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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도 도움 안돼”…쿠팡 물류센터 화재 50시간 넘겨

    “비도 도움 안돼”…쿠팡 물류센터 화재 50시간 넘겨

    18일 발생한 쿠팡 인천32센터(이하 센터) 화재가 사흘째 이어지는 가운데 소방 당국이 초기 진화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0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전 6시 54분께 인천 서해구 석남동 소재 센터에서 난 불은 이날 오전까지 50시간 넘게 이어지고 있다. 화재가 발생한 건물은 전체면적 29만 9000㎡, 지상 8층 규모의 초대형 물류센터다. 불은 6층에서 시작돼 7층까지 번졌다. 소방 당국은 국가소방동원령을 유지한 채 장비 231대와 소방관 등 인력 812명을 투입해 이날도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불길은 쉽사리 잡히지 않고 현장엔 여전히 검은 연기가 치솟고 있다. 소방 당국은 초기 진화 목표를 애초 전날 오후 11시로 잡았으나 실패했다. 변수가 많아 초기 진화 시점을 밝히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이번 화재가 장기화하는 가장 큰 원인으로는 대량의 가연성 물질과 복잡한 센터 내부 구조가 꼽힌다. 화재가 발생한 층에는 생활용품 등 각종 물품이 대량 보관돼 있어 불이 번질 연료가 계속 공급되는 데다, 물건을 높게 적재한 3단 랙(선반) 구조로 인해 소화용수가 화점까지 충분히 도달하기 어렵다. 화재 초기 스프링클러가 작동했고, 이날 오전 화재 현장에 비가 내렸는데도 불길이 잡히지 않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건물 내부의 고열과 짙은 연기, 붕괴 우려도 진화를 더디게 하는 요인이다. 소방 당국은 대원 안전을 고려해 내부 진입을 제한하고 외부 방수 위주로 진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실제 소방 당국은 전날 물류센터 내부의 연기를 배출하고 방수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램프 구역과 6층 연결부를 일부 파쇄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화재 열기가 장시간 이어지면서 건물 안전 문제도 주요 쟁점으로 떠올랐다. 서해구는 물류센터 일부 구조물의 붕괴 가능성이 제기돼 전날 오후 11시 센터 램프구역 반경 116m 내 상가·공장(주거지역 제외)에 대피령을 내렸다. 대피 대상에는 센터 남측 상가·공장만 포함됐으며 주거지역은 포함되지 않았다. 현장에서 활동 중인 경찰관과 소방관도 제외됐다. 행정 당국이 마련한 신현초, 신현북초 등 2곳의 임시 대피소에는 모두 169명이 머무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대피령 대상은 아니지만 연기와 분진 피해를 우려해 자진해서 대피소를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평소 2000명이 넘는 직원이 근무하는 것으로 알려진 센터는 화재가 근무 인원이 적은 주·야간 근무 교대 시간에, 그것도 저층이 아닌 6층에서 발생해 대형 인명피해를 피했다. 화재 발생 당시 주간조 작업에 앞서 청소와 관리를 하던 121명은 스스로 대피했다. 다만 장시간 진화 과정에서 소방관 1명이 연기를 흡입하고 1명은 탈진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 전국 물류창고 10곳 중 7곳, 강화된 소방 기준서 제외

    이틀 넘게 진화 작업이 이어진 인천 서해구 쿠팡 인천32센터가 강화된 화재안전기준 시행 전에 지어졌고, 그 결과 쉽사리 불길이 잡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물류창고 10곳 중 7곳은 과거 기준에 따라 스프링클러 등이 설치된 만큼, 강화된 기준이 소급 적용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19일 관련 업계 등에 따르면 이번 화재가 발생한 32센터는 2023년 준공됐다. 이에 2024년 1월부터 시행된 새로운 화재안전기준 적용 대상이 아니다. 소방청은 2024년부터 높은 층고와 넓은 내부 공간, 다량의 가연물 등 물류창고의 특성을 반영해 화재안전기준을 강화했다. 새 기준은 일반형보다 방수량이 많은 ‘라지드롭형 스프링클러’를 원칙적으로 습식으로 설치하도록 했다. 습식은 배관에 평소 물을 채워두고 화재 발생 즉시 물을 분사하는 방식이다. 또한 랙식 창고에는 선반 높이 3m 이하마다 스프링클러 헤드를 추가 설치하도록 했다. 선반과 적재물에 가려 스프링클러의 물이 화재 지점까지 닿지 않는 문제를 보완하기 위해서다. 하지만 화재가 발생한 32센터는 강화된 스프링클러 설치 기준을 적용받지 않았다. 강화된 기준을 소급 적용하는 규정이 없어서였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화재 당시 스프링클러는 정상 작동했지만, 3단 선반(랙) 구조에 생활용품 등 다량의 가연성 물질이 적재돼 있어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는 32센터만의 문제가 아니다. 국가물류통합정보센터의 연도별 물류창고업 등록 현황을 보면 전국 물류창고업 등록 건수 5949건 중 4325건(72.7%)이 32센터처럼 강화된 화재안전기준 시행 이전에 등록됐다. 물류창고 10곳 중 7곳이 화재에 취약할 수 밖에 없는 셈이다. 정동헌 공공운수노조 쿠팡지회장은 “전국 대부분의 쿠팡 물류센터가 화재에 취약한 ‘메자닌 구조’(층과 층 사이 공간)로 돼 있는 데다, 과거 화재안전기준으로 지어져 상황이 열악하다”고 말했다.
  • 인천 쿠팡물류센터 붕괴 가능성에 인근 대피령

    인천 쿠팡물류센터 붕괴 가능성에 인근 대피령

    반경 116m … 주거지역은 포함 안 돼인근에 석유화학공장·LPG충전소가연성 물질 가득… 인명 피해 없어밤샘 진화에 소방관 2명 탈진·부상 “아직도 연기가 멈추질 않네요.” 19일 오전 인천 서해구 석남동 쿠팡 인천32센터 화재 현장 인근 주민들은 불이 인근 LPG 충전소나 SK인천석유화학 공장 등으로 번지지 않을까 불안해했다. 전날 오전 6시 54분쯤 시작된 불은 꼬박 하루를 넘기고도 잦아들지 않았다. 건물 외벽은 검게 그을리고 찢어져 떨어져 나갔고, 창문 사이로 새어 나오는 연기가 열기를 품은 채 하늘로 흩어지고 있었다. 동네 주민 10여명과 함께 화재 현장을 걱정스레 쳐다보던 60대 A씨는 “불똥이 튀어 충전소에 옮겨붙지 않을지 불안해 밤새 잠을 설쳤다”며 “하루가 지났는데도 꺼지지 않고 있으니 불안감이 더 커진다”고 토로했다. 센터 건너편엔 SK인천석유화학 공장이 있고 LPG 충전소들은 1~2㎞ 떨어져 있다. 소방 당국이 화재 현장과 위험 시설 사이에 충분한 방어선을 구축해 주변으로 불이 번질 가능성은 낮은 편이다. 화재가 발생한 건물은 전체면적 29만 9000㎡, 지상 8층 규모의 초대형 물류센터다. 불은 6층에서 시작돼 7층까지 번졌다. 내부는 10m 층고에 3단 선반(랙) 구조로 생활용품과 종이상자, 플라스틱 포장재 등이 빼곡하게 쌓여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고온의 농연으로 시야 확보가 어려워 소방관의 화점 접근이 쉽지 않은 데다 내부 열기가 빠지지 않은 점도 진화 작업을 더디게 했다. 전재인 인천서부소방서 119재난대응과장은 “건물 규모가 넓고 다량의 가연물로 연소가 격렬해 완전 진화까지는 장시간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올해 들어 3번째 국가소방동원령을 발동한 소방 당국은 소방관과 경찰관 575명, 장비 221대를 투입해 지상과 공중에서 동시 진화하는 입체 작전을 이틀째 밤늦도록 이어갔다. 고가·굴절사다리차를 비롯한 특수차량 28대를 건물 주변에 배치해 상층부에 물을 쏟아붓고 소방헬기까지 동원해 6, 7층의 불길을 잡고 5층으로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해 안간힘을 다했다. 이날 새벽부터는 분당 수만 ℓ의 물을 뿜어내는 대용량 포방사시스템도 가동했다. 물은 SK인천석유화학 유수지에서 끌어왔다. 평소 2000명이 넘는 직원이 근무하는 것으로 알려진 32센터는 불길이 확산하기 쉬운 샌드위치 패널로 만들어졌으나 화재가 근무 인원이 적은 주·야간 근무 교대 시간에, 그것도 저층이 아닌 6층에서 발생해 대형 인명피해를 피했다. 화재 발생 당시 주간조 작업에 앞서 청소와 관리를 하던 121명은 스스로 대피했다. 다만 장시간 진화 과정에서 소방관 1명이 연기를 흡입하고 1명은 탈진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한편, 서해구는 32센터 일부 구조물의 붕괴 가능성이 제기돼 이날 오후 11시를 기해 센터 램프구역 반경 116m 내 상가·공장(주거지역 제외)에 대피령을 내렸다. 구 관계자는 “관계 기관 회의에서 여러 의견이 있었으나 주민 생명과 안전을 위해 선제적 조치를 취하게 됐다”고 말했다.
  • “하루 지났는데도 검은 연기 하늘 뒤덮어”…쿠팡물류창고 화재 장기화

