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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또 하나의 재난, ‘미세먼지’ 줄일 방법은 없는가?

    또 하나의 재난, ‘미세먼지’ 줄일 방법은 없는가?

    연일 이어지는 미세먼지로 시민들의 불안과 걱정이 계속되고 있다. 우리도 모르는 사이 미세먼지에 건강을 위협당하고 있다. 심지어 생명을 잃기도 해 ‘자연재해’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OECD 보고서(2016년)에 따르면, 2010년 미세먼지로 인한 조기 사망자 수가 1700명이다. 2060년이면 5200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보건측정평가연구소(IHME) 자료에는 2013년 한해 대기오염으로 인한 초과 사망자가 1만 3703명이라는 보고도 있다. 서울연구원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미세먼지 지역별 기여도는 중국 등 국외 지역이 55%로 나타났다. 수도권이 34%, 수도권 외 국내가 11%였다. 수도권 기여도는 서울 22%, 인천 3%, 경기 9% 등이다. 서울시는 대기질 개선에 가능한 정책수단을 동원해 지속적으로 노력을 펼쳤다. 특히 서울시 자체 요인 중 큰 비중을 차지하는 교통 부분 관리를 위해 서울시내 시내버스 7000여대 전량을 친환경 압축천연가스(CNG) 버스로 교체했으며, 수도권 노후 경유차의 운행 제한 강도를 높이고 있다. 경유차 매연저감장치(DPF) 부착은 서울시 정책이 정부 정책으로 채택된 사례다. 서울시의 경우 비산먼지 감축, 건설기계 친환경화도 민간 공사장까지 확대됐다. SH공사 시공 대형 공사장은 이미 70% 이상 친환경 건설기계를 도입했다. 나아가 서울시는 지난해 5월, 광화문광장에서 시민 3000명과 집단지성 대토론회를 열어 ‘미세먼지 10대 대책’을 발표했다. ‘서울형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그 핵심대책 중 하나다. ‘서울형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는 미세먼지를 ‘자연재난’으로 규정한 서울시가 지자체 최초로 발표·시행 중이다. 당일(새벽 0시~오후 4시) 초미세먼지 평균농도가 50㎍/㎥를 초과하고 이날 오후 5시 기준 다음날 예보가 나쁨(50㎍/㎥) 이상일 때 발령된다. 서울형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되면, 서울시는 공공기관 주차장 360개소를 전면 폐쇄하고 관용차 3만 3000여대의 운행을 중단한다. 또 시민들의 자율적인 차량 2부제 시행 및 이를 유도하기 위해 대중교통을 무료로 운행한다. 이는 초미세먼지 기준이 ‘나쁨(50㎍/㎥)’ 수준을 이틀 연속 기록한 지난 15일 처음 발령됐다. 작은 성과라면 전 주 같은 요일 대비 지하철은 2.1%, 시내버스는 0.4% 증가했고, 서울시내 14개 지점의 도로교통량은 1.8% 감소했다.시민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한 여론조사기관 발표에 따르면 서울시 대중교통 무료 이용 정책에 대한 의견을 물은 결과 ‘잘못한 정책’이라는 평가는 47.5%, ‘잘한 정책’이라는 평가는 48.9%로 오차범위 내에서 우세했다. 이에 대해 박원순 시장은 지난 21일 서울시청에서 있었던 기자회견에서 “비판의 목소리, 성원의 박수를 하나하나 귀담아 새기고 있다”며 “시민 여러분의 의견을 더 가까이 청취하며 미흡한 부분을 보완해가겠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중앙정부와 협력해 경기, 인천도 참여해 실효성을 높이고 시민들의 동참을 이끌어내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는 입장이다. 특히 자율 차량 2부제 등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실생활에 필요한 식품안전·의료영상 등 공공데이터 개방

    실생활에 필요한 식품안전·의료영상 등 공공데이터 개방

    서울 시내 한 초등학교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제공하는 식품첨가물정보, 식품별 알레르기 정보 등을 응용해 학부모들에게 ‘알레르기 정보 사전 알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급식표에 알레르기 유발 음식이 있으면 보호자에게 문자로 미리 공지한다. 학부모들은 아이에게 미리 주의를 시켜 불안감을 덜 수 있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최근 늘어나는 뇌질환 환자 진료를 위해 심층학습(딥러닝)을 적용한 뇌동맥류 의료영상 학습 데이터와 판독 알고리즘을 제공한다. 해당 병원은 이를 도입·적용해 의사의 빠르고 정확한 진단에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식품안전 정보, 인공지능 의료영상 정보, 환경영향평가 등 국민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공공 데이터가 개방됐다. 행정안전부는 지난해 말까지 국가중점데이터 15개 분야를 개방했다고 22일 밝혔다. 국가중점데이터란 정부가 가진 정보 중에서 수요 조사를 통해 개방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정보들을 정부가 쓰기 편한 형태로 가공해 제공하는 양질의 데이터를 뜻한다. 식약처는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HACCP) 인증 제품의 정보를 이미지와 함께 제공했다. 시중에 유통되는 HACCP 인증 제품은 1만여건이다. HACCP는 식품이 유통되기까지의 과정에서 해로운 물질에 오염되는 것을 막고자 각 과정을 평가해 인증하는 제도다. 해당 제품의 원재료, 첨가물, 알레르기유발물질 등의 항목이 포함된다. 시설관리공단은 공공시설물 안전관리 정보를 제공했다. 30년 이상 노후화된 공공시설물 현황 및 공공시설물 점검 정보 등이다. 건물의 안전등급이나 내진설계 여부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시설물의 사고 발생 사례나 안전진단 전문기관 정보도 들어 있다. 한 부동산정보 제공 업체는 이 정보를 활용해 주변 체육관·지하차도·교량 등의 안전등급 정보 등을 활용, 정확한 입지 분석 서비스를 제공해 호응을 얻기도 했다. 환경부와 한국환경평가연구원은 환경영향평가 정보를 공개했다. 최근 10년간 작성된 환경영향평가 보고서에서 추출한 내용이다. 도로·하천·항만·산업단지·도시개발·에너지개발 등 6개 분야에서 대기질, 악취, 지형지질 등의 정보가 담겨 있다. 이는 환경책임보험금 책정이나 신재생에너지 개발에 적합한 지역을 정하는 데 중요하게 쓰일 것으로 보인다. 고용노동부는 공공기관의 채용 정보나 강소기업의 기업 정보 등 일자리와 관련된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안정적 채용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해양수산부가 공개한 해양환경생태 정보는 해수욕장별 백사장이나 수질 정보 등이 담겨 있어 관광서비스 제공에 도움이 된다. 보건복지부는 장애인 복지분야 원천 데이터나 기초연금통계 등 사회보장 정보를 공개했다. 심보균 행안부 차관은 “앞으로도 국민 실생활에 유용한 고품질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개방하겠다”고 밝혔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만취 50대 성매매 거절에 홧김 방화…종로 여관 6명 사망

