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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락앤락, 상큼한 색상·기능으로 주방에 봄 입히다

    락앤락, 상큼한 색상·기능으로 주방에 봄 입히다

    락앤락의 ‘설레어 봄’ 에디션이 주방 분위기를 화사하게 바꿔 줄 인테리어 아이템으로 주목받고 있다. 먼저 ‘메트로 투웨이 텀블러’ 설레어 봄 에디션은 몸통과 뚜껑 사이에 스테인리스 스틸을 적용했고, 화이트 색상의 스트랩으로 세련된 분위기를 더했다. 캡은 실내용과 휴대용의 두 가지 타입이 있다. 실내에서는 ‘드링크 캡’으로 마시고, 외출할 때는 화이트 스트랩이 달린 ‘투고 캡’을 장착하면 휴대가 간편하다. 475㎖의 넉넉한 용량으로 그란데 사이즈 음료도 담을 수 있고 입구가 넓어 세척이 편리하다. ‘탑클라스’ 설레어 봄 에디션은 반찬을 보관하는 용기로, 라이트그린 색상의 뚜껑이 내용물을 돋보이게 한다. 영하 20℃부터 400℃까지 견딜 수 있는 내열유리 소재로 몸체를 만들어 냉장∙냉동실은 물론 식기세척기와 에어프라이어, 오븐 등에서도 몸체 파손 걱정 없이 사용할 수 있다. 뚜껑은 냄새나 색이 잘 배지 않는 소재로 만들었다. 뚜껑은 5㎜ 깊이로 패어 있어 용기들을 안정적으로 쌓을 수 있다. 세련된 홈파티를 원한다면 ‘데꼬르 IH 쁘띠웍’ 설레어 봄 에디션을 추천한다. 요리가 담긴 쁘띠웍을 테이블에 바로 올리면 따로 꾸미지 않아도 홈파티가 완성된다. 인덕션, 가스레인지 등 모든 열원에서 조리할 수 있고, 눌어붙지 않는 논스틱 코팅을 적용했다.
  • [황서미의 시청각 교실] 될 때까지, 기우제/작가

    [황서미의 시청각 교실] 될 때까지, 기우제/작가

    ‘인디언서머’라는 말이 있다. 북아메리칸 인디언들이 사는 대륙에 가을 초입부터 늦가을 사이 비정상적으로 더운 날씨가 이어지면서 비가 좀처럼 내리지 않는 가문 날씨를 일컫는다. 인디언서머가 이어지면 당연히 여러모로 불편해지는데, 정작 인디언들은 이때를 ‘절망 가운데 놓인, 뜻밖에 얻은 희망’의 시간으로 비유한다고 한다. 가뭄이 시작되면 다 같이 모여 기우제를 올릴 것이고, 그러고 나면 비가 올 테니까. 비가 올 때까지 하늘에 비는 기우제를 단순히 허무 개그나 미신으로 치부할 수만은 없다. 실제로 척박한 땅에서 ‘기우제’는 공동체의 결속력을 단단히 다지는 기제이자 굳건한 신념 체계로 이어져 내려왔다. 복잡한 머리를 식히러 가끔 가까운 가평의 시골 마을로 간다. 1박 2일 일정으로 자는 곳, 먹는 곳 언제나 같은 곳을 들러 온다. 그날도 저녁 식사를 하러 늘 가던 닭갈비집에 갔다. 밭에서 상추랑 고추를 직접 키워 따서 상에 올리고, 요즘 흔치 않은 집된장으로 찌개를 끓여 주는 곳이다. 닭갈비 2인분을 시키고 조용히 바깥 텃밭을 바라보고 있었다. 주인 아주머니가 테이블의 가스레인지 불을 탁 켜면서 말씀하신다. “이번에도 양념 좀 덜 얹었어요.” 고추장으로 만드는 음식은 좀 과하게 허옇다 싶을 정도로 양념을 덜어 내고 먹는 편인데, 아주머니는 나와 내 식성을 기억하고 있었다. 하긴 닭갈비집에 늘 혼자 와서 먹는 손님은 안 잊어버리는 게 더 쉬울지도 모르겠다. 한참 맛있게 먹고 있는 와중에 주인 아저씨가 밖에서 돌아왔다. 곧이어 두 분이 나란히 붙어 앉아 늘 켜 두는 텔레비전을 올려다본다. “장사 하나도 안되고….” 할머니가 시선은 계속 위쪽으로 꽂아 두며 푸념하듯 말씀하신다. “그러다가 다음달엔 더 잘되기도 하는 거고 그런 거지. 설마 굶어 죽겠나.” “내가 굶어 죽는 거 걱정하는 걸로 보이남.” “그럼 뭐가 걱정이여.” 세상 어디든지 이렇게 걱정거리들이 한 움큼씩 기본 토핑으로 뿌려지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 시간 맛있게 집어 먹고 있던 닭갈비도 얼마간의 나의 ‘불안’을 갈아 넣어 번 돈으로 사 먹고 있는 것일 터이다. 이 일이 끝나면 다음 일이 이어질까, 내가 이 작업을 얼마나 잘 해낼 수 있을까, 다른 사람들은 내 글을 읽고 어떤 ‘평가’를 할까. 한 배우는 처음부터 꿈을 크게 잡지 않고 작게 잘라 낸 현실적인 소망을 단계별로 올렸다고 한다. 예를 들어 어떤 작품에 캐스팅됐으면 좋겠다는 바람 한 단계, 작품이 끝나면 불안한 마음이 들 여지 없이 다음 작품이 예정된 배우가 되고 싶다는 바람 또 한 단계…. “그냥 장사 안되는 게 걱정이지.” “그렇게 반복해서 걱정하는데, 위에서 참 그거 안 이뤄 주겠다, 이 사람아.” 고통아, 걱정아, 불안아 다 나한테 쳐들어와라. 살포시 눌러 주마. 삶의 고통이 크면 클수록 내가 그만한 적수가 되니까 들어오려니 생각하고 어린아이처럼 놀이로 알고 즐기는 자세. 그 정도까지는 아직 무리이지만, 나는 그날 닭갈비집에서 초인을 만난 듯했다. 그렇다. 우리 일상에서 ‘인디언 기우제’는 어떤 방향으로든 꽤 많은 기적을 일으키고 있다.
  • 졸지에 기후 오염 주범 몰린 ‘잔디깎이’…美 가정서 영영 사라질수도