    “하루 지났는데도 검은 연기 하늘 뒤덮어”…쿠팡물류창고 화재 장기화

    19일 오전 8시 30분 인천 서해구 석남동 쿠팡32물류센터 주변에는 검은 연기가 여전히 하늘을 뒤덮고 있었다. 전날 오전 6시 54분쯤 시작된 불이 꼬박 하루를 넘기고도 여전히 꺼지지 않은 탓이다. 건물 외벽은 검게 그을리고 찢어져 떨어져 나갔고, 창문 사이로 새어 나오는 연기가 열기를 품은 채 하늘로 흩어지고 있었다. 물류센터 주변 도로는 통제됐다. 붉은 경광등을 켠 소방차 수십 대가 도로를 메웠고, 고가사다리차는 건물을 향해 팔을 길게 뻗고 있었다. 방수포에서 쏟아지는 물줄기가 쉼 없이 외벽을 때리고 소방헬기가 오가며 물을 뿌려댔지만 연기는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밤새 불이 안 꺼졌어요?” 현장을 지켜보던 한 주민이 취재진에게 물었다. “매케한 연기 때문에 더운 밤 창문도 못 열고 새벽녘에나 잠이 들었다”며 “근데 무슨 불이 하루가 지났는데도 꺼지지 않네 참.” 그의 목소리엔 짜증이 묻어났다. 불은 전날 오전 6시 54분, 물류센터 6층에서 시작됐다. 이후 외벽을 타고 7층까지 번졌고, 대응 1단계와 2단계를 거쳐 국가소방동원령까지 발령됐다. 전국에서 지원된 소방 인력과 특수장비가 투입됐지만 불길은 잡히지 않았다. 연면적 약 30만 ㎡에 이르는 대형 물류센터 내부에는 생활용품 등 가연성 물질이 대량 적재돼 있었고, 짙은 연기와 고열 때문에 내부 진입 자체가 쉽지 않았다. 소방대원들은 건물 외부와 램프 구역을 중심으로 방수를 이어가며 연소 확대를 막는 데 집중하고 있다. 현장에 투입된 소방대원들의 피로도도 역력했다. 현장에서 소방 453명, 경찰 122명 등 인력 575명과 펌프차 26대 등 221대의 장비가 투입됐다. 소방 교대조가 호스를 넘겨받아 다시 물줄기를 쏘아 올리는 동안 다른 대원들은 방진마스크를 고쳐 쓰며 잠시 숨을 돌렸다. 누군가는 얼음물을 들이켰고, 또 다른 대원은 그을음이 묻은 방화복을 털어냈다. 다행히 화재 당시 근무 중이던 직원 121명은 모두 스스로 대피해 대형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그러나 장시간 이어진 진화 과정에서 소방대원 1명이 연기를 흡입하고, 또 1명은 탈진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소방 당국은 무엇보다 대원들의 안전을 우선으로 하면서 화재 확산을 막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소방 당국은 물류창고 내부에 플라스틱과 종이 포장재가 많아 화재 하중(fire load)이 매우 컸다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불길이 빠르게 확산했고, 다량의 검은 연기와 유독가스가 발생했으며, 내부 온도가 쉽게 떨어지지 않아 진화가 장기화하고 있다. 소방 당국은 화재를 진압하는 대로 원인과 피해 규모 등을 파악할 예정이다.
  • 인천 원창동 공장지대 화재 11시간만에 초진…건물 25개동 소실

    인천 원창동 공장지대 화재 11시간만에 초진…건물 25개동 소실

    새벽 시간대 인천 북항 인근 공장 지대에서 난 불이 건물 25개동을 태우고 11시간여 만에 불길이 잡혔다. 16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 53분쯤 인천 서구 원창동의 공장 지대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총 17개 업체 공장·창고 25개동이 불에 탄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불이 난 지역은 목재와 물류공장, 창고들이 좁은 간격으로 붙어 있고 샌드위치 패널 구조와 가연성 자재 등이 많아 불이 순식간에 확산한 것으로 파악됐다. 애초 불이 한 기계제조 공장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됐으나 화재 진화 과정에서 다른 정황이 포착돼 최초 발화점은 특정되지 않았다. 신고를 받고 소방 당국이 출동했을 때 현장엔 연기가 분출하고 있었고 불길이 확산하는 상황이었다. 이에 소방 당국은 오전 3시 15분쯤 관할 소방서 인력 전체를 동원하는 경보령 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 그러나 불이 계속 확산할 우려가 커지면서 오전 3시 59분쯤 인접한 5~6개 소방서 인력과 장비를 동원하는 대응 2단계를 발령하는 등 진화에 나서 11시간 14분 만인 오후 1시 17분쯤 주불을 진화했다. 진화에는 소방 헬기와 산림청 헬기 9대와 소방 장비 153대, 인천 465명이 투입됐다. 소방 당국은 잔불 정리를 마치는 대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할 예정이다.
  • 아내 머리에 불 붙인 50대男 체포… “술 마시지 마” 잔소리에 흉기 위협도

    아내 머리에 불 붙인 50대男 체포… “술 마시지 마” 잔소리에 흉기 위협도

    충북 청주에서 아내의 머리에 가연성 헤어스프레이를 뿌리고 불을 붙인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26일 경찰 등에 따르면 청주 상당경찰서는 특수폭행·특수협박 혐의로 50대 A씨를 현행범 체포해 조사 중이다. A씨는 전날 오후 10시 20분쯤 청주시 수곡동의 한 아파트에서 아내 B(60대)씨의 머리에 헤어스프레이를 뿌린 뒤 라이터로 불을 붙이고, 주방에 있던 흉기를 들고 ‘죽여버리겠다’며 B씨를 위협한 혐의를 받는다. 알코올 의존증 치료를 받아온 A씨는 B씨가 술을 마시지 말라고 잔소리하자 다툼을 벌이다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B씨는 머리카락이 탔으나, 크게 다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재범 우려가 있는 A씨를 입건하고, 가족 동의를 받아 정신병원에 강제 입원 조처한 것으로 알려졌다.
  • 광주, 소각장 건립 지속 여부 놓고 고심

