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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총쏘며 협박-자료 훔쳐” 의문사조사 공방

    “총쏘며 협박-자료 훔쳐” 의문사조사 공방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가 “현역 군인이 군 의문사 사건을 조사하던 의문사위 조사관들에게 권총을 발사하며 협박했다.”는 주장을 제기했다.하지만 국방부는 “당시 쏜 총은 가스총이었으며 공포탄이었다.”면서 “오히려 의문사위 조사관들이 자료를 확보하는 과정에서 불법적으로 가택을 침입한 데다 자료도 훔쳐갔다.”고 반박하고 나섰다. 이 때문에 국가기관끼리 의문사에 대한 진실 규명을 뒤로 한 채 볼썽사납게 폭로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는 지적마저 일고 있다. ●의문사위,“권총 쏘며 위협” 의문사위는 12일 기자회견을 갖고 국방부 특별진상조사단 출신인 인길연(현 국방부 검찰수사관) 상사가 지난 2월 허원근 일병의 의문사 사건을 조사하던 박종덕 조사3과장 등 조사관 2명에게 권총 한 발을 쏘며 위협하고 수갑을 채웠다고 밝혔다.또 총성과 수갑을 채우는 소리 등 당시 상황이 녹음된 테이프를 증거물로 제시했다. 의문사위는 지난 2월26일 인 상사가 허 일병의 타살을 뒷받침하는 자료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대구에 있는 인 상사의 집을 찾아가 부인의 동의 아래 자료를 확보했다고 말했다.또 당시 외출중이던 인 상사는 1시간쯤 뒤 대구 망우공원 부근에서 조사관들을 만나 자료를 되돌려 줄 것을 요구하며 허공에 총을 쏜 뒤 수갑을 채웠다고 덧붙였다. ●국방부,“가스총이었다” 반박 박 과장은 “나중에 권총 사진을 보니 쏜 총이 리볼버형 권총이었다.”면서 “분명히 가스총은 아니었다.”고 강조했다.의문사위는 이 사건에 대해 국방부가 어떻게 처리하는지를 지켜본 뒤 고발 등의 조치를 검토하기로 했다. 인 상사도 이날 기자회견에서 “당시 의문사위 조사관들이 아내가 혼자 있는 집에 불법으로 침입,아내를 밀치고 폭행한 뒤 자료를 훔쳐갔다.”고 의문사위의 주장을 부인했다.또 “당시 경찰에 이 사실을 신고했으며,조사관들을 만나 주거침입과 절도 현행범으로 체포한다고 통보하고 수갑을 채우려 했으나 멱살을 잡기에 공중을 향해 가스총을 한 발 쐈다.”고 주장했다. 인 상사는 지난 2월26일 오후 10시쯤 “당시 조사관이 ‘이 기회에 옷을 벗으라.내가 국가인권위원회 4급 공무원으로 특채시켜 주겠다.그 정도 능력은 있다.열린우리당 대구 간부 C씨가 K대 선배인데 함께 해결하면 내가 청와대에 들어갈 때 도움을 주겠다.’고 했다.”고 밝혔다.이어 “이후 면담과 휴대전화 음성메시지·문자메시지 등을 통해 수 차례에 걸쳐 조사관으로부터 ‘비협조적으로 나오면 당신 죽어.두고 보자.’며 협박을 당했다.”고 말했다. 인 상사는 “의문사위 조사관들이 본인을 수 차례 협박·회유했고 주거 무단 침입,자료갈취 및 폭행을 했기 때문에 명예훼손과 민·형사상 모든 법적인 대응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의문사위와 인 상사,자료 공방도 치열 의문사위는 5월7일 인 상사로부터 라면 1상자 분량의 서류자료를 제출받았으나,인 상사가 “국방부 특조단 조사시 녹취한 참고인 진술 녹취 테이프와 디스켓 등은 파기했다.”고 말했다고 밝혔다.인 상사는 “보관한 자료는 특조단 조사 전에 개인적으로 검토했던 자료”라면서 “자살과 타살부분 모두를 검토 비교했으며 특히 타살에 주안점을 두고 분석해 공개시 파문이 일 수 있어 공개하지 않으려고 했다.”고 해명했다. ●허원근 일병 사건 허원근 일병은 지난 1984년 4월2일 오후 1시20분쯤 육군 모 사단 GOP 철책근무지 전방소대 폐유류고 뒤에서 가슴에 2발,머리에 1발의 총상을 입고 변사체로 발견됐다.국방부는 당시 자살로 결론을 내렸지만 유가족들은 타살 의혹을 계속 제기했다. 1기 의문사위에서는 위법한 공권력 행사에 의한 사망은 인정했지만 민주화운동 관련성이 없어 기각됐다.국방부는 이와 관련,지난 2002년 8∼12월 특별조사단의 조사결과,“의문사위가 허 일병 사건의 결론을 날조·조작했다.”고 반박했다.2기 의문사위에서도 ‘진상규명’ 불능으로 결론지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사설] 軍, 의문사위에 권총발사 사실인가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는 어제 “허원근 일병 의문사를 조사하던 의문사위 조사관들에게 군 관계자가 권총을 발사하며 협박했다.”고 주장했다.의문사위가 지난 2월26일 국방부 특별진상조사단 출신 인길연 상사가 허 일병의 타살을 뒷받침하는 자료를 개인적으로 보관하고 있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인씨 집을 실지조사하는 과정에서 이런 일이 벌어졌다는 것이다.이같은 주장이 제기된 것만으로도 충격적이다.의문사 규명 과정에서 불거졌다고 하지만 어떻게 국가기관 사이에 이런 일이 벌어질 수가 있는가.진상을 명명백백히 밝혀야 한다. 우선 권총을 정말로 소지하고,발사했는지 규명해야 한다.