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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문형 반도체·핵 융합로 등 7개기술/2001년까지 7천억 투입

    ◎선도 기술사업 새 과제 선정/과기처 정부는 올해부터 오는 2001년까지 정부·민간연구비 7천4백34억원을 투입,고선명TV용 주문형 반도체,핵융합기술등 7개 기술을 G7프로젝트(선도기술개발사업) 신규과제로 추진키로 했다. 8일 과기처가 확정,발표한 G7프로젝트 제2단계 신규과제는 ▲주문형 반도체(통산부) ▲차세대 평판표시장치(통산부) ▲의료공학기기(복지부) ▲초소형정밀기계(통산부)등 제품기술 4건과 ▲차세대초전도 핵융합로(과기처) ▲감성공학(과기처) ▲민·군겸용기술(과기처)등 기반기술 3건이다. 주문형 반도체는 99년까지 1천25억원의 민·관연구비를 투입,HDTV용 반도체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차세대 평판표시장치는 2001년까지 1천8백20억원을 쏟아 55인치급 컬러표시장치(PDP)를 개발할 계획이다. 또 의료공학 개발사업은 2001년까지 1천7백39억원을 들여 영상진단및 계측치료기기·인공장기·재활기기등을 개발할 계획이며 차세대 핵융합로과제는 2001년까지 1천5백억원을 투입,세계 4대수준의 초전도토카막 핵융합 플라즈마 실험장치를 개발하는 게 목표다. G7과제는 2001년까지 해당기술을 G7국가수준에 진입시킨다는 목표 아래 추진되는 국가연구개발사업으로 2단계 신규과제는 이달 중순 관계부처 공동으로 일괄공고한 뒤 이달말까지 세부과제 선정평가를 거쳐 본격연구에 착수된다.
  • 김 대통령 오사카 APEC 정상회의 참석 배경

    ◎아·태 발전 주도 역할 시도/21세기 「공동체」 지향의 구체방안 제시/일 과거사 반성·한반도 평화 집중 걸론 김영삼 대통령은 오는 17일부터 20일까지 일본 오사카를 방문하는 동안 세계 최대의 경제협의체인 APEC의 정상회의 참석을 통한 다자외교노력과 함께 미·일 등 주요 우방과 개별정상회담을 갖고 쌍무관계 개선에도 진력한다는 방침이다. ▷APEC 정상회의 참석◁ 김 대통령은 이번 정상회의에서 무역자유화와 개방적 지역협력을 위한 APEC의 확대발전에 주도적 역할을 시도할 예정이다.한국은 APEC창설을 주도한 나라다.또 무역및 투자 자유화에 있어서도 역내의 선진국과 개도국간 중간자 역할을 수행할 위치에 있다.따라서 김대통령이 목소리를 강하게 내는 것을 회원국 모두는 당연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김대통령은 우리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 노력과 함께 21세기를 맞아 APEC을 하나의 공동체로 발전시켜 나갈 방안들도 제시할 예정이다.APEC에 대한 우리의 기여를 늘리겠다는 입장도 밝힐 계획이다. 김대통령이 APEC을 주도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는 것은 문민정부의 세계화추진 정책과 연관이 있다.아울러 APEC의 「개방적 지역주의」를 통해 유럽연합(EU)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등 세계경제의 지역화·블록화 추세를 견제하는 뜻도 담고있다.그렇게 함으로써 우리 기업의 대외진출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한다는 것이다. APEC 지역은 세계 인구의 4할,무역의 5할,총생산의 6할을 차지하고 있다.우리 대외무역과 해외투자도 각각 70%,80%씩을 점하고 있는 최대의 경제진출 시장이다. 김대통령은 이번 회의에서 선진국은 2010년,개도국은 2020년까지 역내 무역및 투자자유화를 달성키로 한 「보고르선언」의 행동지침을 마련하는데도 앞장서기로 했다. ▷개별정상회담◁ 김대통령은 APEC정상회의에 참석한 18개국 정상들과 잦은 만남을 통해 굳건한 우의를 다져 왔다.한국 외교의 큰 자산이라 할 수 있다. 김대통령은 오사카 방문 기간중 미국·일본과는 따로 정상회담을 갖는다.출국 직전 서울에서 강택민 중국국가주석과 회담을 가질 예정이어서 최단 시일내에 한반도 주변 3강과 연쇄정상회담을 갖는다는 의미가 크다. 김대통령과 무라야마 일본총리와의 회담은 최근 과거사 해석문제로 불편해진 한·일관계에 비춰 관심이 집중된다.무라야마총리 등의 과거사 관련 문제발언들에 대해 김대통령은 그 어느때보다 강력한 어조로 일본 정치지도자들의 반성을 촉구했었다. 김대통령은 이번 정상회담에서도 한·일합방조약에 대한 일본측의 입장을 확인하는 한편 그에 대한 우리의 확고한 입장을 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한·일 정상회담에서는 일­북한 국교정상화문제,무역역조문제도 심도있게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김대통령은 클린턴 미국대통령과도 미­북관계 개선,한반도 정전체제의 평화체제 전환문제 등을 협의할 예정이다.북한 핵문제에 대한 공조,그리고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주한미군 지위협정 개정문제도 제기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일 오사카 회의 무얼 논의하나/작년 「보고르 선언」 실천강령 마련/무역자유화 「포괄·다양」 원칙 절충 제3차 아·태경제협력체(APEC)오사카 정상회의는 2차 정상회의에서 채택된 「보고르선언」의 구체적 실천강령을 마련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선진국은 2010년,개도국은 2020년까지 회원국간 무역및 투자자유화를 이루자는 것이 「보고르선언」의 골자다.이의 실천 지침이 만들어진다면 APEC이 단순한 「협력체」를 넘어서 「공동체」로 가는 고속도로의 1단계 공사가 완료됐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다. 이번 APEC정상회의의 기본주제는 「아·태지역의 보다 나은 미래 실현을 위한 행동」이다.김영삼대통령을 비롯,18개 회원국의 정상및 대표들은 아·태지역 번영을 위한 회원국들의 노력과 성과,역내 무역자유화와 경제·기술협력 추진방안 등을 주요 의제로 논의하게 된다.의제의 핵심은 「무역·투자 자유화 및 경제·기술협력 구현 행동지침」이다. 현재 각 회원국간 협의되고 있는 실천지침 초안은 크게 두 부분으로 되어 있다.보고르선언에서 채택한 무역·투자자유화와 원활화를 위한 일반원칙과 부문별 세부지침,그리고 경제기술협력에 관한 지침이 있다. 일반지침으로는 자유화대상에는 예외가 있을 수 없다는 「포괄성 원칙」과 회원국의 다양한 경제여건을 감안해야 한다는 「다양성의 원칙」이 함께 제시되고 있다.미국·호주·뉴질랜드 등은 예외를 인정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한다.한국을 비롯,일본 중국 등은 「포괄성 원칙」은 지키되 농수산물 등 일부 분야에서의 예외는 인정해야 한다는 입장이어서 절충결과가 주목된다. APEC은 이번 회의에서 행동지침을 채택하는데 이어 내년 필리핀 정상회의에서는 행동계획을 마련,97년부터는 각국별 자유화를 진행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APEC 연혁◁ 아·태경제협력체(APEC)는 회원국간 경제협력과 우의를 다진다는 목적으로 한국을 비롯,미국·일본·캐나다·호주·뉴질랜드와 동남아국가연합 등 모두 12개국을 회원국으로 해 지난 89년 창설됐다.창설당시에는 「비공식 대화의 장」 성격이 강했으나 태평양지역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급속도로 공식 국제기구로서의 면모를 갖춰가고 있다.싱가포르에 상설 사무국이 설치됐고 회원국도 18개국으로 늘어났다.APEC의 정상회의는 키팅호주총리가 제안,93년 미국 시애틀 제5차 각료회의때 처음 열렸다. APEC은 규모면에서는 세계 총생산의 60·9%,무역의 46%를 차지하고 있다.인구·면적에 있어서도 다른 지역 경제협력체들을 압도하고 있다. 한국은 협력체 창설에 적극 참여,91년에는 서울에서 제3차 각료회의를 주최하여 APEC의 헌장격인 「서울선언」채택을 주도했다.이어 김대통령의 적극적 활동을 통해 APEC 주도국중 하나로 위상을 굳건히 하고 있다.
  • 휘발유값 오늘부터 9.2% 인하/ℓ당 579원으로

    ◎고급휘발유값은 자유화 보통휘발유(옥탄가 96 미만)의 소비자가격이 1일 0시부터 ℓ당 6백38원에서 5백79원으로 59원(9.2%) 내린다. 통상산업부와 대한석유협회는 31일 유가연동제가 적용되는 휘발유·등유·경유·벙커­C유의 소비자 가격을 1일부터 평균 4.66% 내린다고 발표했다. 이날부터 시행되는 휘발유가격 이원화에 따라 옥탄가 96 이상짜리 고급휘발유의 소비자가격은 자유화 된다.다만 고급휘발유에는 ℓ당 90원의 부과금이 붙기 때문에 세금과 마진 등을 감안하면 보통휘발유보다 ℓ당 1백34원의 가격 상승요인이 생긴다. 유종별로는 등유가 ℓ당 현재 2백72원에서 2백68원으로 4원(1.5%),저유황 경유가 2백48원에서 2백39원으로 9원(3.6%)씩 각각 내리고,저유황 벙커­C유는 ℓ당 현재 1백21.84원에서 1백23.16원으로 1.32원(1.1%)이 오른다. 이번 유가 조정은 연동 기준인 지난달(9월26일∼10월25일)의 평균 국제원유가격이 4.6% 내리고,미 달러화에 대한 원화의 환율이 달러당 5.58원 내렸기 때문이다.유가조정으로 각각 생산자물가에는 0.204%포인트,소비자물가에는 0.109%포인트의 하락요인이 생긴다.
  • 창간 50주년 기념 제1회 서울신문 국제포럼 논문 요약