    졸지에 기후 오염 주범 몰린 ‘잔디깎이’…美 가정서 영영 사라질수도

    금세기말까지 지구 기온이 무려 3도 이상 상승할 것이라는 기후 위기론이 제기된 상황에서 미국 일부 주에서 각 가정의 잔디깎이 사용을 금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제기돼 화제다. 미국 민주당 소속의 미네소타주 의원들은 최근 기후 변화 위기에 맞서기 위한 방침으로 이 지역 각 가정에서 사용하는 잔디깎이와 전기톱 등 조경용 기계 사용 금지를 골자로 하는 법안을 의회에 제출했다고 미 폭스 뉴스는 22일 보도했다. 이 법안이 의회에서 무사히 통과될 경우 오는 2025년 1월 1일부터 미네소타주 각 가정에서는 지금껏 당연하게 사용해왔던 가정용 기계들 중 일부를 구매하거나 사용하는 것 자체가 금지된다. 제리 뉴턴과 헤너 에델슨 의원 민주노동자농민당 의원들은 잔디깎이, 전기톱, 재빙기 등의 유통과 판매를 전면 금지하고, 전기 충전식 기능을 갖춘 최신 기기 사용만 가능하도록 하는 내용의 법안을 제출했다. 이 법안은 각 가정의 정원을 가꿀 목적으로 사용되는 잔디깎이 가운데 휘발유 등 화석연료 사용으로 인해 환경 오염을 부추기는 제품에 대한 판매 금지 처분을 내려야 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또, 조경용으로 활용되는 낙엽 전용 청소기와 전동 원예 가위, 목재 절단용 체인톱 등도 화석 연료를 사용하는 기기라면 판매가 전면 금지된다. 이번 법안을 의회에 제출한 뒤 멜리사 호트먼 하원의장은 “기후 오염 문제가 미네소타의 미래를 위협하고 있다”면서 “지금까지 이 지역 주민들이 당연하게 여겼던 깨끗한 날씨와 온화한 기후를 미래 세대가 공유할 수 있도록 보다 과감한 행동을 취해야 할 때”라고 법안 통화에 대한 의지를 비췄다. 반면 해당 법안에 대한 내용이 공개되자 공화당 측은 이 법안을 일명 ‘블랙아웃법’이라고 비판하며 현실성 없는 내용이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일부 반대의 목소리에도 불구하고 화석연료 사용을 전면 금지해야 한다는 의견은 미국 곳곳의 대도시를 중심으로 빠르게 힘을 얻고 있는 분위기다. 최근 뉴욕, 로스앤젤러스, 시애틀 등의 민주당 의원들을 중심으로 가정용 가스레인지 사용 금지의 목소리가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현지 주민들도 화석연료 사용량 감소를 위한다는 취지에 전폭적인 지지 보내는 양상이다. 미국 여론조사기관 ‘모닝컨설트’는 최근 민주당 지지자들 가운데 절반 이상인 56%가 화석 연료를 사용하는 가스레인지 사용 금지 법안에 대해 ‘찬성한다’는 입장을 밝혔고 집계했다. 또, 무소속 정당 의원들을 지지하는 주민들 중 39% 역시 이 법안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단, 공화당 지지자들의 56%는 반대 의사를 표명했으나, 절반에 가까운 공화당 지지자들도 화석연료 사용량 절감을 위해 가스레인지 사용 금지 움직임에 찬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난 2021년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오는 2024년부터 기후 위기에 악영향을 미치는 잔디깎이 판매 금지에 서명했고, 캘리포니아 대기자원위원회 역시 오는 2035년까지 캘리포니아에 등록된 모든 차량에 대행 전기 자동차로 전환해야 한다는 의견을 개진했다. 
  • 락앤락, ‘설레어 봄’ 에디션 한정판 출시… 라이트 그린 색상으로 화사함 살려

    락앤락, ‘설레어 봄’ 에디션 한정판 출시… 라이트 그린 색상으로 화사함 살려

    글로벌 생활용품 기업 ㈜락앤락이 봄을 맞아 ‘설레어 봄’ 에디션을 한정 출시한다고 13일 밝혔다. 이 에디션은 락앤락의 베스트셀러 라인에 화사한 라이트 그린 컬러를 적용해 봄이 오는 설렘을 표현했다. 프리미엄 내열유리용기 ‘탑클라스’, ‘메트로 투웨이 텀블러’, ‘데꼬르 IH 쁘띠웍’ 등 대표 제품 3종으로 구성했으며 결혼, 입학, 이사 등이 많은 봄철 선물용으로도 추천된다. 제품별로 살펴보면 먼저 탑클라스는 영하 20℃부터 400℃까지 견딜 수 있는 내열유리 소재로 몸체를 만들어 냉장∙냉동실은 물론 식기세척기와 에어프라이어, 오븐 등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뚜껑은 BPA FREE 트라이탄 소재로 제작돼 냄새와 색 뱀이 적은 편이다. 탑클라스 여러 개를 쌓아 올릴 때 뚜껑부분의 5mm 히든 캡이 빈틈없이 맞춰줘 안정적인 적층이 가능하다. 메트로 투웨이 텀블러는 캡을 실내용, 휴대용 두 가지 타입으로 구성해 활용도를 높인 제품이다. 실내에서는 ‘드링크 캡’으로 마시고, 외출할 때는 화이트 스트랩이 달린 ‘투고 캡’을 장착하면 휴대가 간편하다. 475㎖의 넉넉한 용량으로 그란데 사이즈 음료도 담을 수 있고 입구가 넓어 세척이 편리하다. 몸체와 뚜껑 사이를 스테인리스 스틸로 디자인하고 엣지를 가미해, 세련된 느낌과 보온·보랭력을 살렸다. 자체 테스트 결과 보랭력은 최대 37시간(8℃ 기준), 보온력은 최대 8시간(60℃ 기준) 지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데꼬르 IH 쁘띠웍은 레트로 스타일의 감각적인 디자인 쿡웨어로, 다양한 요리에 활용할 수 있다. 인덕션, 가스레인지 등 모든 열원에서 조리할 수 있고, 눌어붙지 않는 강력한 논스틱 코팅을 적용해 코팅이 쉽게 벗겨지지 않는다. 특히 이번 에디션은 음식이 끓어 넘치는 것을 방지하고자 뚜껑에 윙크 모양의 스팀홀을 만들어 차별화를 줬다. 설레어 봄 에디션은 전 제품 디자인 박스 패키지로 제작됐으며, 탑클라스는 봄 에디션 카드도 함께 제공돼 집들이 선물로도 활용하기 좋다. 출시를 기념해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에서 최대 30% 할인된 가격으로 만나볼 수 있다. 설레어 봄 3종 세트 모두 구매 시 추가 할인해 준다. 락앤락 관계자는 “많은 소비자의 사랑을 받는 베스트셀러 제품을 화사한 컬러로 리뉴얼해 봄의 설렘을 담아냈다”며 “심미성, 실용성을 두루 겸비한 아이템으로 구성해 소비자들의 사용 만족도가 높을 것”이라고 전했다.
  • “책상·가스레인지 논란 될 줄 몰랐다”…강민경, 3차 사과

