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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평등 기부’ 스파이스걸스 티셔츠, 여성노동 착취하는 방글라데시 공장서 생산

    ‘성평등 기부’ 스파이스걸스 티셔츠, 여성노동 착취하는 방글라데시 공장서 생산

    팝의 본고장 영국 출신 걸그룹 ‘스파이스걸스’(빅토리아 베컴 제외)가 성 평등 캠페인에 기부할 목적으로 그룹의 이름을 내걸고 판매해온 티셔츠가 아이러니하게도 여성 노동자를 저임금·폭언 등으로 억압하는 방글라데시 공장에서 생산되고 있다고 20일(현지시간) 현지 일간 가디언이 보도했다. 지난해 11월 재결합 소식을 전한 스파이스걸스는 영국 자선단체 ‘코믹 릴리프’의 성 평등 캠페인을 돕기 위해 ‘나는 스파이스걸이 되고 싶다’(아이 워너 비 어 스파이스걸)라는 문구가 적힌 흰색 티셔츠를 장당 19파운드 40펜스(약 2만 8000원)에 판매해왔다. 그 중 11파운드 60펜스는 자선단체에 기부하기로 되어 있다. 스파이스걸스는 자선단체 모금을 위한 티셔츠 판매 소식을 알리면서 “평등과 민중의 힘은 항상 밴드의 중심에 있었다”고 밝혔었다. 팝가수 샘 스미스, 육상 선수 제시카 애니스 등 유명 인사들은 성 평등 캠페인에 동참하기 위해 이 티셔츠를 입고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에 인증샷을 찍어 올리기도 했다. 그러나 해당 티셔츠 생산 공장의 여성 노동자들은 벌써 2주째 저임금과 열악한 노동 환경을 못견디고 재봉틀을 떠나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에서 집회를 열고 있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이들은 시간 당 35펜스(약 500원)의 급여를 받으며 하루 16시간 일하도록 강요받고 공장 책임자들에게 폭언에 시달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방글라데시 공장 노동자들의 열악한 처우는 하루 이틀의 문제는 아니다. 지난 10년 가까이 최저임금 인상도 없었다. 2013년에는 한 의류 공장이 무너져 1130여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하는 등 작업장 안전 상태도 열악하다. 가디언은 “세계에서 가장 낮은 임금을 받는 의류 공장 노동자들의 희생이 인구 1억 6500만명의 방글라데시 경제를 지탱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가디언 보도에 스파이스걸스 측 홍보 담당자는 “깊은 충격을 받았다. 해당 공장의 근무환경을 조사하기 위한 비용을 댈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스파이스 걸스는 오는 5월 24일 아일랜드 더블린 크로크 파크 스타디움을 시작으로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 등에서 공연할 예정이다. 빅토리아 베컴, 멜라니 브라운, 게리 호너, 멜라니 치솜, 엠마 번튼 5명으로 구성된 이 그룹은 1996년 데뷔 앨범인 ‘워너비’를 통해 명성을 얻었다. 게리 호너의 솔로 활동 등을 이유로 2000년 12월 해체했지만 2007년 재결합했고, 2012년 런던올림픽 폐막식 무대에서 함께 공연한 뒤로 각자 활동을 펼쳤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2019 서울가요대전’ BTS부터 워너원까지 ‘놓치면 안 되는 이유’

    ‘2019 서울가요대전’ BTS부터 워너원까지 ‘놓치면 안 되는 이유’

    ‘서울가요대상’에 가요계 스타들이 총출동한다. 2018년 가요계를 총결산하는 ‘제28회 하이원 서울가요대상’ 시상식(주최 스포츠서울, 주관 서울가요대상 조직위원회. 이하 서울가요대상)이 15일 화요일 오후 6시 50분부터 약 3시간 30분 동안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성대하게 열린다. 전통과 권위를 자랑하는 서울가요대상은 1990년 태동해 사반세기 넘는 동안 지금의 K팝 문화 발전의 디딤돌 역할을 한 국내 최고의 가요축제다. 서울가요대상을 통해 한해 동안 팬들의 사랑을 듬뿍 받은 뮤지션들이 한 자리에 모여 최고 영예인 대상을 비롯해 본상, 신인상 및 장르별 특별상 등 부문별 수상을 놓고 열띤 경합을 펼친다. 본상, 대상 후보들의 면면은 화려하다. 가장 주목받는 팀은 2018년 국내외에서 최고의 한해를 보낸 ‘월드스타’ 방탄소년단이다. 방탄소년단이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대상을 수상할지 여부가 관심사다. 가온차트가 최근 공개한 ‘2018 연간 앨범차트’에 따르면 지난해 8월 발매된 방탄소년단의 리패키지 앨범 ‘러브 유어셀프 결 앤서’(LOVE YOURSELF 結 ANSWER)는 누적 판매량 219만 7808장을 기록하며 연간 앨범차트 1위에 올랐다. 이는 가온차트가 생긴 이래 단일앨범 사상 최다 판매량이다. 또 미국 버즈앵글뮤직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은 지난해 미국 시장에서 60만3307장 음반을 팔며 래퍼 에미넴에 이어 음반 판매 순위 2위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방탄소년단은 정규 3집 ‘러브 유어셀프: 전 티어’(LOVE YOURSELF: 轉 TEAR)(21만2953장)와 ‘러브 유어셀프 결 앤서’(19만9865장) 두 앨범으로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 정상을 찍기도 했다. 방탄소년단의 대항마로는 각종 음원차트에서 2018년 가장 큰 사랑을 받은 노래로 꼽힌 ‘사랑을 했다’의 주인공인 아이콘, 지난해에만 국내에서 총 4장의 앨범을 공개하며 ‘대세 걸그룹’ 행보를 이어온 트와이스, 1년 6개월의 활동 기간 동안 역대급 행보를 이어온 프로젝트 그룹 워너원 등이 꼽힌다. 워너원의 경우 이번 서울가요대상이 공식적으로 마지막 외부활동이다. 워너원은 오는 24~27일 열리는 콘서트를 끝으로 활동을 마무리짓는다. 이외에도 2018년에는 엑소, 샤이니, NCT, 세븐틴, 뉴이스트W, 몬스타 엑스 등 다양한 보이그룹이 활발한 활동을 하며 존재감을 내비쳤다. 걸그룹 중에는 레드벨벳, 마마무, 모모랜드, 여자친구 등의 선전이 눈부시다. 신인 팀 중에서는 남자 아이돌 스트레이키즈, 걸그룹 아이즈원이 존재감을 뽐냈다. 비단 아이돌 그룹 말고도 다양한 아티스트가 대중의 귀를 즐겁게 했다. 임창정, 양다일 등이 발라드로 두각을 나타냈고, 힙합의 드렁큰타이거, 록음악의 크라잉넛, 홍대 인디씬의 대세 그룹 아도이 등이 가요계에 다채로움과 풍요로움을 선사했다. 이 중 어떤 가수들이 하이원서울가요대상 무대에 올라 뮤즈 트로피를 거머쥘지 관심이 뜨겁다. 제28회 하이원 서울가요대상은 15일 오후 6시 50분터 KBS드라마와 KBS조이, KBS W 등을 통해 생중계된다. 빵야TV를 통해 전세계에 온라인 모바일 생중계될 예정이고, 본 행사전 열리는 레드카펫 행사(15일 오후 5~6시)는 빵야TV에서 온라인 모바일 생중계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불온(不on)한 회의] 쌀딩크 매직 박항서 ‘와우내’상… 남북 정상 오른 천지 ‘자만추’상

