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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8세에 다시 시험 봐서 ‘의대 합격’…“학생들 기회 뺏는 것” 갑론을박 [월드픽]

    38세에 다시 시험 봐서 ‘의대 합격’…“학생들 기회 뺏는 것” 갑론을박 [월드픽]

    중국의 30대 남성이 대학 입학 18년 만에 대학 입학시험(가오카오)에 다시 응시해 중국 최고 명문대 중 하나인 베이징대 의대에 최종 합격한 사연이 알려지며 화제가 되고 있다. 9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하얼빈 출신 리롱(38)씨는 올해 가오카오에서 응시자 20만명 중 상위 300위 이내에 드는 우수한 성적을 거두어 베이징대 의학부 합격 통지서를 받았다. 리씨는 이미 18년 전인 2008년 가오카오에서 750점 만점에 695점이라는 고득점을 기록하며 중국 최고 명문인 칭화대 이과대학에 입학한 바 있다. 어릴 적부터 의사의 꿈을 키웠던 그는 고등학교 졸업 당시 어려운 가정 형편과 빠르게 취업하기를 바라는 부모님의 뜻에 따라 의대 대신 칭화대 진학을 선택했다. 대학 재학 시절부터 개인 과외로 집안 살림을 돕기 시작한 리씨는 2012년 졸업 전 고향 하얼빈에 부모님을 위한 아파트를 마련했다. 이후 급성장하던 사교육 시장에 진출해 강사로 활동하며 베이징에 아파트 2채를 마련하고 가정도 꾸렸다. 안정적인 생활을 이어가던 그는 2024년 사교육 시장의 정체기를 계기로 가슴속에 묻어두었던 의사의 꿈을 다시 펼치기로 결심했다. 2024년부터 도전장을 내민 그는 두 차례의 실패 끝에 올해 마침내 최고 명문대 의대 합격선을 넘어섰다. 30대 가장이자 칭화대 졸업생의 의대 재도전 소식에 현지에서는 “젊은 수험생의 기회를 빼앗는 것 아니냐”는 비판의 목소리도 나왔다. 이에 대해 리씨는 “모든 수험생이 공정한 환경에서 경쟁했으며 어떠한 특혜도 받지 않았다”고 밝혔다. 중국은 지난 2001년 가오카오 응시 연령 제한을 폐지해 고등학교 졸업 동등 학력이 있으면 누구나 시험을 볼 수 있다. 리씨는 “노력 끝에 얻은 결과라 매우 기쁘다”며 “어린 동기들에 비해 목적의식이 뚜렷한 만큼 경제적 요인에 흔들리지 않고 열정을 가진 분야에서 사회에 기여하고 싶다”고 전했다.
  • “제 손으로 아이들 숨 끊어야”… 여우고개 백골 자매 비정한 천륜 [듣는 그날의 사건현장]

    “제 손으로 아이들 숨 끊어야”… 여우고개 백골 자매 비정한 천륜 [듣는 그날의 사건현장]

