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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比 아세안회의 참석 金대통령 27일 출국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리는 ‘동남아국가연합(ASEAN)+한·중·일’ 정상회의 및 한·아세안 정상회의에 참석하고 필리핀을 국빈 방문하기 위해 27일 오전 부인 이희호(李姬鎬) 여사와 함께 출국한다. 김대통령은 27일과 28일 ‘아세안+3’ 정상회의에서 동아시아 협력 및 국제금융체제 개혁과 관련한 아세안,한·중·일간 협력방안에 대해 폭넓게 논의하며,한·아세안 정상회의에서는 한·아세안 협력기반 강화방안을 협의한다. 또 김 대통령은 28일 오전 오부치 게이조(小淵惠三) 일본총리, 주룽지(朱鎔基) 중국 총리와 3국 정상 조찬회동을 갖고 오부치 일본 총리, 압둘 와히드인도네시아 대통령,훈센 캄보디아 총리 등 3개국 정상들과 별도의 양자 정상회담을 갖는다.김대통령은 30일 귀국할 예정이다. 양승현기자 yangbak@
  • ‘2010년 중장기비전’ 요약

    한국보건사회연구원,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한국노동연구원,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25일 서울 보건사회연구원에서 ‘한국경제 중장기 비전’에 관한 공청회를 열고,노동·복지·환경·농림 등 4개 분야의 2010년 중장기 정책방향과 비전을 제시했다.부문별 발표 내용을 요약,소개한다. [인구·노동] 2010년까지 10년간 25∼35세 사이의 청소년 노동력층은 13% 주는 반면 65세 이상 고령인구층은 49% 가량 증가할 전망이다.또 95년 14.5%에불과했던 대졸이상 고학력 인구의 비중이 2010년 26.7%로 늘고,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율이 2000년 47.2%에서 2010년 52%로 높아진다.이에 따라 남성을포함한 경제활동 참여율은 2000년 60.6%에서 2010년 63.5%로 높아진다. 이처럼 고령화·고학력 사회로 접어드는 오는 2010년까지는 현재 주당 47.2시간인 근로시간을 선진국 수준인 주당 38.5시간 내외로 줄이는 방안을 추진한다.또 고용보험 적용률을 높여 현재 13% 수준인 실업급여 수급자의 비율을20% 수준으로 올리고 0.68% 수준인 산업재해율은 0.5% 이하로 낮춘다. [복지]국민의 기초생활보장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복지전문요원을 올해 4,200명에서 2010년에는 선진국 수준인 복지대상자 100가구당 1명으로 확충한다.장기요양보호 노인의 간병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특별 노인보험제도의도입을 검토한다.만 5세아의 무상보육을 올해 1만5,000명에서 2010년 35만8,000명으로 확대한다.중장기적으로 시군구 수준의 보건복지사무소,읍면동 수준의 주민복지센터 등 사회복지 전담 일선 행정조직의 개편을 추진한다. 퇴직금,개인연금,공적연금간의 연계를 위해 통산연금법 제정을 추진하고 국민연금 전산체계를 중심으로 기초생활보장,경로연금,고용보험 등을 연계, 통합소득보장전산체계를 구축한다.2010년까지 암치료율(5년 생존율)을 30%에서 50%로 높이고 세계 10위권의 국가암관리 및 연구수준이 되도록 지원한다. [환경] 도시 및 농촌지역에 생물 서식공간을 조성하는 기술을 개발하고,자연형 하천 조성 공법을 개발하는 등 전국을 그린네트워크로 묶는 사업을 추진한다. 유전자변형생물체(LMOs)에 의한 피해를 막기 위해 LMOs의위해성 평가 관리체계를 구축한다.재생자원 및 재활용 제품에 대한 수요와 공급 정보를 산업별·지역별로 데이터베이스화한다.재생이 불가능한 제품에 환경비용을 물리는 방안을 강구한다. 화학비료와 농약의 유해성을 줄이는 환경친화적 농업정책을 정착시키고 전국의 토지를 여러 단계의 개발·보전 등급으로 나누고,등급별로 환경과 개발의 통합적 계획을 내용으로 한 국토이용계획을 수립한다. 환경 오염이 생태계,국민 보건,자연자원 및 사회기반시설에 미치는 피해를계량화하는 등 ‘그린 GNP’ 개념을 도입한다.자동차책임보험,산업재해보험,제품피해보상제도 등처럼 환경 오염 피해 보상을 위한 책임보험제도 도입을검토한다. 금융기관이 기업에 돈을 빌려줄 때 적절한 환경보고서 발행 여부,ISO14001등 국제환경감사규격 준수 여부,청정생산 채택 여부 등을 고려하도록 함으로써,환경산업 정착을 유도한다.미국,일본,유럽 등 선진국에서 판매중인 ‘에코 펀드(Eco-Fund)’ 도입을 검토한다. [농업] 가격과 기상이변 등 불안정성에 대응하기 위한 위험관리시스템을 구축한다.농특세로 조성되는 ‘농림수산업자 신용보증기금’의 운용주체를 농림부로 이관하는 것을 검토하고,시장개방 확대에 따른 경영불안과 도산위험을 예방하기 위해 부채농가 구제제도나 부채농가 특별관리제도 등 자금지원제도를 운영한다.‘해외시장 개척자금’을 조성하고 수출신용보증을 확대한다. 상수원보호지역 등 환경민감지역에 대한 친환경 직불제를 확대 시행한다.또농업인의 최저생활보장이 가능하도록 교육·의료·연금제도를 종합 정비하고, 2001년부터 개별경영체에 지원되는 각종 정책자금을 ‘농업경영 종합자금제’로 통합, 농업인의 책임성과 경영마인드를 제고한다. 우리 풍토·입맛에 맞는 고품질 우수농산물 종자를 연구개발한다.농림분야지식과 정보의 창출·순환을 유기적으로 조직화하기 위한 ‘지식관리 시스템’을 도입해 지식의 집적효과를 확산하고,산·학·관·연을 연계한 농업기술연구단지인 ‘농업테크노파크’를 조성,첨단농업기술을 개발·보급한다.
  • 노부모 모시면 부양수당

    노부모를 모시고 사는 사람에게 부양수당,저소득 가정 아동에게 아동수당을지급하는 제도가 도입될 전망이다. 내년 말까지 환경기술 개발을 위한 131개 과제에 모두 234억원이 투입되고,2010년까지 근로시간을 1주일에 47.2시간에서 38.5시간 안팎으로 줄이는 방안이 검토된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한국노동연구원,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25일 서울 보건사회연구원에서 ‘한국경제 중장기 비전’에 관한공청회를 열고,이같은 내용의 부문별 정책과제 및 비전을 제시했다. 이에 따르면 노인을 봉양하는 가정에는 상속세,소득세,노인 정기예금의 이자소득세 등을 감면하는 등 세제 및 금융 지원을 확대하고,2003년부터 노부모를 모시고 사는 동거부양자에게 부양수당 지급이 검토된다. 선천적 또는 유년 장애로 인해 직업을 전혀 가질 수 없는 경우 장애연금을지급하고,장애아동을 부양하는 사람에게 장애아동 부양수당을 지급한다.중증 장애인 가정에 보호수당을 지급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저소득 가정의 자녀양육 부담을 덜기 위해 2002년아동수당제도 도입을 추진하고,아동,장애인,고령 노인을 돌보기 위해 일시적으로 직장을 그만 두는여성에게 직장을 쉰 기간만큼 국민연금 보험료를 면제하는 방안도 검토된다. 환경 분야는 내년 말까지 환경부 219억원,과학기술부 15억원 등 모두 234억원의 국고를 들여 환경공학기술개발사업 81건 등 모두 131건의 연구개발사업이 추진된다. 개발사업자가 환경영향평가 내용을 이행하도록 환경채권 발행을 추진한다. 선진국에서 판매 중인 ‘에코 펀드(Eco-Fund)’ 도입도 검토된다. 우리나라가 본격적인 고령화,고학력 사회로 접어드는 2010년까지 현재 주(週)당 47.2시간(연간 2,455시간)인 근로시간을 선진국 수준인 주당 38.5시간(연간 2,000시간) 안팎으로 단축한다.현재 13% 수준인 실업급여 수급자의 비율을 2010년 20% 수준으로 확대하고,0.68% 수준인 산업재해율도 2010년까지0.5% 이하로 낮춘다. 농림분야에서는 농산물 수급불안과 자연재해에 따른 피해를 완화시키기 위해 ‘농가소득안정 직접지불·보험제도’ 도입을 추진한다.또 2001년부터 논농업직접 지불제를 실시하고,유기농 등 친환경농법을 실천하는 농가에 농업지원사업의 우선권을 부여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문호영 김균미기자 alibaba@
  • 대학실험실은 ‘화약고’

