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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빚탈출 희망찾기-김관기 채무상담실] 개인회생 신청하면 임차보증금은?

    Q금융기관에 6000만원 정도 채무를 지고 있는데 최근 이자가 너무 올라 월 150만원의 수입으로는 감당할 수 없어 개인회생을 신청하려 합니다. 재산이라야 17평형 임대아파트 보증금 1800만원인데 채무 상환을 포기하고 개인회생 신청을 하면 채권자가 임대보증금을 압류하면 어떻게 하나요. 개인회생을 신청하면서 면제재산지정과 압류금지 신청을 하면 임대보증금을 보호 받는다는데 그런가요. -이종만(48세)- A물론 민사법상으로 채무자가 지급을 연체하면 채권자는 채무자의 임대차보증금에 대하여 압류를 신청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임대보증금에서 채권자가 만족을 얻으려면 세입자인 채무자를 내보낸 뒤 채무자가 연체한 월세를 공제하고 남은 금액을 받아야 합니다. 이를 위해 가압류신청과 본안 소송을 제기하고 그 집행으로 압류를 신청하고 또 다시 명도소송을 제기하는 여러 법적 절차를 거쳐야 합니다. 종종 그 비용은 회수하는 금액을 초과할 수 있기 때문에 경제적으로 가치 없는 조치가 되기도 합니다. 다만 압류하겠다고 채무자에게 고지하면 채무자는 크나큰 심리적 압박을 느끼기에 자발적 변제를 기대할 수 있지만, 반면에 압류를 실제로 실행하면 채권자들에게 치명적인 채무자의 파산, 개인회생 신청을 촉발할 수 있습니다. 주택임대차보호법은 소액임차인의 보호를 위하여 지역에 따라 1200만원 내지 1600만원까지의 보증금은 주택 소유자에 대한 모든 채권에 우선하여 지급하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이같은 규정을 둔 것은 현대의 문명국가에서 중산층에 간신히 매달려 있는 사람들이 노숙자가 되는 상황을 가장 피해야 할 재앙으로 여기기 때문입니다. 이는 통합도산법에도 반영돼 위 금액 범위 내의 보증금반환채권을 채권자들에 대한 배당의 재원이 되는 파산재단, 개인회생재단에서 면제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전략적으로 행동하는 채권자들은 임대차보증금 압류를 하겠다고 위협만 하지 실행은 잘 하지 않습니다. 더욱이 파산선고를 받거나 개인회생절차가 개시되면 기존의 압류도 취소되므로 채권자들로서는 시행해 보았자 헛된 일이 될 것이 거의 분명한 압류를 하지 않게 됩니다. 따라서 개인회생을 신청하면서 임대차보증금이 압류될 것이라고 걱정하는 것은 마른 하늘에 비가 오면 어쩌나 하는 것처럼 근거가 희박한 가정입니다. 그래서 경험 있는 실무가들은 신청부터 개시결정까지의 짧은 기간 동안에 발생할 가능성이 거의 없는 상황을 금지하기 위한 신청을 잘 제출하지 않습니다. 얻을 수 있는 이익이 거의 없는 반면에 절차 지연과 혼란을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많은 사건을 처리해야 하는 법원의 업무상 부담을 생각하면 이해할 수 있는 실무라고 하겠습니다. 실무상으로는 면제재산 신청과 결정도 거의 하지 않습니다. 대부분의 법원은 면제재산 범위 내에 들 수 있는 임대보증금은 파산재단에 가산하거나 청산가치로 고려하는 조치를 취하지 않음으로써 사실상 면제재산 결정을 하는 효과를 얻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럼으로써 행정적 부담을 훨씬 덜 수 있다는 점에서 지극히 타당한 실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빚탈출 희망찾기-김관기 채무상담실] 나만 쏙 빼고 다른 채권자 돈만 갚아요

    Q고향에 사는 사촌 매제 D가 복합영화관 사업을 한다며 빌려 간 돈이 10억원이 넘습니다.D는 오픈 후 몇 달 만에 영업이익을 내기 시작했습니다. 그러자 D는 H은행의 주선으로 건물 소유권을 넘겨 일단 다른 채권자들의 채권을 다 정리하고, 바로 시설과 영업권을 양도해 저의 채무를 갚겠다고 말해 놓고는 몇 달 동안 소식이 없었습니다. 궁금해서 고향에 가 보았더니 영화관은 가장 채권이 많았던 사채업자 C에게 넘어갔고,C는 제 값을 다 주고 자신이 샀다고 주장합니다. 저는 회수할 방법이 없나요. 혼자만 이렇게 된 것 같아 억울합니다. -진청하(가명·53세)- AD가 기업자산을 특정 채권자에게 넘긴 상황이고 어쩌면 그 대가로 받은 금전을 D는 조금이라도 갖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 이것은 채권이 존중되어야 하고 채권자들은 평등하다는 우리 민사법과 파산법의 이념에 반하는 것이므로 시정될 수 있습니다. 첫째 방법은 민법상의 사해행위취소권입니다. 일반적으로 채무자가 채권자를 해함을 알고 재산권을 목적으로 법률행위를 했을 때 채권자는 그 취소 및 원상회복을 법원에 청구할 수 있습니다. 물론 수익자가 선의인 경우에는 취소권을 행사할 수 없고 채무를 갚는 것과 같이 민사법상 정당화되는 행위는 사해행위라고 보지 못하는 것이지만, 채권자가 여럿이고 그 중 특정 채권자만 편파적으로 이익을 얻는 경우에는 사해행위에 해당한다고 보는 최근의 판례와 실무에 의할 때 진청하 씨가 승소하는데에는 별 무리가 없어 보입니다. 다만 채권의 만족을 위하여는 D 앞으로 원상회복된 재산에 대하여 별개의 강제집행절차를 개시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습니다. 둘째 방법은 채권자의 자격에서 D의 파산 선고를 구하는 것입니다. 보통 채무자의 이익을 위한 제도라고 알려진 파산제도는 본래 채권자들의 공동이익을 실현하기 위한 것입니다. 채무자의 재산은 모든 채권자들의 공동담보로서 사해행위취소로 원상회복을 해도 그 효과는 모든 채권자들의 이익으로 작용하므로 어차피 다른 채권자들이 가압류, 압류, 기타의 방법으로 권리행사에 나서는 상황이 예견된다면 채무자의 재산을 집중시키는 파산제도의 이용을 고려할 만합니다. 파산이 선고되면 파산선고 당시 D가 가졌던 모든 재산으로 파산재단을 구성할 뿐만 아니라 재무상의 위기가 현존하는 상태에서 D가 적절한 반대급부 없이 재산을 넘긴 행위를 파산관재인은 부인하여 원상회복된 재산을 파산재단에 가산합니다.C씨뿐만 아니라 경우에 따라 은행도 민사법상 적법한 방법으로 회수한 채권금액을 반환해야 할 수도 있고 이것은 다른 채권자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렇게 형성된 파산재단으로부터 파산채권자의 1인으로서 채권을 비율과 우선순위에 따라 진청하 씨는 변제받을 수 있습니다. 이 파산재단의 범위는 상당히 포괄적이어서 부동산은 물론 현금, 예금, 영업권 기타 모든 재산상 권리를 포함하므로 D는 영업권을 양도하여 받은 현금을 파산재단에 제출해야 하며 이를 거부하면 재산은닉으로 형사처벌을 받게 됩니다. 물론 채권의 전부를 변제받을 가능성은 크지 않습니다. 그러나 파산절차는 모든 채권자들이 소외되지 않고 조금이라도 받게 하는 것이 공평하다는 것을 이념으로 합니다. 한 푼도 못 받는 것보다는 훨씬 나은 것이므로 소외된 채권자 입장에서도 시도해 볼 만한 상황이라고 봅니다.
  • [단독]대학교수도 수십억 뇌물수수 파문