    광주시가 대규모 자원회수시설(소각장) 건립사업 지속 여부를 놓고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광산구 삼거동 일대로 확정됐던 최종 입지 후보지 선정 과정에서 위장전입이 드러나 절차상 하자가 확인된 데 따른 것으로, 후보지 선정이 무효가 되면 자칫 사업이 장기 표류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시는 11일 소각장 입지 후보지로 결정된 광산구 삼거동 일대에 대한 후보지 자격 유지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조만간 입지선정위원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광주 5개 자치구 주민대표를 비롯해 전문가, 시의원, 공무원 등 총 15명으로 구성된 입지선정위는 재판부의 유무죄 판단이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후보지 선정 백지화’가 가능한지를 우선 검토하게 된다. 이와 함께 입지 후보지 선정을 무효로 할 경우 해당 부지 소유주가 시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할 가능성과 대책 등도 논의할 계획이다. 입지선정위는 또 2030년부터 전국적으로 시행되는 쓰레기 직매립 금지에 따른 대책도 마련할 계획이다. 주민 반대와 법적 다툼으로 수년간 사업이 미뤄진 만큼 기존 공모 방식이 아닌 후보지 직접 지정 또는 현재 가동 중인 가연성폐기물연료화시설(SRF)을 통한 쓰레기 재활용 방안 등도 검토될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빠른 시일 내에 입지선정위를 가동할 계획”이라며 “후보지 무효화를 비롯해 민감한 현안에 대한 최종 방침은 6월 지방선거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앞서 광주지검은 지난 7일 소각장 후보지 인근에 주민등록 주소를 허위 이전해 후보지 선정에 필요한 주민 동의율을 조작한 혐의로 광주시립제1정신요양병원 이사장 A씨 등 8명을 재판에 넘기고 4명은 기소유예 했다.
  • “‘쓰봉’ 말고 일반 비닐봉투에 버려도 됩니다” 日도 ‘사재기 대란’, 결국

    “‘쓰봉’ 말고 일반 비닐봉투에 버려도 됩니다” 日도 ‘사재기 대란’, 결국

    중동 위기로 쓰레기봉투 제작에 필요한 나프타 수급이 불안정해지는 가운데, 일본에서도 지정 쓰레기봉투(종량제 봉투) ‘사재기’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NHK와 후지뉴스네트워크(FNN) 등 일본 언론은 최근 일부 지역에서 지정 쓰레기봉투 품귀 현상 등이 발생하며 지자체들이 대응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수도권인 지바현 이치하라시는 쓰레기봉투 사재기 현상이 발생해 일부 품절 사태가 빚어지자 지난달 29일부터 가연성 쓰레기에 한해 지정 쓰레기봉투 사용 의무를 잠정 중단했다. 이치하라시에 따르면 지난달 중순쯤부터 이란 정세 악화로 석유화학 제품 수급에 불안을 느낀 시민들이 쓰레기봉투 사재기에 나서면서 일부 마트에서는 쓰레기봉투가 품귀를 빚거나 아예 품절됐다. 시는 “쓰레기봉투를 제조하는 여러 업체를 확인한 결과 예년과 비슷한 물량을 공급하고 있다”며 침착한 대응을 당부했으나, 쓰레기봉투가 경매 사이트에 매물로 올라오는 사례까지 확인되며 상황은 개선되지 않았다. 특히 일본 최대 연휴인 ‘골든위크’(4월 29일~5월 5일) 기간 중 쓰레기봉투 출하와 배송에 차질이 생길 우려가 있어 시는 가연성 쓰레기에 한해 폴리에틸렌(PE) 소재의 지정 쓰레기봉투가 아니어도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임시 대응을 이달 30일까지 실시하기로 했다. 사용할 수 있는 봉투는 내용물이 보이는 투명 또는 반투명 플라스틱 봉투로, 크기는 45ℓ까지 가능하다. 불연성 쓰레기나 사업용 쓰레기봉투, 종이상자나 종이봉투 등은 불가능하다. 시는 “쓰레기봉투 물량은 충분하므로 소문이나 불확실한 정보에 현혹되지 말고 냉정하게 대응해달라”고 당부했다. 미야기현 지역도 쓰레기 배출 규정을 완화하기로 했다. 오사키지역광역행정사무조합은 오사키시 등 5개 시·정(市·町)에 지난달 20일부터 한 달간 지정 쓰레기 봉투가 아니더라도 시중에 파는 30~45ℓ 크기의 투명 또는 반투명 봉투에 쓰레기 종류를 기재하면 배출할 수 있도록 했다. 조합 측은 “대용 봉투 사용이 가능하므로 지정 쓰레기봉투를 서둘러 사재기할 필요가 없다”며 “필요한 만큼만 구매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상황이 개선되지 않을 경우 한 달 단위로 규정 완화 기간을 연장할 계획이다. 쓰레기봉투 문구 지우기도…“색깔로 구별” 나프타를 원료로 하는 자재인 시너의 품귀 현상으로 쓰레기봉투의 문구를 아예 지워버린 지자체도 있다. 오키나와현 요나바루정은 지정 쓰레기봉투 문구 인쇄 때 사용하는 시너의 조달이 어려워지자 이달 1일부터 쓰레기봉투에 문구를 인쇄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요나바루정은 지정 쓰레기봉투에 ‘가연성 쓰레기’ 등의 글자를 인쇄하기 위해 시너를 사용하고 있다. 대신 봉투 자체에 색을 입혀 파란색 봉투는 가연성 쓰레기, 빨간색 봉투는 불연성 쓰레기 등으로 구별할 수 있게 할 방침이다. 일본은 지정 쓰레기봉투가 광범위하게 의무화돼있지 않다. 도쿄 23구의 경우에도 쓰레기 종류별로 분류 배출은 하지만 지정 쓰레기봉투는 없다. 한편 국내에서는 이미 쓰레기봉투 사재기 현상이 발생했다. 중동 사태 여파로 종량제 봉투의 원료가 되는 나프타 수급이 불안정해지면서, 재고 부족 우려에 봉투를 사재기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이다. 다만 기후에너지환경부 조사 결과 228개 기초지자체 가운데 54%가 6개월 치 종량제 봉투를 가지고 있는 등 지자체 보유 재고는 충분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종량제 봉투 18억 3000매를 만들 수 있는 재생원료도 재활용 업체들이 보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가 홍보 및 수급 관리에 나서면서 최근에는 종량제 봉투 사재기 분위기가 가라앉은 상태다.
  • 광주시, 악취 개선 위해 양과동 SRF시설 가동 중지