    □제1주제 한반도 정치·군사 통합 서울신문이 창간 50주년과 광복·분단 50돌을 맞아 주최하는 「제1회 서울신문 국제포럼」이 30일 한국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열린다.「한민족통합을 준비한다」를 주제로 하는 이번 포럼에는 한·미·일·중·독·러시아의 세계적인 석학과 전문가 18명이 참가,한민족통합과 관련한 다각적인 의견개진과 함께 심도있는 토론을 벌이게 된다.주제발표 논문 6편의 내용을 간추린다. ◎한반도 안정과 통일­미국의 입장/북 급격 붕괴는 동북아 안정 저해/미는 남북 대화 촉진의 핵심역 맡아야 한반도통일에 관해 미국이 어떤 정책을 취해야 하는가 하는 문제에 대한 나의 접근은 다음과 같은 명제및 분석에 근거를 두고 있다. 1,북한의 쇠퇴=북한경제는 실패를 거듭하고 있고 전체주의적 이데올로기는 현대적 여건에 더욱 부적절해지고 있다. 2,북한경제=북한은 내키지는 않지만 살아남기 위해 보다 의미있게 개혁해야 한다는 점을 인식하고 있다.농작물흉작과 사회주의블록으로부터의 지원부족 때문에 외부지원을 받아 내부개혁을 추진할 필요성이 최근 더욱 절실해졌다.경제개혁은 유일한 희망이자 권장,지원해야 할 사안이다. 3,북한이 급격하게 자멸하지 않는 것이 한·미·일·중·러시아등 관련국에 도움이 된다=북한이 망하면 피난민이 홍수를 이루고 북한내 파괴가 확산되며 동북아시아의 불안정이 초래된다.대량파괴무기개발계획을 허용하지 않으면서 북한의 안착을 공동목표로 삼아야 한다. 4,북한의 정치적 목적=자기들의 힘을 길러 한국을 따돌리며 미국과 직접거래를 하고 한국내 반체제세력을 선동,한국정부의 전복을 시도하는 것이다. 5,군사목적=북한은 내부통제력을 유지하기 위해 강력한 재래식 군사력유지를 추구하고 있다.주변국의 협박과 외부의 침공을 막기 위해 대량살상무기를 필요로 한다.군사력 카드는 불행하게도 북한에 있어서 계속 가장 중요한 것이다. 6,미국의 자세=미국은 북한의 군사공격을 예방하고 북한핵관련 합의내용을 한국과 함께 이행해야 한다.미국의 현자세는 북한이 결국 한국에 흡수될 것이라는 가정에 기초한 것으로 보인다.이 단계에서북한에 대해 강제로 대량살상무기의 완전제거를 요구하는 것은 쇠락하는 체제의 경제개혁과 안착을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 7,점증하는 한국의 역할=한국의 점증하는 경제력과 남북한 합해 6천만명의 인구,양측의 강력하고 잘 훈련된 군사력으로 볼 때 한국은 미래를 결정하는 데 있어서 과거보다 훨씬 지대한 역할을 하고 자주적이 될 것이다.한국의 내년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입과 김영삼 대통령의 「세계화」 개념은 중요한 진전이다. 8,중국의 역할=한반도문제해결에 있어 중국의 중요한 역할은 꼭 감안되어야 한다.중국은 북한문제에 대해 협조자세를 취해왔고 계속 그래야 한다.미국과 중국은 협력을 손상시킬 대결을 피해야 한다.중국은 통일경쟁에서 승자가 될 가능성이 높은 한국과의 유대,특히 경제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북한을 만주국경쪽의 사회주의 완충지대로서 계속 유지시킬 필요가 있다. 9,일본=일본의 경제적 지렛대역할도 목표달성에 중요하다.일본은 전후보상약속과 일본으로부터의 대북송금을 계속 허용할 수 있다.일본은 또 한국과의방위협력을 증대시키고 있다.따라서 일본은 앞으로 북한과 협상할 때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10,남북대화=미·일·중은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안정과 통일을 이루기 위해 건설적인 남북대화재개를 계속 요구해야 한다.미국은 한국의 필수불가결한 역할을 더욱 강조하면서 남북대화촉진의 핵심역할을 맡아야 한다.그러면 북한은 협력 외에는 달리 선택할 길이 없을 것이다.물론 북한의 원시적인 벼랑끝 외교는 계속되겠지만 그 전술도 점차 익숙해져서 더욱 다루기가 쉬워질 것이다. 11,두만강개발계획=남북한 결속과 북한 경제문제의 해결책이 될 것 같지는 않다.자금조달이 어렵고 개발계획이 불분명하다.다른 지역에서 더 적합한 접근방식이 순조롭게 시도되고 있다.나진·선봉 이외의 지역에서 더 많이 이뤄질수록 좋다. ◎김일성 사후의 남북관계 전망/북 개혁파 힘 실어주는 정책 필요/평양 1∼2년내에 경제지원 요청 북한의 절대 최고권력자 김일성이 사망한 지 15개월이 지났다.그런데도 북한에서는 그의 후계자인 김정일의 공식 권력승계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이 때문에 북한의 현재의 권력상황,그리고 북한의 장래에 대해 많은 추측이 제기되고 있다.이 시점까지도 권력승계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사실은 매우 비정상적이다.이렇게 볼 때 북한은 정상국가가 아니라 비정상국가라고 보는 주장은 일리가 있으며 필자도 비정상국가라고 본다. 그렇다고 해서 북한의 권력구조에 공백이 있는 것 같지는 않다.김일성이 지난 73년부터 무려 21년동안 후계자로 키워온 김정일이 북한의 모든 권력을 장악하고 사실상 김정일 지도체제를 이미 확립했기 때문이다.그러나 김일성의 카리스마를 앞세우는 것이 통치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기에 「김일성이 김정일이요,김정일이 김일성이다」라는 구호로 북한 주민을 설득시키면서 김일성의 유훈을 앞세운 이른바 유훈통치를 실시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김정일 지도체제는 일종의 집단지도체제의 성격을 띤 것으로 보인다.즉 김정일을 정상에 올려놓고 6∼7명정도의 통치엘리트가 공동통치하는 일종의 단극성과두지배체제가 형성되어 있다고판단된다.그 과두지배체제는 당·정·군의 복합체제일 것이다.이 체제는 오늘날 서방세계와의 교류와 협력은 증진시키되 남한과의 교류와 협력은 최소한의 수준에 한정시키려 하고 있다.남한과의 교류와 협력이 증대되면 북한 주민이 남한의 실상을 정확히 파악하게 돼,「남조선은 미제의 식민지이며 가난하다」라는 북한의 선전이 더 이상 먹혀들지 않게 되고,그렇게 되면 북한 주민의 사상적 무장이 해제될 것을 두려워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서방세계가 북한에 줄 것이란 너무나 적다.그래서 북한은 경제재건을 위해 별도리 없이 남한에게 협력을 요청해야 한다.앞으로 1∼2년 안에 북한은 반드시 남한을 향해 당국자간의 대화를 통한 경제적 지원을 요청하게 될 것이다. 이로써 남북 사이의 교류는 확대될 것이다.이것은 이미 파탄난 북한경제의 소생에 큰 도움이 된다.그러나 동시에 북한의 권력구조에 개방파와 개혁파를 등장시키게 될 것이다.만약 그들의 정책이 실효를 발휘한다면,그래서 그 방향으로의 진전이 계속된다면 김정일은 거추장스러운 존재가 될것이기 때문이다. 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김정일은 군부의 강경파에 의존하는 선택을 취할 가능성이 없지 않다.그래서 북한은 교조주의적 강경파가 폐쇄·빈곤의 노선을 강화할지 모른다.그러나 그것은 결정적인 종말의 시작이 될 것이다. 북한은 90년초 이후 통일을 두려워해오고 있다.특히 동독이 서독으로 흡수통합되는 것을 본 뒤 북한이 남한에 흡수통합되는 것이 아닌가 경계하고 있는 것이다.그래서 김정일체제는 남북대화·남북협력을 될 수 있는대로 기피하려 하고 있다. 따라서 한반도에 평화구조를 정착시키기 위해서는 북한에서 개방파와 개혁파가 권력의 중심부를 장악하는 시나리오가 바람직하다.우리의 대북정책과 통일정책은 이 시나리오가 전개되도록 구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한반도 평화구조의 골격은 역시 남과 북 사이에 평화협정을 맺고 미국과 중국이 그것을 보장하는 「2+2」공식이 소망스럽다. 김정일은 남한을 배제시킨 상태에서 미국과의 평화협정체결을 획책하고 있다.그렇게 되면 북한체제의 존속을 국제적으로 보장받을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그러나 북한이 강력히 주장하는 미·북한간 평화협정은 배격되어야 한다.이는 한·미간 전통적인 협력관계에 결코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한반도의 평화구조는 남북한 사이의 합의에 따라 마련돼야 한다.이런 점에서 91년에 맺어지고 92년에 발효된 남북기본합의서를 재활성시키는 노력이 긴요한 것이다. ◎정치및 군사분야의 통합/국제고립 벗게 주변국 도음 긴요/군사대결 끝내게 경협 강화해야 한반도문제와 관련,남북한을 포함한 미·중·일·러시아등 6개 당사국이 품고 있는 생각은 한반도에서 경쟁관계와 긴장을 가중시키고 있다.한반도에서 중국이 갖는 의중은 매우 명백하다.그것은 장기적으로 볼 때 한반도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할 나라는 바로 자기들이라는 확신이다.러시아는 전통적으로 한국에서 자기나름대로 노리는 바가 있었다.지금 러시아는 한반도문제해결과정에서 소외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미국은 남북한의 화해,일·북한간의 화해까지도 조정·통제하고 싶어한다.일본은 강력한 통일한국이 자기들의 운신에 장애가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남북한이 빨리 통일되는 것을 막으려 하고 있다. 이념문제에 있어 남북한은 상대의 이념체계를 전적으로 부정하고 있다.미국과 일본은 남한의 이념모델에 기초한 통일을 받아들일 것이다.반면 중국은 한국땅에 사회주의가 존속되기를 바라고 있다.이상과 같은 분석에 근거해 한반도의 정치·군사상황발전과 관련,몇가지 시나리오를 상정해볼 수 있다. 북한 지도부내 권력투쟁이 가열되고 반대세력이 김정일을 실각시키려 하는 경우로 김정일은 국내외로부터 변화의 압력을 받게 된다.개방·개혁의 영향으로 반체제움직임과 시위가 일어나게 되고 지도부내 권력암투가 벌어지게 된다.이 단계에서 남한이 개입하게 되면 상황은 더욱 복잡해진다.북한 공산정권은 조만간 붕괴되게 되며 중국도 이를 막지 못하게 된다.이렇게 해서 남북한이 합쳐지면 남북한 주민의 입장 차이와 갈등으로 정치·경제·사회적 혼란이 야기된다.이러한 혼란속에서 이뤄진 통일은 명백한 실패로 끝나게 될 것이다. 북한이 변화하지 않는 경우다.김정일에 대한 개인숭배를 강화하고 정보의 유통을 차단한 채 반체제인사에 대한 탄압을 강화한다.핵무기및 군사카드를 포기하지 않는다.또 공산주의기치 아래 통일을 추진할 것이며 게릴라를 남파하면서 DMZ에서 무력도발을 자행하게 된다.그렇게 되면 남북관계는 얼어붙게 된다. 중국·러시아등으로부터 충고와 도움을 받아 북한이 변화하는 경우다.비즈니스와 관련된 국내여행규제를 완화하고 미·일과의 관계를 정상화하며 정치개혁도 함께 추구한다.북한경제는 눈에 띄게 호전되고 북한주민도 어느 정도 자유를 누리게 된다.남한과의 진지한 대화가 가능해지고 이산가족상봉과 각종 교류가 이뤄진다.남북한 공동경제사업이 착수되면서 경제통합이 이뤄지면 정치·군사면에서 화해의 길이 열린다.국제정치행사에 남북한이 공동으로 참석한다.이후 남북한은 연방의회를 만들어 중요한 사안을 다루게 되고 군대의 교류도 시작된다. 이 세가지의 시나리오는 모두 실현가능성이 있으나 이중에서도 「시나리오3」이 남북한은 물론 다른 관련국에게 이로운 것이다.이 시나리오를 실현시키기 위해서는 한반도통합의 첫번째 단계로 북한으로 하여금 국제사회의 일원이 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이 단계에서는 ▲미국및 일본과 북한과의 완전한 관계정상화 ▲미·북한간 핵협정의 철저한 이행 ▲주한미군감축과 한반도에서 군사활동을 줄이기 위한 미국의 일방적인 조치 ▲북한에 대한 국제사회의 각종 호의적 조치등이 요구된다. 두번째 단계는 남북한관계를 위한 바람직한 인프라스트럭처를 만드는 일이다.이 단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한·미·일 세 나라가 북한과 대규모 경제협력을 추진하는 것이다.그리고 세번째 단계는 남북한간 협력을 강화하는 일이다. 쌍방간 외교관계가 수립되면서 평화조약이 체결된다.국제무대에서 남북한의 정치적 협력이 현실로 나타나게 되는 것이다.마지막 단계는 통합및 통일단계로 북한사회가 지금과는 전혀 다른 모습으로 바뀌어져 법치사회가 되고 예측가능한 정부를 갖게 된다.이렇게 되면 국가연합이나 연방화의 과정을 거쳐 통일한국에 대한 논의를시작할 수 있을 것이다.
  • 팡 엥 퐁 주한 싱가포르 대사 외교협 초청 연설

