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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노무임이 탄압이라니(사설)

    민주노총이 무노동 무임금 원칙을 정면으로 부정했다.권영길 위원장은 29일 기자회견을 통해 『정부가 파업사업장에 대해 무노동무임금원칙을 적용,급여를 지급하지 않는 등 탄압을 계속할 경우 오는 2월18일로 예정된 4단계파업을 앞당길 것』이라고 경고했다.개명천지에 이처럼 사리에 어긋나는 주장을 당당하게 협박처럼 내놓은 처사에 아연실색하지 않을수 없다. 우리는 민노총의 주장이 억지라고 본다.임금은 근로에 대한 대가이기 때문이다.일하지 않으면 임금도 없다는 것은 아주 평범한 상식이다.따라서 민노총의 주장은 돈을 안내고 아무 가게에서나 자신이 필요한 물건을 마음대로 가져가겠다는 발상만큼이나 황당하기 짝이 없다. 이제는 노조도 권리와 책임을 구분할 줄 알아야 한다.노조는 사용주와 이해를 다툴 권리가 있고 타협이 안되면 파업할 수 있다.정부의 정책에 자신의 의견을 낼 수 있고 항의하거나 반대할 권리도 있다.그 방식은 법테두리에서 스스로 선택하는 것이므로 그 결과에도 스스로 책임져야 한다. 파업을 하는 것은 파업기간의 임금을 포기하겠다는 뜻이다.다른 권익을 얻어냄으로써 임금의 손실을 충분히 보상받을수 있다고 생각할 때 택하는 방식으로,노조로서는 최후의 수단이다.그럼에도 불법을 저질러놓고 무노동무임금을 「탄압」이라고 우기니,적반하장도 이만저만이 아니다.이런 억지가 통용된다면 그 어떤 우량기업이라도 존립이 불가능해진다. 파업의 후유증으로 일부사업장에서는 노조 간부를 상대로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하거나 그들의 재산을 가압류하겠다고 신청했다.끊임없이 이어지는 불법파업의 뿌리를 뽑겠다는 단호한 의지로 보인다.노조원도 이제는 파업의 대가가 매우 비싸며,더구나 불법의 대가는 더더욱 비싸다는 사실을 똑똑히 인식해야 한다.상식을 벗어나거나 법을 어기는 노동운동은 스스로 그 대가를 치러야 한다.
  • 현대자동차 울산공장도 노조간부재산 압류신청

    현대자동차 전주공장에 이어 울산공장(사장 박병재)도 30일 개정 노동법관련 파업으로 회사에 피해를 준 노조 간부들을 상대로 법원에 재산가압류 신청을 냈다. 울산 현대자동차는 이날 정갑득 노조위원장(39)과 이영희 노조부위원장(현총련의장) 등 파업지도부 8명과 이들의 신원보증인 등 모두 14명에 대한 「재산가압류신청서」를 부산지법 울산지원에 제출했다. 회사는 신청서에서 『지난해 12월26일부터 불법파업을 벌여 회사측에 막대한 피해를 주었다』며 『회사의 손해를 보상하기 위해 현재 파악된 이들의 재산 5억원을 압류해줄 것』을 요구했다.
  • 노조간부 2명 재산 가압류/현대자

    ◎노동법파업 피해 손배소 사전조치 현대자동차(주)(대표이사 박병래)는 29일 노동법개정과 관련,이 회사 전주공장의 파업을 주도한 현대자동차노조 김형렬 전주지부장(37)과 서정원 문화부장(30) 등 노조간부 2명의 아파트등 개인재산에 대해 전주지법에 가압류신청을 했다. 회사관계자는 이날 『지난해 노동법개정과 관련해 파업을 주도한 이들이 회사측에 막대한 피해를 입혀 손해배상청구소송에 앞서 노조간부들의 개인아파트등에 대해 가압류신청을 했다』고 밝혔다. 회사측의 이번 가압류신청은 손해배상청구소송에 앞서 노조측의 재산처분을 막기위해 사전에 취한 조치로 회사측은 조만한 노조측을 상대로 5억원상당을 요구하는 손해배상청구소송을 낼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 등기신청 수수료 부과/내년부터 1건 1천∼1만원

    법무부는 6일 부동산을 구입하거나 회사를 설립한 뒤 등기할 때 1천∼1만원의 등기신청 수수료를 부과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부동산 등기법 개정안을 마련,입법예고한 뒤 빠르면 내년부터 시행키로 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경매와 가압류 가처분 변경 등기 등은 건당 1천원,소유권 보존과 이전,가등기 등은 건당 5천원,회사설립 등기는 건당 1만원 등이다.
  • 노사분규 수습국면/4개 공기업 타결­기아·만도기계 잠정합의

    ◎아시아자도 협상 급진전 벼랑 끝으로 치닫는 듯하던 대형 사업장의 노사분규 사태가 20일 수습국면으로 급반전했다.대화와 타협으로 문제를 풀려는 분위기가 완연하다.불법쟁의 사업장에 대해서는 강경 대처한다는 정부의 방침도 협상 분위기를 독려하고 있다.〈관련기사 3·4·23면〉 이날 새벽 서울지하철 노사협상이 극적으로 타결된 것을 필두로 한국통신 부산지하철 전국 지역의료보험조합 등 공공부문 사업장의 노사가 협상안에 잇따라 합의했다. 파업중인 자동차 관련 3개 사업장 가운데 기아자동차와 만도기계의 노사도 이날 협상안에 잠정 합의했다. 파업 이틀째를 맞은 아시아자동차 노사도 쟁점사항에 상당한 의견접근을 본 것으로 알려졌다. 협력업체인 만도기계의 파업으로 이날 하오부터 전공장의 가동이 완전 중단됐던 울산 현대자동차도 21일 하오 9시부터 생산을 재개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모든 대형 사업장의 분규는 빠르면 21일 완전히 수습될 전망이다. 그러나 해고자 복직 문제 등은 앞으로의 노사협상에 민감한 영향을 미칠 소지를그대로 안고 있어 이에 대한 근본 해결책이 요구된다. 서울지하철공사 노사는 밤을 새우며 마라톤 협상을 벌인 끝에 이날 새벽 ▲해고자 15명 복직 ▲조합비에 대한 가압류 조치 1백% 해제 ▲지난 94년 6·24 파업 관련 행정소송 취하 ▲총액기준 임금 8% 인상 등에 합의했다. 한국통신 노사도 이날 상오 실무접촉에서 ▲총액기준 임금 8% 인상 ▲해고자 6명 복직 ▲6,7급 장기 근속자 승진 연한 단축 등을 골자로 한 절충안에 합의,서명했다. 부산교통공단 노사도 ▲해고자 4명 복직 ▲총액기준 임금 8% 인상 등에 합의,교섭을 매듭지었다. 전국 지역의보 노사는 지난 89년 이후 해고자 복직에 합의하고 대상 인원과 시기 등은 추후 논의키로 했다. 기아자동차 노사도 이날 협상에서 ▲기본급 5만5천원 인상 ▲주 42시간 노동 ▲토요 격주 휴무실시 등을 골자로 한 75개항에 잠정 합의했다. 기아 노조는 21일 조합원 6천여명을 대상으로 노사합의안에 대한 찬반투표를 실시,찬성으로 결의되면 곧바로 정상조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만도기계 노사는 충남 아산시탕정면 매곡리 아산공장에서 마라톤 협상을 계속한 끝에 하오 8시30분쯤 ▲기본급 13% 인상 등에 잠정 합의했다.
  • 공기업노사 철야협상/지하철 타결가능성 높아/서울·부산

