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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건축사 48%가 “부실감리”/감사원

    ◎연건평 1천평이상 115건 비위적발/949명에 업무정지 등 조치 통보/구청장 등 공무원 64명 문책 요구 대형건물의 건축주와 공사감리를 맡은 건축사,이를 감독하는 행정관청이 구조적으로 밀착돼 부실공사를 초래해온 사실이 감사원의 감사결과 드러났다. 감사원은 지난 3월26일부터 4월13일까지 서울시주택국과 중구 서초구를 대상으로 연건평 1천평이상의 중대형건축물 5백73곳의 건축허가및 유지관리실태를 점검한 결과 모두 1백15건에 이르는 비위사실을 적발,최선길도봉구청장(54·전노원구청장)등 관계공무원 64명을 무더기로 징계,문책하도록 관계 기관에 통보했다고 23일 밝혔다. 감사원은 특히 이 과정에서 서울시에 등록된 1천9백58명의 건축사 가운데 무려 48%에 이르는 9백49명이 위법시공된 건축물을 적법한 것으로 조사서를 작성해 행정관서에 제출한 사실을 적발,업무정지등 행정조치하도록 서울시장에 요구했다. 감사원에 따르면 서울시주택국및 중구,서초구등은 지난 91년부터 지난 4월까지 건축허가및 설계변경 허가업무를 처리하면서 20여차례에 걸쳐 건폐율및 용적률율을 초과한 건축허가신청을 건축사의 허위보고에 따라 그대로 허가처리해왔다는 것이다 감사원은 이에따라 양갑서울시건축지도과장(46·현주택국장),최선길전노원구청장(53·현도봉구청장),안종관전노원구부구청장(59·현중랑구부구청장)이승구전노원구도시정비국장(50·현도봉구도시정비국장)등 4명을 징계토록 요구했다.
  • 서울·인천 등 6개 혈액원/무허 혈액 냉동고 사용/납품업자 구속

    서울 서초경찰서는 12일 무허가 의료용구를 제작해 전국의 혈액원과 조달청 등에 공급해온 서울 동대문구 창신동 금화산업 대표 윤근진씨(42)를 약사법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윤씨는 지난 91년 11월 경기도 파주군 광탄면에 무허가 의료용구 제조공장을 차려놓고 청계천 등지에서 구입한 부품으로 혈액냉동고·초저온 냉동고·무균상자 등 11개 품목 1백13대의 의료용구를 조립,제작해 중앙혈액원·조달청·대학연구소등에 공급해 2억6천여만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중앙혈액원은 지난해 9월 실시된 혈액냉동고 공개입찰에서 보사부장관이 인정한 허가업체로서 1년이상 납품실적이 우수한 업체에 응찰자격을 부여하는 규정을 무시하고 무허가 제조업자인 윤씨에게 대당 6백20만∼6백50만원씩 모두 8대를 낙찰해준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윤씨가 납품한 무허가 혈액냉동고중 3대는 중앙혈액원이,나머지 5대는 인천·전주·춘천혈액원등 전국 5개 지역 혈액원이 각각 1대씩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 사행업소 허가업무/교통부에 이관 검토/민자당

    민자당은 현재 경찰의 인허가 사항으로 돼있는 카지노업등 관광산업의 범주에 속하는 사행업소에 대한 허가를 관광산업 관장부서인 교통부에 이관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민자당은 이를 포함,경찰 인허가사항 82종 가운데 일부를 타기관에 이관하는 것을 골자로 한 경찰인허가업무 개선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이와관련,민자당은 11일 하오 사회개혁특위 산하 행정쇄신소위원회를 열어 경찰인허가 업무 개선방안을 집중 논의할 예정이다.
  • 무기중개상/국내 1백여개사 활동

    ◎대부분 정부… 군실세 친인척·영관출신/국방정보 입수,외국 군수업체와 연결/공식 수수료 2%… 뒷거래가 더 큰뭉치 율곡사업에 대한 감사원의 특별감사로 국내에서 활동하는 무기중개상 10여명의 출국금지와 예금계좌추적으로까지 확대되면서 이들의 정체와 활동상황,무기거래규모등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군사무기 도입과정에서 「연결고리」역할을 하는 이들 무기중개상들은 일명 「죽음의 상인」이란 오명을 갖고 생산업체의 이익을 위해 에이전트로 활동하고 있다. 일반 수출입업체처럼 무기거래를 중개하는 에이전트들도 무역대리점허가를 받아야 활동할 수 있다. 현재 국방부 군수물자조달업체로 등록된 무기중개상은 67개. 그러나 이들이외에 종합상사를 비롯,수출입업을 하는 갑류무역업 허가업체중 일부와 미맥도널더글러스(MD)제너럴 다이나맥스(GD),록히드,노드롭 닷소등 세계적인 군수업체들의 한국지사등도 자사제품판매활동을 하고 있어 실제 무기중개상이나 업체는 1백여개에 달한다. 거대한 무기체계의 일부 부품만을 취급하는 비인가 영세업체도 1백여개에 이르고 있다. 5공초기만해도 무기중개상들이 몇개가 되는지,중개수수료(커미션)는 얼마나 되는지 이들에 대한 일체의 활동은 국가기밀사항이라는 이유로 비밀에 부쳐졌었다. 전력증강사업인 율곡사업자체가 군사비밀로 분류돼왔기 때문이었다.그러나 85년 11월 청와대의 지시로 음성적인 무기중개업을 양성화시키기 위해 등록제를 시행하면서 베일이 조금씩 벗겨지게 됐으나 아직도 성역시되기는 마찬가지다. 무기중개상은 자산규모나 활동범위 보다는 권력의 지원이 더 중요해 정부나 군부실력자의 친인척인 경우가 많고 영관급으로 전역한 고급장교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데 사관학교출신이 많다. 예비역장성들은 직접 무기중개상으로 나서지는 않지만 대형 프로젝트가 나오면 고문이나 상담역으로 영입된다. 군출신 무기중개상들은 출신별로 육·해·공군의 비율이 엇비슷한데 해·공군출신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은 율곡사업이 주한미군의 철수에 대비,해·공군장비 현대화에 역점을 둔 점과 관련사업규모가 크다는데 이유가 있다.무기중개상 가운데 비교적 큰 에이전트인 K사의 경우 회장은 예비역 육군대령이며 사장은 예비역 해군대령이다.군출신 에이전트들은 안면·지연·학연등 연줄과 과거 군인맥등을 동원,군고위 관계자들에게 로비를 하고 있으며 외국 무기공급자들도 이같은 「로비력」있는 에이전트를 고용,국내에 무기를 팔고 있다. 최근 물의를 빚고 있는 한국형 전차(K1)의 포수조준경 GPTTS등을 중개한 K사는 회장이 육군헌병감 출신이어서 로비력이 적중했으며 육군의 차세대 헬리곱터사업에 대형 헬기 등을 계약한 Q실업의 대표는 육사13기로 전 국방장관과 육사 동기였다. 차세대전투기 선정이 경합을 벌일때는 GD와 MD사가 한국지사에 각각 예비역 공군준장 한명씩을 고문으로 영입했다가 경쟁이 가열되자 다른 예비역 공군장성들을 추가로 끌어들였다. GD사의 경우 F18전투기가 선정될 것이라는 루머가 퍼지자 89년 6월 지한통인 전주한미7공군사령관 그레고리 미공군 예비역대장을 한국에 파견하기도 했다. 국방부가 인정하는 무기거래에 따른 수수료는 「구매금액의 2%또는 최고 미화 4백달러」로 제한,최고 4백만달러를 넘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그러나 이는 공식적인 중개료일뿐 이면에는 「뭉칫 돈」이 거래되고 있다는게 통설이다.경쟁이 치열할수록 중개수수료 비율은 높아져 구매금액의 3∼5%에 이르는 중개수수료를 지불키로 이면계약을 하는 때가 많다. 무기중개상들 사이에서는 『큰 것 한두건만 하면 3대가 잘 살 수 있다』『얼굴로 평생장사를 한다』는 말이 있다.무기거래에는 엄청난 뒷돈이 오고간다는 이야기다. 국방부가 88년부터 92년 9월말까지 거의 5년동안 미국등 외국에서 수입한 무기구입총액은 2조5천여억원.이중 중개수수료로 지급된 것으로 공식발표(92년10월 최세창국방장관 국회답변)된 금액만도 3백16억원에 달한다.물론 실제 커미션과 리베이트는 이보다 훨씬 높을 것이라는게 일반적 추측이다. 무기중개상들은 율곡사업을 주관하는 국방부가 추진하려는 무기종류등 정보를 입수하면 곧바로 외국의 해당제조업체와 접촉,중개계약을 맺은 뒤 군당국에 로비를 전개한다.무기획득심의위원회와 전력증강추진위원회도 빼놓을 수 없는 로비대상이다.국방부와 합참의 관련 부서에도 손을 뻗친다.크든 작든 무기선정의 결정권을 쥔 관련부서 결재자 60여명은 1차 접촉대상이 된다고 볼 수 있다. 감사원이 이번 역점을 두고 있는 부분중 하나가 이같은 무기체계선정시 로비의 흐름이다. 고가무기일 경우 군고위관계자가 무기중개상과 결탁,가격을 비싸게 책정해 차액을 나눠먹는 일종의 「공생비리구조」가 상당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 경찰서 종합감사/서울 2곳 26일까지/감사원