    은 대한민국을 뒤흔든 주요 사건들을 통해 숨겨진 진실을 추적하는 시리즈입니다. 과거의 기록을 되짚으며 사회적 경각심을 일깨우고 정의와 안전의 가치를 깊이 있게 고찰하는 서울신문의 특화 기사입니다. 서울신문은 기사 내용을 생생하게 전달하기 위해 AI 음성을 이용해 기사 내용을 재구성했습니다. “잠시 후 저희 손으로 아이들의 목을 졸라야 합니다. 이런 부모가 또 있을까요? 사는 것보다 죽는 게 모든 사람에게 더 큰 피해를 주지 않는 것입니다.” 세상에서 가장 따뜻하고 안전한 울타리가 되어야 할 ‘가족’이라는 이름. 그러나 그 이름 뒤에 숨어 가장 잔혹한 예고장을 쓴 이들은 다름 아닌 30대 어머니 정 씨와 40대 아버지 이 씨였다. 2011년 2월 15일, 매서운 겨울바람이 살을 에던 경기도 포천시 이동면 백운계곡의 한 차가운 민박집 주차장. 정 씨는 떨리는 손으로 편지지를 꺼내 천인공노할 범죄를 덤덤히 써 내려갔다. 같은 시각, 남편 이 씨 역시 눈물과 비겁한 변명으로 얼룩진 유서를 매형에게 남기고 있었다. “남겨진 아이들이 천덕꾸러기가 될 것 같아 저희가 데려갑니다. 불쌍한 우리 아이들에게 정말 미안합니다. 죽을 각오로 잘 살아보려 했는데 현실은 너무 무섭습니다. 어제도 행동으로 옮기려 했으나 아이들의 눈이 밟혀 못했습니다.” 이들이 ‘가족 여행’이라는 달콤한 거짓말로 13살, 10살 두 딸을 데리고 집을 나선 지 이틀째 되던 날의 일이었다. 그리고 이 잔혹한 예고장은 현실이 되었다. 10개월이라는 긴 시간이 흐른 2011년 12월 30일, 성탄절의 들뜬 기운이 채 가시지 않은 경기도 포천시 여우고개 6부 능선 계곡. 한 등산객이 70m 깊이의 가파른 낭떠러지 아래에서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일그러진 진청색 승용차를 목격했다. 그곳에는 차에서 불과 10m 떨어진 곳에 파란색 비옷과 담요 등으로 조심스럽게 덮인 두 구의 백골 시신이 방치되어 있었다. 치아 발육 상태와 뼈의 길이를 통해 확인된 신원은 불과 13살, 10살의 어린 자매였다. 동반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며 사라졌던 4인 가족 중 어린 두 딸만이 캄캄하고 차가운 계곡의 백골이 되어 돌아온 것이다. 그렇다면 자매를 그곳에 남겨둔 채 사라진 부모는 어디로 간 것일까. 이 참혹한 사건의 전말은 우리 사회에 뿌리 깊게 박힌 자식을 부모의 ‘소유물’로 여기는 잔혹한 이기심의 극치를 고스란히 보여준다. 빚더미가 앗아간 이성… 경제적 파탄이 부른 비극의 서막사건의 비극은 지극히 평범하고 성실했던 한 부부의 삶이 경제적 파탄이라는 벼랑 끝으로 내몰리면서 시작되었다. 남편 이 씨(당시 46세)는 전문대를 졸업하고 전자상가 등에서 컴퓨터 관련 일을 하던 평범한 기술자였다. 그는 성실하게 모은 전세금 등 전 재산을 쏟아부어 지인들과 야심 차게 사업을 시작했으나 처참하게 실패하고 말았다. 집 보증금까지 전부 날린 이 씨는 결국 가족들을 이끌고 경기 고양시 일산에 있는 자신의 누나 집에 얹혀사는 신세로 전락했다. 비록 사업은 망했으나 이 씨는 일용직 노동을 하며 가족을 부양하려 애썼고 주변 이웃들은 그를 “가족에 대한 책임감이 유난히 강했던 성실한 가장”으로 기억했다. 문제는 아내 정 씨(당시 37세)에게서 터져 나왔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가계에 보탬이 되고자 학습지 판매회사에 입사한 정 씨는 남다른 영업력으로 해당 지점의 연간 총매출 6억 원 중 무려 4억 5,000만 원을 혼자 달성할 정도로 독보적인 우수 사원이었다. 그러나 그 화려한 실적의 이면에는 썩어 들어가는 곪은 상처가 있었다. 업계의 무리한 실적 압박에 시달리던 정 씨는 직급을 유지하고 실적을 부풀리기 위해 편법을 쓰기 시작했다. 다른 사람들의 명의를 도용해 허위로 학습지 구매 계약을 체결한 뒤 고객들이 준 현금으로 이를 이른바 ‘돌려막기’ 하기 시작한 것이다. 허위로 도맡아 사들인 교재들은 인터넷에 헐값으로 되팔아 자금을 마련하려 했으나 빚은 걷잡을 수 없이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결국 이 비정상적인 영업 방식은 본사에 적발되었고 정 씨는 회사 측의 고발로 1,000만 원의 벌금형까지 선고받자 가계는 완전히 파탄 났다. 정 씨의 월급은 압류되었고 정 씨의 손에 쥐어지는 돈은 한 달에 고작 50만 원뿐이었다. 반면 매달 변제해야 하는 학습지 대금과 사채 이자는 600만~700만 원에 달했다. 정 씨는 주변 지인들의 신용카드까지 빌려 쓰며 버텼으나 채무는 무려 1억 3,000만 원을 돌파하며 한계에 다다랐다. 설상가상으로 얹혀살던 이 씨 누나의 집마저 월세가 밀려 쫓겨날 처지에 놓였다. 무엇보다 정 씨의 가슴을 가장 아프게 한 것은 당장 다음 달이면 중학교에 입학해야 하는 첫째 딸의 교복을 살 단돈 10만 원조차 없었다는 참혹한 현실이었다. 더 이상 미래가 보이지 않는 궁지에 몰리자 정 씨는 해서는 안 될 극단적인 생각에 사로잡혔다. “여보, 난 더 이상 못 살겠어. 이 빚 절대 못 갚아. 이제 다 끝이야.” 정 씨는 남편 이 씨에게 가족 모두가 세상을 떠나자는 끔찍한 제안을 했다. 처음엔 이 씨도 펄쩍 뛰며 말렸다. “어떻게든 열심히 살면 기회가 온다”고 아내를 끈질기게 설득했다. 하지만 정 씨의 태도는 완강했다. 죽음 외에는 이 지옥 같은 현실을 탈출할 방법이 없다는 아내의 짙은 절망 앞에 결국 남편 이 씨의 이성마저 마비되고 말았다. ‘가족 여행’의 가면을 쓴 잔혹한 이별식과 편지2011년 2월 14일 새벽 4시. 부부는 곤히 잠든 두 딸을 깨워 차 뒷좌석에 태웠다. 누나와 매형에게는 “잠시 바람 좀 쐬고 오겠다”는 짤막한 메모만 남겨둔 채였다. 첫째 딸과 둘째 딸은 그저 오랜만의 밤하늘을 보며 가족 여행을 떠난다는 사실에 신이 나 있었다. 부모가 준비한 이 여행의 최종 목적지가 끔찍한 ‘죽음’이라는 사실은 꿈에도 몰랐다. 고양시 일산을 출발한 부부는 약 13시간 동안 정처 없이 떠돌다 당일 오후 경기 포천시 이동면 백운계곡의 한 민박집에 투숙했다. 부부는 아무것도 모르는 아이들을 방에 들여보내 놀게 한 뒤 주차장에 세워둔 승용차 안으로 들어갔다. 그들은 다음 날 지인에게 급히 빌린 돈의 일부로 인근 편의점에서 편지지와 봉투, 볼펜을 구입해 각자 마지막 유서를 쓰기 시작했다. 아내 정 씨는 시누에게 보내기 위한 유서에 자신들이 저지를 천인공노할 범죄를 덤덤하게 써 내려갔다. “처음 ‘형님’이라 불러 보네요… 아이들을 키울 자신도, 미래도 보이지 않기에 이리 죽을 결심을 했습니다. 세상이 참 무섭다는 거 너무 늦게 깨달아 죄송합니다. 잠시 후 저희 손으로 아이들의 목을 졸라야 합니다. 이런 부모가 또 있을까요…” 그들의 유서에는 자식을 하나의 독립된 생명체가 아닌 자신들이 마음대로 거두고 처분할 수 있는 ‘소유물’로 취급하고 있었다. 자신들이 죽으면 남겨진 자식들이 비참하게 살 것이라는 핑계로 아이들의 찬란한 미래를 강제로 빼앗으려는 끔찍한 범행 모의에 불과했다. “보육원 갈래, 같이 갈래?”… 아이들의 영혼을 뒤흔든 잔혹한 가스라이팅그날 밤, 민박집 방 안에서 첫 번째 끔찍한 시도가 행해졌다. 그러나 신은 이 끔찍한 범죄를 쉽게 허락하지 않았다. 한밤중 잠결에 화장실에 가려던 어린 둘째 딸이 어두운 방 안에서 넘어졌다. 소스라치게 놀란 이 씨는 자지러지게 우는 아이를 보며 순간 정신이 번쩍 들었고 급히 창문과 문을 열어 환기시켰다. 첫 번째 시도는 실패로 돌아갔다. 다음 날 일가족은 민박집을 나와 인근 식당에서 식사를 했다. 늦은 식사를 마치고 주차장으로 나온 아내 정 씨는 차에 타기 전 두 딸을 앞에 두고 세상에서 가장 비정하고 잔혹한 질문을 던졌다. “엄마 아빠는 이제 죽기로 결심했어. 너희가 원치 않으면 보육원에 보내줄게. 그러면 나중에 친척들이 데리러 올 거야. 어떻게 할래?” 고작 13살, 10살에 불과한 아이들에게 던진 질문이었다. 아직 세상 물정도 모르는 어린 자매에게 “우리를 따라 죽을래, 아니면 낯선 보육원에 버려져 고아로 살래?”라는 협박과 다름없는 가스라이팅이었다. 부모의 절대적인 보호가 생존의 전부인 아이들에게 이 질문은 선택이 아닌 명백한 강요였다. 고통에 몸부림치는 자식을 외면한 악마적 본성부부는 급히 빌린 돈을 인출한 뒤, 포천 산정호수 인근의 한적한 숙박업소 공터로 이동했다. 그곳으로 가는 길에 부부는 막걸리와 소주를 구입하고 치명적인 수단을 동원할 준비를 마쳤다. 맨정신으로는 도저히 자식들의 숨통을 끊을 수 없었기에 알코올의 힘을 빌리려 한 것이다. 2월 17일 새벽 2시. 졸음을 이기지 못해 칭얼거리는 두 딸을 다독여 승용차 뒷좌석에 눕힌 부부는 앞좌석에 탑승했다. 그리고 밀폐된 차 안에서 끔찍한 범행을 시작했다. 시간이 흐르자 뒷좌석에서 괴로운 신음이 들려왔다. 잠에서 깨어난 두 딸이 숨이 막혀 고통스럽게 발버둥을 치기 시작한 것이다. 고통에 몸부림치는 자식을 보았다면 즉시 문을 열고 구하는 것이 부모의 최소한의 본능일 터다. 그러나 부부의 선택은 잔인했다. 남편 이 씨는 뒷좌석으로 넘어가 고통스러워하는 아이들을 제압하기 시작했다. 아이들이 살기 위해 온 힘을 다해 발버둥을 치자 아내 정 씨는 앞좌석에서 뒤로 손을 뻗어 딸의 두 다리를 움직이지 못하도록 단단히 움켜쥐었다. 고통을 줄여주는 것이 부모로서 해줄 수 있는 마지막 도리라는 병적인 망상에 빠진 채 부부는 그렇게 차례대로 첫째 딸과 둘째 딸의 호흡을 강제로 앗아갔다. 피지도 못한 두 송이 꽃이 가장 믿고 따르던 부모의 억압에 의해 무참히 꺾인 순간이었다. 질긴 목숨과 비겁한 생존 그리고 시신 방치두 딸이 차갑게 식어가자 부부는 시신을 포갠 뒤 자신들도 뒤따라 죽겠다며 차를 몰았다. 그들이 선택한 장소는 포천 여우고개 6부 능선의 낭떠러지였다. 이 씨는 70m 아래 가파른 절벽을 향해 가속 페달을 밟았다. 차는 허공을 날아 절벽 아래로 굴러떨어졌다. 승용차는 바위에 부딪히며 산산조각이 났고 그 엄청난 충격으로 뒷좌석에 있던 두 딸의 시신은 차창 밖 거친 눈밭 위로 처참하게 튕겨 나갔다. 하지만 기적이자 비극적이게도 앞좌석에 탄 부부는 목숨을 건졌다. “죽기를 결심했다”던 그들은 차량이 추락하기 직전, 무의식적이고 본능적인 습관으로 안전벨트를 매고 있었던 것이다. 정신을 차린 부부는 다시 자살을 시도했다고 주장한다. 그 기나긴 실패 끝에 부부는 참으로 뻔뻔하고도 편리한 결론에 도달했다. “우리가 이렇게 해도 안 죽는 것을 보니, 우리는 살 운명인가 보다.” 참으로 비겁한 변명이었다. 생존을 선택한 부부는 눈밭에 처참하게 버려진 두 딸의 시신을 단 한 번 수습하지도 않은 채 여우고개를 걸어 내려왔다. 자식들의 가엾은 시신은 야생동물과 혹독한 비바람 속에 10개월 동안 백골로 변해갔다. 전국을 누빈 2년 2개월의 도피와 악마의 거짓말여우고개를 빠져나온 부부는 철저하게 ‘자신들만의 생존’을 도모했다. 2011년 2월 25일, 부부의 유서 편지를 받은 매형이 일산경찰서에 실종 신고를 접수하고 수사가 시작되었으나 부부는 이미 연기처럼 사라진 뒤였다. 그들은 며칠간 몸을 숨긴 뒤 버스를 타고 탈출했다. 지인들에게 전화를 걸어 소액의 돈을 송금받은 부부는 그 길로 대학병원을 찾아가 자신들의 동상 치료부터 받았다. 자식들은 차가운 눈밭에 백골로 썩어가고 있는 와중에, 부모라는 사람들은 자신들의 언 발을 치료하기 위해 의정부와 강릉의 대형병원을 뻔뻔하게 전전한 것이다. 치료를 마친 부부는 경찰의 집요한 추적을 피하기 위해 PC방에서 일자리를 검색했다. 그들의 도피 경로는 대한민국 전국 지도와 다름없었다. 경기 의정부에서 시작해 강원 강릉, 충북 진천의 오이 농장, 충남 보령의 모텔, 경북 상주의 버섯 농장, 경북 청도, 경남 밀양의 펜션, 전남 여수, 전남 해남 땅끝마을까지 전국 방방곡곡의 외진 시골을 유유히 누볐다. 주변에서 “젊은 부부가 왜 아이도 없이 이런 시골에서 일하느냐”고 묻는 사람들에게 정 씨는 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 소름 돋는 거짓말을 지어냈다. “우리 애가 둘 있는데요 지금 다 호주로 유학 보냈어요. 유학 자금을 몇 년 치 미리 다 송금해 줘서 당장 돈 걱정은 없어요. 애들 유학비 벌려고 부부가 같이 고생하는 중이랍니다.” 자신의 손으로 생명을 앗아가고 그 사체가 산짐승에게 훼손되도록 내버려 둔 가엾은 자식들을 ‘호주 유학생’으로 둔갑시키는 악마적인 뻔뻔함이었다. 부부의 도피 행각은 부산 기장군의 한 농장에 안착하면서 장기화되었고 그곳에서 무려 1년 6개월 동안 숨어 지냈다. 은행 벽 수배 전단 1번, 드디어 드러난 실체와 배심원들의 분노길고 길었던 비극의 고리는 우연한 눈썰미에 의해 극적으로 끊어졌다. 여우고개에서 자매의 유골이 발견된 이후 경찰은 이 씨 부부를 전국의 공개수배 전단에 올렸다. 수많은 범죄자 중에서도 이 씨의 사진은 수배 전단 맨 첫 줄, 공개수배 1번에 당당히 배치되었다. 2013년 4월 초, 부산 기장군에 거주하던 한 주민이 농협을 방문했다가 벽에 붙은 전단을 보게 되었다. 수배자 1번의 얼굴이 동네 농장의 일꾼과 일치했던 것이다. 제보를 받은 경찰은 2013년 4월 10일 밭에서 일하고 있던 부부를 덮쳤다. 도망갈 생각조차 하지 못한 이 씨는 고개를 푹 숙였다. “전 죽어 마땅한 사람입니다. 저쪽 조용한 곳으로 가서 이야기하시죠.” 자매가 목숨을 잃은 지 2년 2개월, 유골이 발견된 지 1년 4개월 만에 도피 행각의 종지부를 찍는 순간이었다. 구속기소 된 부부는 재판 과정에서 뜻밖에도 국민참여재판을 신청했다. 배심원들에게 생활고를 눈물로 호소해 감형을 받아내겠다는 얄팍한 계산이었다. 법정에서 부부는 내내 고개를 숙이고 오열했다. 이 씨는 “자식을 죽인 부모 입장에서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다. 하지만 진정으로 자식들을 사랑했다. 속죄하며 살겠다”며 뻔뻔하게 선처를 구했다. 그러나 7명의 배심원과 재판부의 시선은 냉정했다. 검찰은 “피지도 못한 어린아이들이 부모에게 생명을 빼앗기며 느꼈을 거대한 공포와 고통, 시신을 산속에 방치하고 도망 다닌 비정함을 결코 용서할 수 없다”며 부부에게 각각 징역 20년을 강력히 구형했다. 배심원 7명은 만장일치로 유죄를 평결했다. 재판부 역시 이들의 범행이 명백한 ‘살인’임을 판결문을 통해 엄중히 선언했다. “자녀들은 부모의 몸을 통해 태어났으나 부모와는 독립된 인격체로서 어떠한 경우에도 보장되고 존중되어야 할 고귀한 생명권을 가진다. 피고인들은 자녀들에게 선택권을 주었다고 주장하지만 어린아이들에게 ‘엄마 아빠와 같이 죽을래, 혼자 살래’라고 묻는 것 자체가 아이들에게는 판단할 수 없는 강요이며 극심한 학대다. 부모라고 할지라도 자식을 자기의 소유물로 생각해서는 결코 안 된다.” 솜방망이 처벌과 이 비극이 던지는 묵직한 메시지재판부는 생활고로 인한 정신적 혼란과 초범인 점 등을 참작하여 부부에게 각각 징역 10년을 선고했다. 자식을 잔혹하게 유기한 대가치고는 대중의 법 감정에 턱없이 부족하고 가벼운 형량이었으나 사법부가 내린 판결의 메시지만큼은 묵직했다. 부부는 형량이 너무 무겁다며 즉각 항소하는 후안무치한 태도를 보였으나, 기각되어 원심이 확정되었다. 징역 10년을 선고받은 이 씨 부부는 형기를 모두 채우고 2023년 4월 9일 만기 출소하여 우리 사회로 이미 돌아왔다. 그들이 지은 끔찍한 죄에 비해 10년의 감옥 생활은 너무나도 짧고 가벼웠을지 모른다. 그러나 그들이 사회로 복귀한 지금도 우리 사회에서는 유사한 비극이 처참하게 되풀이되고 있다. 언론에 종종 보도되는 ‘일가족 동반자살’의 실체는 대부분 명백한 ‘자녀 살해 후 극단적 선택’이다. 자신의 삶이 무너진다고 해서 무고한 자식의 생명까지 동반 처분할 권리는 그 누구에게도 주어지지 않는다. 서구 사회에서는 이를 ‘가장 잔혹한 아동 살해 사건’으로 분류하여 가중처벌하지만 한국 사회는 ‘오죽했으면 자식과 함께 죽었겠느냐’는 온정주의적 잔재가 남아 있다. 이 사건의 국선 변호인을 맡았던 변호사는 훗날 인터뷰에서 이렇게 회고했다. “저희가 만난 수많은 피고인 중 자신들이 저지른 짓을 가장 뼈저리게 후회하고 지옥 속에서 살아가던 사람들이었다. 만약 지금 이 순간에도 극단적인 선택을 고민하며 자식을 같이 데려가겠다는 부모가 있다면 먼저 저질렀던 이들이 겪은 지옥 같은 후회를 보고 제발 멈추어 달라고 간곡히 전하고 싶다.” 벼랑 끝에 몰린 부모들이 절망 속에서 손을 뻗을 수 있는 촘촘한 사회적 안전망의 구축과 더불어 ‘자식의 생명은 온전히 자식의 것’이라는 아동 인권에 대한 우리 사회의 근본적인 인식 대전환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한 시점이다.
  • 황희 ‘버스하우스’에 AI 밈까지 등장…野 “기괴·우롱·공급 없다는 자백”

