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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라지는 것을 찾아] 부산 남포동 물장수 문용씨

    새벽마다 고요히 꿈길을 밟고 와서/머리맡에 찬물을 쏴-퍼붓고는/그만 가슴을 디디면서 멀리 사라지는 북청 물장수/…/날마다 아침마다 기다려지는/북청 물장수.(김동환의 ‘북청 물장수’) 집집으로 물을 팔러 다니는 물장수의 모습에는 급수시설같은 것은 생각지도 못했던 옛 시절 서민들의 애환이 서려있다.그러나 오래 전부터 우리들 눈에 띄지 않고 있다.상수도가 본격 보급된 뒤 ‘물장수’라는 말이 거의 사라졌다. 그러나 문용(文勇·45·부산 중구 남포동 1가36)씨는 아버지 문광식(文光植·80)옹의 가업을 이어 2대째 물장수를 하고 있다.팔순의 부친이 건강도 나쁘고 기력이 달려 더 이상 물 수레를 끌 수 없기 때문이다. 문옹은 50년 한국전쟁 발발 직후 고향인 함흥에서 부산으로 피난 내려왔다.당시 구직난이 심해 고향에서 많이 봤던물장수를 하기 시작했다.처음에는 손수레가 없어 물지게를지고 다녔다.중노동이지만 물을 사려는 사람이 많아 벌이도 괜찮은 편이었다고 한다. 그러나 세월이 흘러 본격적으로 상수도가 보급되자 거래처가 하나둘씩떨어져 나가기 시작했다.그래도 문옹은 물장수를 천직으로 알고 6남매를 무난히 키워냈다.이같은 부친의물장수 50년을 아들 문용씨가 이어받은 것이다.지난 연말부터 시작,겨우 7개월 남짓한 초보 물장수에 지나지 않는다고 아들은 덧붙인다. 문용씨는 “IMF로 직장도 잃고 국내에 하나밖에 없는 직업이란 생각에서 물장수를 시작했다”고 말한다. 먼저 드럼통 2개를 용접해서 붙인 손수레를 만들었다.아침 5시면 일어나 물통에 수돗물을 가득 채우는 일로 하루를시작한다. 무거운 손수레를 끌고 부산 중구 남포동일대 건어물시장과 자갈치시장,서구 남부민동 송도 방파제까지 남항을 따라 4㎞ 내외의 시장 상인들에게 물을 배달해주고 있다. 주로 푸줏간,곰장어집,음류수 판매상 등 시장에서 좌판을벌이고 있는 노점상이 단골 거래처다.많을 땐 거래처가 150여 곳에 이르기도 했지만 지금은 50여 곳이 남았을 뿐이다. 문씨는 이들에게 ‘북청 물장수’로 통하고 하루 5번 물을공급하는데 저녁 8시가 돼야 일이 끝난다.한 수레에 보통 21말 정도의 물이 나온다고말했다. 물값은 1말에 300원.2층이나 3층까지 배달하면 500원,1,000원씩 받는다.물값을 조금 올리려고 하면 단골들이 당장 상수도를 들이겠다고 해 물값도 올리지 못하고 있다. “물장수는 낭만하고는 거리가 먼 중노동에 불과하다”고푸념하며 “입에 풀칠하기조차 빠듯한 직업”이라고 말을맺었다. 부산 이기철기자 chuli@
  • [전통을 지키는 사람들] 나전장 송방웅씨

    먼 옛날엔 부의 상징으로,70년대만 해도 최고의 혼수감으로 꼽혔던 자개농이 이젠 세월의 변천에 따라 찾아보기조차 힘들어졌다. 끊어지는 자개공예의 맥을 잇고 있는 나전장(螺銓匠) 송방웅(宋芳雄·62·통영시 무전동)씨.그는 나전칠기의 고장 통영을 지키며 환갑이 넘은 나이에도 끊음질에 매진하고 있다. 송씨가 첫 끊음질을 시작한 것은 19살때인 59년.고교 졸업후 가업을 이으라는 부친의 권유를 받고 장인의 길로 들어섰다. 부친(宋周安·81년 작고)은 해방전 일본 도야마(富山)현에서 10년간 머무르며 기술을 가르쳤을 정도로 통영 나전공예를 꽃피운 대표적 인물.아들에게 기술을 전수할 때는 “글과 기술을 익히는데는 원수가 있어야 한다”며 오기를 돋웠다. 엄격한 부친의 지도에 힘입어 송씨는 보통 20년정도 걸리는 기술을 10년만에 익혔다. 송씨가 주목받기 시작한 것은 83년 제8회 전승공예대전에출품한 능화(菱花)무늬 보석함이 국무총리상을 받으면서부터.자개 테두리 옆에 가느다란 구리선을 꼬아 박는 ‘동선상감기법’으로 박물관에 보관된고려시대 유물을 보고 재현한것이다. 2년후 같은 전승공예대전에서 대통령상을 받았으며 90년 10월에는 부친에 이어 중요무형문화재 제10호 나전장으로 지정됐다. 칠기공예는 예부터 동양 3국에서 발달했지만 서로 다른 특징을 갖고 있다.중국은 조각칠기,일본은 그림칠기,한국은 나전칠기가 특징이다. 전통 나전칠기는 바탕처리에서 나전작업을 거쳐 마무리작업까지 모두 25가지 공정을 거쳐야 완성된다.나전작업은 두께0.1㎜정도인 자개를 가늘게 자른 상사(祥絲)를 끊음질로 각종 문양을 만들어 붙인다.상사는 굵기가 0.1∼0.5㎜에 불과해 자개를 물에 불린후 거도(鉅刀)로 자른다. 송씨의 작품은 주로 보석함이나 서류함,연상(硯床) 등 소품이다.어쩌다 3층장이나 문갑을 만들기도 하지만 장롱은 만들지 않는다.“선조들이 사용했던 전통 나전칠기에는 장농이없다”며 고집을 꺾지 않고 있다. 송씨는 “통영에서 나전칠기가 번창했던 60∼70년대에는 기능공만 1,500여명에 달했으나 이제는 10명이 채 안된다”며“찬란했던 민속공예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는 것이 안타깝다”고 말했다.연락처 (055)646-0491. 글·통영 이정규기자 jeong@
  • 서울시 관광시설 확충 난항

