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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의적 책임” 이대성 둘러싼 동상이몽…삼성 “의무 없어” vs 가스공사 “보상 답답”

    “도의적 책임” 이대성 둘러싼 동상이몽…삼성 “의무 없어” vs 가스공사 “보상 답답”

    전격적으로 한국프로농구 무대에 복귀한 이대성(34)과 원소속팀 대구 한국가스공사, 이적팀 서울 삼성이 동상이몽을 꾸고 있다. 이대성은 “한국가스공사에 피해를 준 도의적 책임으로 삼성에 보상을 요청했다”고 했지만 삼성은 “규정상 계약 미체결 선수에 대해 보상할 어떠한 의무도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대성은 22일 서울 한국농구연맹(KBL)센터에서 삼성 입단 기자회견을 열고 “해외 진출에 대한 평가를 지금 받아야 한다면 일본 생활 1년만으로는 실패다. 그러나 10년, 15년 뒤에는 다르게 해석될 수 있다”며 “삼성에서는 제가 바라는 포인트가드로 뛸 수 있다. 새로 팀을 개편하는 가스공사에는 가드 자원이 많아서 합이 맞지 않는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국내에서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이대성은 한국가스공사와 재계약하지 않고 새 도전을 선언했다. 호주 리그의 문을 두드렸으나 조건이 맞지 않았고 결국 일본 B리그 시호스즈 미카와로 향했다. 이대성은 “애초에 일본은 선택지에 없었는데 좋은 조건을 제시했다”면서도 “아시아쿼터 신분의 한계가 명확했고 (원하지 않는) 스몰 포워드로 기용됐다”고 돌아온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KBL FA 등록 기간 종료 30분 전까지 신청 여부를 지인들과 상의했을 정도로 어려운 선택이었다. 고민 끝에 신청을 마친 뒤 정신이 없어서 다음 날에야 그 사실을 가스공사에 알렸다. 빨리 말씀 못 드린 부분은 제가 미숙했다”고 사과했다. 이에 한국가스공사는 FA 계획을 모두 짜놓았기 때문에 몸값이 높은 선수를 영입하기 어렵다고 밝힌 바 있다. 결국 삼성이 기간 2년, 첫해 보수총액 6억원(인센티브 1억 8000만원)에 이대성을 영입했다.그러나 보상 문제로 잡음이 일었다. 해외 진출을 지원한 한국가스공사가 지난해 이대성을 국내 FA로 이적시켰으면 보상 선수 1명과 이전 시즌 보수의 50%(2억 7500만원) 묶음 또는 이대성의 보수 200%인 11억원을 받을 수 있었다. 이대성이 2년 이상 해외에 머물면 35세가 되면서 보상받을 수 있는 요건을 잃어버리기 때문에 이를 배제하고 떠나보냈는데 1년 만에 돌아와 상황이 꼬인 것이다. 한국가스공사는 원소속 구단으로 돌아와야 하는 임의해지도 어려웠다고 밝혔다. 정이인 한국가스공사 사무국장은 이날 통화에서 “지난해 보수 5억 5000만원에서 6억원으로 재계약하려고 했다. 임의해지는 먼저 계약을 체결해야 한다. 이대성이 언제 복귀할지 모르고 그때까지 기량을 유지한다는 보장도 없는데 지난해 기준 연봉으로 묶을 순 없었다”고 전했다. 이대성은 “해외에서 오랫동안 활동하고 싶었다. 그럴 수 없었던 부분에 책임을 느낀다. KBL에서 계약 미체결 신분으로 떠난 첫 사례라 많은 변수들에 부딪혔다”며 “각 구단의 입장이 있어서 조율이 쉽지 않겠지만 가스공사가 원하는 방향으로 진행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최진영 삼성 사무국장은 “가스공사가 구단이 아닌 선수와 보상을 논의하고 있는 상황 자체가 잘못”이라면서 “다만 먼저 대화를 요청하면 입장을 들어볼 수 있다”고 여지를 남겼다.
  • 메기는 삼성 이대성?…‘상위권’ DB·LG 집토끼 단속, ‘하위권’ 소노·가스공사 준척급 수집

    메기는 삼성 이대성?…‘상위권’ DB·LG 집토끼 단속, ‘하위권’ 소노·가스공사 준척급 수집

    지난 시즌 상위권에 올랐던 프로농구 원주 DB와 창원 LG는 집토끼 단속,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던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고양 소노는 준척급 선수 영입에 열을 올렸다. 대형 이적이 나오지 않은 가운데 일본에서 돌아온 이대성이 리그를 뒤흔들 메기 역할을 할 수 있을까. 한국농구연맹(KBL) 2024 자유계약선수(FA) 자율협상이 끝나고 22일부터 계약 미체결 선수에 대해 각 구단이 영입의향서를 제출한다. 여러 팀의 영입의향서를 받은 선수는 직접 이적할 구단을 선택할 수 있는데 모든 의향서를 거절하면 5년 동안 리그에 등록될 수 없다. 이날까지 계약하지 못한 선수는 소노 한호빈을 비롯해 안양 정관장 김상규, 한국가스공사 조상열 등 14명이다. 이적 현황을 보면 정규리그 1위 DB는 전력 유지에 힘썼다. 정규 최우수선수(MVP) 이선 알바노와 2년 재계약을 맺은 DB는 핵심 국내 빅맨 강상재와 총보수 7억원, 김종규와 6억원에 협상을 마쳤다. 이번 FA 시장 최대어로 꼽힌 두 선수를 모두 눌러 앉히며 4강 플레이오프에서 부산 KCC에 시리즈 1-3으로 완패한 기억을 씻어낼 준비를 마쳤다. 공격의 중심인 외국인 디드릭 로슨 거취에 따라 최종 퍼즐이 완성될 전망이다. 정규 2위 LG도 주전 가드 이재도와 3년 5억 5000만원에 재계약했고 소노로 이적한 정희재의 빈자리는 허일영으로 채웠다. 이재도는 정관정에 잔류한 박지훈과 함께 가장 주목받는 가드 FA 자원이었다. LG는 수원 kt와의 4강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결승 버저비터로 존재감을 드러낸 윤원상이 입대하면서 이재도를 잡는 데 주력했다. 유기상, 양준석 등 젊은 선수들의 성장과 함께 지난 시즌 이상의 성적을 정조준하고 있으나 상무로 떠난 양홍석의 공백이 커 보인다.강혁 신임 감독을 선임한 한국가스공사는 감낙현, 샘조세프 벨란겔을 지원할 정성우를 데려왔다. 4년 계약에 첫해 보수 총액 4억 5000만원을 받는 정성우는 강력한 압박 수비와 높은 활동량이 장점이다. 다만 숙원이었던 빅맨 보강이 무산된 부분은 아쉽다. 한국가스공사 관계자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A구단 센터 영입에 집중했는데 최종 단계에서 결렬됐다. 미계약 선수 관련 내용은 아직 검토 단계”라고 말했다. 소노도 김승기 감독이 보강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던 포워드진에 정희재, 최승욱, 이동섭 등을 더했다. 주장 김강선은 15년간의 선수 생활을 마감했지만 영입생 홍경기가 에이스 이정현의 뒤를 받친다. 김 감독은 정희재 등에 대해 “중요한 순간 3점 슛을 한방씩 터트리고 빅맨과의 골밑 싸움과 로테이션 수비에 능한 자원”이라 설명했다. ‘3년 연속 리그 꼴찌’ 삼성은 이대성을 합류시켰다. 2021~22시즌부터 2년 연속 국내 선수 득점 1위를 차지한 이대성이 삼성의 공격을 이끌 예정이다. 일본으로 떠나기 전 뛰었던 한국가스공사도 20일 협상을 제안했는데 이대성이 이미 삼성과 계약을 체결한 다음이었다. 1년 만에 한국으로 돌아온 이대성과 보상이 무산된 한국가스공사 간 여진은 계속될 전망이다.
  • 한화오션 1년, 조선·지역경제 살렸다