    “책상·가스레인지 논란 될 줄 몰랐다”…강민경, 3차 사과

    가수 다비치 강민경이 자신이 운영 중인 쇼핑몰 채용 공고에 ‘열정페이’ 비판이 쉽게 사그라들지 않자 다시금 사과의 뜻을 내비쳤다. 3차 입장이다. 강민경은 11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경력직 공고에 신입 연봉 2500만원이 잘못 기재된 ‘사고’였다”며 “신입 초봉을 3000만원으로 조정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강씨는 “현재 제가 운영하는 브랜드 ‘아비에무아’ 채용 공고와 관련한 여러 가지 논란들이 있다”며 “시간이 흐를수록 확대 재생산되는 억측을 더 이상 보고만 있을 수는 없어 회사의 대표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솔직하게 말씀드리려 한다”고 말했다. “경력 3년 이상, 영어 응대에 연봉 2500만원” 논란 앞서 강민경이 운영하는 쇼핑몰 ㈜아비에무아는 채용정보사이트에 경력직 CS(고객서비스) 담당 직원 모집 공고를 내면서 ▶대졸 이상 ▶경력 3~7년 ▶영어 가능 ▶연봉 2500만원의 조건을 제시했다. 해당 직원은 전화·게시판 등을 통한 전반적인 고객 응대를 비롯 주문서 수집과 출고·반품 관련 물류센터와 소통, 해외 고객 이메일 영어 응대를 맡는다. 영어 능통자 등 실력을 요구한 경력직 직원을 채용하면서 연봉을 불과 2500만원에 제시해 비판을 자초했다. 국민연금과 건강보험료 등 세금을 제하면 실제 월 수령액은 190만원가량 될 것으로 예상됐다. 최저임금 수준에 불과해 논란이 불거지자 강민경은 “신입 연봉을 잘못 기재했다”며 “경력직의 경우 반드시 직전 연봉을 기반으로 협상을 진행한다”고 해명했지만 논란은 사그라들지 않았다. 온라인상에선 “신입 연봉이라고 해도 너무 열악한 조건에 맡아야 하는 업무도, 요구하는 스펙도 많다”며 비판이 이어졌다.“퇴사율 52% 아냐…저희 회사 퇴사율은 30.4%” 퇴사율은 52%라는 내용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확산한 데 대해선 “저희 회사의 퇴사율은 30.4%이며 2020년 회사가 창립한 이래 22분이 입사, 6분이 퇴사했고, 현재 16분의 팀원 중 10분이 근속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평균 연봉은 회사 내 정서를 감안해 정확하게 말씀드리기 어려우나 중소기업 평균 연봉 정도이며 2230만원은 터무니없는 금액”이라고 말했다. 트위터 등에서는 강씨가 유튜브를 통해 공개한 집들이 영상에서 소개된 2700만원짜리 가스레인지를 언급하며 “직원 연봉이 가스레인지보다 적다”는 지적이 제기되기도 했다.강씨는 “고가의 책상과 가스레인지가 채용 공고와 함께 논란이 될 줄 몰랐다”며 “연예인이라는 직업을 가진 사람으로서 좋은 옷, 좋은 물건을 광고하고 소개하는 것 또한 제 일이라 생각하며 살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연예인으로서 회사를 운영하기 위해서는 더욱 각별한 주의와 세심한 배려가 필요하다는 것을 이번 일을 통해 배울 수 있었다”며 “성장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덧붙였다.강씨는 “여러 조언을 들으며 주위를 돌아보게 됐다”며 “동종 업계를 꿈꾸고 있는 분들의 가치를 떨어뜨릴 수 있다는 걸 미처 생각하지 못했다”고 했다. 이어 “이번 일을 계기로 현 ‘아비에무아’ 신입 팀원은 물론 회사에 입사하시는 모든 학력무관/경력무관/신입 초봉을 3000만원으로 조정하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강씨는 “대중에게 일거수일투족이 다 드러나는 삶을 사는 제가 어찌 감히 안 좋은 의도를 가지고 누군가를 채용하려 했겠느냐”며 “정말 무지했다. 제 불찰이고 제 실수”라고 사과했다. 그러면서 “곧 인사 전문 담당자를 채용할 예정이며 전문가의 자문을 받아 현재의 인사제도를 점검하고 체계적으로 개선해 나가는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덧붙였다.
  • 충북도 “안전한 캠핑 위해 이것만은 꼭”

    충북도 “안전한 캠핑 위해 이것만은 꼭”

    충북도는 급증하는 캠핑장 안전사고를 막기위해 안전수칙 홍보물을 제작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홍보물은 캠핑장 안전수칙, 안전하고 현명하게 차박하기, 캠핑장에서 음식조리 섭취시 주의사항, 운영자 주요 확인 사항 등을 담고 있다. 캠핑 안전수칙은 질식, 화재, 폭발 등 11가지 사고유형에 대한 예방대책으로 구성됐다. 난방기구 사용시 환기구 확보, 일산화탄소 경보기 필수 준비, 휴대용 가스레인지 사용시 화구보다 작은 조리기구 사용, 바람막이 사용으로 부탄가스 용기 과열 방지, 전기용량 체크로 600W 미만 사용하기, 텐트에서 취침시 가스렌턴 반드시 소등 등이다. 안전하고 현명하게 차박하기는 빙판길과 경사진길 피하기, 올바른 일산화탄소경보기 선택, 잠을 청할때도 방심은 금물 등이 핵심이다. 운영자 주요 확인사항은 주야간 순찰로 위험요소 제거, 텐트마다 환기구 확보, 연통 외부 연결시 텐트에 닿는 부분 안전처리 확인 등 12개 사항으로 구성됐다. 도는 안전홍보물을 도내 모든 캠핑장에 배부할 예정이다. 도내 캠핑장 수는 현재 234곳이다. 2017년 132곳보다 5년동안 102개나 늘었다. 시군별 캠핑장 수는 제천이 74곳으로 가장 많고, 괴산 36곳, 충주 33곳, 단양 28곳 등이다. 2010년 이후 도내 캠핑장에서 발생한 안전사고는 총 3건에 6명 사망이다.
  • 윗집 안방까지 쳐들어가 층간소음 항의·폭력 행사한 50대 집유

    윗집 안방까지 쳐들어가 층간소음 항의·폭력 행사한 50대 집유

    층간소음 항의를 하려고 윗집 안방까지 쳐들어가 윗집 주민에게 폭력을 행사한 50대가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창원지법 형사6단독 차동경 판사는 특수상해·상해·주거침입 등의 혐의로 기소된 A(59)씨에게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18일 밝혔다. 김해 한 아파트에 사는 A씨는 지난 4월 24일 오전 0시 10분쯤 층간소음 문제를 항의하려고 잠겨있지 않은 윗집 현관문을 열고 안방까지 들어가 바닥에 엎드려 있던 주민 B(65)씨의 코를 발로 찬 혐의로 기소됐다. 당시 B씨가 A씨를 끌어내려고 하자 A씨는 주먹과 뜨거운 물이 들어있는 커피포트, 철제 가스레인지 받침대 등을 이용해 재차 B씨를 폭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B씨는 이 사건으로 약 2주간 치료가 필요한 상해를 입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A씨는 당시 윗집에 있던 B씨 어머니(86)에게도 주먹을 휘둘러 2주간의 치료가 필요한 다발성 타박상을 입힌 혐의도 받고 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범행 당시 만취해 심신미약 상태에 있었다고 주장하지만, 범행 경위와 피고인의 범행 전후 행동 등을 종합해볼 때 이 주장은 받아들이지 않는다”며 “다만, 대체로 잘못을 인정하며 반성하고 있고, 피해자들과 원만히 합의해 피해자들이 피고인에 대한 처벌을 원하지 않는 점 등을 참작해 형을 정한다”고 밝혔다.
  • 한부모가정 화재 걱정 덜어...영등포구 인덕션 설치 지원