    ◎전면파업 최악사태 면할듯/한국통신고 임금 등 의견 접근 서울과 부산의 지하철 노사는 19일 자정을 넘기며 마라톤 협상을 계속,임금인상과 해고자 복직 등 핵심 쟁점사항에 의견접근을 봐 극적 타결 가능성이 커졌다.전면 파업이라는 최악의 상황은 피할 전망이다. 한국통신 노사도 협상에 상당한 진전을 본 것으로 알려졌다. 조폐공사 노사는 협상타결에 실패했으나 노조는 오는 21일 운영위원회를 열어 파업 돌입 여부를 최종 결정키로 하는 등 당초 강경한 자세에서 한발 물러섰다. 서울지하철 노사 협상에서 사측은 임금 8% 인상을 고수하면서도 ▲가압류 조합비 6억7천만원 중 50% 반환 ▲해고자 35명 중 15명 선별 복직 ▲지난 해 8월부터 매월 50%씩 가압류해 온 조합비의 가압류 비율을 10%로 낮추겠다는 수정안을 제시했다. 노조측은 이에 대해 총액대비 14.2%의 임금 인상 주장을 두자리 수 인상으로,해고자는 전원 복직에서 25명 복직으로 다소 후퇴했으나 가압류 1백% 철회로 맞섰다. 임금은 총액기준으로 8% 인상하되 기본급 비율을 대폭 올리는 선에서 의견 일치를 본 것으로 전해졌다. 부산교통공단 노사도 19일 금정구 노포동 노포기지창에서 협상을 갖고 서울지하철과 비슷한 수준에서 의견을 접근시켰다.한국통신 노사는 공식 협상외에 막후 대화채널을 가동,임금을 8% 수준에서 인상한다는 데 대체로 의견을 모았다.하지만 노조는 해고자 35명 가운데 11명을 복직시키자고 주장,『해고자 복직문제는 협상 대상이 아니다』라고 맞선 사측과 줄다리기를 벌였다. 노조는 20일 상오 7시 서울 명동성당에서 파업에 대한 최종 입장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갖기로 했다. 노조는 이날 밤 명동성당과 서울대에 각각 1천5백여명,조계사에 1천여명 등 4천여명의 노조원들을 분산시켜 농성을 벌였다. 조폐공사 노사는 19일 대전시 유성구 가정동 조폐공사 대회실에서 5차 협상을 가졌으나 결렬됐다. 지역의료보헙조합 노사도 협상 타결에 실패했다.〈김성수 기자〉
  • 노씨 재산「몰수」등기/대구지법/대구 아파트·논밭 등 부동산 6건

    【대구=한찬규 기자】 대구지법 등기과는 18일 대구시 동구 지묘동 215 팔공보성아파트 1503호 등 노태우씨의 대구지역 부동산 6건에 대한 몰수보전등기를 했. 몰수보전등기로 노씨의 대구지역 재산은 가압류와 같은 효력을 받아 재산권 행사가 동결된다. 몰수보전등기된 노씨의 재산은 대구시 동구 지묘동 215 팔공보성아파트 1503호(대지지분 60평),〃(건물지분 80평),대구시 동구 송정동 816 논 9백평,대구시 동구 신용동 846 논 7백평,대구시 동구 신용동 649 논 5백평,대구시 동구 송정동 64 밭 4백평이다.
  • 노태우씨 전재산 동결/부동산 가압류·채권 지급보류 결정/서울지법

    ◎검찰 “김씨 재산도 추징보전 신청” 서울지법 형사합의 30부는 노태우 전 대통령이 뇌물로 받은 2천8백30억원을 추징하기 위해,대검 중수부(안강민 검사장)가 13일 낸 강제신청을 받아들였다. 서울지법은 해당 등기소에 노씨의 부동산을 법원 명의로 가압류 등기를 하라고 지시했으며,채권에 대해서는 채무자에게 법원의 채권지급 보류 결정서를 보냈다. 노씨의 모든 재산이 사실상 국가에 귀속된 셈이다. 몰수대상 재산은 ▲예금형태의 채권 ▲기업체 변칙대여 채권▲부동산 유입자금 ▲서울 연희동 자택과 대지 ▲대구의 전답과 부동산 등이다. 이번 강제신청과 집행은 지난 94년 12월 공무원범죄에 관한 몰수특례법이 제정된 이래 처음이다. 한편 서울지검은 전두환 전 대통령에 대해서도 2천2백여억원의 뇌물을 추징하기 위해 전씨 재산에 대한 확인작업이 끝나는 다음 달 말쯤,서울지법에 추징보전 신청을 낼 방침이다.
  • 중소기업에 신용대출 확대를(사설)