    한화오션 1년, 조선·지역경제 살렸다

    한화오션이 그룹 계열사 가운데 처음으로 팀장급 이하 직원에게도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을 지급한다. 임원 3명, 직원 3139명에게 자사주 65만 4712주를 부여한다고 지난 15일 공시했는데 지난해 말 종가 기준 169억원 규모다. 한화그룹은 내년부터 팀장급 이상 직원들에게 성과급으로 RSU를 지급하기로 했는데, 그룹 편입 1년도 안 된 한화오션이 대리급 이상 사무직에게 RSU를 지급하는 파격적 결정을 내린 것이다. 한화오션은 또 노조와 RSU 지급 관련 실무협의체를 구성해 논의 중이다. 23일은 23년 동안 KDB산업은행의 관리를 받으며 ‘주인 없는 회사’로 풍파를 겪었던 대우조선해양이 ‘한화오션’으로 새 출발을 알린 지 1년이 되는 날이다. 지난해 HD현대, 삼성중공업 등 국내 3대 조선사 중 유일하게 적자였던 한화오션은 빠르게 경영난을 극복하고 1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올해 연간 흑자 달성의 자신감 속에 일반 직원들에게도 RSU를 지급하는 결정을 내린 것이다. 한화오션의 인수 직전인 지난해 1분기 대우조선해양은 영업손실 627억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올해 1분기 영업이익 529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또 지난해 1858.8%였던 부채비율은 올해 1분기 241.4%로 줄었다. 조선사의 무너진 체력을 끌어올리면서 지역경제도 살렸다. 권혁웅 한화 부회장이 대표이사로 취임한 뒤 편입 전 이탈이 많았던 생산·설계 위주로 인력 채용을 진행했다. 지난해 말 기준 직원 규모만 8900명으로 거제 지역의 경기 부양에 큰 몫을 담당하게 됐다. 여기다 2조원대 유상증자로 실탄을 마련하는 등 재무 건전성을 다졌다. 살아난 업황으로 수주 랠리가 이어지는 가운데 특히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등 고부가가치 특수선 생산량이 늘었다. 하지만 올 하반기 이후 특수선 발주 물량이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또 연간 최대 600억원 규모의 안전·보건 관련 투자에도 불구하고 현장 위험 요소가 많은 업종 특성 때문에 지난 2월에만 하도급업체 근로자 2명이 사망했다. 무엇보다 올 하반기 진행될 총 사업비 7조 8000억원대의 한국형 이지스구축함(KDDX) 선도함 건조 입찰에서 치열하게 경쟁 중인 HD현대를 따돌려야 한다. 선도함 건조 수주로 한화오션은 ㈜한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 등 그룹 방산 파트와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 구색 갖춘 ‘3년 꼴찌’ 삼성, 이대성·이정현 ‘에이스 본능’ 질서 정리 과제로

    구색 갖춘 ‘3년 꼴찌’ 삼성, 이대성·이정현 ‘에이스 본능’ 질서 정리 과제로

    김효범 신임 감독 체제로 새롭게 출발하는 프로농구 서울 삼성이 알토란 같은 선수 영입으로 빈틈을 채우면서 반격을 위한 구색을 갖췄다. 새 시즌 탈꼴찌를 위한 과제는 ‘에이스 본능’ 이대성과 이정현의 공격 질서를 정리하는 것이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이대성이 결국 삼성에 안착했다. 삼성은 21일 자유계약선수(FA) 이대성과 기간 2년 총보수 6억원(인센티브 1억 8000만원억)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대구 한국가스공사에서 뛰다가 지난해 해외 무대 도전을 선언한 이대성은 일본 생활 1년 만에 한국으로 돌아왔다. 원소속팀 한국가스공사의 보상, 일본 구단과의 이중 계약 문제 등 여러 논란이 불거졌는데 일단 기본 절차는 모두 마친 상황이다. 1983년생 김효범 감독을 대행에서 정식 사령탑으로 승격시킨 삼성은 분위기 쇄신에 힘썼다. 지난 시즌 3억 5000만원의 보수를 받았던 김시래를 원주 DB를 보냈고 최현민과 최승모를 각각 보수 총액 2억 5000만원(인센티브 5000만원), 2억 1000만원(인센티브 4200만원)에 데려왔다. 삼성은 지난 시즌 주전 가드 김시래가 발등, 포워드 신동혁이 종아리 부상에 신음하며 골머리를 앓았다. 최승욱에게 3번 자리를 맡겼으나 공격력이 떨어졌고 윤성원도 2022~23시즌까지 경기당 평균 10분 이상 뛰지 못했던 경험 부족이 드러났다. 이동엽의 경기 운영 능력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이를 최현민과 최승모가 에너지와 활동량으로 보완할 예정이다.핵심은 ‘공수 겸장’ 이대성이다. 2021~22시즌부터 2년 연속 국내 선수 득점 1위에 오른 이대성은 일본 B리그 시호스즈 미카와에서 3&D(3점슛과 수비)를 맡았을 정도로 뛰어난 수비력을 자랑한다. 삼성 앞선에 부족한 공수 능력을 모두 보완할 수 있는 자원인 셈이다. 다만 이정현과의 역할 분배가 중요하다. 이정현은 정규리그 전 경기(54경기)를 소화하면서 승부처마다 해결사로 나섰고 팀의 국내 선수 중 유일하게 평균 두 자릿수 득점(10.9점)을 올렸다. 다만 집중 견제 속 3점슛 성공률이 3시즌 연속 30% 이하에 머물렀다. 두 선수 모두 공을 오래 쥐고 공격하는 유형이라 역할이 겹칠 가능성이 크다. 이정현은 2019년 11월부터 전주 KCC에서 트레이드로 합류한 이대성과 한솥밥을 먹은 바 있다. 당시 라건아, 송교창과 함께 ‘슈퍼 팀’으로 기대를 모았으나 이대성, 이정현의 시너지 효과가 나지 않았다. 팀은 직전 시즌과 같은 정규 4위에 올랐고 이대성의 평균 득점은 2.4점(14.1→11.7), 이정현의 득점은 3.5점(17.2→13.7) 하락했다. 오히려 KCC는 이대성이 고양 오리온으로 떠난 2020~21시즌에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시즌 내내 입이 닿도록 “분전하는 이정현에게 정말 고맙다”고 말한 김효범 감독이 조합을 풀어내야 한다. 동시에 이원석, 차민석 등 유망주의 성장을 이끌어야 꼴찌 탈출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 삼체인이 살까?…3개의 태양 뜨는 ‘삼중성계’ 포착 [우주를 보다]

    삼체인이 살까?…3개의 태양 뜨는 ‘삼중성계’ 포착 [우주를 보다]

