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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통을 지키는 사람들] ‘대발’ 만드는 죽렴장 조대용씨

    옛것을 물려받아 미래로 전수해 주는 전통 공예 장인들이시대의 변화와 세인들의 무관심 속에 점차 잊혀져가고 있다.대한매일은 변화의 세기인 21세기를 맞아 장인들의 삶과 전통공예의 아름다움을 함께 생각하는 시리즈를 마련한다. 여름철 대청마루에 걸려 은은한 멋을 풍기던 대발(竹簾). 빛을 가리는 것은 커튼과 다를바 없지만 바람이 통하고 밖을 내다볼 수 있는게 전통 발의 운치다.이제는 선풍기와에어컨에 밀려났지만 발은 말하자면 ‘개방형 냉방기구’인 셈이다. 우리의 멋을 지키고 있는 죽렴장(竹簾匠) 조대용씨(趙大用·51·경남 통영시 광도면 노산리).그는 3평남짓한 공방에서 4대째 가업인 발공예를 이어 오면서 선조들의 멋을 재현하는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일에 몰두하다 보면 선조들의 지혜와 풍류를 느낄 수있습니다.실용성이 예전만 못하지만 전통문화를 잇는다는자부심으로 손발을 놀릴 수 있을 때까지 이 일을 계속할겁니다” 조씨가 엮는 발의 특징은 정교하고 은은한 미적감각에 있다.가늘게 다듬은 죽사(竹絲)를 채색한 명주실로엮으면서 거북등 모양의 귀갑문(龜甲紋)을 새기는 것이다. 조씨의 작업과정은 거의 손으로 이뤄진다.우선 곧고 마디가 긴 왕대를 11월부터 다음해 1월 사이에 채취,길이별로잘라 12등분한 후 두께 1㎜정도로 내·외피를 제거해 한달간 건조시킨다.이슬을 맞혀가며 햇볕에 말려야 은은한 미색(米色)이 나온다.이를 물에 불려 0.6∼0.8㎜정도의 죽사를 만든다.발 1개를 엮는데 죽사 2,000여개가 들어간다.90년 문화부장관상을 받은 번개문양 발은 하루 10시간정도씩 꼬박 2달이 걸려 짰다.때문에 조씨가 제작한 명품은 400만∼500만원을 호가한다. 조씨 집안의 발엮기는 140여년을 이어 온다.1856년 증조부 조낙신(趙樂臣)이 무과에 급제,통제영 아부사정(衙副司正)으로 있으면서 12공방의 하나였던 죽세공방을 드나들며 취미로 발을 엮은 것이 인연.빼어난 솜씨는 임금에게 진상할 정도였다.이때부터 발엮기는 조부(趙性允)와 부친(趙再圭)을 거쳐 조씨로 이어졌다. 그가 주목받기 시작한 것은 82년 제7회 전승공예대전에서 장려상을 받으면서부터.90년에 문화부장관상을 받았고,95년 제20회 전승공예대전에서 쌍희자귀갑문(雙喜字龜甲紋)발로 대상인 대통령상을 받았다. 이제 조씨는 장인으로서는 최고 영예인 중요무형문화재지정을 앞두고 있다.문화재청은 지난 14일 중요무형문화재 인정을 앞두고 예고공고를 했다.인정된다면 그는 정부가인정하는 최초의 죽렴장이 되는 것이다.조씨는 “수요도적고 생계수단도 되지 못하지만 옛부터 전해져 오는 마름모꼴 문양인 고문(^^紋)을 비롯한 전통 문양을 재현해 나가겠다”며 “정부의 적극적인 뒷받침,일본과의 교류 등이 발 공예 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글 통영 이정규기자 jeong@
  • 서울3차 1,700여가구 동시분양

    서울시내 아파트 공급이 본격화된다. 다음달 9일부터 청약이 시작되는 서울시 3차 동시분양 아파트는 모두 1,700여가구.이 가운데는 입지가 빼어난 아파트도 다수 포함돼 있다.대부분 전용면적 25.7평 이하의 중·소형 아파트라서 실수요자들이 노려볼 만하다. [서울 아파트 분양 봄바람] 올들어 2차례 분양됐지만 본격적인 공급은 지금부터다.참가업체도 1,2차에 비해 크게 증가했고,물량도 대폭 늘어났다.청약경쟁도 점차 치열해지고 있다.1차 동시분양 1순위에서 0.1대 1을 기록했던 청약경쟁률이 2차에서는 3.2대 1로 높아졌다. 이번에 분양되는 아파트 가운데 인기지역 아파트는 분양시장에 불기 시작한 봄바람 영향으로 청약경쟁률이 더욱올라 갈 것으로 예상된다.저금리가 계속돼 시중 여유자금이 부동산쪽으로 몰리고 있는 것도 아파트 분양전망을 밝게 해주고 있다. [청약 전략] 입지와 분양가를 꼼꼼하게 따져 볼 필요가 있다.짧은 시간에 분양권 거래를 통해 시세차익을 노리는 것은 위험하다. 입지가 빼어난 아파트로는 ‘강남권’에 위치한 ▲방배동SR개발 아파트 ▲청담동 한신공영 아파트 ▲서초동 동원아파트 ▲성수2가 롯데 아파트 등이다.암사동 정산두로 아파트는 한강 조망도 가능하다.행당동 한진아파트는 대단지인데다 바로 입주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로열층 당첨확률이 높은 아파트로 ▲대방동 대림 ▲방배동 SR개발 아파트가 꼽힌다. [청약일정] 오는 30일 분양공고가 나간다.다음달 9일부터서울 1순위를 시작으로 10일 수도권 1순위,11일 서울·수도권 2순위,12일 서울 3순위,13일 수도권 3순위 청약 접수가 이어진다. 류찬희기자 chani@
  • “일자리 없나요”구름인파