    ◎“ASEAN은 한국 직접 투자 기다린다”/환경규정 등 이;용한 선진국 무역장벽 공동 저지하자 한국외교협회(회장 전상진)는 26일 서울 힐튼호텔에서 팡 엥 퐁 주한 싱가포르대사를 초청,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과 한국관계에 대한 연설회를 열었다.연설 내용은 다음과 같다. 오늘날 동아시아 지역 국가들은 미래에 자신감을 갖고 있다.미래학자들은 동아시아가 앞으로 세계의 가장 역동적인 경제지역이 될 것으로 믿고 있다.동아시아 안에서도 ASEAN과 한국의 협력관계는 긴요하다.28년전 ASEAN이 창설될 당시 한국과의 경제교류는 미흡했다.그러나 89년 11월 한국이 ASEAN의 대화 상대국이 되면서부터 양측의 공식관계가 급격히 확대됐다.ASEAN 국가들은 한국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비상임이사국 진출을 지지한다.또 ASEAN은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의 중요성을 인식,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에 금전적으로나 혹은 다른 방법으로 참여하고 있다. 한국과 ASEAN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APEC)과 아시아지역안보포럼(ARF)에서도 긴밀하게 협조하고 있다.APEC은경제포럼으로는 유일하게 중국과 대만,홍콩을 한꺼번에 가입시켰다.또 미국과 중국의 지도자가 해마다 만나는 단 하나뿐인 다자간 정상회의가 바로 APEC이다.한국과 ASEAN이 함께 주도해야할 중요한 기구인 것이다. ASEAN 국가들은 한국의 놀라운 성공에 대해 긍정적인 인상을 갖고 있으며 발전의 모델로 삼고 있다.ASEAN이 높이 사는 점은,한국의 해외 기술흡수와 경쟁력 있는 대형그룹의 육성에 성공을 거뒀다는 사실이다. ASEAN 국가들은 비교적 리스크가 적은 정치 환경을 제공한다.지난 몇년간 미국 기업들은 이 지역에서 연간 20%가 넘는 수익을 얻었다.투자의 기회를 놓치지 않는다면 한국기업들도 높은 수익을 보장받을 수 있다. ASEAN 국가들에 있어서 한국의 직접투자가 가져오는 이점은,자본의 유입이 아니라 한국기업이 가져오는 경영 노하우·기술,그리고 시장 연고등이다.ASEAN과의 무역·투자를 통해 한국도 얻는 것이 많다.우선 일본과 미국으로부터 벗어난 시장 다양화를 꼽을 수 있다.정치적으로 ASEAN과 관계를 확대하는 것은 한국의 외교다양화에 도움을 줄 것이다.인구 5억,총 10개국 회원의 공동체로 발전할 ASEAN과의 긴밀한 협조는 한국의 이미지를 향상하고,다른 나라와 거래하는데도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다. 한국과 ASEAN은 선의의 경쟁자가 되기도 할 것이다.실제로 제화업과 의류산업에서 ASEAN 국가의 추격이 한국 기업의 질적 향상과 국제화를 촉진시키고 있다.ASEAN국가들이 전자와 기계산업등 고부가가치 산업에 힘을 기울이면서 한국과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다.그러나 양측이 보호정책으로 경쟁을 방해해서는 안된다. 한국과 ASEAN은 여러 방법으로 상호보완적인 발전을 촉진할 수 있다.먼저 세계무역기구(WTO)안에서 손을 잡고,노동이나 환경같은 규정을 통해 새로운 장벽을 세우려는 시도를 막아야 한다.또 APEC이 개방적인 입장을 분명히 하도록 하는 한편,유럽연합 지도자들간의 역사적 회의는 경제적으로나 정치적으로 아시아와 유럽을 더욱 가까운 관계로 발전시킬 것이다.
  • 한­라오스 20년만에 재수교/75년 공산화로 단교

    ◎대아세안 협력강화 발판 정부는 25일 라오스와의 국교관계를 20년만에 회복했다. 이시영 외무부차관과 퐁사바트 부파 라오스 외무차관은 이날 외무부에서 양국간 수교합의서에 서명했다.라오스는 우리나라의 1백80번째 수교국이다.양국은 지난 74년 6월 수교했으나,라오스가 공산화한 75년 7월 이후 국교가 단절됐다. 부파 외무차관은 수교합의서에 서명한 뒤 기자회견을 갖고 『라오스는 수자원·광물자원등이 풍부하기 때문에 이를 개발할 수 있는 사회간접자본의 건설 분야에 한국기업들이 투자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라오스와의 수교로 인도차이나 반도에서 유일한 미수교국으로 남아있는 캄보디아와도 조만간 수교가 이루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정부는 또 라오스가 오는 97년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에 가입하게 됨에 따라,우리나라의 대ASEAN 협력도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뉴욕/김 대통령 여로/16국 정상회의서 첫번째 기조연설

