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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양당, 롯데백화점 부산본점서 설맞이 팝업스토어 오픈

    동양당, 롯데백화점 부산본점서 설맞이 팝업스토어 오픈

    50년 전통의 한방식품 전문기업 동양당이 다가오는 설 명절을 맞아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지하 2층에서 특별 팝업스토어를 연다. 이번 행사는 1월 26일부터 2월 15일까지 진행된다. 동양당은 경남 산청에서 50년 명성을 이어온 ‘동양당한약방’의 축적된 노하우에 현대 과학기술을 접목해 재탄생한 브랜드다. 한약학 박사이자 한약사인 김도경 대표가 2대째 가업을 잇고 있으며, 원료 선별부터 배합, 제조에 이르는 전 과정을 직접 관리하고 있다. 특히 자사 HACCP(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 인증 공장에서 철저한 품질 관리 아래 생산해 제품 신뢰도를 높였다. 이번 팝업스토어에서는 동양당한약방 시절부터 꾸준히 사랑받아온 스테디셀러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신제품 ‘녹용진액’을 처음 선보인다. 러시아산 녹용 등 최상급 원료를 사용해 품질은 유지하면서도 가격 거품을 뺀 합리적인 가격대로 출시해 소비자 접근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현장에서는 신제품 외에도 동양당의 기술력이 집약된 다양한 프리미엄 라인업을 만나볼 수 있다. 주요 제품으로는 ▲마이크로 초미립 분쇄 기술을 적용해 체내 흡수율을 높인 흑삼 경옥 ‘동양보감예찬’ ▲러시아 알타이산 녹용을 통째로 갈아 넣은 녹용 경옥 ‘동양보감명작’ ▲전통 방식의 깊은 맛을 살린 ‘동양쌍화’ 등이 있다. 이와 함께 러시아산 녹용과 인도네시아산 침향, 국내산 흑삼 등을 초미립 분쇄 기술로 배합해 체내 흡수율을 높인 ‘동양녹용흑삼환’도 전시돼 소비자의 선택 폭을 넓혔다. 행사 기간 동안 전 제품은 10% 할인된 가격에 판매되며, 구매 금액대별 추가 할인 혜택도 제공된다. 또한 명절 선물의 품격을 높여줄 고급 보자기 포장과 쇼핑백을 모든 구매 고객에게 무료로 증정한다. 김도경 동양당 대표는 “원료와는 절대 타협하지 않고 원칙을 지켜온 동양당한약방의 50년 철학을 그대로 계승했다”며 “그동안 보내주신 고객 여러분의 성원에 보답하는 마음으로, 앞으로도 변함없이 믿을 수 있는 ‘바른 제품’으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 [씨줄날줄] 상속세 0원, ‘가업’ 빵집

    [씨줄날줄] 상속세 0원, ‘가업’ 빵집

    교외 어디를 가나 대형 베이커리 카페가 진을 치고 있다. 박성훈 국민의힘 의원이 공개한 국세청 자료를 보면 면적 330㎡(100평) 이상 대형 베이커리 카페가 2014년 27개에서 2024년 137개로 급증했다. 특히 2019년까지는 18개 늘어나는 데 그쳤지만, 이후 5년 동안 92개가 급증했다. 넓은 주차장, 호숫가 전망, 인스타그램 감성의 공간. 이 규모로 이문이 남을까 싶지만, 실은 돈을 벌지 못해도 된다. 대형 베이커리 카페 상당수가 감성이 아닌 ‘계산’으로 세워졌기 때문이다. 가업상속공제를 활용해 최대 600억원까지 세액공제를 받고 상속세를 회피하기 위한 사업장. 아는 사람은 다 안다. 서울 근교 300억원 상당 토지를 상속하면 보통 136억원의 상속세가 부과된다. 하지만 이 땅에 베이커리 카페를 차려 10년 운영한 뒤 상속하고 자녀가 5년 이상 유지하면 가업상속공제를 받아 상속세가 0원이 된다. 가업상속공제는 제조업 등 기술 전승이 필요한 업종이 대를 잇도록 만든 제도다. 문제는 제빵이 그런 업종인가 하는 점이다. 제빵은 다른 제조업에 비해 기술 진입 장벽이 낮고, 제조 역량보다는 입지가 사업 성패를 좌우한다. 이런 업종 특성이 간과된 채 제빵업은 공제 대상이 됐고 이후 제조업 전반에 대한 규제 완화 혜택도 받았다. 2019년 사후 관리 기간이 10년에서 7년으로, 2023년에는 다시 5년으로 단축됐다. 공제 한도도 500억원에서 600억원으로 늘었다. 자녀가 가업을 유지해야 하는 기간이 절반으로 줄어들자 대형 베이커리 카페가 본격적으로 늘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5일 편법 사례 점검을 지시한 뒤 국세청이 그제 베이커리 카페 실태조사에 나섰다. 커피 전문점을 제과점으로 위장한 사례, 주거용 전원주택을 사업용 자산으로 묶은 사례 등을 찾아낼 것이다. 하지만 제도 요건을 형식적으로 충족했다면 처벌은 쉽지 않다. 제도의 첫 단추를 잘못 끼우면 바로잡기가 이렇게 복잡해진다. 홍희경 논설위원
  • [이세라의 브랜드 앤 아트] 질문을 던지는 브랜드, 프라다

    [이세라의 브랜드 앤 아트] 질문을 던지는 브랜드, 프라다

    프라다는 그저 값비싸고 예쁜 옷을 만드는 브랜드가 아니다. 프라다는 질문을 던지는 브랜드다. 프라다는 고급 패션의 문법 속에 산업 소재인 나일론을 끌어들이고 익숙한 비율에 미묘한 어긋남을 더하는 방식으로 기존 관습을 흔들어 왔다. 그리고 이 태도의 중심에는 미우치아 프라다가 있다. 프라다 가문 출신인 그녀는 정치학 박사로 1970년대 후반 가업에 합류한 이후 프라다를 명품 브랜드에서 지적 담론을 생산하는 브랜드로 전환시켰다. 미우치아 프라다는 패션을 사회 구조와 권력, 젠더와 계급을 읽는 하나의 언어로 다룬다. 특히 1990년대 중반 그녀는 이른바 ‘어글리 시크’(ugly chic)로 불린 미학을 통해 곡선과 섹시함을 강조하던 이전의 방식 대신 일부러 투박하고 절제된 실루엣을 제시해 여성성과 미의 기준을 재정의했다. 패션으로 시대를 질문하고 사유해 온 프라다는 예술 전반으로 영역을 넓힌다. 1993년 미우치아 프라다는 ‘폰다치오네 프라다’를 설립했다. 폰다치오네 프라다는 현대미술과 건축, 철학, 영화, 연구를 아우르는 종합 문화 기관이다. 2015년 개관한 밀라노 본관은 1910년대 증류 공장을 개조한 기존 건물 사이에 외벽을 금빛 금속 패널로 마감한 현대식 타워를 추가한 구조다. 옛 산업 시설의 거친 질감과 현대적 건축이 한 공간에 배치되면서 과거와 현재, 산업과 문화가 공존하는 동시에 상충한다. 재단이 선택한 작가들 역시 아름답고 보기 좋은 예술을 추구하는 것과는 거리가 멀다. 루이즈 부르주아, 모나 하툼 등은 신체와 권력, 제도 등을 탐구해 온 이들로 미술을 통해 불편한 질문을 던진다. 이들은 프라다가 어떤 지향점을 가진 브랜드인지를 분명히 드러낸다. 프라다에 예술은 이미지 제고를 위한 장식이 아니라 브랜드의 사고 체계를 외부로 확장하는 또 하나의 언어다. 프라다를 입는다는 것은 옷을 고르는 게 아니라 세계관을 선택하는 일에 가깝다. 그것은 예쁨보다 의미를, 장식보다 질문을 택하는 태도다. 이세라 아츠인유 대표·작가·방송인
  • 300억 땅에 상속세 0원?… ‘대형 베이커리 탈세’ 칼 뺀다

