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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함영진의 고수가 고민한 부동산] 마용성 때리니 수용성… 新두더지 게임이 시작됐다

    전세대출을 이용한 갭투자 방지책과 종합부동산세 추가 세율 인상이 함께 담긴 12·16 부동산대책 이후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은 강남권 등 초고가 아파트의 거래가 증발되며 호당 평균 실거래가가 1월 기준 6억 6474만원을 기록했다. 대책 발표 전인 지난해 11월 9억 1900만원과 비교해 무려 27.6% 하락한 것이다. 구입과 매각 단계 모두 대출과 세금 부담이 가중되자 고가주택 투자수요의 신규 유입이 끊기고 거래량이 감소하며 중저가 위주의 유통시장만 유지되고 있는 셈이다. 하지만 정부 규제가 덜 미치거나 거래시장 단속이 느슨한 지역의 사정은 다르다. 몇 년간 시세 상승 피로감이 낮거나 교통망 확충 및 택지개발이 본격화되고 있는 수도권 일부 지역은 여전히 아파트 매매가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 일명 ‘풍선효과’가 본격화되고 있는 것이다. 일례로 서울 관악구는 지난해 10월 5억 6258만원을 기록한 아파트 호당 매매 평균가가 올해 1월 5억 8688만원으로 3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수도권 다른 곳에서도 비슷한 움직임이 이어졌다. 12·16 대책이 발표된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월까지 아파트 호당 평균 매매가의 오름세가 이어진 곳은 경기 연천군(20.6%), 성남시 수정구(16.5%)·중원구(7.1%), 시흥시(5.5%), 안성시(4.4%) 등지였다. 서울 한강변 인근 높은 선호로 주택 가격이 많이 오른 지역을 이른바 마·용·성(마포·용산·성동구)이라 부르는 것처럼, 교통망 확충 호재와 택지개발이 활발한 경기도 일부 지역을 묶어 수·용·성이라 부르는 신조어가 최근 나타났다. 수원·용인·성남시를 뜻하는데 이들 지역도 같은 시기 0.9~16.5%씩 아파트 호당 평균 실거래가가 상승했다. 서울에 비해 규제의 수위가 낮고 도심접근성이 좋은 지역들로 수요가 이동하며 호가가 오르자 최근엔 매도자들이 매물을 거둬들이는 매도자 우위 현상까지 보이고 있다. 정부가 9억원 이상 고가주택이나 15억원 이상 초고가 주택의 대출을 조이고 보유세를 높이자 그 이하 가액수준에 거래수요가 쏠리고 조정지역·투기과열지구·투기지역에 수요억제책을 집중하자 비규제지역으로 매입수요가 유입되는 움직임이 점차 커지고 있다. 제한적이지만 상품 간 수요 이동현상도 나타났다. 낮은 금리와 과잉 유동자금이 규제가 집중된 아파트가 아닌 전용면적 59~84㎡ 유형의 오피스텔(일명 아파텔) 매입으로 이어졌다. 공급과잉 우려로 임대수익률은 낮아졌지만, 청약과 전매·세금·대출 관련 규제 허들이 아파트 상품보다는 낮다는 이유 때문이다. 자유시장 경제체제에서 수요와 공급의 흐름과 자본의 이동을 임의로 통제하기는 쉽지 않다. 두더지 게임처럼 규제를 피해 튀어 오르는 풍선효과를 규제하려는 정부의 부동산규제 정책 기조는 지속될 확률이 높다. 규제를 피해 진입장벽이 낮은 곳으로 이동하는 투기수요와 정부의 정책싸움은 당분간 지속될 수밖에 없다. 이럴 때 실수요자들은 거주와 소유를 분리하거나 시세 차익 목적의 단기거래 방식은 더이상 유효하지 않을 전망이다. 임대사업 목적이 아닌 비규제지역의 원정투자나 다주택자의 주택 추가 구입도 실익이 많지 않아 보인다. 규제지역은 실거주 병행 목적의 주택 구입이 적정하고 거래 신고 시 객관적인 자금조달 증빙에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겠다. 정부도 무리한 수요억제책의 과도한 활용보다는 부동자금이 흐를 수 있는 대체투자처 마련이나 주택 대기수요가 꾸준한 지역의 추가 공급책 마련에 힘을 더 기울일 필요가 있다.
  • 설비투자 부진에 제조업 공급 2년 연속 감소

    설비투자 부진에 제조업 공급 2년 연속 감소

    지난해 제조업 국내공급이 2년 연속 감소했다. 2017년 대규모 반도체 설비투자에 대한 기저효과와 투자 부진이 겹쳤기 때문이다. 통계청이 7일 발표한 ‘2019년 4분기 및 연간 제조업 국내공급동향’을 보면 지난해 제조업 국내공급은 전년보다 0.5% 줄었다. 제조업 국내공급지수는 국내에서 생산하거나 외국에서 수입해 국내에 공급한 제조업 제품의 가액(실질)을 보여준다. 제조업 국내 공급은 2017년 4.0%의 증가율을 보였으나 2018년 -0.8%로 관련 통계가 집계된 2010년 이후 처음 감소했고 지난해에도 -0.5%로 2년째 연속 감소했다. 국산은 의료정밀광학, 기계 장비 등이 줄어 1.1% 감소했고, 수입은 전자제품, 1차금속 등이 늘어 1.0% 증가했다. 또 최종재 국내 공급은 전년 대비 0.9% 줄었다. 소비재 공급은 0.8% 증가한 반면, 각 산업에서 생산 관련 활동에 1년 이상 사용되는 기계장비를 의미하는 자본재 공급은 3.4% 감소했다. 한마디로 생산을 위한 투자가 많이 줄었다는 뜻이다. 업종별로는 기타운송장비(36.8%)가 큰 폭으로 증가했지만 기계 장비(-8.6%)와 전기장비(-5.7%)는 감소했다. 반도체 제조용 특수산업용 기계 등이 포함되는 기계 장비는 2017년 19.2% 증가한 뒤 2018년(-6.1%)에 이어 작년까지 2년 연속 감소했다. 김보경 통계청 산업동향과장은 “제조업 국내 공급이 줄어든 것은 지난해 국산 생산 쪽이 별로 좋지 않았던 데다 자본재가 2년째 감소하는 등 설비 투자도 부진했기 때문”이라며 “2017년 워낙 좋았던 설비투자의 기저효과도 남아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4분기 제조업 국내공급은 수입은 줄었으나 국산이 늘어 전년 동기보다 1.1%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국세청 ‘꼬마 빌딩’ 감정평가 시행…꼼수 상속·증여 막는다