    [불온(不on)한 회의] 쌀딩크 매직 박항서 ‘와우내’상… 남북 정상 오른 천지 ‘자만추’상

    해마다 이맘때면 이불 두르고 채널 돌려 가며 가요·연예·연기대상 시상식을 보는 것이 소소한 즐거움이었습니다. 한 해를 정리하는 의식과도 같았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불온(不on)한 회의도 시상식을 준비했습니다. 온라인을 웃기고 울리고, 때론 분통 터지게 한 이슈를 골랐습니다. 상 이름은 올해 ‘핫했던´ 신조어로 붙여 봤습니다. 몇 개나 알고 있는지 맞히면서, 쏠쏠한 재미를 느껴 보세요. ●국민놀이터 청와대 국민청원게시판은 뉴스의 시작이자 중심이었습니다. 온갖 사연과 제보, 정책 제언이 넘쳐났고, 지난해 8월부터 71개 청원이 ‘한 달 내 20만명 참여´라는 기준을 넘겨 정부 답변도 받았습니다. 음주운전 처벌을 강화하는 ‘윤창호법’, 빙상연맹 감사와 권역외상센터 지원을 이끌어 낸 성과도 올렸습니다. 하지만 월드컵에서 실수한 축구선수를 조롱하는 인신공격, 명예훼손 등도 적지 않아 논란이었습니다. 고심 끝에 ‘TMI상’을 드립니다. ‘투 머치 인포메이션’(Too Much Information·너무 많은 정보)에서 옥석을 가리는 지혜가 필요해 보입니다.●캡틴흥 지난 6월 ‘세계 1위’ 독일과의 러시아월드컵 조별예선 마지막 경기, 손흥민(26·토트넘)은 속이 뻥 뚫리는 사이다 쐐기골을 선보였습니다. 50m를 ‘폭풍 질주’해 골키퍼 없는 골망에 꽂아 넣은 그 장면 말입니다. 두 달 뒤 손흥민은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에서 ‘캡틴’으로 변신했습니다. 득점보다는 황의조, 이승우, 황희찬을 밀어 주며 이타적인 플레이를 선보였죠. 결과는 금메달, 그리고 병역특례. 매일매일 멋진 활약이 들려와 흐뭇합니다. 역시 ‘월클인싸’상이 제격입니다. ‘월드클래스 인사이더’, 우리흥 아니면 누가 받나요.●천지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올해 세 차례 만났습니다. 지난 4월 군사분계선을 넘나든 첫 만남도 감동이었고, 옥류관 평양냉면 공수 작전이 펼쳐진 판문점 만찬도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렇지만 무엇보다 구름 한 점 없이 새파란 하늘을 그대로 품은 천지를 최고로 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궂은 날이 많아 3대가 덕을 쌓아야 볼 수 있다는 천지에서 손을 맞잡은 남북 정상의 모습, 역시 역사에 길이 남을 명장면입니다. 비록 김 위원장의 연내 서울 답방은 무산됐지만 평화와 통일의 물꼬를 텄으니 내년에는 더 자주 만날 수 있겠지요. 남북 정상과 천지에는 ‘자만추´상을 드립니다. 인만추(인위적인 만남 추구), 아만추(아무나 만남 추구)보다는 ‘자연스러운 만남 추구’합시다.●쌀딩크 매직 베트남 국민영웅, ‘갓항서’ 등 어떤 수식어를 갖다 붙여도 모자란 박항서 감독. 외교관 백명 몫을 하고 있다면 과장일까요. 23세 이하 아시아축구연맹(AFC) 선수권 준우승, 아시안게임 축구 4강 진출, 10년 만의 스즈키컵 우승, 16경기 연속 A매치 무패…. 올해 베트남 축구 역사를 죄 바꿨습니다. 어디 그뿐입니까. 부상 선수에게 비행기 비즈니스석을 양보하고 아픈 선수의 발을 직접 마사지해 주는 자상함, 스즈키컵 우승 격려금을 베트남 불우이웃과 축구발전에 써 달라며 전액 기부하는 통 큰 선행까지. 이에 ‘와우내’상을 선사합니다. 와우(WOW)라는 말이 절로 나오니까요.●골목 백선생 수요일 밤마다 인터넷 게시판을 들었다 놓는 ‘본격막장빌런히어로힐링드라마’가 있습니다.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입니다. 책임감도 절박함도 위생관념도 없는, 도대체 왜 장사를 시작했는지 모를 사장들에게, 백종원 대표가 채찍과 당근을 절묘하게 구사하며 그들을 조련합니다. 올해 SBS 연예대상도 기대해 봅니다. 일단 불온한 회의는 박항서 감독과 공동 ‘와우내´상을 보냅니다. #올해의_참스승 ●홍카콜라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는 전무후무한 캐릭터입니다. 6·13 지방선거 당시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은 “홍 대표가 종신 대표를 해야 한다”며 응원했는데, 정작 같은 당 후보들은 그의 지원 유세를 거절하는 기이한 상황이 벌어졌죠. 선거에 참패하며 대표직에서 물러나고, 그렇게 좋아하던 페이스북 정치도 안 하더니, 최근 유튜브 크리에이터로 컴백했습니다. ‘TV홍카콜라’는 개국 열흘 만에 13만명이 넘는 구독자를 모으면서 대단한 화력을 보입니다. 그런데 “문 대통령이 체코에서 북측과 접촉했다”처럼 확인되지 않은 의혹을 사실인 것처럼 얘기해 벌써 ‘가짜뉴스 제조기’라는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그에게는 ‘싫존주의’상이 어떨까 싶네요. ‘싫어하는 것도 존중해주자’는 생각입니다. 혹시 이 상이 싫으시다면, 그 역시 존중하겠습니다.●방탄과 아미 국가대표 아이돌, 방탄소년단(BTS) 신드롬이 어마어마했습니다. 올해에만 두 차례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 1위를 차지했고, 빌보드 뮤직 어워드와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에서 각각 소셜 아티스트상을 거머쥐었습니다. 지난 9월에는 유엔총회에서 “자신을 사랑하고 목소리를 내라”는 리더 RM의 진정성 있는 호소가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10월에는 나라에서 주는 화관문화훈장도 받았습니다. 국내 최연소 수훈 기록입니다. BTS는 늘 이런 공을 팬클럽 아미에게 돌립니다. 아미라는 날개 덕에 훨훨 날 수 있다는 겁니다. 연말 시상식을 휩쓴 BTS에게 무슨 상이 더 필요하겠습니까. 그냥 ‘하고싶은거다해’.●6411번 버스 정치판을 시커먼 고기 판에 빗대고, 적폐청산을 정치보복이라고 하는 사람들에게 “그럼 청소가 먼지에 대한 보복이냐”고 재치 있게 반문하던 정치인이 있었습니다. 쉽지만 가볍지 않은 그의 말 덕에 대중은 쉽게 이해하고 웃었습니다. 노회찬, 그는 지난 7월 갑자기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와 함께 유명해진 버스가 있습니다. 6411번. 2012년 진보정의당 대표 수락연설에 등장했지요. 서울 구로에서 출발하는 6411번 첫 차를 가득 채운 청소노동자들, 투명인간과 같은 그들에게 우리의 정치는 얼마나 닿아 있는가, 노회찬은 자성하며 투명인간들의 당을 만들겠다고 외쳤습니다. 폭풍눈물과 함께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롬곡높 ●마닷 낚시와 영어실력, 먹성으로 인지도를 높인 래퍼 마이크로닷. 부모의 사기 도주 의혹으로 한순간에 추락했습니다. 피해자 가족들이 빚에 허덕일 동안 마닷의 가족은 뉴질랜드에서 여유로운 이민 생활을 즐겼다는 사실에 대중은 분노했습니다. 마닷을 계기로 래퍼 도끼, 가수 비, 개그맨 김영희 등 연예인 가족 사기 의혹이 잇따라 불거졌습니다. 마닷은 “책임지겠다”면서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한 뒤 가족과 함께 한 달 넘게 잠적한 상태입니다. 마닷에겐 ‘훔친수저’상을 드립니다. 금수저·흙수저 연장선 어딘가에 있을 훔친수저. 지금의 자신이 있기까지 많은 피해자의 눈물이 있었다는 사실을 잊지 말기를 바랍니다. ●엽기갑질 부자들의 갑질 횡포가 유난했던 한 해였습니다. 상반기에는 대한항공 일가의 갑질 동영상과 녹취파일로 떠들썩했습니다. ‘땅콩 회항’ 조현아씨 동생 조현민씨의 ‘물벼락 갑질’로 시작됐지만 모친 이명희씨의 욕설과 폭행이 진짜 충격이었죠. 하반기 갑질은 ‘위디스크’ 실소유주 양진호씨 지분이 대부분입니다. 사무실에서 직원 뺨 때리기, 석궁으로 산 닭 쏘기 등 섬뜩한 엽기 행각으로 온 국민을 놀라게 했습니다. 이들에게는 ‘법블레스유’상을 드립니다. ‘법의 가호를 빌다’, 법 때문에 참은 분들이 적지 않았을 테니까요. 정리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2018 국내·국제 10대 뉴스

    2018 국내·국제 10대 뉴스

    ■ 국내뉴스 10남북·북미회담 한반도 평화무드 지난해 전쟁 직전까지 갈 정도로 악화됐던 한반도 정세는 2018년 역사적 전환점을 맞았다. 총 3차례의 남북정상회담(4·27, 5·26, 9·19)과 사상 첫 북·미 정상회담(6·12)은 지난해 말까지만 해도 누구도 예상치 못한 장면이었다. 북한 정상이 사상 처음으로 판문점 군사분계선을 넘어왔고, 남북 정상은 예정에 없던 ‘번개 회담’을 하기도 했다. 북·미 정상이 싱가포르에서 만난 것도 믿기지 않는 역사적 장면으로 기록됐다. 남한 정상이 평양에서 군중을 상대로 연설하고, 남북 정상이 백두산에 함께 오르는 꿈 같은 일도 현실로 일어났다.주 52시간 근무·최저임금 인상… 불경기·재계 반발로 ‘용두사미’ 올해 대한민국 노동자에게 ‘저녁이 있는 삶’은 손에 잡힐 듯 다가왔다. 하지만 경기 악화와 경영계의 강력 반발로 주 52시간 근무제와 최저임금 인상 정책이 용두사미로 마무리됐다. 정부는 처벌 유예 기간을 연장했고 탄력근로제의 단위 기간 확대도 추진하고 있다. 2년 연속 최저임금 두 자릿수 인상률에 따른 보완책으로 최저임금 결정 구조도 개편하기로 했다.양승태 대법 ‘사법농단’… 박병대·고영한 前대법관 첫 영장청구 양승태 전 대법원장 시절 사법부가 법관 사찰 및 재판거래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검찰 수사가 진행됐다. 10월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이 구속됐고 박병대·고영한 전 대법관이 구속영장이 청구돼 구속 기로에 놓이는 상황이 이어졌다. 최근 대법원 법관징계위원회가 사법농단 의혹으로 법관 8명에 대한 징계를 결정한 가운데 여전히 법관 탄핵소추 요구도 빗발친다.한국사회 뒤흔든 미투… 페미니즘 대중화 이어져 여성들 거리로 서지현 검사의 폭로로 촉발된 ‘미투’(#Me too·나도 피해자다) 운동이 한국 사회 전체를 뒤흔들었다. 유력 대권 후보와 연극계 최고 권위자가 재판에 넘겨졌다. 문화계 여기저기서 폭로가 잇달았다. 미투 운동은 페미니즘 대중화로 이어졌다. 여성 수만 명이 불법촬영 근절을 요구하며 거리로 나왔다. 미투를 대표하는 소설 ‘82년생 김지영’은 밀리언셀러에 올랐다.평화 불러온 평창올림픽… 하계올림픽 30년 만에 동계도 개최 1988년 서울올림픽 이후 30년 만에 한국에서 다시 올림픽이 열렸다. 지난 2월 9일 개막해 17일간의 대장정을 펼친 평창동계올림픽. 92개국 2920명의 선수가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졌다. 아시아에서 동·하계올림픽을 모두 유치한 국가는 일본에 이어 한국이 두 번째다. 특히 개·폐회식 남북 공동입장 등의 성과로 한반도 평화의 물꼬를 텄다는 평가를 받았다.전세계 팬 열광시킨 BTS… 한국 가수 첫 빌보드 앨범차트 1위 한국의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세계를 뒤흔들었다. 한국 가수 최초로 빌보드 앨범 차트 1위에 올랐다. 비영어권 앨범이 한 해 두 차례나 정상을 차지한 것도 처음이다. 월드투어는 연일 매진됐다. 음악을 통해 ‘자기 자신을 사랑하라’는 메시지를 전해 온 이들의 목소리에 전 세계 팬들이 열광했다. 세계의 청소년을 대표해 유엔 연설을 하기도 했다.양심적 병역거부 헌법불합치… 대체복무제 사회적 논의 본격화 헌법재판소는 6월 28일 대체복무제를 규정하지 않은 병역법 조항에 대해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렸다. 이후 양심적 병역거부와 대체복무제에 대한 사회적 논의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대법원 전원합의체도 11월 1일 종교적 신념 등이 합당한 병역 거부 사유가 될 수 있다는 판결을 내놨다. 국방부는 조만간 대체복무제 최종안을 제시할 방침이다.박근혜 25년형·이명박 15년형… 전직 대통령 두 명 구치소 수감 박근혜 전 대통령에 이어 이명박 전 대통령이 구치소에 수감되는 신세가 됐다. 이 전 대통령은 법원으로부터 ‘다스’의 실소유주라는 판단과 함께 1심에서 징역 15년과 벌금 130억원을 선고받았다. 박 전 대통령은 국정농단 사건으로 항소심에서 징역 25년과 벌금 180억원,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사건으로 1심에서 징역 6년을 선고받았다.비정규직 노동자 김용균씨 사망… 고질적 ‘위험의 외주화’ 공분 태안화력발전소 비정규직 노동자 김용균씨의 사망 사고를 계기로 한국 사회의 고질적인 병폐인 ‘위험의 외주화’ 문제가 또다시 제기됐다. 안전 장비도 없이 입사 3개월짜리 비숙련 직원에게 위험한 업무를 모두 떠넘긴 원청업체의 비인도적 처사에 국민적 공분이 일었다. 정부는 ‘사후약방문’ 격인 원청의 안전 책임을 높이는 법안을 제출했다.서울 아파트값 천정부지… ‘9·13 부동산 대책’ 내놓자 진정 국면 정부는 올해 부동산 시장을 잡기 위해 총력전을 벌였다.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 등 각종 대책에도 서울 집값은 천정부지로 올랐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올 들어 9월까지 서울 아파트값은 7.54% 상승했다. 정부는 금융·세제를 아우르는 ‘9·13 부동산 대책’을 통해 시장을 압박했다. ‘3기 신도시’ 입지를 선정해 공급 확대에도 나섰다. ■ 국제뉴스 10미·중 무역전쟁에 세계경제 혼란 미국과 중국은 올 한 해 ‘총성 없는 전쟁’을 벌이며 세계 경제 질서를 뒤흔들었다. ‘미국 우선주의’를 외쳐 온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지난 3월 통상법 301조 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대중국 포문을 열었다. 미국은 1900억 달러 규모의 관세 폭탄을, 중국은 600억 달러 규모의 보복 관세로 맞불을 놓는 등 세 차례 충돌했다. 미래를 위한 기술굴기인 ‘중국 제조 2025’ 등 양국 간 정치·경제·기술 등의 분야가 얽힌 패권 다툼은 세계 경제에도 큰 혼란을 줬다. 미·중 정상은 지난 1일 ‘90일 휴전’에 합의, 내년 3월 1일까지 협상을 벌인다.장기집권 나선 中·러·터키 ‘스트롱맨’들… 자국 우선주의 앞세워 자국 우선주의를 앞세운 ‘스트롱맨’들이 장기집권의 기반을 다졌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3월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주석직 임기 제한을 삭제한 개헌안 통과로 ‘시황제’의 탄생을 알렸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4기 집권으로 ‘21세기 차르’가 됐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도 6월 대선·총선 승리로 향후 30년 집권의 ‘술탄’ 체제를 열었다.사우디 비판한 언론인 카슈끄지 피살… 빈살만 왕세자 배후 의혹 무함마드 빈살만 왕세자를 비롯해 사우디아라비아 왕실을 비판해 온 사우디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가 지난 10월 2일 터키 이스탄불 주재 사우디 총영사관에서 고문 끝에 잔혹하게 살해당했다. 빈살만 왕세자가 배후라는 의혹이 일었지만, 사우디의 오일머니를 의식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면죄부를 줬다. 카슈끄지의 시신은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태국 동굴 고립 유소년 축구단 17일 만에 전원 구조 ‘해피엔딩’ 태국 치앙라이주 ‘무 파’ 축구클럽 소속 유소년 선수 12명과 코치 1명이 지난 6월 23일 탐루엉 동굴 관광에 나섰다가 갑자기 내린 비로 고립됐다. 다국적 구조대의 헌신과 서로를 다독이며 죽음의 공포를 이겨낸 코치와 소년들의 용기는 10여㎞에 달하는 동굴 내부에서 펼쳐진 구조 과정을 기적으로 탈바꿈시켰다. 실종 17일 만에 전원 무사히 탈출해 세계의 찬사를 받았다.美, 이란 핵합의 탈퇴·제재 전면 복원… 세컨더리 보이콧 발동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5월 이란 핵합의(JCPOA·포괄적공동행동계획) 탈퇴를 일방적으로 발표했다. 미국은 8월과 11월 두 차례에 걸쳐 강도 높은 대이란 제재를 전면 복원했다. 이란뿐 아니라 이란과 거래하는 제3국 기업·개인에도 제재를 적용하는 세컨더리 보이콧 형식이다. 이란산 원유를 수입하는 한국은 일단 이번 이란 제재에서 예외를 인정받았다.중남미 이민자 캐러밴 미국행 행렬… 구금 어린이 잇단 희생 범죄와 폭력, 굶주림을 피해 미국행을 택한 중남미 무작정 이민자들의 행렬인 캐러밴 여정이 주목받았다. 도널드 트럼프 정부가 멕시코 국경에 군 병력 배치를 늘리고, 최루가스를 발사하는 등 강경 저지했지만 이들의 미국행 의지는 꺾지 못했다. 성탄절인 25일 과테말라의 여덟 살 소년이 미 국경순찰대 구금 중 숨지는 등 잇따라 어린이들이 희생됐다.유류세 인상 꺼내든 마크롱… 프랑스 ‘노란 조끼’ 시위에 굴복 프랑스 정국을 강타한 ‘노란 조끼’ 시위는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을 최악의 위기에 빠트렸다. 지난달 17일 정부의 유류세 인상으로 촉발된 시위는 친부자 정책과 경제적 불평등에 대한 반감이 더해지면서 프랑스 전역에서 들불처럼 타올랐다. 마크롱 대통령은 최저임금 인상, 부유세 폐지 철회 등 노란 조끼의 요구를 대폭 수용하며 ‘백기’를 들었다.유럽·중남미 휩쓴 극우정당… ‘브라질 트럼프’ 보우소나루 당선 경기침체와 글로벌리즘에 대한 반감 속에서 지난 5월 서유럽 사상 처음으로 이탈리아 극우 동맹당과 반체제 정당 오성운동이 극우 포퓰리즘 정부를 탄생시켰다. 이어 10월 브라질 대선을 통해 ‘브라질의 트럼프’로 불리는 극우 성향의 자이르 보우소나루가 당선되면서 우파 포퓰리즘이 남미까지 상륙하며 맹위를 떨쳤다.트럼프, 시리아 미군 철군 명령… 독단적 결정에 중동정세 불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9일(현지시간) 트위터로 시리아 주둔 미군의 철수를 전격 발표했다. 미 의회, 동맹국과 논의하지 않고 독단적으로 내린 결정이어서 파문이 커지고 있다. 미군 철군으로 권력의 진공상태가 생긴 가운데 시리아 등 중동에서 러시아·이란·터키의 영향력 강화,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재발호 등 상당한 후폭풍이 전망된다.자연재해에 시달린 지구촌… 기록적 폭염·쓰나미에 수천명 사망 기후 변화가 심화되면서 전 지구적으로 기록적인 자연재해가 올 한 해 속출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세계 주요 도시 478곳의 51%가 기록적인 폭염에 시달렸다. 인도네시아에서는 8월과 9월, 12월 강진과 쓰나미가 잇달아 수천 명이 사망했다. 일본과 필리핀은 9월 초강력 태풍 ‘제비’와 ‘망쿡’으로 큰 피해를 입었다.
  • 하춘화 “대중가요 전문 학교 만들어 가수 꿈꾸는 후배들 키울 것”