    분양대행권도 없이 쇼핑몰 상가를 분양해주겠다고 속여 수십명으로부터 수백억원을 받아낸 분양대행사 대표가 법정에 서게 됐다. 이 과정에서 재건축조합장인 유명 사립대 교수가 분양대행권을 주는 대가로 수십억원의 뇌물을 받은 것으로 확인돼 검찰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부장 조은석)는 동대문 흥인·덕운시장을 재개발한 동대문 M쇼핑몰 상가를 허위 분양한 H분양대행사 대표 이모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및 뇌물공여 등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19일 밝혔다. 이씨는 지난 2002년 말부터 M쇼핑몰 1,2층 상가에 대한 분양계약서를 써준 뒤 36명으로부터 계약금 및 투자금, 차용금 등 명목으로 165억여원을 뜯어낸 혐의를 받고 있다. 하지만 이때는 이씨가 분양대행권을 획득하기 전이었던 것은 물론이고, 아직 재개발 사업인가조차 나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M쇼핑몰은 지난해 정식분양됐고, 이에 따라 앞서 이씨를 통해 상가 분양계약을 맺은 피해자들의 계약서는 휴지조각이 되어버리는 등 피해가 막대한 것으로 나타났다.M쇼핑몰은 상가 2600개 규모로, 서울시가 국내시장재개발법에 의해 개발을 추진한 첫 상가다. 이씨는 이렇게 번 돈 가운데 수십억원을 사업 인허가와 관련된 향응 접대 등 유흥비로 쓴 것으로 전해졌다. 이씨의 이런 사기행각은 재개발조합장인 윤모씨의 묵인 하에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유명 사립대 부총장을 지냈으며, 현재까지 교수로 재직 중인 윤씨는 이씨에게 분양대행권을 주는 대가로 46억원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씨는 이 돈에 대해 처음에는 뇌물이라고 시인했다가 뒤늦게 “분양권이 확정되면 전환하기로 한 이행보증금”이라고 말을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윤씨 역시 이를 빌린 돈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검찰은 이 돈이 시행사 공식계좌 등을 거치지 않고 1억원짜리 수표 등 현금 형태로 직접 윤씨에게 전해진 데다, 수십억원이라는 큰 돈에 대해 이자가 한 푼도 정해되지 않은 점 등을 근거로 차용금이 아닌 뇌물로 결론내리고 보완조사를 거친 뒤 조만간 윤씨도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검찰 관계자는 “서민을 상대로 한 악질적인 분양 사기로 피해자들이 가압류 신청 등을 해놨지만 피해규모가 워낙 커서 실제로 얼마나 회복될지 모르는 상황”이라고 전했다.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빚탈출 희망찾기-김관기 채무상담실] 민사소송 제기한 거래처가 파산하면?

    Q지방에서 건축자재를 취급하는 자영업자입니다. 나름대로 탄탄하다고 생각했던 D건설회사가 고질적인 미분양 때문에 3억원 정도 밀린 것 때문에 저도 힘들어 지난달에 민사소송을 제기하고 D회사의 부동산에 대하여 가압류도 시행하였습니다. 그런데 지난주 D회사는 법원에 파산을 신청하였다고 합니다. 제가 제기한 소송은 어떻게 되는지 궁금합니다. 가압류한 것도 아무 소용없게 되나요. 이 돈을 못 받으면 4억원 남짓하는 금융권 부채를 갚을 길이 없는 저도 파산할 상황입니다. -홍용하(가명·54세)- A파산제도는 채무자가 가진 자산으로 모든 채권자를 만족시킬 수 없는 상황에서 순위와 금액에 따라 공평하게 분배를 하는 절차, 즉 집단적인 채권추심행위라고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각 채권자의 개별적인 행동을 억제할 필요가 있으므로 통합도산법도 파산선고 이전의 원인으로 인하여 생긴 파산채권에 대하여는 해당 파산절차에 의하지 아니하고는 행사할 수 없도록 하고 있습니다. 소송도 마찬가지여서 민사소송법은 소송당사자가 파산 선고를 받은 때에는 소송절차가 중단되는 것으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파산절차에서 파산채권자는 채권신고를 하고 파산채권의 조사, 확정 절차를 거쳐 채권이 파산채권자표에 기재되면 마치 과거 확정판결을 받았던 것과 동일한 권리를 가지게 되고 조사, 확정절차에 불복하면 정식 절차에 의한 소송으로 구제받을 수 있는 길을 두고 있습니다. 따라서 파산절차가 개시된 상황에서 소송을 제기하는 것은 적법하지 않고, 이전에 채무자를 상대로 제기한 민사소송도 채권에 관하여 이의가 없는 경우에는 유지할 필요가 없게 됩니다. 이의가 있는 경우에는 조사확정에 대한 이의의 소송으로 변경할 수 있을 뿐입니다. 파산절차가 개시되면 채무자의 재산에 관하여 기존에 집행된 가압류도 전부 취소됩니다. 파산절차는 채무자의 모든 재산을 장악하여 파산재단으로 가산하는 것, 즉 일반집행으로서의 성격을 가지기에 굳이 개별적인 집행절차를 유지할 이유가 없기 때문입니다. 이와같이 파산절차는 소송이나 가압류와 같은 개별적 추심노력에 드는 비용을 공허한 것으로 만들어 버리지만, 이것은 채권자공동의 이익을 추구하기 위하여 불가피한 조치라고 하겠습니다. 홍용하씨와 같이 거래처의 지급정지와 파산으로 인하여 금융채무를 갚지 못하게 되어 기업이 연쇄적으로 도산위기에 처하는 상황은 자주 발생합니다. 향후 전망이 좋지 않은 경우라면 질서 있는 청산을 통한 채권자들의 공동만족을 위하여 파산제도를 이용하는 것이 적당할 것이지만, 영업이익이 충분함에도 불구하고 외부적인 충격으로 일시에 거액의 채무가 생긴 경우라면, 기존 금융채무의 이행을 일단 정지하고 기업을 계속 운영하여 얻은 수익으로 채무를 정리하는 회생제도를 이용함으로써 흑자도산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특히 홍용하씨 같이 근저당권 등 담보를 제공하지 않은 채무가 5억원 미만인 경우라면 개인회생제도를 이용하여 확실하게 채무를 구조조정할 수 있으니 검토해 보시기 바랍니다.
  • [책꽂이]

