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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 지하철은 ‘事故鐵’

    대구 지하철이 대형사고와의 악연을 끊지 못하고 있다.첫삽을 뜰 때부터 이날까지 사고로 얼룩진 ‘수난의 길’을 줄곧 걷고 있기 때문이다.시민들이 지하철을 ‘사고철’이라고 부르는 것도 무리가 아닐 정도다. 지난 1991년 12월 착공 직후인 이듬해 1월16일 1호선 6공구 공사장의 지지대가 무너지면서 인부 1명이 다친 사고는 대형참사의 서곡이었다. 95년 4월28일의 상인동 지하철 1호선 도시가스 폭발사고는 지금도 온 국민의 뇌리에 생생하게 남아 있다. 지하철 공사장에서 30m 떨어진 대백플라자 신축공사장 인부의 조그마한 실수로 도시가스 배관에 구멍이 뚫려 가스가 누출,공사장으로 유입돼 대형 폭발사고가 일어난 것이다. 출근시간 ‘꽝’하는 소리와 함께 무려 101명의 귀중한 인명이 유명을 달리했고 101명이 부상을 입는 대형 사고였다. 같은 해 8월5일에는 1호선 12공구 공사장에서 폭약이 터져 4명이 숨지거나 중경상을 입었고 지난해 1월22일에는 지하철 2호선 공사장인 신남네거리에서 복공판 붕괴로 시내버스가 지하로 추락,4명의 사상자를 냈다.95년 터진 상인동 가스폭발사고의 상처는 아직도 남아 있다.한꺼번에 51명의 학생이 희생된 영남중학교에는 그날의 아픔을 달래기 위해 위령비가 세워져 있고,부상을 입은 상당수의 시민들은 아직도 병상에서 아픈 기억을 지우지 못한다. 특별취재반
  • 대구지하철 참사/긴박했던 당시 상황

    비극의 서막은 한 50대 남자의 방화에서 시작됐다. 지하철은 순식간에 암흑천지가 됐고,화염과 유독성 가스에 승객들은 하나둘 쓰러져 갔다.칠흑 같은 어둠에서 탈출구를 찾던 승객들의 고함과 울음소리도 점차 잦아들었다. 뒤늦게 현장에 투입된 구조대원들은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처참한 시신들의 모습에서 95년 상인동 지하철 가스폭발 사고를 떠올렸다. 18일 오전 9시50분쯤 대구지하철 1호선 1079호 6량짜리 전동차(기관차 최정환)가 반월당역을 출발,도심인 중앙로역을 향해 달리고 있었다.오전 9시29분쯤 대곡역을 떠난 전동차는 9시52분을 조금 지나 중앙로역 플랫폼으로 들어섰다. 순간 매캐한 냄새와 함께 5호차에서 불길이 치솟기 시작했다. 범인 김대한(56)이 검은 가방에서 꺼낸 플라스틱 통에 라이터로 불을 붙이자 불길은 순식간에 5호차 천장으로 번졌다.불은 유독가스를 일으키며 객차 6량 전체로 삽시간에 옮겨 붙었다. 기적적으로 살아난 승객 석모(35·여)씨는 “전동차가 멈춰 문이 열린 상태에서 김씨가 불을 붙이려 해 승객들이말렸으나 듣지 않았다.”고 몸서리를 쳤다. 설상가상으로 불길은 오전 9시55분쯤 대구역을 떠나 9시56분45초쯤 화재 차량의 반대편에서 중앙로역으로 진입하던 6량짜리 1080호 전동차로 번졌다.지하철 케이블에 불이 붙고 전기가 끊기는 바람에 1080호 전동차는 중앙로역을 통과하지 못한 채 대형 인명 참사를 냈다. 1080호 전동차가 화재 사실을 미리 통보받았다면 피해를 조금이라도 줄일 수 있었던 안타까운 순간이었다. 1080호 전동차가 중앙로역에 진입하는 순간 열기를 느낀 승객들은 일제히 술렁거렸다.전동차가 멈추고 출입문이 열렸으나 연기가 몰려 들어가자 기관사는 곧 문을 닫았다.승객들은 “10분 정도가 지난 뒤 ‘대피하라.’며 다급한 안내방송이 들려 왔고 문이 열렸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미 지하철역에는 유독가스가 서서히 번지고 있었고,그나마 일부 출입문은 열리지 않았다.1080호 승객 김운경(20·여)씨는 “반대쪽 전동차에 불이 붙은 것을 보고 아연실색했지만,내가 탄 차량에 옮겨 붙을 줄은 몰랐다.”고 돌아봤다. 두 전동차 객차 12량이 불길에 휩싸이고 전기까지 끊기면서 지하철역 구내는 한순간에 지옥으로 변했다.밀폐된 전동차에 갇힌 승객들은 손톱이 부러질 정도로 전동차 문을 열기 위해 안간힘을 썼지만 역부족이었다. 전동차내 좌석 시트와 천장이 타면서 시커먼 연기와 유독가스가 뿜어져 나왔고,불길한 최후를 감지한 승객들의 울부짖는 소리로 전동차는 아비규환에 빠졌다.출근길 날벼락을 맞은 한 승객은 “아우슈비츠의 가스실에 갇힌 유태인을 떠올렸다.”고 부들부들 떨었다. 특별취재반 ◆화재현장 르포 생지옥이 따로 없었다. 18일 오후 5시30분쯤 화재로 수백여명의 사상자를 낸 대구 중앙역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쾨쾨한 타는 냄새가 코를 찔렀다.아직도 조금씩 피어오르는 누런 연기 속을 지나 지하 1층으로 향하는 계단을 내려가자 한치 앞을 분간할 수 없는 암흑세상이 펼쳐졌다.구조대원들이 들고 있는 손전등 불빛에 의지해 간신히 지하 2층 역사쪽으로 들어섰다. 바닥엔 긴박했던 당시의 순간을 증명하듯 승객들이 버리고 간 벗겨진 신발과 옷가지,가방 등이 널부러져 있어 전쟁터를 방불케 했다.천장에는 녹아내린 철근이 눈높이까지 삐져나와 있었고 바닥은 콘크리트 돌덩이들과 소방차가 뿜어낸 물이 발목까지 차올라 걷기조차 힘들었다.역사내 벽은 불길로 인한 검은 그을음으로 온통 도배돼 처참한 상황을 말해주고 있었다. 승강장에 들어서자 화재 당시의 엄청난 열기로 인해 유리창이 모두 깨지고 차체도 군데군데 녹아내려 앙상한 철골만 남은 6량짜리 상·하행선 전동차가 나란히 놓여 있었다.전동차에 전기를 공급하는 천장 부근 전선은 엿가락처럼 늘어져 있었다.구조대원들은 마스크를 썼음에도 연신 기침을 해대며 힘겹게 사고 수숩을 하고 있었다. 전동차 안으로 들어가려 했지만 최초 발화가 시작된 하행선 전동차 다섯번째 칸을 빼고는 모두 문이 닫힌 상태였다.깨진 창문 너머로 전동차 안을 들여다보니 불에 타 숯덩이로 변한 시신 수십여구가 눈에 들어왔다.최초로 발화가 시작된 하행선 열차 쪽보다는 옆의 상행선 열차 안에 시신이 몰려 있어 피해가 심한 듯했다.시신들은 형체를 분간할 수 없도록 훼손되거나 온전한 형태를 갖추지 않은 참혹한 모습들이었다. 엄청난 공포를 이겨내려고 서로 부둥켜 안은 채 굳어버린 모습도 많이 눈에 띄었다.시신들은 대부분 전동차 출입문 쪽에 몰려 있었다.한 시신은 손가락이 닫혀 있는 문틈에 끼인 채 굳어 있어 당시 몰려드는 불길과 유독가스를 피해 필사적으로 문을 열고 탈출하려 했음을 짐작케 했다. 참혹한 현장을 뒤로 하고 역을 빠져나오자 입구 앞은 어느새 이날 실종된 가족을 찾기 위해 몰려든 수백명 유족들의 오열로 울음바다를 이루고 있었다. 딸 민심은(26)씨를 찾는다는 정숙자(54·여·대구시 수성동)씨는 “미용자격증을 따기 위해 사고 전동차를 타고 학원으로 가던 딸이 울먹이며 ‘엄마 지하철 안에 연기가 가득해 숨막혀 죽겠다.”는 전화를 해왔다.”면서 “이 말을 한 뒤 몇초 뒤 전화가 끊겼다.”며 땅바닥에 주저앉아 버렸다. 윤순택(47)씨는 연신 아내 이경숙(44)씨의 휴대전화에 전화를 하며 오열하고 있었다.윤씨는 “지하에 묻혀 있는 아내의 휴대전화에 전화가 걸린다.”면서 “혹시 전화벨소리를 듣고 구조대원들이 아내 시신을 찾을 수 있지 않겠냐.”며 울먹였다. 대구 이영표기자 tomcat@
  • 濠 캔버라 최악의 산불