    황희 ‘버스하우스’에 AI 밈까지 등장…野 “기괴·우롱·공급 없다는 자백”

    폐버스를 청년 주택으로 활용하자는 황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아이디어에 대해 여당 내부에서도 비판이 제기되며 선을 긋고 나섰다. 국민의힘을 비롯한 보수 야권은 “기괴한 해프닝”이라며 총공세를 펼쳤다. 황희 “폐버스 리모델링해 청년 주거공간 제공” 제안앞서 황 의원은 지난 7일 페이스북을 통해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폐·중고 선박 리모델링 주택 사례를 언급하며 “폐기되는 버스를 주거 공간으로 리모델링하고 대학가 청년들의 단기성 주거 공간으로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제안해 본다”고 밝혔다. 그는 리모델링 비용을 5000만원 정도만 잡아도 1만 세대 조성에 5000억원밖에 들지 않는다면서 “청년들이 안정된 주택을 마련하기 전 단계까지 임시 주거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고, 신속하게 공급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 충분히 검토할 가치는 있다”고 강조했다. ‘더퍼스트 무빙캐슬’…AI로 만든 각종 밈 확산 황 의원의 ‘버스 하우스’ 아이디어가 알려지자 정치권은 물론 각계에서 비판이 쏟아졌다.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청년이 난민인가”, “의원님부터 들어가서 사시라”, “세금 말고 의원님 재산으로 만들면 인정해 드리겠다” 등의 댓글이 이어졌다. 한 누리꾼은 “청년들은 집 사지 말고 폐기 버스를 수리해서 살라는 이야기 같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SNS) 등에서는 인공지능(AI)으로 생성한 ‘버스 하우스’ 관련 밈(meme·인터넷에서 유행하는 콘텐츠)도 확산했다. ‘나 반포 살지롱~’이라는 제목의 AI 이미지에는 서울 서초구 센트럴시티터미널에 ‘버스 하우스 01’이라고 적힌 버스가 세워진 모습이 담겼다. 서울의 대표적인 부촌인 서초구 반포동에 거주하지만 아파트가 아닌 폐버스 청년주택에 산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또 다른 AI 생성 이미지에는 해질 무렵 ‘청년주택. 버스를 새로운 집으로, 청년의 내일로’라는 문구가 적힌 대형 간판 아래 폐버스로 조성된 단지에서 청년들이 생활하는 모습이 담겼다. 버스에는 ‘청년행복’, 버스 앞 입간판에는 ‘함께 사는 청년주택, 같이, 가치’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폐기된 버스를 쌓아 올려 만든 ‘더퍼스트 무빙캐슬’이라는 단지 이미지도 있었다. ‘청년 행복주택’ 관리소장에는 ‘황희’라는 이름이 적혔다. 이준석 “트레일러 본고장 미국서도 ‘노숙통계’로 잡혀” 박충권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7일 논평에서 “이것이 정녕 나라의 미래인 청년에 대한 대책인가. 황 의원 본인과 가족들부터 당장 ‘버스 하우스 1호 입주자’로 들어가는 모범을 보이라”고 밝혔다. 이어 “황 의원은 청년들 가슴에 못을 박은 이번 망언을 즉각 철회하고 국민 앞에 석고대죄하라”면서 “어떤 경위로 이런 기괴한 발상이 여당 중진 입에서 나오게 됐는지 배경을 명명백백히 밝혀야 한다”고 해명을 촉구했다. 비판은 9일에도 이어졌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페이스북 글에서 “‘폐버스 청년 주택’ 같은 걸 정책이라고 내놓는 정권”이라고 꼬집었고, 최보윤 수석대변인도 “황 의원이 청년 주거 대책이라며 제시한 폐버스 개조 버스 하우스 구상은 이재명 정부 부동산 정책의 총체적 난국과 심각한 현실 괴리를 보여주는 기괴한 해프닝”이라고 규정했다. 이어 “무려 1만 가구를 폐버스로 공급하겠다며 해외 사례에 비유하는 몰상식함은 현 정권과 여당이 국민의 삶과 청년들의 절박한 심정을 얼마나 가볍게 여겨왔는지를 적나라하게 증명해 준다”면서 “제대로 된 도심 주택 공급 대책을 내놓을 역량이 없으니 결국 ‘버스 하우스’라는 눈속임형 꼼수 대안으로 청년 세대를 우롱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도 SNS를 통해 “트레일러 주거의 본고장인 미국에서 차량 거주는 주거 통계에 잡히지 않는다. 노숙 통계에 잡힌다”면서 “움직이지 않는 농막에도 연결하기 어려운 상하수도를 움직이는 차 1만 대에 어떻게 연결하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황 의원의 지역구인 양천갑에서는 목동 14개 단지가 모두 재건축 궤도에 올라 있다. 지역구엔 고급 주거단지와 토지거래허가제 해제를 약속하신 분, 청년에겐 버스”라며 “민주당에 공급 대책이 없다는 정직하고 쓸쓸한 자백”이라고 언급했다. 민주당 “아이디어 차원 해프닝…청년에 상처 송구” 비판과 논란이 확산하자 황 의원은 ‘버스 하우스’ 글을 지난 7일 2시간 만에 삭제하고 “청년 분들이 불쾌감을 느끼신다고 한다”며 해명 글을 올렸다. 그는 “버스 하우스 개념은 순수한 아이디어 차원”이라며 “아이디어를 더더욱 풍부하게 하자는 차원이고 정부가 그런 정책을 추진한다는 것은 더더욱 아니다”라고 밝혔다. 민주당 내에서도 비판이 이어졌다. 민주당은 황 의원이 글을 올린 당일 논란이 확산하자 언론 공지를 통해 “오늘 황 의원의 버스 하우스 등 단기성 주거 공간 관련 페이스북 게시글은 당 입장과는 전혀 관련이 없는, 의원의 개인적인 의견임을 밝힌다”고 선을 그었다. 9일 국회에서 열린 현안 간담회에서도 한정애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버스 하우스’ 논란에 대해 “다양하게 아이디어를 좀 생각해 보자고 하는 차원에서 한 해프닝”이라면서도 “그 과정에서 청년들에게 예기치 않게 상처를 입힌 상황이 돼 그 부분에 대해서는 진심으로 송구하고 또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그러면서 “청년주택, 비아파트를 모듈러 공법으로 필수적으로 하고 예산 지원을 좀 하더라도 빨리 공급할 수 있는 방안으로 지원하면 우리가 생각하는 (공급) 기한보다 많이 줄일 수 있다”고 제안했다. 8·17 전당대회 당 대표 예비경선에 출마했다가 낙선한 김보미 전 강진군의장은 8일 페이스북에 “장관까지 지낸 3선 민주당 국회의원이라면 청년 주거 문제의 절박함을 더 깊이 살피고 실현 가능성과 주거의 질을 충분히 검토했어야 한다”면서 “청년들이 분노한 이유는 본인들은 쾌적한 넓은 집에 살면서 청년에게는 폐버스를 던져주는 내로남불 때문이자 생존이 걸린 주거 문제를 고민 없이 툭 던져보는 탁상공론 때문”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 분노를 읽지 못하면 어떤 청년 정책도 성공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김 의장은 1989년생으로 올해 36세다. 다만 김 의장은 국민의힘을 향해서도 “제대로 된 청년 주거 정책 하나 없이 본인과 가족부터 버스 하우스에 먼저 살아보라며 정치공세에 열을 올린다”면서 “(황 의원과) 마찬가지”라고 함께 비판했다.
  • “어떤 정신머리로 이따위 사과문을” 박문성, 축구협회에 분노…관계자 사퇴 촉구