    국세청이 ‘꼬마 빌딩’(연면적 3300㎡ 미만 비주거용 일반건물)을 비롯한 비주거용 부동산의 감정평가 사업을 시행한다. 비주거용 부동산은 시가 대비 현저히 낮은 공시 가격으로 상속·증여세를 매겨 탈세에 악용된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이번 조치를 통해 부동산 보유자 간 과세 형평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국세청은 31일 “비주거용 부동산의 불공정한 평가 관행을 개선하고 과세 형평성을 제고하기 위해 감정평가 사업을 올해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앞으로 국세청은 2곳 이상의 감정평가 기관에 평가를 의뢰한 뒤 얻은 감정가액으로 비주거용 부동산의 상속·증여세를 매기겠다는 계획이다. 감정평가 대상은 비주거용 부동산(국세청장이 고시하는 오피스텔 및 일정 규모 이상의 상업용 건물은 제외)과 지상에 건축물이 없는 토지인 나대지 등이다. 이 중 신고액과 시가의 차이가 큰 부동산을 중심으로 배정된 예산 범위 안에서 감정평가를 시행한다. 지난해 2월 12일 이후 상속·증여된 부동산 중 법정 결정 기한(신고 기한부터 6~9개월) 이내의 물건에 이를 적용한다. 국세청은 비주거용 부동산 감정평가에 일주일 가량의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감정평가 대상으로 선정돼 이에 들어가는 수수료 등 비용은 국세청이 부담한다. 국세청이 돈을 들여 감정평가에 직접 나서는 이유는 비주거용 부동산의 신고액이 비현실적이기 때문이다. 비주거용 부동산은 아파트와 달리 거래가 많지 않아 적정한 가치를 따지기 어렵다. 이에 따라 ‘토지의 개별 공시 지가’에 ‘건물 가격’을 더하는 방식 등으로 공시 가격을 정해왔다. 그런데 공시 지가의 현실화율이 낮아 일부 자산가가 실제 시세에 한참 못 미치는 가격으로 신고, 상속·증여세를 회피하는 방식으로 악용해왔다. 실제로 지난해 국세청의 세무조사를 받은 탈루 혐의자 상당수가 비주거용 부동산을 이용해 조세를 회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세청은 고가의 비주거용 부동산과 신고액과 시가의 차액이 큰 경우를 감정평가 대상으로 꼽으면서도 그와 관련한 구체적인 기준 등은 밝히지 않았다. 조세 회피 목적에 악용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고가라고 해서 전부 감정평가 대상에 포함하지 않겠다고도 했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법무법인SH 가사전문 변호사 “유류분반환청구소송 시 상속분쟁 해결하려면”

    법무법인SH 가사전문 변호사 “유류분반환청구소송 시 상속분쟁 해결하려면”

    고령화, 핵가족화가 급격히 진행되고 증가함에 따라 가족의 형태와 가족에 대한 의식이 많이 바뀌고 있다. 가족들과 평생 화목하고 행복하게 지내면 가장 좋은 일이겠지만 살다 보면 금전적인 문제에 얽혀 형제, 자매들과 뜻하지 않게 다투게 된다. 부모의 죽음으로 인한 재산 상속의 다툼은 이제 영화나 드라마의 소재가 아니라 우리 주변에서 볼 수 있는 흔한 문제 중 하나이다. 그리고 상속에 관한 분쟁 중 유류분 반환 청구가 있을 수 있다. 유류분이란 상속인의 생계를 고려하여 일정 비율의 상속재산을 상속인이 받을 수 있도록 민법이 정하고 있는 것이다. 피상속인의 직계비속이나 배우자, 직계존속, 형제자매라면 법정 상속분 중 일부를 취득할 수 있는 권리가 생기는 것이다. 따라서 최소한의 재산도 상속을 받지 못한 상속인은 법원에 유류분반환청구 소송을 진행할 수 있다. 대법원에 따르면 유류분반환청구 소송은 2008년 295건에서 2018년 1371건으로 10년 사이 약 4.6배로 급증했다. 2008년부터 2018년까지 평균 약 17%씩 매년 소송 건수가 늘어났다. 상속순위에 따라 유류분의 비율이 달라지는데 직계비속과 배우자는 그 법정 상속분의 1/2, 직계존속과 형제자매는 1/3이다. 유류분은 상속 개시 시 존재하는 피상속인의 적극재산에 생전증여 또는 유증재산을 더하고 상속채무를 공재한 재산의 가액을 기준으로 한다. 그리고 증여는 상속개시 전의 1년간에 행한 것만 그 가액을 산정하지만 당사자 쌍방이 유류분 권리자에 손해를 입힐 것을 알고 증여를 했을 때는 1년 전에 한 것도 합산하게 된다. 유류분을 침해하는 증여 또는 유증으로 유류분 권리자의 유류분에 부족이 생긴 경우에는, 자신의 유류분을 초과하여 피상속인으로부터 재산을 받은 당사자에게 유류분부족분의 반환을 청구할 수 있다. 증여 및 유증을 받은 자가 여러 명인 때에는 각자가 얻은 유증가액의 비례하여 반환하여야 하나, 증여에 대하여 유증을 반환받은 후가 아니면 이를 청구할 수 없다. 유류분반화청구권은 상속의 개시와 반환하여야 할 증여 또는 유증을 한 사실을 안 때로부터 1년, 상속 개시 시부터 10년이 지나면 소멸시효로 인해 소멸한다. 실무에서 유류분이나 상속재산분할에 관해 모르고 있거나 청구 가능한 시간이 지나 본인의 제대로 된 권리를 주장하지 못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법무법인SH 남성태 대표변호사는 “법적 분쟁을 진행하기 전 가족 간의 대화로 상속재산분할 문제를 해결한다면 가장 이상적이겠지만, 실제 대화로 해결하기 힘든 부분이 많다”라며 “그렇다면 조속히 가사전문 변호사의 도움을 받아 최대한 감정 소모 없이 분쟁을 마무리하는 게 좋은 선택일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법무법인SH는 가사법 전문변호사가 상주하여 변호사와 언제든 연락할 수 있다. 또한, 유류분에 관련된 많은 사건을 처리한 경험으로 효율적이고 신속하게 업무처리를 진행하며, 모든 사건을 담당 변호사가 직접 관리 감독하고 유류분에 대해서는 24시간 무료로 상담할 수 있다. 유류분에 대한 상담이나 방문 예약은 법무법인SH 대표번호를 통해 문의 가능하며, 더욱 자세한 내용은 법무법인SH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 아파트 중간값 사상 첫 9억원 돌파

    서울 아파트 중간값 사상 첫 9억원 돌파

    서울 아파트 ‘중간가격’이 사상 처음으로 9억원을 돌파했다. 중간가격은 전체 주택 매매가격을 순서대로 나열했을 때 정확하게 중간에 있는 가격을 말한다. 문재인 정부 출범 초기 갓 6억원을 넘겼는데 2년 8개월 만에 3억원이 넘게 올랐다. 30일 KB국민은행 리브온이 발표한 월간 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1월 현재 서울 아파트 중간가격은 9억 1216만원이다. 국민은행이 이 통계를 공개하기 시작한 2008년 12월 이후 12년 만에 처음으로 9억원을 넘겼다. 서울 아파트 중간가격은 현 정부 출범 초기인 2017년 5월 6억 635만원에서 지난 13일 기준 9억 1216만원으로 3억 581만원 올랐다. 2년 8개월 동안 서울 집값 안정을 목표로 네 번의 종합 부동산 대책을 포함해 총 18번의 크고 작은 정책들이 나왔지만 50.4%나 급등한 것이다. 국민은행 시세 조사가 전수가 아닌 표본 방식(6432가구 대상)이라는 점을 감안해도 이 가격이 9억원을 넘었다는 것은 전반적으로 서울 집값이 크게 뛰었다는 뜻이다. 9억원은 조세, 대출 등 정부 규제 적용 여부를 가르는 중요한 판단 기준이라 서울 아파트의 대략 절반 정도가 종합부동산세 부과 대상이 될 수 있는 상황에서 향후 고가주택 기준 완화를 둘러싼 논란이 재점화될 것으로 보인다. 함영진 직방 데이터랩장은 “지난해 3분기까지 9억원 초과 아파트 거래 비중의 80%가 서울에 몰렸던 것으로 조사됐다”면서 “주택임대차보호법도 지역별로 최우선 변제금액 가액 기준을 다르게 삼는 것처럼 고가주택 기준을 지역별로 유연하게 적용하는 방법도 고려해 볼 만하다”고 말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조국 전 장관, 재산 53억4000만원 신고···1억여원 감소 왜?

