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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낙제점’ 공공기관 15곳… 광물자원公 등 3곳 기관장 해임

    ‘낙제점’ 공공기관 15곳… 광물자원公 등 3곳 기관장 해임

    한국광물자원공사와 한국중부발전, 한국시설안전공단 등 3곳의 기관장이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E등급을 받아 해임된다. 낙제점(D·E등급)을 받은 공공기관은 모두 15곳이다. 이 가운데 8곳(53.3%)의 기관장이 ‘정피아’(정치인 출신 낙하산 인사)거나 ‘관피아’(관료 출신 낙하산 인사)였다. 기획재정부는 1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공공기관운영위원회를 열어 공공기관 116곳에 대한 ‘2014년도 경영실적 평가결과’를 심의 의결했다. 최고 등급인 S등급을 받은 기관은 지난해에 이어 한 곳도 없었다. A등급 15곳(12.9%), B등급 51곳(44.0%), C등급 35곳(30.2%), D등급 9곳(7.8%), E등급 6곳(5.1%)이었다. 전년에 비해 우등생(A·B등급, 41곳→66곳)이 늘고 낙제생(30곳→15곳)은 줄었다. 기재부는 낙제점을 받은 15곳 가운데 고정식 한국광물자원공사 사장과 최평락 한국중부발전 사장, 장기창 한국시설안전공단 이사장 등 3명을 해임 건의하기로 했다. 이번 경영평가에서 D·E등급을 받은 15곳 중 절반 이상의 기관장이 고위 관료 또는 정치인 출신이었다. 전문성이 떨어지는 낙하산 인사의 전횡과 묻지마 식 해외 자원개발, ‘세월호 참사’ 뒤에도 여전한 안전 불감증, 각종 비리에 연루된 기관들이 이번 평가에서 낙제점을 받은 셈이다. E등급을 받은 기관은 한국광물자원공사, 한국가스공사, 한국중부발전, 선박안전기술공단, 한국시설안전공단, 한국정보화진흥원 등 6곳이다. 고정식 사장은 특허청장, 최평락 사장은 특허청 차장을 지낸 ‘산피아’(산업통상자원부+마피아)다. 장기창 이사장은 원주지방국토관리청장으로 퇴직한 국토교통부 관료 출신이고, 서병조 한국정보화진흥원장은 방송통신위원회 융합정책실장을 지낸 정보통신부 출신이다. D등급 기관에서는 조석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이 지식경제부 2차관이었고, 이희상 한국기상산업진흥원 원장은 기상청 창조개혁기획단장이었다. 곽성문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 사장은 한나라당과 자유선진당 국회의원을 지냈고, 윤주경 독립기념관 관장은 새누리당 대한민국대통합위원회 부위원장 출신이다. 한국광물자원공사의 경우 지난해 순 손실도 2595억원이나 났다. 해외 자원개발 실패로 매출액도 전년 대비 18.2% 급감했다. 한국중부발전은 전력거래량 감소로 매출액이 1년 새 10.9% 줄었고, 한국시설안전공단도 매출액이 전년 대비 10.7% 떨어졌다. 한국시설안전공단은 정부의 공공기관 방만경영 정상화 대책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중학생 자녀를 둔 직원에게 학자금을 지원했고 의료비도 과다 지급했다. 퇴직을 앞둔 직원에게 3개월 이상의 퇴직준비 휴가를 주는 등 공무원보다 높은 수준의 복리후생 제도를 운영했다. 해임 건의 대상의 기관장 임기가 얼마 남지 않아 정부의 이번 조치가 ‘눈 가리고 아웅’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최평락 사장 임기는 다음달이며, 고정식 사장 임기는 오는 8월로 한두 달밖에 남지 않았다. D등급 이하 15개 기관의 임직원들은 올해 성과급을 한 푼도 받지 못한다. 반면 나머지 기관 101곳의 직원들은 지난해 연봉을 기준으로 A등급은 200%(준정부기관은 80%), B등급은 150%(60%), C등급은 100%(40%)의 성과급을 받는다. 내년 공공기관 평가에서는 보건과 방역 부문의 점수 비중이 높아질 전망이다. 방문규 기재부 2차관은 “지난해 세월호 참사가 발생해 올해 공공기관 경영평가에 안전 분야를 강화한 것처럼 올해 메르스 사태를 계기로 내년에는 보건과 방역 부분을 평가 지표에 많이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세종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공공기관 경영평가 “낙제점 받은 3곳, 어디인 지 살펴봤더니…”

    공공기관 경영평가 “낙제점 받은 3곳, 어디인 지 살펴봤더니…”

    공공기관 경영평가 공공기관 경영평가 “낙제점 받은 3곳, 어디인 지 살펴봤더니…” 작년 한 해 동안의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에서 한국광물자원공사, 한국중부발전, 한국시설안전공단 등 3곳이 낙제점을 받아 해당 기관장이 해임될 처지에 놓였다. 지난해 평가 때보다 등급이 좋아져 성과급을 받는 공공기관은 다소 늘어났다. 기획재정부는 17일 공공기관운영위원회를 열어 116개 공공기관에 대한 2014년도 경영실적 평가결과를 심의·의결했다. 최고등급인 S등급을 받은 기관은 지난해 평가 때에 이어 한 곳도 없었다. 그러나 A등급은 한국공항공사와 한국도로공사 등 15곳이 받아 작년 평가 때(2곳)보다 A등급 기관이 대폭 늘었다. B등급 기관은 인천국제공항공사와 한국전력공사 등 51곳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39곳 증가했다. 반면에 46개였던 C등급은 대한석탄공사와 한국마사회 등 35개로 줄었다. 이에 따라 성과급을 받을 수 있는 C등급 이상의 기관 비율은 지난해 85%에서 올해는 87%로 소폭 높아졌다. 성과급을 한 푼도 못 받는 D등급과 E등급은 9개와 6개로 지난해(각각 19개, 11개)보다 감소했다. 평가결과가 호전된 것은 2013년 12월 발표한 공공기관 1단계 정상화 대책에 따라 지난해 공공기관이 자산매각을 통한 부채감축 및 방만경영 해소에 적극 나섰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부채과다와 방만경영으로 중점관리 대상으로 분류됐던 29개 기관 중 18곳이 지난해보다 등급이 올랐다. 정부는 E등급인 한국광물자원공사의 고정식 사장, 한국시설안전공단의 장기창 이사장, 한국중부발전의 최평락 사장 등 3명의 해임을 건의하기로 했다. 이들 기관은 경영실적이 부진한 가운데 뇌물수수 및 납품비리로 이미지를 실추시키거나 안전점검 및 관리 노력이 미흡한 점 등을 이유로 최하등급을 받았다. E등급이거나 D등급을 2번 연속으로 받은 기관장 중 재임 기간이 6개월 이상(2014년 12월 말 기준)이면 해임 건의 대상이다. 해임 건의는 공공기관장 임면권자인 대통령 및 주무부처 장관에게 하게 된다. 건의가 받아들여지지 않은 사례는 없어 사실상 구속력을 가진다. 그러나 최평락 한국중부발전 사장 임기는 올 7월, 고정식 한국광물자원공사 사장 임기는 8월까지로 1∼2개월 밖에 남지 않은 상황이어서 징계의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한국가스공사, 한국정보화진흥원, 선박안전기술공단 등 3곳도 E등급을 받았지만 기관장 재임기간이 6개월 미만이어서 해임 건의대상에서 빠졌다. 기관장이 6개월 이상 재직하면서 D등급을 받은 한국석유공사, 한국수력원자력, 한국기상산업진흥원 등 3곳의 기관장에는 경고 조치가 내려졌다. A등급 15개 기관은 내년 경상경비 예산이 1% 이내에서 증액되고 D등급 이하 15개 기관은 1% 이내에서 감액된다. 기관장 경영성과협약 이행실적평가에서는 조환익 한국전력공사 사장과 문성준 한국노인인력개발원장이 ‘우수’ 등급을 받았다. 그러나 고정식 한국광물자원공사 사장은 기관장 평가에서도 문성준 한국소방산업기술원장과 함께 ‘미흡’ 등급을 받았다. 공공기관의 경영실적이 전반적으로 개선되면서 2014년도 당기순이익도 전년도 5조원에서 11조원으로 늘었다. 올해 36개 출자기관으로부터의 정부 배당도 전년 6200억원에서 42.4% 증가한 8000억원을 기록했다. 부채도 당초 계획보다 3조 1000억원 초과한 35조 3000억원을 감축하고 복리후생비도 1500억원을 절감했다. 최경환 국무총리 직무대행은 “공공기관 1단계 정상화 대책이 공공기관의 경영 효율로 이어져 실질적인 효과를 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정부는 2단계 정상화 대책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며 “공공기관 기능 조정을 통해 핵심업무에 집중토록 하고, 성과연봉제 등 성과중심의 조직·인력 운영방안도 강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공공기관 경영평가 “낙제점 받은 3곳, 도대체 어디?”