    “어떤 정신머리로 이따위 사과문을” 박문성, 축구협회에 분노…관계자 사퇴 촉구

    박문성 축구 해설위원이 대한축구협회(KFA) 사과문에 분노했다. 박 해설위원은 “어떤 정신머리를 갖고 있으면 이따위 글을 쓸 수 있나”라고 격한 표현을 써 가며 협회 관계자들의 사퇴를 요구했다. 앞서 협회는 8일 발표한 ‘축구팬 및 축구 관계자 여러분께 드리는 글’에서 최근 협회를 둘러싼 각종 논란에 대해 처음으로 공식 사과했다. “2026 북중미 월드컵 이후 협회를 둘러싼 각종 잡음에 큰 실망과 걱정을 안겨드린 점 매우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힌 협회는 “국회 청문회에 이어 사상 초유의 압수수색과 다수의 내부 구성원들조차 제대로 몰랐던 십수 년 전 일에 대한 보도에 이르기까지, 협회와 관련된 각종 사안으로 심려를 끼친 점 깊이 사과드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전방위적인 외부의 비난과 질타를 전 구성원 모두 가슴 깊이 새기고 철저한 쇄신의 기회로 삼겠다”고 했다. 또 “높아진 외부의 기준과 눈높이에 맞춰 조직문화의 투명성과 도덕성도 더욱 더 제고하겠다”고도 다짐했다. 외국인 심판 성접대 파문…파면 팔수록 ‘비리투성이’ 협회의 사과문은 전날 외국인 심판 성 접대 사실이 보도된 것과 맞물려 비난 여론이 더욱 커진 가운데 나왔다. 2011년 3월부터 2012년 3월까지 국내에서 열린 국가대표팀 친선경기와 월드컵·올림픽 예선 등 총 7경기에 참가한 외국인 심판들에게 협회 차원에서 총 8차례의 부적절한 접대를 제공했다는 내용이다.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공개한 문화체육관광부의 ‘축구협회 비위 조사 결과 종합’ 자료에는 협회 관계자들이 서울과 울산, 창원 등의 안마 시술소에서 회당 수십만원에서 100만원이 넘는 비용을 법인카드로 결제했고, 정산 서류에는 식사나 음주·마사지 비용 등으로 기재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협회의 비리를 외신들이 보도하고 해외 축구팬들 사이에서 ‘2002년 심판 매수설’이 재차 고개를 들자 국내 축구팬들은 당혹감마저 느끼는 상황이다. 박문성 “심판 매수와 성접대 안하는 이유가 눈높이 때문?” 박 해설위원은 사과문 공개 직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이 따위 사과문은 뭔가. 대체 축구협회 누구의 짓인가. 어떤 정신머리를 갖고 있으면 이따위 글을 쓸 수 있나”라고 격분했다. 그는 이어 “사과문에 ‘다수의 내부 구성원들조차 몰랐던 십수년 전의 일’, ‘전방위적인 외부의 비난과 질타’, ‘높아진 외부의 기준과 눈높이’ 이따위 표현을 어떻게 쓸 수 있단 말인가”라고 분개했다. 그러면서 “입에도 올리기 싫은 심판 매수와 성 접대가 ‘우린 몰랐던 십수년 전 일을 왜 꺼내는가’, ‘왜 외부에서 축구협회를 까는가(비판하는가)’, ‘세상이 달라졌으니 이제 안 하겠다’고 눙치고 넘어갈 일인가”라고 반문했다. 특히 “심판 매수, 성 접대가 높아진 기준과 눈높이 때문에 하면 안 되는 일인가. 에이 못난 사람들아”라고 지적했다. 박 해설위원은 협회 관계자들을 향해 “제발 다들 그만두셔라. 이 글을 쓴 사람과 컨펌해 준 사람들은 그중에서도 꼭 물러나셔라”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책임은 사과문으로 하는 게 아니라 구체적 행동으로 하는 것이다. 꼭 물러나셔라”라고 거듭 사퇴를 촉구했다. 2026 북중미 월드컵 이전부터 각종 불공정 의혹에 시달렸던 협회는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을 계기로 대표팀 운영과 감독 선임 과정 등을 놓고 전 국민적인 비판에 직면했다. 국회 청문회가 열렸고, 경찰은 지난 6일 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과 관련한 의혹을 수사하기 위해 협회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 男이 가장 끌린 女몸매 따로 있었다…가슴보다 중요했던 ‘이 비율’ [라이프+]

    男이 가장 끌린 女몸매 따로 있었다…가슴보다 중요했던 ‘이 비율’ [라이프+]

    일본 남성들이 여성의 신체적 매력을 판단할 때 허리와 엉덩이의 비율보다 허리와 가슴둘레의 비율을 더 중요하게 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7월 7일 국제학술지 ‘일본심리학연구(Japanese Psychological Research)’에 일본 와요여대 스즈키 도모히로 교수 연구팀의 관련 논문이 게재됐다. 연구팀은 여성의 허리·엉덩이 비율(WHR)과 허리·가슴 비율(WBR)이 남성이 느끼는 신체적 매력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연구팀은 일본 여성들의 실제 신체 측정 자료를 토대로 16가지 여성 실루엣을 만들었다. 허리·엉덩이 비율과 허리·가슴 비율을 각각 0.6, 0.7, 0.8, 0.9로 조합했다. 모든 실루엣의 체질량지수(BMI)는 20~22 범위로 유지해 체중 자체가 평가에 미치는 영향을 줄였다. 이어 20~59세 일본 남성 398명에게 16개 실루엣을 무작위로 보여준 뒤 각각의 ‘미적 매력’과 ‘성적 매력’을 6점 척도로 평가하도록 했다. 참가자의 평균 나이는 약 40세였으며 연구팀은 연령대별 인원도 비슷하게 구성했다. 엉덩이보다 가슴·허리 비율이 좌우분석 결과 기존 연구에서 여성의 매력을 가르는 대표적 지표로 꼽혀온 허리·엉덩이 비율은 이번 조사에서 뚜렷한 영향을 보이지 않았다. 허리·엉덩이 비율이 달라져도 남성들이 평가한 미적 매력과 성적 매력에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반대로 허리·가슴 비율은 두 평가 모두에 영향을 미쳤다. 특히 허리·가슴 비율이 0.6과 0.7인 실루엣이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으며 0.8과 0.9로 올라갈수록 매력도 점수가 떨어졌다. 성적 매력에서는 0.6이 0.7을 근소하게 앞섰다. 이런 경향은 참가자의 연령과 관계없이 비슷하게 나타났다. 허리·가슴 비율은 허리둘레를 가슴둘레로 나눈 수치다. 따라서 숫자가 작을수록 허리에 비해 가슴둘레가 크다는 뜻이다. 이는 여성의 신체적 매력을 설명할 때 흔히 거론됐던 이른바 ‘황금 허리·엉덩이 비율’과는 다른 결과다. 서구권의 여러 선행 연구는 허리·엉덩이 비율이 약 0.7인 체형을 가장 매력적으로 평가하는 경향이 있다고 보고해 왔다. 선호도 가장 높았던 체형, 현실에선 매우 드물어다만 이번 조사에서 선호도가 높았던 비율을 단순히 ‘가슴이 클수록 좋다’는 의미로 받아들이기는 어렵다. 예를 들어 허리둘레가 65㎝인 여성이 허리·가슴 비율 0.6을 만들려면 가슴둘레가 약 108㎝에 달해야 한다. 연구진은 이 정도 신체 비율을 가진 여성은 실제 일본 인구에서 매우 드물다고 지적했다. 연구팀은 만화와 애니메이션, 디지털 콘텐츠 등에서 과장된 신체 비율을 반복적으로 접하는 환경이 미적 기준에 영향을 줬을 가능성도 제기했다. 스즈키 교수는 매력적인 체형에 대한 판단이 시대와 문화에 따라 크게 달라질 수 있으며 특정 신체 비율을 보편적 이상형으로 단정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연구에는 한계도 있다. 참가자가 모두 일본 남성이었고, 평가에 사용한 이미지는 실제 여성이 아닌 실루엣이었다. 연구진은 향후 여성 참가자와 다양한 문화권을 포함해 신체 비율에 대한 선호 차이를 추가로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 김민석, 제주·인천 경선 승리…누적 득표 0.87%P차로 鄭에 역전(종합)

    김민석, 제주·인천 경선 승리…누적 득표 0.87%P차로 鄭에 역전(종합)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 2주차 경선인 제주·인천 권리당원 투표에서 김민석 후보가 정청래 후보를 앞질렀다. 지난주 충청권과 부울경(부산·울산·경남) 경선까지 합산한 누적 득표에서 1위를 차지한 정 후보를 김 후보가 0.87%포인트 차로 앞서며 선두가 뒤바뀐 것이다. 소병훈 민주당 중앙당 선거관리위원장은 8일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열린 당대표·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인천 순회경선 합동연설회 후 결과 발표에서 김 후보가 47.75%(2만2537표)로 1위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어 정 후보(42.08%, 1만9862표), 송영길(10.17%, 4799표) 순이다. 제주에서는 김 후보가 52.64%(8742표)를 얻어 정 후보(39.89%·6625표)를 앞섰다. 송 후보는 7.47%(1240표)를 기록했다. 인천에선 김 후보가 45.09%(1만3795표)를 얻어 정 후보(43.27%·1만3237표)를 근소하게 따돌렸다. 인천 지역 6선 의원인 송 후보는 11.63%(3559표)를 기록했다. 누적 득표율(경남지역 가중치 미반영)에선 김 후보(45.42%·7만 6844표)와 정 후보(44.56%·7만 5380표)가 1%포인트 이내 격차로 박빙의 승부를 펼치고 있다. 송 후보는 3위(10.02%·1만 6955표)로 3위를 유지 중이다. 정 후보는 김 후보에게 누적 선두를 내줬지만 격차가 1%포인트 이내라는 점을 강조하며 9일 강원·대구·경북 경선에서 재역전을 예고했다. 정 후보는 결과 발표 후 기자들과 만나 “1%도 안 되는 차이로 제게 힘을 주신 권리당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내일 강원과 대구·경북에서는 다시 역전할 것이다. 오직 당심과 민심을 믿고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 후보는 특히 이번 결과를 ‘선방’으로 평가했다. 그는 “제주에서는 우리 권리당원들이 고군분투했고, 저는 더 질 줄 알았다”며 “인천에서는 송 후보와 김 후보가 연대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이 정도로 높은 득표율을 기록한 것 자체가 기적”이라고 했다. 이어 “강원과 대구·경북에서는 개혁에 대한 당원들의 열망이 저에게 모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이날 합동연설회에서 “당 대표가 되면 당의 모든 경선 갈등을 완전히 ‘제로’로 만들기 위한 노력을 확실하게 시작하겠다”며 “단단하게 확장하고 그 위에 보수, 진보, 중도 모든 유능한 세력을 하나로 만들어 내겠다”고 말했다. 정 후보는 김 후보를 겨냥해 “이번 전당대회의 본질은 반명·분열주의·신천지 의혹 제기로 당을 갈라치기하고 당을 공격하고 당원들의 가슴에 피멍 들게 한 후보를 당원들께서 심판하는 선거”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송 후보는 정 후보를 향해 “이제 다 했다. 연임할 필요가 없다”며 “뼈해장국도 세 번 끓이면 물도 안 나오는데 뭘 또 검찰 개혁(을 얘기하나)”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범민주진보세력과의 통합·연대로 더 큰 민주당을 만들어 대선에서 승리해 이재명 정부 성공을 완성시키겠다”고 강조했다. 당권 경쟁이 0.87%포인트 차의 초접전으로 다시금 재편되며 오는 9일 강원·대구·경북 경선과 다음 주 호남·수도권 경선이 최종 승부를 가를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 與 황희 “폐버스 청년주택, 아이디어 차원” 진화…野 “청년 모욕에 거지 취급”

    與 황희 “폐버스 청년주택, 아이디어 차원” 진화…野 “청년 모욕에 거지 취급”