권총은 살상무기다.더욱이 인씨는 조사관들을 현행범으로 몰아 주거침입 및 절도혐의로 체포한다고 통보하면서 수갑까지 채웠다고 한다.의문사위측의 주장대로라면 공무집행 방해 혐의가 짙다.물론 국방부와 인씨는 “당시 쏜 총은 가스총이었으며 공포탄이었다.”며 권총 발사 사실을 부인하고 있다.이에 의문사위측은 “실탄까지 가지고 있는 것을 봤다.”고 재반박했다.현재로선 누구 말이 맞는지 알 수 없다.때문에 군 수사기관이나 경찰·검찰 등이 나서 철저하게 조사할 필요가 있다.그 결과 총기 발사가 사실로 밝혀지면 당사자뿐만 아니라 지휘 계통에 대해서도 엄중한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다. 군 관계자가 권총이든 가스총이든 쏜 것은 분명 잘못이다.그러나 의문사위측도 왜 이제 와서 발표하는지 이해가 안 된다.그런 일이 있었다면 바로 밝히는 게 옳았다.권총까지 발사했다면 몇 달 동안 숨기고 있을 일인가.최근 간첩의 민주화운동 인정과 관련해 비판이 쏟아지고 있는 의문사위다.납득할만한 설명이 있어야 할 것이다.˝
  • “총쏘며 협박-자료 훔쳐” 의문사조사 공방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가 “현역 군인이 군 의문사 사건을 조사하던 의문사위 조사관들에게 권총을 발사하며 협박했다.”는 주장을 제기했다.하지만 국방부는 “당시 쏜 총은 가스총이었으며 공포탄이었다.”면서 “오히려 의문사위 조사관들이 자료를 확보하는 과정에서 불법적으로 가택을 침입한 데다 자료도 훔쳐갔다.”고 반박하고 나섰다. 이 때문에 국가기관끼리 의문사에 대한 진실 규명을 뒤로 한 채 볼썽사납게 폭로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는 지적마저 일고 있다. ●의문사위,“권총 쏘며 위협” 의문사위는 12일 기자회견을 갖고 국방부 특별진상조사단 출신인 인길연(현 국방부 검찰수사관) 상사가 지난 2월 허원근 일병의 의문사 사건을 조사하던 박종덕 조사3과장 등 조사관 2명에게 권총 한 발을 쏘며 위협하고 수갑을 채웠다고 밝혔다.또 총성과 수갑을 채우는 소리 등 당시 상황이 녹음된 테이프를 증거물로 제시했다. 의문사위는 지난 2월26일 인 상사가 허 일병의 타살을 뒷받침하는 자료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대구에 있는 인 상사의 집을 찾아가 부인의 동의 아래 자료를 확보했다고 말했다.또 당시 외출중이던 인 상사는 1시간쯤 뒤 대구 망우공원 부근에서 조사관들을 만나 자료를 되돌려 줄 것을 요구하며 허공에 총을 쏜 뒤 수갑을 채웠다고 덧붙였다. ●국방부,“가스총이었다” 반박 박 과장은 “나중에 권총 사진을 보니 쏜 총이 리볼버형 권총이었다.”면서 “분명히 가스총은 아니었다.”고 강조했다.의문사위는 이 사건에 대해 국방부가 어떻게 처리하는지를 지켜본 뒤 고발 등의 조치를 검토하기로 했다. 인 상사도 이날 기자회견에서 “당시 의문사위 조사관들이 아내가 혼자 있는 집에 불법으로 침입,아내를 밀치고 폭행한 뒤 자료를 훔쳐갔다.”고 의문사위의 주장을 부인했다.또 “당시 경찰에 이 사실을 신고했으며,조사관들을 만나 주거침입과 절도 현행범으로 체포한다고 통보하고 수갑을 채우려 했으나 멱살을 잡기에 공중을 향해 가스총을 한 발 쐈다.”고 주장했다. 인 상사는 지난 2월26일 오후 10시쯤 “당시 조사관이 ‘이 기회에 옷을 벗으라.내가 국가인권위원회 4급 공무원으로 특채시켜 주겠다.그 정도 능력은 있다.열린우리당 대구 간부 C씨가 K대 선배인데 함께 해결하면 내가 청와대에 들어갈 때 도움을 주겠다.’고 했다.”고 밝혔다.이어 “이후 면담과 휴대전화 음성메시지·문자메시지 등을 통해 수 차례에 걸쳐 조사관으로부터 ‘비협조적으로 나오면 당신 죽어.두고 보자.’며 협박을 당했다.”고 말했다. 인 상사는 “의문사위 조사관들이 본인을 수 차례 협박·회유했고 주거 무단 침입,자료갈취 및 폭행을 했기 때문에 명예훼손과 민·형사상 모든 법적인 대응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의문사위와 인 상사,자료 공방도 치열 의문사위는 5월7일 인 상사로부터 라면 1상자 분량의 서류자료를 제출받았으나,인 상사가 “국방부 특조단 조사시 녹취한 참고인 진술 녹취 테이프와 디스켓 등은 파기했다.”고 말했다고 밝혔다.인 상사는 “보관한 자료는 특조단 조사 전에 개인적으로 검토했던 자료”라면서 “자살과 타살부분 모두를 검토 비교했으며 특히 타살에 주안점을 두고 분석해 공개시 파문이 일 수 있어 공개하지 않으려고 했다.”고 해명했다. ●허원근 일병 사건 허원근 일병은 지난 1984년 4월2일 오후 1시20분쯤 육군 모 사단 GOP 철책근무지 전방소대 폐유류고 뒤에서 가슴에 2발,머리에 1발의 총상을 입고 변사체로 발견됐다.국방부는 당시 자살로 결론을 내렸지만 유가족들은 타살 의혹을 계속 제기했다. 1기 의문사위에서는 위법한 공권력 행사에 의한 사망은 인정했지만 민주화운동 관련성이 없어 기각됐다.국방부는 이와 관련,지난 2002년 8∼12월 특별조사단의 조사결과,“의문사위가 허 일병 사건의 결론을 날조·조작했다.”고 반박했다.2기 의문사위에서도 ‘진상규명’ 불능으로 결론지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성남시민모임 뒤엔 이재명변호사 있다