    광주시, 악취 개선 위해 양과동 SRF시설 가동 중지

    광주시는 최근 논란이 일고 있는 악취 개선을 위해 오는 5월2일부터 6월30일까지 약 2개월간 남구 양과동 위생매립장 내 가연성폐기물연료화시설(SRF제조시설)을 가동 중지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SRF제조시설의 설비 설치 및 교체 공사를 위해 운영사인 청정빛고을 측이 가동 중지를 요청하자 광주시가 수용한 데 따른 것이다. 청정빛고을은 지난해 SRF제조시설이 악취 발생을 제한한 법적 기준을 초과, 악취배출시설로 지정됨에 따라 개선 계획을 마련하고 지난 1월부터 시설 개선을 위한 설계를 진행했다. 광주시는 2개월간의 가동 중지를 앞두고 사전 준비를 위해 지난 28일부터 생활폐기물 반입을 중단했으며, 중단 기간 중 발생한 생활폐기물은 모두 광역위생매립장에 매립할 방침이다. 가동 중지 기간 동안 운영사인 청정빛고을은 ▲소각 방식의 악취 방지시설 도입 ▲약액 세정방식인 악취 방지시설을 활성탄흡착방식으로 교체 ▲신규 방지시설 설치(활성탄 흡착탑)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광주시는 또 SRF제조시설 주변 악취 감시를 위해 1억 원의 예산을 들여 무인 악취 포집기 3대를 6월 말까지 설치할 계획이다. 정미경 자원순환과장은 “악취로 인한 주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운영사의 가동 중지 요청을 수용했다”며 “시설 재가동 때에는 악취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개선이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막아야겠단 생각뿐” 지하철 방화 시도…출근길 시민이 필사적으로 막았다

    “막아야겠단 생각뿐” 지하철 방화 시도…출근길 시민이 필사적으로 막았다

    대구 지하철에서 라이터와 가연성 물질을 들고 방화를 시도한 40대 남성이 구속 송치된 가운데, 당시 상황이 담긴 영상이 공개됐다. 28일 대구 달서경찰서는 철도안전법 위반 혐의로 40대 남성 A씨를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3일 오전 8시 35분쯤 대구 도시철도 1호선 진천역 인근을 운행하던 열차 3호 객실 안에서 라이터와 분사형 살충제를 이용해 불을 지르려 한 혐의를 받는다. TBC, SBS 등이 공개한 폐쇄회로(CC)TV 영상을 보면 A씨는 전동차 바닥에 쭈그려 앉아 라이터로 종이에 불을 붙이기 시작했다. A씨가 불이 붙은 종이를 그대로 내려놓고 다른 종이에 옮겨 붙이려는 순간 한 승객이 황급히 달려왔다. 이 승객은 종이를 발로 밟아 불을 끄고, 살충제를 집어 들려는 A씨를 온몸으로 막았다. 하마터면 대형 참사로 번질 수 있었던 사고를 막은 시민은 행정복지센터 직원 문송학씨로 알려졌다. 문씨는 TBC와의 인터뷰에서 “처음에는 불을 지른다고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면서 “바닥에 앉아서 불을 지르고 있는 걸 확인하고 그냥 달려가서 일단 그걸 막아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문씨는 전동차가 멈추자 승강장으로 A씨를 끌어내 역무원에게 넘겼고, 출동한 경찰이 A씨를 현행범 체포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자신의 범행 사실을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28일 철도안전법 위반 혐의로 구속 송치됐다. 대구교통공사는 용기 있는 행동으로 대형 사고를 막은 문씨에게 감사패와 격려금을 전달했다. 아울러 공사는 위급한 상황 발생 시 전동차 안 비상 인터폰이나 관제센터 연락처를 통해 즉시 신고해 줄 것을 시민들에게 당부했다.
  • 끝내 ‘45조 청구서’ 내민 삼성전자 노조

    끝내 ‘45조 청구서’ 내민 삼성전자 노조

    “넉 달간 200명 하이닉스 이적” 주장영업이익 15% 성과급 지급 등 요구협상 결렬 땐 새달 21일 총파업 돌입법조계 “성과급으로 파업은 과도해”주주 “악덕 채무업자냐” 맞불 집회로이터 “파업 땐 전 산업 공급 병목” 슈퍼사이클에 올라탄 반도체 업황이 수출과 실적의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삼성전자 노조가 40조원 이상의 청구서를 요구하면서 진통이 계속되고 있다. 삼성전자 초기업노조는 23일 오후 삼성전자 평택사업장 앞에서 투쟁결의대회를 개최했다. 노조 측은 영업이익의 15%를 성과급으로 지급하고, 성과급 상한제를 폐지할 것을 요구했다. 삼성전자의 연간 영업이익이 최대 300조원에 달할 것이라는 증권업계 전망대로라면, 노조가 요구하는 성과급 규모는 최대 45조원에 달한다. 최승호 노조위원장은 투쟁사에서 “더 나은 삼성전자를 만들기 위해 성실히 교섭해왔지만, 회사는 성과급 상한 폐지 등 핵심 요구를 외면한 채 일회성 포상으로 협상을 마무리하려 했다”고 주장했다. 최 위원장은 “삼성전자가 오늘 이 자리에 오를 수 있었던 것, 세계 시장에서 이름을 떨칠 수 있었던 것은 조합원들의 노력 덕분”이라고 했다. 이어 집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최근 4개월 동안 SK하이닉스로 이직한 인원만 200명이 넘는다. 인재 유출을 막지 못하면 회사 경쟁력도 유지되기 어렵다”고 했다. 경찰과 주최 측 추산 4만명의 집회 참가자들은 ‘투명하게 바꾸고, 상한 폐지 실행하자’ 등의 손팻말을 들고 구호를 외쳤다. 노조는 사측과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다음달 21일부터 6월 7일까지 총파업에 돌입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산업계와 법조계 일각에서는 성과급을 둘러싼 이번 쟁의행위의 정당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대법원이 성과 인센티브의 임금성을 인정하지 않은 상황에서, 경영 성과의 배분 방식을 두고 파업을 추진하는 것은 과도한 쟁의행위라는 지적이다. 실제 대법원은 삼성전자 퇴직자들이 제기한 소송에서 “성과 인센티브(OPI)는 퇴직금 산정의 기초가 되는 평균임금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결했다. 판결의 핵심 요지는 성과급은 근로 성과의 사후적 정산이 아니라 경영 성과의 사후적 분배라는 판단이다. 앞서 2025년 8월 판결에서도 “근무 실적과 연동되는 ‘순수한 의미의 성과급’은 일반적으로 근로의 대가라고 보기 어려워 통상임금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노조의 주장대로 이번 삼성전자의 실적이 온전히 노동의 성과로 볼 것인지에 대해서도 의견이 엇갈린다. 반도체 산업은 단순 조립·생산이 아니라 공정 기술과 대규모 투자가 생산성을 좌우하는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기술력과 투자 규모가 핵심 경쟁력으로 꼽힌다. 삼성전자는 2021년부터 2025년까지 약 148조원을 연구개발에 투입했다. 노사 갈등은 주주와 노조 간 대립으로도 확산되는 양상이다. 이날 오전에는 대한민국 주주운동본부 소속 일부 회원들이 집회 장소 인근에서 맞불 집회를 열고 노조의 성과급 요구가 과도하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반도체 공장의 지분을 갖고 있는 사람은 주주들이지, 직원들이 아니다”라며 “반도체 호황 사이클에서 공장을 멈추면, 주주들의 재산에 직접적인 피해를 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상한선 없는 성과급을 요구하는 건 악덕 채무업자와 다름없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총파업 가능성에 대비해 사내 게시판에 ‘안전보호시설 유지·운영’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공지문을 게시했다. 유독성·가연성 가스와 화학물질을 다루는 반도체 공정 특성상, 파업 기간에도 안전 관련 인력은 정상 근무가 필요하다는 취지다. 업계에 따르면 회사는 노동조합법에 따라 전체 직원 약 12만 8000명 중 5% 수준을 필수 유지 인력으로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법 제42조 2항은 사업장 안전보호시설의 유지·운영을 방해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로이터는 “노조의 파업으로 세계 최대 메모리 칩 제조업체인 삼성전자의 생산에 차질이 빚어질 경우 AI 데이터 센터, 자동차, 스마트폰 등 전 산업 분야에서 공급 병목 현상이 심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파업이 현실화될 경우 메모리 생산 차질로 공급 부족이 심화되고, 이는 가격 상승 압력을 확대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 광주 자원회수시설 재추진 ‘안갯속’