    |캔버라 AP AFP 연합|사상 최악의 산불로 호주 수도 캔버라시에 비상사태가 선포된 가운데 19일(현지시간) 사망자가 3명으로 늘어나고 150여명이 다치는 등 피해가 커지고 있다. 호주 관리들에 따르면 시 외곽을 덮친 산불로 숨진 희생자 3명 중 1명은 자신의 가옥에 붙은 불을 끄다 연기에 질식사했으며 여성 2명은 각각 집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또 중화상자 3명을 포함,70여명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등 이번 산불로 150여명의 부상자가 발생했으며 400채에 가까운 가옥이 전소됐다. 캔버라 인근의 유서깊은 천문대인 스트롬로 천문대 역시 이번 산불로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시 전체의 20% 정도에 달하는 지역에 전기공급이 중단됐으며 하수정화시설도 피해를 입어 환경오염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관계당국은 이번 산불로 인한 피해가 수억달러에 달할 전망이라면서, 집을 잃은 주민에게는 임시거처를 제공하는 한편 생활필수품 구입비용으로 1만호주달러를 지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휴가를 중단하고 급히 캔버라로 돌아온 존하워드 총리는 “이제까지 일어난 산불 가운데 이번이 최악의 산불”이라면서 진화와 피해 복구에 만전을 기할 것을 지시했다. 일주일 전 낙뢰에 의해 자연 발화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 산불은 강하게 부는 건조한 바람을 타고 남쪽과 북쪽,서쪽 세 방향에서 캔버라 교외지역을 엄습했으나 바람이 약해진 데다 지난밤 소방대원들의 필시적인 노력으로 현재는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경찰은 피해지역에서 2건의 약탈사건이 발생한 데다 일부 지역에서는 방화의 가능성까지 제기됨에 따라 순찰을 강화하고 있다면서, 가스폭발 등의 위험 때문에 피해 주민들의 현장 접근 역시 통제하고 있다고 말했다.
  • 탄광 가스폭발 4명 사망

    22일 낮 12시10분쯤 강원도 삼척시 도계읍 상덕리 대한석탄공사 도계광업소 동덕갱 입구로부터 지하 700m 지점 17편 운반갱 내에서 가스가 폭발하며 막장이 붕괴됐다. 이 사고로 갱 내에서 작업 중이던 전차 운전원 권영규(33)씨와 김만규(44)씨,채탄 선산부 최원규(41)씨와 김정원(53)씨 등 4명이 매몰돼 숨졌다.또 김재일(45)씨 등 광원 7명이 다쳐 도계광업소의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도계광업소측은 자체 구조대 등을 동원,구조작업을 벌이며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 중이다. 삼척 조한종기자 bell21@
  • 분당아파트 한밤 가스폭발

    30일 밤 11시15분쯤 성남시 분당구 수내3동 쌍용아파트 508동 303호에서 가스폭발사고가 발생해 1명이 사망하고 주민 4명이 부상을 입었다.사고가 나자 인근 주민 1000여명이 놀라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경찰은 “집주인 박모(33)씨가 가정불화를 비관,도시가스밸브를 열고 휘발유를 뿌려 불을 지른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중이다. 황장석기자 surono@
  • 가스폭발 사망 中불법체류자 평균 일용노임 기준 배상판결