    대부분의 국립 대학이 실험실에 고압가스통을 방치하고 독성물질을 제대로관리하지 않는 등 사고에 대비 없이 실험실을 운영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교육부는 지난 9월 서울대 실험실 폭발 사고와 관련,전국 36개 국립대 196개 실험실에 대한 종합 안전점검에서 이같이 확인됐다고 22일 밝혔다. 이에 따르면 금오공대·공주문화대 등에서는 중앙공급실을 설치,배관을 통해 실험실에 가스를 공급해야 하는데도 액화석유(LP)가스통 등 고압가스통을 실험실에 비치해오다 적발됐다.충남대·충주산업대 등은 가스통에 불이 옮아 붙지 않도록 하는 역화방지기 없이 아세틸렌 용접기를 사용했다. 서울대·제주대·공주대 등 대부분 대학은 유기용매 등 독성물질을 따로 저장시설에 보관해야 하는데도 실험대나 선반위에 그대로 뒀던 것으로 밝혀졌다.충남대·충북대·한국교원대 등 상당수 대학은 저온보관이 필요한 가연성 물질을 실험실용 안전냉장고가 아닌 일반 가정용 냉장고에 보관하고 있었다.실험폐액 처리용 수거통이 없는 대학도 많았다.충남대·강릉대 등에는환기통 팬이나 후드 등이,금오공대에는 방화셔터가 작동되지 않는 실험실도 있었다.서울대는 실험실이 좁아 실험기구를 복도에 내놔 대피통로를 막고 있었다. 점검 대상의 모든 실험실 출입문은 목조로 화재 발생때 무방비였다.또 소화기가 불량하거나 경보시설 관리상태가 미흡한 실험실도 15∼20곳에 달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종합적으로 독성시설에서 20곳,위험물 관리에서 15곳,연소확대 방지시설에서 50곳의 실험실이 개선이 필요했다”면서 “전문가에 의뢰,‘실험·실습실 안전관리’의 표준화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홍기기자 hkpark@
  • SBS TV 영화 ‘러브스토리’작가 송지나

    사랑없는 인생이 없듯 사랑얘기를 뺀 드라마도 상상할 수 없다.노골적으로드러내 놓거나 은근슬쩍 감추는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 결국 모든 드라마는사랑을 이야기하기 마련이다. 그런데 새삼 ‘러브스토리’라니.‘퀸’이후 드라마 전장에서 주춤거리고 있는 SBS가 12월1일부터 ‘크리스탈’후속으로 내놓는 야심작치고는 어쩐지 맨숭맨숭한 타이틀이다.그러나 이를 요리할 작가가 ‘모래시계’‘카이스트’의 송지나(40)라면 한번쯤 기대를 가져볼만 하지 않을까. “지금까지 제 작품에서 사랑을 중심에 둔 적이 없었어요.역사적 이야기를하면서 사랑을 이용하기만 했죠.그래서 이번엔 정공법으로 덤벼들었습니다. 인간에 대한 도전적인 탐구라고 하면 너무 거창할까요(웃음)”송씨는 요즘 거의 초주검상태다.아닌게 아니라 조근조근 작품을 설명하는 목소리에 감기 기운이 역력하다.내년 1월 예정이던 방송스케줄이 갑자기 앞당겨지면서 초읽기 집필에 들어간 데다 지난 8월말 끝내기로 했던 일요드라마‘카이스트’가 연장방송되면서 뜻하지않게 겹치기 원고를 쓰게 된 것.한번도 동시에 두 작품을 작업한 적이 없던 터라 이만저만 부담이 되는 게 아니다.‘러브스토리’는 각각 독립적인 8개의 얘기로 구성된 연작 형식의 드라마.서로 다른 상황에서 맞닥뜨리는 다양한 형태의 사랑을 마치 한편의 멜로영화처럼 2회 분량의 드라마에 밀도있게 녹여낸다.드라마의 소재를 영화적인 해석으로 풀어간다는 의미에서 ‘TV영화’라는 이름을 붙였다.“16부작 미니시리즈에 담아낼 얘기를 2회로 압축해 보여주겠다”는게 송씨의 생각. 스토커를 주인공으로 한 ‘해바라기’,호출기에 얽힌 에피소드를 그린 ‘메시지’,지하철 유실물센터에서 벌어지는 사랑을 다룬 ‘유실물’등 8편의 드라마는 각각 우리 주변에서 일어날 법한 일상적인 소재를 색다른 접근법으로 풀어간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이병헌 이승연(해바라기)송승헌 최지우(메시지)송윤아 한고은(유실물)이미연 이민우(오픈 앤디드)등 호화 배역진도 시청자의 흥미를 끄는 대목.‘머나먼 쏭바강’‘모델’등을 만든 이강훈씨가연출을 맡았다. 사회성 짙은 작품을 주로 해온 송씨가 어떤 터치로 멜로드라마를 이끌어갈지도 관심거리.첫 시나리오였던 영화 ‘러브’가 보인 기대이하의 성적도 그에겐 적잖은 부담이다.그는 “전에는 영화는 예술이고,방송은 장사라고 생각했는데 이젠 생각이 달라졌다”는 말로 영화에 대한 실망감을 표현했다. “사랑얘기가 어디까지 갈 수 있는지를 보여주겠다”는 송씨는 이 작품이 끝나면 내년쯤 김종학PD와 손잡고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한 무협 사극을 선보일계획이다. 이순녀기자 coral@
  • 쓰레기매립장에 복합 체육시설

