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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보란 듯…안보 이어 경제도 손 잡은 차르·술탄

    트럼프 보란 듯…안보 이어 경제도 손 잡은 차르·술탄

    푸틴 “터키, 천연가스 공급의 허브될 것” 에르도안 “러시아는 신뢰하는 파트너”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흑해를 가로지르는 가스관 ‘터크스트림’ 해저구간 완성을 계기로 양국 간 전방위 교류를 확대하기로 했다. 각각 ‘차르’와 ‘술탄’으로 불리는 두 스트롱맨이 연대해 미국과 대립각을 세우는 양상이다.푸틴 대통령은 이날 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린 터크스트림 해저구간 완공식에서 “이제 터키는 역내 천연가스 공급의 주요 허브가 되고 국가 위상이 격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에르도안 대통령도 “러시아는 터키의 신뢰할 만한 파트너이며, 향후 양국이 더 큰 프로젝트를 추진할 수 있다”고 화답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터크스트림은 러시아산 천연가스를 흑해를 통해 터키와 남유럽에 공급하는 총연장 1369㎞의 2개 노선 가스관이다. 러시아 남부 아나파에서 터키 북서부 키이코이를 거쳐 터키·그리스 국경까지 연결된다. 이날 완성된 흑해 해저구간은 약 930㎞로 러시아 구간 230㎞, 터키 구간 700㎞다. 터키 내수용, 유럽 수출용으로 나뉜 2개 노선이 완성되면 각각 157억 5000만㎥씩 연간 315억㎥의 천연가스 공급이 가능해진다. 전통적인 앙숙 관계였던 러시아와 터키는 2016년 터키 내부의 쿠데타 정보를 러시아가 사전에 포착해 에르도안 측에 귀띔해준 것을 계기로 급속도로 가까워졌다.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회원국인 터키는 미국의 반대에도 러시아 첨단 방공미사일 S400 도입을 강행하며 안보 분야에서도 밀착하고 있다. 미국은 독일-러시아 간 가스관인 ‘노르트스트림2’와 달리 터크스트림에 대한 언급은 하지 않고 있지만 러시아 에너지에 대한 유럽의 의존도가 커지는 것을 경계하고 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중국몽이 아메리칸 드림보다 성공 가능성 높다

    중국몽이 아메리칸 드림보다 성공 가능성 높다

    중국 젊은이들이 미국 젊은이보다 중국몽을 이루고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고 뉴욕타임스(NYT)가 지난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NYT가 중국몽이 아메리칸 드림보다 가능성이 더 크다고 분석한 이유는 5가지 숫자로 표현된다. #8억 : 1990년부터 빈곤에서 벗어난 중국인의 숫자로 이는 미국 인구의 2배 반에 이른다. #500% : 1980년에서 2014년까지 1인당 소득 증가 비율. #1만 2000달러 : 중국의 1인당 경제 생산량으로 10년 전에는 3500달러에 불과했다. #4분의 1 : 2016년 기준 세계 중산층의 4분의 1이 중국에 있다. #29 : 불평등한 정도를 산정하는 지니 계수로 낮을수록 훨씬 경제수준이 평등하다. 중국의 지니 계수가 29인 반면 미국은 37이다. 즉 빠르게 경제 성장 중인 중국의 젊은이가 미국의 젊은이보다 꿈을 이룰 수 있는 확률이 높다는 것이다. 하지만 중국의 이 같은 눈부신 성장에도 여전히 13억 인구의 40%는 하루 평균 5.5달러로 먹고산다. NYT는 이어 ‘일대일로’(육·해상 실크로드)와 인터넷을 통해 중국의 성장을 조명했다. 중국의 일대일로를 현대판 마셜 플랜이라고 부르며 112개국이 중국의 투자를 받았다고 밝혔다. 마셜 플랜은 제2차 세계대전 후 1947년부터 1951년까지 미국이 서유럽 16개 나라에 행한 대외원조계획이다. 현재 미국은 중국의 일대일로에 대응해 인도-태평양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일대일로를 통해 지난 10년 동안 600개의 프로젝트가 수행됐으며 41개의 원유 및 가스관이 건립되고 203개의 다리와 도로, 철도가 놓였으며 199개의 발전소가 세워졌다. 미국은 중국이 자본뿐 아니라 노동력과 기술까지 투입하는 일대일로가 참여국을 빚더미에 빠뜨린다고 비난 중이다.2000년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은 인터넷이 중국의 닫힌 문을 활짝 열어젖힐 것이라고 했지만 그의 예상도 빗나갔다. 대신 중국은 만리방화벽을 세워 외국 인터넷 사이트를 차단하고 독자적인 인터넷 세상을 구축했다. 구글은 바이두, 유튜브는 요우쿠, 트위터는 웨이보, 인스타그램은 더우인 등으로 완벽히 해외 사이트를 대체하는 대안이 만들어졌다. 중국의 기업들이 미국의 실리콘 밸리를 베낀 지 얼마 되지 않아 복제품이 나온 것이다. 이제 미국의 소셜 미디어 회사들은 중국의 메신저 위챗이나 동영상 플랫폼 틱톡을 이용해 사용자들을 끌어들이려 하고 있다. NYT는 “페이스북과 같은 거대 기술기업이 빅데이터와 개인정보에 대한 제재로 족쇄가 차이는 동안 중국 기업들은 정부의 지원을 등에 업고 허술한 지적재산권 보호 환경 속에서 훨훨 날았다”고 설명했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미얀마 ‘中 가스관 사고’ 복구…포스코대우 가스 판매 정상화

    포스코대우는 미얀마 가스전의 중국 측 사고 가스관이 조기 복구됨에 따라 가스 판매 정상화에 박차를 가하게 됐다고 6일 밝혔다. 미얀마 가스전 운영권은 포스코대우가 보유하고 있는데, 가스전에서 생산된 가스를 중국·미얀마 등으로 공급·판매하려면 중국 중국석유천연가스공사(CNPC) 그룹이 소유한 가스관을 통해야 한다. 그런데 CNPC 소유 가스관이 지난 6월 중국 구이저우 지방 산사태로 파손되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당시 포스코대우도 피해를 입었다. 포스코대우는 “지난 4일 CNPC 소유 사고 가스관의 복구가 완료됐다”며 “차질을 빚었던 일부 중국 공급 물량도 6일부터 점진적으로 증가해 정상 수준에 이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중국 측 가스관 사고로 줄어든 가스 공급에 대해선 중국 측과의 ‘물량인수 의무조항’ 계약 조건에 따라 현금 보전을 받는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포스코대우 “미얀마 가스전 中가스관 사고 복구끝나 가스판매 정상화”

    포스코대우는 미얀마 가스전의 중국측 사고 가스관이 조기 복구됨에 따라 가스 판매 정상화에 박차를 가하게 됐다고 6일 밝혔다. 미얀마 가스전 운영권은 포스코대우가 보유하고 있는데, 가스전에서 생산된 가스를 중국·미얀마 등으로 공급·판매하려면 중국 CNPC(중국석유천연가스공사) 그룹이 소유한 가스관을 통해야 한다. 그런데 CNPC 소유 가스관이 지난 6월 중국 구이저우(貴州) 지방 산사태로 파손되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당시 포스코대우도 피해를 입었다. 포스코대우는 “지난 4일 CNPC 소유의 사고 가스관이 복구 완료됐다”며 “공급 차질을 빚었던 일부 중국향 공급 물량도 6일부터 점진적으로 증가해 정상수준에 이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중국 측 가스관 사고로 줄어든 가스 공급에 대해선 중국 측과의 ‘물량인수 의무조항’(Take or Pay) 계약조건에 따라 현금 보전을 받는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속보] 미국 보스턴 주택가서 연쇄 가스폭발...약 100건 화재 발생