    유명 SF소설에 등장하는 삼체인이 살 것 같은 삼중성계의 아름다운 모습이 사진으로 공개됐다. 최근 미 항공우주국(NASA)은 허블우주망원경이 포착한 삼중성계 ‘HP 타우’(HP Tau)의 환상적인 모습을 공개했다. 마치 우주의 보석처럼 반짝반짝 빛나는 이 삼중성계는 소설 ‘삼체’에서처럼 3개의 태양이 자리하고 있다. 만약 그 주위에 행성이 있다면 하늘에 3개의 태양이 존재하는 셈. 황소자리 방향으로 지구에서 약 550광년 떨어진 곳에 위치한 이곳에는 맨 꼭대기에 위치한 별 HP 타우를 필두로 HP 타우 G2, HP 타우 G3가 삼각형 형태로 모여있다. 허블우주망원경이 포착한 사진을 보면 가스와 먼지로 이루어진 구름 속에서 아름답게 빛나는 삼중성계의 모습이 선명하게 보인다. 특히 세 별이 쏟아내는 빛은 주변의 가스와 먼지 구름의 성운을 반사성운으로 만든다.이중 HP 타우는 태어난 지 1000만 년 정도된 그야말로 ‘아기별’이다. 그러나 이 별은 천문학자들에게는 우리 태양의 약 46억 년 전 과거를 볼 수 있는 타임머신과 같은 존재이기도 하다. 별 역시 인간과 마찬가지로 생성과 소멸의 과정을 겪는다. 가스 성운에서 중력에 의해 먼지와 가스가 뭉쳐지면서 초기 별의 ‘씨앗’이 형성된다. 이 가스 덩어리의 중심부 압력과 온도는 자체 중력에 의해서 점점 높아지는데, 어느 순간에 이르면 안정적인 수소 핵융합 반응을 유지할 수 있을 만한 정도에 도달한다. 그러면 갑자기 빛이 나면서 별이 탄생한다. 이 단계의 초기 별을 ‘T 타우리 별’(T Tauri star)이라고 부르는데 HP 타우가 바로 여기에 해당된다. 곧 우리의 태양이 어떻게 생성되고 진화했는지 볼 수는 없지만 허블우주망원경과 HP 타우와 같은 아기별 덕에 그 과정을 엿볼 수 있는 셈이다.
  • 이대성, 해외 도전 1년 만에 유턴… 3시즌 연속 꼴찌 삼성 유니폼 입는다

    이대성, 해외 도전 1년 만에 유턴… 3시즌 연속 꼴찌 삼성 유니폼 입는다

    3번째 해외 도전에 나섰던 이대성이 서울 삼성 유니폼을 입고 1년 만에 국내 프로농구 무대로 복귀한다. 삼성 구단은 “자유계약선수(FA)로 이대성을 영입했다”고 21일 공식 발표했다. 리그 정상급 가드로 활약했던 이대성이 KBL 사상 처음 3시즌 연속 최하위에 머문 삼성을 구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기간은 2년, 첫해 보수총액은 6억원이다. 이 중 인센티브는 1억 8000만원이다. 이대성은 22일 오후 서울 강남구 KBL센터에서 입단 기자회견을 열고 국내 복귀 배경을 설명할 예정이다. 이대성은 2시즌 연속 국내 선수 득점 1위에 오르는 등 정상급 기량을 자랑한 장신 가드다. 2022~23시즌 대구 한국가스공사 소속으로 정규 51경기에 출전해 평균 18.1점을 기록했다. 고양 오리온에서 뛴 2021~22시즌에도 17점으로 국내 1위였다. 하지만 이대성은 2022~23시즌 종료 뒤 “보장보다는 경쟁, 안정보다는 성장하고 싶다”며 해외 진출을 선언했다. 중앙대 시절인 2011년 브리검영대 유학, 울산 현대모비스에 몸담던 2017년 미국프로농구(NBA) 하부리그 G리그 진출에 이은 세 번째 해외 도전이었다. 애초에 호주 리그를 노리다 여의치 않자 일본 B리그 시호스즈 미카와에 아시아쿼터 신분으로 입단한 이대성은 2023~24시즌 시즌 정규리그 60경기를 뛰며 평균 7.2점 2.5리바운드 1.9어시스트로 다소 아쉬운 성적을 냈다. 플레이오프는 8강까지 소화했다. 앞서 이대성은 “최대한 해외 무대에서 오래 머물고 싶다”고 했으나 1년 만에 여정을 마치게 됐다. 이대성은 지난 시즌 감독 대행에서 새 시즌을 앞두고 정식 사령탑으로 승격한 김효범 삼성 감독과 절친한 사이로 알려졌다. 이대성의 조기 국내 복귀로 전 소속팀 한국가스공사가 피해를 보는 모양새가 됐다. 이대성의 해외 진 과정에서 그의 의지를 존중한 한국가스공사는 재계약 권리를 포기했다. 임의해지 등 방식으로 선수에 대한 권리를 보류하지 않고 완전히 풀어준 것이다. 이대성이 지난해 해외로 나가지 않고 국내 타 구단으로 이적했다면 한국가스공사는 보수의 200%(11억원) 상당 보상금이나 보상선수·보상금(2억 7500만원) 묶음을 받을 수 있었다. 하지만 이대성이 1년 만에 국내 소속팀을 바꾼 모양새가 됐다. 한국가스공사는 이에 따른 보상은 하나도 얻지 못한다.
  • [열린세상] 여야 협치, 영국 보수당과 노동당처럼

    [열린세상] 여야 협치, 영국 보수당과 노동당처럼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결과 여소야대 정국이 지속되게 됐다. 우리 앞에 산적한 저출산, 연금과 노동개혁의 과제는 여야 협치 없이는 해결 불가능하다. 여야 모두 당면 과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겠지만 아직 합의된 정책은 없다. 안타깝게도 정쟁만 있다. 여야 협치의 대표적 사례로 영국 보수당이 노동당 정책을 수용한 버츠컬리즘과 반대로 노동당이 보수당 정책을 계승한 블레처리즘이 꼽힌다. 제2차 세계대전 ‘전후 합의’로 불리는 버츠컬리즘은 처칠 정부(1951~1955년)와 애틀리 정부(1945~1951년)에서 각각 재무장관을 지낸 래브 버틀러와 휴 게이츠컬에서 비롯됐다. 처칠 정부는 노동당 애틀리 정부의 복지국가와 국가계획경제 정책을 수용했다. 이런 배경에는 사회 안정과 사회 서비스를 강조하는 복지국가에 대한 국민적 기대와 공산주의 확산 방지를 위한 전후 정치경제적 상황이 있었다. 탄광, 가스, 철강, 전기, 통신 산업의 국유화는 물론 무상의료와 무상교육 등 포괄적 복지정책이 도입됐다. 모든 국민이 무료로 보건의료 서비스를 받는 국가보건서비스(NHS)법도 1948년 제정됐다. 포괄적 복지정책의 한계는 전후 10여년간의 경제 호황기를 지난 1960년대부터 표면화됐다. 재정지출이 더이상 감당할 수 없는 수준에 도달했기 때문이다. 보수당과 노동당 모두 과도한 복지비용, 고물가와 고임금 해소를 위한 사회경제 개혁에 노력을 쏟았다. 그러나 노동조합의 막강한 정치적 영향력으로 번번이 좌절했다. 심지어 노동조합 요구를 수용하지 않는 정부는 노동당이든 보수당이든 다음 선거에서 패배했다. 이 과정에서 고복지·고비용·저효율, 그리고 근로의욕 상실을 뜻하는 영국병은 심화됐다. 급기야 1976년 노동당 정부는 공적 지출 삭감을 조건으로 국제통화기금(IMF)으로부터 구제금융 지원까지 받았다. 버츠컬리즘은 1979년 보수당 대처 정부의 등장으로 막을 내렸다. 대처 정부는 포괄적 복지를 정부·사회·개인의 특성에 부합한 선택적 복지정책으로 전환해 시장경제에 대한 정부 개입 축소, 전후 국영화된 기업들의 민영화, 그리고 유연한 노동시장 정책을 폈다. 18년 동안의 노력으로 영국병은 치유되기 시작했다. 1997년 집권한 노동당의 블레어 정부는 대처리즘의 폐기보다는 계승·보완하는 실용주의적 노선을 채택했다. 과거 노동당의 포괄적 복지정책으로 회귀하지 않고 ‘일하는 복지’ 정책을 추진했다. 블레처리즘은 영국 총리였던 토니 블레어와 마거릿 대처의 이름을 합성한 데서 유래했다. 버츠컬리즘과 블레처리즘은 여야 합의로 그 시대의 당면 과제를 해결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그러나 차이점도 명백하다. 정책의 지속가능성 여부다. 우리나라는 초저출산·초고령화 사회로 진입하면서 세금을 지불할 청년인구는 감소한 반면 의료서비스와 연금을 받는 고령인구는 증가해 왔다. 미래세대에 더 많은 세금 부담과 더 적은 사회보장 혜택이 주어지는 세대 간 불평등이 우려된다. “젊은 세대는 부모 세대보다 더 잘살 수 없을 것”이라는 경고에 귀 기울여야 한다. 지속가능한 정책을 통한 세대 간 공정성 확보가 절실한 이유다. 또한 당장 생활고를 겪고 있는 빈곤 노인, 영세 자영업자, 취약계층 지원 방안 역시 마련해야 한다. 현재의 생활고로 인해 미래를 꿈꾸기조차 힘든 (특히 청년) 취약계층이 상당하기 때문이다. 미래세대에 경제적 부담을 넘기지 않으면서 빈곤·취약계층 지원 정책을 마련해야 하기에 여야의 고민은 깊을 수밖에 없다. 무엇보다 국내외 경제 환경과 재정 상태가 녹록하지 않다. 영국의 역사적 경험을 참조해 협치 방향을 설정하는 화이부동(和而不同)의 정치가 절실하다. 이지만 연세대 경영대학 교수
  • [기고] 친환경 해운, 이제는 ‘그린체인’ 구축으로