    하춘화 “대중가요 전문 학교 만들어 가수 꿈꾸는 후배들 키울 것”

    “60주년 앨범을 부모님께 보여드렸어요. 옛날 같았으면 아버지께서 굉장히 흥분하시면서 좋아하셨을 텐데 ‘그랬냐’라고 말씀하시는 정도시죠. 부모님의 모습을 보면서 인생에 대해 생각하게 돼요.”최근 데뷔 60주년 앨범을 발매한 하춘화(63)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만났다. 그는 1961년 6세 때 ‘효녀 심청 되오리다’로 데뷔했다. 1970~80년대 ‘물새 한 마리’, ‘영암 아리랑’, ‘날 버린 남자’ 등 히트곡을 다수 발표하며 전성기를 누렸다. 60년 가까이 가수 생활 하는 것을 부모님이 누구보다 자랑스럽게 지켜봤을 터다. 그가 어렸을 때만 해도 집안에서 대중예술인이 나오는 것을 꺼리는 사회적 분위기가 있었다. 어린 하춘화는 라디오에서 노래가 나오면 한 번만 듣고 그대로 따라했고 그렇게 부른 곡이 300곡에 달했는데 동네에서는 ‘노래 잘하는 천재’가 아니라 ‘이상한 아이’로 통했다. 훗날 “그렇게 따가운 시선 속에서 어떻게 저를 키우셨냐”고 묻는 하춘화에게 아버지는 “그때는 뭐가 씌었던 모양”이라며 웃었다고 한다. 하춘화는 “웬만한 집안에서는 가수가 된다고 하면 반대했지만 제 부모님은 ‘자식은 부모 의지로 키우는 게 아니라 타고난 재능을 살려줘야 한다’며 적극적으로 밀어주셨다”면서 인터뷰 동안 몇 번이나 부모님에 대한 고마움을 드러냈다. 그의 아버지는 올해 100세를 맞았다.트로트 가수 외길 인생을 걸어 온 하춘화는 “그게 저의 역사”라며 “전통가요 가수 스타일을 유지하면서 제 목소리가 팬들을 실망시키지 않을 때까지 노래하겠다”고 말했다. 60주년에 앞서 발매한 앨범 타이틀곡으로 트로트인 ‘마산항엔 비가 내린다’를 선택한 것은 당연한 결정이었다. 경남대에서 공부했던 시절의 기억을 바탕으로 창원으로 통합된 옛 마산에 대한 그리움과 향수를 담아 직접 가사를 붙였다. 가벼운 스윙템포 스타일의 ‘여자 여자 여자예요’와 발라드곡 ‘침블락에서’ 등 신곡을 넣어 다채로움을 더했다. 나머지 16개 트랙은 기존 히트곡들로 알차게 채웠다. 60주년은 2년여 남았지만 앨범을 미리 발매한 것은 관객들이 노래를 미리 듣고 공연을 더 즐길 수 있으면 하는 바람에서다. “지금까지 5년 단위로 공연을 준비했어요. 마치 올림픽 선수가 올림픽에 출전하듯이 준비를 해왔어요. 5년마다 보러 오시는 분들이 올해 공연은 더 좋아졌다고 해주시는 말에 힘을 얻죠.” 2021년 초로 예정된 콘서트에서는 히트곡 무대는 물론이고 아이돌 음악을 춤과 메들리로 선보이는 깜짝 무대도 구상 중이다. 1년쯤 전부터는 어릴 때 중단했던 피아노를 다시 배우고 있다. 하춘화는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에서 프레디 머큐리가 연주하는 모습이 너무나 인상적이었다”며 “영화만큼 감동적인 무대를 보여 주고 싶다”고 말했다. ‘보헤미안 랩소디’를 세 번이나 봤다는 그는 “잘 아는 분야의 이야기라 공감이 많이 됐다. 매니저를 잘못 만나서 나쁜 길로 빠졌다가 나중에 극적으로 재기하는 장면들이 한국 연예계 현실과 비슷했다”고 말했다. 그는 “사람들이 관심을 가질 때는 누구나 잘할 수 있다”면서 “예전 히트곡으로 유지하던 90년대를 슬럼프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나는 그렇게 생각한 적이 없다”고 했다. 스케줄이 없을 때도 끊임없이 공부하면서 새로운 것에 도전했기 때문이다. 논문을 위해 하루 4시간씩 자면서 공부해 동국대 공연예술학에서 석사학위를, 성균관대 동양철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기도 했다. 하춘화는 “얼마 전 어머니께서 ‘네가 공부할 나이에 노래를 불러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반듯하게 커줘서 고맙다’는 말씀을 처음 하셨다”며 “내가 나쁘게 살지는 않았구나 생각했다”며 웃었다. “노래하면서 사랑도 많이 받았고 돈도 많이 벌었어요. 인기와 부를 얻으려고 할 때는 이제 지났다고 생각해요. 가수가 되길 꿈꾸는 후배들에게 좋은 여건을 만들어 주는 게 제가 할 일이죠.” 내년 전남 영암에 트로트 가요센터가 들어설 예정이다. 하춘화 아트홀과 전시관, 아카데미 등이 갖춰진 시설이다. 하춘화는 “한국에도 세계적인 대중가요 전문학교를 만들고 싶다”며 후배들에게 “꿈을 크게 가져라, 선배 하춘화가 최선을 다해 여건을 만들겠다”고 전했다. 지금까지 공연수익을 통한 기부가 200억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진 그는 올해 크리스마스에도 여느 해처럼 부모님이 계신 실버타운을 찾아간다. 노인들 앞에서 노래도 하고 파티를 열면서 누구보다 따뜻한 연말을 보낼 계획이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더 팬’ 카더가든 vs 비비 최종점수 공개 ‘승자는 누구?’

    ‘더 팬’ 카더가든 vs 비비 최종점수 공개 ‘승자는 누구?’

