경제협력은 지난해 2월 미국이 20년동안 베트남의 목을 죄어온 경제제재(엠바고) 해제를 계기로 전환기를 맞이했다.코카와 펩시 등 미국의 두 음료회사는 엠바고 해제발표와 거의 동시에 베트남의 주요 도시에서 치열한 판촉전을 벌여 미국 기업이 베트남에 대해 가진 높은 관심을 반영했었다. 현재 양국간 교역규모는 극히 미미하다.베트남은 미국에 약간의 섬유를 수출하는 것이 고작이다. 파상적인 시장개방 공세를 펴 아시아 시장 대부분에 진출한 미국은 「국교정상화」라는 걸림돌에 봉착,베트남 진출이 늦었지만 곧 빠른 속도로 자기몫을 챙길 것으로 보인다. 이에 반해 대만,홍콩,싱가포르 등은 대만을 대중투자의 전초기지로 인식,일찍부터 집중적인 투자를 해왔다.한국과 일본도 예외는 아니다.투자규모면에서 아시아 국가들은 미국을 훨씬 앞지른다. 투자 순위 1위인 대만이 총 1백76건에 20억달러를 투자하는 것과는 지극히 대조적으로 미국은 36개 프로젝트에 불과 5억5천만달러를 투자하고 있을 뿐이다. TV와 각종 전자제품은 한국과 일본이 점령했고 자동차는 일본의 마츠다,도요타를 비롯,독일의 BMW,다이믈러 벤츠 등이 이미 치열한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대부분은 베트남 내수용이 아닌 수출용이다.장거리 통신은 이미 호주의 수중에 넘어간것과 다름없다. 뒤늦게 인도차이나 반도에 상륙한 미국은 미국과의 관계 개선을 노린 베트남의 배려덕에 에너지,항공 및 인프라스트럭쳐 분야에서 사업권을 따냈다. 캐터필러와 제너럴 일렉트릭은 고속도로 재건에,모빌은 석유탐사에,유나이티드 항공사는 베트남의 국제노선에 취항해 있다.이밖에 IBM,시티뱅크,비자,AT&T등 미국 굴지의 기업이 베트남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다. 투자지로서 베트남은 월평균 35달러남짓한 임금과 각종 세제혜택과 기업에 우호적인 외국인투자법 등 유리한 조건을 갖추고있다.그러나 무엇보다도 「잘살아보자」는 부자의 꿈으로 똘똘뭉친 7천4백만의 인적자원을 빼놓을 수 없다.어떤의미에서 낙후된 인프라와 산업시설은 그 자체 투자대상이다.그러나 금융·법률제도가 부족한 점이 흠이면 흠이다. ◎미­베트남 30년 일지 ▲64.5=미국,월맹의 월남침공으로 월맹에무역제재 ▲65.3=첫 미군 전투부대 월남 도착 ▲75.4=사이공 함락.월남정권 붕괴.무역제재 확대 ▲79.1=미국,대베트남 금수조치 확대.일본등 서방국가 동조 ▲79.2=중국,베트남 침공 ▲86.12=베트남,6차당대회서 「도이 모이」(쇄신)노선 발표. ▲88.9=베트남,외국인투자법시행령 제정.미국과 첫 합동실종현장조사 ▲91.4=베트남,실종미군수색 위한 미정부 사무실 하노이 개설 허용 ▲91.10=베이커미국무,베트남과 관계정상화 위한 조치 준비 발표 ▲91.11=베트남,중국과 관계 정상화 ▲92.3=솔로몬 미국무 차관보,베트남에 최소한 3백만달러 지원 약속 ▲92.12=부시대통령,미회사베트남사무소 개설 허용.한·베트남 수교 ▲93.7=클린턴,대베트남 IMF차관 1억4천만달러제공 불반대 표명 ▲93.9=클린턴,미국기업의 베트남내 국제개발계획 참여를 허용 ▲94.2=클린턴,대베트남 금수조치 해제 발표 ▲95.1=미·베트남 상호연락사무소 개설 ▲95.6=레둑안 베트남 대통령,유엔행사 참석차 10월 방미발표 ▲95.7.11=클린턴,베트남과 관계정상화 공식발표
  • 클린턴,대 베트남 수교 결론/내주중 공식발표 할듯/NYT 보도

    ◎안보보좌관 곧 건의문 제출 【뉴욕 연합】 클린턴 미국대통령은 베트남전 종전 20년만에 베트남과의 완전한 외교관계를 재수립할 때가 됐다는 결론을 내렸으며 내주중 이같은 결정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고 뉴욕타임스지가 7일 고위 미국행정부 관리들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 신문은 클린턴 대통령이 아직 베트남에 대한 전면적인 외교적 승인을 허용하는 공식문서에 서명하지 않았으나 앤소니 레이크 대통령 안보담당보좌관이 베트남 정책 변경에 관한 건의문을 작성중에 있으며 수일내에 대통령에게 제출될 것이라고 전했다. 베트남과의 완전수교 발표와 관련해 백악관은 클린턴 대통령이 이같은 사실을 공식 발표하는대로 통보할 주요 의원들과 외국정부의 명단을 이미 마련해 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타임스는 전면 국교가 수립되면 워런 크리스토퍼 국무장관이 이달말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 외무장관들과 만나기 위해 아시아를 방문하는 기간중 75년 베트남전 종전 이후 미국국무장관으로는 처음으로 베트남을 방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 휘발유값 ℓ당 4원 인하/오늘부터/유가 평균 1.27% 내려