    황희(3선·서울 양천갑)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7일 폐기되는 버스를 재활용해 청년들의 주거 공간으로 활용하자는 제안을 한 뒤 거센 비판이 잇따르자 ‘아이디어 차원’이라고 진화에 나섰다. 이날 황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폐기되는 버스를 주거 공간으로 리모델링하고, 대학가 청년들의 단기성 주거 공간으로 제공하자”고 제안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의 황 의원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운하에 보트 하우스(boat house)가 즐비하게 있는 것을 본적이 있다”며 우리나라에도 버스 하우스(bus house)로 적용해볼 수 있다는 제안이다. 그는 “리모델링 비용을 5000만원 정도만 잡아도, 1만 세대면 전체 5000억 수준에 불과”하다며 “개조 방식에 따라, 자체 운전을 통해 이동가능한 이동형 버스 하우스, 외부 차량을 통해 이동이 가능한 트레일러형 버스 하우스를 설계해 볼 수도 있다”고 했다. 정치권 안팎에서 비판이 쏟아지자 황 의원은 “제가 올린 버스 하우스에 대해 청년분들이 불쾌감을 느끼신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저는 주택 공급책으로 주교복합과 공유공간형 주택 개발을 주장하고 또 법안도 발의했다. 버스 하우스 개념은 순수한 아이디어 차원”이라고 해명했다. 박충권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황 의원 본인과 가족들부터 당장 ‘버스 하우스 1호 입주자’로 들어가는 모범을 보이라”라면서 “청년들의 가슴에 못을 박은 이번 망언을 즉각 철회하고 석고대죄하라”고 직격했다. 남경수 개혁신당 부대변인은 “부동산 문제를 해결할 능력도, 주택 공급을 늘릴 생각도 없는 민주당스러운 발상”이라며 “차라리 청년들에게 고시원에서 살라고 하라. 아니면 평생 집을 못 살거라 솔직하게 말하라”라고 했다. 또 “자신들은 십수 억 원의 부동산을 쥐고 떵떵거리는 동안, 세제 압박과 공급 규제로 청년들의 주거사다리를 차놓고 폐버스나 들어가라는 지독한 내로남불”이라고 비판했다. 김성열 개혁신당 전 최고위원은 “아파트 좀 사게 대출규제라도 풀어달라니까 이제는 폐기된 버스 고쳐라 살라고 한다. 한마디로 청년들을 거지 취급하고 앉아 있다”며 “정작 황희 자신의 자녀는 1년에 학비만 4200만원인 외국인 학교를 보낸다. 고귀하신 당신 자녀분이라 가서 살라고 하라”고 했다. 진보진영에서도 비판이 나왔다. 김종훈 진보당 대표조차 “가장 좋은 주거 공간을 청년들에게 제공해도 모자른 마당에 왜 힘들고 어려운 것은 청년들의 차지인가. 당신부터 살아 보라는 청년들의 반응에 공감한다”며 “다음 주 월요일 현장 방문으로 대학생이 세들어 살고 있는 옥탑방에 갈 것”이라고 했다.
  • ‘채상병 순직책임’ 임성근 前사단장 2심도 징역 3년…“책임 회피 급급”

    ‘채상병 순직책임’ 임성근 前사단장 2심도 징역 3년…“책임 회피 급급”

    수해 현장 총괄 여단장 등 지휘부도 유죄채수근 상병(당시 일병) 순직 사고 책임자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이 항소심에서도 징역 3년을 선고받았다. 서울고법 형사4-3부(부장 전지원 김인겸 성지용)는 7일 임 전 단장의 업무상 과실치사상, 군형법상 명령 위반 등 혐의 사건 선고 공판에서 1심과 같은 형을 선고했다. 당시 지휘관들도 모두 1심과 같은 형을 선고 받았다. 수해 현장을 총괄한 박상현 전 7여단장과 최진규 전 포11대대장에겐 각각 금고 1년 6개월이 선고됐다. 채상병이 속했던 포7대대 본부중대의 직속상관이었던 이용민 전 포7대대장에겐 금고 10개월, 장모 전 포7대대 본부중대장에겐 금고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이 각각 선고됐다. 재판부는 임 전 사단장이 2023년 7월 19일 경북 예천군 수해 현장에서 순직한 채상병의 상급 부대장으로서 대원들의 생명·신체의 안전을 보호할 의무를 저버린 혐의를 인정했다. 재판부는 “위험 지역에 구명조끼 등 기본 안전장비 없이 투입된 대원들의 수중 입수를 통제하고 안전조치를 마련할 의무가 있었지만 이를 소홀히 했다”며 “그 결과 입대한 지 4개월에 불과한 20세 채상병이 사망한 만큼 엄정한 책임을 물을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임 전 사단장에 대해선 “대원들의 안전을 책임지는 최상급 지휘관임에도 작전통제권을 침해하고 지휘 체계를 훼손했으며, 사고 이후에는 수색 경위를 은폐하고 수사 내용을 확인하는 등 지휘관으로서의 도의적 책임을 저버린 채 책임 회피에 급급했다”고 질타했다. 순직 사고 당시 소속 부대 최상급 지휘관이었던 임 전 사단장은 경북 예천군 수해 현장에서 구명조끼 등 안전 장비를 지급하지 않은 채 수중 수색하도록 하는 등 안전 주의의무를 저버린 혐의를 받는다. 이명현 순직해병 특별검사팀은 임 전 사단장이 바둑판식 및 수변으로 내려가 찔러보는 방식 등 구체적인 수색 방법을 지시하고, 가슴 장화를 확보하라고 하는 등 수중 수색으로 이어지게 된 각종 지시를 내렸다고 봤다. 사고 당시 작전통제권이 육군으로 이관하는 단편명령이 내려졌는데도 이를 따르지 않고 현장 지도, 수색방식 지시 등 지휘권을 행사한 혐의도 있다. 한편 임 전 사단장은 구명 로비 의혹과 관련해 국회에서 위증한 혐의로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고 항소심이 진행 중이다. 구명 로비 의혹은 채상병 순직 책임론이 불거져 수사받게 될 처지에 놓인 임 전 사단장이 김건희 여사의 핵심 측근으로 꼽히는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와의 친분을 통해 피의자 명단에서 제외됐다는 내용이다. 임 전 사단장은 국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이 전 대표를 만난 적 없다고 말하는 등 허위 증언한 혐의를 받는다.
  • “대체불가 대한민국, 세계가 따라 쓸 AI 운영체계를 만들어야”

    “대체불가 대한민국, 세계가 따라 쓸 AI 운영체계를 만들어야”

    - 이경수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부의장, 평창 바랑재 포럼서 AI 패권 시대 국가 전략 제시- 인간과 AI가 네 가지 시대 질문에 답하는 릴레이 강연…휴머노이드 로봇도 강연자로 참여 대한민국이 AI 패권 시대에 대체 불가한 나라가 되려면 반도체와 자동차, 조선, 에너지에 AI를 연결해 세계가 따라 쓸 도시와 공장의 운영 체계를 만들어야 한다는 제안이 나왔다. 이경수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부의장은 지난 8월 5일부터 6일까지 강원도 평창 한옥 호텔 바랑재에서 열린 ‘2026 평창 바랑재 포럼’에 참석해 “AI 시대의 주도권은 모든 기술을 독자적으로 개발하는 데서 나오지 않는다”며 “다른 국가와 기업이 우리의 기술, 표준, 플랫폼을 기본값으로 자연스럽게 도입하도록 만드는 것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이 부의장은 한국이 반도체와 자동차, 조선, 방산, 에너지 등 강력한 산업 기반을 동시에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그는 “반도체라는 좋은 부품을 만드는 데서 멈추지 않고, AI가 실제 도시와 공장에서 작동하는 규칙과 표준까지 설계해야 한다”며 “세계가 미래의 답을 찾을 때 ‘그 답을 보려면 한국을 보라’고 말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라이나전성기재단(이사장 홍봉성)이 주최하고 세바시가 기획·제작한 이번 포럼은 ‘시대의 질문, 그 앞에 서다’를 주제로 열렸다. 우리 시대가 던지는 네 개의 질문에 인간과 AI가 릴레이 강연 형식으로 답했으며, 이 가운데 두 개의 질문에는 휴머노이드 로봇이 직접 강연자로 무대에 올랐다. 포럼에서는 ▲AI 시대 인간의 고유함 ▲성장하는 기업과 무너지는 기업의 차이 ▲AI 패권 시대 대한민국의 전략 ▲성장 이후 한국인의 행복을 주제로 강연과 토론이 진행됐다.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이경수 부의장과 경제인문사회연구회 국가미래전략연구위원회 김호기 위원장, KAIST 문술미래전략대학원 서용석 교수 등 국가전략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에이블리 강석훈 대표와 업스테이지 손해인 부사장 등 AI·플랫폼 산업 현장의 기업가, 이슬아 작가, 박상희 교수, 김태유 서울대 명예교수도 강연자로 나섰다. 서용석 교수는 “AI가 답을 잘 낼수록 무엇을 물어야 하는지 정의하고, 그 결과를 판단하고 책임지는 능력이 더 중요해진다”며 “정답을 많이 아는 사람보다 정답이 바뀌었음을 먼저 알아차리는 사람이 능력자”라고 말했다. 그는 AI 시대의 운을 개인의 우연이 아니라 사회가 만드는 구조로 바라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슬아 작가는 인간의 한계와 상처를 AI가 대체할 수 없는 능력으로 해석했다. 그는 “AI는 잘 쓴 글을 만들 수 있지만, 잘 쓰고 싶어서 가슴이 터질 것 같을 수는 없다”며 “생각하기와 느끼기를 외주 주지 않고, 못하는 시간을 기꺼이 견디는 인간이 오래 사랑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석훈 에이블리 대표는 기업의 AI 도입보다 먼저 조직과 일하는 방식을 다시 설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 대표는 영화 ‘탑건: 매버릭’의 대사인 “중요한 건 전투기가 아니라 파일럿”을 인용하며 “아무리 뛰어난 AI를 도입해도 그것을 다루는 사람과 조직이 몰입하지 않으면 결과는 달라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에이블리에서는 경영진의 별도 지시 없이 구성원들이 자발적으로 50개가 넘는 사내 AI 봇을 만들어 활용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김호기 위원장은 K컬처의 힘을 산업적 성과와 삶의 의미라는 두 측면에서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백범 김구의 ‘높은 문화의 힘’을 언급하며 “문화는 대한민국의 경제적 무기이면서 국민의 마음을 풍요롭게 하고 세계에 행복을 전하는 힘”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포럼의 위원장을 맡은 이광재 국회의원은 환영사에서 오 헨리의 단편 소설 ‘마지막 잎새’를 소개했다. 이 위원장은 “밤새 벽에 마지막 잎새를 그려 한 사람의 삶을 다시 일으켜 세웠듯, 우리도 이 자리에서 시대를 살리는 해법을 함께 그려야 한다”며 “과학기술과 산업, 문화와 행복을 잇는 구체적인 해법이 나오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포럼 마지막에는 참가자들이 ‘2026 바랑재 선언’을 함께 낭독했다. 참가자들은 답이 넘칠수록 더 깊이 질문하고, 기술의 힘만큼 인간의 책임을 키우며, 소유의 경쟁을 넘어 연결의 능력을 키울 것을 다짐했다. 홍봉성 라이나전성기재단 이사장은 “AI가 일과 산업, 사회의 기준을 빠르게 바꾸고 있지만 속도가 방향을 대신해 줄 수는 없다”며 “변화가 빠를수록 우리가 어디로 가고 있는지, 그 변화가 사람들의 삶을 더 나아지게 하는지를 묻는 일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바랑재 포럼에서 시작된 질문과 대화가 각자의 일터와 삶으로 이어져, 우리 사회가 더 나은 미래를 선택하는 힘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의 모든 인간 강연과 AI 답변은 세바시 강연 영상으로 제작돼 세바시 유튜브 채널을 통해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 정부와 각 세운 오세훈 “용산공원에 주택 공급, 절대 안 된다”

