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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학별 수능 반영 유형 분석 꼼꼼히… 정시 ‘N수생’ 비율 높아 변수 될 듯

    대학별 수능 반영 유형 분석 꼼꼼히… 정시 ‘N수생’ 비율 높아 변수 될 듯

    국어·수학 작년보다 오차 줄어들 듯‘N수생’ 응시 비율 26년 만에 최고 논술·면접 공개된 기출 문제 참고입시업체 오늘~23일 현장 설명회17일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마무리됐지만 본격적인 입시는 지금부터다. 논술과 면접 등 대학별 고사와 정시 일정이 수험생들을 기다리고 있다. 수험생들은 자신의 원점수를 채점한 뒤 다음달 9일 수능 성적 발표 전까지 대략적인 지원 전략을 세워야 한다. 올해는 졸업생과 검정고시생 비율이 26년 만의 최고치로 30%를 넘어서 정시 모집에서 ‘N수생’이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문과생, 이과 교차지원 학과 피하길 가채점은 정확성을 위해 신속하게 끝내는 것이 좋다. 가채점이 끝나면 대학별 수능 반영 유형에 따라 본인의 유불리를 분석한다. 반영 영역 수나 표준점수, 백분위, 등급, 변환 표준점수 등 반영 방법별로 대학마다 점수 산정 기준이 다르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국어와 수학영역은 선택과목 간 점수 차이 문제를 완화하기 위해 공통과목 점수를 활용한 선택과목 점수 조정을 거친 후 최종 표준점수를 낸다. 이런 산출 방식으로 인해 성적을 정확하게 예측하기 어렵고 수능 최저학력기준 충족 여부도 편차가 있다. 다만 지난해보다는 오차가 줄어들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남윤곤 메가스터디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지난해 통합형 수능의 결과치가 있어서 올해는 지난해보다 가채점 정확도가 높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올해 수능은 문·이과 통합으로 치러진 두 번째 시험이다. 따라서 지난해 첫 통합 수능의 입시 결과를 잘 살펴봐야 한다. 수학 점수 중요도가 높은 만큼 이과생들의 교차지원 현상도 지난해에 이어 계속될 전망이다. 따라서 수학 점수가 예상보다 낮은 문과생들은 지난해 이과생이 교차 지원한 학과는 전략적으로 피하는 것도 방법이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이과생은 국어와 수학에서 점수 ‘인플레’가 클수록 과학탐구에 따라 선택지가 달라질 수 있다”며 “영역마다 난이도가 각기 달라 지난해 변환표준점수를 어떻게 적용했는지 대학 정보를 수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시, 고득점 과목 반영 대학 확인 수능 직후 대학별 수시모집 절차도 시작된다. 서울 지역 대학은 전체 면접 인원의 68.9%, 논술의 85.1%가 수능 이후에 진행된다. 논술 일정이 겹치는 대학들이 많으므로 자신에게 맞는 곳을 찾아 지원해야 한다. 수시에선 수험생들이 대체로 정시로 가기 어려운 대학에 상향 지원한다. 따라서 수능 이후 정시가 유리하다고 섣불리 판단하기보다 가급적 논술에 적극 응시하는 것이 좋다. 논술과 면접은 기출 문제가 많이 공개돼 있으므로 각 대학 출제 방향과 유형을 참고한다. 정시에 중점을 두기로 했다면 자신이 고득점한 과목을 유리하게 반영하는 대학들을 파악해 둔다. 김창묵 경신고 교사는 “변별력이 있는 수능에서는 정시를 낙관적으로 보기보다 보수적으로 자기 점수를 판단하고 수시의 대학별 고사에 응시하길 권한다”고 말했다. ●모집군 이동·인원 변화 파악해야 정시 모집은 가·나·다군에 있는 대학에 각 한 번씩 지원할 수 있다. 군별 지원 전략은 학생마다 달라 일반화하기 어렵지만 상향, 적정, 안정에 각 1개씩 배분하는 경우가 많다. 정시 원서를 쓸 때 모집군 이동도 확인해야 한다. 예를 들어 전년도에 가군이었던 대학이 나군으로, 나군이었던 곳이 다군으로 바뀐다면 지난해와 입시 결과가 다를 가능성이 높다. 특히 늘어난 ‘N수생’이 정시 모집에서 강세를 보이는 부분도 변수다. 최근 서울 지역 주요 대학들이 정시 모집 비중을 40%까지 늘린 데다 의약학계열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수능에 응시하는 상위권 졸업생 비율도 상승했다. 올해 수능 원서접수자는 50만 8030명으로 1년 전보다 1791명(0.4%) 감소했는데, 졸업생은 7469명 증가한 14만 2303명(28.0%), 검정고시 등은 1만 5488명(3.1%)이다. 응시자 중 31.1%가 졸업생과 검정고시생으로 1997학년도의 33.9% 이후 26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김원중 강남대성학원 입시전략실장은 “재학생이냐, 재수냐, ‘N수’냐에 따라 상향, 적정, 안정 등 정시 비율이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입시업체들은 3년 만에 온라인과 동시에 현장 입시설명회를 연다. 종로학원은 18일, 이투스는 19∼20일, 메가스터디는 19~23일, 대성학원은 20일 개최한다.
  • 9조원대 ‘샤힌’에 건설부터 숨통… K산업, 모래바람 타고 다시 뛴다

    9조원대 ‘샤힌’에 건설부터 숨통… K산업, 모래바람 타고 다시 뛴다

    아람코, 에쓰오일 통해 ‘통 큰 투자’‘3조원’ 울산 경제 활성화 효과 기대가스·제약·게임 등 전방위 협력도“모든 것을 다 가졌고 또 모든 것을 다 할 수 있는 남자. 그런 사람이 세일즈 외교를 위해 우리나라를 찾았다는 것 자체가 한국 산업계의 큰 기회입니다.” 사우디아라비아 실권자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 방한에 맞춰 한국 주요 기업과 사우디 정부·기관·기업이 40조원 규모의 초대형 프로젝트 협력에 나섰다. 재계에서는 그의 별명 ‘미스터 에브리싱’에 비유하며 “사우디와의 협력은 상상 이상의 경제 효과를 낼 것”이라는 기대감이 지펴지고 있다. 1970년대 우리나라가 중동 건설 붐을 타고 거둬들인 ‘오일머니’로 국가 성장을 이뤘다면 빈 살만 왕세자가 추진하는 신도시 건설 프로젝트 ‘네옴시티’ 사업은 부진에 빠진 한국 경제를 재도약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게 재계의 중론이다. 17일 산업통상자원부와 사우디 투자부가 주최한 ‘한·사우디 투자 포럼’에서 체결된 업무협약은 26건으로, 네옴시티 철도 시설부터 화학, 석유, 가스, 에너지, 제약, 스마트시티에 이르기까지 산업계 전 영역을 아우른다. 분위기가 가장 고무적인 곳은 건설업계다. 수주 급감, 건설경기 악화에 강원 레고랜드 디폴트(채무불이행) 선언까지 더해지며 업계 전반에 유동성 위기가 고조된 가운데 사우디 사업 진출로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사우디 국영기업 아람코를 대주주로 한 에쓰오일은 70억 달러(약 9조 2580억원)라는 ‘통 큰 투자’를 결정했다. 프로젝트명 ‘샤힌’(매를 뜻하는 아랍어)이 각오를 방증한다. 세계 최대 규모의 정유·석유화학 설비를 통해 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에 고부가가치 석유화학 원료를 공급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아람코의 한국 투자 사상 최대 규모다. 국내 기업 중에서는 현대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 롯데건설이 컨소시엄 형태로 샤힌 프로젝트에 참여한다. 울산 일대에 에틸렌, 폴리에틸렌(PE)을 비롯한 석유화학 제품 생산 설비를 구축하는 사업으로, 내년 초 착공해 2026년 준공할 예정이다. 준공되면 연간 180만t 규모의 에틸렌과 75만t 규모의 프로필렌 등 기타 석유화학 제품을 생산한다. 건설 기간 중 하루 최대 1만 7000명의 일자리를 창출해 3조원 이상의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를 거둘 것으로 추산된다. 컨소시엄 관계자는 “앞으로 사우디에서 중장기적으로 발주가 예상되는 대형 석유화학 플랜트 사업에서도 안정적인 일감을 확보해 중동 지역에서 확고한 입지를 구축한 뒤 이를 해외 수주 확장의 교두보로 삼겠다”고 말했다. 가스 분야에선 사우디 건설회사 알파나르와 협력한다. 대우건설은 석유·가스·석유화학 프로젝트를, 효성중공업은 가스절연개폐장치 제조법인 설립을 함께 추진한다. DL케미칼도 사우디아라비아 투자부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사우디 내 석유화학 공장 설립을 위한 사업성 평가 등을 진행키로 했다. 현대로템은 사우디 철도청에서 추진하는 2조 5000억원 규모의 네옴 철도사업 수주에 뛰어들었다. 사우디 고속철 사업을 따낼 경우 한국 고속철의 첫 수출 사례다. 화학(롯데정밀화학), 제약(지엘라파), 게임(시프트업) 분야에서는 한국 기업과 사우디 투자부 간, 스마트시티 분야에선 중소기업인 와이디엔에스와 사우디 데이터인공지능처 간 투자·업무협약이 각각 체결됐다.
  • [포착] 올겨울 첫눈 내린 우크라…방공호서 무슨 소원 빌었을까

