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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렌탈’ 생활가전 소유에서 공유의 시대로…무엇이든 빌려 드려요

    ‘렌탈’ 생활가전 소유에서 공유의 시대로…무엇이든 빌려 드려요

    1998년 국내에 첫 생활가전 렌털 서비스가 시작된 지 20년이 지났다. 주로 정수기, 공기청정기 등에 국한됐던 렌털 시장은 건조기, 전기레인지, 오븐, 스타일러, 식기세척기 등으로 영역을 크게 넓힌 상태다. 렌털 업계는 시장 규모를 4조원 정도로 추산한다. 특히 렌털산업은 경기와 무관하게 기업에 안정적인 수익을 제공하기 때문에 ‘황금알’로 불린다. 최근 들어 LG전자, SK매직 등 대기업뿐 아니라 쿠쿠전자 등 전문가전기업까지 렌털 사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이유다.LG전자는 지난 16일부터 디오스 전기레인지에 대한 렌털 서비스를 시작했다. 건조기는 20일부터 빌려준다. 정수기, 공기청정기, 스타일러, 안마의자 등 4종류였던 렌털 품목이 6종류로 늘었다. 건조기 렌털 요금은 월 3만 5000원부터 5만원 사이로, 월 서비스 요금은 6900원이다. 제품 청소, 배수통 소독, 먼지필터 교체 등을 해 준다. 전기레인지의 월 사용료는 2만 4000원에서 4만 3000원 사이다. 이사 갈 때 무상으로 이전 설치해 준다. 두 제품 모두 5년을 쓰면 소비자 소유가 된다.지난해 11월 동양매직이 SK그룹에 인수되면서 탄생한 SK매직은 ‘T멤버십’ 회원에게 월 대여료를 15% 할인해 준다. SK텔레콤, SK브로드밴드 등 계열사와의 결합 상품으로 저변을 넓히는 전략을 택했다. 직수정수기, 공기청정기, 비데, 전기레인지, 오븐뿐 아니라 가스레인지도 빌려준다. 1인 가구가 늘면서 월 1만원 안팎의 가격으로 가스레인지를 빌리는 이들도 조금씩 늘어나는 추세다. 정수기, 공기청정기, 전기레인지 등 주력 제품군의 월 렌털료는 2만~3만원대다. 쿠쿠전자는 중국의 사드 보복 영향으로 밥솥 매출이 크게 줄었지만, 임대 사업으로 악재를 넘고 있다. 정수기, 공기청정기, 비데, 전기레인지, 안마의자 등을 취급하고 있으며 전체 영업이익 중 임대사업 비중은 2014년 17%에서 지난해 39%로 크게 늘었다. 생활가전 렌털 서비스의 원조인 코웨이가 여전히 업계 최강자 자리를 지키고 있다. 1998년 외환위기 당시 주부 사원을 고용해 팔리지 않고 창고에 쌓여 있던 정수기를 30분의1 가격으로 빌려준 게 시작이었다. 공기청정기, 정수기, 비데 등 소품종 고급화에 집중하고 있다. 이외 청호나이스, 바디프랜드, 교원, 노비타, 현대렌탈케어 등이 생활가전 렌털 사업을 진행 중이다. 롯데렌탈이 지난 8월 선보인 ‘묘미’(MYOMEE)의 경우 기존의 생활가전 렌털 업체들이 취급하지 않는 냉장고, 세탁기, 청소기 등을 대여해 준다. 묘미는 생활가전뿐 아니라 완구, 출산 및 육아용품, 스포츠용품, 의류 등도 빌려준다. 렌털산업은 계속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KT경영경제연구소에 따르면 생활가전, 헬스케어 등을 포함한 생활가전용품 렌털 시장은 지난해 5조 5000억원에서 2020년에는 10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는 정수기 시장 규모는 2조 2000억원, 공기청정기는 1조원, 비데는 5000억원 정도로 추산하고 있다. 생활가전 렌털 시장만 계산해도 4조원은 넘는다는 뜻이다. 소유에서 공유로 옮아가는 트렌드, 1인 가구의 증가 등이 사회적 배경으로 꼽힌다.또 정수기나 공기청정기처럼 위생에 민감한 환경가전 제품군은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적은 초기 구입 비용으로 가전제품을 이용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LG전자 관계자는 “고객이 제품을 일시불로 구매할 때 적용되는 무상 보증 기간은 1년인데 비해 렌털의 경우 서비스 기간 내내 무상 보증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기업 입장에서는 최장 5년간 꾸준히 매출로 잡히기 때문에 안정적이다. 유지·관리 서비스 비용으로 부가가치도 높다. 특히 초기 구입 비용이 적은 만큼 불황에 오히려 실적이 높아지는 특성이 있다. 최근에는 렌털 서비스를 이용해 시장을 개척하는 예도 있다. LG전자가 2015년 출시한 트롬 스타일러(의류 관리기기)는 렌털 시장에 진출하면서 2년 만에 10만대 이상 판매했다. 바디프랜드도 초고가 안마 의자에 대해 렌털 서비스를 하면서 판매량이 크게 늘었다. 다만, 소비자가 렌털 서비스를 이용할 때는 중도해지 위약금 등 계약 조건을 따져 보고, 일시 구매를 할 때와 비용 총액도 비교하는 게 좋다. 렌털 업계 관계자는 “렌털은 주기적인 서비스가 필요할 때 이용하는 서비스이기 때문에 전문 역량을 갖춘 관리사가 있는지, 체계적인 서비스 조직이 구축돼 있는지를 체크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잊기 쉽지만…집 안 청소 때 꼭 해야 할 부분 9가지