    감사원은 7일 52명의 감사요원을 투입,서울경찰청을 비롯한 청량리·서초경찰서 등 2개 경찰서를 대상으로 경찰행정 전반에 걸친 종합감사에 들어갔다.감사원은 오는 26일까지 20일동안 실시될 이번 감사에서 일선 경찰서의 여비·급식비등 경비조달및 집행과 관련한 부조리를 비롯,▲경찰서가 담당하고 있는 인·허가업무의 적정성 여부 ▲유해업소단속및 방범활동과 관련한 부조리 ▲각종 고발사건과 교통사고의 조사·처리과정에서의 부조리등을 집중 감사할 예정이다. 감사원은 또 이번 감사에서 일선 경찰서장 등 고위 간부에 대한 암행감찰과 함께 현장실사 감찰을 병행,인·허가 등 이권업무를 둘러싼 금품수수등의 비리여부를 파헤칠 것으로 알려져 감사결과에 따라서는 비리 경찰에 대한 숙정이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 자동차정비 불법하도급 성행/1,2급업소 무허카센터에 맡겨

    ◎서류 등 위조… 적발 어려워/수리비 비싸고 중고부품 사용 일쑤 자동차정비업계에 불법 하도급행위가 성행하고 있다. 최근 서울을 비롯,부산 대구 광주 인천 등 주요도시의 1·2급 자동차정비업소들이 정비 기술자를 구하기가 어렵고,있는 종업원들마저 노조를 결성하려는 등 인력관리가 힘들어지자 일정액의 수수료를 받고 무허가 하청업자에게 공정을 넘기는 불법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이 때문에 차를 고친 고객들은 종전보다 20∼30%의 수리비를 더 부담하는 불이익을 당하고 있으며 심지어는 중고 부품을 신제품으로 속아 얼마 안가서 공장을 다시 찾는 고충까지 겪고 있다. 정비업소와 무허가업자간의 이같은 불법하도급 행위는 외부로 노출되지 않은채 은밀하게 자행되고 있다는 점에서 충격적이다. 하청업자들은 서류상으로 정비업소 종사자로 등록,월급을 받는 것으로 자신들의 이같은 불법행위를 철저히 위장하고 있다. 이들 하청업자들은 이같은 불법 도급관계를 숨기기 위해 견적서·청구서·영수증 등 각종 정비 관련서류를 해당 정비업소 명의로 발급하는 편법을 동원하고 있다. 이들 양자간의 계약방법은 경우에 따라 다르다. 현재 가장 많이 이용되고 있는 방법은 매출액을 기준으로 하는 것으로 매출액의 70%는 도급업자가 갖고 나머지 30%는 정비업소가 챙기는 계약이다. 정비업소의 총 투자금액에 대한 은행금리를 먼저 제하고 남은 순이익을 반반으로 나누는 방법도 비교적 많이 이용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공정별로 일정액의 월세를 받아 챙긴 뒤 기계와 장소를 제공하는 정비업소들도 있다. 이같은 불법행위는 서울을 비롯,부산 대구 광주 등 대도시는 물론 청주 전주 등 중소도시로까지 점차 확산돼 가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 말단 공무원의 「개혁」 체험기/이동일 서울 성북구청 건축과·7급