    ●국가이미지(유재웅 지음, 커뮤니케이션북스 펴냄) 미국의 미래학자 짐 데이터는 정보사회 다음에는 ‘드림 소사이어티’가 온다고 했다. 꿈의 사회, 그것은 바로 이미지에 의해 움직이는 사회다. 사회 나아가 국가 이미지를 강화하는 일은 오늘날 무엇보다 절실한 국가적 과제다. 정부의 해외홍보·국가이미지 업무를 총괄하는 해외홍보원장을 지낸 저자(을지대 홍보디자인학과 교수)는 이 책에서 우리의 국가이미지 발전전략을 외국의 구체적 사례를 소개하며 소상히 다룬다.1만 9000원. ●왜 고전을 읽는가(이탈로 칼비노 지음, 이소연 옮김, 민음사 펴냄) 보르헤스, 마르케스와 함께 현대문학의 3대 거장으로 꼽히는 저자가 30여명의 고전작가들에 대해 쓴 개인적 독서기. 호메로스 등 고대 작가에서 레몽 크노 등 현대 작가에 이르기까지 쟁쟁한 고전작가들에 대한 독창적 해석이 눈에 띈다. 저자는 고전을 “우리가 누구이며 어디에서 왔는지를 이해할 수 있게 도와주는 것”이라고 정의하며 고전읽기의 당위성을 강조한다.2만원. ●르포 빈곤대국 아메리카(쓰쓰미 미카 지음, 고정아 옮김, 문학수첩 펴냄) 신자유주의의 메카인 미국 사회의 어두운 현실을 고발. 일본의 저널리스트인 저자는 주택가압류 딱지가 붙은 집 앞에 선 어느 부부의 이야기를 통해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론(비우량주택담보대출) 사태가 미국의 빈곤층에게 어떤 결과를 가져다 줬는지를 생생하게 보여준다.1만 2000원. ●다시 쓰는 그리스 신화(김길수 지음, 소피아 펴냄) 서구정신의 뿌리를 이루는 그리스 신화의 콘텐츠를 다양한 각도에서 조명. 책은 그리스 신화가 고대신화 가운데 온전히 원형을 보존하고 있는 이유를 신과 인간의 이야기를 그림으로 묘사한 그리스 도자기에서 찾아 눈길을 끈다. 그리스 도자기를 통해 바로 자신들의 신화를 후대에 전승했다는 것이다.1만 3000원. ●조선무속고(이능화 지음, 서영대 옮김, 창비 펴냄) 한국무속에 관한 첫 본격 연구서. 방대한 문헌과 현지조사를 통해 한국무속의 역사와 제도, 의식을 살피는 한편 중국과 일본 무(巫)에 대한 비교연구까지 곁들였다. 한국 민속연구에 선구적 업적을 남긴 저자는 제단을 설치해 하늘에 제사지내는 설단제천(設壇祭天)에서 단군이란 말이 비롯됐다고 해석한다.4만원. ●위대한 열정(도미니크 보나 지음, 박명숙 옮김, 아트북스 펴냄) 19세기 프랑스 조각가 오귀스트 로댕의 연인으로 잘 알려진 조각가 카미유 클로델과 그녀의 남동생인 폴 클로델의 이야기를 평전 형식으로 재구성. 천재 조각가였지만 30년간 정신병원에 감금된 채 삶을 마감해야 했던 카미유의 비극적 삶과 시인이자 외교관으로 일하며 누나와 평생 영혼의 교감을 나눴던 동생 폴의 이야기가 소설처럼 펼쳐진다.1만 5000원.
  • [빚탈출 희망찾기-김관기 채무상담실] 2004년 폐업전 납품대금 밀렸다고…

    Q개인사업자로 운영하던 유통업을 2004년 12월에 폐업했습니다. 영업 부진으로 같은 해 2월 말 이후로는 납품 받은 것이 없으며, 거래처 결제는 현금으로 다 해주었다고 지금까지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며칠 전 S신용정보회사에서 채권회수를 위임받았는데 오는 15일까지 갚지 않으면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는 우편물이 왔습니다. 저는 그동안 주민등록이 불분명한 적이 없었고, 단 한번도 미지급금이 있다는 연락을 받은 적이 없습니다. -이정헌(가명·47세)- A일단 과거의 서류철을 잘 챙겨 보시기 바랍니다. 사업을 하는 사람은 바로 이런 경우에 대비하여 거래에 관한 증빙을 보관할 필요가 있습니다. 상법도 회계장부·기타 중요 서류는 10년, 전표·기타 유사 서류는 5년간 보존할 것을 요구하고 있고, 세법에서도 5년간 전표와 영수증을 보관할 것을 요구합니다. 어디엔가 현금 지급이나 계좌 이체, 중간 정산에 관한 사항이 나와 있을 수 있습니다. 물론 반복된 거래에 관한 수많은 증빙 속에서 증거를 찾기 어려울 수도 있고, 폐업한 경우 특히 도산으로 인한 때에는 자료분실도 빈번합니다. 채무를 이행했다는 증명을 하기 어렵게 되는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과거의 모든 자료를 보존해야 한다면, 법률이 보관기간을 한정한 취지에 반합니다. 소멸시효는 이같은 사회적 낭비를 방지하기 위해 채권을 행사할 수 있는 때로부터 일정 기간이 지나면 채권을 소멸시키는 제도입니다. 일반적으로 민사 채권은 10년이지만, 상사 채권은 전표의 보존기간과 같이 5년입니다. 다만 이자, 사용료, 의사, 변호사 등 전문직업인의 보수, 상품대금, 공사대금과 같이 수시로 금액을 정산할 것이 기대되는 채권은 3년이며, 즉시 이행이 보통인 숙박료, 식대, 수업료와 같은 채권은 1년입니다. 어음발행인의 채무는 3년, 어음 배서인의 전자에 대한 책임, 수표발행인의 채무는 6개월입니다. 다만 소멸시효는 채권자의 소송 제기와 압류, 가압류와 같은 행위에 의해 중단될 수 있습니다. 질의하신 바에 의하면 일단 소송 등 법적 절차는 없었으니 중단사유는 없었던 것으로 보이므로 상품대금의 소멸시효 3년이 지나 청구를 거절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소멸시효의 경과 여부는 법원이 직권으로 고려할 사항은 아니고 피고의 항변이 있을 때 판단하게 되므로 나중에 상대방이 소송 등 법적 조치를 취했을 때에는 반드시 응소해야 합니다. 채무자의 승인에 의해서도 중단되는데, 채무자가 돈을 보낸 행위 같은 것도 승인한 것이라고 판단되는 예가 있으므로 소멸시효가 완성됐다고 판단될 때에는 채권을 주장하는 자와 접촉하는 것도 삼가야 합니다.
  • [빚탈출 희망찾기-김관기 채무상담실] 압류·소송 걸려있는데 기업회생 가능?