    [속보] 미국 보스턴 주택가서 연쇄 가스폭발...약 100건 화재 발생

    미국 매사추세츠 주 보스턴에서 13일(현지시간) 연쇄 가스 폭발사고가 발생해 주택 수십채가 불에 타고 4명이 부상했다고 AP통신,워싱턴포스트(WP) 등이 보도했다. 사고는 이날 오후 보스턴 북부 로런스,노스 앤도버,앤도버 등 3개 카운티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발생했으며 이로 인해 60∼100건의 화재가 발생하고 최소 39채의 주택이 불에 탔다고 매사추세츠 주 경찰은 밝혔다. 또 3개 카운티 주민들이 긴급 대피했다.현재까지 보고된 부상자는 4명이며 이들은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당국은 누군가 고의로 가스 폭발을 일으킨 흔적은 없다며 가스관 문제가 원인이 됐을 것으로 추정했다. 매사추세츠주 경찰은 퇴근 교통 혼잡시간대 주민들의 안전한 대피를 돕기 위해 경찰력을 급히 파견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메르켈·푸틴, 트럼프 보란 듯 ‘가스관·시리아’ 입맞춤

    메르켈·푸틴, 트럼프 보란 듯 ‘가스관·시리아’ 입맞춤

    “양국 연결 천연가스관, 정치화 말아야” 메르켈에 ‘러 포로’ 비난한 트럼프 때려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18일(현지시간) 천연가스관 연결, 이란 핵합의, 시리아 내전 문제 등에 대해 협력하기로 했다. 이는 지난 3월 러시아의 영국 이중 간첩 암살 시도 사건 이후 악화됐던 양국 관계가 급속도로 가까워진 변화를 방증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일방통행식 행보에 독·러 양국의 견제 심리와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진 결과로 풀이된다. 메르켈 총리는 이날 베를린 인근 메제베르크궁에서 3시간에 걸친 정상회담을 통해 “러시아에서 독일로 직접 연결되는 ‘노드스트림2’ 천연가스관 건설 공사가 완료돼도 러시아에서 우크라이나를 지나 유럽으로 이어지는 기존 가스관은 계속 사용돼야 한다”고 밝혔다. 미국과 동유럽 국가들은 노드스트림2의 건설이 완료될 경우, 우크라이나 가스관의 필요성이 줄어들어 러시아에 대한 유럽의 에너지 의존도가 높아질 것을 우려해 왔다. 푸틴 대통령은 이에 “노드스트림2가 우크라이나를 경유하는 가스관을 통한 가스 공급을 차단하지 않을 것”이라고 이를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푸틴 대통령은 또 “시리아는 재건을 위한 지원이 필요하고 시리아 난민들이 본국으로 안전하게 돌아오도록 보장해야 한다”며 독일을 비롯한 유럽연합(EU) 국가들이 이를 도와야 한다고 밝혔다. 메르켈 총리는 “시리아에서 인도주의적 재앙으로 이어지는 것을 피해야 한다”고 화답했다. 메르켈 총리의 발언은 시리아에서의 러시아가 발휘하는 영향력을 사실상 인정하고 있다는 걸 전제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메르켈 총리가 100만명에 가까운 시리아 난민 문제로 국내 정치에서 수세에 몰린 상황에서 이들 난민을 다시 시리아로 돌려보내려면 시리아 안정과 재건이 필수적이라는 셈법이 나온다. 푸틴 대통령으로서도 시리아 재건 비용을 확보하려면 유럽 맹주인 독일을 끌어들일 수밖에 없고, 이는 서방의 반(反)러시아 전선을 이완시키는 부수적 효과로 이어질 수 있다. 이날 양국 정상의 화기애애한 회담 분위기는 독일이 저렴한 러시아산 천연가스를 수입하는 경제적 혜택뿐 아니라 다양한 이해관계가 반영된 것이었다. 무엇보다 두 정상 모두 트럼프와의 관계가 점차 불편해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에서 “(방위비 분담금을 제대로 내지 않는) 독일이 러시아에서 60~70%의 에너지를 수입한다”며 “독일은 러시아의 포로”라고 맹비난한 바 있다. 독·러 정상이 노드스트림2가 유럽을 위협하는 러시아의 지렛대로 사용되지 않을 것이라고 공개 천명한 것이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을 일축한 것으로 해석되는 이유다. 시리아 문제도 마찬가지다. 트럼프 행정부는 그동안 시리아의 바샤르 알아사드 정부를 후원해 온 러시아를 비판했고 지난 4월 시리아 정부군을 직접 공습했다. 미 국무부는 17일 시리아 재건 지원 명목으로 배정된 예산 2억 3000만 달러(약 2600억원)를 집행하지 않기로 해 사실상 러시아의 영향권 안에 있는 시리아에 대한 원조를 철회했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이 “재앙”이라는 표현까지 쓴 이란 핵합의는 지난 5월 미국이 이탈했다. 유럽 국가들이 다 만류하는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핵합의 파괴 후 곧바로 보란듯이 지난 7일 대(對)이란 제재를 복원했다. 독일과 러시아의 두 정상이 공동으로 이란 핵합의 유지 의사를 분명히 한 것도 트럼프에 반대되는 선택이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동해 가스전, 해상 풍력발전단지로 전환… 5~10년 뒤 수출 추진”

    “동해 가스전, 해상 풍력발전단지로 전환… 5~10년 뒤 수출 추진”