    만취 50대 성매매 거절에 홧김 방화…종로 여관 6명 사망

    만취한 50대 남성이 여관에서 성매매 여성을 불러달라고 요구했다가 숙박을 거절 당하자 홧김에 불을 내 여관에 투숙하던 무고한 4명이 숨지고 6명이 다치는 참사가 일어났다. 경찰은 방화 피의자 유모(53)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20일 오전 3시쯤 서울 종로구 종로5가의 한 2층짜리 여관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불이 나 5명이 숨졌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1층에서 발생한 불은 1시간 뒤 진화됐으나 건물 1층에 있던 4명이 숨지고 2층에서 1명이 숨지는 등 5명이 현장에서 목숨을 잃었다. 병원으로 후송된 부상자 4명 가운데 2명은 심폐소생술(CPR)을 받을 정도로 상태가 좋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가운데 1명이 21일 오후 끝내 숨져 사망자는 6명으로 늘었다. 화재 발생 직후 인근 업소 종업원 등이 함께 소화기로 진화에 나섰지만 빠른 속도로 번진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 혜화경찰서는 이날 ‘종로 여관 방화사건’ 피의자 유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유씨는 이날 오전 3시쯤 서울 종로구 서울장여관에 불을 질러 투숙객 5명을 숨지게 하고 5명을 다치게 한 혐의(현존건조물방화치사)를 받는다. 불을 낸 유씨는 112에 신고해 “내가 불을 질렀다”고 자신의 범행임을 말했고 경찰은 중식당 배달 직원인 유씨를 사건 현장 인근에서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방화로 인한 참사의 원인은 성매매 거절에 따른 앙심이었다. 경찰에 따르면 방화 피의자 유씨는 술을 마신 뒤 여관에 들어가 여관 업주에게 “여자를 불러달라”며 성매수를 요구했지만 거부당하자 말다툼을 벌였다. 그뒤 홧김에 인근 주유소에서 2만원 상당의 휘발유 10ℓ를 구입해 여관으로 돌아와 불을 질렀다. 유씨는 경찰에서 “술에 취해 성매매 생각이 났고, 그쪽 골목에 여관이 몰려 있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에 무작정 그곳으로 가 처음 보이는 여관으로 들어갔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유씨는 범행에 앞서 오전 2시 6분 경찰에 전화를 걸어 “투숙을 거부당했다”고 신고했다. 여관 업주도 2차례 신고해 경찰이 3분 뒤인 오전 2시 9분 현장에 도착했으나 심각한 상황이 아니라고 판단해 사안을 종결했다. 경찰 관계자는 “유씨가 술에 취해 있었지만 말이 통하는 상태였고, 출동 당시 여관 앞에서 가만히 기다리고 있었다”며 “이런 극단적 상황이 일어날 가능성이 없어 보여 자진 귀가조치로 종결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후 유씨는 인근 주유소에서 휘발유를 사온 뒤 여관 문을 열고 들어가 1층 바닥에 뿌리고, 주머니에 있던 비닐 종류 물품에 불을 붙여 던졌다. 유씨가 불을 지른 뒤 스스로 신고한 이유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경찰은 전했다. 유씨에게는 방화나 주취폭력 전과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불은 삽시간에 2층 여관의 10여개 방을 집어삼켰다. 주인이 ‘불이야’ 하고 외치는 소리에 인근 업소 종업원들까지 달려들어 소화기 12개를 사용해가며 함께 진화에 나섰으나 역부족이었다. 사건 발생 시각이 오전 3시로 투숙객이 깊이 잠든 한밤중이었고, 범행 도구로 적지 않은 양의 휘발유라는 인화물질이 사용된 데다 건물이 노후한 점 등 여러 요인이 겹쳐 피해가 커졌다. 해당 여관은 연면적 103.34㎡의 지상 2층 규모에 옥상 가건물을 얹은 형태로, 1964년에 사용이 승인돼 지은 지 50년이 훨씬 넘었을 만큼 낡은 것으로 전해졌다. 객실 출입문은 나무로 돼 있었고, 건물 안에는 이불 등 가연성 물질이 많았지만 불이 났을 때 자동으로 물을 뿌려줄 스프링클러는 건물 용도와 연면적상 설치 대상이 아니어서 구비되지 않은 상태였다. 옥상에 창고 용도의 가건물이 있어 투숙객들이 위쪽으로 대피할 수도 없었다. 경찰은 옥상 건물 설치에 위법성이 있는지도 추후 확인할 계획이다. 해당 건물에 후문이 있기는 했으나 평소 거의 쓰지 않아 투숙객이 찾기 어려웠고, 주변은 담으로 막힌 상태였다. 사실상 유일한 대피로인 입구가 불길에 휩싸인 상황에서 투숙객들의 피신이 한층 어려웠을 것으로 보인다.경찰 관계자는 “휘발유가 불이 잘 붙고, 유증기 형태로 순식간에 공중으로 번진다”며 “옛날 건물인 데다 좁고 새벽시간대여서 피해가 컸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날 화재 현장을 둘러본 뒤 많은 인명피해가 난 데 대해 안타까운 마음을 표했다. 박 시장은 자신의 트위터에 “종로5가 방화로 인한 화재현장에 다녀왔다”며 “5명의 사망자가 생겼다. 투숙을 거부했다고 휘발유를 뿌려 화재가 나다 보니 투숙객이 피할 틈도 없이 변을 당한 것 같다. 참으로 안타까울 뿐”이라고 적었다. 이주민 서울지방경찰청장도 이날 현장을 찾아 경찰 관계자들로부터 상황을 보고받고 철저한 조사를 당부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올해도 달러 약세… 바닥일 때 조금씩 사모으자

    올해도 달러 약세… 바닥일 때 조금씩 사모으자

    연초부터 가파른 원화 강세가 지속되면서 ‘달러 재테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고액 자산가뿐 아니라 주로 소액으로 투자하는 일반 직장인들도 원·달러 환율이 떨어질 때마다 달러를 분할매수하고 있다.전문가들은 지난해 하반기에 이어 새해에도 달러 약세와 원화 강세 현상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하면서 달러로 투자할 수 있는 상품을 눈여겨보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지난해 초 1208원대이던 원·달러 환율은 1년 새 1060원대까지 내려갔다. 지난 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061.20원에 거래를 마쳐 3년 2개월 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이후 계속해서 1060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재테크족들은 달러 약세가 지속되는 현재 상황을 투자 기회로 보고 있다. 17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달러 가치 하락에 베팅하는 상장지수펀드(ETF)들이 최근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삼성·미래에셋·키움투자자산운용이 운용하는 달러 인버스 ETF들은 최근 3개월 12%가 넘는 수익률을 달성했다. 이들은 미국 달러 선물지수 일간수익률의 마이너스 2배를 추종하는 상품이다. 반면 달러 가치 상승에 베팅한 상품들은 마이너스 수익률을 면치 못했다. 장기적으로 달러 가치가 다시 올라갈 것이라고 예상하는 투자자들에게는 현 시점이 달러자산에 투자할 기회다. 시중은행 PB들이 추천하는 달러 투자 상품으로는 달러 주가연계증권(ELS), 달러 예금, 달러 표시 채권, 달러로 투자하는 펀드 등이 있다. 최근에는 달러 ELS에 대한 관심이 늘었다. 홍승훈 KB국민은행 잠실롯데PB센터 팀장은 “1~2년 전만 해도 고객들이 거의 찾지 않던 달러 ELS가 지난해 하반기부터 많이 판매되고 있고 고객들의 문의도 늘었다”면서 “환율이 추세적으로 꾸준히 하락하다 보니 분할해서 매수하는 것을 넘어 투자 상품을 운용하려는 고객들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달러 ELS는 일반 ELS처럼 각종 주가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면서 원화가 아닌 달러로 거래하는 상품이다. 주가지수가 가입 때보다 떨어지지 않으면 정해진 이율로 수익을 보장하고 가입 기간 중 달러 가치가 오르면 환차익도 얻을 수 있다. 투자 기간에 따라 추천하는 상품도 달라진다. 정선미 우리은행 WM자문센터 부부장은 “6개월 미만의 단기 투자로 타이밍 매수를 노린다면 달러 예금을 활용하면 된다”면서 “1~3년 정도 중장기로 투자하려면 달러 ELS 상품이 좋고 직장인들의 경우 달러로 가입할 수 있는 적립식 펀드도 추천할 만하다”고 했다. 그는 “10년 이상 장기 투자를 생각한다면 달러로 가입할 수 있는 보험 상품도 있다”고 덧붙였다. 금리 인상 효과와 달러 가치 상승을 동시에 노릴 수 있는 달러 표시 채권도 있다. 문은진 KEB하나은행 강남PB센터지점 골드PB부장은 “안정적인 투자를 원하는 고객들은 금리가 1.6~1.8% 정도 되는 달러 표시 채권에 가입하기를 권한다”면서 “조금 더 공격적인 성향의 투자자라면 글로벌 증시 상승세를 이용해 달러로 역외펀드에 투자할 수 있다”고 추천했다. 그는 “달러로 가입하고 나중에 달러로 돌려받을 수 있는 역외펀드는 환차익도 노릴 수 있는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투자용보다는 실수요 목적으로 달러를 분할매수하는 게 낫다는 의견도 있다. 윤석민 신한 PWM 해운대센터장은 “올해 하반기나 내년 중 원·달러 환율이 더 떨어질 가능성도 없지 않다”면서 “달러 투자 상품에 가입하는 것보다는 유학이나 여행을 위한 자금으로 조금씩 달러를 사들이는 게 더 낫다”고 말했다. 그는 “만약 달러 예금에 가입한다면 미국이 올해도 기준금리를 계속 인상할 것이기 때문에 기간을 6개월 이하로 짧게 가져가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재테크 단신]

    [재테크 단신]

