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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선업계 올 상반기 수주량 13년 만에 최대

    조선업계 올 상반기 수주량 13년 만에 최대

    올 상반기 우리나라 조선업계의 수주량이 13년 만에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1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국내 조선업계는 상반기 전 세계 발주량 2452만CGT(표준선 환산톤수) 가운데 44%인 1088만CGT를 수주했다. 수주금액으로는 267억 1000만달러다. 지난해 상반기보다 724%, 2019년 상반기와 비교해도 183% 증가한 실적이다. 2006~2008년 조선업계 호황기 이후 13년 만의 최대 실적이다. 특히 대형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등 고부가가치 선박 발주량 중 61%를 우리나라가 수주하면서 전체 실적도 늘어났다. 대형 LNG 운반선 16척 모두를 우리나라가 수주했고, 대형 컨테이너선은 154척 중 81척(51%), 초대형원유운반선(VLCC)은 31척 중 27척(87%)을 따냈다. 이번 수주 실적에는 지난달 29일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HMM이 계약한 1만 3000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개)급 대형 컨테이너선 12척이 포함됐다. 산업부 관계자는 “하반기 발주가 예정된 카타르 가스공사의 LNG운반선 등 전 세계 발주 및 국내 수주실적은 하반기에도 양호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아코디언 연주할 사람? 거짓으로 손 든 그녀 96세에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아코디언 연주할 사람? 거짓으로 손 든 그녀 96세에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 독일의 홀로코스트(유대인 대학살)가 자행된 아우슈비츠 강제수용소를 운영하던 나치 친위대(SS) 경비원들이 여성 오케스트라의 아코디언 연주자를 찾는다는 사실을 우연히 알게 된 그녀는 자원했다. 사실은 아코디언을 연주하는 방법은 몰랐지만 무거운 돌을 나르는 중노동보다는 낫겠다는 판단 때문이었다. 그런데 이 선택이 자신의 목숨을 구했다. 홀로코스트에서 살아 남은 마지막 생존자 중 한 사람인 에스터 베자라노가 10일(현지시간) 독일 함부르크에서 96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헬가 오벤스 아우슈비츠위원회 이사는 한 유대인 병원에서 “새벽에 평화롭게 영면에 들었다”면서 “고통스러워하지 않았다”고 dpa 통신에 알렸다. 영국 BBC 보도에 따르면 1924년 독일 자루이스에서 유대인 성가대 지휘자 겸 교사인 아버지 아래 5형제 중 막내로 태어난 베자라노는 1941년 부모가 나치에 의해 리투아니아에서 살해당하고 언니마저 세상을 떠난 뒤 수용소에서 강제노동에 시달리다 1943년 아우슈비츠 강제수용소로 보내졌다. 베자라노는 당시 아우슈비츠 강제수용소의 여성 오케스트라에서 아코디언을 연주해야 한다고 손을 들고 나서 극적으로 살아남았다. 당시 열여덟 살이었다. 40명으로 구성된 여성 오케스트라는 아우슈비츠 수용소에 유대인들을 가득 실은 기차가 도착할 때마다 연주해야 했다. 세상에서 가장 슬픈 오케스트라의 일원이었던 셈이다. 그녀는 2014년 한 인터뷰를 통해 “그들이 가스실로 보내진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리고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거기 서서 연주하는 것뿐이었다”고 돌아봤다. 나중에 그녀는 여성들만 수감하는 라벤스부르크 강제수용소로 보내졌는데 그곳에서 탈주에 성공했다. 전쟁이 끝난 뒤 이스라엘로 이주했던 베자라노는 가수가 됐다. 1960년 함부르크로 돌아와 극우주의와 외국인 혐오에 항거하는 활동에 앞장 섰다. 여러 학교를 방문해 홀로코스트의 참상을 알리는 데 주력했다. 이디시 노래들과 유대인 저항 노래들을 어린이들과 함께 부르기도 했다. 그녀는 언젠가 “학교들을 돌아다니는 일이 내 복수다. 그 때로 돌아가면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그 때로 돌아가는 일이 절대 있어선 안된다고 사람들에게 얘기한다”고 말했다. 나치 범죄자에 대한 재판이 열리면 빠지지 않고 얼굴을 내밀었다. 쾰른의 힙합 밴드 마이크로폰 마피아와 함께 독일 전국을 돌며 파시즘에 반대하는 노래를 부르기도 했다. 하이코 마스 독일 외무장관은 트위터에서 “인종주의, 반유대주의와의 싸움에서 중요한 목소리를 내온 베자라노는 생명력과 놀라운 이야기로 확신을 심어줬다”면서 “우리는 그의 목소리를 그리워하게 될 것”이라고 추모했다. 안네 프랑크 교육센터의 메론 멘델 센터장은 “에스터 베자라노는 아우슈비츠 수용소 오케스트라에서 아코디언을 연주했다는 이유로 살아 남았다. 일생을 음악에 헌신했고 인종주의와 반유대주의에 맞서 싸웠다”고 죽음을 안타까워했다.
  • “수학 1타 주예지, 메가스터디에 7억여원 배상하라” 판결

    “수학 1타 주예지, 메가스터디에 7억여원 배상하라” 판결

    메가스터디와 맺은 전속계약을 위반하고 경쟁사로 이적해 소송을 당한 유명 수학 ‘일타 강사’(학원이나 온라인 강의에서 가장 인기 있는 강사)이 거액의 배상 판결을 받았다. 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15부(부장 민성철)는 메가스터디가 수학강사 주예지씨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 1심에서 “원고에게 7억 8000여만원을 배상하라”며 원고 일부 승소로 판결했다. 주씨는 2017년 9월 메가스터디와 강의 계약을 맺고 2019년 11월 온라인 강의를 출시하기로 했다. 당시 계약서엔 ‘메가스터디가 직접 운영하거나 승인한 매체 외에 온·오프라인 강의를 제공할 수 없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그러나 2019년 8월 메가스터디 측에서 ‘강의의 완성도’를 문제 삼으며 온라인 강의 출시를 다음해로 미루자고 제안하자, 주씨는 메가스터디와 온라인 강의 동영상을 찍지 않겠다고 통보한 뒤 경쟁사인 스카이에듀에서 온라인 강의를 제작했다. 메가스터디 측은 주씨와의 강의 계약을 해지하고 “주씨가 회사 승인 없이 경쟁업체와 계약하고 온라인 강의를 제공한 것은 계약 위반”이라며 10억여원의 손해배상금을 청구하는 소송을 냈다. 법원은 주씨가 강의 계약을 위반했다고 인정했다. 이에 따라 잔여 계약기간에 따른 손해를 배상하고 메가스터디로부터 매달 200만원씩 지급받은 연구 활동 지원비를 반환하라고 판결했다. 재판부는 “주씨는 메가스터디에 온라인 강의 출시 거부 의사를 밝힌 직후 경쟁업체로 이적했는데, 불가피한 사정이 있다고 볼 수도 없으므로 다분히 고의적인 것으로 판단된다”고 지적했다. 주씨는 오프라인 강의에 한해 전속계약을 맺은 것이어서 계약 위반이 아니라고 항변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메가스터디 입장에서 주씨가 다른 경쟁업체에서 온라인 강의를 하는 것을 용인하면서까지 오프라인 강의에 관해서만 전속계약을 체결했을 것이라고 보기 어렵다”며 주씨 측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다만 재판부는 메가스터디가 청구한 10억여원 중 일부가 중복 제재에 해당한다고 보고 배상금을 7억 8000여만원으로 낮춰 산정했다.
  • 광주·전남 민자路 볼모 잡은 맥쿼,리 이번엔 도시가스 눈독에 시민 분노