    공공기관 경영평가 “낙제점 받은 3곳, 도대체 어디?”

    공공기관 경영평가 공공기관 경영평가 “낙제점 받은 3곳, 도대체 어디?” 작년 한 해 동안의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에서 한국광물자원공사, 한국중부발전, 한국시설안전공단 등 3곳이 낙제점을 받아 해당 기관장이 해임될 처지에 놓였다. 지난해 평가 때보다 등급이 좋아져 성과급을 받는 공공기관은 다소 늘어났다. 기획재정부는 17일 공공기관운영위원회를 열어 116개 공공기관에 대한 2014년도 경영실적 평가결과를 심의·의결했다. 최고등급인 S등급을 받은 기관은 지난해 평가 때에 이어 한 곳도 없었다. 그러나 A등급은 한국공항공사와 한국도로공사 등 15곳이 받아 작년 평가 때(2곳)보다 A등급 기관이 대폭 늘었다. B등급 기관은 인천국제공항공사와 한국전력공사 등 51곳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39곳 증가했다. 반면에 46개였던 C등급은 대한석탄공사와 한국마사회 등 35개로 줄었다. 이에 따라 성과급을 받을 수 있는 C등급 이상의 기관 비율은 지난해 85%에서 올해는 87%로 소폭 높아졌다. 성과급을 한 푼도 못 받는 D등급과 E등급은 9개와 6개로 지난해(각각 19개, 11개)보다 감소했다. 평가결과가 호전된 것은 2013년 12월 발표한 공공기관 1단계 정상화 대책에 따라 지난해 공공기관이 자산매각을 통한 부채감축 및 방만경영 해소에 적극 나섰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부채과다와 방만경영으로 중점관리 대상으로 분류됐던 29개 기관 중 18곳이 지난해보다 등급이 올랐다. 정부는 E등급인 한국광물자원공사의 고정식 사장, 한국시설안전공단의 장기창 이사장, 한국중부발전의 최평락 사장 등 3명의 해임을 건의하기로 했다. 이들 기관은 경영실적이 부진한 가운데 뇌물수수 및 납품비리로 이미지를 실추시키거나 안전점검 및 관리 노력이 미흡한 점 등을 이유로 최하등급을 받았다. E등급이거나 D등급을 2번 연속으로 받은 기관장 중 재임 기간이 6개월 이상(2014년 12월 말 기준)이면 해임 건의 대상이다. 해임 건의는 공공기관장 임면권자인 대통령 및 주무부처 장관에게 하게 된다. 건의가 받아들여지지 않은 사례는 없어 사실상 구속력을 가진다. 그러나 최평락 한국중부발전 사장 임기는 올 7월, 고정식 한국광물자원공사 사장 임기는 8월까지로 1∼2개월 밖에 남지 않은 상황이어서 징계의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한국가스공사, 한국정보화진흥원, 선박안전기술공단 등 3곳도 E등급을 받았지만 기관장 재임기간이 6개월 미만이어서 해임 건의대상에서 빠졌다. 기관장이 6개월 이상 재직하면서 D등급을 받은 한국석유공사, 한국수력원자력, 한국기상산업진흥원 등 3곳의 기관장에는 경고 조치가 내려졌다. A등급 15개 기관은 내년 경상경비 예산이 1% 이내에서 증액되고 D등급 이하 15개 기관은 1% 이내에서 감액된다. 기관장 경영성과협약 이행실적평가에서는 조환익 한국전력공사 사장과 문성준 한국노인인력개발원장이 ‘우수’ 등급을 받았다. 그러나 고정식 한국광물자원공사 사장은 기관장 평가에서도 문성준 한국소방산업기술원장과 함께 ‘미흡’ 등급을 받았다. 공공기관의 경영실적이 전반적으로 개선되면서 2014년도 당기순이익도 전년도 5조원에서 11조원으로 늘었다. 올해 36개 출자기관으로부터의 정부 배당도 전년 6200억원에서 42.4% 증가한 8000억원을 기록했다. 부채도 당초 계획보다 3조 1000억원 초과한 35조 3000억원을 감축하고 복리후생비도 1500억원을 절감했다. 최경환 국무총리 직무대행은 “공공기관 1단계 정상화 대책이 공공기관의 경영 효율로 이어져 실질적인 효과를 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정부는 2단계 정상화 대책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며 “공공기관 기능 조정을 통해 핵심업무에 집중토록 하고, 성과연봉제 등 성과중심의 조직·인력 운영방안도 강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공공기관 경영평가 “광물자원공사, 중부발전, 시설안전공단 기관장 해임 건의”

    공공기관 경영평가 “광물자원공사, 중부발전, 시설안전공단 기관장 해임 건의”

