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가슴
    2026-01-26
    검색기록 지우기
  • 재수사
    2026-01-26
    검색기록 지우기
  • 아수라
    2026-01-26
    검색기록 지우기
  • 투기
    2026-01-26
    검색기록 지우기
  • 소득세
    2026-01-2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3,693
  • 전노민 “어린 시절 지우고 싶어…첫 이혼에 딸 경기 일으켜”

    전노민 “어린 시절 지우고 싶어…첫 이혼에 딸 경기 일으켜”

    배우 전노민의 다사다난한 인생사가 공개된다. 16일 오후 10시 방송되는 TV조선 ‘이제 혼자다’에서 전노민은 어릴 적 힘들었던 가정사와 딸에 관한 이야기를 전한다. 이날 방송에서 전노민은 “어린 시절은 가능하면 내 기억 속에 지웠으면 한다”며 부모님의 얼굴을 기억하지 못할 만큼 어린 나이에 부모님을 여의고 이집 저집 전전하며 살았던 어린 시절을 회상한다. ‘세상에서 아빠를 제일 사랑하는데 제일 무섭다’고 말했을 정도로 딸에게 엄격했다는 전노민은 하나밖에 없는 어린 딸을 미국으로 보내야만 했던 사정도 밝힌다. 전노민은 딸에게 첫 이혼 사실을 전한 후 “딸을 안고 자는데 경기를 일으키더라”라며 가슴이 철렁했던 순간부터 두 번째 이혼을 앞두고 딸에게 미안하다는 말밖에 할 수 없었던 속사정을 고백한다. ‘이제 혼자다’는 이혼 후 다시 혼자가 된 사람들의 삶을 담은 관찰 예능 프로그램이다. 지난 9일 방송에서 아나운서 출신 최동석과 배우 조윤희가 각자의 일상을 보여줬다.
  • 제7대 대통령 이후 4명 목숨 잃어… 트럼프 당선 후 정치폭력 급증

    제7대 대통령 이후 4명 목숨 잃어… 트럼프 당선 후 정치폭력 급증

    미국의 대통령 암살 시도는 제7대 앤드루 잭슨 대통령 때 처음 일어난 이후 4명의 대통령이 총격에 목숨을 잃었다. 1865년 제16대 대통령이었던 에이브러햄 링컨은 워싱턴DC의 한 극장에서 남부 출신의 배우 존 윌크스 부스의 총탄에 맞아 사망했다. 흑인 해방에 반대했던 부스는 정치적 이유로 대통령을 살해했으며 1881년 20대 대통령 제임스 가필드는 정신질환자의 총에, 1901년 25대 대통령 윌리엄 매킨리는 무정부주의자의 손에 목숨을 잃었다. 1963년 존 F 케네디 대통령이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자동차 행진을 하던 중 리 하비 오즈월드에게 저격당한 사건은 미국인들에게 트라우마로 남아 있다. 이후 1968년 케네디 전 대통령의 동생인 로버트 케네디 전 법무장관도 선거 유세 도중 살해당한 사건은 케네디가의 비극으로 미국사에 가슴 아픈 사건으로 꼽힌다. 28대 대통령 시어도어 루스벨트는 날아든 총탄이 옷에 있던 금속제 안경집 덕에 치명적이지 않았고, 당시 피를 흘리면서 84분간 연설을 이어 나갔다. 40대 대통령 로널드 레이건은 임기 중이던 1981년 정신질환자의 총격을 받았지만 목숨을 건졌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된 이후 미국이 베트남과 전쟁을 벌이던 1960년대처럼 정치적 폭력이 급증했다. 2021년 그가 대선에서 패배한 이후 벌어진 국회의사당 점거 폭동사건이 대표적이다. 지난해 10월 싱크탱크 브루킹스연구소가 한 조사에 따르면 설문 대상자의 23%는 “애국자들은 나라를 구하기 위해 폭력에 의존할 수 있다”고 응답했고, 공화당원의 3분의1은 “상황이 너무 빗나가” 폭력이 필수 불가결하다고 했다. 무소속은 22%, 민주당원은 13%가 폭력을 지지했다.
  • “멧돼지로 오인”…영주서 밭일하던 50대 여성 엽사가 쏜 총에 사망

    “멧돼지로 오인”…영주서 밭일하던 50대 여성 엽사가 쏜 총에 사망

    경북 영주에서 밭일하던 50대 여성이 엽사가 쏜 총에 맞아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경북 영주경찰서는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엽사 A(67)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3일 오후 8시 30분쯤 영주시 장수면 콩밭에서 B(57)씨를 향해 산탄총 한 발을 발사한 혐의를 받는다. B씨는 왼쪽 가슴 등을 맞고 쓰러졌으며, 119구급차를 타고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2시간 뒤인 오후 10시 30분쯤 숨졌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B씨에게서 약 30m 떨어진 지점에서 총을 발사했으며, 사고 발생 후 직접 119에 신고해 구급대 출동을 요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A씨는 영주시에서 유해조수 포획 허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멧돼지로 오인해 총을 쐈다’고 진술했다. 자세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고 밝혔다.
  • “살아있길 잘했어”…유방암 이겨낸 서정희, 필라테스 대회 나간 사연

    “살아있길 잘했어”…유방암 이겨낸 서정희, 필라테스 대회 나간 사연

    방송인 서정희가 국민대학교와 사단법인 한국평생스포츠코칭협회가 공동 주최한 국민대총장배 ‘제1회 K-필라테스 콘테스트’에 출전했다. 서정희는 13일 서울 성북구 국민대 예술대학 대극장에서 열린 대회 시니어 부문 선수로 참가해 자신이 직접 부른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 맞춰 3분여간 기구 필라테스 연기를 선보였다. 이번 대회에는 강사부(필라테스 자격 소지자)와 시니어부(60세 이상 필라테스 경험자), 장애인부 (시범경기)로 나눠 열렸고, 50개팀 65명이 참가했다. 시니어 부문 3번째 선수로 나선 서정희는 자신의 에세이 제목과 같은 ‘살아있길 잘했어’라는 주제로 기구 필라테스 연기를 선보였다. 대회장에는 딸 서정주와 남자친구인 건축가 김태현씨도 함께 와 응원했다. 서정희는 “가슴 절제 수술을 받았는데, 단순히 다이어트 목적이 아니라 건강하게 살기 위해 친구 소개로 필라테스를 시작했다”면서 “한 달 정도밖에 되지 않았지만, 동기 부여가 될 것 같아 이번 대회에 용기를 내 출전했다”고 밝혔다. 이어 “‘살아있기를 잘했어’라는 책 제목처럼 나는 지금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다”면서 “아픈 사람들에게 위로가 됐으면 좋겠고, 내년에는 딸과 함께 참가하고 싶다”고 덧붙였다.앞서 서정희는 지난 1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요즘 필라테스를 한다. K-필라테스 콘테스트 대회가 13일이라 너무 떨린다”며 근황을 알린 바 있다. 그는 “물론 한 달밖에 안 되었지만, 예전에 한 번 레슨 받고 포기한 적이 있어서 한 달까지 했다는 게 신기하다”며 “대회라는 목표를 정해서인가 보다. 고비를 통과했다”고 전했다. 이어 “저는 시니어부에 나가는데 요즘 일주일에 두 번씩 했다. 쉬운 게 아니다”라며 “근육통으로 온몸이 쑤시는데 기분 좋게 쑤신다. 뭔가 해낸 느낌이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1962년생인 서정희는 지난 2022년 4월 유방암 수술 소식을 전한 바 있다. 지난 4일 채널A 예능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 출연해 “앞으로 2년 반 정도 더 참아야 완치 판정을 받는다더라”며 “필라테스 시니어 대회에 나가는 등 (건강 관리를 위해) 열심히 운동 중”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 [서울 이테원] ‘뉴스에 팔아라?’ 금리 인하 곧 한다는데...“내 계좌는 왜 이러죠?”

    [서울 이테원] ‘뉴스에 팔아라?’ 금리 인하 곧 한다는데...“내 계좌는 왜 이러죠?”