    서울시가 관광기반시설 확충을 위해 시유지를 매각,특급호텔 등을 유치하려던 계획이 초기부터 난항을 겪고 있다. 서울시는 여의도 중소기업전시장 부지 5,000여평과 한남동 한강진의 옛 면허시험장 부지 3,200여평을 매각하기로 하고 지난 30일 입찰에 부쳤으나 참가업체 미달로 유찰됐다. 여의도 중소기업전시장 부지는 입찰 등록업체 2곳중 중소규모 개발업체 1곳만 참여했고 한강진에는 응찰자가 없었다. 서울시가 외자유치 차원에서 기대했던 외국 업체들은 이번 입찰에 별 관심을 기울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당초 국내 정치와 경제,금융의 중심지인 여의도 중소기업전시장 부지에 1,000명 이상 국제회의가 가능한 컨벤션센터를 갖춘 400실 이상의 특급호텔을 건립할 계획이었다. 또 한강진에는 장기체류 외국인 사업가와 가족을 위해 객실 150실과 비즈니스센터 등을 갖춘 서비스 아파트(일명 레지덴셜 아파트)를 세울 구상이었다. 서울시 관계자는 “국내외 경기침체에 따라 부동산 투자열기가 위축된데다 매각대상 빌딩의 증가로 외국인 투자자들이 직접 개발보다 기존 빌딩의 매입·인수를 더 선호한 것으로 보인다”고 유찰 배경을 설명했다. 시는 일단 재입찰을 고려하고 있으나 부동산 투자열기가쉽게 살아나지 않을 것으로 최종 판단될 경우 입찰 보류후사업변경도 검토하기로 해 자칫 사업추진이 전면 백지화될가능성도 없지 않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Drive & Dining] 파주 임진강변 황복요리

    *'봄철 최고의 진미' . 매년 4월부터 6월 중순까지 임진강변에 가면 봄철 최고의진미(珍味)로 꼽히는 황복요리를 맛볼 수 있다. 서해로부터 올라오는 황복의 회귀통로인 임진강변 옆 문산읍 사목리 반구정(伴鷗亭)근처 복요릿집에는 전국 미식가들의 발길이 이어진다. 통일의 염원을 안고 남북으로 시원하게 뻗은 자유로를 따라 드라이브를 즐긴 후 강너머 멀리 북녘땅이 바라다 보이는 복요릿집에 들르면 옛날 임금님에게 올려졌다는 황복의참맛을 음미할 수 있다. 황복은 어획량이 매년 줄어들어 그만큼 귀해졌고 값도 비싸졌다. 30년 전통의 황복요리 전문점 버드나무집(주인 황명하·50)에서 내놓는 1㎏짜리 황복회 1접시(300g 안팎) 값은 10만원.2명은 먹을만한 양이지만 3명이 먹기엔 조금 부족하다. 값이 비싸지만 제철인 요즘 황복이 남아도는 일은 거의 없다.매운탕이나 지리,찜으로 주문하면 8만원이고 국물이 있어 3명도 충분히 먹을 만하다. 회는 여느 민물고기나 회귀성 어류에 비해 씹히는 맛이쫄깃쫄깃하고 달짝지근하다.매운탕은 텁텁한 듯하면서도시원한 국물맛이 일품이다. 찜은 황복의 배를 갈라 칼집을 내고 고춧가루나 미나리·마늘 등의 양념을 섞어 쪄낸다. 직접 담근 김치·된장·고추장과 무말랭이·짠무 등이 양념과 밑반찬으로 나오고 소스는 고춧가루·파·마늘·쑥갓·호박과 정종을 이용해 만든다.회가 매운탕이나 찜보다더 비싼 것은 의외로 가공과정이 복잡해서다. 기름기가 많아 심하게 미끌거리는 황복살을 회로 뜨기 쉽도록 하고 백설같이 희게 만들기 위해서는 식초 등을 써야 한다. 시어머니의 가업을 물려받은 버드나무집 안주인 박영숙씨(43)는 요리비법을 묻자 “영업상 비밀이라 더이상 자세한요리법은 공개할 수 없다”고 손사래를 친다. 버드나무집 외에 74년 인근에 문을 연 나루터집 등도 미식가들이 즐겨 찾는 곳이다. 이곳 황복요릿집에서는 황복뿐만 아니라 장어구이나 메기매운탕도 취급한다.자연산 장어는 요즘 황복보다 더 귀하다.2∼3명분 양식 장어구이는 1㎏에 4만원선,자연산 장어는 황복과 같은 10만원을 받는다. 메기매운탕은 2만∼2만5,000원이면 3∼4명이 충분히 먹을수 있다. 파주 한만교기자 mghann@
  • [21세기 담론-생명을 말한다] (10)사단법인 ‘한살림’