    잊기 쉽지만…집 안 청소 때 꼭 해야 할 부분 9가지

    방과 거실, 그리고 화장실까지 집 안 청소는 해도 해도 끝이 없는 일처럼 느껴진다. 그런데 평소 집 청소 좀 해봤다고 자부하는 이들조차 빼먹기 쉬운 부분이 있을 수 있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17일(현지시간) 최근 미국 잡지 ‘굿 하우스키핑’과 연계한 연구소 ‘굿 하우스키핑 인스티튜트’가 공개한 자료를 인용해 집 청소를 할 때 빼먹기 쉽지만 꼭 해야 하는 부분 9가지를 소개했다. 거기에는 TV 리모컨부터 청소도구, 에코백 등이 포함되는데 이를 깨끗하게 유지하지 않으면 세균이 번식할 위험이 크다. 다음은 공개된 목록을 순서대로 나열한 것이다. 1. 가전제품 틈새 가스레인지와 싱크대, 냉장고 등에 있는 틈새는 세균이 번식하기 좋은 곳이다. 그 틈새가 좁아도 각종 먼지가 낄 수 있다. 얇고 기다란 걸레나 진공청소기 도구를 사용해 구석구석 청소해야 한다. 2. TV 리모컨 TV는 자주 청소하지만 리모컨도 그만큼 닦고 있는가? 리모컨은 가족 모두가 사용하고 심지어 식사 시간에도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을 생각해야 한다. 따라서 리모컨은 우리 생각보다 훨씬 더러울 수 있다. 매주 항균 티슈로라도 닦아야 한다. 3. 냉장고 내부 선반 및 보관실 이미 냉장고 청소를 자주 하고 있다고 자부할 수도 있지만, 선반과 신선 보관실 등 세부적인 부분도 잊지 말아야 한다. 채소 등 각종 식품에서 떨어진 흙과 먼지 등으로 더러워질 수밖에 없다. 따라서 선반과 서랍 등을 꺼내 따뜻한 비눗물로 씻어 말려야 한다. 4. 각종 가전용품 윗부분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괜찮은 게 아니다. 가장 잊기 쉬운 부분 중에는 조명 기구 윗부분이 있으며 방문과 창문의 몰딩 부분도 빼먹기 쉬운 부분이다. 물론 냉장고 윗부분 역시 먼지가 쌓이기 쉬운 부분이다. 5. 세탁기 세탁기나 방금 세탁한 옷에서 냄새가 난 적이 있는가? 저온이나 알뜰 세탁을 하면 빨랫감에 있던 세균이 세탁기로 옮겨가 퀴퀴한 냄새가 날 수 있다. 세제를 넣는 주입구나 도어 가장자리에도 세균이 번식할 가능성이 있다. 배수관 역시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세탁을 한 뒤에는 도어를 얼마 동안 열어두고 말려야 세균이나 곰팡이의 번식을 막을 수 있다. 6. 에코백 환경을 생각해 천 등으로 만든 에코백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지만 이 역시 세탁해야 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이 역시 다른 직물 소재 제품과 다르지 않다. 우선 세탁기를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라면 정기적으로 세탁을 통해 세균을 제거하고 뒤집어 잘 말려줘야 한다. 7. 청소도구 청소도구 역시 청소가 끝나면 청소해주는 게 좋다. 빗자루와 같은 도구는 진공청소기를 사용해 남아있는 오염 물질을 제거하고 비눗물에 담가 씻어야 한다. 8. 키보드 데스크톱이나 노트북의 키보드는 우리 손과 수시로 닿는 부분이다. 거기에 있는 세균은 평균 1000만 마리가 넘는다. 이는 화장실 변기 시트에 있는 세균들보다 400배 많은 것이다. 키보드 세척도 잊지 말고 해야 한다. 9. 스포츠백 땀에 젖은 운동복 등을 담았던 것이므로 이 역시 세척을 잊지 말아야 한다. 세탁기로 돌릴 수 있는 제품이라면 자주 세탁해주는 것이 좋다. 그게 아니면 젖은 헝겊으로 내부를 닦을 때 냄새를 없애는 데 도움을 주는 베이킹소다를 함께 사용하는 게 좋다. 사진=ⓒ Elnur / Fotolia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장은석 기자의 호갱 탈출] “가스레인지 샀는데 1년 전 제품, 품질보증기간은 언제까지?”

    [장은석 기자의 호갱 탈출] “가스레인지 샀는데 1년 전 제품, 품질보증기간은 언제까지?”

    서울에 사는 주부 A씨는 최근 가스레인지를 샀다가 황당한 일을 당했습니다. 당연히 방금 공장에서 나온 새 제품으로 알고 샀는데 다음날 보니 1년 전에 출고된 가스레인지였던 거죠. A씨는 판매업체에 전화를 걸어 “1년 전에 만든 가스레인지를 새 제품이라고 파는 게 어딨냐”면서 “새로 나온 제품으로 교환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판매업체 직원은 “고객님께 드린 제품은 아무런 이상이 없고, 다른 손님에게도 팔지 않았던 새 제품이 맞기 때문에 교환이 불가능하다”고 설명하네요. 과연 A씨는 가스레인지를 교환받을 수 있을까요?7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A씨처럼 가전제품의 제조일자가 오래됐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돼 판매업체에 교환을 요구하는 소비자들이 종종 있는데요. 품질 등에 하자가 없는 제품이라면 제조일자가 오래됐다는 이유만으로는 교환받을 수 없습니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너무 오래 전에 출고된 제품을 구입하면 자칫 중고품일 가능성도 있고, 품질보증기간을 계산할 때 불이익을 당할 수 있다”면서 “제품을 살 때는 반드시 제조일자를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제품에 하자가 있을 때 무상수리 등을 받을 수 있는 ‘품질보증기간’이 언제까지인지도 중요한데요. 소비자분쟁해결기준에 따르면 품질보증기간은 소비자가 제품을 산 날부터 계산합니다. 계약일과 인도일(서비스의 경우는 제공일)이 다르다면 인도일을 기준으로 합니다. 교환받은 제품의 품질보증기간은 교환받은 날부터 계산하죠.가전제품의 품질보증기간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에 품목별로 정해져 있습니다. 가스레인지와 TV, 냉장고, 세탁기 등 대부분의 제품은 소비자가 제품을 산 날로부터 1년입니다. 에어컨과 선풍기·난로·전기장판 등은 2년이죠. 제조일자가 오래된 제품을 구입한 경우 품질보증서에 구입 날짜를 적어놓으면 구입일로부터 품질보증기간을 계산하므로 피해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만약 구입한 날짜를 적어놓지 않은 상태에서 소비자가 제조업체와 구입일과 관련된 분쟁이 생기면 물품의 제조일 또는 수입통관일로부터 3개월이 지난 날부터 품질보증기간을 계산합니다. 소비자는 가급적 제조일이 3개월 이내인 제품을 구입하고, 부득이 제조일이 많이 지난 제품을 살 경우에는 영수증이나 거래명세서 등 구입 시기를 입증할 수 있는 확실한 증거를 확보해둬야 합니다. esjang@seoul.co.kr
  • 콜센터 수백여차례 폭언 협박 전화 30대 미혼남 구속