    맥쿼리한국인프라투융자회사가 광주·전남지역 도시가스 공급업체인 ‘해양에너지’ 인수를 추진 중인 가운데 지역사회의 반발이 갈수록 커져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해양에너지는 광주시와 나주·화순 등 전남 8개 지역에 도시가스를 공급한다. 8일 광주시에 따르면 맥쿼리는 최근 국내 사모펀드 글랜우드프라이빗에쿼티(PE)가 보유한 해양에너지 지분 100%를 인수키로 하고 절차를 밟고 있다. 맥쿼리는 산업용 가스 공급과 도시가스 미공급지역의 공급 확대를 통해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겠다는 인수 배경을 강조해왔다. 그러나 시민단체 등은 “해외 투기자본의 기간 산업 인수를 반대한다”며 반발하고 있다. 특히 맥쿼리는 광주 제2순환도로 민자 구간 운영 협상 등 과정에서 지역 사회와 불편한 관계를 유지해온 만큼 반발 수위는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맥쿼리 대표이사 등 임직원들은 지난 7일 광주시청을 방문한 뒤 시의회 기자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가질 예정이었다. 그러나 ‘투기자본 맥쿼리의 해양에너지 인수 저지와 도시가스 요금 인하를 위한 시민대책위원회’가 기자실 앞에서 반대시위를 펼쳐 간담회가 무산됐다. 해양에너지 측은 “도시가스 요금 인상, 맥쿼리의 구조조정과 관련해 여러 안전장치가 있다”고 말했다. 맥쿼리 측은 도시가스 요금 인상과 관련 “‘도시가스사업법’, 산업통상자원부가 정한 ‘도시가스공급비용산정기준’ 및 주무 관청이 승인한 공급규정에 따라 정해지는 것을 잘 이해하고 있으며 해당 절차를 존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참여자치21은 성명을 내고 “맥쿼리가 해양에너지를 인수하면 온갖 편법을 동원해 시민 혈세를 빼 갈 것”이라면서 “시민들의 인간다운 삶이 부도덕한 독점 기업의 손아귀에서 놀아나게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 [아하! 우주] 토성의 달 엔셀라두스의 메탄가스는 생명체 신호?

    [아하! 우주] 토성의 달 엔셀라두스의 메탄가스는 생명체 신호?

    토성의 위성 엔셀라두스에서 솟구치는 물기둥에 포함된 메탄이 위성의 표면 아래 있는 바다에 생명이 가득하다는 신호일 수 있다고 새로운 연구가 발표됐다. 2005년 미 항공우주국(NASA)의 카시니 토성 탐사선은 엔셀라두스의 남극 근처에 보이는 '호랑이 줄무늬' 균열에서 물 얼음 입자가 뿜어져나오는 간헐천을 발견했다. 토성의 E 고리(지구에서 두 번째 바깥쪽 고리)에 물질을 제공하는 이 간헐천은 엔셀라두스의 얼음 지각 아래에서 출렁이는 거대한 물 바다에서 비롯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간헐천이 우주공간으로 깃털처럼 분출하는 얼음 알갱이들 속에는 물 이외에도 다른 성분들이 섞여 있었다. 지름 504km의 엔셀라두스를 여러 차례 근접 비행하는 동안 카시니는 수소분자(H2), 메탄(CH4) 등을 포함한 다양한 탄소 함유 유기 화합물을 발견했다. 이 수소분자와 메탄은 우주 생물학자에게 특히 흥미로운 존재다. 과학자들은 특히 소수분자는 엔셀라두스의 해저에 있는 암석과 뜨거운 물의 상호작용에 의해 생성되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며, 나아가 엔셀라두스의 심해 바닥에는 뜨거운 물이 나오는 열수구가 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한다. 지구에서 최초로 생명체가 나타난 장소도 이 같은 심해의 열수구라는 학설이 힘을 얻고 있다. 또한 수소분자는 이산화탄소에서 메탄을 생성하는 일부 지구 미생물에 에너지를 제공한다. 엔셀라두스에서도 이와 비슷한 일이 일어날 수 있다고 보는 것은 카시니가 간헐천의 얼음 입자 기둥에서 놀랍게도 이산화탄소와 함께 메탄을 발견했기 때문이다. 미 애리조나대 생태-진화 생물학자 레지스 페리에르 대표저자는 "이 수소를 '먹고' 메탄을 생성하는 엔셀라두스 미생물이 카시니가 감지한 놀랍도록 많은 양의 메탄을 설명 할 수 있을까?"라고 자문하며 "우리는 이것을 알고 싶어 연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페리에르와 그의 동료들은 엔셀라두스의 메탄이 생물학적으로 생성될 확률을 평가하는 일련의 수학적 모델을 만들었다. 이러한 시뮬레이션은 다양했다. 연구팀은 관찰된 수소분자의 생산이 과연 엔셀라두스의 미생물 개체군을 유지할 수 있는지 여부, 그리고 그 개체군이 수소분자와 메탄이 분출되는 얼음 입자로 빠져나가는 속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조사했다.페리에르는 "요약하면, 우리는 카시니의 관측 데이터가 생명체가 살 수 있는 환경에 부합하는지 평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메탄 생성이 실제로 엔셀라두스의 해저에서 발생한다면 관측을 통해 정량적 예측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평가는 춥고 어두운 엔셀라두스 바다에서 무언가가 헤엄치기를 바라는 우리를 크게 고무시키는 것임이 틀림없다. 연구팀은 생물체의 개입이 없는 비생물적 열수 배출 화학으로는 카시니가 관찰한 메탄 농도를 충분히 설명하지 못한다는 결론을 내렸다. 그러나 메탄 생성 미생물의 기여를 추가한다면 그 격차를 멋지게 해소할 수 있다.명확하게 말하면, 지난달 '네이처 천문학(Nature Astronomy)' 저널에 게재된 새로운 연구는 엔셀라두스에 생명체가 존재한다고 주장하는 것은 아니다. 예컨대, 얼어붙은 엔셀라두스는 지구에서는 보기 어려운 유형의 비생물적 메탄 생성 반응을 만늘 수 있는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어쩌면 이 위성의 탄생에서 유래한 원시 유기물질의 붕괴일 수도 있다. 실제로 후자의 가설은 일부 과학자들이 믿는 것처럼 엔셀라두스가 혜성에 의해 전달되는 유기물이 풍부한 물질로 형성되었다면 유력한 가설이 될 수 있다. 한편, 1999년에 발사된 NASA의 토성 탐사선 카시니는 토성을 비롯하여 많은 위성들에 대한 데이터를 수집하는 등 토성의 경이로움을 밝혀낸 지 13년이 지난 후, 2017년 연료 고갈로 인해 마지막 미션 ‘그랜드 피날레’를 완료한 후 토성 대기로 뛰어들어 산화함으로써 미션을 마무리했다.
  • 환경과학원 등 4개 기관 온실가스 관측 공동연구