    대통령 ‘편법 활용’ 지적 따른 조치실제론 커피집인데 제과점 둔갑 “가업상속공제 악용 들여다볼 것”개인사업자 A씨는 경기 지역에 대형 ‘베이커리 카페’를 운영 중이다. 등록은 제과점업으로 했지만, 빵을 만드는 기계가 없어 사실상 커피전문점처럼 운영되고 있다. 국세청은 A씨의 베이커리 카페에 대한 조사에 나섰다. A씨가 상속세를 줄이기 위해 600억원까지 가업상속공제 혜택이 적용되는 제과점업으로 위장해 매장을 물려받았는지를 확인하기 위해서다. 국세청은 25일 편법 상속·증여 수단으로 악용되고 있는 대형 베이커리 카페에 대한 실태조사 계획을 발표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5일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대형 카페나 기업형 베이커리가 상속·증여 과정에서 편법으로 활용되고 있는 건 아닌지 점검해 보라”고 지시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조사 대상은 서울·경기 소재 일부 대형 베이커리 카페이며, 조사 목적은 가업상속공제를 악용했는지를 밝혀내는 것이다. 탈세 혐의가 확인되면 별도의 세무조사가 추가로 진행된다. 가업상속공제는 피상속인이 10년 이상 경영한 중소기업을 승계할 때 최대 600억원까지 상속재산에서 공제하는 제도다. 제과점업은 공제 대상에 포함되고 커피전문점은 포함되지 않는다. 예컨대 300억원 상당의 토지를 외동 자녀에게 상속하면 토지를 받은 자녀에게 상속세 136억 2000만원이 부과된다. 과세표준 30억원 초과에 대한 누진세율 50%가 적용된 세액이다. 하지만 그 토지에 대형 베이커리 카페를 개업해 ‘제과점업’으로 등록한 뒤 10년간 운영하다 상속하고 자녀가 5년을 유지하면 가업상속공제 300억원이 적용돼 상속세는 0원이 된다. 당초 이 제도는 중소·중견기업의 원활한 기술 승계를 지원하기 위해 도입됐다. 하지만 고액 자산가 사이에서 상속세 해결책으로 입소문이 나면서 ‘꼼수 상속·증여’에 악용되기 시작했다. 국세청은 가업상속공제를 활용한 탈세가 조세 정의에 반한다고 보고 있다. 국세청은 “실태 조사 과정에서 찾아낸 문제점을 개선할 방안을 세제 당국인 재정경제부에 건의하고, 정상적인 사업 활동은 ‘가업승계 세무 컨설팅’을 통해 적극 장려하고 보호할 것”이라고 말했다.
  • 빵집 차려 상속세 탈루? 국세청, ‘꼼수 베이커리’에 칼 뺀다

    빵집 차려 상속세 탈루? 국세청, ‘꼼수 베이커리’에 칼 뺀다

    개인사업자 A씨는 경기도에서 베이커리카페를 운영 중이다. 넓은 매장에서 스무 가지가 넘는 여러 종류의 음료 메뉴를 팔며 많은 손님들이 찾는 곳이다. 다만 제과점업으로 등록한 것과 달리 실제 제과 제품은 완제품 케이크 소량에 그치고 커피·차 등 음료 원재료 매입 비중이 2배 이상 높다. 국세청은 A씨가 실제론 음료점업을 하고 있음에도 상속세를 줄이기 위해 제과점업으로 업종을 위장한 것이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국세청은 이처럼 대형 베이커리카페 창업이 편법 상속·증여 수단으로 악용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며 자산 규모가 큰 수도권 소재 베이커리카페를 중심으로 운영실태를 확인하겠다고 25일 밝혔다. 탈세 혐의가 확인된다면 별도 세무조사로 전환할 방침이다. 국세청이 대형 베이커리 카페에 대한 조사 방침을 정한 건 일부 업체가 가업상속공제를 악용할 소지가 있기 때문이다. 가업상속공제는 피상속인이 10년 이상 경영한 중소기업을 승계하는 경우 최대 600억원까지 상속재산에서 공제하는 제도다. 예컨대 300억원 상당 토지를 외동 자녀에게 상속하는 경우 136억2000만원 가량을 상속세로 내야한다. 하지만 그 토지에 대형 베이커리카페를 개업해 10년간 운영하다 상속하고 자녀가 5년을 유지하면 가업상속공제 300억원이 적용돼 상속세를 한푼도 내지 않을 수 있다. 이 때문에 고액 자산가들 사이에서 상속세 해결책으로 입소문이 나고 있다. 특히 토지 자산 규모가 커 제도 악용 우려가 높은 수도권 지역을 우선 조사 대상으로 정했다. 이재명 대통령도 지난 15일 수석보좌관회의에서 해당 제도의 편법 활용을 지적하며 대응책에 대해 물었다. 국세청은 A씨처럼 대형 베이커리카페가 가업상속공제 대상이 아님에도 업종을 위장해 운영하는지 조사에 나선다. 가업상속공제 대상엔 음식점·제과점·유치원·병원 등이 포함되나 커피전문점·주점·미용실 등을 해당하지 않는다. 사업장 자산이 제대로 사용되고 있는지도 본다. 예를 들어 부부가 함께 운영하는 베이커리카페 토지 안 부수 토지에 전원주택이 들어서 있다면 이는 공제 대상이 가업상속재산으로 볼 수 없다. 국세청은 부동산 자산가액 대비 매출액이나 상시 고용인원, 매출·매입 내역, 실제 사업주 등을 조사해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는지도 확인한다. 실내 골프연습장을 운영하는 70대 아버지가 대형 베이커리카페를 개업했고, 개업 직전 40대 아들이 퇴사했다면 실제로 아버지가 사업주인지 확인이 필요하다. 가업승계 증여세 특례 적용이 가능한 법인 형태로 베이커리카페를 운영하는 경우 지분율과 대표이사가 실제 경영하는지 여부도 살펴본다. 근로·사업 내역이 없는 80대 부모와 자녀 2명이 공동대표 이사로 등기하고 베이커리 카페를 운영하는 경우, 고령의 부모가 실제로 경영을 하지 않는다면 증여세 공제·특례 적용 대상이 아니기 때문이다. 국세청은 당초 제도의 목적이 중소·중견기업의 노하우와 기술 승계 지원인 만큼 자산 상속의 편법으로 활용된다면 조세 정의에 반한다고 보고 있다. 국세청은 가업상속공제 신청 때 실태조사 결과를 반영해 공제 요건 등을 더 면밀히 살필 예정이다. 적용 후에도 업종이나 고용 유지 등 사후 관리 이행 여부도 철저히 검증할 계획이다.
  • 농민 부담 덜어주는 양구…“농자재 지원 확대”

    농민 부담 덜어주는 양구…“농자재 지원 확대”

