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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제 전격 무상 트레이드 문의”…‘FA 미아 위기’ 한호빈, 현대모비스 품으로

    “어제 전격 무상 트레이드 문의”…‘FA 미아 위기’ 한호빈, 현대모비스 품으로

    프로농구 자유계약선수(FA) 미아 위기 직전에 내몰렸던 한호빈이 FA 기간 종료 전날 전격적으로 무상 트레이드를 제안한 울산 현대모비스의 품에 안겼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28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무릎 전방 십자인대가 파열됐던) 서명진의 몸 상태가 불안정하고 미구엘 옥존, 박무빈도 경험이 부족해서 이를 보완할 선수로 한호빈을 선택했다”며 “보상금이 문제였는데 전날 고양 소노에 무상 트레이드가 가능한지 문의했다”고 설명했다. 소노가 응답했다. 소노는 이날 “FA 한호빈과 기간 1년 총보수 1억 5000만원(인센티브 3000만원)에 계약한 뒤 현대모비스와 트레이드한다”고 밝혔다. 트레이드라고 했지만 대가 없이 이적시켰다. 2013년 신인 드래프트 전체 6순위로 고양 오리온스에 입단한 한호빈은 10시즌의 고양 생활을 마치고 울산으로 향하게 됐다. 지난 시즌 총보수 3억원으로 리그 전체 보수 30위 안에 포함된 한호빈은 타 팀 이적 시 보수 200% 또는 선수 1명과 보수의 50%를 보상해야 하는 규정에 발목이 잡혀 영입 제안을 받지 못했다. 원소속팀 소노도 샐러리캡 문제로 다음 시즌 동행하기 어렵다는 뜻을 한호빈에게 전달했다.극적인 반전이 일어났다. 현대모비스가 FA 종료일인 27일까지 둥지를 찾지 못한 한호빈을 합류시킨 것이다. 같은 포지션에 풍부한 자원을 보유한 현대모비스는 지난 20일 상무에 입대한 김태완의 빈자리를 메웠다. 또 무릎을 다쳐 지난해 11월부터 경기를 뛰지 못한 서명진에게 경기 감각을 회복할 시간이 필요하고 재발 위험이 남아있다는 점도 고려했다. 지난 시즌 발목 부상에 시달리며 정규리그에서 32경기만 소화한 박무빈의 뒤를 받칠 선수도 필요했다. 다만 한호빈도 지난 두 시즌 동안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리며 정규 108경기 중 74경기를 출전하는 데 그쳤기 때문에 가치를 증명하기 위해선 몸 관리가 필수다. 한호빈은 “아쉽게 떠나지만 10년 동안 고양에서 많은 응원과 사랑을 간직하겠다”며 “빨리 적응해서 현대모비스 팬들에게도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조상열과 기간 1년, 연봉 5000만원에 재계약했다. 그 외 안양 정관장 김상규, 부산 KCC 이진욱 등 6명은 계약 미체결 선수로 남았고 서울 삼성 김승원 등 6명은 기존 박찬희, 김현호, 김강선, 양우섭과 함께 은퇴했다.
  • 코오롱글로벌, ‘풍력발전 민간 PPA’ 체결… 20년간 재생에너지 공급

    코오롱글로벌, ‘풍력발전 민간 PPA’ 체결… 20년간 재생에너지 공급

    코오롱글로벌이 재생에너지가 필요한 국내 수출기업을 지원한다. 코오롱글로벌은 지난 27일 SK E&S 및 일진그룹(일진글로벌 등)과 풍력발전단지 부문에서 국내 처음으로 민간 PPA(직접전력구매계약)를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에 따라 코오롱글로벌은 강원도 태백시에서 추진 중인 ‘하사미풍력발전사업’(17.6MW)의 재생에너지를 공급사업자인 SK E&S를 통해 일진그룹에 매년 최대 37GWh 규모로 20년간 공급한다. PPA는 재생에너지 발전사로부터 사용자가 전기를 직접 구매하는 계약이다. 사용자 기업은 요금 변동 없이 안정적인 에너지 수급이 가능하다. 장기간 고정 단가 계약이 이뤄지기 때문에 비용 절감 효과가 있으며 신재생에너지 활성화를 통한 온실가스 감축 효과도 뛰어나다. 코오롱글로벌 관계자는 “이번 PPA는 풍력발전단지 분야에서 국내 처음으로 체결된 민간 PPA로,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민간 공급 확대 측면에서 그 의미가 크다”며 “최근 국내 수출기업들에 대한 글로벌 기업들의 재생에너지 사용 요구가 현실화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재생에너지 시장은 소규모 태양광 발전이 많아 다수의 기업이 재생에너지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코오롱글로벌은 풍력 전문 발전사업자로서 하사미 풍력발전 사업을 시작으로 현재 추진 중인 양산 에덴밸리 풍력, 포항 풍력 등의 사업에서 민간 PPA 체결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코오롱글로벌 관계자는 “당사의 ‘스테디 인컴’(Steady Income) 전략을 앞세워 2030년까지 500MW 규모의 풍력 자산을 확보하고, 국내 기업의 수출을 위해 연간 1000GWh 규모의 재생에너지도 공급할 예정”이라면서 “PPA를 전국 풍력 사업장으로 확대하고 국내 수출기업의 재생에너지 지원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코오롱글로벌은 풍력단지 시공은 물론 발전 운영에 직접 참여하며 신재생에너지 사업자로서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 현재 경주풍력 1·2단지(37.5㎿)와 태백 가덕산 1단지(43.2㎿), 2단지(21㎿)를 운영하는 등 1000MW 규모 전국 39개 풍력단지를 운영 중이거나 추진 중에 있다. 태백 가덕산 1단지는 국내 첫 주민참여형 풍력단지로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대표적 모범사례로 꼽히기도 했다. 코오롱글로벌은 2030년까지 배당이익 500억원을 목표로 풍력단지 프로젝트를 안정적이고 지속가능한 사업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 경기도, 공동주택 서버 해킹 막는다… 홈네트워크 보안점검·기술자 문

    경기도, 공동주택 서버 해킹 막는다… 홈네트워크 보안점검·기술자 문

    지능형 홈네트워크 설비 해킹 예방, 보안점검 지원·교육 인터넷진흥원, 아파트 보안 자율점검 선도지역 ‘경기도’ 선정최근 아파트에 월패드(통합 주택 제어판)뿐만 아니라 현관 잠금장치, 커튼, 조명, 가스 밸브, 침입 감지장치 등 인터넷과 연결해 외부에서 제어할 수 있는 장치가 늘어 관리 소홀로 인한 해킹 우려도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경기도는 공동주택 서버 해킹 방지를 위한 지능형 홈네트워크 설비 보안점검 및 교육 등을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도는 지난 2021년 단지 서버 해킹으로 월패드에서 불법 촬영한 세대의 사생활 영상이 유출된 사고 이후 지능형 홈네트워크 설비가 설치된 아파트를 대상으로 관리 실태에 대한 표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에 따라 관련 대책으로 지능형 홈네트워크 유지관리 표준 업무지침서를 제작해 도내 전 공동주택에 배포하고 제도개선 사항 11건을 건의했다. 또, 올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의 ‘아파트 보안 자율점검 지원사업’ 선도 지역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아파트 보안점검은 아파트에 설치된 지능형 홈네트워크 설비의 해킹 예방을 위해 아파트 스스로 점검하고 문제점을 조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선도 지역은 보안점검, 교육 등을 무료로 우선 지원받는다. 도는 아파트 보안점검 지원사업과 연계해 공동주택 기술자 문단을 통한 무료 기술 자문을 제공할 계획이다.
  • 파리바게뜨, 제주 송당 동화마을에 콘셉트 매장 개장

    파리바게뜨, 제주 송당 동화마을에 콘셉트 매장 개장

    파리바게뜨가 제주도의 새로운 관광지로 떠오르는 송당 동화마을에 지역 특화 콘셉트 매장인 ‘파리바게뜨 동화마을점’을 열었다고 28일 밝혔다. 제주도 동쪽 산간지역에 있는 송당 동화마을은 제주의 자연과 신화를 주제로 21개의 테마 정원을 조성해 지난해 선보인 개방형 공원으로 파리바게뜨 동화마을점은 동화마을의 ‘22번째 정원’이란 콘셉트로 제주 특유의 자연 정취를 담아냈다. 특히, 예로부터 행복과 행운을 빌어온 송당 지역의 풍습과 지역을 상징하는 말 캐릭터, 화산석과 나무 등 제주의 자연을 제품과 패키지, 매장 인테리어에 담아 방문객들에게 차별화된 가치와 경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동화마을점은 101석의 넓은 공간과 통창을 갖춘 단독 건물 매장으로 여유와 개방감을 느낄 수 있으며, 식물을 적극 활용한 인테리어를 통해 자연친화적 감성을 느낄 수 있다. ‘로코노미’(로컬+이코노미) 트렌드를 반영해 제주 지역의 특산물과 제주를 상징하는 요소를 파리바게뜨만의 감성으로 재해석해 동화마을점에서만 판매하는 한정판 베이커리와 음료도 선보인다. ▲올리브를 듬뿍 넣은 고소하고 쫄깃한 반죽에 한치와 톳을 넣어 다채로운 식감을 살린 ‘바다향 푸가스’ ▲제주의 꺼멍돌을 닮은 빵 안에 오메기떡 하나를 통째로 넣어 달콤하고 고소한 시그니처 브레드 ‘오메기떡을 삼킨 꺼멍빵’ ▲제주의 오름을 형상화한 제주말차 가나슈 타르트 케이크 ‘제주말차 오름케이크’ ▲제주 흑돼지를 그릴 위에 따뜻하게 조리해 즉석에서 바로즐기는 라이브(Live) ‘제주 필리 포크 바게뜨’ ▲제주 특산물 중 하나인 청보리를 활용해 촉촉하고 고소하게 구워낸 ‘제주 청보리 카스테라’ ▲몽생이가 좋아하는 당근으로 만든 100% 착즙 당근주스 등이다. 한편, 파리바게뜨 동화마을점에는 제주 송당 지역을 상징하는 말을 귀엽고 신비로운 콘셉트로 구현한 캐릭터 ‘몽생이’를 마스코트로 개발해 선보였다. 몽생이는 제품과 패키지, 매장 인테리어, SNS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친근한 이미지로 고객과 소통할 계획이다. 파리바게뜨 관계자는 “동화마을점은 제주 송당 지역이 품고 있는 ‘제주다움’을 제품과 공간으로 구현해 선보인 매장”이라며 “앞으로도 각 지역이 가진 고유의 가치와 특성을 반영한 제품과 공간들을 꾸준히 선보여 고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 현대글로비스 ‘배기가스 잡는 車운반선’