    [포착] 올겨울 첫눈 내린 우크라…방공호서 무슨 소원 빌었을까

    17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에 겨울을 알리는 첫눈이 내렸습니다. 개전 267일 차가 되는 날이었습니다. 그리고 이날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에너지 기반 시설을 강타하며 ‘혹독한 겨울’을 예고했습니다. 러시아는 수도 키이우와 중부 드니프로, 남부 항구도시 오데사 등 우크라이나 주요 도시에 미사일을 퍼부었습니다. 이들 지역에는 공습 경보가 발령됐고 주민들은 방공호로 대피했습니다. 러시아의 공격 목표에는 천연가스 생산 공장도 포함됐습니다. 현지언론에 따르면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국영 에너지기업 ‘나프토가즈’의 자회사이자, 최대 천연가스 생산업체인 ‘우크르가즈비도부반야’의 공장 한 곳을 포격했습니다. 난방 수요가 높아지는 겨울, 우크라이나 국민의 생활 전반에 타격을 입혀 정부에 대한 불만을 유도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됩니다.수세에 몰린 러시아가 동절기를 앞두고 에너지 기반 시설을 공격할 가능성은 그간 여러 차례 제기됐습니다. 실제로 지난달 초부터 우크라이나 전역의 발전소와 변전소, 배전소 등이 러시아의 집중 공격을 받고 있습니다. 일반 화력발전소(TES)는 물론 전력과 난방을 동시에 제공하는 열병합발전소(TETS)를 타격하는 것에서 우크라이나에 추위에 대한 부담과 고통을 가중하겠다는 러시아의 속셈이 드러납니다. 15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화상으로 참석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런 러시아의 에너지 무기화를 정면으로 비난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가 겨울을 앞두고 주요 기반 시설을 공격하면서 추위를 무기로 만들려 한다”면서, 에너지 자원이 무기로 사용되지 않도록 러시아산 석유의 가격 상한선 규제를 지지한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러시아는 계속 에너지를 무기로 겨울 전쟁을 치를 모양입니다. 우크라이나에 첫눈이 내린 17일에도 러시아는 에너지 기반 시설을 주요 공격 목표로 삼았습니다. 안 그래도 무너진 기반 시설을 복구하기 벅차하는 우크라이나에 추위까지 떠안겨 항전 의지를 꺾겠다는 목표 의식이 잇단 공격 패턴에서 엿보입니다. 안톤 게라셴코 우크라이나 내무장관 보좌관에 따르면 첫눈이 올 때 내리는 눈을 보며 소원을 비는 게 우크라이나의 전통이라고 합니다. 과연 우크라이나 국민들은 올겨울 첫눈을 보며 무슨 소원을 빌었을까요.
  • 5연승 SK렌터카 캡틴 강동궁, “강지은 프로가 쉬헐크로 불러달래요”

    5연승 SK렌터카 캡틴 강동궁, “강지은 프로가 쉬헐크로 불러달래요”

    “강지은 프로가 자기를 ‘쉬(she)헐크’로 불러달래요, 허허허~”.프로당구(PBA) 팀리그 SK렌터카(이상 SK)의 ‘캡틴’ 강동궁(42)이 모처럼 웃었다. 17일 경기 고양 빛마루방송지원센터에서 열린 PBA 팀리그 후반기 첫 대회인 4라운드 마지막 경기. SK는 하나카드 원큐페이를 4-3으로 따돌리고 5연승째를 챙겼다. 4라운드 SK는 첫 두 경기를 내리 졌지만 지난 13일 3일차 경기에서 웰뱅 피닉스를 4-1로 제압한 이후 5경기 연속 승수를 챙겼다. SK가 5경기 이상 연승에 성공한 건 무승부 규정이 사라진 올 시즌 두 번째다. 2라운드 종반부터 3라운드 2일차 경기까지 5경기를 내리 이겼다. 이날 1세트 강동궁-조건휘가 호흡을 맞춘 남자복식에서 카시도코스타스-꾸억 응우옌 조를 11-2로 크게 물리친 SK는 에디 레펜스와 강지은-조건휘가 각각 남자단식과 혼합복식에서 승수를 보태고 응고 딘 나이가 마지막 7세트에서 꾸억 응우옌을 11-3으로 돌려세워 5연승째를 완성했다.경기를 마치고 인터뷰에 응한 강동궁은 대뜸 “이젠 좀 즐겁게 인터뷰할 수 있게 됐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사실 SK는 예전같지 않았다. 팀리그 원년 정규리그 우승팀이었지만 SK는 이듬해 곧바로 나락으로 떨어져 8개팀 가운데 7위에 머물렀다. 3개 라운드를 마친 올 시즌 전반기까지도 공동 7위였다. 말이 공동 7위지 사실상 ‘꼴찌’나 다름없었다. 시즌 직전 한창 다이어트 중이라던 강동궁은 “다이어트를 따로 하지 않아도 살이 내렸다. 5~6㎏은 족히 빠졌다”고 했다. 그러면서 “팀의 부진은 팀원 개개인의 기량이 모자라서라기보다는 성격 때문이었다”면서 “특히 외국인 선수 두 명이 워낙 내성적이라 팀에 녹아드는 게 꽤 힘들었다”고 털어놓았다. 지난 라운드 첫 5연승에 이어 곧바로 7연패에 빠지는 등 ‘롤러코스터’ 같은 들쭉날쭉한 경기력으로 도마에 오른 것도 사실은 팀 분위기가 한 데 모아지지 않은 때문이었다. 꽉 막혔던 문제는 크라운해태에서 새로 영입한 강지은(30)이 풀었다.강동궁은 “우리 팀의 가장 큰 ‘구멍’은 여자 선수였는데, 강지은이 이를 훌륭하게 메꿨다”고 강조했다. 그는 “팀리그는 하루 한 경기지만 일주일을 꼬박 매달리는 고난의 행보다. 서로 돕지 않으면 참 힘든 여정인데, 두 명의 여자 선수에 따라 꽃길이 될 수도 있고, 가시밭길이 될 수도 있다”고 여자 선수의 역할을 강조하면서 “강지은 덕에 SK는 가시밭길을 마감하고 이제 막 꽃길로 접어들었다”고 공을 돌렸다. 강동궁은 “강지은 프로는 팀원 전체를 세뇌시킬 만큼 강력하게 분위기를 주도한다. ‘가스라이팅(심리적 조작)’이라는 말이 절대 지나치지 않다”면서 “외인 선수와 국내 선수들의 융화는 전적으로 그의 몫”이라고 더 큰 기대를 나타냈다. 전반기를 8위로 마쳤던 SK는 이날 5연승을 타고 단박에 이번 라운드 2위로 올라섰다. 하지만 갈 길은 아직 멀다. 전반기와 합친 시즌 순위는 아직 7위다. 강동궁은 “나머지 두 팀이 오르는 포스트시즌 합류 여부를 얘기하기는 아직 조심스럽다. 신중해야 한다”면서 “다만 남은 두 라운드에서도 이번처럼만 하면 좋은 결과를 받아들지 않을까”라고 몸을 낮췄다.강동궁은 이어 “제 별명은 아시다시피 ‘헐크’다. 강지은 프로가 이제 자기를 마블 시리즈 영화에 나오는 여주인공인 ‘쉬헐크’로 불러달라고 하더라”고 전하면서 “이제 두 남녀 헐크가 이끄는 PBA 팀리그 SK렌터카를 더 관심있게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 [포착] 우크라 첫눈 내린 날 러軍 에너지 시설 맹공…‘혹독한 겨울’ (영상)