    “지난해 6월부터 100곳 이상의 업체에 입사원서를 냈지만직장을 구할 수 없었습니다” 6일 서울지방노동청이 서울 강남구 대치동 섬유센터에서 주최한 ‘대졸자 및 청소년 취업박람회’에 참석한 이모씨(30)는 입사원서 뭉치를 가득 안은 채 이처럼 탄식했다. 전문대 건축학과를 졸업한 이씨는 3년간 다니던 인천의 건축회사가 IMF 직전 부도나면서 실업자가 됐다.지난해 6월 1년반 동안의 중국어 연수를 마치고 귀국한 직후부터 필사적으로 입사원서를 내고 닥치는 대로 면접시험을 봤지만 자신을 채용하겠다는 업체는 없었다.201개 중소기업이 789명의인턴사원을 뽑는 이날 취업박람회에는 당초 예상했던 2,500명의 3배가 넘는 8,000여명이나 몰렸다.참가업체 중 180여개 업체가 설치한 취업창구마다 직장을 구하려는 젊은이들이 20m 이상 길게 줄을 서 있었다.창구를 설치하지 않은 업체들은 회사 설명책자 등만 배부했다. 노동청이 마련한 해외취업 상담창구도 몰려든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뤘다.신모씨(28)는 “대학에서 일본어를 전공했지만 취업이 안돼 써먹지 못하고 있다”면서 “해외 취업이 되면 내 자식은 이같은 고통을 겪지 않도록 아예 이민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1,2부로 나눠 진행된 박람회에서 모두 283명이 즉석에서 채용됐다.학력에 제한을 두지 않았으나 대다수의 구직자들은대졸 이상 학력소지자였다. 2,000만∼2,500만원의 연봉을 제시한 한 해운회사의 창구에는 수백명의 젊은이들이 몰렸으나 ‘3년 이상 경력자’만 뽑는다는 관계자의 말에 모두 힘없이 발길을 돌리기도 했다. 지난달 서울의 명문 H대 기계공학부를 졸업한 이모씨(27)는 “서울 뿐 아니라 수도권의 회사까지 모두 알아봤지만 취업에 실패했다”면서 “성적도 괜찮은 편인데 채용하겠다는 곳이 없다”고 답답한 심정을 토로했다. 법학을 전공한 서모씨(27)는 “인터넷과 각종 구인정보지등을 통해 1,000여곳 이상의 기업을 검색했지만 입사원서를낼 수 있는 곳은 3∼4곳에 불과했다”고 탄식했다. K대 회계정보학과를 졸업한 최모씨(24·여)는 “대졸 여성을 뽑겠다는 기업은 아예 없는 것 같다”면서 “기업 규모에관계없이 일할 수만 있다면 어느 곳이든 가겠다”고 말했다. 구조조정으로 실직한 30대도 많이 띄었다.정보통신 벤처회사에서 인사를 담당했던 강모씨(32)는 “지난달 말 구조조정으로 일자리를 잃었다”면서 “경력이 8년인데도 마땅한 곳이 없다”고 하소연했다. 전영우기자 anselmus@
  • 1,000만원 넘는 상속·증여세 이자없이 두차례 분할납부

    자진 신고기간내 내야 할 상속세나 증여세가 1,000만원을넘을 경우 이자 부담없이 두차례 나눠 낼 수 있다. 국세청 관계자는 4일 “상속·증여세법이 올해부터 개정돼납세자들이 상속·증여세액이 1,000만원 이상일 경우 납부일까지 1차로 세금을 내고 납부기한 경과일로부터 45일이내에2차분을 낼 수 있는 분납제도를 도입했다”고 밝혔다. 세액이 1,000만원이상 2,000만원이하이면 1차에 1,000만원,2차에 나머지를 납부하면 되고 2,000만원을 넘을 때에는 납부세액의 50%씩 두차례에 걸쳐 분납하면 된다. 예를 들어 상속·증여세로 1,200만원을 과세받은 납세자는1차로 1,000만원을 내고 납부기한 경과일로부터 45일이내에200만원을 납부하면 된다.세액이 2,200만원이면 1,100만원씩나눠 내면 된다. 관계자는 “올해부터 납세자들이 상속·증여세를 3년이나 7년에 걸쳐 매년 균등분할해 내는 연부연납제와 이같은 분할납부제 가운데 선택해 세금을 낼 수 있다”면서 “연부연납제는 세액에 연 10.95%의 금리가 적용되나 분할납부제는 이자부담이 전혀 없다”고고 밝혔다. 국세청은 또 중소기업을 물려받은 상속인이 상속세 납부로회사를 처분해야 하는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올해부터 가업 상속에 대한 연부연납기간을 최장 7년에서 10년으로 연장했다. 박선화기자 pshnoq@
  • 다시 부는 이민바람/ (상)30-40代 전문직 ‘脫한국’ 줄잇는다