    1일부터 휘발유 값이 ℓ당 4원 내리는 등 유류의 소비자가격이 평균 1.27% 인하된다. 대한석유협회는 30일 6월의 국제원유 가격이 배럴당 평균 17.53달러에서 16.53달러로 하락,유가연동제 적용을 받는 휘발유·등유·경유·벙커C유 등의 소비자가격을 7월1일부터 평균 1.27% 인하한다고 밝혔다. 유종 별로는 휘발유가 ℓ당 5백89원에서 5백85원으로 4원,등유가 2백57원에서 2백51원으로 6원,저유황 경유는 2백40원에서 2백39원으로 1원,저유황 벙커C유는 1백34.40원에서 1백29.10원으로 5.30원씩 각각 내린다.
  • 동북아 미군주둔 필요한가(해외논단)

    미국의 외교전문 계간지 「포린 어페어즈」는 최근호에서 동북아에 미군주둔이 필요한가를 둘러싼 찬·반론의 논문을 게재했다.조셉 나이 미국방부 차관보는 「깊은 관여가 필요한 경우」라는 제목으로 미국의 국익을 위해 동북아의 미군주둔이 필요하다고 지적한 반면 찰머스 존슨 미국 일본정책연구소(JPRI) 소장과 E B 킨 영국 케임브리지대학 일본정치학 교수는 「형해화한 미국방부의 전략:동아시아 안보」라는 제목의 논문에서 시대가 달라진 지금 미군의 주둔이 필요한지 의문이라고 주장했다.그들의 논문을 요약한다. ◎주둔론/조셉 나이 미 국방부 차관보/“군비경쟁 막고 안보질서 구축/역동적 경제성장의 소금 역할” 동아시아가 오늘날 번영을 구가하는 데는 높은 저축률과 성공적인 거시경제정책의 운용등 여러가지 이유가 있다.그러나 중요하면서도 간과되기 쉬운 것은 이 지역이 미국과 동맹관계를 맺고 있으며 상당 세력의 미군이 주둔을 계속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미국의 국익은 이 지역에서 우리의 깊은 관여를 요구하고 있다.따라서 한국에 3만6천명,일본방위와 지역안보에 4만7천명등 10만여명의 미군을 유지하고 있다.이같은 미군의 존재는 이 지역에서 무력증강의 필요성을 감소시키고 패권세력의 등장을 막고 있는 것이다. 동아시아는 현재 세계에서 가장 역동적인 경제지역으로 다음 세기 초반에는 세계경제활동의 3분의 1을 감당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과연 이곳에 그같은 경제성장을 지원해줄 정치적 질서와 안보구조가 갖춰져 있는가.군비경쟁과 무력충돌에 의해 기업인들과 투자가들이 피해를 입게 되지는 않겠는가. 냉전이후 동아시아의 전략적 상황은 유럽연합(EU)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등 다국적 유대조직이 잘 갖춰진 유럽과 비교할때 매우 취약한 상황이었다.결국 미국만이 이 지역에서 지구적 차원의 정치적 경제적 힘으로 작용할 수 있었다. 미국이 이 지역에서 취할 수 있는 전략은 다섯가지로 요약된다.첫번째는 완전 철수하여 서구세력으로만 남는 것이다.두번째는 냉전이 끝났다는 이유로 동맹국에서는 철수하나 기존 세력균형 역할은 그대로 맡는 것이다.세번째는 동맹구조를 대체할 느슨한 형태의 지역기구를 만드는 것이다.네번째는 NATO와 같은 지역안보기구를 만드는 것이다.다섯번째는 지도력을 계속 행사하는 것이다. 클린턴 행정부는 마지막 전략을 택했다. 따라서 미국의 동아시아에서의 안보전략은 냉전이후의 새로운 기반위에 기존의 동맹관계를 더욱 공고히 한다는 바탕위에 현재와 같은 지상군의 전진배치를 계속 유지하며 지역안보기구의 설립을 촉진하는등 매우 강력한 입장이다.그러나 여전히 미국의 이익이 무엇이고 어떻게 그것을 성취할 수 있을 것인가 하는 의문은 그대로 남아 있다. 이 의문에 대한 답은 행정부 정책의 일방적·쌍방적·다원적 양상에서 찾을 수 있다. 일방적 측면은 현재 동아시아의 미군 주둔이 의회에서 초당적인 합의를 얻고 있다는 사실이다.쌍방적 측면은 미군의 주둔이 해당 동맹국과 상호안보이익을 제공하고 있다는 사실이다.다원적 측면은 다양한 안보 대화를 새롭게 강조한다는 사실이다. 미국은 동아시아 안보문제에 있어서 가장 핵심적인 변수로 아시아­태평양지역을 이끄는 역할을 하고있다.이는 미국이 세계의 경찰이어서가 아니고 아시아에 전진배치된 미군들이 지역안보를 강화하고 동맹국들에 대한 적대행위를 물리치게 해주기 때문이다. 월남전 이후 20년동안의 동아시아 발전을 지켜볼 때 다음 20년간에도 현재의 평화와 번영을 유지하기 위해 미군은 아시아에 계속 머물러 그 역할을 해야 한다. ◎철수론/찰머스 존슨 미 일본정책연 소장/“냉전시대 공감대 사라진 오늘/「미 슈퍼파워 자임」은 시대착오” 대부분 냉전시대에 배치된 미군이 시대가 달라진 지금도 동아시아에 남아있을 필요가 있을까. 동아시아는 실질적으로 달라진 게 없다는 의견을 분명하게 피력하면서 미 국방부는 태평양지역에서 기존 관계가 무한정 현상유지되는 방향으로 미국정책이 나아가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그러나 이같은 정책추구는 많은 동아시아인들에게 미국의 슈퍼파워 자임이 남들에게 얼마나 허풍스럽게 비치고 있는지를 미국이 아직 덜 깨닫고 있는 것으로 파악될 따름이다.미국이 허풍을 떨고있는 동안 일본과 중국은 이제별반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미국에게 말할 그날을 향해 매진할 귀중한 시간을 얻게 되는 것이다.매년 3백50억달러이상 소요되는 주일 및 주한 미군 유지는 정치적으로 아주 민감한 사안이기도 하다. 미국과 일본은 지난 51년 첫 전후 안보조약을 맺었는데 일본 지도층은 현상유지 정책을 강력 주장한 미국방부의 올 2월 보고를 환영해 마지 않았다.역학관계가 일본에게 유리한 쪽으로 크게 변하고 있는데도 미국이 이를 계속 무시할 의사를 나타냈기 때문이다.클린턴 정부는 중국 일본 그리고 동남아국가연합 사이에는 다음 세기를 위해 지역적 힘의 균형이 필요하다는 점을 재인식해야 한다.미국이 이 지역과의 군사적 약속을 거듭 확약하는 사이 아시아의 독립성과 직결된 경제적 요인들은 미국의 취약한 위치를 노출시켜 왔다.냉전시대의 공감대가 사라진 지금 미국은 무슨 수로 일본등과의 해묵은 동맹적 유대를 무한정 이끌어갈 것인가. 국방부 말대로 일본을 미국의 아시아전략에 관한 쐐기로서 계속 활용코자 한다면 미·일 안보조약을 평화적으로 해체하거나 대폭 수정해야 한다.많은 사람들은 중국의 팽창을 동아시아 안보의 최대 위협으로 보고 있지만 일본을 진정한 동맹으로는 내심 신뢰하지 않은 미국의 태도야말로 아시아 태평양 평화유지에 더 큰 위협인 것이다. 미국방부는 냉전기간중 미국의 참전,주둔,동맹체제 등이 동아시아의 경제적 기적을 이뤄낸 「산소」라고 은근히 자찬하고 있으나 동아시아 자체의 「정부주도 자본주의」 고안이야말로 공산주의 군사력과 국내해방전쟁를 극복하는 데 더 큰 힘을 발휘했다.미국은 한국전에서 고작 소강전이나 유지했고 베트남전에선 졌으며 해외미군 기지중 최대였던 필리핀의 수빅만·클락크기지가 폐쇄된 뒤에도 일체의 불안정이 뒤따르지 않았다는 사실을 잊는 경향이 있다. 미국이 아시아를 풍요롭게 만드는데 일조를 한 방면은 군사력이 아니라 질좋고 값싼 아시아 제조수출품에 대한 미국의 시장개방이라고 할 수 있다.그런데 지금은 이도 효과가 떨어지고 있다. 미 국방부의 현상유지론 중 가장 비난받을 선동조의 주장은 미군의 주둔이 이 지역의 민주화에 일조를 했다는 대목이다.이같은 견강부회등을 살피건대 미 국방부는 세계경제의 새로운 중심인 동아시아에 대한 신선한 전략을 상징하기는 커녕 이 지역에 대한 미국정책의 파산상태를 적시해주고 있다.
  • 로드 차관보 대중봉쇄 경고 안팎/미­중 관계 「신냉전」 신호인가