    공공기관 경영평가 공공기관 경영평가 “광물자원공사, 중부발전, 시설안전공단 기관장 해임 건의” 작년 한 해 동안의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에서 한국광물자원공사, 한국중부발전, 한국시설안전공단 등 3곳이 낙제점을 받아 해당 기관장이 해임될 처지에 놓였다. 지난해 평가 때보다 등급이 좋아져 성과급을 받는 공공기관은 다소 늘어났다. 기획재정부는 17일 공공기관운영위원회를 열어 116개 공공기관에 대한 2014년도 경영실적 평가결과를 심의·의결했다. 최고등급인 S등급을 받은 기관은 지난해 평가 때에 이어 한 곳도 없었다. 그러나 A등급은 한국공항공사와 한국도로공사 등 15곳이 받아 작년 평가 때(2곳)보다 A등급 기관이 대폭 늘었다. B등급 기관은 인천국제공항공사와 한국전력공사 등 51곳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39곳 증가했다. 반면에 46개였던 C등급은 대한석탄공사와 한국마사회 등 35개로 줄었다. 이에 따라 성과급을 받을 수 있는 C등급 이상의 기관 비율은 지난해 85%에서 올해는 87%로 소폭 높아졌다. 성과급을 한 푼도 못 받는 D등급과 E등급은 9개와 6개로 지난해(각각 19개, 11개)보다 감소했다. 평가결과가 호전된 것은 2013년 12월 발표한 공공기관 1단계 정상화 대책에 따라 지난해 공공기관이 자산매각을 통한 부채감축 및 방만경영 해소에 적극 나섰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부채과다와 방만경영으로 중점관리 대상으로 분류됐던 29개 기관 중 18곳이 지난해보다 등급이 올랐다. 정부는 E등급인 한국광물자원공사의 고정식 사장, 한국시설안전공단의 장기창 이사장, 한국중부발전의 최평락 사장 등 3명의 해임을 건의하기로 했다. 이들 기관은 경영실적이 부진한 가운데 뇌물수수 및 납품비리로 이미지를 실추시키거나 안전점검 및 관리 노력이 미흡한 점 등을 이유로 최하등급을 받았다. E등급이거나 D등급을 2번 연속으로 받은 기관장 중 재임 기간이 6개월 이상(2014년 12월 말 기준)이면 해임 건의 대상이다. 해임 건의는 공공기관장 임면권자인 대통령 및 주무부처 장관에게 하게 된다. 건의가 받아들여지지 않은 사례는 없어 사실상 구속력을 가진다. 그러나 최평락 한국중부발전 사장 임기는 올 7월, 고정식 한국광물자원공사 사장 임기는 8월까지로 1∼2개월 밖에 남지 않은 상황이어서 징계의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한국가스공사, 한국정보화진흥원, 선박안전기술공단 등 3곳도 E등급을 받았지만 기관장 재임기간이 6개월 미만이어서 해임 건의대상에서 빠졌다. 기관장이 6개월 이상 재직하면서 D등급을 받은 한국석유공사, 한국수력원자력, 한국기상산업진흥원 등 3곳의 기관장에는 경고 조치가 내려졌다. A등급 15개 기관은 내년 경상경비 예산이 1% 이내에서 증액되고 D등급 이하 15개 기관은 1% 이내에서 감액된다. 기관장 경영성과협약 이행실적평가에서는 조환익 한국전력공사 사장과 문성준 한국노인인력개발원장이 ‘우수’ 등급을 받았다. 그러나 고정식 한국광물자원공사 사장은 기관장 평가에서도 문성준 한국소방산업기술원장과 함께 ‘미흡’ 등급을 받았다. 공공기관의 경영실적이 전반적으로 개선되면서 2014년도 당기순이익도 전년도 5조원에서 11조원으로 늘었다. 올해 36개 출자기관으로부터의 정부 배당도 전년 6200억원에서 42.4% 증가한 8000억원을 기록했다. 부채도 당초 계획보다 3조 1000억원 초과한 35조 3000억원을 감축하고 복리후생비도 1500억원을 절감했다. 최경환 국무총리 직무대행은 “공공기관 1단계 정상화 대책이 공공기관의 경영 효율로 이어져 실질적인 효과를 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정부는 2단계 정상화 대책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며 “공공기관 기능 조정을 통해 핵심업무에 집중토록 하고, 성과연봉제 등 성과중심의 조직·인력 운영방안도 강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나랏돈 축내는 지자체·공기관 ‘꼼수계약’

    지방자치단체와 공기관에서 긴축 재정의 여파로 공공사업에 꼼수 계약 사례가 나타나고 있다. 경기침체에 따라 공공 발주 물량이 많이 줄었고, 업체들의 수주 경쟁이 과열되자 불법·부당 행위가 증가하고 있다. 감사원은 지난해 12월 전국 26개 공기관을 대상으로 ‘계약 등 취약 분야 공직기강 특별점검’을 한 결과 해당 기관에 관련자 8명의 징계를 요구하는 등 감사결과 26건을 시행했다고 9일 밝혔다. 서울 동대문구는 불법 주정차 폐쇄회로(CC)TV 구매 계약을 하면서 위반차량 자동인식 기능이 떨어지는 CCTV 6대(2억 3000만원 상당)를 납품받고도 문제를 제기하지 않고 준공검사를 해줬다. 또 CCTV 통합관제센터 설치 장비도 업체의 계약 위반 사실을 알고도 순찰차와 연동되지 않는 장비 등 12억 2000만원 상당을 그대로 설치했다. 경기 파주시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시행한 ’안양덕천지구 주택재개발사업 건설폐기물 처리 용역사업‘과 관련, LH로부터 1순위 적격심사 대상자로 선정된 건설폐기물 중간처리업체의 1일 폐기물 처리 능력을 확인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하지만 실제 1600t에 불과한 처리능력을 4000t으로 잘못 통보해 LH에 손실을 입혔다. 감사원은 이 과정에서 공무원들의 비리가 있었는지 여부는 자체 조사를 통해 가리도록 했다. 부산시는 생활폐기물 수집·운반 대행업체를 공모하면서 자격 미달인 업체를 1순위로 선정했다가 2순위 업체의 반발을 사자 무효 처리를 한 뒤 2순위 업체도 뒤늦게 다른 자격 미달 조건을 내세워 떨어뜨렸다. 한국건설관리공사는 최근 5년 동안 직원 58명에게 모두 7억 3000만원의 공사 수주 포상금을, 74명에게는 7600만원의 출장비를 지급했다가 상당액을 되돌려 받았다. 민간업체와 수주 경쟁을 하는 공사 입장에서 규정된 접대비와 영업활동비가 부족하자, 직원 포상금과 출장비를 부풀려 회계 처리한 뒤 접대비 등으로 불법 전용하는 꼼수를 부렸다. 한국가스공사는 계량설비용 컴퓨터의 부팅소프트웨어를 윈도7로 업그레이드하기 위해 전문 업체와 7억여원에 프로그램 업그레이드 계약을 체결했으나, 사전 가격조사를 제대로 하지 않는 바람에 1억 8000여만원이나 비싼 가격에 계약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경운 전문기자 kkwoon@seoul.co.kr
  • 공급 가뭄 삼척시, ‘삼척 교동 지웰 라티움’으로 수요자 기대감 훨훨