    30∼40대 중산층을 중심으로 이민열풍이 불고 있다.엄청난사교육비와 고용불안에 정치적 불신까지 겹치면서 ‘한국은희망을 상실했다’는 게 이들의 생각이다.지난해 해외이주자는 모두 1만5,307명으로 전년보다 20.9% 증가했다.한국에 불어닥친 이민 열풍의 실태와 이를 노린 각종 사기,성공적인이민의 조건 등에 대해 3회에 걸쳐 점검한다. “20년간 몸담아온 의사직을 버리려니 아쉽기는 하지만 이땅에는 더이상 미래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경기도 수원에서 개인병원을 운영하는 한모씨(48)는 4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1회 이민·이주 박람회’장을 찾았다. 캐나다 이민을 계획하고 있는 한씨는 “의약분업 파업 등으로 환자가 크게 줄어든 데다 직업에 회의마저 느끼게 됐다”면서 “무엇보다 엄청난 사교육비를 쏟아붓고도 자식들의 미래를 담보할 수 없는 교육제도가 이 땅에서 버틸 수 없도록만들었다”고 말했다. A그룹 과장인 이모씨(37)는 “초등학교 3학년인 딸애의 사교육비가 한해에 무려 600만∼700만원쯤 든다”면서 “과중한사교육비와 무한 경쟁만 강요하는 현실에서 아이 기르기가 너무 힘들 것 같아 이민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3일과 4일 이틀동안 열린 박람회장은 ‘한국을 떠나려는 사람들’로 크게 붐볐다.참가업체가 40여개에 불과한 소규모박람회였으나 이틀동안 1만2,000여명이나 몰렸다.바로 옆에서 열린 제12회 해외 유학박람회에도 입시지옥을 탈출해 해외로 나가려는 중·고등학생과 대학생 등 3만5,000여명이 몰렸다. 박람회 참가업체 직원들은 밀려드는 고객과 상담하느라 눈코뜰새 없이 바빴다.각국의 이주 설명회가 열리는 세미나장은 복도까지 인파로 가득 메워졌다. 최근 불어닥친 이민 열풍을 실감할 수 있었다.대부분 무표정한 얼굴의 30∼40대였다. 이민 대열에는 대기업 간부,교사,은행원,의사,엔지니어 등전문직 종사자들도 적지않게 눈에 띄었다. 중3년생 아들과 중1년생 딸을 둔 강남 P초등학교 교사 최모씨(44·여)는 “지난해 아들을 캐나다로 유학 보냈는데 한해학비 1,000만원, 생활비 1,000만원 등 모두 2,000만원이 들었다”면서 “이민을 가면학비부담이 없어지는 데다 딸 아이의 교육까지 감안하면 경제적으로도 훨씬 덕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대기업 B사 부장인 김모씨(42)는 “명예퇴직이란 이름으로직장에서 쫓겨난 뒤 방황하고 있는 과거 동료들을 보면서 불안한 마음에 이곳을 찾았다”면서 “아이들의 대학 학비나제대로 댈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없는 이땅을 빨리 떠나고 싶다”고 털어놨다. 두달 후 호주로 이민을 떠난다는 김모씨(37·S은행 대리)는“직장도 불안한 데다 내년이면 초등학교에 들어갈 아들의교육문제를 생각하니 한살이라도 젊었을 때 떠나는 게 낫겠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캐나다이주컨설팅사 장경호(張景鎬·41)대표는 “이민 상담자의 70∼80%가 자녀 교육문제 때문에 떠나려 한다”면서 “교육정책에 대한 불신과 사교육비 부담이 이민을 부추기는셈”이라고 지적했다. 조현석 박록삼기자 hyun68@
  • “種子산업법 현실맞게 개정을”

    종자(種子)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종자산업법이 현실을 무시한채 제정·시행돼 무허가 업체를 양산하고 있어 개정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 종자산업법은 식물의 신품종에 대한 육성자의 권리를 보호하고 종자(씨앗·종묘·종균)의 생산·보증·유통 등 전반적인 사항을 규정한 법이다. 법 가운데 종묘생산업체 등록요건이 너무 까다롭다는 지적이 많다.화훼의 경우 철재 하우스 330㎡와 육묘포장 3,000㎡ 이상,과수는 육묘포장 1만㎡,대목포장 5,000㎡ 이상의 면적을 임차나 소유해야 한다.국가 기술자격인 종자관리사도 둬야 한다. 하지만 이 규정은 60여년전부터 종묘생산을 하고 있는 소규모 영세업체들의 실정을 감안하지 않은 것이다. 전국 종묘생산량의 70%(연간 2,000만그루) 이상을 차지하는 경북 경산의 등록업체는 41개 업체에 불과하다.전국적으로는 170여개다.반면 무허가 업체는 800여곳에 달한다.영세업체들의 면적이 등록요건에 미달할 뿐 아니라 연간 2,000만∼3,000만원 정도의 종자관리사 인건비를 부담할 형편이 못돼서다.현재의 등록업체도 정부가 종자법 시행 전에 완화된 요건으로 허가를 내준 업체다. 이에 따라 무허가 업체가 난립하고 있다.이들 업체에 대한정부의 지원이 이뤄지지 않는 등으로 인해 불량 종묘가 생산·유통될 수 있어 소비자들의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농민들은 “아직까지 문제는 없었지만 보상문제가 발생할까 불안하다”고 말했다. 경산시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양성화될 수 있도록 법적등록요건을 완화하든가 아니면 생산자 조합 결성에 필요한정부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농림부 관계자는 “무단 복제를 일삼는 무허가업체를 양성화하기 위한 법 개정은 기존 등록업체와의 형평성 문제와 신규 업체가 난립될 수 있어 현실적으로 어렵다”면서 “그러나 무등록 업체의 실태를 파악해 보완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
  • 신용평가회사 허가제 하반기 시행

    올 하반기부터 신용평가회사는 금융감독위원회의 허가를 받아야 영업할 수 있게 된다.현재 영업중인 신용평가회사도 허가를 받아야 한다. 금감위는 18일 “현재 국회에 계류중인 신용정보의 이용 및 보호에 관한 법률 개정안에 금감위의 허가를 받아야 하는업종으로 신용평가업을 추가했다”면서 “6월말까지는 시행령 및 감독규정 등 관련법규 정비를 끝낼 방침”이라고 밝혔다. 현재 신용평가회사의 영업행위는 금감위의 지정사항으로 돼 있다.한국신용평가,한국기업평가,한국신용정보,서울신용평가정보 등 4곳이 금감위의 지정을 받아 영업하고 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서울-베를린 중소기업 기술교류