    현대글로비스 ‘배기가스 잡는 車운반선’

    현대글로비스가 자동차운반선(PCTC)에서 발생하는 배기가스를 포집·처리하는 시스템을 도입하기로 했다. 미국의 선박 배기가스 규제 확대에 발맞춘 대응이다. 현대글로비스는 미국 선박용 배기가스 처리업체 스택스 엔지니어링과 해양 배기가스 포집·제어를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이에 따라 내년 1월부터 캘리포니아주 베니시아, 로스앤젤레스, 롱비치, 와이니미 항구에 입항하는 PCTC에 스택스 엔지니어링의 배기가스 포집·처리 시스템을 도입한다. 스택스 엔지니어링은 캘리포니아주에서 PCTC와 컨테이너선에 해당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허가를 받은 전문 업체로 선박의 배기가스를 포집한 후 필터링해 디젤 입자상 물질 99%와 질소 산화물 95%를 제거할 수 있는 설비를 갖췄다. 현재까지 스택스 엔지니어링의 설비를 통해 캘리포니아주에 정박한 선박에서 총 23t의 오염 물질이 처리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글로비스는 캘리포니아주의 또 다른 자동차 물류 거점인 샌디에이고 항만에서도 배기가스 처리 시스템 도입을 추진 중이다. 현대글로비스는 또 2028년까지 액화천연가스(LNG) 이중연료 추진엔진을 탑재한 PCTC 총 30척을 확보할 예정이다. 이들 PCTC는 AMP(정박 중인 선박에 육상의 전기를 공급하는 시설) 사용이 가능해 유럽연합(EU)의 탄소 배출거래제 등에도 무리 없이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 은평 “안전 동행”… ‘안심귀가스카우트’ 늘렸다

    은평 “안전 동행”… ‘안심귀가스카우트’ 늘렸다

    서울 은평구는 심야시간 구민의 안전한 귀가를 위해 ‘안심귀가스카우트 동행 서비스’를 강화하고 여성안심귀갓길을 개선하는 등 여성친화 안전마을을 구축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안심귀가스카우트는 2인 1조로 구성된 스카우트 대원들이 늦은 밤 귀가 시 집 앞까지 동행해 주는 서비스다. 지난해 구는 1550건의 귀가 지원 동행서비스와 2698건의 순찰 활동을 펼쳤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거점 지역을 확대해 증산역, 새절역, 응암역, 역촌역, 연신내역, 구산역, 불광역 등 총 7곳에서 운영하고 있다. 운영 시간은 월요일 밤 10~12시, 화요일부터 금요일은 밤 10시~다음날 오전 1시다. 단 주말과 공휴일은 운영하지 않는다. 구는 이와 함께 여성안심귀갓길 10개 노선을 주야간에 걸쳐 전수 점검하고 ‘범죄예방 환경설계’(CPTED) 기법을 도입해 노후화된 안전 시설물을 개선했다. 개선된 ‘발광다이오드(LED) 안내판’은 태양광을 충전해 빛을 내는 친환경 방식이다. 야간 식별이 어려운 기존 표지판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설치됐다. 전기료 등 별도의 비용 발생 없이 보행자 안전을 확보할 전망이다.
  • 우주 초기 초대형 블랙홀들 충돌 장면 포착한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 [아하! 우주]

    우주 초기 초대형 블랙홀들 충돌 장면 포착한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 [아하! 우주]

    대부분의 은하계 중심에는 매우 큰 질량을 지닌 초대형 블랙홀이 존재한다. 초대질량 블랙홀(Supermassive Black Hole, SMBH)은 태양 질량의 10만 배 이상에서 100억 배에 달하는 엄청난 크기의 블랙홀 은하 전체에 큰 영향을 미친다. 과학자들은 이런 초대형 블랙홀들이 은하가 합체하는 과정에서 같이 합쳐져 더 거대한 블랙홀로 성장했다고 보고 있다. 실제로 그런 모습을 먼 우주에서 다수 관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사실 우리은하 역시 다른 은하와 여러 차례 충돌했으며, 앞으로 30억 년 후에는 안드로메다 은하와 충돌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리고 이때 우리은하와 안드로메다 은하 중심 블랙홀도 강력한 중력에 의해 끌려와 하나로 합체될 것이다. 지금보다 은하가 많았던 우주 초기에는 이런 충돌이 빈번하게 일어났다. 과학자들은 허블우주망원경과 지상의 강력한 망원경을 통해 이 과정을 연구해왔지만, 성능의 한계로 빅뱅 직후 생긴 초기 은하의 충돌을 상세히 관측하기 힘들었다. 그런 과학자들이 기다려온 망원경이 바로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이다. 최근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은 강력한 성능으로 빅뱅 직후 7억 4000만 년 후 예상치 못한 거대 질량 블랙홀의 충돌을 관측했다. 7억 4000만 년 후라면 굉장히 오래 전 일처럼 들리지만, 사실 우주 전체의 나이인 138억 년으로 보면 거의 신생아 시기나 다름없다. 따라서 과학자들은 이 시기 은하 중심 블랙홀의 충돌 규모가 아직 크지 않을 것으로 생각해 왔다. 성장 시기가 짧아 은하들이 대부분 작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이 관측한 ZS7 은하(사진)는 예상을 뒤집을 정도로 거대한 블랙홀을 지니고 있었다. 아직 합체되기 전인 두 개의 블랙홀 가운데 하나는 태양 질량의 5000만 배에 달하고 나머지 하나는 다른 블랙홀과 가스에 가려 정확히 보이지는 않지만, 아마 거의 비슷한 질량을 지닌 것으로 보인다. 우리 은하 중심 블랙홀의 질량의 태양 질량의 400만 배 수준인 점을 생각하면 어른보다 큰 신생아 블랙홀인 셈이다. ZS7 은하 시스템의 두 초거대 질량 블랙홀은 점점 가까워지면서 결국 충돌을 통해 태양 질량의 1억 배에 달하는 더 거대한 초거대 블랙홀로 태어날 것이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에 따라 강력한 중력파를 방출하게 된다. 이 중력파는 지구에서 너무 멀기 때문에 관측이 쉽지 않지만, 현재 추진 중인 유럽 우주국의 우주 중력파 측정 장치인 LSIA(Laser Interferometer Space Antenna)가 완성되면 관측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때가 되면 우주 초기에 이런 초거대 질량 블랙홀의 충돌이 얼마나 자주 발생하는지 더 정확한 답을 얻을 수 있다. 제임스 웹 우주 망원경은 독보적인 성능으로 과학자들에게 많은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앞으로도 우주의 태초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 밝히는데, 제임스 웹 우주 망원경이 결정적인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 한일중 공동선언 “3국 정상회의 정례 개최”(전문)

    한일중 공동선언 “3국 정상회의 정례 개최”(전문)