    ●한투, 적립식 상품 가입 고객 이벤트 한국투자증권은 3월 말까지 영업점에서 적립식 상품에 가입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이벤트를 진행한다. 20만원 이상 펀드나 랩, 신탁을 새로 사고 월 20만원 이상 3년 자동이체를 등록한 고객들에게 편의점 상품권 5000원짜리를 준다. 쌓인 금액에 따라 백화점 모바일 상품권 2만원짜리도 준다. 따로 뽑은 20명에게는 20만원짜리 백화점 상품권을 준다. 이벤트는 3월 30일까지다.●SK증권, 지수 연계 ELSㆍELB 공모 SK증권은 홍콩항셍 중국기업지수(HSCEI), 유로스탁스50지수(EuroStoxx50)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제2367회 주가연계증권(ELS)’과 코스피200을 좇는 ‘제2368회 주가연계파생결합사채(ELB)’를 출시했다. 각각 만기는 3년 6개월과 3개월이다. ELS는 6개월마다 조기상환 최초기준가격의 90%(6개월, 12개월, 18개월), 85%(24개월, 30개월), 80%(36개월), 65%(42개월) 이상이면 연 6.1% 수익을 준다. 만기 시 두 기초자산 중 하나라도 최초기준지수의 65% 밑으로 떨어지면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ELB는 만기에 기초자산지수가 최초기준지수의 50% 이상이면 연 1.95% 수익을, 이하면 1.94% 수익을 준다. 마감은 오는 19일이다. ●하나카드, GS25 할인카드 출시 하나카드는 GS25 편의점과 GS슈퍼, GS프레쉬 등 GS리테일에서 최고 50% 할인해 주는 ‘프리미엄 GS 팝 하나카드’를 출시했다. 이 카드는 GS리테일에서 전월 실적 조건 없이 매일 200원씩 월 최대 2000원까지 할인해 주는 ‘단골 할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전월 실적에 따라 이용금액의 50%를 월 최대 1만 8000원까지 할인해 주는 ‘프리미엄 할인 서비스’가 제공된다. 매월 GS리테일의 행사상품을 10% 추가 할인해 주고 사용액의 1%도 포인트로 자동 적립된다.●현대카드, 챗봇 이용자 추첨해 선물 현대카드는 인공지능(AI) 챗봇 서비스인 ‘현대카드 버디’와 대화를 나눈 고객에게 선물을 주는 ‘손안의 디지털 활용법 24시’ 이벤트를 한다. 현대카드 회원 여부와 상관없이 누구나 오는 29일까지 현대카드 카카오톡이나 페이스북에서 버디와 대화하고 버디가 소개한 디지털 서비스 활용법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지인과 공유하면 추첨을 통해 아이폰X 등을 선물로 준다. 또 현대카드 페이스북에 방문해 이벤트 게시물에 친구를 태그한 뒤 디지털 현대카드 서비스 이용 인증샷을 댓글로 남기면 추첨을 통해 선물을 준다.
  • [재테크 단신]

    [재테크 단신]

    ●KEB 하나은행 온라인 상품 가입 이벤트 KEB하나은행은 인터넷 또는 스마트폰 뱅킹을 통해 추천 상품에 가입하면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오는 28일까지 진행한다. 평창동계올림픽 성공을 기원하는 특판 예금인 ‘하나 된 평창 정기예금’을 온라인에서 가입하면 추첨을 통해 400명에게 영화 ‘염력’의 예매권을 준다. 또 하나멤버스 회원을 대상으로 정기예금을 100만원 이상 가입하거나 적금을 10만원 이상 온라인으로 가입하면 역시 영화 염력 예매권을 준다. 아울러 오는 20일부터 다음달 31일까지는 휴일에 온라인으로 지정된 상품을 가입하면 금리를 연 0.1% 포인트 추가로 주는 이벤트도 실시한다. ●NH농협은행 ELD 상품 22일까지 판매 NH농협은행은 연 1.65%를 최저 보장해주는 ‘지수연동예금(ELD)18-1호’를 이달 22일까지 판매한다. 이 상품은 만기까지 유지할 때 원금 및 최저보장수익률이 보장되며, 기초자산 변동률에 따라 정기예금보다 높은 수익률을 얻을 수 있다. ‘상승낙아웃형’과 ‘하락낙아웃형’ 두 가지로 출시됐다. 두 상품 모두 코스피200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한다. 가입대상은 개인 및 법인으로, 이달 23일부터 내년 1월 23일까지 총 1년 만기 단일 상품이다. 100만원 이상이면 누구나 가입이 가능하다. ●현대차투자증권 ‘해외 지수 기초자산 ELS’ 현대차투자증권은 홍콩과 유럽, 미국 증시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현대차투자증권 ELS 1783호’를 출시했다. 원금 비보장형 상품으로, 만기는 3년이다. 홍콩항셍 중국기업지수(HSCEI), 유로스탁스50지수(EuroStoxx50)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500지수(S&P500)를 기초자산으로 한다. 발행 후 6개월마다 조기 상환할 수 있으며, 최고수익률은 연 5.0%이다. 최소 가입금액은 100만원이다.●KB증권 ELS·DLS 등 10종 상품 공모 KB증권은 12일까지 3개 기초자산(니케이225, HSCEI, S&P 500)으로 연 7.4%(세전)의 수익을 제공하는 KB 에이블 ELS 347호(3년 만기, 6개월 단위 조기상환)를 포함해 총 10종의 상품을 공모한다. 원금비보장형 주가연계증권(ELS) 6종, 원금비보장형 파생결합증권(DLS) 2종, 원금지급형 기타파생결합사채(DLB) 2종 등을 출시한다.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 뭉치니 뜨네!

    뭉치니 뜨네!

    페미니즘 소설집 ‘현남 오빠에게’백남기 농민 사건 다룬 ‘무엇이…’유명작가 공동 작업… 판매 ‘쑥’ 출판계에 공동 집필 바람이 불고 있다. 여러 명이 글을 쓰기 때문에 집필 기간을 줄일 수 있고 유명 작가들이 참여해 판매에도 탄력을 받기 때문이다.이런 책은 특별한 사건이나 사회적 현상 이후 출판사가 알맞은 저자를 섭외해 만드는 사례가 주를 이룬다. 페미니즘 소설집 ‘현남 오빠에게’(다산북스)가 대표적이다. ’82년생 김지영’(민음사)으로 주목받은 조남주 작가를 비롯한 7명의 작가가 참여했다. 9일 다산북스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출간한 뒤 두 달여 만에 3만부를 넘겼다. 책을 기획한 다산북스 정민교 편집자는 “페미니즘 관련한 소설집을 구상하다 지난해 5월 강남역 근처에서 발생한 묻지마 살인사건을 계기로 이를 구체화했다. 당시 막 인기를 끌던 ‘82년생 김지영’의 조 작가를 비롯해 여러 작가를 섭외했다”고 말했다. 한 작가가 장편소설을 내려면 평균 1년 이상 걸리지만, 여러 작가가 짧은 소설을 쓰면서 집필 기간이 3개월 남짓이어서 기획부터 출간까지 1년도 안 걸렸다. 정 편집자는 “페미니즘에 대한 논란이 여전히 사회 화두여서 당분간 인기를 끌 것”이라 내다봤다.이번 달 출간한 ‘무엇이 우리를 인간이게 하는가’(낮은산) 역시 주목받는 협업물이다. 강남순 교수, 인권활동가 류은숙, 작가 홍세화를 비롯해 비정규직 강사, 문화평론가, 활동가, 학자, 정치인 등 8명의 글을 모았다. 필자들이 워낙 유명한 까닭에 출간 직후부터 언론사 논평을 비롯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입소문이 퍼지고 있다. 책은 강설애 낮은산 편집자가 2015년 11월 발생한 백남기 농민 사건을 계기로 기획했다. 강 편집자는 “사건 이후 우리 사회를 돌아봐야 한다는 고민을 했다. 이를 깊이 있게 써줄 작가를 섭외하는 데 공을 들였다”고 했다. 다만 여러 작가를 섭외하는 일이 쉽지가 않았다. 강 편집자는 “문학 작품에 비해 인문·사회 쪽 작가들은 워낙 바빠 글이 나오기까지 시간이 꽤 걸린다”면서 “작가들 협업물이 쉬워 보이지만, 위험 요인도 많고 실패하는 사례도 꽤 된다”고 설명했다. 작가들의 자발적인 연대 움직임도 거세다. 국내 공상과학(SF) 작가들로 구성된 첫 공식 단체인 ‘한국과학소설작가연대’가 지난 4일 창립한 것도 이런 흐름이다. 김창규·듀나·정보라 등 현재 작가 31명이 합류했다. 정소연 한국과학소설작가연대 대표는 “뿔뿔이 흩어져 있는 SF 작가들의 교류를 활발히 하고 SF 장르 저변을 넓히는 게 우선 목표”라면서 “앞으로 워크숍을 비롯해 여러 활동을 해 나갈 예정이다. 작가들의 연대를 통한 공동 작업물도 나올 것”이라고 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불에 약한 필로티ㆍ드라이비트… 충남 복합건축물 절반