    한부모가정 화재 걱정 덜어...영등포구 인덕션 설치 지원

    서울 영등포구가 지역 내 저소득 한부모가정 46세대에 인덕션 레인지 설치를 완료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지난 2020년 9월 발생한 ‘초등학생 형제 화재사건’과 같은 비극을 예방하기 위해 마련됐다. 해당 사건은 보호자가 집을 비운 사이 가스레인지 사용 중 불이 나 형제가 중화상을 입고 동생이 숨진 사건이다. 보호자의 방임 또한 심각한 아동학대임을 알린 계기가 됐다. 구는 이러한 사건을 예방하기 위해 저소득 한부모가정을 대상으로 가스레인지 보다 안전한 인덕션 레인지 보급 사업을 시작, 아동에 대한 안전 보호망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번에 설치한 인덕션 레인지는 잠금 기능과 전원 자동 꺼짐, 과열 방지, 시간 제어 및 출력 제어 등의 기능을 갖추고 있다. 동 주민센터 복지 담당은 최근 해당 가구를 방문해 직접 설치하고 사용법과 주의사항 등에 대해 안내했다. 또한 설치 대상자들의 주거 환경을 고려, 쉽게 옮길 수 있도록 이동형으로 선택해 대상자들의 만족도를 높였다. 구는 올해 46대를 설치한 데 이어 내년에는 100대 설치를 목표로 대상자를 확대해 더 많은 저소득 한부모가정이 혜택을 받게 할 계획이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이번 사업은 화재는 물론 가스 누출과 미세먼지 발생도 예방하는 등 저소득 한부모가정의 주거환경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며 “저소득 한부모가정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 눈물의 폐업 언제까지… 자영업자 ‘바로미터’ 황학동 주방가구거리도 썰렁

    눈물의 폐업 언제까지… 자영업자 ‘바로미터’ 황학동 주방가구거리도 썰렁

    지난 6일 겉옷을 챙겨 입어야 할 정도로 내려간 기온에도 서울 중구 황학동 주방가구거리에는 반팔 차림으로 중고 가구와 주방용품의 먼지를 닦아내는 손길이 분주했다. 각종 주방용품과 가구, 음식점 인테리어 용품 등을 파는 이곳은 폐업과 창업에 따른 중고물품 거래가 활발해 자영업자의 현재 상황을 가늠할 수 있는 ‘바로미터’로 통한다. 철제 싱크대와 대형 진열장, 크기가 작은 가스레인지부터 그릇, 국자 같은 주방용품을 파는 가게 400여곳이 자리를 잡고 있다. ‘가격만 맞으면 무엇이든 구할 수 있다’는 이곳이지만 이날 주방가구거리에서는 손님을 찾아볼 수 없었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폐업하는 자영업자가 늘면서 중고 물품 유입은 증가했지만, 창업하는 경우는 줄어서다. 9일 행정안전부 지방행정인허가데이터개방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초부터 지난달 말까지 9개월 동안 전국적으로 3만 9134개의 일반 음식점이 폐업을 신고했다.“장사하는 사람들이 입에 달고 사는 말이 있잖아. ‘지금처럼 어려운 때는 없었다’고. 그런데 요즘은 딱 그 말 밖에 떠오르는 말이 없어.” 이곳에서 30년째 대형 주방설비 가게를 운영 중인 유두수(60)씨는 “코로나19 확산 이후부터 지금까지 계속 장사가 되지 않는다”며 “창업하려는 사람이 없으니 물건이 나가질 않는다”고 했다. 유씨가 운영하는 가게에는 얼마 전 폐업한 곳에서 싼값에 사들인 대형 철제 싱크대와 화구들이 묶은 때를 벗겨 내고 있었다. 이미 청소를 마친 업소용 냉장고와 집기들도 새 주인을 기다리고 있었다. 유씨는 “버티고 버티다가 정말 더는 못 버티는 상황이 되면 여기로 온다”며 “예전에는 확장이나 업종변경을 하면서 물품을 파는 경우가 왕왕 있었지만, 최근에는 열 곳이면 열 곳 모두 가게를 정리하는 경우”라고 전했다. 중고 가구와 주방 물품 가게를 운영하는 박항준(57)씨의 사정도 크게 다르지 않다. 박씨는 “폐업하는 가게에서 사들이는 물품도 몇 년 되지 않은 새것이 아니면 매입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아예 고물상을 바로 연결해주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중고 물품이 팔리지 않는 탓에 창고에는 이미 물건이 쌓여 있고, 다른 창고에 보관하자니 보관비를 내야 해서다. 박씨는 “25년 동안 이곳에서 장사하면서 이 정도 상황은 처음”이라며 “새로운 달이 시작돼도 일주일 넘게 개시조차 못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전했다. 폐업하는 자영업자가 늘면서 중고 물품은 쏟아지지만, 개업은 드물다 보니 가격도 뚝 떨어졌다. 중고 주방용품 가게를 운영하는 김모(56)씨는 “냉장고나 식기세척기처럼 덩치가 큰 물품은 코로나19 확산 전만 해도 100만원은 받았지만, 지금은 절반 가격에도 팔리지 않는다”며 “멀쩡한 제품도 고물상으로 넘길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했다. 황학동을 얼어붙게 한 자영업자들의 ‘눈물의 폐업’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장혜영 정의당 의원실이 한국은행에서 받은 자료를 보면, 올 상반기 자영업자 대출 잔액은 1년 전보다 85조원 증가한 994조 2000억원에 달한다. 2분기 기준으로 숙박음식업에 종사하는 자영업자의 대출 잔액은 26.2%, 도소매업은 20.6%가 늘었다. 빚내서 버티는 자영업자들이 줄어들지 않고 있다는 얘기다. 고물가에 따른 금리 인상, 경기 침체 우려도 황학동 상인들의 근심을 키운다. 주방용품 가게를 운영하는 최모(56)씨는 “좋아질 것이라는 희망보다는 ‘버틸 수 있을 때까지는 버텨보자’는 생각이 더 크다. 30년 넘게 하던 장사를 접는다고 하면 이후에 또 무엇을 해서 먹고살아야 할지도 두렵다”며 쓴웃음을 지었다.
  • 복지에 안심을 더하는 종로, 취약계층 노후가전 교체 지원