    박일준 한국동서발전 사장은 14일 “동해 가스전을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소로 전환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2월 취임한 박 사장은 이날 경기 일산화력본부에서 진행한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지난 6월부터 동서발전과 기업체, 울산대 등이 공동 참여해 5㎿급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시스템 설계기술 개발과 200㎿급 부유식 해상풍력 실증단지 설계기술 개발 과제를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어 “5~10년 뒤에는 해상풍력을 수출할 수 있는 길도 열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울산 앞바다에 위치한 동해 1·2가스전은 우리나라를 세계 95번째 산유국에 올려놓았지만 2020년 문을 닫을 예정이다. 부유식 해상발전 상업화에 성공하면 스코틀랜드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가 된다. 박 사장은 또 2030년까지 친환경 신재생에너지 분야에 15조원, 화력발전소의 미세먼지 감축을 위해 3조 7000억원을 각각 투자할 계획이다. 다음은 일문일답.→동해 가스전을 재활용해 해상풍력단지를 조성하는 이유는.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목표 비율(2030년까지 20%)을 실현하려면 산림 훼손 등의 문제가 있는 태양광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부유식 해상풍력의 장점은 먼바다로 나가니까 어업권이나 소음 관련 민원이 거의 없다는 것이다. 다만 비용이 많이 들고 기술적으로 어려움이 있다. 동해 가스전을 철거하는 대신 가스관을 송전선으로, 플랫폼을 변전소로 각각 고쳐 쓰려고 한다. 이전에 없던 새로운 사업 모델을 만들어내는 것도 공기업의 역할 중 하나다. →신재생에너지 확충을 위한 걸림돌로 각종 규제가 꼽히는데. -가장 걸림돌이 되는 규제는 태양광 이격거리 규제다. 지방자치단체별로 도로에서 200m 간격 등을 조례로 정하는데 일관된 규제라기보다는 자의적 규제가 많다. 사전 예고도 없이 규제가 생기면 해결도 쉽지 않다. 과도한 규제가 되지 않도록 중앙정부 차원에서 원칙과 범위 등을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 ●ESS사업 확충… 저장 능력 내년엔 250MWh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추진할 때 주민 반발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은. -산업통상자원부에서 만든 주민참여형 모델이 효과적인 대안일 수 있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 4월부터 강원 철원군에서 200㎿급 태양광발전소를 포함한 ‘주민참여형 그린빌리지 조성 사업’을 처음으로 추진하고 있다. 지역주민들이 사업 기획 단계부터 지분을 가지고 참여해 수익이 나면 공유할 수 있는 방식이다. 이번 사업을 진행하면서 인근 마을 주민들이 ‘왜 우리 동네에서는 사업을 안 하냐’며 시위를 하는 것도 처음이다. →신재생에너지 확충 경쟁이 치열한데 확대 계획은. -‘싸고 질 좋은 전기’에서 ‘깨끗하고 질 좋은 전기’로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 현재 430.4㎿의 신재생에너지 설비를 운영 중이다. 올해 안에 517㎿, 2030년에는 5060㎿까지 확충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국내 최대 규모의 서해안 풍력벨트 조성 등 지형을 활용한 친환경 신재생에너지를 개발 중이다. 2030년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비율 목표인 20%를 넘어 25% 수준까지 늘리는 게 자체 목표다. 이를 위해 15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며 재원 조달에도 현재로선 문제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햇빛이나 바람에 의존하는 신재생에너지는 수급이 불안정한 ‘간헐성’이 한계로 꼽힌다. -발전사 최초로 에너지저장정치(ESS) 솔루션 운영 사업을 하는 이유다. ESS를 이용하면 원하는 시간에 전력을 생산하기 어려운 태양광, 풍력 등의 신재생에너지를 저장했다가 필요한 시간대에 사용할 수 있다. 우리 기업들이 강점을 갖는 분야이기도 하다. 현재 20MWh를 내년 상반기까지 250MWh로 10배 이상 확충할 계획이다. 참여 기업들은 3150억원의 에너지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이다. ●태양광 패널 진단·청소에 드론·로봇 쓸 것 →ESS를 비롯해 에너지 분야에서 4차 산업혁명과 연계한 신사업은 무엇이 있나. -발전사 중에서는 가장 먼저 4차 산업혁명 전담 조직인 ‘발전기술개발원’을 신설해 융복합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최근에는 태양광 패널의 문제점을 진단하기 위해 드론을 이용하고, 로봇을 활용해 태양광 패널을 청소하는 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당진화력발전소를 비롯해 현재 주력 사업은 화력발전이다. -화력발전에서 미세먼지가 차지하는 부분이 15% 정도라고 보지만 현실적으로 오래된 발전소가 배출하는 미세먼지에 대한 국민들의 걱정이 많은 것도 사실이다. 동서발전도 여수 호남화력과 울산 석유중유발전소를 각각 2021년 말과 2022년 말에 폐지할 예정이다. 당진 1~10호기 가운데 9·10호기는 최신 설비지만 1~4호기는 오래된 설비다. 지자체의 조례보다 낮은 수준으로 오염물질을 배출하도록 투자할 계획이다. →미세먼지의 주범이라는 꼬리표를 떼는 것도 필요하다. -기존 탈황·탈질설비를 고효율 환경설비로 교체하는 등 2030년까지 3조 7000억원을 들여 대기오염물질을 70% 이상 감축할 예정이다. 지난 4월 민간환경감시센터가 출범했는데, 당진화력 배출오염물질 정도를 5분마다 체크해 30분 단위로 환경부에 통보하고 있다. 신뢰를 계속 쌓아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11186㎿ 발전’ 상시 대기… 전력 수급 이상무 →폭염으로 전력수요가 급증하고 있는데 전력공급 대책은. -총 11186㎿를 생산할 수 있는 모든 발전기(37기)를 언제든지 운전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고 있다. 24시간 정비 체계를 갖추고 전력수급 비상근무체제에 돌입했으며, 폭염 장기화에 따른 현장 근로자 안전사고 예방에도 소홀히 하지 않고 있다. 휴식공간 등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연이틀 연속 35도 이상 지속되는 폭염경보가 발령되면 실외작업을 중지하도록 했다. →관료에서 공기업 수장으로 변신했는데. -공직에 있을 때는 공기업의 방만 경영에 관심이 많았던 것도 사실이다. 공공기관장으로서 공직사회에 요청하고 싶은 것은 현장을 좀더 많이 가 봤으면 한다는 것이다. 저 역시도 피상적으로 현장을 접했던 것 같다. 탁상행정에서 벗어나 구체적이고 실효성 있는 정책을 만들어내는 밑거름이 될 수 있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박일준 사장은 1964년 경북 포항 출신으로 서울 신일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참여정부 시절인 2004~2005년 산업자원부 자원개발과장을 지냈고, 2009~2010년에는 청와대 지식경제비서관실에서 행정관으로 근무했다. 이후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자원정책관, 산업정책실장, 기획조정실장 등을 거쳐 지난 2월 한국동서발전 사장으로 취임했다. ■발전회사 어떤 곳? 한국전력공사(한전)의 발전회사는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 동서발전, 남동발전, 중부발전, 서부발전, 남부발전 등 총 6개 회사가 있다. 이들 회사는 모두 한전이 100% 출자한 자회사로 전력자원 개발과 발전 사업을 맡고 있다. 2001년 정부는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력사업 구조개편을 통해 발전회사를 한전과 분리시켰지만 모회사인 한전과 자회사인 발전회사는 불가분의 관계다. 발전회사들이 화력, 수력, 원자력으로 전기를 생산하는 ‘공장’이라면 한전은 이들 회사가 생산한 전기를 전력거래소를 통해 입찰을 거쳐 사들이는 ‘유통업체’ 역할을 담당한다. 발전회사 중 한수원의 이름은 전기 생산 방식에서 따왔지만 화력발전에 주력하는 나머지 5곳은 사업장의 위치를 반영해 이름을 지었다. 동서발전의 발전소는 울산과 강원 동해, 충남 당진, 경기 일산 등에 있다.
  • 이탈리아 제노바서 고속도로 교량 붕괴…“수십 명 사망”

    이탈리아 제노바서 고속도로 교량 붕괴…“수십 명 사망”

    이탈리아 제노바에서 14일(현지시간) A10 고속도로에 있는 모란디 다리 일부 구간의 교각과 상판이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현지 언론은 다리 아래로 차량 약 10대가 추락했고, 사망자 수가 수십 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정확한 사상자 수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사고 현장엔 구조대와 소방차가 출동해 구조작업을 진행 중이다. 1962년 착공돼 4년 만에 완공된 모란디 교량은 이탈리아에서 처음 건설된 사장교다. 사장교는 양쪽에 기둥을 세우고 케이블을 비스듬히 늘어뜨려 지탱하는 다리를 말한다. 교량 상판은 지상에서 100m 정도 높이에 있다. 다리가 붕괴한 지점 아래에는 산업단지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언론들은 무너진 콘크리트 더미로 인해 산업단지의 가스관이 파손되면 추가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현지 경찰은 다리가 붕괴할 당시 강한 폭풍이 불고 있었다고 알렸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카스피해, 호수 아닌 특수지위 바다”… 22년 영유권 논쟁 끝냈다