    불법 체류중 가스폭발 사고로 숨진 중국인 유족들이 고용업체 등을 상대로낸 소송에서 일부승소 판결을 받아냈다. 서울지법 민사합의29부(부장 郭宗勳)는 23일 “회사가 숙소 안전관리를 소홀히 해 사고가 발생했다.”며 가스폭발 사고로 숨진 중국인 불법체류자 량모씨의 가족이 P건설 등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P건설은 5300여만원을 지급하라.”며 원고 일부승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량씨가 불법체류자임을 감안해 배상액 산정 기준 시점을 통상 외국 근로자 체류기간인 2년에 맞췄다.이에 따라 사고일로부터 2년 동안 한국의 도시일용노임인 월 74만 9000원으로,그 이후는 중국 현지 수준인 6만 4000원을 월소득으로 적용해 배상액수를 산출했다. 홍지민기자 icarus@
  • 명지대 강단서는 탁병오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

    “만남도 중요하지만 헤어짐도 중요합니다.후배들에게 자리를 비워 줘야 한다는 생각에 이미 마음의 준비를 해왔습니다.” 지난달 29일 퇴임식과 함께 정든 서울시를 떠난 탁병오(卓秉伍·55) 전 정무부시장은 고건 전 시장이 재출마를 하지 않겠다고 결심할 때부터 자신도 32년 8개월의 공직 생활을 마감하기로 마음먹었다고 30일 말했다. 탁 전 부시장은 “당장 명지대 강단에 서게 됐다.”면서 “그동안 공부해온 이론과 몸으로 터득한 실무 경험을 후학들에게 고스란히 전수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명지대 지방자치대학원에서 도시환경학을 가르치게 된다.보사환경국장과 환경관리실장 등을 거치고 ‘환경보전과 시민생활’등 환경관련 저술과언론 칼럼 등을 통해 어느덧 환경전문가로 알려졌다. 그의 이름 앞에는 ‘초대’라는 수식어가 늘 따라 다닌다.서울시 초대 환경관리실장,초대 기획예산실장,행정관료출신의 초대 정무부시장 등.그는 서울시에서 처음 만들어진 자리마다 발령받아 거뜬히 기틀을 다져놓았다. 특히 탁 전 부시장은 공직생활중 탁월한 ‘재해수습능력’을 발휘했다.성수대교가 무너졌을 때는 보사국장과 재무국장을 맡아 사고 수습과 보상업무를 총괄,무난히 해결했다.삼풍백화점 사고 때는 상황실장을 맡아 백화점 재산인수까지 마무리했다. 게다가 아현동 가스 폭발과 위도 비행기 추락사고 수습 등에도 직접 참여하면서 그의 능력이 인정돼 대구 지하철 가스폭발사고 때는 사고 수습을 위해 급파되기도 했다.그래서 그를 ‘해결사’라고 부른다. 그는 후배들에게 공직에 첫발을 내디딜 때의 초심(初心)을 잃지 말 것을 당부한다.또 항상 공부해야 급변하는 세상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업무처리 때는 늘 민원인 입장에서 생각하라는 점도 빼놓지 않고 주문한다.전북 임실 출신으로 전북대 법학과를 졸업,9급으로 공직에 들어와 고시에 합격한 노력파다. 조덕현기자 hyoun@
  • 행정 뉴스라인/ 국민경제자문회의 개최

    ■정부는 오는 28일 전윤철(田允喆)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장관과 보건복지·노동부장관 및 민간위원들이 참석한가운데 국민경제자문회의를 개최한다. 이날 회의에선 한국개발연구원(KDI)의 고령화 사회를대비한 정책방향 보고를 중심으로 한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재경부는 밝혔다. ■철도청은 일본 구주여객철도㈜와 공동으로 한·일 철도를 일정 기간 자유롭게 이용하고 부산∼후쿠오카간 여객선을 왕복 이용할 수 있는 통합승차권 ‘K&B’(Korea Rail & Beetle Pass)패스를 25일부터 판매한다. 철도청은 또 신칸센 등 일본내 모든 열차를 이용할 수있는 ‘2002 Football Pass’도 판매한다.가격은 5일권 기준 2만 2000엔이다.문의 부산역 종합관광안내소(051-440-2516).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사무처장 姜東炫)는 최근 각계각층의 통일 관련 논의와 여론조사 결과 등을 수집,정리한계간지 ‘통일논의 리뷰’ 창간호를 23일 발행했다.민주평통은 1·4분기중 이뤄진 통일 관련 학술행사 주제발표문과 연구기관 보고서 등 각종 자료가 담긴 ‘통일논의리뷰’를 총 1000부 발행해 자문위원,관공서,연구기관,대학 통일문제연구소,언론사 등에 배포했다. ■농림부는 구제역이 추가로 발생한 경기 안성과 용인의4개 농장 주변 농가들에 대해 전담방역반을 배치,특별관리에 들어갔다. 전담방역반은 수의사 30여명으로 구성됐으며 경계지역(10㎞)내 돼지농장들을 나눠 맡아 예방관찰을 담당하게 된다. 이와 함께 도살한 돼지들을 매몰한 지역의 침출수와 냄새,토양 및 지하수 오염 등의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현지실사에 들어갔다. ■진화 및 인명구조 활동을 벌이다 순직한 소방공무원들을 기리는 소방충혼탑이 건립됐다. 행정자치부는 23일 충남 천안 소재 중앙소방학교에서 소방충혼탑 제막식을 갖고 순직 소방관들의 넋을 기렸다. 소방충혼탑은 지난해 11월부터 총 8억원의 예산이 투입돼 7개월 만에 완공됐으며 지난해 3월 서울 홍제동 가스폭발 사고때 인명구조 활동을 벌이다 사망한 6명의 소방공무원 등 총 253명의 위패가 모셔졌다.
  • [씨줄날줄] 안전 불안감