    Q2년 전 매출증대를 따라가기 위해 시설자금을 빌려 공장을 신축, 이전하여 정상 가동하려는데 경기 침체로 자금경색을 겪고 있습니다. 어음을 바꿔주면서 결제를 미뤘던 일부 거래처에서는 사무실 집기와 재고자산을 압류하겠다며 독촉하고, 이자가 밀린 은행에서도 가압류와 소송 등 법적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합니다. 경쟁기업에서 걸어 온 민사소송도 2년 째 진행 중인데 더 이상 계속할 힘이 없습니다. 기업회생절차를 진행하고 싶은데 압류, 소송 같은 것들 때문에 지장을 받을까 걱정됩니다. -김한무(가명·49세)- A재산적 문제에 관한 것이라면 모든 개별적 절차는 중지되니까 근심할 이유가 없습니다. 본래 도산절차는 채권자들에게 공동 추심의 장을 열어주기 위한 것입니다. 각 채권자에게 귀속되는 몫을 극대화하기 위해 재산을 모아 기업을 계속하든가 청산·매각을 통해 순위와 금액에 따라 배분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정식으로 절차가 개시되면 기존의 가압류, 압류와 같은 개별적 집행절차는 모두 효력을 잃고 오로지 회생 또는 파산 절차에 의한 채권행사만 인정됩니다. 또 회생신청 제출 이후 법원의 절차개시결정 이전의 기간 동안 기존의 가압류, 압류를 중지하는 명령과 장래의 가압류, 압류를 전부 금지하는 포괄적 금지명령 제도도 종종 활용됩니다. 따라서 회생·파산을 신청한 기업을 상대로 가압류, 압류를 해봤자 이익이 없고 비용만 들어가는 것을 인식하는 채권자들은 개별적 절차를 삼가는 경향이 있습니다. 채무자 쪽에서 채권자 목록을 제출하고 거기에 금액과 발생원인이 정확히 기재되면 확정판결을 받는 것과 실제적으로 동일한 것이고, 또 채무자의 재산에 대해 전반적인 압류가 있는 것과 마찬가지인데 굳이 개별적 소송과 강제집행을 할 이유가 없습니다. 채권의 존부와 금액에 관해 채권자와 채무자 사이에 다툼이 있는 경우에도 도산절차에 의해 정하는 것을 원칙으로 합니다. 절차가 개시된 이상 채권이 있다고 주장하는 사람은 개별적으로 민사소송을 제기하지 못합니다. 채무자가 채권조사 절차 내에서 채권을 인정하는지를 보았다가 동의하지 않으면 회생·파산 법원에 채권조사확정의 청구를 제기합니다. 회생·파산 법원은 신속한 절차로 심판하며, 그 결정에 불복이 있을 때 비로소 채권조사확정에 대한 불복의 소송을 일반 민사법원에 제기할 수 있습니다. 이 소송은 1개월 내에 제기해야 합니다. 절차개시 결정이 내려지면 심지어 기존에 진행되던 민사소송절차도 일반적으로 중단됩니다. 통상 채무자가 채권 회수를 위해 제기한 소송인 경우에는 관리인이나 파산관재인이 즉시 절차를 이어받아 진행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채무자를 상대로 권리를 행사하겠다는 소송은 중단됐다가 채권조사절차에서 불만이 있을 때 채권조사확정재판을 먼저 거친 뒤 채권조사확정에 대한 불복의 소송으로 청구를 변경할 수 있습니다.
  • “보상금 많이 줬다” 이천 화재 유족 집 가압류

    지난 1월 화재로 40명이 사망한 경기 이천 냉동창고의 시공 업체인 ㈜코리아2000이 보상금을 과다 지급했다며 유족의 집을 가압류해 물의를 빚고 있다. 6일 이천 화재참사 유족 문모(38·여)씨에 따르면 코리아2000 측은 지난 3월20일 문씨에게 지급한 1억 7000여만원의 보상금 산정이 잘못돼 2194만원을 돌려받아야 한다며 서울 서대문구 문씨의 집을 가압류했다. 문씨는 최근 월세 계약 문제로 부동산사무소를 찾았다가 부동산등기부를 열람하고 이 사실을 알았다. 문씨는 “가압류 사실에 대해 내용증명 등 통보를 전혀 받지 못했다.”며 “회사측에서는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씨는 “코리아2000 대표 공모씨가 구속기소됐다가 보석으로 풀려난 것이 3월18일인데 이틀 만에 유족 재산을 가압류한다는 것은 도리에 전혀 맞지 않는 것”이라며 “형량을 낮추려고 보상금 협상을 일찍 마치더니 풀려나자마자 보상금 일부를 되찾겠다는 것은 유족을 두 번 울리는 처사”라고 말했다. 코리아2000 관계자는 “보상금 산정 과정에서 정년과 관련해 착오가 있어 초과 지급된 돈에 대해 가압류하게 됐다.”고 밝혔다. 업무상과실치사상 등 혐의로 지난 3월6일 기소된 코리아2000 대표 공씨는 지난달 22일 1심 재판에서 벌금 2000만원을 선고받았으며 공씨에 대해 징역 2년 6월을 구형했던 검찰은 법원의 판결에 불복해 곧바로 항소했다.이천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빚탈출 희망찾기-김관기 채무상담실] 경매로 아파트 넘어가도 양도세 내나

    Q법인 보증을 선 것이 잘못돼 제 소유의 신도시 아파트를 가압류 당했습니다.15년 전에 분양받아 계속 살았는데 아파트 값이 꾸준히 올라 시가는 10억원을 넘어가고 주택담보대출 6억원을 빼고도 4억원이 남기에 채권자들이 곧 경매 신청을 할 것으로 생각됩니다.1세대 1주택이고 경매로 빼앗기는 것이라 양도소득세는 발생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확인하고 싶습니다. 아파트가 넘어가면 나중에 파산신청을 할 생각입니다. -한영수(가명·57세)- A양도소득세의 과세요건인 ‘양도’는 자산이 유상으로 사실상 이전하는 것을 뜻합니다. 그것은 자발적으로 양도하는 것이든 강제로 매각되는 것이든 가리지 않으므로 채권자들의 경매로 넘어가도 양도소득세 납부의무는 발생합니다. 빚에 재산을 넘긴 것이라도 그만큼 채무가 준 것으로 볼 수 있기 때문에 취득가액을 뺀 금액만큼 양도소득이 실현된 것으로 보는 것입니다. 물론 1세대 1주택에 해당되면 원칙적으로 비과세이지만,2006년도부터는 1세대 1주택의 요건을 갖추었더라도 양도가액이 6억원을 초과하면 ‘고급주택’이라고 하여 그 초과분에 대하여는 양도소득세를 부과하고 있습니다. 한영수씨의 아파트가 예를 들어 8억 5000만원에 낙찰 되면 2억 5000만원에 대하여 양도소득세를 부과하는 것이지요. 양도소득세는 1년간 발생한 것을 모두 합산해 다음해 5월에 납부하게 되어 있으므로 세무서장이 해당 경매 절차에서 양도소득세를 배당받아 갈 길이 없습니다. 그래서 채무자는 재산을 빼앗기고 거기에 대하여 거액의 양도소득세까지 부담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합니다. 그런데 파산신청을 하더라도 세금에 대하여는 면책결정의 효력이 미치지 않으므로 재기에 심각한 지장이 있습니다. 해답은 소득세법에 있습니다. 파산선고에 의한 처분으로 인해 발생하는 양도소득에 대하여는 양도소득세를 부과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지급불능이라면 파산의 신청을 할 수 있고, 재산이 있으면 법원이 선임하는 파산관재인이 접수하여 매각한 후 그것을 채권자들에게 나누어주게 됩니다. 이 파산관재인의 매각행위를 양도소득세 과세 대상에서 제외하는 것은 일반 채권자들에게 국가가 양보하는 것을 뜻합니다. 물론 파산관재인의 보수로 사용될 300만원 내지 500만원 정도의 적지 않은 금액을 채무자에게 예납하게 하는 것이 실무인지라 경제적 부담이 있지만 장차 커다란 부담을 면하는 것에 비하면 지출할 가치가 충분히 있습니다.
  • “월스트리트는 숙취상태”