    <‘서울신문’이 국내 투자자분들과 함께 ‘이’주의 주식시장 ‘테’마 ‘원’픽을 살펴봅니다.>국내외 주식시장에 대한 국내 투자자들의 관심이 뜨겁다 못해 활활 타오르는 모습입니다. 주변에서 들려온 성공적인 투자 후기에 ‘나도 한 번?’이라는 생각과 함께 과감히 지갑을 열어보지만 가슴 아픈 결과를 마주해야 할 때도 많습니다. 하루 내내 정보를 수집하고 기사를 쓰는 게 직업인 저 역시 그렇습니다. 학창 시절 성적이 좋았던 친구들은 ‘오답노트’를 꼬박꼬박 작성했던 기억이 납니다. 왜 틀렸는지, 앞으로 틀리지 않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복기했던 것이겠지요. 서울신문이 국내 투자자분들과 함께 지난 한 주 주식시장의 흐름을 살피고 오답노트를 써내려 가볼까 합니다.이번 주 초 많은 국내 투자자들의 얼굴엔 미소가 번졌을 듯합니다. 한국에선 지난 5일 ‘깜짝 실적’을 발표한 삼성전자가 장중 한때 8만 9000원 선을 노렸고 테슬라는 무려 11 거래일 연속 상승이라는 무서운 기세를 보였기 때문입니다. 특히 지난 10일(현지시간)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의장이 금리 인하 기대를 한층 키우는 말을 하면서 투자자들의 환호성을 이끌어 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기쁨은 오래 가지 못했습니다. 정말 아이러니하게도 미국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의 예상치를 밑돌면서 완연한 인플레이션 둔화 조짐을 보인 11일(현지시간)부터 미국의 대형 기술주들이 고꾸라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이런 흐름은 12일 국내 증시에도 고스란히 영향을 미쳤습니다. 이번 주 ‘서울 이테원’은 한주 동안 주식시장을 들었다 놨다 한 ‘물가와 금리’를 테마 원픽으로 살펴봅니다. 금리 인하 기대감 한층 키운 한 주 주식 투자에 관심이 있는 분들이라면 ‘뉴스에 팔아라’라는 말을 한번쯤은 들어보셨을 겁니다. 각종 호재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가가 상승하다 그것이 현실화됐을 때 오히려 차익 실현에 나서는 이들이 늘면서 주가가 하락한다는 것입니다. 미국의 6월 CPI 발표는 말 그대로 시장의 기대가 실현되는 대형 뉴스였습니다. 미국 노동부는 미국의 6월 CPI가 전년 동월 대비 3% 상승하고 전월 대비 0.1% 하락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1% 수준의 상승을 예상했던 시장의 예상치를 밑돌았고 5월의 상승률 3.3%보다는 0.3% 포인트 줄어들었습니다. 이미 지난 5월 미국의 CPI와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발표 이후 시장에선 9월 연준의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었습니다. 그런 와중 6월 CPI가 다시 한 번 인플레이션 둔화의 방향을 가르키면서 9월 인하는 물론 연내 2차례, 혹은 그 이상의 금리 인하가 이뤄질 수 있을 거란 기대감까지 생겨나는 모습입니다. 시카고상품거래소 페드워치툴은 연준의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92.5%까지 올려잡았습니다. 한 달 전만 해도 60% 대에 머물렀던 인하 전망이 30% 포인트 가까이 높아진 셈입니다. 심지어 연말까지 4.75~5% 혹은 그 이하로 금리가 내려갈 것이란 전망도 90%를 넘어섰습니다. 이번 주 한국에서도 금리와 관련한 큰 이벤트가 있었습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가 지난 11일에 열렸습니다. 한은은 12차례 연속 기준금리를 동결하기로 결정했지만 이후 이창용 한은 총재는 “적절한 시기에 방향 전환을 준비할 상황이 조성됐다”고 말하며 금리 인하 시점이 다가오고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4%를 기록하는 등 조금씩 물가가 잡혀가고 있다는 판단에서였습니다. “손 꼽을 만큼 이상한 하루” 일반적으로 금리 인하는 주식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이자에 대한 기업의 부담이 줄어들고 이자로 인한 수익이 줄어들어 주식 시장으로 눈길을 돌리는 투자자들이 늘어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CPI 발표 직후 미국의 증시는 투자자들의 기대를 반영하지 못한 모습입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95% 하락했고 S&P500지수도 0.88% 떨어졌습니다. 엔비디아와 테슬라, 마이크로소프트와 애플 등 대형 기술주들의 주가가 떨어진 것이 영향을 미쳤습니다. CNBC는 “월스트리트에서 손꼽을 만한 이상한 목요일이었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국내 증시도 영향을 받았습니다. 코스피는 12일 전 거래일 대비 1.19% 하락한 2857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시가총액 1, 2위로 한국 증시를 이끌다시피 하고 있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가 각각 3.65%와 3.32% 떨어졌습니다. 모두 엔비디아를 필두로 한 AI 반도체 열풍의 대표 수혜주로 분류되는 만큼 미국에서의 기술주 하락 흐름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전문가들은 ‘차익 실현’의 움직임이 본격화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을 내놓았습니다. 인공지능(AI) 열풍을 앞세워 랠리를 이어온 기술주들의 상승폭이 조금씩 급락에 대한 우려로 바뀌고 있는 데다 증시를 이끌어 온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현실로 바뀌면서 매도에 나선 투자자들이 늘었다는 것입니다. 신한투자증권 이재원 연구원은 “미국 증시는 예상치를 하회한 CPI에도 빅테크 위주의 차익 실현이 본격화하면서 숨고르기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며 “코스피 역시 미국의 빅테크 중심 차익 실현에 영향을 받은 데다 외국인 자금 이탈까지 영향을 미치면서 하락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큰 폭의 하락장 속에서 투자자들이 살펴볼 만한 움직임도 있었습니다. 빅테크 기업들의 약세와 달리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2000지수가 3.5% 이상 급등하며 강세를 보인 부분입니다. 이미 많이 상승한 빅테크 기업들의 주가는 금리 인하의 영향이 미미할 수 있지만 그간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중소형주들의 경우 금리 인하로 인한 상승세가 본격화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하이투자증권은 “그간 다른 지수에 비해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였던 러셀2000이 상승한 것은 풍부한 대기자금이 주식시장으로 지속적으로 유입될 가능하다는 점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 元 “韓 가족·측근 비례공천 개입”… 韓 “사실이면 정계 은퇴”

    元 “韓 가족·측근 비례공천 개입”… 韓 “사실이면 정계 은퇴”

    원희룡, 前 서기관·변호사 등 지목한동훈 “연기만 피우지 말고 다 까라”조정훈 “백서에 ‘김 여사 문자’ 추가” 지나친 과열 양상으로 진흙탕 싸움이 된 국민의힘 차기 당대표 선거의 2차 TV토론회에서 원희룡 후보는 한동훈 후보에게 ‘의혹 확인 시 사퇴’를 요구했고 한 후보는 “선거를 앞두고 오물을 뿌리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11일 MBN 주관으로 열린 당대표 후보 TV토론회는 ‘김건희 여사 문자 무시’ 논란에 이어 한 후보의 ‘사천’(사적 공천) 의혹으로 뒤덮였다. 한 후보의 비상대책위원장 시절 총선 비례대표 공천 과정에서 한 후보의 가족과 주변 인물들이 개입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던 원 후보는 “추적해 보니 (비례대표 공천 과정에) 한 후보의 검찰 최측근인 인물과 가족을 포함한 인과관계가 있다는 것 외엔 설명이 되지 않는다. 당무 감찰을 통해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사천 의혹의 근거를 직접 지목하겠다. 이모 전 서기관, 강모 변호사 등이 있다”며 “의혹이 사실이면 사퇴할 것인가”라고 맹공을 퍼부었다. 그러자 한 후보는 “뇌피셜인 것 아닌가. 이 두 명과 제 처가 일면식이라도 있으면 정계 은퇴하겠다. 연기만 피우지 말고 다 까라”고 반박했다. 이어 “(제기된) 의혹이 사실이면 사퇴하겠다. 원 후보는 (의혹 제기를) 어떻게 책임질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원 후보와 윤상현 후보는 한 후보가 2016년 박영수 특별검사팀에서 박근혜 정부의 국정 농단 사건을 수사했다는 점을 집중 비판했다. 원 후보는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법정 최고형을 구형한 당사자가 그에 대한 입장 없이 당을 접수하려는 것에 대해 매우 큰 걱정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윤 후보도 “박 전 대통령에게 개인적으로 사과했는가”라고 물었다. 이에 대해 한 후보는 “탄핵은 가슴 아픈 사안”이라며 “제가 관련했던 (수사로) 처벌받은 모두에게 개인적으로 미안한 마음을 갖고 있다”고 답했다. 나경원 후보는 한 후보가 앞서 ‘김건희 여사 문자 무시’ 논란과 관련해 입장을 밝히면서 ‘당무 개입’, ‘국정 농단’ 등으로 표현한 점을 문제삼았다. 나 후보는 “당무 개입, 국정 농단은 박 전 대통령을 형사 기소할 때 쓴 단어들로 우리 당에선 금기어”라며 “안 그래도 탄핵을 주도하는 민주당에 빌미를 줬다는 점에서 실망스럽고 불안하다”고 지적했다.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나친 과열 양상에 ‘마타도어’(흑색선전)가 확대 재생산되면 제재하겠다고 경고했다. 서병수 선관위원장은 통화에서 “주의, 시정 조치, 경고, 당 윤리위 제소 등의 제재가 누적될 경우 당원권 정지까지 고려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당원권 정지는 후보 자격 박탈을 뜻한다. 4·10 총선 참패 원인과 쇄신안 등이 담긴 ‘총선백서’도 변수다. 비대위원장을 맡았던 한 후보의 총선 참패 책임론이 다시 불거질 수 있다. 총선백서 특별위원회 위원장이자 친윤계인 조정훈 의원은 이날 특위 회의 후 “한 후보와 김 여사 간 문자 내용을 백서에 추가하기로 했다”고 했지만 다른 특위 구성원과 합의한 건 아니라고 했다.
  • 파리 하늘에 태극기 휘날리며[파리 올림픽 주인공은 나!]