    “카스피해, 호수 아닌 특수지위 바다”… 22년 영유권 논쟁 끝냈다

    日열도 크기 맞먹는 자원보고 탓 기싸움 51차례 회담… 공동이용 수역 관리 매듭 원유·천연가스 개발과 가스관 설치 가능 손해 큰 이란 “해저 영토분할 추가 합의”면적이 일본 열도 크기와 맞먹는 세계 최대 ‘내륙해’인 카스피해가 기존의 호수에서 ‘특수한 지위를 가진 바다’로 규정됐다. 중앙아시아 카스피해 연안 5개국이 영유권 및 자원 배분 문제로 22년간 논쟁해 온 카스피해의 법적 성격이 마침내 합의된 것이다. 러시아와 이란, 카자흐스탄, 아제르바이잔, 투르크메니스탄 등 5개국 정상들은 12일(현지시간) 카자흐스탄 아크타우에서 공동 정상회담을 열고 ‘카스피해의 법적 지위에 관한 협정’에 합의했다. AFP통신 등 외신들은 일제히 카스피해가 바다로 규정되는 특수한 법적 지위가 부여됐다고 보도했다. 카스피해 인접 5개국은 자국 연안에서 15해리(약 27.78㎞)까지를 ‘영해’로 삼고, 25해리(약 46.3㎞)까지 배타적 어업권을 설정하기로 했다. 또 해저 자원 소유권은 국제법에 따라 당사국 간 합의에 따라 확정하고, 연안국 외의 군대가 카스피해로 진입하는 건 인정하지 않기로 했다. 이들 국가들은 1991년 12월 소련 붕괴 후 본격화된 카스피해의 영유권 분쟁을 해결하기 위해 1996년부터 22년간 51차례 회담을 한 끝에 합의를 도출했다. 로이터통신은 “이번 합의에 따라 카스피해 지하에 매장된 원유·천연가스 개발과 가스관 설치가 가능해졌다”고 전했다.카스피해 논쟁의 핵심은 호수냐, 바다냐 하는 정체성이 가장 컸다. 카스피해를 바다로 볼 경우 유엔 해양법 조약을 적용해 각국이 해안과 인접한 영해가 아닌 부분은 공해로 남겨 놔야 하고, 호수로 본다면 인접국들이 호수 전체를 5등분해 차지하면 된다. 냉전 시기 소련과 이란은 카스피해를 호수로 간주해 공평하게 분할해 왔다. 하지만 1991년 소련 해체로 카자흐스탄, 아제르바이잔, 투르크메니스탄이 러시아로부터 독립하면서 이들도 카스피해 영역 인정을 요구하며 바다로 주장하기 시작했다. 지질학적으로 보면 카스피해는 육지에 갇혀 있고, 대양과 연결되지 않아 호수로 분류된다. 하지만 5000~6000만년 전 지각 변동 이전에는 대양과 연결돼 염수로 가득 찼고, 무엇보다 면적이 일본 크기와 맞먹는 37만 1000㎢의 자원 보고였기 때문에 모두가 욕심을 부리는 대상이 됐다. 카스피해는 석유와 천연가스 매장량이 각각 500억 배럴과 8조 4000억㎥로 추산되고, 고급 식재료인 철갑상어알(캐비아)의 산지이기도 하다. 협정 타결로 가장 손해를 본 국가는 해안선이 짧아 사실상 카스피해의 13%만 권리를 주장하게 된 이란이다. 가디언은 “미국의 제재로 고립 위기에 놓인 이란으로서는 러시아 등 주변국과의 협력이 절실해 양보할 수밖에 없었다”고 분석했다. 그럼에도 카스피해 분쟁이 완전히 해소된 건 아니다. 또 다른 쟁점인 해저 영토 분할과 자원 개발 문제가 미완으로 남았기 때문이다.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이번 협정은 법적 지위에 관한 합의일 뿐”이라며 “해저 영토 획정에는 더 많은 논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포스코대우 임원들 자사주 매입, 매달 월급 10%…“책임경영 강화”

    포스코대우의 전 임원이 매달 월급의 10% 이상을 떼 자사주를 매입한다. 최근 중국에서 발생한 가스관 사고로 주가가 하락한 데 따른 것이다. 포스코대우는 26일 상무보 이상 임원 76명 전원이 매월 급여의 10% 이상 일정액으로 회사 주식을 매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8월 급여가 지급될 때부터 개인별 증권 계좌를 통해 자동으로 매수가 진행되는 방식이다. 포스코대우 임원이 자사주 매입에 나선 것은 지난 6월 발생한 중국 석유천연가스공사(CNPC) 육상 가스관 폭발 사고의 여파를 수습하기 위한 차원이다. 포스코대우는 “포스코대우의 귀책 사유가 전혀 없고, 중국 측 책임이기 때문에 오히려 포스코대우가 중국으로부터 미판매 부분에 대한 현금 보전을 온전히 받는다”고 전했다. 회사는 이와 함께 “중국 측은 가스관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해 해당 가스관에 대한 업그레이드 작업을 전반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포스코대우는 “미얀마 가스전은 20여년간 가스를 생산할 수 있는 장기 프로젝트이므로 한시적 판매량 하락이 미얀마 가스전의 가치 하락으로 이어지진 않을 것”이라며 “하지만 주가 하락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며, 회사의 미래에 대한 성장성 확신과 주주 신뢰 조기 회복을 위해 전 임원이 자사주 매입에 적극 참여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2030 세대] 양질의 일자리에 대한 두 가지 생각/양동신 건설인프라엔지니어

    [2030 세대] 양질의 일자리에 대한 두 가지 생각/양동신 건설인프라엔지니어

    우리는 일자리 정책이나 국가사업의 파급효과를 이야기할 때 ‘양질의 일자리’라는 단어를 자주 사용한다. 여기서 이야기하는 ‘양질의 일자리’는 무엇을 이야기하는가.2011년 한국은행에서 발간한 경제 브리프 ‘양질의 일자리 수급상황 및 대응방향’에 따르면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양질의 일자리를 ‘정규직이면서 임금이 평균치보다 20% 정도 더 높은 일자리’라고 정의하며, 한국개발연구원은 ‘30대 대기업 집단, 공기업, 금융업’이라 말한다. 여기서 말하는 양질의 일자리는 좋은(Good) 일자리를 말한다. 우리나라의 대학 진학률은 1980년 27.2%에서 90년대 급격히 상승해 2008년에 그 정점인 83.8%에 이르게 됐다. 이렇게 대학에 진학하는 학생들의 상당수는 앞서 언급한 ‘양질의 일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노력한다. 하지만 나는 이것이 우리사회를 위해 올바른 방향일까 하는 의문이 든다. 한 사회가 제대로 굴러가기 위해서는 금융업이나 문화콘텐츠 사업 등도 활성화돼야겠지만, 기본적으로 인간이 누려야 할 교통, 난방, 전기 등 인프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생산, 기능, 건설, 등 기술직 근로자도 반드시 필요하다. 하지만 이런 기술직은 위험하기도 하고 고용조건이 안정적이지 못하고 근로시간이 과도해 ‘양질의 일자리’로 평가받지 못해 젊은 세대가 기피하는 직군이 된 것이 우리 사회의 현실이다. 인천공항을 이용하려면 누군가는 바다 위 100m가 넘는 높이의 콘크리트 교량 주탑을 만들어야 한다. 가정에서 손쉽게 가스레인지로 음식을 만들려면 누군가는 땅을 파고 구멍을 뚫어 이설을 하고 누군가는 도로 밑에 설치된 고압 가스관 안전점검을 해야 한다. 이런 직업은 한국이 선진국 대열에 합류해도 사라질 직업은 아니다. 영국에도 가스배관공은 존재하며, 미국에도 해상 200m 상공에서 현수교 주탑 콘크리트를 타설하는 작업자는 존재한다. 즉 우리 사회 구성원 중 누군가는 해야 한다. ‘양질의 일자리’에 대한 고민은 여기서부터 시작돼야 한다. 우리 사회는 이러한 기술직 일자리에 근무하는 근로자가 안전한 환경에서, 산재의 위협에서 자유롭게 일할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 주 52시간 노동을 강제한 근로기준법 개정안같이 적정한 근로시간을 강제해야 하며, 임금 체불이나 ‘임금 꺾기’ 등의 문제가 발생하지 않게 노동 관련 법을 정비하고 관리해야 한다. ‘양질의 일자리’는 특정계층을 양산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 누구나 어느 일자리에 종사하더라도 사람답게 살 수 있는 것이 돼야 할 것이다. 이런 개념을 국제노동기구(ILO)에서는 일다운(Decent) 일자리라 말하며, 다음과 같이 정의한다. “자유, 공평, 안전, 인간의 존엄성이란 조건에서 남성과 여성 모두 사회적 기준에 맞는 생산적 노동을 획득할 수 있는 기회를 줄 수 있는 일자리.” 소수의 집단이 혜택받는 양질(Good)의 일자리보다 국민 다수가 누리는 양질(Decent)의 일자리 확대가 필요하다.
  • [남북경협 넘어 신동북아 경제지도] 탄력받는 남·북·러 가스관 연결… 극동개발기금 “인프라 투자 의향”