    전북 남원시(시장 崔珍榮)가 혐오시설인 쓰레기 매립장에 축구장과 골프연습장 등을 갖춘 복합체육시설을 만들기로 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남원시는 지난 79년 조성된 주생면 위생쓰레기매립장의 매립이 대부분 완료됨에 따라 매립장 위에 대규모 골프연습장을 만들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골프 연습장은 길이 250m,폭 90m,30타석으로 매우 큰 규모다. 남원시는 구체적인 사업추진 계획을 올해 안에 마련,내년 초 공사에 들어가연말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현재 이 매립장의 매립이 완료된 1,7000여평의 부지 중 3,000여평엔 잔디가 깔린 축구장이 조성돼 있다.따라서 내년에 골프연습장이 추가로 들어서면쓰레기 매립장이 복합 체육시설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남원시는 시 수익사업의 하나로 현재 어현동 관광단지 뒷산의 골프연습장을 ‘직영’하고 있으나 이 연습장은 내년에 착공될 춘향촌 테마공원 조성공사로 인해 금명간 폐쇄될 계획이다. 최진영 남원시장은 “매립장 부지에 좋은 시설을 갖춘 다양한 체육시설을만들어 주민들이 이용하도록 하면 쓰레기 매립장에 대한 주민들의 부정적인이미지가 많이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주 조승진기자 redtrain@
  • 金대통령, ‘아세안+3’ 회의 참석·필리핀 방문 의미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아세안+한·중·일 정상회의(ASEAN+3) 참석과 필리핀 국빈방문은 국민의 정부 출범후 강화된 우리와 아세안 10개국간 관계를더욱 다지는 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 기간중 열릴 한·일,한·중을 포함한 모두 4차례의 김대통령과 참가국간의 개별 정상회담은 아세안+3 회의를 동아시아 협력기구로 확고히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게 지배적 관측이다.특히 한·중·일 정상간공동조찬에서는 북한의 개혁·개방 유도 등 동북아시아의 안정 및 평화방안을 심도있게 논의할 것으로 보여 동북아에 새로운 화해 기류를 불러올 것으로 기대된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이번 정상회의에서는 지난해 베트남 하노이 회의때보다 한 차원 높은 동아시아 안보문제를 공식 거론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는 김대통령의 동북아시아 안보협의체 성격인 ‘6자기구’ 구상과 맞물려 아세안+3 회의가 지역기구화로 발돋움할 수 있을지를 가늠하는 기회임을뜻한다. 그동안 김대통령은 미주·유럽 등과 달리 지역안보협의체가 없는 동아시아에서 아세안+3 회의가 다자안보 기능도 함께 수행할 수 있길 기대해왔다.동아시아의 명실상부한 국제기구로 발전해야 한다는 구상인 것이다.안보협력문제가 공동선언문에 채택될지에 국제사회의 비상한 관심이 쏠리는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다. 필리핀 국빈방문은 답방(答訪)의 성격이 강하다.현안조율보다는 수교 50년을 맞아 전통적인 우호협력의 바탕 위에서 정치·경제·사회·문화 및 안보협력을 포괄할 21세기 미래지향적 협력관계 구축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는 것이 외교·통상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양승현기자 yangbak@ ■'아세안+3회의'란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ASEAN)+3 정상회의’는 지난 97년 12월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 아세안 비공식회의 때 처음 등장했다.당시 아세안 9개국이 창설 30주년을 계기로 한국과 일본,중국 등 3개국 정상을 초청한 데서 비롯된 것이다.3개국은 정식 회원국이 아닌 옵서버 자격이었다.따라서 첫 회의는 상호의존성이 높은 동북아시아와 동남아시아간 협력을 모색할 정상들의상견례 성격이 강해 국제사회의주목을 받지 못했다. 그러나 지난해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제2차 아세안+3 회의때는 동아시아국가들의 경제·금융위기 속에서 열려 다양한 협력방안이 모색됐다.김대중(金大中)대통령도 참석했다.당시 중국은 후진타오(胡錦濤)부주석이 참석했으며,김대통령은 이 회의에서 제반 협력과 경험을 연구,공유할 ‘동아시아 비전그룹’ 창설을 제의해 현재 활동중이다.회의는 아세안+3에 이어 아세안+1의 형식으로 진행된다.한·중·일 3국이 나란히 초청돼 지역 공동현안에 대한 의견을 제시하고,나중에 아세안과 개별국가별로 회의를 갖는 방식이다. 양승현기자
  • 김대통령 27일 필리핀 방문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부인 이희호(李姬鎬)여사와 함께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리는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한·중·일’정상회의 및 한·아세안 정상회의에 참석하고 필리핀을 국빈 방문하기 위해 오는 27일 출국한다고 박준영(朴晙瑩)청와대대변인이 15일 발표했다. 김대통령은 27∼28일 ‘아세안+3’ 정상회의에서 동아시아 협력 및 국제 금융질서와 관련한 아세안,한·중·일간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하며 한+아세안’정상회의에서는 21세기로 나아갈 한·아세안간 협력기반 강화방안을 협의할예정이다. 또 오부치 게이조(小淵惠三)일본 총리,주룽지(朱鎔基)중국 총리,압둘 와히드 인도네시아 대통령,훈센 캄보디아 총리 등 4개국 정상들과 양자간 개별정상회담을 갖고 상호 협력증진 방안을 논의한다. 김대통령은 특히 한·중·일 3개국 정상이 참석하는 조찬대화를 추진,성사될 경우 한반도 안정 및 평화방안과 북한에 대한 개혁·개방유도 방안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할 예정이어서 성사여부가 주목된다. 이어 29일부터 필리핀을 국빈 방문,조지프 에스트라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갖고 두 나라간 우호협력 강화방안을 심도 있게 협의한 뒤 30일 귀국할 예정이다. 박대변인은 “김대통령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이 지역에 안보협력기구가 없다는 점을 지적하고 ‘아세안+3’을 역내 현안을 논의하는 기구로 정례화하는 방안을 주도적으로 제기할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양승현기자 yangbak@
  • “TV방영 의학프로 15% 국민건강에 부정적 영향”

    국내 공중파TV를 통해 방영되는 보건의학 프로그램의 약 15%정도가 일반 국민의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으로 밝혀졌다. 대한의학회(회장 지제근)가 지난 96년 2월부터 97년 11월까지 방영된 221편의 건강관련 프로그램을 분석,최근 펴낸 ‘국내 공중파TV를 통한 건강정보의적절성 평가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KBS,MBC,SBS 등 방송 3사의 보건의학 프로그램의 15% 정도가 필수적인 정보의 누락 및 과장된 정보를 내보낸 것으로나타났다. 특히 건강증진 및 위험요인(43.6%),식품및 영양(66.7%)에 관한 주제에서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과장정보가 많았다.또 건강에 유해하거나 유해한 행위를 권고한 내용이 담긴 프로도 60여편이나 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대한의학회 관계자는 “일부 건강관련 프로그램이 시청자에게 부정적 영향을 주는 것은 과학적 근거가 확실하지 않은 내용을 그대로 방영하기 때문”이라면서 “대중매체는 객관적인 근거를 바탕으로 한 건강의학 정보를 전달하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대한의학회는 10일 오후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언론학 교수,의학 전문기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건강보도의 실태와 개선방안’을 주제로 토론회를 갖는다. 김미경기자
  • “상위권, 수리탐구Ⅰ·Ⅱ 치중 바람직”

    200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열흘 앞인 오는 17일 치러진다. 수능시험의 출제에서 채점 등 모든 과정의 책임자인 박도순(朴道淳)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은 “이제 공부했던 내용을 다시 정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강조했다. 고려학력평가연구소와 대성학원,종로학원,중앙교육진흥연구소 등 사설 입시기관 관계자들도 조급해하지 말고 차근차근 마무리에 최선을 다할 것을 당부했다.사설입시기관의 ‘점수대별 10일 수능 마무리전략’을 소개한다. ●상위권 수능 4개 영역 가운데 수리탐구Ⅰ·Ⅱ에 치중하는 것이 좋다.올해수리탐구Ⅰ은 지난해보다 쉽게 출제된다고 하나 언어나 외국어영역에 비해서는 어려울 것이기 때문이다. 수리탐구Ⅰ은 계산력과 이해력보다는 추론과 문제 해결력 문제를 많이 다루는 편이 낫다.수리탐구Ⅱ는 단원간의 관련 개념들을 연결해 정리하는 것이바람직하다.언어영역과 외국어영역은 새로운 문제를 많이 풀어보는 것이 유리하다. ●중위권 수능 4개 영역을 골고루 다루되 수리탐구Ⅰ·Ⅱ를 언어와 외국어보다 비중을 높여서 마무리정리를 하는 것이 낫다.출제됐던 모의고사 문제 가운데 틀렸던 문제나 그동안 보아온 문제집 중 어려웠던 문제를 다시 보면서정리하면 도움이 될 것이다. ●하위권 상대적으로 쉽게 출제되는 언어영역과 외국어영역을 중심으로 공부하는 것이 좋다.그러나 수리탐구Ⅰ·Ⅱ도 마지막까지 포기해서는 안된다.올해는 수리탐구Ⅰ이 다소 쉽게 출제되기 때문에 쉬운 문제 위주로 정리하면점수를 올릴 수 있다.수리탐구Ⅰ은 계산력과 이해력에 관한 문제를 많이 다루는 것이 낫다. ●공통사항 언어영역의 경우,한꺼번에 너무 많은 문제를 풀기보다는 하루에15문제씩 중요한 문제만 푸는 것이 효과적이다.또 수리탐구Ⅰ은 어렵고 복잡한 문제보다 교과서의 예제를 다시 한번 익힌다는 생각으로 하루에 1∼2문제씩 단원별로 풀어 계산 감각을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 박홍기기자 hkpark@
  • 상위권 인기大 특차지원 여전할듯