    [기고] 친환경 해운, 이제는 ‘그린체인’ 구축으로

    ‘친환경’은 더이상 새로운 화두가 아니다. 이미 일상화된 기상이변은 지구촌 곳곳을 할퀴며 매번 피해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세계 각국은 전 분야에 걸친 온실가스 감축을 목표로 규제와 대책을 쏟아내고 있지만 그 효과는 아직 미미하다. 전 세계 탄소 배출량 중 해운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3%에 이른다. 국제해사기구는 2050년까지 해양 분야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2008년 대비 100% 감축하겠다는 목표를 설정하고 선박에너지효율지수(EEXI), 탄소집약도지수(CII) 등의 규제를 도입했다. 한국해양진흥공사는 해양환경 규제 대응을 위해 그간 친환경 선박의 금융요율 할인, 친환경 설비 개량 특별보증, 친환경 선박 전환 보조금 지원 등의 사업을 추진해 왔다. 그러나 점차 강화되는 환경기준은 보다 종합적인 대책을 요구해 이제는 규제 정보분석-친환경 선박-저탄소연료 벙커링으로 이어지는 ‘그린체인’ 관점의 대응이 필요한 상황이다. 입체적인 환경규제 대응을 위해서는 정보 기반의 방향성 정립이 우선 돼야 한다. 우리 공사는 국제 환경규제 동향을 상시 분석해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지난해 말부터는 선사들의 환경규제 솔루션 서비스 이용 비용의 일부를 부담하는 바우처 사업을 도입, 환경 전담 부서가 없는 선사들도 친환경 수준 진단과 전략 수립을 용이하게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친환경 선박 도입 지원 프로그램도 강화해 선사들의 친환경 전환을 독려할 계획이다. 우리 공사는 친환경 선박 신조 시 선가의 일부를 지원하는 ‘글로벌 저탄소선박 정책대응 지원사업’의 올해 예산을 지난해의 두 배 규모인 226억원으로 증액하고, 친환경 설비 개량 특별보증 사업 예산도 200억원 규모로 확대했다. 국책 금융기관들과 협력해 5조 5000억원 규모의 친환경 선박 건조지원 패키지 조성도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환경규제 대응 진단부터 컨설팅, 금융까지 일괄 지원하는 원스톱 체계를 도입해 선사들의 접근성을 향상시킬 계획이다. 어렵게 확보된 친환경 선박들이 적시적소에 친환경 연료를 공급받을 수 있도록 관련 인프라 구축도 동시에 추진돼야 한다. 우리 공사는 유관기관 공동으로 인프라 펀드를 조성해 친환경 연료의 항만 저장시설, 연료보급선 확보 등 공급체계 구축을 추진할 계획이다. 아직 대세라 할 만한 친환경 연료가 정해지지 않아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는 시간이 필요하겠으나, 여건이 조성되면 인프라 구축이 신속히 진행되도록 준비할 것이다. 온실가스 감축은 이제 피할 수도 미룰 수도 없는 눈앞의 도전이다. 그러나 해양 분야에 구축될 ‘그린체인’이 다시 육상 물류 등으로 연결돼 친환경 공급망으로 확장된다면 ‘온실가스 넷제로’라는 목표가 불가능하지만은 않을 것이다. 친환경 전환이라는 시대적 요구에 선도적 역할을 담당할 수 있도록 한국해양진흥공사는 맡은 바 소임을 다할 것이다. 김양수 한국해양진흥공사 사장
  • 안전 확신… 중랑, 축제 전날까지 인파 대비

    안전 확신… 중랑, 축제 전날까지 인파 대비

    서울 중랑구가 ‘2024 중랑 서울장미축제’ 하루 전인 지난 17일 축제장 안전관리 합동점검을 실시했다고 20일 밝혔다. 중랑구는 행정안전부, 서울시, 중랑경찰서, 중랑소방서, 한국전력, 한국전기안전공사, 한국가스안전공사 등으로 합동점검반을 구성하고 소방부터 시설, 가스 등 총 6개 분야에 대해 꼼꼼히 점검하면서 관람객 안전 확보에 총력을 기울였다. 합동점검반은 제1연륙교부터 묵동천장미정원까지 약 1.8㎞ 구간을 직접 걸으며 위험 요소가 없는지 확인했다. 특히 오는 25일 진행되는 ‘중랑 아티스트 페스티벌’에 대규모 인파가 몰릴 것으로 보고 인파 밀집도 완화를 위한 조치 사항과 순간 인파 밀집 지점인 중화체육공원 일대의 안전 대책을 중점적으로 점검했다. 또한 축제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돌발 상황에 즉시 대처할 수 있도록 안전관리요원 적정 배치 여부와 구조·구급요원 배치 여부, 구급 차량 위치·이동 동선 확보 사항도 살폈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많은 사람이 모이는 축제장에서 예측하기 힘든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중랑 서울장미축제장을 찾아 주신 관람객들이 안전하게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 서울 1000명 이상 축제 땐 ‘일회용품 금지’

    서울 1000명 이상 축제 땐 ‘일회용품 금지’

    오는 9월부터 서울시가 주최하는 1000명 이상 운집 축제에 일회용품 사용이 전면 금지된다. 시는 장례식장에서도 일회용품이 아닌 다회용기 사용을 늘릴 계획이다. 시는 20일 이같은 내용을 포함해 ‘플라스틱 프리 서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일회용품 줄이기에 적극 나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9월부터는 민간이 주최하는 행사를 제외하고 참여 예상인원 1000명 이상 되는 서울시 행사에서는 일회용품을 사용할 수 없게 된다. 대부분의 시 행사가 여기에 포함된다. 행사 계획을 수립할 때 폐기물 감량 계획도 의무적으로 포함해야 한다. 이를 위해 9월 제도 시행에 앞서 행사 폐기물 감량 가이드라인도 만들어 배포할 예정이다. 일회용기 사용이 많은 장례식장과 스포츠 경기장의 다회용기 사용도 확대한다. 지난해 7월부터 다회용기를 사용하고 있는 서울의료원에 이어 올 상반기에는 시립동부병원이 다회용기 사용에 동참한다. 하반기에는 민간 병원인 삼성서울병원도 시와 협의를 거쳐 장례식장에 다회용기를 도입한다. 시는 지난 4월부터 잠실야구장에서도 식음료 업체 38곳에 다회용기를 도입해 운영 중이다. 시는 이를 통해 이들 시설의 연간 폐기물 발생량을 약 80%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권민 시 자원회수시설추진단장은 “2022년 ‘제로웨이스트 서울’ 선언 후 지난 2년 동안 약 378t 규모의 일회용 플라스틱 2185만개를 줄여 약 1039t의 온실가스 저감 성과를 냈다”면서 “일상에서 시정 전반에까지 일회용품 줄이기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1개 53만원 ‘명품 파인애플’ 출시…얼마나 팔렸나