    [포착] 우크라 첫눈 내린 날 러軍 에너지 시설 맹공…‘혹독한 겨울’ (영상)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주요 도시에 대한 미사일 공습을 이틀 만에 재개했다. 17일(현지시간) 우크라인스카 프라우다와 키이우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이날 수도 키이우와 남부 항구도시 오데사, 중부 드니프로 등의 에너지 기반시설을 주요 공격 목표로 삼았다. 데니스 슈미갈 우크라이나 총리는 “키이우 상공에 미사일이 날아다니고 있다. 가스 생산 시설이 폭격 받고 있고, 드니프로시에서도 기업들이 공격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유리 이나트 우크라이나 공군사령부 대변인은 러시아군이 17일 오전 순항미사일 18발과 자폭드론 6대 발사했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군은 키이우에서 러시아군 미사일 4발과 샤헤드-136 자폭 드론 5대를 요격한 걸로 알려졌다.러시아군은 특히 중부 드니프로의 에너지 시설을 주요 타격 목표로 삼았다. 우크라이나 국영 에너지기업 나프토가즈의 자회사이자 최대 천연가스 생산업체인 우크르가스비도부반야가 운영하는 천연가스 생산 공장을 폭격했다. 우크라이나 최대 국방 과학 기술 생산 기지로, 항공 우주 제조 설비를 갖춘 피드데니 기계 제조 공장도 타격했다. 이로 인해 드니프로에서만 14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러시아군은 남부 항구도시 오데사도 겨냥했다. 우크라이나 남부작전사령부는 러시아군이 오데사 물류시설을 공격해 민간인 1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또 흑해 상공에서 러시아군 미사일 6발을 요격했다고 설명했다.하르키우 기반 시설도 러시아군 공습 대상이 됐다. 현지언론은 러시아군 미사일 공격으로 하르키우 쿠피얀스크에서 1명 죽고 3명이 다쳤다고 전했다. 자포리자주 북부 빌니얀스크에선 주거용 건물이 러시아군이 쏜 미사일에 맞아 4명이 사망했다. 같은날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드니프로에 러시아군 미사일이 떨어진 순간을 공개하며 “21세기에 벌어진 일이다. 테러리스트는 여전히 처벌받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정의를 실현할 것이다. 국제 질서를 보호할 것”이라고 했다.동일한 영상을 공유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테러리스트들이 평화를 원한다는 또 다른 증거”라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평화로운 도시에서 평범한 삶을 살고자 하는 사람들의 열망에 미사일을 퍼부었다. 이 테러 국가는 실제로 우크라이나인들에게 가능한 많은 고통을 주고 싶어한다”고 지적했다.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에 대규모 공습을 가한 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있었던 15일 이후 이틀 만이다. 그날 러시아는 미사일 약 100발을 발사하는 등 개전 이후 에너지 기반 시설을 대상으로 한 최대 규모 공습을 감행했다. 동절기를 앞두고 에너지 대란을 유도, 우크라이나를 ‘혹독한 겨울’ 속으로 몰아 넣으려는 전략이다.특히 이번 주부터 우크라이나에는 본격 한파가 닥칠 예정이라, 에너지 시설 손상에 따른 민간인들의 고통이 극심해질 거라는 우려가 나온다. 쿨레바 키이우 주지사는 이번 주 최저기온이 영하 10도까지 떨어지는 등 상황이 힘들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특히 17일 우크라이나에는 올겨울 첫눈도 내렸다. 수도 키이우와 서부 리비우에서 모두 첫눈이 관측됐다. 이에 대해 젤렌스키 대통령은 “테러리스트들이 무엇을 원하든, 그들이 무엇을 하려고 하든 우리는 이번 겨울을 이겨내고 봄에는 더 강해져야 한다. 우리 전체 영토의 해방을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해야 한다”고 독려했다.
  • 180도 바꾼 영국 경제정책…8주 만에 트러소노믹스 공식 폐기

    180도 바꾼 영국 경제정책…8주 만에 트러소노믹스 공식 폐기

    리시 수낵 총리의 영국 정부가 자국 경제 정책의 방향을 가름할 ‘운명의 날’을 맞았다. 리즈 트러스 전 총리의 대규모 감세안으로 발생한 혼란과 경기침체에 대한 정부 대책이 17일(현지시간) 발표한 증세 및 긴축 계획에 따라 180도 달라질 전망이다. BBC 등에 따르면 영국 정부는 이날 세금 인상과 공공지출 삭감을 골자로 한 예산안을 내놨다. 정부 재정을 감시하는 독립기구인 예산책임처(OBR)에서도 재정전망을 공개했다. 영국 정부는 추락한 시장의 신뢰와 급상승한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추산 규모 550억 파운드(약 87조원)에 달하는 재정 구멍을 메꿀 방안을 내놨다. 제레미 헌트 재무부 장관은 이날 연설에서 소득세 최고세율인 45%의 적용 대상을 연소득 15만파운드(약 2억3900만원)에서 12만5000파운드(약 2억원)로 낮추는 안을 발표했다. 사람들이 더 높은 세율을 납부하는 기준을 동결함으로써 세수 확보 방안을 마련한 것이다. 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상승한 에너지 비용으로 막대한 부를 얻은 에너지 기업들에 대해서는 횡재세를 25%에서 35% 인상했다. 특히 석유 및 가스 회사는 2028년 3월까지 영국 내 사업 이익의 65%에서 75%로 횡재세를 늘렸다. 헌트 장관은 이를 통해 내년에만 140억 파운드(약 22조 3900억원)의 예산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정부는 공공부문 지출에 있어서도 수십억 파운드 상당의 삭감을 예고했다. 다만 국민보건서비스(NHS) 등 공중보건과 교육 예산은 삭감 대상에서 제외됐다. 헌트 장관은 “강력한 NHS는 수낵 총리의 비전의 핵심”이라며 “친교육은 성장을 촉진하는 것이고, 단순히 경제적 사명이 아니라 도덕적 사명”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트러스 전 총리는 경제 부흥을 위해 50년 만에 역대 최대 규모의 감세안을 세웠는데, 정작 이를 감당할 재원 조달 방안은 마련하지 않으면서 파운드화 가치가 폭락하는 등 금융시장 혼란을 일으켰다. 결국 트러스 전 총리가 사임하게 되면서 영국 정부는 ‘트러소노믹스‘의 발표 이후 불과 8주 만에 국가 경제 방향을 선회하게 됐다.
  • 젤렌스키 “푸틴이 막후 아닌 ‘직접 대화’ 원한다는 암시 받았다” 새 국면?

    젤렌스키 “푸틴이 막후 아닌 ‘직접 대화’ 원한다는 암시 받았다” 새 국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서방 국가들로부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와 직접 대화에 나서길 원한다는 ‘암시’를 받았다고 16일(현지시간) 말했다. 미국이 출구전략으로 연일 ‘평화적 협상’을 강조하는 가운데 이번 전쟁이 종전협상 국면으로 접어들지 주목된다. 우크라이나 영자 매체 키이우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기자들에게 “푸틴이 (막후 협상 대신) 직접적인 협상을 원한다는 암시를 받았다”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크렘린궁이 원하는 전형적인 비공개 협상이 아닌 공개 대화를 제안했다”며 자신은 러시아가 선전전을 벌이고 있는 까닭에 그동안 크렘린궁과의 공개적 대화를 요구해왔음을 강조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는 올해 2월 러시아의 침공으로 전쟁이 발발한 직후 여러 차례 평화회담을 진행했으나 러시아의 영토 양보 요구를 우크라이나가 완강히 거부하면서 접점을 찾지 못했다. 4월 초 러시아군에게 점령됐다가 해방된 키이우 인근 부차 등 수도권 여러 도시에서 러시아군의 민간인 학살 정황이 드러난 것도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 이후 우크라이나는 자국 영토에서 러시아군이 완전히 철수하기 전에는 협상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여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이 권좌에서 물러나야만 협상에 나설 것이라고 말한 적도 있다고 키이우 인디펜던트는 덧붙였다. 하지만 최근 우크라이나가 대반격에 나서 동부 돈바스와 헤르손 등 남부 일부 지역을 수복하면서 러시아군이 크게 위축되는 상황에서 평화 협상설이 제기되고 있다. 우크라이나를 적극 지원해 온 서방국 사이에서도 전쟁이 9개월째로 접어들어 장기화하면서 피로감을 보이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전쟁으로 식량과 원유, 가스 등 에너지 가격이 치솟으면서 인플레이션을 자극하고 있기도 하다. 그간 우크라이나 원조에 가장 적극적으로 나선 미국에선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하원을 차지해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이 줄어들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이와 관련, 15일에는 윌리엄 번스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이 우크라이나를 전격 방문해 젤렌스키 대통령과 현지 정보당국 관계자들을 면담했다. 번스 국장의 우크라이나 방문은 14일 튀르키예 앙카라에서 러시아 대외정보국(SVR)의 세르게이 나리시킨 국장을 만난 직후 이뤄져 더욱 주목받았다. 제이크 설리번 미 백악관 안보보좌관은 최근 우크라이나를 방문했을 때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외교적 해법을 통한 종전 방안을 떠본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마크 밀리 미 합참의장은 16일 기자회견에서 거의 9개월간 이어진 전쟁에서 러시아군이 매번 실패를 거듭한 반면, 우크라이나는 승승장구해 이제는 러시아군 완전 철수를 요구할 수 있을 정도가 됐다면서 “러시아가 철수하게 하는 정치적 해법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협상이라는 것은 자신이 강하고 상대가 약할 때 원하게 되는 것이다.정치적 해법이 있을 가능성이 있다”라고 덧붙였다. 다만, 미국과 유럽연합(EU) 등 서방의 공식 입장은 협상 여부는 어디까지나 우크라이나가 결정할 몫이라는 것이다. 협상론이 자칫 우크라이나에 타협을 압박하는 모습으로 비칠 가능성을 우려한 까닭으로 보인다. 실제 이날 밀리 합참의장과 함께 기자회견을 한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부 장관은 “협상의 적기는 언제일까”라고 반문하면서 “우리는 결정의 주체는 우크라이나이지, 우리가 아니란 점을 거듭 말해왔다”고 강조했다.
  • 인천 수도권매립지서 ‘부취제’ 누출로 악취…“인체 무해”