    복지에 안심을 더하는 종로, 취약계층 노후가전 교체 지원

    서울 종로구가 ‘종로, 복지에 안심을 더하다’ 사업으로 9~10월 취약계층 가정의 노후 소형 가전을 새것으로 교체해준다고 16일 밝혔다. 낡고 오래된 가전제품 사용으로 발생하는 가스누출, 화재 사고 등을 예방해 저소득 가구의 안전한 일상을 지원하고 촘촘한 복지체계를 구축하려는 취지다. 대상은 기초수급자, 차상위계층, 긴급복지 및 사례관리대상자 등에 속하는 주민 약 370명이다. 한국의학연구소와 코리안리재보험의 후원금 5000만원을 활용해 생활에 반드시 필요한 소형 가전제품 중 가스레인지·전자레인지를 교체해줄 예정이다. 수혜자는 동주민센터 추천을 받아 최종 선발하며 물품 배송과 방문 설치는 다음달 14일까지 순차적으로 진행한다. 11~12월에는 한국의학연구소와 코리안리재보험 후원금 1000만원을 투입해 취약계층 주민에게 겨울 혹한기 예방물품과 질병 예방키트를 제공한다. 최근 1년 내 복지급여 대상자 위주로 100명을 선정하고 극세사 차렵이불, 실내용 덧신, 코로나 방역물품으로 구성한 10만원 상당의 지원물품을 전달할 예정이다. 구는 2020년에도 민간 후원금을 기탁 받아 공익형 상해보험 가입과 타이머형 가스차단기 설치를 지원했고 2021년에는 어르신 정서지원을 위한 인공지능 돌봄로봇 서비스 등을 지원한 바 있다. 정문헌 종로구청장은 “종로 주민들을 위해 매해 후원하고 있는 한국의학연구소 및 코리안리재보험에 감사인사를 전한다”며 “앞으로도 민관협력을 바탕으로 저소득 주민의 안온한 일상을 지원하고 생활수준 향상에 기여하는 다양한 복지사업을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 폭염속, 천안 쪽방촌 주민들 “한달 여윳돈 10만원, TV·선풍기가 전부”

    폭염속, 천안 쪽방촌 주민들 “한달 여윳돈 10만원, TV·선풍기가 전부”

    “나이가 들수록 건강이 나빠져도 돈이 없어 치료받기가 무서워. 무더위에 덥고 혼자 좁은 방에서 이렇게 사는 게 무슨 의미가 있나 싶어.” 충남 천안시가 장마가 끝나고 본격적인 폭염이 예보되자 쪽방촌을 찾아 공적 지원현황과 안전대책 마련에 나섰다. 17일 천안시에 따르면 14일부터 16일까지 신동헌 부시장과 복지정책과 직원, 천안희망쉼터 관계자 등은 서부역 인근과 중앙·성정동 일대 쪽방촌 등을 방문해 폭염과 폭우 대비 안전관리 실태 점검과 안부를 확인했다. 이번 현장 방문에서 쪽방촌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공통으로 경제적 어려움과 함께 무료한 일상에 나이가 들수록 악화하는 건강상의 문제 등의 애로사항을 토로했다. 서부역 인근에 혼자 사는 80대 A씨는 홀로 주변 공원에서 산책하는 것을 제외하곤, 온종일 햇볕도 제대로 들지 않은 방 안에 틀어박혀 선풍기에 의지하며 TV 시청으로 무료한 일상을 달래는 게 하루 일과라고 한다. 무더위 좁은 방에서 휴대용 가스레인지로 음식을 조리해 한 끼를 때운다는 A씨는 “도시가스는 무슨, LPG 가스를 쓰고 싶어도 가스통(용기)과 가스레인지도 사야 할 돈이 없다”며 “휴대용 가스레인지를 이용하지만 더울 때는 엄두도 내지 못한다”고 말했다.중앙동에 홀로 거주하는 80대 B씨는 “매달 20일 나오는 생계비 30여만 원에 먼저 세상을 떠난 남편 연금 30만 원이 한 달 수입 전부”라며 “나이 먹어 병원비와 약값을 제외하면 한 달에 생활비는 10여만 원이 전부. 전 집 주인이 사용하던 에어컨을 두고 간다고 해 20만원을 줬지만 비싼 전기료로 사용은 꿈도 못꾼다”고 경제적 어려움을 호소했다. B씨는 “생계비와 보조금에 의존해 생활하는 형편이어서 수중에 여윳돈이 없다. 보조금 10만 원만 더 올려달라고 시청에서 울고 온 것이 올해 몇 번 째인지 모르겠다”며 “건강하게 살고 싶지만, 무릎도 아파 걸을 수 없고 치료를 받고 싶어도 돈이 없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천안시는 B씨의 무릎 치료와 재활을 위해 병원과 재활치료센터 등 지원 방안을 마련 중이다. 이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한 신 부시장과 시 관계자 등은 필요한 지원현황과 물품 등을 점검했다. 신 부시장은 “예년보다 높은 기온으로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기상이변으로 취약계층인 쪽방 거주자의 건강과 안전관리가 중요한 시기”라며 “쪽방촌 등 노숙인에 대한 보호 대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천안시는 여름철 취약계층 등이 많이 이용하는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안전 점검을 마친 후 노숙인 시설은 하절기 동안 무더위 쉼터로 이용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다.
  • 질투심 끓어오른 부인...남편 주요 부위에 펄펄 끓는 물 테러

    질투심 끓어오른 부인...남편 주요 부위에 펄펄 끓는 물 테러

    폭발하는 질투심을 주체하지 못하고 남편에게 진짜 뜨거운 맛을 보여준 여자가 형사처벌을 받게 됐다.  자고 있는 남편의 주요 부위에 펄펄 끓는 물을 부어 화상을 입힌 볼리비아 여자가 검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고 현지 언론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볼리비아 라파스에서 벌어진 사건이다.  경찰에 따르면 여자가 남편을 공격한 건 잠꼬대를 듣고 끓어오른 질투심 때문이었다. 잠을 자던 남편은 꿈에 누군가를 만난 듯 부인이 아닌 다른 여자의 이름을 불렀다.  경찰은 "남편이 꿈에 다른 여자와 사랑을 나눈 듯 그 여자의 이름을 부르더니 성적인 말까지 했다고 한다"고 말했다.  우연히 남편의 잠꼬대를 들은 여자는 질투가 끓어올랐다. 질투를 주체하지 못한 부인은 부엌으로 달려가 가스레인지에 물을 올려놓고 불을 붙였다. 그리고 부인은 펄펄 끓는 물을 남편의 주요 부위에 부어버렸다.  단꿈에 꾸며 잠을 자던 남자는 비명을 지르며 잠에서 깼다. 비명을 내뱉으며 고통스러워하는 남편을 한동안 지켜보던 부인은 그쯤이면 남편이 죗값(?)을 치렀다고 판단했는지 직접 구조대를 불렀다.  남자는 주요 부위에 2도 화상을 입고 병원치료를 받고 있다. 병원 관계자는 "주요 부위 말고도 물이 튀어 화상을 입은 곳이 많다"며 "남편이 상당히 오래 치료를 받아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후유증에 대해 이 관계자는 "이런 사례를 본 적이 없어 예상하기 힘들지만 주요 부위의 화상이 심해 부작용이나 후유증이 생길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남자에게 경위를 물었지만 남자는 자신의 다른 여자의 이름을 부른 사실을 기억하지 못한다고 한다. 꿈조차 기억에 없다고 했다.  사건을 조사 중인 경찰은 "남자가 불렀다는 여자의 이름을 대고 그런 이름의 여자를 아는지 물었지만 남자는 그런 이름을 가진 아는 여자가 없다고 했다"고 말했다.  한편 부인은 조사 과정에서 후회나 반성의 기미를 전혀 보이지 않았다고 한다.  경찰은 "남편이 뜨거운 맛을 볼 행동을 했다는 게 부인의 입장"이라며 "반성은커녕 남편에게 미안해하지도 않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사건을 검찰에 넘겨 형사처분을 받도록 할 예정이다. 관계자는 "조사 과정에서 알고 보니 과거 부인이 남편에게 알코올을 뿌리고 불을 지르겠다고 협박한 적이 있었다"며 "남편에게 극단적인 폭력성을 보인 부인이 이번 사건에 대해선 법에 따라 죗값을 치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수도료 90만원…80대 노모와 아들의 비극, 아무도 몰랐다