    충북 제천 참사 때 순식간에 건물 전체를 불태운 필로티 구조나 가연성 외장재인 드라이비트로 지어진 복합건축물(상가)이 충남에도 절반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충남도는 필로티 건물의 출입구를 1층 중앙부가 아닌 바깥쪽에 만들고, 불에 잘 타지 않는 불연재를 건물 외벽에 사용하도록 규제하는 기준을 2층 이상 건물로 더욱 강화하도록 국토교통부에 건축법을 개정을 요구하고 나섰다. 충남도 소방본부는 8일 제천 참사 직후 도내 복합건축물 4313곳을 전수 조사한 결과 지상 1층에 기둥만 세우고 주차장 등으로 활용하는 필로티 구조가 17%인 711곳이라고 밝혔다. 스티로폼 양면에 시멘트를 덧칠한 드라이비트 등 불에 잘 타는 가연성 자재를 건물 외벽에 붙인 곳은 23%인 994곳에 달했다. 둘 다 활용한 복합건물은 438(10%) 곳이다. 모두 합치면 절반에 이르는 셈이다. 필로티 구조의 복합건축물이 가장 많은 곳은 천안으로 205곳이고 아산·서산이 각각 187곳과 94곳이다. 가연성 외장재를 쓴 복합건축물이 많은 곳은 당진 203곳, 천안 193곳, 아산 122곳이다. 이곳은 수도권과 가까운 충남 서북부지역으로 수년 전부터 개발 바람이 한창 불었다. 이 열기는 지금도 식지 않아 찜질방, 스포츠센터 등 여러 편의시설이 들어선 복합건축물이 우후죽순으로 지어지고 있다. 복합건축물뿐이 아니다. 도 소방본부가 지난해 영국 그렌펠타워 화재 참사 후 실시한 도내 다가구·다세대 주택 1만 6145곳에 대한 조사에서도 21%인 3417곳이 필로티 구조였고, 10%인 1567곳이 가연성 외장재를 사용했다. 1087곳(7%)은 두 가지 다 했다. 이동우 충남도 소방경은 “2015년 9월 6층 이상 건물은 불연재를 쓰도록 건축법이 개정되기 전에 지어진 건물이 대부분 화재에 취약하다”면서 “제도로 규제하는 것이 무엇보다 효과적인 만큼 제도를 개선하기 위해 정부와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도는 6층 이상인 불연재 사용 기준을 2층 이상 건물로 강화하도록 제도 개정을 요구하는 것 외에 긴급 소방점검을 벌이고 소방서장이 건물주를 만나 현장 지도를 하게 했다. 오는 18일 46개 건물관리업체 관계자를 상대로 화재예방 교육도 한다. 도지사 명의로 5653곳 필로티 구조의 건물주에게 ‘가급적 1층 천장을 불연재로 바꾸고 전선 등을 점검해달라’는 당부의 서한문도 보내기로 했다. 홍성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화재 부르는 인재…지난달 4079건 절반이 ‘부주의’

    화재 부르는 인재…지난달 4079건 절반이 ‘부주의’

    난방기기로 인한 화재 가장 많아 난로형보다 온풍기 제품 더 안전 새해 사흘간 296건… 시간당 4건 최근 전국 방방곡곡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해 인명·재산 피해가 잇따르면서 국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특히 겨울철에 빈발하는 난방기기 화재를 비롯해 각종 화재 대부분이 사용자의 부주의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화재도 근본적인 원인을 따져 보면 결국 ‘인재’(人災)인 셈이다. 일상 생활 속에서 담배꽁초 하나를 버릴 때나 난방기기를 사용할 때에도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지난달 27일 발생한 충북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는 최악의 참사로 기록됐다. 무려 29명이 목숨을 잃었다. 같은 달 31일에는 광주 북구 아파트 화재로 삼남매가 사망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지난 1일 부산 삼각산에서 일어난 화재는 발생 15시간 만에 큰 불길이 잡혔고 41시간이 지나 완전히 진화됐다. 이 산불로 삼림 50만㎡가 소실됐다. 재산피해 규모는 3억 2000여만원에 이르렀다. 이 밖에도 주택, 공장, 산림 등에서 크고 작은 화재가 끊임없이 발생했다. 4일 소방청 국가화재정보센터 통계에 따르면 지난 1~3일 사흘 동안 전국에서 296건의 화재가 발생했다. 시간당 4건꼴이다. 사망자도 4명 발생했다. 겨울이 시작된 지난 12월 이후부터는 전국에서 4383건이 발생해 82명이 목숨을 잃고 275명이 다쳤다. 재산피해 규모가 1억원을 초과한 화재도 55건에 달했다. 최근 5년간 계절별 화재 발생 건수를 살펴보면 겨울(12~2월)은 5만 8931건(27.4%)으로 집계됐다. 6만 4893건(30.2%)이 발생한 봄보다는 적지만 4만 5625건(21.2%)에 불과한 가을 이후 가파르게 늘어나기 때문에 화재 예방 조치가 특히 중요한 시기다. 겨울에 발생하는 화재의 대부분은 계절용 난방기기 등으로 인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화재 통계에 따르면 계절용 기기가 원인이 돼 발생한 화재가 486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배선·배선기구(272건), 주방기기(260건), 차량·선박부품(235), 산업장비(230건) 순으로 나타났다. 발화기기별로 보면 열선에서 비롯된 화재가 17.7%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전기히터·스토브(14.4%), 화목보일러(14.4%), 전기장판·담요·방석류(10.3%) 순으로 화재 발생 빈도가 높았다. 지난달 발생한 화재 4079건의 원인을 분석한 결과 사람의 ‘부주의’로 인해 발생한 사례가 1947건(47.7%)으로 전체의 절반에 육박했다. 관리자들이 조금만 더 주의를 기울였다면 예방이 가능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어 전기적 요인 965건(23.6%), 기계적 요인 480건(11.8%), 원인 미상 451건(11.1%)씩이었다. 특히 ‘부주의’로 인한 화재는 비주거지(38.9%)보다 주거지(53.6%)에서 더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기환 경일대 소방방재학과 교수는 “겨울철 전열기를 과도하게 사용하거나 전기 콘센트를 한 번에 많이 꽂아 화재가 나는 경우가 많다”면서 “기구 자체의 문제라기보단 난방기기 관리를 소홀히 한 데 원인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영주 서울시립대 소방방재학과 교수는 “복사열로 난방을 하는 기구는 발생하는 열이 주변 가연물로 옮겨붙을 가능성이 높다”면서 “화재를 예방하려면 난로 형태의 난방기기보다 온풍기 형태의 제품이 보다 더 안전하다”고 조언했다. 이어 “겨울용 난방기기는 다른 곳에 장기간 보관하다가 겨울이 되면 꺼내 쓰는 경우가 많은데, 보관 과정 혹은 꺼내는 과정에서 전기장판이나 스토브의 열선이 꺾이고 접히는 등 문제가 생기기도 한다”면서 “가정에도 소화기를 필히 배치해야 하고 작동되는지 정기적으로 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계명대 축산물시험검사기관 재지정

    계명대 전통미생물자원개발 및 산업화연구센터(이하 TMR센터)가 대구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축산물시험검사기관으로 재 지정됨에 따라 15년 연속 국가공인 시험검사기관으로 인정받았다. 이번 지정으로 계명대 TMR센터는 2020년 12월까지 축산물검사기관 업무를 수행하게 됐다. 계명대는 TMR센터가 2002년부터 식품위생검사기관, 2004년 축산물위생검사기관으로 지정되어 지금까지 대구경북 유일의 식품 및 축산물의 국가공인 시험검사기관으로서 많은 기업의 품질규격 및 품질관리, 성분분석, 유통기간 관리, 위생관리, HACCP인증 등 기업지원 활동을 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또 15년 동안 시험검사기관을 운영해 오면서 축적해온 역량과 인프라를 바탕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 ‘국가영양성분 DB구축사업’ 참여기관(NIS기관)으로 국가식품 DB거점기관으로서의 식품의 품질분석에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기도 하다 이밖에도, 농림축산식품부의 농산물소재를 활용한 고부가가치 제품개발 지원을 위한 CRO구축사업 등 국가연구개발과제에 참여하여 대구?경북지역 업체들과의 실질적인 산학연 협력기관으로서 임무도 수행하고 있다. 2010년부터는 삼성전자 주식회사 등 몇몇 대기업의 정기적인 위생검사를 수행하고 있으며, 고속도로 휴게소 및 식품?축산물의 HACCP지정 업체의 위생 및 품질관리를 위한 시험검사 지원도 지속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ICP-MS(유도결합플라즈마 질량분석기), GC-MS(가스크로마토그래프 질량분석기), LC-MS/MS(액체크로마토그래프 질량분석기) 등 최고 수준의 분석 장비 300여 종을 보유하고, 30여 명의 전문연구원이 정확한 분석결과 제공 및 신속한 검사지원 등의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이삼빈 계명대 TMR센터장은 “이번 재지정으로 TMR센터가 식품 및 축산물 분야에서 최고 수준의 시험, 검사 설비와 운영시스템, 기술능력을 갖춘 국가공인 시험검사기관으로 평가 받게 됐다”며, “대구?경북지역 식품 및 축산물 업체의 자가품질검사, 일반성분, 미량영양소, 미생물검사, HACCP 인증 및 업체요구 분석실무교육 등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데스크 시각] 안전,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은/최여경 사회부 차장