    정부와 각 세운 오세훈 “용산공원에 주택 공급, 절대 안 된다”

    일부 부지 검토설에 ‘반대’ 못박아“보유세·양도세 인상은 국가 폭력시민들의 표현이 가슴에 와닿아” 오세훈 서울시장이 용산공원 부지 내 주택 공급 방안에 “절대로 동의할 수 없다”며 반대 입장을 명확히 했다. 오 시장은 6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부동산 정상화를 위한 시민 대토론회’ 마무리 발언에서 “최근 용산공원 어린이정원 부지를 활용한 주택 공급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며 “일부라도 그런 식으로 주택을 공급하는 용도로 쓸 수 없다. 동의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토교통부가 공식 입장은 아니라고 하지만 계속해서 흘러나오는 현상 속에 불안감을 느낀다”면서 “아무리 급해도 종자씨는 먹어 치우지 않는다는 말이 있다. 기후변화 때문에 폭염이 닥쳐오는 상황에서 녹지 면적을 최대한 관리하는 것은 시장으로서 책임지고 지켜내야 할 의무”라고 밝혔다. 이어 “바로 옆 용산국제업무지구를 개발하면서도 용산공원 부지만큼은 전부 보존해 후대에 물려줄 막중한 책임감을 정부도 느껴야 한다”고 덧붙였다. 용산어린이정원은 반환받은 용산기지 부지 중 약 30만㎡ 규모로 2023년 임시 개방됐다. 용산공원 약 300만㎡ 가운데 상대적으로 빠르게 반환이 완료돼 국토교통부 산하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관리를 맡고 있다. 오 시장은 또한 정부의 부동산 세제 개편안과 관련해 “‘보유세와 양도세를 많이 올리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일종의 국가 폭력으로 느껴진다’는 (시민과 전문가) 표현이 가슴에 와닿았다”고 말했다. 이어 “규제 강도를 높이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원인을 분석해 제대로 된 해법을 내놔야 하는데 ‘우리를 가지고 실험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는 말씀에도 공감이 갔다”고 전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달 ‘부동산 정책 국민 대토론회’에서 정비사업을 해도 가구 수가 크게 늘지 않거나 오히려 줄어들 수 있다고 언급한 것에 대해 “재건축의 경우 많으면 40% 정도, 재개발의 경우 25% 정도 신규 물량이 늘어난다”고 반박했다. 이창무 한양대 도시공학과 교수는 “임대주택을 제공하는 주체 중에 비거주 1주택자는 인정을 해줘야 한다”며 “나쁜 놈 잡기 말고 시장에서 하나하나 역할을 하는 주체의 역할을 긍정적으로 끌어낼 수 있는 방향으로 변화를 만들어내야 한다”고 제안했다. 지난 6월 지방에서 올라왔다는 사회 초년생 김민정 씨는 “대출 요건이 까다롭고 전세 매물도 없어서 월세를 살게 됐다”며 “임대인이 실거주하게 된다고 하면 힘들게 구한 집에서 나와 똑같이 힘들게 집을 구해야 하는 건지 걱정된다”고 말했다.
  • 자고 일어나니 ‘하이닉스 하한가’…프리마켓 ‘11주 장난질’에 뒷목 잡았다 [내가샀다]

    자고 일어나니 ‘하이닉스 하한가’…프리마켓 ‘11주 장난질’에 뒷목 잡았다 [내가샀다]

    SK하이닉스가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NXT) 프리마켓 개장 직후 하한가로 내려앉으면서 투자자들이 가슴을 쓸어내렸다. 6일 증권가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이날 프리마켓이 개장한 뒤 전 거래일 대비 29.97% 내린 116만 8000원으로 시초가를 형성했다. 이후 변동성완화장치(VI)가 발동되면서 2분간 단일가매매로 전환됐고, 거래가 재개된 뒤 낙폭을 줄였다. 이날 SK하이닉스가 시초가를 형성한 건 단 11주 거래를 통해서였다. 호가창이 얇고 ‘접속매매’ 방식으로 운영되는 프리마켓의 특성 탓에 극소량의 주문만으로도 가격이 형성된 것이다. ‘단일가 매매’ 방식을 채택하는 한국거래소와 달리 프리마켓은 매도 호가가 맞으면 즉시 체결된다. 이러한 상황에서 프리마켓 개장 직후 호가창이 비어 있을 때 단 1주만으로도 극단적인 가격에 걸어 놓은 주문이 체결되면 곧바로 시장 가격이 형성된다. 이같은 사례는 한두 번이 아니다. 지난달 28일에도 프리마켓에서 SK하이닉스는 단 1주만으로 하한가를 기록했다. 삼성전자 또한 지난 5월 프리마켓 개장 직후 18% 하락한 바 있다.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고의적으로 시세를 교란하는 ‘시초가 장난질’로 여겨지지만, 실제 이러한 거래가 해외 파생상품 시장에서 800억원대의 강제 청산을 초래하면서 비상이 걸렸다. 앞서 지난달 28일 프리마켓에서 SK하이닉스가 단 1주 거래로 하한가를 기록하자 트레이드엑스와이지가 운영하는 SK하이닉스 무기한선물의 오라클(기초자산 가격 제공)에 반영됐다. 오라클 가격은 17.9% 급락했고, 파생상품 거래소 하이퍼리퀴드에서 롱 포지션 약 5740만 달러(약 826억원)어치가 강제 청산됐다. NXT는 이러한 ‘시초가 장난질’을 차단하기 위해 다음 달 14일부터 정적 VI를 도입한다. 기준가격 대비 10% 이상 벗어난 가격으로 주문이 들어오면 즉시 체결하지 않고 2분간 주문을 모아 단일가매매로 거래하는 방식이다.
  • 순천 ‘선암사 측간’, 국가지정 문화유산 된다!

    순천 ‘선암사 측간’, 국가지정 문화유산 된다!

    500년 역사의 순천 선암사 측간이 ‘국가민속문화유산’으로 지정 예고됐다. 선암사 측간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전통 화장실로 알려져 있다. 현재 대부분의 사찰 해우소가 현대적인 수세식 화장실로 바뀐 상황에서 선암사 측간은 옛 모습을 간직하고 있어 큰 대조를 이룬다. 자연과 인간이 조화를 이루며 살아가는 한국 사찰의 수행 전통을 상징하는 민속유산으로서 그 가치가 높아 이번에 국가민속문화유산으로 지정 예고됐다. 측간은 사찰의 재래식 전통 화장실을 부르는 말이다. 선암사 측간은 원래 청측·정랑·대변소·뒤깐(뒷간) 등으로 불렸다. 해우소라는 말은 근대기 통도사 경봉(1892~1982) 스님이 처음 쓴 후 1998년 TV 요구르트 광고에 나오면서 사찰 화장실을 부르는 말로 널리 사용됐다. 선암사 측간의 정확한 건립 연대는 알 수 없으나 일주문 중수 기록(조계문중창상량문)에 따르면 1540년 청측이라는 이름으로 처음 건립됐다. 1597년 선암사 전체가 불탄 정유재란 때에도 일주문과 함께 불타지 않고 보존됐다가 일제강점기 1928년에 해체 보수를 거치며 현재의 모습으로 남았다. 1996년에 다시 수리했다. 입구에 걸린 ‘뒤깐(뒷간)’이라는 편액은 근대불교를 대표하는 선암사 고승 경운원기(1852~1936) 스님이 쓴 ‘大便所(대변소) 뒤깐’ 편액에서 한글 부분만 떼어와 근래에 새로 만들었다. 건물은 정자형의 평면 구조로 앞면 6칸, 옆면 4칸 규모다. 자연 지형의 높낮이를 활용해 앞면은 단층, 뒷면은 중층의 누각 형태로 조성했다. 문 없이 가슴 높이의 칸막이를 두는 개방형 구조다. 또 쾌적한 화장실 공간을 만들기 위해 사용 공간을 지면으로부터 높게 만들어 대변의 악취를 덜 맡게 하고, 전후에 살창을 두어 통풍과 환기를 원활하게 한 점도 중요한 특징이다. 선암사 측간에 대해 건축가 이수근 선생은 “한국에서 가장 멋진 화장실”이라 했고, 순천 출신 동화작가 정채봉 선생도 “선암사에 가면 꼭 한번 들러봐야 할 곳, 대한민국 제일의 뒷간”이라 극찬한 바 있다. 시 관계자는 “선암사 측간은 전통사찰 해우소 가운데 가장 큰 규모의 건물로 정호승 시인의 시처럼 누구나 삶의 슬픔과 번뇌를 내려놓고 위안을 얻을 수 있는 장소다”며 “시는 앞으로도 지역 문화유산의 가치를 알리고 체계적으로 보존·활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지정 예고는 30일 동안 진행된다.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한 뒤 다음 달 국가유산위원회 심의를 거쳐 국가민속문화유산으로 최종 지정될 예정이다.
  • [돋보기] 가슴 커지면 더 빨라진다?…여자 사이클 뒤흔든 ‘브라 논란’

    [돋보기] 가슴 커지면 더 빨라진다?…여자 사이클 뒤흔든 ‘브라 논란’