    파리 하늘에 태극기 휘날리며[파리 올림픽 주인공은 나!]

    “독립운동가의 후손이 프랑스 하늘에 태극기를 휘날리러 갑니다.” 한국 여자유도의 간판 허미미(22·경북체육회)가 2024 파리올림픽 출전을 앞두고 최근 적어 낸 출사표다. 무엇을 물어봐도 생글생글 미소와 까르르 웃음을 주체하지 못하는 소녀 같은 모습 속에서도 단단한 결기가 느껴진다.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허미미는 태극기가 이렇게 큰 의미로 다가올지 몰랐다. 허미미는 재일교포 3세로 일본에서 나고 자랐다. 아버지가 한국, 어머니는 일본 국적이다. 조부모는 모두 한국 국적. 선수 출신 아버지를 따라 여섯 살 때 유도를 시작했다. 운동 능력을 타고난 허미미는 중3 때인 2017년 전일본중학선수권을 제패하며 주목받았다. 고교 때는 전국 상위 3위 안에 드는 등 유도의 본고장에서도 손꼽히는 유망주였다. 그랬던 그가 태극마크를 가슴에 달고 뛰고 있다. 할머니의 유언 때문이다. 2019년 경북 경산에서 열린 전국청소년선수권에서 우승하며 잠시 한국 청소년 대표로 활동하기도 했던 손녀에게 2021년 세상을 뜬 할머니는 “꼭 한국에서 국가대표가 돼 올림픽에 나갔으면 좋겠다”는 말을 남겼다. 그래서 한국행을 선택한 허미미는 2022년 2월 국가대표 최종 선발전(57㎏급)을 통과하자마자 국제대회를 휩쓸며 침체기에 빠진 한국 유도의 샛별로 솟았다. 초중고 내내 일본 학교에 다닌 허미미는 한국에 와서 배우는 게 많다. 주변의 도움으로 자신이 경북 군위 출신 독립운동가 허석의 후손이라는 사실도 알게 됐다. 한국 역사에 관심을 갖게 되며 삼일절의 의미도 깨달았다. 이중국적자였던 그는 지난해 생일을 앞두고 일본 국적을 포기해 온전히 한국 국적만 갖게 됐다. 친구들을 사귀다 보니 한국말도 제법 능숙해진 허미미는 한창 애국가를 공부하는 중이다. 지난 5월 한국 여자유도 선수로는 29년 만에 세계선수권 정상을 밟았을 때 애국가 연주를 들으며 눈물이 핑 돌았는데 파리 시상대에서는 목청껏 불러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기술을 중시하는 일본 유도에 체력을 강조하는 한국 유도가 겹치며 경기력도 물이 올랐다. 한국 여자유도 최초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김미정 대표팀 감독은 “무게중심이 안정적인 데다 잡기가 좋아 몸이 넘어가서 지는 경우가 거의 없다”고 제자의 강점을 설명한다. 허미미는 “뽑아 메치기가 주특기라는 걸 상대 선수들이 다 알고 있기 때문에 반대쪽 앉아 메치기도 훈련 중”이라고 귀띔했다. 태극마크를 단 지 한 달 만에 트빌리시 그랜드슬램에서 우승한 것을 시작으로 올해 1월 포르투갈 그랑프리를 2연패할 때까지 6차례나 국제대회 정상을 밟았고,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금메달리스트 하파엘라 시우바(브라질), 2020 도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노라 자코바(코소보) 등 강자도 꺾어 봤지만 허미미에게 올림픽 금메달은 ‘설마’였다. 그러다가 세계선수권을 제패하며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할 수 있다’는 가장 좋아하는 문장이다. 한국 유도 전체로는 12년, 한국 여자유도로는 28년 만의 올림픽 금메달에 도전하는 허미미는 대회 개막이 가까워질수록 할머니 생각이 많이 난다고 했다. 그는 “할머니 말씀이 없었다면 이렇게 태극마크를 달고 있는 나도 없었을 거다. 한국 대표팀인 게 자랑스럽고 행복하다. 파리올림픽에서 꼭 금메달을 따고 싶다”며 활짝 웃었다.
  • 잘 짜인 틀에 박힌 이야기는 가라… 의식의 흐름 따라 유머가 술술술[웹툰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잘 짜인 틀에 박힌 이야기는 가라… 의식의 흐름 따라 유머가 술술술[웹툰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생활형 웹툰을 보다 보면 작가의 진짜 생활과 우리에게 보여 주는 작품 속 이야기의 경계가 어디쯤일지 궁금할 때가 종종 생긴다. 카카오웹툰에서 연재 중인 ‘부르다가 내가 죽을 여자 뮤지션’(글·그림 들개이빨, 이하 부내죽)은 다른 그 어떤 작품보다 그런 궁금증이 크게 생기는 작품이다. 남자인 리자드와 별문제 없이 평화롭게 10년째 연애를 하며 차기작 아이디어를 찾아 방황하던 필명 들빨개빨을 사용하는 웹툰 작가 유유령. 어느 날 우연히 듣게 된 여성 뮤지션 ‘★’(작품 속 주인공의 이름)의 음악을 듣고 반해 버리고 만다. 가사 전체가 고등학교 수학 문제 풀이 과정인 ★의 노래가 그녀의 취향을 완벽히 저격했던 것. 팬심을 억누르지 못하고 결국 직접 공연을 보러 간 유유령은 마치 거미줄에 걸린 먹이처럼 노래하는 ★의 미모와 음색에 빠져들게 된다. 처음에는 팬의 입장에서 공연을 찾아다니다가 둘은 개인적으로도 조금씩 가까워지게 되고 결국 ★과 유유령은 사랑에 빠진다. 여자임에도 여자를 사랑하게 된 유유령은 오랜 연인이었던 리자드와 가슴 아픈 이별을 하게 된다. 그렇게 새로운 사랑을 시작한 유유령. 하지만 사랑엔 걸림돌이 있는 법. 신작 연재를 하지 못하고 여전히 방황만 하는 자신보다 사랑하는 여자가 무려 여덟 살이나 어리다는 사실. 거기다가 ★과 예전부터 알고 지내면서 그를 좋아했던 또 다른 경쟁 상대까지. 뭐하나 녹록하지 않은 상황에서 유령은 자신의 사랑을 지켜 나가며 자신만의 작품 창작에 나선다. ★과 자신을 만든 창조주인 작가 들개이빨이 신(神)의 모습으로 등장해(실제로 작품 속에 등장한다) 거대한 방해를 하지만 말이다. 유유령의 의식 흐름에 따른 연애사는 어디까지 흘러갈까? 더불어 도대체 ★의 진짜 이름은 무엇일까? 어디까지가 사실이고, 어디부터가 허구일까? 우선 작가는 91화에서 저승사자 PD의 대사를 통해 “실화와 허구 사이를 아슬아슬하게 줄타기하며 내면을 낱낱이 까발리되 흉한 부분은 요령껏 감추고, 지적이고 철학적이면서도 난해하고 허세스럽진 않고, 과격하고 노골적이지만 누구도 해치지 않는 유머를 구사하고, 초반의 재미도 끝까지 유지하고, 분량도 넉넉한 만화를 주 2회씩 꼬박꼬박 올리는 것”이 작품의 방향임을 넌지시 밝히며 작품에서 어디까지가 사실인지 궁금해하는 독자들에게 답을 준다. 기승전결이 잘 짜인 판에 박힌 이야기에서 벗어나고 싶을 때 보시길 권한다. 신선한 전개와 새로운 경험을 선사한 ‘부내죽’은 카카오웹툰에서 토·일 주 2회씩 연재 중인데, 19세 이상만 볼 수 있다.백수진 한국만화영상진흥원 팀장
  • 지옥 같은 한국전쟁 한복판…치유의 공간 된 아름다운 집[마음의 쉼자리]

    지옥 같은 한국전쟁 한복판…치유의 공간 된 아름다운 집[마음의 쉼자리]