    ◎대만총통 방미 화근… 대결 불보듯­비관론/경제적 이해 커… 긴장국면 곧 수습­낙관론 이등휘 대만총통의 미국방문으로 미·중 관계가 심한 갈등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미국의 중국봉쇄정책 가능성이 시사되고 있어 양국관계가 더욱 악화되고 있다. 미국무부의 윈스턴 로드 차관보는 27일 『미·중 양국은 결국 장기적으로 적대국이 될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제하고 『우리는 다른 국가들과 함께 중국에 대해 봉쇄정책을 취할수 있다』고 경고했다.이에앞서 킨벨 미국방부차관보도 최근 『중국의 군사적 팽창주의를 견제하기위해 중국을 봉쇄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미국의 이러한 강경책 시사는 긴장관계를 빚고 있는 양국관계에서 미국이 결코 양보하지 않겠다는 경고로 해석할수 있다. 중국은 이총통의 미국방문에 강력히 반발하고 있으며 관계회복을 위한 미국의 유화제스처도 계속 거부한채 보다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하라며 큰소리 치고 있다.중국의 이러한 반발은 미국이 이총통의 방문을 허용함으로써 외교및 통일정책의 근간인 「하나의 중국」정책을 흔들어놓았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미국의 「중국봉쇄 카드」는 중국의 이러한 강경책에 대한 경고라 할수 있다.중국은 사실 미국의 봉쇄정책을 두려워하고 있다.등소평등장이후 적극적으로 추진해온 개방·개혁정책이 위협받을수 있기 때문이다.특히 소련 동국사회주의 붕괴이후 중국은 미국의 봉쇄정책에 대처하기위해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과의 관계강화,한국과의 수교,중국·인도 국경분쟁해소등 주변국과의 관계정상화를 서둘러 왔었다. 그러나 미국이 실제로 봉쇄정책을 추진할 가능성은 많지 않다고 정치평론가들은 예측한다.로드 차관보도 봉쇄정책보다는 긴장해소에 주력하겠다고 강조하고 있다. 미국의 봉쇄정책이 효율적으로 이루어질 가능성은 매우 낮다.냉전시대에는 공산주의 봉쇄정책에 자유세계가 일치단결했었다.하지만 냉전후 오늘의 세계질서는 이념이나 정치·군사적 이슈보다 경제가 중심이 되고 있기 때문에 미국이 봉쇄정책을 강요한다고 해서 경제적 이해관계가 깊은 국가들이 선뜻 동참할 리가 없다. 그러나 미·중의 갈등은 냉전후 국제질서에 다시 냉기류를 몰고 올 가능성도 있다.일부 정치평론가들은 이미 미국과 러시아의 밀월시대는 지났으며 보스니아등에서는 새로운 냉전이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한다.21세기 최대 경제대국으로 등장할 중국과 미국의 대결은 피할수 없을지도 모른다.
  • 광복50년­한국안보의 좌표와과제/국제정치학회 학술회의 발표전문요지