    ◎건축 비리·「편법」은 옛말 정부의 「성역」없는 개혁과 사정이 한창인 요즘 일선 공무원들도 많은 변화를 겪고 있다. 특히 「위로부터의 개혁」속에서 과거 비리와 부조리가 끊이지 않던 건축·위생등 이른바 10대 취약민원부서에서 일하는 우리 하위직공무원들은 하루하루 그 변화를 몸소 체험하고 있다. 『변해도 많이 변했다』는게 선배나 동료들의 한결같은 얘기다. 그래서 개혁은 위에서만 진행되고 있는듯 보이지만 실제 아래에서도 조용히 이뤄지고 있다고 느껴진다. 인·허가업무가 많은 건축직의 경우 과거 비리나 부조리가 많은 분야로 늘 주목의 대상이었던게 사실이다. 그것은 조그만 집이든 큰 건물이든 건축에는 많은 돈이 흘러다니고 돈이 있는 곳에 비리가 있는 것이 당연시됐던 우리사회의 현실때문에 비롯됐다고 본다. 집이나 빌딩을 지을때 일부 사람들이 쫓아다니면서 돈을 줬다든지 윗사람이나 외부의 압력·청탁등이 적지 않았다든지 하는게 모두 그런것들이다. 그러나 이같은 「비리」는 밖에서 생각하고 있는 것의 20분의 1에도지나지 않았다고 본다. 어쨌든 지금 개혁의 물결속에서 우리들은 모든 일을 「원칙」대로 처리하고 있다.이전에 원칙대로 일을 하지 않았다는 뜻은 결코 아니지만 이제는 원칙에서 벗어나는 일은 시키지도 하지도 않는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 검은 돈의 거래나 청탁·외압등도 거의 사라졌다고 본다.개혁과 사정이 완결된 것은 아니지만 그 결과가 서서히 나타나고 있는 것같다. 의식도 많이 달라졌다.업무의 처리기준이 엄격해지고 감사가 강화된 이유도 있겠지만 국민의 일원으로서 정부의 개혁작업을 전폭지지한다는 뜻에서 일을 공명정대하게 처리하고 법이 허용하는 범위안에서 최대한 주민의 편의가 보장되도록 노력하겠다는 의지와 각오를 보이고 있다. 건축허가등을 위해 구청을 찾는 사람들도 「편법」을 쓰지 않고 모든 일을 법 테두리 안에서 해결하려는 모습이 역력하다.「편법」이 통하지도 않고 쓸수도 없게끔 달라진 것이다. 대신 민원인들의 목소리는 드세져 일선공무원들의 사기를 종종 꺾곤 한다.『힘센 사람들이 줄줄이 잡혀들어가는 판인데 말단공무원들이 말을 듣지 않는다』면서 억지를 부리거나 사무실에서 호통을 칠때는 비애마저 느낀다. 민주화 과정이려니 하지만 행정관청에서 해주지 못할 일을 해달라거나 법을 넘어서는 일을 강요하는 것은 아쉬운 대목이다. 업무량의 폭주로 아침 8시에 출근해 밤11시 넘어 퇴근하는 날이 많아진 요즘 가끔씩 갖는 동료들과의 술자리에서 얘기한다. 『옛날이 좋았다』든가 『다른 부서로 옮기고 싶다』든가 하는 말들이다. 그러면 한구석에서 「청렴」으로 존경받는 한 고참직원이 넌지시 말한다.『어렵더라도 떳떳한 공직자로 남아 더 좋은 앞날을 만들자』고.
  • 경찰 민원담당 2,319명 “물갈이”/25일까지 단행

    ◎인·허가 등 전체의 절반/업체와 유착·부조리 등 근절/고속도순찰대는 76%나 이동 방침 경찰청은 19일 각종 인·허가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일선 민원부서근무자 5천2백40명 가운데 1년이상 근무하고 있는 2천3백19명을 다른 부서로 이동시키는등 경찰 사상최대의 인사를 단행키로 했다. 경찰청의 이같은 방침은 정부의 개혁에 발맞춰 경찰이 관할하고 있는 인·허가·규제·단속등 업무분야에서의 부조리·비위를 원천적으로 근절시키기 위한 것이다. 경찰청은 이에따라 오는 25일까지 대민업무부서 근무자중 1년이상된 사람과 1년미만이더라도 ▲물의를 빚은 자 ▲물의를 빚을 소지가 있는 자 등을 모두 교체시킬 방침이다. 경찰청은 이와함께 정보·보안·외사외근·인사담당·경무및 경리계장 그리고 동일부서 장기근무자들이더라도 관내 업체등과 유착 등의 우려가 있는 사람들에 대해서도 소속지방경찰청장의 판단에 따라 일정기간을 설정,모두 교체키로 했다. 경찰청의 이같은 방침에 따라 자리를 이동할 사람은 풍속허가나 총포·화약허가가 포함된 방범기능에서부터 지방청과 일선경찰서를 합쳐 모두 4백35명(46%)이며,면허장·고속순찰차·교통사고조사 등이 포함된 교통기능에서 모두 1천8백76명(44%)등이다. 아울러 대민부서이외 1년이상 근무자 가운데 각 분야에서 3년이상 근무한 8백2명(24%)과 5년이상된 7백3명(12%)도 교체키로 했다. 3년이상 근무교체 대상자 가운데 특히 경찰청소속 교통고속순찰대는 정원 33명중 76%인 25명이 교체될 것으로 보이며 정보신원업무자 21명중 43%인 9명이 자리가 바뀔 것으로 보인다. 또 최근 물의를 빚고 있는 사행행위등 풍속허가 분야는 본청인원 19명의 63%인 12명이 교체되는등 전국경찰청에서 평균 절반이상이 바뀔 전망이다. 이와함께 이번 계획에서는 기존에 많은 민원소지가 있어왔던 교통분야에서 평균 49%가 인사이동될 것으로 보인다.
  • 내무부·경찰청 감사 착수/감사원/예산집행 실태 집중조사

    ◎새달 일선서 인·허가업무 감사 감사원은 12일 내무부,경찰청,경찰병원에 대한 일반감사에 들어간다. 감사원은 내무부에 7명,경찰청에 5명,경찰병원에 3명의 감사요원을 투입,10일 동안 예산편성및 결산,국유재산및 물품관리실태,물품·장비의 구입,공사및 용역계약,보조금 교부결정및 정산등 예산집행실태에 대해 집중적으로 감사를 벌일 계획이다. 감사원은 특히 경찰청에 대한 일반감사가 끝나면 내달초부터 일선 경찰서 3∼4곳을 선정,각종 인·허가등 대민업무와 관련된 부분을 중심으로 기관종합감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 신금·신협 지점설치 선별허용/금발심,금융제도 개편안 주요내용

