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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용차 10부제 연말 실시/서울시

    ◎양화대교 구교 8월 철거… 교통난 덜게/6t이상 차량 오늘부터 통금/당산철교도 11월 철거키로 양화대교 구교(한강 하류쪽 4차선)가 빠르면 오는 8월 전면 철거된다.또 11월에는 당산철교가 예정대로 철거됨에 따라 서울시는 승용차 10부제를 실시할 방침이다. 서울시는 2일 지난 65년 완공된 양화대교 구교의 상판 슬래브 일부 차선이 심각하게 부식돼,전면 철거에 앞서 이 날 자정부터 12개 노선버스를 제외한 6t 이상 차량의 통행을 전면 통제한다고 밝혔다.이미 94년 11월부터 총중량 13t 이상의 차량은 통행을 제한해 왔다. 노선버스 2백72대도 1차선과 4차선은 통행할 수 없고 중앙 차선인 2차선과 3차선을 이용해야 한다. 당장 붕괴되지는 않지만 슬래브 파손에 따른 불의의 사고에 대비한 것이다.안전관리를 위해 계측 장비와 전담요원 2명을 배치한다. 철거를 위해 오는 8월까지 구교에 매달린 직경 7백㎜의 가스관과 대형 상수도관을 신교(외곽에서 도심방향 4차선)로 옮긴 뒤 5월까지 시공사를 선정한다. 철거는 서강대교 본선이 완공되는 오는 12월시작할 계획이나 안전에 적신호가 발견될 경우 가스관과 상수도관 이설이 끝나는 8월로 앞당기기로 했다. 이로 인한 교통난을 완화하기 위해 올 연말이나 늦어도 내년 초부터 승용차 10부제를 실시할 방침이다.고위 관계자는 『조순시장의 결심만 남겨 놓고 있는 상태』라고 밝혔다.양화대교 구교가 철거되면 신교의 편도 4차선이 왕복 2차선으로 운영되며 이 중 1개 차선은 버스 및 셔틀버스 전용차선이 된다. 1년3개월에 걸쳐 상판 구조물을 철거한 뒤 다시 시공하며 교각도 보수해 1등급 교량(총중량 43t 통과가능)으로 개선한다.〈강동형·박현갑 기자〉
  • 전국 1,200개 건설현장 안전점검/해빙기 대형사고 막게

    ◎오늘부터 14일간/지하철·교량 공사장 등 대상 노동부는 25일 해빙으로 대형사고가 우려되는 전국 1천2백개 건설현장에 대해 26일부터 14일간 안전점검을 실시키로 했다. 점검대상은 ▲지하철·고속철도 모든 현장 ▲터널·교량 등 지반관통공사현장 ▲도심지 20m(지하4층)이상 지하터파기현장 ▲작업공정이 20∼70%인 아파트 등 추락·낙하위험현장 등이다. 특히 한신공영이 시공하는 서울지하철 7­6공구현장 등 도시가스관이 노출된 97개 현장에 대해서는 한국가스안전공사와 합동으로 가스경보기설치여부 및 가스측정책임자의 지정여부 등을 점검할 계획이다. 노동부는 각 현장이 자율적으로 위험방지책을 강구토록 유도하되 점검당일까지 개선되지 않으면 입건,작업중지,안전진단명령 등 위험정도에 따라 행정 또는 법적 제재를 가할 방침이다. 이번 점검부터 「안전점검 실명기록판」에 점검자의 이름·점검내용·점검일자 등을 기록하는 안전점검실명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 부산 도시가스 누출/1백가구 대피 소동

    【부산=이기철기자】 21일 하오 5시50분쯤 부산시 연제구 연산5동 뉴월드 나이트클럽 건물 외벽에 설치된 도시가스관에서 가스가 누출돼 인근 1백여가구의 주민들이 대피하는 소동을 벌였다.
  • “「리콜=서비스」 소비자인식 필요”(업계소식)