    서울과 독일 베를린의 중소기업간 기술교류를 위한 테크노마트 행사가 올해 처음으로 열린다. 서울시는 지난해 베를린시와 체결한 기술교류협력 합의 및서울시 산하 산업진흥재단(SIPRO)과 베를린 기술진흥재단(TSB)간의 기술교류 양해각서에 따라 오는 5월 15일부터 사흘간독일 베를린에서 제1회 서울-베를린 테크노마트 행사를 갖는다고 밝혔다. 서울산업진흥재단과 무역진흥공사(KOTRA),베를린 TSB가 공동 주관하는 이번 테크노마트 행사에 서울시는 의료기기 및정보통신 관련 중소기업을 대거 파견,기술교류에 나서도록할 방침이다. 참가업체들은 행사를 통해 기술교류 상담은 물론 투자설명회와 함께 베를린의 우수 중소기업 방문기회도 갖게 된다. 서울시는 의료용구와 정보통신 관련업체 15∼20개사를 파견하기로 하고 지난달 29일부터 참가신청을 받고 있다. 심재억기자
  • 젊은날 방황끝에 찾은 인생 참맛

    극단 로뎀이 전용 공연장인 제일화재 세실극장 무대에 올리고 있는 연극 ‘꽃마차는 달려간다’는 주로 번역극을 소개하던 이 극단이 이례적으로 만들어낸 창작극.젊은시절 가업(家業)을 잇기싫어 방황하다 가정의 붕괴를 겪고 그 업보를고스란히 받은 끝에 인생의 참의미를 알게된다는 게 극의 줄거리.우리말에 담긴 해학과 정서를 맛깔스럽게 살려내는 김태수 작품을 ‘우리의 브로드웨이 마마’‘빵집 마누라’‘넛츠’등 작품으로 유명한 주호성이 연출했다.방황과 번민을거듭하며 인생의 참 의미를 생각케 하는 주인공 역에 윤주상이 열연하고 있다.3월11일까지(화 쉼) 월·수·목 오후7시30분 금·토 오후3시·7시30분.(02)736-7600김성호기자 kimus@
  • [새천년 우리고장 핫 이슈] 화성 신도시개발