    ■‘한살림’의 어떤 강연에서 “진정한 의미의 소비란 없다”는 말을 들었습니다.경제원리를 부정하는 말인데 좀더구체적으로 설명해주시기 바랍니다. 생태계는 순환 원리에 의해 생성-소멸-생성을 반복 합니다.둥근 원의 구조지요.반면에 현대인들의 삶은 쓰고 버리는직선 구조 입니다.일반적으로 ‘소비자’라고 말 할때 쓰고버리는 사람,쓰기만 하는 사람을 말합니다. 어떤 결과를 낳는지,그렇게 하는 것이 정당한지 생각하지 않고 말입니다. 물론 그렇게 살아도 아무 문제가 없으면 상관 없겠는데 지금같은 소비 방식,가치관이 계속되면 앞으로 사회가 지속되기 어렵습니다.지구는 고무풍선이 아니기 때문 입니다. ■지구 자원을 축내지 않는 삶이 정상이라는 얘기군요. 쓰레기라는 개념이 생겨난 것음 100년 안쪽이고 우리나라는 아마 50년도 안될 겁니다.옛날의 삶은 쓰레기가 나오지않는 삶이었으니까요.강물에다 배설물과 오폐수를 버리는것은 우리의 젖줄을 더럽히면서 순환구조를 깨트리는 행위입니다.봉이 김선달의 대동강 물 팔아 먹는 얘기가 현실이됐지요.그러나 지하수 오염도 심각해져 머잖아 생수도 못먹는 시대가 옵니다.삶의 방식을 바꾸지 않으면 안됩니다. ■어떻게 말입니까 왜 이런 결과가 나왔는가를 따져 보면 자명해지겠지요.현산업사회 경제구조는 대량생산-대량소비-대량폐기로 이어집니다.한 때 ‘소비가 미덕’이라는 말이 있었듯이 재활용,재사용은 자본주의 논리에는 안맞는 말입니다.그러나 대량소비-대량폐기-자원고갈로 이어지는 행복의 기준을 물욕충족에 두는 생활방식이야 말로 생명의 논리와 동떨어진 방식입니다. ■지구의 자정 능력을 떨어트리고 자원을 고갈시킨다는 면에서 사회주의도 마찬가지겠지요 물론 입니다.소유구조만 다를 뿐 생태계 순환구조를 파괴하는 것이라든가 인간위주의 개발신화를 신봉하는 것은 똑같습니다. ■건강한 밥상을 매개로 도시 소비자와 농촌 생산자를 살리는 일이 소집단일 때는 가능하겠지만 국가 차원의 대안이될 수 있을까요? 좋은 예가 있습니다.소련이 망한 후 고립된 쿠바가 기름이없으니까 트랙터를 두고도 사용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국가 차원에서 집집마다 소를 기르고 유기농을 시작했는데 가네꼬 요시노리(金了美登)라고 하는 일본 사람이 이것을 보고 와서는 ‘21세기의 모델’이라고 부제를 달아 책을 냈습니다.욕구충족 방식을 바꿔야 합니다. ■그렇게 해서 자급자족이 된다 하더라도 국가 경쟁력이 문제 입니다. 국가경쟁력이란 국민의 생명을 안전하게 보장하는 능력이라고 봅니다.모든 나라가 지구에서 진정 인간이 계속 살아나갈 수 있는 길이 무엇인가를 생각하면 우리만 더 많은자원을 쓰고 오염물질을 더 많이 배출 하면서 더 많은 부를축적하는 것이 올바른 길이 아님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 세계의 고민은 식량의 절대량 부족에 있는것 아닙니까? 그건 그것대로 과제이고 먹어서 해롭고 다음 세대에 넘겨줄 자원을 고갈 시키는 것 부터 해결 해야지요.지금 인류의식생활은 북극 곰이 빠나나를 먹고 열대지방 침팬지가 펭귄 요리를 즐기는 식입니다.모든 생명체는 조상 대대로 살아온 지역에서 나온 것만 먹고 살수 있는 체질을 물려 받았습니다.오히려 북극 곰이 빠나나를 먹고 침팬지가 펭권요리를 즐기다 보면 문제가생깁니다.개인의 건강은 물론 사회적문제를 유발 하지요. 착취와 빈곤,광우병 같은 괴질이 그런것입니다. 밀의 경우를 봅시다. 1960년대에 “밀을 먹으면키가 큰다.머리가 좋아진다”는 소리를 들은 기억 나시죠,그게 실은 ‘PL480’이라고 하는 미국의 농업정책이었거든요.그결과 지금 우리 국민이 소비하느 밀가루가 우리나라밭에다 다 밀을 심어도 30% 밖에는 충당을 못 합니다.이런것이 바로 식생활 습관의 왜곡인데 세계적으로 이 왜곡구조만 바로 잡아도 정확히는 모르지만 식량문제는 상당부분 해소 될 겁니다.태평양을 왕복하는 운송비용,방부처리 등 자원 낭비,건강문제는 별도로 치고 말입니다. ■콩 세알을 심어서 하나는 새 밥으로 하나는 벌레 밥으로하나만 자라면 된다는 유기농법이 아무래도 단위 생산량은떨어지는 것 아닙니까? 실험해 봤는데 최고 20% 밖에 안 떨어 졌습니다. 유기농도기술이 발달해 지금은 같거나 더 나올수도 있습니다. 그 대신 농약,제초제 안쓰는 반대급부가 얼맙니까.그리고 제초제도 한번사용해서 영원히 풀이 안 나게 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계속 사용해야 하고 더욱이 다이옥신이라는 독극물이 들어있는 제초제는 인간생명 자체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한살림 농산품이 무공해인 대신 비싸겠지요? 농약 친 것에 비해 가격이 높은 것도 있고 낮은 것도 있습니다.예를들면 지난해 2∼3㎏ 짜리 배추한포기에 산지에서200원 한 일이 있습니다.배추농사 지은 사람들 망했지요.그때 우리 한살림 배추는 포기당 900원, 소비자 가격이 1,300원이었습니다.그런가 하면 어떤 것은 몇년째 값이 그대로입니다.중요한 것은 한살림의 상품가격은 교환가치가 아니라 사용가치로 정합니다.값이 싸면 뭐합니까.먹어서 탈이나면 안먹는 것만 못한걸. ■가격은 어떻게 정 합니까? 먼저 생산자 회원들이 모여 영농일기를 토대로 원가를 정한 후 소비자 회원들과 만나서 정합니다만 대부분 생산자의견이 수용 됩니다. ■추곡 수매가 투쟁처럼 다툼은 없습니까? 오히려 서로 ‘그 값으로 되겠느냐’며 걱정하지요. 피차믿고 하는 일이니까요. ■생산자 본인 과실이나 태만으로 수확이 저조하면 어떻게합니까? 생산자 회원들이 상호 경험과 기술을 공유하기 때문에 특별히 한 사람이 실수 하거나 게으름을 피우는 일은 없습니다.다만 천재지변의 경우에는 보험 형식의 적립금과 사발통문을 돌려 갹출 해서 일부 보전도 해 줍니다. ■그렇게 고지식한 농사로 자녀들의 대학교육이 가능 합니까? 사람들이 왜 자녀교육을 위해 농촌을 떠날까요.좋은 대학보내 자식은 농사꾼 안만들겠다는 것 아닙니까.한살림 회원자녀들은 아버지가 농부인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 합니다. 그리고 대부분 가업을 잇겠다고 합니다.또 농업 중심의 지역사회 건설을 통 해 농촌지역에서 자녀교육 문제를 해결할수있는 길도 함께 모색하고 있습니다. ■회원은 얼마나 됩니까 서울만 2만4,000명,전국회원은 3만6,000여명 입니다.서울의 경우 계약 농가가 5,00여 가구인데 단오잔치 가을걷이추수한마당 등 대동잔치를 합니다.우리 회원들은 시골 친정도 많고 도시 친척도 많은 셈이어서 사는 보람이 있습니다. 대담 김재성 논설위원. ◆ 이상국 전무 프로필. ▲1953년생▲1975년 영남대학교 졸업,가톨릭농민회 홍보부장,한살림 생산·교육부장,상무이사,소비자 생활협동조합중앙회 이사,감사 역임 ▲현재 사단법인 한살림 전무이사,귀농운동 본부 감사,유전자조작식품반대생명운동연대 공동대표. *‘한살림’은. ‘한살림’은 운영형태적으로 말하면 농산물 생산과 소비직거래 조합이다.그러나 직거래로 좀 더 싸게 사자거나 비싸더라도 안전한 농산물을 먹겠다는 이기적 목적으로 만들어진 조합은 아니다. ‘한 살림’의 ‘한’은 하나·전체·함께라는 뜻이고 ‘살림’은 산다·살려 낸다의 뜻을 담고 있다.따라서 이들의지향은 모든 생명을 함께 살려 내는 데 있다. 생명의 가치관과 세계관으로 모든 생명이 한집 살림 하듯이 더불어 살자는 뜻이다. 지향하는 바가 높고 클수록 그 방법이 포괄적이어서 애매하기 십상인 데 비해 이들의 방법은 아주 명료 하다.모든것은 ‘건강한 밥상’으로 귀결되기 때문이다.구체적으로말하면 소비자의 건강한 밥상은 농민을 살린다.비료와 농약의 해독으로 부터 해방,그리고 어떤 경우라도 생산원가 플러스 알파를 보장해 준다는 뜻이다.모든 생산품의 가격은생산자와 소비자가 협의 해서 정하기 때문이다.농산물 반대로 농민은 껍질째 먹을수 있는 사과,초벌만 씻어 김장해도되는 배추를 공급 함으로써 소비자의 건강을 책임 진다. 생산자와 소비자가서로 살리고 사는 과정에서 땅이 살아나고 하천이 살아 난다.나아가 이들의 생명 중심의 세계관은 삶의 방식을 바꾸고 이웃과 사회를 변화 시킨다. ‘한살림’은 1986년 4월 불신과 공해가 만연한 ‘죽임’의 세계를 믿음과 협동의 ‘살림’의 세계로 바꾼다는 취지로 발족 했다.1인당 3만원 이상의 출자금을 내고 회원이 낸출자금으로 생산자의 영농자금을 지원하고 ‘한살림’ 할동에 필요한 사무실,물류센터 차량,시설,장비등을 마련 하는데 쓰인다.따라서‘한살림’ 회원이 되는 것은 생명의 소중함을 느끼고 그것을 실현하는 것이다. ‘한살림’ 생산자가 되려면 3년 이상의 유기농업을 해 온사람으로 지역 생산자 모임의 추천을 받아야 한다. 경험도중요 하지만 소비자의 건강은 물론 땅과 하천과 풀과 벌레를 생각하는 철학이 없으면 흔들리기 쉽기 때문이다.그대신‘한살림’생산자회원이 되면 천재지변의 경우에도 손실의일부를 보전 해 준다.
  • 지역특화산업 육성 나눠먹기 지원 지양