    한일중 정상은 27일 서울에서 열린 제9차 한일중 정상회의에서 공동선언문을 발표했다. 3국 정상은 3국의 협력을 제도화하는 것이 동북아 지역의 평화와 안정, 번영을 촉진한다는 점을 강조하며 3국 정상회의와 장관급 회의를 정례 개최할 것을 재확인했다. 또 경제 분야에서는 3국 간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속도를 높이기 위한 논의를 지속하고, 향후 10년간 3국의 지식재산 협력 비전에 관한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2030년까지 3국 간 인적 교류를 4000만명까지 늘리기 위해 노력하고, 기후변화와 인공지능(AI) 신종 감염병, 저출산·고령화 등 3국이 당면한 문제에 대해서도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다만 북한의 비핵화에 대해서는 한국이 ‘한반도 비핵화’, 중국이 ‘역내 평화와 안정’이라는 각자의 입장을 내놓고 이를 선언문에 언급하는 선에서 매듭지어졌다. 다음은 선언문 비공식 번역본 전문. ●제9차 한일중 3국 정상회의 공동선언 1. 윤석열 대한민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국 총리, 그리고 리창 중화인민공화국 총리는 제9차 3국 정상회의를 계기로 2024년 5월 27일 대한민국 서울에서 회동하였다. 2. 우리는 올해가 3국 협력 25주년이라는 점을 상기하면서, 2008년 이래 그간 8차례 개최된 3국 정상회의와 2011년 설립된 3국협력사무국(이하 TCS)이 3국 협력 제도화의 견고한 토대가 되었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였다. 우리는 제8차 정상회의에서 채택된 ‘향후 10년 3국 협력 비전’을 이행한다는 약속을 재확인하였다. 우리는 3국 협력이 그간 다양한 분야에서 심화되어 3국 및 각국 국민들에게 혜택을 주고 역내 협력에 의미 있는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였음을 평가하였다. 3. 우리는 유엔 헌장의 목적과 원칙 및 법치와 국제법에 기반한 국제 질서에 대한 우리의 약속을 재확인하였다. 이러한 맥락에서 우리는 국가들이 국제법과 국가 간 협정상 약속을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에 공감하였다. 4. 우리는 제9차 3국 정상회의가 3국 협력을 재활성화하는 데 있어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였다. 일본과 중국은 한국이 의장국으로서 일본 및 중국과 긴밀히 협력하여 3국 협력의 복원을 위해 기울인 노력에 사의를 표명하였다. 5. 우리는 한국, 일본, 중국이 다양한 분야에서 매우 큰 협력의 잠재력을 지닌, 항구적 역사와 무한한 미래를 공유하는 이웃 국가임을 인식하면서, 특히 다음 세 가지 3국 협력 발전의 방향에 견해를 같이하였다. 6. 첫째, 우리는 3국 정상회의와 장관급 회의의 정례적 개최를 통해 3국 협력의 제도화 노력을 경주하고, TCS의 역량 강화를 계속해서 촉진해 나갈 것이다. 7. 둘째, 우리는 3국 국민들의 지지가 3국 협력 심화의 중요한 원동력이라는 점을 인식하면서 3국 국민들이 3국 협력의 실질적인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8. 이를 위해 우리는 인적교류, 기후변화 대응 등을 통한 지속가능 발전, 경제통상, 보건 고령화, 과학기술 디지털 전환, 재난 구호 안전 등 국민 일상생활과 밀접한 6대 분야를 중심으로 상호 호혜적 협력 사업을 적극 발굴하고 이행할 것이다. 우리는 특히, 미래세대 간 교류가 3국 협력의 장기적 토대를 굳건히 함에 있어 매우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미래세대 간 교류 분야에서 협력의 유대관계 심화를 모색할 것이다. 9. 셋째, 우리는 3국 협력의 혜택이 다른 국가로 확장해 나가도록 ‘한일중+X 협력’을 촉진하여 3국이 다른 지역과 함께 번영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10. 이러한 점에 유념하면서, 우리는 아래와 같이 결정하였다. 11. 우리는 제1차 3국 정상회의에서 채택된 ‘3국 동반자 관계를 위한 공동성명’에서 3국 정상회의의 정례 개최를 결정하였고, 제6차 3국 정상회의에서 채택된 ‘동북아 평화 협력을 위한 공동선언’에서 이를 재확인하였던 점을 상기하면서, 3국 협력이 더욱 발전해 나가기 위해 3국 정상회의 및 3국 외교장관회의가 중단 없이 정례적으로 개최될 필요가 있다는 점을 재확인한다. 우리는 3국 협력의 제도화 촉진이 3국 간의 각 양자관계를 증진하고, 동북아 지역의 평화, 안정과 번영을 촉진하며, 크고 작은 모든 국가들이 보편적으로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세계를 추구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점을 재강조한다. 12. 아울러, 우리는 교육문화관광·스포츠·통상·보건·농업 등 분야에서 고위급·장관급 회의와 같은 정부 간 협의체를 통해 3국 간 실질 협력을 강화할 것이다. 이를 통해, 우리는 3국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3국 협력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긴밀하게 협력하기로 하였다. 13. (인적 교류) 우리는 상호 이해 및 신뢰 증진을 위하여 인적 교류를 재활성화해 나갈 필요성에 주목하면서, 각계각층의 인적교류, 특히 미래세대 간 교류를 촉진하여 친선과 우호 관계를 증진하고, 이를 통해 미래 3국 협력의 기반을 강화해 나가는 길을 닦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에 견해를 같이한다. 또한, 우리는 2030년까지 문화, 관광, 교육 등의 분야에서 교류를 촉진하여 3국 간 인적 교류를 4천만 명까지 증가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14. 우리는 미래세대 간 교류 촉진에 있어 교육 분야 협력의 중요성을 인식하면서, 2011년 시작된 대학 간 교류 프로그램인 캠퍼스 아시아가 아세안 회원국 대학으로 협력 범위를 확장하는 등 모범적인 역할을 하고 있음을 평가한다. 우리는 그간 이 프로그램에 참여한 대학생 수가 1만 5천 명에 달한다는 점에 주목하고, 2030년 말까지 참여 학생 수 3만 명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이 사업을 적극 지원할 것이다. 15. 우리는 3국의 청소년·청년 간 교류와 우호 관계 증진이 3국 협력의 보다 밝은 미래를 만들어가는 중요한 첫걸음이 될 것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한다. 이를 위해 우리는 한일중 어린이 동화교류대회, 주니어종합경기대회, 대학생 외교 캠프, 청년 공무원 교류 프로그램 등 다양한 교류사업을 지속해 나갈 것이다. 아울러, 우리는 TCS가 청년 모의 정상회의, 청년 대사 프로그램, 청년 농업인 교류 프로그램 등 다양한 청년 간 교류사업을 실시하는 데 노력하고 있음을 높이 평가한다. 16. 우리는 문화가 3국 국민들을 이어주는 가교역할을 하고 있음을 인식하면서, 동아시아 문화도시, 한일중 예술제, 한일중 문화콘텐츠산업 포럼 등 이니셔티브를 통해 3국 국민들이 공감대를 증진하고 교류할 수 있는 플랫폼을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다. 우리는 또한 2025∼2026년을 3국 간 문화교류의 해로 지정할 것이다. 17. 우리는 TCS가 3국의 저명한 인사들이 함께 참여하는 한일중 비전 그룹을 출범시킨 것을 환영하면서, 동 그룹이 3국 프로세스를 더욱 개선시키기 위한 건설적인 작업과 제안을 하기를 기대한다. 우리는 3국 협력 싱크탱크 네트워크가 3국 협력과의 관련성을 제고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우리는 또한 공공외교가 3국 국민 간 상호 이해를 증진하고 우호 관계를 심화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점에 대해 의견을 같이한다. 18. (기후변화 대응 등을 통한 지속가능 발전) 우리는 2030 지속가능 발전 의제를 달성하고자 하는 약속과, 인류와 지구가 조화롭게 공존하며 평화와 번영의 미래를 구축하는 것의 중요성을 재확인한다. 우리는 온실가스 배출의 넷 제로와 탄소 중립, 녹색경제와 사회로 전환해 나가는 데에 있어 협력의 필요성을 인식한다. 우리는 2023년 11월 개최된 제24차 3국 환경장관회의에서 공동합의문을 채택한 것을 환영하면서, 8대 우선 협력 분야에서 우리의 협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다. 우리는 또한 2024년 5월에 개최된 제4차 3국 수자원 장관회의에서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기후 탄력적 물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하여 3국 간 물 분야 협력에 대한 약속을 재확인하는 공동성명이 채택된 것을 환영한다. 19. 우리는 결정적 10년 동안 기후 위기에 대응하기 위하여 파리협정의 온도 목표 달성을 위한 구체적인 조치를 취하고 관련 노력을 지원할 것이며, 첫 전 지구적 이행점검의 결과를 반영하여, 야심 찬 차기 국가별 감축목표를 마련할 것이다. 우리는 또한 다양한 경로를 통해 깨끗하고 지속 가능하며 저렴한 에너지로의 전환을 위한 지구적 노력에 기여할 것이다. 20. 우리는 동아시아 황사 저감과 관련하여 ‘한일중+X 협력’의 틀을 통해 몽골과 협력할 것이다. 우리는 미래세대를 위한 해양의 지속가능성을 달성하기 위해 해양 환경 보전에 대한 협력을 촉진할 것이다. 우리는 플라스틱 오염에 관한 구속력 있는 국제 협약 마련을 위해 2024년 11월 한국 부산에서 개최될 제5차 정부 간 협상위원회의 작업이 완성되는 것을 목표로 함께 노력할 것이다. 21. 해양생물자원의 보전 및 지속 가능한 이용에 있어 가장 심각한 위협 중 하나인 불법·비보고·비규제(IUU) 어업을 종식시키고자 하는 우리의 약속을 인식하면서, 우리는 다양한 수단을 통하여 IUU 어업을 예방, 억지하고 근절하기 위한 강력하고 효과적인 조치를 취할 것이다. 우리는 쿤밍-몬트리올 글로벌 생물다양성 프레임워크를 신속하고 완전하게, 효과적으로 이행할 것을 약속한다. 22. (경제통상) 우리는 경제통상 분야에서 3국 간 공동의 노력이 역내 및 세계 경제의 번영과 안정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한다. 우리는 역내 발전 격차를 줄이고 공동의 발전을 달성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23. 우리는 세계무역기구(WTO)를 중심으로 한 개방적이고 투명하며 포용적이고 비차별적이며 규칙에 기반한 다자무역체제에 대한 지지를 재확인한다. 우리는 2024년까지 완전하고 원활하게 작동하는 분쟁 해결제도 마련을 포함한 WTO의 모든 기능을 개혁하고 강화할 것을 약속한다. 우리는 투자 원활화 협정에 관한 공동선언 이니셔티브가 법적 체계 내 편입되도록 모든 WTO 회원국들의 지지를 요청하고, 또한 전자상거래에 관한 공동선언 이니셔티브에 관한 협상이 조속히 타결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24. 우리는 3국 자유무역협정의 기초로서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의 투명하고 원활하며 효과적인 이행 보장의 중요성을 확인하면서, 고유의 가치를 지닌, 자유롭고 공정하며 포괄적이고 높은 수준의 상호 호혜적인 FTA 실현을 목표로 하는 3국 FTA의 협상 속도를 높이기 위한 논의를 지속할 것이다. RCEP이 개방적이고 포용적인 지역 협력임을 재확인하면서, 우리는 RCEP 공동위원회가 신규회원의 RCEP 가입 절차 논의를 가속화할 것을 독려한다. 25. 우리는 자유롭고 개방적이며 공정하고 비차별적이며 투명하고 포용적이며 예측 가능한 무역·투자 환경을 조성하기 위하여 공평한 글로벌 경쟁 기회를 보장하려는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다. 우리는 또한 시장의 개방성을 유지하고 공급망 협력을 강화하며 공급망 교란을 피한다는 약속을 재확인한다. 우리는 수출통제 분야에서 소통을 지속할 필요성에 공감한다. 우리는 2024년에 개최되는 3국 기업가 포럼을 환영한다. 우리는 지속적으로 환황해경제기술교류회의를 포함한 협력 플랫폼을 발전시키고 지역 단위 협력을 계속 독려할 것이다. 26. 우리는 역내 금융 협력 증진의 중요성을 인정하면서, 아세안+3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서 이루어진 진전을 환영하고, 특히 치앙마이 이니셔티브 다자화(CMIM) 하에 적격 자유 교환성 통화를 가용통화로 하는 신속 금융 프로그램 설립이 승인된 것을 환영한다. 또한, 우리는 아세안+3 거시경제조사 기구, 아시아 채권시장 발전방안, 재해 위험 금융과 관련된 진전을 환영한다. 우리는 역내 금융 안전망으로서 CMIM의 실효성을 증진하기 위한 우리의 의지와 지원을 재확인하며, 재무장관들과 중앙은행 총재들이 더욱 견고한 재원 구조를 모색하고 3국은 물론 아세안 국가들과 함께 다양한 재원 구조 방식들에 대해 적극 논의하도록 한다. 27. 우리는 한일중 3국과 아세안 회원국의 스타트업들을 위한 정보교류 심포지엄 개최 등 스타트업들을 지원하기 위해 아세안+3 협력기금을 활용할 것이다. 우리는 전기차 생태계 구축에 관한 아세안+3 정상 성명 이행의 중요성을 인식한다. 28. 우리는 한국 특허청, 일본 특허청, 중국 국가지식산권국 간 제23차 3국 특허청장 회의에서 3국이 신기술 분야까지 협력 범위를 확대하고, ‘한일중+X 지식재산 협력’을 추구하여 우리의 협력을 확장해 나가자는 데 의견을 같이하였다는 점에 주목하면서, 이번 정상회담 계기에‘ 3국 지식재산 협력 10년 비전에 관한 공동성명’을 채택하였다. 29. (보건·고령화) 우리는 신종 재발 감염병 대응 협력을 포함한 보건 분야에서 3국 협력의 중요한 역할을 인식하면서, 이번 정상회의 계기 ‘미래 팬데믹 예방 대비 및 대응을 위한 공동성명’을 채택하였다. 우리는 2023년 12월에 개최된 제16차 3국 보건장관 회의에서 합의한 바와 같이, 한일중 감염병 예방관리포럼 및 공동심포지엄 등을 통해 감염병을 포함한 보건 비상사태 관리를 위한 3국의 질병 통제 담당 공공보건기관 간 협력을 증진하기로 한다. 30. 아울러 우리는 3국이 공통으로 직면한 저출산·고령화 문제에 공동으로 대응할 것이다. 보편적 의료 보장의 실현·지속을 위하여 3국 정부 및 전문가 간 교류를 통해, 우리는 기술개발, 인력 교육, 의료 및 장기 요양 보호와 소득 보장 등에 관한 경험 공유를 포함하여, 고령인구의 건강한 노년을 위한 정책 전문성을 공유하기로 한다. 31. (과학기술 디지털전환) 우리는 인공지능을 포함한 과학기술 협력이 중요성을 더해가고 있다는 점을 인식하면서, 3국 과학기술 장관회의 및 정보통신 장관회의를 재개하도록 노력할 것이다. 32. 우리는 AI가 인류의 일상생활에 초래할 수 있는 영향에 대해 신속히 대응해야 할 필요성과 AI 관련 상호 소통의 중요성에 주목한다. 우리는 한국 정부가 2024년 5월 AI 서울 정상회의를 개최하여 안전하고, 보안이 보장되며, 신뢰할 수 있고, 혁신적이며, 포용적이고, 책임 있는 AI를 위한 글로벌 거버넌스 정립에 기여하고 있는데 주목한다. 33. 우리는 연구 역량 및 산업기술 분야에서의 경쟁력 향상을 위한 과학·혁신 협력의 중요성에 공감하면서, 3국 연구자 간 학문적 교류 및 녹색·저탄소 사회 등 분야 공동 연구개발의 중요성을 인식한다. 34. (재난구호 안전) 우리는 3국 재난관리 기관장 회의와 대테러 협의회를 적절한 시기에 재개하여 3국 국민들을 위한 보다 안전한 환경을 조성해 나갈 것이다. 우리는 재난 대응 및 피해경감 분야에서 여성의 참여와 리더십의 중요성을 인정하면서 아세안 회원국과의 대화를 포함해 여성 평화 안보 의제 관련 3국 협력을 증진할 것이다. 아울러 우리는 사기, 마약 관련 범죄를 포함한 초 국경 범죄를 예방하고 단속하기 위하여 3국 경찰 협력 회의를 통해 협력을 강화할 것이다. 35. 우리는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안정·번영이 우리의 공동 이익이자 공동 책임이라는 것을 재확인하였다. 우리는 역내 평화와 안정, 한반도 비핵화, 납치자 문제에 대한 입장을 각각 재강조하였다. 우리는 한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결을 위한 긍정적인 노력을 지속하기로 한다. 36. 우리는 3국 협력이 아세안과의 긴밀한 관계 속에서 발전해온 점을 인식하면서, 3국이 아세안+3, 동아시아정상회의, 아세안지역안보포럼 등 아세안 프레임워크의 맥락에서 3국 협력을 지속 확대해 나가야 한다는 필요성에 동의한다. 우리는 또한 아세안 중심성과 단결성에 대한 우리의 강한 지지를 표명한다. 우리는 2024년 아세안 의장국인 라오인민민주공화국의 노력을 평가한다. 37. 우리는 3국이 아시아 지역의 평화와 안정, 번영에 책임 있는 중요한 국가로서, 2024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이사국으로 함께 활동 중인 만큼, 3국 협력 체제 내에서뿐만 아니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등 다자 간 협력 체제에서도 긴밀히 소통할 것임을 재확인한다. 이러한 맥락에서 우리는 2025년 한국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노력할 것이다. 우리는 또한 일본의 2025 오사카 간사이 세계박람회, 중국의 2025 제9차 하얼빈 동계아시아경기대회 개최를 지지한다. 38. 우리는 차기 일본 의장직 수임하 제10차 회의 개최를 기대한다.
  • 버려지는 신재생 에너지 활용…부산 산업단지에 ESS 구축