    자신의 집에 도시가스가 누출돼 아이들이 죽을 뻔했다며 콜센터에 200차례 이상 협박 전화를 해 보상을 요구하고 직원들을 폭행한 30대 미혼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남부경찰서는 18일 공갈 등의 혐의로 김모(36)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체육관을 운영하는 김씨는 지난 8월 20일부터 24일까지 도시가스 콜센터에 217차례 전화해 “가스가 누출돼 우리 아이가 죽을 뻔했다”며 욕설과 폭언을 하면서 “보상금으로 150만원을 주지 않으면 언론에 제보하겠다”고 위협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가스누출 사고가 없었을 뿐만 아니라 김씨는 미혼이며 자녀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김씨가 “우리 아이가 용서할 때까지 무릎 꿇고 빌어야 하니 전화할 때까지 기다리라”고 윽박지르는 바람에 한 콜센터직원은 오후 10시 30분까지 네 살배기 쌍둥이 자녀와 함께 회사에 남아 있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김씨는 또 부산에 있는 고객상담실에 직접 찾아가 “다 죽여 버린다”며 직원 2명을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서울에는 통합 콜센터가 있고 부산 등 주요 지역에는 고객상담실이 마련돼 있다. 김씨가 여러 차례에 걸쳐 집중적으로 전화를 건 탓에 콜센터 직원들은 부산에서 전화가 오면 상담을 시작하기 전부터 스트레스를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가스누출에 대한 김씨의 말만 믿고 실제로 현장을 점검하거나 119 출동내용 등을 확인하지 않아 약점을 잡혔다”며 “아무리 고객이라고 해도 사실관계를 확인한 뒤에 규정과 절차에 따라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김씨는 경찰에서 “가스레인지 작동이 안 돼 콜센터에 전화하니 즉시 출동하지 않고 아파트 관리사무소나 가스레인지 제조사에 연락하라고 한 것에 화가 나서 그랬다”고 진술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30대 남성 “가스 누출로 아이 죽을 뻔했다” 난동…알고 보니 미혼

    30대 남성 “가스 누출로 아이 죽을 뻔했다” 난동…알고 보니 미혼

    도시가스가 누출돼 아이들이 죽을 뻔했다며 콜센터에 200차례 이상 전화를 걸고, 직원들을 폭행하는 등 난동을 부린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조사 결과 가스 누출 사고가 없었고 이 남성은 결혼도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부산 남부경찰서는 공갈 등의 혐의로 김모(36)씨를 구속했다고 18일 밝혔다. 부산에서 체육관을 운영하는 김씨는 지난 8월 20일부터 24일까지 도시가스 콜센터에 217차례 전화해 “가스가 누출돼 우리 아이가 죽을 뻔했다”며 욕설과 폭언을 하면서 “보상금으로 150만원을 주지 않으면 언론에 제보하겠다”고 위협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김씨는 이 기간에 하루 평균 5시간씩 콜센터에 전화해 업무를 방해했다. 콜센터 상담원 가운데 1명은 김씨가 “우리 아이가 용서할 때까지 무릎 꿇고 빌어야 하니 전화할 때까지 기다리라”고 윽박지르는 바람에 오후 10시 30분쯤까지 네 살배기 쌍둥이 자녀와 함께 회사에 남아 있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김씨는 또 부산에 있는 고객상담실에 직접 찾아가 “다 죽여 버린다”며 직원 2명을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서울에는 통합 콜센터가 있고 부산 등 주요 지역에는 고객상담실이 마련돼 있다. 김씨가 여러 차례에 걸쳐 집중적으로 전화를 건 탓에 콜센터 직원들은 부산에서 전화가 오면 상담을 시작하기 전부터 스트레스를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콜센터 직원 가운데 일부는 실신했고 일부는 정신과 치료를 받거나 환청에 시달리고 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은 김씨를 붙잡아 조사한 결과 김씨 집에 가스 누출 사고가 없었을 뿐만 아니라 김씨는 미혼이며 자녀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가스 누출에 대한 김씨의 말만 믿고 실제로 현장을 점검하거나 119 출동 내용 등을 확인하지 않아 약점을 잡혔다”며 “아무리 고객이라고 해도 사실 관계를 확인한 뒤에 규정과 절차에 따라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김씨는 경찰에서 “가스레인지 작동이 안 돼 콜센터에 전화하니 즉시 출동하지 않고 아파트 관리사무소나 가스레인지 제조사에 연락하라고 한 것에 화가 나서 그랬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김씨가 다른 업종의 콜센터에도 비슷한 일을 저질렀을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여죄를 캐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비행소녀’ 최여진, 월세 하우스 공개..깜짝 놀란 소박한 집 “그레잇”

    ‘비행소녀’ 최여진, 월세 하우스 공개..깜짝 놀란 소박한 집 “그레잇”