    정부는 지역특화산업에 대해 나눠먹기식 지원보다는 집중적인 지원을 통해 연구개발(R&D)의 효율성을 높이기로 했다. 기획예산처는 20일 과학기술부 및 산업자원부와 협의를거쳐 ‘지역특화 연구지원사업 효율화 방안’을 마련했다. 지금까지 과기부는 지역협력연구센터(RRC)에 연구비를,산자부는 지역기술혁신센터(TIC)에 기계·장비 구입비를 각각 지원해 왔다.이때 과기부와 산자부의 지원을 받는 대상이 서로 달라 효과가 별로 없고 지자체가 나눠먹기식으로대상자를 선정하고 있다는 지적이 있었다. 과기부는 95년부터 올해까지 경기·경북 등 15개 광역자치단체에 있는 37개 대학에 811억원의 연구비를,산자부는서울·경기 등 13개 광역자치단체에 있는 21개 연구센터에 820억원의 장비 구입비를 지원했다. 정부는 나눠먹기식 지원의 문제점을 줄이기 위해 내년에는 과기부와 산자부가 협의해 2∼3개 센터를 공동 지원센터로 선정해 연구비와 장비 구입비를 모두 지원해 주기로했다.나눠먹기식의 지원보다는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게 더효과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공동으로 지정하는 지역협력특화센터(RTIC)에 연구비와장비구입비가 모두 지원돼 RRC와 TIC간 시너지효과를 높일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박인철(朴寅哲)예산처 예산관리국장은 “R&D 투자는 나눠먹기식보다 효율성을 우선하는게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또 앞으로 연구·기술개발 관련 투자의 효율성을높이기 위해 현재 과기부 산하의 한국과학재단과 산자부산하의 한국산업기술평가원에서 담당하는 RRC·TIC를 비롯한 연구·기술개발 분야에 대한 평가업무도 정밀실사해 중장기적인 발전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곽태헌기자 tiger@
  • [전통을 지키는 사람들] 신라공예 복제 전문 김진배씨

    경주 민속공예촌 삼선방(三仙房)에 가면 천년의 세월을 뛰어넘어 신라의 장인을 만날수 있다. 금속공예가 김진배(金鎭培·39)씨. 대를 이어 신라 금속공예의 신비를 탐구하고 있는 김씨는국내에서 손꼽히는 복제품 제조 전문가다.부친은 국보 제188호 천마총 금관을 복원했던 금속공예 명장 김인태(金仁太)씨. 代이어 금관만들기 혼신지난 93년 53세의 나이로 부친이 타개하자 어릴적부터 어깨너머로 선친의 작업을 지켜본 김씨는 자연스럽게 가업인 금관 만들기를 이어 받았다. 김씨의 신라금관 복제는 신라에 대한 애정과 끈기가 없으면 불가능할 정도로 고된 작업이다. 금관 복제작업은 정교함의 극치라 할 수 있는 작업이다.우선 도면에 따라 동판에 도안을 하고 이를 일일이 실톱으로잘라낸 다음 줄로 매끈하게 톱자욱을 마무리해야 하는 등 세심한 공이 필요하다. 여기에다 필요한 문양을 섬세하게 새기거나 구멍을 뚫고 영락(瓔珞)과 곡옥(曲玉)을 꿰맞춘뒤 금도금을 한다. 하나의 금관에는 파란색을 띠는 60여개의 곡옥과 360여개의 둥근 금판 영락이 필요하고 제작에만 꼬박 한달이 걸린다. 이렇게 만든 복제 금관은 한개에 200만원정도 받는다. 수작업 고집 제작에만 한달 “아주 작은 울림에도 파르르 떠는 영락을 보면 신라 장인의 숨결이 절로 느껴진다”는 김씨는 기계로 대량 제작한 복제공예품이 판을 치는 세상에서도 오직 수작업만을 고집하고 있다.신라 장인의 손맛과 혼을 재현하기 위해서다. 국보 제90호 경주 보문리 부부총 귀고리 복제도 그에게는 피를 말리는 작업이다. 은에다 지름 0·7㎜짜리 6,000여개의 작은 구슬을 일일이용접해 붙이는 작업은 끈기가 없으면 불가능한 일이다. 김씨의 복제품은 세월이 만들어낸 청동기나 철기의 녹까지도 완벽하게 재현해 낸 것이 특징이다.대가야 왕릉박물관의가야금관을 비롯해 전국 곳곳의 박물관에는 김씨가 복제한금관과 허리띠,귀고리 등 청동기와 철기 복제품 수천점이 전시돼 있다. 김씨는 “누군가는 해야 하는 작업을 나 자신이 하고 있는것일 뿐”이라며 “앞으로 신라유물 복제품을 모아 개인박물관을 짓는게 꿈”이라고 말했다. 대구 황경근기자 kkhwang@
  • 日 조선도공 맥 잇는 심수관씨

    일본의 한국계 도예가 심수관(沈壽官·76)씨가 전북익산시 원광대에서 명예문학박사 학위를 받는다. 원광대(총장 송천은)는 개교 55주년 기념일인 오는 15일 교내에서 이를 위한 학위수여식을 갖는다. 원광대는 “일본땅에서 한국인의 혼을 계승 발전시킨 심수관 선생의 빛나는 공적과 한일 협력의 새 장을 여는데 기여한 공로로 명예 박사학위를 수여하게 됐다”고 밝혔다. 심씨는 1598년 정유재란때 남원성에서 일본으로 납치된 도공 심당길(沈當吉)의 14대손이며 지난 400년간 일본 사쓰마도기의 종가(宗家)로 가업을 계승해왔다. 익산 임송학기자 shlim@
  • 정책평가위 공정성 ‘흔들’