    버려지는 신재생 에너지 활용…부산 산업단지에 ESS 구축

    주말, 휴무일에 생산된 태양광 발전 에너지를 저장했다가 전력이 부족할 때 공장에 공급하는 에너지 저장 장치(ESS)가 부산 산업단지에 구축된다. 부산시는 산업통상자원부, 한국에너지공단이 주관한 ‘2024년 미래 지역에너지 생태계 활성화 지원 사업’ 공모에 ‘부산 산업단지 ESS 활용 분산에너지 기반 조성 사업’이 선정됐다고 27일 밝혔다. 시는 에너지 기업인 크로커스, 누리플렉스, 동영클린에너지협동조합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공모에 참여했다. 부산 산업단지 ESS 활용 분산에너지 기반조성 사업은 태양광 발전으로 생산한 잉여 전력을 저장했다가 활용하면서 산업 시설의 최대 수요전력을 감축하고, 탄소중립 달성에 활용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다. 이 사업을 통해 오는 6월부터 12월까지 국비와 시비, 민간 투자 등 총 18억 3400만원을 투입해 기장군 신소재 산업단지에 ESS를 구축한다. 입주기업이 자가 소비하는 1700㎾ 규모의 태양광 발전 설비를 설치하고, 주말이나 공장 휴무일 등에 소비하지 못한 전력을 4㎿h 용량의 ESS에 저장하는 것이다. 저장한 전력을 공장 가동 때 활용하면 kWh당 210원을절감하면서 입주기업의 원가 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입주기업들은 일정량 온실가스를 배출할 수 있는 권리인 탄소배출권도 확보해 직접 사용하거나 거래할 수 있게 된다. 이와 함께 저장한 전기를 판매하는 등 정부의 분산 에너지 활성화 정책에 대응할 수 있는 V2G 에너지슈퍼스테이션도 구축 구축한다. 부산시 관계자는 “신재생 에너지 잉여전력을 활용한 분산 에너지 활성화를 계속해서 확대해 부산의 산업 경쟁력을 증대하고, 탄소중립 사업모델이 확대될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 “강형욱 폭언 녹취 있다” 前직원 재반박…‘개훌륭’은 2주 연속 결방