    칠곡 ‘다부동 전투’ 속100년을 지켜낸 성당남북군 야전병원 사용주보성인은 ‘안나’상북한군이 심장 부위총 쏜 흔적 메워 보존성당 기둥 사이 창문10개 스테인드글라스예수의 일생 보여 줘경북 칠곡은 이 땅에서 가장 뜨거웠던 전쟁 중 하나가 지나간 땅이다. 1950년 8월 6·25전쟁 당시 가장 치열했던, 그리고 절대 질 수 없었던 낙동강 전투가 이곳에서 벌어졌다. 남북으로 갈린 젊은이들은 이유도 제대로 알지 못한 채 서로를 쏘고 찔렀다. 포탄은 밤낮없이 떨어졌고, 지상의 모든 것들을 집어삼켰다. 그 지옥 같은 참상 속에서도 살아남은 건물이 있다. 왜관읍의 가실성당이다. 가실성당이 처음 들어선 건 1895년이다. 경북 일대에서는 대구 주교좌계산성당에 이어 두 번째다. 설립 초기에는 기와집 모양이었다고 한다. 고딕 양식과 로마네스크 양식이 조화를 이룬 현 성당이 봉헌된 건 1924년이다. 그러니까 올해 꼬박 100년이 된 셈이다. 일제강점기엔 낙산성당이라 불리다 2005년에 가실성당이란 정겨운 이름을 되찾았다.성당이 전쟁 통에도 화를 면한 건 거의 기적에 가깝다. ‘가실성당 100년사’가 전하는 대략의 내용은 이렇다. 6·25전쟁이 격화하면서 가실마을은 전쟁의 한복판에 놓이게 됐다. 성당을 지키던 김영제 주임신부 등 성직자들도 대구로 피신할 수밖에 없었다. 전환점은 저 유명한 칠곡 ‘다부동 전투’였다. 이 전투에서 승기를 잡은 덕에 연합군은 반격의 교두보를 확보했고 성직자들도 가실성당으로 복귀할 수 있었다. 김 신부가 마을을 떠날 때는 마을이 불타고 있었다고 한다. 한데 복귀해서 보니 뜻밖에 성당만은 온전히 서 있더란다. 가실성당을 사이로 시가전이 벌어졌지만 북한군이 점령했을 때는 북한군 부상병을 위한 야전병원이 됐고, 국군과 미군이 점령했을 때 역시 이들을 위한 야전병원으로 사용되면서 포화를 피할 수 있었던 것이다. 가실성당 벽돌에 새겨 있는 ‘KELLEY’라는 이름은 야전병원으로 사용되던 시절 치료받던 한 미군이 남겨 놓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아름다운(佳) 집(室)’이란 이름만큼이나 아름다운 모습을 온전히 지킬 수 있었던 것엔 이런 사연이 담겨 있다.1924년 중건 당시 성당 설계는 명동성당 내부 공사를 담당한 파리외방전교회의 박도행(빅토르 루이스 프와넬) 신부가 맡았다. 본당 주임이었던 같은 수도회 여동선(빅토르 투르뇌) 신부도 공사에 참여했는데 망치로 일일이 벽돌을 두드려 본 뒤 가장 좋은 것만 골라 성당 건물에 쓰고, 다음 좋은 벽돌로는 사제관을 지었다고 한다. 성당과 사제관은 독특한 건축 양식과 국가유산의 가치를 인정받아 2003년 경북도 유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가실성당의 주보성인(가톨릭교회에서 보호자로 받드는 성인)은 안나다. 성모 마리아의 어머니이자 예수의 외할머니다. 프랑스에서 들여온 ‘성 안나상’은 가실성당 제대 오른쪽에 서 있다. 딸에게 자애로운 모습으로 책을 읽게 하는 듯한 모습의 ‘성 안나상’은 이제 가실성당의 상징이 됐다. 한국전쟁 때는 북한군이 ‘성 안나상’의 왼쪽 가슴에 총을 쏴 구멍을 냈다. 그러니까 심장 부위를 겨냥해 총을 쏜 셈이다. 전쟁 후 총탄의 흔적을 메워 지금까지 보존하고 있다.성당 기둥 사이 열 개의 창문마다 스테인드글라스가 있다. 예수의 탄생, 죽음, 부활 등을 차례로 보여 준다. 빛이 들 때마다 살아나는 섬세한 선이 인상적이다. 신도석 좌우 벽면에는 성상과 ‘십자가의 길 14처’가 조성돼 있다. ‘십자가의 길 14처’에 쓰인 액자는 성당 봉헌 당시 중국에서 가져왔다고 한다. 가실성당은 대구 경북 인근에서 배롱나무꽃 인증샷 성지로 알려졌다. 아직은 연한 꽃망울만 머금은 상태. 7월 중순을 넘기고 여름이 막바지로 치달을 무렵이면 100일 동안 붉은 꽃이 피고 지길 반복하며 아름다운 자태를 선보일 것이다.
  • 元 “공천 개입 당무 감찰” 韓 “사실이면 정계 은퇴”… 與 토론회 난타전

    元 “공천 개입 당무 감찰” 韓 “사실이면 정계 은퇴”… 與 토론회 난타전

    국민의힘 전당대회 공방 가열원희룡, 前 서기관·변호사 등 지목한동훈 “연기만 피우지 말고 다 까라”조정훈 “백서에 ‘김 여사 문자’ 추가” 지나친 과열 양상으로 진흙탕 싸움이 된 국민의힘 차기 당대표 선거의 2차 TV토론회에서 원희룡 후보는 한동훈 후보에게 ‘의혹 확인 시 사퇴’를 요구했고 한 후보는 “선거를 앞두고 오물을 뿌리는 것”이라고 비난했다.11일 MBN 주관으로 열린 당대표 후보 TV토론회는 ‘김건희 여사 문자 무시’ 논란에 이어 한 후보의 ‘사천’(사적 공천) 의혹으로 뒤덮였다. 한 후보의 비상대책위원장 시절 총선 비례대표 공천 과정에서 한 후보의 가족과 주변 인물들이 개입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던 원 후보는 “추적해 보니 (비례대표 공천 과정에) 한 후보의 검찰 최측근인 인물과 가족을 포함한 인과관계가 있다는 것 외엔 설명이 되지 않는다. 당무 감찰을 통해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사천 의혹의 근거를 직접 지목하겠다. 이모 전 서기관, 강모 변호사 등이 있다”며 “의혹이 사실이면 사퇴할 것인가”라고 맹공을 퍼부었다. 그러자 한 후보는 “지금 (근거를) 이야기하시라. 선거 앞두고 그냥 오물 뿌리는 것 아닌가”라면서 “저는 뭐가 있는 줄 알았는데 뇌피셜인 것 아닌가, 이 두 명과 제 처가 일면식이라도 있으면 정계 은퇴하겠다. 연기만 피우지 말고 다 까라”라고 반박했다. 이어 “(제기된) 의혹이 사실이면 사퇴하겠다. 원 후보는 (의혹 제기를) 어떻게 책임질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또 “김의겸 의원은 녹음이라도 틀었다. 원 후보는 김 의원보다 못한 것 같다”며 “그냥 던져 놓고 다음으로 넘어가고, 이런 식의 구태 정치는 그만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앞서 김 의원은 지난 2022년 한 후보가 법무부 장관이던 시절 서울 강남구 한 고급 술집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새벽까지 술을 마셨다는 의혹을 제기하면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음성 파일을 공개한 바 있다. 원 후보와 윤상현 후보는 한 후보가 2016년 박영수 특별검사팀에서 박근혜 정부의 국정 농단 사건을 수사했다는 점을 집중 겨냥했다. 원 후보는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법정 최고형을 구형한 당사자가 그에 대한 입장 없이 당을 접수하려는 것에 대해 매우 큰 걱정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윤 후보도 “박 전 대통령에게 개인적으로 사과했는가”라고 질문하면서 “(국정농단 수사 때) 1천명을 조사해서 200명 잡아넣었고 5명이 자살했다. 그런데 문재인 전 대통령에 대한 수사는 안 했다”고 했다. 이에 대해 한 후보는 “탄핵은 가슴 아픈 사안이다. 지지자들은 이미 탄핵의 강을 건넜는데 선거를 앞두고 자꾸 다시 탄핵의 강으로 (간다)”며 “제가 관련했던 (수사로) 처벌받은 모두에게 개인적으로 미안한 마음을 갖고 있다”고 답했다. 나경원 후보는 한 후보가 앞서 ‘김건희 여사 문자 무시’ 논란과 관련해 입장을 밝히면서 ‘당무 개입’, ‘국정 농단’ 등으로 표현한 점을 문제삼았다. 나 후보는 “당무 개입, 국정 농단은 박 전 대통령을 형사 기소할 때 쓴 단어들로 우리 당에선 금기어”라며 “안 그래도 탄핵을 주도하는 민주당에 빌미를 줬다는 점에서 실망스럽고 불안하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한 후보는 “제 언행이 탄핵을 유발하기 위한 것이라 했는데 적반하장이다. 나 후보가 당원들에 보낸 문자에서 ‘탄핵을 막기 위해 나경원을 찍어야 한다’는 공포마케팅을 했다”며 “탄핵을 선거에 이용하는 것은 유감”이라고 꼬집었다.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나친 과열 양상에 ‘마타도어’(흑색선전)가 확대 재생산되면 제재하겠다고 경고했다. 국민의힘 전당대회 선관위는 “논란이 확대 재생산될 시, 당헌·당규상 명시된 제재로 적극적인 대응에 나설 것”이라며 “마타도어성 사안들이 각종 억측을 재생산하며 소모적인 진실 공방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했다. 서병수 선관위원장은 통화에서 “주의, 시정 조치, 경고, 당 윤리위 제소 등의 제재가 누적될 경우 당원권 정지까지 고려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당원권 정지는 후보 자격 박탈을 뜻한다. 4·10 총선 참패 원인과 쇄신안 등이 담긴 ‘총선백서’도 변수다. 비대위원장을 맡았던 한 후보의 총선 참패 책임론이 다시 불거질 수 있다. 총선백서 특별위원회 위원장이자 친윤계인 조정훈 의원은 이날 특위 회의 후 “한 후보와 김 여사 간 문자 내용을 백서에 추가하기로 했다”고 했지만 다른 특위 구성원과 합의한 건 아니라고 했다. 특위는 전당대회 이전에 백서를 발간할지 여부를 두고 ‘황우여 비대위’에서 안건으로 다뤄달라고 요청하기로 했다.
  • “홈쇼핑서 제품 홍보해줄게” 유명 셰프, ‘사기 혐의’ 檢 송치