    환경과학원 등 4개 기관 온실가스 관측 공동연구

    국내 대표 연구기관들이 온실가스분야 협력으로 국제적인 신뢰도를 높여나가기로 했다.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은 8일 국립산림과학원,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 서울대 환경대학원과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온실가스 관측(모니터링) 공동연구 업무협약을 9일 서울대 글로컬홀에서 체결한다고 밝혔다. 협약은 4개 기관의 온실가스 관측·연구에 대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주요 도시 대기 배출원 및 산림 흡수원에서의 탄소 배출량과 흡수량을 산정하고 기후·생태계 변화 유발물질의 실태를 파악해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에 따라 온실가스 관측과 온실가스 측정자료의 신뢰성 제고, 기후변화에 의한 환경오염 취약성 평가 및 자연생태기반 적응 방안, 자료·장비 공유 및 인력 교류 등에 나선다. 또 4개 기관은 온실가스 관측 연구협의체를 구성해 통합운영 체계를 구축해 도시 대기, 온실가스 흡수원 및 배출원 관측을 강화할 계획이다. 장윤석 국립환경과학원장은 “온실가스 관측 공동연구의 과학적 기반을 강화하게 됐다”며 “정확하고 연속적인 데이터를 확보하려면 많은 노력과 다양한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경상국립대 4200t급 LNG 추진 새 어업실습선 건조

    경상국립대 4200t급 LNG 추진 새 어업실습선 건조

    경상국립대학교는 해양과학대학 학생들의 원양·연근해 어업 실습을 위해 친환경 액화천연가스(LNG) 연료로 추진하는 4200t급 어업실습선 ‘새바다호’를 새로 건조한다고 8일 밝혔다.기존 어업실습선 새바다호는 999t급으로 2001년 건조돼 선령이 20년이 넘어 낡았다. 경상국립대는 학생들이 보다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어업 관련 실습을 할 수 있도록 낡 고 오래된 어업실습선을 대체하는 새 친환경 선박을 건조한다. 학교측은 우리나라 수산·해양계 대학에서 친환경 LNG 연료 추진 어업실습선을 건조하는 것은 경상국립대학교가 처음이라고 밝혔다. 새로 건조하는 새바다호는 부산 사하고 다대동에 있는 중소형 조선소인 대선조선㈜에서 건조한다. 2001년 건조된 기존 새바다호도 대선조선이 건조했다. 감리는 ㈜한국해사기술이 맡아 한다. 새바다호 건조예산은 모두 484억 6100만원이다. 새로 건조하는 어업실습선 제원은 길이 95.3m, 너비 15.4m, 깊이 8.4m, 흘수(배가 물에 떠 있을 때, 물에 잠긴 부분 깊이) 5.5m다. 총 톤수는 4239t이다.경상국립대학교와 대선조선, ㈜한국해사기술은 오는 12일 오후 2시 부산시 사하구 다대동 대선조선 다대조선소에서 어업실습선 건조 업부협약식을 한다. 대선조선은 새 실습선 건조를 2022년 3월 본격 시작해 8월에 기공한뒤 12월 진수할 예정이다. 시운전 등을 거쳐 2023년 11월 경상국립대에 인도할 계획이다. 경상국립대는 2024년에 입학하는 경상국립대 해양과학대학 학생들은 새 실습선을 타고 오대양을 항해하며 어업관련 실습을 하게 된다고 밝혔다. 학교측은 정부의 조선산업 경쟁력 강화 및 중소 조선소 활성화 정책에 발맞추어 국제해사기구(IMO) 환경규제를 충족하는 LNG 연료 추진 선박을 건조하게 됐다고 설명했다.권순기 경상국립대 총장은 “친환경 LNG 추진 어업실습선이 건조돼 운항하게 되면 학생들이 더욱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승선 실습을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해기사 지정교육기관 최초의 LNG 교육 설비를 이용한 실질적이고 효과적인 교육이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하루마음읽기]도망쳐도 괜찮아, 거기서 힘이 나오니까