    국무총리 산하 정책평가위원회(위원장 조완규) 소속 위원들이 중복 임명되는 경우가 많아 부처 평가업무 수행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 각 부처의 정책업무를 평가·심의하는 이들 위원중 일부는 현재 부처별로 운영중인 각종 위원회에서도 위원으로활동하고 있다.각 부처에 대한 심사평가의 공정성 및 객관성 확보가 어려울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최근 새 진용을 갖춘 정책평가위원회는 제도·운영,경제1,경제2,사회문화,일반행정 분과위원회로 구성돼 있다.위원장을 제외하고 28명의 위원은 각 분과위에 배치돼 관련 부처 업무를 평가한다. 이들 가운데 6명은 관련 부처에서도 정책자문 및 심의위원 등으로 활동하고 있어 문제다.재경부와 기획예산처·노동부 등을 다루는 경제1분야의 이상경 현대리서치 연구소대표이사는 현재 노동부 노동정책심의위원이고 이인실 한국경제연구원 금융재정연구센터소장도 재경부 금융발전심의위 정책분과위원을 맡고 있다.경제2분야의 유명숙 부경대 교수는 해양수산부 정책자문위원으로 있으면서 해양부와 해양경찰청에 대한 업무평가의 책임자로 있다. 사회문화분야의 위원 6명중 3명도 마찬가지로 해당 부처와 인연을 맺고 있다.최운실 아주대 교수는 교육인적자원부 정책심의회 위원이면서 교육부 정책평가를 하고 있다. 양봉민 서울대 교수는 보건복지부 의약분업실행위원이면서 정책평가위에서 복지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청을 담당하고있다.물관리정책 민간위원회 위원 문국현 유한킴벌리 대표이사도 환경부를 평가하는 입장이다. 시민단체 관계자는 “부처와 가까울 수밖에 없는 인사들에게 그 부처를 평가하라면 누가 나쁘게 할 수 있겠느냐”고 지적했다. 최광숙기자 bori@
  • 서울자치구 ‘對民친절‘ 경쟁

    서울지역 각 자치구에 ‘친절’ 비상이 걸렸다.서울시가 민간단체와 여론조사기관에 의뢰,이달중 실시하기로 한 ‘시민만족도 평가’ 때문이다. 서울시는 99년부터 한국능률협회와 갤럽,유니온리서치 등에 의뢰해 매년 4∼5월과 9∼10월 두차례에 걸쳐 민원인과의면담 형식으로 민원·세무·청소·보건의료행정 등 4개 분야의 민원 처리실태 및 직원 친절도를 조사,평가결과를 발표해 오고 있다. 평가 결과 최우수구에는 인센티브사업비 및 포상금 3억원과 경상보조금 1,500만원을 지급하는 등 시상도 뒤따른다. 특히 올해는 평가결과가 내년에 실시될 지방선거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는 상황.따라서 각 자치구들은 자체 점검프로그램을 만들어 분야별로 문제점을 찾아 개선하는 등 주민만족도 향상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동작구의 경우 지난 3월부터 매월 2회씩 친절·수범공무원을 선발,인사 인센티브를 주는 ‘친절도 제고시책’을 추진해 오고 있다.또 민간 모니터요원들을 동원,매주 2∼3회 전화친절도를 점검해 우수 부서와 개인을 선정,시상하는 등 대민친절도 향상에 주력하고 있다. 송파·성북·동대문구 등은 친절교육에 주력하는 케이스.올들어 백화점 친절교육팀과 외부 전문가를 초청,직원들을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역시 우수직원을 선발,포상하고 있다. 노원·중랑구 등은 아예 자체적인 만족도조사를 실시,주민들이 체감하는 민원행정 개선정도를 평가한 뒤 문제점을 보완하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친절봉사업무를 관장할 전담부서를 설치,지속적으로 대민봉사 실태를 챙기는 곳도 있다. 중구는 지난 3월 총무과에 친절봉사추진반을 신설,직원들을대상으로 친절교육과 평가업무를 담당하게 했다.이같은 전담반을 편성,운영중인 자치구는 서대문구 등 상당수에 이른다. 그런가 하면 용산·관악·강서구 등은 구청장이 수시로 민원부서를 찾아 친절봉사 실태를 점검하는 등 구별로 주민만족도 향상을 위한 갖가지 방식이 동원되고 있다. 자치구 관계자들은 “일부에서는 이같은 친절을 ‘꾸며진친절’이라며 평가절하하거나 거부감을 갖는 경우도 있으나대부분은 이런 과정을 거치며서비스마인드를 몸에 익히는등 과거의 고압적이고 냉랭한 관청 분위기를 바로잡는데 큰도움이 되는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심재억기자 jeshim@
  • 김재영 신임 지적공사사장 인터뷰

    “국가 지적(地籍)사업은 아무리 강조해도 모자람이 없습니다.개인의 재산과 국가 재산에 그대로 영향을 주기 때문입니다” 행정자치부 차관에서 최근 대한지적공사 사장에 취임한김재영(金在榮)사장은 2일 지적공사의 중요성을 이렇게 설명했다. [30여년간 공직에 있다가 공사 사장으로 취임했는데.] 지적공사는 한마디로 지적측량을 전담하는 기구다.국가가 해야할 일을 대신 수행하고 있다.3,900여명의 대규모 인원이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이들 95%가 지적측량 전문가들이다. [지적공사에 민원이 계속되고 있는 이유는.] 개인의 재산과 직결되기 때문이다.민원은 측량의 잘못이라기보다 오래 전에 해뒀던 지적도에 문제가 있는 경우가 많다.민원 50% 줄이기 운동이 좋은 호응을 얻고 있어 계속 이어갈 방침이다. [공사 운영에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는지.] 직원들이 나름대로 국가업무를 수행하고 있다는 자부심 속에서 일한다. 그러나 이에 만족해서는 안된다.장기적인 비전제시와 국민에 대한 봉사 자세를 더 갖추자고 역설하고 있다. [차관 취임시 1년만 봉직하겠다고 공개 천명,공직사회에충격을 준 적이 있는데.] 부처 차관은 공직의 정점인 자리다.이 자리에 혼자서 오래 있으면 다른 공직자들에게도 영향을 미친다.1년하고 후진을 위해 자리를 물려주는 것이도리라고 생각하고 있다. 홍성추기자 sch8@
  • 울릉도 亂개발 전격 특감