    ◎영 총리·키신저 전 미 국무 방한 초청/“유엔 개혁” 제안에 각국 대표 “공감” 김영삼 대통령은 유엔방문 사흘째인 23일 상오 9시(한국시간 23일 하오10시·이하 현지시간)유엔본부 지하1층 제6회의실에서 열린 「유엔강화 16개국 정상회의」에 참석,유엔의 변화와 개혁 필요성을 역설했다. 김대통령은 이어 메이저 영국총리 및 프레이 칠레대통령과 연쇄정상회담을 가졌으며 이에 앞서 유엔대사관저에서 헨리 키신저 전미국무장관과 조찬을 같이 하며 한반도 문제등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나누었다.전날 하오에는 뉴욕공립도서관에서 열린 클린턴 미대통령 주최 리셉션에 참석한뒤 고촉통 싱가포르총리와 회담,양국간 관계증진방안 등을 논의했다. ▷16개국 정상회의◁ ○…김대통령은 16개국 정상회의에서 의전서열 1위에 올랐으며 각국대표 기조발언도 첫번째로 나서 한국이 중견국가들의 유엔 강화노력을 선도하고 있음을 입증했다. 김대통령과 다른 참석 정상들은 회의실에 도착한뒤 함께 기념촬영을 끝내고 각국의 유엔 개편방향에 대한 입장을 밝히는기조연설에 돌입했다. 이날 연설에서 김대통령은 『유엔의 개혁을 위해서는 각국의 자발적 기여도가 증진되어야 한다』고 강조했고 참석대표들은 박수로 김대통령의 발언에 호응했다. 회의에는 각 대륙을 대표하는 중견국가(Middle Power)들이 대륙별로 2∼3개국씩 참여했는데 우리와 브라질·체코·인도네시아·아일랜드·네덜란드·자메이카에서는 정상들이,남아공·호주·코트디부아르·이집트·멕시코·인도·일본등은 정상들을 대신해 외무장관 또는 유엔주재대사가 참석했다. ○…김대통령은 16개국 정상회의에 참석한뒤 유엔대사관저에서 메이저 영국총리와 단독회담을 갖고 양국간 무역및 상호투자가 확대되도록 정부차원에서 최대한 노력하기로 합의했다.김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메이저총리에게 『내년중 한국을 방문해 달라』고 초청했으며 메이저 총리는 『내년 3월 아시아·유럽정상회의 참석때 한국방문을 검토하겠다』고 화답했다. 김대통령은 또 『2002년 월드컵축구대회의 한국유치를 지지해 달라』고 요청했으며 메이저총리는 『한국측의 희망을충분히 유념하겠다』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김대통령은 이어 숙소인 월도프 아스토리아호텔에서 프레이 칠레대통령과 오찬을 겸한 정상회담을 갖고 한·칠레간 특별동반자관계를 확대·심화시키는 방안을 논의했다.김대통령과 프레이대통령은 유엔안보리와 APEC등 국제무대에서의 협력강화를 거듭 확인한뒤 투자보장협정의 조속한 체결을 통해 상호투자확대를 도모하자는데 의견을 모았다. ▷키신저 박사 조찬◁ ○…김대통령은 이날 아침 월도프 아스토리아호텔에서 헨리 키신저 전미국무장관과 조찬을 함께 하며 한반도 문제와 동북아 정세변화,유엔의 변화와 개혁문제등에 대해 폭넓게 의견을 교환했다. 이날 조찬은 24일 미국유엔협회가 주관하는 세계지도자상 수상식에서 키신저박사가 김대통령의 업적과 한국을 소개하는 연설을 하게됨에 따라 사전 상견례 성격으로 이뤄져 키신저외에도 미국측에서 화이트헤드 미국유엔협회회장과 다국적 금융회사인 미국제그룹(AIG)의 그린버그회장이 참석했다. 키신저박사가 조찬장에 도착하자 박수길주유엔대사가영접했으며 우리측에서 공로명외무장관과 한리헌청와대경제수석·유종하외교안보수석이 배석했다. 김대통령은 조찬장에 들어서면서 참석자들과 악수를 나눈뒤 1시간동안 조찬을 하면서 『키신저박사와는 상도동에서 조찬을 함께 한 적이 있어 서로 잘 알고 있다』며 『세계지도자상 수상식에서 나를 소개하는 연설을 맡아줘 감사하다』고 인사를 건넸다. 김대통령은 또 『앞으로도 한국문제에 관심을 갖고 좋은 의견을 제시해달라』고 당부하고 『오랫동안 한국을 방문하지 않았으니 조만간 한국을 한번 찾아달라』고 초청했는데 키신저박사도 『기꺼이 방문하겠다』고 화답했다. 이에앞서 김대통령은 이날 새벽 뉴욕공립도서관에서 열린 클린턴 미대통령 주최 리셉션에 참석,클린턴대통령 부부와 사진촬영을 한 뒤 참석자들과 칵테일을 나누며 환담했다. 김대통령은 클린턴대통령과 악수를 나누면서 『유엔 정상회의 연설에서 마약등 국제규모의 범죄에 공동대응하자는 얘기는 대단히 좋은 제안』이라고 인사하고 지난7월 워싱턴에서의 6·25 참전기념비 제막식행사 참석차 방미했을때 미국민이 보여준 환대에 감사를 표했다. 김대통령은 이어 『11월 오사카에서 열리는 제3차 APEC정상회의에서 아시아태평양지역의 협력강화방안을 논의하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한·싱가포르 정상회담◁ ○…김대통령은 22일 하오 월도프 아스토리아 호텔에서 고촉통 싱가포르 총리와 1시간여에 걸쳐 정상회담을 갖고 상호관심사에 관해 집중논의했다. 이날 회담에서 두나라 정상은 오사카 아태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성공을 위해 공동 노력키로 합의하고 96년 3월 태국에서 열리는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양국 정상은 또 한국과 동남아국가연합(ASEAN)의 협력강화 방안,양국기업의 제3국 공동진출 방안등에 대해 협의했다. 두 정상은 본격적인 회담에 앞서 지난해 11월 보고르 APEC 정상회담에서 만난 이후의 안부를 묻고 유엔특별총회등을 화제로 잠시 환담했다. 고촉통 싱가포르총리는 이 자리에서 『김대통령이 제안한 유엔개혁에 대해 적극 동참한다』고 말했다.고총리는 또 김대통령이유엔연설일자를 묻자 『김대통령의 연설이 훌륭했던데다 개막식 첫날이라 총회장 좌석이 꽉찼으나 나의 연설은 마지막날 저녁시간이어서 총회장에 아무도 없을 것』이라고 웃으면서 대답했다. 이어 김대통령이 고총리에게 『서양 사람보다 크다』고 하자 고총리는 자신의 키가 1백90㎝라고 소개하며 웃음으로 화답했다. 이번 양국정상회담은 뉴욕방문중 김대통령이 계획하고 있는 10개국 정상과의 개별회담 중 첫번째로 한국측에서는 공로명 외무장관·한이헌 경제수석·유종하 외교안보수석·윤여전 공보수석이,싱가포르측에서는 림홍기앙 제2장관·빌라하리 카우시칸 주유엔대사·탄용순 수석비서관·찬헹윙 공보비서관이 배석했다. ◎유엔 50주년 뉴욕 총회 이모저모/카스트로,미의 쿠바 금수조치 강력 비난/장외선 중의 티베트 통치 종식 요구 시위 ○…각국 지도자들은 22일 상오 유엔본부 경제사회이사회에 모여 기념사진을 촬영. 사진촬영에는 맨앞줄에 빌 클린턴 미대통령을 중심으로 오른쪽에 강택민 중국국가주석,왼쪽에 부트로스갈리 유엔사무총장,디오고 프레이타스 아라말 총회의장,보리스 옐친 러시아대통령,자크 시라크 프랑스대통령이 자리잡았으며 한국의 김영삼 대통령은 맨앞줄 오른쪽 끝에 피델 라모스 필리핀대통령등과 나란히 자리. ○…16년만에 첫 유엔연설에 나선 카스트로 의장은 쿠바 금수조치를 거론하며 미국을 강도높게 비난.그러나 미국의 대 쿠바 경제제재조치에도 불구하고 미국 기업인들로부터 상거래 상담요청이 쇄도하고 있어 연신 흡족한 표정. ○…지난 74년 이후 처음으로 유엔에 발을 디딘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의장은 『21년 전에는 자유,해방,독립의 투사로 이곳에 섰지만 이제는 사랑과 평화가 충만한 마음으로 여러분 앞에 섰다』고 소감을 피력. ○…경제력에 비해 유엔 분담금이 너무 적다는 지적을 받고있는 중국의 강택민주석이 분담금을 제때 내지않은 회원국을 비난한 것으로 알려져 빈축. ○…특별총회가 진행되는 동안 유엔본부 근처에서는 수천명의 군중들이 모여 유엔이 세계 도처에서 벌어지고 있는 인권유린 실태를 제대로파악하지 않고 있다며 시위를 전개. 특히 이중 노란색 앞치마와 머리띠를 두른 수백명은 달라이 라마에 대한 좌석배정과 중국의 티베트 통치 종식을 요구하며 시위. ○…클린턴 미대통령 주최의 만찬장에 참석하지 못한 이란,이라크,쿠바,수단,북한,리비아,소말리아등 7개국은 개가 초청장을 먹어버리는 바람에 참석하지 못했다는 소리를 듣는 수모까지 당하기도. ○…카스트로 의장의 유엔 방문에 반대시위를 벌이던 선박 1척이 뉴욕 근처까지 다가갔으나 카스트로를 볼 수 있는 지점에 도착하기 직전 해안경비대 순시선에 의해 저지. 마이애미에 살고있는 쿠바 난민들은 최근 카스트로의 36년 공산통치 종식을 요구하며 선상시위를 벌여 왔다. ◎유엔 16국 정상회의 선언 전문/평화·진보향한 세계협력 다지자 우리 16개국 호주,브라질,캐나다,코트디부아르,체코,이집트,인도,인도네시아,아일랜드,자메이카,일본,멕시코,네덜란드,대한민국,남아프리카공화국 및 스웨덴 정상들은 세계 다자협력에 대한 우리의 확고한 신념을 재확인하기 위해유엔 창설 제50주년 전야에 뉴욕에 함께 모였다.우리는 공동으로 아래와 같이 선언한다. 1,세계 협력은 인류의 생존에 필수적이다.우리는 내일의 재난을 방지하기 위해 이제 미래에 투자하여야 한다.우리가 지금 신속하고 대담하게 행동하는데 실패한다면 우리는 새로운 재앙들의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며 장차 세대들도 그러할 것이다. 2,우리는 서로 다른 신념,문화적 유산및 전통,그리고 서로 다른 경제·사회 구조를 가진 모든 대륙으로부터의 작고 큰 나라를 대표한다.우리는 그간 경험에 따라 동일한 결론­평화와 진보를 위한 세계협력에의 확고한 신념­에 도달하였다.우리는 세계 문제들에 대한 일방주의적 접근을 배격한다. 3,50년간 유엔은 평화와 안보유지,정의와 형평 및 개발 증진을 위한 국제사회의 가장 중요한 공동수단이었다.국가들은 이제 유엔의 막대한 잠재력을 이용할 필요가 있으며 유엔에 새로운 기풍,새로운 활력,그리고 새로운 방향감각을 주입할 필요가 있다. 4,우리는 새로운 범세계적인 지역협력 추세를 환영한다.개방 지역주의는세계협력의 지지수단이 될 수 있지만 그러나 세계협력을 대체할 수는 없다.유엔은 세계문명을 구성하는 모든 민족들의 효과적인 협력의 장이 되어야 한다. 5,사회적 단결의 문화 소외,그리고 폭력과 테러리즘 자행을 이겨내야 한다.우리는 가장 취약한 계층의 필요에 주목하여야 한다.우리는 분쟁 방지를 원하며 민족및 국가간 정치·경제적 대등성을 증진할 것을 원한다.우리 모두는 민주주의의 제원칙,그리고 국제사회의 다원주의에 대한 존중을 다짐한다. 6,우리는 특히 다음 4개 중요분야에 있어 유엔체제 개편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유엔의 분쟁 예방및 평화구현 기능은 크게 증진되어야 한다. ­다자경제 체제는 개편되어야 하며 세계경제에 있어 모든 국가들의 유익한 참여를 추진하기 위해 유엔의 다른 유관기관들과의 협력관계는 강화되어야 한다. ­유엔은 사람들이 자신의 장래를 스스로 결정할 수 있고 인권과 기본적 자유들이 존중되는,그러한 민주적인 세계를 위해 노력하여야 한다. ­유엔은 더 효율적이고 효과적이며 대표성이 있는 기구가 되어야 한다.적절한 재원이 마련되어야 한다.모든 국가들은 자신의 분담금을 전액 그리고 적시에 납부하여야 한다. 7,50주년은 아주 특별한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이 기회를 상실해서는 안된다. 이미 유엔 체제내에서 개혁과정은 특히 총회에서 회원국들에 의해,그리고 사무총장에 의해 시작되었다. 이러한 모든 노력들의 성공여부는 우리가 위에서 설정한 분야들에서 얼마나 소요를 충족할 수 있느냐에 따라 판단되어질 것이다. 8,우리는 모든 회원국들의 새로운 정치적 의지를 기반으로 시민사회내 각 단체들의 에너지와 신념을 활용하는 개선된 세계 다자체제에 대한 광범한 지지를 창출할 것을 원한다.우리는 개혁 절차를 촉진시키기 위한 방법과 방안 마련을 위한 토의에 적극적으로 참가할 것이다.
  • 대북공급 중유 비용/한국에 요구 않을것/갈루치

    【워싱턴 교도 연합】 미국은 한국과 일본에 대북 중유공급비용을 요구하지 않을 것이라고 로버트 갈루치 미 핵대사가 20일 밝혔다. 갈루치대사는 북·미핵합의 1주년을 맞아 가진 이날 인터뷰에서 『한국과 일본이 대북 경수로공급사업에서 큰 부담을 지고 있기 때문에 중유공급재원문제는 미국을 비롯한 나머지 국제사회가 맡을 수 있게 되길 기대한다』면서 『이것이 우리의 목표이자 지향점』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유럽 7개국을 순방한 갈루치대사는 유럽국가들이 연간 중유공급비용 5천만달러중 부족분 수천만달러에 대한 자금지원문제에 대해 『전보다 훨씬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면서 한국과 일본사절단도 중유공급사업에 대한 지원을 요청하기 위해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 회원국을 방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국내 현황(21세기 한국의 도전/항공우주산업:2)