    “강형욱 폭언 녹취 있다” 前직원 재반박…‘개훌륭’은 2주 연속 결방

    반려견 훈련사 강형욱 보듬컴퍼니 대표가 자신을 둘러싼 갑질·폭언 등 논란에 대해 반박한 것에 대해 직원들이 재반박에 나서며 양측의 주장이 첨예하게 엇갈리고 있다. 26일 중앙일보에 따르면 보듬컴퍼니 전 직원들은 강 대표 부부의 해명 내용을 조목조목 재반박하는 내용의 프리젠테이션(PPT) 문서를 작성해 이를 토대로 무료 변론을 자처한 박훈 변호사와 법적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 전 직원들은 폐쇄회로(CC)TV 감시, 폭언, 메신저 감시 등의 의혹이 모두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강 대표 측은 CCTV 감시와 폭언은 부인했고 메신저는 무단으로 감시했다고 인정했다. 해명 영상에서 강 대표는 사무실 CCTV에 대해 “(외부) 사람들이 와 있고 물품들이 있고 개도 와 있어서 CCTV는 꼭 필요했다”면서 “개가 우리를 물 수도 있고 도난이나 외부인 침입이 있을 수도 있어 설치했다. 직원 감시 용도가 아니다”라고 했다. 이에 전 직원들은 “2014~2015년 사무직만 있었던 서울 서초구 잠원동 빌라에 1대, 2015~2017년 잠원동 빌딩 7층 사무실에도 9대가 있었다”고 반박했다. 도난 방지, 외부인 확인이 목적이었다면 현관에 CCTV를 설치해야 하는데 7층 사무실엔 CCTV를 감시용으로 두고 출고용 택배를 쌓아두는 현관에는 가짜가 달려 있었다는 게 직원들의 주장이다. 강 대표는 자신이 ‘숨도 쉬지 마라. 네가 숨 쉬는 것도 아깝다. 너는 벌레보다 못하다. 나가도 기어서 나가라’는 등의 폭언을 했다는 것에 대해 “저는 ‘벌레’, ‘기어라’ 같은 말을 하지 않는다. 욕도 잘 하지 않는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전 직원 A씨는 “업무 외적으로 직원들 간 잘못을 추궁하는 자리에서 수잔 이사가 ‘하루하루가 지옥 같을 텐데 앞으로 계획이 뭐냐’고 물었다. 직원 중엔 스스로 폭언을 들어도 되는 존재라고 가스라이팅 당한 사람들이 많았다”고 했다. 직원 B씨는 “강 대표가 훈련사를 방으로 불러 ‘기어나가라, 너는 숨 쉬는 것도 아깝다’고 20분 넘게 소리 지르는 걸 직접 들었다”며 “수년이 흘렀지만 그때 트라우마를 여전히 겪고 있다”고 털어놨다. 앞서 직원들은 강 대표의 해명영상이 올라온 직후 JTBC ‘사건반장’을 통해 재반박에 나섰는데, 이들은 강 대표의 폭언과 관련한 녹취파일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또 다른 쟁점 사항인 메신저 불법 감시는 강 대표의 아내 수잔 엘더 이사도 직접 인정했다. 엘더 이사는 아들 이름이 메신저 대화에 나와 “눈이 뒤집혔다”며 “양심의 가책을 느끼면서도 놓을 수가 없었다. 제가 허락 없이 본 거 맞고 이런 일이 벌어진다는 것에 충격받았다”고 해명했다. 보듬컴퍼니가 사용한 메신저는 네이버웍스다. 관리자가 메신저와 메일 내용을 들여다볼 수 있는 기능이 있지만 네이버웍스 측은 “일부 기능의 경우 고객사의 책임하에 구성원으로부터 사전 동의를 받는 등의 절차를 거쳐 적법하게 이용하여야 할 의무가 있다. 고객사는 구성원의 개인정보를 보호하여야 할 의무를 정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고객사는 관련 법령을 준수하여 네이버웍스를 적법한 범위 내에서 이용해야 한다”고 공지하고 있다. 강 대표는 해명영상에서 “대표로서 부족해서 생긴 문제에 대해선 최선을 다해 해명하고, 제게 부족한 부분이 있거나 섭섭함을 느낀 분들에게 진심으로 사죄드리고 싶다”며 사과의 뜻을 밝힌 바 있다. 강 대표를 둘러싼 논란이 계속되면서 그가 출연하는 ‘개는 훌륭하다’는 지난주에 이어 27일 방송도 결방한다.
  • FA 미아 위기, ‘보수 3억’ 발목 잡힌 한호빈…소노 “함께하기 어려워”

    FA 미아 위기, ‘보수 3억’ 발목 잡힌 한호빈…소노 “함께하기 어려워”

    한국프로농구 최고 가드로 거듭난 이정현과 함께 고양 소노의 앞선을 지켰던 한호빈이 지난 시즌 보수 3억원에 발목이 잡혀 자유계약선수(FA) 미아가 될 위기에 처했다. 둥지를 찾지 못한 FA 14명의 운명은 원소속팀과의 재협상에 달렸다. 한국농구연맹(KBL)의 2024 FA 일정 종료를 하루 앞둔 27일, 남은 절차는 계약 미체결 선수와 원소속구단의 재협상뿐이다. 보상선수 지명권을 행사하는 날이지만 요건에 해당하는 지난 시즌 보수 30위 이내 선수들이 모두 원소속팀에 잔류해서 선수 이동 없이 구단 간 보상금만 오고 간다. 김시래(서울 삼성→원주 DB)도 30위 안에 포함됐으나 만 35세 이상이라 보상 규정에서 제외된다. 현재 계약하지 못한 FA는 총 14명인데 그중 가장 많은 연봉 받았던 선수는 한호빈이다. 자율협상에서 뛸 구단을 찾지 못한 한호빈은 22~24일 영입의향서도 받지 못했다. 만약 복수의 팀으로부터 의향서를 받으면 선수에게 선택권이 주어지고 한 팀만 원할 시 해당 구단과 반드시 계약해야 한다. 한호빈을 포함한 14명은 어떠한 팀의 구애도 받지 못한 것이다. 한호빈은 지난 시즌 보수총액 3억원으로 리그 30위 안에 들기 때문에 타 구단 이적 시 보상 요건이 발동된다. 그를 데려가는 팀은 소노에 6억원(보수의 200%) 또는 1억 5000만원(보수의 50%)과 선수 1명을 내줘야 한다. 9개 구단이 이 규정에 부담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몸 상태도 걸림돌이 됐다. 지난 두 시즌 동안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린 한호빈은 2022~23시즌부터 각각 31경기, 43경기를 소화하는 데 그쳤다. 지난 시즌 경기당 평균 24분 15초를 뛰며 7.21점 3.65도움을 올렸지만 3점슛 성공률이 29.29%, 야투 성공도 35.97%에 그쳤다. 2022~23시즌 29.73%, 38.06%에서 크게 나아지지 않았다. 소노가 이미 이정현의 백업으로 홍경기와 연봉 6000만원에 계약했기 때문에 한호빈은 오도 가도 못하는 상황이다. 소노 관계자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한호빈에 대해 “홍경기 선수 영입으로 샐러리캡이 꽉 차서 구단과 함께 가기 어렵다”며 “사인 앤드 트레이드 등 보상금을 일정 부분 포기하고 보내줄 생각이다. 호빈이도 타 구단에서 아직 연락받지 못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 외 안양 정관장 김상규(보수 1억 5000만원), 대구 한국가스공사 조상열(1억 3000만원) 등이 주요 자원으로 꼽힌다. 미계약 14명은 협상 결과에 따라 은퇴 명단(박찬희, 김현호, 김강선, 양우섭)에 추가되는 아픔을 겪을 수도 있다.
  • “韓보다 훨씬 덜 일하는데…” 세금 깎아줘도 ‘일찍 퇴근’한다는 나라