    인천 수도권매립지서 ‘부취제’ 누출로 악취…“인체 무해”

    인천 수도권매립지에서 ‘부취제’가 누출돼 주변 지역과 서울 일부 자치구에서 민원이 접수됐다. 17일 인천시 서구와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쯤 수도권매립지 내 음폐수바이오가스화 시설에서 액체 성분의 부취제가 누출됐다. 부취제 탱크를 철거하는 과정에서 배관이 파손돼 바닥으로 부취제 30ℓ가 누액됐다는게 공사 측의 설명이다. 부취제는 일종의 방향 화합물로 가스 등에 첨가해 냄새로 확인이 가능하도록 하는 물질이다. 인체에는 무해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소량만 유출돼도 코를 자극해 양파나 계란 썩은 냄새, 가스 냄새 등이 난다. 실제로 부취제 누출 직후 서구 검암동·경서동·당하동 일대에서는 “가스 냄새가 심하게 난다”며 악취 신고 수십 건이 구청으로 접수됐다. 서구는 이날 오후 5시 54분쯤 안전안내문자(재난문자)를 통해 수도권매립지 내 부취제 누출 상황을 알렸다. 서울시도 “인천수도권매립지 부취제 우출로 인해 서울 일부 자치구에서 악취가 발생했다”며 “공사에 따르면 방재작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 “황금빛 모래바람 일으키자”… 국내 기업, 사우디와 동시다발 프로젝트 시동

    “황금빛 모래바람 일으키자”… 국내 기업, 사우디와 동시다발 프로젝트 시동

    “미스터 에브리씽, 모든 것을 다 가졌고 또 모든 것을 다 할 수 있는 남자. 그런 사람이 세일즈 외교를 위해 우리나라를 찾았다는 것 자체가 한국 산업계의 큰 기회입니다.”사우디아라비아 실권자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 방한에 맞춰 한국 주요 기업과 사우디 정부·기관·기업이 40조원 규모의 초대형 프로젝트 협력에 나섰다. 재계에서는 그의 별명인 ‘미스터 에브리씽’에 비유하며 “사우디와의 협력은 상상 이상의 경제 효과를 내게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지펴지고 있다. 1970년대 우리나라가 중동 건설 붐을 타고 거둬들인 ‘오일머니’로 국가 성장을 이뤘다면 빈 살만 왕세자가 추진하는 신도시 건설 프로젝트 ‘네옴시티’ 사업은 부진에 빠진 한국 경제를 재도약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게 재계의 중론이다. 17일 산업통상자원부와 사우디 투자부가 주최한 ‘한·사우디 투자 포럼’에서 체결된 업무협약은 총 26건으로, 네옴시티 철도 시설부터 화학, 석유, 가스, 에너지, 제약, 스마트시티에 이르기까지 산업계 전 영역을 아우른다. 현재 분위기가 가장 고무적인 곳은 건설업계다. 수주 급감, 건설경기 악화에 강원 레고랜드 디폴트(채무불이행) 선언까지 더해지며 업계 전반에 유동성 위기가 고조된 가운데 사우디 사업 진출로 숨통이 트일 것으로 전망되면서다. 사우디 국영기업 아람코가 대주주인 에쓰오일은 70억 달러(약 9조 2580억원) 규모의 ‘통 큰 투자’를 결정했다. 프로젝트명은 ‘샤힌’, 아랍어로 ‘매’를 뜻한다. 세계 최대 규모의 정유·석유화학 설비를 통해 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에 고부가가치 석유화학 원료를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아람코의 한국 투자 가운데 사상 최대 규모로, 빈 살만 왕세자가 아람코의 대주주다. 국내 기업 중에서는 현대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 롯데건설이 컨소시엄 형태로 샤힌 프로젝트에 참여한다. 울산 일대에 에틸렌, 폴리에틸렌(PE)을 비롯한 석유화학 제품 생산 설비를 구축하는 사업으로, 내년 초 착공해 2026년 준공할 예정이다. 설비가 준공되면 연간 180만t 규모의 에틸렌과 75만t 규모의 프로필렌 등 기타 석유화학 제품을 생산하게 된다. 건설 기간 중 하루 최대 1만 7000명의 일자리를 창출해 3조원 이상의 울산 지역 경제 활성화 효과를 거둘 것으로 추산된다. 컨소시엄 관계자는 “국내 석유화학 업계 사상 최대 규모의 프로젝트인 이번 사업은 국내외에서 석유화학 플랜트 발주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온 회사들의 기술력과 사업 역량, 이에 기반한 발주처와의 오랜 신뢰가 일궈낸 값진 성과”라며 “앞으로 사우디에서 중장기적으로 발주가 예상되는 대형 석유화학 플랜트 사업에서도 안정적인 일감을 확보해 중동 지역에서 확고한 입지를 구축한 뒤 이를 해외 수주 확장의 교두보로 삼겠다”고 말했다.가스 분야에선 대우건설과 효성중공업이 사우디 건설회사 알파나르와 협력한다. 대우건설은 석유·가스·석유화학 프로젝트를, 효성중공업은 가스절연개폐장치 제조법인 설립을 함께 추진한다. DL케미칼도 사우디아라비아 투자부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사우디 내 석유화학 공장 설립을 위한 사업성 평가 등을 진행키로 했다. 현대로템은 사우디 철도청에서 추진하는 2조 5000억원 규모의 네옴 철도 사업 수주에 뛰어들었다. 사우디 고속철 사업을 따낼 경우 한국 고속철의 첫 수출 사례가 된다. 이 밖에 화학(롯데정밀화학), 제약(지엘라파), 게임(시프트업) 분야에서 한국 기업과 사우디 투자부가, 스마트시티 분야에서는 중소기업인 와이디엔에스와 사우디 데이터인공지능처와의 투자·업무협약이 각각 체결됐다.
  • ’제2 중동붐’… 산업부 “MOU만 26개… 단일 외국인 역대 최대 투자”