    비행기 스튜어디스는 승객들이 무의식중에 드러내는 행동이 의미하는 바를 알아내는 훈련을 받는다고 한다.승객들은몇번이나 탑승권과 여권을 꺼내서 펴보고 지갑도 제대로 있는지 옷을 만진다.머리를 긁적이거나 담배를 자꾸 피워댄다. 불안을 감추려는 몸짓이다. 이런 ‘대체행동’은 열차 승객중 8%,대서양 횡단 제트기 승객 가운데는 80%에서 발견됐다는 연구가 있다. 불안이 몸에 주는 변화도 뚜렷하다. 가슴이 두근두근하고손에 땀이 밴다.안절부절,좌불안석(坐不安席),‘바늘방석에앉은 것 같다.’, ‘가슴이 철렁한다.’등의 말은 불안의 양상을 보여준다.자기에게 닥칠지도 모르는,아직은 안개속에싸인 위험이 불안의 본질이다. 철학적으로는 확대된 개인의 자유와 책임에 따른 ‘실존적불안’이 있다. 남녀관계,직장,사업도 모두 ‘내가’ 결정해야 하는데 ‘예기치 못한 일들이 한 순간에 폭발할 수 있는’가능성을 현대인은 두려워한다.한 마디로 통유리처럼전면 노출된 삶이 조그만 돌에도 깨질까봐 불안해 한다.심리 요법은 최악의 사태가 와도 그대로받아들일 마음의 자세를 가지라고 제시한다. 개인의 삶 때문이 아니라 세상의 구조적 측면에서 비롯된불안도 있다.현대 산업사회는 물질적으로 풍요로워진 반면‘위험사회(risk society)’가 됐다는 것이다.한국이 수년전 집중적으로 겪었던 비행기 추락,삼풍백화점과 성수대교의 붕괴,가스폭발사고 등은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에 내재된 위험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사회학자 장경섭씨는 “한국사회는 조직적·문화적 역량이제대로 준비되지 못한 채 이루어진 인간활동의 폭증이 안전사고의 더욱 심각한 급증을 유발했다.”고 밝혔다. 요즘은대형사고 못지 않게 식생활 안전, 치안 허점 등에 대해 사람들은 불안해 한다.엊그제 발표된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범죄 피해를 두려워 하는 국민이 56.6%였으며 교통,식품,건축물과 시설물에 대한 불안도 각각 43∼48%에 달했다. 형이상학적 불안도 아니고 이들 인재(人災)에 대한 불안은‘후진적이고 날림이 판치는’한국 사회에서 더 크다는 것이 문제다.그래서 한강다리를 건너 출퇴근하거나 대형 건물에 들어설 때 긴장하고 진땀이 나는 것이다.생활의 기초적인 바닥이 무너질 것 같은 불안이 증폭되니 정수기와 생수,경호산업이 발전한다.성장률만 높아진다고 좋아할 일은 아니다.삶의 질이 중요하다.정부는 너무도 원초적인 국민들의불안감을 줄이는 데 돈을 써야 한다. [이상일 논설위원 bruce@
  • 인천 다가구 사고 원인 결론/ 가스배달원 호스 잘못 연결 폭발

    인천 다가구주택 가스폭발 사고는 가스배달원이 가스연결호스를 엉뚱한 곳에 연결,LP가스가 건물 내부로 유입되면서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인천 부평경찰서는 26일 가스통 교체시 안전규칙을 준수하지 않은 혐의로 D가스판매업체 대표 강모(35),안전관리책임자 박모(35),가스배달원 박모(31)씨 등 5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가스배달원 박씨는 지난 20일 오후 4시58분쯤 부평구 부평5동 다가구주택 3층 홍모(60·사망)씨의LP가스통 교체 요청을 받고 건물 102호 뒤편에 놓여있던 20kg들이 가스통 1개를 교체했다. 박씨는 그러나 새 가스통 연결밸브를 3층집 호스에 연결하지 않고 지난해 2월 LP가스에서 LNG로 교체하면서 사용하고 있지 않던 102호 호스에 연결한 것으로 드러났다.이에 따라 가스폭발사고 발생 때까지 1시간30분 동안 LP가스 20㎏중 상당량이 102호 내부를 통해 101호 윤모(65·여·사망)씨 집으로 유입,101호 내부에서 불을 점화해 폭발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됐다. 인천 김학준기자
  • 인천 다가구 폭발사건 가스판매업체 일지 조작

    인천 다가구주택 가스폭발 사건을 수사중인 인천 부평경찰서는 25일 사고 직전 LP가스통을 교체해준 가스판매업체가사고당일 가스판매 기록일지를 조작한 사실을 밝혀내고 조작 경위와 배경을 추궁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가스판매업체 D사는 지난 20일 가스폭발 사고가 발생하자 사고발생 1시간 30여분전 3층 홍모(60·사망)씨 집에 LP가스 1통을 판매한 내용을 기록한 판매 기록일지를 폐기하고 이 사실을 누락시킨 새 일지를 작성했다. 인천 김병철기자 kbchul@
  • 가스경보기 설치 의무화

    행정자치부는 최근 인천 부평의 LP가스폭발 사고를 계기로 지방자치단체와 공동으로 LP가스 안전공급계약 추진상황을 일제히 점검하고 위반업체에 대해 2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할 방침이라고 22일 밝혔다. 현행법상 가스공급자는 사용자와 LPG공급계약을 맺고 정기적으로 안전점검을 실시해야 한다.그러나 지난 2월말 현재 가스사용 실태를 보면 안전공급계약을 체결한 사용자는 전체의 650만개소 중 18.9%인 123개소에 불과하다. 또 행자부는 도시가스 및 LP가스사용시설에 대해 시설규모에 관계없이 ‘가스누설경보차단기’ 설치를 의무화하고 건축 인·허가나 일정규모 이상의 영업허가 및 등록 시에는 ‘가스완성 검사필증’ 첨부를 의무화하는 방안을 관련부처와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최여경기자 kid@
  • [사설] 가스 안전관리 문제있다