    ◎남북 비공격적 방어취한뒤 군축·재통일 시도를/안보전문가 교류 촉진… 신뢰구축 여건 창출해야/동아시아는 19세기 유럽 비슷… 분단영구화 우려 한국국제정치학회(회장 황병무 국방대학원교수)는 16일 국내외 학자를 초청,서울 힐튼호텔에서 「광복 50주년 한국안보의 좌표와 과제」를 주제로 국제학술회의를 개최했다.17일까지 이틀간 열리는 이 회의에서 배리 버전 교수는 한반도를 포함한 동아시아가 19세기 유럽의 세력균형과 같은 방향으로 가면 한반도 분단이 고착화·영구화 될 우려가 크다고 지적했으며,보른 몰러 박사는 한반도 통일이 국가연합­연방국가­완전통일의 수순을 밟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해 주목을 끌었다. 이 회의에서 발표된 논문을 간추려 본다. ◇「공동안보와 비공격적 방어:한반도에의 적실성」(보른 몰러 덴마크 코펜하겐대 평화·분쟁연구소 선임연구위원)=공동안보의 군사적 의미는 비공격적 방어에서 우선 찾을 수 있다.이는 문자 그대로 상대국에 대한 위협을 취하지 않음으로써 상대국의 안보를 고려하는 것이다.한반도에이를 적용시킬 경우 가장 이상적인 형태의 군사적 대치는 남북한 모두가 비공격적 방어를 취하고 미국 역시 방어력 군사력으로만 남한에 존재하는 것이다. 이런 방안보다는 덜 매력적이지만 다음으로 상상할 수 있는 시나리오는 남북한은 비공격적 방어를 취하는 반면 미국은 전혀 개입하지 않는 형태를 취하는 것이다.(여기서 불개입이란 미군 철수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남북한이 비공격적 방어를 취하는 반면 미군이 철수하고 유엔군이 이를 대신해 주둔하는 경우를 상정할 수 있다. 나는 ▲72년 남북공동성명의 정신에 입각한 상호간의 신뢰구축과 안정을 도모하고 ▲한반도에서 핵위협을 완전히 제거하며 ▲선제공격의 준비태세에 대한 옵션을 제거하고 ▲공격능력을 줄여가며 ▲일반군축을 시도한 뒤 마지막으로 항구적인 평화의 구축을 위해 재통일을 추진할 것을 권고한다.나는 한반도의 통일이 국가연합과 연방국가 그리고 완전한 통일의 수순을 밟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남북한 군사신뢰 구축과 군축」(제임스 매킨토시 캐나다 안보연구소 선임연구원)=남북한 안보관계의 향상을 위한 노력에 있어 신뢰구축은 단순한 신뢰구축 수단을 적용하는 것 이상의 것과 관련되어 있다.신뢰구축은 기본적인 안보개념의 변화과정을 촉진하는 활동이다.신뢰구축이 성공적으로 되기 위해서는 수많은 기본적인 조건들이 일치해야 한다. 비록 북한이 남한에 대해 중요한 문턱을 넘어서려는 것처럼 보이기는 하지만 아직도 북한에서 이런 조건들은 신뢰구축을 뒷받침하는 요인이 되지는 않는다.이는 현재 의미있는 신뢰구축이 남북한간에 가능하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따라서 기본적으로 남북한간 그리고 지역전문가 그룹과의 상호작용의 기회를 촉진하는 것을 시작으로 이런 과정을 지원하기에 충분한 촉발조건을 창출하는데 기여하도록 해야 한다. 복합적인 신뢰구축 협정은 아직까지는 시기상조인 것으로 보인다.신뢰란 안보개념에 있어 장기적인 변화를 의미하는 것이지,감축협정을 무익하게 추구하는 것이나 전후관계를 고려하지 않은 투명성 보장수단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다. ◇「변화하는 국제 및 국가안보의 패러다임과 중급국가들의 안보기획에 주는 의미」(배리 버전 영국워윅대 국제관계학과교수)=한국이 속한 동아시아는 탈냉전시대의 정치·군사적 안보복합체의 형성이란 관점에서 볼때 문제지역의 하나이다.전반적으로 힘의 수준은 극적으로 상승하고 있고 힘의 분포는 변화의 가능성이 높으며 강한 민족주의를 보이고 있다. 또 국제제도는 취약한 반면 중국과 대만,남북한간의 심각한 대립을 포함해 역사적 반목,국경분쟁,문화적 분열등을 많이 보이고 있다.더욱이 높은 수준의 군비지출과 군사현대화에다 몇몇 국가는 필요할 경우 핵보유국이 될 능력을 지니고 있다.이렇게 볼때 동아시아는 19세기 유럽과 상당한 구조적 유사성을 지닌다. 지역상황의 취약성 때문에 한국은 동아시아가 19세기 유럽의 세력균형과 같은 방향으로 나갈 때 분단이 고착화,영구화될 것이다.최악의 경우는 중국과 일본의 경쟁사이에 말려드는 것이다.때문에 한국은 동아시아가 군사적인 세력균형체제로 될 가능성을 최소화시키는 방식으로 지역국제사회의 구축에 일차적 관심을 쏟아야 한다.이를 위해 중국의 행동을 온건화시키기 위해 최대한 노력하고,일본에 대한 나쁜 역사적 기억을 고무시키는 일을 중단해야 한다.미국이 아시아 안보에서 발을 빼거나 훨씬 더 이기적 자세를 취할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또는 미국을 계속 붙들어 맴으로써 이 지역의 국제사회 구축을 지연시키는 위험도 감수해야 한다.
  • 수입원료 덤핑판정의 역효과/이병서(중기인 발언대)