    공급 가뭄 삼척시, ‘삼척 교동 지웰 라티움’으로 수요자 기대감 훨훨

    아파트 공급이 적은 지역의 신규 분양 물량은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기 마련이다. 그 중에서도 10년간 공급이 부족해 ‘공급가뭄’ 상태였던 삼척시에 이달 분양 예정인 단지가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금융결제원의 아파트투유에 따르면 삼척시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자 1만3,950명 중 1순위가 52.2%인 6,665명으로 조사됐다. 아파트를 분양 받을 준비가 된 수요자가 그만큼 많다는 의미다. 반면 삼척은 지난 10년간 신규 공급이 뜸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분양된 단지는 2005년부터 현재까지 7개 단지 총 2,286가구에 불과했다. 반면 노후화된 주택은 많다. 2010년 12월 삼척시 주택-건설 통계에 따르면 삼척시 내 공동주택 1만266호 중 81.5%가 10년 이상 된 주택이다. 삼척에 입주하는 기업체수가 늘어나는 것도 신규 분양 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이유다. 복합에너지 거점도시인 삼척에는 삼척종합발전(남부발전), 삼척LNG생산기지(한국가스공사), 친환경화력발전소(포스코에너지) 등이 건설 중이다. 또한 삼척시는 동부발전소, 소방방재 산업단지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로 인한 고용창출로 구매력을 갖춘 4,800여명이 삼척으로 유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파트 공급이 뜸했던 지역은 실제로 완판을 이어가고 있다. 올 3월 5년간 신규 공급 물량이 없었던 인천 청라국제도시에 분양된 GS건설의 ‘청라파크자이 더 테라스’는 최대 56.75대 1로 전 타입 마감됐다. 파주 운정신도시에서 지난 4월 3년만에 분양된 아파트 ‘운정신도시 롯데캐슬 파크타운'도 최고 5.6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전 타입이 순위 내 마감됐다. 부동산 관계자는 “아파트를 살 수 있는 수요층은 많은데 공급이 적었던 대표적 지역이 삼척”이라며 “특히 삼척의 신 주거중심지역인 교동에 분양되는 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더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공급가뭄인 삼척에 ‘단비’ 같은 아파트인 ‘삼척 교동 지웰 라티움’이 이달 분양한다. 강원도 삼척시 교동 산127-1번지 일원에 공급되는 ‘삼척 교동 지웰 라티움’은 지하 1층 ~ 지상 20층, 총 612세대로 이뤄진다. 전용면적은 실수요자의 선호도가 높은 59~84㎡의 중소형으로만 구성된다. ▲59㎡ 182세대, ▲72㎡ 190세대, ▲84㎡ 240세대가 제공될 예정이며 분양가는 3.3㎡당 600만원 초반으로 측정돼 경쟁력을 갖췄다. ‘삼척 교동 지웰 라티움’은 입주민의 만족도를 극대화하는 특화설계를 갖춘 것이 특징이다. 4Bay가 적용돼 개방감과 통풍성, 채광을 높일 예정이다. 그간 삼척에서 보기 어려웠던 설계로 내 집 마련에 나선 수요자들의 큰 관심이 기대된다. ‘삼척 교동 지웰 라티움’은 최대 48m에 이르는 넓은 동 간 거리가 확보 가능해 조망권 및 채광을 최대화했다. 일조량이 우수해 선호도가 높은 남향 위주의 단지 구성으로 일 년 내내 쾌적한 실내 생활이 가능하다. 각 동 필로티 및 데크 하단에 주차공간 이 마련되며 기존 아파트에 적용되던 2.3m의 주차공간보다 0.2m 넓게 설계돼 입주민의 편의를 높일 예정이다. 또한 여성전용 주차장도 제공된다. 입지와 교통 역시 훌륭하다. ‘삼척 교동 지웰 라티움’이 위치한 삼척 교동은 동해-삼척-울진으로 이어지는 영동생활권으로 삼척 북부생활권에 위치한다. 강릉, 동해, 울진 등의 도시와 인접해있으며 7번 국도를 통해 영동지역 일일생활권이 가능하다. 2016년에는 동해IC~삼척IC(근덕) 고속도로가 개통 예정이며 올해에는 포항~삼척 동해선 철도 공사가 착공된다. 또한 삼척종합버스터미널, 삼척역 등도 인근에 위치하고 있다. 풍부한 생활인프라도 자랑거리다. 단지 1km 이내에 대형마트와 보건소, 세무서, 경찰서 등의 관공서가 위치해있다. 자녀 교육여건도 우수하다. 사업지 800m 거리에 삼척초등학교가 위치할 예정이며 정라초, 삼척여중, 삼척고, 강원대 삼척캠퍼스 등 초중고교 및 대학교가 소재하고 있다. ‘삼척 교동 지웰 라티움’의 입주는 2017년 하반기 예정이며 모델하우스는 삼척시 남양동 340-2번지에 위치한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한국, 550억 달러 우즈베크 인프라 사업 참여

    한국, 550억 달러 우즈베크 인프라 사업 참여

    박근혜 대통령이 28일 청와대에서 우리나라를 국빈 방문한 이슬람 카리모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정치, 군사기술, 경제·무역, 투자, 금융, 과학·기술, 문화·인문 등의 분야로 협력 범위를 확대하기로 했다. 양국 간 대규모 협력 사업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앞으로 5년간 가스화학 분야, 도로, 신공항 건설 등에 550억 달러가 투입되는 우크라이나 산업 현대화 및 인프라 개발 사업에 우리 기업이 참여할 기회가 확대될 전망이다. 박 대통령은 이날 투라쿠르간 발전소 건설(10억 달러 규모), 타히아타슈 발전소 건설(7억 달러 규모), 사마르칸트 태양광 발전소 건설(3억 달러 규모) 등 대규모 인프라 사업 등에 우리 기업이 합류할 수 있도록 우즈베키스탄 정부 차원의 지원을 요청했다. 카리모프 대통령은 수르길 가스전 프로젝트(39억 달러)와 가스액화사업(31억 달러), 칸딤 가스전 개발(27억 달러), 탈리마르잔 발전소 현대화 사업(8.2억 달러), 고속도로 건설(1.7억 달러), 전기 검침 현대화 사업(1억 달러) 등 두 나라 간 논의가 진행 중인 대규모 협력 사업이 원활하게 이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뜻을 피력했다고 청와대는 밝혔다. 이날 정상회담을 계기로 GS건설과 우즈베키스탄 석유가스공사 간에 45억 달러 규모의 ‘메탄올-올레핀(MTO) 프로젝트 투자협력 양해각서(MOU)’가 체결됐다. 사회보장협정 개정에 대한 교환각서, 치안협력 MOU, 무역협정 체결을 위한 공동 연구 추진 MOU, 보건의료협력 약정 등 총 12건의 협정 및 MOU도 체결했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태권V 체력을 키워라

    2015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에서 한국 남자 태권도가 종합 4위의 역대 최악의 성적표를 받으면서 2016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빨간불이 켜졌다. 여자는 금메달 3개를 따내며 종합 우승을 차지해 종주국 자존심을 지켰지만 1점차 승리가 많아 이번 성적이 내년 올림픽까지 이어질 것으로 속단하긴 이르다. 한국은 19일 러시아 첼랴빈스크에서 열린 남자 80㎏급 32강전에서 김봉수(한국가스공사)가 이반 카라일로비치(세르비아)에게 8-10으로 패하며 메달 추가에 실패했다. 이로써 남자부는 54㎏급 김태훈(동아대)의 금메달 1개, 68㎏급 신동윤(한국체대)의 동메달 1개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2011년 경주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에서 이란에 우승 자리를 내준 뒤로 남자부가 2위 밖의 성적을 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여자부는 49㎏급 하민아(경희대), 53㎏급 임금별(전남체고)에 이어 지난 18일 오혜리가 73㎏급 결승전에서 금메달을 추가하며 금메달 3개를 획득하는 쾌거를 이뤘다. 하지만 53㎏급에서는 적수가 없다는 평가를 받는 임금별을 제외하고는 모두 1점차로 승리하며 고전했다. 또 임금별이 올림픽에서는 57㎏급에 출전해야 하기 때문에 금메달을 장담할 수 없다. 남녀 각각 체급이 8개로 다양한 세계선수권대회와는 달리 올림픽은 4체급밖에 되지 않아 선수들이 체급을 높여야 하는 부담이 따르기 때문이다.김현일 용인대 태권도학과 교수는 남자부의 부진에 대해 “이미 세계 태권도 실력이 상향 평준화돼 있는 상황에서 현실을 직시하지 않고 지나치게 자신감을 가졌던 결과”라고 지적했다. 이어 “올림픽에서는 한 체급 높여서 출전해야 하는데다 한국 선수들보다 체격 조건이 뛰어난 스페인, 영국, 러시아 등의 강팀들과 맞붙어야 하기 때문에 남은 기간 집중적인 웨이트트레이닝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머리 맞대니 복지문제 술술