    성남시민모임 뒤엔 이재명변호사 있다

    성남시 행정에 사사건건 딴죽(?)을 걸며 속시원한 시민운동을 이끌어온 성남시민모임.그 뒤에 이재명(41) 변호사가 있다. 지난 95년 3월 성남시민모임이 결정되면서 초창기 사무국 차장직을 맡았다.일하기에는 부담없는 직책이 낫다며 대표직을 마다해온 이 변호사는 자신의 신조를 지키며 시민운동의 맨 앞줄에 서길 주저하지 않았다. ●저유소 안전시설 보강 이끌어 첫 작품은 지난 1997년 성남시 대장동 일대에 들어설 예정이었던 서울 남부 저유소 설치 저지운동.관할 행정기관인 성남시에 안전시설 보강을 요구하며 청사 내에서 시민모임 회원들과 항의시위를 벌이다가 끌려나와 정문 밖으로 내던져지는 수모를 당했다. 이에 굴하지 않고 자신의 의지를 관철했다.끊임없이 찾아가 안전시설 보강을 요구하자 시도 두손을 들어버렸다.시는 안전도 재평가를 실시하게 했고,결국 보강공사에 착수했다. 한동안 중앙일간지 신문 1면을 장식했던 분당 파크뷰 주상복합아파트 특혜의혹도 파헤쳤다.99년부터 각종 증언과 녹취 테이프 등을 공개,사건의 중대성을 부각시키는데 일익을 담당했다.이 때문에 자치단체장들의 표적이 됐다. ●요즘은 시립병원 설립운동 앞장 이 변호사는 녹취테이프 공개로 고발당해 2002년 5월 구속,10여일 만에 풀려나는 곤욕도 치렀다.제거대상으로 낙인찍힌 이 변호사와 그가 몸담고 있는 성남시민모임에 대한 음해시위도 잇따랐다. ‘부모를 버린 패륜아’,‘시민운동을 빙자한 정치꾼’,‘재판만 하면 지는 변호사’ 등의 문구가 인쇄된 전단지가 신문과 잡지에 끼워져 15만부 이상이 가정에 배달됐다.이에 발끈한 이 변호사는 이들을 찾아내 형사처벌을 받게 하기도 했다. 공갈 협박도 끊이지 않았다.파크뷰 특혜의혹으로 시끄러웠던 99년 당시 ‘조용히 있으면 20억원짜리 지역신문을 만들어주겠다.’,‘분당에서 아파트를 지으면 30배가 남는데 투자자로 끼워주겠다.’는 회유도 있었다.하지만 이씨에게 먹히지 않자 곧이어 ‘죽이겠다.’,‘애들 조심시켜라.’라는 협박성 전화가 걸려왔다. 그는 하는 수 없이 총기소지 허가를 받아 가스총을 소지하기 시작했다.지난해 3월부터는 성남시민모임 기획이사직으로 직함을 변경하고,환경운동연합과 여성의전화 등 관내 30여개 사회단체로 결성된 성남사회단체연대회의 운영위원장직을 겸하고 있다. 이후 이 변호사는 성남구 도심의 의료 공백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시립병원 설립운동에 앞장서고 있다.서민들을 위한 병원을 지어달라며 길거리 단식농성도 벌이고 있다.부정비리백서(98년),전두환노태우비자금추징촉구운동(99년)도 벌였다.부인 김혜경(38)씨와 동호(12),윤호(11) 두아들이 있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당직형사 Q&A

    Q 운전중 안전벨트를 매지 않았다는 이유로 딱지를 끊었습니다.그런데 황당하게 단속이후 경찰관이 안전벨트를 매지 않은 채 순찰차를 몰고 현장을 떠나더군요.그래도 됩니까? A 경찰 순찰차량은 긴급차량으로 본래의 임무가 교통단속이나 방범순찰 입니다.도로교통법 시행규칙 제24조에 따르면 긴급자동차가 본래의 용도로 운행되고 있을 때는 안전벨트를 매지 않아도 됩니다.경찰 순찰차량의 탑승자는 몸에 권총,가스총,수갑,경찰봉,음주감지기 등 많은 장비를 착용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순찰차량 옆으로 용의자가 달아날때 신속히 추적 검거해야 합니다.안전벨트를 풀다가 용의자를 놓쳐서는 안되겠지요.또 피해자 보호를 위해 신속한 조치가 필요할 때도 있습니다.물론 경찰관도 교통사고가 발생하면 부상하거나 사망하기도 합니다.그러나 경찰관은 자신 보다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것이 우선입니다.범죄자가 흉기를 들고 있다고 해서 경찰관이 돌아서 가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경찰관이 스스로를 보호하기 보다 희생과 봉사에 주력하고 있음을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서울 성북경찰서 교통지도계 경장 이태호
  • 당직형사 Q&A

    Q 운전중 안전벨트를 매지 않았다는 이유로 딱지를 끊었습니다.그런데 황당하게 단속이후 경찰관이 안전벨트를 매지 않은 채 순찰차를 몰고 현장을 떠나더군요.그래도 됩니까? A 경찰 순찰차량은 긴급차량으로 본래의 임무가 교통단속이나 방범순찰 입니다.도로교통법 시행규칙 제24조에 따르면 긴급자동차가 본래의 용도로 운행되고 있을 때는 안전벨트를 매지 않아도 됩니다.경찰 순찰차량의 탑승자는 몸에 권총,가스총,수갑,경찰봉,음주감지기 등 많은 장비를 착용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순찰차량 옆으로 용의자가 달아날때 신속히 추적 검거해야 합니다.안전벨트를 풀다가 용의자를 놓쳐서는 안되겠지요.또 피해자 보호를 위해 신속한 조치가 필요할 때도 있습니다.물론 경찰관도 교통사고가 발생하면 부상하거나 사망하기도 합니다.그러나 경찰관은 자신 보다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것이 우선입니다.범죄자가 흉기를 들고 있다고 해서 경찰관이 돌아서 가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경찰관이 스스로를 보호하기 보다 희생과 봉사에 주력하고 있음을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서울 성북경찰서 교통지도계 경장 이태호˝
  • [우리署명물] 강력1반 유종수 경장