    ◎금융기관 파산대비 「정리절차법」 마련/은행 추가 신설·체신금융 확대는 억제 금발심이 10일 마련한 금융산업 제도개편안의 주요내용을 간추린다. ▷신규진입◁ 은행의 추가신설을 억제하고 단자사·종금사등 비은행 산업내의 업종전환을 유도한다. 소비자할부신용회사·팩토링 등 전문금융분야의 경우 기존 금융기관이 자회사를 통해 진출한다.파산에 대비,「금융기관 정리절차법」을 만든다.신설은행에는 점포증설을 허용하고 신용금고,신협에도 지점설치를 선별 허용한다.은행과 증권사는 합병및 전환을 통해 대형화하고 다른 기관은 전문화한다. ▷업무영역조정◁ 부분겸업화의 방법은 자회사나 지주회사설립 방안을 혼합한다.장기적으로는 은행·금융·보험업무 등을 한 곳에서 처리하는 종합은행(유니버설 뱅킹)설립쪽으로 유도한다. ◇은행기관내 영역조정=일반은행에 장기금융 업무를 취급케하고 장기금융 전문기관에도 상업금융업무를 허용,일반은행화 한다.지방은행을 전국은행으로 발전시키거나 자회사를 통해 타업종의 핵심업무를 하도록 한다.◇비은행기관내영역조정=단자사는 자율적으로 종금사·신용금고 등으로의 전환을 허용하거나 전문중개기관으로 키운다. 신용금고에 대여금고·예수금보호·공과금 수납업무를 추가하거나 서민전담 단위은행으로 키운다.신협·새마을금고·농수축협에 조합원의 일반대출·예수금보호·공과금 납부업무를 추가한다.창업투자회사를 신기술사업 금융회사로 통일하고 리스사에는 연불판매 등을 할수 있도록 업무영역을 확대한다. 그러나 체신금융의 업무확대는 규제하고 예금자에 대한 대출도 금지시킨다. ◇은행과 비은행기관영역조정=은행에 상업어음을 쪼개파는 표지어음 발행을 허용하고 단자사의 전환과 맞춰 융통어음을 취급케 하며 시장금리연동부 정기예금(MMC)도입을 유도한다.은행과 보험사가 제휴,은행이 보험대리·중개업무·판매대행을 할수 있도록 한다. ◇증권기관과 비은행기관영역조정=증권사가 입출금의 온라인화(은행),신용카드결제(카드사),보험료 자동이체(보험사)업무 등을 위해 이들 기관과 제휴한다. 채권투자 이자를 보험료로 대체하는 연계상품을 개발하고 합병및 전환에 따른 사업성 평가업무도 맡는다.장기적으로 금리연동부 펀드(MMF)나 저당증권 등의 신상품을 도입한다. ▷소유구조◁ 은행은 행장추천위에서 뽑힌 은행장이 대주주의 입김에 좌우될 우려가 있어 동일인 소유한도를 시중은행 8%,지방은행은 15% 이하에서 각각 단계적으로 낮춘다. 소유제한 완화는 시기상조이며 현행 기준을 유지할 때는 대주주가 주식을 새로 취득할때 감독원에 신고 또는 허가를 받도록 한다.증권·보험등 제2금융권에도 소유상한을 설정한뒤,대주주의 지분을 단계적으로 낮춰 경영지배를 막는다. ▷금융감독◁ 체계금고·신협등 비은행 저축기관을 맡을 감독기구를 설립하거나 이의 감독을 은행감독원으로 일원화한다.국민등 국책은행에 대한 감사원과 은행감독원의 감독및 검사업무를 일원화하고 수시검사활동을 강화한다.
  • 슬롯머신 일제단속/경찰청,승률조작·무허영업 조사

    경찰청은 10일 최근 사회적인 물의를 빚고 있는 전국의 슬롯머신업소를 건전 오락시설업소로 바로잡기위한 실태조사및 단속에 들어갔다. 경찰은 이에따라 오는 20일까지 음성적으로 자행된 ▲승률조작을 위한 기계변조 ▲무허가업소의 영업행위 ▲신규재허가 과정의 적법성여부및 적발된 업소의 처리상황등을 집중 조사할 방침이다.
  • 93서울도서전… 13일까지 코엑스서

    ◎「책 읽은 사람…」주제… 30여만종 출품 「‘93 서울도서전」이 7일부터 13일까지 한국종합전시장 1층 태평양관에서 열린다. 「책 읽는 사람이 이끄는 사회」를 주제로 대한출판문화협회(회장 김낙순)가 주관하는 이 행사는 책의 해를 맞아 1천7백여사가 참여해 30여만종을 출품하는 사상 최대의 책잔치.참가업체는 출판사와 잡지사,출판관련단체 외에도 서점,전자출판업체,음반 및 비디오 제작업체,팬시·문구류 제조업체 등이 망라되어 있다. 전시장은 각 참가업체들이 자신이 펴내는 출판물의 특성을 최대한 살려 독자적으로 꾸미는 사별전시코너와 특별기획전으로 구분된다.특별기획전으로는 「뉴미디어와 올드미디어와의 만남」과 「우리사의 대표출판물전」「재고도서 전시 판매코너」「외국우수도서전」 등이 마련된다. 「뉴미디어와 올드미디어와의 만남」은 목판,금속활자에서 부터 전자출판에 이르기까지 한국출판의 1천3백년사와 앞으로의 모습을 한눈에 보여준다.이 기획전은 정보통신 시대의 책에 대한 개념을 심어주어 출판의 전자정보 측면을 획기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마련한 것. 「우리사의 대표출판물전」에는 5백개의 출판사가 독자들에게 자신있게 내놓은 책 2천종이 전시된다.사별 출판물의 질적 수준이 한눈에 가름되어 출판의 질적 향상을 촉진하는 효과를 거둘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재고도서 전시 판매코너」에서는 좋은 책이면서도 팔리지 않았던 수준높은 구간을 파격적인 가격에 판매한다.서점으로 부터 반품이 끝난 책들로 시중에서는 구할수 없는 명저들이 다수 출품된다. 이밖에 미국과 영국,프랑스,중국,일본 등 5개국의 1천9백55종 4천6백권의 도서가 출품되는 「해외우수도서전」은 국제화되고 있는 출판산업의 현주소를 보여주게 된다.
  • 대물림의 꿈(외언내언)

    「나의 영혼은 신에게 바치며 나의 육신은 땅에 바치며 나의 유산은 내 혈연에 남기노라」 1594년 천재적 건축가 시인 화가인 미켈란젤로는 그의 생애를 마감하면서 자신(영혼)을 3등분하여 세 자녀에게 맡기고 죽었다. 대체로 부모는 자녀들에게 무엇인가를 남기고 싶어한다.거액의 재물을 남기기도하고 대대로 내려오던 가보를 물려주기도 한다.또 도자기나 공예등 기술을 전승시켜 가업을 잇게 하기도 한다. 며칠전 이창호 시카고 총영사의 장녀가 제27회 외무고시에 합격,우리나라 외교사상 최초의 부녀외교관으로 탄생됐다. 이렇게 부모의 직업이 무엇이냐에 따라 자녀는 「나도 아버지 처럼」「어머니 처럼」되고자 한다.아버지가 교수면 나도 교수,변호사이면 나도 변호사,특히 예능계열에선 2대·3대에 걸친 화가 음악가들이 얼마든지 있다.물론 누구나가 자녀들에게 자신의 일을 권고하거나 이끄는 것은 아니다.나는 딱딱한 과학자이니 오히려 내 딸은 예술가가 됐으면,내 직업은 골치 아프고 발전이 없으니 내 자식만큼은 다른 직업을 가져줬으면 하는 수도 있다.그러나 자신의 일에 자부심과 긍지를 갖는다면 내 아이도 나와같은 직업을 택하기를 바랄 수도 있다. 어릴때부터 부모의 독특한 기술를 지켜보면서 그 숨결까지도 느낄 수 있는 자녀가 부모의 일을 물려받는다는 것은 얼마나 바람직한가. 전남 보성의 옹기장이 이학수씨는 9대째 옹기를 굽고있고 유명한 보부상인 개성상회는 3대째.2대째이던 한창수씨는 「재산을 잃더라도 신용을 잃지말라」던 부친의 정신까지 이어받고 있다.그리고 이 모든것은 부모의 일을 자랑스럽게 여기며 이를 자신의 평생직업으로 삼는데 망설임이 없을 때의 예이다. 딸들을 의사로 만들어 「의사일가」를 이루고 싶었던 함기선씨의 경우는 딸들에게 무리하게 의과지망을 강요,그 과정에서의 부모의 비양심을 물려받아 악순환의 되풀이나 되지 않을까 우려된다. 「완전한 교육을 자녀에게 남기는 것이 무엇보다도 가장 훌륭한 유산」이라던 영국시인 토머스의 말이 새삼 김언처럼 들린다.
  • 서울시 특감 착수/감사원