    올 입시에서도 상위권 수험생들의 인기대학,인기학과 특차지원현상이 여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1일 사설입시기관인 고려학력평가연구소가 전국단위 모의고사(8월 실시)에서 360점 이상을 얻은 고득점자 2만807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지난해의 89.1%보다 2.8%포인트 높은 91.9%(1만9,121명)가 특차지원 의사를 밝혔다.계열별로는 인문계 91.1%,자연계 93.3%,예체능계 62.3%였다. 이같은 현상은 지난해부터 서울대가 특차모집을 실시한데다 올해는 특차모집 정원이 150개대 12만4,360명(전체모집인원의 33.9%)으로 지난해(139개대 10만8,996명)보다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인문계의 경우 27.7%가 법학과를,자연계는 36.1%가 의예과를 지원하겠다고응답하는 등 인기학과 선호현상이 이어졌다.초등교육(6.9%),영어교육(3.4%),국어교육(1.8%) 등 교직관련 학과의 인기가 높은 것도 특징이었다. 노주석기자 joo@
  • 상당수 유흥업소‘화재 무방비’

    서울시내 유흥업소중 상당수가 소방시설을 갖추지 않거나 가연성이 강한 폴리우레탄폼을 내장재로 사용,대형참사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소방방재본부가 1일 시내 호프집과 노래방 등 청소년들의 출입이 잦은 유흥업소 1만9,400여곳중 1,157곳을 표본추출,긴급 소방점검을 실시한 결과 129개 업소가 소방시설 불량 판정을 받았다. 이 가운데는 소화기 미비가 36건,비상벨 작동불량이 25건,유도등 불량이 53건,자동화재탐지설비 불량이 36곳에 달했다.또 유흥업소 4곳은 비상구가 아예 없었고 15곳은 비상구 통로에 자재를 쌓아놓는 등 장애물이 많아 유사시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등 소방관련규정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에서는 특히 30여분만에 130여명의 사상자를 낸 인천 중구 인현동 호프집처럼 폴리우레탄폼을 내장재로 사용하고 있는 업소가 45곳에 이르는것으로 나타났다. 폴리우레탄폼은 연소될 경우 일반 목재에 비해 연기가 10배 이상 배출될 뿐 아니라 아황산가스 등 유독가스를 발생시켜 화재발생시 대형 참사를 낳을우려가 크지만 방음효과가 높아 업주들이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 소방본부 관계자는 “폴리우레탄폼은 정식으로 형식승인을 받아 법적으로는 하자가 없으나 화재가 발생하면 가연성이 높아 대형사고로 이어질위험이 크다”면서 “현재 폴리우레탄폼을 내장재로 사용할 경우 외벽에 석회를 10㎜ 이상 바르도록 규제하고 있지만 제대로 지켜지지 않아 앞으로 폴리우레탄폼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행정자치부에 건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재순기자 fidelis@
  • [대한광장] 민족의 안녕·행복·품위를 위해

    “나는 힌두이다.나는 모슬렘이다.나는 크리스천이다.무엇보다도 나는 인도인이다.” 간디의 말이다.종교와 이념의 분열을 막고 한 민족으로 독립국가체제를 유지하려던 그의 부르짖음이다.그는 과격 분열주의자의 총에 죽는다. “신이 한 인간에게 이렇게 고상한 정신을 내려준 예가 많지 않다.” 아인슈타인의 송사(頌詞)다.그의 비폭력,독립의 성취,인도주의는 인류 역사에 살아 남는다. 남북간 전쟁과 불행을 예견해 남한의 단독선거와 반쪽 정부수립을 반대하고 남북화해 통일을 위해 평양을 방문했던 김구는 한 자객의 총에 죽는다.그의 정신은 민족사에 빛나고 있다.사람은 극적으로 타살돼야만 또는 사지(死地)에 몰려가야만 이념이 더욱 강렬하게 전달되는 것일까.시저·이순신·안중근·링컨·루터 킹·박정희·만델라….그리고 격이 같진 않지만 특히 예수. 송도 3절(三絶).경관도 수려한 박연폭포,박식 심오한 도학자 화담(花潭) 서경덕,기생이면서도 애절한 시작품으로 국문학사에 뚜렷한 자리를 차지하고있는 명월 황진이. 그녀는 자기를 사모하다죽은 한 총각의 한(限)에 큰 충격을 받는다.정을주지 못했음을 후회한다.그래서 그는 남녀의 사랑을 섬세한 감각으로 느껴헤아린다.자기를 원하고 자기가 원하는 남녀의 사랑에 투철한다.그녀가 지은 정한(情恨)의 시를 우리는 애송한다. ‘청산리 벽계수야 수이 감을 자랑마라.…명월이 만 공산하니 쉬어간들 어떠하리’ ‘…이시라 하더면 가랴마는 제 구타여 보내고 그리난 정은 나도 몰라 하노라’ 남북관계를 남녀관계에서 본다.한 남자가 한 여자를 사랑한다.남자는 상대에게 용서받지 못할 상처를 주었다.그는 진정 잘못을 반성하면서 새로운 각오와 순수한 애정으로 결혼을 간청하지만 여자는 남자를 믿지 않는다.또 속이고 결국은 버릴 것이라고 믿는다.무슨 소리를 하든 그건 속임수고 적화통일 노선은 불변이라고 믿는다.50년이 지난다.남자는 죽는다.그래서 황진이는 나섰다. 북은 1960년 남북연방제를 제안했다.그리고 80년에는 고려민주연방공화국방안을 제안했다.서로 상이한 현재의 체제를 유지하고 각각의 정부와 군대를 유지하되 병력은 10만명으로 줄이자고 했다.통일된 체제와 국가는 다음 세대에 맡기자고 했다.중국과 홍콩의 예도 들었다.반공법·국가보안법 폐지,안기부 해체,주한미군 철수 등 단서를 달았다. 주한미군 문제에 대해 북한은 공식적인 대외 수사(修辭)와는 달리 여러차례 의미있는 발언을 했다.김일성,김영남,이삼로,북·미 장성회담 대표 이찬복중장 등.“주한미군의 지역안정 역할을 인식한다.남북통일에 방해되지 않는다면 미국이 원하는 만큼 계속 주둔해도 된다.” 한국도 한민족공동체 통일방안(89년),민족공동체 통일방안(94년),김대중(대통령)의 3단계 통일방안(95년) 등을 제안했다.그러나 양측은 한번도 서로의통일방안을 놓고 책임자끼리 진지하게 논의한 적이 없었다.조평통의 허담 위원장은 지난 85년 필자에게 “남북이 제안한 통일안은 공통점이 많다.서로진지하게 상의하고 양보해 통일을 이룩하자”고 했다. 미국은 지난 9월17일 늦게나마 94년 북한과 제네바합의에서 약속한 경제제재 완화의 일부 조치 그리고 국교정상화 의향을 발표했다.페리는 남북통일을 바란다며 남북 자체의 문제라고 했다.북의 곤경에 인도적인 동정을 표명했다.우리 정부의 총괄적 타결 주장과 설득을 미국·일본이 수용한 결과다. 인구의 급격한 증가와 식량·자원 부족,이념·종족 분쟁,환경오염 등 격변의 21세기를 앞둔 지금 강대국에 둘러싸여 있는 이 민족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그리고 남의 멸시와 조소를 받지않고 떳떳하고 자랑스럽게 살기 위해서는 분단의 낭비와 비극을 하루속히 종결시켜야 한다. 김대중 대통령은 3단계 통일론을 제창했다.국가연합·연방단계를 거쳐 완전통일의 3단계다.김대통령의 높은 뜻과 목표가 임기중에 달성될 것을 간곡히기대·기원한다.진정한 포용정책과 세계화는 “나는 친북이다.나는 친일이고 친미며 친중이며 친러이다.나는 세계 모든 국가와 인민에게 우애를 견지한다.나는 무엇보다도 이 민족의 안녕과 행복과 품위를 위해 일한다”일 것이다. 손장래 전말레이시아 대사
  • [2000학년도 수능 D-30]