    중소기업금융지원협의회가 7일 첫 회의에서 의결한 중소기업 부도방지대책은 중기 지원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로 평가된다.이번 대책은 부도방지특별자금규모 확대,신용보증제재기간 단축,기술담보대출 확대 등 금융면에서 지원대책을 망라하고 있다. 중소기업 부도방지를 위해 지원자금 규모를 현재의 5천억원에서 1조원으로 늘린 것과 은행 지점장의 부도처리 재량권을 현재의 10억원에서 3억원 이하로 축소한 것은 획기적인 조치로 보인다.지금까지는 회생 가능한 기업이라도 지점장이 책임을 면하기 위해 부도처리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은행 지점장의 부도처리 재량권이 축소되고 대출을 해준 뒤 부도가 나더라도 대출취급자의 중과실이 없는 한 책임을 묻지 않도록 한 것 또한 중요한 조치다.이번 대책은 일선 지점장뿐 아니라 행원들의 부도책임도 면제해 줌으로써 중소기업 부도방지의 실효성을 높여주고 있는 점이 과거 시책과는 크게 다르다. 또 현행 1년으로 되어 있는 압류·가압류 가처분 업체에 대한 신용보증 제재기간을 6개월로 단축한 것(향후 6개월간)이나 기술담보대출제도를 현재의 국민은행에서 전 은행으로 확대한 것도 특기할 만한 시책이다.이번 대책이 일선금융기관에서 제대로 시행만 되어진다면 중소기업 부도방지에 상당한 효과가 있을 것이다. 문제는 은행 등이 이번 대책을 얼마나 충실히 이행하느냐에 달려 있다.중기 지원은 제도미비보다는 실질적인 운용과 실효성이 문제다.그러므로 금융기관은 과거의 타성에서 벗어나 이번 대책을 일과성 조치로 여기지 말고 중기의 협력자적 입장에서 실천에 옮기기를 당부한다. 금융지원협의회는 향후 자체적으로 결정한 대책들이 제대로 시행되고 있는지를 점검하는 동시에 금융지원의 실효성을 보다 강화하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강구해야 할 것이다.중기자금난 해소는 신용대출의 확대가 최선의 길이다.신용대출을 획기적으로 늘리는 대안과 금융비용을 줄이는 방안이 모색되어야 한다.
  • 중기 부도방지자금 1조로 늘려/중기청 발표

    ◎압류업체 신용보증 제재기간 단축 중소기업청은 7일 상오 중기청 대회의실에서 이우영 중기청장 주재로 제1차 중소기업금융지원협의회를 열고 유망 중소기업의 부도를 방지하기 위해 중소기업 전담은행의 부도방지 특별자금을 5천억원에서 1조원으로 늘리고 압류 등을 받은 업체에 대한 신용보증제재기간을 한시적으로 단축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금융지원시책을 발표했다. 금융지원협의회는 신용보증기관이 압류,가압류,가처분 등을 받은 중소기업에 내리는 신용보증제재기간을 오는 4월부터 9월까지 한시적으로 1년에서 6개월로 단축하고 금융기관 일선 지점장의 부도처리 재량권을 축소,본점 사전보고 대상금액을 10억원에서 3억원으로 하향조정해 회생가능성이 있는 중소기업은 사전심사를 통해 구제하기로 했다. 공제사업기금의 2호대출(상업어음할인) 금리를 10%에서 12·5%로 높이고 2호대출 한도를 납입부금의 10배이내에서 5배이내로 축소,상업어음 할인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는 공제사업기금을 1호대출(연쇄도산방지대출) 위주로 운영해 나가기로 했다.연쇄도산방지 대출한도도 2억1천만원에서 4억2천만원으로 확대했다. 이밖에 중소기업 신용평가제도를 철저히 시행,물적 담보가 없는 중소기업에 대한 신용대출을 늘리고 기술담보대출제도도 시중은행으로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 공무원 세금횡령 환수 난관/인천지법

    ◎“가족명의 재산 압류 불가” 판결 【인천=김학준기자】 인천 북구청(현 부평구청)의 세금 횡령사건 관련자 가족 명의의 재산은 압류할 수 없다는 법원의 판결이 나왔다.횡령당한 세금을 구청이 되찾기 어려워진 셈이다. 인천지법 민사 11부 재판장(한종원부장판사)는 24일 횡령의 주범 안영휘씨(55·전세무1계장)와 정해숙씨(37·여·전세무기능직)의 가족들이 낸 부동산 가처분 취소청구 소송을 받아들였다.따라서 인천시와 부평구청이 압류한 안씨 부인 소유의 13억원짜리 부동산은 환수대상에서 벗어났다. 재판부는 『북구청이 압류한 안씨 가족 명의의 부동산은 횡령한 돈으로 산 뒤 명의신탁한 것으로 볼 수 없다』고 밝혔다. 북구청이 횡령당한 세액은 모두 74억원으로 지금까지 환수한 금액은 36억원이며 가압류중인 본인 명의의 부동산은 15건 22억원,가족 명의의 부동산은 11건 14억2천여만원이다.
  • 대법원/올 대법원 업무계획·감사원 업무지침 내용