    건설교통부가 지난해 12월 31일 경기도 화성 신도시 개발계획을 발표했다.지난 3일에는 경기 파주를 비롯한 수도권과 대전에 5개의 ‘미니 신도시’를 조성하겠다는 등 잇따라 신도시 개발계획을 발표하고 있다.침체된 건설경기 활성화는 물론 수도권 주택난 해소에 도움을 주기 위해서다. 이 가운데 화성 신도시는 졸속 교통대책 등으로 기존 신도시의 복사판이 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게다가 건교부가 계획을 수립하면서 화성군과의 사전협의가 전혀 이뤄지지 않아 사업이 매끄럽게 추진될지 의문시 되는데다 삶의 터전을지키려는 일부 주민들의 반발도 만만치 않아 향후 추진과정에서 적지않은 진통이 예상되고 있다. [문제점] 화성 신도시 개발계획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은 교통난 및난개발 문제에서 비롯된다. 건교부는 화성 신도시의 개발로 서울방향의 교통량이 현재보다 15%늘어날 것으로 보고 3가지 교통난 해결방안을 마련했다.수원 영덕∼양재간 고속화도로(12.7㎞)를 6차선으로 오산까지 연장하고 수원∼동탄(12.3㎞)간 국도 1호선 우회도로를 신설,서울방면 진출입 교통수요를 양재,서초,신림 방면으로 분산할 계획이다.또 기흥읍 하갈과 동탄을 잇는 간선도로(6.3㎞)도 새로 건설한다는 방안이다.또 신도시 개발이익금으로 5,800억원을 마련해 도로건설비로 충당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개발이익금은 결국 건설업체 및 입주자들에게 부담을 안겨주기 때문에 건교부 의도대로 막대한 재원을 마련할 수 있을지,화성 신도시를 위해 서울 강남까지의 도로를 별도로 신설할수 있을지 의문시 된다는게 관련 자치단체들의 견해다. 여기에 입주가 끝난 분당과 수지,영통지구외에 화성에서 서울로 이어지는 경부고속도로 양쪽에 건설중인 죽전지구(1만8,51가구),동백지구(1만7,381가구),상갈·보라지구(1만1,159가구) 등 모두 6만여가구가 지어질 예정이어서 교통난은 불보듯 뻔하다. 더욱 심각한 것은 신도시 예정지 일대에 8개 건설업체가 1만2,730가구의 아파트 건축을 신청해놓고 있다는 것.화성군은 도로 학교 등 기반시설을 갖추는 등 요건만 충족되면 사업승인을 안해줄 명분이 없어 이럴 경우 동탄면일대의 난개발이 우려되고 있다. 인근의 수원시와 용인시도 화성 신도시가 들어서는 것을 탐탁치 않게 생각하고 있다. 용인시 관계자는 “경기 남부권교통대책의 일환으로 지난해 4월 건교부에서 용인 서북부지역에 9개도로를 개설키로 했으나 이 일대 차량만으로도 포화상태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신도시가 들어설 경우 심각한 교통대란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수원시 관계자도 “지금도 수원영통신도시 남쪽지역은 인접한 화성군 태안면 등 신영통과 동탄면 일대의 개발로 심한 교통난을 겪고 있다”며 “죽전지구로 분당이 몸살을 앓고 있듯이 화성 신도시가 생기면 영통이 피해를 입게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주민반응] 화성 신도시 개발과 관련,해당 지역 주민들은 ‘기대반우려반’의 입장을 보이고 있다. 개발 중심지로 알려진 화성군 동탄면 중2리 주민들은 “신도시로 개발되면 지금까지 수십년간 농사를 짓던 주민들의 생계를 잃게되고 고향도 떠나야 된다”며 신도시 개발에 대해 우려감을 나타내고 있다. 신도시개발반대 위원회 최준식(58)위원장은“99년 동탄지역에서 택지개발을 추진하려다 포기한 건교부가 이번에 다시 신도시 건설을 추진키로 한 것은 주민을 우롱한 정책”이라며 “신도시 개발계획이 백지화될 때까지 반대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신1리 이장 최모씨(49)는 “신도시로 개발되면 농사를 짓고 있던 원주민 대부분이 생업을 포기해야 되지만 지가상승으로 인한 효과도 있을 것”이라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화성 김병철기자 kbchul@. 경기 화성 신도시는 분당이나 일산 신도시보다 쾌적한 전원형 신도시로 개발될 전망이다.단독주택과 녹지의 비율이 높기 때문이다. [개발계획] 건교부는 화성군 동탄면 석우·반송·금곡리 등 274만평일대에 2005년까지 12만명 수용규모의 신도시를 조성할 계획이다.신도시 예정지구 가운데 주택건설용지로 85만평(31%),공공시설 87만6,000평(32%),공원녹지 65만8,000평(24%),벤처시설용지 19만2,000평(7%),상업업무시설 16만4,000평(6%)으로 각각 조성된다. 주택건설용지는 공동주택용지 60만평,단독주택용지 25만평이며 단독주택2,700가구,연립주택 3,300가구,아파트 3만4,000가구로 모두 4만가구의 주택이 들어선다.공동주택과 단독주택의 비율은 7:3으로 분당(9:1)보다 높아 쾌적한 전원도시풍의 친환경적 개념이 도입된다고 건교부는 밝혔다. 아파트는 저소득층을 위해 60㎡ 이하의 소형아파트가 1만1,000가구,60㎡ 이상의 아파트가 2만3,000가구씩 건설된다. [사업일정] 건교부는 지역주민과 환경 및 도시계획 전문가의 의견을충분히 들어 내년 6월까지 구체적인 개발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이어 2003년까지 실시계획과 토지 보상을 완료하고 택지 및 주택분양에들어가 2005년 입주토록 할 방침이다. 지역주민에 대한 보상은 공시지가와 2인 이상의 감정평가업자가 평가한 액수의 산술평균치를 기준으로 이뤄진다.현지인에게 전액 현금이,외부 소유인은 3,000만원까지 현금,초과금액은 3년만기 토지개발채권이 지급된다. 화성 김병철기자. *전문가 제언- 기업 적극 유치…도시 자족기능 확보를. 사회 각층의 우려와 비판 속에서 추진되고 있는 화성 신도시 개발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기존택지개발사업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제도적 개선과 차별화된 전략 마련이 요구된다. 첫째,개발 및 관리시스템의 변화가 필요하다.기존 택지개발촉진법은 택지중심의 엄격한 계획기준으로 인해 다양한 기능을 갖춘 신도시를 건설하기에 한계가 있으므로 도시개발법에 의한 개발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도시개발법에서는 공공과 민간이 사업주체가 될 수 있어 대규모 재원조달이 용이할 뿐아니라 관련 기업유치 등 자족성 확보를위한 다양한 대안을 모색할 수 있다. 그러나 도시개발법에 의한 개발도 공장총량제 등 상위 계획인 수도권정비계획법에 의해 많은 제약을 받기 때문에 다양한 기능을 갖춘 자족적 신도시 건설을 위해서는 제도적 개선이 선행돼야 한다. 둘째,베드타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적극적인 기업유치 전략이 마련돼야 한다.신도시의 자족성을 높이기 위해서다.사업계획초기부터별도의 마케팅팀을 운영하는 등 적극적인 유치전략을 세워야 한다.또한 지자체는 기업의 조기 유치를 위해 벤처시설 용지의 일부를 매입,벤처빌딩을 건설해 임대해주는등 적극적인 지원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 세째,업무시설과 주택 공급을 연동화 하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미분양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사업지구에 입주하는 기업에대해 주택용지를 우선 분양하고 상업지역과 벤처시설용지에 기업유치를 적극적으로 유도하고 인근 산업단지에 입주해 있는 기업들에게는우선 분양의 혜택을 주어 분양성을 높여야 한다. 넷째,주거환경의 질을 높여야 한다.단독 및 연립주택 용지비율을 늘이는데 그치지 말고 기존의 택지개발과 차별화되도록 단지계획과 설계에서 혁신적인 변화가 필요하다.우선,고층아파트 중심에서 탈피해주택유형을 다양화하고,외부공간 조성에 생태적 요소를 도입하며,가구규모와 도로폭을 줄여 보행중심의 교통체계를 구축하는 등 주거환경의 쾌적성을 향상시켜야 한다. 최근 몇 년 동안 소규모 주택단지 건설로 인한 난개발이 사회 문제로 대두되자 계획적 신도시 건설이 그 해결 방안으로 제시되고 있다. 그러나 계획적 신도시 개발이라는 대안도 5개 신도시처럼 과거의 택지개발 방식을 답습해서는 성공을 보장할 수 없다. 화성 신도시가 대규모 주거단지가 아닌 명실상부한 신도시가 되기 위해서는 과감한 제도적 개선이 선행돼야 한다. 이성룡 경기개발硏 연구원.
  • 농어민·中企人 새해소망/ 부산 용호어촌계장 김선기씨