    광주 자원회수시설 재추진 ‘안갯속’

    ‘위장전입 의혹’으로 지난해 건립 절차가 전면 중단된 광주 자원회수시설(소각장)의 재추진 여부가 안갯속이다. 위장전입 연루자들에 대한 검찰 기소가 장기간 지연되면서 기존 소각장 부지 선정 과정의 절차적 정당성 역시 판단이 미뤄지고 있어서다. 광주시는 25일 광산구 삼거동 일대 소각장 입지 선정 과정에서 위장전입 의혹에 연루된 것으로 확인돼 지난해 9월 검찰에 송치된 12명에 대한 기소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시는 광주 광산경찰서의 수사로 의혹이 사실로 확인되자 2030년 가동을 목표로 추진하던 사업을 전면 중단한 뒤 ‘검찰 기소 내용을 보고 사업 재추진 여부를 판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당시 경찰 조사에서는 12명이 위장 전입한 것으로 확인된 바 있다. 다만 보완 수사 등을 거친 검찰이 이들 중 8명 이내로 기소할 경우 후보지 선정 기준인 ‘주민 동의율 50% 이상’을 충족할 수 있어 사업 재추진이 가능하다. 지난해 5월 후보지로 최종 선정된 광산구 삼거동 일원은 예정 부지 인근 300m 이내 거주 주민 88명 중 48명의 동의를 받아 ‘50뉴 이상 동의’ 조건을 충족했다. 검찰이 12명 중 4명을 불기소할 경우 위장전입자 8명을 제외한 주민 80명 중 절반인 40명이 적법하게 동의한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러나 기소 인원이 8명을 넘어서면 최악의 경우 대법원 판결이 난 뒤에나 후보지 재공모 등 사업 절차를 재개할 수 있다. 이 경우 생활폐기물 직매립이 전면 금지되는 2030년까지는 자원회수시설을 가동한다는 목표에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시는 우려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법적인 판단을 기다리는 것이 최선이라는 입장”이라며 “다만 광주 지역 생활폐기물은 2031년 말까지 광주 양과동 SRF(가연성 폐기물 연료) 제조 공장에 공급하기로 계약이 돼 있는 만큼 직매립 금지 대책을 마련하기까지 2년 정도 여유가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 영덕처럼 설계수명 넘긴 풍력발전기 80기… 화재 대책이 없다

    영덕처럼 설계수명 넘긴 풍력발전기 80기… 화재 대책이 없다

    내부엔 윤활유 등 가연성 물질불 붙으면 쉽게 번져 대피 어려워작업자 투입 느는데 매뉴얼 없어 유럽·미, 화재예방 지침·위험 평가3명 사망 영덕, 정부에 철거 건의 경북 영덕 풍력발전기 화재로 작업자 3명이 숨진 가운데 노후 발전기를 포함한 풍력 발전 설비 전반에 대한 관리 체계 개선 및 안전사고 예방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풍력발전기가 소방법 사각지대에 놓여 있으면서도 화재에 취약한 구조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24일 영덕군 등에 따르면 전날 영덕읍 풍력발전단지 내 발전기 화재로 숨진 유지·보수업체 직원 3명은 78m 높이에 달하는 발전기 상단 너셀(기계실) 내부에서 작업 중 화를 당했다. 위급 상황 시 로프를 타고 지상으로 내려오는 비상 탈출 시설이 있었으나 제때 사용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풍력발전기는 일반 건축물이 아닌 구축물(땅에 설치된 건축물 이외 구조물)로 소화설비와 경보설치, 피난 구조설비, 소방용수 설비 등 필수 설치 대상이 아니다. 때문에 제조사나 설치 업체에서 자체 판단해 관련 설비를 설치하는 실정이다. 유럽에서는 풍력발전기 화재예방 지침을 마련해 대비하고 미국은 화재위험성평가를 기반으로 설계한다. 풍력발전기는 상부 너셀에 윤활유와 유압유 등 가연성 물질이 있고 날개는 탄소섬유나 유리섬유 등으로 제작돼 불이 붙으면 쉽게 번지는 특성이 있다. 일반적인 소방 장비로는 물을 뿌려도 닿지 않을 높이라 초기 대응부터 진화 단계까지 모두 어려움을 겪는다. 전날 발생한 발전기 상단부 불은 이날 오후까지도 완전히 꺼지지 않았다. 관련 업계와 전문가들은 설비 노후화에 대응할 대책 마련을 서둘러야 한다고 지적한다. 박문우 한국화재보험협회 방재시험연구원 책임연구원은 “풍력발전기가 소방법에 적용받지 않는 구조물인 만큼 시행령을 개정하고, 화재 안전 기술·성능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며 “풍력발전기에 적합한 감지·소화시스템 및 설치 방식 또한 연구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한 업계 관계자도 “안전 장치 설치 의무화 및 현장 위험 요소 제거 등에 대대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전기안전공사에 따르면 전국 육상풍력발전기 146개소 890기 중 이번에 사고가 난 영덕처럼 20년(설계 수명) 이상 된 발전기는 80기다. 노후 발전기를 철거한 뒤 최신 발전기를 다시 설치하는 ‘리파워링’이 대안으로 떠오르지만 복잡한 인허가 절차와 주민 보상 문제 등으로 지지부진한 실정이다. 사고가 잇따르자 영덕군은 특단의 대책을 고려하고 있다. 김광열 영덕군수는 “풍력발전기가 지은 지 20년이 지나 사고가 계속 나는 만큼 철거를 추진하려고 한다”며 “군에는 권한이 없어 정부에 건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도면에는 없는 ‘복층’… 탈출 창문도 막았다