    ’제2 중동붐’… 산업부 “MOU만 26개… 단일 외국인 역대 최대 투자”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 방한… ‘네옴시티’ 특수 기대감사우디아라비아 실권자인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 방한에 맞춰 한국 주요 기업과 사우디 정부·기관·기업이 최대 수십조원 규모의 26개 초대형 프로젝트에 시동을 걸었다. 스마트시티, 고속철도, 에너지, 제조 분야 등 전 산업에 걸친 계약 및 양해각서(MOU) 체결로 1970년대 건설 특수에 이은 ‘제2의 중동 붐’이 기대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사우디 투자부는 17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이창양 산업장관과 칼리드 알-팔레 투자부 장관을 비롯한 두 나라 정부와 경제계 인사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사우디 투자 포럼’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한국의 주요 기업과 사우디 정부·기관·기업은 다양한 산업 분야에 걸쳐 총 26건의 계약·양해각서(MOU)를 체결했는데 이 가운데 6건은 한국 민간 기업과 사우디 투자부 간, 17건은 공기업이 포함된 한국 기업과 사우디 기관·기업 간, 3건은 사우디가 투자한 기업(에쓰오일)과 국내 건설사들 사이에 맺어졌다. 협약별로 예정된 사업비만 조(兆) 단위에 달하는 대규모 협력 프로젝트로 모두 성사된다면 최대 수십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특히 울산 2단계 석유화학 사업(샤힌 프로젝트)을 추진하는 에쓰오일이 국내 건설사 3곳(현대건설·현대엔지니어링·롯데건설)과 체결한 설계·조달·시공(EPC) 계약은 단일 사업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의 외국인 투자 프로젝트로 꼽힌다. 이와 함께 석유 중심 경제구조를 탈피하기 위해 사우디가 야심차게 준비중인 초대형 신도시 사업 ‘네옴시티’ 프로젝트에도 우리 기업들와 사우디 정부·기업 간 계약과 MOU가 잇따랐다. 네옴시티는 빈 살만 왕세자가 2017년 발표한 사업으로 총 5000억 달러(약 640조원)를 들여 사우디 반도와 이집트 사이 아카바만 동쪽에 건설되는 첨단 미래 신도시다. 한국전력·한국남부발전·한국석유공사·포스코·삼성물산은 사우디 국부펀드(PIF)와 예정 사업비가 65억 달러(약 8조 5000억원)에 달하는 그린수소·암모니아 공장 건설 프로젝트 MOU를 체결했다. 삼성물산은 PIF와 네옴시티에 철강 모듈러 방식으로 임직원 숙소 1만 가구를 짓는 ‘네옴 베타 커뮤니티’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한전은 사우디 민간발전업체 ACWA파워와 그린 수소 사업을 추진하는 내용의 협력 약정을 각각 맺었다. 현대로템은 사우디 철도청에서 추진하는 2조 5000억원 규모의 네옴 철도 협력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사우디 고속철 사업을 따낼 경우 한국 고속철의 첫 수출 사례가 될 전망이다. 이 밖에 화학(롯데정밀화학), 합성유(DL케미칼), 제약(지엘라파), 게임(시프트업) 분야에서 한국 기업과 사우디 투자부가, 스마트시티 분야에서는 중소기업인 와이디엔에스와 사우디 데이터인공지능처와의 MOU가 각각 체결됐다. 열병합(한전), 가스·석유화학(대우건설), 가스절연개폐장치(효성중공업) 등의 에너지 분야와 주조·단조 공장건설(두산에너빌리티), 산업용 피팅밸브(비엠티), 전기컴프레서(터보윈) 등의 제조 분야도 사우디와의 협력 사업에 돌입했다. 백신·혈청기술(유바이오로직스), 프로바이오틱스(비피도) 등의 바이오 분야와 스마트팜(코오롱글로벌), 엔지니어링서비스(동명엔지니어링), 재활용플랜트(메센아이피씨), 투자 협력(한국벤처투자) 등의 농업·서비스·투자 분야에서도 본격적인 사업 추진을 공식화했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올해 수교 60주년을 맞아 (투자 포럼이) 양국의 경제협력 관계를 전방위로 확대 발전시킨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면서 “사우디의 스마트시티에 우리 기업이 철도망을 구축하고 ‘키디야’, ‘홍해’ 등 미래도시 건설에 한국의 최첨단 건축공법인 3D 모듈러를 적용하는 협력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에서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매’가 날아오른다…에쓰오일 ‘샤힌 프로젝트’ 9조원 쏟는다

    ‘매’가 날아오른다…에쓰오일 ‘샤힌 프로젝트’ 9조원 쏟는다

    에쓰오일이 70억 달러(약 9조 2580억원) 규모의 석유화학 프로젝트 추진을 확정했다. 프로젝트명은 ‘샤힌’, 아랍어로 ‘매’를 뜻한다. 세계 최대 규모의 정유·석유화학 ‘스팀크래커’를 통해 한국은 물론 전 세계에 석유화학 원료를 공급할 예정이다. 에쓰오일은 윤석열 대통령과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겸 총리의 정상 간 회담이 열리는 17일 샤힌 프로젝트의 투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에쓰오일의 최대주주(63.4%)인 사우디아라비아 국영기업 아람코의 국내 투자 중 사상 최대 규모다. 이번 프로젝트는 2018년 완공된 40억 달러 규모의 1단계 석유화학 프로젝트의 후속이다. 향후 연간 최대 320만t의 석유화학 제품을 생산할 예정이다. 에쓰오일은 이를 위해 17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프로젝트의 설계·조달·시공을 맡을 건설사(현대건설, 현대엔지니어링, 롯데건설)와 관련 계약도 맺었다.샤힌 프로젝트의 핵심 설비인 스팀크래커는 원유를 정제하는 과정에서 나오는 납사와 부생가스 등을 활용해 에틸렌, 프로필렌, 부타디엔, 벤젠 등을 생산한다. 플라스틱 등 석유화학 산업에서 다방면으로 활용되는 원료들이다. 내년 착공된 뒤 2026년 완공될 예정이다. 샤힌 프로젝트 이후 에쓰오일의 석유화학 비중은 25% 수준으로 현재(12%) 2배 이상이다. 기존 정유 사업의 비중이 크게 줄어든다. 에쓰오일은 건설 기간 중 하루 최대 1만 7000명의 일자리를 창출해 3조원 이상의 울산 지역 경제 활성화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후세인 알 카타니 에쓰오일 최고경영자(CEO)는 “한·사우디 양국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극통, 주요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S-OIL의 경험과 임직원의 뛰어난 전문성을 통해 샤힌 프로젝트가 석유화학으로의 우리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업계를 선도하는 에너지 효율성을 달성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 “포집한 이산화탄소를 플라스틱으로”…LG화학, 독자 기술 개발

    “포집한 이산화탄소를 플라스틱으로”…LG화학, 독자 기술 개발

    LG화학은 공장에서 포집한 이산화탄소와 부생가스인 메탄을 사용해 플라스틱을 만드는 메탄건식개질(DRM) 설비를 구축한다고 17일 밝혔다. DRM은 CCU(이산화탄소·포집·활용) 기술의 한 종류로, 기존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50% 이상 저감하고 주요 플라스틱 원료를 생산하는 획기적인 탄소저감 설비다. LG화학은 이번 DRM 공장을 자체 기술로 구축하고 이산화탄소 전환에 핵심이 되는 촉매까지 독자 기술로 개발했다. 자체 기술 기반의 공정과 촉매까지 적용으로 DRM 설비를 상업화하는 것은 LG화학이 국내 최초다. DRM 설비는 2023년까지 충남 대산 공장에 1000톤 파일럿(Pilot) 공장으로 건설 후 독자기술로 개발된 공정 기술과 촉매를 검증하고 2026년까지 규모를 지속해서 확대할 계획이다. 노국래 석유화학사업본부장은 “LG화학은 전통적인 석유화학 산업 구조에 머무르지 않고 전 세계 화학산업의 탄소 저감 및 지속 가능한 혁신 기술을 선도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 車·조선·석유화학 고도화 가속… 대한민국 산업수도 위상 다진다