    “어디선가 누군가에 무슨 일이 생기면 홍반장이 나섭니다.” 지역사회 복지 문제를 지역 스스로 해결하고자 뭉친 동대문구 동희망복지위원 50여명이 지난 12일 경기 양평에서 역량 강화를 위한 워크숍을 열었다고 14일 밝혔다. 각 동 희망복지위원회에서 추진하는 우수 사례를 나누고 나아가 희망복지위의 역할과 활성화 방안을 진지하게 토론했다. 이날 표경흠 웰펌 대표가 ‘새로운 사회서비스 패러다임과 민관 협력을 위한 동희망복지위원의 역할’이란 주제로 강의했다. 희망복지위원들은 네트워크시대 사회복지분야의 다양한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방법을 함께 고민했고 동희망복지위가 민관이 함께하는 접점으로 지역 ‘홍반장’ 역할을 하기로 했다. 동별 사례발표 시간에는 주변의 소외계층 해소를 위해 각 동에서 실정에 맞게 추진하는 지역특화사업을 나눴다. 용신동에선 복지 사각지대 발굴을 위해 예스코 도시가스공사와 업무협약을 맺고 위기가구 발굴 및 긴급지원을 시행한 사례, 제기동에서는 저소득 취약계층과 희망복지위원 간 2대2 결연제 사례를 발표했다. 전농1동에선 독거노인을 지원하는 전일이네 희망나눔 프로젝트, 답십리1동에선 모셔가는 문화나들이 사업, 전농2동과 장안1동에선 목욕쿠폰 지원사업, 청량리동·휘경2동·이문2동의 홀로족을 위한 밑반찬 서비스, 이문1동의 90세 이상 노인 만수무강 생신상 차려드리기 등 동별 특성에 맞는 다양한 지원사업이 소개됐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동희망복지위를 통해 이웃이 이웃을 돌보는 사회안전망을 구축해 어느 곳 하나 소외되지 않고 필요한 사람 누구에게나 복지의 온기가 전달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부고]

    ●심선진(가천대 길병원 혈액종양내과 부교수)선종(삼휘축산 대표)선호(현대로템 선임연구원)씨 모친상 13일 전남 목포 효사랑장례식장, 발인 15일 오전 10시 (061)242-7000 ●조한길(경기매일 구리·남양주 주재기자)씨 부친상 13일 한양대병원, 발인 15일 오전 6시 30분 (02)2290-9457 ●이걸성(성현세무회계사무소 대표)씨 부인상 기일(한전병원 이비인후과 주임과장)기현(한국가스공사 서울지사 대리)씨 모친상 이선민(헤븐리병원 신경과 과장)원종선(김앤장법률사무소 근무)씨 시모상 13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5일 오전 9시 (02)3410-6914 ●김은묵(전 뉴서울상사 회장)씨 별세 주현(신의정 대표이사 사장)재욱(회계사)기환(뉴욕총영사)씨 부친상 13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7일 오전 9시 (02)3410-3151
  • 세계태권도선수권 2017년 무주 개최

    세계태권도선수권 2017년 무주 개최

    2017년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가 전북 무주에서 열린다. 세계태권도연맹(WTF)은 10일 러시아 첼랴빈스크의 래디슨블루호텔에서 집행위원회를 열고 2017년 세계선수권대회를 무주에서 치르기로 결정했다. 집행위원 투표에서 무주가 경쟁도시인 터키 삼순을 제쳤다. 하지만 득표 수는 공개하지 않았다. 이로써 종주국 한국은 역대 7번째이자 2011년 경주대회 이후 6년 만에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격년제)를 개최하게 됐다. 한국은 이미 가장 많은 6차례나 세계선수권을 개최한 반면 터키에서는 한 번도 열리지 않아 무주에 부담이었다. 하지만 무주는 7000만 세계 태권도인의 성지인 ‘태권도원’이 자리한 곳이라는 상징성을 앞세워 집행위원의 표심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집행위는 또 이란계 미국인 하스 라파티(59)를 신임 사무총장으로 임명했다. 한편 ‘태권전사’들은 12일부터 첼랴빈스크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에서 종가의 자존심을 곧추세운다. 이번 대회에는 136개국, 875명의 선수가 남녀 8체급씩, 총 16체급에 나서 세계 최강 자리를 다툰다. 특히 올해는 내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을 앞두고 열려 전초전 성격이 짙다. 한국의 목표는 당연히 남녀 종합 우승이다. 남자부에서는 대회 3연패에 도전하는 이대훈(63㎏급·가스공사)과 2013년 세계대회 및 지난해 인천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김태훈(54㎏급·동아대)이 확실한 금메달 후보로 꼽힌다. 여자부에서는 올림픽 태권도 2회 연속 금메달리스트 황경선(67㎏급·고양시청)과 2011년 세계대회 은메달리스트 오혜리(73㎏급·춘천시청)가 금 사냥에 나선다. 하지만 둘을 제외하고는 대체로 시니어 국제무대를 처음 밟아 기대 반, 우려 반이다. 이번 대회에는 대회 사상 처음으로 전자호구 헤드기어와 팔각 경기장이 선보인다. 세계연맹은 판정의 공정성 확보를 위해 전자호구 시스템에 헤드기어를 추가하고 태권도 특화를 위해 구석이 없는 팔각 경기장을 도입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국가대표 명단 ●남자=김태훈(54㎏급 동아대) 조강민(58㎏급 한국체대) 이대훈(63㎏급 가스공사) 신동윤(68㎏급 한국체대) 김훈(74㎏급 에스원) 김봉수(80㎏급 가스공사) 이승환(87㎏급 경희대) 조철호(87㎏이상급 에스원) ●여자=심재영(46㎏급 한국체대) 하민아(49㎏급 경희대) 임금별(53㎏급 전남체고) 김다영(57㎏급 한국체대) 서지은(62㎏급 한국체대) 황경선(67㎏급 고양시청) 오혜리(73㎏급 춘천시청) 김신비(73㎏이상급 경희대)
  • 1조원대 담합신고 무시 공정위 뒤늦게 ‘과징금 폭탄’

    1조원대 담합신고 무시 공정위 뒤늦게 ‘과징금 폭탄’

    전국의 천연가스 배관을 잇는 1조원대의 국책 사업에 대한 두 차례 담합 신고를 무시한 공정거래위원회가 뒤늦게 ‘과징금 폭탄’을 내렸다. 김기준(새정치민주연합) 의원실은 7일 “한국가스공사가 2009년 발주한 주배관 1차 건설공사와 관련해 ‘담합조사 의뢰’라는 공문을 공정위에 발송했지만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면서 “이 때문에 2011~ 2012년 2차 건설공사에서도 똑같은 담합이 발생해 공정위가 담합을 묵인한 꼴이 됐다”고 밝혔다. 가스공사는 2009년 ‘국정감사에서 담합 가능성이 제기됐다’는 공문과 함께 입찰 공고문, 입찰결과 보고 등의 관련 서류를 공정위에 보냈다. 2012년에는 ‘장림~진해 주배관 건설공사 입찰에서도 담합 의혹이 제기돼 신고한다’는 내용의 공문을 또 보냈다. 공정위는 이때도 담합 신고를 조사하지 않다가 1년가량 지난 2013년 10월에서야 신고 사건이 아닌 ‘직권 인지’로 조사에 들어갔다. 공정위는 이날 건설업체 22곳에 시정명령을 내리고 과징금 1746억원을 부과했다. 제재 대상은 현대건설, 삼성물산, 경남기업, 금호산업, 대림산업, 대보건설, 대우건설, 대한송유관공사, 동아건설산업, 두산중공업, 삼보종합건설, 삼환기업, 신한, 쌍용건설, SK건설, GS건설, 태영건설, 포스코엔지니어링, 풍림산업, 한양, 한화건설, 현대중공업 등 국내 내로라하는 건설사들이 대거 포함됐다. 이들은 2009년 17건, 2011∼2012년 10건 등 가스공사가 발주한 총 27건의 공사 입찰에 낙찰 예정자와 들러리 참여자, 투찰가격 등을 미리 정해 놓고 참여했다. 담합으로 따낸 공사의 총 낙찰금액은 1조 7600억원 수준이다. 2009년 주배관·관리소 건설공사 16건의 경우 입찰 참가 자격을 보유한 16개사가 한 곳씩 대표사로 사업을 따내고, 나머지 업체는 각 공사의 공동수급체로 지분을 나눠 가졌다. 2011~2012년 2차 공사에서는 담합에 참여한 22개사가 추첨을 통해 10개 공사를 골고루 나눠 가진 것으로 드러났다. 가스공사는 담합이 적발된 건설사 22곳에 대해 입찰 참가를 제한하는 제재와 함께 피해액에 대한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추진하기로 했다. 손해배상액은 입찰 담합이 드러난 27개 공사의 평균 낙찰률(84%)과 정상적인 경쟁입찰의 평균낙찰률(70%)의 차이를 적용해 산정할 예정이다. 앞서 서울경찰청은 지난해 10월 담합수사 결과에서 “건설사들의 담합 입찰로 2921억원의 국고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발표했다. 김 의원은 ‘담합 봐주기’ 의혹과 관련해 “공정위가 이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을 내놔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공정위 관계자는 “담합 조사는 구체적인 혐의가 있어야 나가는데 의혹 제기만으로 조사를 다 할 수는 없다”고 해명했다. 세종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공공기관의 꼼수?