    ‘비행소녀’ 최여진이 소박한 월세 하우스를 공개했다.11일 방송된 MBN ‘비혼이 행복한 소녀, 비행소녀’(이하 ‘비행소녀’)에서는 조미령, 최여진, 아유미의 3인 3색 비혼라이프가 공개됐다. 이날 ‘비행소녀’에서 최여진은 평소 화려한 이미지와는 다른 월세 하우스를 공개, 눈길을 끌었다. 침실은 매트리스와 거울이 전부였고, 거실은 휑한 모습으로 냉기마저 느껴졌다. 욕실과 옷방 또한 모델 겸 배우인 그의 것이라고는 믿을 수 없이 단출했다. 가스레인지는 전 집주인의 증정품으로 10년의 세월을 견뎌낸 상태였고, 친구가 선물한 전자레인지는 사용한 지 15년 된 제품이었다. 최여진은 ‘비행소녀’ 제작진과의 인터뷰를 통해 “엄마 집을 사드렸는데 또 다시 제로부터 시작하다 보니까 스트레스가 많이 쌓이더라. 나도 좋은 집에서 살고 싶고, 다른 연예인들처럼 멋진 집에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어느 날 웹서핑을 하다가 여배우들처럼 큰 거울을 사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구입했다. 그래서 침실에 가로로 놨더니 방이 넓어 보인다”며 유일한 인테리어 소품을 자랑했다. 최여진의 집을 본 조미령이 굉장히 알뜰하고 검소한 것 같다고 하자 최여진은 “굳이 되는데 바꿀 이유가 없다”며 “저도 럭셔리한 집에 살고 싶은데, 중간 과정이 싫다. 사용할 수 있는데 계속 바꾸는 게 싫다”고 밝혔다. 한편 ‘비행소녀’는 혼자서도 충분히 행복한 소녀들의 리얼 라이프를 담은 프로그램으로, 매주 월요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뉴딜정책 성공에 잊혀진 ‘여성 착취’

    뉴딜정책 성공에 잊혀진 ‘여성 착취’

    집안의 노동자/마리아로사 달라 코스타 지음/김현지·이영주 옮김/갈무리/304쪽 “그냥 밥하는 동네 아줌마.” 이언주 국민의당 의원은 이 한마디로 학교 급식소에서 일하는 조리원들의 노동을 하찮고 무가치한 것으로 간단히 끌어내렸다. ‘집안의 노동자’를 읽는 내내 이 말이 맴도는 건 다른 이유가 아닐 것이다. 정부가 자신들이 설계한 시장 경제를 이루기 위해 여성들을 ‘그냥 밥하는 동네 아줌마’로 만드는 데 어떤 노력을 기울였는지가 책의 요체이기 때문이다.1929년 대공황 이후 속출한 실업, 빈곤, 붕괴된 가족 등 사회를 재건하기 위해 프랭클린 루스벨트 당시 미국 대통령은 뉴딜정책을 꺼내 들었다. 국가가 직접 공공인프라를 조성해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어 내고 소득을 분배하는 뉴딜정책에서 결코 수혜자는 되지 못했지만, 누구보다 큰 공을 세운 주인공들이 있었다. 바로 여성이다. 여성학의 고전인 ‘여성의 힘과 공동체의 전복’(1972)의 저자인 마리아로사 달라 코스타 교수(이탈리아 파도바대 정치법학부)는 바로 이 ‘아이러니’에 주목했다. 수많은 뉴딜 연구에서 빠진 관계, 바로 국가와 여성의 관계다.결론부터 말하자면 뉴딜의 복잡한 사회구조는 가사노동과 육아를 도맡는 여성, 즉 ‘집안의 노동자’에게 빚졌다는 것이다. 루스벨트 정부 초기부터 가족 복구는 생산 재개와 함께 핵심 과제였다. 때문에 뉴딜 정책 집행자들은 여성들은 집 안에서만 일해야 한다는 노선을 견지했다. 임금과 국가가 주는 소득은 노동 생산성 향상으로 이어지는 만큼, 국가는 여성의 가사노동을 바탕으로 한 가족 제도 강화를 목표로 모든 계획을 짠 것이다. 17만명의 여성을 가사서비스시범사업 강사로 고용해 식사 준비, 양육, 빨래, 다림질 등을 다른 여성들에게 가르치도록 한 것도 한 예다. 여성들은 자식을 키우며 새로운 노동력을 길러내고 남편의 재생산을 돌봤다. 상품 구매력을 유지하는 것도 여성들에게 맡겼다. 지금도 그렇듯, 돈은 한 푼도 받지 않은 채로. 결국 “‘집안의 노동자’는 뉴딜의 성공 또는 실패를 좌우하는 전략적 주체”였고 “(정부가)여성의 노동을 착취하기 위해 여성은 드러나지 않게 일해야 했다”는 것이 핵심이다. ‘가족을 위한 사랑과 희생’이라는 허울 좋은 포장 안에 국가가 국가 주도의 경제를 펼치기 위해 여성과 여성 노동을 ‘착취’해 온 역사가 드러난 셈이다. 20세기 초 페미니스트들은 1912년 ‘시카고 이브닝 월드’의 한 여성 투쟁 기사에서 예견한 듯 이런 문제를 제기했다. ‘남편은 시간과 에너지를 아껴야 한다. 남편의 시간과 에너지는 모두 사장 소유이다. 아내는 자신을 소모하여 사장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해야 한다. (중략) 주부는 광산이나 공장의 자본가 사장이 집에 있는 여성의 노동력을 지배한다는 점을 깨닫기 시작했다. 보수를 주거나 인정해 주지도 않으면서 그녀의 삶을 내내 움켜쥔 채로 말이다.’(39쪽) 1920년대 내내 ‘집안의 산업혁명’으로 일컬어진 기술 혁신-전기다리미, 가스레인지, 세탁기 등-도 여성의 노동 부담을 덜어 주지 않았다. 외려 더 복잡하고 다양한 일거리들을 던져놓았다. 저자는 이때부터 가사노동은 ‘사랑’으로 하는 노동이며 가사노동을 하지 않는 것을 나쁜 행위로 낙인찍는 가족 이데올로기가 공고해졌다고 지적한다. 완벽한 청소로 마지막 세균 한 마리까지 남김 없이 죽이는 게 노동이 아니라 사랑하는 사람을 아끼는 방식으로 여겨졌고 그렇게 하지 않으면 나쁜 엄마, 나쁜 아내가 되는 식이다. 대부분의 사람은 지금도 이 논리에 크게 거부감을 느끼지 못한다. 당시 여성들은 흑인과 함께 정부로부터 복지뿐 아니라 일자리 계획에서도 차별을 받았다. 가족을 먹여살리려 집 밖에서도 일해야 하는 여성의 이중 노동은 혹독한 비난을 받았다. 1933~1945년 미국 노동부 장관을 지낸 프랜시스 퍼킨스는 이들을 ‘부유한 용돈벌이 노동자’라 일컬으며 “사회를 위협하는 존재이자 이기적이고 근시안적인 인간이므로, 스스로를 부끄럽게 생각해야 한다”고 막말했다. 왜 지금 뉴딜에 ‘이용’된 여성들을 봐야 할까. 역자의 말대로 책 속 시대와 공간은 현재와 멀어 보인다. 하지만 여성에게 집중된 (무급)가사 노동, 그리고 이를 ‘밥하는 아줌마’, ‘맘충’이라며 폄하하고 무가치하게 여기는 저급한 사회, 노동 현장의 각종 차별, 부의 양극화 등은 우리의 지금과 데칼코마니처럼 같다. 더욱이 포용적 복지국가를 위한 문재인 정부의 구상들이 구체화되고 있는 요즘, 미국의 뉴딜은 우리를 경계하게 한다. ‘모두를 위한다’는 명목으로 또 누군가가 기만당하고 희생되어선 안 된다고.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용산, 저소득층 노후 가스레인지 무상 교체