    “홈쇼핑서 제품 홍보해줄게” 유명 셰프, ‘사기 혐의’ 檢 송치

    호텔 출신으로 다수 방송에도 출연한 유명 셰프가 사기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서울 서부지검은 서울 용산경찰서가 사기 혐의로 고소 당한 유명 셰프 A씨를 지난 18일 불구속 송치했다고 11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019년 동업자 B씨에게 “닭가슴살 제품을 홈쇼핑 방송에서 홍보해주겠다”고 한 뒤 이를 이행하지 않고 세 차례에 걸쳐 총 7500만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2010년 B씨에게 식료품 유통회사를 세워 동업하자고 제안했으며, 이후 B씨 회사가 유통하는 닭가슴살을 홍보해주고 판매 수익금 일부를 주겠다며 이듬해 2월 계약금 명목으로 3000만원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얼마 뒤에는 사업 자금이 필요하다며 두 차례에 걸쳐 3000만원과 1500만원도 빌려갔다. 그러나 A씨는 “홈쇼핑 관계자와 일정 조율이 늦어진다”는 이유로 계약을 이행하지 않았다. 결국 B씨는 지난해 8월 A씨를 사기 혐의로 고소하고 그해 10월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했다. 법원은 지난 1월 “A씨는 B씨에게 7500만원 채무를 이행하고 이자를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B씨는 “공인이라 A씨를 믿었지만 4년 넘게 돈을 돌려줄 의사도, 의지도 보이지 않아 법적 대응을 할 수밖에 없었다”고 주장했다. A씨는 “재정 상황이 급격히 악화해 갚지 못한 것”이라며 “일부러 회피하려는 의도는 없었고 최대한 빨리 갚을 계획”이라고 해명했다.
  • 폭우로 대구 금호강 인근 6가구 주민 10여명 고립…소방당국 헬기 투입

    폭우로 대구 금호강 인근 6가구 주민 10여명 고립…소방당국 헬기 투입

    10일 대구에 쏟아진 폭우로 금호강 인근 저지대 주민들이 불어난 물에 고립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대구 동구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9분께 동구 금강동(안심3동) 금호강 일대 저지대 지역 주민들이 불어난 물로 고립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구는 현재 6가구 10여명 정도가 이 지역에 고립돼 있으며 소방 당국이 헬기를 투입해 구조할 계획인 것으로 파악했다. 구 관계자는 “남아 있는 주민들이 위험한 상황은 아니지만 신속하게 구조하겠다”고 밝혔다. 먼저 대피한 50대 주민은 “빨리 주민들을 대피시켜야 한다”며 “어르신들이 많이 남아 있는데 물살이 세다”고 전했다. 또 오전 11시쯤 수성구 고모동 금호강 일대 수성파크골프장 직원 3명도 ‘갑자기 물이 차오르고 있다’며 119에 신고했다. 소방 당국은 잠수부를 투입해 2명은 로프로, 나머지 1명은 헬기를 투입해 1시간 50여분 만에 차례로 구조했다. 수성구에 따르면 당시 직원 3명이 있던 사무실에 성인 가슴 높이까지 물이 차오른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사흘간 대구에 이어진 비로 금호강 수위가 높아지면서 이 일대 접근이 속속 차단되고 있다. 금호강을 낀 수성구, 동구, 북구는 각각 강 주변으로 차량 접근을 통제하고 주민 접근을 삼가달라는 내용의 재난 문자를 잇따라 발송했다.
  • “늙는 거 싫어” 속옷만 입고 냉동고로 쏙…유명 여배우, 노화 피하려 이렇게까지

    “늙는 거 싫어” 속옷만 입고 냉동고로 쏙…유명 여배우, 노화 피하려 이렇게까지

    미국 인기 시트콤 ‘프렌즈’에서 모니카 겔러 역으로 큰 인기를 얻은 배우 코트니 콕스(60)가 동안 미모를 유지하는 남다른 비법을 공개했다. 콕스는 지난 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방금 생일을 맞았다. (내 나이의) 숫자는 싫지만 선택의 여지가 없다. 그저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하루 일과가 담긴 짧은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콕스가 턱걸이, 가슴 운동 등 건강한 몸매를 유지하기 위해 운동을 하는 모습이 담겼다. 팬들의 주목을 끈 장면은 영상 말미에 등장했다. 콕스는 속옷만 입고 얼굴에 마스크팩을 붙인 채 냉동고 속에서 나왔다. 냉동고에서 나온 콕스는 카메라를 보며 “왜? 크라이오테라피를 한 것이다”라고 말했다. ‘크라이오테라피(Cryotherapy)’는 국내외 연예인, 유명 운동선수들이 다이어트와 건강 관리를 위해 받으면서 알려졌다. 짧은 시간 동안 –100~–180°C에 달하는 극저온에 인체를 노출시키는 방식이다. 일시적으로 체온을 떨어뜨려서 정상 체온으로 올라올 때 혈액순환을 촉진한다. 이 과정에서 혈류량이 증가하면서 신진대사가 활발해지고, 열량이 소모돼 다이어트에도 효과적이다. 낮아진 체온에 말초 혈관이 급속히 수축하는 만큼 혈압 문제가 있거나 심장 수술, 심근경색, 협심증, 뇌졸중 등이 있다면 크라이오테라피 시술은 피하는 것이 좋다. 다만 이 시술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과학적 근거와 검증이 부족하다고 밝히며 승인을 거부한 바 있다.
  • 알트코인이란? ‘비트코인과 아이들’ [돈이 되는 코인 이야기]

    알트코인이란? ‘비트코인과 아이들’ [돈이 되는 코인 이야기]