    강원 양구군이 농업인에 대한 지원을 강화한다. 양구군은 올해 농자재 지원 사업비 한도를 농가 1곳당 800만원에서 1000만원으로 상향했다고 24일 밝혔다. 또 농자재 중 제초제를 지원하는 대상에 밭도 추가했다. 기초 영농자재와 농약, 제초제 지원 금액은 0.1ha당 논 15만원, 밭 50만원이다. 시설하우스에서 비닐은 330㎡당 30만원, 개폐 파이프는 330㎡당 20만원이다. 인삼 차광자재는 1롤당 6만 2500원씩 최대 160롤을 지원한다. 지원 신청은 다음 달 4일까지 읍면행정복지센터에서 받는다. 양구군이 올해 농자재 지원 사업에 투입하는 예산은 총 100억원이다. 김병애 양구군 농업지원과장은 “농가의 부담을 실질적으로 덜어주기 위해 사업비 한도와 지원 범위를 넓혔다”며 “현장 의견을 반영하는 맞춤형 지원을 이어가며 안정적인 영농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양구구은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올해 원예 분야에 45억 3400만원을 투입하기도 한다. 자연재해로 인한 농작물 피해에 대비하기 위해 농작물 재해보험을 지원하고, 고랭지 딸기 육묘 단지를 구축해 고소득 작목으로 육성한다. 또 양구군은 후계농업경영인 육성 사업도 추진한다. 농업 분야로 창업하거나 농업을 가업으로 승계하는 18~49세 청년이 지원 대상이다. 농지 구입이나 임대, 시설 설치와 농자재 구입에 드는 자금을 5억원까지 융자받을 수 있다. 연 1.5%의 고정금리이고, 5년 거치 후 20년 균등분할상환이다. 양구군은 농산물 최저가 지원 사업도 이어간다. 지난해 이 사업을 통해 440여개 농가가 4억원을 지원받았다. 정일섭 양구군 유통축산과장은 “국내 농산물 가격의 불안정과 기후변화 속에서 농업인들이 안심하고 농업에 전념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상법 개정안 직격탄 맞은 기업 ‘자기주식’… ‘LK세무회계’ 사내근로복지기금 출연 방안 제시

    상법 개정안 직격탄 맞은 기업 ‘자기주식’… ‘LK세무회계’ 사내근로복지기금 출연 방안 제시

    최근 상법 개정안 논의가 본격화되면서 기업들이 보유한 자기주식(자사주) 처리 문제를 두고 부담이 커지고 있다. 과거에는 가업 승계, 지분 구조 조정, 경영권 방어 등을 목적으로 활용되던 자기주식이 개정 상법 체계에서는 재무 리스크와 조세 부담을 동시에 유발할 수 있는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기업 세무 전문 컨설팅 그룹 LK세무회계는 상법 리스크와 세무 부담을 동시에 고려한 현실적인 대안으로 ‘자기주식의 사내근로복지기금 출연’ 방안을 제시했다. 최근 논의 중인 상법 개정안은 자사주가 대주주의 지배력 강화 수단으로 활용되는 것을 제한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주요 내용으로는 인적분할 시 자사주에 대한 신주 배정 제한, 자사주 취득·처분 과정에서의 공시 의무 강화 등이 포함된다. 이에 따라 기업이 명확한 목적 없이 장기간 자기주식을 보유하는 것이 사실상 어려워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문제는 자기주식 처분 방식에 있다. 시장 매각은 외부 지분 유입으로 경영권이 흔들릴 수 있고, 단순 소각(이익소각)을 선택할 경우 과세 문제가 발생한다. 과세당국은 자사주 소각 과정에서 대주주에게 귀속되는 경제적 이익을 의제배당으로 판단해 종합소득세를 부과할 수 있으며, 상황에 따라 최고 49.5% 수준의 세 부담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 LK세무회계 김동명 대표세무사는 “자사주 소각을 단순한 회계 처리로 인식하는 경우가 많지만, 실제로는 대주주 개인에게 상당한 세금 부담이 발생할 수 있는 사안”이라며 “상법 개정 환경에서는 보다 구조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LK세무회계가 제시한 대안은 자기주식을 사내근로복지기금에 출연하는 방식이다. 사내근로복지기금은 기업이 출연한 재산을 기반으로 임직원 복지를 목적으로 운영되는 비영리법인으로, 자사주를 기금에 출연할 경우 여러 효과를 동시에 기대할 수 있다. 우선, 출연한 자기주식의 장부가액은 법인 비용(손금)으로 인정될 수 있어 법인세 절감 효과가 발생할 수 있다. 또한 공익적 성격의 기금에 대한 출연으로 평가돼 증여세 과세 대상에서도 제외된다. 출연된 주식은 외부로 유출되지 않고 기금이 보유하게 돼, 대주주 입장에서는 우호 지분 역할을 수행하며 경영권 안정에도 기여할 수 있다. 아울러 기금이 보유한 주식에서 발생하는 배당금은 임직원 주택자금 대출, 장학금, 복지 지원 등에 활용돼 실질적인 근로복지 확대와 ESG 경영 실천이라는 측면에서도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김동명 대표세무사는 “상법 개정으로 자사주 보유 리스크가 커진 상황에서 기존 방식대로 대응할 경우 예기치 않은 재무적 부담이 발생할 수 있다”며 “자기주식의 사내근로복지기금 출연은 상법·세법·회계를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하는 고난도 전략인 만큼, 반드시 경험 있는 전문가와의 검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LK세무회계는 사내근로복지기금 설립, 자기주식 출연 구조 설계, 사후 관리까지 아우르는 원스톱 컨설팅을 제공하며, 대기업부터 중소·중견기업까지 다양한 기업의 자사주 및 가업승계 관련 컨설팅을 수행해오고 있다.
  • 법무법인 대륜, ‘미래 가업승계 및 글로벌 자산관리’ 세미나 성료

    법무법인 대륜, ‘미래 가업승계 및 글로벌 자산관리’ 세미나 성료

    법무법인 대륜은 ‘미래 가업승계 및 글로벌 자산관리 전략’을 주제로 한 세미나를 성황리에 마쳤다고 19일 밝혔다. 지난 16일 서울 여의도 파크원 법무법인 대륜 본사무소에서 열린 이 세미나는 최근 헌법재판소의 유류분 제도 관련 위헌 결정과 이달부터 시행된 일명 ‘구하라법’ 등 급변하는 상속 법령 이슈를 점검하고, 국내외 자산가와 기업가에게 실질적 승계 해법을 제시하기 위해 마련했다. 이날 현장에는 명문 사립학교인 베리사트 컬리지잇 아카데미(Veritas Collegiate Academy)의 창업자이자 워싱턴 DC 대표인 션 앨것(Sean Elgut) 부부, 글로벌 부동산 및 금융 전문가들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세미나는 법률, 세무, 회계, 해외 법무 전문가들이 참여한 4개 세션으로 구성했다. 첫 번째 세션을 맡은 정찬우 대륜 경영 대표는 ‘대한민국 자산승계 법령 및 판례 동향’을 주제로 형제자매 유류분권 폐지 등 헌재 결정에 따른 실무적 변화를 분석했다. 정 대표는 “피상속인의 의사가 존중받는 시대가 된 만큼, 유언의 요식 주의와 상속 결격 사유를 고려한 정교한 사전 설계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이어진 세션에서는 손동후 미국 뉴욕주 변호사가 ‘미국 자산승계 법령 및 사례’를 주제로 발표했다. 손 변호사는 미국 내 자산 보유 시 거쳐야 하는 까다로운 검인 절차의 위험성을 경고했다. 그는 안전하게 자산을 보호하기 위한 핵심 수단으로 ‘리빙 트러스트(Living Trust)’와 ‘LLC 설립’ 등 글로벌 기준에 맞는 자산 관리 모델을 제시했다. 마지막 세션에서는 이주희 세무사와 박수진 회계사가 전문적인 절세 전략을 소개했다. 이주희 세무사는 거주자 판정에 따른 전 세계 자산 과세 리스크와 이중과세 방지책에 관해 설명했다. 박수진 회계사는 최대 600억 원 한도의 가업상속공제 및 증여세 과세특례 제도를 활용한 지분 구조별 절세 시뮬레이션을 선보여 호응을 얻었다. 김국일 대륜 경영대표는 “이번 세미나는 국내법과 미국 주법, 복잡한 국제 조세를 아우르는 대륜만의 통합 솔루션을 선보인 자리”라며 “앞으로도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기업가들의 복합적인 자산 승계 고민을 원스톱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기회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 당진 호박·고구마로 만든 ‘K-약과’ 뉴욕으로