    아연을 기초원료로 사용하는 철제 컨테이너 및 선반용 페인트업계의 수출이 올들어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지난 20년동안 중소기업들의 유망업종으로 꾸준히 지속됐던 해외시장 개척에 제동이 걸렸다. 그 이유는 간단하다.중국과 독립국가연합(CIS) 등에서 싼 값에 안정적으로 공급됐던 아연공급에 차질이 생겼기 때문이다.아연괴 국내독점 생산업체인 고려아연이 이들 수입제품으로 피해가 크다며 지난 해 11월 무역위원회에 제소,정부는 20.4∼27%의 고율 덤핑 예비판정을 내렸다. 이 때문에 그 동안 개척해 놓은 세계 페인트 시장에서 가격경쟁력이 약화됐다.페인트 원료의 50%에 달하는 아연괴를 중소기업들이 비싸게 살 수 밖에 없어 중국이나 동남아 등의 경쟁국에 뒤처지기 시작한 것이다. 최근 페인트 제조용 기초유화 제품의 가격인상이 계속되고 있는 현실에서 아연괴에 대한 고율의 덤핑예비판정은 수요자 입장에서 원자재 가격상승을 부채질,페인트 제품의 국제 경쟁력이 떨어지는 것은 불을 보듯 뻔하다. 덤핑관세는 수입상품의 가격이 비정상적으로형성되었을 때 국내산업을 보호하기 위한 장치로 알고 있다.그러나 올초에 부과된 아연괴에 대한 덤핑 예비판정은 반대로 페인트 업계를 힘겹게 하고 있다.정부의 조치가 과연 합당한 조치인지 다시한번 묻고 싶다.
  • 미 국무/대베트남 수교 건의/상원선 관계개선 촉구 결의안 곧 제출

    【워싱턴 AP 로이터 연합】 워런 크리스토퍼 미국무장관은 베트남과의 완전한 외교관계 수립을 빌 클린턴 대통령에게 정식 건의했다고 존 매케인 상원의원이 13일 밝혔다. 베트남전 포로였던 매케인 의원은 지금이야말로 과거의 두 적대국이 관계를 정상화해야 할 적기라고 지적하고 보브 케리 상원의원과 함께 이같은 조치의 승인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제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매케인 의원은 결의안이 아마도 국무부 수권법에 대한 수정안으로 7월중 제출될 것이라면서 『백악관이 조치를 취하는 데는 상원결의가 필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행정부관리들은 클린턴 대통령의 결정이 곧 내려질 것이라고 내다 보고 그 근거로 지난 75년 4월 미군철수와 베트남 공산화 이후 처음으로 크리스토퍼 국무장관이 베트남을 방문할 가능성을 들었다. 크리스토퍼 장관은 브루네이에서 열릴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 연례회의 참석차 다음달 말부터 8월초까지 아시아를 방문할 예정이다. 미·베트남간 관계정상화 조치는 베트남전에서 5만명 이상의 전사자와 2천2백여명 실종자를 낸 미국인들의 정신적 고통에 비추어 아직도 치열한 정치적 논란을 불러 일으킬 소지를 안고 있다.
  • 광영단체 부단체장 복수 임명(정부시책 이렇습니다)