    [데스크 시각] 안전,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은/최여경 사회부 차장

    새해 첫 칼럼은 격식체로 써 봅니다. 독자 여러분과 이야기를 하고 싶은 마음도 있고, 새해 바람을 함께 나누고픈 의도도 있습니다. 지난 연말 모임에서 만난 친구의 아들 이야기를 먼저 꺼내겠습니다. 아들은 세상에 대한 불만이 폭발한다는 ‘중2’입니다. 이 아이에겐 불만이 아닌 불안으로 나타났습니다. 세상일에 민감하던 아이는 2014년 4월 16일 그날 이후 불안에 대한 언급이 많아졌습니다. 그날 아이도 수학여행을 떠났던 터라 더욱 이입됐나 봅니다. “아무리 조심하고 살아도 불의의 사고가 닥칠 수 있다”던 아이는 중2가 되자 말이 줄더니 급기야 ‘동굴’로 숨어 버렸습니다. 심리학자 존 그레이가 ‘남자는 문제가 생기면 자신의 동굴에 들어가 해결 방법을 찾는다’고 했던 바로 그곳입니다. 아이는 닥치는 대로 책을 읽더니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제3인류’에서 답을 찾은 뒤에야 밖으로 나왔습니다. 인류의 생존 방식을 환경에 대한 적응으로 본 책입니다. 아이는 말했답니다. “순응할 수밖에요. 이 사회 안에서 적응하면서 내가 할 수 있는 걸 찾아봐야죠.” 스스로 답을 찾은 아이가 대견했습니다. 동시에 아이에게 ‘무서운 중2’ 또는 ‘통제불가’라는 굴레를 씌운 데 미안했습니다. 지난해 교육부가 새 대학수학능력시험 개편안은 현 중2부터 적용된다고 했을 때 언론은 그들을 ‘제도의 희생양’으로 봤습니다. 어른들이 만든 ‘불안한 사회’를 고민하는 아이들에게 또 다른 불안감을 조장한 겁니다. 지난해 11월 경북 포항 지진 때의 한 장면도 떠올랐습니다. 지진에 따른 안전 문제를 우려해 정부가 ‘수능시험 일주일 연기’를 결정하자 언론은 수험생이던 고3 학생들에게 ‘비운의’, ‘기구한’이라는 수식어를 붙였습니다. 그들이 매 학년에 당한 일들을 낱낱이 들추며, 겨우 열여덟 살 아이들을 동정의 대상으로 만들었습니다. 서울의 한 고교에서 만난 아이들은 “조금 더 공부하면 성적이 오를 거라 믿고 집중하고 있다”면서 애써 평정심을 찾는데, 언론들이 더 호들갑이었습니다. 어른은 아이들에게 공포와 불안이 아닌, 희망을 안겨 줘야 합니다. 친구의 아이가 찾은 답과 1999년생 아이들이 찾은 긍정적인 시각은 어른들의 몫이었어야 합니다. 무엇보다도 아이들에게 안전한 사회를 주어야 합니다. ‘세월호 참사’ 후에도 대형 재난 사고가 끊이질 않습니다. 스크링클러 미작동과 가연성 외장제 사용 등 ‘닮은꼴’ 화재 참사가 이어졌습니다. 공사장에선 안전수칙 미이행으로, 해상에서는 부주의로, 고속도로에선 졸음운전으로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더욱 황망한 것은 모든 게 인재(人災)였다는 겁니다. 지난 이명박·박근혜 정부가 경제 활성화라는 논리를 앞세워 ‘안전 규제’를 푼 결과입니다. 주택난 해소를 이유로 건축 관련 규제를 완화해 화재 취약형 건물을 양산했고, 선박·철도·항공기 등의 내구연한을 풀고 정비 점검을 임의조항으로 해 각종 운송수단을 위험으로 몰았습니다. ‘위험의 외주화’와 ‘비정규직 고용’을 늘리면서 노동 약자의 사고 위험이 높아졌습니다. 한번 풀린 규제를 다시 죄는 건 쉽지 않습니다. 규제 완화의 자유를 맛본 이들의 불만이 클 겁니다. 경기 위축, 수익 저하, 예방비용 증가 등의 어려움을 내세울 겁니다. 그래도 할 건 해야 합니다. 안전을 위한 규제는 강조를 거듭해도 지나치지 않다는 대전제 속에서 거리낄 일은 없습니다. 올해는 안타까운 사고 소식이 들리지 않길, 소 잃고도 외양간을 고치지 못한 ‘판박이 사고’라는 말도 더이상 쓰지 않길 독자 여러분과 새해 바람으로 나눠 봅니다. cyk@seoul.co.kr
  • 삼남매 화재 의문점…담뱃불 문밖에서 껐는데 방 안에서 발화 왜?

    삼남매 화재 의문점…담뱃불 문밖에서 껐는데 방 안에서 발화 왜?

    광주 화재사건의 구체적 정황이 추가로 드러났다. 그러나 친모의 진술과 상반되는 화재 정황이라 의문이 따른다.1일 광주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실화 혐의를 인정함에 따라 긴급 체포한 삼 남매 어머니 A(22)씨는 ‘작은 방 입구서 담배를 비벼껐다’고 진술했다. 지난달 31일 오전 2시 26분쯤 광주 북구 두암동 한 아파트 11층 주택에서 불이 나 한방에 자고 있던 4세·2세 남아, 15개월 여아 등 삼 남매가 숨지고 친모 A씨는 양팔과 다리에 화상을 입은 채 베란다에서 구조됐다. A씨는 만취해서 귀가해 아파트 베란다에서 담배를 피우다가 너무 추워 거실 작은방 입구에 놓인 냉장고에 이불을 뒤집어쓰고 담배를 피웠다고 경찰에게 털어놨다. 그러던 중 작은 방에서 자고 있던 15개월 딸이 잠에서 깨 칭얼대는 소리를 듣고 담뱃불을 덮고 있던 이불에 비벼끄고 들어가 딸을 안고 잠이 들었다는 것이다. 이불에 담뱃불을 끈다는 행위 자체가 정상적이지는 않지만 A씨가 술에 취한 상태였고, 평소에도 이 같은 행동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 진술대로 담뱃불에서 화재가 시작된 것이라면 현장 불길 흔적은 작은방 입구와 거실 경계지점에 집중됐어야 했다. 그러나 현장 감식 결과 발화점, 즉 불길이 치솟은 흔적은 작은방 입구 반대쪽인 방 안쪽에서 집중적으로 발견됐고 화재로 주로 탄 곳도 작은방이었다. 경찰은 A씨 진술을 신뢰할 수 없다고 판단할 수도 있지만, 가연성 물질에 불이 붙었다고 생각하면 불가능한 이야기도 아니라고 설명했다. 즉 방 입구에서 불이 시작됐지만, 방 안 이불 등 가연성 물질에 붙어 도화선처럼 방 내부로 불길이 타고 퍼져 급격히 번졌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반면 여전히 고의로 가연성 물질에 불을 붙여 방 내부에서 질렀을 가능성도 충분히 남아있다. A씨가 자살을 암시하는 문자 메시지를 남편에게 보낸 점, 진술 내용을 번복한 점 등이 방화를 여전히 의심케 하는 배경이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추가 진술 조사, 국과수 화재 현장 증거물 정밀 분석, 부검, 거짓말 탐지기 조사, 행적 조사 등으로 방화 여부를 집중 수사할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어린아이 3명 사망 화재 원인…친모 “담뱃불 잘못 끈 것 같다” 진술 번복