    ‘더 팬’ 카더가든과 비비의 대결 결과가 공개된다. 지난 15일 방송된 SBS ‘더 팬’에서 카더가든은 크라잉넛 ‘명동콜링’을 선곡하며 특유의 음색으로 황홀한 무대를 선보였고, 이는 현장 관객들과 팬 마스터를 사로잡으며 253표로 1위를 차지했다. 특히, 방송 직후에는 주요 포털 및 유튜브, SNS 채널 등에 공개된 클립영상이 100만뷰를 넘어섰고, 아이돌 가수가 아님에도 ‘더 팬’의 직캠영상 ‘너만 보이는 앵글’ 조회수가 50만뷰를 넘어서는 등 높은 화제성을 보였다. 비비 역시 만만치 않았다. 비비는 레드벨벳 ‘피카부’라는 파격 선곡만으로도 모두를 놀라게 했고, 비비의 음악 색깔이 ‘피카부’에 그대로 덧입혀지며 카더가든의 무대를 잊게 했다. 특히, 공연 도중 실수인 듯 보이는 웃음도 마치 애드리브인 것처럼 표현해내 눈길을 끈 가운데 오늘 방송에서 비비의 최종 점수가 공개될 예정이다. 카더가든과 비비, 두 사람 모두 같은 조이기에 직행할 수 있는 예비스타는 단 한명인 만큼 박빙의 승부가 예상된다. 모두가 경악을 금치 못했던 비비의 최종 점수와 조 1위를 차지한 예비스타의 정체가 누구일지 궁금증이 더해지고 있다. 한편, SBS ‘더 팬’은 22일 오후 6시에 방송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2018 문화계 결산] 세계 팬심 저격… 방탄소년단의 해였다

    [2018 문화계 결산] 세계 팬심 저격… 방탄소년단의 해였다

    2018년 가요계는 ‘BTS’ 세 글자를 기억하는 것으로 충분할지도 모른다. 방탄소년단이 두 장의 앨범을 연달아 빌보드 차트 1위에 올린 일은 대한민국 역사에서 문화계가 대외적으로 이룬 최대 성취였다. 방탄소년단의 성공을 필두로 케이팝은 전 세계 팝 시장의 주류로 발전할 수 있는 가능성을 봤다. 남북한 사이에 훈풍이 불면서 한국 가수들의 평양 공연이 두 차례 진행됐다. 국내에서는 이른바 ‘닐로 사태’를 시작으로 음원 차트의 공정성 논란이 계속 이어졌다.2018년은 방탄소년단의 해였다. 2013년 작은 기획사에서 데뷔한 이들은 2015년 국내외 팬들로부터 급격히 인기를 얻기 시작하더니 오래지 않아 세계 최정상 아이돌 그룹으로 우뚝 섰다. 기존 한류가 광범위하게 퍼져 있던 중국·일본·동남아뿐 아니라 세계 대중문화의 중심 미국에서까지 신드롬을 일으켰다. 4만여석이 매진된 뉴욕 시티필드 스타디움에서의 기념비적 공연은 이들이 세운 수많은 기록 중 하나에 불과했다. 공연을 보기 위해 모인 열성팬들이 며칠 전부터 텐트촌을 이룬 광경에 현지 언론들은 놀라워했다. 유력 외신은 주류 팝 시장에 낯선 문화로 돌풍을 일으킨 방탄소년단을 두고 ‘제2의 비틀스’라는 표현을 쓰기도 했다. 방탄소년단이 지난 9월 뉴욕 유엔총회 행사장에서 한 연설은 이들이 전 세계 청년들에게 끼치는 영향력을 보여줬다. 방탄소년단은 최근 한 연말 시상식 대상 수상 소감에서 “올해 초 많이 힘들었다. 해체를 할까 고민도 했다”며 눈물을 흘렸다. 한국 가요계가 꿈조차 꿀 수 없었던 일을 현실로 만들었지만 그만큼 무거운 왕관의 무게를 버텨내는 것이 20대 초중반의 청년들에게 쉽지만은 않았을 터다.방탄소년단은 20여년간 발전해 온 아이돌 중심의 케이팝이라는 토양에서 자라 꽃을 피웠다. 그리고 이들의 성공은 주류 팝시장이 케이팝에 더 큰 관심을 갖는 선순환을 만들었다. 보이그룹 몬스타엑스는 한국 가수 최초로 미국 최대 연말투어인 ‘징글볼’ 무대에 섰다. 최고의 팝스타들과 함께 미국 전역을 돌았고 국내에서도 인기가 높은 체인 스모커스와는 합동공연도 펼쳤다. 국내 최대 기획사인 SM엔터테인먼트는 작곡 시스템 ‘송캠프’와 ‘SM스테이션’ 채널 등을 통해 스크릴렉스, 존 레전드 등 세계적인 뮤지션들과의 협업을 늘려가고 있다. 걸그룹 블랙핑크는 두아 리파와 함께 부른 곡을 내놔 화제가 됐다. 방탄소년단이 스티브 아오키와 여러 차례에 걸쳐 한 컬래버레이션 작업, 찰리 푸스와의 합동무대는 케이팝의 달라진 위상을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다. 빌보드가 18일(현지시간) 발표한 ‘소셜 50’ 차트에서 방탄소년단은 75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이 차트의 상위 10위 가수 중 7팀이 국내 아이돌일 정도로 케이팝뿐 아니라 한국의 팬덤 문화까지 세계로 뻗어나가고 있다. 남북 해빙 무드를 타고 한국 가수들의 북한 공연이 두 차례나 열렸다. 지난 3월 남북한 문화예술교류 차원에서 가수 조용필, 이선희, 윤도현, 백지영, 강산에, 걸그룹 레드벨벳 등이 방북해 공연을 펼쳤다. 이어 9월 남북정상회담을 위한 대통령의 방북 때는 래퍼 지코와 가수 에일리, 알리, 작곡가 김형석 등이 특별수행원 자격으로 동행해 공연을 선보였다. 한편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장의 연내 서울 답방이 무산되면서 북한 예술단의 ‘가을이 왔다’ 서울공연 등은 내년을 기약하게 됐다. 지난 4월 ‘닐로 사태’로 촉발된 ‘음원 사재기 논란’은 1년 내내 사그라들지 않았다. 문화체육관광부가 관련 의혹 조사에 나섰고 음원 사이트들은 새벽 시간대 차트 비공개 등 대책을 내놨지만 이후에도 음원 차트에서 비정상적인 움직임을 보이며 인기를 얻는 곡들이 계속 나왔다. 사재기 논란에 대한 갑론을박이 이어졌고 음원 차트 무용론으로까지 번졌다. 문체부 조사가 연내 마무리되지 못하면서 논란은 시비를 가리지 못한 채 해를 넘기게 됐다. 2세대 인디밴드의 아이콘인 장기하와 얼굴들이 해체를 선언하면서 국내 인디신의 한 페이지가 넘어갔다. 인디밴드 슈퍼루키로 떠오른 새소년에서 보컬 황소윤을 제외한 멤버 2명이 군 입대로 탈퇴를 알리며 아쉬움을 자아냈다. 지난달 래퍼 마이크로닷 부모의 과거 채무·사기 의혹이 불거진 것을 시작으로 가요계를 중심으로 ‘빚투’ 논란이 불붙으며 분위기가 뒤숭숭해졌다. 래퍼 도끼, 마마무의 휘인, 가수 비, 소녀시대 티파니, god 김태우, 바이브 윤민수 등이 부모 혹은 친척의 과거 채무 문제로 거론됐다. 이들 중 일부에게는 대중의 비난이 쏟아졌지만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일에 휘말려 상처만 남긴 경우도 상당수였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포토] 카디 비, ‘섹시 파워풀’ 퍼포먼스

    [포토] 카디 비, ‘섹시 파워풀’ 퍼포먼스

    힙합 가수 카디 비(Cardi B)가 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열린 ‘Z100’s iHeartRadio Jingle Ball‘ 공연 무대에 올라 화려한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 AP 연합뉴스
  • [2018 멜론뮤직어워드] 방탄소년단, 올해의 아티스트 등 7관왕… 아이콘·워너원 3관왕

    [2018 멜론뮤직어워드] 방탄소년단, 올해의 아티스트 등 7관왕… 아이콘·워너원 3관왕

    10회째를 맞은 ‘2018 멜론뮤직어워드’(2018 MMA)의 주인공은 어김없이 방탄소년단이었다. 방탄소년단은 1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8 MMA’에서 대상 4개 부문 중 올해의 아티스트와 올해의 앨범 등 2개 부문을 수상했다. 또 네티즌 인기상, 글로벌 아티스트상, 카카오 핫스타상, 랩·힙합상, 톱10 등 모두 7개의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방탄소년단 슈가는 “이렇게 큰 상을 주신 아미(팬덤명) 여러분께 가장 먼저 감사하다. 데뷔 때부터 다사다난했고 세상은 우리에게 시련만 주지 라는 생각도 했는데 결국 그것들이 큰 거름이 돼서 좋은 일만 생기고 있다”며 “저희 팬이 돼주신 여러분께 정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지민은 팬들에게 “저희의 하루하루의 이유가 돼주셔서 감사드린다. 저희의 모든 것이어서 감사드린다. 내년에 또 이 상으로 보답하겠다”며 눈물을 소감을 전했다.또 다른 대상인 올해의 노래상은 아이콘에게 돌아갔다. 지난 1월 발매된 아이콘의 ‘사랑을 했다’는 43일간 멜론 차트 1위에 올랐고 어린 아이들부터 성인까지 전 세계에 걸쳐 커버송과 패러디송으로 인기를 끌었다. 아이콘은 톱10에도 이름을 올렸고 리더 비아이는 송라이터상까지 안아 3관왕의 주인공이 됐다. 비아이는 “제일 감사하고 미안하고 사랑하는 아이코닉(팬덤명)에게만큼은 진심을 다해서 다시 감사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항상 파도가 치는 저희 아이콘에게 이유 없이 조건 없이 방파제역할을 해줘서 고맙고 미안하다”고 말했다. 올해 처음으로 신설된 또 하나의 대상인 올해의 레코드상은 워너원이 수상했다. 워너원은 톱10과 댄스 남주 부문도 수상했다. 리더 윤지성은 팬들에게 “저희의 꿈을 이뤄주시고 저희가 꿈을 꿀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하다”며 눈물을 보였다. 옹성우는 “자랑스러운 엄마의 아들이자 가족이자 워너블의 워너원이 되었다”며 “앞으로도 쭉 오래오래 자랑스러운 사람들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2018년을 빛낸 10명의 가수로는 방탄소년단, 아이콘, 볼빨간사춘기, 워너원, 마마무, 에이핑크, 블랙핑크, 비투비, 엑소, 트와이스가 선정됐다. [2018 MMA 수상자] 올해의 아티스트 : 방탄소년단올해의 레코드 : 워너원올해의 앨범 : 방탄소년단 ‘러브유어셀프 전 티어’올해의 베스트송 : 아이콘 ‘사랑을 했다’톱10 : 방탄소년단, 아이콘, 볼빨간사춘기, 워너원, 마마무, 에이핑크, 블랙핑크, 비투비, 엑소, 트와이스트로트 부문 : 홍진영송라이터상 : 비아이(아이콘)스테이지 오브 더 이어 : 이선희네티즌 인기상 : 방탄소년단글로벌아티스트상 : 방탄소년단뮤직비디오상 : 여자친구 ‘밤’핫트렌드상 : 로꼬X화사카카오 핫스타상 : 방탄소년단팝 부문 : 카밀라 카베요댄스 남자 부문 : 워너원댄스 여자 부문 : 블랙핑크랩·힙합 부문 : 방탄소년단발라드 부문 : 로이킴원더케이 퍼포먼스상 : 모모랜드신인상 : 더보이즈, (여자)아이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부모 사기 논란’ 비 “협박? 녹취록 공개할 것”[전문]

    ‘부모 사기 논란’ 비 “협박? 녹취록 공개할 것”[전문]