    감사원은 내주 초 울릉도의 난(亂)개발과 관련한 특별감사에 전격 착수한다.울릉도 개발 실태에 대한 감사원의 현장 점검은 처음이다. 감사원 관계자는 26일 “수려한 자연경관과 함께 희귀 동·식물의 보고인 울릉도가 무분별한 개발로 크게 훼손되고있다는 지적에 따라 현장점검에 나서는 것”이라면서 “주민의 관광 소득증대와 환경 보존을 동시에 만족시킬 수 있는 기본틀을 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특감은 경북도와 울릉군을 대상으로 7국2과 감사요원과 국토개발연구원 전문가 등 총 18명이 투입돼 15일 동안 진행된다. 감사원은 이에 앞서 28일까지 경북도와 울릉군을 대상으로 개발실태 자료를 수집할 예정이다.대구·경북개발연구원이 연구중인 울릉도에 대한 환경친화적 종합개발계획도점검할 방침이다. 감사원은 또 울릉도의 개발행정이 부처별로 일관성없이추진되고 있다고 판단,환경부·건설교통부·문화부·해양수산부(포항 해양수산청) 등도 감사대상에 포함시켰다. 이번 특감에서는 ▲울릉도 개발사업 추진의 적정성 ▲환경보전과 개발사업의 상충 여부 ▲인·허가업무의 적정성등에 중점을 두되,울릉군을 대상으로 일반행정 및 예산집행 실태와 주민의 생활애로 등도 일반감사 형태로 점검하기로 했다.감사원 관계자는 “예컨대 성인봉 관광객의 수용인원,생활용수와 하수처리 용량,전기 공급 현황의 적정성 등을 환경보존과 연계해 파악할 것”이라고 말했다. 울릉도는 천연기념물인 성인봉의 원시림을 비롯, 만병초등 이 지역에서만 자라는 30여종의 희귀식물이 난개발로멸종 위기에 처해 있고 기암괴석·부석 등도 심하게 훼손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특히 관광개발과 관련,섬 일주도로가 환경영향평가를 받지 않았다는 이유로 개통 막바지에서 중단되고 부분별한석산개발로 공무원이 무더기로 구속되는 등 적지 않은 문제를 야기했었다. 한편 이종남(李種南) 감사원장은 이번 특감에서 해안의등대지기와 독도경비대 등 도서벽지에 근무하는 공무원들의 노고를 치하한다는 뜻에서 금일봉을 전달할 예정이다. 정기홍기자 hong@
  • 인터넷 채용박람회 봇물

    경기침체 여파로 실업인구가 급격히 늘고 있는 가운데 인터넷 채용정보 업체들이 앞다퉈 온라인 채용박람회를 개최,구직자들의 발길을 붙잡고 있다. 특히 예년과 달리 대기업들의 공채계획이 불투명하거나대거 축소될 것으로 예상되자 소규모 수시채용 업체들이한자리에 모이는 인터넷 채용박람회에 구직자들의 관심이집중되고 있다. ■온라인 취업문 ‘활짝’ 잡코리아(www.jobkorea.co.kr)는 검색포털 심마니와 함께 다음달 25일까지 ‘10만 일자리찾기 캠페인’(jobexpo.jobkorea.co.kr)을 갖는다.구직자와 구인업체가 무료로 참가할 수 있으며,업체들이 소정의 이용료를 내면 인터넷 채용부스를 설치할 수 있다. 인크루트(www.incruit.com)는 23일부터 다음달 31일까지대졸 미취업자와 전역예정 장교들을 위한 ‘제3회 인터넷채용박람회’(jobfair.incruit.com)를 개최한다.전역예정장교들을 위해 군부대에서도 취업설명회를 열 계획이다. 참가업체들의 채용공고는 각 대학 취업상담실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회사측은 350여 업체와 80만 구직자들이 참가,10여만명이 일자리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헬로잡(www.hellojob.com)은 다음달 2일부터 한달간 대한상공회의소·산업자원부·정보통신부 등과 공동으로 ‘e채용박람회’를 개최한다.대기업 및 중소기업 3,000여개가참석하며,유료회원 업체일 경우 무료로 인터넷 채용부스를제공한다. 휴먼피아(www.humanpia.com)와 잡링크(www.joblink.co.kr)도 오는 5∼6월 중 대규모의 온라인 채용박람회를 준비하고 있다. 이밖에 캐리어써포트(www.scout.co.kr)는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과 함께 다음달 2일부터 한달간 300여 업체가 참석하는 ‘장애인 채용박람회’(www.withwork.co.kr)를 갖는다. 중증 장애인을 위한 온라인 상담서비스와 장애인 채용 활성화 캠페인도 추진할 계획이다. ■온라인 채용 늘듯 최근 한국경영자총협회가 990개 기업을 대상으로 ‘2001 신규인력 채용동태 및 전망’을 조사한 결과,인력채용 경로로 ‘인터넷’(24.5%)이 ‘학교추천’(18.9%)보다 선호되는 것으로 나타났다.신규채용 방식으로는 70.3%가 ‘상시 및 수시채용’을 선호했고,연간1∼2회 정기채용은 11.2%에 불과해 인터넷을 통한 수시채용이활성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인크루트 이민희(李敏熙) 팀장은 “업체들의 채용방식이대규모 공채에서 수시 소수채용으로 바뀌면서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드는 오프라인 방식보다 저렴한 온라인 채용을 선호하고 있다”면서 “구직자들도 많은 업체들의 채용소식을 한꺼번에 접하고 도전해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온라인채용박람회가 더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전통을 지키는 사람들] 4代째 ‘장석’ 만드는 김극천씨

    주부나이 마흔쯤 되면 누구나 잘 만든 문갑이나 2층장같은조선목기 한 점쯤은 갖고 싶어한다. 방안에 고풍스런 분위기를 연출하기도 하지만 집주인의 품격과 안목이 풍겨나기때문이다. 이 전통가구의 멋과 기능을 완성시켜 주는 것은 장석(裝錫).두석장(豆錫匠) 김극천(金克千·50)씨는 장석 만들기를평생의 업으로 삼고 있다.그는 경남 통영시 명정동에서 4대째 쇠붙이에 혼을 불어넣고 있다. 김씨가 장석과 직접 연을 맺은 것은 지난 71년.고교를 졸업하면서 당시 중요무형문화재 64호였던 아버지(德龍·96년작고)의 권유로 장인의 길로 들어섰다. 김씨는 그뒤 30년만인 지난해 부친에 이어 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됐다. 김씨는“어릴 때부터 아버지 잔심부름을 하면서 어깨너머로 재주를 익혔다”며 “배운 재주를 썩히지 말라는 아버지의 권유를 뿌리칠 수 없었다”고 말했다. 김씨집안의 장석 만들기는 통제영 12공방의 하나였던 두석공방에서 일했던 증조부(宗石)때부터 시작됐다.조부(春國)때는 ‘춘국이 장석’을 사려고 사람들이 팔도에서 몰려들정도였고부친 역시 백동판을 깎고 무늬를 새기는 구복(求福)문양의 조화술로 시대를 풍미했다. 장석만들기는 모두 12공정을 거친다.흑연도가니에 주석과니켈을 7대3 비율로 넣어 풀무질로 녹여 틀에 부으면 백동막대기가 된다.이를 불에 달궈가며 닥달망치로 두들겨 얇은판으로 만든다. 이어 면을 고르는 깍끌작업 후 본을 뜨고,작두나 정으로 모양을 낸다.다시 면을 고르고 다듬어 곡면을 새긴후 조각을 넣고 광내기를 마치면 비로소 장석이 완성된다. 이조목기에는 보통 150∼300개의 장석이 들어간다.2층장에들어가는 한벌(약 200개) 만드는데 보름정도 걸리지만 가격은 30만원 정도. 이런데도 요즘엔 일감마저 없다. 아파트생활을 선호하는 신세대들이 전통가구를 외면하기 때문이다. 김씨는 “80년대까지만 해도 장석만 박아주는 종업원을 둘정도로 일감도 많고 수입이 짭짤했으나 통영 나전칠기가 쇠퇴하면서 생계유지가 어려울 정도”라고 어려움을 털어놨다.사정이 이런데도 정부는 중요무형문화재 지정인에게 월 90만원씩 지급하던 보조금을 지난해부터 없앴다. 그래도 김씨는 장차 자신의 이름으로 전시회를 여는 것과가업의 맥을 이어갈 작은아들(眞煥·21)이 있기에 오늘도열심히 조이질을 한다.연락처 (055)645-3580. 통영 이정규기자 jeong@
  • 서울시 ‘LA 기프트쇼’참가업체 모집