    ◎즉심 전용 법원 신설… 시군 17곳에 법원 증설/초고속통신망 이용 원격영상재판 실시/사건진행 PC서비스… 신뢰도 여론조사 대법원은 올해 근대사법 2세기 출범을 계기로 재판의 질을 향상하고 사법서비스의 폭을 대폭 확대하는 등 국민을 위한 법원상을 정립할 계획이다. ◇재판의 질 향상=유도신문 일색의 증인신문 방식을 개선하여 실질적인 증인신문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한다.이를 위해 현재 실시중인 집중심리제를 확대 실시한다.조정제도를 활성화하기 위해 고등법원에도 조정제도를 도입하는 한편 사법연수생을 조정위원으로 활용한다.일반인 중에서 조정전문가를 양성하여 조정절차를 주도하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한다.소액사건의 개정시간을 늘리고 아침 일찍 또는 야간에 개정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형사소송법 개정으로 신설된 체포 및 긴급 체포제도,구속영장 실질심사제도,보증금 납입부 피의자석방제도 등 인신구속제도의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마련한다.1회 공판기일 전에 피고인으로 하여금 공소사실에 대한 답변서를 제출하게 함으로써 쟁점을 미리 파악하는 한편 양형심리의 충실화를 도모한다.이를 위한 시범재판부를 상반기 중 운영하고 하반기에 시행여부를 결정한다.항소심 양형의 적정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토론회를 개최한다.오는 9월께 살인죄·뇌물죄·교통사고사범에 대한 양형 데이터베이스시스템을 가동한다.즉결심판 전용법정을 개설하고 국민의 편의를 고려,전국적으로 아침 일찍 또는 야간에도 즉결심판을 개정한다. 우범소년에 대해서도 사회봉사명령 및 수강명령제를 확대 실시한다.비행소년의 선도와 보호를 위탁하는 자원보호자 위탁제도를 전국적으로 확대 실시한다.약물남용에 의한 비행 소년에 대한 아동복지시설 및 병원 등 위탁처분을 활성화 한다. 법관의 전문화를 유도하기 위해 해외연수,연구활동 등에 필요한 경비를 지원한다.관계 전문가 초빙간담회 등을 통해 서울지방법원에서 운용하는 전문재판부를 전국 법원에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 한다.이달 중 사법연수원 개편의 기본방침을 확정한 뒤 상반기 중 각종 법령개정안과 구체적인 개편안을 마무리짓고 올 정기국회에 입법작업을 마친다.예비판사 시절부터 전문화를 유도하기 위해 상반기 중 예비판사의 교육·파견·연구 등에 관한 종합적인 계획을 수립한다.98년으로 예정된 행정·특허법원의 신설에 대비,올해 중으로 법관 및 법원공무원의 선발과 사전 연수 등에 대한 기본방침을 확정한다. ◇사법서비스의 대폭 확대=도서 및 산간벽지 등 판사가 상주하기 어려운 오지주민에게 초고속 정보통신망을 이용한 원격영상재판을 실시한다.우선 「대구지방법원 경주지원과 울릉등기소」간,「홍천군법원과 인제·양구군법원」간 원격영상재판을 도입한다. 재판진행 결과를 심리 종료 후 즉시 컴퓨터에 입력하여 법정 밖에 설치된 모니터를 통해 누구든지 확인할 수 있도록 한다.지정된 시간보다 늦게 도착한 사건관계인들이 법정모니터를 통해 사건의 진행상황을 법정 밖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한다.이를 위해 다음 달부터 서울지방법원 민사 357호 법정(민사 31단독)에 법정모니터를 시범 설치하며 올해 중 전국 법원으로 확대 실시한다.법정에서 입력된 사건진행결과를 전화자동응답 시스템(ARS)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한다. 3월부터 대도시 등기소에 민원안내 전담직원 1명씩 배치하고 10월까지 ARS를 개발한다.7월부터 전국의 은행창구에서 등기부 등·초본 발급신청을 받아 우편으로 등·초본을 발송하는 서비스를 실시한다.4월 말까지 전산프로그램을 개발,등기신청인들의 요구에 따라 국민주택채권 매입액을 대신 계산해 준다.3월 말까지 등기신청인이 신청서를 직접 작성할 수 있도록 간편한 신청양식서를 개발한다.장기적으로 등기전산망과 행정전산망과의 연결을 추진한다. 사법행정 및 재판업무에 관한 불만과 제도개선 사항을 수렴하기 위해 분기별로 각계의 인사가 참여하는 토론회를 개최한다.사법에 대한 신뢰도를 점검하는 정기 여론조사를 실시한다. 사건번호 등을 누르면 사건진행상황 등을 알려주는 ARS를 확대한다.서울지역 법원의 민사본안,형사공판,민사신청사건 관련 정보가 제공된다.전화번호는 530­1234. 소액사건 등과 관련 유형화된 가압류 등 보전처분 신청·채권압류 등을 일반인들도 작성할 수 있도록 기본양식을 서울지법에 비치한다.하반기부터는 전국 법원에 비치 한다. 공탁금의 국고귀속을 줄이는 방향으로 6월30일까지 공탁금국고 귀속제도를 개선한다.상주 시·군법원을 17곳으로 확대한다.동두천·오산·광명·부여·당진·칠곡·양산·함안·화순·여수·완도·진안 등 12곳은 3월부터 상주화한다. ◇종합법률정보의 제공=대법원 도서관을 총체적인 법률정보센터로 전환하기 위해 전자도서관화 한다.법학 유의어사전을 개발한다.법령 판례평석 법률논문 등 전문법률정보를 공개한다. 법학교육의 개혁을 유도한다.사법정보를 법조인이 독점하는 형태를 탈피해 능동적이고 민주적인 사법서비스형태를 갖춘다. ◇재판의 권위 확보=법의 생활화를 위해 견학프로그램을 확대하고 법관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한다.중재·약식재판·분쟁의 중립적 조기평가등 재판 이외의 분쟁해결방법(ADR)을 홍보한다. 엄정한 법집행으로 위증·무고를 방지해 사법정의를 확립한다.승소판결의 강제집행을 쉽고 확실히 하며 악덕채무자들이 강제집행을 회피하는 편법을 차단하는 방안을 마련한다. ◇미래지향적 사법운영=외국사법부와 국제사법교류 강화 차원에서 주요국 대법원장 또는 공식대표단의 상호방문을 추진한다.올해중 미국과 중국의 대사관 또는 영사관에 법원공무원 주재관을 파견한다.법률서비스시장 개방 등 세계무역기구(WTO)체제 출범과 유럽연합(EU) 등 지역적인 정치·경제블록화현상이 사법제도에 미칠 영향을 연구한다.EU의 사법통합 과정과 통합사법제도 연구보고서를 출간한다. 통일에 대비해 북한법체계를 연구한다.5월쯤 북한의 사법제도에 관한 연구보고서를 내고 부동산법제,가족 및 신분제도에 관한 연구보고서를 낸다. ◎대법원 올 엄부계획에 담긴 뜻/「국민 봉사기관」으로 거듭나기/재판의 질 향상·서비스 확대로 권위 확보 대법원이 24일 발표한 소년사법제도의 종합개선방안 등 금년도 역점추진사업에서는 명실공히 국민에게 「봉사」하는 법원이 되도록 체질을 과감하게 바꾸겠다는 의지가 두드러진다. 특히 대통령에게 정례적으로 업무를 보고하는 행정부처와는 달리 업무에 대한 보고 및 검증제도가 없는 사법부가 자발적으로 대국민보고형식을 빌려 새해 업무계획을 사법사상 처음으로 밝혔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올해로 근대사법 제2세기를 맞은 법원이 달라진 모습을 국민에게 피부로 느끼게 해주려는 시도로도 풀이된다. 이번 발표에서 가장 눈여겨볼 대목은 소년사법제도의 종합개선방안이다.갈수록 심화되어가는 학원폭력 등 비행청소년의 선도와 청소년보호를 위해 법원이 적극적으로 뛰어들겠다는 의지를 천명한 것이다. 법원은 그동안 검찰·경찰 등으로부터 넘어온 소년범에 대해 수동적인 입장에서 사회봉사명령이나 보호관찰소 등지에서의 수강명령을 내렸다.그러나 앞으로는 적극적 입장에서 범죄를 저지를 가능성이 높은 우범소년에게도 「선도의 손길」을 뻗치겠다는 설명이다. 구체적인 대상자는 소년법에 규정된대로 가출을 일삼고 나쁜 친구와 어울리거나 장기간 학교에 결석하는 등 성행이 나쁜 소년이다.나이는 12세이상,16세미만이다.소년법은 학부모나 학교·검찰·경찰 등에서 문제소년에 대한 보호조치를 법원에 통보해오면 소년사건 전담판사가 적절히 조치토록 규정하고 있다.그러나 이 조항은 거의 활용되지 않고 방치됐던 것이 사실이다. 앞으로 우범소년에 대해서도 「사법적 순화」에 적극 나서 일정기간 고궁정리,도서관 서고정리,환자간호 등의 사회봉사명령을 내리겠다는 것이다. 대법원의 한 관계자는 이와 관련,『그동안 검찰·경찰·교육부 등에서 학원폭력과 청소년범죄의 확산을 막기 위해 법원이 재판을 통해 적극적으로 선도해줄 것을 요청해옴에 따라 이같은 선도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문제청소년의 선도와 보호를 성직자·교사 등 자원봉사자에게 의뢰하는 「자원봉사자위탁제도」도 전국 법원에서 확대실시하겠다는 방침이다. 대법원은 이날 인신구속제도의 정비,양형데이터베이스시스템의 가동,원격영상재판실시,법정모니터설치,등기민원의 해소 등의 방법을 통해 사법서비스를 확대해나가기로 했다. 또 대법원 도서관을 종합법률정보센터로 전환시켜 일반국민은 물론 공공기관·각급 학교등에서 자유자재로 이용토록 하는 청사진도 제시됐다.
  • 바웬사… 전기기사로 복직한다 하나(박갑천 칼럼)