    1개 53만원 ‘명품 파인애플’ 출시…얼마나 팔렸나

    미국에서 1개에 400달러에 달하는 파인애플이 출시됐다. 붉은색을 띤 껍질이 특징으로, ‘프리미엄 과일’을 넘어 ‘명품 과일’이라는 마케팅에 힘입어 수십개가 팔려나갔다. 19일(현지시간) 미국 CNN에 따르면 미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둔 미국 최대 특수농산물 수입유통업체 멜리사 프로듀스는 최근 ‘루비글로우(rubyglow) 파인애플’을 395.99달러(53만원)에 출시했다. 루비글로우 파인애플은 겉 껍질이 붉은색을 띠고 당도가 높은 것이 특징으로, 중국에서만 소량 생산돼왔다. 이를 미국 델몬트사가 15년 동안 연구해 코스타리카에서 재배하는 데 성공했고, 이를 멜리사를 통해 유통하기 시작했다. 유통사인 멜리사는 루비글로우 파인애플을 ‘명품 과일’로 홍보하고 있다. 멜리사의 홈페이지에서는 루비글로우를 ‘희귀 보석’, ‘명품 과일의 정점’으로 소개하며 “미식가들에게 잊지 못할 선물”이라고 설명한다. 멜리사에 따르면 루비글로우 파인애플은 50개 한정 판매로 시작해 최근 한 달 동안 절반 가까이가 팔렸다. 라스베가스와 캘리포니아 일대의 고급 레스토랑 등에서 ‘진열용’으로 구매했다는 게 멜리사 측의 설명이다. 멜리사의 홍보 책임자인 로버트 슐러는 “모든 소비자가 아닌 아주 작은 틈새 시장을 겨냥한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에서는 최근 30여년간 ‘프리미엄 과일’ 시장이 확대됐다고 CNN은 전했다. 1990년대 초반 출시된 ‘허니크리스프’ 사과가 단맛과 바삭한 식감으로 인기를 얻은 데 이어 ‘코튼캔디 포도’, 한라봉과 비슷한 외관의 ‘수모 시트러스’ 등이 대표적이다. 델몬트는 2020년 분홍색 과육의 ‘핑크글로우 파인애플’을 50달러에 출시했는데, 이는 소셜미디어(SNS)에서 인플루언서들이 분홍색 과육을 보고 놀라는 후기를 공유하며 입소문을 탔다. 멜리사 측이 루비글로우 파인애플을 홍보하기 위해 협업한 요리 인플루언서 보 콜리는 루비글로우 파인애플에 대해 “보통 파인애플을 너무 많이 먹으면 쓴 뒷맛이 나지만, 루비글로우 파인애플에는 그런 맛이 없다”면서도 “(맛이) 400달러의 가치가 있는 건 아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는 파인애플을 먹기 위해서가 아니라 과시하기 위해 사는 사람들이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 용암 바다와 화산으로 가득한 불지옥 외계 행성 포착 [아하! 우주]

    용암 바다와 화산으로 가득한 불지옥 외계 행성 포착 [아하! 우주]

    태양계에서 가장 화산 활동이 활발한 장소는 바로 목성의 위성 중 하나인 이오(Io)다. 미 항공우주국(NASA) 탐사선들은 이오의 표면에서 수백 개의 활화산과 용암 호수를 포착했다. 달과 비슷한 크기의 위성이지만, 이렇게 화산 활동이 활발한 이유는 다른 위성의 중력과 목성의 강력한 중력의 상호 작용 덕분이다. 이오가 다른 위성의 중력에 끌려 타원 궤도를 돌게 되면 목성과의 거리에 따라 중력이 달라져 위성 내부가 수축과 팽창을 반복하게 된다. 그 마찰열로 인해 지구보다 훨씬 작은 위성 내부가 뜨겁게 녹아 화산으로 분출하는 것이다. 과학자들은 외계 행성에서도 이런 현상이 일어난다는 증거를 발견했다. 몬트리올 대학 과학자들이 작년에 보고한 외계 행성 LP 791-18 d는 궤도를 감안하면 이오와 비슷한 화산 활동이 일어날 수 있어 주목받았다. 캘리포니아 대학 리버사이드 캠퍼스 스티븐 케인이 이끄는 연구팀은 NASA의 행성사냥꾼인 TESS 관측 데이터를 분석하던 중 이오보다 더 심한 화산 행성의 증거를 포착했다. 지구에서 66광년 떨어진 별인 HD 104067는 이미 가스 행성의 존재가 알려져 있었다. 연구팀은 별의 앞을 지나는 행성이 주기적으로 밝기가 어두워지는 것을 포착해 외계 행성의 존재를 찾아내는 TESS 데이터를 분석하던 중 사실 두 개의 암석 행성이 안쪽에 더 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세 행성 가운데 가장 안쪽 행성인 TOI-6713.01은 모항성에 너무 가까울 뿐 아니라 다른 행성의 중력에 영향을 받아 내부가 펄펄 끓어오르는 상태로 파악된다. 따라서 이 외계 행성은 화산 활동이 이오처럼 매우 활발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TOI-6713.01이 이오보다 더 뜨거운 불지옥 행성인 이유는 별에 너무 가까이 있기 때문이다. TOI-6713.01의 표면 온도는 화산 활동과 상관없이 이미 섭씨 2300도 이상이다. 여기에 화산까지 여기저기서 분출하면 불지옥 행성이라는 표현에 딱 들어맞는다. 태양계에는 이렇게 별에 딱 붙어 공전하는 행성이 없지만, 외계 행성은 이미 여럿 발견됐다. 상당수는 뜨거운 목성형 행성이라는 가스 행성이지만, 최근 잇따라 지구 같은 암석형 행성이 발견되고 있다. 지구 같은 암석 행성 역시 우주에 흔하다는 점을 생각할 때 과학자들이 찾는 제2의 지구못지 않게 제2의 이오도 우주에 흔한 것으로 보인다.
  • 기괴한 바이커들의 사막 질주… 9년 만의 액션, 광기 제대로네 [영화 프리뷰]

    기괴한 바이커들의 사막 질주… 9년 만의 액션, 광기 제대로네 [영화 프리뷰]