    ◎자격·시행시기 등 세부안 검토 □이번 4대지방선거 이후 광역 자치단체의 부단체장을 복수제(서울 3명)로 한다는 일부 언론 보도가 있는데 어떻게 추진되고 있나=지난 해 12월 개정된 지방자치법은 시·도 등 광역 자치단체의 부단체장을 복수화하도록 명문화했다.이에 따라 내무부는 지방자치법 시행령안을 마련하고 있다. 그러나 복수 부단체장 제도는 시행과정에서 적지 않은 문제점을 안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따라서 신중한 검토는 물론 공론화 과정을 거칠 필요가 있다. 우선 시·도의 구분없이 모두 부단체장을 2명씩(서울 3명) 둘 것이냐 하는 문제이다.상주 인구 7백만의 경기도나 50여만명의 제주도에 똑같이 2명의 부단체장을 둔다는 것은 지방재정 부담과 관련,생각해 볼 일이다. 단체장의 제청으로 내무부 장관을 거쳐 대통령이 임명토록 되어 있는 부단체장의 자격을 어떻게 정하느냐도 어려운 문제이다.행정 문외한이 부단체장에 임명됐을 경우 적지 않은 시행착오가 예상되는 게 현실이다.기초 단체에서는 공무원으로 한정하고 있으며,일본의경우 단체장이 제청할 수 있는 지방직 부단체장은 현직 행정 공무원 중에서 발탁하는 것이 오랜 관례이다. 또 복수 부단체장의 업무를 어떻게 분담시키느냐도 자격 문제와 맞물려 관심거리다.우리도 지난 81년 복수 부단체장을 도입했으나 인사와 예산 등을 둘러싸고 양자간에 대립과 갈등이 빚어지자 5개월만에 단수 부단체장제로 환원했던 경험이 있다. 부단체장제도의 시행시기를 정하는 것도 쉽지 않다.민선 단체장 출범에 맞춰 당장 7월부터 시행할 것이냐,내년부터 도입할 것이냐,혹은 장기적으로 제 2기 민선 단체장부터 부단체장을 임명할 것이냐 하는 문제이다.지방자치 경험이 거의 전무한 상황에서 시행착오를 최소화해야 하기 때문이다. 결국 지방자치 초기에 예상되는 시행착오를 극소화하려면 범국민적 의견을 수렴하는 일이 앞서야 할 것이다. ◎공무원 연금지급 현행제도 유지/물가연동제 적용설은 사실무근 □공무원의 연금지급을 보수연동제에서 물가연동제로 한다는 일부 언론 보도가 있는 데 사실인가=일부 보도에서 연내공무원연금법을 개정,연금지급을 물가연동제로 한다고 했으나 사실과 다르다.정부는 공무원연금법 개정을 전혀 검토하고 있지 않다.94년 11월 17일에 「퇴직공무원에 대한 연금지급은 현행 제도를 그대로 유지한다」고 공식 발표한 적도 있다.
  • 새 국립박물관 국제설계 1단계 공모/46개국 340건 응모

    ◎문체부,입선작 10점 20일 발표 문화체육부가 새 국립중앙박물관건립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국제설계경기의 1단계 아이디어 설계공모에 세계 46개국 3백40건의 응모작품이 접수됐다. 참가국가로는 한국이 78건,프랑스 26건,이탈리아 23건,영국·미국이 각 18건,독일 15건,홍콩 11건 등이며 캐나다·핀란드·아르헨티나·말레이시아·스페인·네덜란드·이란 등이 5건이상씩을 출품했다. 문체부 관계자는 『국제건축가연맹(UIA)공인으로 우리나라에서 처음 실시되는 국제설계경기에 이처럼 많은 세계 건축가가 응모한 것은 국제사회에서 우리나라의 위상이 그만큼 높아진 것』이라며 『특히 미국·프랑스·독일·이탈리아등 건축선진국의 유명건축가가 대거 참여한 것은 새 국립중앙박물관에 세계적 관심이 쏠려 있음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1단계 아이디어 설계경기에 응모한 작품은 기술심사(6월1∼10일)를 거쳐 본심사위원회(12∼16일)에서 총 10점의 작품이 선정돼 오는 20일 발표된다. 10명의 입선자중 상위 5명에게는 미화 각 5만달러의 상금과 2단계 계획설계에 응모할 수 있는 자격이 부여되고 하위 5명에게는 미화 각 5만달러의 상금만 지급된다.
  • 여수 등 8곳에 해상교통관제소/지하철 터널 2년마다 점검

    ◎여객선 기항 63곳엔 선착장/중앙안전점검 통제회의 결정 정부는 8일 이홍구 국무총리 주재로 제6차 중앙안전점검통제회의를 열고 해상교통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여수·광양등 8개 해상교통 폭주해역에 해상교통관제센터를 설치 운영하기로 했다. 또 선박운항의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매년 선령 20년 이상의 낡은 위험물 운반선에 대해 선체 외판등에 대한 정밀검사를 실시하고 총톤수 5t 미만의 소형 선박운항자에 대한 승무원자격기준을 설정해 소형 선박에 의한 안전사고를 방지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선착장이 설치되어 있지 않아 여객의 안전사고가 우려되는 63개 여객선 낙도 기항지에 1천5백18억원을 들여 선착장을 설치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를 위해 내년까지 사업장 및 선박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가칭)을 특별법으로 제정할 방침이다. 정부는 지하철 안전관리체계 개선을 위해 철교는 매년 1회,터널은 2년에 1회 정기점검을 실시하고 5년에 1회 이상 외부전문가에 의한 용역진단을 실시하기로 했다. 정부는 통신구 안전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오는 2000년까지 8백50억원을 투입,집중감시시스템을 도입하고 시설물관리 전산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또 현재의 획일적인 1일 2회 순회점검을 통신·전기시설은 1일 1회,토목시설은 매월 1회로 차등화하고 전기·토목시설별로 1∼5년마다 전문기관에 의한 정기및 정밀진단을 실시하기로 했다. 통신구내의 가연성 케이블은 97년까지 난연성 케이블로 교체하고 5대 도시간의 시외통신망을 2중 경로화하는 등 통신망의 안전성을 높이기 위한 다각적인 대책도 마련하기로 했다.
  • GM,비에 차공장 추진/10억달러 투입… 조립·부품제조 병행

    【마닐라 교도 연합】 미국의 제너럴 모터스(GM)사는 필리핀 수비크만에 10억달러를 투자,자동차조립 및 부품제조공장을 세울 계획이며 여기서 생산되는 제품을 아시아 국가에 수출할 의향을 갖고 있다고 필리핀투자위원회(BOI)가 6일 밝혔다. 이같은 계획이 이뤄지면 이 공장은 아시아태평양지역에 세워지는 GM의 세번째 조립공장이 될 것이며 동남아국가연합(ASEAN) 국가중에서는 두번째가 된다.
  • 미­베트남 전면수교/7월말 성사가능성