    당진 호박·고구마로 만든 ‘K-약과’ 뉴욕으로

    충남 당진시(시장 오성환)는 관내 전통 한과 제조업체인 해나루한과영농조합법인이 미국 뉴욕으로 약과를 수출하며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섰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수출은 지난해 호주와 미국에 2000만원 상당 약과와 과즐을 첫 시범 수출한 데 이어 현지 바이어를 통해 미국에 2년 연속 수출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수출 품목은 당진에서 생산한 호박과 고구마를 이용해 만든 우리밀 호박약과와 우리밀 고구마약과 432박스(500만원 상당)다. 해나루한과영농조합법인은 청년 가업 승계 사업장으로 전통 제조 기술을 기반으로 품질 고급화와 현대화를 추진하며 꾸준히 성장해 왔다. 당진시 관계자는 “지난해 첫 수출 성과를 바탕으로 연속 수출로 이어진 것은 지역 농식품 가공업체의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지역 농식품 해외 판로 확대와 수출 기반 강화를 위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최대호 안양시장, “AI 중심 도시로 대전환 추진하겠다”

    최대호 안양시장, “AI 중심 도시로 대전환 추진하겠다”

    최대호 경기 안양시장이 급변하는 행정환경과 인공지능(AI) 시대 전환에 대응해 도시의 미래 경쟁력을 높이고, 시민의 일상 속 변화를 만들어 가는 데 시정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최 시장은 13일 안양아트센터에서 ‘2026년 신년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이 같은 시정 방향을 발표했다. 안양시는 올해 ‘AI 시대, 변화와 혁신을 넘어 시민의 행복을 더 크게 하는 스마트 안양’을 시정 운영 방향으로 설정하고, 미래선도·민생우선·청년활력·행복안심의 가치를 중심으로 시정을 펼친다. 올해 시의 예산은 전년 대비 5.95% 증가한 1조 8640억 원이며, 이 중 사회복지 예산은 8168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9.8% 증액해 민생 안정과 시민 삶의 질 향상, 민생경제 회복에 중점을 뒀다. 시는 도시의 접근성과 효율성이 뛰어난 안양의 강점을 살려 ‘K37+ 벨트’를 중심으로 인공지능(AI) 기업과 일자리가 모이는 혁신 클러스터를 조성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키우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중심 축에 있는 박달스마트시티 조성사업은 올해 대체시설 기본·실시설계 용역에 착수하고, 개발제한구역 해제와 도시개발구역 지정 등 핵심 절차를 속도감 있게 추진한다. 지난해 착공한 인덕원 인텐스퀘어 사업은 2027년까지 부지 조성을 마무리하고, 2030년 건축공사 준공을 목표로 일·주거·문화가 어우러진 안양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조성한다. 또 비산종합운동장 부지 일원은 기존의 체육시설 기능을 재배치해 혁신 거점공간으로 조성하고, 운동장사거리 공공부지를 활용해 문화와 주거, 업무 기능이 융합된 인공지능(AI) 주거복합 플랫폼을 조성해 향후 역세권 기능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아울러 시는 노후계획도시 정비를 통해 평촌신도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안양3동 양지마을 주거재생혁신지구·안양4동 주민커뮤니티시설 및 지하주차장 조성사업 등 원도심 재정비를 통해 정주 여건과 생활인프라를 개선할 계획이다. 안양시는 신설한 AI전략국을 중심으로 체계적인 인공지능(AI) 전환 정책을 수립하고, 공공서비스 전반에 인공지능 기반 특화사업 추진을 준비 중이다. 이와 함께 시는 4개의 철도노선 준공과 신규노선 국가계획 반영, 전통시장 청년상인 가업승계 지원, 공공배달앱 배달특급 운영지원 등 소상공인 지원 정책을 추진하고, 청년 주거·창업 지원 정책을 비롯해 정원도시 조성, 촘촘한 복지와 교육·문화 인프라 확충에도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최 시장은 “안양의 미래 산업구조와 도시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AI 중심 도시 대전환을 추진할 것”이라며 “마부정제(馬不停蹄), 달리는 말은 말굽을 멈추지 않는다는 마음으로 안양시 2000여 공직자와 함께 시민의 행복과 도시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힘차게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 경기관광공사, 세월의 흔적과 깊은 손맛이 살아있는 노포 (老鋪)맛집 6곳 추천