    조국 전 장관, 재산 53억4000만원 신고···1억여원 감소 왜?

    토지·건물 가액 1억2849만원 증가예금인출과 펀드매각 2억5636만원 감소재산공개 퇴직자 가운데 재산 가장 많아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청와대 민정수석이었던 작년 3월 재산공개 때보다 1억2786만원 줄어든 53억4859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작년 10월 2일부터 11월 1일까지 인사 변동이 발생한 전·현직 고위공직자 25명의 재산등록사항을 31일 관보에 게재했다. 조 전 장관은 작년 10월 법무부 장관직을 사퇴했다. 조 전 장관 재산은 작년 3월 정기 공직자 재산공개 때와 비교해 보유한 토지·건물 가액이 공시지가 상승으로 1억2849만원 증가했지만, 예금 인출과 펀드 매각 등으로 예금 재산이 2억5636만원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관보에 게재된 조 전 장관의 재산은 퇴직일인 지난해 10월 15일을 기준으로 한 것이고, 작년 3월 공개된 재산은 2018년 12월 31일을 당시의 재산이다. 따라서 조 장관의 재산은 약 10개월 만에 1억2000여만원이 감소한 셈이다. 우선 조 전 장관이 보유한 서울 서초구 방배동 아파트는 1억2800만원 오른 10억5600만원, 배우자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 명의의 강원도 강릉시 임야는 49만원 오른 374만원으로 신고됐다. 본인의 예금 재산은 1억6259만원이 증가한 7억6993만원이었지만, 정 교수의 예금 재산은 4억2105만원이 줄어든 22억8307만원이었다. 특히 정 교수의 펀드(한국투자증권) 보유 금액이 3억8942만원가량 줄었다. 조 전 장관은 재산 신고를 하면서 예금 보유액 감소 사유에 대해 변호사 수임료와 병원비, 생활비 등에 지출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조윤제 전 주미대사는 지난해 10월 귀임하면서 2018년 12월 31일 기준 자신의 재산을 이전보다 3억5713만원 증가한 58억214만원으로 신고했다.본인과 배우자 명의의 서대문구 단독주택과 모친의 강남구 아파트 등 보유 건물 가액이 2억5492만원가량 증가했다. 이번 재산공개에서 현직자 기준 재산 상위자는 조 전 대사(58억214만원), 방문규 한국수출입은행장(51억1681만원), 박흥경 주캄보디아 대사(24억6764만원) 등이었다. 조 전 대사는 퇴임했지만 재외공관 근무로 인해 보류했던 2018년도 재산을 신고한 것이어서 현직자에 포함됐다. 퇴직자 가운데서는 조 전 장관(53억4859만원)의 재산이 가장 많았고, 박준성 전 중앙노동위원회 위원장(36억4977만원), 이병훈 전 광주시 문화경제부시장(25억1089만원) 등이 뒤따랐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법원 “인터넷·유선방송 등 해지 위약금도 과세 대상”

    인터넷과 유선방송 등을 사용하는 고객이 낸 해지 위약금도 세금 부과 대상이라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 27일 서울행정법원 행정5부(부장 박양준)는 가상이동통신망 사업자인 주식회사A가 ‘중도 해지로 돌려받은 인터넷과 이동전화 요금에 해당하는 세금을 환급해 달라’며 낸 소송에서 원고의 청구를 기각했다고 밝혔다. A사는 2012~2017년 고객이 요금을 할인받은 인터넷, 이동전화 서비스를 중도 해지하면서 낸 위약금이나 할인반환금을 과세 표준에 포함해 신고한 뒤 해당 부분의 세금 환급을 청구했다가 마포세무서가 거부하자 소송을 냈다. 재판부는 “위약금 명목의 돈을 지급받았다고 하더라도 재화나 용역의 공급과 대가 관계에 있는 것이라면 부가가치세 과세 표준이 되는 공급가액에 포함된다”고 판단했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경기도시공사, 민간주택 매입해 청년창업용으로 공급

    경기도시공사, 민간주택 매입해 청년창업용으로 공급

    경기도시공사는 민간 주택을 매입해 청년창업공간으로 공급하는 사업을 시행한다고 27일 밝혔다. 이 사업은 건축허가 또는 사업승인 이전 단계에서 매입 대상을 선정해 매입약정(협약)을 체결한 뒤 준공 이후에 매입(매매계약)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는 직접 시공하거나 이미 완공한 주택을 매입하는 것보다 인력과 사업비를 줄이면서 민간 건축주가 제안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공사는 설명했다. 매입 대상은 수원시와 용인시 등 2개 지역에서 대중교통 접근성이 좋은 역세권이나 광역버스 정류장 인근에 건설할 주택이다. 입지 여건, 설계 기준, 주택 품질 등 공사가 제시한 요건을 충족하는 건축주를 대상으로 신청을 받은 다음 서류심사, 현장조사, 매입심의 등의 과정을 거쳐 선정한다. 매입한 주택은 청년창업인이 주거와 사업 공간을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직장·주거 일체의 소호(SOHO)형 임대주택(청년창업지원주택)으로 시세의 30~50% 수준에서 임대할 예정이다. 소호(SOHO: Small Office Home Office)는 자신의 방이나 집안의 창고, 주차장 등 기존 사무실의 개념을 벗어나는 공간에서 소규모 사업을 하는 개인 자영업자를 의미한다. 매입할 주택은 전용면적 30~45㎡ 16~25세대 규모로 창업지원용 커뮤니티 시설도 갖춰야 한다. 매입가격은 2곳 이상의 감정평가기관 평가액의 산술평균 금액으로 산정하며, 공정성을 확보하고자 그중 1개 감정평가기관은 매도자의 추천을 받아 선정한다. 사업에 참여할 건축주는 오는 3월 13일까지 공사를 방문해 신청해야 한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법원 “고객이 낸 이동전화·인터넷 통신 해지 위약금도 세금 부과 대상”

    법원 “고객이 낸 이동전화·인터넷 통신 해지 위약금도 세금 부과 대상”