    “韓보다 훨씬 덜 일하는데…” 세금 깎아줘도 ‘일찍 퇴근’한다는 나라

    독일이 주당 41시간 이상 초과근무에 대한 세금 혜택을 추진한다. 경쟁국 대비 점점 줄어들고 있는 근무시간을 다시 늘려 경제 불안을 해결하기 위해서다. 최근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독일이 근무시간 연장을 위해 세금 감면을 주목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FT에 따르면 올라프 숄츠 정부는 장시간 근무에 대한 보상을 강화하는 방향의 ‘성장 계획’을 이르면 다음 달 발표할 예정이다. 독일 재무부는 주당 41시간을 초과하는 근무에 대한 세금 감면안과 실업급여제도 변경 등을 검토하고 있다. 크리스티안 린드너 재무장관은 지난달 세계은행 회의에서 “이탈리아와 프랑스 등은 독일보다 훨씬 더 많이 일하고 있다”며 근무시간 확대 정책을 시사하기도 했다. 독일이 이런 정책을 준비하는 건 경제 사정이 그만큼 악화했기 때문이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촉발된 천연가스 수급 등 에너지 위기로 지난해 독일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0.2%로 역성장했다. 올해 1분기엔 0.2%로 반등하긴 했지만, 연간 성장률은 1% 미만에 그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독일은 저성장의 주요 원인으로 ‘덜 일하는’ 근로자로 인한 생산성 저하를 꼽고 있다. 독일은 2022년 기준 연평균 근무시간이 1341시간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가장 짧다. 유럽 평균은 1607시간, OECD 평균은 1752시간이다. 독일의 근무시간은 한국(1901시간), 미국(1811시간)과 비교해도 약 70% 수준이다. OECD에 따르면 독일인의 연평균 근로시간은 지난 50년간 30% 감소했다. 다만 FT는 독일 정부의 정책 변화 시도가 노동자들에게 역풍을 맞을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독일 노동조합 대부분이 재무부의 초과 근무 세금 감면과 실업급여 제도 변경안에 대해 반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노조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더 적게 일하려는 경향을 보이고 있는데, 일례로 올해 독일 철도 노조는 2029년까지 주당 근무시간을 현 38시간에서 35시간으로 단축하기로 했다. 요르그 쿠키스 독일 총리실 사무차관은 “경기가 좋아져 연간 0.6%, 0.8% 성장률로 돌아간다 해도 구조적 문제는 해결할 수 없다”며 “우리가 이 문제에 집중하고 있는 이유”라고 말했다.
  • 칸 황금종려상 받은 ‘아노라’ 숀 베이커 “이 상을 모든 성매매 종사자에게 바친다”

    칸 황금종려상 받은 ‘아노라’ 숀 베이커 “이 상을 모든 성매매 종사자에게 바친다”

    올해 칸국제영화제 최고상은 숀 베이커(53) 감독의 영화 ‘아노라’에 돌아갔다. 25일(현지시간) 프랑스 칸에서 열린 제77회 칸영화제 폐막식에서 베이커 감독은 조지 루커스 감독에게서 황금종려상 트로피를 받았다. ‘아노라’는 성매매 업소에서 일하던 여성 스트리퍼 아노라가 러시아 권력자의 아들 이반과 결혼한 이후 시부모에게 위협당하기 시작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베이커 감독은 “영화가 극장에 나올 수 있도록 영화를 만들어야 한다. 저는 제가 영화를 위해 계속 싸울 것이라는 걸 알고 있다”며 “이 상을 모든 성매매업 종사자에게 바친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인도 여성 감독 파얄 카파디아가 연출한 ‘올 위 이매진 애즈 라이트’가 2등 상에 해당하는 심사위원대상을 들어 올렸다. 뭄바이에서 간호사로 일하는 두 여성이 여행하며 겪는 일을 그렸다. 프랑스 감독 자크 오디아르는 ‘에밀리아 페레스’로 심사위원상 트로피를 가져갔다. 당국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성전환 수술을 하려는 멕시코 카르텔 보스와 그를 돕는 여자들의 이야기다. 아드리아나 파스, 카를라 소피아 가스콘, 설리나 고메즈, 조이 살다나는 여우주연상을 공동 수상했다. 감독상은 ‘그랜드 투어’를 연출한 미겔 고메스, 각본상은 ‘더 서브스턴스’ 시나리오를 쓴 코랄리 파르자가 각각 받았다. 제시 플레먼스가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의 ‘카인즈 오브 카인드니스’로 남우주연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란의 모하마드 라술로프 감독이 ‘더 시드 오브 더 새크리드 피그’로 특별 각본상을 받았다. 그는 영화에서 여배우들에게 히잡을 씌우지 않았다는 이유 등으로 징역 8년 형과 태형, 벌금형, 재산몰수형을 선고받은 뒤 유럽으로 망명했다. 한국 영화는 지난해에 이어 칸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하지 못했다. 류승완 감독 영화 ‘베테랑2’가 미드나이트 스크리닝, 김량 감독 ‘영화 청년, 동호’가 클래식, 임유라 감독의 ‘메아리’가 라 시네프 부문에 각각 공식 초청됐다.
  • AI 로봇개 “가스 누출 이상 무”… 하늘엔 드론이 구석구석 순찰

    AI 로봇개 “가스 누출 이상 무”… 하늘엔 드론이 구석구석 순찰

    지난 23일 울산 남구 SK이노베이션 정유·화학 복합단지 울산콤플렉스(CLX)에 있는 SK에너지의 2FCC(탈황 고도화설비)에는 한 마리 로봇개가 돌아다녔다. 이름은 ‘행독’(행복한 개). 이 로봇은 진짜 개처럼 가파른 계단을 척척 올라가고 각종 용기와 파이프들이 얽힌 철제 설비 사이사이를 자유자재로 움직였다. 장애물을 감지하고 피해 가는 인공지능(AI)이 탑재된 행독이는 한번에 40~50분, 하루 최대 6회 약 66만㎡(약 20만평) 규모의 현장을 살피면서 유해가스, 누수, 온도 등을 측정해 이상 상황이 감지되면 중앙관제시스템에 알려 준다. 그리고 할 일을 마치면 충전 기능이 있는 집으로 스스로 돌아가 휴식(충전)한다. 행독이는 SK에너지가 정유업계에서 최초로 도입한 로봇개다. 행독이가 문제를 확인해 보고하면 작업자들이 정비를 위해 들어간다. 현장 특성상 정비 작업을 해야 할 위치가 높아 비계(높은 곳에서 일할 수 있게 설치하는 임시 가설물)를 설치할 때가 많다. 행독이가 알려 준 위치를 작업자가 태블릿 카메라로 비추자 몇 개의 비계를 어느 정도 높이에 설치해야 하는지 확인할 수 있었다. 증강현실(AR) 기술 활용으로 작업의 효율성을 높인 것이다. 또 작업자는 파이프가 복잡하게 설치된 공간에 들어가기 전 스마트플랜트2.0 프로그램이 설치된 가상현실(VR) 기기로 내부 모습을 학습해 안전성을 높이고 있다. 하늘에는 드론이 떠 있었다. 사람이 접근하기 어려운 곳을 대신 살펴 사고를 방지하는 역할은 행독이와 같았다. 1회 평균 20분 내외로 순찰하고 150m까지 비행한다. 원유를 추출·정제하는 정유공장은 사고가 잘 나지 않지만 항상 발화 물질을 다루고 있기에 한번 사고가 나면 참사로 이어질 수 있다. 그래서 AI 로봇개, 드론, AR, VR 등의 기술을 활용해 사람이 접근하기 어려운 공간까지 더 꼼꼼히 현장을 관리하는 것이다. 업계 최초로 2016년 스마트플랜트를 도입한 SK 울산CLX는 7년 가까이 확보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지난해부터 AI를 직접 개발 및 적용해 공정 자동운전 프로그램, 설비 고장 예측 솔루션, 통합 안전 모니터링 체계 구축 등에 활용하고 있다. 회사 측은 자체 개발한 스마트플랜트2.0 노하우로 해마다 100억원 이상 아끼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정창원 SK에너지 스마트플랜트추진팀장은 “하반기부터 행독이를 야간 시간대에도 투입한다”면서 “자동운전 플랜트 구축을 목표로 산업 현장에서의 경쟁력도 확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T형’ 인간의 극대화… 삭막한 강동원 어때요

    ‘T형’ 인간의 극대화… 삭막한 강동원 어때요

    “해 본 적 없는 역할이라 힘들었지만 끝내고 나니 배우로서 한 단계 성장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배우 강동원(43)이 오는 29일 개봉하는 영화 ‘설계자’에서 자신이 연기한 배역 영일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최근 만난 그는 “이야기가 워낙 재밌었고 지금까지와 다른 연기를 보여 준다는 점에서 흥미가 생겨 시나리오를 받고 바로 출연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설계자’는 사고사로 위장해 사람을 죽이는 살인 청부업자들의 이야기를 그린 스릴러물이다. 2010년 국내 개봉한 홍콩 영화 ‘엑시던트’의 리메이크작이다. 원작과 달리 검찰총장 후보의 딸이 살인을 의뢰한다는 내용으로 사건의 규모를 키우고, 영일이 이끄는 팀보다 규모가 큰 조직인 ‘청소부’가 있다는 설정도 넣었다. 자극적인 사건을 다루는 이른바 ‘래커 유튜버’들이 등장해 재미를 더한다. 결말도 원작과 결이 조금 다르다. 그는 “원작이 홍콩 특유의 진득한 느낌이라면 한국판은 반대로 차가운 느낌의 영화”라고 설명했다. 영일은 이전에 그가 맡았던 배역들과 차이가 크다. 강동원은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2023)의 천박사가 재미난 캐릭터, ‘브로커’(2022)의 동수가 다소 평범한 캐릭터였다면 이번 캐릭터는 감정이 없는 삭막한 인물이다. 소시오패스 기질이 있고 팀원을 대상으로 가스라이팅도 한다”고 소개했다. “자기 동료를 믿지 못한 채 미쳐 가는 모습, 무엇이 진실인지 모르는 인물의 감정 변화를 보여줄 수 있어 좋았다”고 꼽았다.영화 속 캐릭터에 관한 연구는 주로 주변 실제 인물에서 찾는 편이라고 했다. 예컨대 ‘검사외전’(2016)의 한치원이란 캐릭터는 고교 동창의 모습에서 찾았다. 반면 영일은 주변에서 쉽게 찾을 수 없는 인물이어서 고민이 많았단다. 그는 “나의 이기적인 모습을 생각하고 이를 극대화했다”며 “MBTI 검사를 해 보니 나는 감정형인 ‘F’가 아니라 사고형인 ‘T’로 나오더라. 이번 역은 나의 T 성향을 최대화한 모습”이라고 소개했다. 영일은 재키(이미숙 분), 월천(이현욱 분), 점만(탕준상 분)으로 구성된 팀을 이끈다.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이나 ‘브로커’ 때처럼 여러 명과 함께 연기 호흡을 맞췄다. 이에 대해 “남에게 지시하는 일을 해 본 적이 없어 그런 배역이 어려웠다. 그런데 이번엔 조금 편했다”며 “나이가 들어 ‘꼰대’가 된 것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드는데, ‘성장’한 것으로 봐 달라”고 말했다. “주연을 맡으면 부담이 항상 클 수밖에 없다”며 흥행에 대한 고민을 털어놓은 그는 “이미숙 선배님이 저를 가리켜 ‘이렇게 필사적으로 연기하는 줄 몰랐다’고 하시더라. 제 입장에선 늘 그렇듯 최고의 방법은 열심히 그리고 잘 해내는 것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안 해 본 역할에 대한 의욕도 드러냈다. “다음 배역으로 ‘조커’ 같은 미치광이 악역을 맡아 보고 싶다”며 웃었다.
  • “밖에서 고기 구우면 불법”…유튜버 자영업자 ‘행정소송’