    경기관광공사, 세월의 흔적과 깊은 손맛이 살아있는 노포 (老鋪)맛집 6곳 추천

    유행은 바뀌어도 노포 맛집은 변하지 않는다. 반짝하고 생겼다가 사라지는 식당과는 달리 노포는 오랜 세월 한자리를 지키며 꾸준한 사랑을 받는다. 모든 게 빠르게 변하고 속절없이 사라지는 시대에도 수십 년을 묵묵히 버텨온 곳이 대를 이어가며 가업을 지켜온 노포들이다. 경기관광공사가 따뜻한 한 그릇의 음식으로 위로를 받을 수 있는 곳, 세월만큼 깊어진 경기도의 노포 6곳을 추천했다. [고소한 빵 냄새로 하루를 여는 곳 ‘김포 쉐프부랑제’] ‘쉐프부랑제’는 아침 8시면 어김없이 문을 연다. 오븐에서는 잘 익은 빵이 하나둘 나오기 시작하고 한쪽에서는 부지런히 반죽을 치대기도 한다. 고소한 빵 냄새가 하루를 깨우는 시간이다. 쉐프부랑제의 대표는 이병재 씨다. 전북 고창이 고향인 이 대표는 일찍부터 제빵 기술을 배웠다. 그는 군산의 이성당과 마산의 코아양과 등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빵집들을 거치며 기술과 경험을 쌓아왔다. 1989년, 서울 양재동에 처음으로 개인 빵집을 열었고, 2002년에는 지금의 자리인 김포 사우동으로 자리를 이전해 쉐프부랑제를 열었다. 현재 이곳에서 만드는 빵은 100여 종에 이른다. 그중에서도 유독 사랑받는 빵들이 있다. 수제 단팥소로 만든 ‘쌀단팥빵’, 얇게 저민 피칸이 가득한 ‘엘리게이터’, 당근 파운드 사이에 크림치즈가 듬뿍 들어간 ‘당근크림치즈파운드’다. 이 빵들은 진열대에 오르기 무섭게 팔려나가는 인기메뉴다. 이 대표가 제과‧제빵 명인인만큼 맛은 말할 것도 없다. 이제는 두 아들이 가업을 이어받아 그와 함께 반죽을 만진다. 지나온 시간에 더해, 앞으로 차곡차곡 쌓일 쉐프부랑제의 시간까지. 이곳의 빵에는 시간의 맛이 담겨 있다. [지동 순대‧곱창타운의 대표주자 ‘수원 호남순대’] 수원의 역사가 흐르는 팔달문 근처, 지동시장 안에는 지동 순대‧곱창타운이 자리하고 있다. 문을 열고 들어서면 넓은 시장 전체가 순대와 곱창을 판매하는 개방형 가게들로 가득하다. 그중에서도 ‘호남순대‘는 시장의 터줏대감이나 다름없다. 1980년대 중반부터 이곳에서 영업을 시작했으니 40년이 넘는 시간이다. 처음에는 순대만 팔다가 순댓국까지 만들어 팔았는데 손님들의 반응이 뜨거웠다. 세월이 흐르며 메뉴도 자연스럽게 늘어 지금은 순대곱창볶음이 가장 많이 찾는 대세 메뉴다. 호남순대는 새벽 4시부터 영업을 시작한다. 수원의 아침을 여는 가게라고 해도 틀린 말이 아니다. 24시간 우려낸 사골 육수로 끓인 순대국밥은 잡내도 없고 국물이 진하다. 다른 잡뼈는 사용하지 않고 오로지 돼지뼈만으로 우려냈기 때문이다. 소박한 서민 음식으로 화려하진 않지만 오랫동안 변함없이 사랑받아 온 이유가 분명한 한 그릇이다. 호남순대의 영원한 대표메뉴다. 순대곱창볶음 역시 빠질 수 없다. 순대와 곱창을 기본으로 부추, 깻잎, 대파, 양배추 등 다양한 채소와 쫄깃한 당면이 듬뿍 들어간다. 식사는 물론이고 술안주로도 최고다. 지동시장의 풍경과 소리 속에서 호남순대는 오늘도 변하지 않는 방식으로 음식을 내놓는다. 세월이 흘러도 다시 찾게 되는 이유가 이곳에는 분명히 있다. [70년 동안 한 자리를 지켜온 ‘파주 덕성원’] 경의중앙선 금촌역에서 300여 미터 떨어진 곳, 파주의 대표 전통시장인 금촌통일시장이 있다. 1906년 경의선 금촌역이 생기면서 형성되기 시작했으니 시장 자체가 100년이 넘는 역사를 간직하고 있다. 시장의 북쪽에는 이 역사 못지않은 세월을 버텨온 중화요리 집이 있다. ‘정성을 담아내는 곳’이라는 의미의 ‘덕성원’이다. 1954년 처음 문을 열었으니 70여 년 전이다. 세월의 흔적은 가게 안에도 고스란히 남아 있다. 벽면에는 몇 장의 흑백사진이 걸려 있는데, 1960년대에 촬영한 옛 덕성원의 모습이다. 수십 년 단골들도 사진을 보며 옛날을 추억한다. 낡은 사진 중에는 덕성원 앞에 세워진 짐자전거 안장 위에 앉거나 엄마의 손을 잡고 서 있는 아이가 보인다. 모두 현재 덕성원 대표 이덕강 씨의 어린 시절 모습이다. 이덕강 대표는 덕성원의 3대 대표이고 현재는 아들이 주방을 맡고 있다. 덕성원은 이렇게 4대째 가업을 이어가는 중이다. 이처럼 오래도록 자리를 지킬 수 있었던 이유는 간단하다. 가게의 이름처럼 묵묵히 모든 음식에 정성을 담아낸 덕분이다. 해산물은 냉동을 사용하지 않고 채소는 늘 싱싱한 것만 고집한다. 화려하지는 않지만 오랜 시간 불 앞에서 쌓아온 시간이 녹아 있는 음식들이다. 시간이 지나도 맛을 대하는 태도만은 변하지 않았다. [모양도 예쁘고 소화도 잘되는 삼색면 ‘안산 이조칼국수’] 이조칼국수는 안산의 맛집을 말할 때 빠지지 않는 곳이다. 35년 동안 한자리를 지키며 동네 사람들의 식탁을 채워왔다. 이곳의 칼국수는 면부터 눈길을 끈다. 칼국수 면은 세 가지 색이다. 흑미 찰현미, 콩가루, 부추를 각각 섞어 반죽한 삼색면은 모양도 예쁘고 소화도 잘된다. 여기에 해산물로 우려낸 국물은 담백하면서도 감칠맛이 살아 있다. 특히 핵심 재료인 조개류는 인천 연안부두에서 주 3회 이상 공수해 신선함을 유지한다. 칼국수를 주문하면 가장 먼저 보리밥 한 그릇이 테이블에 놓인다. 약간의 고추장과 무생채를 더해 비비면 식욕을 돋우기에 제격이다. 이 한 그릇 덕분에 칼국수가 나오기 전부터 식탁이 분주해진다. 이조칼국수에는 또 다른 인기 메뉴도 있다. 팥칼국수와 팥죽이다. 좋은 팥을 고르는 것부터 알맞은 농도를 맞추는 과정까지, 손이 많이 가지만 그만큼 맛이 확실하다. 이 메뉴는 칼국수 못지않게 많이 팔린다. 또 하나 이 집의 음식을 이야기할 때 김치를 빼놓을 수 없다. 칼국수와 찰떡궁합인 김치는 별도로 판매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3대째 이어오는 모녀의 전통 김치, 정직한 재료와 손맛으로 쌓아온 시간이 이조칼국수에는 가득하다. [고즈넉한 한옥에서 맛보는 스키야끼 ‘양평 사각하늘’] 북한강을 끼고 하류 방향으로 달리다가 문호리에서 푯대봉 방향으로 좌회전하면 좁은 마을길이 이어진다. 언덕길을 500여 미터 오르면 한옥 건물 하나를 만나는데, 마치 영화 세트장을 연상케 할 정도로 고즈넉하다. 일식 스키야끼를 전문으로 하는 ‘사각하늘’이다. 간판이 없어 사전 정보가 없다면 지나치기 쉽지만 그만큼 일부러 숨겨둔 듯한 분위기를 간직하고 있다. 놀랍게도 이 한옥을 지은 사람은 일본인 건축가다. 주인 내외 중 일본인 남편은 한옥의 매력에 빠져서 이곳을 지었고 한국인 아내는 다도와 일본식 코스 요리인 가이세키를 오래도록 공부해왔다. 두 사람의 취향을 녹여 사각하늘이라는 공간이 1998년 만들어졌다. 실내에 들어서면 단정하고 절제된 분위기가 먼저 느껴진다. 과하게 꾸미지 않은 모습에 몸과 마음이 모두 편안해진다. 이곳에서 맛볼 수 있는 요리는 스키야끼 한 가지다. 철판에 배추, 버섯, 파, 쑥갓 등의 채소를 볶다가 육수를 붓고 끓인 후 얇게 썬 소고기를 넣는다. 이렇게 익힌 재료들을 날달걀에 찍어 먹는 방식이다. 남은 육수에는 우동을 끓여 먹으며 마무리한다. 별채에서는 다실 말차 체험도 가능하다. 다다미가 깔린 방에는 조명이 없으며 오로지 창호지 너머의 자연광과 촛불에만 의지한다. 차를 마시며 사유의 시간을 즐길 수 있는 체험이다. 식사와 말차 체험 모두 100% 예약제로만 운영한다. 그래서 이곳에서의 시간은 더욱 조용하고, 더 천천히 흐른다. [한 가족의 삶이 녹아 있는 ‘이천 장흥회관’] 이천에서 ‘장흥회관’은 1982년부터 같은 자리에서 영업하고 있는 식당이다. 간혹 ‘장흥’이라는 이름 때문에 창업주의 고향이 전라남도 장흥일 거라는 오해도 받지만, 실제로는 전남 무안이다. 8남매의 장남이었던 창업주는 사업에 실패한 후 이천의 장흥회관 앞에서 보따리 장사를 시작했다. 그러다 식당이 매물로 나왔다는 소식을 듣고 고민 끝에 식당을 인수하게 된다. 넉넉지 않은 형편에 남의 돈을 빌려 인수한 터라 간판을 새로 달 여유조차 없었다. 그렇게 이전 식당의 간판을 그대로 사용한 이름이 지금까지 이어지는 장흥회관이다. 장흥회관은 전골요리 전문식당이다. 대표메뉴는 낙곱전골로 낙지와 곱창이 어우러진 국물에서 느껴지는 신선한 해물과 육류의 깊은 맛이 일품이다. 또 다른 대표메뉴는 차낙곱전골이다. 이 메뉴는 2대 운영자인 창업주의 아들이 우연히 개발했다. 그는 영업을 마친 뒤 친구들과 낙곱전골을 끓이다가 재료가 모자라 차돌박이를 대신 넣은 것이 시작이었다. 예상보다 좋은 맛에 정식메뉴로 개발하게 됐다. 기존 재료인 낙지와 곱창에 고소한 차돌박이가 더해져 더욱 풍성한 맛이 난다. 지금은 차낙곱전골을 찾는 손님이 더 많을 정도다. 어쩔 수 없는 선택에서 시작된 가게 이름부터 우연한 재료 선택으로 완성된 메뉴까지. 장흥회관의 전골 속에는 한 가족의 지난 선택이 함께 끓고 있다.
  • [씨줄날줄] 진도의 예인 집안