    이동전화나 인터넷 통신 가입자가 서비스를 중도 해지할 경우 내는 ‘위약금도 세금 부과 대상’이라는 판결이 나왔다. 27일 서울행정법원 행정5부(부장 박양준)는 가상이동통신망 사업자인 주식회사A가 ‘중도 해지로 돌려받은 인터넷과 이동전화 요금에 해당하는 세금을 환급해 달라’며 낸 소송에서 원고의 청구를 기각했다고 밝혔다. 주식회사A는 2012년부터 2017년까지 의무사용약정 기간을 지키지 않고 중도해지한 고객들로부터 수령받은 위약금 등을 포함해 부가가치세 신고를 했다. 이후 2018년 1월 주식회사A는 고객의 위약금 등에 대한 부가가치세로 납부한 세금이 부당하다며 이를 돌려줄 것을 요청하는 경정청구를 했지만 해당지역 세무서는 이를 거부했다. 이에 주식회사A는 해당지역 세무서장을 상대로 소송을 진행했다. 주식회사A는 “돌려받은 위약금이 공급 대금이 아니라 손해배상액에 해당하므로 세금을 돌려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위약금 명목의 돈을 지급받았다고 하더라도 재화나 용역의 공급과 대가 관계에 있는 것이라면 이것은 부가가치세 과세 표준이 되는 공급가액에 포함된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서비스 이용자가 약정기간 내 계약을 중도 해지하여 요금할인 조건을 유지하지 못할 경우 기존에 할인받은 금액 일부를 반환하기로 하는 의무사용약정은 조건부 할인”이라면서 “이용자는 의무사용 기간을 유지해서 끝까지 이동전화요금 등의 할인을 받거나, 중도해지하고 할인받은 금액 일부를 반환하는 것을 선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결국 이 사건은 이용자가 중도 해지를 선택해서 할인받은 금액 중 일부를 추가 납부해야 하는 금액으로 볼 수 있어서 공급과 대가 관계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명절 망치는 항공권, 택배, 상품권 피해…보상 기준은 이렇습니다

    명절 망치는 항공권, 택배, 상품권 피해…보상 기준은 이렇습니다

    명절 기간에는 항공권과 택배, 상품권 피해가 자주 발생한다. 여행을 가려고 예매한 항공기 운항이 취소되거나 지연되고 위탁수하물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지인에게 선물로 보낸 택배가 분실되거나 파손될 수 있다. 선물받은 상품권이 유효기간 등의 이유로 사용을 거부당할 수 있다. 이런 일이 생겼을 때 보상을 받을 수 있는지 여부는 한국소비자원의 소비자분행해결기준 등을 참조하면 알 수 있다. 기상이나 공항 사정 등이 아닌 항공사 책임으로 항공기 출발이 지연되면 지연 시간에 따라 배상액이 달라진다. 국내선과 국제선 모두 ▲1~2시간은 해당 구간 운임의 10% ▲2~3시간은 20% ▲3시간 이상은 30%를 배상받을 수 있다. 오버부킹이나 예약 착오 등으로 대체편을 제공받을 때도 시간에 따라 배상액이 결정된다. 국내선의 경우 ▲1~3시간 이내 대체편 제공 시 해당 구간 운임의 20% ▲3시간 이후는 30%다. 대체편을 제공받지 못하면 운임 전액 환급과 함께 해당 구간 항공권 또는 교환권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국제선은 국내선과 달리 정액제로 보상한다. 운항시간이 4시간 이내 항공권일 경우 ▲2~4시간 이내 대체편 제공 시 미화 200달러 ▲4시간 이후는 400달러다. 운항시간 4시간 이상 항공권은 ▲2~4시간 이내 300달러 ▲4시간 이후 600달러다. 위탁수하물이 분실·파손·지연됐을 때는 항공운송 약관이나 몬트리올 협약(국제항공운송에 있어서의 일부 규칙 통일에 관한 협약) 및 상법에 따라 배상받을 수 있다. 택배 배달이 지연됐을 때는 인도예정일을 초과한 일수에 운송장 기재 운임액의 50%를 곱한 금액으로 배상받을 수 있다. 단 운송장 기재 운임액의 200%가 한도다. 특정일에 사용해야 하는 택배가 지연됐을 때는 운송장 기재 운임액의 200% 배상을 원칙으로 한다. 배달 중이던 택배가 파손됐을 경우 운임을 환급하고 운송장에 기재된 운송물의 가액을 기준으로 배상액을 산정한다. 상품권의 경우 유효기간이 경과했더라도 상사채권 소멸시효(5년) 이내라면 금액의 90%에 달하는 현금이나 물품, 용역 등으로 돌려받을 수 있다. 특정상품에 대해 상품권 사용을 거부당했을 땐 전액 현금으로 환급해주도록 하고 있다. 할인매장이나 할인기간 중이라는 이유로 거부당했을 때도 마찬가지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인상된 기초연금 30만원, 오늘 325만명에 첫 지급

    인상된 기초연금 30만원, 오늘 325만명에 첫 지급

    65세 이상 노인 325만명이 23일 최대 30만원의 기초연금을 받는다. 올해 지급되는 첫 기초연금이다. 당초 기초연금은 매월 25일에 지급하지만, 이번에는 설 연휴기간을 감안해 시기를 앞당겼다. 특히 국회에서 지난 9일 처리된 개정 기초연금법에 따라 종전보다 금액이 인상되고 대상도 조정됐다. 우선 월 최대 30만원을 지급하는 대상의 기준이 소득 하위 20%에서 40%로 확대돼 지난해 소득 하위 20~40%에 속했던 162만 5000명의 월 연금액이 종전 25만원에서 30만원으로 올랐다. 소득 하위 40~70%에 해당하는 노인 244만명은 월 최대 25만 4760원을 받게 된다. 물가상승률이 반영돼 지난해보다 1010원 올랐다. 정부는 내년부터 기초연금 대상자인 소득하위 70% 노인 모두에게 월 최대 30만원을 지급할 계획이다. 다만 월 30만원의 기초연금 지급대상에 새로 포함된 소득하위 20~40% 노인 가운데 일부는 국민연금 수령액이나 배우자의 기초연금 수급 여부, 소득인정액 등에 따라 30만원을 전부 받지 못하고 다소 줄어들 수 있다. 예를 들어 소득 하위 40% 가운데 소득인정액(소득 평가액과 재산의 소득환산액을 합한 금액)이 저소득자 선정기준액에 근접하면 최대 5만원 정도의 기초연금액이 감액돼 일반 기초연금 수급자 처럼 월 25만 4760원을 받게 된다. 이는 기초연금을 월 30만원 받는 사람이 받지 못하는 사람보다 오히려 소득이 더 높아지는 이른바 소득역전 현상을 감안한 것이다. 올해 기초연금을 받는 소득 하위 70%의 선정기준액은 노인 단독가구인 경우 148만원, 노인 부부가구는 236만 8000원이다. 이 가운데 월 최대 30만원을 받는 소득 하위 40%의 선정기준액은 노인 단독가구 38만원, 노인 부부가구 60만 8000원이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올해 농가소득 4500만원…공익직불제 덕 톡톡”

    “올해 농가소득 4500만원…공익직불제 덕 톡톡”