    [남북경협 넘어 신동북아 경제지도] 탄력받는 남·북·러 가스관 연결… 극동개발기금 “인프라 투자 의향”

    국경이 맞닿아 있는 러시아와 한반도를 파이프라인으로 잇는 ‘남·북·러 가스관 연결’ 사업은 북방 경제협력의 청사진이다. 러시아의 풍부한 천연가스를 북한을 거쳐 가져오면 우리나라는 보다 저렴한 가격에 안정적으로 천연가스를 공급받을 수 있다. 단순히 경제적 가치를 넘어서 남·북·러 3국에 미치는 정치적 파급효과도 크다. 한·러 양국은 25년 전인 1993년부터 관련 논의를 시작했으나 그동안 북한의 불확실성 때문에 번번이 무산됐다. 최근 들어 급변하는 한반도 정세와 맞물려 가스관 연결 사업이 다시 탄력을 받고 있다.서울신문이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만난 현지 금융당국 관계자와 기업가 모두 가스관 연결에 대해 큰 관심을 보였다. 러시아 국영가스회사인 가즈프롬 측은 지난 6일 서울신문과의 서면 인터뷰에서 “남·북·러 가스관 연결 사업은 천연가스 공급원의 다양화로 소비자에게 공급되는 가스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가즈프롬 측은 “(한·러 간) 일련의 회담에서 양측은 북한 영토를 경유해 대한민국에 천연가스 파이프라인을 공급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며 “현재 실무자들이 프로젝트의 기술적 측면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문제는 비용이다. 가스관 연결 과정에서 막대한 건설비와 운영비가 투입된다. 북한을 지나는 파이프 건설에 따른 추가 비용과 토지 점유비, 세금, 보상문제 등도 발생할 수 있다. 가즈프롬 측은 “가격 변수에 대해서는 현재 논의되지 않았다”고 말을 아꼈다. 이와 관련해 극동지역 투자 활동을 지원하는 러시아 극동개발기금 측이 투자 의향을 밝혔다. 극동개발기금은 2017년 기준 370억 루블(약 6600억원)의 기금을 운용하고 있다. 바실리 그레벤니코브 극동개발기금 극동대표는 지난 4일 블라디보스토크 시내에 있는 사무실에서 서울신문과 인터뷰를 갖고 “남·북·러 가스관 프로젝트가 실현되는 데 극동개발기금이 참여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그레벤니코브 대표는 “러시아와 중국의 국경을 따라 흐르는 아무르강(중국 명칭 헤이룽강) 위에 철교를 건설하는 데에도 러시아와 중국 기금이 공동 투자했다”며 “약 100억 루블(약 1800억원)이 투입됐다”고 설명했다. 향후 남·북·러 가스관 연결 사업에도 참여할 수 있다는 뜻이다. 천연가스는 유통 방식에 따라 기체 형태인 PNG와 액체로 바꾼 LNG로 나뉜다. PNG 거래가 전 세계 가스시장의 70%를 차지한다. 우리나라는 100% LNG에 의존하고 있는데, 남·북·러 가스관이 연결되면 PNG 천연가스를 신속하고 지속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게 된다. 가스 도입비용 절감도 기대된다. 더불어민주당 권칠승 의원이 가스공사로부터 제출받은 ‘한·러 PNG 공동연구’(2010년)에 따르면 PNG 방식의 수송 원가가 가장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PNG는 투자비 34억 300만 달러, 운영비 13억 9500만 달러가 투입돼 단위(MMBTU·천연가스 부피단위)당 수송원가가 0.31달러로 추산됐다. 러시아 극동 연해주의 페레보즈나야에서 북한의 원산 등을 거쳐 인천과 평택을 연결하는 PNG 노선을 검토한 결과다. 반면 LNG는 투자비 68억 2300만 달러, 운영비 158억 2000만 달러로 단위당 수송원가가 0.94달러로 집계돼 PNG의 3배에 달했다. 러시아는 세계 천연가스 매장량과 생산량 2위 국가다. 천연가스 생산량 가운데 1억 5100만t(36%)을 수출하는데, PNG가 93%로 대부분이다. PNG는 유럽으로 수출되고 LNG는 일본(738만t·2016년 기준), 한국(192만t), 대만(129만t) 등 아시아로 수출된다. 북한은 가스관 사업을 통해 침체된 경제를 살릴 수 있다. 특히 자국을 통과하는 가스관 건설 현장에 노동력을 공급하면서 인건비 및 지역개발 수익을 얻는다. 가스관 건설 이후에는 연간 1억 5000만 달러(약 1670억원)로 추정되는 통과료를 받을 수 있다. 또 안정적으로 PNG를 공급받아 에너지난을 해소할 수 있다. 블라디보스토크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양주 LP가스 폭발 고의사고 결론

    지난 5월 2명이 숨진 경기 양주 LP가스폭발 사고는 고의 사고로 결론 났다. 경기 양주경찰서는 지난 5월 7일 오전 11시 10분쯤 양주시 봉양동 한 주택가에서 발생한 폭발은 이모(58)씨의 집 안에 있던 가정용 LP 가스통에서 시작된 것으로 조사됐다고 3일 밝혔다. 경찰은 사고를 낸 이씨가 사망함에 따라 공소권 없음 의견으로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에 따르면 집 안에서 발견된 이씨의 시신은 담배를 입에 물고 있었고 시신 근처에서 라이터가 발견됐다. 경찰은 이씨가 고의로 가스 밸브를 열어둔 것으로 보며 집 안에 가스가 쌓인 상태에서 담뱃불을 붙이다 폭발한 것으로 판단했다. 제3자의 개입이나 고의사고가 아닐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LP 가스는 냄새가 강해 소량만 누출돼도 금방 알 수 있는데 이씨가 이를 모르고 담뱃불을 붙였을 가능성은 희박하다”며 “이웃의 진술로는 사고 전 이씨의 집을 드나들던 제3자는 없었고, 만약 있었다면 폭발에 휘말렸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LP 가스 1kg의 폭발 위력은 TNT 화약 약 300g과 비슷한 수준으로 알려졌다. TNT 화약은 물속에서 1kg만 폭발해도 수십미터 이상의 물기둥이 솟구칠 만큼 위력이 상당하다. 실제 폭발 직후 집 2채가 흔적만 남기고 완전히 무너졌고, 수십 미터 떨어진 곳까지 지붕 잔해와 벽돌이 날아갔을 정도다. 현장에서 발견된 가스관은 폭발로 절단된 것으로 국과수 조사 결과 확인됐다. 사고 발생 직후 경찰은 현장에서 잘린 가스관을 발견했으며 일부러 자른듯한 흔적이 발견돼 고의절단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씨의 유서로 보이는 종잇조각도 발견돼 고의사고 결론을 뒷받침했다. 폭발 충격으로 찢어지고 소방수에 젖은 종잇조각을 이어붙이며 복원 작업한 경찰은 ‘미안하다, 눈물이 난다’, ‘시신을 화장해서 재를 뿌려 달라’ 등 자살을 암시하는 내용을 확인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송영길 국회의원, 순천대에서 ‘평화를 노래하다’ 토크콘서트 열어