    [하루마음읽기]도망쳐도 괜찮아, 거기서 힘이 나오니까

    <2회 : 책으로 보는 마음 이야기> ‘라이언킹’에서 배우는 트라우마 극복법심바, 아버지 죽음 이후 현실로부터 도피티몬·품바 만나 ‘하쿠나마타타’ 교훈 얻어심바에게 ‘회복 기간’ 준 것이 극적 묘미“과거는 도망칠 수도, 뭔가 배울 수 있는 것”#편집자 주 당신의 마음은 안녕하신가요? ‘오늘하루 마음읽기’에서는 날씨처럼 시시각각 변하는 우리 마음속 이야기를 젊은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4명이 친절하게 읽어 드립니다. 두번째 회는 트라우마를 뛰어넘어 어른이 된다는 의미를 정정엽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가 풀어 드립니다. 어른이란 ‘다 자란 사람, 또는 다 자라서 자기 일에 책임을 질 수 있는 사람’을 의미한다. 자라는 것은 신체에 국한되지 않는다. ‘성장한다’는 건 많은 의미를 담고 있다. 우리는 나이를 먹어가며 다양한 사건을 겪고 수많은 사람을 만난다. 그 과정에서 아프고 사랑하고 배우며 내적으로 성장한다. 성장한다는 것은 한편으로 ‘죄책감 또는 두려움을 받아들이는 것’이다. 동화이자 디즈니 애니메이션으로 큰 인기를 얻은 ‘라이언 킹(The Lion King, 1994)’은 어린 사자였던 주인공 심바가 트라우마를 극복하는 이야기를 통해 내적 성장의 과정을 보여준다. 받아들이기 힘든 거대한 사건을 겪은 후 도망치고, 여러 인물과의 관계를 통해 천천히 일상을 회복하며 결국 자신의 트라우마를 마주하는 이야기 구조는 동화적 상상력 그 이상의 가치를 지닌다. 여러 등장인물의 역할과 주인공 심바의 생각 변화를 통해 우리는 삶의 힌트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네 탓에 아빠 죽어” 죄책감 심어준 삼촌 스카 어린 심바는 ‘프라이드 랜드’를 다스리는 아버지 무파사에게 세상이 어떻게 이뤄져 있는지, 세상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해 배운다. 무파사는 보호자이며 교육자로서 어린 심바에게 하나의 세상 그 자체인 존재이다. 하지만 심바가 살아가는 방식을 채 익히기도 전에 불행한 사건이 벌어진다. 왕좌를 향한 욕심을 조절하지 못해 삐뚤어진 무파사의 동생 스카 탓에 무파사가 죽고 만 것이다. 스카의 계략으로 무파사가 죽은 뒤 스카는 어린 심바에게 “네 탓에 무파사가 죽었다”며 죄책감을 심어준다. 어린 심바는 아버지의 죽음을 자신의 탓으로 받아들인다. 그리고 죄책감과 두려움에 못 이겨 현실을 등진 채 프라이드 랜드에서 도망친다.우리 주변에서도 심바와 같은 이들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사람들은 감당할 수 없는 사건이 터지면 제대로 마주하지 못해 현실에서 도망친다. 물론 어떤 사건이냐에 따라 심각성이 다르겠지만, 사건 그 자체보다 개인이 느끼는 감정적 동요가 중요하다. 견딜 수 없는 트라우마라면 도망치는 것도 방법 중 하나다. 하지만 도망쳤기 때문에 트라우마가 더욱 가중된다면 문제다. ●밤하늘 별을 본 세 친구, 경험과 기억에 따라 다른 걸 떠올리다 미어캣인 티몬과 흑멧돼지인 품바는 지쳐 쓰러진 심바를 발견하고 회복을 돕는다. 티몬과 품바는 곧잘 심바를 향해 ‘하쿠나마타타(Hakuna matata)’를 외친다. 스와힐리어로 ‘문제없다’라는 의미인데, 애니메이션에는 ‘근심 걱정 모두 떨쳐버려’라는 뜻으로 쓰였다. 심바는 이를 통해 위로받고, 회복할 수 있는 여유를 가지게 된다. 하지만 심바가 느끼는 하쿠나마타타는 티몬과 품바가 느끼는 하쿠나마타타와 차이가 있다. 티몬과 품바는 진정한 자유로움을 느끼고 노래했지만 심바는 그렇지 못하다. 어쩌지 못하는 과거로부터의 도피라는 측면이 숨겨져 있어서다. 다시 말하지만 도피가 무조건 나쁜 건 아니다. 받아들이지 못할 과거를 이겨내기 위해서는 힘을 회복할 여유가 필요하다. 심바가 아버지의 죽음이라는 인생의 비극과 맞닥뜨린 뒤 상처를 곧바로 마주하는 대신 회복의 시간을 가진 것. 극으로서 ‘라이언킹’의 영리함과 현명함이 바로 여기에 있다. 티몬과 품바는 심바에게 회복과 여유를 알려주는 것 외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하쿠나마타타의 삶을 통해 평화로운 나날을 보내던 셋은 밤하늘의 별을 바라본다. 티몬은 별이 검은색 천에 반딧불에 박혀 있는 것이라고 이야기하며, 품바는 별이 가스 덩어리라는 식견을 말한다. 그리고 심바는 아버지 무파사가 해준 말을 떠올린다. 무파사는 어린 심바에게 이렇게 말한 적이 있다. “심바, 별들을 보렴. 하늘에서는 위대한 선왕들이 우릴 지켜보고 있단다. 혼자라고 느껴질 때면 널 지켜보는 선왕들을 생각해. 늘 인도해주실 거야. 그리고 나도 있을 거야.”이 장면은 심바가 아버지 무파사를, 죄책감을 불러일으키는 존재가 아닌 자신을 지켜보는 존재로 떠올렸다는 점에서 의미심장하다. 우리는 같은 별을 보더라도 각자 다른 것을 떠올릴 수 있다. 각자의 마음에 담긴 경험과 기억이 다르기 때문이다. ●라피키의 조언과 마주한 트라우마, 그리고 극복 어린 시절 친구였던 날라를 우연히 만나고 즐겁게 지내면서도 심바는 행복감을 느끼지 못한다. 돌이킬 수 없는 과거가 만들어 낸 죄책감과 두려움에 여전히 갇혀있기 때문이다. 날라는 행복했던 기억을 상징하는 듯하다. 행복했던 기억은 우리가 현재를 살아갈 힘을 주지만, 근본적인 트라우마를 해결해주지는 않는다. 심바에게 힘을 주는 것은 날라가 아닌 라피키이다. 라피키는 무파사가 다스리던 왕국의 수상으로 지혜로운 조언을 해주며 무파사와 심바를 이끌어주는 존재다. 어른이 된 심바는 자신이 너무 오랫동안 도망쳤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뭘 해야 하는지도 알고 있지만, 아픈 과거와 맞서야 한다는 것에 두려움을 느낀다. 그런 심바에게 라피키는 이렇게 말한다. “과거는 너를 아프게 할 수 있지. 그런데 그 과거는 말이야. 도망칠 수도 있고, 뭔가를 배울 수도 있는 거지.” 심바는 이 말을 바탕으로 용기를 내 트라우마로 상징되는 인물인 스카를 마주한다. 그리고 당시에 스카가 아버지 무파사를 절벽에 떨어뜨리는 모습을 떠올리고 과거를 극복하게 된다. ‘라이언 킹’에서 우리가 눈여겨볼 것은 트라우마를 극복하는 과정이다. 충분한 회복 기간과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는 개인의 아픔을 보듬고 삶을 바라보는 태도를 바꾸게 한다. 어린 사자였던 심바는 어른 사자가 된 후에도 트라우마에 갇혀 있었지만, 내적 성장을 통해 세상을 제대로 바라보게 된다. “삶을 살다 보면 알게 될 거야. 이해할 수 없는 일들도 많이 일어난다는 걸. 그리고 우리가 아는 단 한 가지는 바로 이거지. 모든 건 계획대로만 흘러가지 않는다는 것.” 필자인 정정엽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는 현재 광화문숲정신건강의학과의원 원장을 맡고 있다. 현직 의사들이 직접 글을 쓰는 정신의학신문을 창간했으며 마음 아픈 사람들이 주저없이 전문가의 도움을 구할 수 있도록 정신과 치료에 대한 편견과 오해를 없애려 노력하고 있다. 저서로는 ‘내 마음은 내가 결정합니다’가 있다.
  • 하나은행·현대오일뱅크·사랑의 열매, K리그와 함께 친환경 캠페인 킥오프!

    하나은행·현대오일뱅크·사랑의 열매, K리그와 함께 친환경 캠페인 킥오프!