    올해 5월 시행을 앞둔 공익직불제 도입 효과에 힘입어 농가소득이 4500만원에 육박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농가인구는 224만 3000명으로 지난해보다 1.5% 감소할 전망이다. 국승용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 농업관측본부장은 2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농업전망 2020’ 브리핑을 통해 “올해 농가소득은 이전소득 증가에 힘입어 전년대비 5.3% 증가한 4490만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말했다. 농가소득은 농업소득 이외에 농외소득, 이전소득, 비경상소득의 합으로 구성된다. 농촌경제연구원은 보조금 등의 이전소득이 1144만원으로 15.2%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예상 농업소득은 농업총수입 증가와 2018~2019년산 쌀 변동직불금 지급 등으로 1.4% 늘어난 1295만원이다. 이는 올해 농림축산식품부가 편성한 공익직불제 예산 2조 4000억원을 모두 사용했음을 가정한 수치다. 직불제도 개편에 따른 직불금 증가액은 시장가격 하락 효과를 웃돈다는 판단이다. 지난해 농가소득은 농업소득(1277만원)이 1.1% 감소하겠지만 농외·이전·비경상소득 증가로 전년보다 1.4% 늘어난 4265만원으로 추정했다. 중장기 농가소득은 연평균 1.7% 증가하면서 2029년 약 5035만원이 될 것으로 예측했다. 지난해 농업생산액은 50조4280억원으로 전년보다 0.8% 증가하고 올해는 이와 비슷한 50조4380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농촌경제연구원은 지난해부터 2029년까지 중장기적으로 7대 곡물(쌀·보리 등)은 연평균 0.9%, 5대 채소(배추·무 등) 0.4%, 6대 과일(사과·배 등) 0.3% 각각 수요가 감소할 것으로 예측했다. 반면 소·돼지·닭 등 3대 육류의 소비량은 인당 54.7㎏으로 3.7% 늘고 10년간 연평균 0.7% 증가할 전망이다. 올해 농가인구는 224만3000명, 농가호수 100만1000호로 각각 1.5%, 0.7% 감소할 전망이다. 2029년에는 농가인구 191만 5000명, 농가호수 96만 가구까지 줄어들 것으로 예측했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나랏돈 부정하게 받으면 최대 5배까지 토해낸다

    나랏돈 부정하게 받으면 최대 5배까지 토해낸다

    올해부터 나랏돈을 부정하게 받으면 최대 5배를 물어내야 한다. 국민권익위는 올해 1월부터 공공재정환수법이 시행돼 각종 보조금·보상금·출연금 등 ‘공공재정지급금’을 속이거나 부풀려 청구하다 적발되면 그 금액을 전액 반환하고 부정이익의 최대 5배까지 물어내야 한다고 17일 밝혔다. 이전에는 청년수당이나 국가장학금을 부정청구해도 이를 환수하거나 제재할 방법이 없었다. 하지만 공공재정환수법이 시행되면서 제재부가금을 부가할 수 있을뿐더러 명단까지 공표할 수 있게 됐다. 과거 3년간 해당 행정청으로부터 제재부가금 부과 처분을 2회 이상 받고 부정하게 받은 나랏돈이 3000만원 이상이면 해당 행정청의 홈페이지에 명단이 공표된다. 이름, 상호, 나이, 주소와 부정이익·제재부가금 부가 내역 등이 공개된다. 공표 기간은 1년이지만 부정이익을 모두 반환하지 않거나 제재부가금을 완납하지 않으면 명단이 계속 공개된다. 또한 부정청구 등이 발생했거나, 발생할 우려가 있다고 판단되면 소관 공공기관 또는 감독기관, 감사원, 수사기관과 국민권익위에 신고할 수 있다. 누구든지 신고자의 인적사항을 미루어 짐작할 수 있는 내용을 외부에 알려선 안 되며, 이를 위반하면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진다. 신고자에게는 보상대상가액의 30%에 해당하는 보상금을 최대 30억원 한도에서 지급한다. 박은정 국민권익위원장은 “올해부터 시행되는 공공재정 환수제도가 나랏돈 공정 사용의 기준이 되어 예산 낭비 방지와 재정 효율성을 높이는 법 제정 취지가 달성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성 소수자 행사라고 체육관 대관 취소”…동대문구청 상대 소송

    “성 소수자 행사라고 체육관 대관 취소”…동대문구청 상대 소송

    2017년 ‘퀴어 체육대회’로 공공체육관 대관시설공단 측, 공사 일정 이유로 대관 취소단체 측 “공단, 통보 전 ‘항의 민원’ 호소”인권위 “차별 해당…재발 방지 대책 마련”성 소수자 행사라는 이유로 공공체육관의 대관을 취소당했다며 성 소수자 단체들이 동대문구청을 상대로 법원에 손해배상소송을 청구했다. 성소수자차별반대 무지개행동, 퀴어여성네트워크 등은 16일 오전 서울서부지법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동대문구와 동대문구시설관리공단 및 담당 직원을 상대로 3000만 100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들에 따르면 퀴어여성네트워크는 2017년 동대문구체육관에서 ‘제1회 퀴어여성생활체육대회’를 열기로 하고 대관 절차까지 마쳤다. 그러나 체육관을 관리하는 동대문구시설관리공단은 ‘공사 일정이 미리 잡혀 있었는데 실수로 대관을 허가했다’며 대관 취소를 통보했다. 이날 모인 단체들은 공단 측의 이런 해명이 변명에 불과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대관취소 통보 전 공단은 ‘성 소수자들이 체육대회를 한다는 것에 대해 민원이 들어온다’, ‘구청에서도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전화를 걸어왔고, 공단은 인권위에도 ‘항의 민원 때문에 대관을 취소하려 한다’며 상담을 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국가인권위는 지난해 4월 동대문구청과 공단 측의 조치가 차별에 해당한다고 결론을 내리고 재발 방지 대책을 권고했다.무지개행동 등은 “공단의 위법한 대관 취소로 결국 행사는 다음 해로 연기해야 했다. 참가 신청자들에게 참가비를 반환하고 행사 주최자로서 신뢰도가 크게 훼손되는 등 정신적 고통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성 소수자 행사라는 이유로 공공시설인 체육관에서 대관 취소를 당했다는 사실은 많은 성 소수자들에게 큰 충격과 무력감, 좌절감을 주었다”며 “위법행위를 확인받고 성소수자 인권 침해에 경종을 울리고자 소송을 제기했다”고 설명했다. 박한희 퀴어여성네트워크 활동가는 “소송 가액이 3000만원 이하면 소액사건으로 분류돼 재판부가 판결 요지를 판결문에 밝히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법원의 판단을 들어보자는 차원에서 3000만 100원으로 가액을 정했다”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노포 맛집·명인·유기농 등으로 차별화… 다양한 할인·증정 행사도