    【방콕 연합】 미국은 베트남이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에 가입하는 오는 7월28일 이전에 양국간의 전면 외교관계 수립을 발표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미­베트남관계 발전을 주시해온 방콕의 한 서방 고위 외교소식통은 미국과 베트남간의 완전한 외교관계수립은 기정사실화돼 있는 하나의 결론으로서 시간문제라고 강조하고 그렇다면 미국으로서는 공산국인 베트남이 비공산 6개국의 지역협력기구인 아세안에 가입하는 7월 이전에 전면수교를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할 것이라고 말해 대사급 외교관계의 조기수립을 조심스럽게 전망했다.
  • CIS정상회담 개막/집단안보 등 집중논의

    【민스크 AP 로이터 연합】 26일 벨로루시의 수도 민스크에서 열리는 독립국가연합(CIS) 정상회담에서는 아직도 공고하지 못한 이 기구의 집단안보 문제가 제일 중요한 의제로 다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옛 소련의 15개국중 발트해 3국을 제외한 12개국으로 형성된 CIS는 지난 91년 소련붕괴 후 창설된 뒤 통합을 이룩하는데 진전을 못본 채 지금까지의 CIS정상회담은 이 연합체를 공고화 하는데 실패했지만 이번에는 CIS회원국 정상들이 보다 긴밀한 통합을 지향하는 조치를 취하는데 진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 오피스텔/온돌방·욕실 허용 추진

    ◎오명 장관/도심 공동화 막게 건축법 개정 오피스텔에 온돌방과 욕실이 설치되고 주상 복합건물의 경우 분양가 제한을 받지 않는 대상이 넓어질 것으로 보인다. 건설교통부는 25일 오피스텔의 활용률을 높여 도심 공동화 현상을 막기 위해 건축법 관련 지침을 개정,오피스텔에 온돌방과 욕실의 설치를 허용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지금은 사무용으로 간주,온돌방과 욕실의 설치가 금지되고 있다. 또 주상 복합건물의 주거용 면적을 늘리기 위해 원가연동제의 적용을 받지 않는 분양가가 자유로운 대상을 현행 건물 연 면적 대비 주거면적 비율 50% 미만에서 70% 미만으로 상향 조정,상가보다 주택을 더 짓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현재 주상 복합건물은 20가구 미만이거나 주거면적이 건물 전체 바닥면적의 50% 미만이면 주택건설촉진법에 의해 분양가의 제한을 받지 않는다.이를 위해 주택건설촉진법과 건축법 등 관련 법규를 정비할 예정이다. 한편 오명 건교부장관은 『수도권을 비롯한 대도시 교통난을 완화하기 위해 직장과 주거지가 가까울 필요가있으며 이를 위해 도심에 오피스텔이나 주상복합건물을 짓는 것도 바람직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 한­EU/대한 금융개방 압력강화 합의

    ◎불지 보도/미의 일제차 제재엔 이견 【파리 연합】 유럽연합(EU)과 미국은 한국·브라질 및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 회원국들이 금융서비스 분야의 시장을 개방토록 압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합의했다고 프랑스의 경제전문지 레 제코가 23일 보도했다. 레 제코지는 리언 브리튼 EU 대외경제담당 집행위원과 미키 캔터 미무역대표가 지난 22일 브뤼셀에서 회담을 갖고 17가지의 현안에 관해 협의했다면서 그같이 말했다. 이 신문은 미국과 EU 양측이 일제 자동차에 대한 미국의 제재조치를 둘러싼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고 전하고 그러나 EU는 세계무역기구(WTO)의 결정을 존중하겠다는 론 브라운 미상무장관의 입장표명을 고무적인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일본정부는 WTO를 통해 미국과의 긴급협의를 요청해놓고 있는데,EU는 미국이 일제 자동차에 대해 일방적인 제재조치를 취한데 대해 반대하면서도 아세안,한국 및 브라질에 대한 금융시장개방압력을 강화해 나간다는데 대해서는 미국과 의견의 일치를 보았다고 레 제코는 전했다.
  • 신약 임상시험절차 관리에 만전(정부시책 이렇습니다)