    어처구니없는 가스폭발 사고를 언제까지 당하고 있을 것인가.엊그제 인천 다세대주택에서 LP가스가 폭발해 3층짜리건물이 무너졌다.이 사고로 구김살없이 놀던 어린이 2명 등6명이 숨졌다. 걸핏하면 일어나는 가스폭발 사고를 ‘일회성’으로 간주하는 것은 잘못이며 가스안전 소홀을 초래한시스템에 주목해야 한다. 경찰은 일단 LP가스 판매업자가 가스통을 교환하는 과정에서 가스가 누출됐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가스폭발 사고 때마다 우리는 이런 ‘기초적인’ 실수가 원인이라는 것을 숱하게 목격해 왔다.단순 실수가 빈발할 만큼 LP가스 판매사업자들의 안전 점검에 구멍이 뚫려 있는 것이다. 이를 초래한 것은 무엇보다 LP가스 판매업자들의 과당 경쟁이다.현재 전국 220개 시·군·구 허가지역에서 장사하는4600여개 업체들은 대부분 가스 안전 교육을 제대로 받지못한 종업원들에게 가스통을 배달시키고 있다고 한다.또 판매업 허가권자인 시·도는 전문인력 부족으로 제대로 사후안전 관리를 못하고 있다.한마디로 국민 안전에 직접적인위협을 주는 가스통을 자장면 그릇처럼 판매·배달하고 있어도 제대로 손을 쓰지 못하는 것이다.그래서 걸핏하면 LP가스 사고가 터지고 국민들은 폭탄을 끼고 살아가는 것처럼늘 불안해한다. LP가스 판매업을 지금처럼 쉽게 허가를 내주고 관리를 소홀히 하는 시스템을 고치지 않는 한 대형사고는 빈발할 가능성이 있다.이를 고치려면 우리는 무엇보다 가스 판매업자의 난립 상태를 정리해야 한다고 본다.우선 일정 시설만 갖추면 판매업소 허가를 내주는 것을 중단하고 일정 권역에서판매업소를 3개 남짓 이내로 제한해야 한다.이미 영업을 하고 있는 사업자들을 점검해 허가 요건 부족인 업체들의 허가를 취소하고 영세업자들의 자율 통폐합을 정부가 앞장서유도할 필요가 있다.그런 다음 가스안전공사 등이 주기적으로 안전을 점검해야 할 것이다. 후진적인 사고에 서민들이더 이상 희생당하지 않도록 나서야 한다.
  • 다세대주택 가스폭발 6명 사망·20여명 부상

    20일 오후 6시47분쯤 인천 부평에서 LP가스 폭발로 다세대 주택이 완전 붕괴되면서 이기봉(69)씨 일가족 4명과 홍미자(62·여)씨 등 주민 6명이 매몰돼 숨지고 행인 등 20여명이 크게 다쳤다.21일 새벽 1시 현재 다세대주택 1층에 사는 이현아(24·여)씨 등 5명은 구조됐으나 주민 1∼2명이 매몰된 것으로 알려져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사고 발생] 이날 오후 인천시 부평구 부평5동 10의 669지하 1층 지상 3층짜리 다세대 주택에서 가스가 폭발,건물 전체가 무너졌다.사고로 이씨와 이씨의 부인 윤수복(68·여)씨,손녀 민지(15)양,손자 혜성(13)군 등 일가족 4명과주민 홍미자,이순복(89·여)씨 등 6명이 무너진 건물 더미에 매몰돼 숨진 채 발견되거나 후송도중 숨졌다.또 백광훈(23),박경애(41·여)씨 등 주민과 행인 20여명이 다쳐 근처 병원으로 옮겨졌다. 가스 폭발의 여파로 인근 주택 20여 가구의 유리창과 차량 3대가 파손됐다. 사고가 난 다세대주택 앞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는 박용주(45)씨는 “고막을 찢는 듯한 굉음과 함께 3층 건물이 순식간에 무너져 내렸다.”면서 “깜짝 놀라 밖으로 뛰쳐 나가보니 주민과 행인 10여명이 사고현장 주변에 피를 흘린 채 쓰러져 있었다.”고 말했다. [현장 주변] 3층 다세대주택은 폭격을 맞은 것처럼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였다.폭발음에 놀란 주민들도 긴급대피 소동을 벌이는 등 사고현장 주변은 한순간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구조 작업] 경찰과 119 구조대원,공무원 등 250여명은 굴착기와 산소용접기 등을 동원해 밤새 구조작업을 계속했다.하지만 무너진 콘크리트 잔해 더미가 6m 이상 쌓인데다밤 11시쯤부터 비가 내려 구조작업에 어려움을 겪었다. 밤 11시30분쯤 매몰됐다가 구조된 민지·혜성 남매는 병원 후송도중 숨져 구조작업을 지켜보던 사람들을 안타깝게 했다. [사고원인] 경찰은 “주변 상황과 목격자들의 증언을 종합해 볼때 건물 1층에서 LP가스가 폭발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지난 94년에 완공된 이 주택은 지난해 11월 도시가스가개통됐으나 5가구 중 4가구가 LP가스를 사용하고 1가구만도시가스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경찰은 사고 10분전쯤 LP가스 판매차량이 가스통 교환을 위해 이 주택을 방문했다는 주민들의 말에 따라 가스통 교체과정에서 가스가 누출돼 사고가 났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조사중이다. △사망·부상자 명단. ▲사망자 이순복,홍미자,이기봉,윤수복,이민지,이혜성 ▲부상자 박경애,백광훈,이현아,유혜진(6·여),박종애(43·여),이병두(75),이춘자(53·여),백운철(44),박영희(62·여),이나길(2·여). 최병규 조현석 이영표기자 hyun68@
  • [베이징은 지금] 겉모습만 화려했던 ‘中 2001’