    노포 맛집·명인·유기농 등으로 차별화… 다양한 할인·증정 행사도

    설을 앞두고 유통업계는 저마다 특색 있는 선물세트를 준비했다. 롯데백화점은 미식가들을 위한 아이템에 주력했다. 노포 맛집 세트를 비롯해 전국 각지의 명인들이 만든 제품들이다. 신세계백화점은 ‘산청 유기농 한우 세트’ ‘영광 법성포 굴비’ ‘충북 사과’ 등 3종의 차별화 세트를 추천한다. 현대백화점은 50만원대 이상 프리미엄 한우 세트 물량을 지난 설보다 30% 늘린 총 5000세트 준비했다. 이마트는 금액대별 가성비 높인 차별화 세트를, 롯데마트는 크기·맛에 집중한 고급 과일 세트를 내세웠다. 홈플러스는 다양한 할인·증정 행사로 설 손님맞이에 나섰다.●롯데백화점 롯데백화점은 국내 미식가들을 위한 다양한 선물세트를 준비했다. 지난 추석에 처음으로 선보였던 전남의 유명 종가 ‘남파고택’, 전북 군산 맛집인 ‘계곡가든’, 서울 강남구의 ‘게방식당’ 등 ‘노포(老鋪) 세트’들은 상품이 가지는 독특한 스토리에 소비자들의 관심이 집중되며 준비된 전 품목이 완판되기도 했다. 이에 롯데백화점은 올해 선물세트에 노포 맛집 세트를 비롯, 전국 각지의 명인들이 만든 선물세트, 이색 재료 세트 등을 강화해 내놓는다. 대표적인 노포 맛집 선물세트로 34년 전통의 한우 전문점 ‘벽제갈비’의 ‘벽제 감사 세트(양념갈비 약 3.5㎏)’를 35만원에, 1981년 첫 매장을 열어 대한민국 100대 한식당으로 선정된 갈비 명가 ‘송추가마골’의 ‘스페셜 가마골 세트(2.4㎏)’·‘스페셜 늘품구이(2.1㎏)’를 각각 17만 5000원·11만 3000원에 내놓는다. 이밖에 30년 전통의 숯불갈비 전문점 ‘강강술래’, 고급 한식당 ‘삼원가든’, 전북 군산의 향토 음식점 ‘계곡가든’ 등 다양한 노포 음식점의 세트를 판매한다.●신세계백화점 신세계백화점은 3종의 선물세트를 추천한다. 먼저 청정 자연이 선물한 건강한 맛 ‘산청 유기농 한우 세트’다. 산청 유기농 한우는 높은 일교차와 신선한 공기를 갖춘 경남 산청 차황면의 맑고 깨끗한 자연에서 자랐다. 고기의 풍미를 좌우하는 올레인산(올레산)을 많이 함유해 감칠맛이 좋다. ‘만복’ 40만원, ‘다복’ 30만원. 두 번째로 임금님 수라상에 오르기도 한 ‘영광 법성포 굴비’다. 영광 법성포에서는 올해도 통통하게 살이 오른 참조기가 칠산 바다에서 불어오는 하늬바람에 맛있게 건조됐다. 낮보다 습도가 높은 밤에는 어체의 수분이 밖으로 배출되면서 찰지고 단단한 참조기의 육질이 더 맛있게 숙성된다. ‘만복’ 70만원, ‘다복’ 60만원, ‘오복’ 50만원, ‘수복’ 40만원. 세 번째로 명인의 열정과 자부심이 담긴 ‘충북 사과’다. 충북 사과의 우수한 빛깔·향, 아삭한 식감, 높은 당도를 유지하기 위해 재배와 수확 등 모든 과정을 철저하게 관리했다. GAP(농산물 우수관리) 인증을 획득했으며 친환경 인증과 저탄소 상품 인증도 받았다.●현대백화점 현대백화점은 프리미엄 한우를 대거 준비했다. 특히 50만원대 이상 프리미엄 한우 세트는 지난 설보다 물량을 30% 늘려 총 5000세트를 준비했고, 냉장 한우를 선호하는 트렌드를 반영해 역대 최대 규모(4만 6000세트)의 냉장 한우 선물세트를 마련했다. 전국의 한우 중 단 3% 내외의 엄선된 암소 1++ 등급만을 사용한 ‘현대명품 한우 프리미엄(150만원, 구이용 갈비·등심·살치살·채끝 스테이크 등 총 7.6㎏)´, 1++등급 암소 중 가장 높은 마블링(근내지방도) 등급을 받은 한우로 구성한 ‘넘버 나인 세트(100만원, 등심·채끝 스테이크 등 총 3.6㎏)´, 현대 서산 목장에서 전통 방식으로 키운 ‘현대화식 한우 명품(78만원, 찜갈비·등심 등 3.8㎏)´ 등이 대표적인 프리미엄 세트다. 굴비도 프리미엄급으로 차별화했다. 지난 추석 600세트 한정 물량으로 선보인 특화 소금 굴비를 올해도 1200세트 준비했다. 신안 천일염을 대나무 통에 넣고 황토가마에서 구워낸 ‘죽염’으로 밑간한 ‘영광 참굴비(25만원, 20㎝ 이상 10미)´ 등 4종이다.●이마트 이마트는 금액대별로 차별화된 선물세트를 선보였다. 아울러 인기 선물세트를 행사 카드로 사면 최대 40%를 할인해주며, 구매 금액대별 최대 50만원 상품권 증정 또는 할인 행사를 한다. 우선 5만원 미만 선물세트로는 ‘가성비 와인’ 선물세트가 대표적이다. 호주산 ‘피터르만 바로산 세트’(750㎖·2병)를 3만 9600원에, 프랑스 최고의 유기농 와인 브랜드 샤푸티에의 ‘엠 샤푸티에 세트’를 3만 9800원에 판매한다. 또한 미슐랭 맛집 ‘금돼지식당’과 협업한 ‘피코크 금돼지식당 세트’를 행사 카드로 결제 시 10% 할인된 3만 5820원에 판다. 5만~10만원대로는 수산세트가 대표적이다. 청정 제주의 수산물로 구성한 ‘제주 옥돔갈치 세트’를 9만 9400원(카드 할인가)에 선보였다. 10만원 이상 가격대에서는 한우 세트가 인기다. 구이용과 국거리·불고기 각 1㎏으로 구성한 ‘피코크 한우 냉장 1호 세트’(카드 할인가 22만 5000원), 한우 갈비·국거리·불고기·양념소스로 구성한 ‘한우 혼합 1호’(카드 할인가 17만 8200원) 등이 대표적이다.●롯데마트 롯데마트는 과일 본연의 맛에 집중한 ‘황금당도 천안배·충주사과’ 프리미엄 과일 선물세트를 선보였다. 배 6개와 사과 8입으로 구성했으며, 가격은 15만 8000원이다. 총 1000세트를 한정 판매한다. 이 제품은 품질·맛을 높이기 위해 엄격한 기준을 적용했다. 먼저 일반적인 선물세트의 크기인 사과 300g 내외, 배 600g 내외보다 약 30%가량 큰 사과 380g 내외, 배 800g 내외의 대과로만 선별했다. 그 뒤 100% 비파괴 당도 체크를 해 일반과일 대비 약 20%가량 높은 당도의 상품으로만 다시 한번 엄선했다. 전체 과일 중 5% 내외의 엘리트 상품만으로 구성했다는 게 롯데마트 관계자의 설명이다. 롯데마트는 농산물 우수관리(GAP) 인증을 받아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산지뚝심 충주 GAP사과’와 ‘산지뚝심 천안 GAP 신고배’ 과일 세트도 선보였다. 산지뚝심 충주 GAP 사과는 충주 동량면 ‘지등산’에 있는 과수원에서 생산했다. 7만 9800원(11~13입). 산지뚝심 천안 GAP 신고배는 60년간 3대째 배 농사를 이어오고 있는 농가의 상품으로 만든 세트다. 9만 9800원(8~12입).●홈플러스 홈플러스는 총 3000여종의 선물세트를 선보였다. 특히 ‘김영란법’ 선물 가액인 5만원 이상 10만원 이하 농수축산물 세트를 지난해 설 대비 7% 늘리고 ‘1+1 ’ 및 가격할인 등 프로모션을 강화했다. 특별 혜택도 마련해 13대 카드 결제 고객 및 마이홈플러스 멤버십 회원에게 최대 30%를 할인해주고 구매 금액에 따라 최대 50만원 상품권을 제공한다. 대표상품은 갈비와 제수용 정육으로 구성한 ‘농협안심한우 정육갈비혼합 냉동세트’(14만 8000원)를 비롯해 ‘LA식 꽃갈비 냉동세트’(10만 3200원), ‘전통양념소불고기 냉동세트’(7만원) 등이다. 과일은 100% 비파괴 당도 선별로 엄선한 ‘명품명선 나주배 세트’(5만 9900원)와 ‘명품명선 사과 세트’(5만 9000원)를 준비했다. 수산 품목은 산소 포장 특허 기술로 선도를 높인 ‘건강을담은 완도전복세트’(9만 9000원), ‘바다속그대로 완도전복세트’(4만 9900원)를 시중 대비 25% 저렴하게 마련했다. 건식은 ‘잣품은 고급견과세트’(6만 9900원)를 5000세트 한정으로 준비했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건물 증여받은 10세 미만 아동 52%나 급증