    비트코인은 흔히 가상자산 시장의 대장주로 불린다. 전체 가상자산 시장의 가격 흐름을 주도하기 때문이다. 비트코인의 가격이 출렁일 때마다 대부분의 ‘알트코인’도 같은 방향으로 함께 움직인다. 알트코인은 ‘Alternative Coin’을 줄인 말로 대안코인 또는 대체코인이라는 뜻이다. 2009년 가상자산 중 최초로 나타난 비트코인 이후 후발주자로 탄생한 가상자산은 모두 ‘알트코인’이다.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게코에 따르면 10일 기준 1만 4882개의 가상자산이 등록돼 거래 중이다. 물론 이 많은 종류의 가상자산 중 알트코인이 아닌 가상자산은 비트코인 하나다. 지난 3월 14일 비트코인 가격이 처음으로 국내 시장에서 1억원을 넘어설 당시 전체 가상자산의 시가총액은 2조 8457억 달러(3982조원)에 달했다. 하지만 비트코인 가격이 5만 달러 선으로 내려앉은 요즘 전체 가상자산의 시가총액은 2조 2211억 달러(3076조) 수준에 머물러 있다. 지난 3월 대비 20% 이상 감소했다. 가상자산 시장 전체의 시가총액 중 비트코인이 차지하는 비중이 절반을 넘다 보니 비트코인의 가격이 곧 시장 전체의 흐름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지난 2017년에는 비트코인이 전체 가상자산 시가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85%에 육박하기도 했다. 비트코인은 채굴에 대한 보상이 반으로 줄어드는 반감기 때마다 가격이 치솟지만 이후에는 약 6개월 이상 가격 변화 폭이 줄어드는 모습을 반복해 왔다. 이 같은 추세가 계속되자 투자자들은 ‘코인 대박’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다른 투자처를 찾기 시작했다. 대체재를 찾는 투자자들의 수요에 맞춰 자연스레 시장에선 신생 가상자산들이 속속 등장하기 시작했다. 알트코인의 대표 주자는 시가총액 2위를 차지하고 있는 이더리움이다. 이 외에도 테더와 바이낸스, 솔라나, USDC, 리플 등이 투자자들 사이에서 널리 알려진 대표적인 알트코인들이다. 이들은 비트코인에 비해 가격 변동 폭이 크기도 해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기록할 수 있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끈다. 하지만 그만큼 감수해야 할 위험도 적지 않다. 특히 ‘밈(meme·인터넷 유행) 코인’으로도 불리는 일부 알트코인들은 하루에도 수십, 혹은 수백 배 급등하거나 급락하며 투자자들의 가슴을 졸이게 한다. 밈 코인은 결제·보안 기능 등을 내세우는 다른 가상자산과 달리 구체적인 활용 계획이 없는 경우가 많고 투기적 성향이 크기 때문에 투자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용어 클릭] ●반감기 : 발행량이 2100만개로 제한된 비트코인의 보상이 약 4년을 주기로 반으로 줄어드는 현상을 말한다. 지난 4월 네 번째 반감기가 마무리됐고, 2040년에는 채굴이 종료된다.
  • [단독] 짓밟힌 삶… 오늘도 출근이 두렵다 [빌런 오피스]

    [단독] 짓밟힌 삶… 오늘도 출근이 두렵다 [빌런 오피스]

    먼지떨기식 고발당한 신고자… 두려움에 1~2년마다 주소 옮겨 2018년 늦가을 대한민국을 뒤흔든 한 편의 동영상이 있었다. 웹하드 업체를 운영하던 양진호 당시 한국미래기술 회장이 직원을 사무실에서 무차별적으로 폭행하는 장면이었다. 대중은 분노했고, 국회는 신속하게 움직였다. “제2의 양진호를 막겠다”는 결의하에 2019년 7월 16일부터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이 시행됐다. 사람들은 이 법을 ‘양진호법’이라고 불렀다. 2013년 이후 장기 계류되던 법안이 양진호 사건을 계기로 빛을 보게 됐기 때문이다.희망은 여기까지였다. 그로부터 5년, 직장 내 괴롭힘 신고는 급증했지만 직장 내 인권 현실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오히려 갑질에 을질이 가세한 세태가 됐고, 괴롭힘 신고를 경계해 업무 소통이 줄어드는 부작용이 생겼다. 양진호의 폭행을 고발한 직원들의 삶은 보복의 굴레에 갇혔다. 국민권익위원회가 지원하는 공익신고자임에도 이들의 삶은 표류했다. 양진호법은 양진호의 피해자조차 보호하지 못했다. “또 왔네요. 이번엔 무슨 죄목을 씌웠을까요. 벌써 몇 번째인지 끝이 없네요.” 2018년 양진호 사건을 세상에 알렸던 공익신고자 A씨의 말끝엔 체념과 분노가 교차했다. 그의 손에는 회사가 보낸 또 하나의 고발장이 들려 있었다. 사기, 공갈미수, 모해위증 등 혐의도 다양하게 잊을 만하면 고발장이 왔다. 회사는 A씨가 재직 기간 맺었던 관계들을 헤집어 여러 행위를 범죄 혐의로 바꿔 부르기를 반복해 왔다. 사기 혐의 2건, 공갈미수 2건, 모해위증 1건, 정보통신망법 위반 1건. 당장 기억나는 혐의만 셈해도 금세 한 손의 손가락이 모두 접힌다. 과거 A씨가 회사에서 돈을 지급받았던 일에는 사기죄, 공익신고 후 양 전 회장과 나눈 마지막 문자에서 A씨가 “테러 위협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어쩔 수 없습니다. 세상이 놀랄 만한 진짜 불법행위를 공개하겠습니다”라고 한 데는 공갈미수죄를 거는 식이다. A씨는 수감 중인 양 전 회장이 수사 과정에서 “공익신고자들을 밟아 죽이고 싶다”는 생각을 내비쳤다는 이야기를 들은 바 있다. 그래서인지 자신의 일상 업무를 모두 ‘범죄 소재’로 둔갑시킨 고발장을 볼 때마다 A씨는 고발장에 밟히는 기분이 든다. 수사기관들은 왜 공익신고자인 직원과 직원 때문에 비리가 드러난 회사 간 관계를 참작하지 않는지 원망스럽기도 하다.업무상 있었던 일이 고발 대상이 될 때 회사와 직원의 전력은 비대칭이다. 회사에선 감사 부서 소속 임직원이 업무의 일환으로 월급을 받아 가며 일과 중 공익신고자 고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다. 이 직원이 형사처벌을 받을 위험도 크지 않다. 반면 ‘먼지떨기식 고발’을 당하는 공익신고자 직원은 스스로 ‘혐의없음’ 입증 자료를 찾아내고 자비로 변호사를 선임해 방어해야 한다. 최근에도 A씨는 몇 년 전 녹취를 겨우 찾아내 사측이 지급한 돈이 대여금이 아닌 지원금이었음을 규명, 경찰의 무혐의 처분을 받은 뒤에야 가슴을 쓸어내렸다. 6번의 심판·재판대법원 판결 후 복직해도 또 징계업무상 고발, 스스로 무혐의 밝혀 주변에선 그 꼴을 당하느니 퇴사하라고 하지만 누명을 쓴 채로 퇴사할 수는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기서 부당함에 굴복하면 다른 곳에서 어떤 일을 할 수 있을지 자신이 없다는 생각에 A씨는 오도 가도 못하게 됐다. “대법원에서 부당해고 사유라고 판결한 사안인데 왜 같은 행위를 또 징계하겠다는 겁니까.” “사법부는 사법부고, 회사는 회사입니다. 우리는 우리 판단대로 징계하겠습니다.” 회사가 먼지떨기식 고발을 하기 전부터 A씨에게 법원은 익숙한 장소가 된 터였다. 국민권익위와 1·2심 법원이 A씨의 해고가 부당하다고 연거푸 판정해도 회사는 대법원까지 갔다. 6번의 심판·재판 절차를 거쳐 A씨는 해임 4년여 만인 지난 2월 복직했다. 최종 대법원 판결문을 받고는 ‘그래도 법이 이긴다’고 생각한 것도 잠시, 회사는 복직해 출근한 A씨에게 징계를 하겠다고 통보했다. 무단 외근을 징계 사유로 삼았는데 이는 대법원에서 부당 행위가 아니라고 판결할 때 다퉜던 사안과 같은 건이었다. “판결문도 회사 안에선 그저 종이가 됩니다. 법과 상식이 회사 정문 앞에서 멈추는 것 같습니다.” 사법부 최고 권위의 논리를 쉽게 부정하는 건 회사가 A씨에게 취할 수 있는 여러 조치 중 하나에 불과하다. 양 전 회장이 경영하던 웹하드 업체 2곳에 지금도 여전히 수십 명이 일하고 있지만 A씨는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 적용 예외인 5인 미만 사업장에 배치됐다. 두 웹하드 운영사의 지분을 보유한 지주사로 A씨를 복직시켰기 때문이다. A씨가 파악한 바에 따르면 지주사 직원은 양 전 회장과 함께 재판을 받은 전력이 있는 대표와 임원 1명 그리고 A씨까지 단 3명이다. “솔직히 맞을까 봐, 미행당할까 봐, 테러당할까 봐 무섭습니다.” 5년여 전 드러난 직원 폭행 사건과 웹하드 관련 범죄에 더해 수감 중 회삿돈 90억여원을 빼돌린 사건까지 양 전 회장은 회사와 관련해 세 종류의 재판을 받는 중이다. 이 중 확정된 두 종류 재판의 징역 형량을 합산하면 7년으로 내년 11월에 수감 기간이 끝난다. 불안한 일상“맞을까봐 미행당할까봐 무서워”렌터카 타고 생명보험 5개 가입 양 전 회장 혐의의 주를 이뤘던 웹하드를 이용해 음란물 유포를 방조한 혐의 등에 대한 재판은 아직 항소심 계류 중이다. 당초 11일이던 항소심 선고 예정일이 오는 25일로 최근 미뤄졌다. 1심에서 검찰은 징역 14년과 벌금 2억원, 추징금 512억원 등을 구형했는데 지난해 1월 1심 법원이 내린 선고량은 징역 5년이고 추징은 없었다. 양 전 회장의 재산이 추징되지 않았으니 그가 사용할 수 있는 ‘돈의 힘’ 역시 여전하다. 그 힘이 무서워 공익신고자들은 1~2년마다 주소를 옮기고 그 주소지마저 실제 거주지와 다른 곳에 두려고 한다. 차량은 렌터카를 쓴다. A씨는 5개의 생명보험에 가입했다. 자꾸만 혹시 모를 불상사에 대비하게 된다. “집 앞에 검은 차량이 오래 정차해 있으면 미행당하는 것인지, 그러다 그런 생각을 떠올리는 내가 너무 과민한 것은 아닌지 의심하다 숨이 가빠지는 공황장애 증상을 겪을 때도 있어요.” 간혹 불안과 공황 증세가 밀려오면 정신과 진료를 받고 싶지만 진료 기록 일수가 늘면 생명보험 가입이 어려워질까 최대한 참아 본다고 했다. “저야 공익신고를 한 죄라도 있지, 가족들은 죄가 없어요. 제가 잘못돼도 가족들이 힘들면 안 돼요.” “양진호 사건은 다 알고 있지만 이후 잘못이 바로잡히는지 지켜본 이들은 거의 없었습니다.” 양진호법 5년, 현실은…‘그 회사 다녔다’고 말하기 어려워“법이 부당함에 맞설 무기가 되길” 양진호법 시행 5년. 법의 탄생을 이끈 이들의 암울한 현실은 우리의 무관심이 빚은 결과일 수 있다. 정작 A씨는 그 지독한 무관심이 자신이 양 전 회장 회사에서 일한 걸 부역으로 보는 시각 때문은 아닐지 걱정했다. 들어갔더니 그런 회사였고 바꿔 보려고 양 전 회장에게 맞서기도 했지만 역부족이었다. 결국 공익신고자가 되는 과정이 있었지만 그 회사에서 일했다는 말을 선뜻 꺼내기 어려운 것 또한 현실이다. “다들 어렵게 노력해 회사에 들어가니까 문제가 있어도 일단 참아 보려 합니다. 참아야 할 다른 이유들이 생기고 그래서 점점 더 참을 각오를 하는 우리 다수의 모습을 누가 비난할 수 있겠습니까. 그렇지만 어쩌다 부당함에 끝내 맞서게 된 직원들이 있다면 그때는 우리의 법이 그들에게 싸울 무기가 돼 주면 좋겠습니다. 다른 법은 몰라도 양진호법은 더 그래야 하지 않겠습니까.”
  • 푸틴 “우크라 위기 관심 감사”…모디 “평화 해법 찾아야”