    어린아이 3명 사망 화재 원인…친모 “담뱃불 잘못 끈 것 같다” 진술 번복

    31일 어린아이 3명이 아파트에서 화재로 숨진 사건에 대해 경찰이 현장 감식을 벌였지만 정확한 화재 원인을 규명할 정황과 증거 등을 발견하지는 못했다.삼 남매의 친모는 당초 ‘술에 취해 라면을 끓이려 했다’고 말했지만, 경찰 조사에서 ‘담뱃불을 잘못 끈 거 같다’고 진술을 번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 북부경찰서는 이날 오전 광주 북구 두암동 아파트 화재 현장에서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합동 감식을 진행했다. 2시간 30여분 동안 진행된 감식에서 경찰은 화재원인을 규명할만한 인화성 물질 등 특별한 증거나 정황을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화성 물질이 발견되면 방화의 간접적인 증거가 될 수 있다. 국과수는 현장에서 수거한 증거물을 정밀 분석해 발화점 등 화재원인을 규명할 예정이다. 한편 화재 현장에서 숨진 채 발견된 4세·2세 남아와 15개월 여아는 화재로 인한 연기로 질식사한 것으로 추정된다. 호흡기 내부에서 그을음이 발견돼 화재 당시 호흡하고 있었다는 것이 경찰 과학수사팀 관계자의 설명이다. 구조된 삼 남매의 어머니 A(22)씨는 사건 초기에는 ‘술에 취해 귀가해 라면을 끓이려고 가스레인지에 냄비를 올려뒀다가 잠들었다’고 진술했으나 이를 번복했다. 현장 가스레인지 위에 냄비 등 라면을 끓인 흔적을 발견하지 못한 경찰은 A씨에게 이를 확인했다. A씨는 “귀가하면 라면을 끓여 먹어야겠다고 생각했으나, 실제로는 그러지 않았나 보다.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담뱃불을 잘 못 꺼 불이 난 것 같기도 하다. 담배를 어떻게 껐는지 기억나지 않는다”고 진술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광주지방경찰청 과학수사팀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전기적 요인으로 불이 나면 천천히 불이 나는 점으로 미뤄 급격히 불이 번진 이번 화재는 전기적 요인이 아닌 인화성 물질이나 가연성 물질이 작용했을 가능성도 있다”며 “화인을 밝힐 증거확보에 주력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삼 남매 어머니를 상대로 계속해서 조사를 병행해 화재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겠다”고 말했다. 31일 오전 2시 26분쯤 광주 북구 두암동 한 아파트 11층 주택에서 불이 나 한방에 자고 있던 4세·2세 남아, 15개월 여아 등 삼 남매가 숨지고 친모는 양팔과 다리에 화상을 입은 채 베란다에서 구조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화재 취약’ 서울 63만동 필로티 건물 전수조사

    ‘화재 취약’ 서울 63만동 필로티 건물 전수조사

    29명이 숨진 ‘제천 화재 참사’ 이후 서울시가 화재에 취약한 필로티 구조 건물과 드라이비트 공법을 활용한 건물이 서울 내 얼마나 있는지 건물 63만동에 대한 전수조사에 나섰다. 서울시는 ‘화재 취약 건물’을 선별한 뒤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해 개선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필로티는 건물 상층을 지탱하는 기둥으로 2층 이상의 건물을 벽면 없이 기둥만으로 떠받치고 지상층을 개방시킨 구조의 건축물을 필로티 구조 건물이라고 한다. 드라이비트는 불에 잘 타는 스트로폼 등으로 건물 외벽을 감싸고 시멘트로 덮는 공법이다. 서울시는 지난 26일 서울시 25개 구청에 공문을 보내 필로티 구조와 드라이비트 외장재를 쓴 건물을 파악해 보고하라고 했다고 28일 밝혔다. 서울시 내 민간 건물은 63만동이므로 정확한 현황 파악을 위해서는 상당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2015년 130명의 사상자를 낸 의정부 대봉그린아파트 화재와 이번 제천 두손스포리움 화재는 필로티 구조와 드라이비트 공법 탓에 불이 순식간에 번져 피해가 커졌다는 공통점이 있다. 필로티 구조 건축물은 1층을 주차장으로 활용할 수 있지만, 화재가 발생할 경우 확 트인 사방에서 공기가 대량으로 빨려들어 오면서 불이 쉽게 번질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드라이비트는 건물 외벽에 스티로폼 등 상대적으로 불에 타기 쉬운 가연성 소재를 붙이고 석고나 시멘트 등을 덧붙이는 마감 방식이다. 단열성이 뛰어나고 공사 기간을 줄일 수 있어 널리 사용됐으나 스티로폼 부분에 불이 붙으면 상층부로 쉽게 번지는 데다 많은 양의 연기와 유독가스를 내뿜어 인명 피해를 키울 수 있다. 제천과 의정부 화재 모두 필로티 구조의 건물 1층 주차장에서 시작된 불이 외벽을 타고 삽시간에 위층으로 번졌다. 정부가 2015년부터 6층 이상 필로티 건물에 대해 드라이비트 외장재를 사용하지 못하도록 법을 개정했지만, 이전 건축물에 대해서는 손을 쓰기 어려운 상황이다.서울시는 전수조사 결과를 근거로 화재 취약건물을 선별해낼 계획이다. 이후 표본조사를 벌인 뒤,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TF를 구성해 개선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필로티와 드라이비트 공법을 쓴 건물은 별도 관리가 필요하다고 본다”며 “현황 조사 후 제도적으로 개선해야 할 점이 있다면 정부에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화재 취약건물 현황 조사를 하며 비상구 설치·확보가 제대로 됐는지도 소방당국과 협조해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도 서울 시내 주요 시설을 대상으로 내년 2월까지 소방특별조사를 벌인다. 조사 대상은 객실 수 150개 이상인 대형호텔 104곳, 백화점·대형마트·복합쇼핑몰 등 다중이용시설 164곳, 대형화재 취약대상 1228곳, 화재경계지구 21곳, 노인요양시설 345곳 등이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피난·방화시설 유지 관리가 제대로 되는지, 비상계단에 물건을 쌓아두지는 않았는지, 정전을 대비한 유도등이 제대로 작동하는지를 중점 확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불이 났을 때 신속히 대피하도록 경보 알림을 내는 자동 화재 탐지 설비와 펌프 설비가 고장이 난 채 방치돼 있지는 않은지도 살펴볼 계획이다.현행법상 일반음식점, 제과점, 휴게음식점 등 25개 ‘다중이용업소’ 업종은 주 출입구를 제외한 비상구를 1개 이상 갖추도록 규정하고 있다. 주 출입구를 포함해 2개 이상의 출구가 있어야 한다는 뜻이다. 건물 1층과 2층을 제외한 나머지 공간에는 완강기 등 피난기구를 설치하게 돼 있고 피난 때 사용할 수 있는 계단을 2개 이상 갖추면 완강기를 설치하지 않아도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코트라 “내년 수출 4.8% 증가… 對아세안 10%·對中 8% 늘 듯”

    코트라 “내년 수출 4.8% 증가… 對아세안 10%·對中 8% 늘 듯”

    내년 수출액이 올해보다 4.8% 늘어 2년 연속 증가세를 이어 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반도체 호황 등으로 3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선 올해 수출액은 전년대비 16.8% 늘어날 것으로 추산된다.코트라는 25일 ‘2018년 수출전망 및 지역별 시장여건’ 보고서에서 내년 수출이 반도체와 석유화학 등은 증가하고, 선박류와 평판디스플레이는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코트라는 내년 수출이 ▲제조업과 정보기술(IT) 경기 호조 ▲한·중 관계 개선 ▲유가 상승에 따른 주력 품목 단가 상승 등으로 올해 대비 4.8% 증가한 6064억 달러로 전망했다. 올해 두 자릿수 증가율과 비교하면 성장세가 둔화하지만 선진시장과 신흥시장 대부분 지역에서 수출 증가세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코트라는 중국이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안정적 성장을 이룰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내년에는 중산층 소비력 확대와 사드 피해 완화로 올해보다 대중국 수출이 8%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북미 지역의 경우 IT 등 첨단 융합산업 시장 확대로 내년 수출이 올해보다 1.9%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미국의 반덤핑 등 수입규제와 통상법을 통한 제재는 강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철강, 화학, 섬유 등이 타깃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대유럽 수출은 1.5% 늘어나고 대일본 수출도 4.5%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중남미 지역 수출 증가율은 3.8%로 예측됐다. 대인도 수출은 인도 정부의 제조업 육성 및 인프라 구축 프로젝트 추진에 힘입어 올해 대비 8.8% 증가하고, 아세안(ASEAN) 지역에 대한 수출 증가율은 10.6%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됐다. 아세안은 경제 통합 가속화와 중산층 증가 등으로 지역 내수 시장 규모가 확대되고 있다. 독립국가연합(CIS) 내년 수출도 10.4%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러시아 경제의 안정화와 러시아 및 우즈베키스탄 등 주요국 경기 부양 개발 프로젝트 등이 호재로 꼽힌다. 보고서는 13대 주력품목 중 6개(일반기계·반도체·석유화학·자동차·컴퓨터·철강)는 수출 증가, 5개(무선통신기기·가전·자동차부품·섬유류·석유제품)는 올해 수준 유지, 2개(선박류·평판디스플레이)는 수출 감소를 예상했다. 4차 산업혁명, 중국 수요 급증 등으로 일반기계·반도체·석유화학 제품의 내년 수출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광교 공사장 화재도 불꽃작업 중 발생...안전불감증 약 없나