    [씨줄날줄] 진도의 예인 집안

    씻김굿, 다시래기, 남도들노래가 국가무형유산으로 지정되는 등 전남 진도가 민속예술의 보고로 자리매김한 것은 무업(巫業) 세습과 관계가 깊다. 무당이라는 가업을 대대손손 물려주는 이 지역의 전통에 따라 후세로 내려갈수록 자연스럽게 굿에 필요한 노래, 연주, 춤에 세련미가 더해졌다. 고립된 섬이라는 물리적 환경 또한 개성을 축적하는 배경이 됐을 것이다. 국가유산청이 ‘올해의 국가무형유산 이수자’ 5명을 뽑았다. 이수자란 국가가 인정한 국가무형유산의 공식 전승 후계자를 말한다. 진도를 언급한 것은 의례·의식 분야의 씻김굿 이수자 양용은의 이름이 반가웠기 때문이다. 그는 진도씻김굿 보유자였던 박병천의 며느리로 1999년 씻김굿에 입문한 무당이다. 양용은의 남편은 박병천의 아들인 진도씻김굿 전승교육사 박성훈이다. 진도 예능을 대표하는 밀양 박씨의 전통은 박성훈의 4대조 박덕인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박덕인은 진도에 유배됐던 한말의 문인이자 관료인 정만조의 ‘소리꾼 박덕인에게 부쳐’라는 한시에 ‘노래 춤 가야금 퉁소에 능한 인물’로 묘사됐다. 박덕인의 아들이 대금산조의 명인으로 ‘박젓대’라고도 불린 박종기다. 진도씻김굿 보유자였던 김대례는 외손녀가 된다. 박덕인의 동생 덕춘의 손자는 판소리, 산조, 병창에 능했다는 동준이다. 동준의 딸 보아와 옥진은 여성국극을 주도했고 아들 대성은 아쟁산조의 명인이었다. 보아의 남편은 거문고산조의 대가 한갑득이다. 두 사람의 외손녀 김성녀는 ‘마당놀이의 대모’로 진도 예술 전통을 잇는다. 국악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다면 이름이 귀에 익은 예술가들이 많을 것이다. 실제로 박씨 집안을 빼 놓으면 진도 예술사는 물론 한국 전통 예술사도 서술이 불가능하다. 앞선 5대조 박헌영도 세습 무격(巫覡)이었다. 양용은과 박성훈의 두 아들도 씻김굿을 이어 가고 있다. 이런 진도의 전통, 집안의 전통이 앞으로도 이어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서동철 논설위원
  • 서울 중구 ‘630년 중구 이야기’ 공모전

    서울 중구 ‘630년 중구 이야기’ 공모전

    서울 중구가 전 국민을 대상으로 오는 17일까지 ‘630년 중구 이야기’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630여년간 수도 서울의 중심인 중구 곳곳에 숨은 이야기를 발굴해 관광자원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진행된다. 주제는 ‘과거와 현재를 잇는 630년 중구 이야기’다. 공모 분야는 디지털 사진과 시적 문장이 결합한 ‘디카시’와 수필·에세이 형식의 ‘스토리’ 두 분야다. 중구와 연관된 모든 이야기가 대상이다. ▲ 한양의 흔적이 남은 장소 ▲ 근‧현대 인물·사건과 관련된 공간 ▲ 표석에 깃든 숨겨진 사연 등 역사에 얽힌 이야기 ▲ 오래된 가게·공방·전통시장에 얽힌 생활사와 가업 스토리 ▲ 중구에서의 개인적 경험과 감성 등을 찾는다. 디카시 분야는 지난 1월 이후 직접 촬영한 사진과 이를 표현하는 5행 이내의 시를 제출하면 된다. 스토리 분야는 A4 1~2매 분량의 글과 관련 사진 1장을 포함해 자유롭게 서술하면 된다. 지역이나 연령 제한 없이 전국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오는 17일까지 이메일로 접수하면 된다. 주제 적합성, 작품성, 독창성, 활용성, 대중성 등을 평가해 분야별로 최우수 1편, 우수 2편, 장려 3편, 노력상 50편 등을 선정할 예정이다. 최대 50만원부터 10만원까지 총상금 400만원을 지급하며 노력상 수상자에게는 커피 쿠폰이 주어진다. 오는 26일 중구청 홈페이지에서 최종 결과를 발표한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630년 역사를 품은 중구는 다채로운 공간 속에 다양한 이야기를 품고 있다”며 “이를 기반으로 중구를 다시 찾고 싶은 글로컬 관광지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 보성군, 30년 만에 ‘인구 순전입’ 증가세···3년 연속 출산율 상승

    보성군, 30년 만에 ‘인구 순전입’ 증가세···3년 연속 출산율 상승

    전남 보성군이 30년 만의 ‘인구 순전입’ 전환을 달성하며 주요 인구 지표 전반에서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어내고 있다. 군은 5일 인구정책 강화와 정주 환경 개선, 청년·출산 정책 확대를 통해 인구 유입과 출생 증가라는 두 가지 성과를 동시에 실현했다고 밝혔다. △ 30년 만에 사회적 인구 ‘순전입’ 전환 2023년 -127명, 2024년 -88명으로 인구 감소 폭이 줄어든 데 이어 올해 11월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기준 전입자가 전출자보다 90여명 많은 ‘순전입’으로 전환됐다. 이는 1995년 이후 30년 만의 변화다. 2023년 인구정책과 신설과 2025년 청년활력팀 설치 등 조직강화가 지속되면서 ▲청년 정책 확대 ▲주거·생활 인프라 개선 ▲출산·양육 지원 강화 등 다층적 인구정책이 실제 외부 인구 유입으로 이어진 성과로 해석된다. △ 출산·청년 정책으로 출생 증가와 인구감소율 둔화 동시 실현 출생아 수는 2022년 81명이었으나 2023년 103명, 2024년 110명으로 2년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올해도 같은 기간 대비 약 10% 증가하며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합계출산율은 2022년 0.79%에서 2023년 1.09%, 2024년 1.20%로 높아져 2024년 기준 전국 17위, 전남 8위를 기록했다. 인구감소율도 2023년 2%대에서 2024년 1.7%로 개선됐다. 올해는 1% 초반대까지 완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변화는 ▲출산장려금·양육지원 확대(2023년) ▲출생기본수당 신설(2025년) ▲신혼부부 이사비 지원 ▲신생아 출산 축하 물품 지급 등 출산·양육 지원책이 결합한 결과로 분석된다. 아울러 보성군은 청년 정착을 강조하며 청년정책을 확대해 왔다. ▲청년 커뮤니티 활동 지원 ▲보성청년 창업 프로젝트 ▲가업승계 지원 등을 통해 청년들의 지역 활동 참여와 경제활동 기회를 넓히며 지속 가능한 인구 구조를 만들고 있다. △ 지방소멸대응기금, ‘사람 중심 투자형 전략’으로 ‘SW사업’ 강화 또 지방소멸대응기금의 투자 방향을 ‘사람 중심 투자형 전략’으로 전환하고, 소프트웨어(SW사업) 기반 인구 활성화 사업을 강화해 왔다. 주요 ‘SW사업’은 ▲인재 발굴 플랫폼 ‘보성 두드림 스테이’ ▲스타기업 육성 엔진 ‘보성새싹 키움터’ ▲빈집 활용 주거 플랫폼 ‘보성 마을 집사’ 등 관광·문화·청년 활동 프로그램으로 생활인구(체류인구)를 유입하는 데 중점을 두고 추진되고 있다. 군은 2026년 지방소멸대응기금 투자계획 평가에서 A등급을 획득하며 타당성과 추진 역량을 인정받았다. 군 관계자는 “30년 만의 사회적 인구 증가는 보성이 사회적 인구 경쟁력을 회복하고 있다는 긍정적인 신호다”며 “군민께서 체감할 수 있는 인구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보성에 머물고 돌아오는 환경을 만드는데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 경북 경주에서 한옥문화 박람회 개최…“한옥 산업 동향 한자리”