    공공기관의 꼼수?

    정부가 공공기관 방만 경영에 메스를 대면서 지난해 공공기관이 직원에게 공짜로 준 복리후생비가 전년 대비 2000억원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무상 지원이 줄어든 대신 직원에게 낮은 이자로 돈을 빌려주는 융자 지원이 1500억원 이상 급증했다. 공공기관 정상화 계획이 ‘눈 가리고 아웅’ 하는 식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공공기관장 ‘연봉킹’ 안홍철 KIC 사장 4억 750만원 기관장 평균 연봉은 성과급, 수당 등을 모두 합쳐서 지난해 1억 4716만원으로 1년 새 7%(1101만원) 깎였다. 공공기관장 ‘연봉킹’은 안홍철 한국투자공사(KIC) 사장으로 4억 750만원이었다. 2013년 연봉 3억 8548만원보다 5.7% 뛰면서 홀로 4억원대 연봉을 기록했다. 공공기관 직원 평균 연봉은 6296만원으로 0.6%(36만원) 오르는 데 그쳤다. 직원 연봉 1위도 KIC로 1억 1034만원이었다. 수년째 연봉 1위를 지켜 ‘신(神)의 직장’이라고 불렸던 한국거래소(2013년 기준 1억 1244만원)는 공공기관에서 빠졌다. 기획재정부가 30일 발표한 2014년도 공공기관 경영정보에 따르면 지난해 316개 공공기관이 직원에게 무상 지원한 복리후생비는 총 7336억원으로 전년 대비 22.5% 감소했다. 4대 복리후생비를 보면 학자금이 전년 대비 456억원(31.7%), 의료비가 253억원(25.4%), 기념품비가 170억원(33.8%), 경조사비가 88억원(26%) 줄었다. 그러나 지난해 복리후생비 총규모는 1조 5227억원으로 전년 대비 3.9%(617억원) 감소하는 데 그쳤다. 공공기관이 사내근로복지기금 등으로 직원에게 저리로 빌려준 돈이 급증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공공기관의 융자 지원 복리후생비는 7891억원으로 1년 새 23.6%(1507억원) 늘었다. 2010~2013년 연평균 증가율(2.9%)의 8배가 넘는다. 복리후생비를 줄이라는 정부의 압박에 공공기관이 저리 융자를 늘리는 ‘꼼수’를 썼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부는 융자가 급증한 원인을 파악조차 못하고 있다. 기재부 관계자는 “지난해 공공기관의 주택자금융자와 생활안정자금융자가 크게 늘었다”면서 “지방혁신도시로 이사한 공공기관이 직원에게 주택자금 등으로 돈을 많이 빌려준 것으로 추정된다”고 해명했다. ●“공공기관 정상화 계획, 눈 가리고 아웅식” 지적도 지난해 공공기관 총부채는 520조 5000억원으로 1년 새 5000억원 줄었다. 자기자본 대비 부채 비율은 같은 기간 217.2%에서 201.6%로 15.6% 포인트 낮아졌다. 부동의 부채 1위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빚은 137조 8808억원으로 1년 새 4조 3794억원(3.1%) 줄었다. 하지만 부채 순위 2~6위인 한국전력공사, 가스공사, 도로공사, 석유공사, 철도공사 등은 모두 빚이 늘었다. 1년 새 쌓인 빚은 한전이 4조 8067억원, 가스공사가 2조 3141억원 등이다. 공공기관은 지난해 총 11조 4000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하지만 석유공사는 1조 6111억원, 철도공사는 3383억원, 광물자원공사는 2635억원의 순손실을 봤다. 정부가 2013년부터 올해까지 총 1만 1784명의 공공기관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기로 했지만 지난해 비정규직은 404명 줄어드는 데 그쳤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광주고법 “가스공사 재산세 감면 해당 안 돼”

    한국가스공사가 전국의 여러 지방자치단체를 상대로 낸 재산세 감면 소송의 1심 결과가 엇갈리는 가운데 처음 나온 항소심에서 패소했다. 광주고법 행정 1부(부장 박병칠)는 26일 가스공사가 영광·곡성·나주·영암·해남 등 전남 5개 자치단체를 상대로 낸 재산세 부과처분 취소 소송 항소심에서 1심 판결을 취소하고 원고의 청구를 기각했다고 밝혔다. 지방 공기업 등은 고유 업무에 직접 사용하려고 보유한 관할구역 내 부동산에 대한 재산세를 감면받지만 가스공사는 이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재판부는 판단했다. 감면 대상은 지방 공사, 지방 공단, 지방 자치단체가 출자 또는 출연한 법인 등이다. 가스공사는 자치단체가 공사의 주식지분을 보유한 사실을 근거로 세 번째 유형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2013년 6월 1일 현재 가스공사의 주요 주주는 국가(26.86%), 한전(24.45%), 서울(3.99%)·경기(1.22%)·인천(0.70%) 등 13개 광역단체(합계 9.48%) 등이다. 그러나 재판부는 설립 당시 자치단체의 자본금 출자 의무를 규정한 가스공사법에 따라 자치단체들이 지분을 취득했지만 실제 운영에는 전혀 영향력을 미치지 못한 점 등을 고려했다. 가스공사는 지역별로 보유한 토지, 가스배관 시설 등에 대한 재산세과 부과되자 이를 취소해달라며 서울, 경기, 충북, 강원, 전남 등의 기초·광역단체를 상대로 행정소송을 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꿈과 행복을 주는 기업] 한국가스공사, 중소협력사 89곳과 해외사업 동반 진출

    [꿈과 행복을 주는 기업] 한국가스공사, 중소협력사 89곳과 해외사업 동반 진출

    한국가스공사가 중소협력사와의 동반성장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해 10월 대구혁신도시로 이전한 한국가스공사는 올해도 ‘중소협력사 동반성장협의회’를 개최하고 중소협력사들과의 의사소통을 강화한다. 이 협의회는 가스공사를 비롯한 60여개의 천연가스 분야 중소협력사로 구성됐다. 매년 상하반기 모여 천연가스산업의 발전과 동반성장 실현을 도모한다. 한국가스공사 관계자는 “이 같은 노력에 힘입어 11개 프로젝트에 걸쳐 89개 중소기업이 가스공사와 함께 해외사업에 진출한 바 있다”면서 “액화천연가스(LNG) 국적선 발주 사업에 납품 실적이 없는 중소기업들도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역 사회공헌활동에 적극적이다. 한국가스공사는 지난해 8월 대구시,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 경북대병원 등과 함께 대구에 사는 아동과 청소년들의 건강한 성장을 돕기 위한 ‘몸 튼튼 꿈 튼튼 협약’을 체결했다. 또 ‘장난감 어린이 도서관’을 짓고 대구 동구에 달님어린이공원도 조성했다. 지난해 11월에는 임직원 3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대구 고성동 지역 소외 계층에 연탄 1만장을 배달했다.
  • 치안 불안에… ‘예멘 LNG’ 생산·수출 전면 중단