    도면에는 없는 ‘복층’… 탈출 창문도 막았다

    기름때가 ‘불쏘시개’로… 샌드위치 패널·나트륨까지 ‘악조건’사망자 14명 중 9명, 무허가 공간에아리셀 닮은꼴… 안전불감증 ‘人災’ 지난 20일 대전 자동차 부품 공장 화재로 사망자 14명 등 74명의 사상자가 발생하는 대형 참사가 벌어졌다. 특히 사망자 다수가 무허가 복층 공간에 모여 있었고, 외부로 통하는 창문이 막혀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공장 시설을 개선해야 한다는 요구를 사측이 묵살했다는 증언도 나왔다. 이에 불법 증축과 안전불감증이 겹쳐 산업 현장에서 화재 참사가 되풀이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22일 소방당국과 경찰, 대전 대덕구청 등에 따르면 화재는 20일 오후 1시 17분쯤 대덕구 문평동 자동차 엔진벨브 제작업체 안전공업에서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불이 1층 주차장 환풍기에서 발생했다는 진술을 확보해 발화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발화 직후 불길은 순식간에 2, 3층으로 번졌다. 당시 공장 내부에는 170명의 근로자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직원들은 화염을 피해 창문으로 급히 뛰어내리다가 골절상 등을 입었고, 일부는 연기를 흡입했다. 사망자 14명 중 9명은 공장 별관(동관)에 마련된 ‘체력 단련실’에서 발견됐다. 이 공간은 당초 건물 3층으로 알려졌으나 실제로는 층고 약 5.5m의 자투리 공간을 임의로 나눠 만든 복층 구조로 드러났다. 건축 허가 당시 도면에는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사실상 무허가 구조 변경에 해당한다. 이 공간은 직원들의 요청으로 운동기구와 샤워실 등을 갖춘 휴게 공간으로 사용돼 왔다. 다만 원래 한 개 층인 곳을 두 개 층으로 쪼개서 쓰다 보니 화재 시 대피가 어려웠던 것으로 보인다. 남득우 대덕소방서장은 “전면 유리창이 막혀 있어 (연기가) 빠져나가기 쉽지 않았을 것으로 추측된다”고 말했다. 특히 외부에서는 복층 구조가 드러나지 않도록 건물 외벽을 덧댄 정황도 확인됐다. 서울신문 취재 결과 전문가와 지역 공무원들은 전날 화재 현장에서 2층과 3층 창문 사이 외벽이 미묘하게 보강된 흔적을 발견했다. 직원 A씨는 “샤워실이 보일까 봐 외부에서 막은 것으로 생각했다”며 “만약 창문이 있었다면 탈출에 도움이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건물 곳곳에 찌들어 있던 절삭유가 ‘불쏘시개’ 역할을 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절삭유는 금속 가공 과정에서 마찰을 줄이고 열을 식히기 위해 사용하는 기름 성분이다.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직원 B씨는 “2층과 3층 중간에 있는 휴게실에서 쉬던 중 화재경보기가 울려 문을 열어 보니 연기가 가득했다”며 “2층으로 내려와 창문 난간에서 구조를 기다리는데 뒤편에서 강한 열기가 느껴져 에어매트도 없는 아스팔트 바닥으로 뛰어내렸다”고 전했다. 낡은 ‘샌드위치 패널’ 구조 역시 참사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된다. 샌드위치 패널은 철판 외피 속 스티로폼(EPS)이나 폴리우레탄(PU) 등 단열재를 넣은 건축 자재인데, 불이 붙으면 단열재가 빠르게 타거나 녹아내리면서 화재가 급속히 번진다. 한국내화건축자재협회에 따르면 2020~2023년 화재가 발생한 샌드위치 패널 건물의 22.7%는 건물 전체가 연소됐다. 38명이 숨진 2020년 경기 이천 물류창고 공사장 화재와 23명이 사망한 2024년 경기 화성 아리셀 공장 화재 모두 가연성 샌드위치 패널이 피해를 키운 주범으로 꼽혔다. 정부는 이천 사고를 계기로 2022년 규제를 강화했지만 기존 건물에 소급 적용되지 않은 탓에 문제가 되풀이되고 있다. 공장 내 사용·보관 중이던 나트륨 100㎏을 옮기느라 진화 작업에 어려움이 초래되기도 했다. 나트륨은 물이 닿으면 폭발 위험이 있어 진화 때 모래 등을 사용해야 한다. 안전공업 측이 위험물안전관리법상 허가된 물량 이상의 나트륨을 적법하게 보관했는지 등에 대해 향후 조사가 필요하다. 안전 관리 부실 문제도 도마에 오를 전망이다. 황병근 안전공업 노조위원장은 이날 “사측에 유증기와 기름 찌꺼기 등의 화재 위험성에 대해 반복적으로 개선을 요구했지만 사측이 묵살해 참사로 이어졌다”며 “안전보다 이윤을 우선시한 경영의 구조적 문제에서 비롯된 중대한 인재”라고 주장했다. 생존자들은 평소 화재경보기 오작동이 잦았다는 증언도 내놨다. 직원 C씨는 “화재 당시 경보가 울렸다가 곧 꺼져 평소처럼 오작동으로 생각했다”며 “대피하려 했을 때는 이미 연기가 가득 차 있었다”고 전했다.
  • [영상] 이스라엘, 이란에 ‘악마의 무기’ 쓰나…“소이탄 추정 폭탄 포착” [밀리터리+]

    [영상] 이스라엘, 이란에 ‘악마의 무기’ 쓰나…“소이탄 추정 폭탄 포착” [밀리터리+]

    이스라엘 공군이 이란 공격에 ‘악마의 무기’로 불리는 소이탄을 사용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미국 군사 전문 매체 더워존은 7일(현지시간) “이스라엘 F-16 전투기가 정체불명의 정밀 폭탄을 탑재한 모습이 포착됐다”면서 “폭탄에 새겨진 뚜렷한 표식으로 보아 소이탄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 공군은 지난주 초 공식 엑스 계정에 F-16C/D 바라크 전투기 날개 아래에 특이한 표식이 있는 2000파운드(약 907㎏)급 GBU-31 시리즈 JDAM(합동정밀직격탄) 두 발이 장착된 사진을 공개했다. 해당 게시물은 이란 영토와 테헤란 상공 출격 임무를 다룬 내용이 담겨 있었으나 폭탄과 관련된 설명은 없었다. 엑스를 통해 공개된 사진에서 주목할 만한 것은 폭탄의 표식이었다. 일반적인 고폭탄 표식인 노란 띠 이외에 탄두 전방에 붉은 띠와 붉게 칠해진 노즈 플러그가 확인됐다. 이에 더워존은 “미국 표준 기준상 붉은 띠가 소이탄을 의미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해당 JDAM이 소이형 무장일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소이탄(燒夷彈, incendiary bomb)은 사람이나 시가지·밀림·군사 시설 등을 불태우기 위한 탄환류로, 폭탄이나 로켓탄, 수류탄 등의 탄환류에 소이제를 넣은 것이다. 소이탄의 일종인 백린탄은 가연성이 매우 강한 백린 파편을 타격 지점 주변에 광범위하게 뿌리는 화학 무기로, 끔찍한 살상력 때문에 ‘악마의 무기’라고도 불린다. 백린탄은 산소가 고갈되지 않는 이상 계속 연소하기 때문에 한 번 불이 붙으면 소화하기가 매우 어렵다. 연기를 흡입하는 것만으로도 사망에 이를 수 있다. 더워존은 이 무기가 이란 내 목표물에 투입됐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다만 이스라엘이 미국산 무기를 자국 환경에 맞게 개조해 온 전례가 있는 만큼 붉은 표식이 이스라엘군 고유의 식별 체계일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이스라엘, 과거에도 백린탄 사용 의혹앞서 이스라엘은 가자지구 등 일부 지역에 ‘악마의 무기’로 불리며 인구 밀집 지역에서의 사용이 금지된 백린탄을 사용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더워존은 “소이탄을 탑재한 JDAM의 실전 배치 사례는 2000파운드급 ‘BLU-119/B 크래시 PAD’로, 145파운드(약 66㎏)의 고폭약과 420파운드(약 190㎏)의 백린을 결합한 탄두를 사용했다”고 전했다. 이 무기는 과거 이라크 전쟁 당시 대량살상무기(WMD) 저장고를 타격하기 위해 개발된 특수 폭탄이다. 고성능 폭탄이 탄체를 뚫고 들어가면 함께 탑재된 백린이 섭씨 약 818도의 고온으로 타오르며 내부의 화학·생물학 작용제를 완전히 소각하는 원리다. 이스라엘은 2008~2009년 가자지구 ‘캐스트 레드 작전’ 당시 백린탄 약 200발을 인구 밀집 지역에 발사해 민간인 수십 명의 사상자를 냈다. 2023년 10월에도 가자시티와 이스라엘-레바논 국경 지역에서 백린탄 사용이 확인됐다. 이스라엘군은 당시 “가자지구에서 백린탄을 사용했다는 주장은 명백히 거짓”이라고 부인하면서도 “서방 군대와 마찬가지로 백린탄을 포함한 연막탄을 보유하고 있으며, 사용 여부는 작전상 고려에 따라 결정된다”고 밝힌 바 있다. 전문가들은 이스라엘이 이번 작전에 ‘BLU-119/B 크래시 PAD’를 동원한 것이 사실이라면, 이란의 핵시설이나 미사일 연료 공장, 혹은 생물학 무기 연구소 등을 타격할 때 발생할 수 있는 환경 재앙을 차단하기 위함일 것으로 추측한다. 실제로 2025년 미 국무부는 이란이 공격 목적의 생물학적 물질을 다량 보유하고 있다는 보고서를 공개했다. 국제전략연구소(IISS)도 이란이 핵시설 내에 독성이 매우 강한 핵물질과 화학 위험 물질을 다량 보유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이스라엘군은 자국이 보유하고 운용하는 무기와 관련해 극도의 보안을 유지하는 상황에서, 붉은 띠를 두른 JDAM의 실체가 향후 전개될 대이란 작전의 성격과 강도를 가늠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악마의 무기’ 소이탄 사용 사례한편 국제법상 사용이 금지된 소이탄과 백린탄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도 사용됐다. 2022년 2월 24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서 시작된 전쟁에서 양측 모두 금지된 백린탄을 사용했다는 의혹을 받아왔다. 이와 관련해 국제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치(HRW)는 “20세기 초중반부터 쓰인 백린탄이 지난 15년 동안에도 반복적으로 사용돼 왔다”면서 “미군이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극단주의 무장 세력 이슬람국가(IS)와 싸울 때도 마찬가지였다”고 지적했다. 백린탄과 함께 소이탄의 또 다른 종류인 테르밋 소이탄은 일반적으로 로켓이나 집속탄의 형태로 폭격기를 통해 무차별적으로 투하되는데,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우크라이나는 폭격기가 아닌 드론에 테르밋 소이탄을 장착해 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정확하게 적을 파괴했다. 러시아 역시 동부 격전지인 바흐무트 인근 등 여러 지역에서 금지된 백린탄을 사용한 바 있다. 영국 민간 연구 그룹 ‘무장 폭력에 맞선 행동’(AOAV)은 “특정 군사 자산을 표적으로 삼도록 설계된 기존 무기와는 달리 테르밋 폭탄은 동네 전체, 학교, 병원, 주택을 삼키는 대규모 화재를 일으킬 수 있다”면서 “강렬한 열은 즉각적인 파괴를 일으킬 뿐만 아니라 생존자들에게 심각한 화상, 호흡기 문제, 심리적 트라우마를 겪을 수 있는 장기적인 건강 위험을 초래한다”고 우려했다.
  • 광주, SRF시설 운영사에 300억대 손배 청구