    건물 증여받은 10세 미만 아동 52%나 급증

    열 살이 채 되지 않았는데 부모로부터 아파트 등 건물을 증여받은 어린이가 468명이며 어린 자녀에게 건물을 증여하는 사례는 1년 새 52.0%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주택자들이 집값 상승에 따른 양도·보유세 부담을 피해 증여에 눈을 돌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3일 국세청의 ‘2019년도 국세통계 연보’에 따르면 2018년 납부세액이 결정된 증여는 모두 16만 421건, 증여된 재산의 가치는 28조 6100억원으로 집계됐다. 1건당 평균 1억 7834만원어치의 재산이 증여된 셈이다. 전년과 비교하면 건수와 증여재산가액이 각각 9.6%, 16.7% 늘었고 건당 평균 증여재산가액도 6.4% 증가했다. 2018년 재산을 증여받은 10세 미만의 어린이는 총 3924명이며 이들은 모두 5238억 5600만원어치의 재산을 받았다. 어린이 1명당 증여받은 재산은 평균 1억 3350만원이다. 재산을 증여받은 어린이는 1년 새 21%, 재산가액은 26.04% 증가했다. 재산 종류별로 보면 2018년 건물을 증여받은 10세 미만 어린이는 468명이고 증여 재산가액은 819억 2200만원이었다. 이는 2017년(308명·448억 1500만원)과 비교해 각각 52.0%, 82.8% 증가한 수치다. 유가증권을 증여받은 10세 미만 어린이는 883명(1272억 3500만원), 금융자산의 경우 2390명(1522억 9100만원)으로 나타났지만 전년 대비 인원수 증가율은 각각 19.5%, 39.7%로 건물에 미치지 못했다. 종합부동산세의 경우 부동산 합산금액이 높아질수록 높은 세율이 적용되기 때문에 자녀 명의로 부동산을 분산시켜 종부세율을 낮추려 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지난해 12월 주택담보대출 증가폭, 3년 1개월 만에 최대

    지난해 12월 주택담보대출 증가폭, 3년 1개월 만에 최대

    2019년 주택담보대출은 45조 6000억원 증가12월 가계 대출 증가폭 2004년 이후 최대지난해 12월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이 증가폭이 3년 1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전체 주택담보대출은 45조 6000억원 증가해 2016년 이후 3년만에 최대 증가폭을 보였다. 1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금융시장동향을 보면, 지난해 12월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은 한 달 전보다 5조 6000억원 증가했다. 증가폭은 12월 기준으로 2015년(6조 2000억원) 이후, 월별 기준으로 2016년 11월(6조 1000억원) 이후 가장 크다. 한은은 안심전환대출 시행으로 비은행권에서 은행권으로 넘어온 9000억원이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2월 제2금융권 주택담보대출은 1조원 정도 줄었다.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지난해 12월 기준 653조 6000억원이다. 신용대출, 마이너스통장, 예·적금 담보대출 등 가계의 은행권 기타 대출은 지난해 12월 1조 6000억원 증가했다. 주택담보대출뿐 아니라 기타 대출까지 모두 늘어나면서 가계의 전체 대출도 한 달 전보다 7조 2000억원 늘었다. 기타 대출 증가폭은 12월 기준으로 보면, 2006년(1조 7000억원)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고, 가계의 전체 대출 증가폭도 12월 기준으로 2004년 이후 최대치다. 가계의 기타대출 잔액은 233조 6000억원이다. 기타 대출 증가와 관련해 한은은 정부의 고강도 부동산 대출 규제로 담보대출이 어려워지면서 주택구매자들이 일반신용대출, 마이너스통장대출을 받아 구매자금에 보탠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한은 관계자는 “12월 수치는 그 이전 계약에 따른 자금 이동”이라면서 “대책 효과를 확인하기까지는 1~2개월의 시차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간 단위로 보면, 지난해 주택담보대출 증가폭은 예년에 비해 가팔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은 전년과 비교하면 37조 2000억원, 2018년은 37조 8000억원 늘어 증가액이 40조원보다는 적었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45조 6000억원이 늘어났다. 아울러 지난해 12월 은행권 기업대출 잔액은 869조원으로 전달보다 6조2000억원 줄었다. 연말 재무비율 관리를 위해 일반적으로 기업은 12월 중 부채를 상환하고, 은행은 부실 대출채권을 상각 처리하거나 매각한다. 세부적으로는 대기업 대출이 2조 2000억원 줄었고, 중소기업 대출이 3조 9000억원 감소했다. 다만 중소기업 대출 중 개인사업자 대출은 8000억원 늘어 증가세를 유지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지역 주택조합 설립 깐깐해져…3년 지나면 해산도 가능