    수도료 90만원…80대 노모와 아들의 비극, 아무도 몰랐다

    서울 종로구의 한 주택에서 80대 노모와 50대 아들이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이들 모자가 한 달여 전 사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21일 채널A 보도에 따르면, 전날 오전 10시쯤 종로구 창신동의 한 오래된 주택에 살던 80대 노모와 50대 아들이 숨진 채 발견됐다. 수도 요금이 과다하게 청구된 걸 이상하게 여긴 수도사업소 직원이 누수를 확인하기 위해 집을 찾았다가 이들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서울 중부수도사업본부 관계자는 채널A에 “불러도 인기척이 없었고 물이 새는 소리가 들렸다고 한다”며 “남자 직원이 안쪽을 살피다가 ‘(모자가) 돌아가신 것 같다’고 해서 신고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 집에 청구된 1월과 2월 사용분 수도료는 90만원이다. 누수를 의심한 수도사업소 직원이 지난달에도 방문했지만 아무도 만나지 못해 경고문만 남겨두고 돌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숨진 모자가 살던 집은 1930년대에 건축된 것으로 추정되며, 도로 위에 위태롭게 세워져 있었다. 집안 곳곳에는 쓰레기 더미가 쌓여있고 오랫동안 음식을 해 먹지 않은 듯 가스레인지와 냄비에는 곰팡이가 피어있었다. 경찰은 모자가 지병으로 인해 숨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한 시신의 부패 정도 등에 비춰 모자가 사망한 시점은 최소 한 달 이상 지난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 관계자는 “시신의 부패가 상당히 진행돼 정확한 사망 시점은 알 수 없지만, 최소 한 달 이상으로 짐작만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웃 주민에 따르면 아들이 거동이 불편한 어머니를 10년 넘게 간호하며 살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모자의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요리하다 집에 불낸 50대에게 벌금형 집행유예 선고

    요리하다 집에 불낸 50대에게 벌금형 집행유예 선고

    딸의 생일 요리를 하다가 집에 불을 낸 50대에게 벌금형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대구지법 형사3단독 김지나 부장판사는 A(54)씨에게 실화·업무상과실치사 등의 죄를 적용, 벌금 500만원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고 21일 밝혔다. 김 부장판사는 또 화재경보기가 오작동한다고 생각하고 경보기 작동을 강제 종료해 주민 대피를 방해한 혐의(업무상과실치사 등)로 기소된 A씨가 사는 아파트의 경비원 B(63)씨에게는 금고 1년 6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하고 80시간 사회봉사를 명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자기 실수로 딸이 생을 마감한 것에 대해 극심한 고통을 겪어야 하는 점, 피해 주민들이 처벌을 원하지 않고, 화재보험을 통해 적절한 피해보상이 이루어진 점, 화재경보기가 제대로 작동했다면 참혹한 결과를 피할 수 있었던 점을 종합해 A씨의 형량을 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B씨에 대해서는 “업무상 과실로 참혹한 결과를 피하지 못한 점에서 죄책이 중하지만 피해자 유족이 용서의 뜻을 밝혔고, 주민들이 처벌을 원하지 않는 점, 경비원 직무를 성실히 수행해 온 점 등을 종합했다”고 밝혔다. A씨는 2020년 11월 7일 오전 1시 40분께 자신의 집에서 소갈비찜 요리를 하던 중 잠이 들어 가스레인지 관리를 제대로 못 해 집에 불이 나도록 했다. 당시 A씨는 생일을 맞은 딸(당시 25)의 생일상을 차려주기 위해 요리를 하고 있었다. 화재 직후 화재경보기가 작동했지만 경비원 B씨는 경보기 오작동으로 생각해 이를 강제로 종료시키는 등 7분여동안 경보기 작동을 못 하게 해 주민들의 탈출이 늦어졌다. 이 때문에 A씨의 딸은 탈출이 늦어졌고, 뒤늦게 구조돼 병원으로 옮겼지만 숨졌다. 불은 A씨 집과 아파트 복도, 공용 엘리베이터 등을 태우고 진화됐지만, 아파트 같은 동에 사는 주민 5명이 연기를 마시는 등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 성동구, 취약계층 가스안전차단기 설치 지원

    성동구, 취약계층 가스안전차단기 설치 지원

    서울 성동구가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가스안전차단기인 ‘가스타이머 콕’을 지원한다고 15일 밝혔다. 가스타이머 콕은 설정해 놓은 일정 시간이 지나면 자동으로 가스밸브가 차단되는 장치다. 버튼을 누르는 간단한 조작으로 가스 사용 희망시간을 설정하면, 해당 시간에 자동으로 가스밸브가 잠기게 된다. 해당시간 도래 5분 전과 종료 시에 나오는 알림 음성으로 가스밸브 차단여부도 확인할 수 있다. 구는 치매환자 및 어르신 등 취약계층을 지원 대상으로 선정했다. 가스레인지에 음식물을 올려놓고 외출하는 등 가스 사용 부주의로 화재 안전 취약계층에게 일어날 수 있는 사고를 사전에 방지한다는 취지다. 구 치매안심센터 등록 치매환자 및 70세 이상 성동구민 중 수급자, 장애인 등 취약계층에는 설치비용 10만원 전액을, 70세 이상 성동구민에게는 80%인 8만원을 각각 선착순 지원한다. 신청을 원하는 대상자는 성동구청 홈페이지 고시공고란을 통해 제출서식을 다운로드해 작성 후 성동구청 맑은환경과로 방문 제출하면 된다. 구는 서울시 자치구 최초로 지난 2020년 9월 ‘서울특별시 성동구 가스타이머 콕 보급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다. 또 지난해부터 가스타이머 콕을 보급·지원하고 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가스안전에 취약한 가정에 안전장치를 보급해 가스로 인한 화재를 사전에 방지 할 수 있도록 마련된 가스타이머 콕 보급 사업에 적극적인 신청을 바란다”며 “앞으로도 생활 속 안전을 위한 다양한 행정서비스를 제공하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직방, 산불 이재민에 임시 아파트 제공한다