    광주시는 최근 가연성폐기물연료화(SRF제조)시설 운영사인 청정빛고을㈜를 상대로 시설 비정상 가동으로 인한 광역위생매립장 수명 단축에 대한 손해배상을 법원에 청구했다고 24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청정빛고을 측이 SRF제조시설을 비정상 가동해 연료화되지 못한 폐기물이 증가하는 바람에 광역매립장의 매립량이 100만t가량 추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광역매립장 수명이 애초 예상보다 6.5년 줄면서 총 293억원의 손해를 봤다는 것이 시의 주장이다. 광역매립장은 광주와 곡성에서 발생한 생활폐기물 처리를 위해 설치된 시설이다. 매립 용량이 제한돼 있어 수명이 한정적인 이 시설은 2005년 1월 매립을 시작해 지난해 12월까지 전체 용량의 49%를 사용했다. 시는 시설의 효율적인 사용을 목적으로 SRF제조시설을 설치, 2017년부터 청정빛고을에 위탁해 운영을 시작했다. 그러나 이 시설은 한국지역난방공사의 전남 나주 SRF열병합발전소 연료 사용 인허가 지연으로 2018년부터 2021년까지 약 4년간 가동이 중단됐다. 2022년 재가동 이후에는 잦은 유지보수 등을 이유로 생활폐기물을 제한적으로 처리했다. 특히 2025년 9~10월에는 악취 배출허용기준을 초과, 광주남구청으로부터 받은 행정처분을 이행하기 위해 운영사가 자체적으로 가동을 중단했다. 시는 SRF제조시설에서 처리하지 못한 생활폐기물을 전량 광역매립장에 묻어야 했다. 2005년부터 현재까지 매립 총량인 306만t의 약 33%에 달한다. 이상배 시 기후환경국장은 “시설의 비정상 가동 등으로 광역매립장이 돌이킬 수 없는 손해를 입었다”며 “이번 소송을 진행하며 구체적인 피해 규모를 규명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음성 공장 화재 실종자 수색 나흘째…경찰 “내부 CCTV 모두 불에 타”

    음성 공장 화재 실종자 수색 나흘째…경찰 “내부 CCTV 모두 불에 타”

    음성군 맹동면 생활용품 공장 화재로 실종된 1명의 소재가 사고 발생 4일이 지나도록 불분명해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2일 충북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실종자 1명을 찾는 수색작업이 나흘째 이어지고 있다. 이날 충청·강원 구조단 등 총 38명과 장비 36대, 인명구조견 등이 투입됐다. 수색은 전소된 공장 3개 동 가운데 A동을 중심으로 진행 중이다. 화재 당시 실종된 카자흐스탄 국적 50대 남자와 네팔 국적 20대 남자 등 2명이 A동에서 일한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다. 앞서 소방 당국은 지난달 31일 오전 0시 39분쯤 이 공장 A동 2층 계단에서 신원을 알 수 없는 시신 1구를 발견했다. 소방 당국 관계자는 “인명 탐색에 온 힘을 쏟고 있다”면서 “화재로 내려앉은 철골이 뒤엉켜 있어 대원들이 탐색할 공간확보가 어렵고, 건물 붕괴 우려로 대원들의 안전도 확보해야 하는 등 어려움이 많다”고 전했다. 이번 화재 사건을 수사 중인 충북경찰청은 먼저 발견된 실종자의 신원확인을 위해 2일 부검을 실시했다. 경찰 조사 결과 실종된 외국인 근로자 2명은 정식 비자를 발급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외주업체 소속인 이들은 공장 A동에서 일하며 생산과정에서 나온 면이나 부직포 등을 담아 외부 야적장으로 옮기는 일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유학생인 네팔 국적의 20대 남성은 학비를 벌기 위해 공장에 다닌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동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3일 소방·노동청 등과 합동 감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대피한 직원들의 진술과 인근 공장에 설치된 CCTV 등을 분석할 때 A동에서 불이 나 B동과 C동으로 옮겨 간 것 같다”며 “내부 CCTV가 모두 불에 탔고 대피한 직원 가운데 불이 시작되는 것을 본 사람이 없어 현재 발화 원인을 추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 공장 화재는 지난달 30일 오후 2시 55분쯤 발생했다. 오후 3시 3분 현장에 도착한 소방 당국은 오후 3시 25분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인원 619명, 헬기 6대 등 장비 109대와 무인 소방 로봇까지 투입했다. 하지만 기저귀 등을 생산하는 공장이다 보니 내부에 펄프 등 가연성 물질이 많아 연소가 빠르고 유독가스가 심해 진압에 어려움을 겪었다. 소방 당국은 다음날 낮 12시 8분 화재 발생 21시간 만에 완전 진압을 선언했다. 화재 당시 공장에는 근로자 83명이 있었는데 81명은 대피했다.
  • 음성 생활용품 공장 화재 21시간 만에 완진…실종 1명 수색 중