    지역 주택조합 설립 깐깐해져…3년 지나면 해산도 가능

    지역 주택조합의 설립 요건이 까다로워지고, 조합 설립 인가 이후 3년 이내 사업 계획 승인을 받지 못하면 조합 해산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리모델링 사업은 요건이 완화되고, 금융결제원이 담당했던 주택청약 업무를 2월부터 한국감정원이 수행한다. 국토교통부는 10일 이 같은 내용의 주택조합 관련 주택법 개정안이 지난 9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지역 주택조합의 설립 인가 조건을 강화하고, 조합 운영 투명성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사업성 없는 지역주택조합 난립으로 주택 수요자가 피해를 보는 일을 막기 위해서다. ●80%이상 토지 사용권원에 토지소유권 15%이상 확보해야 우선 토지 확보 요건이 강화됐다. 지금은 해당 대지의 80% 이상 토지 사용권원을 확보하면 되지만 앞으론 이와 함께 대지의 15% 이상 소유권원도 확보해야 한다. 지역 주택조합 설립 인가를 위해 관할 시·군·구에 조합원 모집 신고를 받을 때는 해당 건설 대지의 50% 이상 사용권원을 확보하고 조합원을 모집하도록 정했다. 조합 설립인가 이후 3년간 사업계획승인을 받지 못하면 조합이 총회를 거쳐 해산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조합원 모집 신고가 수리된 날부터 2년 이내 주택조합 설립인가를 받지 못하는 경우에도 총회에서 사업의 종결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사업이 지체됐는데도 조합 탈퇴가 쉽지 않아 생기는 피해자를 위해 퇴로를 열어준 것이다. 조합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조합임원은 다른 조합의 임원, 직원이나 발기인을 겸할 수 없도록 했다. 주택조합의 발기인이나 업무대행자는 분기마다 실적 보고서를 작성해 조합원에게 공개해야 하는 의무가 부여됐다. 또 업무대행자의 손해배상 책임을 담보하기 위해 조합 업무를 대행하기 위한 최소한의 자본금 요건을 법인의 경우 3억원에서 5억원으로 상향했다. 개인은 자산 평가액 6억원에서 10억원으로 상향했다. 자금 운용 방지를 위해 주택조합의 자금보관업무를 자본시장법에 따른 신탁업자가 대행하도록 했다. 조합원을 모집할 때는 가입 신청자에게 계약상 중요 사항을 사전에 설명하고 계약서에 명시해야 한다. 사업개요, 조합원 자격기준, 분담금 등 각종 비용, 토지 확보 현황, 탈퇴 및 환급 등이 설명 대상이다. 거짓·과장 광고를 못하도록 조합원 모집 시 금지행위를 구체적으로 규정했다. ●리모델링 주택조합 75%이상 동의에 예외규정도 주택 리모델링 사업은 요건이 완화된다. 리모델링 주택조합이 75% 이상의 동의를 받은 경우 이에 찬성하지 않는 토지·주택 소유자에 대해 매도청구권을 행사하면 사업계획 승인을 받을 수 있도록 예외규정이 생긴다. 현재는 100% 동의를 해야 하는데, 이는 지나친 규제라는 지적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밖에 금융결제원이 담당했던 주택 청약업무는 오는 2월부터 한국감정원이 수행할 수 있도록 법적 근거가 마련된다. 청약신청 이전에 신청자에게 주택소유 여부, 세대원정보 등 청약자격 관련 정보를 제공해 부적격당첨자를 최소화한다. 현재는 청약신청시 신청자 본인이 무주택 기간, 세대원의 재당첨 제한기간 등을 직접 확인해야 했기 때문에 기간착오·계산오류 등으로 인한 당첨취소 사례가 있었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원준범 세무사의 생활 속 재테크] “다주택자, 6월까지 양도세 중과 배제·장기보유공제 활용을”

    [원준범 세무사의 생활 속 재테크] “다주택자, 6월까지 양도세 중과 배제·장기보유공제 활용을”

    지난해 ‘12·16 부동산 종합 대책’의 핵심 중 하나는 양도소득세 부담을 늘리거나 비과세 규정을 까다롭게 바꾸는 것이다. 하지만 그렇지 않은 항목이 하나 있다. 오는 6월 말까지 한시적으로 다주택자가 조정 대상 지역 안에 있는 10년 이상 보유한 주택을 팔면 양도세를 중과하지 않고, 장기보유특별공제 혜택도 주는 방안이다. 양도세를 깎아 줄 테니 빨리 집을 팔라는 정부의 메시지다. 실제로 다주택자의 양도세 부담이 대폭 줄었다. 다주택자가 보유 기간 12년인 13억원(취득가액 5억원)짜리 서울 지역 아파트를 팔면 기존에는 장기보유특별공제 없이 양도세 중과로 최고 62%의 세율을 적용해 4억 6060만원의 양도세를 내야 했다. 이제는 1억 9200만원(24%)의 장기보유특별공제를 받고 중과되지 않은 일반세율 42%를 적용해 양도세가 2억 1996만원으로 줄어든다. 세금 2억 4064만원을 덜 내는 것이다. 정부의 계속된 대책으로 늘어난 보유세와 양도세를 피하기 위해 자녀나 배우자에게 집을 증여하는 방법을 고려하는 다주택자들도 많아졌다. 특히 이번 대책 발표 이후 ‘부담부증여’ 상담 문의가 늘었다. 부담부증여는 자산은 물론 부채 부담까지 동시에 넘겨 주는 것을 말한다. 이 방법을 활용하려면 집에 설정된 부채가 있어야 한다. 전세를 놓거나 주택담보대출을 받은 집도 대상이다. 전세보증금도 부채로 잡힌다. 예를 들어 전세가 없는 10억원짜리 아파트를 자녀에게 증여하면 10억원에 30%의 증여세율이 적용된다. 반면 전세(5억원)를 놓은 10억원짜리 아파트를 자녀에게 부담부증여로 넘기면 10억원에서 전세보증금을 뺀 5억원에 20%의 증여세율이 매겨진다. 나머지 전세보증금 5억원에 대해서는 주택 취득가액을 뺀 금액에 양도세가 과세되는데 이번에 다주택자 중과 대상에서 한시적으로 빠지면서 양도세 부담이 대폭 줄었다. 기존에도 다주택자들이 강화된 보유세를 피하려고 전세를 낀 집을 가족에게 부담부증여로 넘기는 사례가 적지 않았는데 이번 대책으로 양도세 중과가 사라지면서 세금이 더 감소한 셈이다. 그동안 정부가 부동산 대책을 통해 다주택자를 압박했는데, 이번 대책에서 한시적으로 허용한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배제와 장기보유특별공제 혜택을 적극 활용해야 하는 이유다. 모든 투자에서 중요한 건 세후 수익이다. 다주택자라면 세무 전문가에게 조언을 구해 세후 수익률을 높이는 절세법을 고려해야 할 시점이다. 와이즈세무회계컨설팅 대표세무사
  • 올해 오피스텔 기준시가 1.36% 오른다

    올해 오피스텔 기준시가 1.36% 오른다

    상업용 건물 기준시가는 2.39%↑상속·증여·양도소득세를 매길 때 활용되는 오피스텔과 상업용 건물 기준시가가 1월 1일부터 1~2% 오른다. 31일 국세청이 정기 고시한 ‘오피스텔 및 상업용 건물 기준시가’에 따르면 오피스텔과 상업용 건물 기준시가는 올해와 비교해 각각 평균 1.36%, 2.39% 오른다. 2019년 올랐던 평균 기준시가(오피스텔 7.52%, 상업용 건물 7.56%)에 비해선 낮은 폭이다. 구체적으로 오피스텔은 서울(3.36%), 대전(1.91%)에서 상승률이 높았고 세종(-4.14%)과 울산(-2.22%) 등 5개 지역은 오히려 떨어졌다. 상업용 건물은 대구(4.25%), 서울(2.98%) 순으로 많이 올랐고 세종(-4.06%)이 가장 많이 떨어졌다. 단위면적당 기준시가 최고가 오피스텔은 1㎡당 936만 9000원인 ‘서울 더 리버스 청담’으로 나타났다. 상속·증여세는 기본적으로 시가를 기준으로 과세하지만 시가를 알 수 없는 경우엔 기준시가를 과세기준으로 설정한다. 양도소득세를 매길 때도 취득 당시 실지거래가액을 확인할 수 없으면 기준시가가 계산에 활용된다. 다만 취득세, 재산세 등 지방세는 국세청 기준시가가 아닌 행정안전부의 시가표준액이 적용된다. 국세청은 일반 건물의 상속·증여·양도소득세 과세를 위한 기준시가 계산 방법도 함께 고시했다. 토지와 건물 가액을 일괄 평가해 고시하는 주택, 오피스텔, 상업용 건물과 달리 일반 건물은 별도 기준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건물 기준시가는 1㎡당 금액에 평가 대상 건물면적을 곱해서 계산하며 국세청 홈택스 홈페이지(www.hometax.go.kr)에서도 건물 기준시가를 자동 계산할 수 있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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