    * 문제 출제 경향 오는 11월17일 치러지는 200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전년도와 같이 전반적으로 쉽게 출제되며,특히 수리·탐구Ⅰ(수학) 영역은 더 쉽게 나온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 박도순(朴道淳) 원장은 17일 “지난해 평균 55.9점이었던 수리탐구Ⅰ을 60점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쉽게 출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박 원장은 “언어·외국어 등 나머지 영역은 지난해의 수준을 유지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수험생 상위 50% 집단의 평균성적이 지난해 75점 보다 약간 올라갈 전망이다. 평가원은 18일 ‘수능시험출제본부’를 발족하고,19일 출제위원 96명·검토위원 47명를 비롯해 출제 관계자 170여명을 특정장소에 합숙시키는등 시험출제체제에 들어간다. 박홍기기자 hkpark@ *박도순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 인터뷰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은 수리탐구Ⅰ 영역을 전년도 보다 쉽게 출제하려고 합니다.나머지 영역은 지난해와 같은 수준을 유지할 겁니다” 다음달 17일 치러지는 2000학년도수능시험 준비를 하느라 바쁜 박도순(朴道淳)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출제·관리·채점·성적통지에 이르기까지 수능시험을 총괄하는 박 원장은 16일 수능시험 출제방침을 이같이 설명했다.다음은 박 원장과의 일문일답. ■지난 8월 올해 수리탐구Ⅰ 영역을 쉽게 출제한다고 밝혔었는데.수리탐구Ⅰ의 지난해 평균은 55.9점이었다.올해는 60점 정도로 올릴 방침이다.출제위원들에게 여러차례 요청했다.하지만 출제위원들이 난색을 표명하고 있다.수능시험이 지식 측정이 아닌 사고력 측정인 만큼 쉬운 출제 자체가 어렵다.따라서 올해 수능시험은 지난해 보다 많이 쉬워지지는 않을 것이다. ■수리탐구Ⅰ 영역을 쉽게 내려는 이유는.수리영역이 어렵게 되면 수험생들이 미리 겁을 먹고 포기할 우려가 크다.그렇게되면 수학교육은 물론 수학 공부도 안된다.수학을 쉽게 인식해야 공부를 할 것 아니냐.교육이 안되면 의미가 없다.수험생이나 국가를 위해 필요하다. ■수리탐구Ⅰ 영역이 쉬워지면 전체 평균도 올라갈텐데.수리탐구Ⅰ만 전년도 보다 쉽게 출제하고 나머지 4개 영역은 전년도 수준에 맞출 계획이어서 전체 평균이 상승하는 결과를 낳게된다.수험생 상위 50% 집단의 평균 성적이 75점이었던 지난해에 비해 약간 올라갈 것이다.상위 50%는 수험생 89만5,620명의 절반을 일컫는다. ■영역별 출제경향은.영역별로 통합교과문제가 많이 출제되기 때문에 실생활과 연관지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특히 사회탐구나 과학탐구는 통합문제가많이 나온다.지식 하나하나를 묻는 것이 아니라 개념 하나하나를 한꺼번에적용하는 문제가 출제된다.개념간의 관계를 푸는 것이 중요하다.선택과목인사회탐구Ⅱ·과학탐구Ⅱ의 경우,통합 문제가 아니면 안된다.문제가 다른 영역보다 더 어렵다.개념간의 통합문제를 넘어 교과내 단원과 단원간의 통합문제 빈도가 높다. 언어와 외국어영역에서는 독해력·의사소통능력 측정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지난해와 비슷하게 출제될 것이다. ■교과서내의 출제 비중은.언어와 외국어 영역은 교과서 외의 출제가 대부분이다.예년처럼 유명한 소설·수필·시 등에서 지문을 인용할 방침이다.외국어 영역은 검정교과서인 만큼 공통단어를 위주로 출제하고 공통단어가 아닌단어는 주(註)를 달아 수험생에게 편의를 제공할 계획이다. 반면 수리탐구,사회 및 과학탐구는 교과서내에서 많이 나온다. ■수능시험이 너무 쉬워 변별력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있는데.시험을 너무 쉽게 출제해도 문제는 있다.전년도에 영어영역 만점이 1만6,000명,수리탐구Ⅰ만점이 1,600명이나 됐다.하지만 현재 상위 50% 집단의 평균 75점은 가장 변별력을 갖춘 점수이다.평가원리에도 맞는다.변별력에 대한 우려는 과거의 시험이 어려웠기 때문이다. ■수험생들에게 당부할 점은.공부했던 것을 정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기출 문제를 잘보면 출제유형을 알 수 있다.똑같은 문제는 출제되지 않지만 실전에서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교과내용에서 벗어날 수 없는 만큼 ‘새로운 문제는 없다’며 자신감을 갖는게 좋다. 박홍기기자 *출제됐던 문제 집중 점검을 17일로 2000학년도 대학 수학능력 시험일이 한달 앞으로 다가왔다.효과적인 마무리 학습요령 및 전략이 ‘당락’을 결정짓는 시점이다. 종로학원,대성학원,중앙교육진흥연구소,고려학력평가연구소 등 주요 입시전문학원들은 교과서에서의 출제비중이 커지고 쉬운 난이도가 유지될 것으로올해 출제경향을 분석하고 있다.입시전문가들의 마무리 전략을 소개한다. ■마무리 학습전략은 이렇게 평소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할 수 있도록 실전경험을 쌓는 일이 가장 중요하다.출제됐던 문제를 풀어본 뒤 틀리거나 애매했던 부분은 확실하게 이해하는 등 기출문제 중심의 점검을 해야 한다.또 수능시험 당일 시간부족을 호소하는 학생이 많은 만큼 실제 시험과 유사한 모의고사 문제지를 이용,영역별 제한시간에 맞춰 문제를 푸는 훈련이 필요하다. 학습시간 안배도 중요하다.예를 들어 국어·영어·수학과목과 사회·과학과목간의 시간배당을 상위권 학생은 6대4,중·하위권 학생은 5대5정도로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단기간에 가장 효율적으로 점수를 높일 수 있는 과목을 정해서 파고들어야 한다.자신의 점수와 비슷한 수준의 다른 학생들의 영역별 점수를 비교,점수가 가장 떨어지는 영역을 집중공략해야한다. ■영역별 마무리 학습법 대성학원 이영덕평가실장은 “언어영역은 지난해 5개 영역가운데 가장 쉽게 출제됐다”면서 “교과서안에서 출제되는 지문이 많아지고 전체적으로 평이한 수준의 문제들이 나오기 때문에 교과서를 다시 통독할 필요가 있다”고말했다.따라서 긴 지문을 빨리 읽고 내용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연습을 반복하는 것이 지름길이라고 지적했다. 종로학원 김용근 평가실장은 “수리탐구Ⅰ영역의 경우 인문계는 도형의 방정식,수와 식,지수·로그함수,함수,행렬,극한 등이,자연계는 도형의 방정식,삼각함수와 복소수,미분법단원 등의 출제빈도가 높다”면서 “지난해 보다쉽게 출제될 것이 확실한 만큼 수학에 자신없는 수험생들은 교과서에 실려있는 예제만이라도 포기하지 말고 공부하면 점수를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말했다. 고려학력평가연구소 구창현소장은 “외국어영역의 경우 지문이 긴 문제유형에 당황하는 수험생들이 많지만 오히려 정답은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출제되는 것이 일반적인 원칙이므로 당황하지 말고 차분히 읽는 연습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사회·과학 과목 모두 시사문제를 교과서내용과 연관지어 정리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 전문가들의 의견이 일치했다.사회탐구는 교과서에 나오는 도표,통계자료,지도 등을 자세하게 익힌 뒤 같은 제도가 시대에 따라 어떻게 차이가 나는지 등을 정리한다.과학탐구는 교과서에 나오는 핵심개념의 정리 및실험과 도표의 내용이해가 중요하다고 분석했다. 노주석기자 joo@
  • 大入 눈치작전 극심할듯 /사설입시기관 설문조사