    한국프로축구연맹(총재 권오갑)과 K리그 타이틀 스폰서 하나은행(은행장 박성호), K리그 공동후원사인 현대오일뱅크(대표 강달호), 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조흥식)가 친환경 캠페인 ‘K리그 그린 킥오프’를 위해 손을 맞잡았다. 프로축구연맹 등은 7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K리그 그린킥오프’ 미디어데이를 열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K리그 그린킥오프’는 다양한 친환경 정책을 통해 깨끗하고 건강한 K리그를 만들어 ESG(친환경·사회적 책임·투명 경영) 가치를 실현하기 위한 캠페인이다. 이날 미디어데이에서는 ‘K리그 그린킥오프’ 로고가 처음 공개됐다. 캠페인 명칭은 지난 5월 연맹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축구 팬 대상으로 공모를 벌여 선정됐다. 하나은행과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그린 킥오프 캠페인을 위해 K리그 팬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웹 게임과 친환경 리얼리티 영상 콘텐츠를 제작한다. 탄소 중립 환경 영향력을 측정할 수 있는 지표도 개발해 경기장 내 온실가스 배출량 등 환경 상태를 점검하고, 각 구단 관계자와 연고지역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환경 감수성을 끌어올리기 위한 교육도 진행한다. 현대오일뱅크는 K리그 경기 때 발생하는 폐플라스틱을 수거해 기념품을 제작하는 ‘현대 엑스티어 에코 캠페인’을 선보인다. 권오갑 연맹 총재는 “K리그에 ‘친환경’이라는 새로운 변화를 하나은행, 현대오일뱅크, 사랑의열매와 함께 만들어 나가게 되어 감사드린다”며 “축구 팬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동참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인사]

    ■한국가스안전공사 ◇임원(상임이사) △안전관리이사 곽채식△기술이사 노오선 ■한국전력 ◇1(가)직급 이동 △비서실장 안중은△인사처장 서규석△노사협력처장 김정환△경영연구원장 백우기△인재개발원장 오흥복
  • 국지성 폭우 잦은 이유는 CO2 증가 때문

    국지성 폭우 잦은 이유는 CO2 증가 때문

    미국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대(UCLA) 대기해양과학과 연구팀은 최근 전 세계적으로 평년값보다 많은 눈과 비가 내리거나 국지성 폭우 및 폭설이 잦아지고 있는 것은 인간의 활동으로 인한 이산화탄소 배출량 증가 때문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기초과학 및 공학 분야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 7월 7일자에 실렸다. 연구팀은 인공지능으로 1982~2015년 전 지구적 기상관측 빅데이터를 분석해 극한강수 경향성과 인간 활동이 미친 영향을 조사했다. 그 결과 최근 국지성 폭우와 특정 시기에 강우량이 집중되는 경향성이 더 강해지고 있으며, 이는 인간 활동으로 인해 배출되는 온실가스가 주요 원인이라는 점을 확인했다.
  • 정화조·맨홀 질식사고 7월 가장 많다

    정화조·맨홀 질식사고 7월 가장 많다

    최근 10년간 정화조와 맨홀 등에서 195건의 질식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질식사고를 당한 노동자는 316명이었고 이 중 168명이 숨졌다. 사고는 무덥고 습한 7월에 집중됐다. 고용노동부는 7일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발생한 질식사고 195건을 조사한 결과 가장 많은 22건(11.3%)이 7월에 발생했다고 밝혔다. 미생물은 증식하거나 유기물을 분해할 때 산소를 소모하고 황화수소를 내뿜는다. 황화수소는 달걀 썩는 냄새가 나는 무색의 기체로, 고농도 황화수소를 흡입하면 의식을 잃고 사망할 수 있다. 질식사고를 당한 노동자 2명 중 1명꼴로 목숨을 잃을 정도로 치명적이다. 특히 7월에는 기온과 습도가 오르고 장마 영향으로 다량의 유기물이 하수관에 쏟아져 미생물이 생장하기 좋은 최적의 조건이 형성된다. 즉 산소결핍이나 고농도 황화수소 등 생명을 위협하는 환경이 만들어질 가능성이 크다. 실제 7월에 발생한 질식사고는 산소결핍(10건)과 황화수소 중독(9건)이 86.4%를 차지했는데, 이는 다른 달보다 2배나 높은 수준이다. 산소결핍, 황화수소 중독사고는 주로 오폐수처리시설, 맨홀, 분뇨 처리시설 등에서 발생했다. 권기섭 고용부 산업안전보건본부장은 “안전이 확인되지 않은 밀폐공간에서는 한 번의 호흡으로도 생명을 잃을 수 있다”며 “작업 전 반드시 산소농도, 유해가스 농도를 측정해 안전한지 확인하고 작업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권 본부장은 또 “질식사고가 발생했을 때 송기 마스크 등 보호장구 없이 구조하러 들어갔다가 사망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며 “보호장구가 없다면 절대 구조하러 들어가지 말고 119구조대를 기다리는 것이 또 다른 생명을 구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화수소는 공중화장실 등에서도 발생하기 때문에 일반인도 조심해야 한다. 2019년 7월 부산 수영구 광안리해수욕장 인근 공중화장실에서 한 여고생이 황화수소를 흡입해 숨진 적도 있다. 일단 악취가 난다면 서둘러 해당 장소를 떠나야 한다.
  • 車 11만대분 탄소 ‘꿀꺽’… 지구 지키는 ‘갯벌의 힘’

    車 11만대분 탄소 ‘꿀꺽’… 지구 지키는 ‘갯벌의 힘’

    국내 이산화탄소 연 26만t 흡수 발견 해수부 “갯벌 복원해 탄소중립 앞장”국가 단위로 갯벌이 지닌 가치를 탄소 중립 차원에서 규명한 세계 첫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해양수산부는 김종성 서울대 교수 연구팀이 국가 차원에서 갯벌의 탄소흡수 역할과 기능을 세계 최초로 규명해 연구 결과를 국제 저명학술지 ‘종합환경과학회지’ 최신호에 발표했다고 6일 밝혔다. 해수부는 갯벌의 블루카본 흡수량과 범위 등을 파악하기 위해 2017년부터 블루카본 정보시스템 구축과 평가관리기술 개발연구를 지원하고 있다. 김 교수 연구팀은 지난 4년간(2017~2020년) 전국 연안 20개 갯벌에서 채취한 퇴적물을 대상으로 총 유기탄소량과 유기탄소 침적률을 조사한 후, 인공위성 촬영 자료를 활용한 원격탐사 기법으로 전국 단위의 연안습지 블루카본과 온실가스 흡수량을 평가했다. 블루카본은 갯벌, 잘피, 염생식물 등 연안에 서식하는 식물과 퇴적물을 포함한 해양 생태계가 흡수하는 탄소다. 그 결과, 연구팀은 우리나라 갯벌이 약 1300만t의 탄소를 저장하고 연간 26만t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연간 승용차 11만 대가 내뿜는 이산화탄소를 우리나라 갯벌이 흡수한다는 것을 과학적으로 입증한 것이다. 특히 이번 연구는 갯벌의 이산화탄소 흡수 잠재량을 국가 단위로 조사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세계적으로 국가 단위의 해초류, 염습지, 맹그로브를 대상으로 블루카본 잠재량과 연간 온실가스 흡수량을 보고한 국가는 현재까지 미국, 호주뿐이다. 그런 점에서 이번 서울대팀의 연구 결과는 갯벌 블루카본 연구를 선도하고 앞으로 관련 연구의 국제적인 관심과 활성화 실마리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종성 교수는 “우리나라가 갯벌의 역할을 세계 최초로 과학적으로 입증했다는 점이 고무적이며, 갯벌 블루카본이 탄소 감축원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지속적인 연구를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해수부는 해양 부문 탄소중립을 위해 갯벌복원사업을 추진하는 등 갯벌 블루카본의 잠재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 마을 위 공사로 뒷산 위태위태했는데… ‘우르릉~ 쾅쾅’ 굉음과 함께 삶을 덮쳤다