    광교 공사장 화재도 불꽃작업 중 발생...안전불감증 약 없나

    성탄절인 25일 1명이 숨지고 14명이 부상당한 경기도 수원 광교 오피스텔 공사현장 화재 역시 실내 불꽂작업 중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면서 안전불감증에 대한 지적이 나오고 있다.화재정보센터에 따르면 용접이나 용단 등 불꽃작업 중 안전규칙을 지키지 않아 발생하는 화재가 2014년 1048건, 2015년 1103건, 지난해 1074건 등 매년 1000여건 이상 발생하고 있다. 지난 2월 4명이 숨진 화성 동탄 메타폴리스 부속 상가 화재를 비롯해 9명이 사망한 2014년 고양 종합터미널 화재, 8명이 사망한 2008년 서이천물류창고 화재 등도 불꽃작업이 원인이 된 화재였다. 실내 불꽃작업 중 화재가 발생하는 경우 대부분은 규정을 무시한 작업자들의 안전불감증 탓이다. 동탄 메타폴리스 화재는 작업자들은 실내 용단작업 시 불꽃이 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깔아야 하는 방화포 등 안전조치를 마련하지 않은 채 용단작업을 진행했고 작업 중 주변 가연성 물질에 불이 붙으면 물을 뿌려 꺼가면서 작업하는 등 안전불감증이 결정적이었다. 여기에 건물 관리자들은 오작동이 잦다는 이유로 화재경보기 등 방재시스템 전원을 꺼놨고 이로 인해 제때 대피하지 못한 사람들이 유독가스에 질식해 희생됐다는 분석이다. 이번 수원 광교 오피스텔 공사현장 화재 역시 지하 2층에서 실내 불꽃작업 중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안전규정이 제대로 지켜졌다면 불이 나지 않았거나 불꽃이 옮아 붙었더라도 초기 진화에 어려움이 없었을 것이란 의견을 내놓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로써는 지하 2층에서 용단작업 중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라며 “당시 작업자들이 안전규정을 준수했는지에 대해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또 ‘필로티 구조’…재난에 취약 드러나

    전문가들 “소방시설 등 법안 개정 필요” 충북 제천 복합스포츠센터 화재 참극은 기둥을 사용해 건물을 떠받쳐 1층을 주차장 등으로 사용하는 필로티 구조의 특징이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드러났다. 또 다른 참사 원인으로 지목되는 건물 외장 방식 ‘드라이비트(시멘트 혼합물을 바른 스티로폼) 공법’과 관련해 화재 건물이 법망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던 사실도 뒤늦게 밝혀졌다. 22일 전문가 등에 따르면 필로티 구조의 특성은 재난 발생 시 인원 대피를 어렵게 해 큰 피해를 낳고 있다. 일반적으로 건물의 1층과 옥상층은 재난 발생 시 건물 내 인원이 건물을 빠져나올 때 사용하는 ‘대피층’이다. 하지만 이번 화재에서 2층 사우나에 있던 여성 20명이 1층으로 빠져나오지 못하고 사망했다. 지난달 경북 포항에서 발생한 규모 5.6의 강진에서도 필로티 구조의 오피스텔 등은 1층 기둥이 모두 부러져 주민 대피에 어려움을 겪었다. 2015년 5명이 사망하고 129명이 다친 경기 의정부 화재에서도 참사를 키운 요인 중 하나로 필로티 구조가 지목됐다. 또 필로티 구조 건물 1층의 애매한 형태도 문제다. 필로티 건물 1층은 개방된 옥외구역 특성상 폐쇄로 불길을 막는 방화구획이 될 수 없다. 이에 1층의 트인 부분 외 주 출입구 근처 벽체에는 관련 규정이 부재한 실정이다. 대다수 전문가는 필로티 구조 건물의 문제보다는 건물 특성에 알맞은 소방시설의 부재로 벌어진 일이라고 지적한다. 김형두 원광대 소방행정학과 교수는 “필로티 건물의 맹점은 애매한 건축법 및 소방안전시설법상 방화문 설치 규정”이라면서 “1층, 옥상, 고층건물의 경우 피난층에는 방화문을 설치하지 않아도 되는데, 필로티 건물 화재에서 발화점이 피난층인 1층인 경우 방화문이 없으면 큰 참사로 이어지는 구조”라며 법안 개정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창우 숭실사이버대 소방방재학과 교수는 “이번 화재에서 주 출입구와 문 옆 벽체, 창문 등이 방화 처리된 것이 아니어서 열기로 창이 깨지며 연기가 급속도로 유입돼 피해가 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참사의 주원인으로 지목되는 드라이비트 공법도 법망의 사각지대에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정부는 2012년 3월 건축법 시행령을 고쳐 30층 이상의 빌딩에는 가연성 외장재를 쓸 수 없게 했다. 단열재로 사용되는 스티로폼은 현행 건축법 시행령상 사용이 금지된 대표적인 가연성 외장재다. 그러나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5월 기준 서울의 30층 이상 고층건축물 406개동 중 약 13.5%인 55개동이 가연성 외장재를 사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국 평균치인 6.8%의 2배에 이르는 수치다. 2015년 10월에는 6층 이상의 건물에도 가연성 외장재를 쓸 수 없게 규제를 강화했다. 하지만 화재가 난 건물은 그전에 지어져 법 적용이 되지 않았다. 서울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공사 중 불붙은 스티로폼 차에 떨어져”…여탕 출입문 작동안해

    “공사 중 불붙은 스티로폼 차에 떨어져”…여탕 출입문 작동안해

    1층 천장 열선 설치 중 부주의 실화 가능성외벽·외장재 사이 공기 유입 ‘굴뚝효과’지난 21일 충북 제천 복합스포츠센터의 참사 경위가 경찰 조사로 점차 드러나고 있다. 경찰은 22일 현장 폐쇄회로(CC)TV 영상을 분석한 결과 발화 지점이 1층 천장인 것으로 파악했다. 당시 천장 공사가 진행 중이었다는 점에서 ‘부주의’에 의한 실화 가능성이 우선 제기되고 있다. 경찰은 CCTV를 통해 오후 3시 53분쯤 건물 1층 주차장 배관열선 설치 작업 중 불꽃이 튀면서 불이 시작한 것으로 추정했다. 불꽃이 옮겨붙은 천장 스티로폼이 차량으로 떨어지면서 불길이 순식간에 번진 것으로 보인다. 불은 주차장에 있던 차량 16대를 태우고 건물 외벽의 드라이비트(가연성 단열재의 일종)를 타고 순식간에 건물 옥상까지 번졌다는 게 소방당국의 분석이다. 경찰 관계자는 “누전, 전기 합선, 공사 부주의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있다”고 말했다.한 주민은 “화재 전날 2층에 있는 여탕 물이 갑자기 나오지 않아 소란이 일었고 목욕을 마치고 밖으로 나올 때도 1층 천장에서 공사가 진행 중이었다. 용접 같은 것을 하는 걸 봤다”며 “오랫동안 배관 누수공사를 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1층에서 발화된 불은 건물 외벽을 타고 무섭게 위층으로 옮겨붙었다. 외벽의 외장재가 가연성에 인화성이 큰 접착제로 시공된 데다 외벽과 외장재 사이에 난 틈으로 공기가 쉽게 유입돼 ‘굴뚝 효과’를 낳았다. 외벽은 스티로폼에 시멘트를 바른 ‘드라이비트’로 화재에 취약하다. 목격자들은 “1층에서 ‘펑’ 소리가 나면서 치솟은 불길이 2층 간판으로 번진 뒤 외벽을 타고 삽시간에 건물 위쪽으로 번졌다”고 입을 모았다. 화염과 연기는 2층으로 올라가는 중앙 출입구를 통해 눈깜짝할 사이에 상층부로 번졌다. 건물 안에 있던 이용객 상당수는 화재를 알리는 비상벨을 듣고도 밖으로 빠져나오지 못했다. 스프링클러도 작동이 안 됐다. 스프링클러는 화재가 발생하면 알람 밸브의 압력이 떨어지면서 배관이 열리는데, 알람 밸브가 잠겨 먹통이 됐다. 이 건물은 지난달 말 사설기관 소방점검에서 1층 스프링클러 헤드와 가지배관 이음매 누수, 열감지기와 연기감지기 단선과 오작동, 소화기 미비치 등을 지적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 점검 결과를 소방서에 제출하면 소방서가 건물주에게 시정 조치를 지시하는데 아직 점검 결과가 소방서에 제출되지 않은 상태에서 화재가 났다. 이상민 제천소방서장은 “도로 양쪽에 주차된 차량들로 소방차 진입이 어려워 견인차를 불러 차를 치우는 등 시간을 허비했다”며 “강풍 때문에 신속한 고가 사다리차 투입도 실패했다”고 밝혔다. 2층 유리창을 깨서 주민들을 구조해야 하는 긴박한 순간이었지만 불이 워낙 강해 접근이 어려웠다는 것이다. 그러나 소방당국이 초동 대처를 잘못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번 화재로 고3 딸을 잃은 김모(42)씨는 “건물 2층에 있다는 딸의 전화를 받고 달려와 2층 유리창을 깨라고 소리쳤지만 무슨 이유인지 소방관들이 엉뚱한 데 시간을 허비했다”며 “서둘러 유리창을 깼으면 우리 딸은 살았을 것”이라고 울먹였다. 구조를 기다리던 이용객들은 시커먼 연기를 마시고 하나둘 쓰러졌다. 1층 불을 어느 정도 잡은 오후 4시 30분쯤 사다리를 걸친 뒤 2층 유리창을 깨고 건물 내부로 진입했을 때는 이미 늦었다. 오후 5시쯤 1명으로 발표되던 사망자는 시시각각 늘어나 삽시간에 29명으로 불었다. 가장 피해가 큰 곳은 2층 여자 목욕탕이었다. 목욕탕 슬라이딩 도어 앞에서 11명이 발견되는 등 2층에서 모두 20구의 시신이 발견됐다. 슬라이딩 도어는 파손된 상태였다. 평소에도 이 문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는 증언이 많다. 한 주민은 “지난달 10일 목욕탕에 왔을 때 여탕 출입문 버튼이 작동이 안 돼 안내데스크에 있던 남자 직원이 올라와 열어 줬다”고 회고했다. 미로 같은 목욕탕 구조도 피해를 키웠다. 현장을 목격한 최모(64)씨는 “운동을 하던 사람들은 옷을 입고 있어서 바로 탈출했지만 목욕탕에 있던 여자들은 나오지 않았다”고 안타까워했다. 사망자는 6층 헬스장 2명, 6~7층 사이 계단 2명, 7층 헬스장 4명, 8층 레스토랑 1명 등 상층부에서도 발생했다. 제천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설마 공화국, 우리는 모두 유죄입니다