    송영길 국회의원, 순천대에서 ‘평화를 노래하다’ 토크콘서트 열어

    송영길 국회의원이 오는 26일 순천대 70주년기념관에서 ‘평화를 노래하다’라는 주제로 토크콘서트를 개최한다. 남도에서 북방까지 다양한 이야기 보따리를 풀 것으로 보인다. 이날 콘서트에는 허석 순천시장 당선자와 전동평 영암군수도 참석해 남도의 중요성에 대해 함께 대화를 나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4선(인천계양구)인 송 의원은 문재인대통령의 직속 북방경제협력위원회 위원장으로 지난 21일부터 2박 4일간 러시아를 국빈 방문한 문재인대통령을 수행중이다. 전남 고흥이 고향으로 지난 대선 때 문재인 대통령 선거 총괄본부장을 역임했다. 24일 남도포럼 관계자는 “남도의 희망을 찾는 역할을 하기 위해 설립된 발대식에 북방경제협력위원장인 송 의원을 초청, 신북방 경제시대를 현명하게 맞는 방안 등을 들을 방침이다”고 밝혔다. 남도포럼은 북방 경제와 4차 산업을 주도할 혁신 기술 등 통일 관련 심포지엄과 문화 활동, 학술교류 사업을 추진하는 단체로 알려졌다.송 의원은 이자리에서 “신북방경제시대 개막은 대륙과 단절이었던 아픔이 없어지고 우리에게 꿈과 희망이 열리는 출발점이 될 것이다”는 설명을 할 것으로 보인다. 진정한 반도의 장점을 최대한 살려 무궁무진한 가능성에 대해서도 이야기 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는 현재 한반도 신경제지도와 통일 한국의 꿈을 이루는 대장정을 강조하고 있다. 송 의원은 이에앞서 지난 20일 여수상공회의소 초청 강연에서 ‘한국경제의 블루오션, 북방경제 협력’을 주제로 한반도 긴장완화가 한국경제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 등을 전했다. 현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한~러 가스관 연결’과 ‘유라시아 대륙철길’ 사업도 상세히 소개했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文대통령 “내가 자란 부산까지 시베리아 철도 다다르기를”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를 통해 시베리아 횡단철도가 내가 자란 한반도 남쪽 끝 부산까지 다다르기를 기대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러시아 하원 연설에서 부산과 유럽을 잇는 철도 실크로드 구상을 밝혔다. 이날 러시아 모스크바를 국빈방문한 문 대통령은 러시아 하원의원 400여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한반도를 관통하는 남북 철도(TKR)를 구축해 시베리아 횡단철도(TSR)와 연결, 새로운 물류 대동맥을 완성하는 동북아 경제공동체 건설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대한민국 대통령이 러시아 하원에서 연설한 건 문 대통령이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한 명의 지혜는 좋지만 두 명의 지혜는 더 좋다’는 러시아 속담을 인용하며 “러시아의 지혜와 한국의 지혜, 여기에 북한의 지혜까지 함께 한다면, 유라시아 시대의 꿈은 대륙의 크기만큼 크게 펼쳐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반도에 평화체제가 구축되면 남북 경제협력이 본격화될 것이며, 러시아와의 3각 협력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러시아와 남과 북 3각 경제협력은 철도와 가스관, 전력망 분야에서 이미 공동연구 등의 기초적 논의가 진행돼 왔다”면서 “3국 간의 철도, 에너지, 전력협력이 이뤄지면 동북아 경제공동체의 튼튼한 토대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남북 간의 공고한 평화체제는 동북아 다자 평화안보협력체제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다”고 확신했다. 문 대통령은 연설에서 러시아(58번), 한국(33번) 다음으로 협력(23번), 평화(18번), 유라시아(17번), 경제(13번)란 단어를 빈번하게 사용했다. 이번 러시아 국빈방문의 목적이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과 한·러 경제협력 확대, 향후 남·북·러 3각 경제협력에 맞춰져 있음을 짐작게 했다. 문 대통령은 “나는 한반도와 유라시아의 항구적인 평화와 공동 번영을 꿈꿔 왔다”며 “이 자리에 계신 의원 여러분께서도 그 길에 함께해 주실 것을 믿는다”고 말했다. 또 “북한은 핵실험장과 미사일실험장 폐기 등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실질적 조치들을 진행하고 있고, 한국과 미국은 대규모 한·미 연합훈련 유예 등 대북 군사적 압박을 해소하는 조치로 호응하고 있다”고 달라진 한반도의 모습을 소개했다. 문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신(新)동방정책과 한국 정부의 신(新)북방정책이 맞닿아 있다고 강조하며 한·러 협력 확대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특히 러시아가 사랑한 대문호 톨스토이를 언급하며 “러시아 국민과 마찬가지로 한국 국민들은 정신적으로 아주 강인하다. 나는 이것이 우리가 똑같이 톨스토이를 사랑하는 이유라고 생각한다”고 정서적 공감대를 넓혔다. 한국 최초의 주(駐)러시아 상주공사인 이범진 공사가 1905년 러시아에서 ‘망국 소식’을 들었을 때 따뜻한 도움의 손길을 내민 것도, 러시아로 망명해 국권 회복을 도모했던 한국의 독립투사들을 도왔던 것도 러시아라고 거론하며 양국 간 역사적 교집합을 강조했다. 한국 대통령의 러시아 국빈방문은 1999년 당시 김대중 대통령 이후 19년 만이다. 지난해 9월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린 제3차 동방경제포럼 참석차 러시아를 방문했던 문 대통령으로선 취임 후 두 번째 러시아 방문이다. 특히 이번 방문은 6·12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 이후 한국과 한반도 주변 4강(미·중·일·러)의 첫 번째 정상외교 무대란 점에서 안팎의 관심이 쏠렸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북방경제委 “동해북부선 연결 조기 착수”

    북방경제委 “동해북부선 연결 조기 착수”