    車·조선·석유화학 고도화 가속… 대한민국 산업수도 위상 다진다

    2025년 12월 울산 북구 현대자동차 전기차 전용공장. 대형 로봇들이 차체를 옮겨 붙이고, 다른 쪽에서는 근로자와 로봇이 조를 이뤄 도어 작업을 벌인다. 숙련된 근로자들의 눈과 손이 분주히 움직이면서 완성된 전기차가 모습을 드러낸다. 이곳에서 생산된 하루 1000여대의 차량은 국내와 유럽, 미주로 판매된다. 같은 날 울산석유화학공단 내 한국·사우디 합작법인인 SSNC사에서는 자동차 경량 부품이나 태양광 필름 제조에 사용될 고기능성 폴리올레핀 엘라스토머 생산이 한창이다. 이곳에서는 세계적 품질을 자랑하는 폴리올레핀 엘라스토머가 연간 30만t 생산돼 국내외에 공급된다. 2025년 울산은 민선 8기 김두겸 울산시장이 발로 뛴 성과에 힘입어 전기차, 고부가가치 화학제품, 스마트 조선, 첨단산업이 어우러진 대한민국 산업수도의 위상을 다진다. ●UNIST 등과 2차전지 산학연 협력망 울산시에서는 전기차 전용공장이 내년 하반기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내 주행시험장 28만㎡ 부지에 착공해 2025년 하반기 완공된다. 울산에 자동차 신규 공장이 들어서는 것은 1991년 울산 5공장 준공 이후 34년 만이다. 공장이 가동되면 2000여개의 직간접 일자리도 만들어진다. 울산은 전기차 공장 유치를 통해 전 세계 전기차 시장을 이끌 선도 기지로 도약할 전망이다. 울산은 주력 산업인 석유화학 분야의 고부가가치 제품 공장 신설과 2차전지 분야의 신규 투자 유치로 산업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고려아연㈜은 2차전지 소재 분야에 1조원 넘는 투자를 한다. 이 투자 유치로 울산은 차세대 핵심 산업으로 뜨는 첨단 2차전지 소재 산업의 생산 거점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여기에다 자동차 등 기존 주력 산업의 고도화·첨단화에도 속도를 낸다. 울산은 2차전지의 상용화 및 산업화도 주도한다. 현대자동차와 세계적인 2차전지 제조기업인 삼성SDI가 울산에 있다. 이들 기업을 받쳐 줄 울산과학기술원(UNIST),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울산테크노파크 이차전지실증화센터 등 산학연 네트워크도 구축됐다. 울산이 명실상부한 2차전지 산업의 중심도시로 성장할 여건이 마련됐다. ●내년부터 액화수소 연 1만 3000t 생산 석유화학 분야도 고부가가치 제품을 만들 공장이 속속 들어서고 있다. 고기능성 폴리올레핀 엘라스토머를 생산하는 SSNC사가 대표적이다. SSNC사는 2024년 하반기부터 폴리올레핀 엘라스토머를 생산한다. 폴리올레핀 엘라스토머는 탄력성과 내충격성이 매우 우수해 자동차 경량화 부품에 주로 쓰인다. 다른 제품 대비 전력 손실도 줄여 태양광발전 필름 제작용으로도 사용된다. SSNC사는 이번 공장 신설로 독보적인 기술력을 갖게 됐다.또 SK지오센트릭과 일본 화학 전문기업인 도쿠야마가 손잡고 남구 상개동 2만㎡ 부지에 연산 3만t 규모의 반도체용 세정제 생산공장을 설립한다. 내년 하반기 완공해 2024년부터 생산을 시작한다. 공장이 가동되면 40명의 일자리가 새로 생긴다. 효성중공업과 독일 린데그룹의 합작법인 린데수소에너지도 효성화학 용연공장 부지에 연산 1만 3000t 규모의 액화수소 공장을 건설해 내년 초 생산을 시작한다. 단일 규모로는 세계 최대다. ●알루미늄 제품 年 10만t 국내외 공급 친환경 에너지 분야의 투자 유치 성과도 이어진다. 롯데케미칼㈜과 SK가스㈜가 3000여억원을 투입해 2025년 초 준공을 목표로 수소연료전지 발전소를 짓는다. 연간 50만㎿h의 전력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 이는 4인 가구 기준 12만 가구가 1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산업도시 울산은 재활용사업도 활발하다. 미국 노벨리스와 일본 고베제강 합작법인인 울산알루미늄이 알루미늄 리사이클센터를 건립한다. 리사이클센터는 지난 7일 착공해 2024년 말쯤 준공한다. 연간 10만t의 알루미늄 제품을 생산해 국내외에 공급한다. 주력 산업의 한 축인 조선업 고도화도 한창이다. 지난 3일에는 자율운항선박의 핵심 기술을 실증해 상용화할 자율운항선박 성능실증센터가 문을 열었다. 성능실증센터는 세계 최초의 육해상 자율운항선박 성능시험장 확보뿐 아니라 차세대 미래선박 연구거점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이를 통해 주력 산업인 조선해양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시는 첨단산업 육성에도 속도를 낸다. 울산 도심과 인접한 테크노일반산업단지가 울산 디지털 혁신 거점으로 육성된다. 이곳에는 울산정보산업진흥원·연구기관과 정보통신기술(ICT)·소프트웨어 분야의 기업과 인재가 모여 있다. 시는 이곳에 영남권 5개 광역단체가 공동으로 참여하는 1조원 규모의 인공지능(AI) 지역확산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디지털 혁신 거점은 청년 인재 유출을 막는 역할을 할 것으로도 기대된다. 시는 기업 투자 유치의 관건인 산업용지 조성을 위해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해제에 적극 나섰다. 그린벨트를 풀어 값싼 공장부지를 제공해 기업을 유치하고 일자리를 늘리겠다는 복안이다. 양질의 일자리가 늘어나면 자연스럽게 인구도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
  • “기업에 값싼 공장 부지 제공… 좋은 일자리 넘쳐나게 할 것”

    “기업에 값싼 공장 부지 제공… 좋은 일자리 넘쳐나게 할 것”

    “기업이 울산에 투자할 수 있도록 불필요한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을 풀어 값싼 공장 부지를 제공하겠습니다. 기업 투자로 좋은 일자리가 많이 생기면 사람들이 울산으로 몰려올 것입니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16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국내외 기업들의 과감한 투자 유치를 이끌어 내 좋은 일자리가 넘쳐 나는 울산을 만들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시장은 “진정한 일자리는 기업에서 나온다”면서 “울산을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자동차·조선·석유화학이 울산 전체 산업의 82.5%를 차지하지만 세계적인 추세에 맞춰 과감한 혁신과 고도화가 필요하다”면서 “아울러 3대 주력 산업을 받쳐 줄 첨단 산업과 에너지 산업의 육성도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세계적인 탄소중립 흐름에 맞춰 연료와 공정, 완성품 생산 등 전 과정에 친환경·스마트·자동화를 도입해 울산의 주력 산업 패러다임을 바꿔 나가겠다”면서 “전기·수소차, 선박 등 친환경 미래 모빌리티 생산을 확대하고 고부가·고기능성 석유화학 원료 개발·생산, 산업단지 대개조, 중소기업 제조 현장 혁신 지원 등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김 시장은 “민선 8기 짧은 기간에 현대자동차 전기차 공장 등을 유치하면서 ‘대한민국 산업수도 울산’의 위상을 되찾고 새로운 미래를 준비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고 말했다. 그는 “시장 취임과 동시에 대기업을 방문해 투자 유치를 위한 비즈니스를 벌였다”면서 “이런 적극적인 노력이 기업들의 투자 의욕을 높인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투자를 결정한 기업에는 파격적인 행정·재정적 지원과 함께 인센티브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그는 “울산의 산업 경쟁력을 지키려면 세계적인 산업 환경 변화의 흐름을 반영해야 한다”면서 “동해가스전을 활용한 탄소 포집·저장(CCS) 중규모 실증기반 구축사업 등 ‘그린에너지산업’을 새로운 주력 산업으로 키우겠다”고 강조했다. 김 시장은 “기업은 이윤 추구가 최고의 목적인 만큼 그들의 마음을 움직일 혜택이 필요하다”면서 “그래서 그린벨트를 풀어 값싼 공장 부지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린벨트를 풀려면 정부의 도움이 절실하다”면서 “정부를 상대로 지속적인 설득 작업을 벌여 긍정적인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고 했다. 실제로 울산은 그린벨트 해제 가능 면적 38㎢ 중 현재 14만㎢(해제율 38.8%)만 해제돼 해제율이 전국 평균 61.5%에 비해 턱없이 낮다. 김 시장은 “내년부터는 행정조직을 개편해 기업들을 더 적극적으로 지원한다”면서 “1960~80년대 일자리를 찾아 전국에서 사람들이 울산으로 몰려들었던 그런 호황을 다시 한번 만들겠다”고 역설했다.
  • [최원목의 글로벌한국] 탄소국경세, 선제대응이 답이다/이화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최원목의 글로벌한국] 탄소국경세, 선제대응이 답이다/이화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기업, 개인, 단체 등이 배출한 이산화탄소를 다시 흡수해 실질적인 배출량을 0(Zero)으로 만드는 것을 탄소중립이라고 한다. 파리협정 체제가 설정한 탄소중립 목표는 거스를 수 없는 대세가 돼 가고 있다. 이러한 목표 달성을 위한 효과적인 이행 수단으로 무역 조치를 발동하는 것도 곧 대세가 될 것이다. 유럽연합(EU)이 이미 도입했고 미국이 뒤따르고 있는 탄소국경조정제도(CBAM)는 그 대표적 수단이다. 온실가스 감축 목표가 낮고 기후 대응 노력이 미흡한 국가들로부터 수입되는 상품에 대해 국내 기업들과 동등한 기후 비용을 부담시키기 위해 관세 또는 조세를 부과하겠다는 것이다. 교역 상대국이 도입하는 탄소국경조정제도는 상호주의 기류를 타기에 전 세계적인 도미노 효과를 불러일으킬 것이다. 그 합리적인 발전 방향을 국제사회가 도출해 내야 하는 이유다. 관세 측면에서의 국경조정에 대비하려면 투명성이 핵심이다. 국제적 관세분류 체계를 과감하게 개편해 환경친화적 상품을 별도로 분류할 수 있게 하고, 비환경 친화적 상품과 구별해 관세를 투명하게 부과할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한다. 그래야 국제적 합의 없이 수입국이 일방적으로 환경친화적 제품과 그렇지 않은 제품을 차별화하고 추가 관세를 부과해 버리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 또 온실가스 감축 의무를 준수하지 않는 국가로부터 수입하는 제품에 일정한 추가 관세를 부과함으로써 그 대상국의 의무 준수를 유도하려 하는 시도도 어느 정도 견제할 수 있다. 관세가 아닌 조세 형태로 탄소국경조정을 하는 경우는 좀더 복잡한 문제들을 야기한다. 수입국이 국내에서 생산된 제품에 대해 그러한 제품이 생산되는 과정에서 행해지는 많은 행위들에 대해 세금을 부과해 온 경우 직접 경쟁하는 수입품에 대해 국경세 조정 명목으로 동일한 종류의 세금을 부과할 수 있는지가 문제된다. 예를 들어 온실가스를 상대적으로 많이 배출시키며 생산한 수입 철강제품에 대해 일정한 탄소세를 부과하는 경우다. 최종 생산품 자체가 아니라 이러한 제품의 생산을 위한 원료나 중간재를 대상으로 탄소조정을 하려 할 수도 있다. 또한 특정 제품이 아닌 일정한 국가를 표적으로 삼는 시나리오도 발생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탄소중립 의무를 이행하지 않는 국가로부터 수입되는 제품에 대해 일괄적으로 추가 세금을 부과하는 것이다. 이러한 조세의 국경조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균형감이 핵심이다. 각국이 탄소중립 의무를 이행하다 보면 교역경쟁력 차이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 이를 줄이기 위해 국경조정은 어느 정도 불가피하다. 하지만 이를 빌미로 자국의 가치와 기준을 상대국에 강요해서는 안 된다. 국경조정의 정당성을 인정하되 남용을 방지할 수 있는 체제 수립도 필요한 것이다. 경쟁력 약화를 만회하는 정도의 국경세 조정만을 허용하도록 국제적 합의를 형성시켜 나가야 한다는 얘기다. 우리나라는 2050년 탄소중립을 달성한다는 목표 아래 연평균 4.17%의 탄소배출을 감축하겠다고 국제적 약속을 했다. 에너지 집약 산업과 제조업 비중이 높은 국가가 이런 야심찬 목표를 설정한 것은 이례적이라 할 수 있다. 그만큼 앞으로 우리가 이행해 나갈 고강도의 환경 규제들이 우리 산업경쟁력의 일방적 악화로 이어지지 않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도 CBAM을 도입하되 탄소국경조정의 합리적 발전 방향을 국제적으로 선도해 나가는 노력이 필요하다. 산업 경쟁력을 고려해 우리나라 입장을 정립하고 다자간 무역과 환경규범 논의 때 제대로 반영시켜 나가야 한다. 이는 2050 탄소중립그룹이라는 환경선진국 대열에 자발적으로 나선 반대급부를 챙기는 일이기도 하다.
  • [사설] 순방외교 마친 尹, 경제 회복에 올인하라