    “칠흙같은 어둠을 뚫고 넘실대는 파도를 넘어 출어하는 바닷길은언제나 풍어의 기대로 어민들을 설레게 합니다” 부산시 수산업협동조합 김선기(金善璂·48·부산 남구 용호3동) 용호어촌계장은 “어민들도 이젠 변화를 두려워하거나 회피해서는 안된다”면서 “공멸을 막으려면 고기의 숫자와 바다환경에 맞춰 어선과어민의 수를 줄이는 등 어민들도 기득권도 포기할 줄 알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75년 동아대를 졸업,한때 철강회사에 취직했던 김 계장의 지난해 소득은 2,500만원정도.이 돈을 벌자고 잘나가던 직장을 그만두고 가업을 잇겠다며 어민이 되었나 하는 후회가 종종 가슴을 친다. 김 계장은 “98년 한·일어업협정 체결 이후 근해의 조업여건이 악화되면서 근해의 대형 선단들이 연안으로 몰려들자 연안의 소형 어선들이 해역을 사수하겠다며 아귀다툼을 해봤지만 결국 힘에 밀려 조업을 포기한 채 배를 묶어두고 있다”고 토로했다. 그는 “상처뿐인 근해,연안에서 벌어지는 아귀다툼을 놓고 누구를탓하거나 원망하고 싶지 않다”면서 “연안 해역에도 일정기간 조업을 중단하는 윤번 휴식년제를 도입,물고기 등 해양자원이 서식할 수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용호어촌계의 경우 2∼3t규모 어선 100여척 중 20%정도가 아예조업을 못하고 있다. 조업에 나서는 어선들도 대부분 부부 선원으로구성돼 있다.이같은 사정은 전국 1,700여 어촌계가 엇비슷하다.남의손을 빌어서는 투·인망과 그물손질 등 하루 12시간 이상의 중노동을한다해도 수지를 맞출 수 없기 때문이다. 김 계장은 “연안 어민들은 ㎏당 4만∼5만원하는 4∼5㎏짜리 광어한마리만 잡아도 운이 좋다고 흐뭇해 한다”고 어민들의 어려운 사정을 빗대어 설명했다. 이어 “그나마 버텨 나가는 것은 시가의 절반정도 하는 면세유 정책때문”이라며 “1드럼에 6만8,360원인 면세유 가격을 더 낮춰달라”고 주문했다. 그는 “최근 미역과 김가격의 폭락으로 양식 어민이 크게 어려움을겪고 있다”면서 “배추·무 밭을 갈아엎은 농민들의 전철을 밟지 않도록 면허지를 합리적으로 조정해 달라”고 당부했다. “울 때 젖을 주는 것보다 울기전에 젖을 물려주는 정부 정책을 기대합니다.” 김 계장의 간절한 당부다. 부산 이기철기자 chuli@
  • KDB 위성방송사업자에 선정 신호탄 터졌다

    ‘30조원의 시장을 잡아라’ 한국통신과 방송3사가 주축이된 한국디지털위성방송(KDB)이 19일 위성방송사업자로 선정되면서 관련 시장이 불붙을 전망이다.통신과 관련 장비 및 콘텐츠업계에 지각변동이 예상된다.정부는 2005년까지 위성방송사업으로 생겨날 시장규모를 30조원대로 보고 있다. ◆IMT-2000 버금간다 위성방송은 2005년쯤에나 본격화할 차세대이동통신(IMT-2000)과 달리 서비스 시점이 당장 내년 하반기다. 또 100여개의 고화질 채널이 운용된다.수익창출 효과가 IMT-2000에뒤지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한국통신과 방송3사는 기존 통신 및 방송체제를 유지하면서 신규 위성방송사업에 안정적으로 참여할 수 있게 됐다.특히 한국통신은 비동기식 IMT-2000에 이어 위성방송 사업권까지 거머쥠으로써 통신과 방송을 함께 소유한 거대 공기업으로 부상하게 됐다. ◆셋톱박스,“우리가 먼저” 디지털 위성방송 수신기인 셋톱박스 업체들은 내년 하반기까지 각 가정에 파고들 셋톱박스 시장을 선점하기위해 애쓰고 있다. 디지털TV는 값이 비싸 당분간은기존TV에서 디지털방송을 볼 수 있도록 해주는 셋톱박스가 더 큰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2005년까지 셋톱박스 등 수신기기 시장규모는 5조3,000억원. 수혜업체는 위성방송 사업자로 선정된 한국디지털위성방송 컨소시엄 참가업체들이다.삼성전기는 그동안 유럽시장에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셋톱박스를 수출했으나 내년부터 자체브랜드로 내수시장을 공략하기로 했다.유럽 셋톱박스 시장을 석권한 벤처기업 휴맥스는 최근 신제품 ‘웹박스’를 선보였으며,현대디지털테크도 차량 탑재용 셋톱박스 개발을 완료,수출을 시작했다.위성방송사업에도 참여하고 있는 프로칩스는 세계 최소형 셋톱박스를 개발,기술력으로 승부할 계획이다. 사업자 선정에서 탈락한 한국위성방송(KSB) 컨소시엄 소속의 기륭전자 한단정보통신 등도 각오를 새롭게 하고 있다.94년부터 셋톱박스수출을 시작한 기륭전자는 세계 최초로 ‘MPEG-Ⅱ’ 방식의 셋톱박스를 개발하는 등 사업다각화를 추진 중이다. ◆콘텐츠·광고시장도 무한대 위성방송은 프로그램 제작·공급 및 광고시장에도 엄청난 지각변화를 예고하고 있다.업계에서는 오는 2005년까지 4조7,000억원 규모의 콘텐츠 시장과 2,000억원 규모의 광고시장이 창출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이에 따라 한신코퍼레이션·SM엔터테인먼트 등 콘텐츠 제공업체와 홈쇼핑 업체,제일제당·동양제과등 관련 주주업체,제일기획·LG애드 등 광고대행사가 치열한 경쟁을펼칠 것으로 보인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월드벤처 페스티벌’ 비난 봇물