    2000학년도 대학입시에서는 눈치작전이 어느 때보다 극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문계 수험생들이 자연계 인기학과로 대거 몰리는 계열 교차지원 현상이두드러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6일 사설입시연구기관인 고려학력평가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수능시험 원서접수를 마친 수험생 2,82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15.1%가 교차지원을 희망했다. 이는 교차지원을 허용하는 대학이 170개(지난해 166개)로 늘어난 데다 수학Ⅱ 등에 부담을 느끼는 수험생들이 수능에서 인문계나 예체능계로 응시한 뒤 입시에서는 자연계열에 지원하려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실제로 인문계 응시생의 13.2%가 자연계로 바꿔 지원하겠다고 응답했다. 올해 수능 원서 접수 결과 인문계 응시자는 전체의 52.1%로 지난해(49.1%)보다 늘어난 반면 자연계는 34.6%(지난해 39.9%)로 줄어든 것도 이를 뒷받침한다. 특히 자연계의 인기학과중 의예과와 한의예과,치의예과,약학과는 전국 92개학과중 74.9%(68개과)가 교차지원을 허용하고 있어 이들 학과의 경쟁률은 더욱 치열해 질것으로 보인다. 김영선(金榮宣)실장은 “수능성적 발표 이후 극심한 눈치작전과 혼란이 자연계 일부 인기학과에서 시작돼 계열 구분없이 전 학과로 연쇄적으로 이어질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노주석기자 joo@
  • 중앙일보 사진기자 자성촉구 대자보

    홍석현(洪錫炫) 중앙일보 사장이 탈세 등의 혐의로 구속된 이후 중앙일보가연일 지면에 ‘언론탄압’이라고 주장하는 가운데 이 회사의 사진부 오동명(43)기자가 ‘중앙일보의 자기반성’을 촉구하는 대자보를 붙인 뒤 사표를제출한 사실이 5일 확인됐다.오 기자의 사표수리 여부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오 기자는 4일 중구 순화동 본사에 ‘언론탄압이라고 주장만 하기에 앞서’라는 제목의 대자보를 붙이고 “신문사 사장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들춰진많은 비리를 기자들이 앞장서 ‘언론탄압’이라는 미명 아래 감춰주고 막으려 든다면 우리가 그렇게 오랫동안 바라던 진정한 언론의 독립은 커녕,신문지 제조업체 직원으로의 전락을 자초하는 꼴이 되고 말 것”이라며 동료 기자들의 자성을 촉구했다. 그는 또 “현 정부의 언론 길들이기가 있다면 그건 그것대로 강력히 대응하고 항거해야 하는데도 그동안 가만있다가 이번 사태를 ‘언론 길들이기’로만 변질시킨다면 중앙일보 사주는 살아나되 정론의 중앙일보는 영원히 죽게 될지도 모른다”며 “먼저 독자들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그는이어 중앙일보의 지난 97년 대선 관련 보도와 관련,“머릿기사만 보면 국민의 뜻인양 보도되었지만 대개가 한나라당의 주장 그대로였으며,결국 기만적인 편집으로 국민을 호도했다”고 비판했다.오 기자는 98년 빈부격차 등을다룬 ‘사진으로 세상읽기’라는 포토칼럼을 냈으며,이 책에 ‘지난 97년 대선 관련 자사 간부의 글이 편파적이었다’는 내용을 실어 화제를 모으기도했다. 김미경기자
  • 기본 보훈연금 월50만원으로

    내년부터 국가유공자에게 일률적으로 지급되는 기본연금이 월 46만5,000원에서 50만원으로 오른다.또 기본연금 외에 개인별 공훈 및 희생 정도에 따라 추가로 주어지는 부가연금도 평균 5% 인상돼 10만5,089명에게 최고 175만3,000원까지 지급된다. 국가보훈처는 30일 2000년 총예산이 1조2,161억3,600만원으로 전년 대비 12.6% 올랐다고 밝혔다.이같은 증가율은 전체 일반회계 세출예산 증가율 3.6%보다 9%포인트 높은 것이다. ?중상이자 간호수당 대폭 인상 1급 중상이군경에게 지급되는 간호수당은 월 99만원에서 125만원으로 26.3%,2급은 월 33만원에서 40만원으로 21.2%로 오른다. ?7급 경상이자 신설 및 연금지급 등 보훈시혜 부여 경상이로 보훈수혜대상에서 제외됐던 7,800여명을 7급 상이군경으로 새로 등록받아 내년부터 월 15만원의 연금을 지급하고 취업·교육·의료지원 등 보훈혜택을 부여한다,?6·25 전몰군경 유자녀 생활조정수당 지원범위 확대 월 25만원의 생활조정수당을 지급하는 지원대상자가 1,341명에서 2,582명으로 늘어난다. ?국가유공자 복지시설 신설 서울보훈병원에 53억원을 들여 750평 규모의장례식장을 신축한다.2002년까지 광주보훈병원을 병상 500석 규모로 개축한다. ?독립유공자 예우금 대폭 인상 생존해 있는 독립유공자에게 지급되는 예우금이 건국훈장 3등급 애국지사는 월 50만원에서 월 60만원으로,4등급은 월 15만원에서 40만원으로,5등급은 월 10만원에서 30만원으로 오른다. ?고엽제 후유의증 환자에 대한 지원대상 확대 월남전 참전 고엽제 후유의증환자들에게 장애정도에 따라 월 20만∼40만원 지급하는 수당 수령대상을 1만3,272명으로 늘린다. 우득정기자 djwootk@
  • 아세안, 2015년까지 무관세

    [싱가포르 AP 교도 연합]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 재무장관들은 29일 역내자유무역지대 실현을 위해 궁극적으로 ‘제로(無) 관세율’을 적용키로 합의했다. 장관들은 이날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세안 자유무역지대 연례회의에서 완전한 자유무역지대를 실현한다는 목표아래 오는 2015년까지 회원국들간 관세를전면 폐지키로 결정했다. 조지 예오 싱가포르 통상산업장관은 기자회견에서 “아세안이 항구적인 자유무역지대 실현을 위해 지금까지 취해온 조치들중 아주 중요한 첫 조치를취했다”고 자평했다. 그러나 2015년까지 무관세율이 적용되는 국가는 10개 회원국들중 기존 6개국이며,뒤늦게 가입한 캄보디아와 라오스,베트남,미얀마 등 4개국은 2018년까지로 유보,적용키로 했다. 회원국들은 또 내년 1월1일까지 기존 회원국 6개국의 농산물 및 가공품에대해 관세를 인하,최대 5%의 관세를 적용키로 했다. 그러나 쌀 관세 인하문제를 놓고 관세율을 20% 이상 인하하자는 필리핀과나머지 회원들간의 이견으로 준비됐던 협정 체결은 실패했다고 아세안 관계자들이 전했다.
  • [중국 건국 50돌] (4.끝) 차세대 지도자들