    ◎F16기 조립생산… 걸음마단계/중형항공기 개발 대만·인니에도 뒤져 서울 여의도 증권감독원 빌딩내에 있는 한국항공우주산업협회에는 모두 47개 업체가 등록돼 있다.이들은 지난해 모두 8억4천만달러어치를 생산했다.이 가운데 삼성항공,대우중공업,대한항공 등 「빅3」가 업계 전체 생산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빅3 전체의 90% 생산 항공우주산업의 종업원 수는 지난 91년에 5천5백여명에서 작년 말에는 두배인 1만1천4백여명으로 연평균 27.5%가 늘었다.특히 박사나 석사학위를 가진 고급인력만도 6백90여명에 이른다.투자규모는 92년에 2천2백억원에서 94년에 4천4백억원으로,이 중 연구개발투자액도 6백50억원에서 1천3백50억원으로 2년만에 각각 두배 또는 그 이상으로 늘었다. 이같은 고속성장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의 항공우주산업은 아직 걸음마를 배우는 단계이다.아직 항공기를 독자적으로 개발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지 못하다.지난 91년부터 UH­60 중형헬기와 KFP(Korea Fighter Plan)사업을 통해 F16기를 조립생산하고 있으며,최근에는 중국과 1백석급 규모의 중형항공기 개발을 공동추진 중이다. ○위성발사 일의 20분의 1 산업연구원의 안영수 책임연구원은 『우리나라 항공기 산업의 수준은 미국·영국·프랑스를 비롯한 G7국가(서방 선진7개국)들은 물론 우리의 경쟁국인 대만과 우리보다 후진국인 브라질·인도네시아에도 뒤떨어져 있다』고 말한다.대만과 브라질,인도네시아 등은 정부의 적극적인 항공기산업 육성에 힘입어 우리보다 한발 앞서 중형항공기의 독자개발 능력을 확보했다. 우주산업 분야는 더욱 취약하다.옛 소련이 세계최초로 지구궤도 위에 인공위성을 쏘아올린 이래 현재까지 33개국(5개 국제기구 포함)이 모두 4천5백32개의 각종 위성을 발사했다.이 중 우리나라가 발사한 위성은 우리별 1·2호와 무궁화호 3개뿐이다. 반면 CIS(독립국가연합)는 2천9백18개로 발사 위성 수가 가장 많고 미국도 1천2백53개나 된다.이웃 일본도 63개로 우리의 30배에 달하는 위성을 쏘아올렸고 후발 개도국인 인도네시아가 7개,브라질이 4개로 우리보다 많다. 항공기는 공산품 가운데 단일품목 기준으로 최대의 무역수지 적자 품목이라는 불명예를 안고 있다.지난해 7억7천만달러어치를 수출하고 29억4천만달러어치를 수입해 21억7천만달러의 무역수지 적자를 냈다. ○부가가치율 겨우 26% 우리나라의 항공우주산업 생산액은 지난해 8억4천만달러로 세계 15위를 기록했다.GNP 규모에서 세계 12위,방위비 규모에서는 세계 7위를 달리고 있음을 감안하면 이같은 결과는 항공우주산업의 낙후성을 반증한다.한국은행의 산업연관분석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항공우주산업의 부가가치율은 25.9%이다.자동차(33.7%),통신기기(41.1%) 등은 물론 제조업 전체의 평균치(27.2%)에도 못미치고 있다.반면 일본의 경우에는 항공기가 43.9%,위성체가 51%로 우리보다 월등히 높다. 그러나 국책사업으로 추진 중인 KTXⅡ(고등훈련기)사업,한·중 중형항공기 공동개발사업,다목적 실용위성 개발 사업 등이 성공할 경우 국내 항공우주산업계에 새로운 활력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 한국과 미국의 아시아정책/찰머스 존슨 전 버클리대교수(해외논단)

    ◎미,21세기 「동아 세력균형」 노력을/미군주둔 한계… 중·일·아세안 「힘의 안배」 필요/통일한국이 완충역으로… 미 안보지원 절실 미국 아시아전문가로 미·일정책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는 찰머스 존슨 전 버클리 캘리포니아대 교수는 미국의 권위있는 보수계 계간지 「내셔널 인터레스트」 최근호에다 「한국 그리고 미국의 아시아정책」을 기고,남북한통일문제를 둘러싼 주변국들의 이해관계등을 따졌다.이를 요약한다. 일본은 한반도의 분단에는 책임이 없다면서 중국과 더불어 이곳의 분단상태에 아주 느긋해하고 있다.한반도 통일에 조그마한 진전이라도 있는 기색이 있으면 그땐 가만히 있지를 못한다. 만약 미국이 한국에서 다시 한번 군사력을 사용해야만 할 경우 일본이 예상대로 그저 바라만 보고 있는다면 미·일 동맹관계는 어떻게 될 것인가. 한반도분단,동아시아 국제관계에서 장래 한국이 차지할 위치 등에 일본이 애매한 태도를 취하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미국의 입장 또한 불분명한 데가 없지 않다.옛 소련과 함께 미국은 한반도 분단에직접적인 책임을 지고 있지만 이 사실은 오래전에 망각되어 버렸다. 한국의 첫 식민통치국이라 할 중국은 한반도 현상태에서 가장 큰 이익을 누리고 있다.중국은 옛날의 삼국시대와는 달리 한국과 북한 양쪽 모두와 외교관계를 트고 있는데 한국이 중국·러시아·일본 사이의 완충역할을 완전하게 수행할 수 없는 지금같은 분단구조에 머물러있기를 중국은 바란다.그래야만 중국은 한반도에 결정적인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기 때문이다.얼마전까지 중국의 최대 걱정은 북한이 경제적 고립과 이념의 시대착오성으로 붕괴,통일한국이 출현하는 것이었다.그럴 경우 한국은 옛 서독만큼이나 커지면서 그와 똑같이 부국이 될 잠재력에다 핵무기를 가진 군사력을 가진 나라로서 동북아시아 정치에서 독립적인 역할을 톡톡히 해낼 것으로 걱정되었다. 그래서 중국은 결국은 국외자인 미국이 일면 한국을 보호하고,일면 북한체제를 경제적으로 지탱시켜주는 이중역할을 수행하는 걸 계속 지켜보는 위치이기를 원한다.특히 미국이 북한을 도와주는 일을 하면서 동맹국인 한국과 일본으로 하여금 그 실제적인 부담금을 지불하도록 하는 것을 즐기면서 바라보고 있다. 러시아는 더 이상 한반도 상황에 커다란 영향력을 지니지 못한다. 지금처럼 모든 나라가 외교에서 딱 부러진 자세를 가질 수 없는 애매모호성의 시대에서 한국과 북한이 취할 수 있는 전략의 방정식을 생각하면 미국과 일본은 가장 중요한 변수이다.중국은 최대 상수이다.중국은 현상태의 영원한 고착을 원한다.즉 「통일도 없고 전쟁도 없기」 정책이다. 중국·일본 그리고 한국은 지난 핵사태 때 나타났듯 북한에 대한 미국의 경제봉쇄 정책에 동참하지 않을 것이며 북한도 그렇게 짐작하고 있다. 또 일본은 유사시 한반도의 군사력 사용필요시 결코 개입하지 않을 것이다.여기에서 미군의 일본주둔을 재고할 필요가 생긴다. 지난해 10월 제네바,올 6월 콸라룸푸르 회담을 통해 미·북한은 53년 휴전협정 이후 한반도에 관한 가장 중요한 협상을 마무리했다.장래 전망에서 한국과 미국 사이에는 차이점이 노출되었는데 이 사실은 미국보다는 한국과 일본에서 더 공개적으로 인정되고 있다. 미 국방부는 올 초 한국과 일본에서 미군이 현상유지되어야 한다는 견해를 강력 피력했다.특히 동아시아 장래와 관련해 일본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는데 이는 일본의 한반도 군사개입 전망과 주한미군 문제 등과 얽혀 여러 문제점이 제기되고 있다.한편 한국과 일본의 장래는 분명해 보인다. 10년이나 15년뒤 한국은 통일국가가 되어있을 것이며 일본은 완전히 독립적이고 완전하게 무장한 나라일 것이다.모두다 더이상 안보를 위해 미군에 의존하지 않는다.이는 대세이며 한국과 일본 국민들이 얼마나 빨리 이 새 현실에 적응하느냐가 관심사일 따름이다. 동아시아의 평화와 안정은 이 지역에서 미군의 영구한 주둔에 의해서가 아니라 세력간의 균형이 잡히면서 이뤄진다.이의 구체적인 전개는 여러 형태가 있을 수 있으나 중국·일본·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 간에 힘의 밸런스가 잡히는 모습이 가장 가능성 있다.이때 특히 통일한국과 베트남이 중요 완충지대 역할을 수행하는데 이는 지난 19세기 유럽에서 폴란드와 벨기에가 해낸 역할에 비견된다.이 균형잡기에 기여하기 위해서 미국은 한국과 베트남의 안보를 보장해주는 한편 다른 3대 축에다 힘을 고루 안배하야 한다. 현재로 되돌아와서 미국은 한국·일본·중국이 각각의 난제를 해결하는데 도움을 줄 수는 있지만 「유일 슈퍼파워」 노릇을 하려고 들면 안된다.이는 한손으로 손뼉을 치려는 것으로 비유될 수 있다.냉전의 종식과 함께 모든 분쟁은 국지적이 돼 슈퍼파워만이 힘을 발휘할 수 있는 전략적 규모를 상실했기 때문이다.
  • 노동부,「시행령 개정안 공포」… 내년 시행

    ◎유해물질 취급 5일미만 사업장까지 근로자 건강진단 의무화/「진단서류」 보존기간 30년으로 연장/산재 허위보고 5백만원 벌금 앞으로 석면,베릴륨 등 유해물질을 취급하는 사업주는 상시 5인미만을 고용하더라도 근로자건강진단을 실시해야 한다.또 현재 5년으로 돼있는 발암성 확인물질 취급근로자의 건강진단서류 보존기간은 30년으로 늘어난다. 노동부는 19일 이같은 내용을 포함,근로자보호 측면을 대폭 강화한 산업안전보건법 시행령 개정안을 공포하고 내년부터 시행에 들어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개정된 시행령에 따르면 화학물질을 취급하는 사업장에는 반드시 독성성분,취급주의사항을 기재한 물질안전보건자료를 작성,비치토록 했으며 이를 위반할 경우 3백만원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또 공사금액 4천만원이상 1백억원미만의 건설현장은 발주자가 계상해 주는 안전관리비의 집행 및 안전상의 조치이행여부에 대해 전문기관의 지도를 받도록 했으며 산업재해발생시에는 의무적으로 보고하도록 하되 허위보고가 드러날 경우 5백만원이하의 벌금을물리도록 했다. 이와 함께 화재,폭발 등 위험설비가 있는 △원유정제처리업 △석유정제분해물재처리업 △석유화학계 유기화합물제조업 △질소질비료제조업 △복합비료제조업 △농약제조업 화약 및 불꽃제품제조업 △독성,폭발성 물질인 가연성가스·염소·소프겐·실란 등 21개 물질을 일정 수량 제조,취급하는 사업장 등은 위험상항의 예측,안전운전방법 등 비상시에 필요한 조치계획이 담긴 공정안전보고서를 작성,제출해야 한다.
  • 북 노동자 귀순/탈북 귀순자 90년후 98명

    북한에서 수력기계공장 주물 노동자로 일하다가 독립국가연합(CIS)지역으로 탈출한 이원도씨(26)가 19일 귀순했다고 외무부가 밝혔다. 지난 90년이후 북한을 탈출,귀순한 사람은 모두 98명인 것으로 19일 밝혀졌다. 연도별로는 94년이 47명으로 가장 많고 올해는 최근 귀순한 최주활 상좌를 포함,모두 17명이며 90년 10명,91년 19명,92년 8명,93년 7명 등이다.
  • 한·가 경협 아∼미주 번영 가교잇자/김 대통령(김 대통령 여로)