    “월스트리트는 술에 취한 지 너무도 오래….” 조지 부시 대통령의 이런 발언으로 미국이 또 떠들썩해졌다.23일(이하 현지시간) 파이낸셜 타임스(FT)에 따르면 부시 대통령은 지난 18일 공화당 선거자금 모금 행사가 열린 휴스턴에서 최근의 금융시장 얘기를 하면서 이같은 말을 했다. 그는 “월스트리트는 지금도 숙취 상태인데 언제 깨어날지가 문제”라고 덧붙였다. 미국 경제난을 ‘네탓´으로 돌리며 가볍게 여기는 발언이어서 국제 금융가인 월스트리트를 자극했다고 FT는 전했다. 데이너 페리노 백악관 대변인은 “월스트리트에서 복잡한 서브프라임 모기지론 (비우량주택 담보대출) 관련 파생상품을 운용해 미 주택시장이 큰 충격을 입은 데 대해 다양한 표현을 썼을 뿐”이라며 진화에 나섰다. 문제의 발언은 모임에 참석한 당원 피트 올슨(45)이 휴대전화 카메라로 촬영,22일 동영상 사이트인 유튜브에 올려 알려졌다. 또 로이터 통신은 부시가 30세 때 음주운전으로 체포된 전력이 있다는 사실을 상기시켰다. 부시는 “국내 집값이 문제이긴 하지만 휴스턴이나 댈러스는 그렇지 않다.”면서 “아내 로라가 (퇴임 뒤 지낼) 집을 사려고 댈러스에 가 있기 때문”이라고도 했다. 이어 “나는 텍사스 크로퍼드 목장을 좋아하지만 지난 8년간 (대통령직을 수행하며 로라에게) 희생을 요구했기 때문에 이젠 (주택 구입) 결정권이 없다.”고 말했다. 비록 농담이라고 쳐도 비우량주택 담보대출로 인한 가압류 때문에 피해를 입는 서민들의 고통을 외면한 것이라는 비난이 거세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김우중씨 1000억대 차명주식 압류

    김우중씨 1000억대 차명주식 압류

    김우중(72) 전 대우그룹 회장의 구명로비 의혹 및 은닉재산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차명으로 관리되어 온 770억원대 주식과 미술품 100여점 등 1000억원대 재산을 최근 압류했다. 서울중앙지검은 지난 6월 중순쯤 김 전 회장이 부인 정희자(66)씨가 운영하는 베스트리드사(옛 대우개발) 주식 770여만주(1주당 액면가 1만원)에 대해 자신의 차명재산이라며 자진납부 의사를 최근 전해왔다고 30일 밝혔다. 검찰은 이 주식을 압류하고 추징절차에 착수했다. 지난해 4월 재산명시 재판에서 “전 재산이 19억원뿐”이라며 추징금 17조 9253억원의 납부를 회피한 김 전 회장이 스스로 차명재산 보유사실을 밝힌 것은 처음이다. 김 전 회장은 종전까지 “베스트리드사가 방어권을 위해 보유하던 주식에 대해 명의만 잠시 빌려줬다.”고 주장해 왔지만 검찰 수사가 진척을 보이자 사실을 털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또 지난 16일 베스트리드사가 관리하는 경주 아트선재미술관의 보유 미술품 134점(구입가 기준 7억 8000만원)도 압류했다. 검찰은 미술품 구입자금이 김 전 회장의 비밀금융조직인 BFC에서 흘러간 정황을 잡고, 조만간 매각할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김 전 회장의 구명로비책이자 차명 재산 관리인으로 알려진 재미사업가 조풍언(68)씨를 지난 5월15일 구속하면서 김 전 회장의 구명로비 의혹과 은닉 재산에 대해 본격 수사해왔다. 검찰은 같은 달 27일 베스트리드사와 김 전 회장의 차남 선협씨가 운영하는 아도니스골프장을 압수수색한 데 이어 조씨가 예금보험공사의 가압류를 피해 감춰놓은 대우정보시스템 주식 163만주(액면가 81억 5000만원)와 SK텔레콤 주식 3만 2000주를 찾아내 압류했다. 조씨의 자금을 주가시세조종에 이용한 LG그룹 방계 3세인 구본호씨를 구속하기도 했다. 검찰은 김 전 회장에 대해 강제집행면탈과 재산명시 위반 혐의로 추가기소하는 방안을 검토할 방침이다. 하지만 검찰은 구명 로비 의혹에 대한 수사에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씨의 계좌를 추적하다 돈이 오간 정황을 잡아 김대중 전 대통령의 3남 홍걸씨를 소환조사하고, 장남 홍일씨를 조사 대상에 올려놨지만 구체적인 혐의점은 찾지 못했다. 검찰은 6월 말 수사를 마무리할 계획이었으나,1∼2주 정도 연장해 미진한 부분에 대한 추가 수사를 벌일 것으로 알려졌다. 홍성규 홍지민기자 cool@seoul.co.kr
  • “이대로 잊혀질까봐 불안해요”

    “아무런 성과 없이 이대로 잊혀질까봐 불안해요.” 23일은 이랜드·뉴코아 비정규직 근로자들이 파업에 돌입한지 꼭 1년째 되는 날이다. 해고된 정미화(46·여)씨는 22일 기자와 만나 해결기미가 없다는 사실보다는 이대로 잊혀지는 게 걱정이라고 했다. 이랜드그룹 계열사인 할인매장 홈에버(월드컵점) 청과야채 코너에서 판매직으로 일하던 정씨는 1년전 파업에 동참했다. 사측에서 비정규직 계산원을 집단해고한 데 반발해 일어난 파업이었다. 처음에는 사회적 관심도 높아 머지않아 해결되리라 생각했지만, 파업은 길어졌다. 동료들은 하나 둘 파업 현장을 떠났다. 화도 나고 배신감도 느꼈지면 시간이 지나면서 이탈동료들의 사정도 이해했다. 중학교 3학년, 고등학교 2학년인 두 아들을 둔 정씨는 “학원비는커녕 등록금, 야식비, 교통비도 못 주는 형편”이라고 했다. 정씨는 아이들 공부를 제대로 시키지 못하는 게 가장 가슴 아프다고 했다. 정씨는 “현재 생계는 건설 현장에서 일하는 남편에게 전적으로 의존하고 있다.”고 했다. 이랜드 노조원들의 파업은 지난해 7월1일 ‘비정규직법’ 시행을 앞두고 이랜드그룹이 계열사인 뉴코아백화점과 홈에버의 비정규직 계산원들을 대거 해고하면서 비롯됐다.1년이 지난 지금 노조원들은 줄줄이 구속되거나 250억원에 달하는 손배가압류 소송에 시달리고 있다. 이랜드 노조 홍윤경 사무국장은 “400여명의 노조원들이 계속 투쟁하고 있는데, 집에 전기가 끊기거나 자녀들 급식비도 못 내는 어려운 여건에 처해 있다.”고 전했다. 그는 “전원 정규직으로 전환해 달라는 게 아니라 비정규직법 취지에 맞게 단계적으로 정규직화해 달라는 것이다. 소박한 요구가 받아들여질 날이 오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두 회사 노조원들은 23일 뉴코아 강남점 앞에서 ‘해고자 복직 및 단계적 정규직 전환’을 촉구하는 대규모 집회와 문화제를 연다. 정씨는 “우리의 이야기에 귀를 좀 기울여 달라.”고 호소했다.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 [단독]친박연대 ‘제3의 당비계좌’ 포착