    감사원은 공직자부정부패 일소차원에서 각종 건축인허가를 둘러싼 공직자비리및 부조리를 뿌리뽑기위해 지난주부터 서울시에 대한 대대적인 특별감찰활동에 들어갔다. 감사원은 이에따라 서울시를 담당하고 있는 감사요원 가운데 서울시본청에 18명,대형건축물이 많은 중구와 서초구에 각각 17명씩의 감사요원을 투입,건축물인허가업무와 주차장용도변경등에 대한 집중감사를 벌이고 있다. 감사원은 또 서울시내 상당수의 대형건축물이 지하주차장등을 상가 또는 주거용으로 불법용도변경해 사용하고 있다는 지적에 따라 호텔 백화점 대형상가등 1백여개 대형건물을 대상으로 불법용도변경에 대한 정밀실사를 벌이고 있다.
  • 도예가 황종례씨(이세기의 인물탐구:23)

    ◎예술혼 담긴 「귀얄문양」 대가/탁월한 기품·여성스런 섬세함 한획으로 표출/망망대해·일렁이는 갈대숲 등 깊은맛 일품/32세 “늦깎이” 입문… 남을 의식않고 제작에만 몰두 벽제의 하늘은 아름답다.청자의 비색처럼 영롱하다.산자락에 걸친 구름은 분청사기의 문양인듯 엇비슷 비껴있다.이곳이 바로 현대도예에서의 일인자 위치를 지키는 도예가 황종례씨의 작업실이다.절간같은 고요,사람의 기척이라곤 별로 없이 작가 혼자서 흙으로 성형하고 소성한 도예에 그림을 그릴 뿐이다. 그가 벽제에 온것은 72년 초봄이다.그때까지만 해도 진흙구덩이가 푹푹 패이는 삭막한 황무지였으나 도심에서는 가마를 가질수가 없어 일찌감치 이곳 정착을 서둘렀다. 그리고 드넓은 터에 장작을 때는 흙가마와 기름을 때는 현대식 가마를 갖추었다.그로서는 가마를 갖게된 이상 더 바랄 것이 없었다.그동안 축적한 것을 이뤄나가면 그만이다. 새벽 6시면 그는 벌써 작업실로 내려온다.직접 흙을 반죽하고 까다로운 여러 공정을 거쳐 유약칠과 채식에 들어가 한 획으로 문양을 넣기 시작한다.물론 널리 알려지다시피 그의 도예에서의 특징은 귀얄문양이다.그는 이 과정에서는 거의 몰아의 경지다.느긋하고 너그러워 호들갑스러운 데가 전혀 없으나 이때만은 비호처럼 날쌘,귀신같은 솜씨를 발휘한다.옆에서 지켜보는 사람도 그 순간을 포착하기 힘들다.그때도 그의 얼굴표정에는 온화한 여유가 만만하다. 처음에는 힘없는 붓이 자꾸 흙에 달라붙어 기면의 흡수에 비해 둔한 붓놀림이 따르지 못하자 유화붓을 쓰거나 강도가 센 페인트 붓을 사용하기도 했지만 이제는 귀얄만으로 능란하게 그림을 구사하게 되었다. 귀얄문의 특징은 그릇의 표면이나 내면에 속도감있게 붓자국을 내며 돌리지않으면 습기있는 기면이 당장 흡수해버리기 때문에 단숨에 그릴 수 있는 기량과 기술이 필요하다.그릇의 한면을 한동안 응시하다가 미리 구상해두었던 그림을 일순간에 성립하는 식이다. ○분청사기에서 힌트 옥색하늘이 아득히 푸르르고 망양한 바다와 바람에 일렁이는 갈대숲,희미한 새벽 서광과 붉게 타는 낙조등 도예기가 보여주는 회화세계는 화선지에서와는 다른 그나름대로의 참신하고 깊은 맛이 일품이다.안료의 농도에 따라 얼마든지 절묘한 표현을 자유자재롭게 만들어 나갈수 있는 것도 한 장점이다. 물론 이런 필력이 하루아침에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다.그는 60년대 초부터 청전 이상범에게 붓놀림과 먹의 농담이용법,옥산 김옥진에게 사군자,오당 안동숙에게 풀 나무 산과 바위를 사사하면서 수년간 자기표현을 위한 기초적 탐색을 감행해 왔다. 그의 귀얄무늬는 물론 분청사기에서 쓴 귀얄문에서 힌트를 얻은 것이다.고려상감(상감)같은 상감을 이용한 화장법을 거쳐 분청사기의 귀얄무늬를 추상적 회화로 모색해 나갔다. 그 시절의 그런 그릇에 왜 귀얄 붓자국을 썼는가,시간틈틈이 골동품가게나 박물관을 기웃거리며 관계서적과 도록을 빌려다가 밤을 지새워 연구하기도 했다. 발이나 호·기에다 투각수법의 무늬로 부분장식을 표현하거나 단일색인 소문백자의 경우엔 부드럽게 흐르는 몸체에서 무한한 품위가 배어나왔다. 더구나 화사기에서 쓰이던 회청·회회청의 코발트색깔은 지금도 창조하기 힘든 기발한 색조임에 스스로 탄복해 마지 않았다.꽃잎흩날리는 비화문이며 풀잎 나뭇잎 얼킨 초엽문의 활달한 율동감,살얼음이 깨어진 듯한 빙렬등은 현대도예에서도 시도해 봄직한 분방한 방법임에 틀림 없었다. 황종례의 그릇의 형태는 비교적 큼직하고 대담한 편이다.쑥쑥 뻗은듯 휘어진 곡선을 지니면서 탁발한 기품과 여성적인 섬세함을 담고 있다.너무 작아 조잡하거나 너무 우람하여 넘치지 않는다.야무진 티나 인위적인 기교는 없다.꾸미지않은 순결함속에 오랜 전통을 바탕에 둔 든든한 경륜의 실력이 이를 보는 사람들에게 안심과 환희를 안겨준다. 도예의 기물이 지닌 근본적인 문제들을 파악하자 이번엔 좀더 새로운 세계로 발전시켜 나가기 위한 시도에 앞장 섰다.무한한 가능성에 비해 시간이 짧기만 했다. 몇사람 되지않는 창작도예에서 「독자성」을 두루 인정받고 있으면서도 그는 『도예의 길은 멀고 그리고 어렵다』고 말한다. ○성취가 일생 과제로 고전하여 어렵게 이룬것만큼 높이 평가되지 않는데 대한 불만이 없는것은 아니지만 이제는 도무지 그런 울결(울결)과 방종에서 벗어나 흔연한 자세다. 남에게 관심을 갖거나 남을 의식하지도 않는다.그런 자자분한 세상사에 눈돌릴 겨를이 없다.예술가의 자세란 작품에 밀착하여 새 세계에 도전하는 일,그리고 성취만이 평생의 과제이며 목적이다. 그는 인건비등으로 다투는등 사람들에게 시달리기도 싫어 인부들과 손을 끊고 몇년전부터는 흙만드는 일을 직접하고 있다. 12번째 개인전을 연후 수많은 해외전시에 참가,틈틈이 86년 13번째의 개인전을 앞두고 준비해온 1천여점의 작품을 하루 아침에 망친 사건이 있었다. 어느때보다 실험작품이 많아 스스로 기대에 부풀었던 그는 눈앞이 캄캄했으나 「허허!」 한바탕 웃는 것으로 이를 단념해 버렸다.이미 끝난것에 집착하는 것은 시간낭비에 지나지 않았다. 원인은 간단하다.필요한 양을 정확하게 혼합하는 과정에서 인부들이 물과 흙의 분량을 지키지 않은 것이다.이를 지켜보지못한 자신의 불찰로 돌렸다.광주나 이천에 나가면 만들어진 흙을 얼마든지 사다 쓸수 있는것을 자신만의 방법으로 직접만들어 쓰려다가 생긴 이 낭패가 그로서는 여간 섭섭하지 않았다. 그후론 아직 결혼전인 차남(영학씨·조각·상명여대 출강)이 어머니를 돕고 있다.