    ◎교민 1천명 환호·박수… 수차례 연설 중단/“한국인 부끄럽던 시대 갔다” 자신감 당부 캐나다를 국빈방문하고 있는 김영삼 대통령은 1박2일동안의 토론토 방문에 이어 19일 상오(한국시간 19일 하오·이하 현지시간) 세번째 방문지인 캐나다 수도 오타와에 도착,로메오 르블랑 총독내외의 환영을 받으며 공식환영행사와 국빈오찬에 참석하는 등 오타와 일정을 시작했다. ▷국빈오찬◁ ○…김대통령은 부인 손명순 여사와 함께 19일 낮 총독관저로 르블랑총독을 예방,오찬을 함께 하며 환담을 나눴다. 르블랑총독이 『오타와를 방문해주셔서 고맙다』고 인사하자 김대통령은 『자연의 아름다움 속에서 민주와 번영의 꽃이 만발한 캐나다를 방문하게 돼 매우 기쁘다』고 화답했다. 김대통령내외는 이어 르블랑총독내외의 안내로 총독관저내 볼룸으로 자리를 옮겨 약 1시간20분동안 오찬을 함께 하며 우의를 다졌다. 르블랑총독은 환영사를 통해 『캐나다·한국 양국이 21세기 희망찬 아시아·태평양시대를 함께 열어갈 수 있도록 양국간 실질적인 협력이 본격화되기를 기대한다』고 역설했다. 김대통령은 답사에서 『한국과 캐나다는 태평양을 사이에 두고 있지만 양국 국민간의 우정의 역사는 한세기이상 거슬러올라간다』면서 『두 나라는 6·25전쟁에서 혈맹이 되었으며 최근 아시아·태평양지역 협력이 본격화되면서 특별한 동반자관계를 발전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국빈오찬에는 우리측에서 공로명 외무부장관을 비롯한 공식수행원과 최종현 전경련회장,조량호 한·캐나다경제협의회위원장등이 참석했다. ▷공식환영식◁ ○…이에 앞서 김대통령내외는 이날 상오 총독관저에서 열린 국빈방문 공식환영식에 참석했다. 김대통령내외는 총독관저 입구에서 캐나다측이 제공한 의전마차에 옮겨 타 기마경찰대의 안내를 받으며 본관앞 광장에 마련된 행사장에 입장했다. 김대통령내외가 의전마차에서 내리자 르블랑총독내외가 반갑게 영접했으며 김대통령과 르블랑총독내외는 나란히 사열대에 올라섰다.21발의 예포발사와 국가연주가 끝나자 김대통령은 캐나다 의장대장의 안내로 의장대를 사열한 뒤 르블랑총독과함께 연설대로 이동했다. 김대통령은 르블랑총독의 환영사에 이은 답사에서 『캐나다와 한국 두 나라는 한세기에 걸쳐 쌓아온 두터운 우정의 역사를 갖고 있다』면서 『상호보완적인 산업구조와 무한한 잠재력을 가진 두 나라간 긴밀한 협력은 양국의 공동번영은 물론 미주대륙과 아시아를 잇는 가교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타와 도착◁ ○…토론토 방문을 마친 김대통령은 19일 상오 캐나다의 수도 오타와국제공항에 도착,3일간의 오타와 방문일정에 들어갔다. 신기● 주캐나다대사의 기상영접을 받고 특별기에서 내린 김대통령내외는 리더만 캐나다 의전장의 소개로 대기하고 있던 캐나다측 영접인사들과 악수를 나누며 반갑게 인사를 교환했다. 김대통령내외는 이어 화동으로부터 꽃다발을 받은 뒤 태극기를 흔들며 환영하는 교민들에게 『반갑습니다』라면서 일일이 악수을 나눴다.이날 공항에는 이현식 오타와한인회장내외등 교민대표와 해링턴 한·캐나다친선협회장등이 나와 김대통령의 오타와 도착을 영접했다. ▷토론토 출발◁ ○…김대통령은 17시간의 짧은 토론토 체류도중 교민리셉션,온타리오주 총리접견,만찬 등 바쁜 일정을 마치고 19일 상오 오타와로 떠났다. 숙소인 로열 요크호텔을 출발한 김대통령은 피어슨국제공항에 도착,미리 나와 있던 심경보토론토총영사의 영접을 받으며 서순경한인회장·양용진평통지역회장을 비롯,영사관 직원등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격려했다. 김대통령은 어네스토 페 온타리오주 의전장 등 캐나다측 인사들과 작별인사를 나눈 뒤 전용기 트랩에 올라 환송객들에게 손을 흔들어 답례. ▷주총리 주최 만찬◁ ○…김대통령은 18일 하오 숙소인 로열 요크호텔 토론토 룸에서 열린 마이클 해리스 온타리오주 총리 주최 만찬에 참석해 한국과의 우의를 강조했다. 해리스총리는 만찬사에서 『캐나다에 진출한 한국기업 대부분이 토론토를 중심으로 한 온타리오지역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캐나다에 대한 한국투자의 80%가 이 지역에 집중돼 있다』며 지속적인 우호협력증진을 역설했다. 김대통령은 해리스총리가 지난번 주총리선거에서 「상식혁명」을 주장한 사실을 들어 『상식혁명철학에 기초한 해리스총리의 개혁정책이 성공적으로 추진돼 온타리오가 더욱 역동적으로 발전해나갈 것으로 확신한다』며 온타리오주의 번영을 기원했다. 김대통령은 이어 『우리나라에 들어온 최초의 캐나다 선교사인 제임스 게일이 바로 이곳 토론토 출신으로 그는 최초의 한·영사전과 한글판 성경,영문판 한국사를 편찬함으로써 서구세계에 「은둔의 왕국」 한국을 알리는 데 크게 기여했다』면서 1백여년에 걸친 한국과 토론토의 깊은 인연을 강조했다. ▷토론토 교민 리셉션◁ ○…김대통령은 18일 하오 숙소인 로열 요크호텔 콘서트홀에서 열린 교민리셉션에 참석,『훌륭한 캐나다 국민이 되어달라』고 격려했다. 과거에는 반정부활동이 거센 탓에 역대대통령이 토론토를 찾지 않은 때문인지 이날 리셉션장에는 당초 예상인원보다 많은 1천명가량의 교민이 참석,계속 박수와 환호를 보내 연설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을 정도였으며 김대통령도 시종 상기된 모습. 김대통령은 격려사를 통해 『과거 한국사람인 것을 부끄럽게 여기던 시절이 있었던 것을 알고 있다』면서 『이제 세계의 누구에게도 떳떳이 한국사람임을 밝힐 수 있는 때가 됐다』고 교민들이 자신감을 가져줄 것을 강조했다. ○국교은사 부인 만나 이날 교민들 가운데는 김대통령의 거제 장목국민학교 재학시절 송차조 교장의 부인 김순애씨(80)가 딸 4명과 함께 참석,김대통령에게 인사했는데 김대통령은 설명을 듣다가 갑자기 『아이구,사모님』이라며 끌어안자 김씨는 아무말도 못한 채 눈물만 흘리기도. 김씨는 딸들과 함께 지난 80년 캐나다로 이주했는데 이날 김대통령에게 전할 편지를 들고 참석,『김대통령이 처음 국회의원이 됐을 때 그 양반(송교장)이 얼마나 좋아했는지 모른다』고 회고.
  • 해외 유학생 10만 돌파/86년이후 3년마다 2배 증가

    해외유학생수가 10만명을 넘어섰다. 18일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 85년 2만4천3백15명에 불과했던 해외유학생이 지난해말 66개국 10만6천4백58명으로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연도별로는 ▲86년 2만7천1백87명 ▲89년 4만1천6백96명 ▲92년 8만4천7백65명으로 3년마다 2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미국이 5만6천3백45명으로 가장 많았고,다음으로 ▲일본 1만8천4백79명 ▲독일 7천3백59명 ▲프랑스 5천8백35명▲중국 4천4백85명 ▲이탈리아 2천8백40명 ▲영국 2천3백25명▲호주 1천9백22명 ▲뉴질랜드 9백38명 ▲오스트리아 7백74명▲독립국가연합 6백21명 ▲캐나다 5백28명 등의 순이었다. 특히 공산권인 중국·베트남등과 수교가 이뤄지고 아시아·태평양시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탓인지 아시아 지역의 유학생이 급증했다.
  • 대북 정책의 일관성/유석렬 외교안보연구원 교수(기고)

    요즈음 우리주변에서 언론인들이나 정치인들,그리고 일반국민들까지 정부의 대북정책이 일관성이 없다는 말을 많이 한다.본래 일관성이란 「한가지 방법이나 태도로써 한결같이 꿰뚫는 성질」이다.물론 이 뜻 자체는 가치중립적인 것이지만 이 말속에는 정부가 정책을 잘못하고 있다는 평가가 포함되어 있다. 일관성이 있어야 일반적인 대인관계나 국가와의 관계에서 상호 행위를 예측할 수 있고 또 서로 믿을 수 있다.어제 한 말과 오늘의 행동이 다르다면 어떻게 그 상대를 믿고 일을 할 수 있겠는가.그러나 상황에 따라서는 정책의 일관성이 정책목표를 달성하는데 항상 긍정적인 역할을 하는 것은 아니다.오히려 일관성의 결여가 상대방을 전략적으로 혼동시켜 정책목표를 달성토록 유도하는 경우도 있다. 문제는 일관성을 판단하는 기준이다.「한결같이 꿰뚫는 성질」이라고 하여 모든 방식이나 행동이 환경은 변해도 똑같아야 「일관성」이 있다고 말할 수는 없다.불확실한 주변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서 방식과 행동을 유연하게 취했다면 「일관성」을 시비할 수는 없을 것이다. 정책적인 면에서 「일관성」문제를 판단하는 기준으로 전략과 전술의 용어를 쓰는 사람들이 있다.「전략」은 군사적 용어로 싸우는 방침 또는 지도원칙이고,「전술」은 싸우는 방법 또는 기술이라는 것이다.일반적으로 「방침」아래 「방법」과 「기술」이 있으므로 「전략」은 「전술」의 상위 개념에 속한다고 본다.대체로 국가의 목적이 바뀌지 않는한 전략은 지속되지만 주변상황 변화에 따라 전술은 바뀌는 것이 보통이다.따라서 끊임없는 전술적 변화는 바람직한 것이지만,전략의 변화는 매우 드문 경우에만 나타난다. 전략은 쉽게 변하지 않지만,그러나 급격한 상황의 변화가 생기면 바뀌는 수도 있다.일례로 북한의 도발행위가 지속되면 우리의 통일전략은 바뀔 수도 있고,북한이 체제의 위기를 심각하게 느끼면 「혁명」에서 「체제유지」로 전략의 역점을 변경시킬 수도 있다.그러나 전략이 자주 바뀌면 국가정책의 일관성이 없게 되고 국민들을 혼동시키게 된다.반대로 전략목적을 달성해야 할 전술은 상황변화에 따라 민감하게 대처해야 한다.상황이 변했는데도 전술이 불변한다든지,상황이 변치않고 있는데 전술이 갈팡질팡한다면 그 전술은 국민의 불신을 일으킬 수밖에 없다. 정부가 대북정책에서 일관성이 없다고 하는 것은 정부가 북한의 전술적 변화를 전략변화로 오판하고 북한을 「동반자」또는 「민족우선」으로 인식을 전환시키는 전략변화를 했다가 뒤늦게 깨닫고 전략을 수정하는 것 등이다.반대로 북한이 그들의 전략을 「체제유지」로 바꾸었는 데도 우리가 과거와 다름없는 전략을 고수한다면 그 전략은 기대한 성과를 거두지 못할 것은 뻔한 일이다.정부의 정책에 일관성이 없다고 하는 것은 정부가 전략과 전술을 혼동하는 데서 기인한 것도 있으나 국민이나 언론들이 전략전술의 개념을 명확히 구분하지 않는데서 비롯되는 경우도 있다. 한편 우리 국민들중에는 통일정책과 관련,북한의 연방제는 상당히 일관성이 있는데 우리의 통일정책은 그렇지 못하다고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그들이 알고있는 내용으로 북한의 연방제는 지난 35년간 같은 명칭이 지속되어 왔고,한국의 통일정책은 15년밖에 안지났지만 명칭이 여러번 바뀌고 그것도 하도 길어서 기억조차 할 수 없다는 것이다.명칭을 기준으로 일관성을 따진다면 그말이 맞을 수도 있다. 그러나 통일정책에서 일관성의 판단기준은 명칭보다는 내용이다.한국의 통일정책은 명칭에서 일관성이 없는 것과는 달리 내용에 있어서는 「점진적·단계적」인 방법으로 일관성을 유지해 왔다.반대로 북한의 연방제는 그 성격이 매우 모호하고 내용을 자주 바꾸어 일관성이 전혀 없다.상황변화에 따라 「연방제」와 「국가연합」사이를 왔다갔다 하고 있다.당초 연방제는 선택적인 통일방안의 하나로 제시되었으나 나중에는 최선방안,최근에는 유일한 방법으로 바꾸었다.연방제 구성의 전제조건,접촉과 교류의 범위 및 개념,그리고 개별적 외교활동도 상황과 시기에 따라 변한 것을 볼 수 있다. 이런 맥락에서 볼때 북한의 연방제 통일방안은 일관성이 있고 우리의 통일 정책은 일관성이 없다는 평가는 옳지 못하다.오히려 내용을 기준으로 본다면 북한의 통일방안이 일관성없이 왔다갔다한 것이 사실이다.그러나 최근 북한의 통일정책 변화는 전술보다는 전략적인 차원에 역점을 두는 측면이 강하게 나타나고 있어 주목된다.
  • “고객 만족” 아파트 차별화 경쟁