    ◎미선 기업이미지 제고 효과/“큰 결함” 잘못 인식… 항의만 ○…자동차 리콜제에 대한 국민의 잘못된 인식이 건전한 리콜제의 확산을 막고 있다는 자동차업계의 목소리가 높다. 국내 소비자는 자동차회사가 리콜을 했을 경우 차체에 엄청난 결함이 있어 어쩔 수 없이 하는 것으로 받아들인다.이 때문에 자동차사는 차에 결함이 나타나도 이를 숨기려는 경향이다.전문가들은 『우리도 세계 5위의 생산국으로 발돋움한만큼 리콜을 소비자에 대한 서비스경쟁 차원으로 승화시킬 수 있도록 정부 기업 소비자 모두가 과감한 인식전환이 필요하다』고 지적. ○…지난 11일 환경부가 현대자동차의 엘란트라 9만여대에 대해 배출가스관련부품에 대해 리콜명령을 내린 경우만 해도 그렇다.현대자동차가 결함을 알고 자체 리콜을 하려고 했으나 환경부가 거부하고 명령을 내렸다.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물론 업계에서는 『정부가 나서 시정을 요구하는 것이 잘못된 것은 아니지만 자동차사들이 리콜을 거리낌없이 할 수 있는 분위기 조성을 위한 배려가 없었다』고 아쉬움을 표시. ○…다른 자동차회사들도 리콜문화가 정착되지 못하고 있는 데 대해 아쉬워하기는 마찬가지.한 관계자는 『앞으로 결함이 발견될 경우 공개적인 리콜보다는 항의를 해오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소문없이 고쳐 줄 수 밖에 없다』고 푸념. 지난 92년 기아자동차와,지난해 현대자동차·정공이 각각 리콜을 실시했었다.당시에는 호평을 받았지만 결과적으로 차에 대한 불신을 유발해 판매감소 요인으로 작용했다.스포티지의 경우에는 그 충격에서 아직도 헤어나지 못하는 인상이다.지난해 그레이스,포터,갤로퍼 모두 리콜직후 한 때 시장점유율이 4∼6%포인트 가까이 떨어져 고전했다.그레이스는 리콜을 실시한 다음달인 9월의 시장점유율이 66%에서 59%로 떨어졌다.포터도 54%에서 50%로,갤로퍼도 51%에서 46%로 낮아졌다. ○…업체들이 리콜을 꺼리는데는 제도의 미비점이 크게 작용하고 있다는게 업계의 주장이다.업계 관계자는 『사전 형식승인제와 제작결함 시정등 2가지 행정규제를 다받고 있는 데다 유사한 차종도 별도의 형식승인을 받아야 해 리콜은 엄두도 못낸다』고 푸념하고 있다. 현재 리콜제가 가장 활성화 되어 있는 국가는 미국.제품에 생긴 결함을 제조회사가 시정해주는 본 뜻을 충실히 지키고 있다. 국내업체들도 미국에서는 지난 86년부터 지난해까지 1백20만대가량을 리콜했다.우리가 미국에 수출한 차의 48%가 넘는다.대부분 자발적인 리콜이다. 미국에서는 지난해 리콜건수가 1백만건을 넘었다.리콜은 회사가 소비자의 욕구에 그만큼 귀를 기울인다는 척도로 인식되며,리콜을 자주할수록 기업이미지가 좋아진다.
  • 서울신문 선정 1995년 10대뉴스/국내

    ▷노·전 전대통령 구속◁ 노태우 전대통령이 11월16일 대통령재직 중 기업인들로부터 거액을 받아 비자금을 조성하고 착복한 혐의로 구속된 데 이어 12월4일에는 전두환 전대통령이 12·12사건 관련,군사반란죄로 전격 구속됐다.사상 처음으로 전직 대통령 2명이 구속기소되면서 정경유착 등 고질적인 비리를 척결하고 12·12에서 5·18에 이르는 정권찬탈의 역사를 단죄하는 계기가 됐다. ▷대구지하철공사장 폭발◁ 4월28일 대구시 달서구 상인동 지하철 공사장에서 가스가 폭발해 등교길의 학생과 출근길의 시민 등 무려 1백1명이 숨졌다. 인근 백화점 공사장에서 가스관에 구멍을 뚫은 것이 원인이었다. 이구멍으로 새어나온 가스가하수관을 타고 지하철 공사장으로 흘러들어가 폭발이 일어났다. 우리사회에 만연한안전불감증과 적당주의를 보여준대표적인 사고였다.▷북에 쌀 15민t 무상제공◁ 정부는 6월17일부터 나흘동안 북경에서 북한과 차관급 쌀회담을 열고 북한의 어려운 식량사정을 돕기 위해 북한측에 쌀 15만t을 전량 무상제공키로 합의했다.그러나 첫 선적분을 싣고 청진항에 들어간 씨아펙스호에 북측이 인공기를 강제로 게양한 데다 삼선비너스호 억류사건 등으로 남북간 대화가 중단됐다.북한은 올 7,8월 계속된 홍수로 50만명의 이재민과 막대한 재산 피해를 내 전세계에 구호를 요청했다. ▷삼풍백화점 붕괴 참사◁ 서울의 대표적인 삼풍백화점이 영업중 붕괴한 사고는 우리 건설문화의 총제적 비리와 부실공사의 현주소를 적나라하게 드러낸 전형적인 인재(인재)였다.이 사고로 사망 4백58명,부상 9백33명,실종 1백4명 등 1천5백여명의 사상자를 냈다.1백여명은 시신도 찾지 못했으며 그나마 생존자들도 그때의 악몽에 시달려 힘겨운 나날을 보내고 있는 등 우리 사회에 깊은 상처를 남겼다. ▷김대중씨 정계 복귀◁ 지난 7월18일 김대중씨가 정계복귀를 공식선언하며 정치권에 재진입했다.92년12월 14대대선에서 패배,정계를 은퇴한 뒤 2년7개월만에 복귀한 그는 곧바로 새정치국민회의를 창당,정치권을 민자당(현 신한국당)·국민회의·민주당·자민련의 4당체제로 만들고 3김시대를 재현했다.이에 앞서 2월9일에는 김종필전민자당대표가 탈당을 선언한 뒤 3월30일 자민련을 창당했다. ▷대입·교육제도 대폭 개편◁ 「5·31 교육개혁조치」로 불리는 교육개혁위원회의 「신교육을 위한 교육개혁방안」은 열린 교육사회와 평생학습사회 건설을 목표로 하고 있다.국공립대의 본고사 폐지 및 97학년도부터 종합생활기록부 도입 등을 통한 입시제도 개선과,초·중등학교의 학교운영위원회 설치,중·고교 96학년 학군내 복수지원을 비롯한 학습자의 교육선택권 확대 등을 통해 종래의 교육틀을 완전히 바꿀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민선단체장 34년만에 부활◁ 시장·도지사를 주민 손으로 뽑는 지방자치선거가 34년만에 부활됐다.민선단체장선거는 지난 61년 5·16 군사쿠데타 이후 중단됐으나 지난해 「6·27」지방선거에서 되살아났다.선거결과 15개 시·도지사중 민자(현신국) 5,민주(현국민회의 포함) 4,자민련 4,무소속 2명이 당선됐고 기초단체장도 민자 71,민주 84,자민련 23,무소속 52명이 당선돼 여당이 참패했다. ▷강택민 중국가주석 내한◁ 올해 우리 외교분야의 가장 큰 성과라면 강택민중국주석의 방한을 꼽을 수 있다.중국은 북한에 정치적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국가다.그동안 중국은 「정치 북한,경제 남한」이라는 이중적인 대한반도 정책을 추진해왔다.그러나 중국은 지난 11월13∼17일 강주석 방한을 통해 이제 북한의 눈치를 보지 않겠다는 분명한 메시지를 세계에 전했다고 할 수 있다. ▷“반란 응징” 5·18특별법 제정◁ 지난 11월24일 김영삼 대통령의 5·18특별법 제정지시에 따라 「역사바로잡기」가 시작됐다.신한국당(옛 민자당)은 내란·반란죄등을 저지르고 집권한 전두환·노태우씨등의 공소시효가 남아 있음을 명확히 하는 특별법안 제정에 착수했다.이 법안은 정기국회 마지막 날인 12월19일 신한국당·국민회의·민주당 합의로 통과돼 내란과 군사반란에 대한 사법적 단죄의 근거를 마련했다. ▷구 조선총독부 중앙돔 첨탑 철거◁ 지난 8월 15일 광복절 50주년 경축 기념식 행사의 하나로,현재 국립중앙박물관으로 사용하는 옛 조선총독부건물의 중앙돔 첨탑이 세동강이 난채대형 크레인에 의해 제거됐다.일제 통치 36년의 상징인 옛 조선총독부 건물의 해체는 조선조 정궁인 경복궁 복원계획에 따라 민족정기의 회복을 위해 이루어진것.우선 건물의 상투격인 중앙돔이 철거되고 내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철거작업에 들어가 1년간에 걸쳐 모두 헐리게 된다.
  • 부산 도시가스관 용접부실로 폭발/용접공 등 3명 입건