    경북 경주에서 한옥문화 박람회 개최…“한옥 산업 동향 한자리”

    경북 경주에서 한옥의 가치를 알리는 박람회가 열린다. 경주시는 경상북도와 함께 한옥의 미래 경쟁력과 문화적 가치를 종합적으로 보여주는 ‘2025 한옥문화박람회’를 오는 5~7일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에서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박람회는 ‘한옥의 미래, 지속가능한 공간’을 주제로 전통 건축의 정체성과 현대적 활용 가능성을 폭넓게 제시한다. 전시는 한옥건축·한옥자재·한옥문화·한옥정책 등 4개 분야로 구성돼 설계·시공 기술부터 생활형 콘텐츠까지 다양한 한옥 관련 산업 동향을 소개한다. 한옥에 대한 전문적 이해를 높이기 위한 강연·포럼도 마련됐다. 6일 국가한옥센터와 공동 주관으로 ‘한옥 특별 포럼’을 열고, 한옥의 미래 활용 가능성에 대한 오픈토크를 진행할 예정이다. 7일에는 ‘알쓸신잡 한옥: 한옥에 사는 법’ 특별 강연이 열려 한옥에서의 생활 경험과 유지관리 노하우를 소개한다. 부대행사로는 한옥 건축비용·자재 상담, 참관객-참가업체 매칭 상담회 가 운영된다. 경북무형유산 공개시연행사를 통해 지역 장인의 작품 전시와 시연, 체험이 3일간 진행된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이번 박람회를 통해 한옥의 매력과 가능성을 시민과 방문객이 직접 경험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자유기업원, ‘2025 자유의 밤’ 시상식 개최… ‘자유경제입법상’ 등 7개 부문 시상

    자유기업원, ‘2025 자유의 밤’ 시상식 개최… ‘자유경제입법상’ 등 7개 부문 시상

    자유경제입법상에 임이자·정희용·유상범·김은혜·김종양 의원 선정자유경제자치대상·자치상은 각각 유정복 인천시장·신계용 과천시장 수상 재단법인 자유기업원은 지난 1일 자유기업원 푸른홀에서 ‘2025 자유의 밤’ 시상식을 열고 자유주의와 시장경제 가치 확산에 기여한 인물들을 선정해 시상했다고 2일 밝혔다. 자유기업원은 매년 연말 입법가, 교육자, 기업가, 지방자치단체장 등에게 총 7개 부문에서 상을 수여해 오고 있다. 올해 시상은 ▲자유경제입법상 ▲자유경제자치대상 ▲자유경제자치상 ▲자유등대상 ▲자유기업인상 ▲자유경제교육상 ▲자유인상 등 7개 부문에 걸쳐 진행됐다. 먼저 ‘자유경제입법상’은 국회 입법 활동을 통해 자유주의 원칙과 시장친화적 제도 개선에 기여한 국회의원 5명에게 돌아갔다. 수상자는 임이자(경북 상주·문경) 의원, 정희용(경북 고령·성주·칠곡) 의원, 유상범(강원 홍천·횡성·영월·평창) 의원, 김은혜(경기 성남 분당을) 의원, 김종양(경남 창원 의창) 의원이다. 이들은 규제 혁신과 경제 자유 확대를 위한 입법 공로를 높이 평가받았다. 개별 공적을 보면, 임 의원은 자동차 부품 산업 세제지원 확대로 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했으며, 정 의원은 농업용 기자재 부가가치세 영세율 적용 기한 연장을 추진해 농어업인의 세 부담을 경감했다. 유 의원은 상속세·증여세제 합리화를 통해 가업승계 부담을 완화하고 투자 여력을 높이는 데 일조했다. 김은혜 의원은 디지털 자산 시장의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는 입법으로 신산업 성장에 기여했고, 김종양 의원은 기업 규제 정비와 경영 자율성 확대를 위한 특별법 개정안을 발의하며 산업 혁신에 앞장섰다. 시장친화적 행정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한 지방자치단체장에게 수여되는 ‘자유경제자치대상’에는 유정복 인천시장이, ‘자유경제자치상’에는 신계용 과천시장이 각각 선정됐다. 이들은 기업 활동 여건 개선, 지역 일자리 창출, 투자 유치 확대 등에서 성과를 인정받았다. 이밖에 ‘자유기업인상’은 탁월한 기업가정신으로 의료·돌봄 서비스 혁신을 이끈 이호익 솔닥 대표가 받았으며, ‘자유경제교육상’은 시장경제 교육과 자유주의 가치 확산에 기여한 박기성 성신여대 명예교수에게 돌아갔다. ‘자유등대상’은 자유주의 전파에 헌신한 사회 원로에게 주는 공로상으로, 시장경제 연구와 후학 양성에 기여한 김우택 한림대 명예교수가 받았다. ‘자유인상’은 우리 사회에서 자유주의 사상의 정착을 위해 연구와 교육에 힘써온 안재욱 경희대 명예교수가 높게 평가받아 수상했다. 이날 시상식에는 안재욱 전 자유기업원 이사장, 최승노 자유기업원 원장, 최병선 자유기업원 회장을 비롯해 각 수상자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 고광민 서울시의원 “부동산 허위거래 방치되면 선량한 시민만 피해··· 시장 신뢰 회복 시급”

    고광민 서울시의원 “부동산 허위거래 방치되면 선량한 시민만 피해··· 시장 신뢰 회복 시급”

    서울시의회 고광민 의원(국민의힘, 서초3)은 지난 11월 4일 열린 제333회 2025년 주택실 행정사무감사에서 “부동산 허위계약·취소거래가 반복되며 서울 부동산 실거래가를 왜곡시키고 있다”며 “정직하게 거래하는 시민이 피해를 보는 상황을 더 이상 방치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고 의원은 “현재 주택시장에서는 정상적인 거래 외 ‘가격 띄우기’ 의도가 있는 일부 거래가 시세를 왜곡하는 형태가 발생되는 구조”라며 이러한 현상의 심각성을 강조했다. 고 의원은 “허위거래는 단순한 통계 오류가 아니라, 주택 매매가 급등과 주거비 부담 증가로 직결되는 시장 교란 행위”라며 “지금과 같이 주택 가격의 왜곡을 방치한다면 신혼부부·무주택 서민·청년 등의 실수요자가 가장 큰 피해를 본다”고 경고했다. 그런데도 현행 ‘부동산 거래 신고 등에 관한 법률’ 상 실거래 조사와 자료관리 권한이 국토부와 자치구에 집중되어 있어, 서울시가 시장 교란을 인지하고도 개입할 방법이 사실상 부재해 제도적 공백이 존재하는 상황이다. 고 의원은 “지금처럼 허위거래를 막을 권한이 없다면, 서울시가 아무리 주택 공급정책을 통해 가격 안정화를 추진하더라도 허위거래로 인한 왜곡된 가격은 정상화되지 않는다”며 현재 국회에 광역지자체 조사권 부여를 위한 개정안*이 발의된 만큼 실질적 조사권 확보가 더는 미룰 수 없는 과제라고 강조했다. 고 의원은 “주택 공급 정책이 제대로 작동하기 위해서는 허위거래를 초반에 차단해 시장을 정상화하는 등 시장 신뢰 회복이 필수”라고 덧붙였다. *부동산 거래신고 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김정재 의원 대표발의, 2025.2.20) 한편, 고 의원은 매입임대 공급 부진 문제에 대해서 “심의 통과 후 매입 불발 사유 중 ‘신청자 매도 포기’가 가장 많다는 것은 시장이 ‘적정가가 형성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는 뜻”이라며 “고가 매입은 지양해야 하지만 지나치게 낮은 감정가 역시 공급 실패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감정평가업체 선정 기준이 최근 반복되면서* 현장의 혼선을 키운 점도 언급했다. 이에 대해 최진석 주택실장은 “가격은 매우 중요한 요소”라며 현장의 혼선이 발생한 부분에 재차 점검하겠다고 답했다. *업체선정(매도인) 변경내역:공시전문법인 중 매도자 다수 추천(2014~2023년)→매도인 추천에서 감평협회 추천으로 변경(2023~2024년)→매도인 추천으로 회귀(2025년)
  • 일본·홍콩 시장 공략하는 콩뿌각, 2025 도쿄 인터내셔널 기프트쇼 참가