    ‘라이온 건축물’이라는 말이 있다.앞에서 보면 갈기를세운 사자가 백수의 제왕답게 늠름하지만 뒤에서 보면 볼품이 없다는 뜻으로,겉보기는 화려해도 내부는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외화내빈의 건축물을 일컫을 때 쓰는 말이다. 중국 대륙의 2001년은 이와 비슷한 형국이다.외양은 크게 화려하지만 내부는 많은 생채기를 안고 있다.2008년 베이징 올림픽 유치,2002년 축구 월드컵 본선 진출,세계무역기구(WTO) 가입 등으로 연일 축제 분위기에 휩싸여 베이징시내의 중심대로인 창안(長安)거리는 축하 분위기로 넘쳐났다. 그러나 축제 분위기의 이면에는 어두움이 짙게 깔린 구석도 많다.빈부격차·파룬궁(法輪功)문제 등은 차치하더라도안전 불감증에 따른 후진국형 대형 인재(人災)사고가 잇따랐다.국가안전생산감독관리국에 따르면 올들어 2,400여건의 탄광사고가 발생해 모두 5,000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다.특히 27일 산둥(山東)성 원난(汶南)탄광에서 가스폭발사고로 16명이 사망하는 등 최근 불과 2개월 사이에 500명이상이 목숨을 잃었다. 가장 많은 피해를입은 곳은 ‘중국 석탄산업의 메카’로 불리는 산시(山西)성.확인된 석탄의 매장량만도 전국의 25%(2,300억t)에 이르며 이를 채굴하기 위한 5,000여개의소탄광이 있는 지역이다.이곳에 지난달 연속 5건의 대형탄광붕괴사고가 발생해 99명이 숨졌다.더욱이 사고의 원인이 대부분 폐쇄 명령에도 불구하고 불법 작업중 사고를 당했을 뿐 아니라,가스를 밖으로 배출하는 송풍시설 등 최소한의 안전시설도 갖추지 않은 ‘인재’인 것으로 드러나충격을 주고 있다. 이같이 중국에서 탄광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는 것은 중국 정부가 1980년대초 부족한 에너지를 충당하기 위해 석탄채굴 권한을 지방정부로 이관했기 때문이다.이에 따라 각지역에 ‘석탄 러시’가 일어나 소탄광이 난립했다.소탄광의 난립으로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생산단가를 낮추기 위해안전시설을 갖추지 않고 작업만을 강요하다 사고가 다발하고 있다.채굴권이 현(縣·군) 등 지방정부에 있는 탓에중앙정부가 안전시설 미비점을 들어 폐쇄명령을 내려도 무시하다가 대형사고가 연발하는 것이다. 명실상부한 강대국으로 부상하기 위해서는 중국도 13억인민의 인명 보호에 좀더 신경을 써야할 때가 되지 않았나하는 느낌이다. 김규환특파원 khkim@
  • [CLEAN 3D] 구미전자단지 실태