    【부산=이기철 기자】 부산시 서면의 도시가스 폭발사고를 수사 중인 부산진경찰서는 14일 폭발의 1차 원인이 가스관 이음새의 용접부실로 밝혀내고 시공회사인 부산도시가스개발(주) 소속 용접공 박철효(45),오기봉씨(40)와 현장소장 박동식씨(41) 등을 업무상 과실치사상 등 혐의로 입건,조사 중이다. 또 발주처인 (주)부산도시가스의 정명철대리(38)와 부산도시가스개발(주)의 문진국대리(37)가 격일로 현장을 지켜야 하는데도 사고 당시 아무도 없었던 사실을 밝혀내고 당시 근무자를 확인하고 있다.
  • 도시가스폭발 7명 사상/부산/가스관 누출 여부 시험중 발생

    ◎차량 20여대 전복… 유리창 수백장 파손 【부산=이기철 기자】 13일 하오 3시10분쯤 부산시 부산진구 부전1동 로얄프라자 볼링장앞 도시가스관 매설공사장에서 도시가스가 폭발,가스를 운송하던 김영호(35)씨가 숨지고 현장소장 박동식씨(41),인부 노두문씨(57)와 행인 김수진씨(21·여) 등 7명이 크게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박씨 등 4명은 위독하다. 또 길옆에 서 있던 트럭과 지나가던 택시 등 차량 5대와 오토바이 2대가 크게 부서지고 20대는 뒤집어졌으며 길이 70여m가량의 아스팔트도로도 파손됐다. 반경 3백m이내의 건물유리창 수백장도 깨졌다.현장에는 깊이 3m·지름 5m가량이 파였으며 흙 등 파편이 반경 50m까지 흩어져 마치 폭격을 당한 모습이었다. 사고는 부산도시가스(주)로부터 하청을 받은 부산도시가스개발(주)이 직경 50㎜짜리 가스관을 설치한뒤 내압 및 이음새의 기밀 시험을 하기 위해 길이 2백4m의 관 양쪽을 막고 질소가스를 넣던중 일어났다.
  • 가스 폭발 잇따라 하룻새 2건 목수 등 4명 화상

    【울산·부산·평택=이용호·김정한·조덕현 기자】 30일 하오7시50분쯤 울산시 남구 용잠동 100 (주)유공가스 울산기지 부탄가스저장소에서 가스가 누출되면서 폭발사고가 발생,인근에 있던 이 회사 근로자 박윤현(26·울산시 남구 무거동)·이창명(35)씨와 경비원 김봉준씨 등 3명이 얼굴과 머리 등에 3도화상을 입고 인근 백천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이 사고로 공장인근 야산에 불이 옮겨붙어 잡목 등 임야 5백여평을 태웠다. 또 30일 하오5시55분쯤 부산시 해운대구 우2동 대우 마리나아파트 앞 도로에서 한림건설 직원들이 도로굴착작업중 지하 1.2m에 묻힌 직경 3백㎜ 도시가스관을 파손했다. 이 사고로 가스관에 직경 10㎝가량의 구멍이 뚫리며 LP가스가 누출돼 수영만 요트경기장에서 해운대방면의 편도 3차선 도로의 차량통행이 전면금지돼 심한 교통체증을 빚었다. 이에 앞서 30일 낮 12시50분쯤 경기도 평택시 서정동 78의 85 심상현씨(50) 집 지하에서 가정용 LP가스가 폭발,이 집에 세들어 살고 있는 최천호씨(36·목수)가 얼굴 등에 중화상을입었다.
  • 가스관 불법시공 90건 적발/서울