    양정례 친박연대 비례대표 당선자의 공천헌금 의혹을 조사하고 있는 검찰은 친박연대의 당 공식계좌가 아닌 다른 계좌가 한때 당비관리에 쓰인 사실을 포착, 수사하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부장 공상훈)는 최근 회계담당자를 지낸 당 관계자를 불러 계좌를 어떻게 관리했는지와 회계담당자가 교체된 이유 등에 대해 조사를 벌인 것으로 30일 확인됐다. 검찰은 친박연대 출범을 전후로 당을 운영하는 데 있어 공식계좌 이외의 계좌가 등장, 자금흐름을 추적했다. 친박연대측은 이에 대해 “친박연대의 계좌는 단일수입·지출계좌로 최근 가압류된 계좌가 있어 기조국장 명의로 공식계좌를 변경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또 양 당선자의 어머니 김순애씨에 대해 공직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이르면 1일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홍성규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광진구청은 고민 해결사

    광진구청은 고민 해결사

    “구청에 오시면 전문가를 모두 만날 수 있습니다.” 광진구가 다음달부터 매일 오후 3시에 변호사, 건축사, 세무사, 법무사로부터 전문상담을 받을 수 있는 무료 상담서비스를 시작한다. 법률상담을 진행하면서 익힌 노하우를 주민생활에 필요한 전 분야로 확대하기로 한 것이다. ●부동산, 채무, 이혼 상담 많아 28일 광진구에 따르면 주민들이 구청 1층 법률상담실에서 상담하는 내용의 대부분은 부동산, 채권·채무, 세금, 이혼 문제 등으로 나타났다. “땅소유 때문에 친척과 갈등을 빚고 있다.”“이웃에게 돈을 빌려 주었는데, 갚을 생각을 하지 않는다.”“세금이 연체됐는데, 탕감받을 방법이 있나.”“남편과 이혼을 한다면 위자료를 얼마나 받나.” 등이다. 무료 법률상담에 나선 백춘기 변호사 등 4명은 부동산 소송 절차, 가압류 신청 방법, 세무 이의신청 절차, 배우자의 과실에 따른 위자료 청구방법 등을 자세히 알려 주고 있다. 물론 상대방과 대립하기보다는 웃으면서 간편하게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우선 권한다. 광진구는 지난해 7월 ‘무료법률상담실 설치·운영에 관한 조례’를 제정, 매주 월·목요일에 상담실을 운영하고 있다. 하루에 5∼6건씩 9개월 동안 414건을 처리했다. 내용은 민사 247건(59.7%), 가사 84건(20.3%), 형사 41건(9.9%), 행정 30건(7.2%) 등에 집중된다. 그런데 주민들의 질문이 변호사의 영역을 넘어서는 분야도 많았다. 간단히 해결될 문제지만 다른 전문가도 필요했던 것이다. ●예약으로 기다릴 필요없어 상담분야 확대를 위해 정송학 구청장은 지역의 건축사, 세무사, 법무사협회의 협조를 부탁하는 공문을 보내는 등 애를 썼다.3개 협회는 분야별 전문가 4명씩을 추천해 1명이 매주 번갈아 당번을 서도록 했다. 월요일에는 건축사가 건축 인·허가, 부동산 문제를 처리한다. 수요일에는 법무사가 부동산 등기를, 금요일에는 세무사가 세무에 관한 총괄 상담을 하기로 했다. 화·목요일은 그대로 변호사가 법률상담을 한다. 구청에 가면 언제든 전문가를 만날 수 있는 셈이다. 전문가 상담은 예약이 필수다. 상담실 앞에서 무작정 순서를 기다리는 일을 막기 위해서다. 전화(450-7297)나 구청 홈페이지를 통해 상담 희망일과 사연을 알려 주면 된다. 신청인의 신원은 보장된다. 상담은 30분을 기준으로 진행된다. 구청에서 바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라면 상담에 동석하는 담당 공무원이 나선다.‘지역경제활성화’라는 구정 방침에 따라 지역의 500여개 중소·벤처기업에 무료 상담실 운영을 안내하는 편지를 보냈다. 광진구 관계자는 “이미 다른 자치구와 지방의 자치단체에서 벤치마킹하려는 전화문의가 쇄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막막한 생활법률 물어보세요”

    홍은동에 사는 주부 홍미화(46·가명)씨는 집주인과 전세금 반환 문제로 몇 달 동안 골머리를 앓았다. 전세계약 기간이 끝나 전세금을 받아야 하는데, 그 사이 집주인이 다른 사람에게 집을 팔아 버려 누구에게 전세금을 받아야 될지 막막한 상황이었다. 전 집주인은 건물 등기부에 기재된 현 집주인에게 받으라 했지만, 현 주인은 연락이 닿지 않았다. “실제 소유자에게 내용증명서를 보내세요. 전세계약서 등을 근거 삼아 가압류 방법으로 권리를 챙기고, 소유권이 다른 사람에게 이전되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혹시나 도움이 될까하고 찾은 서대문구 무료법률상담실에서 명쾌한 답변을 들은 뒤에야 홍씨의 묵은 체증이 가셨다. 16일 서대문구에 따르면 2월 개설 이후 10회를 맞은 ‘무료법률상담실’이 법률상담이 절실한 데도 선뜻 변호사를 찾아 가지 못하는 주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매주 월요일 구청 민원봉사과에서 자체 고문 변호사 등 20명의 변호사가 무료로 법률자문을 하는 상담실에는 지금까지 112명의 주민이 찾아와 고민을 해결했다. 하루에 11명꼴로 다녀간 셈이다. 상담 내용은 민사 관련이 66건으로 가장 많고 가사상담 31건, 행정 관련 11건, 형사 관련 4건 순으로 집계됐다. 소송이 필요한 상담자 중 저소득층 주민에게는 법률구조공단에서 무료로 소송대리를 받을 수 있도록 안내한다. 행정처분 과정에서 행정규정의 해석이 필요한 경우 공무원 상담을 연결해 민원을 사전에 예방하는 효과도 거두고 있다. 정상희 법제팀장은 “법률 상담 사례를 분석한 결과 주택 임대차 분쟁 상담이 특히 많아 이에 대한 홍보의 필요성을 알게 되는 등 무료법률상담은 주민과 구정 모두에게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면서 “앞으로 상담 수요에 따라 서면, 인터넷, 온라인 상담 서비스를 병행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무료 법률상담을 원하는 주민은 기획예산과 법제팀(330-1318)에 전화로 예약 후 날짜를 지정받아 상담하면 된다.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단독]김우중씨 은닉 재산”