    [사설] 순방외교 마친 尹, 경제 회복에 올인하라

    윤석열 대통령이 4박 6일간의 동남아 순방 일정을 마치고 어제 새벽 귀국했다. 아세안과의 협력 다각화라는 순방 목적의 외교 과제뿐 아니라 미국, 일본, 중국 정상과의 잇따른 회담을 통해 북핵 대응 체제를 공고히 하는 등 성과가 적지 않다. 특히 그동안 꽉 막혀 있던 일본ㆍ중국 관계의 숨통을 틔웠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하겠다. 하지만 돌아온 윤 대통령 앞에 놓인 국내 현실은 여전히 답답하기만 하다. 당장 내년 나라살림을 짜야 하는 시한이 한 달도 채 남지 않았는데 여야의 주장이 워낙 큰 차이를 보이고 있어 간극을 좁히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 자금시장도 살얼음판이다. 무엇보다 금리 상승의 여파가 심상치 않다. 우량물인 한국전력 채권이 시중자금을 빨아들이면서 일반 기업들의 자금난이 커지자 정부는 은행 대출 쪽으로 돈 흐름을 바꾸려 하고 있다. 그런데 은행들이 대출 재원 마련을 위해 채권 발행에 앞다퉈 나서면서 또다시 자금을 빨아들이는 악순환이 펼쳐지고 있다. 기업어음(CP) 금리가 5%를 돌파하며 계속 치솟고 있는 이유다. 해외 투자자들은 한국의 CP 금리에 불안한 시선을 보내고 있다. 곧 닥칠 겨울도 불안 요인 중 하나다. 석유, 가스 등 에너지 수입 비용이 급등하면서 무역수지는 7개월 연속 적자다. 유럽은 국민의 샤워 시간까지 간섭할 정도로 ‘에너지 보릿고개’ 넘기에 초비상인데 정작 에너지 다소비 국가인 우리나라는 정부도, 국민도 별반 위기의식이 없다. 마침 윤 대통령이 국정과제 성과와 계획을 국민에게 알리는 보고대회를 계획 중인 모양이다. 이참에 우리 경제의 차가운 현실도 명확히 알려 국민 다수가 위기 극복에 동참하도록 해야 한다. 에너지 상황만 해도 2011년 블랙아웃(대정전) 때보다 더 심각하다고 전문가들은 아우성치지 않는가. 민심을 한데 끌어모으려면 읍참마속도 필요하다. 이태원 참사에 대한 경찰 수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형사 차원의 책임과 함께 고위 정책당국자의 정치적 책임을 묻는 절차도 뒤따라야 한다. 정부와 국민이 합심해 참사의 재발을 막을 대책을 강구하고 경제 회복에 올인하기 위해서라도 문책이 필요한 때다. 사사건건 발목을 잡는 야당이 야속하겠지만 국정 책임자인 이상 대야(對野) 관계 개선에도 대통령이 적극 나서야 한다. 국책기관조차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1%대로 끌어내렸다. 시간이 많지 않다.
  • [사설] 제동 걸린 아시아나 합병, 대우조선사태 안 돼야

    [사설] 제동 걸린 아시아나 합병, 대우조선사태 안 돼야

    대한항공의 아시아나 인수합병에 제동이 걸렸다. 영국 당국이 양사 합병으로 요금 인상과 서비스 하락 등이 예상된다며 시정안 제출을 요구한 데 이어 이달 중순 심사를 마무리할 것으로 보였던 미국 법무부에서도 추가 심사를 하기로 했다고 한다. 미국과 영국의 이런 조치가 합병을 반대한다는 뜻은 물론 아니다. 어느 정도 예상됐던 일이기도 하다. 다만 어렵게 성사된 양사 합병과 항공산업 구조 개편 구상에 일정 부분 차질이 생기는 건 불가피해 보인다. 합병을 승인하지 않은 나라로는 취항이 불가능한 데다 현재 진행 중인 다른 나라의 심사에도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 이번 인수합병이 성사되려면 진행 중인 미국과 영국, 일본, 중국, 유럽연합(EU) 경쟁당국의 심사를 통과해야 한다. 관건은 두 항공사가 결합하더라도 결합 전과 비슷한 경쟁 환경을 유지하느냐다. 자국 항공사의 경쟁력을 약화시킬 합병승인 심사에 까다로운 잣대를 들이밀 것이 분명한 만큼 대한항공으로서는 각국 경쟁당국의 심사에 만반의 준비를 해야 할 것이다. 이번 결합으로 시장 경쟁이 제한될 우려가 있는 노선을 대상으로 국내외 신규 항공사 유치 등 독과점 우려 해소 방안을 제시하는 등 총력전을 펼쳐야 한다. 정부의 측면 지원도 필요하다. 국내 항공산업은 연관 산업을 포함해 국내 총생산의 약 3.4%(54조원)를 차지하고 관련 일자리도 84만개나 되는 국가 기간산업이다. 3년 넘게 진행된 현대중공업의 대우조선해양 인수합병이 액화천연가스 운반선 시장의 독과점을 우려한 EU 반대로 무산된 게 올 초다. 다른 나라 대기업의 인수합병을 견제하는 자국 우선주의 기류 때문이었다. 국토교통부 등 관련 부처는 이번 인수합병이 현대중공업 인수 무산의 재판이 되지 않도록 지원사격에 나서기 바란다.
  • [이소영의 도시식물 탐색] 벼의 안부를 묻다/식물세밀화가