    『세상에 천한 직업은 없다.다만 천한 사람이 있을 뿐이다』.에이브러햄 링컨 대통령이 했던 말이다.이말따라 흔히들 『직업에 귀천은 없다』고 쉽게 말한다.한데,이런 말 하는 사람일수록 고운 목댕기 매고있다.가령 그에게 왕조시대 망나니일을 맡긴다 해도 그 소신에 변함은 없을 것인지 모르겠다. 이같은 인생의 기미를 두고 일찍이 공자가 해놓은 말이 있다.『언론(말)의 독실함을 두둔한다.그러나 그가운데는 군자도 있고 외양뿐인 사람(색장자)도 있다』(「논어」선진편).말은 옳게 하면서 그말을 실천하진 못하는 사람이 「색장자」.겉으로만 장중하고 속에 진실이 없다는 뜻이다.직업에 귀천없고 천한사람 있을 뿐이라는 말의 무게는 천근만근이라 치자.하지만 현실적으로는 「천한사람들」이 직업의 귀천을 심화시켜 나가는 것이 사실 아닌가. 문명높은 한퇴지가 그 아들에게 열심히 글읽으라면서 써보낸 권학문을 한번 들여다보자.『(책을 안읽으면)말고삐 잡는 졸개가 되어/채찍맞은 등파기에서 구더기가 끓고/(책읽은 사람은)삼공·재상 고귀한 사람 되어/큰저택 깊은 곳에서 의젓하게 사느니…』하고 「가르친다」.이게 오늘날까지도 이어지는 세상 어버이들의 마음.박터지게 죽살이치는 「교육열」이라는 것도 따져보면 「귀한 직업」 위한 장사웃덮기라 해야 할것이다. 우리나라 직업수는 지난해 조사에 의할때 1만2천45가지였다.선진국일수록 직업의 가짓수는 많아지지만 폴란드의 경우 우리보다 나을것 같지는 않다.그렇긴해도 그사회 아래쪽직업 전기기사에서 위쪽직업 대통령으로 된 사람이 레흐 바웬사였다.항룡이 하늘꼭대기 오른 비약이었다 할까.하지만 지난해의 대통령선거에서는 민심을 네뚜리로본 옰으로 패배한 다음 옛직장 옛직책으로 되돌아가리라는 말이 전파를 탄다. 역시『귀한 사람에겐 천한 직업 없구나』하는 탄성이 나온다.우리의 전직대통령들과 비교하면서 본받아야할 도뜬 처신이라는 말도 나오고.그럴만하다.그것은 도연명이 귀거래사 읊는 것이나 땅콩장수대통령이 낙선하여 그농장 찾아가는 것과는 다르기 때문이다.위아래 가로세로가 얽힌 조직사회로 들어간다지 않은가.「천하지 않은사람」의 풍도를 보이는 모양새다.그렇긴해도 「귀」를 거친 그의 복직생활이 옛날같을 수 있을 것인지.또 주변사람들도 옛날같이 대하긴 어려워지는 것 아닐는지. 궁금한게 있다.지난 연말 보도된 그의 탈세에 따른 재산가압류 후문.법정엔 서는 것일까.
  • 바웬사 재산 가압류/파 세무당국/40만달러 탈세 등 혐의

    【바르샤바 AFP 연합】 폴란드 세무당국은 퇴임을 하루 앞둔 레흐 바웬사 대통령의 은행계좌와 봉급을 출금정지시키고 대통령의 다른 개인재산에 대해서도 세금추징에 대비한 가압류조치를 내렸다고 21일 발표했다. 세무당국은 이에 앞서 바웬사대통령이 지난 89년 자신의 일생을 영화화하는 대가로 미국의 워너 브러더스사로부터 받은 1백만달러에 대한 세금을 정당하게 냈는지에 대해 조사했다. 폴란드 언론들은 바웬사 대통령이 40만달러상당의 세금과 연체이자를 내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바웬사 대통령의 세금미납문제는 지난 대통령선거에서 처음 제기됐으며 바웬사는 당시 세금이 면제되는 기부금으로 생각했다고 말했다가 나중에는 미국과 폴란드간 조세협정에 따라 미국에서 납부했다고 번복했다. 바웬사 대통령의 향리인 그다니스크세무서는 바웬사 대통령이 최근 세무서에 제출한 자료결과 미국에 납부한 세금과 폴란드에서 납부했을 때의 세금차액에 대해 바웬사 대통령이 세금을 추가로 내야한다는 사실이 드러났다고 발표했다.
  • 바웬사­좌파내각 서로 흠집내기/파 대통령 재산 가압류 결정 배경