엎친데 덮친격으로 같은 시기에 그의 도예일을 적극적으로 뒷받침해 주던 부군 이진우박사(전 영동피부과 제일의원)가 몸져 눕는 바람에 한동안 간호에 매달리느라 이럭저럭 작업을 미룰수 밖에 없었다. 황종례씨는 고려청자의 재현이라는 전통도예를 가업으로 가진 황인춘씨를 부친으로 역시 원로 도예가인 황종구씨(전 이대교수)가 그의 오빠다. 어릴때 영등포 대방동에 있던 그의집 과수원속에 부친의 가마가 있었고 그는 그릇을 빚고 건조시키고 조각하고 백토칠에다 다시 이를 벗겨내고 유약등 까다로운 작업을 지켜보는 유년시절에도 하나의 사기나 파와(파와) 한쪽을 어루만지면서 몸속으로 흘러들어오는 옛 고려왕조·이조왕조의 생활이 따뜻하게 전해졌다고 기억한다. 그후 국민학교 1학년때 조선총독부에 의해 가족이 강제로 개성에 이주,일인들이 선죽교부근에 마련해준 연구소에 살면서 호수돈여고에 다녔다. 미대진학을 꿈꾸며 그림을 그리던 그에게 스승이던 유달영선생의 가르침은 「버려진 제것에 대해 눈뜨라」는 것이었고 특히 졸업을 앞두고 「청년이어 일어나라」는 교훈은 그에게 「나도 무엇인가 나의 일을 하겠다」는 의욕을 심어주었다. 집안형편이 극도로 어려웠으나 그는 부모의 반대를 무릅쓰고 서울에 있는 이대미술학부에 진학,어릴때 손바닥 감촉으로 느꼈던 사기의 온기를 못잊어 대학졸업 9년만인 32살때 뒤늦게 대학원에 들어가 도예를 전공했다.그때도 부군이 그의 협력자가 되어주었다. 대학원 졸업전인 61년에 첫 개인전,청자의 태토에 백토로 분장하고 그곳에 단숨에 귀얄문을 그려내는데 매력을 느낀것은 68년 6번째 개인전때부터다. ○“독보적 존재” 평가 「청·백자의 선이 아무리 탁발하다 해도 이를 단순히 재현하는데 그치는 것은 무의미하다」는 생각에 『조작적이고 기교적이 아닌,이른바 이조자기에서 볼수 있는 대중적이고 서민적인 멋』을 담아 새롭게 선보였다. 실내장식품에 지나지 않던 도예를 널리 일상생활에 참여시킨일종의 도예의 활성화 시도였다. 『몇 안되는 창작도예를 만드는 도예가중에서 독자적인 색유사용으로 새 경지를 개척해 왔다는 점에서 황종례는 현대도예에서 단연 독보적 존재』라는게 미술평론가 박래경씨의 평이다.1천여점 작품실패로 9년간 미뤘던 13번째 개인전은 오는 13일 신세계 미술관에서 열리게 된다. 흰색으로 시작됐던 그의 귀얄문은 더욱 다양한 아름다운 색깔로 변모되었고 매끄러운 표면은 입체감과 함께 품위있는 추상회화로 조형효과를 이뤄내고 있다. 청자빛 하늘과 파도치는 바람,흩날리는 꽃잎등 조선시대의 사람의 감정과 미의식을 담은 그의 현대적도예 세계는 그의 성격처럼 온유하고 따뜻하여 번거로움과 무질서에 시달리는 현대인들에게 인정과 사색,그리고 은은한 기쁨을 넉넉하게 뿌려주는 안식의 경지다. □연보 ▲1927.12.9 서울출생 개성호수돈녀고 26회 졸업 ▲1945.∼1950.5 이화여자대학교 예림원 미술학부 서양화과(학사) ▲1959.9∼1962.2 이화녀자대학교 대학원(도예전공·석사) ▲1963∼19 81 이화녀자대학교 미술대학 도예과 출강 ▲1965.3∼1966.2 상명녀자사범대학 미술교육과 조교수 ▲1975.3∼현 국민대학교 조형대학 공예미술학과 교수 ▲1961.12 도예개인전(서울중앙공보관) ▲1963.10 도예개인전(〃) ▲1964.11 도예개인전(신문회관) ▲1966.5 도예개인전(신문회관) ▲1967.8 도예개인전(미팔군전시장) ▲1968.8 도예개인전(일본,경도 조화랑) ▲1971.9 도예개인전(신세계백화점 전시장) ▲1975.4 도예개인전(신세계미술관) ▲1978.9 도예개인전(신세계미술관) ▲1981.1.20 도예개인전(미국 뉴욕) ▲1982.1.29 도예개인전(미국 로스앤젤레스) ▲1984.4.24∼4.29 도예개인전(신세계미술관) ▲1961∼1983 대한민국 미술전 출품 ▲1968.7∼1981 대한산업디자인전 초대작가(디자인 포장센터)심사위원 ▲1973 한국현대도예작가전 초대전(신세계미술관) ▲1975 전국공예가 초대전(미술회관)문예진흥원 주최 ▲1976 여유도예전 초대전(신세계미술관) ▲1977 역대 국전수상작품전(국립현대미술관) ▲1979 한·중·일 국제도예전 초대출품(일본명고옥) ▲1979 한국도예가회 창립전(신세계 미술관) ▲1979 한국미술전람회(뉴질랜드) ▲1980.9.27 한국도예가전 회원전 2회(신세계미술관) ▲1980 국전 초대출품(국립현대미술관) ▲1980.7.10∼7.16 도예2인전 일본 매일신문사 주최(일본 동경도 대환백화점) ▲1981 한국도예가회 회원전 3회(신세계미술관) ▲1982.3.6 도예2인전(일본 구주 복강시) ▲1983 도예2인전(일본 대판시) ▲1984.3.15∼3.20 도림전 출품 ▲1981 서울신문사 도예공모전 초대출품 ▲1981∼1990 현대도예전 일본 순회전(10연간) ▲1982 제1회 대한민국미술제 초대전(국립현대미술관) ▲1982 서울신문사도예공모전 초대출품·심사위원,한미수교 100주년 기념출품(미국) ▲1982 한국현대도예가 회원전 9회(신세계미술관) ▲1983 한독수교 100주년기념출품(독일) ▲1983 서울신문사 도예공모전 초대출품 ▲1968.8 국제미술교수협회 주최 도예세미나(일본,경도) ▲1975.5 한국도예특강 초대(일본 요업시험소) ▲1980.2 자유중국 교육시찰 ▲1983.8.2∼8.20 한일교류전 출품및참가(일본 구주) 대한산업미술가협회 주최 ▲1983.12 MBC초대전 출품(MBC별관 전시관) ▲1986.9 한국현대도예가회 일본 전시 ▲1987.6 대한민국미술대전 초대출품 ▲1987.8 대한산업미술가협회 출품및 참가(일본 구주) ▲1987.9 서울신문사주최 도예공모전 심사및 초대출품 ▲1989 대한민국 미술대전 초대작가및 운영위원장 ▲1988 대한산업미술가 협회 이사장 역임 ▲1990 서울현대도예비엔날례 초대출품 ▲1991 대한민국 미술협회 부이사장 ▲1992 서울 공예대전 출품 ▲1993 벨기에 앤트워프 박물관 주최 ▲1993.3.26 한국도예문화 특별전 출품 ▷작 품 집◁ 황종례 도예작품집(미진사간) ▷수상◁ 국무총리상·국전 초대작가상·대한민국 문화예술상 ▷현재◁ 경희대 수원캠퍼스 출강·대한미술산업가협회 회원·한국도자기문화진흥협회이사
  • 이윤미씨 동아지기인쇄공업(여사장)