    가수 겸 배우 비(본명 정지훈)의 부모에게 과거 돈을 빌려주고 돌려받지 못했다고 주장하는 측이 지난 27일 비의 아버지를 만난 자리에서 협박과 무시를 당했다고 폭로한 가운데, 비 측이 “협박은 없었다”며 녹취록을 공개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30일 비의 소속사 레인컴퍼니는 “사기 주장 상대방 측의 거짓된 주장에 조목조목 대응할 수 없어 계속된 거짓을 주장 할 시, 관련녹취록 일부를 공개하고 원본을 경찰서에 제출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 비 측은 “27일 첫 만남 당일, 사기 주장 상대방 측에게 협박 한 적 없음을 밝히며 정중하게 사실내용을 확인하고, 원만한 해결을 위해 약 1시간 반 동안 대화를 나누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당사는 당시 ‘현장 녹취록’ 뿐만 아니라, ‘통화 녹취록’ 모두 가지고 있다”라며 상대 측이 거짓 주장을 지속할 시 이를 모두 공개하겠다고 경고했다. 비 측은 상대측이 공개한 장부는 언제든지 추가기재를 할 수 있기에 신빙성이 떨어지고, 88년도부터 2004년까지 비 어머니와의 거래를 주장하고 있는데 가게를 폐업한 것이 1999년일뿐더러, 당시 아버지는 지방이나 해외로 일하러 나가 어머니 홀로 운영한 가게인데, 2000년 사망한 어머니가 어떻게 2004년까지 가게를 운영할 수 있냐고 반문했다. 비 측은 또 “당사는 최초 채무에 관련한 기사를 접하고, 상대 측을 만나 원만한 해결을 위해 노력하였으나, 일관된 거짓 주장과 악의적인 인터뷰, 그리고 허위사실 주장을 멈추지 않고, 고인이신 비의 모친과 그의 가족, 소속 아티스트까지 조롱했다”면서 “비 어머니, 고인께서는 병환으로 돌아가셨다. 마지막까지도 병원비가 없어, 지금도 고인이 되신 것에 대한 죄책감을 갖고 있는 비에게는 치명적인 상처가 되었을 것이다. 최소한 고인이 되신 어머니를 그렇게 말하진 말았어야 했다”고 분개했다. 이어 “진심 어린 사과를 원하며, 원금만을 보장해주셨으면 한다는 글은 어디 가고, 고인이 되신 어머니와 아버지에 대한 모욕적 폭언과 상대 측이 주장하는 원금에 4배인 ‘일억 원’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비 측은 “이는 합법적인 증거 제시와 정당한 절차에 따른 원만한 해결 요구가 아닌, 대중 여론을 호도하기만을 위해 온라인 커뮤니티에 왜곡된 주장 글을 게시하여 퍼트리는 방법으로 고통을 주고 있다. 이는 명백한 허위사실 유포 및 명예훼손”이라 강조하며 ‘차용증 원본’을 확인하게 해준다면 전액 변제할 것이나 “고인이 된 비 어머니의 명예를 회복하는데 있어서는 시간이 걸리더라도 정당한 법적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하 레인컴퍼니 공식입장 전문> 사기 주장 상대방 측의 거짓된 주장에 조목조목 대응할 수 없어, 계속된 거짓을 주장 할 시, 관련녹취록 일부를 공개하고, 원본을 경찰서에 제출할 것입니다 27일, 첫 만남 당일, 사기주장 상대방 측에게 협박 한 적 없음을 밝히며. 정중하게 사실내용을 확인하고, 원만한 해결을 위해 약 1시간 반 동안 대화를 나누었음을 밝힙니다. 또한, 당사는 당시 ‘현장 녹취록’ 뿐만 아니라, ‘통화 녹취록’ 모두 가지고 있습니다. 1. 상대 측이 증거로 공개한 해당 장부 관련, 29일, 사기 주장 상대방 측이 공개한 일방적 장부는 차용증이 아닙니다. 혹은 빌렸다는 증거가 될 수 없습니다. 이는 언제든지 일방적으로 기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어떤 사람이 10년동안 장사를 하면서, 돈도 하나도 안받고, 쌀값을 계속 외상으로 줄 수 있겠습니까. 중간 중간 정산을 했을 것입니다. 이는 시장에서 거래를 해본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알 수 있는 상식적인 관례입니다. 또한, 주장하는 채무 액수는 상대방 측이 갖고 있는 ‘차용증’이나, ‘어음원본’과 같은 이를 증빙할 수 있는 근거서류로 산출되어야 합니다. 한쪽에서만 갖고 있는 장부는 임의로 언제든지, 어떤 식으로든 추가로 자유기재가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해당 장부를 신뢰하기 어려운 이유는, 상대방 측이 주장한 (국민청원)글의 내용에 의하면, 88년도부터 2004년까지 비 어머님과 거래를 주장 하였지만, 그 가게를 폐업한 것이 1999년이었습니다. 또한, 비 아버님은 당시 지방, 해외로 돈을 벌기 위해, 일하러 가시느라, 그 가게 운영은 비 어머니께서 홀로 운영하셨습니다. 그 후, 비 어머님은 2000년에 결국 돌아가셨습니다 근데, 故人이 어떻게 2004년까지 가게를 운영을 할 수 있을까요….. 이 모든 점이 해당 제시 장부를 의심하게 하는 내용입니다. 2. 당사는 최초 채무에 관련한 기사를 접하고, 상대 측을 만나 원만한 해결을 위해 노력하였으나, 일관된 거짓 주장과 악의적인 인터뷰, 그리고 허위사실 주장을 멈추지 않고, 고인이신 비의 모친과 그의 가족, 소속 아티스트까지 조롱하였습니다 비 어머니, 고인께서는 병환으로 돌아가셨습니다. 마지막까지도 병원비가 없어, 지금도 고인이 되신 것에 대한 죄책감을 갖고 있는, 비(정지훈)에게는 치명적인 상처가 되었을 것입니다. 최소한 고인이 되신 어머니를 그렇게 말하진 말았어야 했습니다. 진심 어린 사과를 원하며, 원금만을 보장해주셨으면 한다는 사기 주장 상대방 측 주장의 글은 어디 가고, 고인이 되신 어머니와 아버지에 대한 모욕적 폭언과 상대 측이 주장하는 원금에 4배인 ‘일억 원’을 요구하였습니다. 이는 합법적인 증거 제시와 정당한 절차에 따른 원만한 해결 요구가 아닌, 대중 여론을 호도하기만을 위해 온라인 커뮤니티에 왜곡된 주장 글을 게시하여 퍼트리는 방법으로 고통을 주고 있습니다. 이는 명백한 허위사실 유포 및 명예훼손입니다 3. 재차 말씀 드립니다. ‘차용증 원본’을 확인하게 해주시면, 전액 변제하겠습니다. (이는 2차, 3차 추후 피해를 막기 위해서 입니다) 4. 마지막으로 당사는 고인이 되신 비 어머니의 명예를 회복하는데 있어, 시간이 걸리더라도 정당한 법적 절차를 진행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레인컴퍼니 드림.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빚투 논란’ 비 측 “사기 주장 계속할 시 녹취록 공개” 강수(전문)

    ‘빚투 논란’ 비 측 “사기 주장 계속할 시 녹취록 공개” 강수(전문)

    ‘빚투 논란’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는 가수 비(36·본명 정지훈) 측이 사기 주장 당사자의 주장을 재차 반박했다. 가수 비의 소속사 레인컴퍼니는 30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사기 주장 당사자의 주장에 거듭 반박하면서 녹취록 공개 가능성을 밝혔다. 레인컴퍼니 측은 “사기 주장 당사자 측이 계속된 거짓 주장을 할 시 관련 녹취록 일부를 공개하고 원본을 경찰서에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첫 만남 당일 상대방 측에 협박한 적이 없으며 1시간 반 대화의 ‘현장 녹취록’과 ‘통화 녹취록’을 모두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레인컴퍼니 측은 “채무 액수는 ‘차용증’이나 ‘어음원본’과 같은 증빙 서류로 산출돼야 한다”며 “한쪽에서만 갖고 있는 장부는 (돈을) 빌렸다는 증거가 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명예훼손과 관련한 법적 절차 진행에 대해서도 밝혔다. 레인컴퍼니 측은 “당사는 최초 채무 관련 기사를 접하고 당사자 측을 만나 원만한 해결을 위해 노력했으나 일관된 거짓 주장과 악의적인 인터뷰 등을 멈추지 않았고 고인이신 비의 모친과 그의 가족, 소속 아티스트를 조롱했다”고 주장했다. 또 “진심 어린 사과를 원하며 원금만을 보장해주셨으면 한다는 글은 어디 가고, 고인이 되신 어머니와 아버지에 대한 모욕적 폭언과 당사자 측이 주장하는 원금의 4배인 1억원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레인컴퍼니 측은 “‘차용증 원본’을 확인하게 해주면 전액 변제하겠다”고 강조하고 “고인이 되신 비 어머니의 명예를 회복하는데 있어 시간이 걸리더라도 정당한 법적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공식입장 전문] 사기 주장 상대방 측의 거짓된 주장에 조목조목 대응할 수 없어 계속된 거짓을 주장 할 시 관련녹취록 일부를 공개하고, 원본을 경찰서에 제출할 것입니다. 27일 첫 만남 당일, 사기주장 상대방 측에게 협박 한 적 없음을 밝히며 정중하게 사실내용을 확인하고, 원만한 해결을 위해 약 1시간 반 동안 대화를 나누었음을 밝힙니다. 또한 당사는 당시 ‘현장 녹취록’ 뿐만 아니라 ‘통화 녹취록’ 모두 가지고 있습니다. 1. 상대 측이 증거로 공개한 해당 장부 관련, 29일 사기 주장 상대방 측이 공개한 일방적 장부는 차용증이 아닙니다. 혹은 빌렸다는 증거가 될 수 없습니다. 이는 언제든지 일방적으로 기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어떤 사람이 10년동안 장사를 하면서 돈도 하나도 안받고 쌀값을 계속 외상으로 줄 수 있겠습니까. 중간 중간 정산을 했을 것입니다. 이는 시장에서 거래를 해본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알 수 있는 상식적인 관례입니다. 또한 주장하는 채무 액수는 상대방 측이 갖고 있는 ‘차용증’이나 ‘어음원본’과 같은 이를 증빙할 수 있는 근거서류로 산출되어야 합니다. 한쪽에서만 갖고 있는 장부는 임의로 언제든지 어떤 식으로든 추가로 자유기재가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해당 장부를 신뢰하기 어려운 이유는 상대방 측이 주장한 (국민청원)글의 내용에 의하면 88년도부터 2004년까지 비 어머님과 거래를 주장하였지만 그 가게를 폐업한 것이 1999년이었습니다. 또한 비 아버님은 당시 지방·해외로 돈을 벌기 위해 일하러 가시느라 그 가게 운영은 비 어머니께서 홀로 운영하셨습니다. 그 후 비 어머님은 2000년에 결국 돌아가셨습니다. 그런데 故人이 어떻게 2004년까지 가게를 운영을 할 수 있을까요…. 이 모든 점이 해당 제시 장부를 의심하게 하는 내용입니다. 2. 당사는 최초 채무에 관련한 기사를 접하고 상대 측을 만나 원만한 해결을 위해 노력하였으나 일관된 거짓 주장과 악의적인 인터뷰, 그리고 허위사실 주장을 멈추지 않고 고인이신 비의 모친과 그의 가족, 소속 아티스트까지 조롱하였습니다. 비 어머니, 고인께서는 병환으로 돌아가셨습니다. 마지막까지도 병원비가 없어 지금도 고인이 되신 것에 대한 죄책감을 갖고 있는 비(정지훈)에게는 치명적인 상처가 되었을 것입니다. 최소한 고인이 되신 어머니를 그렇게 말하진 말았어야 했습니다. 진심 어린 사과를 원하며 원금만을 보장해주셨으면 한다는 사기 주장 상대방 측 주장의 글은 어디 가고, 고인이 되신 어머니와 아버지에 대한 모욕적 폭언과 상대 측이 주장하는 원금에 4배인 ‘일억원’을 요구하였습니다. 이는 합법적인 증거 제시와 정당한 절차에 따른 원만한 해결 요구가 아닌 대중 여론을 호도하기만을 위해 온라인 커뮤니티에 왜곡된 주장 글을 게시하여 퍼트리는 방법으로 고통을 주고 있습니다. 이는 명백한 허위사실 유포 및 명예훼손입니다. 3. 재차 말씀 드립니다. ‘차용증 원본’을 확인하게 해주시면 전액 변제하겠습니다. (이는 2차, 3차 추후 피해를 막기 위해서입니다.) 4. 마지막으로 당사는 고인이 되신 비 어머니의 명예를 회복하는데 있어 시간이 걸리더라도 정당한 법적 절차를 진행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레인컴퍼니 드림.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이기철의 노답 인터뷰]“북한 개방되면 월드옥타 회원들이 北제품 전세계로 수출...이런 날이 빨리 오길”