    ◎“총리는 스파이·공격에 내각 강경대응/개혁속도 이견서 감정대립 “정정혼란” 80년대 초반 그다니스크제련소에서 총파업을 주도,공산독재에 정면대응했던 민주화의 영웅 레흐 바웬사 폴란드 대통령과 그에게 반대하는 민주좌파연합출신의 크바니스에프스키 대통령당선자 및 내각등과의 갈등이 날로 고조돼 폴란드정정이 극심한 혼란을 겪고 있다. 민주우파 바웬사 대통령의 퇴임(22일)과 때맞춰 빚어지고 있는 이 갈등은 바웬사가 21일 요제프 올렉시총리를 겨냥해 「러시아간첩」이라고 비난한데서 비롯됐다.바웬사의 이 비난은 여당인 좌파에 타격을 가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폴란드는 지난 93년 총선때 대통령 바웬사에 반대하는 좌파가 압승을 거둔이후 총리를 포함해 대부분의 각료가 좌파위주로 짜여져 있으며 의원내각제와 비슷한 체제를 유지해오고 있다.따라서 바웬사는 총리에 대한 공격을 통해 크바니에프스키 대통령당선자등 전체 좌파에 대한 흠집내기에 나섰다는게 관계자들의 관측이다. 이에 질세라 좌파측은 바웬사의 예금계좌 입·출금동결조치를 내리고 바웬사가 현직에서 물러나는대로 탈세 등의 혐의를 본격 조사하기로 해 바웬사와좌파의 반목은 이제 감정싸움단계로 접어들고 있는 양상이다. 이처럼 바웬사측과 좌파연합이 심한 대결장면을 보이는 것은 양측 정책노선이 현저하게 다른 반면 국민의 지지도가 비슷하기 때문이다.최근 치러진 대선결과 바웬사는 48%의 지지를 얻었고 크바니스에프스키는 52%를 획득,대권이 좌파연합에 넘어갔다. 이 선거에서 바웬사는 종전처럼 급격한 시장경제질서 추진을 강조했고 좌파쪽은 국가에 충격을 주지 않도록 개혁의 완만한 추진을 주장했다.특히 지식인들이 『바웬사가 대통령직을 수행하면서 「전횡」했다』고 비난한 것이 선거에서 큰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 따라서 앞으로 폴란드가 직면한 최우선과제는 좌·우대립의 극복과 국론통합문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또한 이번 폴란드의 갈등은 총선결과 공산당이 다시 다수당을 차지한 러시아와 마찬가지로 올바른 정책노선과 지도자의 추진방법이 중요함을 강조하고 있다.
  • 노씨 전재산 사실상 가압류/법원 「추징보전명령」 효력

    ◎확정판결 이전 재산권 행사 못해/2천8백38억 공탁금 내야 집행정지 신청 가능 법원이 8일 노태우 전대통령의 재산에 대해 「추징보전명령」을 내림으로써 노씨 및 가족은 뇌물죄에 대한 형확정판결 전까지 재산권행사를 일체 못하게 됐다.추징보전이란 범죄행위로 얻은 수익과 이자 등 증식재산 모두를 법원의 확정판결 전까지 동결시키는 것이다.민사상 가압류와 같은 효력을 가진다. 법원의 이날 결정은 노씨가 재임기간에 재벌총수로부터 받은 돈 전액을 사실상 뇌물로 인정한 데 따른 것이다.즉 사건본안에 대한 심리를 시작하지 않아 아직까지 뇌물이라고 명백히 규정할 수는 없으나 현상태에서 검찰의 공소사실을 「잠정적」으로 받아들여 동결조치를 취한 것이다. 「공무원범죄에 관한 몰수특례법」은 어떤 대가로 누구에게 받았는지 등 불법재산인 점을 구체적으로 입증하지 않더라도 피고인의 평상시 소득과 재산취득시기 등 여러 사정에 비춰 불법수익으로 볼 만한 「개연성」만 있으면 추징보전명령을 내리도록 폭넓게 규정하고 있다. 노씨측은 법원의 결정에 불복,서울고법에 항고할 수 있으며 추징보전액만큼의 공탁금을 내면 추징보전집행에 대해 취소나 정지를 신청할 수 있다.그러나 법원이 노씨가 기업체 등으로부터 뇌물로 받은 2천8백38억여원 전액을 공탁금액으로 산정함에 따라 보전집행의 정지는 사실상 불가능하게 됐다. 검찰은 이에 따라 노씨의 부동산에 대해서는 등기부에 추징될 재산이라는 내용을 적시,매매·근저당설정 등 권리행사를 할 수 없도록 조치하고 노씨의 비자금이 입금돼 있는 금융기관 13개 계좌의 입출금을 전면중지시킬 수 있다.또 한보·대우·동방유량·성화기업은 노씨에게 빌린 1천3백28억여원의 원금과 이자분에 대한 처분을 할 수 없다. 이번 사건에 대한 1심 선고후 노씨와 검찰측이 항소를 포기하거나 항소·상고를 하더라도 대법원의 판결로 뇌물죄에 따르는 추징판결이 확정되면 검찰은 노씨 재산의 처분절차에 들어간다. 한편 검찰이 노씨의 재산에 대해 「몰수보전청구」가 아닌 「추징보전청구」를 낸 것은 노씨가 뇌물로 받은 돈을 가·차명계좌에 은닉하거나 기업에 대여,몰수가 불가능한 상태라 그 액수에 해당하는 재산을 환수하기 위해서다. ◎노씨 재산추징 결정문 ◇서울지법 형사합의 30부 노씨 재산추징보전결정문 ▷주문◁ 1.피고인 노태우는 별지 목록기재 각 부동산에 관해 매매·증여·저당권설정 및 기타 일체의 처분행위를 해서는 안된다. 2.피고인은 아래 채무자들에 대한 각 채권에 대해 이를 추심하거나 양도·질권설정 또는 일체의 처분을 해서는 안된다. 3.피고인은 추징보전액 2천8백38억9천6백만원을 공탁하고 추징보전명령에 따른 추징보전집행의 정지 또는 취소를 신청할 수 있다. ▷결정이유◁ 피고인의 죄명이 뇌물이고 공소사실요지가 형법 134규정에 의해 추징해야 할 경우에 해당한다고 판단할 만한 상당한 이유가 있고 추징재판을 집행할 수 없게 될 염려가 있거나 집행이 현저히 곤란할 염려가 있다고 인정되므로 이같이 결정한다. ▷채무자 명단◁ 신한은행·동화은행·경남종합금융주식회사(구경남투자금융주식회사)·동아투자금융주식회사·한일은행·한보그룹 정태수 총회장·주식회사 대우·대우그룹 김우중 회장·동방유량 신명수 회장·성화기업대표 노재우등 10명.
  • 9백억 정치권 음성유입 추정/노씨 기소­비자금 조성·용처