    용산, 저소득층 노후 가스레인지 무상 교체

    서울 용산구가 도시가스 업체인 예스코와 예스코 노동조합과 함께 ‘저소득층 지원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성장현 용산구청장과 김유태 용산복지재단 사무국장, 정창시 예스코 대표이사, 최광원 예스코 노조위원장 등 20여명은 지난 29일 구청에서 협약식을 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구는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노후 가스레인지를 점검하고 문제가 있으면 무상 교체해 주기로 했다. 또 한부모 가정 교복 지원, 어르신 영정사진 지원, 재개발지역 공가 가스안전 점검·순찰 등을 지원키로 했다. 사업비는 2000만원 상당이다. 구는 지원 대상을 선정하고 예스코에 추천하는 등 사업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조할 방침이다. 협약 기간은 1년으로 필요하면 조정도 가능하다. 예스코는 이번 협약식을 기념해 용산구 후암동 소재 장애인 복지시설 ‘가브리엘의 집’에 빨래 건조기를 무료로 설치해 줬다. 한편 구와 예스코(용산고객센터), 서울도시가스(강북1고객센터)는 지난해 1월 ‘복지 사각지대 위기가정 발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검침원이 업무 수행 중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가정을 발견하면 해당 동 주민센터에 이를 신고하는 시스템이다. 신고가 이뤄지면 관에서 현장 조사 후 공적 서비스를 연계하고 관리하게 된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고기 구울 때 문 여세요…초미세먼지 최대 9배 차

    가정에서 고기를 구울 때 환기 여부에 따라 초미세먼지 농도가 최대 9배까지 차이 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김성렬 순천향대 환경보건융복합연구센터 교수팀은 52.8∼112.2㎡ 크기의 국내 단독주택 4곳과 아파트 8곳의 실내에서 가스레인지와 프라이팬을 이용해 9분간 고기를 굽고 초미세먼지 농도를 측정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3일 밝혔다. 초미세먼지는 지름이 2.5㎛ 이하인 먼지를 의미한다. 머리카락의 지름이 대략 80㎛라는 점을 감안하면 우리 주변의 먼지 중에서 가장 작은 크기라고 할 수 있다. 연구팀은 창문을 닫고 환기하지 않은 경우, 부엌 쪽 창문 1개만 열고 자연 환기한 경우, 부엌 쪽 창문 1개와 거실 창문을 열고 자연 환기한 경우, 가스레인지 상단 후드를 가동한 경우 등 4가지 조건을 설정했다. 또 9분간의 고기 굽기가 끝난 뒤 2시간에 걸쳐 먼지 농도를 실시간으로 측정했다. 그 결과 창문을 닫고 환기하지 않았을 때 초미세먼지 농도는 평균 4.5㎎/㎥나 됐다. 초미세먼지가 2시간 이상 180㎍/㎥(1㎎=1000㎍)를 넘을 때 초미세먼지 경보를 발령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문을 닫고 고기를 구우면 경보 수준보다 25배나 많은 초미세먼지가 나온다는 뜻이다. 환기를 하면 미세먼지 농도가 뚝 떨어졌다. 부엌 창문 1개만 열고 자연 환기한 경우 1.8㎎/㎥, 부엌과 거실 창문을 동시에 연 경우 1.9㎎/㎥, 가스레인지 상단 후드를 가동한 경우 0.5㎎/㎥였다. 후드를 가동할 때와 창문을 닫고 조리할 때를 비교하면 초미세먼지 농도가 9배 차이가 나는 것이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길섶에서] 꼰대/박건승 논설위원

    집 근처 공원에 나뒹구는 음료수 깡통이나 과자 봉지를 보고는 그냥 지나치는 법이 없다. 누가 보든 말든 일일이 주워 쓰레기통에 집어넣어야 직성이 풀린다. 아파트 1층에 널브러진 구청 홍보물이나 판촉물도 예외일 수 없다. 지하철의 분홍색 임신부 배려석에 거리낌 없이 앉는 젊은 여성들을 보는 일은 정말 힘들다. 임신부일 수 있겠으나 내 ‘뛰어난 촉’으로는 전혀 그런 것 같지 않다. 얼굴 두껍기는 젊은 남성들도 매한가지다. 털썩 주저앉아 바로 눈 감아 버리는 중년 아저씨는 마음이 편할까. 약자 배려의 사회적 약속인 만큼 지켜야지 않겠느냐고 한마디하고 싶지만 마음뿐이다. 그저 ‘레이저’ 두 방쯤 날리는 게 그만이다. 설거지 당번 날엔 식기뿐 아니라 가스레인지 얼룩까지 닦아 내지 않으면 꺼림칙하다. 담배 재떨이가 멀쩡히 있건만 꽁초를 제멋대로 바닥에 내던지고, 거기에 가래침까지 내뱉는 젊은 사람들은 레이저가 세 방감이렷다. 넉넉하고 멋진 어른이 될 줄 알았는데 웬걸, 나도 어느새 꼰대가?. 세상살이에 익숙해지다 보면 누구나 꼰대가 될 수 있다는 합리화로 위안 삼을 뿐이다. 박건승 논설위원
  • 충주 상가건물서 LP가스 폭발…중국인 세입자 전신 2도 화상