    일본·홍콩 시장 공략하는 콩뿌각, 2025 도쿄 인터내셔널 기프트쇼 참가

    대전 향토음식 콩튀김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지역 스낵 브랜드 ‘콩뿌각(대표 서동주)’이 최근 일본 도쿄 빅사이트(Tokyo Big Sight)에서 열린 ‘2025 도쿄 인터내셔널 기프트쇼(Tokyo International Gift Show)’에 참가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도쿄 인터내셔널 기프트쇼는 매년 3천여 개 기업과 20만 명 이상의 바이어가 모이는 일본 최대 규모의 B2B 전시회다. 특히 아시아 전역의 기프트·라이프스타일 브랜드가 한자리에 모이는 대표적인 박람회로 집중 조명됐다. 제조 기반의 ‘콩드슈(대표 서동아)’는 오프라인 체험·판매 중심의 ‘콩뿌각(대표 서동주)’과 각기 독립적인 기업으로 운영된다. 자매인 두 대표는 전통 간식 현대화라는 같은 목표 아래 긴밀히 협력한다. 두 브랜드는 총 16종 이상의 다양한 맛을 기반으로 단품·세트·관광기념품 패키지를 선보이며 대전의 향토음식을 지역 문화 콘텐츠로 확장하는 데 힘쓴다. 콩뿌각과 협력 브랜드 콩드슈는 이번 전시에서 대전의 전통 음식 ‘콩튀김’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탄생시킨 ‘찹쌀콩부각’, K-스낵 ‘콩뿌각’ 라인업 제품을 선보였다. 특히 전통 제조법을 유지하면서도 특허받은 ‘찹쌀콩 제조기술’을 적용해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바삭한 식감을 구현한 점이 일본 현지 바이어들의 눈길을 끌었다. 지역문화와 캐릭터를 결합한 관광기념품 패키지 역시 높은 관심을 받았다. 무엇보다 전시 종료 이후 일본 유통사·리테일 바이어들과의 후속 미팅이 꾸준히 이어지며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하고 있다. 나아가 아시아 시장 확장 전략의 일환으로 홍콩 수출도 성사되며 해외 판로 개척이 본격화된다. 콩드슈 서동아 대표는 “이번 기프트쇼 참가를 계기로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 시장에서 K-스낵의 경쟁력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며 “내년에는 일본과 홍콩을 거점으로 동남아 등 더 넓은 시장에서 프리미엄 콩스낵 브랜드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했다. 콩드슈는 대전에서 이어오던 콩튀김 제조 전통 가업을 기반으로 2017년부터 운영을 시작했다. 20년 넘게 가족이 지켜온 콩튀김 제조 노하우를 바탕으로 콩에 찹쌀옷을 두 번 입혀 바삭함을 구현하는 ‘찹쌀콩’ 제조기술을 개발해 특허로 등록했다. 이 기술을 통해 기존 콩튀김의 딱딱한 식감을 개선하고 현대 소비자 취향에 맞춘 ‘찹쌀콩부각’을 탄생시켰다. 특히 대전 중구 선화동 중구청역 인근에 운영 중인 ‘콩뿌각’ 오프라인 매장은 스낵 구매뿐 아니라 전통 간식 문화를 즐기도록 구성한 체험형 공간으로 인기를 얻는다. 아울러 포토존·캐릭터 굿즈·콘텐츠 전시 등을 마련해 지역의 새로운 로컬 명소로 자리매김한다. 콩뿌각 서동주 대표는 “앞으로도 전통을 기반으로 한 독창적 스낵 개발과 해외 시장 개척을 동시에 추진하며 K-스낵·K-기념품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춘 글로벌 로컬 브랜드로 도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SC제일銀, 압구정에 PB센터[경제 브리핑]

    SC제일은행이 20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 예치 자산 10억원 이상 고객을 위한 프라이빗뱅킹(PB) 센터를 열었다. 센터장을 포함해 전담 직원(RM) 22명과 투자·외환·보험 전문 인력 4명이 상주해 자산관리와 상속·증여, 가업승계 상담 등을 제공한다. 오프닝 행사에는 1호 고객으로 박세리 감독이 함께했다. 이광희 SC제일은행장은 “글로벌 투자 전략을 기반으로 한 차원 높은 자산관리 솔루션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 이영봉 경기도의원 “LH의 이자 부과제도는 공공성에 어긋나... 경기도는 감정평가로 29억 절감”

    이영봉 경기도의원 “LH의 이자 부과제도는 공공성에 어긋나... 경기도는 감정평가로 29억 절감”

    경기도의회 안전행정위원회 이영봉 의원(더불어민주당, 의정부2)은 11월 12일(수) 열린 2025년도 경기도소방재난본부 행정사무감사에서, 경기북부특수대응단 이전 부지에 부과된 95억 원의 이자가 부당하다고 지적하며, 「경기도 공유재산관리 조례 시행규칙」에 따라 감정평가업자의 감정평가를 실시할 것을 제안한 결과 29억 원의 예산을 절감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LH는 「택지개발업무처리지침」에 따라 택지개발지구 내 공공시설용지를 매각할 때, 조성원가 외에 부지 매입이 지연된 기간만큼 이자를 부과하는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며 “하지만 이 제도가 실제로는 소방서·경찰서·학교 등 공공시설까지 예외 없이 적용되고 있어, 공공기관 간 거래에서조차 불필요한 재정 부담을 초래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는 “경기도소방재난본부가 오랜 시간 동안 LH가 조성한 공공시설용지를 매입하면서 조성원가 외에 별도의 이자를 부담해 온 것은, LH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소방관서를 대상으로 ‘이자 장사’를 벌인 것에 동참한 것이다”고 강하게 지적했다. 또한 “현재 추진 중인 북부특수대응단 부지 매입 계약을 비롯해, 아직 공유재산 심의 등의 절차를 거치지 않은 파주 운정지구 소방서 신설(이자 21억 원)과 김포 소방서 이전 부지 매입(이자 80억 원) 역시 조성원가의 절반에 달하는 과도한 이자 부담이 예정돼 있다”며 “이들 사업은 매입의 타당성과 재정 효율성 측면에서 면밀한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경기도소방재난본부 박평재 회계장비담당관은 “파주 운정지구 소방서 신설은 북부특수대응단 부지와 통합해 추진하고, 김포 소방서 이전 부지 매입 계획은 원점에서 재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이영봉 의원은 “앞으로는 LH가 조성한 부지를 매입할 경우 2년 이내에 매입을 완료하도록 제도화하고, 2년을 초과할 경우에는 「경기도 공유재산관리 조례 시행규칙」에 따라 감정평가업자의 감정평가를 의무적으로 실시해 이자 부과의 타당성을 검증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아울러 “감정평가 결과와 이자 발생 내역은 반드시 도의회에 보고해 예산 집행의 투명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이영봉 의원은 “소방관서는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핵심 공공시설임에도, LH가 이를 대상으로 과도한 이자를 부과해 수익을 얻으려 한 것은 공공기관으로서의 책무와 양심을 저버린 행위”라며, “경기도와 LH는 공공의 목적에 부합하는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도민의 안전과 예산을 지키는 방향으로 즉각적인 제도 개선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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