    ◎“사별남편 뜻이어 1류포장지사 도약” 대기업의 주문생산에 의존하는 인쇄업계는 영세성을 벗어나기 어려운데다 주문을 따 내기 위한 로비도 치열하다.그러나 동아지기인쇄공업(주)의 이윤미사장(52)은 신뢰와 성실을 밑천으로 어려움을 이겨 나가고 있다. 『생산량을 마음대로 늘릴 수 없는 것이 우리 업계의 커다란 맹점입니다.더욱이 대기업들이 납품 가격을 올려주지 않아 자체비용을 절감하느라 애를 씁니다만 한계가 있지요』 이 회사는 이사장의 시아버지가 꾸려오다 남편이 이어받았으며 2년 전 남편의 타계로 이사장이 경영을 맡았다.가업인 셈이다.각종 과자와 약품류의 포장지 완제품을 만들어 연간 40억원의 매출을 올린다.동종 7백여 업체 가운데 열 손가락에 꼽힐 만큼 건실하며 올해에는 65억원을 매출 목표로 잡았다.지난 해에는 1백30명의 종업원들이 허리띠를 졸라매고 일해 준 덕분에 적지만 흑자를 냈고 외국시장에도 눈을 돌려 올해 미국에 15만달러어치를 수출할 계획이다. 『남편이 사장으로 있을 때 오랫동안 경리를 맡았기 때문에 일이 낯설지는 않습니다.그러나 최고 책임자가 신경쓸 일이 한 두가지가 아니더군요』 처음 사장이 됐을 때 아침 8시 전에 나와 현관에서 뒤늦게 출근하는 사원들에게 인사를 했다.사장이 솔선수범하고 사원들을 가족처럼 위해 주어야 회사가 제대로 돌아간다는 생각에서였다.지금은 생산직 사원들도 8시30분이면 어김없이 출근한다. 『공장을 다른 곳으로 옮겨 은행부채를 조금이라도 줄일 생각입니다.그러나 공장을 처분한 돈을 모두 재투자하지 않으면 투자하지 않은 돈에 대해서는 양도소득세를 물어야 하기 때문에 망설여집니다』 중소기업을 진정으로 도와 주려면 은행빚을 갚기 위해 재투자를 못하는 금액에 대해서는 세금을 물리지 않는 방안이 마련되기를 바라고 있다. 이화여대 약대를 졸업했고 1남4녀의 어머니이다.고교 2학년인 아들이 성장하면 회사를 물려줄 생각이다.
  • 외무부 여권2과 2계 윤선화계장(이런자리 저런일)

    ◎특정국가 여행허가업무 처리/한­중수교후 업무량 폭주… 민원청탁 쇄도로 골치 매일 반복되는 일과지만 책상에 수북히 쌓인 민원서류를 대할 때마다 「국제화 시대」라는 말을 실감하곤 한다. 외무부 여권2과 2계장 윤선화씨(39).그녀는 과거 정부의 시혜차원에서 이루어진 해외여행이 이제는 자유화돼 국민들이 여행의 자유를 만끽하는 것을 보면서 14년전 외무부에 첫발을 들여놓을 때와 비교해 격세지감을 느낀다고 했다. 여권2과 2계는 특정국가 여행허가 담당부서.중국·라오스·캄보디아·쿠바·독립국가연합(CIS)·그루지아 등 여행제한국 여행허가 신청서류를 받아 안기부의 조회를 거쳐 여권에 여행제한국 허가 직인을 찍어주는 일을 한다. 보통 하루에 처리하는 민원건수는 3백50∼4백건.이가운데 상용목적의 중국여행허가 신청이 거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여권2과 2계 직원은 윤계장을 합쳐 모두 6명.창구에서 직접 서류를 접수하는 직원을 합치면 10여명이 되지만 지난해 8월24일 수교후 갑자기 늘어난 중국여행 허가신청을 감당하기에는 부족한숫자다. 게다가 간혹 규정상 미달되는데도 막무가내식으로 허가를 내달라고 조르거나 불친절하다고 언성을 높이는 민원인들때문에 골치를 썩이기도 한다. 윤계장은 『우리의 여권 관련 민원 처리속도가 세계에서 2,3번째로 빠른데도 일반인들은 무엇이 그리도 급한지 「빨리 빨리」만을 강조하는 것이 문제』라며 『또 서류에 전혀 하자가 없는데도 소위 「아는 사람」을 동원하려 한다』고 민원인들이 좀더 계획성있게 그리고 정상적인 절차를 거쳐줄 것을 당부한다. 이같은 민원 청탁은 하루에 5∼6건쯤.이미 처리가 다 끝났는데도 「아는 사람」을 통해 부탁이 들어오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다. 2과 2계를 포함해 여권과 전체 직원들이 느끼는 가장 큰 불만은 민원부서라고 해서 외무부내에서조차 홀대를 받는 것.또 타 부처로부터 이권부서라고 오해를 받는 일도 속상한 일이라고 한다.
  • 시·도지사 「사정평가」 실시/시장·군수·구청장 재산공개도