    ‘분노의 도로’ 프리퀄로 돌아와조이, 폭발적 눈빛 연기 돋보여추격·전투 장면 등 독보적 묘사 기괴한 캐릭터들이 사막을 무대로 광기의 액션을 펼치는 ‘매드맥스’ 시리즈의 새 영화가 9년 만에 돌아왔다. 오는 22일 개봉하는 ‘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는 제88회 아카데미 시상식 6관왕에 올랐던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 프리퀄(전사) 영화다. 조지 밀러 감독은 앞서 인류 문명 멸망 이후 암울한 세계를 그린 ‘매드맥스’(1979) 3부작으로 ‘포스트 아포칼립스’ 장르의 거장으로 올라섰다. 당시 맥스 역의 배우 멜 깁슨도 이 영화로 세계적인 스타가 됐다. 이후 36년 만인 2015년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를 새롭게 선보여 팬들의 환호를 받았다. 아내와 딸을 잃고 사막을 떠돌던 맥스가 시타델의 군주 임모탄의 부하에게 납치돼 노예로 끌려가고, 이곳에서 사령관 퓨리오사와 만나 임모탄의 여인들을 빼돌려 함께 도망치는 이야기다. 앞선 영화가 맥스와 퓨리오사의 2박 3일간 탈주극을 그렸다면 이번 편에선 퓨리오사가 어렸을 적 납치당한 뒤 거칠고 냉혹한 세계에서 살아남아 사령관 자리에 오르기까지의 15년을 담았다. 임모탄에 대적하는 바이커 군단의 폭군 디멘투스의 손에 모든 것을 잃은 퓨리오사가 어떻게 시타델의 사령관이 됐는지, 왜 여성들을 데리고 도망쳤는지 등을 다룬다. 흙먼지 자욱한 사막과 대비되는 푸르른 녹색의 땅, 악명 높기로 유명한 가스타운, 각종 무기를 생산하는 무기 농장까지 다양한 배경을 무대로 이야기를 펼친다. 45년 동안 이어진 ‘매드맥스’ 세계관도 더욱 뚜렷해졌다. 퓨리오사를 연기한 안야 테일러 조이의 연기는 ‘분노의 도로’에서 퓨리오사를 맡았던 배우 샤를리즈 테론에 밀리지 않는다. 대사는 적지만 폭발적인 눈빛과 다소 연약한 체구를 이용한 액션이 돋보인다. 마블 영화의 토르 역으로 유명한 크리스 헴스워스가 잔인하면서도 유머러스하고, 폭군이지만 미성숙한 면을 지닌 디멘투스를 맡았다. 분량은 다소 적지만 전편에서 강렬한 모습을 보여 준 시타델의 독재자 ‘임모탄 조’(러치 험 분)의 존재감도 그대로다. 바이커 군단이 새롭게 등장하면서 기동력을 높인 카체이싱 액션을 펼친다. 임모탄 조의 맹신자 워보이들을 태운 전투트럭을 공격하는 디멘투스 패거리와의 전투, 후반부 퓨리오사와 근위대장 잭의 탈주 장면 등은 그야말로 눈을 떼기 어렵다. 자신을 ‘액션 중독자’라고 일컫는 감독답게 현재 나온 영화 중 액션 하나는 독보적이다. 영화관이 존재해야 하는 이유를 이번에도 제대로 입증한다. 148분. 15세 이상 관람가.
  • 김소희 “저탄소 전환 특별법 준비… 기후위기특위 상설화 이뤄낼 것” [초선 열전]

    김소희 “저탄소 전환 특별법 준비… 기후위기특위 상설화 이뤄낼 것” [초선 열전]

    회색→녹색기업 전환 지원 필요국민의힘 원내부대표로 내정돼 재단법인 기후변화센터 사무총장, 한국신재생에너지학회 부회장 등을 지낸 ‘기후 전문가’ 김소희(51·비례대표) 국민의힘 당선인은 19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여야가 큰 이견이 없는데도 21대 국회에서 좋은 기후 법안들이 통과되지 못했다”며 “기후정책을 진보의 전유물로 보는 시각부터 바꾸겠다”고 강조했다. 김 당선인은 이날 국민의힘 원내부대표로 내정됐다. 다음은 일문일답. -국회에 들어선 소감은. “신입사원 같은 느낌이다. 정치를 배울수록 기후위기 대응에 정치가 정말 필요한 부분인데 간과해 온 것 아니었나라는 생각이 든다. 기후위기 대응의 필요성은 모두 공감하지만 ‘영농형 태양광 설치’ 등 각론으로 들어가면 개인과 국가의 이익이 상충한다. 이 과정에서 슬기롭게 합의점을 찾아가는 것, 그게 정치라고 생각한다.” -1호 법안은 뭐가 될까. “온실가스 다배출 산업의 에너지원을 저탄소에너지원으로 전환하는 데 국가 지원을 담보하는 특별법을 준비 중이다. 이른바 ‘회색기업’을 ‘녹색기업’으로 전환하는 데 필요한 금융을 지원하자는 게 세계적 흐름이다. 조선·자동차·반도체 등 우리나라를 지탱하는 기간산업들이 화석연료를 사용해 공장을 돌렸는데, 이들을 버릴 수 없으니 먼저 저탄소로의 전환을 위한 지원이 필요하다.” -기후법안 발의가 없었던 것은 아닌 듯하다. “생각보다 21대 국회에서 좋은 법이 많이 발의됐는데 통과되지 못했다. 이를 22대 국회에서 통과시키는 게 목표다. 석탄화력발전소 폐지지역 지원 특별법, 해상풍력 보급 촉진 특별법, 국가 기간 전력망 확충 특별법 등은 꼭 필요한데, 여야 간 큰 이견이 없는데도 논의에 진척이 없었다. 여야 모두 정말 필요한 법안이라는 인식이 없었던 탓이다.” -이번 국회에서 기후위기특별위원회(기후특위) 상설화도 실패했다. “기후특위 상설화는 더불어민주당도 원했다. 민주당 측에서 먼저 연락이 와서 지난 10일 여야 정당이 합동으로 기후특위의 상설화를 촉구하는 기자회견도 열었다. 특위가 단순한 자문기구로 전락하지 않고 실질적인 역할을 하려면 예산심사권과 법안심의권을 줘야 한다. 국회의장의 결단이 필요하다.” -2027년까지 기후대응기금을 현행 2조 4000억원에서 5조원으로 늘리겠다고 공약했는데. “의지가 있다면 화석연료에 지원하는 기금을 이쪽으로 가져오는 등 (재원 마련의) 방안이 많다. 국가 또는 기업이 온실가스 배출권을 시장에서 거래할 수 있게 하는 제도인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에서 발생하는 경매대금 수익을 기후대응기금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
  • “민희진과 함께” 뉴진스 멤버 부모들, 엔터 분쟁 전문 변호사 선임

    “민희진과 함께” 뉴진스 멤버 부모들, 엔터 분쟁 전문 변호사 선임

    하이브와 민희진 어도어 대표의 법적 분쟁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그룹 뉴진스 멤버들의 부모들이 엔터테인먼트 분쟁 전문 변호사를 선임한 것으로 확인됐다. 19일 가요계에 따르면 뉴진스 부모들은 지난 14일 연예인들의 전속계약 분쟁을 다뤄 온 엔터테인먼트 전문 강진석 변호사를 선임했다. 한국연예매니지먼트협회 고문 변호사인 강 변호사는 소속사와 연예인 간의 계약 분쟁, 출연료 분쟁 소송 등을 전문으로 맡아왔다. 뉴진스 부모들은 강 변호사를 통해 법원에 “민 대표와 함께하고 싶다”는 취지가 담긴 탄원서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뉴진스의 다니엘, 민지, 하니, 해린, 혜인 다섯 멤버 또한 민 대표가 낸 의결권 행사 금지 가처분 신청 심문기일이 열린 지난 17일 재판부에 탄원서를 냈다.탄원서의 구체적인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평소 민 대표와 멤버들의 유대감이 깊었던 점을 고려하면 멤버들의 탄원서 또한 민 대표에 힘을 실은 것으로 관측된다. 이러한 상황에 일각에서는 민 대표가 하이브를 상대로 제기한 의결권 행사 금지 가처분 결과와는 별개로 뉴진스 멤버들이 하이브와 전속계약을 다툴 가능성도 있는 게 아니냐는 시각도 나온다. 강 변호사는 한 매체에 “뉴진스 멤버 부모님들의 탄원서 제출을 도와드리는 업무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다만 뉴진스 멤버들이 전속계약을 다툴 가능성에 대해선 “탄원서 제출 업무를 위임받았을 뿐”이라고 답했다. 뉴진스 측의 탄원서 제출과 관련해 하이브는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다. 하이브 측은 뉴진스의 6월 도쿄돔 행사를 포함한 향후 활동을 지금처럼 계속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민희진 vs 하이브…계속되는 싸움 하이브는 지난 4월 22일 어도어의 민희진 대표 등이 경영권 탈취 시도를 했다며 긴급 감사에 들어갔다. 이어 민 대표 등에 대한 배임 증거를 확보했다고 밝히며 25일 이들을 업무상 배임 혐의로 서울 용산경찰서에 고발했다. 그러나 민 대표는 4월 25일 기자회견을 통해 찬탈 의혹에 대해 강하게 부인했다. 당시 민 대표는 “경영권 찬탈 계획도, 의도도, 실행한 적도 없다”고 반박하며 “하이브가 저를 배신했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이후 하이브는 경영권 탈취 시도를 이유로 민 대표 해임 등을 임시주주총회 안건으로 요청했고, 어도어 이사회는 5월 31일 주주총회를 열기로 결의했다. 하이브가 어도어 지분 80%를 보유하고 있어 안건이 상정되면 찬성으로 결론이 날 가능성이 높다. 이에 민 대표는 지난 7일 의결권행사금지에 대한 가처분 신청을 냈고 17일 첫 번째 심문기일이 진행됐다. 당시 민 대표 측은 “뉴진스가 성공한 후에도 하이브로부터 차별 대우를 받았다”며 “뉴진스 권리가 침해당했는데 이를 방치하는 것이 배임이지 시정하는 것은 배임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하이브 측은 “민 대표는 뉴진스를 가스라이팅하며 ‘모녀 관계’로 미화하고 있다”며 “한 사람의 악의에 의한 행동이 많은 사람이 오랫동안 만들어 온 시스템을 훼손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반박했다.
  • 울산 소금제조 공장 불… 인명피해 없어