    전자부품 생산 중소기업을 방문한 첫 느낌은 ‘춥다’는것이었다.초겨울인데도 벌써 이러면 한겨울에는 상당히 추위에 떨 것 같았다. 일부 회사 관계자들은 “환기시설이 미비하고 작업장이 대부분 노출돼 난방이 잘 안된다”면서 “앞으로 추위와 싸울일이 큰 일”이라고 걱정했다. S전자가 있는 경북 김천시 문당동은 한적한 시골 마을을연상케 했다.김천지원 등 일부 관공서 건물이 들어와 있으나 아직 제대로 개발이 안된 상태다. 공장건물도 시골집을 연상케 했다.입구에 S전자라고 써놓은 조그마한 간판과 마당의 제품 상자가 이 곳이 공장이라는 것을 일깨워 주었다.공장 밖 공기는 신선했다. 창고를 개조한 듯한 공장 건물내에는 10여명의 직원이 전자부품인 ‘트랜서’를 만드는 작업에 열중이었다. 건물에 들어서자 매캐한 냄새가 코를 찔렀다.이 회사 강모사장(44)에게 ‘무슨 냄새냐’고 묻자 이상한 듯이 쳐다 보았다.아무 냄새도 안나는데 왜 그러느냐는 표정이었다. 트랜서를 마무리 작업하는 곳에서는 두통을 느끼기까지 했다. 오전 8시30분부터 8시간동안 한자리에 앉아서 작업을 하는이모씨(48·여)는 “작업을 하다 보면 머리가 아프다”고말했다.이씨는 “5년간 이 작업을 했지만 공장 형편상 작업환경개선이 어려워 불평을 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포장하기 전에 ‘트랜서’의 이물질을 제거하는 작업을 하는 황모씨(49·여)는 “이 물질을 제거하다 보면 먼지가 나는 것이 사실”이라면서 “그러나 별다른 불편한 점은 없다”고 밝혔다. 먼지와 악취로 작업하기에는 부적절한 환경이었지만 환풍기나 공기정화기 등을 찾아 볼 수 없었다. 강사장은 “한번씩 작업장 문을 열어 놓는 것으로 환기를대신한다”면서 “종업원들에게 좋은 작업환경을 만들어 주고 싶지 않은 사장이 어디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작업장 2층에는 식당이 있었으나 직원들이 쉴 공간은 없었다.식당이 휴게 공간을 함께 하고 있는 것이다. 경북 구미시 해평면 농공단지 인근에 위치한 영세 기업체인 D전자도 작업환경이 열악하기는 마찬가지다. 육중한 프레스기 2대가 비디오 부품을 만드는 과정에서 나오는 소음으로 귀를막아야 할 정도였다.일감부족으로 서있는 나머지 5대마저 가동될 경우 소음은 도무지 상상되지않았다. 또 부품 소재인 철판의 미세한 가루가 주위에 ‘풀풀’ 날려 목이 컬컬했다.하지만 근로자들은 방진마스크 등은 착용하지 않았다. 지난 25년간 프레스 작업을 했다는 이모씨(45)는 “이 일을 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청각 장애와 기관지 병에 시달리고 있다”고 말했다. 열악한 작업 환경만큼이나 공장관계자들의 안전에 대한 인식도 희박했다.프레스에 부착된 안전장치를 풀고 견본 작업을 하면서도 해당 직원은 안전장비를 착용하지 않았고 안전교육은 받은 적도 없다는 것. 회사 사장 임모씨(37)는 “보험회사들조차 기피하는 사업장”이라면서 “회사경영이 어려워 작업환경을 자체 개선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이들 업체들에 비해 구미시 해평면 S기업은 사정이 나았다. 지난 99년에 공장 건물을 개축했기 때문이다.그러나 TV 내외장재를 만들면서 나오는 냄새는 영세업체의 한계를 보여주는 듯했다.플라스틱을 녹여서 만들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고회사 관계자가 말했으나 작업장내에는 환기시설이 단한개에 불과했다. 이들 작업장에도 CLEAN 3D사업이 하루빨리 진행되어야 하겠다는 생각이 절실하게 들었다. 구미 한찬규 김상화기자 cghan@. ■기고/ 전자제품업 안전 ‘사각지대’. 일반적으로 전자제품 제조업은 유해·위험성과 동떨어진업종으로 인식하기 쉽지만 제조 과정을 살펴보면 매우 유해·위험한 공정이 많다. 전자제품 제조의 많은 부분은 완제품을 제조하는 대기업의협력업체인 중소기업에서 이루어진다. 이같은 협력업체의유해·위험작업은 프레스 가공,사출성형,납땜,도장,도금 등이며 이러한 공정을 거쳐 관련부품이 생산되며 1,2차 조립공정을 거쳐 완제품 조립공정에서 조립,출고되는 것이다. 구체적인 유해·위험 요인들을 대별하여 예를 들면 아래와같다. 첫째 전선 연결을 위한 전자 터미널,부품과 부품을 연결·고정하는 고정볼트 등 기계기구 및 설비에 의한 재해는 다른 어떤 기계 기구보다 재해율이 높으며 신체장애 재해를발생시키는 주된 원인이다.재해 예방을 위해 프레스의 자동화와 안전 프레스의 사용 및 사출 로봇의 설치 등을 위한시설 투자와 아울러 작업안전 표준을 설정하여 준수토록 하여야 한다. 둘째 전자부품에 사용되는 전선과 기판,일부 기판의 회로연결,불량품의 교정 등이 대부분 수동 납땜에 의하여 이루어진다.이때 발생하는 납흄에 근로자가 노출될 수 있기 때문에 납중독을 일으킬 수 있는 것이다. 셋째 전자부품을 조립하는 과정은 단순반복 작업으로서 근골격계의 질환을 호소할 수 있다.인간공학적 작업대와 의자및 작업방법의 개선이 필수적이라 하겠다. 문제는 대기업이 협력 업체라는 이름으로 소규모 영세사업장에 도급을 주어 이루어진다는 데 있다. 이러한 소규모 영세사업장은 자금과 기술력에서 위에서 제시한 유해·위험성에 대한 예방조치를 하기 위한 기초적인시설 투자와 기술개발마저 어려운 실정이며 안전보건에 대한 사각지대 일 수도 있다. 따라서 취약사업장에 대한 기술력과 보조금을 지원하는 CLEAN 3D사업을 적극 전개함과 아울러 모기업인 전자제품을조립,생산하는 사업장의 주기적인점검과 교육 및 자금지원등 안전,보건 분야의 관심과 지원이 절실하다. 김철규 산업안전공단 구미지도원장. ■금주의 안전小史. [1994년 12월 7일 도심 가스 대폭발… 13명 사망실종 52명부상] 오후 2시52분쯤 서울 서대문구 아현1동 606 도로공원지하 도시가스중간 공급기지(밸브스테이션)에서 가스배관이폭발하면서 화재가 발생, 인근 주택가 일대가 불바다로 변하는 최악의 가스폭발 사고가 발생했다. 한국가스공사는 사고 직전 가스공사 산하 한국가스 기술공업 직원 3명과 서울도시가스 직원 2명 등 7명의 시설안전점검 팀이 가스 배분역할을 하는 밸브를 점검하는 작업을하고 있었던 점에 비추어 작업중 가스가 새 나와 불이 났을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추정했다. [1998년 12월4일 미사일 오발 인천상공 폭발] 인천의 방공포대에서 미사일 1발이 잘못 발사돼 공중 폭발,민간인 4명이 중경상을 입은 사고가 발생했다. 공군은 이날 오전 10시36분경 인천 연수구 동춘동 공군 방공포대에서 나이키 미사일 1발이 잘못 발사됐다고 밝히고“발사된 지 3초만에 서남방향으로 3.5㎞까지 날아가다가300m 상공에서 원격장치에 의해 폭발했다”고 밝혔다.
  • 지하·도로시설 통합관리