    내무부는 22일 깨끗하고 효율적인 공직풍토를 조성해 나가기위해 앞으로 시·도지사를 비롯,일선기관장에 대한 사정평가제를 실시키로 했다. 이에따라 시·도지사는 내무부감사관이,시·군·구청장에 대해서는 시·도의 감사담당관이 사정평가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내무부는 이날 공무원·교수·변호사·언론인등이 참여하는 내무행정쇄신기획단(단장 최인기내무차관)을 발족,사정평가제실시등을 포함한 각종개혁방안을 오는9월말까지 마련키로 했다. 쇄신기획단에서는 민원1회방문처리제실시방안등 민원행정분야를 비롯,▲내무부본부와 시·도정원의 조정,관변단체 조직정비·개편방안 ▲시·도와 시·군·구간의 인사교류,지방재정세정운영체계,민방위업무개선방안 ▲공직자내부 부조리척결·근절대책등을 다루게 된다. 쇄신기획단이 추진중인 기관장사정평가방안에 따르면 청렴도·대민업무처리능력,행정추진능력등을 분기마다 평가,인사에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기획단은 또 기관장의 부정부패를 사전에 예방하기위해 일선 시·군·구청장들의 재산공개여부도 신중히 검토키로 했다.
  • 기업도 개혁바람/시대변화 적응 홀로서기 노력

    ◎사내 권위의식 타파/업무보고는 구두로/금품 안주고 안받기/말단사원까지 도덕성회복 운동/회의도 필요할때만… 능률 극대화 일반기업들 사이에 각종 의식개혁운동이 크게 일고 있다. 이는 정부의 신경제5개년 계획으로 기업의 자율성이 최대한 보장된다고 하자 각기업들이 홀로서기에 앞서 「직원들의 의식부터 바뀌어야 한다」는 경영인사전략 때문이다. 특히 일부기업들은 현시점을 「제2의 창업기」로 보고 경영에 신사고를 도입하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제조업체뿐만 아니라 은행·증권사등 사고방식이 다소 보수적인 금융·서비스업종에까지도 확산되고 있다. 대우는 각종 인·허가업무의 행정완화책에 따라 최근 관공서에 선물안주기등의 「도덕성회복」운동을 내부적으로 벌이고 있다.대우는 하도급업체에 대해서도 대금결제와 관련된 뇌물등 일체의 금품수수를 거부하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직원들이 직장내에서 보람차고 신바람나게 일을 할 수 있도록 「새롭고,자신있고,올바르게」라는 3대 표어를 내걸고 「신바람 운동」을 펼치고 있다.이 운동은 직원들이 분명한 목표의식을 갖고 용기와 배짱,모험심으로 변화와 개혁에 합류해야한다는 내용으로 ▲현장중시의 형식적 관행 타파 ▲근검절약및 질서확립 ▲가족단위의 이벤트행사개최를 통한 사내화합등 3개분야로 돼있다. 삼성그룹도 지난달부터 전자·전기·항공등 각분야별로 현지에서 외국제품과 자사제품을 비교분석하는 회의를 잇따라 여는등 경영혁신을 꾀하고 있다. 럭키금성도 역시 계층간의 벽을 헐고 권위의식을 타파하기 위해 사무실의 책상을 직원끼리 마주 보게 하고 직원별 자리도 1년미만의 신입사원이 먼저 결정하게 하는등 업무환경변화로 의사소통의 원활화를 꾀하고 있다. 그룹차원에서 대대적인 의식혁신운동을 벌이고 있는 현대는 고정관념으로부터 탈피,새로운 아이디어로 업무능률을 극대화한다는 10개항의 결의문까지 채택,직원들에게 숙지하도록 하고 있다. 또 서울신탁은행은 지난해말부터 관심이 높아진 사무혁신에 의식개혁까지 더해 「사무관습 쇄신운동」을 펼칠 계획이다.이 운동은 그동안 서류형식을 갖췄던 보고서·품의서가운데 중요하지 않은 것은 메모나 구두로 대체하고 업무효율을 높이기 위해 각종회의도 꼭 필요할 때만 열어 시간을 절약한다는 내용이다. 이 일을 맡고있는 이은행 최용파차장(46)은 『최근의 사회적 개혁물결에 따라 불필요한 형식이나 절차를 줄여 업무에 전념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마련해주기 위해 이 운동을 시작했다』면서 『비단 업무능률만 제고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직원들의 사고방식도 건전하고 능동적으로 전환하는 계기가 됐으면 바람직하겠다』고 말했다.
  • 채소·나물재배 시루 개발/「두레단기업」,미 특허까지 획득

    ◎일정한 시간마다 물 자동공급/부피작아 좁은공간 활용 가능 우리 고유의 물시계와 오뚝이의 원리를 이용해 발명한 「나물재배용시루」가 국내특허 2개와 미국특허까지 획득해 화제가 되고 있다. 이 시루를 발명한 주인공은 박영근씨(47·서울 강남구 일원동 656의4)로 박씨가 운영하는 두레단기업은 전국 7만8천여 중소제조업체 가운데 42개 기업만 선정된 대전엑스포 번영관의 공식참가업체의 하나로 뽑히기도 했다. 이 발명품은 일정한 시간마다 일정량의 물이 자동 공급되는 데다 재배기의 부피가 작아 좁은 공간에서도 손쉽게 콩나물등의 나물류를 기를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종전의 콩나물시루는 시루 자체가 차지하는 공간이 커서 많은 양의 콩나물을 재배할 때는 넓은 공간이 필요하고 일정한 시간마다 물을 주어야 하기 때문에 재배하는 사람은 장시간 자리를 비울수 없었다. 박씨의 발명품은 콩나물 재배단을 여러 층으로 배열,연속적인 콩나물재배가 가능토록 했고 맨윗단에 물을 부어놓으면 바로 아랫단에 설치되어 있는 자동공급장치가 일정한 시간마다 물을 공급해주도록 설계돼 이러한 문제점들을 해결했다. 아울러 갓·상치·브로콜리등 다른 채소나 나물류도 재배가 가능해 미국이나 일본등의 지역으로의 수출전망도 밝은 것으로 알려졌다. 발명가연락처 전화 (02)571­4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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