    세계 최고 권위의 여자 도로사이클 대회인 ‘투르 드 프랑스 팜므’에서 때아닌 브래지어 논란이 불거졌다. 일부 선수가 기록을 단축하기 위해 브래지어 안에 패드 등을 넣어 가슴 부위를 인위적으로 부풀렸다는 의혹이다. 5일 외신에 따르면 네덜란드·벨기에 사이클 전문매체 빌러플리츠는 일부 여자 월드투어 팀들이 이른바 ‘가슴 페어링’에 대한 우려를 국제사이클연맹(UCI)에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논란은 지난 4일 열린 대회 4구간 개인 타임 트라이얼을 앞두고 본격적으로 제기됐다. 일부 팀은 특정 선수들의 가슴 부위가 일반 도로 경기 때보다 타임 트라이얼에서 유독 커 보인다며 브래지어 안에 패드나 보형물을 넣은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투르 드 프랑스 팜므는 지난 1일 개막해 오는 9일까지 열린다. 여러 선수가 동시에 출발하는 일반 도로 경기와 달리 개인 타임 트라이얼은 선수들이 일정한 간격을 두고 한 명씩 출발해 기록만으로 순위를 가린다. 앞선 선수 뒤에 붙어 바람의 저항을 줄이는 ‘드래프팅’을 활용할 수 없어 선수의 자세와 장비, 경기복 등 공기역학적 요소가 기록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불과 몇 초 차이로 순위가 갈리는 만큼 작은 공기 저항 감소도 결정적인 변수가 될 수 있다. 가슴 부위의 부피가 커지면 오히려 공기 저항이 늘어날 것 같지만 원리는 반대다. 타임 트라이얼 자세로 몸을 숙였을 때 돌출된 가슴 부위가 일종의 덮개 역할을 하면서 상체 주변의 공기 흐름을 매끄럽게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공기역학 전문가 베르트 블로켄 교수는 이를 ‘가슴 페어링’이라고 설명했다. 가슴 부위의 형태를 조절하면 공기 흐름이 다리 사이로 유도돼 허벅지와 골반 주변에 가해지는 압력이 줄고, 결과적으로 선수가 받는 전체 공기 저항도 감소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2024년 발표된 연구에서는 가장 큰 가슴 페어링 모델이 공기 저항을 3.6% 줄였으며, 시뮬레이션상 1㎞당 최소 0.78초의 기록 단축 효과를 낼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개인 타임 트라이얼 코스는 프랑스 쥬브레 샹베르탱에서 디종까지 이어지는 21㎞ 구간이었다. 연구 결과를 단순 적용하면 가슴 페어링만으로도 기록에 상당한 영향을 줄 수 있는 거리다. 실제로 이날 경기에서는 스위스의 마를렌 로이서가 27분30초의 기록으로 우승했고, 2위 리커 노이옌과의 차이는 불과 4초였다. 다만 현재까지 특정 선수가 브래지어 패드로 공기역학적 이득을 얻었다거나 규정을 위반했다는 사실은 확인되지 않았다. UCI 규정은 선수의 신체 형태를 인위적으로 바꾸는 의류와 장비의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 경기복 안이나 바깥에 공기역학적 효과를 노린 불필요한 물품을 추가하는 행위도 허용하지 않는다. UCI는 앞서 선수들이 경기복 앞주머니에 물통이나 먹지 않는 영양 제품을 넣어 상체 형태를 바꾸는 사례가 잇따르자 지난달부터 무전기용을 제외한 앞주머니 사용도 금지했다. 논란이 커지자 대회 측은 개인 타임 트라이얼 출발 10분 전까지 선수들이 자전거와 복장 검사를 받도록 했다. 일부 팀은 여성 심판이 별도의 공간에서 경기복 내부를 검사해야 한다고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브래지어 패드가 경기력 향상을 위한 보형물인지 신체 보호와 지지를 위한 필수 장비인지를 구분하기가 쉽지 않다. 선수마다 체형과 필요한 패드의 두께가 다른 만큼 일률적인 기준을 적용할 경우 사생활 침해 논란으로 번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번 논란은 지난 2월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남자 스키점프에서 불거진 이른바 ‘페니스 게이트’를 떠올리게 한다. 당시 독일 매체 빌트는 일부 선수가 성기에 히알루론산을 주입해 신체 치수를 키운 뒤 3차원 신체 측정에서 더 큰 경기복을 배정받으려 한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스키점프는 경기복 면적이 넓을수록 더 많은 바람을 받아 체공 시간과 비거리를 늘릴 수 있다는 점을 노렸다는 주장이었다. 세계도핑방지기구는 조사 가능성을 열어뒀지만 국제스키연맹은 경기력 향상을 위해 해당 시술을 했다는 정황이나 증거가 확인되지 않았다며 근거 없는 소문이라고 선을 그었다. 히알루론산도 금지 약물 목록에는 포함돼 있지 않아 실제 사용이 확인되더라도 도핑보다는 장비 규정 위반에 해당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왔다. 신체 일부를 인위적으로 부풀려 공기역학적 이점을 얻으려 했다는 의혹이라는 점에서 두 논란은 닮았다. 단 1초, 1m 차이로 승부가 갈리는 만큼 기술과 편법을 가르는 기준을 놓고 논쟁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 “일부러 가슴 키운 女선수들”…외국 사이클 대회서 사이즈 논란 나온 이유 [핫이슈]

    “일부러 가슴 키운 女선수들”…외국 사이클 대회서 사이즈 논란 나온 이유 [핫이슈]

    유명 도로 사이클 투어 대회에서 일부 여성 선수들이 경기력 향상을 위해 가슴 사이즈를 부풀렸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네덜란드 사이클 전문지 빌러플리츠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지난 3일(현지시간) 최근 열린 ‘투르 드 프랑스 팜므’ 도로 사이클 대회에서 특정 여성 선수들의 가슴 부위가 유독 커 보인다는 주장이 나왔다. ‘투르 드 프랑스 팜므’는 지난 1일 개막해 9일까지 다양한 경기를 치르는데, 논란은 선수들이 일정한 간격으로 한 명씩 출발해 기록을 경쟁하는 개인 타임 트라이얼에서 발생했다. 일반적으로 개인 타임 트라이얼에서는 앞선 선수 뒤에서 달리며 바람 저항을 줄이는 ‘드래프 작전’을 활용할 수 없기 때문에 공기역학적 이점이 매우 중요하다. 이때 가슴 부위의 부피가 커질 경우 공기 흐름이 몸 주변으로 재분배돼 공기역학적인 이득을 얻을 수 있다. 이 때문에 일부 선수들이 브라 안에 패드나 솜 등 보형물을 넣어 몸 주변의 공기 흐름을 바꾸는 이른바 ‘가슴 페어링’을 시도한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스코틀랜드 헤리엇-와트대학교와 핀란드 LUT대학교의 공기역학 전문가인 버트 블로켄 교수는 매체에 “이번 논란이 경기복 가슴 부분에 보형물을 넣어 공기 저항을 줄이는 ‘가슴 페어링’에 관한 것”이라며 “몸 주변의 공기 흐름을 바꿔 허벅지에 가해지는 압력을 줄이고, 결과적으로 선수가 받는 공기 저항을 감소시킨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방법으로 타임 트라이얼에서 수십 초를 단축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20~30㎞ 라이딩에서는 승패를 가르는 결정적인 몇 초를 단축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2024년 벨기에에서 발표된 한 연구에 따르면 가슴을 덮는 최적의 형태의 보호대를 사용할 경우 공기 저항을 최대 3.6%까지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시 연구진은 이를 통해 1㎞당 최대 0.78초 정도의 기록 단축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블로켄 교수 역시 같은 해 발표한 논문에서 “사이클 선수들이 경기복 안에 물병을 넣고 달릴 경우 가슴 부위의 물병이 다리 사이로 공기 흐름을 유도해 골반에 가해지는 압력을 줄여준다”고 설명한 바 있다. 공정성 제기한 선수들일부 선수들의 ‘가슴 페어링’ 의혹은 해당 경기에 함께 출전했던 다른 선수들이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를 제기한 선수들은 국제사이클연맹(UCI) 측에 “‘가슴 페어링’과 관련한 규정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다”며 이와 관련한 부정행위를 철저히 단속해 달라고 요구했다. 빌러플리츠 등의 보도 이후 논란이 커지자 투르 드 프랑스 측은 개인 타임 트라이얼에 앞서 “출발 10분 전 선수들의 자전거와 복장을 검사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일각에서는 속옷이나 경기복 내부를 확인하는 것이 사생활 침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더불어 브라 패드나 두께, 개수, 지지력 등에 대한 명확한 기준이 없는 상태에서 선수마다 자신의 기력 향상을 위한 속옷의 형태가 모두 다르기 때문에 일괄적인 규정 적용이 쉽지 않다는 지적도 나온다. 앞서 지난해 르완다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벨기에 선수들이 무전기 주머니를 등에 두지 않고 가슴 부위에 부착하거나, 일부 선수들이 물통을 유니폼 앞쪽에 넣은 채 경기에 출전하고도 별다른 제재를 받지 않아 논란이 일었다. 더불어 지난 2월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남자 스키점프 경기에서는 이른바 ‘페니스 스캔들’이 논란이 됐다. 0.1m 차이로 순위가 갈리는 종목 특성상 일부 선수들이 하체 면적을 넓히기 위해 성기에 보형물을 넣었다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 100년 이어온 ‘수행의 뒷간’… 사찰 해우소, 국가유산 된다

    100년 이어온 ‘수행의 뒷간’… 사찰 해우소, 국가유산 된다

    100년 넘는 역사를 간직한 사찰 뒷간이 국가민속문화유산으로 지정될 전망이다. 불전과 탑 위주였던 사찰 문화유산 보존 범위가 승려들의 생활 공간으로 확장됐다. 국가유산청은 ‘순천 선암사 측간’, ‘영월 보덕사 해우소’, ‘합천 해인사 국일암 해우소’ 등 사찰 해우소 3곳을 국가민속문화유산으로 지정 예고했다고 4일 밝혔다. 지정 예고는 국가유산 지정을 앞두고 대상과 내용을 공개하고 의견을 받는 절차다. 지정 예고된 해우소 3곳은 건립 시기가 문헌과 상량 묵서로 확인되고 원형을 유지한 채 현재까지 사용되고 있어 역사적·민속적 가치가 크다. 전남광주 순천시 선암사 측간은 1920년대 이전, 강원 영월군 보덕사 해우소는 1882년, 경남 합천군 해인사 국일암 해우소는 1910년 건립됐다. ‘근심을 내려놓는 곳’이라는 뜻의 해우소는 한국전쟁 이후 통도사 극락암 경봉 스님이 처음 사용한 표현으로, 사찰 전통 화장실을 일컫는 용어로 자리 잡았다. 건축적으로는 경사지를 이용해 앞면은 단층, 뒷면은 중층 누각 구조를 갖는다. 문 대신 가슴 높이 칸막이와 살창을 둬 통풍·채광과 시선 차단을 함께 고려한 점, 분뇨를 왕겨·낙엽과 섞어 발효시켜 밭의 거름으로 되돌리는 자원 순환 방식 등이 전통 사찰 생활문화의 특징으로 평가된다. 국가유산청은 30일간의 예고 기간 동안 의견을 수렴한 후 국가유산위원회 심의를 거쳐 국가민속문화유산으로 최종 지정할 방침이다.
  • 100년 이어온 ‘수행의 뒷간’…사찰 해우소 3곳 국가민속문화유산 된다