    충주 상가건물서 LP가스 폭발…중국인 세입자 전신 2도 화상

    LP가스 폭발로 상가 건물에 화재가 발생해 중국인 세입자가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20일 오후 1시 20분쯤 충북 충주시 문화동 한 상가건물에서 LP가스가 폭발했다. 건물 2층에 세 들어 살던 중국인 김모(56)씨가 2도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김씨의 셋방을 모두 태운 불은 화재 발생 10여분 만에 꺼졌다. 같은 건물 3층에 세 들어 살던 라모(59)씨는 “김씨가 ‘가스레인지 불이 켜지지 않는다’며 가스통을 만지더니 얼마 후 ‘펑’하는 폭발음이 들렸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남경찰청, 112 허위신고 1년간 1177번한 상습범 등 3명 구속

    경남지방경찰청은 26일 112로 하루 밤 동안 140여 차례 전화를 걸어 허위신고를 하는 등 상습적인 112 허위신고자 24명을 검거해 죄질이 나쁜 김모(65·창원시 마산합포구)씨 등 3명을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또 3명은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3명은 경범죄처벌법 위반 혐의로 즉결심판에 넘겼으며 나머지 15명에 대해서는 경고처분했다. 경찰은 지난 3월 1일부터 지난 20일까지 112 상습 허위신고자 집중단속을 했다. 구속된 김씨는 지난해 3월 1일부터 지난 9일까지 112로 모두 1177차례 허위 신고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사람을 흉기로 찔러 죽이러 갈 거다’, ‘휴대용 가스레인지가 켜져 폭발 가능성이 있다’는 등의 허위 신고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 정모(70·창원시 마산회원구)씨는 지난해 3월 1일부터 지난 3월 말 사이에 664차례 112로 전화를 해 욕설을 하거나 고함을 지르며 허위신고를 한 혐의로 구속됐다. 서모(48·거제시)씨는 지난 3일 오후 8시 11분부터 다음날 오전 10시 22분까지 14시간 11분 동안 술에 취해 147차례 112 전화를 걸어 “보이스피싱 피해를 당했다”는 등 횡설수설하며 허위신고를 했다가 구속됐다. 서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 뺨까지 때리고 경찰관에게 욕설을 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해 3월부터 지난 3월 말까지 112로 640차례 전화를 걸어 ‘사랑합니다’라는 등 엉뚱한 이야기를 한 정신장애 2급 서모(44·여·창원시 의창구)씨에 대해서는 정신장애 등을 감안해 가족에게 자제시켜 주도록 당부했다. 경찰조사결과 이번 단속에서 검거된 24명이 112 허위 신고를 한 횟수는 모두 8600건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허위신고자는 남·여 각 12명이며 나이는 50대가 8명(33.3%), 40대와 60대가 각 6명(25%) 등이었다. 14명은 술에 취한 상태에서 허위신고를 일삼았고, 10명은 정신질환자로 조사됐다. 경찰은 112 신고는 국민의 생명을 지켜주는 비상벨이며 허위 신고 때문에 위급·긴급한 상황에서 도움을 받지 못하는 피해가 생길 수 있다며 앞으로 상습적인 112 허위신고자에 대해서는 형사처벌과 손해배상청구 등 엄정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화기 옆 부탄캔 두지 마세요” 안전처, 사용수칙 준수 당부

    “화기 옆 부탄캔 두지 마세요” 안전처, 사용수칙 준수 당부

    얼마 전 광주광역시에서 한 가족이 집에 모여 많은 음식을 한 번에 조리하고자 가정용 가스레인지와 휴대용 가스레인지를 붙여 놓고 사용하다 부탄캔이 폭발해 가족 전체가 다쳤다. 서울에선 40대 남성이 전기레인지(인덕션) 위에 휴대용 가스레인지를 올려놓고 쓰다 인덕션 오작동으로 부탄캔이 가열돼 터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충북 괴산의 한 농가주택에선 집주인이 쓰레기에 부탄캔이 들어 있는지 모르고 마당에서 태우다 2도 화상을 입었다.국민안전처는 본격적인 행락철을 맞아 휴대용 가스레인지에 넣는 휴대용 부탄캔이 폭발하는 사고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20일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안전처에 따르면 최근 5년(2012~2016년)간 휴대용 부탄캔 사고는 모두 100건이 발생해 8명이 사망하고 133명이 다쳤다. 사고가 가장 많이 난 곳은 식품접객업소(식당)로 35건이었다. 이어 주택(27건), 캠핑장 및 낚시터(16건) 순이었다. 사고 원인으로는 가스레인지 등 화기 근처에 부탄캔을 보관했을 때(24건)가 제일 많았고, 지나치게 큰 불판을 쓰거나 알루미늄 호일을 사용한 경우(11건)와 장착불량(10건) 등이 뒤를 이었다. 안전처 관계자는 “이는 부탄캔 사고 대부분이 안전 수칙을 지키지 않아 발생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안전처는 휴대용 부탄캔 사용 안전수칙으로 휴대용 가스레인지를 사용할 때 화기 주변에 부탄캔을 두지 말고 지나치게 큰 불판이나 알루미늄 호일을 감은 석쇠도 쓰지 말 것을 권고했다. 부탄캔 속 남은 가스를 마저 쓰려고 캔을 가열하거나 가스레인지를 나란히 붙여서 사용하는 행위 등도 매우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조덕진 국민안전처 안전기획과장은 “안전수칙만 제대로 준수해도 휴대용 부탄캔 폭발이나 화재 위험에서 대부분 벗어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빚 때문에 13세 딸까지… 안동 일가족의 비극