    ◎구승인없이 설치·매설깊이도 어겨/관련공무원 54명 징계… 13개업체 행정조치 도시가스관을 감독관청 승인없이 설치했거나 공사비를 주민에게 부당하게 부담시킨 도시가스 업체와 지도감독을 소홀히 한 일선 구청 공무원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서울시는 지난 9월22일부터 10월10일까지 보름간 은평·관악·동대문·노원·금천·강동구 등 6개 구청의 도시가스 관련 업무에 대한 감사를 실시한 결과,모두 90건의 위반사항을 적발,관련공무원 54명에 대해 징계 등 인사조치를 취했다고 29일 밝혔다.이와함께 시는 감사에서 적발된 한진건설등 5개 도시가스 사업자와 삼정종합배관등 13개 시공업체에 대해서는 고발 등 행정조치를 취하도록 관련기관에 통보했다. 감사결과,도시가스 사업자인 한진건설은 관할 구청장 승인없이 지난해 6월부터 1년간 노원구 상계동 30 일대에 가스공급관 8백41m를 설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 시베리아 천연가스 러,대중국 수출 추진

    【북경 로이터 연합】 러시아 시베리아의 막대한 천연가스를 가스관을 통해 중국에 산업용 등으로 공급하는 계획이 양국 기업들 사이에 논의되고 있다고 중국의 한 고위관리가 16일 밝혔다. 중국 국가계획위원회 능원공업사 카오젱얀 부사장은 이날 북경에서 세계에너지시장에 관한 세미나가 열리고 있는 가운데 기자회견에서 『러시아는 가스를 수출할 필요가 있고 중국은 이를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카오 부사장은 시베리아 가스가 파이프라인으로 중국에 공급되면 일부는 중국에서 사용되고 나머지는 중국의 항만을 통해 다른 아시아 시장으로 수출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기업들은 파이프라인 설치,항만시설 구축 등 엄청난 공사가 필요한 이 계획이 사업성이 있다고 판단한다 하더라도 양국 정부의 승인을 얻어야 하기 때문에 빠른 시일안에 사업시작이 이뤄지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영국 종합석유업체 BP사 피터 데이비스 수석연구원은 BP와 중국 국가계획위원회가 공동주최한 이 세미나에서 경제성이 없다는 이유를 들어 시베리아 가스를 중국에 공급하려는 구상에 회의를 표시했다. 데이비스 연구원은 사업조건에 대한 이견과 법률 및 소유에 관한 문제로 그동안 러시아에서 대규모 석유관련 외국투자사업이 전혀 없었다는 지적하면서 『앞으로 (러시아에서) 어떤 일이 벌어질 것인지 예측하는 것은 현명치 못한 행동』이라고 경고했다.
  • 내무부 재난 관리국 신설

    정부는 대형사고등 재난예방과 신속한 구조구난체계확립을 위해 국무총리실·내무부·통상산업부·건설교통부·경찰청의 재난관리조직을 확대개편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내무부민방위본부는 민방위·재난통제본부로 개편되고 그 산하에 재난관리국이 신설된다.또 통상산업부에 가스관련업무를 전담하는 자원정책심의관이 신설되고 건설교통부에도 건설지원실에 건설안전심의관이 새로 생긴다. 정부는 13일 국무회의에서 국무총리행정조정실·내무부·통상산업부·건설교통부의 직제개정안을 의결,재난관리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정부는 다른 분야의 인력 2백5명을 전환하고 2백45명을 신규로 증원하는등 모두 4백91명의 공무원을 재난관리분야에 투입할 방침이다.
  • 보스니아 일부 지역선 총성/어제 휴전 발표