    정부는 내년부터 상·하수도,전기,가스,통신 등 지하시설물과 도로의 시설물을 통합 조사해 데이터베이스(DB)화하기로 했다.내년에는 서울과 부산 등 19개 시의 지하시설물과 도로시설물의 공동 조사가 완료된다. 건설교통부와 기획예산처는 26일 이같은 내용으로 된 ‘도로와 지하시설물 통합구축방안’을 마련했다.불필요한중복투자를 막고 정확도도 보다 높이기 위해서다.내년부터이 사업이 끝날 2005년까지 약 3,200억원의 사업비가 절감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금까지는 상·하수도,광역상수도,전기,가스,도시가스,통신,난방열관 등 지하에 있는 시설물의 전산화작업은 지방자치단체,수자원공사,한국전력,한국통신 등 사업주체들이 개별적으로 추진해왔다.각 기관별로 개별적으로 전산화작업을 하다보니 예산낭비는 물론 정확도도 떨어지고 사업진행이 늦어지는 등의 문제가 많았다.기관간의 협조체제가마련되지 않아 상·하수도 전산화작업을 마친 뒤에는 통신 전산화작업을 하는 등으로 땅을 계속 파헤쳐 교통체증등 시민들의 불편이 많았다. 도로와 지하 시설물의 조사·탐사와 DB구축을 공동으로시행하면 중복투자도 막고 사업기간도 대폭 단축될 것으로기대된다. 또 일괄탐사 방법을 도입해 도로를 굴착하는 빈도도 대폭 축소되고 상호점검에 따라 자료의 정확도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도로와 지하시설물 전산화작업을 내년에 통합해 추진할경우 총 사업비 1,434억원의 40% 수준인 574억원을 절감할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이 사업이 모두 완료될 2005년까지는 2,603억원의 사업비가 추가로 절감될 것으로 건교부는 보고있다. 정부는 지하매설물의 위치 등을 제대로 알지도 못해 도시가스폭발 사고 등이 잇따르자 지난 98년부터 상·하수도,전기,통신 등 지하매설물의 위치 등을 파악해 지도를 그리는 작업을 해왔다.정부와 지자체,수자원공사,한전 등 각사업주체 등이 모두 1조원 이상을 투입하는 대형 사업이다. 내년부터 도로와 지하시설물을 통합 조사해 2005년까지전국의 지하매설물을 지도로 그리는 작업을 완성한다는 계획이다.정부는 우선 내년에는 서울과 부산·대구·인천·광주·대전·울산광역시,고양·수원·부천·시흥·원주·청주·천안·전주·여수·포항·창원·제주시 등 19개시의DB화 작업을 끝낸 뒤 2003년부터는 다른 중·소 도시로확대할 방침이다. 곽태헌기자 tiger@
  • 여름철 차량내 1회용라이터‘가스폭발’조심하세요

    국내에서 연간 2억개 가까이 사용되는 1회용 가스라이터의 상당수가 결함이 있어 안전사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보호원은 31일 시판중인 1회용 가스라이터 23종의 안전성 등에 대한 실태조사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고 밝혔다.일정온도(55±2℃)에서의 파열 또는 균열 발생,점화시 이상여부,가스누설 등 안전성 시험결과 조사대상의 52.2%인 12종이 기준에 못미쳤다.7종(30.4%)은 75±2℃의 온도에서 1시간 이내에 폭발했다. 소보원 자체 실험결과에 의하면 차량 내부온도는 계기판상판이 92℃까지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나 여름철 차량 내의 라이터 폭발사고에 대한 주의가 요구된다. 1회용 가스라이터와 관련해 99년 이후 소보원에 접수된 안전사고는 71건이나 된다.유형별로는 폭발·화재가 38건(53. 5%)으로 가장 많았다.다음이 인화물질 취급부주의(15건),어린이 불장난(8건),불꽃 이상(6건) 등의 순이었다. 한편 중국,동남아 등지에서 수입된 제품이 최근 크게 늘었으나 이들 제품은 안전검사도 받지 않은 채 불법 유통되는경우가 많아 보다 철저한 관리감독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김성수기자 sskim@
  • 지방도로 지하매설물 전산화

    모든 지방도로의 정보가 전산 입력돼 입체적으로 관리된다.따라서 수시로 거리의 도로를 파헤치면서 가스폭발 등 안전사고를 내거나 교통혼잡을 유발하는 일이 줄어들 전망이다. 행정자치부는 12일 오는 2006년까지 전국 모든 도로의 지하 매설물을 비롯해 각종 도로 부속시설물,도로대장상의 설계도면 등을 전산화하기로 하고 이달부터 우선 도에서 관리하는 지방도로부터 이들 정보의 전산입력 작업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현재 도로공사에서 관리하는 고속도로나 건설교통부에서관리하는 일반 국도는 고속도로 지리형 종합시스템(HGIS)과 국도대장 전산화시스템(NAHMIS)을 이미 개발해 도로의 유지보수 이력관리,각종 도로부속물 관리 등을 효율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그러나 지방자치단체에서 관리하는 지방도로는 열악한 지방재정 등 유지관리를 위한 도로대장 전산화가 안돼 그동안 상하수도,가스관,통신관로 등을 보수하거나 신설할 때마다 파헤쳐 안전사고를 유발하거나 교통혼잡 등 시민들의 불편을 가중시켜왔다. 행자부는 현재 경기도에서 개발·운용중인 도로대장 전산시스템을 8개도에 확대·보급해 포장이 완료된 1만3,636㎞의 전산화를 추진하기로 하고 이를 위해 60억∼70억원의 비용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시스템이 설치되면 유지보수를 위한 설계도면의 검색,보수이력관리,각종부속물 및 지하매설물의 관리가 쉬워짐은 물론 각 부서별로 관리하고 있는 도로,상하수도,통신관로,가스관 등 도로의 지상·지하에 설치된 모든 시설물의 통합관리가 가능해진다고 행자부는 설명했다. 홍성추기자 sch8@
  • 상가 가스폭발 붕괴…매몰3명 5시간만에 구조

    8일 오후 2시10분 서울 강북구 미아4동 52 대지극장 뒤 지하 1층,지상 2층 상가건물(소유주 박창수·54) 1층에서 LP가스통이 폭발,김미정씨(65·여) 등 24명이 중경상을 입었다.이들 가운데 1층 주점에 있던 최병진씨(38)와 1층 미용실의 송광영씨(32),지하 호프집의 김순남씨(51·여) 등 3명은 무너진 건물 더미에 매몰됐다가 5시간여만에 모두 구조됐으나 최씨와 김씨는 생명이 위독하다. 구조된 최씨 등은 콘크리트 더미에 깔리지 않고 냉장고 에어컨 등 집기 사이에 몸이 끼여 다행히 목숨을 건졌다. 입주자 유윤일씨(64)는 “가스냄새가 나 상가건물 주변을둘러봤으나 특별한 이상이 없어 1층에 있는 부동산 사무실에 돌아와 자리에 앉는 순간 ‘펑’하는 폭음과 함께 1,2층건물이 와르르 무너졌다”고 전했다. 폭발음으로 반경 40m이내의 상점과 주택의 유리창 100여장도 깨졌다.소방 관계자는 “사고 직전 가스냄새가 난 점으로 미뤄 누출된 가스에 담뱃불 등이 옮겨붙으면서 폭발사고가 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록삼 이송하기자 youngt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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