    ◎기업서 3천5백억… 총 4천6백억 조성/사채놀이 등 3천7백억만 사용처 확인 5일 검찰의 노태우 전 대통령 비자금사건에 대한 중간수사 발표결과 최대관심사이던 노씨 비자금의 정치자금 유입은 13·14대 총선유입분의 총규모를 제외하고는 아무것도 더 밝혀지지 않은 채 「장기미제」사건으로 미뤄졌다. 검찰은 일단 향후 광범위하고 보다 심층적인 계좌추적을 통해 그 전모를 밝히겠다고 확언했으나 사안의 성격 및 상당한 시일을 요하는 계좌추적 작업의 특성으로 미루어 단시일안에 진상이 밝혀지거나 공개될 전망은 어두워 보인다. 그러나 이날 검찰은 이 문제에 대한 수사결과를 비록 밝힐 수는 없지만 중대한 진전상황이 있음을 내비춰 주목된다. 안부장은 이날 5공화국으로부터 6공화국으로 흘러들어온 돈이 있는지 여부에 대해 『우리가 밝힌 내용으로는 없었다』고 말했다.또 김대중 국민회의 총재가 받은 돈이 20억원뿐인지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아직 수사중이다』라는 한마디를 던진 뒤 입을 굳게 다물었다. 안부장은 그러나 그동안 노씨 비자금의 정치권유입여부에 대해 『말할 수 없다』『수사상 기밀이다』로 일관해오던 답변에서 이날 처음으로 『상당히 민감한 문제다』『설령 정치권에 유입됐다고 하더라도 수사가 계속되고 있기 때문에 외부에 공표하지 않겠다』고 한걸음 나선 대답을 했다.이같은 답변은 사실상 정치권에 대한 수사가 진행되고 있으며 이미 상당한 성과를 거뒀다는 암시로 풀이된다. 검찰이 이날 발표한 노씨의 조성비자금총액은 4천5백억∼4천6백억원.35명의 재벌총수로부터 떡값,대형공사수주의 대가 및 신규사업진출시 특혜를 대가로 5억∼2백50억원씩 모두 3천4백억∼3천5백억원을 거둬들였다는 것이다. 나머지 1천1백억원은 87년 대통령선거를 위해 조성한 자금중 사용하고 남은 돈과 당선후 취임시까지 받은 성금이라고 검찰은 설명하고 있다. 이같은 계산은 노씨의 진술을 근거로 한 것이며 기업체로부터부터 받은 돈과 정체가 밝혀지지 않은 돈을 모두 합친 액수다. 이 가운데 검찰이 확인한 돈은 신한은행 등 9개 금융기관에 개설돼 있던 37개 계좌의 입금액과 양도성예금증서의 매입금액을 합쳐 4천1백89억원이다. 특히 검찰은 노씨와 이현우전청와대 경호실장 등 자금조성관여자와 돈을 준 기업체관계자에 대한 조사결과 2천8백38억여원에 대한 구체적인 수수사실을 밝혀냈고 사용처로는 13·14대 국회의원선거지원금 1천4백억원과 부동산의 위장매입자금 3백82억,그리고 퇴임당시 남아 있던 금융자산 1천9백9억원(변칙실명전환하여 기업체에 사채놀이한 돈 9백69억원 포함)등 모두 3천6백90여억원만 밝혀내는 데 그쳤다. 따라서 조성금액과 사용처 사이에는 8백억∼9백억원의 돈이 빈다는 결론에 도달한다. 결국 이 돈이 정치권을 비롯한 국민의 관심이 집중된 대선자금 및 정치권 유입자금일 가능성이 짙지만 이 돈의 구체적인 행선지는 아직도 오리무중이다. ◎재산 몰수·추징 어떻게 하나/수사·재판기간 은닉막게 보전 청구/형 확정땐 증식된 재산도 국고 환수 검찰이 5일 「공무원 범죄에 관한 몰수 특례법」에 따라 노태우전대통령이 부정한 방법으로 모은 재산을 몰수·추징할 수 있도록 서울지법에 노씨의 전재산에 대해 보전을 청구,그 절차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검찰은 이날 ▲노씨의 금융자산 1천9백9억원 ▲친인척 명의의 부동산 유입 채권 3백82억9천4백만원 등 2천3백∼2천4백억원과 서울 연희동 자택과 대지,대구 소재 전답 등 본인 명의의 부동산을 포함해 2천8백억여원의 재산에 대해 보전 신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무원범죄에 관한 몰수 특례법」은 지난해 인천 세도사건 직후,공무원이 뇌물 또는 횡령죄 등을 범하더라도 형이 확정되기 전에는 재산을 몰수할 수 없도록 돼 있어 수사 또는 재판 과정에서 빼돌리는 경우가 많다는 여론이 비등하자 지난 1월5일 제정됐다. 그러나 아직까지 이 법이 적용된 사례는 없기 때문에 노씨는 범죄행위로 재산을 몰수당하는 최초의 전직 공무원이 될 가능성이 높다. 이 법에 따르면 뇌물·횡령 등 범죄를 범한 전·현직 공무원에 대해 기소 전에도 수뢰·횡령액과 증식분에 대해 몰수 보전 청구를 통해 재산을 빼돌릴 수 없도록 묶어둔 뒤 형이 확정되면 국가에 귀속시킬 수 있도록 돼 있다. 검찰은 법원이몰수·추징의 보전 신청을 받아들여 징역형과 함께 노씨 재산에 대해 몰수형과 추징형을 병과하면 국고에 환수하는 절차를 밟게 된다.몰수 보전은 민사소송법의 「가압류」와 같은 것으로 법원이 검찰의 신청을 받아들이면 노씨는 최종 판결이 나올 때까지 재산을 처분할 수 없다. 검찰이 노씨가 불법으로 조성한 비자금은 물론 개인 재산 전액에 대해 몰수 또는 추징을 구형하고 법원이 이를 받아들이면 노씨는 재산을 모두 몰수·추징당하고도 국가에 대해 채무자로 전락할 가능성도 있다.
  • 불공정 리스 약관 44개사에 시정령/공정거래위