    ◎유엔 요원들 평화 이행 감시 【사라예보·런던 AP 로이터 연합】 보스니아 전역에 60일간의 한시적인 휴전이 공식 발효된 12일 일부지역에선 여전히 산발적인 전투가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보고됐으나 대부분의 지역에서 휴전이 준수되고 있다고 유엔 관계자들이 밝혔다. 크리스 버논 유엔 대변인은 이날 『일부 전선에서 총격사건이 발생하기도 했으나 그같은 적대행위는 종전에 비해 상당히 줄어들었다』고 현지상황을 전했다. 또 보스니아의 수도 사라예보에는 이날 휴전을 축하하는 포성이 울려퍼지는 등 축제분위기가 이어졌으며,유엔 평화유지요원들은 내전세력간의 휴전이행 감시에 들어갔다. 브뤼셀을 방문중인 해리스 실라지치 보스니아 총리는 이날 유럽연합(EU) 관계자들과 보스니아 전후복구계획을 논의한뒤,기자들에게 이번 휴전발효로 마침내 『평화정착에 접근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보스니아 북서부 지역에서는 회교 정부군과 크로아티아 연합군이 세르비아계와 영토 장악을 위해 11시간째 치열한 전투를 전개하는 등 양측간의 적대행위가 아직도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스니아 라디오 방송은 『세르비아계 탱크부대와 포병대가 보스니아 정부군이 포진한 전선과 회교 정부군이 장악한 지역등 도시지역에 포탄을 퍼부었다』고 보도했다. 한편 내전 당사자 대표들은 이날 하오 사라예보 공항에서 휴전이행 방안을 협의하기위한 회의를 개최했다.이번 회의에서는 유엔군의 자유로운 통행이 이번 회담의 주요 의제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42개월만에 총성 멎은 보스니아·「세」계 표정/사라예보 곳곳 “휴전 자축” 축포/「보」 시민 “또 한번의 휴전일뿐”… 평화정착 회의적/「세」계,모든 학교에 휴교령… 음식점도 철시 명령 ○…보스니아 정부와 세르비아계가 12일 새벽을 기해 60일간의 휴전에 들어감으로써 2차대전 후 유럽지역 최악의 전쟁으로 일컬어지던 보스니아 내전이 종식될 것이라는 기대가 사라예보 시민들을 들뜨게 하는 모습. 그러나 밤 10시부터 시작되는 야간통행금지가 여전히 실시되고 있는 탓에 시내에는 보안군 병력들이 순찰을 도느라 오가는 것 외에는 대체로썰렁한 분위기. 목격자들은 그러나 통행금지 이후에도 시내 곳곳에서 휴전을 자축하는 총소리가 들리는 등 축하분위기가 계속됐다고 전언. ○…사라예보 시민들은 휴전을 크게 반기면서도 한편으로는 세르비아계가 완전한 평화조약에 서명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대체로 회의적으로 생각. 보리스 미지크라는 한 시민은 『이것으로 모든 것이 끝난 것은 아니다.세르비아계는 교활하다.지금은 그들이 휴전에 순순히 응하는 것처럼 보일지 모르지만 그들이 노리는 것은 숨돌릴 시간을 벌겠다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휴전으로 전기공급이 재개돼 가로등이 켜진 거리를 산책하던 벨마 물라소마노비치라는 여인은 『이것이 끝은 아니며 또한번의 휴전일 뿐이다.나는 아무 것도 기대하지 않는다』며 어두운 표정. 19세된 즐라탄 하산베고비치라는 소녀도 『지난 3년간은 지옥이었다.너무나도 고통스러웠고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나는 미래에 대해 아무것도 알지 못한다.다만 전쟁이 완전히 끝난 것은 아니라는 사실만 알 뿐』이라고 말했다. 티토 거리의 한 검문소를지키고 있는 경찰관도 휴전에 대한 소감을 묻는 질문에 어깨를 들썩이며 『더 기다리고 지켜봐야 한다』고만 대답. ○…이날 양측이 휴전에 합의했음에도 불구하고 휴전 개시 40분 전까지도 폭발음이 들리는 등 긴장이 계속되는 모습. 이에 대해 경찰은 『포탄이 떨어지는 소리는 아니고 전쟁 때문에 파손된 지하 가스관이 터지는 소리일 것』이라며 별 것 아니라는 반응. 그러나 정부군과 세르비아계가 휴전 개시에 앞서 한뼘의 땅이라도 더 차지하기 위해 치열한 격전을 벌였기 때문에 시민들은 혹시나 휴전 합의가 어그러진 것은 아닌가 하며 불안해 하는 모습이 역력. ○…휴전이 개시되자 반야루카와 프리예도르를 통치하고 있는 세르비아계 당국은 각급 학교에 대해 휴교령을 내리고 주류판매 금지 및 몇몇 호텔의 음식점들을 제외한 모든 음식점들에게 문을 닫도록 명령. 이와 관련,프레드래그 라지크 반야루카 시장은 『세르비아계는 시내의 모든 건물과 거리를 통제 하에 둘 것』이라고 말했다.
  • 잠깬 남미대륙 초대형 토목·건설공사 한창