    21세기 중국 최고지도자의 자리는 누가 차지하게 될까.장쩌민(江澤民) 국가주석이 오는 2002년 임기 만료와 함께 물러날 것이 확실시 되기 때문에 후보군의 물밑경쟁이 치열하다. 현재 베이징(北京) 정가에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차세대 지도자는 후진타오(胡錦濤·56) 국가 부주석겸 정치국 상무위원,쩡징훙(曾慶紅·60) 당중앙조직부장,원자바오(溫家寶·57) 농업담당 부총리 등 3명으로 압축된 상태. 이 가운데 가장 근접해 있는 주자가 후 부주석이다.22일 공산당 중앙군사위부주석 선출 직후 29일 군서열 제2인자로 공식 지명됐다. 후 부주석은 이날 중앙군사위 위원에 2명의 군사위원을 승진발령하는 자리에서 3명의 부주석중 가장 먼저 소개됐다.이는 장완녠(張萬年·71) 군사위부주석과 츠하오톈(遲浩田·70) 군사위 부주석보다 상위 서열임을 뜻한다.이에 따라 군경력이 없는 후 부주석이 군사분야에서도 장 주석의 후계자로 떠오른 셈이다. 그는 깔끔한 외모에 의외로 강력한 추진력이 돋보인다.후야오방(胡耀邦)에의해 발탁돼 40대 초반에 구이저우(貴州)성 당위 서기를 맡으면서 일찌감치차세대 지도자감으로 꼽혀왔다.안후이(安徽)성 지커우(績溪)현 출신으로 이공계 명문 칭화(淸華)대 수리(水利)공정계를 졸업,공청단 중앙서기처 서기·시창(西藏)자치구 당위 서기 등을 거쳤다. 장 주석의 신임에 힘입어 급속히 부상하고 있는 쩡 조직부장도 복병이다.2년전만 해도 거의 주목받지 못하던 그는 최근 장 주석의 통치철학이 담긴 ‘산장(三講)운동’을 통해 당·정 간부들 사정(司正)을 주도,당권을 노릴만큼 성장했다.그는 장 주석 집권초기 시절 정적에 대한 견제및 제거에 많은 도움을 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장시(江西)성 지안(吉安) 출신으로 베이징 공업학원 자동제어학과 출신으로 상하이(上海)시 당부서기·중앙 판공실 주임등을 역임했다. 원 부총리 또한 무시 못할 존재.중국의 대표적인 기술관료다.전문지식과 행정경험,대세를 읽어가는 정치감각이 뛰어나다는 평을 듣고 있다.금융과 실물경제 부문에 밝아 실각설이 나돌고 있는 주룽지(朱鎔基)총리에 이은 경제총리 후보 1순위로 꼽히고 있다.톈진(天津) 출신. 베이징 지질학부를 마치고지질산업부 부부장·중앙판공실 주임·중앙 서기처 서기 등을 거쳤다. 김규환기자 khkim@*金대통령 新華통신 인터뷰 중국 신화통신은 중국 건국 50주년을 맞아 金大中 대통령과 서면 인터뷰를가진 뒤 최근 ‘김대통령,신(新)중국의 거대한 성취 및 미래를 높이 평가’란 제목으로 회견 기사를 게재했다.다음은 김대통령의 회견문 요지. 중국은 건국 50여년간 ‘괄목할 만한’발전을 이루었다.특히 개혁·개방 정책 실시후 20여년간 중국 경제의 성장속도는 놀랄만한 것이었다. 중국을 4차례 방문했는데 그때마다 개혁·개방을 추진하는 중국 지도자 및인민들의 굳은 의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중국의 미래가 매우 밝고 21세기에커다란 진보를 이룰 수 있음을 확신했다. 국제무대에서 중국은 정치·경제 대국으로서 매우 높은 지위를 점하고 있다.동북아 뿐아니라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국가중의 하나이다. 특히 한반도 평화유지를 위한 4자회담에 적극적으로 참여,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으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와 동남아국가연합(ASEAN)회원국으로,또 유엔안보리 상임이사국으로서 지역과 세계의 평화,안정,번영에 지대한 공헌을 하고 있다. 중국은 한국이 가장 필요로 하는 소중한 이웃나라이다.양국은 긴밀히 협력,한반도와 동북아,아·태지역과 세계 번영에 공헌해야 할 것이다. *우다웨이 중국대사 “중국은 오는 2010년 국내총생산(GDP)을 2조달러 이상으로 끌어올려 영국및 프랑스의 경제규모와 비슷한 수준을 이룩하는게 목표입니다” 우다웨이(武大偉) 주한 중국대사는 30일 건국 50주년을 앞두고 가진 대한매일과 인터뷰를 통해 21세기 중국의 청사진을 제시하며 “신중국 건국 50년은 중국 역사상 가장 휘황찬란한 천지개벽이었다”고 밝혔다.다음은 일문일답요지. ?개혁·개방 이후 중국 고도 성장의 비결은. 개혁·개방의 실시로 생산력이 높아지면서 사회 각 분야의 적극성을 불러일으키며 새로운 희망을 심어준 것이 원동력이라고 본다.개혁·개방 과정에서개인소득과 사회적 이익이 균형을 이뤄 사회생활이 건전해지는 등 사회구성원들의 훌륭한 환경을 조성하는데 이바지했다. ?오는 12월19일 자정 포루투갈로부터 마카오 주권 회복의 의의와 그 준비작업 상황은. 97년 홍콩 주권회복으로 통일에의 큰걸음을 내디뎠다.마카오 주권회복은 중국이 식민지 지배 역사를 청산한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준비작업은 법률 및공무원의 현지화,중국어 지위문제 등에 초점을 맞춰 진행되고 있다. ?21세기를 앞두고 급속히 가까워지는 한국과 중국관계를 한단계 끌어올리기 위한 방안은. 92년 관계정상화 이후 한·중관계는 순조롭고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지난해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중국 방문중 김 대통령과 장쩌민(江澤民) 주석이합의한 협력 동반자관계가 21세기 두나라 관계발전의 큰 틀이 될 수 있다.양국 상황에 따라 서로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고 한반도 평화와 안전 유지를 위해 노력하는 게 목표다. ?리덩후이(李登輝) 타이완 총통이 ‘양국론(兩國論)’을 발표,양안관계에긴장이 고조되고 있는데. 양국론은 중국을 분열시키기 위한 위험한 한걸음을 내디딘 행위다.리 총통이 스스로 깨닫고 더이상 분열상황으로 나가지 않도록 바라고 있다.중국정부는 타이완 내부에 독립 움직임을 보이거나 외국이 타이완에 침입하면 비평화적인 방법으로 맞설 방침이다. ?중국 위안(元)화 평가절하 문제가 세계 금융시장의 초점이 되고 있다.소비자 물가가 20개월 이상 떨어지는 디플레 현상 등 경제상황 악화로 평가절하를 단행할 것이라는 분석도 있는데. 99년 상반기 경제성장률이 7%를 넘는 등 경제는 잘 돌아가고 있다.정부가소비 부양조치를 취한 덕분에 최근 1∼2개월동안 소비자극 효과가 나타나고있다.물론 수출이 줄어들고 있지만 감소폭이 둔화되고 1,400억달러의 외환보유고 등을 감안할 때 평가절하를 할 필요가 없다. ?중국이 국유기업을 개혁하다보니 실업이 급증하고 있는데. 실업자가 늘어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지금 1,000만명 정도가 실직을 했다.정부는 이들을 위? 기본 생계비는 보장해주고 있다.특히 경제성장률이 7%를 넘고 있어 고용창출 효과가 크다.실직자들은 정부 부서 등에서 실시하는재교육을 통해 새로운 일자리를 찾을 수 있다고 본다. 김규환기자 [특별기고] 權丙鉉 베이징주재 한국대사 1일 중국은 건국 50주년을 맞았다.베이징(北京)은 금세기 마지막 국경절,3개월 앞으로 다가온 새천년의 전야제를 겸해 거국적인 축제 분위기에 빠져있다.언론매체들도 지난달부터 50년간 중국이 걸어온 발자취를 3부작 드라마를 연출하듯 대대적으로 보도하고 있다. 제1부는 마오쩌둥(毛澤東) 주석이 이끈 해방과 건국의 역사다.진시황(秦始皇)의 첫번째 천하통일보다 더 광대한 국토에 한족과 54개 소수민족이 이뤄낸 10여억인의 통일 중국을 무대로 새중국의 건설과 혁명이 마오쩌둥을 중심으로 펼쳐진다. 제2부는 78년부터 덩샤오핑(鄧小平)의 개혁·개방의 역사다.덩의 ‘黑猫白猫論(검은 고양이건 흰 고양이건 쥐만잡으면된다)’의 실사구시 정책으로 10여억의 의식주 문제를 해결하는 등 경제발전과 개혁·개방으로의 변신은 드라마틱하기까지 하다. 제3부는 장쩌민(江澤民) 주석이 이끄는 ‘포스트 덩샤오핑 시대’의 새중국 건설이다.경제적으로 ‘사회주의 시장경제’를,정치적으로 ‘안정과 평화’를 표방하는가운데 홍콩에 이어 오는 12월19일 자정을 기해 마카오가 반환받고,타이완(臺灣)과는 ‘일국양제(一國兩制)’ 아래 ‘하나의 중국’을 지향하고 있는 것이다. 중국정부가 50주년 행사에 관심을 기울이는 이유는 홍콩과 마카오 반환을계기로 19세기 후반부터 한세기동안 서구 열강에 짓밟혔던 치욕의 역사를 청산하고 세계 7위 경제대국이 되기까지 영욕이 교차하고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중국의 발전상은 덩의 개혁·개방의 구호 아래 경제개발의 길을 달려오면서 이룩됐다.지난 20년동안 중국경제는 경제규모 면에서 98년말 현재 약 9,600억달러에 달해 국제적 지위가 크게 향상됐다.따라서 고속성장을 지속시키면2030년에는 경제규모 면에서 미국을 추월하는 경제대국이 될 것이라고 중국정부는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중국은 다음 세기 선진사회로 도약하기전 해결해야할 난제도 많다. 타이완(臺灣)과의 통일을 완성하는 문제,국제문제에 대한 책임있는 역할 등이다.개혁·개방으로 시민사회가 형성되고 폭증하는 정치참여 욕구를 해결해야할 민주화의 과제도안고 있다. 불균형 성장전략에 따른 빈부격차의 확대,실업문제,국유기업개혁 등 난제와 세계무역기구(WTO) 가입도 풀어야 한다.파룬궁(法輪功)사태처럼 성장과 함께 분출하는 국민들의 욕구를 수용해 나가야할 과제에도 직면해 있다. 한편 한·중 양국은 수교후 7년이라는 기간동안 각 분야에서 커다란 성과를 거뒀다.특히 지난해 11월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방중(訪中)으로 한·중관계는 ‘21세기 협력 동반자관계’로 격상됐다. 중국이 개혁·개방정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서는 역내 안전과 평화가 중요하다는 인식을 심어줘 한반도의 평화 통일을 지지하도록 이끌어냈다.한국의대(對)중국 교역량이 92년 63억7,000만달러에서 98년 184억2,000억달러로 3배 가까이 급증함으로써,중국은 미국·일본에 이어 한국의 3대 교역국으로떠올랐다.인적교류도 활발,올해 양국간 상호 방문객수는 100만명을 넘을 것으로 추산된다. 새세기,새천년을 앞두고 한국과 중국은 진정한 협력적 동반자관계가 되도록 준비를 서둘러야 할 것이다.
  • 서울연극제 초청‘이병복의 옷굿, 살’2-3일 문예회관