    서울시는 오는 7월 21일부터 4일동안 미국 로스앤젤레스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2001년 캘리포니아 기프트쇼’에 참가할 업체를 모집한다. 서울시는 참가업체에 대해서는 부스임차료와 장치비,상담요원 운영비,바이어 홍보 등에 소요되는 비용을 지원하며로스앤젤레스 서울시 종합홍보센터를 통해 전시 및 상담업무도 대행해 줄 계획이다. 참가가 가능한 품목은 쿼터제한 품목을 제외한 공예품,가정용 실내장식품,패션 액세서리,팬시 및 문구용품 등이며자격은 주사무소나 공장이 서울에 있으면 된다. 전시품은 전시회후 LA 서울시 종합홍보센터에 비치하며각종 비즈니스페어와 캐털로그 등 출품자료를 제공,서울지역 중소기업제품 홍보와 바이어 발굴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참가신청은 13일까지 시 산업정책과에 제출하면 되며팩스나 우편접수도 가능하다.문의 3707-9329. 심재억기자
  • 美·日 신용정보업체 대거 국내상륙

    신용평가 및 신용정보시장을 둘러싼 국내외 업체간의 쟁탈전이 치열하다. 4일 금융감독원과 업계에 따르면 미국 3대 개인신용정보업체인 T사와 E사가 국내진출을 위해 은행,보험 등 금융기관들과 제휴여부 등을 타진중이다.E사는 100여년의 역사를 가진 업체로 미 인구 70%정도의 개인신용평가를 해주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일본계 신용정보업체들도 신용정보 시장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국내 업체로는 증권거래소가 신용평가업 진출을 희망한 상태고,외국계 합작인 대일 톰슨와치뱅크,솔로몬 신용정보 등3∼4곳이 신규진출을 노리고 있다. 이는 최근 신용정보의 이용에 관한 법률이 개정되면서 신용정보업체의 지분 가운데 절반이상을 금융기관이 갖도록한 조항이 삭제됐기 때문이다. 금감원 조사결과,26개 신용정보업체 가운데 11개사가 지난달 현재 자본잠식 상태에 있어 외국업체의 진출이 가속화될경우,시장잠식이 우려되고 있다. 박현갑기자
  • [전통을 지키는 사람들] ‘대발’ 만드는 죽렴장 조대용씨

    옛것을 물려받아 미래로 전수해 주는 전통 공예 장인들이시대의 변화와 세인들의 무관심 속에 점차 잊혀져가고 있다.대한매일은 변화의 세기인 21세기를 맞아 장인들의 삶과 전통공예의 아름다움을 함께 생각하는 시리즈를 마련한다. 여름철 대청마루에 걸려 은은한 멋을 풍기던 대발(竹簾). 빛을 가리는 것은 커튼과 다를바 없지만 바람이 통하고 밖을 내다볼 수 있는게 전통 발의 운치다.이제는 선풍기와에어컨에 밀려났지만 발은 말하자면 ‘개방형 냉방기구’인 셈이다. 우리의 멋을 지키고 있는 죽렴장(竹簾匠) 조대용씨(趙大用·51·경남 통영시 광도면 노산리).그는 3평남짓한 공방에서 4대째 가업인 발공예를 이어 오면서 선조들의 멋을 재현하는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일에 몰두하다 보면 선조들의 지혜와 풍류를 느낄 수있습니다.실용성이 예전만 못하지만 전통문화를 잇는다는자부심으로 손발을 놀릴 수 있을 때까지 이 일을 계속할겁니다” 조씨가 엮는 발의 특징은 정교하고 은은한 미적감각에 있다.가늘게 다듬은 죽사(竹絲)를 채색한 명주실로엮으면서 거북등 모양의 귀갑문(龜甲紋)을 새기는 것이다. 조씨의 작업과정은 거의 손으로 이뤄진다.우선 곧고 마디가 긴 왕대를 11월부터 다음해 1월 사이에 채취,길이별로잘라 12등분한 후 두께 1㎜정도로 내·외피를 제거해 한달간 건조시킨다.이슬을 맞혀가며 햇볕에 말려야 은은한 미색(米色)이 나온다.이를 물에 불려 0.6∼0.8㎜정도의 죽사를 만든다.발 1개를 엮는데 죽사 2,000여개가 들어간다.90년 문화부장관상을 받은 번개문양 발은 하루 10시간정도씩 꼬박 2달이 걸려 짰다.때문에 조씨가 제작한 명품은 400만∼500만원을 호가한다. 조씨 집안의 발엮기는 140여년을 이어 온다.1856년 증조부 조낙신(趙樂臣)이 무과에 급제,통제영 아부사정(衙副司正)으로 있으면서 12공방의 하나였던 죽세공방을 드나들며 취미로 발을 엮은 것이 인연.빼어난 솜씨는 임금에게 진상할 정도였다.이때부터 발엮기는 조부(趙性允)와 부친(趙再圭)을 거쳐 조씨로 이어졌다. 그가 주목받기 시작한 것은 82년 제7회 전승공예대전에서 장려상을 받으면서부터.90년에 문화부장관상을 받았고,95년 제20회 전승공예대전에서 쌍희자귀갑문(雙喜字龜甲紋)발로 대상인 대통령상을 받았다. 이제 조씨는 장인으로서는 최고 영예인 중요무형문화재지정을 앞두고 있다.문화재청은 지난 14일 중요무형문화재 인정을 앞두고 예고공고를 했다.인정된다면 그는 정부가인정하는 최초의 죽렴장이 되는 것이다.조씨는 “수요도적고 생계수단도 되지 못하지만 옛부터 전해져 오는 마름모꼴 문양인 고문(^^紋)을 비롯한 전통 문양을 재현해 나가겠다”며 “정부의 적극적인 뒷받침,일본과의 교류 등이 발 공예 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글 통영 이정규기자 jeong@
  • 서울3차 1,700여가구 동시분양