    ‘나진~하산 프로젝트’ 재가동 동북아 슈퍼그리드 집중 협의 남·북·러 가스관 사업도 추진정부가 러시아를 거쳐 유럽까지 철도를 잇기 위해 동해북부선 남측 단절 구간인 강릉~제진 연결을 우선 추진한다. 또 남·북·러 가스관과 전력망을 연결하는 사업에 대한 타당성 검토에도 나설 계획이다. 대통령 직속 북방경제협력위원회는 18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2차 회의를 열고 이러한 내용의 ‘신(新)북방정책 4대 목표 및 14대 중점 과제’를 의결했다. 신북방정책은 문재인 대통령의 한반도 신경제 구상을 구성하는 한 축이다. 북방경제위는 정부 부처 간 유기적으로 신북방정책을 추진하는 데 있어 컨트롤타워 역할을 한다. 최근 남북 및 북·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신북방정책이 활성화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북방경제위는 우선 북한의 비핵화 진전과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 완화 정도에 따라 북·중·러 접경 지역에서 소다자 협력사업이 활성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남·북·러 3국 복합 물류사업인 ‘나진·하산 프로젝트’ 재가동이 대표적이다. 여기에 환동해 관광협력사업이 활성화되면 중국의 훈춘과 러시아의 하산, 북한의 나선 특구를 잇는 두만강 국제관광특구가 개발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중점 과제에는 철도, 가스관 등 주요 인프라를 연결하는 방안도 담겼다. 무엇보다 4·27 남북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동해북부선 연결 및 현대화 작업이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이렇게 되면 부산에서 출발해 북한을 관통하고 러시아를 거쳐 유럽까지 통하는 노선 연결이 현실화된다. 북방경제위 지원단장을 맡은 이태호 청와대 통상비서관은 이날 “철도 현대화 및 연결과 관련한 이야기들은 (앞서) 꽤 구체적으로 나왔다”면서 “정부 차원에서 우선순위를 정하지는 않았지만 개인적으로 (철도 연결이) 가장 집중될 것으로 관측한다”고 말했다. 동북아시아 국가의 전력망을 잇는 ‘동북아 슈퍼그리드’ 사업도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한·중·일 전력망 연계 사업과 관련해 중·일 측과 협의 채널을 마련하고 공감대를 형성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러시아의 유망 액화천연가스(LNG) 프로젝트와 관련해 우선 양국 간 정보를 공유한 뒤 남한과 북한, 러시아를 잇는 가스관 연결(PNG) 사업을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이 밖에 추진 과제에는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기 위해 한·러 혁신 플랫폼을 구축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혁신 플랫폼은 러시아의 혁신 원천기술과 우리의 정보통신기술(ICT) 응용기술을 결합해 새로운 비즈니스를 창출하는 것이다. 북방경제위는 “양국 간 스타트업 교류 및 공동 창업이 활성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금천구청장 후보] “고교 무상급식·일자리회사 설립, 구·시의원 경험… 민생에도 최선”

    [금천구청장 후보] “고교 무상급식·일자리회사 설립, 구·시의원 경험… 민생에도 최선”

    “더불어민주당은 지금 높은 지지율에 취해 이미 승리한 듯 행세하고 있습니다. 금천구민은 안중에도 없습니다. 이번 선거에서 반드시 이겨 민주당에 금천구민의 준엄함을 확실히 보여 주겠습니다. 금천구에 당리당략에 흔들리지 않고 구민만 보고 구민 곁을 지키는 구청장이 있다는 걸 증명하겠습니다.”강구덕 자유한국당 금천구청장 후보는 6일 6·13 지방선거 필승 의지를 불태웠다. 강 후보는 “금천구민들이 변화를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실생활에서 확실한 변화를 이끌어 내겠다”며 “누가 금천구를 제대로 변화시킬 수 있을지, 민생을 꼼꼼하게 잘 챙길지 면밀히 살펴봐 달라”고 힘줘 말했다. 강 후보는 금천미래장학회 기금 130억원 조성, 고등학교 무상급식 실시, 쓰레기 무단투기 관리 인원 2배 확충을 통한 쓰레기 문제 해결, 공영 주차장 확대 및 주차장 스마트 공유제 도입을 통한 주차 문제 최소화, 민간 ‘일자리주식회사’ 설립을 통한 청년·중장년·노년층, 경력단절여성, 장애인, 소외계층 일자리 창출, 노인들이 목욕탕·미용실 등에서 사용할 수 있는 ‘어르신 행복바우처’ 도입 등을 대표 공약으로 내세웠다. 금천구 발전 계획안도 내놨다. “시흥동을 미니 신도시로 개발, ‘서울 서남권 관문도시’로 육성하겠습니다. 석수 역세권 도시개발 사업, 신안산선 조기 착공과 상권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겠습니다. 호압사~시흥계곡 무장애숲길을 시흥5동 별장산계곡(빗물저류조)까지 연장하는 ‘관악산(호암산) 프로젝트’를 추진, 호암산을 명실상부한 서울의 명소로 만들겠습니다. ‘안양천 업(UP) 프로젝트’를 추진, 독산동 등에 야간 경관 조명도 설치하고 캠핑장도 확대하겠습니다. 독산동 우시장 경제 활성화 및 도시재생사업, 금천구청역 복합역사 신축 추진 등도 하겠습니다. 구의원부터 시의원까지 12년간 의정 활동을 했지만 단체장이 아니어서 할 수 있는 게 너무 적었습니다. 구청장이 돼 금천의 교육·개발·민생을 제대로 해결해 보고 싶습니다.” 강 후보는 ‘범죄·화재 걱정 없는 안전한 금천’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금천구 맞춤형 안전 대진단’을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주택 도시가스관 등에 형광물질을 도포해 범죄를 예방하겠습니다. ‘범죄예방 디자인 사업’을 금천구 전역으로 확대하겠습니다. 금천소방서도 조기에 준공해 주민 안전을 우선적으로 챙기겠습니다. 낮은 자세로 주민 의견에 귀 기울여 ‘민생 잘 챙기는 구청장’이 되겠습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폴란드 “미군 영구 주둔에 2조원 지불할 것”

    폴란드 “미군 영구 주둔에 2조원 지불할 것”