    울산 소금제조 공장 불… 인명피해 없어

    19일 오전 11시 45분쯤 울산 남구 부곡동의 한 소금 제조공장에서 불이 났다. 소방당국은 장비 23대와 인력 50여명을 투입해 화재 발생 22분 만인 낮 12시 7분쯤 불을 완전히 껐다. 화재 당시 공장 내부에 작업자들이 있었지만, 모두 대피해 인명피해는 없었다.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재산 피해 등을 조사하고 있다. 앞서 이날 오전 9시 37분쯤 경남 김해시 주촌면 내삼리의 한 산업용 기계 제조 공장에서 부취제가 누출됐다. 경남도·경남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공장 주변에 이상한 냄새가 난다”는 119 신고와 인근 주민의 악취 관련 민원이 다수 접수됐다. 김해시와 소방당국, 한국가스안전공사, 낙동강유역환경청 등이 현장을 확인한 결과 악취 원인은 ‘부취제’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부취제는 유해 가스 누출 여부를 냄새로 감지할 수 있도록 첨가하는 물질이다.
  • 영화관의 존재 이유 보여주는 광기의 액션…‘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

    영화관의 존재 이유 보여주는 광기의 액션…‘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

    기괴한 캐릭터들이 사막을 무대로 광기의 액션을 펼치는 ‘매드맥스’ 시리즈 새 영화가 9년 만에 돌아왔다. 22일 개봉하는 ‘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는 제88회 아카데미 시상식 6관왕에 올랐던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 프리퀄(전사) 영화다. 조지 밀러 감독은 앞서 인류 문명 멸망 이후 암울한 세계를 그린 ‘매드 맥스’(1979) 3부작으로 ‘포스트 아포칼립스’ 장르의 거장으로 올라섰다. 당시 맥스를 연기한 배우 멜 깁슨도 이 영화로 세계적인 스타가 됐다. 이후 36년 만인 2015년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를 선보이며 팬들의 환호를 받았다. 아내와 딸을 잃고 사막을 떠돌던 맥스가 물과 기름을 관리하는 시타델의 군주 임모탄의 부하에게 납치돼 노예로 끌려가고, 이곳에서 사령관 퓨리오사와 만나 임모탄의 여인들을 빼돌려 함께 도망치는 이야기다. 앞선 영화가 맥스와 퓨리오사의 2박 3일간 탈주극을 그렸다면, 이번 편에선 퓨리오사가 어렸을 적 납치당한 뒤 거칠고 냉혹한 세계에서 살아남아 사령관 자리에 오르기까지 15년을 담았다. 퓨리오사의 인생을 다루면서 서사가 탄탄해졌다. 임모탄에 대적하는 바이커 군단의 폭군 디멘투스의 손에 모든 것을 잃은 퓨리오사가 어떻게 시타델 사령관이 됐는지, 왜 여성들을 데리고 도망쳤는지, 그가 팔을 잃게 된 경위 등을 펼친다. 조지 밀러 감독은 “이번 작품을 통해 ‘분노의 도로’에서 벌어진 사건들의 발단과 전개 과정을 이해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흙먼지 자욱한 사막과 대비되는 푸르른 녹색의 땅, 악명 높기로 유명한 가스타운, 각종 무기를 만들어내는 무기 농장까지 다양한 배경을 무대로 이야기를 펼친다. 45년 동안 이어진 ‘매드맥스’ 세계관도 더욱 뚜렷해졌다. 퓨리오사를 연기한 안야 테일러 조이의 연기는 ‘분노의 도로’에서 퓨리오사를 맡았던 샤를리즈 테론에 밀리지 않는다. 대사는 적지만 폭발적인 눈빛과 다소 연약한 체구를 이용한 액션이 돋보인다. 마블 영화의 토르 캐릭터로 유명한 크리스 헴스워스가 잔인하면서도 유머러스하고, 폭군의 강렬한 모습을 보여주면서도 미성숙한 인성의 디멘투스를 맡았다. 분량은 다소 적지만, 전편에서 강렬한 모습을 보여준 시타델의 독재자 임모탄(러치 험 분)의 존재감도 그대로다. 광기 어린 액션은 이번에도 즐길만 하다.바이커 군단이 새롭게 등장하면서 기동력을 높인 카 체이싱 액션을 펼친다. 임모탄의 맹신자 워보이들을 태운 전투트럭을 공격하는 디멘투스 패거리와 전투는 그야말로 눈을 떼기 어렵다. 후반부 퓨리오사와 근위대장 잭의 탈주 장면도 입이 떡 벌어진다. 자신을 ‘액션 중독자’라고 하는 감독답게 현재 나온 영화 중 독보적인 액션을 자랑한다. 영화관이 존재해야 하는 이유를 이번에도 어김 없이 입증한다. 148분. 15세 이상 관람가.
  • 동거녀와 해외출장 6번 갔다…결국 적발된 가스기술공사 사장

    동거녀와 해외출장 6번 갔다…결국 적발된 가스기술공사 사장

    조용돈 한국가스기술공사 사장이 동거녀와 함께 수차례 해외 출장을 다녀오고, 1000만원 상당의 공용 물품을 사적으로 사용한 사실 등이 드러나 해임됐다. 17일 산업통상자원부는 공공기관운영위원회에서 조용돈 사장의 해임 건의안을 최근 의결했다고 밝혔다. 산업부 조사 결과 조 사장은 동거녀와 해외 출장을 6회 다녀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 과정에서 출장 중 사적 관광, 부당이득 제공, 공용 물품 1000만원 상당을 사적으로 사용한 점도 적발됐다. 조 사장은 산업부 조사 결과에 재심의를 신청했지만 기각됐다. 조 사장은 오는 25일 임기 만료를 앞둔 상태였다. 조 사장은 1985년 한국가스공사에 입사한 뒤 2019년 가스기술공사 기술사업단장을 거쳐 2021년 5월 가스기술공사 사장 자리에 올랐다. 조 사장의 공백은 진수남 경영전략본부장이 사장 직무 대행으로 메우고 있다. 진수남 사장 직무대행은 비상경영체제를 선언하고 ▲기관장 주도 전 부서 및 지사가 참여하는 청렴인권혁신단 운영 ▲사업장별 핀셋형 청렴 컨설팅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진 직무대행은 최근 열린 비상경영회의에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죄송한 마음을 금할 길 없다”며 “기관 내 시스템을 점검하고 청렴한 문화를 조성해 나가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 정용기 한난 사장, ‘바이바이 플라스틱’ 챌린지 동참