    직방, 산불 이재민에 임시 아파트 제공한다

    부동산 플랫폼 직방이 산불 피해 이재민을 위한 온정의 손길에 동참한다. 직방은 청년중개사들과 함께 동해안 지역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 피해 이재민을 돕기 위해 아파트 등 임시 거주 공간을 제공할 예정이다. 7일 직방에 따르면 직방과 청년중개사들은 주택 등이 소실된 이재민들이 안전하고 독립된 거주 공간을 확보할 수 있도록 청년중개사 함께 6개월 동안 거주가 가능한 아파트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아파트에는 TV, 냉장고, 세탁기, 가스레인지 등 필수 가전제품과 가구 등이 포함되며 관리비 등 거주에 필요한 비용도 지원할 예정이다. 직방과 청년중개사들은 피해 지역 관공서에 이와 같은 의사를 전달했고, 추가 협의를 진행해 지원 가능 범위를 확인해 나갈 예정이다.
  • 2006년부터 도시가스관으로 수소 공급···도시가스 수소혼입 실증

    2026년부터 도시가스에 수소 20%를 혼입해 공급하는 사업을 시작하기 위해 정부가 ‘도시가스 수소혼입 실증’에 나섰다. 산업통상자원부는 8일 가스안전공사, 가스공사, 도시가스사, 에너지기술평가원 등과 함께 ‘도시가스 수소혼입 실증 추진단’을 발족했다. 이 사업은 도시가스 정압시설에 수소혼입시설을 설치해 도시가스 배관망으로 ‘수소+천연가스’를 공급하는 것으로 수소를 섞어 연료를 공급해 도시가스 사용량을 줄이고 온실가스 발생량을 줄이는 사업이다. 우리나라의 연간 천연가스 사용량은 4000만톤인데 수소를 10vol%(볼륨퍼센트) 혼입하면 연간 129만톤의 천연가스 사용을 줄여 연간 355만톤의 이산화탄소를 줄일 수 있다. 수소혼입이 상용화되면 가정용 가스보일러 및 가스레인지와 산업용 보일러, CNG(압축천연가스) 버스는 물론 발전용 가스터빈 등 도시가스를 사용하는 모든 가스기기에 수소를 함께 사용할 수 있게 된다. 다만, 도시가스 수소혼입을 구체화하려면 도시가스 배관망 및 사용기기에 대한 수소 호환성과 안전성 검증이 필요하기 때문에 추진단은 2026년까지 도시가스에 수소 20%를 혼입하는 것을 목표로 실증을 추진하기로 했다. 기관별로는 가스안전공사가 도시가스 배관에 대한 수소취성 평가, 수명 예측, 사용기기의 안전성 검증을 담당한다. 가스공사와 도시가스사는 해외 실증사례 분석, 시험설비 구축, 수소혼입 실증 및 운영기술 개발을 담당하기로 했다.
  • 서울 다세대주택서 화재 2명 사상…전국서 한밤중 잇단 화재

    서울 다세대주택서 화재 2명 사상…전국서 한밤중 잇단 화재

    “방화 혐의점 발견 안돼” 17일 합동감식대구서도 15일밤 화재로 50대 1명 다쳐부산선 곰국 끓이다 잠들어 주민 8명 부상가스난로 불 침구 옮겨 붙으며 화재도부산 사찰 화재로 전소…산불로 임야 잿더미 겨울철 화재 사망 사고가 잇따르는 가운데 이번엔 서울 중랑구 상봉동에 있는 한 다세대주택에서 한밤에 불이 나 1시간 만에 진화했으나 주민 1명이 숨지고 1명이 연기를 흡입해 병원으로 긴급이송됐다. 16일 경찰과 소방에 따르면 불은 전날 오후 10시 40분쯤 주택 1층에서 시작됐다. 이곳에서 살고 있던 70대 남성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다. 같은 집에서 살던 여성도 연기를 흡입해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의식을 잃진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은 인원 59명과 장비 18대를 동원해 약 1시간 만인 오후 11시 36분쯤 불을 완전히 껐다. 현재까지 방화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소방은 17일 오전 합동 감식을 진행할 예정이다.화재 사고는 대구에서도 발생했다. 15일 오후 11시 53분쯤 대구시 서구의 한 주택에서 불이 나 집에 있던 50대 1명이 경상을 입었다. 불은 집 내부 등을 태워 소방서 추산 1190여만원 상당의 재산 피해를 내고 20여분 만에 진화됐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지난 14일 오전 5시 47분쯤에는 경기 양평군 양동면의 한 단층 주택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집에서 거주하던 A씨 등 60대 3명이 2도 화상을 입는 등 다쳐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불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관들이 화재 발생 4시간 20여분 만인 오전 10시 13분쯤 완전히 진화했다.가스난로 불씨로곰국 끓이다가 잠들어서 같은 날 부산에서는 오전 6시 35분쯤 부산 사상구 한 주택에서 가스난로 불이 침구에 옮겨 붙으면서 불이 나 50대 B씨가 다쳤다. 불은 가전제품 등을 태워 소방서 추산 600여만원의 재산피해를 낸 뒤 1시간여 만에 꺼졌다.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가스난로 불씨가 침구에 옮겨붙자 B씨가 물을 뿌려 진화했지만 이후 솜이불에 남아있던 불이 재발화하면서 화재가 커진 것으로 추정된다. 부산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B씨가 불에 탄 침구류를 거실에 두면서 재발화하는 모습을 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13일에도 부산의 한 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오후 11시 32분쯤 부산 해운대구 반여 4동 한 아파트 7층에서 곰국을 끓이기 위해 가스레인지에 불을 켜둔 채 잠이 들었다가 불이 났다. 연기를 흡입한 주민 8명이 병원으로 이송됐고 주민 30여명이 대피했다. 소방당국은 장비 26대를 동원해 30분도 안 된 오후 11시 57분쯤 모두 진화했다. 경찰은 집주인이 곰국을 끓이기 위해 가스레인지 불을 켜둔 채 잠이 들었다는 진술을 확인하고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건조경보 부산선 산불임야 2만 5000㎡ 소실 특히 건조경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부산에서는 산불도 나 임야 2만 5000㎡가 소실됐다. 16일 오전 5시 30분쯤 부산 영도구 신선동에 있는 한 사찰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사찰 목조건물 한 채가 전소됐지만, 인명 피해는 없었다. 사찰에서 난 불이 주변 임야(봉래산)로 번지면서 산불로 이어졌다. 불이 나자 인력 800여명과 진화장비 30여 대가 투입돼 불을 껐다. 날이 밝자 헬기 3대가 투입돼 진화작업을 펼쳤다. 화재는 5시간 만인 오전 10시쯤 진화작업이 가 끝났다. 산림 당국은 불로 임야 2만 5000㎡가 소실된 것으로 파악했다. 소방은 사찰에서 발생한 화재 원인과 재산피해 규모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소방당국은 날씨의 급강하로 일교차가 커지는 등 추위로 인해 난방 사용이 늘고 공기마저 건조해지면서 화재 발생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며 난방기기 사용과 소화기 비치, 산행 중 담배나 취사금지 등 기본 생활 안전 수칙을 지켜야 한다고 당부했다.  
  • 아파트서 곰국 끓이다 잠들어 불…집주인 등 8명 연기흡입