    “강도,절도범은 내 손안에 있소이다.” 서울 수서경찰서 강력1반 유종수(28) 경장은 아직 새 계급장이 실감나지 않는 듯 멋쩍게 웃었다. 유 경장은 지난 2월17일부터 실시한 경찰청의 ‘전국 민생치안 100일 작전’에서 서울지역 강·절도 검거건수 1위를 기록,지난 22일 순경에서 1계급 특진했다.그는 “주변의 도움으로 뜻하지 않게 많은 사건을 해결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특진은 근성과 끈기의 결과였다.지난달 9일 발생한 강도·살인미수 사건을 밤샘 잠복과 탐문 수사 끝에 해결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가출한 부인과 불륜을 저지른 것으로 의심,20대 노숙자를 고용해 가스총과 체인으로 전 직장동료를 살해하려던 60대 남성을 8일 만에 붙잡았다. 경찰에 입문한 이유를 묻자 유 경장은 “지금은 인상만 써도 사람들이 겁먹을 정도로 건장하지만,어렸을 때는 몸이 약하고 비실비실해 놀림을 많이 받았다.”면서 “그때 누구든 다른 사람을 괴롭히고 피해를 주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해 경찰이 되겠다고 마음먹었다.”고 털어놨다. 유 경장에게 아직도 가슴 아리게 남는 것은 2002년 1월 송파구 모 아파트에서 40대 가장이 부인과 자식 등 일가족 4명을 살해한 사건이라고 했다. 부인이 외도를 하는 데다 의붓딸과 짜고 자신을 파렴치한으로 몰아붙이자 홧김에 둔기로 머리를 때려 숨지게 했다.이어 “나같이 세상을 험하게 살게 하고 싶지 않다.”는 이유로 옆방에서 잠자던 초등학생 자녀 2명까지 살해했다. 비정의 40대 가장은 사건 직후 인적이 드문 경기 분당 모처에서 자살을 기도했으나,119구조대에 구조된 뒤 신원확인 작업 끝에 경찰에 붙잡혔다. 유 경장은 “처음으로 부검에 참관해 4명을 모두 지켜봤다.”면서 “시체를 보면서 말로 할 수 없는 참혹함을 느꼈고,‘이제 정말 형사생활을 시작하는구나.’라고 생각했다.”고 돌아봤다.그는 “나중에 언론보도를 보고서야 사형이 집행된 것을 알았다.”고 씁쓸해했다. 아는 선배의 소개로 1년 교제 끝에 지난 2월 결혼한 부인 역시 경찰관으로,서울 종로경찰서 여경기동대에서 근무한다.유 경장은 “100일 작전이 진행되는 동안 집에서는 잠만 자고 나오거나,혼자 밥먹게 한 날이 많았다.”면서 “같은 경찰관으로 어려운 사정을 이해해 주는 집사람이 너무 고맙다.”고 환하게 웃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
  • [우리署명물] 강력1반 유종수 경장

    [우리署명물] 강력1반 유종수 경장

    “강도,절도범은 내 손안에 있소이다.” 서울 수서경찰서 강력1반 유종수(28) 경장은 아직 새 계급장이 실감나지 않는 듯 멋쩍게 웃었다. 유 경장은 지난 2월17일부터 실시한 경찰청의 ‘전국 민생치안 100일 작전’에서 서울지역 강·절도 검거건수 1위를 기록,지난 22일 순경에서 1계급 특진했다.그는 “주변의 도움으로 뜻하지 않게 많은 사건을 해결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특진은 근성과 끈기의 결과였다.지난달 9일 발생한 강도·살인미수 사건을 밤샘 잠복과 탐문 수사 끝에 해결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가출한 부인과 불륜을 저지른 것으로 의심,20대 노숙자를 고용해 가스총과 체인으로 전 직장동료를 살해하려던 60대 남성을 8일 만에 붙잡았다. 경찰에 입문한 이유를 묻자 유 경장은 “지금은 인상만 써도 사람들이 겁먹을 정도로 건장하지만,어렸을 때는 몸이 약하고 비실비실해 놀림을 많이 받았다.”면서 “그때 누구든 다른 사람을 괴롭히고 피해를 주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해 경찰이 되겠다고 마음먹었다.”고 털어놨다. 유 경장에게 아직도 가슴 아리게 남는 것은 2002년 1월 송파구 모 아파트에서 40대 가장이 부인과 자식 등 일가족 4명을 살해한 사건이라고 했다. 부인이 외도를 하는 데다 의붓딸과 짜고 자신을 파렴치한으로 몰아붙이자 홧김에 둔기로 머리를 때려 숨지게 했다.이어 “나같이 세상을 험하게 살게 하고 싶지 않다.”는 이유로 옆방에서 잠자던 초등학생 자녀 2명까지 살해했다. 비정의 40대 가장은 사건 직후 인적이 드문 경기 분당 모처에서 자살을 기도했으나,119구조대에 구조된 뒤 신원확인 작업 끝에 경찰에 붙잡혔다. 유 경장은 “처음으로 부검에 참관해 4명을 모두 지켜봤다.”면서 “시체를 보면서 말로 할 수 없는 참혹함을 느꼈고,‘이제 정말 형사생활을 시작하는구나.’라고 생각했다.”고 돌아봤다.그는 “나중에 언론보도를 보고서야 사형이 집행된 것을 알았다.”고 씁쓸해했다. 아는 선배의 소개로 1년 교제 끝에 지난 2월 결혼한 부인 역시 경찰관으로,서울 종로경찰서 여경기동대에서 근무한다.유 경장은 “100일 작전이 진행되는 동안 집에서는 잠만 자고 나오거나,혼자 밥먹게 한 날이 많았다.”면서 “같은 경찰관으로 어려운 사정을 이해해 주는 집사람이 너무 고맙다.”고 환하게 웃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
  • [세상에 이런일이]Gun들지마

    호신용 전자충격기를 이용해 강도행각을 벌인 일당이 붙잡혔다.전남지방경찰청 폭력계는 10일 전자충격기와 여성용 가스총 등을 이용,강도 행각을 벌인 신모(36·광주 동구 학동)씨 등 4명에 대해 특수강도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이들은 지난달 14일 새벽 전남 순천시 해룡면 노모(48)씨의 농원에 들어가 노씨와 가족을 흉기와 전자충격기 등으로 위협,현금 200만원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 [세상속으로] 압구정 현대아파트 24시