    마을 위 공사로 뒷산 위태위태했는데… ‘우르릉~ 쾅쾅’ 굉음과 함께 삶을 덮쳤다

    80대, 탈출하다 도로서 숨진 채 발견50m 거리 주택·펜션 공사 석축 무너져주민들 “민원 넣었는데… 전형적 인재”남부 폭우로 곳곳 범람·인명피해 속출“우르릉~ 쾅쾅. 엄청나게 큰 굉음에 전쟁이 난 줄 알았어요.” 6일 오전 6시쯤 전남 광양시 진상면 한 야산에서 갑자기 쏟아져 내린 흙이 주택 2채와 창고 3채를 덮친 순간을 기억한 탄치마을의 서모 이장은 “마루에 앉아 있는데 갑자기 30여초 동안 천둥 치는 소리가 이어져 혼비백산했다”면서 “‘살아야 한다’는 생각에 맨발로 뛰쳐나갔는데 뒤에 있는 집들이 토사에 뒤덮였다”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이어 서씨는 “이틀 전부터 비가 계속 내려 걱정이 많았는데 결국 사고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밀려든 토사에 집은 파묻혔지만 가까스로 목숨을 구한 유모씨는 “쾅 소리에 집이 무너진 줄 알고 놀라서 밖으로 뛰어나갔다”며 “가스 냄새가 나 터진 줄 알고 ‘불이야’ 소리 지르고 난리도 아니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날 오전부터 파묻힌 것으로 추정되는 이모(여·81)씨를 구조하기 위해 소방관과 경찰, 의용소방대원 등 184명이 구슬땀을 흘리고 있었다. 하지만 이런 구조대의 노력에도 이씨는 오후 2시 50분 집 바로 옆 도로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씨 가족들은 진흙 바닥에 주저앉아 오열했다. 소방 관계자는 “이씨가 위험을 느끼고 집을 빠져나오다가 사고를 당한 것 같다”고 말했다. 마을 주민들은 “마을 위 공사장에서 바위가 굴러 내려오고 비만 오면 토사가 쏟아져 시청에 민원까지 넣었는데 결국 사고가 났다”면서 “이번 사고는 전형적인 인재”라며 분통을 터뜨렸다. 공사장은 매몰된 주택에서 불과 50여m 떨어진 곳으로 2년여 전부터 단독주택을 짓기 위해 공사가 진행 중이다. 다세대주택(펜션 3채) 건축 인가를 받아 3300㎡ 터 닦기 작업을 최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월 높이 1.5m 크기의 석축을 쌓았으나 이날 새벽 내린 폭우로 석축이 20여m가량 무너지면서 토사가 민가를 덮친 것이다. 다른 주민 이모씨는 “절개지의 석축 쌓기 등 공사만 제대로 했어도 이번 사고는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장마전선 영향으로 남부지방에는 시간당 70㎜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면서 산사태와 주택 침수사고로 인명 피해가 발생하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전남지역에서는 22개 모든 시군에 호우특보가 이어지고 있다. 오전 3시 40분쯤 해남군 삼산면에서는 계곡물이 범람해 침수된 주택에서 일가족 5명이 고립돼 60대 여성 1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밤새 200㎜가 넘는 집중 호우가 내린 전남 보성에서는 농경지 1300㏊가 침수됐다. 부산에서도 하천 곳곳에서 범람 우려가 나오고 있다. 경남에서도 시간당 최대 55㎜에 달하는 폭우가 내리면서 피해 신고가 이어졌다. 경남·창원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기준 비 피해 관련 신고는 모두 67건 접수됐다.
  • 윗마을 공사로 뒷산 위태위태했는데… ‘우르르~ 쾅쾅’ 굉음과 함께 삶을 덮쳤다

    윗마을 공사로 뒷산 위태위태했는데… ‘우르르~ 쾅쾅’ 굉음과 함께 삶을 덮쳤다

    80대, 탈출하다 도로서 숨진 채 발견매몰 주택 50m 거리 주택·펜션 공사주민들 “시청 민원 넣었는데 결국…”남부 폭우로 곳곳 침수·인명피해 속출“우르르~ 쾅쾅. 엄청나게 큰 굉음에 전쟁이 난 줄 알았어요.” 6일 오전 6시쯤 전남 광양시 진상면 한 야산에서 갑자기 쏟아져 내린 흙이 주택 2채와 창고 3채를 덮친 순간을 기억한 탄치마을의 서모 이장은 “마루에 앉아 있는데 갑자기 30여초 동안 천둥 치는 소리가 이어져 혼비백산했다”면서 “‘살아야 한다’는 생각에 맨발로 뛰쳐나갔는데 뒤에 있는 집들이 토사에 뒤덮였다”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이어 서씨는 “이틀 전부터 비가 계속 내려 걱정이 많았는데 결국 사고가 발생했다”면서 “주민 2명이 나와 있어 119에 신고하라 하고, 주민들 대피시키고 지금도 정신이 없다”고 말했다. 밀려든 토사에 집은 파묻혔지만 가까스로 목숨을 구한 유모씨는 “쾅 소리에 집이 무너진 줄 알고 놀라서 밖으로 뛰어나갔다”며 “엊그제 LPG 가스통을 가득 채웠는데 가스 냄새가 나 터진 줄 알고 ‘불이야’ 소리 지르고 난리도 아니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날 오전부터 파묻힌 것으로 추정되는 이모(여·81)씨를 구조하기 위해 소방관과 경찰, 의용소방대원 등 184명이 구슬땀을 흘리고 있었다. 하지만 이런 구조대의 노력에도 이씨는 집 바로 옆 도로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소방관계자는 “이씨가 위험을 느끼고 집을 빠져나오다가 사고를 당한 것 같다”면서 “장마철에는 절개지의 붕괴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항상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마을 주민들은 “마을 위 공사장에서 바위가 굴러 내려오고 비만 오면 토사가 쏟아져 시청에 민원까지 넣었는데 결국 사고가 났다”면서 “이번 사고는 전형적인 인재”라며 분통을 터뜨렸다. 매몰된 주택에서 불과 50여m 떨어진 곳으로 2년여 전부터 단독주택을 짓기 위해 공사가 진행 중이다. 다세대주택(팬션 3채) 건축 인가를 받아 3300㎡ 터 닦기 작업을 최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월 높이 1.5m 크기의 석축을 쌓았으나 이날 새벽 내린 폭우로 석축이 20여m가량 무너지면서 토사가 민가를 덮친 것이다. 다른 주민 이모씨는 “절개지의 석축 쌓기 등 공사만 제대로 했어도 이번 사고는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라면서 “경찰 등이 이번 사고 원인을 정확하게 밝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장마전선 영향으로 남부지방에는 시간당 70㎜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면서 산사태와 주택 침수사고로 인명 피해가 발생하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오전 3시 40분쯤 해남군 삼산면에서는 계곡물이 범람해 침수된 주택에서 일가족 5명이 고립돼 60대 여성 1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강진, 해남, 장흥에서도 주택 침수가 잇달아 오전 7시 현재 이재민 39명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밤새 200㎜가 넘는 집중 호우가 내린 전남 보성에서는 농경지 1300㏊가 침수됐다.
  • ‘우르릉~ 쾅’ 굉음과 함께 토사 덮쳐…전남 인명·재산피해 잇따라