    정용기 한난 사장, ‘바이바이 플라스틱’ 챌린지 동참

    한국지역난방공사(한난)가 환경부 주관 ‘바이바이 플라스틱’(Bye Bye Plastic) 실천 운동에 동참한다. 한난은 17일 정용기 사장이 직원들과 함께 불필요한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고 착한 소비를 실천하겠다는 ‘바이바이 플라스틱’ 캠페인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바이바이 플라스틱 캠페인은 ▲배달 주문 시 일회용품 받지 않기 ▲불필요한 비닐 쓰지 않기 ▲내가 쓴 제품은 분리배출까지 책임지기 ▲신선식품 주문 시 다회용 보랭백 사용하기 ▲물티슈, 플라스틱 빨대 사용 줄이기 등 실천 습관 10가지를 포함한다. 한난 임직원들은 이번 챌린지 참여를 통해 페트병 생수 대신 다회용 컵을 이용하는 등 일상에서 탈(脫)플라스틱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정 사장은 “우리 공사는 ‘깨끗한 에너지로 세상을 따뜻하게’라는 브랜드 슬로건 아래 국민 생활에 변화를 주도하는 탄소중립 선도기업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이행하겠다”고 밝혔다. 한난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전담 조직을 꾸렸으며, 최근 온실가스 감축 실천 등 기후변화 대응 성과를 인정받아 지난해 글로벌 지속가능경영 평가기관인 ‘탄소정보공개 프로젝트’(CDP)가 주관한 기후변화 대응평가에서 공공기관 중 최고등급인 ‘A-’를 받기도 했다. 한편 최연혜 한국가스공사 사장의 지목을 받아 이번 챌린지에 참여한 정 사장은 다음 주자로 황주호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정동희 한국전력거래소 이사장을 지목했다.
  • 민희진 “뉴진스 차별” vs 하이브 “경영권 탈취”… 법정서 80분간 충돌

    민희진 “뉴진스 차별” vs 하이브 “경영권 탈취”… 법정서 80분간 충돌

    경영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하이브 산하 레이블인 어도어의 민희진 대표와 하이브 측이 법정에서 80분간 충돌했다. 핵심 쟁점인 민 대표의 어도어 경영권 탈취 의혹과 민 대표 해임의 정당성 논란을 비롯해, 아일릿의 ‘뉴진스 베끼기’ 논란과 하이브의 뉴진스 차별대우 논란 등 양측의 진흙탕 싸움이 벌어졌다. 양측은 17일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수석부장 김상훈) 심리로 열린 의결권 행사 금지 가처분 신청 심문기일에서 날 선 공방을 벌였다. 뉴진스가 소속된 어도어는 오는 31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민 대표 해임을 골자로 하는 ‘이사진 해임 및 신규선임안’을 상정하는데, 하이브가 어도어의 지분 80%를 보유하고 있어 민 대표의 해임안이 상정되면 통과를 막기 어렵다. 이에 민 대표는 하이브를 상대로 의결권 행사 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이날 민 대표의 대리인은 “민 대표의 해임은 본인 뿐 아니라 뉴진스, 어도어, 하이브에까지 회복할 수 없는 손해를 초래할 것”이라며 재판부가 가처분 신청을 인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주주간계약상 하이브는 민 대표가 5년간 어도어의 대표이사·사내이사 직위를 유지할 수 있도록 어도어 주총에서 보유주식 의결권 행사를 해야 한다고 명확히 규정돼 있다”고 덧붙였다. 민 대표 측은 하이브가 주장한 ‘경영권 탈취’ 의혹을 반박했다. 민 대표 대리인은 “하이브 측이 주장한 해임 사유를 보면 어도어의 지배구조 변경을 통해 하이브의 중대 이익을 침해할 방안을 강구한다고 하는데 전혀 그런 일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하이브는 지속해서 하이브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민 대표를 내치기 위해 사실과 다른 허위 주장을 반복하고 있다”며 “민 대표는 지배주주 변동에 관한 구체적인 계획이 없었으며, 외부 투자자를 만나 투자 의향을 타진한 적도, 어도어와 뉴진스의 전속계약을 해지시킬 의도 자체도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하이브 측은 “민 대표가 무수히 많은 비위 및 위법 행위로 주주간계약을 중대하게 위반했다”면서 가처분 신청이 기각돼야 한다고 반박했다. 하이브 측 대리인은 “사건의 본질은 주주권의 핵심인 의결권 행사를 가처분으로 사전 억지하는 것이 정당화될 수 있는지, 임무 위배 행위와 위법 행위를 자행한 민 대표가 어도어의 대표이사직을 계속 수행하는 것이 타당한지 여부”라고 짚었다. 이어 “주주간계약은 민 대표가 어도어에 10억원 이상의 손해를 입히거나 배임·횡령 등의 위법행위를 한 경우 등에 사임을 요구할 수 있다고 돼 있다”며 “해임 사유가 존재하는 한 대표이사 직위를 유지할 계약상 의무가 없다”고 강조했다. 경영권 탈취 의혹을 부인한 민 대표 측의 주장도 반박했다. 하이브 측 대리인은 “민 대표는 앞서 어떠한 투자자와도 만난 적 없다고 했으나, 감사 결과 어도어 경영진은 경영권 탈취의 우호세력 포섭을 위해 내부 임직원과 외부 투자자, 애널리스트에게 컨택했다”고 밝혔다. 양측은 경영권 탈취 의혹에 대한 공방을 넘어 하이브의 ‘뉴진스 차별 대우’와 아일릿의 ‘뉴진스 표절’ 의혹에 대해서도 감정 싸움을 벌였다. 민 대표 측은 뉴진스를 ‘하이브 첫 걸그룹’으로 데뷔시키겠다는 약속을 어기고 하이브 산하 레이블 쏘스뮤직의 르세라핌을 먼저 데뷔시켰으며, 뉴진스가 성공한 후에도 하이브로부터 차별 대우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반면 하이브 측은 “민 대표가 먼저 데뷔 순서는 상관하지 않겠다고 요구했으며, 무속인의 코칭을 받아 ‘방시혁 걸그룹이 다 망하고 우리는 주인공처럼 마지막에 등장하자’며 뉴진스의 데뷔 시기를 정했다”고 반박했다. 이에 민 대표 측은 민 대표의 지인과의 개인적인 대화 내용을 침해했다며 “설마 무속경영까지 내세우며 결격사유를 주장할지 예상하지 못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 대표 측은 또 하이브 산하 레이블 빌리프랩의 걸그룹 아일릿이 뉴진스를 베꼈다는 주장에 대해 “법적 표절 여부는 별론으로 봐도 지나치게 유사한 것은 부인할 수 없고 전문가들도 이를 지적한다”고 부연했다. 이에 하이브 측은 “프로모션 방식은 표절 대상이 될 수 없음을 알면서도 ‘아류’, ‘카피’ 같은 자극적인 말로 깎아내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뉴진스와의 돈독한 관계를 강조하는 민 대표 측에 대해 “민 대표는 뉴진스를 가스라이팅하며 ‘모녀 관계’로 미화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날 방 의장은 민 대표와의 분쟁이 본격화한 뒤 처음으로 “한 개인이 시스템을 훼손한다”는 공식 입장을 내놓았다. 하이브 측 대리인이 낭독한 방 의장의 탄원서에 따르면 방 의장은 “민씨의 행동에 대해 멀티 레이블의 문제점이 드러났다고 보는 분들도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러나 아무리 정교한 시스템이라도 철저한 계획 하의 인간의 악의를 완전히 막을 수는 없다”면서 “한 사람의 악의에 의한 행동이 많은 사람들이 오랫동안 만들어 온 시스템을 훼손하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재판부는 이날 심문을 종료하면서 ”양측이 24일까지 필요한 자료를 내면 검토 후에 31일 전에는 결정을 내리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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