    ◎“라틴 경제 살리자” 국경없는 개발 열기/수로·송유관 공사에 지구촌 이목 집중 잠에서 막 깨어난 남미대륙 곳곳에서 국경을 가로지르는 초대형 토목·건설사업이 한창 진행되고 있다.마치 대륙의 종횡을 연결,바둑판 형세의 「개발의 회랑」을 만드는 듯하다.사업형태는 도로망·수로·송유관건설,그리고 송전선 설치등 매머드급 프로젝트가 대부분이다. 이 때문에 브라질의 아마존 원시림 속에서,베네수엘라의 산간 오지,에콰도르와 페루의 국경지대에서 좁은 길을 넓히며 산을 무너뜨리는 불도저와 페이로더등 중장비의 굉음이 요란하다.아르헨티나,칠레,우루과이에서도 다리를 놓으며 안데스산맥을 관통하는 파이프라인 공사로 황토색 흙먼지가 하늘을 치솟고 있다. 이들 대역사가 마무리될 경우 브라질 현지 합작공장에서 생산된 합판,혼다 오토바이,질레트 면도기등 각종 생필품들이 신속히 국경을 넘나들어 라틴아메리카의 경제가 오랜 침체국면에서 벗어나 활기를 띨 것으로 전망된다.예를들면 브라질의 공업도시 마나우스에서 생산된 공산품이 북쪽으로 2천3백㎞ 떨어진 베네수엘라 카라카스까지의 트럭운송이 5주일가량 걸렸는데 앞으로는 3일간으로 단축된다는 것이다. ○공동시장 진통끝에 출범 이처럼 지역간 갈등,국경분쟁에 몸살을 앓아온 남미국가들간의 협력 분위기가 조성된 것은 지난해에 발효된 미국·캐나다·멕시코 3개국의 NAFTA(북미자유무역협정)에 이들 국가가 위기감을 느끼고 있기 때문이다.NAFTA에 맞서 브라질·아르헨티나·우루과이·파라과이 4개국은 올해초 메르코수르(남미 4개국 공동시장)를 4년간의 진통끝에 출범시켰다. 메르코수르 창설은 유대감이 없는 라틴아메리카의 큰 모험이었으나 지난 91년이후 이들 국가간의 교역량은 꾸준히 늘어나고 있으며 올해는 3배를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이같은 경제적 공동기반 형성은 남미전체 차원의 인프라시설 공사를 서두르게 하는 한편 지역통합에 거대한 「상승작용」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와관련,엔리크 이글레시아 미주개발은행(IDB)총재는 『라틴아메리카 역사상 요즘처럼 성취욕구로 충만한 적이 없었다』며 『국가간을 연계하는사회기반시설만 제대로 갖춰지면 물적 자원이 풍부한 남미경제는 앞으로 크게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한다. ○고속도로에 30억달러 투입 현재 남미대륙의 가장 야심찬 계획은 상파울루와 부에노스아이레스를 연결하는 2천8백㎞의 초고속도로망.내년에 착공하는 이 대역사에는 30억달러가 소요된다.이를 위해 IDB는 「죽음의 도로」라고 불리는 상파울루와 플로리아노폴리스간의 기존 고속도로 7백㎞의 현대화에 4억달러의 차관을 제공한다.남미의 최대 두 도시간의 초고속도로망이 완공되면 수송비용이 절반으로 줄어들어 물동량 교류가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된다.오는 98년에 완공될 상파울루와 볼리비아 산타크루스간의 가스 파이프라인 공사,그리고 우루과이의 포르투 알레그레까지의 2단계 가스관 공사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또한 대서양 연안의 산투스에서 남미의 중부지역을 경유,태평양의 해안도시 아리카에 이르는 1천여㎞의 고속도로망 건설도 동서지역의 격차를 해소하는데 한몫을 하게 된다.현재 칠레쪽의 2백80㎞ 공사는 마무리지었고 볼리비아도조만간 공사에 착수한다. ○2천㎞송유관 98년 완공 그런가하면 볼리비아의 리우 그란데 유전에서 상파울루까지 연결하는 1천9백㎞의 송유관 공사도 98년에 완성될 예정이다.20억달러의 공사비가 투입될 이 송유관을 통해 하루 10만배럴의 석유를 보내게 되면 볼리비아의 경제난이 크게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이에따라 볼리비아의 연간 수출액이 15% 늘어나게 되고 유전시설을 더욱 확장할 수 있게 된다.아르헨티나와 칠레를 잇는 송유관 건설도 추진되고 있다. 이밖에 멘도사와 산티아고간의 터널공사에도 관심이 쏠린다.해발 3천8여m의 이 산길에 터널이 뚫리게 되면 현재 이곳을 통과하는 아르헨티나와 칠레간 국경 교통량의 80%가 크게 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더욱 주목되는 것은 베네수엘라 구리강 댐의 수력발전소에서 만성적인 전력난에 시달리는 아마존 중부도시 마나우스까지 1천6백50㎞의 송전선 건설.5억달러가 드는 이 공사에 대해 브라질과 베네수엘라가 이미 합의를 했고 환경보호단체들도 찬성하고 있다.
  • 고압가스관 서울·인천 도심 통과/대형 폭발사고 우려

    ◎「참사 아현동관」 압력의 7배 새정치국민회의의 신기하 의원은 25일 『서울 아현동 가스기지보다 7배이상 압력이 높은 고압가스공급배관이 서울과 인천등 도심지를 관통하고 있어 엄청난 사고의 발생이 우려된다』고 주장했다. 신의원은 이날 국회 통상산업위의 통상산업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서울과 인천·부천등에 최고사용압력이 70㎏/㎠를 넘는 천연가스 고압공급관이 2백36㎞에 이른다』고 주장하고 『이는 선진국의 기준인 20㎏/㎠을 훨씬 웃도는 것으로 정부는 이를 지적한 보고서를 대외비로 관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신의원은 『정부는 실제 운전압력이 도시가스용은 8.5∼18.5㎏/㎠,발전소용은 27∼30㎏/㎠로 안전하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이것은 도시가스사와 발전소로 들어가는 말단압력에 불과하다』면서 『이같은 배관압력은 아현동 가스기지 압력의 7배,대구지하철 가스사고당시 배관압력의 17.5배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 신림본동서 가스 누출/7시간 공급끊겨 불편

    24일 하오 5시 10분쯤 관악구 신림본동 신관중학교 정문앞 상수도 보수공사장 지하에 매설된 가정용 20㎜ 도시가스관이 파열돼 30분동안 가스가 누출됐다. 이 사고로 인근 2백50여가구 주민들이 7시간동안 가스공급이 끊겨 큰 불편을 겪었다.
  • 가스관련 업무 전담/자원 4심의관 신설/통산부

    통상산업부에 가스업무를 전담하는 자원4심의관(국장급)이 신설된다. 21일 통산부에 따르면 대구 지하철가스폭발사고 이후 추진해 온 가스국 신설에 관한 총무처와의 협의가 마무리 됨에 따라 내주 중 자원정책실 밑에 가스관련 업무를 전담하는 자원4심의관 신설안을 국무회의에 올릴 예정이다.자원4심의관 밑에는 가스정책과·LNG(액화천연가스)과·LPG(액화석유가스)과 등 3개 과가 신설된다.
  • 포철 코크스공장/가스관 폭발사고/5명 사망·둘 부상

    【포항=이동구 기자】 24일 하오 2시5분 경북 포항시 남구 동촌동 포항제철소내 화성부 4호기 공장에서 암모니아 가스관이 폭발해 임방산업(주) 소속 인부 박흥석씨(31)등 5명이 숨지고 2명이 부상했다. 이날 사고는 인부 7명이 코크스를 생산하는 화성부 4호기 공장에서 25m 높이에 설치된 길이 10m,직경 5m의 가스관을 분리하기 위해 볼트를 그라인더로 자르다가 가스관 속에 남은 암모니아 가스가 폭발해 발생한 것으로 밝혀졌다.
  • 중앙아∼중국∼유럽 7,000㎞ 연결/최대 LNG관 건설 추진