    대우그룹 퇴출 저지 로비를 했다는 의혹 등으로 출국정지 상태에서 검찰 조사를 받고 있는 재미교포 사업가 조풍언(68)씨에게 1999년 송금된 4430만달러(당시 약 526억원)가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의 은닉재산이라는 법원 판결이 나온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김 전 회장의 형사사건에서도 횡령으로 거론됐던 이 자금에 대해 명의신탁을 통한 은닉재산이라고 법원이 명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중앙지방법원 민사합의22부는 지난 1월 한국자산관리공사가 김 전 회장 등을 상대로 낸 대여금 반환 소송에서 사실상 원고 승소 판결했다. 소가 제기된 지 5년4개월여 만이다. 조씨, 조씨와 관련된 홍콩 소재 투자회사 KMC인터내셔널, 미국 소재 라베스 인베스트먼트, 라베스 산하 통신네트웍도 피고였다. 쟁점은 대우 관련 제일은행 채권을 인수한 자산관리공사에, 대우그룹의 연대보증을 섰던 김 전 회장이 채무를 지고 있는지와 조씨에게 송금된 4430만달러의 성격이었다. 김 전 회장쪽은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으로 채무가 없어졌다고 주장해 왔다. 또 김 전 회장쪽은 해외 유력자로부터 맡아 놨던 돈을 KMC를 거쳐 돌려준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법원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김 전 회장이 6496만달러 상당의 채무를 변제해야 하는 데도 이를 회피하기 위해 조씨를 통해 4430만달러를 빼돌린 것으로 해석했다. 이에 따라 재판부는 “KMC가 가지고 있는 대우정보시스템 주식을 자산관리공사에 인도하라.”면서 “가압류된 통신네트웍의 SK텔레콤 주식도 김 전 회장 소유”라고 판시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김우중 피고가 대우그룹 자금을 횡령하여 은닉하기 위한 방법으로 (대우의 해외 비밀 금융조직인)BFC를 통해 KMC에 자금을 보내게 하고 KMC와 통신네트웍 명의로 대우정보시스템 주식을 취득했으며, 대우통신과의 사업 인수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인정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KMC가 2000년 2월부터 이듬해 7월 사이 처분한 대우정보시스템 주식 일부의 매각대금 2606만달러와 대우통신과의 계약이 무산되며 돌려받은 741만달러가 KMC와 라베스로 흘러갔고, 이 가운데 주식 매각대금 2500만달러가 김 전 회장의 아들이 태국 방콕은행에 개설한 러시아인 이름의 계좌에 송금됐던 사실 등을 재산은닉의 근거로 꼽았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단독]최시중 내정자 아들 재산세등 상습 체납

    [단독]최시중 내정자 아들 재산세등 상습 체납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 내정자의 아들(38)이 최근 2년 사이 재산세와 국민건강보험료를 상습적으로 체납해 네 차례나 자택을 압류당한 것으로 6일 확인됐다. 최 내정자는 카드값 200여만원을 갚지 않아 7년 동안 자택을 가압류당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최 내정자는 국회에 인사청문요청안을 내기 직전인 지난 4일에야 체납액을 서둘러 갚았다. 이는 서울신문이 최 내정자 소유의 성남 서현동 S아파트(192.15㎡·거래가 15억원 상당), 아들 최씨 소유의 서울 서빙고동의 K빌라(84.98㎡·거래가 7억원 상당)의 등기부등본과 인사청문요청안에 포함된 과세 증명서를 교차분석한 결과 드러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아들 최씨는 2005년 2월부터 2년 넘게 건보료 170여만원을 체납했다가 지난해 4월 압류에 들어간 직후 뒤늦게 납부했다. 하지만 같은 달 30여만원의 건보료를 내지 않아 같은 해 12월 빌라를 다시 압류당했다. K빌라는 2006년 1월과 지난해 12월 용산구청 세무1과에 두 차례 압류당하기도 했다. 용산구청에 따르면 최씨는 2005년 7월 부과된 재산세와 도시계획세, 공동시설세와 지방교육세 25만 4950원을 체납했다. 구청이 다음해 1월 압류에 들어가고 석 달 뒤에 체납 세금을 냈다. 지난해 7월 부과된 같은 세금 61만 3520원도 내지 않아 같은 해 12월 압류당했다가 지난 4일 이를 납부했다. 최 내정자 소유의 S아파트도 200여만원이 체납돼 2001년 5월 한빛은행(현 우리은행) 카드영업팀으로부터 가압류당했다. 최 내정자는 역시 지난 4일 이 돈을 서둘러 갚고 법원에 가압류 해제신청을 냈다. 한 카드회사 채권팀 관계자는 “여러 차례 채권 추심이 들어갔을 테고 보통 사람이면 신용불량자가 됐을 텐데 7년 동안 몰랐다니 이해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최 내정자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아들이 한 대학 구내에서 빵집을 운영하고 있어 수익이 안정적인데도 바쁘게 사는 데다 용의주도하지 못해 체납한 사실을 뒤늦게 알고 야단을 많이 쳤다.”면서 “카드값은 아내가 체납한 모양인데 이미 갚은 걸 은행 쪽에서 장부정리를 하지 않았던 모양이다. 어쨌든 죄송하다.”고 해명했다. 글 사진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부장판사들과 함께 하는 법률상담 Q&A] 전입신고·확정일자 받아둬야 임대차보증금 우선 변제 가능