    [이기철의 노답 인터뷰]“북한 개방되면 월드옥타 회원들이 北제품 전세계로 수출...이런 날이 빨리 오길”

    하용화 신임 월드옥타 회장이 말하는 취임 각오“북한에 대해서는 우리 한인 무역인의 할 일이 아주 많을 겁니다. 지금도 합법적인 범위에서 북한과 생활필수품 교역을 하는 우리 교포들이 많습니다. 북한이 개방되면 국가나 대기업이 주도하는 중공업이나 큰 규모를 빼고 가내 수공업 내지 경공업 분야에는 우리의 역할이 자주 클 겁니다. 우리도 여기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특히 중국에서 일하는 분들을 통하면 북한 내부 소식을 실시간으로 들을 수도 있습니다. 그런 기대나 역할에 비해 우리 조직이 너무 과소평가돼 있어 안타깝습니다.” 한국을 제외한 전세계 74개국 146개 도시에 지회를 두고 있는 세계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의 하용화(62) 신임 회장의 포부다. 그는 지난달 월드옥타 회장으로 뽑혀 11월 1일부터 2년 임기가 시작됐다. 세계 금융의 ‘전쟁터’인 미국 뉴욕에서 굴지의 보험중걔회사인 솔로몬 보험그룹을 이끌고 있다. 회사 창립 25주년 행사를 미국 프로야구 뉴욕 메츠 홈구장 경기를 스폰서하면서 성황리에 열기도 했다. 지난달 말 경남 창원에서 열린 제23차 세계한인경제인대회에 참석차 귀국한 하용화 회장은 빠듯한 일정 속에서 출국 직전 가까스로 인터뷰에 응했다. “1986년 영어 공부하고자 도미70군데 원서 넣어도 취업 실패7년간 가방들고 나가 보험 팔아곰팡이 피는 반지하서 생활했죠” 그는 “뉴욕에서 기업을 운영하며 먹고 살만하고, 월드옥타 회장까지 됐으니 ‘개천에서 용 났다’는 말이 맞습니다”며 말문을 열었다. “제 이름이 ‘물하(河), 용용(龍), 될화(化)’이니 개천에서 용 났다는 말이 이름대로 증명됐지요.” 그의 고향은 충남 부여군 세도면으로 ‘오지’로 치부된다. 경기대를 마치고 ‘영어 회화’를 익히고자 미국으로 넘어갔다. “안병욱 교수님의 특강을 들었습니다. 21세기에 살려면 세 가지 즉 운전면허, 컴퓨터, 영어회화를 할 줄 알아야 한다는 말이 가슴에 와 닿았습니다. 그래서 영어회화 한 3개월 하면 될 줄 알고 1986년 1월 미국에 넘어왔는데…. 남들은 1년 반 만에 마치는 MBA를 4년이 걸렸습니다. 그게 지금까지 이어졌으니.” ‘어떻게 미국에서 사업을 크게 일구게 됐느냐’는 질문을 던졌더니 하 회장은 잠시 뜸을 들였다. “1986년 미국에 올 때 아무 연고도 없었습니다. 롱아일랜드대학에서 MBA를 마친 한국 동문 대다수는 한국에 들어갔습니다. 한국 경기도 좋았고. 저는 아버지가 돌아가시는 등 집안 형편상 돌아가지 못하고 …. 입사원서를 미국 회사 70군데에 넣었습니다. 영주권이 없으니 다 떨어지고, 마지막에 보험회사에서 ‘일 해보지 않겠느냐’고 했습니다. 열심히 일해 성과가 좋으면 ‘그린 카드’(영주권을 지칭)를 받게 해주겠다고 하면서. 그래서 들어가 일한 거지요. 그게 지금까지 이어진 겁니다.”“1992년 설립한 솔로몬보험연간 1억달러 수신고 기록‘100대 중개사’ 진입 목표동남아인 보험가입 권유하면?” 미국에서의 사업 성공 비결을 묻자 그는 “처음엔 한 7년 동안 가방 들고 한인들을 찾아다녔습니다. 보험을 팔았던 거죠. 사람을 많이 알게 되고, 바닥을 다졌습니다. 그러나 미국 사회에서 한국인의 한계는 분명하죠. 그래서 유대인, 팔레스타인인, 이탈리아인, 중국인 등 국적을 가리지 않고 찾아다녔습니다. 이런 말씀 드리면 죄송하지만, 한국에서 동남아 출신 사람이 찾아와 ‘보험 가입하라’고 하면 들겠습니까. 미국은 그게 가능한 나라입니다. 아시아인인 이 얼굴로 가능합니다.” 그의 회사는 직원 70여명 정도지만 연간 수신액이 지난해 기준 1억달러(한화 1126억원 상당)를 넘었다고 한다. 직원당 약 150만달러의 매출을 기록을 한 셈이다. 미국에 보험 중개사가 수십만개 회사가 있지만 그는 회사를 ‘100대 중개사’에 진입시키는 것이 목표다. 회사 직원의 절반 이상이 비(非)한국인, 수신고를 올리는 이들의 95%가 미국인이다. 지난해 5월 창립 25주년 기념행사를 뉴욕 메츠 홈구장인 플러싱에서 가진 것과 관련해 하 회장은 ‘쿨’하게 이야기 했다. “예약만 하면 다 가능합니다. 시구도 할 수 있고요. 직원들 사기는 굉장히 올라갔습니다.” “버핏, 5만달러 주면서 만찬 초청주빈 테이블서 농담도 교환버핏, 돈 잘 쓰는 철학 보여줘다양한 사람 만나는 게 버킷리스트” 초창기 미국 생활을 이야기해 달라는 말에 하 회장은 “보험 가입하라고 명함을 건네면 그 자리에서 제 명함을 쓰레기통에 넣는 사람도 봤습니다. 곰팡이 핀 반지하에서 살기도 했고 …. 처음엔 한인들을 중심으로 만났지만 나중에 세계 각국의 사람을 다 만났습니다.” 그러다 1992년 솔로몬보험 회사를 설립했다. 그 회사가 성장해 미국 재계가 주목하게 되면서 ‘투자의 귀재’로 알려진 워런 버핏(88)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이 2015년 6월 하 회장에게 5만달러(약 5600만원)를 주면서 만찬에 초청하기도 했다. 버핏은 기업공개(IPO)를 하지 않은 보험회사를 소유하고 있는데 이와 관련해 손꼽히는 중개사 최고경영자(CEO)이자 뉴욕한인회장이었던 그를 초대한 것이었다. ‘워런 버핏 회장과의 만남 뒷이야기를 들려달라’고 하자 하 회장은 “버핏 회장과 한 테이블에 앉았는데, 금언이 되는 말씀을 들려 주셨습니다. 버핏 회장은 자신의 버킷리스트 첫 번째로 다양한 사람을 만나는 것을 꼽았습니다. 기업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음미해볼 대목이라고 생각합니다. ‘조언이 필요할 때 누구를 찾느냐’고 질문하니 그는 ‘당신보다 나은 점이 있는 사람과 어울리고 그 사람의 좋은 점을 닮으려고 노력하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들려줬습니다. 자신은 사람을 만나는 것, 특히 지혜로운 사람을 만나는 것이 첫번째 버킷리스트이고, 거래가 크면 클수록 만족도가 높아진다며 직접 투자하는 것을 권했습니다. 취직하면 처음엔 다른 사람을 위해 돈 벌어주고, 다음엔 다른 사람이 나를 위해 돈을 벌어주지요. 마지막엔 돈이 돈을 벌어들입니다. ” ‘기부 왕’인 버핏 회장은 돈을 쓰는 철학에 대해서도 하 회장이 전해줬다. “버핏 회장은 ‘돈을 버는 건 자신 있지만 돈을 잘 쓰는 것은 어렵다’고하더라며 돈을 잘 쓰는 사람에게 자신의 재산을 줄 수도 있다고 하더군요. 그가 말하는 돈을 잘 쓰는 것은 경로당이나 고아원 같은 불우이웃 시절에 거액을 기부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을 위해 돈을 쓰면서도 세상을 더 좋게 바꾸는 것’이라고 하 회장은 나름대로 해석했다. 그런 결과로 버핏 회장은 5개의 비영리 재단을 만들었다고 봤다.하 회장은 버핏을 만나면서 만찬 비용을 낸 것이 아니라 “인센티브로 5만달러를 받았다”고 자랑스럽게 그리고 살짝 말했다. “초청을 받은 저는 왕복 항공권과 숙박권뿐만 아니라 그가 소유한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의 백화점 상품권도 받았습니다.” 매일 신문 6~7개를 읽는 버핏 회장은 또한 유머가 굉장히 뛰어났다고 그는 기억했다. 그가 들려준 유머다. “내 친구 존이 귀가 안 들린다고 이야기하길래 내가(버핏이) 친구랑 같이 주치의를 찾아갔지요. 병원 의사는 나랑 친구를 몇 걸음 떼어 등을 돌리고 서 있으라고 한 뒤 나에게 궁금한 것을 친구에게 물어보라고 했어요. 내가 ‘GM 주가 어떻게 돼?’를 여러 번 갈수록 큰 소리로 외쳤던 겁니다. 아무 소리도 안들려 의사에게 ‘친구 존이 정말로 귀가 먹었나보다. 내가 큰 소리로 몇 번이나 물었는데도 답이 없다. 큰일이야.’고 하자, 의사는 ‘사도 괜찮다며 친구는 다 답을 했다.’라고 했죠. 하하. 실제로 대화해보니 버핏 회장은 잘 듣고, 대답도 잘 하시더라고요.” 그는 재외동포 중심의 경제단체인 월드옥타가 그 역할에 비해 제대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며 옥타 위상의 재정립에 대해 힘주어 말했다. 해외 750만 동포의 경제 중심 단체로서 모국과의 동반성장을 추구하고, 4세대까지 내려간 동포들에게 정체성을 일깨우고 무역실무를 가르치는데 방점을 찍겠다고도 했다. “지난달 창원에서 열린 행사에서 수출 계약금이 6200만달러(약 700억원)였습니다. 수출대국 한국에선 ‘그게 무슨 큰 도움이 되겠느냐’고 생각하실지 모르겠지만 한 번도 수출해보지 못한 작업 기업들, 중소기업의 입장에서는 수출이라는 큰 발을 내디딘 것이라 생각합니다.” 북한에 대해서도 중국이 처음 개방했을 때 전세계 화상(華商)들이 중국 물건을 보따리 장사로 수출했던 것처럼 머지않아 월드옥타 회원들이 한상(韓商)으로서 북한 제품을 수출할 것이란 기대를 숨기지 않았다. “청와대에 최근 이와 관련된 조직을 정비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북한 제품을 우리가 수출하는 그날이 하루 빨리 오기를 우리 월드옥타 회원들은 학수고대하고 있습니다.”그가 장밋빛 성공 가도만 달렸을까. 참척(慘慽)의 고통에 대해서도 되풀이되지 말자는 뜻에서 담담히 털어놨다. “처음엔 누구나 그렇듯이 남들에게 알리지 않고 숨겨 가족끼리만 (장례를) 하려고 했죠. 그래서 실명 대신 ‘H’씨로 보도됐는데 뉴욕지역의 유력 신문이 ‘전 뉴욕한인회장의 딸 투신 자살’이라고 1면 톱으로 보도한 거예요. 그 신문 사장과 ‘x새끼, x새끼’하고 전화로 싸워봤자 이미 다 터져버린거죠. 어쩔 수 없이 빈소를 차리니 조문객이 1200명이 오신 거예요. 부의금이 10만달러였는데 이를 어쩔까 고민하다 3개월이 지나 조문객들을 모아 논의했지요. 그때 마음의 병도 생명을 다투는 병이니 경각심을 주자는 의견이 모였고 그래서 2014년 딸의 이름을 따서 정신건강 비영리단체인 ‘에스더 하 재단 설립했습니다. 자살이나 우울증과 같은 심리 문제에 대해 상담과 소통, 치유 등 힐링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우울증에 적절한 치료를 병행하지 않고 운동과 햇빛이 좋다는 인터넷 이야기는 미친 짓이란 걸 절절이 깨달았습니다.” “갑작스러운 딸 죽음 불행에이름 딴 ‘에스더 하 재단’ 설립한류 열풍에 동포들 자긍심 높아해외 우리 유물 알기 운동도 계획” 이 재단을 만들고서도 뒷말이 많았단다. “재단을 알려야겠기에 처음엔 ‘아이와 사연’ 있는 한국 가수들을 초청해 공연도 했지요. 그랬더니 ‘딸을 팔아서 가수 부른다’고 수군수군했습니다. 이젠 많이 알려졌고, 많은 이들이 재단 프로그램을 이용하고 있어 더는 가수들을 초청하지 않습니다. 또 재단에 연간 20만달러 정도 소요되는데 제가 절반쯤 냅니다만, 재산을 빼돌리려고 재단을 만들었다는 등 뒷말들이 많았는데, 이젠 조용해졌습니다. 진심이랄까 진정성이 통했던 거죠. 지난달 25일엔 뉴욕의 그레이터플러싱 상공회의소로부터 ‘동네 영웅(Neighborhood Hero) 상을 받았습니다.” “딸 아이 때문에 많이 힘들었겠다”고 하자 하 회장은 “처음엔 지옥이었습니다. 사회생활에 무척 바빴던 저는 가정에 소홀했다는 회한, ‘머리가 이상하다’는 딸의 말을 무시하고 강하게 푸시했던 무지, 서로 ‘당신 탓’이라며 원망과 비난으로 끝없는 부부 싸움, 학교를 그만두고 술만 마시며 나이트클럽만 전전한 딸, 아무런 말도 않고 안으로만 들어갔던 아들 … 모든 게 엉망이었고, 가정이 풍비박산이 났죠. 이런 것을 극복하는데 기독교 신앙의 힘이 컸죠. 부의금을 재단의 시드머니로 삼았습니다. 재단을 잘 운영해 한 명의 목숨이라도 건지는 것이 21살, 대학교 2학년 때 간, 가슴에 묻은 딸을 기리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의 가족의 상처를 다시 건드릴까봐 쓰지 말까 생각하다 비슷한 고통에 처한 사람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고자 해서 기사화했다. 그도 이런 부분을 기사화하는데 동의했다). 그리고 이같은 그의 아픔과 치유 스토리는 미국 보이스오브아메리카(VOA)에 ‘딸의 이름으로’라는 제목으로 지난 9월 29일 심층적으로 보도되기도 했다. “애국가만 들어도 눈물이 나는” 해외 동포들이 요즘엔 어깨에 힘을 주고 다닌다고 한다. 방탄소년단(BTS)으로 대표되는 K-팝과 한국 음식, 한국 문화 등 한류 열풍에 힘입은 것이다. “한국 문화가 세계화되면서 현지에 있는 우리 문화재 내지 유물에 관심도 높아진 거죠. 당장 무슨 환수운동을 벌인다기보다는 우리 유물이 어디에 어떤 게 있는지 파악하고, 현지 사람들이 많이 찾는 그 문화재가 한국 것이라고 후세들에게 알려주는 거죠. 그런 것을 통해 문화적 자긍심을 심어주고, 정체성도 일깨워주는 것도 우리 역할이라 생각합니다.” 해외 동포들이 우리 문화에 대한 자부심을 느끼게 되면 그곳에 있는 우리 문화재를 다시 한번 찾아가보고 조사해 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해외 취업 ‘전쟁터’라는 각오로아이들 연약하게 키운 부모 책임” 한국의 실업률과 관련해 그는 할 말이 많은 듯했다. 하 회장은 “청년들이 국내에서 취업이 어려우니 외국에 눈을 돌리는데, 그게 해외는 도피처가 아니라 ‘전쟁터’라는 생각을 가져야 합니다. 전쟁터에 나간다는 마음의 각오를 다져야 합니다.”고 말하며 잠시 쉬었다. “한국 청년들, 소위 말해서 스펙은 무척 좋습니다. 자격증도 많고 토익 점수도 900점대로 아주 높고…. 그러나 인재를 뽑는 기업 입장에서는 이런 것을 원하는 게 아닙니다. 도전적이고 진취적이거나 아주 특이한 분야를 전공한 사람을 찾습니다. 특히 해외에서 취직을 하겠다고 하면 환상을 깨야 합니다. 미국만 해도 전세계의 젊은이들이 모여드는 전쟁터입니다. 우리 청년들이 영국·일본 등 선진국만 찾습니다만 이런 나라에는 야심만마난 전세계 젊은이들이 모여드는 나라입니다.”하 회장은 쓴소리를 이어갔다. “한국의 부모가 자녀를 연약하게 키운 책임이 큽니다. 자라면서 손에 물 한 방울 묻히지 않은 아이들이 험한 데서 일을 할 수 있겠습니까?. 지금도 베트남의 경우 하루가 다르게 성장합니다. 몇 년 열심히 투자하면 저보다 몇 배나 더 큰 부를 일굴 수 있을 겁니다. 베트남 등 동남아뿐만 아니라 아프리카도 마찬가지입니다. 하지만 우리 청년들이 한국보다 잘 사는 나라, 좋은 기업, 많은 연봉을 주는 곳만 찾으니 이런 나라에 갈 수 있겠습니까. 그래도 다행인 것은 한류 열풍에 한국 문화에 대한 수요가 무척이나 많습니다. 한국 음식을 만드는 요리사, 호텔리어, 헤어·의상 디자이너 등등에 수요가 아주 많습니다. 행운이라는 것은 준비된 사람이 기회를 만났을 때 생기는 것이지 하늘에서 곶감 떨어지듯 하는 건 아닙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뮤비, 퀴어를 끌어안다