    ◎유엔­세은 계획 【도쿄 연합】 유엔과 세계은행은 천연가스 산지인 중앙아시아서부터 중국을 거쳐 유럽을 연결하는 사상 최대의 천연가스관 건설사업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8일 보도했다. 세계은행과 유엔개발계획(UNDP)의 신탁기금(ESMAP)은 8월부터 미 모빌사 및 마루베니상사와 함께 사업화 조사작업을 벌이며 일본 등 아시아 지역 사업비만도 1조엔(약 8조6천억원)이 투입돼 2천4년까지 총연장 7천㎞의 천연가스관이 건설된다고 신문은 전했다.
  • 낙농의 중심지/바라빈스크(시베리아 대탐방:25)

    ◎끝없는 초원… 러시아 제2버터산지/목축업 최적지… 강물엔 염분 많아/오일·가스 다량매장,유럽까지 가스공급관 연결/서시베리아 전역 같은 시간대… 모스크바와 4시간차 도스토예프스키가 유배 생활을 했던 건물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는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에르미타즈 미술관 본관건물을 연상시키는 3층 건물이 있는데 녹색과 흰색이 조화를 이루는 아름다운 건물이다.주립오페라·발레극장인데 모스크바의 아르바트거리에 있는 예브게니 바흐탄코바극장이 2차대전 때 바로 이 극장으로 피란왔던 것으로 유명한 건물이다.1층 현관 왼쪽에 「달러 체인지」라고 써붙인 환전소가 들어서 있어 건물 분위기를 해치는 게 흠이지만 그래도 여전히 아름다운 건물이다. 옴스크 거리에서 특별히 무엇보다 눈길을 끄는 것은 건물이다.옛 서시베리아의 수도답게 오래된 건물들이 많이 남아있기 때문이다.그중에서도 레닌거리에 있는 세라핌 차소브냐라는 작은 교회는 이 도시의 상징처럼 된 예쁜 건축물이다. ○3종류로 교회 분리 러시아의 교회 건물은 크게 3종류로 나누어진다.가장 큰것이 「사보르」라고 부르는 대성당으로 큰 도시에 보통 1개씩만 있다.예외로 모스크바에는 4∼5개,레닌그라드에는 3∼4개의 사보르가 있다.그다음 규모가 각 구역별로 있는 「체르코프」라고 부르는 일반교회다.신도들이 예배를 보기 위해 들르는 통상적 교회를 일컫는다.마지막으로 「차소브냐」라는 기념교회가 있다.차소브냐는 「차스(시간)」에서 온 말로 중요한 사건을 기념해서 세운 교회 모양의 기념건축물인 셈이다.건물 내부에는 그 사건과 관련된 작은 박물관도 꾸미고 교회성물을 파는 작은 매점이 하나씩 있는게 전형적인 차소브냐의 풍경이다.금년에 제2차대전 승전 50주년을 기념해 모스크바에 새운 차소브냐,에카테린부르크의 황제처형장소에 세워진 목조교회 등이 차소브냐의 전형적인 예다. 혁명전 모스크바의 교회수를 나타내는 말로 「소록(40) 사라코프(제곱)」라는 말이 있다.3가지 종류의 교회를 모두 합쳐 교회 수가 1천6백개에 달한데서 생겨난 말이다.모스크바 전역을 40개의 구역으로 나누어 각구역에 40개의 교회를 지었던것이다.러시아어에서 「소록 사라코프」라는 말은 현재 「수도 없이 많다」는 뜻을 나타내는 관용구로도 쓰인다. ○폴란드도 연결 계획 서시베리아는 오일·가스의 주산지다.오브강을 따라 북으로 올라가면 수르구트·니즈니유간스크 등 한티 만시자치구의 석유주산지들이 있고 좀더 북으로 가면 가스의 주산지가 나타난다.특히 야말반도에서 나는 가스는 러시아 전역은 물론 옛 동구지역과 프랑스·독일·오스트리아에까지 공급된다.최근에는 코미공화국∼야로슬라블∼백러시아를 거쳐 폴란드로 직접 가스관을 연결하는 건설 계획이 확정됐다.현재 가스파이프라인이 우크라이나를 통해 유럽으로 연결되고 있는데 우크라이나가 계속 높은 통행세를 요구해 새 가스파이프의 건설필요성이 대두됐기 때문이다. 과거 브레즈네프 시절까지만 해도 이 지역의 오일·가스는 군수산업을 위한 주요 외화가득원이었는데 최근 수년 사이 생산량이 현저하게 줄어들었다.톰스크주·옴스크주 북부에도 오일·가스가 많이 매장돼 있는데 옴스크는 특히 시베리아 최대 정유단지가 조성돼 있어 튜멘에서 이곳까지 직접 파이프라인이 건설돼 있다. 옴스크에서 하루를 묵은 뒤 이튿날 하오 7시(현지시간으로는 하오 10시) 노보시비르스크로 가기 위해 옴스크역을 출발했다.열차이름은 옴스크를 관통하는 강 이름을 딴 「이르티시호」.옴스크역을 벗어나는 지점의 푯말은 모스크바로부터의 거리가 2천7백15㎞라고 가리키고 있다.원래 지도상으로 노보시비르스크주부터 모스크바와의 시차는 1시간이 더 벌어져 4시간이 된다.하지만 지난해 이곳 주정부의 결정으로 서시베리아 전역이 같은 시간대를 쓰기로 해 실제 시차변경은 하지 않는다.자칫 낡은 여행정보를 갖고 왔다가는 시간을 맞추지 못해 낭패를 당하게 된다. 열차가 통과하는 노보시비르스크주 중서부지역은 모스크바주 북쪽 볼로그다주에 이은 러시아 제2의 버터 산지다.바라빈스카야 스텝·쿨룬딘스카야 스텝 등 목축에 최적인 초원지대가 끝없이 펼쳐지는 덕분이다.한때 유럽으로 수출되는 버터는 대부분 이곳에서 생산됐다.그리고 시베리아 혹한에서 신는 긴 가죽장화 「펠트」의 주산지로도 유명한 곳이다. ○소득수준 매우 높아 이곳으로 들어서며 기차는 유난히 작은 강을 많이 지난다.러시아에서 작은 강·호수가 제일 많은 곳을 통과하는 것이다.북동 시베리아의 언 땅이 녹으며 생성된 작은 강들이 서남쪽으로 일제히 흘러들면서 막대금을 비스듬히 그은 듯한 모습으로 줄줄이 생성돼 있다.이곳에 만들어진 호수들은 또한 염분이 많기로 유명하다.그래서 목축 외에 농업은 거의 불가능하다.열차 안에서 파는 이 지방의 생수도 거의 소금물에 가까워 입을 댈 수 없을 지경이었다. 노보시비르스크주의 첫번째 역은 타타르 이름인 타타르스크다.19 11년 지금은 카자흐 영토가 된 남동쪽 쿨룬다시로 대시베리아철도가 연결되며 건설된 도시다.주민 3만1천명의 소도시이지만 버터의 주산지로 소득 수준은 매우 높다.이곳에는 유난히 타타르 이름이 많다.치크·옴·출림·찬늬 등 단번에 타타르 이름임을 알 수 있는 지명들이 그대로 남아 있다.당연한 현상이지만 동으로 나아갈 수록,즉 모스크바로부터 멀어질수록 러시아에 정복되기 전 원주민들이 쓰던이름이 많이 남은 것이다.이 부근에서 러시아식 이름의 도시는 볼셰비키들이 새로 건설한 노보시비르스크 한 곳 뿐이다. 옴스크를 떠난 열차가 노보시비르스크로 향하며 북쪽으로 20∼30여㎞ 거리를 두고 거의 평행되게 따라오는 강이 있다.바로 옴강이다.시베리아철도가 건설되기 전까지 서시베리아의 교역로는 이 강을 따라 이루어졌다.그리고 이 교역로의 중심지로 성장했던 도시가 바로 쿠이비셰프다.쿠이비셰프와 남쪽 30㎞에 위치한 시베리아철도역 바바린스크 두곳도 철도가 도시의 흥망을 갈라놓은 좋은 예다. 1722년 카인스크란 이름으로 건설된 쿠이비셰프는 한동안 버터·육류·섬유·가죽·모피·어업의 중심교역지로서 번창했었다.그러나 남쪽으로 떨어진 지점으로 철도가 통과하면서 지리적 중요성을 상실,이후 급속히 쇠퇴의 길로 접어들었다.대신 남쪽의 시베리아철도역 바바린스크시는 쿠이비셰프로 연결되는 지선과 대시베리아철도의 교차점으로서 초고속 성장을 하게 됐다.
  • 안전세일(외언내언)