    푸틴 “우크라 위기 관심 감사”…모디 “평화 해법 찾아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9일(현지시간) 러시아에서 정상회담을 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회담을 시작하며 모디 총리에게 “평화적인 방법으로 우크라이나 위기를 해결할 방법을 찾으려는 노력을 포함해 가장 심각한 문제들에 관심을 기울이는 것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전날 이틀 일정으로 러시아를 방문한 모디 총리는 “전쟁은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폭탄과 총, 총알 사이에서 해결 및 평화를 위한 대화는 성공할 수 없다”며 “우리는 대화를 통해 평화로 가는 길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날 푸틴 대통령 관저에서 푸틴 대통령과 ‘진정한 친구로서’ 우크라이나 상황 등 다양한 문제를 논의했다면서 “우리의 관점을 개방적이고 자세히 표현해 기쁘다”고 덧붙였다. 또 “우리 다음 세대의 더 밝은 미래를 위해 평화가 가장 중요하다고 말해왔다”며 “무고한 어린이들이 죽을 때 가슴이 아프고 그 고통은 참을 수가 없다”고 말했다. 이 발언은 전날 우크라이나가 키이우의 어린이 병원 등에 대한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으로 다수의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발표한 지 하루 뒤에 나왔다. 러시아는 어린이병원을 공격한 것은 우크라이나 방공 미사일이라고 반박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러한 공격이 발생했는데도 모디 총리가 러시아를 방문했다며 “매우 실망스러운 일”이라고 비판했다. 푸틴 대통령은 올해 양국 수교 77주년을 맞이한다며 “우리의 관계는 특별한 특권적 전략적 파트너십의 성격을 가진다”고 강조했다. 또 양국이 유엔, 상하이협력기구(SCO), 브릭스(BRICS) 등 국제 무대에서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며 오는 10월 러시아 카잔에서 열리는 브릭스 정상회의에 모디 총리가 참석하기를 바란다고 초청했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와 인도의 무역, 경제 관계 발전에도 특별한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 이후 서방 제재로 에너지 수출길이 막힌 러시아는 인도에 저가로 석유를 공급하면서 에너지·경제 협력을 강화했다. 이날 회담에 앞서 두 정상은 러시아 발전상을 보여주는 러시아 박람회장의 원자력 기술 전시관을 함께 둘러봐 원전 분야 협력도 논의한 것으로 보인다. 모디 총리가 러시아를 방문한 것은 2019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린 동방경제포럼 참석 이후 처음이며, 모스크바에 온 것은 2015년 이후 9년 만이다. 2021년에는 푸틴 대통령이 인도 뉴델리를 찾아 모디 총리와 만났다. 두 정상은 2022년 9월 우즈베키스탄에서 열린 SCO 정상회의에서도 만났다. 2022년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 시작 이후 러시아나 인도에서 만나는 것은 처음이다.
  • 北 ‘김일성 30주기’ 대대적 행사… 대남정책 주도 김영철, 주석단에

    北 ‘김일성 30주기’ 대대적 행사… 대남정책 주도 김영철, 주석단에

    북한이 지난 8일 김일성 주석 사망 30주기를 맞아 기존 관례를 유지하며 대대적인 추모 행사를 치렀다. 북한 노동신문은 9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조부 김일성, 부친 김정일의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하고 평양에서 열린 중앙추모대회, 추모음악회를 소화했다고 밝혔다. 정오에는 전국에 추모 사이렌이 울렸고 북한 주민들은 하던 일을 멈추고 밖으로 나와 금수산태양궁전을 향해 고개를 숙인 채 3분간 묵념했다. 우리 정부는 김일성 주석 사망 20·25주기 중앙추모대회가 실내(평양체육관)에서 치러졌던 것과 달리 이번에 김일성광장에서 더 큰 규모로 열렸고, 김 위원장이 추모음악회에 처음으로 참석했다며 북한이 30주기에 의미를 부여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북한은 5년 단위로 ‘꺾어지는 해’(정주년)를 중시한다. 김일성광장에서 열린 추모대회 주석단에는 과거 대남 정책을 주도했던 김영철과 리선권도 김 위원장과 거리를 둔 채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두 사람의 현재 직책이나 역할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이날 간부들은 모두 가슴에 배지를 달았는데 김정은 초상화가 단독으로 그려진 신규 배지와 김일성·김정일이 함께 그려진 기존 배지를 혼용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최근 북한의 김정은 ‘독자 우상화’ 움직임과 달리 김일성 30주기 추모가 대대적으로 진행된 데 대해 “(정주년 추모 행사를 축소한다면) 주민들에게 심리적으로 혼란이 생길 가능성을 우려했을 것”이라고 했다. 북한은 최근 김정은 독자 우상화를 강화하고 있어 일각에선 김일성 주석 30주기 행사가 축소될 것이란 가능성이 제기된 바 있다.
  • 전쟁 속 비참했던 여인들…절망에서 희망 피워낸 몸짓