    러~독 해저 가스관 건설도 반대 러 “나토 군사 확장 땐 대응 조치” 동유럽의 폴란드가 러시아 위협에 대항해 미군이 자국에 영구 주둔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러시아와 독일을 연결하는 해저 천연가스관 연결에도 적극 반대하고 나섰다. 인접한 러시아의 군사·경제적 팽창에 대한 공포가 극대화되며 미국에 적극 구애하며 견제하는 모양새다.마리우스 블라슈치크 폴란드 국방장관은 28일(현지시간) “지역 안보에 대한 우려를 이유로 미군을 폴란드에 상주시키는 방안에 대해 미국 정부와 논의했다”면서 “미군이 상주하게 된다면 억지력 측면에서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폴란드 국방부는 미군의 영구 주둔을 위해 20억 달러(약 2조 1500억원)를 기꺼이 지불할 의사가 있음을 미 국방부에 전달했다고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가 보도했다. 현재 폴란드에는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작전의 일환으로 독일에 본부를 둔 미군 전차 부대 병력 3500여명이 주둔하고 있지만 이 부대는 상주 병력이 아니고 순환배치되는 부대다. 폴란드는 냉전 당시 러시아의 전신인 옛 소련 주도 군사 동맹 ‘바르샤바조약기구’의 일원이었지만 소련 해체 이후 미국과 긴밀한 관계를 맺길 원했고 1999년 미국 주도의 나토에 가입했다. 20세기 초까지 수백년간 러시아의 지배를 받았던 폴란드는 2014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크림반도를 병합하면서 군사적 위협을 느껴 왔다. 지난해 러시아가 폴란드 접경 지역에서 4년 만에 최대 규모의 ‘자파드’ 군사훈련을 실시하자 폴란드의 공포감은 극에 달했다. 러시아 대통령실은 폴란드의 미군 영구 주둔 계획에 대해 “나토의 군사 인프라가 러시아 국경 쪽으로 확장되면 러시아의 대응조치가 잇따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폴란드는 러시아가 발트해를 거쳐 독일로 천연가스를 수송하는 ‘노르트 스트림’ 가스관 건설 계획에도 강력히 반발하며 러시아에 대한 공포감을 드러냈다. 이 프로젝트는 러시아 시베리아 가스 매립지에서 에너지원이 부족한 독일로 천연가스를 송출해 유럽 각국에 판매하는 구상이다. 러시아는 2011년 노르트 스트림 1호를 완공한 데 이어 현재 2호를 건설 중이다. 특히 이 가스관은 폴란드와 우크라이나 등 러시아에 비우호적인 국가들을 우회해 독일로 간다. 마테우시 모라비에츠키 폴란드 총리는 이날 바르샤바에서 열린 나토 의회총회에서 “노르트 스트림 2호는 러시아가 나토와 유럽연합(EU)의 힘을 약화시키기 위해 사용하는 새로운 무기”라고 비판했다. 미국도 폴란드와 마찬가지로 러시아가 이 가스관을 서유럽에 강력한 지렛대로 사용할 수 있다며 경고하고 있다. 러시아는 이에 대해 미국이 미국산 액화천연가스 수출을 도모하기 위해 반대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김동연 경제관료 첫 썰전 출연...문재인 1년 경제평가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7일 JTBC 시사예능 프로그램 ‘썰전’에 경제관료로서는 처음 출연했다. 김 부총리는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지난 1년의 경제 정책과 관련, “기업과 시장으로 하여금 기운을 내지 못하게 하는 부분들이 있었다면 시정해야겠다”고 말했다. 김 부총리는 문 정부가 단기 대책에 골몰해 경제 구조개혁에 실패할 수 있다는 지적을 받자 이같이 답했다. 김 부총리는 다만 노동시장을 비롯한 우리 경제의 구조적 문제에 대해 큰 불이 났지만 이를 끌 수 있는 큰 물이 멀리 있는 근화원수(近火遠水)의 상황으로 비유했다. “옹달샘으로라도 급한 불부터 꺼야 한다”는 것이다. 이 자리에서 유시민 작가는 남북 경협에 대해 “한반도의 경제지리학적 위치가 바뀌는 것”이라며 “북한이 사회간접자본(SOC) 개발로 경제 부흥을 해보겠다고 하면 엄청난 물적 투자 시장이 열리는 것”이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이에 김 부총리는 “남북 경협은 정부의 신북방정책과 지난해 한·러 정상회담에서 다뤄진 내용이지만 북한에 가로막혀 실행되지 못했다”면서 시베리아 횡단철도 연결, 삼림 개발, 천연가스관 개발, 어업 협력 등을 예로 들었다. 김 부총리는 “남북 경협 사업을 통해 남북한 주민 삶의 질 향상과 한반도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면서도 “성급하게 예단해선 안 된다. 빨리 먹는 밥은 체할 수 있다”며 신중한 자세를 보였다. 그러면서 “북미 정상회담이 남아 있고, 국제사회와의 협의와 동의도 필요하다”면서 “차분하고 질서있게 준비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 부총리는 문재인 정부의 1년간 경제운용 점수는 I학점으로 매겼다. ‘불완전’을 뜻하는 영단어(Incomplete)의 앞자를 딴 것으로, 현재로서는 등급을 가릴 수 없다는 의미다. 김 부총리는 경제 성과를 I학점에서 A학점(최고학점)으로 끌고 가는 것이 올해 목표라면서 “최종 학점을 주기까지 유보된 상태라 지난 1년 학점은 I지만, A학점을 받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아울러 김 부총리는 정부 출범 1년 간의 경제 정책 성과와 관련, ?3% 경제성장 복원 ?9분기만에 가계소득 증가 ?1분기 창업기업 수 2만 7000개 ?신규 벤처투자 지난해 대비 57% 증가 등을 들었다. 또한 한·중 통상마찰, 통화스와프, 부동산·가계부채 등 대내외적 위험요인을 안정적으로 관리했다는 점을 성과로 꼽았다. 김 부총리는 그러나 최근 악화된 고용 상황을 감안한 듯 “경제가 잘 되려면 일자리 문제가 해결돼야 하는데, 그런 측면에서 조금 아쉽지 않나”라면서 “모두가 골고루 성장에 기여하고 모두가 골고루 과실을 나눠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북한, 미국의 시장 될 수 있다” 서훈 원장이 트럼프 설득?

    “북한, 미국의 시장 될 수 있다” 서훈 원장이 트럼프 설득?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미국 측이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때 대규모 민간투자를 허용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비핵화를 경제적 보상으로 맞바꾸지 않겠다’는 트럼프 행정부의 원칙이 달라진 것이다. 이 같은 변화 뒤에 한국 정부의 설득이 있었다고 중앙일보가 15일 보도했다.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지난 13일(현지시간) 폭스뉴스에 출연, 북한이 핵 프로그램을 완전히 폐기할 경우 “대북 제재를 해제해 미국의 민간 자본이 북한에 투입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북한의 정권 교체도 추구하지 않겠다”면서 체제 보장도 언급했다. 북한의 비핵화에 경제적 보상책을 제공하지 않겠다는 트럼프 행정부의 기조에 변화가 생긴 것이다. 중앙일보는 북한과의 대화가 경제적으로 이득이 될 수 있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판단이 작용했고, 이 과정에서 한국 정부가 다양한 논리를 제공했다며 정부 고위 당국자의 말을 인용해 전했다. 이 당국자는 “한국 정부가 다양한 경로를 통해 ‘북한도 하나의 시장이 될 수 있다’는 논리를 미국 측에 설명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과 참모들도 이에 동의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반도 평화가 구축되면 한국에 연 평균 4조원 안팎의 무기를 수출하는 미국으로서는 무기 판매가 줄어들 수밖에 없다. 보도는 트럼프 행정부가 이 같은 결론을 내린 배경에 대해 ‘북한의 비핵화라는 정치적 의미에 더해 군수기업의 손해를 북한 인프라 투자를 통한 다른 기업의 이익으로 상쇄할 수 있다는 계산이 깔렸다’고 분석했다. 보도에 따르면 문재인 정부는 지난해 5월 출범 이후 북한과 대화 시 비핵화와 경제적 이익을 동시에 얻을 수 있다는 논리로 트럼프 대통령을 설득해왔다. 특히 서훈 국가정보원장이 나서 폼페이오 당시 중앙정보국(CIA) 국장(현 국무장관)과 최소 세 차례 회동하며 ‘대북 압박만으로는 안 된다. 북한 경제가 성장하고 변화할 수 있는 기반이 형성되고 있다’는 취지로 설명을 했다는 것이다. 이 당국자는 “북한 당국이 운영하는 시장이 400개가 넘고, 시장경제를 도입하고 있다”면서 “개방으로 갈 수 있도록 촉진한다면 비핵화를 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설득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서훈 원장의 이러한 설명이 폼페이오 당시 CIA 국장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달된 것으로 보고 있다.서훈 원장은 지난해 대선을 앞두고도 북한과의 경제 협력(지원-협력-공동생산)을 통해 상생의 길을 찾아야 한다는 논리를 주장해왔다. 이는 문재인 정부의 경제 통일 구상인 ‘한반도 신경제지도’로 구체화됐다. 한반도 신경제지도는 동해권(부산-금강산-원산-나선)과 서해안 벨트(목포-서울-개성-평양-신의주), 그리고 두 벨트를 비무장지대(DMZ)가 잇는 ‘H라인’을 만들어 경제 발전을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이에 대해 미국은 초기에 “북한에 구매력이 없다”, “인구(2500만명)가 많지 않아 시장이 되겠느냐”며 반론을 제기했다고 한다. 그러나 서훈 원장을 비롯한 정부 당국자들은 기회가 될 때마다 “북한은 대륙과 해양을 연결하는 다리인데 이곳이 끊겼다” 또는 “다리를 연결해야 완전한 경제의 선이 완성된다”고 접근했다. 북한이 개방을 선택할 경우 대규모 건설과 투자가 불가피한데, 미국의 시장이 될 수도 있다는 논리이다. 비핵화 협상이 성공하고 미국의 대북 제재 해제가 실현되면 민간기업들의 투자나 국제은행 등의 참여가 가능해지고, 남북 가스관이나 철도·도로 연결, 전력망 설치 등에 미국 기업이 참여할 수 있다는 것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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