    음성 생활용품 공장 화재 21시간 만에 완진…실종 1명 수색 중

    실종 외국인 근로자 2명 외주업체 소속공장 화재 수색 난항…실종 1명 수색 중 충북 음성군 맹동면 생활용품 제조공장에서 발생한 화재로 축구장 3개가 넘는 면적의 공장 3개 동이 전소됐다. 불은 화재 발생 21시간 만에 진압됐지만, 실종된 외국인 근로자를 찾기 위한 수색 작업이 사흘째 계속되고 있다. 1일 충북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오후 2시 55분쯤 음성군 맹동면 생활용품 제조공장에서 불이 나 공장 3개 동 전체 면적 2만 4236㎡ 가운데 2만 4170㎡가 불에 탔다. 화재 발생 30여 분 만에 대응 2단계를 발령한 소방 당국은 인원 619명, 헬기 6대 등 장비 109대와 무인 소방 로봇까지 투입해 21시간 만인 31일 낮 12시 8분쯤 불을 껐다. 소방대원 등은 기저귀와 생리대를 생산하는 공장 특성상 내부에 펄프 등 가연성 물질이 많아 연소가 빠르고 유독가스가 심해 진압에 어려움을 겪었다. 소방대원들은 완전 진압에 앞서 지난 31일 0시 39분쯤 A동 2층 계단에서 실종자 중 1명으로 추정되는 시신을 수습했지만, 현재까지 신원은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화재 당시 실종됐던 카자흐스탄 국적 50대 남성과 네팔 국적 20대 남성 가운데 1명으로 추정하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신원 확인을 의뢰했다. 하지만 또 다른 실종자 1명의 행방은 현재까지 오리무중이다. 축구장 3개가 넘는 면적이 불에 타고 공장 내부에 잔해물이 많아 수색 작업이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 3층 건물의 붕괴 우려도 수색을 어렵게 하는 요인이다. 소방 당국은 실종자가 화재 직전 근무한 것으로 추정되는 생산동을 집중 수색 중이다. 구조대원과 굴착기가 무너진 잔해물을 파내고, 도시탐색 장비를 투입해 내부 인명 검색을 하는 방식으로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소방 당국 관계자는 “건물 붕괴 가능성 때문에 대원들의 안전도 확보해야 할 상황”이라며 “굴착기가 투입됐지만 섬세하게 진행해야 할 곳은 대원들이 손으로 잔해물을 옮기며 수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화재 당시 공장에는 근로자 83명이 있었으며 이 중 81명은 대피했다. 화재 원인과 2명이 대피하지 못한 이유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실종됐던 2명은 폐기물 처리업무에 투입된 외주업체 직원으로 알려졌다.
  • 음성 공장 화재 실종자 1명은 어디에..조명차까지 투입해 야간 수색

    음성 공장 화재 실종자 1명은 어디에..조명차까지 투입해 야간 수색

    충북 음성군 맹동면의 생활용품 제조 공장 화재가 완전히 진압됐지만 실종자 1명의 소재가 아직도 불분명하다. 소방당국이 조명차까지 투입하는 등 인명수색에 온 힘을 쏟고 있지만 상황이 녹록지가 않다. 31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완전 진압에 앞서 이날 오전 0시 39분쯤 이 공장 A동 2층 계단에서 신원을 알 수 없는 시신 1구가 발견됐다. 경찰은 화재 당시 실종됐던 카자흐스탄 국적 50대 남자와 네팔 국적 20대 남자 가운데 1명으로 추정하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신원 확인을 의뢰했다. 하지만 아직도 또 다른 실종자 1명의 행방이 오리무중이다. 수색작업이 속도를 내지 못하는 이유는 크게 세가지다. 우선 수색할 면적이 넓다. 공장 3개 동 전체면적 2만 4236㎡ 가운데 2만 4170㎡가 불에 탔다. 3개 동이 전소한 셈이다. 축구장 3개가 넘는 면적이다. 공장 내부에 잔해물이 많은 것도 수색작업을 더디게 하고 있다. 3층건물이다보니 붕괴 우려가 있다는 점도 수색을 어렵게 하고 있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실종자 2명이 다른 외주업체 소속인데 화재 당시 A동에서 함께 일한 것으로 추정돼 A동을 집중 수색하면서 다른 곳도 수색을 병행하고 있다”며 “포크레인이 투입됐지만 섬세하게 진행해야 할 곳은 대원들이 손으로 잔해물을 옮기며 수색하고 있다”고 어려움을 전했다. 이어 “건물 붕괴 가능성 때문에 대원들의 안전도 확보해야 할 상황”이라며 “야간수색작업을 위해 조명차가 배치됐고, 충청·강원·수도권 구조대도 투입됐다”고 했다. 공장 화재는 전날 오후 2시 55분쯤 발생했다. 오후 3시 3분 현장에 도착한 소방 당국은 오후 3시 25분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인원 619명, 헬기 6대 등 장비 109대와 무인 소방 로봇까지 투입했다. 하지만 기저귀와 생리대를 생산하는 공장이다 보니 내부에 펄프 등 가연성 물질이 많아 연소가 빠르고 유독가스가 심해 진압에 어려움을 겪었다. 소방 당국은 31일 낮 12시 8분 화재 발생 21시간만에 완전 진압을 선언하고 대응 2단계를 1단계로 낮췄다. 화재 당시 공장에는 근로자 83명이 있었는데 81명은 대피했다. 화재 원인과 2명이 대피하지 못한 이유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 김해 비철금속 공장 화재 15시간 만에 큰 불길 잡혀

    김해 비철금속 공장 화재 15시간 만에 큰 불길 잡혀

    경남 김해시 한 비철금속 제조공장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가 약 15시간 만에 큰 불길이 잡혔다. 30일 경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 52분쯤 김해시 생림면의 한 비철금속 제조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당국이 이틀째 진화 작업을 벌였다. 공장 내부에는 물과 접촉할 경우 화학 반응으로 폭발 위험이 있는 알루미늄 등 비철금속이 다량 보관돼 있어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소방당국은 공장에 알루미늄 약 300t이 보관돼 있었던 것으로 추정한다. 소방당국은 물을 뿌리는 대신 모래 등으로 가연성 물질을 덮어 산소를 차단하는 방식으로 진화에 나섰고, 30일 오전 10시 16분쯤 초진에 성공했다. 진화 작업에는 인력 328명과 차량 98대가 투입됐다. 이 불로 공장 4개 동과 소방차 2대가 전소됐지만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다만 진화 작업에 투입된 소방관 1명이 넘어져 팔 부위에 경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화재 초기 불길이 쉽게 잡히지 않으면서 연소 확대 우려가 커지자 소방당국은 화재 발생 약 20분 만인 29일 오후 7시 12분쯤 관할 소방서 전 인력이 출동하는 ‘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 이어 오후 7시 24분쯤 인접 소방서 5~6곳의 인력과 장비를 동원하는 ‘대응 2단계’로 격상했다. 한때 불씨가 인근 야산으로 일부 번졌으나 소방당국의 신속한 대응으로 확산은 막았다. 이후 소방당국은 29일 오후 10시 5분 대응 2단계, 30일 오전 2시 29분 대응 1단계를 각각 해제했다. 소방당국은 현재 중장비를 투입해 잔불 정리 작업을 진행 중이다. 소방당국은 화재가 완전히 진압되는 대로 경찰과 함께 정확한 화재 원인과 재산 피해 규모를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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