    아파트서 곰국 끓이다 잠들어 불…집주인 등 8명 연기흡입

    13일 오후 11시 32분쯤 부산 해운대구 반여 4동 21층 짜리 한 아파트 7층에서 불이 나 집주인과 이웃 주민 등 8명이 연기를 흡입해 병원으로 옮겨졌다.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가 25분만에 불을 모두 껐다. 유리창 깨지는 소리와 연기가 나는 것을 본 주민이 경찰에 신고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소방차 등 장비 26대를 동원해 오후 11시 57분쯤  모두 진화했다. 불이 난 7층 한 가구는 내부가 전소되고 화재에 놀란 이웃 주민 30여명이 급히 대피했다. 경찰은 불이 난 집 주인이 곰국을 끓이기 위해 가스레인지 불을 켜놓은 채 잠이 들었다는 진술에 따라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 미국 민주당의 기후 대응… 뉴욕의 가스난로가 꺼지고 있다

    미국 민주당의 기후 대응… 뉴욕의 가스난로가 꺼지고 있다

    [홍희경 기자의 기후변화 스코프] 미국 민주-공화, 주택·건물의 가스 난방·조리 허용 두고 갈등 화력 발전소와 자동차에 이어 가스 난로와 가스레인지가 미국에서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새로운 표적으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미국 민주당이 적극적으로 빌딩이 내뿜는 온실가스 배출량 감소를 위해 적극적인 규제 정책을 펴기 시작했다. 뉴욕타임스(NYT)는 16일(현지시간) 코로나19와 인종갈등, 낙태 찬반 논란에 이어 빌딩에서의 화석연료 퇴출 문제가 미국의 당파를 가르는 새로운 기준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전했다. 전통적으로 민주당 우세지역인 뉴욕시가 캘리포니아주, 매사추세츠주, 워싱턴DC에 이어 신축 빌딩에서 가스 기기를 설치 금지를 추진한데서 비롯된 분석이다. 이 도시들은 신축 빌딩에서의 가스 난방을 금지하는 대신 전기 난방시설과 전기 화로를 설치하도록 의무화했거나 같은 조치를 추진 중이다.조 바이든 “집·빌딩에서의 온실가스 배출량이 미국 배출량의 13% 차지”민주당 소속으로 미국의 인프라 재건을 추진 중인 조 바이든 대통령이 빌딩에서의 화석연료 사용량 감축의 최전선에 서 있다. 바이든은 “주택과 건물에서의 연간 온실가스 배출량이 미국 전체 배출량의 약 13%를 담당한다”면서 “2050년까지 넷제로(온실가스 배출량 0)를 달성하기 위해선 이 배출량을 억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주택과 건물에서 배출하는 온실가스엔 온열기구와 가스 레인지, 오븐 뿐 아니라 가스로 작동하는 의류 건조기와 같은 가전제품의 배출량이 모두 포함된다. 이날 ‘2027년 이후 신축 건물은 가스나 기름 대신 전기 난로와 난방기, 보일러를 사용해야 한다’는 내용의 법안 추진을 선언한 뉴욕 시의회 역시 주택과 건물이 배출하는 온실가스량에 법안의 초점을 맞춰 설명했다. 이같은 조치로 인해 2040년까지 약 210만t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감소될 것이며, 이는 연간 45만대의 자동차가 내뿜는 배출량과 맞먹는다는 게 법안을 추진하는 쪽의 주장이다. 그러나 신축 빌딩에서 가스 사용을 금지하는 조치는 3가지 측면에서 반발 세력을 기르고 있다. 첫째로 기존 건물을 짓던 관행과 다르기 때문에, 둘째로 이에 따라 추가 비용 발생이 우려되기 때문에, 셋째로 천연가스 관련 산업이 주요 수익원을 잃게 되었기 때문이다. 물론 이 중 가장 크게 반발하는 쪽은 가스 산업계다. 그래서 가스업계의 발언권이 큰 동시에 공화당 지지세가 강한 애리조나, 조지아, 플로리다, 오하이오, 텍사스 등의 주에선 최근 도시가스 사용 제한을 금지하거나 어렵게 하는 주 법안들이 통과됐다. 이들은 가스를 연료로 쓰는 가전의 가격과 운영비용이 전기 제품보다 훨씬 저렴해 소비자들에게 이득이라는 주장을 전면에 내세웠다. 또 캘리포니아주와 텍사스주에서의 전기대란 사례를 상기시키며 난방을 전기에만 의존하면 겨울철 전력망에 가해지는 부담이 커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지금까진 전기차… 앞으로 10년은 가스 난방이 온실가스 감축 초점”빌딩에서의 가스 퇴출 여부를 놓고 민주당 진영과 공화당 진영이 상반된 태도를 보이자 딜런 설리번 박사는 “지금까지 전기차 도입이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기 위한 대표적인 노력이었다면, 건물에서의 가스 사용 여부 문제가 앞으로 10년 동안 온실가스 감축 논의에서 큰 초점이 될 것”이라고 NYT에 밝혔다. 설리번 박사는 환경단체인 천연자원방위협의회의 기후 및 청정에너지 프로그램 수석 과학자이다. 그러나 전기차와 다르게 주택과 빌딩을 데우고 생활하는데 가스를 쓸 것인지, 퇴출할 것인지의 문제는 단순히 ‘한 건물의 선택’ 문제 차원을 넘어선다. 주택과 건물을 가스를 사용한다는 것은 가스관이 연결된다는 뜻이고, 즉 도시 인프라의 설계에 관련된 문제이기 때문이다. 일단 가스관이 연결되면 사람들은 적극적으로 가스 난방을 쓰고, 이에 따라 현재 절반이 넘는 미국 가정이 가스 난방을 하고 있다. 전기 열 펌프로 난방하는 가구는 전국 난방 수요의 5% 정도에 불과하다. 가스업계는 가스 공급망 유지의 필요성에 관한 의견도 적극적으로 개진하고 있다. 이익단체인 미국가스협회의 카렌 하버트 회장은 “광범위한 가스관망에서 주택과 기업을 분리한다면 향후 수소나 바이오매스 등 친환경 연료를 활용하는 또 다른 형태의 저탄소 건물을 보급할 동력을 약화시킨다”고 했다. 물론 가스는 전기차처럼 ‘삶의 방식’ 문제이기도 하다. 가스 공급망이라는 천문학적인 예산 관련 논쟁과는 전혀 다른 양상으로 펼쳐지는 가스레인지 관련 논쟁이 특히 그렇다. 요리사와 식당 주인들은 가스가 없으면 바베큐 같은 음식을 요리할 수 없다고 반발해왔다. 반면 환경 운동가들은 가스레인지로 생선 등을 조리하는 게 실내 공기오염의 원인이며 천식 같은 질병을 유발한다고 주장했다. 친환경 정책을 추진하는 정부와 가스업계 사이에서의 논쟁 만큼이나 가스 레인지가 웰빙에 좋은지를 놓고 벌어지는 개인 대 개인의 논쟁 역시 접점을 찾기 어려울 만큼 치열한 것이다. 전기차 도입 때와 마찬가지로 주택과 빌딩에서의 가스 퇴출 논쟁 역시 산업 뿐 아니라 생활을 바꿀 이슈로 떠오를 것임을 보여주는 단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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