    예멘 남부 샤브와 지역에서 액화천연가스(LNG) 시설을 운영하는 ‘예멘 LNG’가 생산과 수출을 전면 중단했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예멘 LNG는 14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샤브와 지역의 치안 악화로 모든 LNG의 생산과 수출을 중단하며 직원들을 철수시킨다”고 밝혔다. 예멘 LNG는 한국가스공사가 2009년 지분 8.9%를 투자한 회사다. 가스공사는 중부 마리브주의 가스전에서 생산한 LNG를 수송관을 통해 320㎞ 떨어진 샤브와주 남부 발하프 항구로 옮겨 수입해 왔다. 연간 수입량은 200만t 규모로 가스공사 전체 국내 판매량의 5% 정도에 불과하다. 예멘산 LNG 수입량의 비중이 크지 않고 이 물량을 30회로 나눠 한국으로 수송하는 만큼 이번 수출 중단으로 당장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LNG 생산·수출 중단이 얼마나 지속될지 현지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2013년 기준 예멘 LNG의 연간 LNG 생산량은 780만t으로 예멘 국내총생산(GDP)의 25%를 차지한다. 이번 생산·수출 중단이 장기화되면 예멘 경제는 큰 타격을 입게 된다. 샤브와주는 최근 시아파 반군 후티가 세력을 넓히고 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성완종 前회장 숨진 채 발견] ‘자원비리’ 핵심고리 끊겨… 공기업 향하던 칼날 길 잃나

    [성완종 前회장 숨진 채 발견] ‘자원비리’ 핵심고리 끊겨… 공기업 향하던 칼날 길 잃나

    자원외교 비리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가 핵심 피의자의 사망으로 암초를 만났다. 9일 성완종(64) 전 경남기업 회장이 구속 전 피의자심문을 앞두고 스스로 목숨을 끊어 향후 수사에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검찰은 지난 2월 정기인사 직후 한국광물자원공사·석유공사·가스공사 등 에너지 공기업에 대한 고발 사건을 특수부에 재배당하며 본격 수사에 돌입했다. 지난달 18일에는 석유공사와 경남기업을 가장 먼저 압수수색했다. 정부융자금 유용 혐의를 징검다리 삼아 자원외교 관련 의혹 전반을 샅샅이 들여다본다는 게 검찰 복안이었다. 특히 검찰은 지난 6일 800억원대 사기 대출과 회사 돈 250억원 횡령, 9500억원대 분식회계 혐의로 성 전 회장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하며 민간기업 수사에서 공기업 수사로 무게중심을 이동할 채비를 마쳤다. 수사팀 관계자가 “성 전 회장 구속 여부와 상관없이 광물자원공사 등에 대한 여러 의혹을 파헤칠 것”이라고 언급할 정도였다. 하지만 성 전 회장의 자살로 기업 비리 혐의는 ‘공소권 없음’으로 처리될 전망이다. 핵심 연결고리가 끊어졌기 때문에 향후 공기업과 금융권 등에 대한 수사도 난관에 봉착하게 됐다. 당장 비자금 사용처 규명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아프리카 마다가스카르의 암바토비 니켈광산 지분 매각 과정 의혹과 경남기업 3차 워크아웃 당시 특혜 의혹, 이와 관련한 외압 및 로비 의혹 수사도 불투명해졌다. 전 정권 주변에서 이는 표적수사 논란도 한층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검찰 관계자는 “고인과 관련된 부분은 수사를 더 진행하기 어렵기 때문에 차근차근 정리할 것”이라면서 “다른 부정부패 수사는 흔들림 없이 진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대규모 수색 작업에도 성 전 회장은 끝내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됐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확인 결과 성 전 회장이 오전 5시 11분 검은색 패딩 점퍼와 검은색 바지를 입고 흰 모자를 쓴 채 자택을 나서는 모습과 인근 호텔 앞에서 택시를 타는 모습을 확인했다. 경찰은 성 전 회장의 휴대전화 두 대의 위치를 추적한 끝에 오전 8시 40분쯤 종로구 평창동 인근에서 신호를 포착했다. 또 평창파출소에서 서울예고 방향으로, 북악터널에서 형제봉 능선으로 이어지는 성 전 회장의 동선을 파악해 뒤를 쫓았다. 이날 오전까지 성 전 회장을 발견하지 못한 경찰은 낮 12시 30분쯤 인근 군부대의 도움을 받아 수색인원을 1400여명으로 늘렸다. 특히 평소 성 전 회장이 북한산 형제봉과 비봉 등반을 즐겼다는 첩보를 입수, 헬기를 이용해 일대를 이 잡듯이 뒤졌다. 경찰특공대 수색견 4마리와 공항수색대 탐지견 1마리도 투입했다. 하지만 4개조로 나뉜 수색대가 비봉·향로봉·비로봉·형제봉에 각각 다다른 오후 2시까지 성 전 회장의 행방은 묘연했다. 결국 성 전 회장은 오후 3시 32분쯤 경찰 수색견에 의해 형제봉 매표소에서 200m가량 떨어진 지점 인근의 나무에 목을 매 숨진 채로 발견됐다. 성 전 회장이 자택 침실 책상에 남긴 A4용지 한 장 분량의 자필 유서에는 자신의 결백과 검찰 수사에 대한 억울함을 호소하는 내용과 함께 가족에 대한 미안함, 장학사업과 검소한 장례 절차, 어머니 곁에 묻어 달라는 당부 등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유족은 경찰에도 유서를 공개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경남기업 성완종 잠적에 검찰 ‘당혹’… ‘자원외교 비리 의혹’ 수사 영향 불가피

    경남기업 성완종 잠적에 검찰 ‘당혹’… ‘자원외교 비리 의혹’ 수사 영향 불가피

    경남기업 성완종 잠적에 검찰 ‘당혹’… ‘자원외교 비리 의혹’ 수사 영향 불가피 경남기업 성완종 ’자원외교 비리 의혹’ 수사를 받던 경남기업 성완종 전 회장이 9일 영장실질심사를 앞두고 잠적하자 검찰이 당혹감에 휩싸였다. 남은 수사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사정당국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임관혁 부장검사)는 이날 성 전 회장을 구속하고 그의 ‘기업비리’에서 광물자원공사를 둘러싼 각종 의혹으로 수사 폭을 넓힐 계획이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성 전 회장의 구속영장에 적시된 혐의는 800억원 사기대출과 회삿돈 250억원 횡령, 9500억원 상당의 분식회계다. 검찰은 지난 2월 정기인사 직후 광물자원공사와 석유공사·가스공사 등 자원외교 비리의 중심에 있는 에너지공기업 3사에 대한 각종 고발사건을 특수1부에 재배당했다. 경남기업의 정부지원금 융자사기를 첫 단추로 삼아 그동안 제기된 자원외교 관련 의혹들을 샅샅이 들여다보는 ‘장기전’을 준비하던 차였다. 그러나 성 전 회장이 행방불명됨에 따라 이런 계획에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여당 국회의원을 지낸 핵심 피의자가 유서를 남기고 잠적하는 사태가 벌어진 것만으로도 검찰은 상당한 부담을 떠안을 것으로 보인다. 자원외교 비리와 포스코 비자금 의혹 등 검찰이 최근 한 달 가까이 밀어붙이는 사정작업이 이명박 정부 때 혜택을 본 인사들을 조준하고 있다는 옛 정권 주변의 비판 여론도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성 전 회장은 8일 이례적으로 기자회견을 열어 “나는 ‘MB맨’이 아니다”라고 눈물로 호소했다. 성 전 회장의 구속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1시간여를 앞두고 잠적 소식을 접한 검찰은 상당히 당혹스런 모습이다. 검찰은 사전구속영장의 경우 영장실질심사 법정 앞에서 구인장을 집행하는 관례에 따라 법정 내 심문을 준비하고 있었다. 수사팀 관계자는 “경찰과 긴밀히 공조해 불행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만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31조원 투입된 자원개발, 옥석 가려 손실 줄여야