    [이소영의 도시식물 탐색] 벼의 안부를 묻다/식물세밀화가

    모든 식물에게는 이름이 있다. 그리고 식물은 변형되고 가공돼 인간에게 이용되면서 또 다른 이름을 얻는다. 봄부터 도시 주변에서 볼 수 있는 애기똥풀은 한의학에서 백굴채라는 생약명으로 불리며, 뉴질랜드에 분포하는 라디에타소나무는 목재시장에서 뉴송이라는 이름으로 유통된다. 사람들이 다양한 방법과 형태로 이용할수록 식물의 이름은 많아진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다양한 이름을 낳은 식물은 벼일 것이다. 볍씨가 껍질에서 분리되는 순간 쌀이 되고 쌀은 밥으로 변형돼 조리 상태에 따라 고두밥, 된밥, 진밥, 선밥 등이 된다. 심지어 민속 신앙에서는 제사 때 신 앞에 놓는 밥은 메밥, 이 메밥을 작은 놋쇠 솥에 만들면 노구메, 굿을 할 때에 물에 말아 던지면 물밥, 혼령에게 먹으라고 주면 여동밥 등이 된다. 조금 과장해서 말하면 한국 민속사는 벼와 운명을 같이한다고도 할 수 있을 것 같다. 벼는 밭이 아닌 논에서 자란다. 물을 좋아하는 식물이기 때문이다. 언젠가 일본 오사카 근교의 너른 밭에서 벼와 비슷한 식물이 자라는 것을 보고 의아해했더니 현지인 연구자가 벼를 밭에서 실험 재배하는 모습이라고 했다. 벼는 들과 밭에서도 재배된다. 논은 한때 온실가스를 부르는 원인으로 지목된 적도 있다. 벼의 줄기와 뿌리, 가축 분뇨가 분해되며 발생하는 메탄가스 함량이 높다는 게 이유였다. 그런데 알고 보니 이는 연구진이 수치를 잘못 계산한 결과였다. 실제로 논은 대기열을 흡수해 기온이 상승하는 것을 막고, 수생 생물들이 살아가기 알맞은 기온과 풍부한 영양분을 가진 생태계 보고라고 할 수 있다.내가 벼를 유심히 들여다보게 된 것은 5년 전 독자로부터 한 통의 편지를 받은 후부터였다. 벼농사를 짓는 농부라고 자신을 소개한 그는 내게 관상용 벼 모종을 보내고 싶다고 했다. 처음엔 벼를 관상한다는 게 이상하게 느껴졌지만, 요즘 정원에서 많이 볼 수 있는 볏과 식물을 떠올리니 그다지 놀랄 일이 아니었다. 벼는 지상부 모습이 정원에서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내기에 자연 정원의 주요 소재로 많이 활용된다. 그렇게 농부가 보내온 난쟁이벼와 아마도 우리나라에서 육성됐을, 품종명을 알 수 없는 자주색 벼 화분을 받았다. 나는 6개월여간 이들을 관찰하며 그림으로 그렸고, 화분을 보내 준 농부와 기록을 공유했다. 몇 달 전에는 전혀 다른 이유로 벼를 다시 만났다. 국내의 연구기관에서 특정 시간에만 꽃을 피우는 우리나라 주요 식물을 모아 ‘한국판 린네 꽃 시계’를 만든다며, 꽃 시계에 들어갈 식물 그림을 그려 달라고 요청해 왔다. 식물 목록 중에는 벼가 있었다. 벼는 여름부터 초가을까지 꽃을 피운다. 그러나 꽃이 피는 시간이 하루에 짧게는 1시간, 길어야 4시간이다. 게다가 벼꽃은 화려한 색과 형태가 아니다. 자가수분을 하느라 누군가의 눈에 띌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이들은 짧은 개화 시간 동안 수분을 해야 하기 때문에 개화와 거의 동시에 수분이 이루어진다. 그렇게 나는 지난여름 벼농사를 짓는 이모부의 논에서 채집한 벼를 관찰해 그렸다. 그동안 우리나라에서 자생하는 볏과 식물들을 수없이 그려 왔음에도 평생 동안 먹어 온 재배 벼의 꽃은 이제야 자세히 들여다보았다.이모부는 종종 푸념을 늘어놓는다. “쌀값이 점점 더 떨어져서 큰일이네.” 재료비와 인건비가 올라 생산비는 크게 늘었는데 쌀의 값어치는 하루가 다르게 떨어진다고 했다. 서구화된 음식 문화로 사람들은 더이상 예전만큼 쌀을 찾지 않고, 작년 재고가 남아돌아 올해 난 햅쌀이 제 값어치를 받지 못한다고. 벼 재배 농부의 현실적인 푸념을 들은 나는 어떠한 말도 잇지 못한다. 나 역시 하루 종일 밀가루만 먹을 때가 많기 때문이다. 가끔 내게 “저는 식물에 별로 관심 없어요”라고 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럼 나는 말한다. “먹는 거 좋아하죠? 당신이 먹는 걸 좋아하는 이상 식물에 관심이 없을 수가 없습니다.” 유튜브 먹방을 보고, 맛집을 찾아 몇 시간씩 줄을 서 음식을 먹는 것은 곧 (먹을) 식물을 좇는다는 말이기도 하다. 그러나 막상 우리는 늘 먹는 마늘의 열매가 어떻게 생겼는지, 보리의 꽃은 언제 피는지에 관해서는 관심이 없다. 이것은 우리가 식물을 오로지 식용 대상으로만 본다는 증거 아닐까. 쌀, 보리, 콩…. 우리가 매일 주식으로 먹는 식물에 대해 우리는 얼마나 알고 있는가. 적어도 “밥 먹었어요?”라고 안부를 묻는 한국인이라면, 이제라도 밥상 위 식물들의 안위에 관심을 주길 바란다.
  • 코스피 601개 기업 3분기 누적 순익 12% 뚝… “역성장 지속될 것”

    코스피 601개 기업 3분기 누적 순익 12% 뚝… “역성장 지속될 것”

    코스피 상장사들의 올해 3분기 누적 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나 줄었다. 한국전력을 비롯한 전기가스와 건설, 철강, 화학 업종 등의 실적이 악화된 영향이다. 글로벌 인플레이션에 대응한 금리 인상과 경기침체, 원자재 비용 상승 등에 따른 실적 악화가 본격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16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가 발표한 ‘2022년 3분기 실적’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코스피) 12월 결산 상장기업 601개사(금융업 등 제외)의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누적 매출은 2084조 23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4.51% 늘었다. 반면 영업이익은 146조 2452억원으로 1% 느는 데 그쳤고, 순이익은 113조 2192억원으로 12.35%나 줄었다. 이는 경기침체와 더불어 사상 최대 영업손실을 낸 한국전력의 영향이 컸다. 한국전력은 3분기까지 누적 영업손실이 21조 8342억원에 달한다고 밝힌 바 있다. 글로벌 에너지 원료 가격 상승으로 전력구매 비용이 치솟고 있지만, 이를 판매가격에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한국전력을 제외하면 매출은 24.78%, 영업이익은 15.18% 증가했고, 순이익은 -0.67%로 소폭 감소했다. 그럼에도 3분기 실적만 놓고 보면 실적 하향세는 뚜렷하다. 3분기 매출은 726조 327억원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3.46% 늘어났지만, 영업이익(39조 3666억원)은 30.35%, 순이익(27조 6733억원)은 37.04% 각각 감소했다. 한전을 제외해도 영업이익(46조 8975억원), 순이익(33조 5575억원)이 각각 25.61%, 31.22% 각각 감소했다. 전기가스업, 건설업, 철강 등의 부진이 두드러졌다. 코스피 시장에서 연결 결산실적 기준 17개 업종 중 운수창고업, 섬유·의복 등 14개 업종에서 영업이익이 증가한 반면 전기가스업(적자전환), 건설업(-25.43%), 철강금속(-9.67%) 등은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인플레이션 부담을 소비자에게 전가할 수 있는 식품이나 제약 등은 선방한 편이고, 수입에 많이 의존하는 회사들은 환율 상승에 따른 원자재 비용 증가 등으로 어려움이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문제는 앞으로도 상당 기간 인플레이션과 미국의 긴축 기조, 이에 따른 글로벌 경기침체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는 점이다. 김지산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최근 수출이 역성장 흐름을 보이면서 향후 실적 전망도 낙관하기 어렵다”면서 “적어도 내년 상반기까지는 이런 경기 둔화 영향이 기업 실적의 발목을 잡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 대구 LPG 충전소 폭발 추정 화재…8명 부상

    대구 LPG 충전소 폭발 추정 화재…8명 부상

    대응 2단계까지 발령 후 해제17일 정밀감식, 원인 조사 16일 오후 5시 29분쯤 대구 서구 중리동 LPG 충전소에서 가스 폭발에 따른 것으로 추정되는 불이 났다. 이 불로 현장에 있던 충전소 관계자와 고객 등 8명(중상 3명, 경상 5명)이 온몸 또는 신체 일부에 2∼3도 화상을 입거나 연기를 마셔 화상전문 병원 등으로 옮겨졌다. 이 가운데 3명은 다친 정도가 비교적 중하지만 생명에 지장이 있는 환자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불은 충전소 충전장치와 가스 운반용 대형 탱크로리 등을 태운 뒤 23분 만에 진화됐다. 소방당국은 한때 대응 2단계까지 발령하고 인력과 장비를 투입했다가 해제했다. 진화를 마친 소방당국은 추가 폭발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지만 만일의 경우에 대비해 주변 접근을 차단하고 있다. 경찰은 충전소 내부에 누출된 가스가 화기와 접촉하면서 폭발이 일어났거나, 관련 장치·장비 이상 등으로 화재가 생겼을 가능성 등을 조사하고 있다. 소방 관계자는 “신고자가 가스 폭발음을 들었다고 진술했지만 화재로 주변 훼손이 심해 정확한 화재 원인은 조사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관할 서구청도 사고 발생 뒤 인근 지역 주민들에게 대피를 권고하는 안전안내문자를 발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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