    전 세계 벤처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투자확대를 모색한다는 취지로마련된 ‘월드벤처페스티벌(WVF) 2000’ 행사가 무성의한 전시성 이벤트로 전락해 빈축을 사고 있다. 11일부터 16일까지 서울 삼성동 COEX 전시장 및 COEX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는 대규모로 기획된 국제행사임에도 홍보부실은 물론,참가업체가 당초 계획의 4분의 1에 그쳐 가뜩이나 어려운 벤처업계에 찬물을 끼얹지 않을까 우려하는 목소리들이 높다. 당초 행사는 전경련 출신의 유한수(兪翰樹) CBF금융그룹 회장이 국내 벤처기업의 자금유치와 글로벌마켓 진출을 위해 재미교포인 데이비드 장 비즈뱅 대표와 함께 2,000만달러 규모의 ‘WVF 1호 펀드’를 조성하면서 추진됐다.이어 유 회장을 조직위원장으로,벤처기업 대표와 관련 교수 등 20여명을 조직위원으로 한 WVF 조직위원회가 꾸려졌다.정보통신부 산업자원부 중소기업청 무역협회 상의 중소기업진흥공단도 후원기관으로 나섰다.조직위원회측은 “국내외 벤처기업 350여개와 150여개 벤처캐피털사 등이 참가하는 최대 규모의 벤처투자 박람회가 될 것”이라고 공언해왔다. 그러나 개막 첫날부터 행사는 부실하기 짝이 없었다.전시장내 부스도 당초 계획했던 300여개에서 100여개로 줄었고,참가업체도 벤처캐피털까지 합쳐 120개에 지나지 않았다.특히 해외 벤처기업 및 캐피털사는 6∼7개 업체만이 부스를 만들어 놓고 관계자들의 모습은 보기어려웠다. 이날 이른 아침부터 부스를 차린 벤처기업 S사 관계자는 “어려운상황에서도 500여만원의 참가비를 내고 왔는데 외국 투자업체들이 거의 보이지 않아 실망했다”며 “이런 상황에서 투자를 유치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불만을 토로했다.인터넷 관련 Y사 관계자는 “조직위원회측과 아는 업체들만이 동원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가뜩이나 어려운 상황에서 실질적인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 업체들에게부담만 주게 될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번 행사에 운영위원으로 참여한 벤처캐피털 D사 관계자는 “조직위에서 운영위원을 맡아달라고 해서 확실한 역할도 모르고 이름만 올렸다”면서 “대외홍보도 거의 없었고,해외업체 유치도 미진해 행사가 마지막 날까지 제대로 치러질 지 모르겠다”고 걱정했다.이날 행사를 보기 위해 찾아온 일반인들은 2만원이라는 비싼 입장료때문에되돌아섰다. 한편 유 위원장은 “이번 행사는 벤처 관련기업들이 만날 수 있는공간을 제공해 주기 위한 것이며,투자유치는 업체들의 몫”이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우리 아이 학습도구 직접 비교해보고 산다

    오르다,은물,첫발견시리즈….조기교육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엄마라면 귀가 번쩍 뜨이는 학습교구와 전집류 책이다. 유아용 교재들은 대부분 방문 판매를 하는 탓에 접근하기도 어렵고무엇보다 다른 제품들과 비교하기 어렵다는 게 커다란 단점. 이런 학습교구와 책,장난감,놀이시설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서울국제유아교육박람회가 오는 16∼19일 서울 여의도종합전시장에서 열린다는 반가운 소식이다. 유아교육전문지 ‘월간유아’가 주최하고 교육부,유치원총연합회 등이 후원하는 이 박람회에는 독일,일본,대만 등 국내외 200여개사의유아용품 관련업체가 참여한다. 2,000평의 전시실에 총 300여개 부스가 설치돼 아이들의 연령대에 맞는 멀티미디어 교재나 놀이와 교육을 겸한 컴퓨터 프로그램,아동발달 검사프로그램 등을 선보인다. 유아교사 취업난을 덜기 위해 유아관련 구인구직 상담창구와 유아관련 세미나 및 참가업체 설명회도 열린다. 또한 아이들과 함께 온 학부모들을 위해 동화구연,뮤지컬 인형극,블록 조립 경연대회 등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할계획이다. 유료입장 수입금 일부는 결식아동돕기 기금으로 쓰이게 된다. 문의 (02)564-7484. 허윤주기자
  • 서울 강북구 인허가업무 여직원 집중배치

    ‘계약 및 인·허가부서에 여직원들을 전진 배치하라’ 서울 강북구(구청장 張正植)는 6일 공직사회의 부정부패를 없애기위해 계약 및 인·허가 관련 부서에 여직원을 집중 배치하기로 했다. 서울시립대 반부패행정시스템연구소 황진선 연구원이 최근 발표한‘여성의 정부기관 참여와 부패’라는 연구 논문에 따르면 여성 참여비율이 높을수록 부패정도가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또여성의 사회적 역할이 중시되고 있는 사회적인 추세를 적극 반영해야 한다는 점도 고려됐다. 강북구 직원 1,070명 중 여성은 전체의 25%인 272명.강북구는 계약,인·허가 등의 분야에 7∼8급 여성공무원을 집중 배치하고 준공검사나 물품검수 등과 관련한 현장확인 업무 등에도 여직원의 참여를 확대하기로 했다. 김용수기자 dragon@
  • 신용평가기관, 출자기관 평가금지

    신용평가기관은 10% 이상 출자한 법인에 대한 평가가 금지된다.법적근거가 없이 금융감독원의 지정을 받아 설립돼온 신용평가기관은 금융감독위원회의 허가제로 바뀌어 법적 근거가 마련된다. 재정경제부는 2일 신용평가업의 공신력을 높이고 도덕적 해이를 막기 위해 이같은 내용의 신용정보 이용 및 보호법 개정안을 마련했다. 개정안은 신용평가기관과 100분의 10 이상의 출자관계에 있거나 사실상 지배관계에 있는 법인을 평가할 수 없도록 했다. 박정현기자 jhpark@
  • 관광특구는 ‘불법특구’