    뮤비, 퀴어를 끌어안다

    짧게 자른 머리, 화장기 옅은 얼굴의 두 여자가 등장한다. 까만 머리의 여자는 금발 여자의 얼굴을 두 손으로 감싼다. 그다음은 키스, 위치는 입술과 뺨의 중간쯤이다. 용감하게 키스를 시도했지만 수줍어하는 느낌이 동시에 전해진다. 사랑을 확인하게 된 두 사람은 잠깐의 망설임 뒤 격정적인 키스를 이어 나간다. 최근 공개된 자우림의 ‘있지’ 뮤직비디오는 환희와 파국의 순간을 오가는 두 여성의 사랑 이야기를 담았다. 화면 속에 등장하는 인물은 두 사람뿐이다. 비를 흠뻑 맞으면서도 함께 있다는 것만으로 행복에 겨워 춤을 추는 장면, 같이 사진을 찍으면서 한껏 미소 짓는 장면 등은 사랑에 푹 빠진 연인의 모습이다. 환희의 순간들보다 알 수 없는 쓸쓸함이 더 길지만 모든 장면은 온전히 둘 사이의 감정을 그리는 데 할애된다. 퀴어(성소수자)를 그리는 뮤직비디오의 시선이 달라졌다. 국내 대중가요 뮤직비디오 속에서 동성애 등 성소수자는 의외로 꾸준히 다뤄졌다. 그러나 대부분은 극에 재미를 더하기 위한 장치라는 한계를 넘지 못했다. 바람을 피우는 남자친구의 상대가 알고 보니 남자였다는 식의 ‘충격 반전’이나 여가수의 노출을 부각시키면서도 뮤직비디오에는 동성애 코드를 넣었다며 ‘노이즈 마케팅’을 하는 일이 흔했다.최근 성소수자를 다룬 뮤직비디오는 이성애자 연인의 사랑과 조금도 다를 게 없는 사람과 사람 사이의 사랑을 그리고 있다는 점에서 과거와 확연히 다르다. 지난 5월에 나온 밴드 혁오의 ‘러브 야!’는 세상에 존재하는 다양한 사랑을 뮤직비디오 안에 담았다. 주로 불안한 청춘의 공허함과 염세적 정서를 노래해 온 혁오가 처음으로 제대로 된 사랑 노래를 담았다. 뮤직비디오는 혁오의 첫사랑 노래라는 것 이상으로 특별하다.감각적인 화면 전개에 맞춰 키스 장면이 셀 수 없이 이어진다. 젊은 남녀 커플과 노부부, 아버지와 아들 등의 애틋한 사랑만 있는 게 아니다. 수염 자국이 뚜렷한 두 남자의 에로틱한 댄스, 화려하게 치장한 여장 남자들의 우정 어린 입맞춤, 벌거벗은 두 여자의 격렬한 포옹, 흑인 남자와 백인 남자의 사랑 등 성소수자들의 모습이 비중 있게 다뤄진다. 혁오의 보컬 오혁은 “‘러브 야!’는 이 세상의 모든 연인을 위해 만든 곡”이라며 뮤직비디오에 대해서는 “다양한 형태의 연인이 나오는 것은 우리는 다양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지난 1월 데뷔한 가수 홀랜드도 빼놓을 수 없다. 동성애자로 커밍아웃을 하면서 데뷔한 그는 데뷔곡 ‘네버랜드’와 두 번째 싱글 ‘아임 낫 어프레이드’에서 모두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 노래한다. 직접 출연한 뮤직비디오에서는 남자 모델과의 진한 키스신을 보여 주기도 하고, 사랑할 때와 사랑이 끝난 후의 감정을 연기했다. 강태규 대중음악평론가는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미디어가 방송 중심이었기 때문에 방송의 가이드라인을 고려해 뮤직비디오가 제작됐다”며 “지금은 포커스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으로 바뀌면서 ‘사랑의 다양성’을 솔직하게 얘기할 수 있는 환경이 됐다. 여기에 동성애 등에 대한 사회적 인식 변화가 반영됐다”고 구조적인 변화를 토대로 분석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비 명예훼손 법적대응 “피해자 폭언+1억원 요구” 분노

    비 명예훼손 법적대응 “피해자 폭언+1억원 요구” 분노

    가수 비 측이 부모 사기를 주장하는 피해자의 폭언 등에 분노하며 명예훼손 법적대응을 예고했다. 28일 오전 비의 소속사 레인컴퍼니 측은 “당사는 27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게시된 글과 관련하여 정확한 사실관계의 대한 진위여부를 확인코자, 당사 대표와 비 부친이 상대측과 직접 만나 대화를 하려고 노력했다”고 알렸다. 레인컴퍼니는 “허나, 만난 자리에서 차용증은 없었으며, 약속어음 원본도 확인하지 못하였고, 해당 장부 또한 집에 있다며 확인받지 못했다”며 “피해 주장 당사자 분들은 비 측에게 가족에 대한 모욕적인 폭언과 1억 원의 합의금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비는 상대측이 주장하는 채무 금액에 대해 공정한 확인 절차를 통해 확인되는 금액에 한해 아들로서 도의적 책임을 지고 전액 변제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피해 주장 당사자 측의 악의적인 인터뷰와 잠적, 사기, 문전박대 등의 표현들로 비는 물론, 아버지, 특히 고인이 되신 어머니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하고 있다면서 “아티스트 및 그의 가족의 훼손된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 민.형사상의 가능한 모든 법적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레인컴퍼니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십니까, 레인컴퍼니입니다. 당사는 27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게시된 글과 관련하여 당사자인 비의 모친이 이미 고인이 되신지라 정확한 사실관계의 대한 진위여부를 확인코자, 당사 대표 와 비 부친이 상대 측과 직접 만나 대화를 하려고 노력한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허나, 만난 자리에서 차용증은 없었으며, 약속어음 원본도 확인하지 못하였고, 해당 장부 또한 집에 있다며 확인 받지 못하였습니다. 또한, 피해 주장 당사자 분들은 비 측에게 가족에 대한 모욕적인 폭언 과 1 억 원의 합의금을 요청하였습니다. 결국, 만난 자리에서 정확한 자료는 직접 확인할 수 없었으며, 이는 공정하지 않다고 판단하였습니다. 이에, 당사와 소속 아티스트 비 는 상대측이 주장하는 채무 금액에 대해 공정한 확인 절차를 통해, 확인되는 금액에 한에서, 비 본인이 아들로서 도의적 책임을 지고, 전액 변제할 것입니다. 다만, 피해 주장 당사자 측의 악의적인 인터뷰 와 거론되는 표현(잠적, 사기, 문전박대 등)들로 당사의 소속 아티스트는 물론, 아버지, 특히 고인이 되신 어머니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하고 있습니다. 이에 당사는 아티스트 및 그의 가족의 훼손된 명예를 회복하기 위하여, 민.형사상의 가능한 모든 법적 절차를 진행할 것입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비 “모친 빚 주장 당사자, 차용증 없이 1억원 요구…허위 주장엔 법적 대응”