    “밖에서 고기 구우면 불법”…유튜버 자영업자 ‘행정소송’

    고깃집 야외 조리가 불법이라는 이유로 과징금과 영업정지 처분을 받은 유튜버가 행정소송을 냈다. 26일 법조계에 따르면, 최근 유튜버 A씨는 강남구청을 상대로 “과징금 부과 처분을 취소해달라”며 서울행정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서울 강남구 압구정 인근에서 고깃집을 운영하는 A씨는 지난 3월 25일 옥외 조리 영업을 했다는 이유로 구청으로부터 과징금 742만원을 부과받았다. A씨 가게는 외관상 모두 실내이지만 건축물대장상으로는 영업 공간 절반이 옥내로, 나머지 절반이 옥외로 구분돼 있다. 그는 이전에 가게를 하던 사업자로부터 ‘가스버너를 이용한 조리·영업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얘기를 듣고 가스버너에 손님이 고기를 직접 구워 먹는 방식으로 영업을 준비했다. 구청에도 이 같은 내용으로 옥내·옥외에서 영업하겠다고 신고했고, 지난해 11월 수리됐다. 그러나 구청은 약 4개월 뒤 옥내는 괜찮지만 옥외에서 고기를 굽도록 하는 것은 불법이라며 과징금을 부과했다. 과징금 이후 A씨는 주방에서 종업원이 고기를 구워 가져다주는 형태로 옥외 영업을 바꿨다. 그러나 이를 위해 설비를 준비하고 직원을 추가 채용하는 와중에 구청에서 3차 단속을 나왔고, A씨는 영업정지 15일 처분을 받았다. 이에 그는 과징금 부과에는 행정소송을, 영업정지에는 이의신청을 제기했다.노상에서 음식이나 음료를 즐기는 문화는 국내에서 아예 불법이었다가 옥외 영업은 2012년 지방자치단체 허가 사항으로, 2020년 원칙적 허용으로 변경됐다. 반면 옥외 음식 조리는 안전상 이유로 금지됐다. 그러나 실제로는 가스버너 등을 이용해 고기를 굽거나 국물을 데워먹는 수준의 옥외 조리는 관행적으로 이뤄졌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이 같은 생활 변화를 반영해 작년 5월 ‘주거지역과 인접하지 않고 화재 위험이 없는 일반지역’에서는 지자체장 재량으로 옥외 조리를 허용하도록 식품위생법 시행규칙을 개정했다. 다만 서울의 각 구청은 아직 별도 조례를 마련하지 않아 규칙 개정을 체감하기 어렵다. A씨 법률대리인 정구승 변호사는 “구청이 육류를 구워 먹는 영업 형태에 대해 영업 신고를 수리해줬기 때문에 A씨에게는 정당한 신뢰가 있었다”며 “시행규칙이 입법 의무를 부여했는데도 아무런 입법을 하지 않고 조례가 없다는 이유로 과징금·영업정지 처분을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고 다른 지역과 비교해 평등하지도 않다”고 말했다. 정 변호사는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는 유명인이라 계속 신고가 들어와 A씨가 미처 대응할 시간도 없이 2, 3차 단속을 당한 것으로 보인다”며 “과징금 처분 뒤 2주 만에 영업정지로 이어지는 것은 이례적이고 위법 소지도 있다”고 주장했다. 강남구청 관계자는 “옥외 조리 허용 조례안을 만드는 것은 현재로서는 검토하고 있지 않다”며 “강남구 특성상 소음이나 환경 문제가 발생할 수 있고 현재 불법 옥외 영업에 대한 민원도 많은 편”이라고 밝혔다.
  • 여름철 더 위험한 밀폐공간 질식사고, 재해자 2명 중 1명 사망

    여름철 더 위험한 밀폐공간 질식사고, 재해자 2명 중 1명 사망

    최근 날이 뜨거워지면서 산업현장에서 밀폐공간 질식사고 ‘경계령’이 내려졌다. 질식사고는 재해자 2명 중 1명이 사망할 정도로 치명적이어서 안전 수칙 준수가 매우 중요하다. 26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최근 10년(2014∼2023년)간 산업현장에서 174건의 밀폐공간 질식사고가 발생해 338명이 산업재해를 입었고 이 중 136명이 사망했다. 재해자 10명 중 4명이 사망한 수치로 다른 사고성 재해의 사망률(0.98%)의 41배에 달했다. 질식사고의 30%(52건)가 여름철에 집중됐다. 기온이 상승하면서 미생물 번식과 유기물 부패가 활발해져 산소 결핍과 황화수소 등 유해가스 발생 증가로 질식사고 위험이 높기 때문이다. 여름철 사고는 오·폐수·정화조·축산분뇨 처리시설과 빗물·하천·용수가 있던 수로나 맨홀 등의 현장에서 집중 발생한다. 지난해 9월 양돈농장에 분뇨 이송 배관을 뚫는 청소 작업 중 작업자가 황화수소 중독으로 숨졌다. 앞서 7월에는 정수장에서 상수도 맨홀 내부 누수 부위 보수작업 중 유해가스에 중독돼 1명이 사망하고 2명이 부상을 당하는 등 작업 중 질식 재해가 끊이질 않고 있다. 밀폐공간 질식 사고를 막으려면 사업주가 위험성 평가를 통해 밀폐공간 확인 및 사전 고지가 중요하다고 고용부는 권고했다. 작업 전 산소와 유해가스 농도 측정 등 안전 확인과 작업 공간 적정공기 상태가 유지되도록 충분한 환기가 필요하다. 고용부는 질식 고위험사업장 집중 점검을 실시해 밀폐공간에 대한 적정한 출입 금지 조치와 위험성 교육, 유해가스 측정, 재해 예방 장비 보유 여부 등을 확인할 예정이다. 위험성 평가에 기반한 실질적인 이행 상황도 확인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은 ‘찾아가는 질식 재해예방 원콜 서비스’에 나섰다. 산소·유해가스 농도 측정기와 환기 장비, 송기 마스크 등 장비 대여뿐 아니라 안전 교육과 유해가스 농도 측정 등 기술을 무상 지원한다.
  • ‘설계자’ 강동원…“삭막하고 냉철한 모습 기대하세요”

    ‘설계자’ 강동원…“삭막하고 냉철한 모습 기대하세요”

    “해본 적 없는 역할이라 힘들었지만, 끝내고 나니 배우로서 한 단계 성장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배우 강동원(43)이 29일 개봉하는 영화 ‘설계자’에서 자신이 연기한 배역 영일을 연기한 소감을 밝혔다.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최근 만난 그는 “이야기가 워낙 재밌었고 지금까지와 다른 연기를 보여준다는 점에서 흥미가 생겨 시나리오를 받고 바로 출연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설계자’는 사고사로 위장해 사람을 죽이는 살인 청부업자들의 이야기를 그린 스릴러물이다. 2010년 국내 개봉한 홍콩 영화 ‘엑시던트’의 리메이크작이다. 원작과 달리 검찰총장 후보의 딸이 살인을 의뢰한다는 내용으로 사건의 규모를 키우고, 영일이 이끄는 팀보다 규모가 큰 조직인 ‘청소부’가 있다는 설정도 넣었다. 자극적인 사건을 다루는 이른바 ‘래커 유튜버’들이 등장해 재미를 더한다. 결말도 원작과 결이 조금 다르다. 그는 “원작이 홍콩 특유의 진득한 느낌이라면, 한국판은 반대로 차가운 느낌의 영화”라고 설명했다. 영일은 이전에 그가 맡았던 배역들과 차이가 크다. 강동원은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2023)의 천박사가 재미난 캐릭터, ‘브로커’(2022)의 동수가 다소 평범한 캐릭터였다면 이번 캐릭터는 감정이 없는 삭막한 인물이다. 소시오패스 기질이 있고 팀원을 대상으로 가스라이팅도 한다”고 소개했다. “자기 동료를 믿지 못한 채 미쳐가는 모습, 무엇이 진실인지 모르는 인물의 감정 변화를 보여줄 수 있어서 좋았다”고 꼽았다.영화 속 캐릭터에 관한 연구는 주로 주변 실제 인물에서 찾는 편이라고 했다. 예컨대 ‘검사외전’(2016)의 한치원 이란 캐릭터는 고교 동창의 모습에서 찾았다. 반면, 영일은 주변에서 쉽게 찾을 수 없는 인물이어서 고민이 많았단다. 그는 “나의 이기적인 모습을 생각하고, 이를 극대화했다”며 “MBTI 검사를 해보니 나는 감정형인 ‘F’가 아니라 사고형인 ‘T’로 나오더라. 이번 역은 나의 T 성향을 최대화한 모습”이라고 소개했다. 영일은 재키(이미숙 분), 월천(이현욱 분), 점만(탕준상 분)으로 구성된 팀을 이끈다. 여러 명과 함께 연기 호흡을 맞추는 것에 대해 “남에게 지시하는 일을 해본 적이 없어 그런 배역이 예전엔 어려웠다. 그런데 이번엔 조금 편했다”며 “내가 ‘꼰대’가 된 것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드는데, ‘성장’한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주연을 맡으면 부담이 항상 클 수밖에 없다”며 흥행에 대한 고민을 털어놓은 그는 “이미숙 선배님이 ‘강동원이 이렇게 필사적으로 연기하는 줄 몰랐다’고 하시더라. 제 입장에선 늘 열심히 하고 잘 해내는 것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앞으로 해보고 싶은 역할로는 “‘조커’처럼 미치광이 악역을 맡아보고 싶다”고 웃었다.
  • 한국 빠진 올해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에 숀 베이커 감독 ‘아노라’