    “빚 많아 힘들다” 유서 나와 사업 실패 40대男 의식불명 경북 안동에서 일가족 4명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3일 오전 10시 47분쯤 안동시 임동면 A(43·무직)씨가 세 들어 사는 농가에서 A씨 모친(69)과 형(48), 누나(46), 딸(13) 등 4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A씨도 입에 거품을 물고 쓰러져 있어 병원으로 옮겼으나 의식불명 상태다. A씨 딸이 이날 등교하지 않자 교사가 집에 찾아갔다가 이들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당시 방에서 4명이 숨져 있었고 현관 부근에서 A씨가 의식을 잃은 채 쓰러져 있었다. 숨진 이들의 몸에서는 외상 흔적이 나오지 않았으며, 외부 침입 흔적 역시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집안에서는 사업에 실패한 A씨가 쓴 것으로 보이는 “빚이 많아 힘들다. 그동안 고마웠다”는 내용이 적힌 A4용지 2장 분량의 유서가 발견됐다. A씨는 10여년 전 아내와 이혼하고 어머니와 형·누나 등과 함께 생활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집 가스레인지 위에는 타다 만 연탄이 올려져 있었다. 집 창문은 종이상자와 테이프로 막아 놓은 상태였다. 김재연 안동서 수사과장은 “일가족은 이날 새벽에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유서 내용을 바탕으로 사망 경위를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안동서 일가족 5명 중 4명 숨진 채 발견

    경북 안동에서 일가족 4명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3일 오전 10시 47분쯤 경북 안동시 임동면 A모(48)씨 집에서 A씨와 A씨의 모친(69), 여동생(46), 조카(13) 등 4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A씨의 동생(43)도 입에 거품을 물고 쓰러진 채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나 현재까지 의식이 없는 상태다. 이들은 결석한 학생을 찾아 나선 담임교사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방에서 4명이 숨져 있었고 현관 부근에서 A씨의 동생이 의식을 잃은 채 쓰러져 있었다. 숨진 이들 몸에서는 외상 흔적이 나오지 않았으며, 외부 침입 흔적 역시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집 안에서는 A씨가 쓴 것으로 보이는 “빚이 많아 힘들다. 그동안 고마웠다”는 내용이 적힌 A4 용지 2장의 유서가 발견됐다. 또 집 가스레인지 위에는 타다 만 연탄이 올려져 있었다. 집 창문은 종이상자와 테이프로 막아놓은 상태였다. 경찰은 주변인을 상대로 자세한 사망 경위를 수사 중이다. 김재연 안동서 수사과장은 “일가족들은 이날 새벽에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유서 내용을 바탕으로 사망 경위를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안동서 일가족 4명 숨진 채 발견·1명 중태…“빚 많아 고민” 유서

    안동서 일가족 4명 숨진 채 발견·1명 중태…“빚 많아 고민” 유서

    3일 오전 10시 47분쯤 경북 안동 A(48)씨 집에서 A씨 모친과 형, 누나, 딸 등 4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A씨는 입에 거품을 물고 쓰려져 있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중태다. A씨 딸의 교사는 이날 학생이 등교하지 집을 찾아갔다가 이들을 발견했다. 이에 따르면 방에서 4명이 숨져 있었고, A씨는 현관 부근에 의식을 잃고 쓰려져 있었다. 숨진 4명의 몸에서 외상 흔적은 나오지 않았다. 외부 침입 흔적 등도 없다. 집 안에서는 A씨가 작성한 것으로 보이는 “빚이 많아 고민이 많다”는 내용의 A4 용지 2장짜리 유서가 발견됐다. 집 가스레인지 위에는 타다 만 연탄이 올려져 있었으며, 집 창문은 종이상자와 테이프로 막아 놓은 상태였다. 경찰은 이 가족이 부채 등을 고민하다 목숨을 끊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주변인을 상대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부검 여부는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유서 내용을 바탕으로 사망 경위를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단독경보형감지기로 큰불 막은 구리

    단독경보형감지기로 큰불 막은 구리

    지난 27일 오후 2시 27분쯤 경기 구리시의 한 3층짜리 연립주택 1층에서 요란한 화재경보음이 울렸다. 마침 집 앞을 지나던 정모(70·여)씨는 타는 냄새와 함께 흰색 연기가 집 밖으로 새어 나오는 모습을 보고 즉시 119에 신고했다. 소방대원들이 6분 만에 출동했을 당시 집 안은 연기로 가득 차 있었고, 부엌 천장에 부착된 화재경보기(단독경보형감지기)는 계속해서 울려댔다. 가스레인지 위에 있는 냄비가 과열돼 금방이라도 불이 붙을 태세였다. 집주인 A(70)씨 부부가 가스불을 켠 채 집을 비웠기 때문이다. 구리소방서 관계자는 29일 “화재경보음이 울리지 않았다면 신고가 늦어져 최소 1500만원 이상 재산 피해가 발생하거나 연립주택 내 다른 9가구에까지 불이 번지면서 큰 피해를 낼 뻔했다”고 밝혔다. 다행히 이날 불은 냄비만 태워 1만 7000원의 재산피해만 냈다. 단독경보형감지기가 화재 초기에 발생한 연기나 열을 감지해 큰 소리로 알람을 울려 줘 이처럼 화재 피해를 크게 줄이고 있다. 경기지역에서는 지난해 주택에서 발생한 화재 가운데 65건을 감지기 및 소화기 덕분에 조기 진화할 수 있었다. 국민안전처 조사결과 최근 5년간 전국에서 발생한 21만 4164건의 화재 가운데 약 18%(3만 8742건)가 일반주택에서 발생했다. 구리시를 비롯한 경기지역에서는 대형마트에 전용 매대를 만들어 팔도록 권장하기도 했다. 단독 감지기는 1만원대로 저렴하고 드라이버 하나로 쉽게 설치할 수 있다. 10년가량 사용할 수 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달콤한 사이언스] “자기장으로 뇌 자극 기억력 향상에 도움”