    99서울연극제 특별초청작으로 10월 2∼3일 문예회관 대극장에서 공연되는 ‘이병복의 옷굿,살’은 제목이 암시하듯 ‘배우’가 아니라 ‘옷’이 주인공이다.내용과 형식 모두 낯선 이 작품은 ‘한국 무대미술계의 거목’이병복씨(71·극단 자유 대표)가 ‘자식처럼’아껴온 작품 속 옷들에게 바치는 진혼곡이자 씻김굿이다. “하루에 열두번씩 ‘내가 이 짓을 왜 하나’하면서도 일을 놓지 못한 세월이 벌써 40년이야.그간 해온 작업을 정리하고,이젠 새로운 시도를 해야지.”한평생 배우들 옷 짓고,연극 공간 꾸미는 일밖에 모르고 지내온 노 무대미술가의 얘기는 단순명쾌하면서도 의미심장하다.한땀한땀 온 정성을 쏟은 옷들이 작품 속 배역과 운명을 같이할 때마다 말할 수 없이 마음이 아렸고,이제그 빚진 느낌을 조금이나마 덜자는 생각에서 판을 마련했다는 설명이다. 지난 48년 극단 여인소극장 활동을 시작으로 66년 극단 자유를 창단해 오늘에 이르기까지,그는 무대미술계의 올림픽이라는 체코 프라하 콰드리엔날레에서 명예상(91년)은상(99년)등을 수상하며독보적인 자리를 지켜왔다.지금까지 손을 거쳐간 무대의상이 몇벌이나 되는지 그 자신도 모른다.창고에 쌓아둔 옷이 썩어서 버리기를 수차례,지금 남은 옷은 200여벌을 헤아린다. ‘옷굿,살’에는 그중 40여벌이 무대에 오른다.그가 무대의상을 맡은 수많은 작품가운데 억울하고 한맺힌 죽음으로 이승을 떠나지 못하는 인물들을 불러내 한바탕 살풀이를 하고,수의를 입혀 저승으로 돌려보낸다.‘피의 결혼’(82년)의 신랑·신부,‘왕자 호동’(91년)의 호동왕자와 낙랑공주,‘함렛’(93년)의 햄릿·오필리어가 오롯이 재만이 놓인 무대에 되살아나 그가 만든 옷을 입고 죽음의 과정을 재현하는 장면은 슬프고,아름답다. 이 공연에는 국내 공연예술계의 내로라하는 장인들이 앞다투어 작업에 참여한다.95년 프라하 콰드리엔날레에서 은상을 수상한 무대미술가 윤정섭씨가연출을 맡고,‘소리의 달인’김벌래씨가 음향을 책임졌다.디자이너 이상봉씨는 조명을,한국무용을 현대적으로 해석하는데 이름난 무용가 김삼진씨는 안무를 담당했다. 20여명의 연극원 학생들이 혹독한 연습끝에 다듬어진 몸짓으로 1시간 남짓굿판을 이끌고,말미에는 박정자 한영애 박웅 손봉숙 등 중견배우 16명이 특별출연해 무대를 빛낸다. 요즘도 하루 꼬박 10시간씩 앉지도 못하고 서서 일한다는 이씨가 보여줄 ‘새 작업’이 어떤 모습일지 벌써부터 기다려진다.2일 오후7시,3일 오후4시.(02)765-5475. 이순녀기자 co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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