    자신들에게 일방적으로 유리한 약관을 만들어 사용해 온 44개 리스회사가 무더기로 적발돼 약관 시정명령을 받았다. 공정거래위원회는 12일 리스회사 약관의 불공정 여부를 조사한 결과 부당한 계약해지 조항 등 12개 조항이 「약관의 규제에 관한 법률」에 위반된 것으로 판정돼 시정명령을 내렸다고 발표했다. 공정위가 밝힌 불공정약관 조항 중에는 ▲리스이용자가 채무이행 등을 계속할 수 없다고 리스사가 인정할 때나 리스이용자가 압류·가압류를 당할 우려가 있는 경우 계약을 일방적으로 해지할 수 있도록 한 부당한 계약해지 조항 ▲리스회사가 필요하다고 인정할 때 일방적으로 리스계약을 변경하는 계약변경 조항등이다.
  • 시·군법원 주민 호응도 높다/개원 한달… 사건 3만7천건 접수

    ◎순회 심판소때 보다 97% 늘어나 지난 9월1일 전국 1백5곳에 시·군법원이 개원된 이후 지역주민의 시·군법원 이용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법원은 11일9월 한달동안 전국 시·군법원에는 모두 3만7천1백96건의 사건이 접수됐으며 이는 시·군법원이 생기기 전 순회심판소에 접수된 1만8천8백82건에 비해 97% 늘어난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소액·독촉·조정·즉결사건의 접수율이 순회심판소 운영당시에 비해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유형별로 보면 독촉사건의 경우 지난해 같은 기간에 2백83건이던 것이 6천2건으로 무려 20배이상 증가했다. 소액사건도 2천5백71건에서 5천4백5건,조정사건은 54건에서 1백41건,즉결사건은 1만5천9백74건에서 2만2천1백21건으로 각각 늘어났다. 이밖에 협의이혼·가압류·가처분·공탁 등 순회재판소가 취급하지 않던 사건의 접수건수가 부쩍 늘었다.특히 가압류사건의 경우 본안인 소액사건의 46.8%를 차지했다. 대법원 관계자는 『시·군법원은 순회심판소보다 편리하고 신속하게 국민이 소송절차를 이용할 수있을 뿐 아니라 재판대상사건 범위가 순회심판소보다 확대됨에 따라 사건이 늘어난 것』이라면서 『단기간의 통계이긴 하지만 시·군법원이 사법서비스 확대를 위한 제도로 조기정착돼가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 박은태 의원 일단 귀가/빠르면 오늘 영장청구

    ◎검찰,법무부에 출국금지 요청 박은태(57)의원의 기업상대 공갈사건을 수사중인 대검 중앙수사부(안강민 검사장)는 28일 상오 자진출두한 박의원을 상대로 조사를 벌였으나 혐의사실을 완강히 부인함에 따라 이날 밤 11시30분 박의원을 일단 귀가시켰다. 검찰은 박의원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사법처리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판단,빠르면 29일쯤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위반(공갈)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하기로 했다. 검찰은 이날 박의원에 대한 출국금지조치를 법무부에 요청했다. 박의원에 대한 사법처리는 현재의 국정감사 일정 등을 감안할 경우 빠르면 다음주,늦으면 국감이 끝나는 10월 중순쯤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박의원은 93년 9월 상업은행 간부 등을 협박,연대보증채무액 20억원을 강제로 탕감받은 것을 비롯,당시 가압류돼 있던 부동산에 대한 해지비용 2천4백만원도 물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밖에 지난해 10월과 올 5월까지 미원 등 4개 기업체에 『세금감면 로비의혹과 재산해외유출,기업인수 과정의 특혜의혹 등을 폭로하겠다』고협박,모두 1억8천5백만원을 뜯어낸 혐의도 받고 있다. 그러나 박의원은 이날 조사에서 『검찰 발표내용은 사실무근』이라고 혐의사실을 전면 부인했다. ◎박 의원 검찰출두 이모저모/“표적수사” 주장·혐의부인 일관/10여차례 만난 사람도 “기억 없다”/국민회의 10여명 무죄주장 지원 국회의원신분을 이용해 약점이 있는 기업에 대해 공갈행각을 벌여온 혐의를 받고 있는 새정치국민회의측의 박은태(57·민주당 전국구)의원이 28일 검찰에 출두함에 따라 정치권을 얼어붙게 만든 이 사건의 해결은 초읽기에 들어갔다. 그러나 회기중 국회의원구속이라는 초강수를 주저하지 않을 만큼 사법처리에 자신감을 보이는 검찰에 맞서 국민회의측과 박의원은 『결백을 밝히겠다』며 혐의사실을 완강하게 부인하고 있어 소환에 이은 구속영장청구의 사법처리수순에는 상당한 차질이 예상된다. ○…28일 상오 서울 서초동 대검청사에 출두한 박의원은 기자실로 직행,30여분간 격앙된 목소리로 「무죄」를 강변. 박의원은 혐의사실을 전면부인하는 내용의 해명서를 떨리는 목소리로 낭독한뒤 부산·경남출신으로 국민회의행을 결정한 자신에 대한 검찰의 「표적수사」주장을 되풀이.박의원은 또 검찰의 명예훼손에 대해 법적대응 불사를 주장하기도. 이날 박의원의 출두에는 새정치국민회의 이종찬·신기하 의원,김근태씨등 10여명이 동행했으며 특히 이의원은 기자회견도중 박의원의 발언을 보충설명하는 등 지원. ○…박의원은 이날 밤까지 계속된 검찰조사에서 물증을 제시하며 혐의사실을 확인하는 검찰수사관에게 『기억이 나지 않는다』『모른다』며 부인으로 일관. 수사관계자는 『박의원이 전면부인해 박의원에게 돈을 직접 갖다주는 등 10여차례나 만난 기업체관계자 1명과 대질심문을 벌였으나 박의원은 『만난 기억이 없다고 딱잡아 떼고 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박의원의 계속된 부인에 『저런 사람 처음봤다』며 혀를 내두르기도 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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