    ‘우르릉~ 쾅’ 굉음과 함께 토사 덮쳐…전남 인명·재산피해 잇따라

    “우르릉~ 꽝꽝꽝 엄청나게 큰 굉음이 들렸어요.” 6일 오전 6시쯤 전남 광양시 진상면 한 야산에서 흘러내린 흙이 주택 4채를 덮친 순간을 기억한 탄치마을 서모 이장은 “마루에 앉아있는데 갑자기 벼락치는 소리가 30초 정도 들렸다”며 “번개가 안쳤는데도 우당당 돌멩이가 구르고, 천둥 벼락 소리가 나 깜짝 놀랐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서 이장은 “처음엔 번개도 없었는데 왜 이런 소리가 나지 했다”며 “산사태 같은 뭔 일이 일어났구나하는 생각이 들어 200여 미터 떨어진 장소를 가니까 집 두채가 흙으로 뒤덮여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틀 전 부터 비가 계속 내려 걱정이 많았는데 결국 사고가 발생했다”며 “주민 2명이 나와 있어 119에 신고하라 하고, 주민들 대피시키고 지금도 정신이 없다”고 했다. 매몰 장소 바로 옆집에 사는 유모 씨는 “쾅 소리가 나 집이 무너진줄 알고 놀래서 밖으로 뛰어나갔다”며 “엊그제 LPG 가스통을 가득 채웠는데 가스 냄새가 나 터진줄 알고 불이야 소리지르고 난리도 아니었다”고 가슴을 쓸어내렸다. 이날 오전 10시 경사지에서 토사가 무너지면서 가옥 2채와 창고 1채 등 5채가 매몰된 탄치마을 현장은 소방관과 경찰, 의용소방대원 등 184명이 구조 활동에 분주히 움직이고 있었다. 매몰된 주택 2채 중 1채에 살고있던 이모(여·81)씨가 매몰된 것으로 추정하고 구조작업을 펼치고 있다. 현장은 진입로가 좁고, 나무와 토사가 뒤덮여 구조 작업도 더뎌 주민들은 발만 동동 구리고 있다. 미니 포크레인 등 3대가 집 주변 바위들을 정리하고, 소방관 10여명이 무너진 흙더미 위로 올라가 손으로 치워야만 하기 때문이다. 집 뒤로 바위와 토사가 흘러내려 간신히 목숨을 구한 이모 씨의 집도 위태로워 보였다. 토사는 이씨의 집 지붕과 뒤편까지 차올랐으며, 쉴 새 없이 붉은 흙탕물이 흘러내렸다. 소방당국이 굴삭기 등 중장비를 이용해 토사를 걷어내자 피해 주택은 참혹한 몰골을 드러냈다. 철제 구조물은 힘없이 구부러져 형체를 알아볼 수 없었고, 폭격을 맞은 듯 벽과 타일 잔해가 엉켜 있었다. 주민들은 “마을 위 공사장에서 바위가 굴러내려오고 비만 오면 토사가 쏟아져 시청에 민원까지 넣었는데 결국 사고가 났다”며 “전형적인 인재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토사가 쏟아져 내린 곳은 매몰된 주택에서 불과 50여m 떨어진 곳으로 2년여전부터 단독주택을 짓기 위해 공사가 진행 중이다. 다세대주택(펜션 3채) 건축 인가를 받아 3300㎡ 터 닦기 작업을 최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월 높이 1.5m 크기의 석축을 쌓았으나 이날 새벽 내린 폭우로 석축이 20여m가량 무너지면서 토사가 민가를 덮쳤다. 다른 주민 이모씨는 “지난달에도 공사구간에서 바위가 굴러 내려와 인명피해가 발생할 뻔 한 적도 있었다”며 “시청 해당부서에 이야기 했는데도 아무런 답이 없었다”고 말했다. 이날 전남 전역에 호우경보가 발효된 가운데 광양에는 전날부터 이날 오전 7시까지 201.5㎜ 비가 내렸다. 장마전선 영향으로 남부지방에는 시간당 70㎜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면서 산사태와 주택 침수사고로 인명 피해가 발생하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오전 3시 40분쯤 해남군 삼산면에서는 계곡물이 범람해 침수된 주택에서 일가족 5명이 고립돼 60대 여성 1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강진, 해남, 장흥에서도 주택 침수가 잇달아 오전 7시 현재 이재민 39명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밤새 200㎜가 넘는 집중 호우가 내린 전남 보성에서는 농경지 1300㏊가 침수됐다.
  • “비트코인용 발전소에 환경파괴” 급기야 시위 나선 美 주민들

    “비트코인용 발전소에 환경파괴” 급기야 시위 나선 美 주민들

    뉴욕주 세네카 호수, 비트코인 채굴로 수온 상승발전소 매입해 8000대 돌려 원가의 10배 이익 미국 뉴욕주의 세네카 호수에서 비트코인 채굴을 위해 천연가스로 가동되는 화력발전소가 가동되면서 주민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고 NBC방송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공기 오염은 물론 호수의 수온까지 크게 높아졌다는 것이다. 보도에 따르면 사모펀드인 아틀라스 홀딩스는 2014년 문을 닫은 그리니지 석탄 화력발전소를 사들였다. 2017년 천연가스를 연료로 삼는 발전소로 바꿨고, 인근 지역에 전력을 공급했다. 이후 수익성 개선에 나섰고, 최근 1년 6개월간 발전소의 전기를 이용해 비트코인 채굴을 위한 컴퓨터를 최소 8000대 이상 가동하고 있다. 이들은 연중무휴로 24시간 채굴에 나서는 한편, 향후 채굴용 컴퓨터를 더욱 늘릴 계획이다. 이들은 천연가스 발전소의 경우 석탄 발전소에 비해 오염 물질도 상대적으로 적게 배출되고, 주 당국의 환경영향평가 기준에도 부합한다고 반박했다. 지역 일자리도 창출한다고 했다. 하지만 주민들은 지난달 5일 시위에서 전기 공급도 아니고 비트코인 채굴을 위해 지역의 환경을 오염시켜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사모펀드 측은 1년간 비트코인 1개 당 2869달러(약 324만원)의 비용을 들여 1186개를 채굴했다고 전했다. 현 시가는 비트코인 1개 당 약 3만 4000달러(약 3850만원) 정도다. 싼 산업용 전기를 이용해 10배 이상의 이윤을 얻은 셈이다. 마라톤 디지털 홀딩스도 몬태나주의 하딘 석탄 화력 발전소 근처에 채굴장을 세워 싼 전기료로 비트코인을 만들어내고 있다. 사모펀드들은 에너지 산업에 적극 뛰어들고 있다. NBC 방송은 사모펀드들이 에너지 산업에 지난 10년간 2조 달러(약 2264조원)를 투입했다고 전했다. 이중 화력발전소 등 기존 에너지 산업에 투자한 것이 60%를 넘는다. 비트코인 채굴 업체의 70%가 집중된 중국도 최근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해 채굴을 금지한 바 있다. 반면 채굴 업체들은 비트코인 채굴이 환경을 파괴한다는 우려가 너무 과장됐다는 입장이다. 전력 소비량이 많은 것은 사실이나, 신재생에너지를 이용하는 비율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 산기대 BI기업 ㈜이노테코, 프리팁스 사업 최종 선정