    비 “모친 빚 주장 당사자, 차용증 없이 1억원 요구…허위 주장엔 법적 대응”

    가수 겸 배우 비(정지훈·36)가 작고한 모친으로부터 돈을 빌려주고 받지 못했다고 주장한 측에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아들로서 도의적 책임은 다하겠지만 인신공격이나 허위사실 유포까지 받아들이진 않겠다는 것으로 보인다. 비의 소속사 레인컴퍼니는 28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게시된 글과 관련해 당사 대표와 비의 부친이 상대 측과 직접 만나 대화하려고 노력했다”면서 “그러나 만난 자리에서 차용증은 없었으며 약속어음 원본도 확인하지 못했다. 해당 장부 또한 집에 있다고 해 확인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앞서 온라인 커뮤니티 ‘뽐뿌’에는 ‘가수 비의 부모를 고발한다’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을 쓴 게시자는 떡 가게를 운영하던 비의 부모가 2500만원 상당을 빌린 뒤 갚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글과 함께 비의 모친이 작성했다는 차용증으로 보이는 문건 사진도 공개했다. 레인컴퍼니는 “피해를 주장하는 당사자분들은 비 측에 가족에 대한 모욕적인 폭언과 함께 1억원의 합의금을 요구했다”면서 “결국 만난 자리에서 정확한 자료는 직접 확인할 수 없었으며, 이는 공정하지 않다고 판단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상대 측이 주장하는 채무에 대해 공정한 확인 절차를 통해 확인되는 금액만 비 본인이 아들로서 도의적 책임을 지고 전액 변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글 게시자 측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비의 집 앞에서 그 가족을 만나 호소했지만 ‘뭐 하는 짓이냐’며 문전박대를 당하기도 했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선 단호하게 대응하기로 했다. 레인컴퍼니는 “인터뷰에 거론된 ‘잠적’, ‘사기’, ‘문전박대’ 등 악의적인 표현들로 비는 물론, 비의 아버지와 고인이 되신 어머니의 명예가 심각하게 훼손됐다”면서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 민형사상 가능한 모든 법적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비 소속사 측 “부모 채무 논란, 원만한 해결 위해 노력할 것”

    비 소속사 측 “부모 채무 논란, 원만한 해결 위해 노력할 것”

    가수 비가 부모님의 채무와 관련, 원만한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7일 비 소속사 측은 “해당 내용과 관련하여 신중한 대응과 사실 확인을 위해 본 공식입장이 늦어졌음에 양해 부탁 드립니다”라며 “현재 저희는 해당 내용에 대해 정확한 사실여부를 파악 중에 있습니다”는 입장을 밝혔다. 특히 “상대 측이 주장하는 내용은 고인이 되신 어머니와 관련된 내용이라, 빠른 시일 내에 당사자와 만나 채무 사실관계 유무를 확인 후, 원만한 해결을 위해 최선의 노력 다 할 것 입니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26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가수 비의 부모를 고발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공개됐다. 글쓴이는 “부모님은 1988년 서울 용문시장에서 쌀가게를 했고, 비의 부모는 떡 가게를 했다. 비의 부모는 쌀 약 1700만원 어치와 현금 800만원을 1988년부터 빌려갔고 갚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해당 글에 따르면, 비의 부모에게 돈을 갚을 것을 요구했으나 비의 부모는 열악한 상황을 호소하며 거절했다. 또한 원금만이라도 갚으라고 요구했지만, 비의 가족은 잠적해버렸다고 덧붙였다. 사진=뉴스1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비 부모 사기의혹, 소속사 측 “정확한 내막 확인 중”

    비 부모 사기의혹, 소속사 측 “정확한 내막 확인 중”

    가수 비가 부모 사기의혹에 휩싸였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가수 비의 부모가 우리 부모님에게 빌린 돈을 갚지 않고 잠적했다”는 내용이 담긴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을 올린 네티즌은 “부모님이 1988년 서울 용문시장에서 쌀가게를 했고 비의 부모님은 떡 가게를 했다”고 주장하며 당시 비의 부모가 1700만원 어치의 쌀과 현금 800만원을 빌려갔지만 생활고를 이유로 갚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에 비 소속사 레인컴퍼니 측은 “사기 의혹에 대해 파악 중”이라며 “정확한 내막을 알아본 뒤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사진=뉴스1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황보-김장훈 ‘착한콘서트’ 12월 1일 개최…수익금 전액 기부

    황보-김장훈 ‘착한콘서트’ 12월 1일 개최…수익금 전액 기부

    나눔을 축제하라는 슬로건으로 소외된 계층에게 희망을 전하고 있는 딜라이브 서울경기케이블TV 의 대표 사회공헌프로그램 착한콘서트 가 연말을 맞아 황보, 김장훈, 서문탁, 배치기, 채환 등 뜻을 함께하는 18팀의 뮤지션들과 함께 12월 1일 오후 6시 강남구민회관 2층 대강당에서 뜻 깊은 자리를 마련한다 비영리단체 희망을 파는 사람들, 강남구청, 집닥이 함께하는 이번 착한콘서트에는 공연 전 바자회와 자선경매등을 통해 얻은 수익금 전액을 현장에서 직접 기부할 계획이며 , 희망을 파는 사람들을 통해 기부에 참여한 일반인 기부자와 기부 대상자인 지적장애인형제, 소아암어린이, 송천 한마음의 집 장애인 시설 등 수혜자가 직접 만나 온정을 나눌 계획이다. 해를 거듭할수록 기부가 늘어 나눔의 확산을 실감하고 있는 착한콘서트 연말특집은 2016년 7,520만원 , 2017년 7,853만원에 이어 올해는 1억6천여만원의 성금과 물품들이 비영리단체 희망을 파는 사람들 단체에 기부되어 공연현장에서 전달될 예정이다. 2012년 소외계층음악교육지원을 시작으로 공연을 통한 즐거운 나눔문화확산을 실천해온 딜라이브 착한콘서트는 지난 7년간 130여회의 공연을 통해 루게릭병원건립모금홍보와 탈북청소년, 소아암아동 돕기에 이어 올해 자살예방캠페인까지 다양한 캠페인을 진행하며 매월 2회 정기프로그램으로 편성되고 있다 공연을 통한 봉사활동의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싶어하는 착한콘서트는 여러 NGO들과 지속적인 협의와 기획을 통해 봉사를 희망하는 시청자들과 함께 국내에서는 연탄봉사 및 독거노인, 장애인 등 우리주변 소외계층에 대한 봉사활동을 지속하는 한편, 미얀마, 캄보디아 등 개발도상국으로의 해외봉사도 진행해왔으며 오는 12월9일에도 희망을파는사람들, 사회복지법인 따뜻한동행과 함께 가수 채환 및 미용사 등으로 이뤄진 12명의 착한봉사단과 함께 베트남 하노이로 봉사활동을 떠날 예정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팝가수 비욘세, 의류 벤처 ‘아이비파크’ 지분 100% 인수

    팝가수 비욘세, 의류 벤처 ‘아이비파크’ 지분 100% 인수

    세계적인 팝가수 비욘세가 2년 전 자신이 세운 의류 벤처 아이비파크 지분을 100% 인수했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 등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비욘세는 앞서 2년 전 영국 유통업체 거물인 필립 그린 아카디아그룹 회장과 공동으로 아이비파크를 설립했다. 아이비파크의 지분율은 두 사람 똑같이 50%였다. 아이비파크는 론칭 초 스리랑카 생산공장의 노동 착취가 논란이 되기도 했지만, 적극적인 대응으로 위기를 넘기고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FT는 아이비파크의 공동 대표 필립 그린이 과거 성추행을 저질렀다는 사실이 폭로되면서 아이비파크 지분을 정리하기로 해 비욘세가 회사 지분을 모두 다 갖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인수와 관련된 금액적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아이비파크는 몸에 착 달라붙는 레깅스와 레오타드 등을 판매하고 있으며 자수성가한 페미니스트 비욘세의 이미지가 가장 큰 자산이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지난달 한 재계 거물이 ‘미투’(Me Too·나도 당했다) 스캔들의 한 가운데 있다며 직원 5명이 그로부터 심각하고 반복적인 성희롱과 인종차별적 행동, 협박 등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피터 헤인 영국 상원의원은 같은 달 25일 문제의 거물인사가 필립 그린이라고 밝혔다. 필립 그린은 톱숍과 톱맨을 비롯해 최근 파산한 BHS 등 영국 내 굵직한 유통업체들을 거느린 아카디아그룹의 수장이다. 그는 자신에게 제기된 성추행 의혹을 전적으로 부인했다. 그러나 그가 받은 기사 작위를 철회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 이현승♥최현상 합류..신혼 일상 공개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 이현승♥최현상 합류..신혼 일상 공개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에 이현승, 최현상 부부가 새롭게 합류한다. 8일 방송되는 MBC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에서는 기상캐스터 이현승과 트로트 가수 최현상 부부의 꿀 떨어지는 신혼부부 일상이 공개된다. 결혼 후 첫 명절을 맞이한 초보 새댁 현승은 시댁이 아닌 남편의 외가로 향한다. 그녀는 도착과 동시에 앞치마를 장착하고 본격 전 부치기에 돌입한다. 하지만 현상은 눈치 없는 말들로 잔뜩 긴장한 현승을 더욱 곤란하게 만든다고. 과연 현승은 첫 명절을 무사히 보낼 수 있을지 궁금증이 고조되고 있다. 이날 방송에서는 일본인 며느리 시즈카의 첫 가족여행 이야기도 그려진다. 시즈카는 갑작스러운 시누이의 단톡방 초대로 시댁 식구들과 여행을 떠나게 된다. 하지만 여행 당일 비가 내리고 시즈카는 아직 어린 소라를 데리고 가는 장거리 여행에 걱정이 앞선다. 우여곡절 끝에 강릉에 도착한 가족들. 방 배정부터 저녁 메뉴 선정까지 신경 쓸 것 많은 가족 여행에서 시즈카는 마음 편히 가족 여행을 즐길 수 없고 저녁 식사 도중 시누이는 “불편한 점이 있으면 직접 말하라”며 서슴없는 폭탄 발언을 던진다. 한편 이날 전업 주부 며느리 아영이 잠시 집을 비운 사이 남편 정태는 홀로 여유를 만끽한다. 그러나 즐거움도 잠시, 아영의 친정 엄마가 양손 가득 반찬 싸 들고 방문한다. 예고되지 않은 장모님의 방문에 당황한 정태는 아영에게 S.O.S를 보내본다. 이어 친정 엄마 앞에서 아영과 시댁의 합가 이야기가 다시금 시작된다. 며느리와 합가 했던 경험이 있는 친정엄마는 아영의 합가를 적극 반대하지만, 정태는 이에 굴하지 않고 합가 의지를 밝힌다. 이러한 정태를 바라보며 아영의 친정 엄마가 보인 반응이 무엇일지 호기심을 자극한다. 한편, MBC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는 8일 오후 8시 55분에 방송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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