    21일부터 닷새 예정으로 여름철 정기 바겐세일에 들어간 서울시내 주요백화점은 한결같이 「안전세일」을 강조하고 있다.삼풍참사의 기억이 생생한 가운데 실시되는 세일인 점을 십분 고려,판매보다는 고객의 안전에 온 힘을 쏟겠다는 얘기다. 그래서 백화점마다 소화기나 전기·가스관련 방재시설을 점검하는 안전요원을 상주시키는 것은 물론 비상구 상품비치를 금지하는 등의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한다는 내용을 그 어느때보다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있는 것이다.또 어떤 백화점에선 고객서비스및 교통체증의 완화를 위해 지하철 승차권도 나누어주고 있기도 하다. 그렇지만 과연 삼풍을 제외한 다른 백화점의 안전도가 절대적인 것으로 믿는 고객은 얼마나 될까.이들은 삼풍참사 이후 연일 쏟아져 나온 보도내용을 통해 다른 백화점도 매장을 넓히기 위해 불법 증·개축 등의 구조변경을 서슴지 않은 범법사실을 잘 알고 있다.이 때문에 불안함을 느끼면서도 물건값이 가장 싼 세일기간을 놓칠 수 없는 갈등속에 백화점을 찾는 것일 게다. 또 「안전세일」을 내세우는 것은 실제로 백화점 건물구조의 안전을 1백% 보장한다기보다는 『안전하니까 마음놓고 물건이나 많이 사가라』는 식의 고객끌기 전략쯤인 것으로 새겨야 할 것 같다.삼풍의 참혹함이 채 마무리되기 전에 돈벌기 바쁜듯 세일을 시작하는 모양새가 좋지 않기 때문에 일과성의 「안전」을 유난스레 떠벌리는 게 아니냐는 의문이 일게 되는 것이다. 만약 추호라도 그런 마음자세가 아니라면 거의 모두 재벌그룹에서 운영하는 주요 대형백화점은 매출손실을 감수하고라도 상당기간 「내부수리중」의 팻말을 걸고 절대안전을 보장하는 보수공사에 나섬직하지 않은가. 또 홍콩의 경우처럼 주변 교통체증을 유발하지 않게끔 백화점 주차장을 없애는 대신 부피 큰 물건은 빠르고 안전하게 배달해주는 방안을 강구할 수도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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