    서울시내 아파트 공급이 본격화된다. 다음달 9일부터 청약이 시작되는 서울시 3차 동시분양 아파트는 모두 1,700여가구.이 가운데는 입지가 빼어난 아파트도 다수 포함돼 있다.대부분 전용면적 25.7평 이하의 중·소형 아파트라서 실수요자들이 노려볼 만하다. [서울 아파트 분양 봄바람] 올들어 2차례 분양됐지만 본격적인 공급은 지금부터다.참가업체도 1,2차에 비해 크게 증가했고,물량도 대폭 늘어났다.청약경쟁도 점차 치열해지고 있다.1차 동시분양 1순위에서 0.1대 1을 기록했던 청약경쟁률이 2차에서는 3.2대 1로 높아졌다. 이번에 분양되는 아파트 가운데 인기지역 아파트는 분양시장에 불기 시작한 봄바람 영향으로 청약경쟁률이 더욱올라 갈 것으로 예상된다.저금리가 계속돼 시중 여유자금이 부동산쪽으로 몰리고 있는 것도 아파트 분양전망을 밝게 해주고 있다. [청약 전략] 입지와 분양가를 꼼꼼하게 따져 볼 필요가 있다.짧은 시간에 분양권 거래를 통해 시세차익을 노리는 것은 위험하다. 입지가 빼어난 아파트로는 ‘강남권’에 위치한 ▲방배동SR개발 아파트 ▲청담동 한신공영 아파트 ▲서초동 동원아파트 ▲성수2가 롯데 아파트 등이다.암사동 정산두로 아파트는 한강 조망도 가능하다.행당동 한진아파트는 대단지인데다 바로 입주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로열층 당첨확률이 높은 아파트로 ▲대방동 대림 ▲방배동 SR개발 아파트가 꼽힌다. [청약일정] 오는 30일 분양공고가 나간다.다음달 9일부터서울 1순위를 시작으로 10일 수도권 1순위,11일 서울·수도권 2순위,12일 서울 3순위,13일 수도권 3순위 청약 접수가 이어진다. 류찬희기자 chani@
  • “일자리 없나요”구름인파

    “지난해 6월부터 100곳 이상의 업체에 입사원서를 냈지만직장을 구할 수 없었습니다” 6일 서울지방노동청이 서울 강남구 대치동 섬유센터에서 주최한 ‘대졸자 및 청소년 취업박람회’에 참석한 이모씨(30)는 입사원서 뭉치를 가득 안은 채 이처럼 탄식했다. 전문대 건축학과를 졸업한 이씨는 3년간 다니던 인천의 건축회사가 IMF 직전 부도나면서 실업자가 됐다.지난해 6월 1년반 동안의 중국어 연수를 마치고 귀국한 직후부터 필사적으로 입사원서를 내고 닥치는 대로 면접시험을 봤지만 자신을 채용하겠다는 업체는 없었다.201개 중소기업이 789명의인턴사원을 뽑는 이날 취업박람회에는 당초 예상했던 2,500명의 3배가 넘는 8,000여명이나 몰렸다.참가업체 중 180여개 업체가 설치한 취업창구마다 직장을 구하려는 젊은이들이 20m 이상 길게 줄을 서 있었다.창구를 설치하지 않은 업체들은 회사 설명책자 등만 배부했다. 노동청이 마련한 해외취업 상담창구도 몰려든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뤘다.신모씨(28)는 “대학에서 일본어를 전공했지만 취업이 안돼 써먹지 못하고 있다”면서 “해외 취업이 되면 내 자식은 이같은 고통을 겪지 않도록 아예 이민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1,2부로 나눠 진행된 박람회에서 모두 283명이 즉석에서 채용됐다.학력에 제한을 두지 않았으나 대다수의 구직자들은대졸 이상 학력소지자였다. 2,000만∼2,500만원의 연봉을 제시한 한 해운회사의 창구에는 수백명의 젊은이들이 몰렸으나 ‘3년 이상 경력자’만 뽑는다는 관계자의 말에 모두 힘없이 발길을 돌리기도 했다. 지난달 서울의 명문 H대 기계공학부를 졸업한 이모씨(27)는 “서울 뿐 아니라 수도권의 회사까지 모두 알아봤지만 취업에 실패했다”면서 “성적도 괜찮은 편인데 채용하겠다는 곳이 없다”고 답답한 심정을 토로했다. 법학을 전공한 서모씨(27)는 “인터넷과 각종 구인정보지등을 통해 1,000여곳 이상의 기업을 검색했지만 입사원서를낼 수 있는 곳은 3∼4곳에 불과했다”고 탄식했다. K대 회계정보학과를 졸업한 최모씨(24·여)는 “대졸 여성을 뽑겠다는 기업은 아예 없는 것 같다”면서 “기업 규모에관계없이 일할 수만 있다면 어느 곳이든 가겠다”고 말했다. 구조조정으로 실직한 30대도 많이 띄었다.정보통신 벤처회사에서 인사를 담당했던 강모씨(32)는 “지난달 말 구조조정으로 일자리를 잃었다”면서 “경력이 8년인데도 마땅한 곳이 없다”고 하소연했다. 전영우기자 anselmus@
  • 1,000만원 넘는 상속·증여세 이자없이 두차례 분할납부

    자진 신고기간내 내야 할 상속세나 증여세가 1,000만원을넘을 경우 이자 부담없이 두차례 나눠 낼 수 있다. 국세청 관계자는 4일 “상속·증여세법이 올해부터 개정돼납세자들이 상속·증여세액이 1,000만원 이상일 경우 납부일까지 1차로 세금을 내고 납부기한 경과일로부터 45일이내에2차분을 낼 수 있는 분납제도를 도입했다”고 밝혔다. 세액이 1,000만원이상 2,000만원이하이면 1차에 1,000만원,2차에 나머지를 납부하면 되고 2,000만원을 넘을 때에는 납부세액의 50%씩 두차례에 걸쳐 분납하면 된다. 예를 들어 상속·증여세로 1,200만원을 과세받은 납세자는1차로 1,000만원을 내고 납부기한 경과일로부터 45일이내에200만원을 납부하면 된다.세액이 2,200만원이면 1,100만원씩나눠 내면 된다. 관계자는 “올해부터 납세자들이 상속·증여세를 3년이나 7년에 걸쳐 매년 균등분할해 내는 연부연납제와 이같은 분할납부제 가운데 선택해 세금을 낼 수 있다”면서 “연부연납제는 세액에 연 10.95%의 금리가 적용되나 분할납부제는 이자부담이 전혀 없다”고고 밝혔다. 국세청은 또 중소기업을 물려받은 상속인이 상속세 납부로회사를 처분해야 하는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올해부터 가업 상속에 대한 연부연납기간을 최장 7년에서 10년으로 연장했다. 박선화기자 pshno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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