    [부장판사들과 함께 하는 법률상담 Q&A] 전입신고·확정일자 받아둬야 임대차보증금 우선 변제 가능

    #사례 직장에 다니는 형 갑과 올해 대학에 입학한 동생 을은 조그마한 집을 임차해서 같이 자취생활을 하려고 한다. 생활정보지를 통해 두 명 다 교통이 괜찮은 곳에 집을 얻기로 했는데, 막상 임대차 계약을 체결하려고 하니 사회초년생인 갑과 을은 무엇을 조심하고 무엇을 챙겨야 할지 잘 모르겠다. Q:갑과 을이 임대차계약을 체결하며 주의해야 할 점은 A:임대차 계약을 체결하기 위해선 계약 전에 최소한 등기부를 발급받아 보고 임대인이 등기부상 소유자로 등기된 사람인지를 신분증 등을 통해 확인해야 한다. 또 부동산에 대해 저당권 등 제한물권이나 가압류, 가처분 등 처분제한 등기 등이 없는지 확인해야 한다. 임차인은 전기, 가스, 수도 등의 요금 납부 영수증을 통하여 각종 공과금 등이 미납된 것이 없는지도 확인해야 한다. 부동산의 일부분만이 임대물인 경우 임대차목적물을 명확히 특정해 분쟁의 소지를 없애기 위해 임대차계약서에 그 임차부분에 관한 도면을 작성해 첨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계약서상 임대인은 등기부상 소유자로 기재되어 있는 것이 원칙이고, 대리인과 계약을 체결할 때에는 대리인에게 본인을 대리할 수 있는 권한, 즉 대리권이 있음을 증명할 수 있는 증거서류를 받아 두어야 한다. 대리권을 증명하는 서류는 원칙적으로 위임장인데 실제 거래관행상 본인과 대리인이 부부관계이거나 직계존비속의 관계에 있는 경우 신분관계를 증명하는 주민등록등본이나 호적등본만을 믿고 별도로 위임장을 받지 않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신분관계가 있다고 당연히 대리권이 있다고 인정받는 것은 아니므로 조심해야 한다. 임대인이 개인이 아닌 회사(법인 등)인 경우에는 반드시 회사(법인 등)의 명칭을 기재해야 한다. 임대차보증금과 그 지급날짜는 명확히 기재해야 한다. 특히 월세(차임)에 대한 부가가치세를 임차인이 부담하기로 하는 경우 ‘월세란’에는 부가가치세를 포함한 금액을 기재하도록 하고, 월세(차임)가 선불인지, 후불인지 여부도 분쟁의 소지를 방지하는 차원에서 확실히 정해 두는 편이 바람직하다. 월세(차임) 이외에 임차인이 부담할 관리비 등 특약이 있는 경우에는 이를 구체적으로 자세히 기재해야 나중에 분쟁의 소지가 없다. 예를 들어 임차인이 부담할 관리비가 매월 일정한 금액으로 정해진 경우 그 금액을 기재하고, 그 밖의 경우에는 임차인이 부담할 구체적인 항목을 기재해 두어야 한다. 계약을 맺은 날짜와 당사자가 회사인 경우 회사의 이름과 대표자의 이름을 기재하며 회사의 법인 인감도장을 날인해야 한다. 계약서는 계약당사자의 수만큼 작성해 각각 원본을 보관하는 것이 분쟁을 예방하는 방법이다. 계약체결 후에도 조심해야 할 사항은 많다. 임대차 계약을 체결한 후 임차인이 주택을 인도받고 주민등록(전입신고)을 마친 때에는 그 다음날로부터 대항력이 생기고, 여기에 확정일자를 갖춘 경우에는 경매(공매) 등의 절차에서 후순위권리자보다 우선해 보증금을 변제받을 권리가 있기 때문에 가능하면 신속히 전입신고와 확정일자를 받아두는 것이 유리하다. 김재복 서울중앙지법 민사부 부장판사
  • 교통사고 장애 얻은 70대 할머니 15년만에 찾은 보상금 일부 기탁

    교통사고로 장애를 얻고, 암 투병 중인 70대 할머니가 15년 만에 되찾은 교통사고 보상금의 일부를 법률구조공단에 기탁해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주인공은 정연옥(70) 할머니. 1992년 경북 영주에서 미성년자가 몰던 오토바이에 치여 다리뼈가 부러지는 등 큰 부상을 당했던 정 할머니는 16주 동안 치료를 받은 후에도 후유증이 심해 장애를 안고 살 수밖에 없었다. 가해자를 상대로 재산 가압류 결정을 받아냈지만 재활치료에 신경 쓰느라 정식 소송은 엄두도 못냈다. 그렇게 10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는데 법원으로부터 할머니가 걸어둔 가압류를 해제해 달라는 신청이 들어왔다는 통지서를 받았다. 생계도 어렵게 꾸려가고 있는 마당에 변호사를 선임할 엄두도 못냈던 할머니는 법률구조공단을 찾아 도움을 청했고,2년간의 재판 끝에 승소판결을 받아낼 수 있었다. 결국 판결 확정에 따라 지난 9일 6000여만원을 손에 쥔 정 할머니는 최근 300만원을 공단에 보내왔다. 정 할머니는 “나처럼 어려운 처지에 있는 사람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공단에 알려왔다.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부장판사들과 함께하는 법률상담Q&A] 등기부 등본 확인이 부동산 계약체결 ‘제1조’

    #사례신혼부부인 갑과 을은 결혼전 모아놓은 자금과 대출금을 합하여 조그마한 아파트를 구입하기로 하고 주말마다 아파트를 보러 다니다가 마침내 마음에 드는 아파트를 발견하고 이를 구입하려고 한다. 그런데 막상 매매계약을 체결하려고 하니, 태어나서 처음 경험하는 것이라 어떤 점을 주의해야 하는지, 혹시 계약을 잘못 체결해서 소중한 돈을 날리게 되는 건 아닌지 매우 신경이 쓰인다. Q:신혼부부가 매매계약을 체결하며 주의해야 할 점은. A:요즘 부동산 특히 아파트 매매계약의 경우 매우 정형화되어 있고, 대부분 부동산중개업자의 도움을 받아 체결하기 때문에 비교적 큰 문제는 발생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법률상 중요한 사항을 미리 알고 계약을 체결하는 것과 이를 전혀 모르는 상태에서 계약서를 작성하는 것은 큰 차이가 있다. 따라서 매매계약을 체결하면서 유의해야 할 전형적인 몇 가지 사항을 알고 있다면 잘못된 부동산 매매계약으로 발생하는 법적 분쟁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다. 우선 계약을 체결할 때 등기부등본을 발급받아 매도인이 등기부상 소유자로 등기된 사람인지 신분증과 비교해 확인해야 한다. 만약 계약하는 상대방이 자신이 매도인의 대리인이라는 취지로 이야기할 경우, 그 대리인의 신분증과 매도인 본인의 인감증명서가 첨부된 위임장을 요구해 사본을 받아 놓는 것이 좋다. 또 등기부등본을 발급받아 부동산에 대해 저당권 등 제한물권이나 가압류, 가처분 등 처분제한 등기, 예고등기 등이 있는지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아파트를 현재 누가 사용하고 있는지도 알아 보아야 하고 아파트의 사용관계에 대해서도 사용하고 있는 사람을 통해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와 함께 전기, 가스, 수도 등의 요금 납부 영수증을 확인해서 현재 공과금 등이 미납된 것이 있는지 여부도 확인해야 한다. 계약서를 작성할 때 계약서상 부동산의 표시는 등기부의 표제부 중 표시란에 기재된 것과 동일하게 기재해야 한다. 또 계약서상 매도인은 등기부상 소유자로 기재되어 있는 사람이어야 함이 원칙이며 대리인의 경우 인감증명서가 첨부된 위임장을 확인해야 한다. 매도인 또는 매수인이 개인이 아닌 회사(법인)라면, 먼저 계약상대방인 회사의 법인등기부등본을 보고, 현재 계약을 체결하는 사람이 회사를 대표할 권한이 있는 사람인지 여부를 확인한 후, 반드시 그 회사의 이름과 대표자의 이름을 계약서에 기재해야 한다. 매매대금과 그 지급날짜를 정확히 기재하고 착오를 방지하기 위해 대금은 한글과 아라비아 숫자로 나란히 기재하는 것이 안전하다. 당사자가 원하지 않을 경우 중도금 약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 당사자는 계약금만 주고받은 상태에서는 계약을 해제할 수 있다. 이 경우 매수인은 계약금을 포기하여야 하고, 매도인은 계약금의 2배를 반환해야 한다. 특약사항은 가능하면 구체적으로 자세히 기재하는 것이 좋다. 또 계약금, 중도금 및 잔금을 지급하기 전에 등기부를 확인해 권리의 변동사항이 있는지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김재복 서울중앙지법 민사부 부장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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