    “서울 X 96OO번 차가 등록되어 있나 알아 보세요.비표와 주차스티커도 없는데 81동에 주차돼 있습니다.”,“미등록 차량입니다.차량번호 외부차량 일지에 기재하고 차량주 나올 때까지 예의주시하세요.81동 경계태세 강화합니다.” 지난 3일 밤 10시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아파트.무전기를 통해 쇳소리의 지시가 떨어지자 채 몇초도 되지 않아 아파트 외곽을 순찰하던 경비 오토바이가 81동 앞에 도착했다. ●강력범죄·도둑 극성,자체 경비 강화 4일 서울 강남경찰서가 마련한 관내 아파트 단지 관리소장 간담회에서 현대아파트의 경비 현황이 모범사례로 발표됐다.현대아파트가 이같은 경비체계를 갖춘 것은 지난해 6월 아파트 앞에서 일어난 ‘여대생 납치·살해 사건’ 이후.부유층 거주지가 표적이 됐고 몸값을 지불했는데도 목숨을 잃었다는 사실에 주민들의 공포는 극에 달했다.이 사건을 계기로 관리소측은 무전기 4대를 73대로,가스총 20점을 55점으로,경비원을 100명에서 110명으로 늘렸다.아파트 외곽에 폐쇄회로(CC)TV 20대를 추가 설치,CCTV가 121대가 됐다.아파트단지로는 가장 많다.지난달 22일 마약중독자가 아파트 6층까지 빗물 홈통을 타고 올라가 인질극을 벌이자,즉시 가시 장치를 설치했다. ●경찰서 수준의 경비력 현대아파트 관리소는 인력과 경비물품 등 경비력 규모로 보면 거의 경찰서 수준이다.경비원 어깨에는 경찰 계급장과 비슷한 무궁화가 붙어 있다.관리소 최용호(55) 민원팀장은 “범죄꾼들이 긴장하도록 복장을 경찰 제복과 비슷하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경비원 110명은 24시간씩 2교대 근무를 한다.아파트는 모두 77개동 3074가구.경비원 한사람이 평균 1.5개동,56가구를 맡는다는 계산이다.주요 출입구에는 보초근무자와 함께 바리케이드와 경광등이 설치돼 있다.경비원 정은구(49)씨는 “경찰단속인 줄 알고 서둘러 안전띠를 착용하는 운전자들도 있다.”고 말했다.학원에 갔다 밤 11시가 넘어서야 집에 오는 김지환(14·구정중1)군은 “경비아저씨도 많고 불빛도 환해 무섭지 않다.”고 말했다.성탄절·설연휴 등 특수방범 기간과 강력범죄 발생시에는 경찰과 공조해 검문검색을 하기도 한다.경비원 김태순(55)씨는 “경찰이 선거철이라 일손이 달린다고 해 순찰에 더 신경을 쓰고 있다.”고 전했다. ‘현대경찰서’답게 ‘민원성’의 가벼운 사안은 자체 처리한다.외제 승용차에 흠집을 내다 현장에서 걸린 10대 철부지들은 ‘여죄’를 추궁받은 뒤 부모에게 넘겨진다.안대식(55) 경비반장은 “며칠 전 외제차 장식을 떼는 중학생을 잡아 숨겨놓은 장식 100여개를 찾아냈다.”면서 “주민 자녀들이 장난치는 것이어서 경찰에 알리지 않고 처리한다.”고 말했다. ●경비원 되려면 까다로운 3개월 수습 거쳐야 이 아파트단지는 경비원을 뽑을 때부터 많은 신경을 기울인다.36~52세의 연령제한도 그렇지만 신용불량자는 물론이고 가족이 없는 사람 역시 면접에서 탈락된다.가정이 없으면 안정적으로 일하기 어렵기 때문이다.채용되면 3개월 ‘수습’을 거친다.이때 근무요령 등을 어기면 즉시 해고된다. 한달 보수는 총액기준 180만원 정도.이것저것 제하면 한달에 100여만원쯤 갖고 간다.110명이면 한달 2억여원이 소요되는 셈이다.가구당 관리비는 평형 등에 따라 다르지만,30∼60평형대가 30만∼50만원 안팎이다.다른 아파트와 비슷한 수준이다.전체 경비원 총액기준 보수를 총 가구수로 나누면 가구당 경비 분담금은 한달 평균 6만 5000원선이다. 경찰은 현대아파트의 경비체계를 높이 평가했다.이 아파트단지를 담당하고 있는 강남경찰서 북부지구대 관계자는 “무전기나 경찰과 직통 연결되는 인터폰 등 방범설비가 잘 갖춰져 있어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
  • “1평 공간서 여론몰이에 무력감”송두율 교수 첫 공판 진술