    산기대 BI기업 ㈜이노테코, 프리팁스 사업 최종 선정

    한국산업기술대학교(이하 산기대) 창업보육센터 입주기업인 ㈜이노테코가 중소벤처기업부 총괄 ‘프리팁스(Pre-TIPS)’ 사업에 최종 선정되어 협약을 체결했다. 해당 사업은 투자자로부터 엔젤투자(Seed)를 유치한 업력 3년 미만의 초기 창업기업을 발굴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예비 팁스(TIPS) 창업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것으로, 사업화 자금과 투자 유치 실무 교육, 상담 기회 등을 제공한다. ㈜이노테코는 향후 10개월간 9천만 원의 자금 지원을 받아 MEMS 가스센서 및 IoT 가스경보기 기술의 구체화를 진행할 예정이다. 동시에 현재 진행 중인 현재 중소벤처기업부 창업성장기술개발사업 디딤돌 창업과제를 무사히 완료하고, 1:1 맞춤형 기업 컨설팅과 투자 IR대회, 관련 학과 교수와의 협업 등 산기대 창업보육센터의 프로그램을 통해 성장을 이어갈 계획이다. 산기대 창업보육센터 정인호 센터장은 “창업보육센터의 투자 IR 대회를 통해 한국바이오투자파트너스 엑셀러레이터 투자를 유치하여 프리팁스 사업에 선정되는 창업보육 연계 우수 사례를 구축했다”라며 “앞으로도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창업지원 프로세스를 통해 기술력 있는 유망한 기업을 발굴하겠다”라고 밝혔다. ㈜이노테코의 김인호 대표는 “가스센서 기술을 기반으로 창업을 하여 창업보육센터의 지원과 나노반도체공학과 김창규 교수와의 기술적 협업과 인력지원 및 장비활용 덕분에 성과를 이루어 낼 수 있었다”며 “독일, 미국, 일본 등 가스센서 선진국에 비해 기술력으로 경쟁할 수 있는 가스센서 글로벌 전문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현재 이노테코는 한국산업기술대학교 나노반도체공학과 졸업생들을 채용하여 가스센서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 우리나라 갯벌의 가치는?…자동차 11만 대분 배출 온실가스 흡수

    국가 단위로 갯벌이 지닌 가치를 탄소 중립 차원에서 규명한 세계 첫 연구결과가 나왔다. 해양수산부는 김종성 서울대 교수 연구팀이 국가 차원에서 갯벌의 탄소흡수 역할 및 기능을 세계 최초로 규명해 연구결과를 국제 저명학술지 ‘종합환경과학회지’ 최신호에 발표했다고 6일 밝혔다. 해수부는 갯벌의 블루카본 흡수량 및 범위 등을 파악하기 위해 2017년도부터 블루카본 정보시스템 구축 및 평가관리기술 개발연구를 지원하고 있다. 김 교수 연구팀은 지난 4년간(2017~2020) 전국 연안 20개 갯벌에서 채취한 퇴적물을 대상으로 총 유기탄소량과 유기탄소 침적률을 조사한 후, 인공위성 촬영 자료를 활용한 원격탐사 기법으로 전국 단위의 연안습지 블루카본과 온실가스 흡수량을 평가했다. 그 결과, 연구팀은 우리나라 갯벌이 약 1300만톤의 탄소를 저장하고, 연간 26만톤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연간 승용차 11만 대가 내뿜는 이산화탄소를 우리나라 갯벌이 흡수한다는 것을 과학적으로 입증한 것이다. 특히 이번 연구는 갯벌의 이산화탄소 흡수 잠재량을 국가 단위로 조사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세계적으로 국가 단위의 해초류, 염습지, 맹그로브를 대상으로 블루카본 잠재량 및 연간 온실가스 흡수량을 보고한 국가는 현재까지 미국, 호주뿐이다. 그런 점에서 이번 서울대팀의 연구결과는 갯벌 블루카본 연구를 선도하고 앞으로 관련 연구의 국제적인 관심과 활성화 실마리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종성 교수는 “우리나라가 갯벌의 역할을 세계 최초로 과학적으로 입증했다는 점이 고무적이며, 갯벌 블루카본이 탄소감축원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지속적인 연구를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 [따뜻한 세상] 거동 불편한 할머니 휠체어 밀어주고 숙박비 내준 경찰관 ‘훈훈’

    [따뜻한 세상] 거동 불편한 할머니 휠체어 밀어주고 숙박비 내준 경찰관 ‘훈훈’

    새벽 시간 거동이 불편한 70대 할머니의 휠체어를 밀어주고 잠자리까지 마련한 경찰관의 선행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제주경찰청에 따르면, 지난달 9일 새벽 3시쯤 “병원에서 퇴원해 귀가하려는데 택시를 잡지 못하고 있다”며 도움을 요청한 70대 할머니의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습니다.신고를 접수 받은 서귀포경찰서 중동지구대 홍유중(50) 경위와 정성진(32) 순경은 5분 만에 서귀동의 한 버스정류장에 도착했습니다. 당시 환자복을 입은 한 할머니가 휠체어에 탄 채 추위에 떨고 있었습니다. 몇 달 전 할머니는 가스폭발 사고로 장기간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았다고 합니다. 지난달 8일 퇴원을 준비 중이던 할머니는 갑작스럽게 낙상사고를 당해 응급치료를 받고 다음날 새벽이 되어서야 퇴원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안타까운 사정을 들은 경찰관은 할머니의 휠체어를 1km가량 밀어 귀가를 도왔습니다. 하지만 힘들게 도착한 할머니 집 현관문은 잠겨 있었습니다. 할머니가 병원에 입원하자 육지에 사는 가족이 보안장치 잠금 설정을 해놓은 겁니다. 정성진 순경은 서울신문과 통화에서 “할머니께서 ‘병원에 오래 입원해서 아들이 시정한 것 같다’고 말씀하셨다”며 “하지만 시정 보안업체가 새벽에 전화를 받지 않아 집 안으로 들어갈 수 없는 상태였다”고 설명했습니다. 두 경찰관은 지친 기색이 역력한 할머니를 인근 숙박시설로 모셨습니다. 수중에 돈이 없다며 걱정하는 할머니를 위해 숙박비도 대신 지불했습니다. 할머니는 경찰관의 따뜻한 배려에 연신 “감사하다”고 인사하며 눈물을 글썽였다고 합니다. 정 순경은 “할머니께서 고맙다고, 꼭 은혜를 갚겠다고 하셨다”면서 “작년에 돌아가신 저희 할머니가 생각났는데, 다치지 않고 오래오래 건강하시면 좋겠다”라는 바람을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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