    이명박 정부의 대표적인 실정(失政) 가운데 하나로 지탄을 받는 해외자원 개발사업에 대한 감사원의 1차 감사 결과가 지난 주말에 나왔다. 에너지 공기업인 한국석유공사, 한국가스공사, 한국광물자원공사가 자원개발에 투자한 돈은 31조 4000억원이나 되는데 겨우 4조 6000억원만 회수했다는 것이다. 나머지 27조원은 회수 여부가 불투명하다는 말인데 더욱 기가 찬 것은 앞으로 사업을 포기하지 않으려면 무려 34조 3000억원을 더 투자할 수밖에 없다는 사실이다. 이럴 수도 없고, 저럴 수도 없는 상황이다. 이런 어처구니없는 결과는 대통령의 독려에 발맞추기 위해 공기업들이 실적 경쟁에 매달렸기 때문이다. 임기만 채우면 되는 공기업 사장들은 해외자원의 실체를 제대로 파악하지도 않고 빚을 내 마구 사들였다. 목표를 채우려고 매장량이나 수익률을 부풀려서 비싼 값에 매수하기도 했다. 그러고는 사업이 어떻게 되는지 상관도 없다는 듯 떠나버렸다. 참으로 한심하고 무책임한 경영자들이다. 민간기업이라면 과연 이런 무분별한 투자를 했을까. 에너지원을 확보하기 위한 세계 각국의 경쟁이 치열해 해외자원 개발은 이명박 정부 이전부터 해 왔던 사업이다. 산업을 굴러가게 할 동력을 일찌감치 선점하는 것은 현 정부도 게을리해서는 안 될 국가적 과업이기도 하다. 세계 1위의 경제 대국을 눈앞에 둔 중국이 우리보다 한발 빠르게 움직여 아프리카나 남아메리카의 자원을 싹쓸이하다시피 해 온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그렇다고 해서 중국에 뒤지지 않으려고 앞뒤 가리지 않고 마구잡이로 사들이라는 말은 물론 아니었다. 비용 대비 효과를 철저하게 분석해서 가치가 뛰어난 자원은 과감하게 사들이고 그렇지 않다면 포기했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다. 31조원이라는 투자금이 대부분 차입금이고 앞으로 그만 한 돈을 더 퍼부어야만 사업을 이끌어갈 수 있다는 현실은 더욱 절망적이다. 그렇다고 해서 한탄만 하고 여기서 그만둘 수도 없는 노릇이다. 뼈를 깎는 구조조정을 통해 사업을 재편성해야 한다. 수익성이 없는 사업은 신중한 논의를 거쳐 정리하는 결단도 필요하다. 그래도 희망이 보이는 사업은 투자비용을 최대한 줄여서 경제성을 확보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옥석(玉石)을 가려 내야 한다. 문제가 있다고 해서, 희망이 보이는 사업을 헐값에 처분해서는 안 된다. 이익을 보지 못한다면 손실을 줄일 길을 다각도로 찾는 게 지금부터 할 일이다. 세 공기업은 자원개발에 매진하는 와중에 부채가 많게는 20조원까지 늘었다. 빚더미에 있으면서도 가스공사의 평균 연봉은 8000만원이 넘는다. 직원들이 무슨 죄가 있느냐고 할 수 있겠지만 신용등급 추락, 나아가 공기업 부도라는 비극에 이르지 않으려면 임금과 복지 혜택을 줄이는 등 허리띠를 졸라매야 한다. 현실이 이런데도 이 전 대통령은 자원외교에 대해 발뺌과 해명에만 급급하고 있다. 국가와 국민에게 큰 부담을 주고 있는 자원외교의 진상을 규명하기 위해 자원외교에 관한 국회의 국정조사부터 조속히 정상화돼야 한다. 책임자와 관련자에 대한 처벌은 과오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
  • “가스·석유·광물公 해외자원개발 지속 땐 34조 추가 투자 필요”

    한국가스공사와 한국석유공사, 한국광물자원공사 등 에너지 공기업들이 기존의 해외자원개발을 지속하려면 무려 34조원에 이르는 투자금이 더 필요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충분한 투자재원 없이 단기 차입금 위주로 자금을 조달한 탓에 사업에 대한 구조조정이 없으면 심각한 유동성 위기를 겪을 수 있는 것으로 감사원은 분석했다. 김영호 감사원 사무총장은 3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현재 진행 중인 ‘해외자원개발 성과분석’ 감사와 관련, “에너지 공기업들이 해외자원개발 사업을 수행하면서 단기 금융부채 위주로 조달한 해외자원개발 투자비에 대해 자금상환 압박이 심화되고 향후 유동성이 불안정해질 수 있다”고 밝혔다. 김 사무총장은 “3개 공기업이 2003년부터 116개 해외자원개발 사업에 총 31조 4000억원을 투자했으나, 앞으로도 34조 3000억원을 추가로 투자해야 하는 상황”이라면서 “그러나 무리한 사업투자와 부실한 사업관리 등으로 투자금 회수가 불투명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2019년까지 만기도래 차입금은 가스공사가 13조 2000억원, 석유공사가 7조원, 광물자원공사가 2조 5000억원에 이른다. 올해 만기도래액만 가스공사 2조 8924억원, 석유공사 1조 42억원, 광물자원공사 1조 3808억원 등으로 집계됐다. 김 사무총장은 “공기업들이 차입금 상환과 추가 투자자금 확보를 위해 회사채를 발행해야 하나, 무디스 등 해외신용평가사의 투자등급 하향 경고가 현실화되고 있어 투자부적격이 될 경우 이자비용이 급증할 우려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차입에 의존한 자금조달로 추가 투자 여력도 미약하다”며 “공사들은 투자비 증가분을 장기적으로 회수 가능하고 자금상환과 추가투자 재원확충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하나, 사실상 실현 가능성이 낮다”고 평가했다. 감사원은 현재 산업통상자원부와 공사들이 일부 업무를 조정한다는 중장기 방향만 설정하고 추진계획을 수립하고 있으나, 구체적인 실행은 부진한 것으로 파악했다. 이에 따라 전문적이고 객관적인 분석과 진단을 통해 사업전망, 사업추진체계, 사업 방식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김 사무총장은 “전문기관과 함께 경기 및 자원수급, 현금흐름 등 사업전망을 바탕으로 사업별 성과분석을 진행하겠다”면서 “기존 자산매각 또는 추가투자 등 구조조정, 공기업과 민간의 역할 분담, 사업주체의 민간 이양 등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김경운 전문기자 kkwo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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