    ◎시험계획 승인후 현지실사 실시 □신약 임상시험이 아무런 법적인 제도장치 없이 실시되고 있다는 일부 언론보도가 사실인가=국내에서 신약 등의 임상 시험을 하기 위해서는 임상시험계획서를 보건복지부에 제출해 피험자의 동의와 보상,부작용이 일어났을 때의 조치 등 제반 사항에 대해 미리 승인을 받는 등 약사법 상의 규정을 따라야 한다.또 시험이 끝난 뒤에도 임상시험 결과보고서를 복지부에 제출해 복지부의 현지 실사와 신뢰성 조사를 받아야 한다. 일각에서는 이같은 절차가 요식행위에 불과하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피험자 선정 및 안전 관리,시험 방법,평가기준 등과 같은 기술적인 사항과 피해자 보상 등에 관한 사항을 구체적으로 규제하고 있고 시험계획서를 승인할 때는 중앙약사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치도록 하고 있다. 따라서 임상 시험은 절차적으로 시작에서부터 끝까지 철저하게 관리되고 있다고 봐야 한다.일각의 주장처럼 임상 시험을 동물에게나 할 수 있는 생체 시험과 동일시 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또한 우리나라 병원에서현재 임상 시험하는 약의 90% 이상은 외국에서 이미 시판되고 있는 의약품들이다.이는 국내 시판에 앞서 외국에서와 같은 효과가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한 과정이다.또 국내에서 만든 의약품이라 하더라도 이미 수년간에 걸쳐 동물 등을 대상으로 각종 시험을 끝낸 것이다.때문에 심각한 부작용의 가능성은 거의 없는 편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다만 이번에 경기도 경찰청이 조사하고 있는 것처럼 임상 시험을 하는 병원이 피험자의 동의서를 조작할 개연성은 있다.아직까지 임상 시험에 대해 거부감이 많기 때문에 동의서를 받기가 어려운 것은 사실이다.그러나 어찌됐든 신약으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약사법 등에 규정된 임상 시험 방법을 통해서만 가능하다. ◎아파트 평당분양가 곧 오른다는데 원가연동제 등 개선… 인상요인 생겨 □22일부터 아파트 분양가가 평당 2만∼6만원 정도 인상된다는 일부 보도가 사실인가=정부가 분양가를 획일적으로 올리는 것은 아니다.주택건설업체의 자금난을 덜어 주기 위해 원가연동제를 일부 개선,주택업체별로 분양가 인상 요인이 있을 뿐이다.예컨대,법적의무 주차장 이외에 추가로 지하 주차장을 건설할 경우,분양가에 반영하던 표준건축비를 70%에서 80%로 올렸지만 실제 인상분은 5천원도 안된다.게다가 주차장을 추가로 설치하지 않으면 인상요인은 없다. 또 택지를 구입할 때 선납한 대금의 이자 비용을 분양가에 반영하던 계산 기간도 「택지구입후 6개월」에서 「모집공고후 6개월」로 바꿔 인상요인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그러나 업체별로 사정이 다르고 의무조항이 아니기 때문에 평당 얼마씩 인상한다고 말할 수는 없다. ◎비무장지대 판문점 공동경비 구역/「한국군 단독관리 추진계획」없어 □현재 한국군과 미군이 공동으로 관리하고 있는 비무장지대내 판문점 공동경비구역을 앞으로 유엔사 산하 한국군이 단독으로 관리하는 방안을 정부가 추진한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는 사실인가=판문점 공동경비구역의 한국군 단독관리방안에 대해 정부내 의견을 모았다는 기사는 사실과 전혀 다르다.정부는 이 문제를 정부차원에서 검토한 바가 없다.우리와 함께 판문점 공동경비구역안에서 경비를 맡고 있는 미군은 정전협정에 따라 유엔사의 이름으로 들어와 있다.때문에 북한이 최근 중립국감독위 대표단 추방 등 정전협정 무실화 공세를 집요하게 벌이고 있는 현시점에서 굳이 판문점 공동경비구역의 한국군 단독관리 추진은 필요성도 없고 바람직하지도 않다. ◎「현장애로기술사업」혜택 받으려면/실용성 있는 과제 5억원까지 지원 □큰 돈이 없는 농어민들이 생산현장에서 겪는 기술적인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한 현장 애로기술 개발사업은 무엇이며 어떻게 혜택을 받을 수 있는가=농어민들이 생산현장에서 풀지 못하는 애로기술은 매우 많다.농촌지도소나 어촌 지도기관에서 답변을 얻을 수도 있으나 그 곳에서 해답이 나오지 않는 경우가 더 많다.따라서 이같은 기술적 애로사항을 풀기 위해 마련된 것이 현장 애로기술 개발사업이다.농어민이 직접 부닥치는 애로기술을 해결해 주는 지원사업인 셈이다. 생산현장에서 애로기술이 생겼을 때 농촌지도소 등에 문의하면 지도소가 타당성을 조사한 뒤 대학교수·민간 연구기관·전문가 등과 상담,연구과제를 만들어 준다.이들과 합동 연구팀을 구성해 작성한 연구계획서를 가까운 지역의 시·군 등 행정 지도기관이나 농림수산부에 신청하면 된다. 대상은 농림어업 생산기반·기계설비·유통가공·생활환경 분야 등 영농·어 현장 및 농어촌 생활의 애로기술을 해결할 수 있는 실용성 있는 과제면 모두 가능하다.과제는 연중 접수하며 선정된 과제에 대해서는 전액 국비로 과제당 5억원까지를 개발비로 지원하고 있다.
  • 아파트 지하주차장 초과 설치비/표준건축비의 80% 적용

    ◎건교부,「원가연동제」일부 개선 공동주택의 지하주차장을 법정면적보다 초과설치할 경우 분양가에 반영되는 설치비용이 현행 표준건축비의 70%에서 80%로 오른다. 건설교통부는 18일 주택건설업체의 자금난을 덜어주기 위해 분양가에 반영되는 주택건설비용을 일부 현실화하도록 원가연동제의 지침내용을 개정,오는 22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개정지침은 지하주차장의 경우 초과설치비용의 80%까지 표준건축비를 적용,분양가에 반영토록 했다.또 택지를 공급받기 위해 지방자치단체나 토지개발공사에 토지대금을 선납할 경우 지금까지 택지 인수일로부터 6개월까지의 이자를 분양가에 반영했으나 앞으로 입주자모집공고일 이후 6개월까지로 변경했다. 주택업체들이 택지를 인수하고도 아파트미분양을 우려,모집공고를 미루거나 대금을 제때에 회수하지 못해 피해를 보는 이자손실을 보전하기 위한 것이다.이에 따라 주택업체들은 이자부담이 줄어드나 아파트분양가는 소폭 오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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