    ◎LG­옵션 4종중 택일/금호­자연학습장 꾸며/삼성­무인경비망 도입/현대­1층마다 놀이방 「경쟁력있는 아파트만 살아남는다」.주택건설업체들이 부동산경기침체로 보다 분양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아파트차별화에 나섰다.게다가 아파트옵션제가 9%에서 15%까지로 확대되면서 수요자들의 눈길을 끌기 위한 전략과 아이디어는 더욱 다양해지고 있다. LG건설은 아파트옵션제의 확대실시 등 원가연동제 개선방침이 발표됨에 따라 부산 개금,관저동 분양부터 소비자설문조사결과를 토대로 다단계 9%옵션제를 실시할 계획이다.신청한 입주자들에게 4개안중 택일하도록 하는 타입옵션제,입주직전 마감재 및 색상 등을 변경할 수 있도록 하는 체인지옵션제를 도입했다. 같은 단지라도 동·층 등에 따라 분양가를 차별화해 로열층,비 로열층 또는 선호동,비 선호동간의 입주때 실제 가격차까지 반영하기로 했다. 이와함께 설계단계부터 입주민들의 의사가 반영되도록 실험실습실을 운영하는 한편 주부모니터 및 기존 분양아파트입주예정자들을 초청,아파트구조 및 마감재등에 대한 의견을 청취한뒤 이를 설계에 수용할 방침이다. 현대산업개발은 시공하자 및 철저한 사후관리로 품질보증과 함께 공사중 입주자들을 수시로 초청,시공과정을 보여주고 입주자의 요구를 적극 수렴하는데 주력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국내 처음으로 도입한 전국 영업소단위의 주택상담사를 중심으로 지역별 소비자형태와 요구사항을 아파트 평면설계에 반영하고 자재선택 취향을 집중적으로 연구,지역별로 차별화할 계획이다. 특히 자체 개발에 나선 신소재를 중심의 건축자재를 활용,거실 발코니를 세미 클래식풍의 분위기를 연출하도록 하는 한편 확장형 발코니,세탁겸용 욕실,다목적 신발장설치 등을 통해 소비자욕구를 적극 수용하기로 했다. 각 동 1층에 어린이놀이방과 주민휴식공간 등을 설치하는 방안과 입주뒤 문제점과 요구사항을 다음 사업의 설계나 시공에 반영하는 평가시스템도 확대한다. 대표적인 아파트미분양지역인 전남,광주지역에서 첨단지구아파트를 1백% 분양,관심을 끈 삼성건설은 기존의 아파트단지를 획기적으로 개선한다는게 기본 전략이다. 주택 수요층이 분양가보다 쾌적하고 무하자시공아파트를 원하고 있다고 판단,분양가가 다소 비싸더라도 미래지향적인 시설재의 아파트와 단지조성에 주력할 방침이다. 우선 전체용적률을 낮춰 주차장용지 등을 대폭 확보하고 위성수신,무인경비,케이블TV 시청시스템 등 첨단시설을 갖추는 한편 철저한 시장조사를 통해 예상 수요층의 지역별 거주분포와 이들의 욕구를 사전에 파악,사양선택의 폭을 결정하기로 했다. 대우는 옵션제확대실시등의 원가연동제가 지방에는 별다른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보고 원가연동제를 이용한 전략은 서울과 수도권지역에서 실시하기로 했다. 그러나 전용면적이 18평이하 소형평형의 평면개발이나 자재개발이 활발해 지고 새시설치에 따른 서비스면적을 이용한 다양한 아이디어는 지방에도가 분양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따라서 연 1∼2회의 소비자조사를 실시,이미 일산 2차·천안 쌍용동·광주 상무지구아파트 등에 마감 인테리어색상을 다양하게 전시,소비자가 직접 선택하도록 하는 선택형 인테리어를 업계 최초로 도입했다. 금호건설은 인천 부평에 짓는 아파트단지에 차별화된 조경시설을 선보인다.진입로 곳곳에 휴게소를 만들고 단지 중앙에는 정자와 산책로가 있는 테마공원을 꾸미는 한편 생태공원인 자연학습장,아크로폴리스 형태의 야외이벤트행사장과 씨름장도 마련했다.또 벽천,분수,실개천 등을 곳곳에 배치했다.유실수와 향토수목을 심어 전원풍의 아파트가 되도록 했다. 동아건설은 미분양이 극심한 의정부 장암지구 1천4백88가구를 모두 분양한데 자극받아 아파트건설과 동시에 주거환경을 완벽하게 갖출 수 있도록 대단위단지조성을 원칙으로 하는 주택사업 차별화전략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 마약 비상/밀매량 3년새 4배이상 늘었다