    100년 이어온 ‘수행의 뒷간’…사찰 해우소 3곳 국가민속문화유산 된다

    100년 넘는 역사를 간직한 사찰 뒷간이 국가민속문화유산으로 지정될 전망이다. 불전과 탑 위주였던 사찰 문화유산 보존 범위가 승려들의 생활 공간으로 확장됐다. 국가유산청은 ‘순천 선암사 측간’, ‘영월 보덕사 해우소’, ‘합천 해인사 국일암 해우소’ 등 사찰 해우소 3곳을 국가민속문화유산으로 지정 예고했다고 4일 밝혔다. 지정 예고는 국가유산 지정을 앞두고 대상과 내용을 공개하고 의견을 받는 절차다. 지정 예고된 해우소 3곳은 건립 시기가 문헌과 상량 묵서로 확인되고 원형을 유지한 채 현재까지 사용되고 있어 역사적·민속적 가치가 크다. 전남 순천시 선암사 측간은 1920년대 이전, 강원 영월군 보덕사 해우소는 1882년, 경남 합천군 해인사 국일암 해우소는 1910년 건립됐다. ‘근심을 내려놓는 곳’이라는 뜻의 해우소는 한국전쟁 이후 통도사 극락암 경봉 스님이 처음 사용한 표현으로, 사찰 전통 화장실을 일컫는 용어로 자리 잡았다. 건축적으로는 경사지를 이용해 앞면은 단층, 뒷면은 중층 누각 구조를 갖는다. 문 대신 가슴 높이 칸막이와 살창을 둬 통풍·채광과 시선 차단을 함께 고려한 점, 분뇨를 왕겨·낙엽과 섞어 발효시켜 밭의 거름으로 되돌리는 자원 순환 방식 등이 전통 사찰 생활문화의 특징으로 평가된다. 국가유산청은 30일간의 예고 기간 동안 의견을 수렴한 후 국가유산위원회 심의를 거쳐 국가민속문화유산으로 최종 지정할 방침이다.
  • 37세 日 유명 배우, 자택서 숨진 채 발견… ‘불법 도박·마약 투약’ 연예계 퇴출 9년만

    37세 日 유명 배우, 자택서 숨진 채 발견… ‘불법 도박·마약 투약’ 연예계 퇴출 9년만

    드라마 ‘고쿠센 3’ 등 출연… 예능 활약도자숙 8년만 부친과 합동 콘서트 복귀 시동 1980~90년대를 풍미한 일본의 유명 코미디언 시미즈 아키라의 아들인 배우 시미즈 료타로가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37세. 지난 3일 현지 매체 ‘여성세븐’은 시미즈 료타로가 지난 1일 밤 도쿄도 내 홀로 거주하던 맨션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며칠 전부터 연락이 되지 않는 것을 이상하게 여긴 매니저가 시미즈 료타로의 맨션을 찾아갔고, 집안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는 그를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급대는 현장에서 사망 판정을 내렸다. 현지 경찰은 현재까지 범죄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 중이다. 부친인 시미즈 아키라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소중한 아들 료타로가 세상을 떠났다. 너무나 갑작스러운 일이라 아직 현실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다”며 “가족에게 힘들고 슬픈 시간이 이어지고 있다. 당분간 추모할 시간을 주셨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어 “부모와 자식이 함께 콘서트를 하면서 아들의 노래하는 목소리를 듣는 것이 무엇보다 행복했다. 배려심 깊고 다정한 아이였다”며 “건강하게 지내는 것이 가장 큰 효도라고 생각하지만, 이렇게 아들을 먼저 떠나보내게 돼 가슴이 아리다. 아들의 몫까지 오래 살아보려 한다”고 애통한 마음을 드러냈다. 시미즈 료타로는 일본의 ‘성대모사 4대 천왕’으로 꼽히는 국민적 코미디언 시미즈 아키라의 아들로, 데뷔와 동시에 연예계 유망주로 기대를 모았다. 2006년 대하드라마 ‘공명의 갈림길’로 데뷔한 이후 드라마 ‘엘리트 양키 사부로’(2007), ‘고쿠센 3’(2008), 영화 ‘고쿠센 더 무비’(2009) 등에서 활약했다. 예능 분야에서도 활동하며 다방면에서 재능을 펼쳤다. 그러나 2017년 2월 불법 도박 혐의로 적발된 데 이어 같은 해 12월 각성제(마약) 투약 혐의로 체포돼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으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당시 부친이 직접 기자회견을 열어 사죄했고, 시미즈 료타로는 연예계를 떠나 수년간 자숙의 시간을 보냈다. 그러다 7년 만인 2024년 길거리 공연과 소셜미디어(SNS) 활동을 통해 대중 앞에 다시 모습을 드러냈고, 지난해와 올해엔 부친과 합동 콘서트를 여는 등 본격적인 복귀 행보에 시동을 걸어왔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 또는 자살예방 SNS 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최후의 검사들 격려한 정성호 “형소법 부작용 땐 빨리 고쳐야”

    최후의 검사들 격려한 정성호 “형소법 부작용 땐 빨리 고쳐야”

    정성호 법무부 장관이 3일 검사의 직접 보완수사권 폐지 등을 담은 형사소송법 개정안에 대해 “빛의 속도로 형사소송법이 개정된 것은 처음”이라면서 “부작용이 생긴다면 빨리 고쳐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 장관은 이날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신임 검사 임관식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렇게 밝혔다. 정 장관은 “형사사법제도는 국민의 생명·재산·안전을 지키는 데 있어 너무 중요하다”며 “현장의 실상과 맞지 않는다면 빨리 고쳐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이어 “선의를 가지고 새로운 제도를 설계했지만 현장에서 어떻게 작동할지는 아무도 예측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정 장관은 재의요구권(거부권)에 대해 “거부권 제도가 도입된 이래 장관이 직접 관여한 적은 없다”며 “법무부 장관으로서 거부권 행사를 건의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정 장관의 발언은 여당과 각을 세우는 행보는 자제하면서도 ‘추후 개정이 필요하다’는 취지의 문제를 제기한 것으로 풀이된다. 법무부 관계자도 “대통령령 등 후속 입법을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지난달 31일 본회의 표결에 불참한 것과 관련해서는 “여러 고민 끝에 표결에 참여해 구체적으로 의견을 내는 것보다 참여하지 않는 것이 좋겠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거듭 밝힌 사의 표명도 재확인했다. 정 장관은 “건강 상태가 좋지 않고 심각한 수면장애가 있다”며 “형소법 개정이 끝났고 추가적으로 할 일이 남아 있지 않다”고 말했다. 구자현 검찰총장 직무대행이 사의를 표명한 것에 대해서는 “안타깝지만 일선 검사들이 흔들림 없이 맡겨진 일을 다 해주기를 바란다”고 했다. 구 대행은 이날 오전 대검찰청에 출근하지 않았지만 오후에 열린 신임 검사 신고식에 잠시 참석해 검사들을 격려했다. 앞서 정 장관은 임관식에서 신임 검사들에게 “범죄로부터 국민을 보호하는 검사의 본질적인 역할은 결코 변하지 않을 것”이라며 “인권 보호라는 검사제도의 본질을 가슴 깊이 새기고 본연의 임무에 충실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새로운 제도가 국민들에게 보다 실효성 있고, 인권 친화적인 제도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힘써달라”고 강조했다.
  • 검찰청 마지막 신임검사에게 임명장 준 정성호 장관…“형소법 개정 부작용 우려”

    검찰청 마지막 신임검사에게 임명장 준 정성호 장관…“형소법 개정 부작용 우려”

    정성호 법무부 장관이 3일 검사의 직접 보완수사권 폐지 등을 담은 형사소송법 개정안에 대해 “빛의 속도로 형사소송법이 개정된 것은 처음”이라면서 “부작용이 생긴다면 빨리 고쳐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 장관은 이날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신임 검사 임관식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렇게 밝혔다. 정 장관은 “형사사법제도는 국민의 생명·재산·안전을 지키는 데 있어 너무 중요하다”며 “현장의 실상과 맞지 않는다면 빨리 고쳐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이어 “선의를 가지고 새로운 제도를 설계했지만 현장에서 어떻게 작동할지는 아무도 예측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정 장관은 재의요구권(거부권)에 대해 “거부권 제도가 도입된 이래 장관이 직접 관여한 적은 없다”며 “법무부 장관으로서 거부권 행사를 건의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정 장관의 발언은 여당과 각을 세우는 행보는 자제하면서도 ‘추후 개정이 필요하다’는 취지의 문제를 제기한 것으로 풀이된다. 법무부 관계자도 “대통령령 등 후속 입법을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지난달 31일 본회의 표결에 불참한 것과 관련해서는 “여러 고민 끝에 표결에 참여해 구체적으로 의견을 내는 것보다 참여하지 않는 것이 좋겠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거듭 밝힌 사의 표명도 재확인했다. 정 장관은 “건강 상태가 좋지 않고 심각한 수면장애가 있다”며 “형소법 개정이 끝났고 추가적으로 할 일이 남아 있지 않다”고 말했다. 구자현 검찰총장 직무대행이 사의를 표명한 것에 대해서는 “안타깝지만 일선 검사들이 흔들림 없이 맡겨진 일을 다 해주기를 바란다”고 했다. 구 대행은 이날 오전 대검찰청에 출근하지 않았지만 오후에 열린 신임 검사 신고식에 잠시 참석해 검사들을 격려했다. 앞서 정 장관은 임관식에서 신임 건사들에게 “범죄로부터 국민을 보호하는 검사의 본질적인 역할은 결코 변하지 않을 것”이라며 “인권 보호라는 검사제도의 본질을 가슴 깊이 새기고 본연의 임무에 충실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새로운 제도가 국민들에게 보다 실효성 있고, 인권 친화적인 제도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힘써달라”고 강조했다.
  • 경찰관 지치자 “제가 할게요” 시민들 나섰다…출근길 벌어진 ‘기적’

    경찰관 지치자 “제가 할게요” 시민들 나섰다…출근길 벌어진 ‘기적’

    출근길 지하철역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남성이 현장에 있던 경찰관과 시민들의 신속한 응급처치 덕분에 무사히 목숨을 구한 사연이 뒤늦게 알려졌다. 경찰청 유튜브에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지난달 15일 오전 서울 왕십리역 승강장 에스컬레이터에서 남성 A씨가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A씨는 움직이는 에스컬레이터 위로 넘어지며 자칫 끼임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일촉즉발의 상황이었다. 이를 목격한 시민들은 지체 없이 달려가 A씨를 안전한 승강장 바닥으로 옮겼다. 당황한 시민들이 A씨의 상태를 살피던 순간, 인파를 뚫고 한 남성이 다가왔다. 출근길에 현장을 지나던 서울경찰청 도시고속순찰대 소속 이현우 경사였다. A씨에게 호흡과 의식이 없는 것을 확인한 이 경사는 즉시 심폐소생술(CPR)을 시작했다. 시민들도 적극적으로 이 경사를 도왔다. 이 경사가 CPR을 이어가던 중 한 여성이 먼저 교대를 요청하며 손을 보탰고, 이후 또 다른 시민도 번갈아 가며 가슴 압박을 실시했다. 다른 시민들은 A씨의 혈액순환을 돕기 위해 다리를 주무르며 의식을 계속해서 확인하기도 했다. 이후 자동심장충격기(AED)를 건네받은 시민들은 출동 중인 구급대의 전화 안내에 따라 침착하게 사용했고, 그 순간에도 심폐소생술은 멈추지 않았다. 이 경사와 시민들의 응급처치 덕분에 A씨는 현장에서 골든타임을 확보할 수 있었다. 현장에 도착한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된 A씨는 현재 건강을 회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경사는 “주변에 시민분들이 많이 계셔서 정말 의지가 됐고, 도와주셔서 더 열심히 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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