    “남북학술대회로 이렇게 고초를 겪고 있지만,기회가 되면 앞으로도 남북 학자들의 중재를 맡고 싶습니다.”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된 재독 사회학자 송두율(59) 교수는 2일 낮 2시쯤 서울지법 형사합의24부(부장 이대경) 심리로 열린 첫 공판에서 “학술연구를 북체제 찬양이나,주체사상 전파로 이용한 적이 없다.”면서 “북한이 남북학술대회를 ‘선전용’으로 악용하더라도 남북한 학문공동체를 이루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가스총 휴대 방청객 제지 당해 송 교수는 이날 3시간여 동안 진행된 검찰신문에서 “노동당 정치국 후보위원으로 지목받거나 북한의 지령에 따라 친북·반한활동에 앞장선 사실이 없다.”며 공소사실을 전면 부인했다.또 저서 ‘통일의 논리를 찾아서’에 김철수를 노동당 후보위원으로 분류한 것과 관련,“김철수가 송두율을 지칭하는 것은 맞지만,당서열과 장의위원을 착각,잘못 표기했다.”고 해명했다. 송 교수가 진술하는 동안 법정 밖에서는 일부 방청객이 가스총을 갖고 법정에 들어가려다 청원경찰에게 제지당하는 소동이 빚어지기도 했다. 이에 앞서 짙은 남색 양복을 입고 법정에 들어선 송 교수는 모두진술에서 “오늘을 정말 오래 기다렸다.”며 귀국 이후 3개월에 대한 소회를 털어놨다.그는 “지난 9월22일,37년 만에 가족과 함께 영종도 국제공항에 내렸을 때만 해도 전혀 상상할 수 없었던 날들을 보내고 있다.”면서 “재판정에 서기 전에 이뤄진 ‘여론재판’에 한 인간이 얼마나 무력할 수밖에 없는지 절감했다.”고 말했다.그는 편지지 한장의 앞뒤를 빼곡히 쓴 자필진술서를 읽으면서 “절망감과 함께 참을 수 없는 분노가 찾아왔다.”고 모국에 대한 서운함과 기대감을 동시에 피력했다.그는 “지금은 낡은 것과 새 것이 충돌하는 긴장된 상황”이라면서 자신의 상황을 고대 희랍어로 전기(轉機)를 뜻하는 에포케(epoche)에 비유했다.“한평 공간에 갇혀 있는 현재를 새로운 비상을 준비하는 ‘일단정지’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진술을 끝맺었다.부인 정정희씨와 둘째아들 린씨 등 법정을 가득 채운 방청객 200여명 가운데 일부가 박수를 치며 지지하자 보수단체 관계자들이 “빨갱이,여기가 어디라고 박수를 치냐.”고 외치기도 했다. ●獨지식인 920명 탄원 서명 제출 보수·진보단체는 재판이 시작되기 전에 서울지법 앞에서 각각 기자회견을 열고,송 교수에 대한 지지와 반대의 뜻을 밝혔다.‘안보를 지키기 위한 비상회의’는 “국가기강 확립을 위해 주체사상을 전파한 송씨에 대해 엄정한 사법처리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반면 송두율교수석방대책위원회는 “객관적 물증도 없이 여론몰이식 사법처리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송두율교수석방 유럽대책위의 라이너 베르닝 박사도 행사에 참석,독일 지식인 920명의 서명을 담은 탄원서를 재판부에 제출하고 “남한과 북한이 화해하도록 수십년간 노력한 송 교수를 반인권적인 국보법으로 처벌하는 것은 합당치 않다.”고 주장했다.다음 공판은 오는 16일 열린다. 정은주기자 ejung@
  • 편집자에게/ “금융기관, 방범망 확충에 투자해야”

    -‘새마을금고 가스총 강도’기사(대한매일 9월30일자 9면)를 읽고 최근 장기적인 불황 탓인지 금융기관을 노리는 강도사건이 우후죽순처럼 발생해 보다 근본적이고 체계적인 대책마련이 요구된다.얼마전 발생한 현금수송 차량 강탈사건이 채 해결되기도 전에 새마을금고와 농협에 강도가 침입해 수천만원을 강탈하는 사건이 또 일어났다.이렇듯 금융기관에 대한 강도사건은 급증하지만 아직도 방범망은 허술하기만 한 것 같다. 전국 1만 7000여 금융기관 중 겨우 10% 정도만이 현금수송을 전문 호송업체에 맡기며,도보운송을 할 때도 고압전류와 경보음이 울리는 전자가방을 사용하는 금융기관이 36%에 불과한 실정이다.더욱이 영세한 금융기관들은 아예 경비원을 두지 않거나,있더라도 가스총 한 정 없는 상태에서 근무하는 곳이 부지기수이다. 금융기관과 연계된 사설 경비업체 역시 범인을 제압하는 각종 장비를 갖추고 2인1조로 출동해야 하는데도,경비 절감을 이유로 홀로 출동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무기력하게 당하곤 한다.이제 경찰 혼자만의 힘으로 숨가쁘게 발생하는 무수한 범죄를 전부 예방한다는 것은 버겁기만 하다.금융기관을 대상으로 한 범죄 발생을 막기 위해 금융권 경비인력의 확보와 전문화를 위한 법적·제도적 장치를 조속히 마련함은 물론 방범망 강화에 한층 더 노력해야 하겠다. 오석근 전북 군산경찰서 정보과
  • 새마을금고 가스총 강도

    29일 오전 8시30분쯤 인천시 중구 율목동 송북새마을금고 율목분소에 가스총을 든 복면 강도가 침입,직원들을 위협한 뒤 7000여만원을 털어 달아났다. 경찰에 따르면 범인은 금고 여직원 이모(28)양이 출근,출입문을 여는 순간 뒤따라 들어와 가스총으로 머리를 치면서 위협,테이프로 손발을 묶은 뒤 곧이어 출근한 과장 주모(36·여)씨도 결박했다. 범인은 이 가운데 주씨에게 금고 문을 열게 한 뒤 보관중이던 현금 3000여만원과 수표 등 7000여만원을 털었다.범인은 이어 비상벨 소리를 듣고 출동한 경비용역업체 직원을 위협,무장해제시킨 뒤 직원들과 함께 금고 안에 가두고 달아났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
  • 차량절도범 도심 총격전

    경찰이 영화의 한 장면 같은 도심 차량추격전을 벌인 끝에 30대 차량절도 피의자를 총을 쏴 붙잡았다. 28일 낮 12시쯤 서울 종로구 종로2가 삼성타워 앞길에서 마포경찰서 동남지구대 소속 김모 경장이 검문에 불응,도주하던 김모(37·전과 6범)씨를 총을 발사해 검거했다. 경찰은 이날 낮 11시30분쯤 경기 번호판을 단 경비회사 차량이 자신을 뒤쫓아온다는 20대 여성의 112 신고를 받고 마포구 대흥동 서강대 안에 주차해있던 김씨를 발견,검문하자 김씨는 응하지 않고 순찰차를 들이받은 뒤 신촌로터리쪽으로 달아났다. 이 과정에서 경찰은 아현고가,광교,서울대병원을 거쳐 종로2가까지 10여㎞ 구간에 걸쳐 시속 80㎞가 넘는 속도로 숨가쁜 추격전을 벌였다. 경찰이 종로2가 삼성타워 앞에서 신호대기중인 차량에 의해 도주로가 막힌 김씨를 검거하려 하자 김씨는 가스총2발을 쏘며 저항했다. 이에 경찰은 김씨가 탄 차량을 향해 공포탄 1발을 쏜 뒤 계속 대항하는 김씨에게 실탄 3발을 발사했다.실탄 1발은 김씨의 오른 발목을 관통했다. 김씨는 검거 직후 신촌연세병원에서 봉합수술을 받고 경찰서로 연행된 뒤에도 “하늘과 땅이 내가 사는 곳이다.머리가 어지러워 쉬려고 했는데 차 문이 열려 있어 들어갔다.”며 횡설수설함에 따라 경찰은 약물복용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마약성분검사 등을 의뢰했다. 이세영기자 sylee@
  • 예비신부 현금차 털다 붙잡혀