    한국 빠진 올해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에 숀 베이커 감독 ‘아노라’

    올해 칸국제영화제 최고상은 숀 베이커(53) 감독 영화 ‘아노라’에 돌아갔다. 25일(현지시각) 프랑스 칸에서 열린 제77회 칸영화제 폐막식에서 베이커 감독은 조지 루카스 감독에게서 황금종려상 트로피를 받았다. ‘아노라’는 성매매 업소에 일하던 여성 스트리퍼 아노라가 러시아 권력자의 아들 이반과 결혼한 이후 시부모에게서 위협당하기 시작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베이커 감독은 “영화가 극장에 나올 수 있도록 영화를 만들어야 한다. 저는 제가 영화를 위해 계속 싸울 것이라는 걸 알고 있다”면서 “이 상을 모든 성매매업 종사자에게 바친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탠저린’(2015)으로 주목받기 시작한 그는 ‘플로리다 프로젝트’(2017)로 칸영화제 감독 주간에 초청됐다. 이후 ‘레드 로켓’(2021)으로는 경쟁 부문에 진출했다. 인도 여성 감독 파얄 카파디아가 연출한 ‘올 위 이매진 애즈 라이트’가 2등 상에 해당하는 심사위원대상을 들어 올렸다. 뭄바이에서 간호사로 일하는 두 여성이 여행을 떠나는 이야기다. 프랑스 감독 자크 오디아르는 ‘에밀리아 페레스’로 심사위원상 트로피를 가져갔다. 당국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성전환 수술을 하려는 멕시코 카르텔 보스와 그를 돕는 여자들 이야기다. 아드리안나 파즈, 카를라 소피아 가스콘, 셀레나 고메즈, 조이 살다나는 여우주연상을 공동 수상했다. 감독상은 ‘그랜드 투어’를 연출한 미겔 고메스, 각본상은 ‘더 서브스턴스’ 시나리오를 쓴 코랄리 파르자가 각각 받았다. 제시 플레먼스가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의 ‘카인즈 오브 카인드니스’로 남우주연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란의 모하마드 라술로프 감독이 ‘더 시드 오브 더 새크리드 피그’로 특별 각본상을 받았다. 영화에서 여배우들에게 히잡을 씌우지 않았다는 이유 등으로 징역 8년 형과 태형, 벌금형, 재산몰수형을 선고받은 뒤 유럽으로 망명했다. 그는 수상 소감에서 “이란 국민은 정부에 의해 인질로 잡혀 있다”면서 이란에 체류하고 있어 참석하지 못한 제작진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해 박수를 받았다. 한국 영화는 지난해에 이어 칸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하지 못했다. 류승완 감독 영화 ‘베테랑2’가 미드나잇 스크리닝, 김량 감독 ‘영화 청년, 동호’가 클래식, 임유라 감독의 ‘메아리’가 라 시네프 부문에 각각 공식 초청됐다.
  • [그러니까]전기료·가스비 ‘요금인상론’…정말 외국보다 저렴할까

    [그러니까]전기료·가스비 ‘요금인상론’…정말 외국보다 저렴할까

    전기료에 이어 가스비도 요금인상론에 불이 지펴졌다. 한국전력공사와 한국가스공사의 재무구조 악화가 주된 이유다. 요금인상론을 뒷받침하는 주장 가운데 하나는 우리나라의 전기료와 가스비가 외국보다 저렴하다는 것이다. 이는 사실일까. 최연혜 한국가스공사 사장은 지난 22일 세종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차입에 따른 이자 비용만 하루 47억원에 달한다”면서 “가스요금 인상이 조속히 이뤄져야 한다”고 호소했다. 그는 “현재 미수금 규모는 가스공사 전 직원이 30년간 무보수로 일해도 회수 불가능해 마치 벼랑 끝에 선 심정”이라고 하소연했다. 올해 1분기 기준 가스공사의 미수금은 13조 5000억원 규모다. 2021년 말 2조원이던 것에 비해 10조원 넘게 급증했다. 미수금은 원가에 못 미치는 가격에 가스를 공급했을 경우 원가와 공급가의 차액을 향후 받을 ‘외상값’의 형식으로 장부에 적어 놓은 금액이다. 사실상의 영업손실에 해당한다. 미수금이 쌓인 이유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인한 국제 에너지 가격 상승분을 가스요금에 충분히 반영하지 못해서다. 국제 액화천연가스(LNG) 가격은 2022년부터 약 200% 올랐지만, 국내 가스비 인상분은 같은 기간 43%에 그쳤다. 미수금 영향으로 가스공사는 차입 규모를 확대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가스공사의 차입금은 2021년 말 26조원에서 2023년 말 39조원으로 늘었다. 가스공사는 지난해만 해도 이자 비용으로 1조 7000억원을 썼다. 같은 시기 부채비율은 379%에서 483%로 증가했다. 현재 도시가스 주택용 도매 요금은 1MJ(메가줄)당 19.4395원이다. 국제 LNG 가격이 급등하고 미수금이 쌓이는 와중에도 정부는 지난해 5월 민수용 요금을 1MJ당 1.04원 올린 뒤 민생 안정을 위해 1년째 동결하고 있다. 현재도 도시가스 원가보상률은 80% 수준에 불과하다. 가스를 공급할수록 가스공사는 손해를 보는 구조다. 1MJ당 요금을 1원 인상하면 약 5000억원의 미수금을 회수할 수 있다. 산술적으로 미수금 13조 5000억원을 올해 안에 회수하기 위해선 1MJ당 27원의 인상이 필요하다. 현재보다 가스비를 두 배 이상 높여야 하는 셈이다.전기료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한전 역시 적자에 허덕이고 있으며 더 감당할 수 없는 한계에 봉착해 전기료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토로한다. 국제 에너지 가격이 치솟던 2021~2022년 이탈리아 702.7%, 영국 173.7% 등 주요국이 전기료를 세자릿수까지 올리던 사이 우리나라는 21.1% 올렸다. 원가 밑으로 전기를 공급하다 보니 한전의 부채는 202조 4500억원까지 쌓였다. 지난해 한전은 이자 비용으로만 4조 5000억원을 썼다. 가스공사와 한전은 요금 인상을 촉구하며 가스비·전기료의 ‘요금정상화’란 표현을 사용한다. 외국과 비교해 턱없이 저렴한 요금을 정상적인 가격으로 올릴 필요가 있다는 이유에서다. 결론부터 말하면 이는 사실이다. 한국가스공사 경제경영연구소 자료에 따르면 2022년 9월 기준 독일의 주택용 가스비는 1MJ당 91.8원이다. 같은 해 8월 천연가스 자원이 나는 미국만 해도 1MJ당 가스비가 33.1원이었다. 영국은 2021년 1월 16.3원/MJ에서 1년 반 만에 68.2원/MJ으로 4배 가까이 뛰었다. 우리나라 가스비가 지난해 한 차례 오른 걸 고려해도 2~4배의 차이가 난다. 전기료 차이도 만만치 않다. 한전이 최근 발간한 ‘2023년도 KEPCO in Brief’ 보고서를 보면 주택용 전기의 경우 한국은 1MW(메가와트)당 107달러였다. 1MW당 영국은 379달러, 일본은 240달러, 미국은 151달러로 우리나라 전기료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편에 속한다. 정부도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을 위한 요금 인상 필요성에는 공감한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이달 초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전기·가스 요금 정상화는 반드시 해야 하고 시급하다”면서 “적절한 인상 시점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정부 입장에선 물가를 고려할 수밖에 없다. 3%대를 유지하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지난달 2.9%로 석 달 만에 2%대로 내려온 상황에서 전기료와 가스비가 인상될 경우 물가가 다시 튀어 오를 가능성이 크다. 가스비는 홀수 달마다 요금을 조정한다. 여름철 가스 이용이 비수기인 점을 고려하면 7월 인상 가능성도 거론된다. 다만 분기마다 요금 조정을 논의하는 전기료의 경우 여름철에 전기 사용량이 늘기 때문에 6월에는 인상되지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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