    전쟁 속 비참했던 여인들…절망에서 희망 피워낸 몸짓

    말을 할 수 없기에 더더욱 간절히 외치는 듯하다. 다양한 몸짓에는 하고 싶은 말이 가득해 보였고 간절한 움직임들이 이들의 사연을 더 들여다보게 했다. 전쟁이라는 거대한 역사 속 개개인의 내면에 맺힌 응어리는 그렇게 아름답고 처연하게 피어났다. 지난 4일 개막해 9일 서울 중구 국립정동극장 세실에서 공연을 마친 ‘그 날이 오기를 간절히 기다렸어요’는 2015년 노벨문학상을 받은 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의 ‘전쟁은 여자의 얼굴을 하지 않았다’에 영감을 받아 창작된 무용극이다. 국립정동극장의 2024년 ‘창작ing’ 다섯 번째 작품이다. 책은 제2차 세계대전의 독소전쟁에 소녀병사로 참전했던 이들의 구술 녹취록을 그대로 글로 옮겼다. 전쟁이 개인의 삶을 비극으로 몰아넣기는 지금이나 당시나 마찬가지여서 소녀병사들의 삶은 한없이 비참하기만 하다.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쳤지만 전쟁 후 이들을 향한 세간의 시선은 차갑고 하고 싶은 말도 제대로 못 하고 억울한 일이 한가득이다. ‘그 날이 오기를 간절히 기다렸어요’는 1막 ‘감정들의 사원’, 2막 ‘웅장한 합창’, 3막 ‘그날이 오기를 간절히 기다렸어요’로 이어지는 3막 구조로 구성됐다. 무용수들은 책에 나오는 사연에 내재한 감정들을 몸짓으로 다양하게 풀어냈고 여성의 시선으로 바라본 전쟁 속 생생한 감정과 눈물을 따로 또 같이 표현해내며 언젠가 찾아올 희망을 그렸다. 전쟁이 지금도 세계 곳곳에서 벌어지는 시기에 ‘그 날이 오기를 간절히 기다렸어요’는 전쟁이 현재의 누군가의 모습일 수 있으며 가슴의 응어리를 밖으로 내뱉을 수 없어 침묵할 수밖에 없는 상황은 누구에게나 존재한다는 뭉클한 메시지도 전했다.박지혜 안무가가 “누구나 말할 수 없는 응어리를 안고 살아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희망의 그날을 간절히 기다리는 우리의 모습을 작품 안에 투영하고 싶었다”고 말한 대로 작품은 말미에 희망적인 분위기로 바뀌며 따뜻한 기운을 전했다. 춤과 별개로 음악도 공연을 풍성하게 하는 요소였다. ‘궁’, ‘아일랜드’, ‘구르미 그린 달빛’ 등의 드라마 OST 작곡가이자 크로스오버 퓨전밴드 ‘두번째달’의 리더로 잘 알려진 김현보가 작곡 및 음향디자인을 맡았다. 가야금, 바이올린, 장고의 라이브 연주가 양악과 국악의 경계를 넘나들며 작품의 신비로움을 더했다. 헨델의 ‘울게 하소서’와 같은 클래식부터 정열의 탱고까지 장르의 변용으로 전쟁이라는 비극 속 일어나는 감정의 파동이 세밀하게 표현됐다. 창작ing의 다음 작품 역시 무용 장르다. 오는 18~23일 ‘차 한 잔 하실래요?’가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 “기를 꺾어놔야” 1세 아들, 주걱이 부러지도록 때렸다…친모·공범 감형

    “기를 꺾어놔야” 1세 아들, 주걱이 부러지도록 때렸다…친모·공범 감형

    ‘기를 꺾어놓겠다’며 한 살배기 아들을 상습 폭행해 숨지게 한 친모와 지인들이 항소심에서 감형받았다. 대전고법 제3형사부(부장 김병식)는 9일 친모 A(28)씨와 지인 B(29·여)씨에게 징역 15년을, 또다른 지인 C(26·여)씨에게 징역 12년을 선고했다. 1심에서 A씨와 B씨는 징역 20년, C씨는 15년을 받았었다. 재판부는 “피고인들 혐의가 아동학대살해죄 아닌 아동학대 치사죄로 결정돼 권고 범위가 징역 7~15년”이라며 “친모 A씨는 출산 후 필수 예방 접종 등 정상적인 훈육을 넘어선 학대 행위를 저지르지 않다가 B·C씨 집에서 동거하며 범행을 시작했고 육아법 검색, 휴대전화 배경 및 SNS 프로필 사진을 아들로 설정하는 등 피붙이를 보호하고 양육할 최소한의 의지나 모성애는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A씨 등 3명은 지난해 10월 A씨의 한 살배기 아들을 상습 폭행하고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사건은 A씨가 동거남의 ‘가정폭력’을 피해 평소 알고 지내던 B·C씨의 거주지로 아기를 데리고 옮기면서 일어났다. 이들 셋은 별다른 직업 없이 매달 150만원이 나오는 A씨의 기초생활수급비로 생활했다. 범행은 지난해 9월 초부터 10월 4일까지 이뤄졌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은 1살 된 아기에게 ‘기를 죽여 놔야 한다’며 납득하기 어려운 이유로 1달 동안 폭행을 일삼았다”고 했다. 범행 도구는 태블릿 PC, 철제 집게, 휴대전화 충전기 줄 등을 가리지 않았다. 나무 구둣주걱을 많이 휘둘렀다. 여행지 호텔에서 가져와 갓 돌 지난 아기를 때린 뒤 “효과가 좋다”고 부러질 정도로 자주 썼다. 폭행은 아기의 머리, 허벅지, 발바닥 등을 가리지 않았고, 하루 수십차례 폭행할 때도 있었다. 기초생활비를 받아 제주도 등 전국 각지를 수시로 여행하면서도 아기를 학대하고 폭행하는 짓을 멈추지 않았다. 이유도 없었다. B씨가 기르는 강아지 수염을 잡았다고 때렸고, 목욕 중 장난을 쳤다고 눈가에 멍이 들도록 걷어찼다. B씨는 지난해 9월 27일 오후 3시쯤 자신의 차 안에서 “징징대야 하는데 왜 징징대지 않느냐”고 말도 안 되는 이유를 들어 나무 구둣주걱으로 11차례 폭행하기도 했다. 재판부는 “B씨는 멀티탭 전선을 채찍처럼 휘둘렀다”며 “친모 A씨는 B씨와 C씨의 폭행을 방관하고 직접 학대 행위를 저지르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A씨는 C씨가 “기를 죽여놔야 편하다. ‘무서운 이모나 삼촌’ 하나쯤은 필요하다”고 하자 “알겠다”면서 어른 셋이 한 살배기를 공동 학대 살해하는 짓을 벌였다. 특히 A씨는 지난해 10월 4일 오후 1시쯤 아기가 “새벽에 잠 깨 보챈다”는 이유로 B씨에게 기저귀가 터지고 구둣주걱이 부러지도록 맞아 숨이 멎어갈 때 마냥 지켜보다 C씨와 담배 피우러 자리를 뜨는 비정함을 보였다. 아기는 방치 속에 거친 숨을 몰아쉬다 이날 오후 3시 31분쯤 병원에 옮겨졌으나 숨졌다. 이들의 범행은 병원 의료진이 아이의 얼굴과 멍 자국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하면서 밝혀졌다. A씨는 1심 재판에서 “엄마로서 자식을 지켰어야 했는데 어떻게 키워야 하는지 몰랐다. 가슴이 찢어지고 고통스럽다”고 눈물을 흘렸다. 그리고 B씨·C씨와 함께 “1심 형이 무겁다”고 항소했다.
  • 성대했던 北 김일성 30주기 추모행사...전역에 울린 추모 사이렌

    성대했던 北 김일성 30주기 추모행사...전역에 울린 추모 사이렌

    북한이 지난 8일 김일성 주석 사망 30주기를 맞아 기존 관례를 유지하며 대대적인 추모 행사를 치렀다. 북한 노동신문은 9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조부 김일성, 부친 김정일의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하고 평양에서 열린 중앙추모대회, 추모음악회를 소화했다고 밝혔다. 정오에는 전국에 추모 사이렌이 울렸고 북한 주민들은 하던 일을 멈추고 밖으로 나와 금수산태양궁전을 향해 고개를 숙인 채 3분간 묵념했다. 우리 정부는 김일성 주석 사망 20·25주기 중앙추모대회가 실내(평양체육관)에서 치러졌던 것과 달리 이번에 김일성광장에서 더 큰 규모로 열렸고, 김 위원장이 추모음악회에 처음으로 참석했다며 북한이 30주기에 의미를 부여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북한은 5년 단위로 ‘꺾어지는 해’(정주년)를 중시한다. 김일성광장에서 열린 추모대회 주석단에는 과거 대남 정책을 주도했던 김영철과 리선권도 김 위원장과 거리를 둔 채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두 사람의 현재 직책이나 역할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이날 간부들은 모두 가슴에 배지를 달았는데, 김정은 초상화가 단독으로 그려진 신규 배지와 김일성·김정일이 함께 그려진 기존 배지를 혼용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최근 북한의 김정은 ‘독자 우상화’ 움직임과 달리 김일성 30주기 추모가 대대적으로 진행된 데 대해 “(정주년 추모행사를 축소한다면) 주민들에게 심리적으로 혼란이 생길 가능성을 우려했을 것”이라고 했다. 북한은 최근 김정일 생일을 부르는 명칭을 ‘태양절’에서 ‘4·15’로 바꾸거나 ‘태양’이란 용어를 김 위원장에게만 사용하게 하는 등 김정은 독자 우상화를 강화하고 있어 일각에선 김일성 주석 30주기 행사가 축소될 가능성이 제기된 바 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