    가스총을 든 20대 여성이 결혼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현금 수송차량을 털려다 직원들과 격투를 벌인 끝에 5분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4일 오후 4시35분쯤 서울 중랑구 신내1동 새마을금고 분점 앞에서 영업이 마감돼 은행에 현금·수표 등 5000여만원을 입금하기 위해 출발하려던 소형 현금수송 승용차에 전직 간호조무사 전모(24)씨가 가스총을 겨눈 채 올라탔다. 전씨가 차안으로 뛰어들자 뒷좌석에 타려던 새마을 금고 여직원 유모(21)씨가 깜짝 놀라 달아났다. 조수석에 탄 신씨가 전씨의 손목을 비틀려고 하자 전씨가 가스총 1발을 발사했고,서로 필사적인 몸싸움을 벌였다. 전씨는 추석 특별방범활동을 위해 관내 금융기관을 순찰하다 유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오후 4시40분쯤 새마을금고로부터 150m 떨어진 도로에서 붙잡혔다. 유지혜기자 wisepen@
  • 보·혁 충돌 가스총 소동

    서울 도심에서 보수인사와 진보단체 회원들이 충돌,보수인사가 가스총 공포탄을 발사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30일 낮 12시 10분쯤 서울 중구 태평로1가 코리아나호텔 옆 도로에서 영화배우 명계남씨 등 ‘생활정치 네트워크 국민의 힘’ 회원 50여명과 월간조선 조갑제(58) 사장,예비역대령연합회 서정갑(63) 회장 등이 서로 몸싸움을 벌이며 목소리를 높이는 등 마찰을 빚었다.코리아나호텔 앞에서 지난 29일자 조선일보 만평에 항의하는 피켓시위를 벌이던 ‘국민의 힘’ 회원들은 조 사장에게 “국가와 헌법,자유를 지키기 위한 마지막 수단으로써 반역 독재 정권에 대해 국민은 저항권을 행사할 수 있다.”라는 글을 개인 홈페이지에 올린 것에 대해 사과를 요구했다. 이 과정에서 서 회장은 가스총으로 공포탄을 쐈고 이후 ‘국민의 힘’ 회원들과 서 회장 사이에 총을 둘러싸고 몸싸움이 벌어졌다.서 회장은 “국민의 힘 회원들이 욕설과 함께 피켓으로 폭행해 가스총으로 대응 사격을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그러나 국민의 힘 관계자는 “먼저 때린 적이없으며,총을 뺏는 과정에서 몸싸움이 일어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
  • 강남 부유층아파트도 잇따라 털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의 H아파트에 잇따라 도둑이 들어 주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지난 4일 H아파트 62동 이모(48)씨 집에 누군가 몰래 들어가 1억원 상당의 명품시계 2개와 패물 등 모두 2억원어치를 훔쳐 달아났다.이씨는 “휴가 갔다가 돌아와 보니 집에 도둑이 든 흔적이 있고 귀중품이 없어져 경찰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일에는 이 아파트 80동에 사는 김모(57)씨가 오후 1시쯤 집을 비운 사이 도둑이 현관문을 따고 침입,현금 300만원과 10만원짜리 수표 30장 등 금품 2000만원어치를 훔쳐 달아났다. 지난달 9일에는 같은 아파트 116동에 사는 이모(37)씨 집에서 현금 500만원과 귀금속 등 3000만원 상당의 금품이 털렸고,지난달 1일 오후 5시쯤에는 75동 이모(75)씨 집에서 현금 400만원과 귀금속 등 수천만원어치의 금품이 털렸다. 범인들은 현관문의 손잡이를 통째로 부수고 집안으로 들어가 절도 행각을 벌인 것으로 밝혀졌다.경찰은 범행 수법이 비슷한 점으로 미뤄 동일범의 소행으로 보고 폐쇄회로TV 화면을 통해 범인의 신원을 파악중이다. 한편 절도 사건이 잇따르자 아파트 관리사무소측은 경비원에게 가스총과 무전기를 지급하고,자체 방범초소를 세우는 등 자구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이영표기자 tomcat@
  • 다음은 어느 농협?

    ‘또 농협이야?’ 은행강도,특히 총기를 든 은행강도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유독 농협을 대상으로 한 범행이 잦아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7일 경찰청과 농협에 따르면 지난해와 올들어 발생한 농협강도 가운데 언론에 보도된 건수만 7건에 달했다.이는 같은 기간 주요 금융기관 상대 강도 사건 15건의 47%에 이른다. 지난해 3월 충남 서산시 해미면 농협 용성대출장소 현금수송차가 털렸고 전북 군산시 성산농협에도 가스총 강도가 들었다.이후 경기도 시흥시 도창동 소래농협 도창지점,포천군 영북면 영북농협,연천군 연천축협이 차례로 털렸다.올들어서도 지난 1월 경기도 화성시 동탄면 동탄농협 강도에 이어 6일 파주시 교하농협 운정지점에 권총강도가 들었다. 반면 이 기간동안 농협을 제외한 나머지 금융기관은 지난해 3월 한빛은행 서울 중랑교지점,경기도 안산시 국민은행 상록수지점,대전 서구 가수원동 새마을금고,지난 2월 전북 전주시 전북은행 충경로지점 등 8건에 불과했다. 강도가 든 농협은 지방 중소도시나 군단위의 ‘시골지점’으로 농협중앙회가 직영하는 지점이 아니라 지역농협(단위농협) 지점이었다.중앙회 소속 금융점포는 전국에 871개인 반면 지역농협 소속은 3703개나 된다. 규모가 적다 보니 상대적으로 보안이 허술해 보이고 위치상 경찰이나 보안업체 출동에 시간이 걸리는 점을 범인들이 악용한 것이다. 청원경찰이 없는 지점이 대다수인 것도 취약점이다. 경기도의 경우 농협중앙회가 직영하는 155개 점포나 지역농협 152개 본소는 대부분 청원경찰이 배치돼 있지만 회원조합이 운영하는 읍·면지역 400여개 지점 및 분소는 경비 등을 이유로 청원경찰보다는 민간 경비업체에 의존하고 있다. 지역농협은 상주 직원 수도 적어 범인들의 주 타깃이 되고 있다.이번에 강도가 든 운정지점은 지점장 포함해 8명이,소래농협 도창지점은 범행 당시 직원 5명만 근무하고 있었다. 농협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강도사건이 잦아 지점 내부뿐만 아니라 출입구까지 폐쇄회로 TV를 설치하고 한달에 두 번씩 ‘모의훈련’을 실시하고 있지만 워낙 격오지 지점이 많아 범죄를 완전히 막기는 어려운 형편”이라고 말했다. 류길상기자 ukelvin@
  • “까불지마” 잇단 괴전화… 가스총 무장/계약자協 임원들 신변보호 비상