    가스레인지를 껐나, 문은 제대로 잠갔나. ‘기억력이 떨어지는 건 아닌가’ 하는 불안감은 남녀노소 대다수에 해당된다. 최근 자기력이 소리와 음성을 기억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주목할 만한 연구 결과가 나왔다. 캐나다 맥길대 인지신경과학과와 국제뇌연구소 공동연구팀은 자력이 소리와 음성을 기억하는 능력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뇌신경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뉴런’ 23일자에 발표했다. 소리를 기억하고 이를 해석하는 ‘소리기억’은 다른 사람의 말과 글을 이해하고 계산을 하는 데 필수적인 능력이다. 치매나 외부 충격 등으로 기억력이 저하될 때 가장 먼저 음성기억력이 현저하게 떨어진다고 알려졌다. 연구팀은 17명의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소리를 듣고 기억하는 과제를 수행하면서 뇌전도(EEG)와 뇌자도(MEG)로 뇌파를 측정했다. 그 결과 소리기억을 할 때 뇌에서는 세타파가 발생했다. 연구팀은 경두개 자기자극술(TMS)을 활용해 세타파와 같은 파장으로 뇌를 지속적으로 자극시켰다. TMS는 전자기 코일을 머리 표면의 특정 부위에 놓고 자기장을 통과시켜 두뇌 신경세포를 활성·억제시키는 뇌 자극방법이다. 연구팀은 TMS로 뇌를 자극하면 뇌의 세타파가 증폭되면서 음성기억력이 높아진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필립 알부이 맥길대 인지신경과학과 교수는 “퇴행성 뇌질환인 알츠하이머 치매로 인한 기억력 저하도 치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주방 환풍기, 가족 건강 위해 3개월마다 세척해야”

    “주방 환풍기, 가족 건강 위해 3개월마다 세척해야”

    겨울이 지나고 봄이 오면서 이사철 분위기가 한창이다. 또 봄을 맞아 집 안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 청소를 하거나 인테리어를 교체하는 가구도 늘고 있는 모양새다. 하지만 최근 미세먼지 양이 많아지면서 환기에 유의해야 함은 물론 집 안에서도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지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특히 주방은 끊임없이 요리를 하는 공간인 만큼 집 안에서 유독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곳에 속한다. 이때, 보통 가스레인지 위에 설치된 레인지 후드의 기능이 부실하면 건강을 위협할 수 있는 만큼 반드시 점검하는 것이 좋다. 주방 환풍기 및 쿡탑(cook top) 전문업체 ‘하츠’의 관계자는 “요리 시 발생하는 주방 미세먼지가 폐암 발생률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가 있다”면서 “레인지 후드는 매우 중요한 가전제품으로,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사 후에도 쉽게 간과하는 경향이 있다. 반드시 레인지 후드의 이상 여부를 점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사 후 기존에 설치돼 있던 레인지 후드를 점검할 때는 잘 관리되고 있었던 제품인지를 살펴봐야 한다. 제대로 관리되지 않은 레인지 후드는 세균 증식의 온상이 되기 때문에 반드시 주기적인 관리가 필요하며, 오래된 제품은 교체하는 것이 좋다. 만일 레인지 후드를 교체한다면 안정적인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최근 자동으로 움직이는 기능이 탑재되거나 탈부착이 쉬운 제품이 출시되고 있다. 먼저 하츠에서 만든 ‘시크릿(PSC-90S)’이라는 이름의 레인지 후드를 보면, 전원을 켰을 때 상부 스크린 필터가 자동으로 열리는 무빙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슬림루나(SSL-60G)’의 경우에는 어떤 주방에도 잘 어울리는 디자인을 지닌 상품이다. 또 DIY(Do It Yourself) 방식의 ‘이지셀프(ES-60)’는 자가주택이 아닌 전·월세 세입자들도 자유롭게 탈부착이 가능한 상품이다. 하츠 관계자는 “미세먼지가 건강을 위협하고 있는 만큼 요리 시 반드시 레인지 후드를 사용해야 한다”며 “관리를 위해 필터는 3개월에 한번씩 꼭 세척해줘야 오랫동안 성능을 유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화재 사망자 51%가 일반주택서 발생

    화재 사망자 51%가 일반주택서 발생

    화재 인지 늦고 초기진화 미흡 탓 모든 주택 감지기·소화기 의무화일반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하면 사망 비율이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국민안전처는 23일 최근 5년간 화재 현황을 분석한 결과 전체 화재 사망자의 51%가 일반주택에서 발생한 화재로 목숨을 잃었다고 밝혔다. 일반주택 화재가 전체 화재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18%에 불과하다. 지난해 화재로 인한 사망자 숫자는 306명이었는데 이 가운데 151명이 주택에서 발생한 불로 사망했다. 특히 70세 이상 고령자의 화재 사망자 비율이 33%로 0~49세 사망자 비율(29%)보다 높았다. 또 심야 취약 시간인 밤 12시~오전 6시 발생 화재는 낮 12시~오후 6시의 절반에 불과하지만, 사망자 발생 비율은 2.5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안전처 관계자는 “주택 화재로 인명 피해가 많이 발생하는 것은 잠자는 시간에 화재가 발생해 빨리 인지하지 못하거나 인지하더라도 초기에 불을 끌 수 있는 소화기조차 없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큰 인명 피해를 일으키는 주택 화재를 줄이기 위해 안전처는 올해 2월 5일부터 아파트를 제외한 모든 주택에 주택용 소방시설인 단독경보형 감지기(주택용 화재경보기)와 소화기를 의무적으로 설치하도록 했다. 단독경보형 감지기는 화재 발생 시 즉시 알람이 울려 빨리 대피할 수 있도록 하는 시설로 1만원 정도의 비용으로 누구나 드라이버 하나만 있으면 쉽게 설치할 수 있다. 한번 설치로 10년 정도 사용 가능하다. 감지기는 주방, 침실, 거실 등 방마다 설치해야 하며 에어컨의 송풍구나 환기구 등에서는 1.5m 이상 떨어진 곳에 설치한다. 가스레인지의 바로 위쪽은 오작동을 일으킬 수 있으니 피하는 것이 좋다. 현재 감지기와 소화기 설치율은 30% 수준으로 올해 40%까지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다. 안전처 측은 “주택에서 발생하는 초기 화재에 대응할 때 소화기는 소방차 한 대와 맞먹는 효과를 낸다”고 강조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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