    서울시 관광특구인 북창동과 이태원 일대에 불법 유흥업소가 판을치고 있다. 민주당 이미경(李美卿) 의원은 30일 열린 국회 문화관광위의 서울시 국정감사에서 북창동·이태원 관광특구에 청소년 위해업소가 난립하고 있고 불법 영업행위가 늘어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한국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를 심어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이어 지난 3월 명동·남대문과 함께 관광특구로 지정된북창동이 위치한 중구에는 청소년위해업소가 8,344개나 돼 강남 영등포 송파구에 이어 4번째로 많다고 주장했다. 특히 올들어 지난 8월말까지 중구에서 단속된 불법영업 건수 64건중 북창동 지역이 52건으로 전체의 81%를 차지했으며 미성년자를 접대부로 고용하다 적발된 업체도 8개 업소나 됐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지난 97년 관광특구로 지정된 이태원지구도 5개 업소가업태위반 등으로 적발돼 영업정지를 받는 등 불법행위를 일삼다 적발됐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서울시는 북창동·이태원뿐만 아니라 서울시 전역에 대한 불법퇴폐영업을 뿌리뽑기 위해 올들어 1월부터 지난 8월 말까지 총27만1,101개 업소를 점검해 위반업소 9,077개를 적발,6,357개 업소는 허가취소 등 행정처분하고 1,423개 업소는 고발했으며 1,297개 업소는 소방서에 통보해 소방점검을 다시 받도록 했다고 밝혔다. 김용수기자 dragon@
  • 온라인 부동산업체 오프라인에 눈길

    온라인 부동산업체들이 오프라인 사업쪽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인터넷을 기반으로 하는 온라인 부동산업체들이 부동산 자문,부동산투자신탁(REITS) 운용사 설립 등 오프라인 사업에 참여하는 등 사업다각화를 꾀하고 있다. 부동산뱅크는 일반 기업에 부동산 투자자문을 해주는 ‘저스트R’이라는 회사를 설립하고 사업방식과 대상 등 세부 영업계획을 수립 중이다. 부동산정보 제공업체로 사업기반을 마련한 부동산 114는 온라인 정보사업을 강화하는 동시에 부동산투자신탁 시장에 대비해 기업을 상대로 투자자문을 해주는 자회사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닥터아파트도 인터넷 사업에서 벗어나 아파트 조합원 모집,분양 대행업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할 예정이다. 21세기컨설팅은 부동산 개발을 확대하는 한편 리츠사업에 뛰어들 채비를 갖추고 있다.이밖에 온라인 사이트를 개설,부동산 정보를 제공하고 있는 감정평가업체들도 부동산 개발,관리,리츠사업 등에 적극참여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전광삼기자 hisam@
  • [IT 스코프] IMT-2000과 정통부의 뒷북

    요즘 정보통신부가 ‘뒷북’을 치느라 정신이 없다.어찌보면 뒷북이라기보다는 일을 거꾸로 하고 있는 느낌이다. 정통부는 지난 22일 ‘IMT-2000(차세대 이동통신) 기술표준협의회’를 구성했다.연말 사업자 선정을 앞두고 업체간 극도의 대립을 빚고있는 동기식과 비동기식의 기술표준 논의가 목적이다.정통부의 주도아래 SK텔레콤 등 이동통신 서비스업계와 삼성전자 등 장비업계,정부산하 연구기관,학계 등이 참여하고 있다.기술발전과 시장규모를 전망하고,국내 기술개발 현황을 점검한다는 게 정통부의 ‘거창한’ 목표다. 그러나 이런 바람이 제대로 성취될 가능성은 별로 없어 보인다.서비스업체들에게 동기식 채택을 강요하다가 강력한 반발에 부딪치자 사업신청서 접수를 10월말로 한 달 늦추면서 고육지책으로 출범시킨데다 참가업체들은 자사 주장을 관철시킬 마지막 기회로 보고 총력전을펴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논의할 수 있는 시간 역시 많지 않다.다음달 4일의 공개토론회 등 보름여 동안 4차례 회의를 갖게 되지만 시장·기술전망부터 로열티 전망까지 산적한 과제를 토의하기에는 턱없이 모자란다.빠르면 다음달 초로 예상되는 국정감사도 변수다.한 참가업체 관계자는 “이런 (어수선한)상황에서 협의회가 무슨 소용인지모르겠다”고 불만을 표시했다. 하지만 가장 큰 문제는 지난해 7월 IMT-2000 서비스를 시작한다고발표했던 정통부가 만 1년2개월이 지난 이제서야 처음으로 협의체를만드는,실기(失機)를 했다는 점이다.이미 그 사이,이동통신 기술은과거의 10년치에 해당하는 급속한 변화를 맞았다.사업자 신청을 1개월 남짓 앞두고 막판에 와서 급하게 구성한 협의체가 얼마나 밀도있는 논의를 할 수 있을지 미지수다. 지금은 사업자들의 이해관계 충돌이 극에 달하고 있는 시점이다.이미 업계에 ‘보이는 손’으로 인식되고 있는 정부와,끝없는 평행선을달리고 있는 사업자들이 만나 발전적인 결론을 이끌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김태균기자 windsea@
  • 서울 강서구 위생업무 직원들 민원 신속처리·청렴 서약

    서울 강서구(구청장 盧顯松)는 15일 식품접객업소 인·허가업무 등각종 위생업무와 관련,민원을 접수하는 민원인에게 ‘민원도우미 카드’를 나눠주며 신속한 민원 처리 및 청렴을 서약하기로 했다. 노란색 민원도우미 카드 뒷면에는 ‘민원도우미 서약서’란 제목 아래 민원을 신속·친절하게 처리하고,금품이나 향응을 사양한다는 글귀와 담당 공무원의 서명이 담겨 있다. 카드 앞면에는 담당 공무원의 부서명 및 직급,성명, 민원명과 함께뒷면의 서약내용을 실천하도록 민원인 협조를 구한다는 내용이 씌어져 있다. 위생 담당 공무원은 민원을 접수하거나 상담할 때 자필 서명과 함께카드를 민원인에게 건네게 된다.민원도우미 카드는 위생업무 담당 공무원의 비리 연루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도입됐다. 구 관계자는 “우선 위생 분야에서 실시한 뒤 성과가 좋으면 건축·세무 등 다른 민원 분야에도 확대,시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임창용기자 sdrag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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