    굿모닝시티 계약자협의회가 최근 외부의 협박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임직원의 신변 보호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계약자협의회 임원진에게 협박전화가 걸려오는 등 ‘압력’이 들어오는 데다 ‘굿모닝시티 게이트’의 실체가 드러날수록 사회적인 파장이 커질 것이 뻔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최근 임원들에게는 ‘자제’를 당부하는 전화가 한두 통씩 걸려오고 있다.한 임원은 “며칠 전 휴대전화를 받았더니 누군가 ‘까불지 말라.’,‘설치지 말라.’고 말하고는 그냥 끊었다.”면서 “낯선 목소리라 잔뜩 긴장했다.”고 말했다. 조양상 계약자협의회장은 “전화를 받으면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가만히 있다가 뚝 끊어버리는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 비슷한 일이 계속되자 회장단과 함께 움직이는 젊은 실무진들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가스총 등 호신장비를 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30대의 한 실무자는 “임원 중에 가스총을 구입한 사람이 벌써 3명이나 된다.”면서 “지금 당장 위협을 느끼는 것은 아니지만 미리미리 준비하자는 뜻”이라고 말했다. 한편 계약자협의회는 23일 굿모닝시티가 작성한 내부문건을 한 건 공개했다.‘11월 종합보고’라는 제목의 이 문서는 A4 한 장 분량으로 지난해 11월 말 작성된 것으로 보인다.이 문서에는 모 경제일간지가 굿모닝시티 목포점 분양시기에 맞춰 기사를 게재하고 1층 1계좌를 예약받기로 돼 있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또 차기 대통령에 대한 기사가 실리는 모 월간지 2003년 1월호에 윤창렬 회장의 인터뷰가 들어가 기사효과가 극대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내용도 적혀 있다. 문건의 작성자는 ‘개인의견’임을 전제로 “대선이 끝날 때까지는 정치권과 어떠한 ‘제스처’도 취하지 않는 것이 유리하다.”,“연세대에 장학금 5억원을 기탁할 때 사업과 연관시키지 말고 순수한 의미로 전달한 것으로 알릴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 문건에서 거론된 월간지 관계자는 이날 해명자료를 내고 “윤 대표와 인터뷰를 하는 조건으로 어떤 식으로든 합의한 적이 없다.”면서 “다만 1월호 기사를 본 굿모닝시티측이 월간지를 1240만원어치 구입한 적은 있다.”고 밝혔다. 박지연 나길회기자 anne02@
  • 대전 현금車 또 털려 / 오토바이2인조 신협6000만원 강탈

    대전에서 또다시 현금수송 차량이 털리는 사건이 발생했다. 19일 오전 10시5분쯤 대전 동구 대동오거리에서 오토바이를 탄 20대 초반의 남자 2명이 신호대기 중이던 동구 용운동 S신협 서모(37) 과장의 대전 30가 47××호 쏘나타Ⅱ 승용차의 운전석 뒷문을 열고 현금 2400만원과 수표 3700만원 등 6100만원이 든 현금가방을 들고 달아났다. 서 과장은 이날 아침 동료 직원 강모(32)씨와 함께 농협 대동지점에서 돈을 찾아 신협으로 돌아가다 50m도 채 못가 이같은 사고를 당했다.국방색 현금가방에는 1만원짜리 2400장과 100만원권 수표 35장,10만원권 수표 20장이 들어있었다. 서 과장은 “농협에서 1억여원을 가방 2개에 나눠 담은 뒤 신협으로 돌아가기 위해 신호대기중이었는데 갑자기 뒷문이 열려 되돌아보니 현금가방 1개가 없어졌다.”며 “범인들은 범행 후 역주행하다 중앙선을 넘어 우리가 탄 차의 진행방향과 반대쪽인 소제동 방면으로 달아났다.”고 말했다.오토바이는 경주용 형태로, 이를 운전한 범인은 파란색 계통의 헬멧을,돈가방을 가져간 범인은 흰색 모자를 쓰고 있었다. 당시 서 과장은 운전석에,강씨는 조수석에 각각 타고 있어 뒷좌석에는 아무도 없었다.이들은 승용차의 문도 걸어 잠그지 않았다.현금가방도 현금 전용 수송가방이 아닌 일반 여행용이었다.이 신협의 현금수송 규칙에는 ‘현금을 수송할 때에는 2명 이상이 동행하고 가스총을 소지해야 한다.’고 명시돼 있으나 이들은 가스총도 소지하지 않았다. 신협은 고객들이 맡긴 예금을 매일 저녁 농협에 예치했다 다음날 아침 부족한 분량만큼 다시 인출해오고 있다. 대전·충남지역은 2001년 12월 21일 대전 서구 둔산동 국민은행 충청본부 지하 1층 주차장에서 국민은행 직원 1명을 권총으로 쏴 살해하고 3억원을 강탈하는 등 그동안 대형 현금수송차량 강탈 사건만 5건이 발생했다.그러나 작년 3월 8일 충남 서산시 고북면 신정리에서 7억 3000만원을 강탈한 사건만 해결됐고 나머지는 범인이 붙잡히지 않아 현금수송차량 범죄의 사각지대로 방치돼 있다. 경찰은 이번 사건의 범인이 신협의 현금수송 체계를 잘 알고 있었던 점으로 미뤄 내부자와 연계됐거나 동일 전과자의 범행으로 보고 수사하고 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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