    ◎「쿤사 헤로인」 적발 계기로 본 소비실태/소비층 확산… 의료인·주부들까지 복용/환각범 71% 16∼19세… 청소년 위해 심각/“10배이상 이익 남는다” 국제조직 국내침투 가속 집중적인 단속에도 불구하고 마약 및 환각제 사용이 줄어들지 않고 있다. 통계상 수치가 줄어들더라도 이는 느슨해진 단속으로 적발건수가 줄어든 것을 의미할 뿐 실제로는 복용자가 계속 늘어간다는게 이 방면 전문가들의 한결같은 진단이다. 더욱이 최근에는 환각성이 강한 헤로인이나 코가인 등이 동남아·중국·아프리카·남미 등지에서 무더기로 밀반입돼 이제 우리나라도 더 이상 「마약 안전국」이 아님을 보여주고 있다. 마약류의 국제적인 암거래 루트로 최근 우리나라가 심심찮게 등장하고 있는 점도 주목할만하다. 지난 1일 마약왕 쿤사의 헤로인 3.5㎏(경찰추산 1천4백억원)을 국내에 밀반입하다 경찰에 붙잡힌 윤우근(38·보석가공업)씨와 서상봉(31·건축업)씨의 사건에서 이를 엿볼 수 있다. 윤씨등은 지난 8월 14일 서울 W호텔에서 「미스터 조」로 불리는 태국인운반책에게 5천3백만원을 주고 헤로인을 넘겨 받아 국내 판매루트개척에 나섰으나 이같은 정보를 입수하고 끈질긴 추적을 벌인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이들은 미얀마에서 쿤사를 직접 만나 국내잠입을 모의하는 등 대담성을 보여 수사관들을 놀라게 했다. 이보다 앞서 지난달 18일 검찰에 적발된 박철홍(32·구속)씨등 일당 3명은 중국 단동에 히로뽕제조공장을 차려놓고 국내및 일본에 2백80억원대의 마약류를 공급한 것으로 드러나 한국·중국·일본의 「3각거래설」을 뒷받침했다. 박씨는 검찰에서 『중국의 경우 아편 이외의 마약에 대한 단속이 거의 없어 원료를 구하기 쉽고 제조도 용이한 반면 한국은 미국등 다른 나라에 비해 10배 이상의 이익을 남길 수 있는 최대의 판매국』이라고 털어놨다. 이처럼 마약류가 국내외에서 끊임없이 「공급」되는 것은 「수요」가 있기 때문이다.즉 「암거래」되는 마약류시장에서도 시장경제원리가 성립한다는 반증이다. 단속이 심해지면 심해질수록 마약류의 값은 천정부지로 치솟는다.국내 밀반입이 어려운 만큼 부르는게 값이다. 여기에는 우리나라가 지난 80년대까지만 해도 대표적인 히로뽕 수출국이었으나 당국의 단속이 강화되면서 더이상 제조가 쉽지 않은 것도 한몫 거들고 있다. 마약류 상습복용자 사이에 가장 흔한 히로뽕 값도 들쭉날쭉이다. 89년까지만해도 1회 투약분이 5천∼1만원 수준이었으나 92년부터 값이 오르기 시작,요즘은 20만∼28만원을 호가한다.시중에 나도는 물량이 적어 돈을 주고도 구하기 힘든 실정이라고 이 방면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귀띔한다. 이는 일본이나 미국의 2배,중국 대만등 동남아 각국의 10배 수준이다.일단 들여오기만 하면 「황금알을 낳는 거위」가 되는 셈이다.국제마약조직들이 우리나라를 「선망의 대상」으로 삼아 침투를 노리는 것도 바로 이때문이다. 더욱 우려할 만한 일은 마약류가 신분계층을 가리지 않고 전국민 속으로 점차 파고들고 있다는 점이다. 그동안에는 일부 연예인이나 유흥업소 종사자,비뚤어진 유학생들이 마약류사범의 「단골손님」이었으나 최근에는 가정주부 뿐만 아니라 학생·회사원·운전사·의료인으로까지 복용대상이 확산돼 우려를 낳고 있다. 특히 가정주부의 경우 92년까지는 전체 마약사범의 0.5∼0.8%수준에 그쳤으나 지난해는 1.7%로 2배 이상 뛰어 문제의 심각성을 노출하고 있다.가정주부들은 마약복용으로 가정파탄은 물론 이혼까지 한 사례가 허다한 실정이다. 환자및 승객의 생명을 책임진 의사와 운전사의 비율도 각각 4.8%,2%에 이르러 대책마련이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당국에 적발된 마약밀수물량도 92년 8백g,93년 1천6백g,지난해에 이어 올해는 이미 3천2백여g을 넘어섰다. 청소년들의 심신을 좀먹는 환각물질의 남용도 시급히 해결할 과제다. 지난해 적발된 환각물질 흡입사범은 모두 4천4백49명으로 이 가운데 16∼19세가 71.2%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15세 이하도 8.4%나 됐다. 또 무직과 학생의 점유율이 각각 51.9%와 30.4%로 이들에 대한 선도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 수사관계자는 『환각물질 흡입은 그 자체의 폐해외에도 절도,폭력,살인,강도,강간,남녀혼숙 등 다른 범죄의 유발원인이 된다는 점에 심각성이크다』고 지적하고 『학교주변이나 도심부근 야산 등 취약지역을 중점감시하고 대중매체·캠페인 등을 통한 예방교육을 강화하는 한편 소년원 수용자에 대한 약물의 오·남용방지 교육을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얀마산 국내 직접 반입은 처음”/쿤사 헤로인 첫 적발 김현식 경위 『미얀마에서 생산된 헤로인이 국내로 직접 반입되고 있다는 제보를 듣고 처음에는 귀를 의심했었습니다』 미얀마산 헤로인의 국내밀반입을 첫 적발,검찰의 내로라하는 마약 전문수사관들조차 놀라게 한 서울 성동경찰서 조사 1반장 김현식(59)경위는 3일 검거당시의 상황을 설명하면서 흥분이 채 가시지 않은 모습이었다. 이들이 태국의 마약왕 쿤사헤로인 국내 밀반입사건 제보를 접한 것은 지난 달 16일.곧 조사1반직원 7명으로 특별반을 편성하고 사실확인에 들어갔다. 마약수사에 별로 경험이 없는 수사관들이었지만 「제보」를 끈질기게 추적,쿤사헤로인을 국내로 밀반입한 주범 윤우근(38·보석가공업)씨와 서상봉(31·건축업)씨를 구속하는 개가를 올렸다. 『우리나라가 국제적인 마약암거래의 경유지로 이용되고 있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지만 이번처럼 헤로인이 미얀마 생산지에서 직접 국내로 들어온 것은 처음이어서 정말 놀랐습니다.생활수준이 높아지면서 마약사범이 늘어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우리도 이제는 마약밀반입을 근절하기 위한 근본적인 대책을 하루빨리 마련해야될 것 같습니다』 김반장은 마약류가 신분계층을 가리지 않고 확산되는 것에 대해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그는 또 『이번 사건이 터진 뒤 보름동안 한 번도 집에 못들어갔다』고 전하고 『국제적인 마약운반책으로 알려진 태국인 「미스터 조」를 놓친 것이 못내 아쉽다』고 두주먹을 불끈 쥐었다. ◎헤로인 생산·유통경로/미얀마­중 국경등서 연 30t 생산/일명 「황금의 삼각지대」… 세계 3대 생산지중의 하나/쿤사 등 2개조직이 지배,한·일 등 거쳐 미·가로 반출 헤로인의 세계 3대 주요 생산지로는 동남아의 「황금의 삼각지대」,서남아의 「황금의 초생달지대」 그리고 멕시코를 중심한 중남미지역이 꼽힌다. 「황금의 삼각지대(Golden Triangle)」란 미얀마와 라오스의 태국인접 국경지역 그리고 태국·미얀마의 중국국경지역을 일컫는다. 몇년전만해도 태국을 중심으로한 미얀마·라오스인접지역이 주생산지였으나 최근 중국국경지역으로 거점을 옮겨가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미얀마의 태국인접 국경지역에는 쿤사(Khunsa)와 와(Wa) 등 2개의 무장 마약조직이 할거,생산지를 지배하고 있다.특히 쿤사는 10여개의 정제소를 직영하고 있으며 최근 미얀마정부군과 대결하면서 무기구입 비용을 대기 위해 헤로인생산량을 대폭 늘리고 있다는게 국제마약전문가들의 분석이다. 90년 들어 헤로인생산의 새로운 본거지로 자리 잡은 미얀마의 중국인접 국경지역에서는 연간 30t이 생산되고 있다.이 지역이 각광받게 된 것은 미얀마∼중국∼홍콩으로 이어지는 새로운 밀수루트가 개발되면서부터였다.마치 정치투쟁을 하는 단체명과 비슷한 버마민족민주전선·버마민족 민주동맹군,그리고·와(Wa) 등 3개 조직이 이 「황금의 삼각지대」를 분활지배한다. 「황금의 초생달지대(Golden Crescent)」는 서남아시아의 아프가니스탄·파키스탄·이란지역을 중심으로 조성돼 있다.특히 유럽지역 헤로인 압수량의 75%와 미국내 압수량의 25%를 이 지역산이 차지한다.또 아프리카 및 아라비아반도 등의 경유지에서 적발되는 헤로인의 대부분이 이 지역에서 생산된 것이다. 멕시코·콜롬비아·과테말라의 중남미는 최대 소비국인 미국의 바로 옆에 위치하고 있다는 지역적 특성때문에 위협적이다. 멕시코의 경우 93년 한햇동안 약 4.9t의 헤로인이 생산된 것으로 추정되며 주로 국경지대를 통해 반입된다.최근에는 에콰도르·페루 등지에서도 헤로인 원료인 양귀비가 재배되고 있다는 보고이다. 이밖에 독립국가연합소속 벨로루시·러시아·우크라이나 등지에서 양귀비재배가 성행하고 흡입도 한다는 점은 세계 헤로인공급시장의 확대라는 측면에서 주목되는 현상이다. 「황금의 삼각지대」에서 생산된 헤로인은 편리한 지리적조건과 교통체제를 가진 태국을 1차 경유지로 세계시장에 공급된다.방콕을 주 거점으로 이용해 왔지만 최근 베트남을 경유하는 루트도 자주 이용되는 추세다. 최근 부쩍 늘어난 미얀마의 중국인접 국경지역산 헤로인은 운남성이나 광서성에서 광동성을 거쳐 마카오·홍콩으로 나간다. 중국이나 태국 등 1차 경유지를 통해 밀반출된 헤로인은 한국·일본·홍콩·싱가폴 등 경유지를 발판으로 미국·캐나다·유럽 등 대량 소비지로 향하는 것으로 마약당국은 파악하고 있다. 그러나 종래 헤로인의 주요 경유지에 불과하던 중국·홍콩·한국·일본 등에서의 소비현상이 점차 확산되고 있으며 특히 중국의 경우 중독자만 15만명에 이를 정도로 심각하다는 것이 마약관계전문가들의 지적이다. 국내의 경우 80년대 들어 중간 경유지로 주로 이용돼 왔으나 91년 3.19㎏,92년 22㎏,93년 22.4㎏ 등 헤로인밀반입량이 점차 늘어나면서 더이상 경유국이 아니라 소비국화되는 추세를 보여왔다.
  • 시공 능력 대형건설업체 뒤진다/건교부,94년 실적 평가 결과

    ◎9위까지 중견기업 차지/전주 거성 2년 연속 선두… 선경 10위 지명도가 높은 대형 건설업체라고 건설공사를 잘하는게 아니다.오히려 견실한 중견업체들이 시공능력이 뛰어나다. 3일 건설교통부가 발표한 94년 건설업체 시공능력평가 결과에서 10위 안에 든 도급순위 20위권 이내 업체는 선경건설이 유일하다.그것도 10위로 턱걸이를 했다. 1위는 1백점 만점에 91.63점을 받은 전북 전주의 거성건설이 차지했다.거성건설은 93년 평가에 이어 2년 연속1위에 올랐다.지난해 도급순위 1백21위로 전북지역에서는 연고 건설업체중 가장 큰 업체이다. 지난 78년 주택면허로 건설업계에 뛰어들어 지난 84년 종합건설 면허를 취득했다.아파트건설이 주력사업으로 현재 서울 강서구 등촌동 주공아파트 7공구와 12공구 공사도 하고 있다.대표이사는 강현자씨(51)로 지난 93년 부군인 조찬백 사장이 사망한 후 회사를 경영해오고 있다. 시공능력 평가는 건교부가 평가연도 이전 3년동안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이 발주한 30억원 이상 공사를 5건 이상 시행한 업체들을대상으로 실시한다.공사의 하자 및 재해,하도급 위반여부,기술개발 투자실적등을 평가자료로 활용하고 있다. 대형업체의 경우에는 도급순위 21위인 삼부토건이 2위를 해 대형업체의 체면을 유지했다.삼부토건은 93년 평가에서도 7위를 했다. 도급순위 1위이며 세계적인 기업인 현대건설은 17위를,삼성건설은 16위를,(주)대우는 19위를 해 겨우 체면치레를 했다. 그러나 도급순위 25위인 (주)건영은 97개 심사대상업체 중 끝에서 4번째인 94위를 해 창피를 당했고 도급순위 46위인 한보철강공업도 91위로 거의 꼴찌를 면치 못했다. LG건설(32위),코오롱건설(37위)현대산업개발(39위),동아건설산업(53위),한진건설(57위),경남기업(68위),삼환기업(76위)등의 업체들도 30위권 밖이었다.
  • 아세안,12월 역내 비핵화 선언/비 소식통

    ◎핵 제조·반입·보유 금지 조약 서명 【마닐라 AFP 연합】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은 오는 12월 태국에서 열리는 아세안 정상회담에서 역내의 비핵화를 선언하는 조약을 체결할 것이라고 필리핀의 한 외교 소식통이 28일 밝혔다. 필리핀 외무부의 한 고위 관리는 오는 12월 태국에서 열리는 아세안 정상회담에서 아세안 7개 회원국 및 미얀마,캄보디아,라오스 등 10개국이 핵무기 제조·반입 및 보유를 금지하는 조약에 서명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 관리는 아세안 비핵지대화 조약안에서 서명국들의 의무 조항과 조약 해석과 관련한 분쟁을 조정하는 법적 기구를 마련하는 문제가 이슈로 남아 있다고 말했다.
  • 러 “나토 동진 강력 대응”

    【모스크바 로이터 연합】 러시아는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가 군사기지들을 동쪽으로 이동한다면 옛 소련공화국들과 함께 이를 저지하기 위한 대응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러시아 외무부의 한 관리가 22일 경고했다. 보리스 카잔체프 외무부 유럽협력국장은 나토가 기구확대 계획에 따라 군사기지를 러시아및 독립국가연합(CIS)과 가까운 곳으로 이전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는 보도에 대해 러시아는 『매우 반대하고 있다』며 『이같은 각본이 실현된다면 러시아는 대응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고 인테르팍스통신이 보도했다. 그는 군사기지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말하지 않았으나 나토의 군사 시설들이 CIS 국경 인근에 증강되는 조치에 대해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카잔체프 국장은 러시아의 대응조치가 옛 소련공화국들과 새 방어연합을 창설하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말했으나 CIS 회원국들이 집단 안보에 관한 조치를 고려하고 있는 것은 확실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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