    설마 공화국, 우리는 모두 유죄입니다

    ① 스프링클러 끄고 ② 불법 주차로 소방차 막고 ③ 불연성 외장재 의무화 손놓고 ④ 고장난 소방 장비 방치29명의 생명을 삽시간에 앗아간 지난 21일 충북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사고는 관(官)과 민(民)을 막론하고 우리는 과연 어떤 사람들인가라는 근본적 질문을 던져주고 있다. 매번 똑같은 유형의 안전불감증으로 후진국적 대형 참사가 반복되는 것을 보면서 최악의 상황 대비에는 애써 눈을 감고 ‘설마’ 하는 낙관론으로 재난을 일상화하는 게 우리의 실체가 아닌가 하는 자괴감이 들 정도다. 불이 잘 붙는 가연성 건축 소재 사용, 인명을 구하는 비상계단을 창고처럼 사용, 소방차 진입을 막는 주차행렬, 미비하고 미숙한 소방당국의 대처 등은 수십년째 이전 사고에서도 거듭 지적됐던 문제점들이었는데 이번에도 그대로 나타났다. 정부와 소방당국, 업주 등의 안전의식 수준이 조금도 발전하지 않았다는 얘기다. 이런 문제점은 화재 사고에만 국한된 게 아니다. 최근의 잇단 타워크레인 사고에서부터 급유선·낚싯배 충돌 사고에 이르기까지 전방위적으로 만연한 안전불감증이어서 심각성을 더한다. 국민들에게 큰 충격을 안겨 준 세월호 참사 이후에도 별로 달라진 게 없다는 지적이다. 제천 스포츠센터 참사는 지금이 선진국 문턱에 있는 2017년이 맞는지 의심스러울 정도로 안전불감증의 결정판이다. 22일 경찰 조사 결과, 센터 각 층으로 통하는 계단에는 방화시설이 없었다. 스프링클러는 알람밸브가 잠겨 있어 작동조차 하지 않았다. 화재를 알리는 비상 방송시설도 갖춰져 있지 않았다. 또 6m 폭의 건물 주변 진입로 양쪽에 불법 주차된 차량 탓에 소방차 접근이 늦어졌다. 소방당국이 평소 단속이나 대처를 철저히 하지 않았다는 얘기다. 굴절사다리차가 작동하지 않아 민간업체 차량이 구조에 나서는 어처구니없는 일까지 벌어졌다. 소방장비는 늘 긴급한 상황에서 즉각 최상의 기능이 유지되도록 관리해야 한다는 상식이 통하지 않았다. 복지부동하는 정부 공무원들, 정쟁에만 혈안이 돼 제도 개선은 말뿐인 정치권도 책임이 크다는 지적이다. 정부는 2015년 10월 6층 이상 건물에 불연성 마감재를 의무적으로 사용하도록 건축법을 개정했지만 이 건물은 그보다 5개월 전에 건축허가를 받아 개정 건축법의 영향을 받지 않았다. 류상일 동의대 소방방재행정학과 교수는 “정부가 모든 다중이용시설의 외벽에 난연성 혹은 불연성 외장재를 쓰도록 전면 의무화하고 철저히 단속해야 한다”고 말했다. 20대 국회에서 소방차의 진로를 막은 차량에 2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하는 법안이 통과됐지만 솜방망이 제재로 안이한 대책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현재 국회에는 도로 모퉁이나 소방 시설 주변을 주정차특별금지구역으로 정하도록 한 도로교통법 개정안이 계류 중인 채 처리되지 않고 있다. 공하성 경일대 소방방재학과 교수는 “우리나라는 옥내 소화전이나 완강기 등 안전시설에 대한 훈련이 미흡한 편”이라면서 “기본적인 안전 의식이 생활화돼야 위기 때 대형 참사를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제천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별일 있겠어?”…‘설마공화국’이 제천 화재 참사 불렀다

    “별일 있겠어?”…‘설마공화국’이 제천 화재 참사 불렀다

    ① 스프링클러 끄고② 불법 주차로 소방차 막고③ 불연성 외장재 의무화 손놓고④ 고장난 소방 장비 방치29명의 생명을 삽시간에 앗아간 지난 21일 충북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사고는 관(官)과 민(民)을 막론하고 우리는 과연 어떤 사람들인가라는 근본적 질문을 던져주고 있다. 매번 똑같은 유형의 안전불감증으로 후진국적 대형 참사가 반복되는 것을 보면서 최악의 상황 대비에는 애써 눈을 감고 ‘설마’ 하는 낙관론으로 재난을 일상화하는 게 우리의 실체가 아닌가 하는 자괴감이 들 정도다. 불이 잘 붙는 가연성 건축 소재 사용, 인명을 구하는 비상계단을 창고처럼 사용, 소방차 진입을 막는 주차행렬, 미비하고 미숙한 소방당국의 대처 등은 수십년째 이전 사고에서도 거듭 지적됐던 문제점들이었는데 이번에도 그대로 나타났다. 정부와 소방당국, 업주 등의 안전의식 수준이 조금도 발전하지 않았다는 얘기다. 이런 문제점은 화재 사고에만 국한된 게 아니다. 최근의 잇단 타워크레인 사고에서부터 급유선·낚싯배 충돌 사고에 이르기까지 전방위적으로 만연한 안전불감증이어서 심각성을 더한다. 국민들에게 큰 충격을 안겨 준 세월호 참사 이후에도 별로 달라진 게 없다는 지적이다. 제천 스포츠센터 참사는 지금이 선진국 문턱에 있는 2017년이 맞는지 의심스러울 정도로 안전불감증의 결정판이다. 22일 경찰 조사 결과, 센터 각 층으로 통하는 계단에는 방화시설이 없었다. 스프링클러는 알람밸브가 잠겨 있어 작동조차 하지 않았다. 화재를 알리는 비상 방송시설도 갖춰져 있지 않았다. 또 6m 폭의 건물 주변 진입로 양쪽에 불법 주차된 차량 탓에 소방차 접근이 늦어졌다. 소방당국이 평소 단속이나 대처를 철저히 하지 않았다는 얘기다. 굴절사다리차가 작동하지 않아 민간업체 차량이 구조에 나서는 어처구니없는 일까지 벌어졌다. 소방장비는 늘 긴급한 상황에서 즉각 최상의 기능이 유지되도록 관리해야 한다는 상식이 통하지 않았다. 복지부동하는 정부 공무원들, 정쟁에만 혈안이 돼 제도 개선은 말뿐인 정치권도 책임이 크다는 지적이다. 정부는 2015년 10월 6층 이상 건물에 불연성 마감재를 의무적으로 사용하도록 건축법을 개정했지만 이 건물은 그보다 5개월 전에 건축허가를 받아 개정 건축법의 영향을 받지 않았다. 류상일 동의대 소방방재행정학과 교수는 “정부가 모든 다중이용시설의 외벽에 난연성 혹은 불연성 외장재를 쓰도록 전면 의무화하고 철저히 단속해야 한다”고 말했다. 20대 국회에서 소방차의 진로를 막은 차량에 2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하는 법안이 통과됐지만 솜방망이 제재로 안이한 대책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현재 국회에는 도로 모퉁이나 소방 시설 주변을 주정차특별금지구역으로 정하도록 한 도로교통법 개정안이 계류 중인 채 처리되지 않고 있다. 공하성 경일대 소방방재학과 교수는 “우리나라는 옥내 소화전이나 완강기 등 안전시설에 대한 훈련이 미흡한 편”이라면서 “기본적인 안전 의식이 생활화돼야 위기 때 대형 참사를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제천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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