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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태희 근황, 둘째 임신 후 여신 미모 절정 “피부가 더 건강해져”

    김태희 근황, 둘째 임신 후 여신 미모 절정 “피부가 더 건강해져”

    “내 피부가 언제 이렇게 좋아졌지?” 프리미엄 안티에이징 브랜드 셀큐어가 공식 인스타그램(@cellcure_official)과 유튜브를 통해 ‘김태희의 달라진 아침피부 비결’ 영상을 공개했다. 이번 영상은 김태희가 듀오비타펩 얼티밋 에센스를 사용하면서 달라진 아침피부와 그녀의 미모비결을 소개하는 영상으로 여전히 여신 미모를 밝히는 김태희의 모습이 눈에 띈다. 영상에서 김태희는 “듀오비타펩 엘티밋 에센스를 만난 후 시간이 더해갈수록 피부가 더 환하고 건강해지고 있다”며 “매일 아침 손 끝으로 피부 자신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김태희가 2년이 넘게 애용하고 있는 제품으로 알려진 셀큐어 듀오비타펩 얼티밋 에센스는 김태희의 환하고 탄탄한 피부의 비결로 주목받은 제품이기도 하다. 셀큐어 측이 이번에 공개한 영상은 2월 중순에 촬영된 것. 김태희는 둘째 임신 중에도 더 아름다운 자태로 감탄을 자아냈다. 한편 2017년 가수 겸 배우 비(본명 정지훈)와 결혼한 김태희는 그해 10월 첫 딸을 얻은 데 이어, 지난 2월 둘째 임신 소식을 전했다. 오는 9월 출산 예정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강다니엘VS소속사, 휴대폰 번호까지 바꾸며 와전된 소문 차단 [전문]

    강다니엘VS소속사, 휴대폰 번호까지 바꾸며 와전된 소문 차단 [전문]

    강다니엘이 소속사와 분쟁 중인 가운데 그는 휴대폰 번호를 바꿨고, 소속사는 공문을 냈다. 26일 일간스포츠에 따르면 강다니엘은 최근 휴대폰 번호를 바꾼 뒤 워너원 멤버들과 연락하지 않고 있다. 강다니엘이 돌연 주변 지인들과 연락을 하지 않는 건 소속사와의 분쟁 이슈 때문이다. 소속사와 갈등이 봉합하지 않은 상태에서 자신의 이야기가 와전되거나 잘못 전해져 또 다른 소문이 생기는 걸 원치 않기 때문인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엘엠(LM)엔터테인먼트 측은 강다니엘의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엘엠엔터테인먼트 법률 대리인 법무법인(유한) 지평 김문희 변호사는 26일 공식 자료를 통해 강다니엘의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과 관련해 “강다니엘과 엘엠엔터테인먼트 간 전속계약은 공정거래위원회에서 제공하는 표준전속계약서를 그대로 사용한 정상적인 계약이고, 엘엠엔터테인먼트는 계약금 지급 등의 의무를 이행했다”고 밝혔다. 소속사 측에 따르면 “그럼에도 강다니엘 측은 전속계약 기간이 개시되기도 전에 설모씨를 대리인으로 한 통지서를 통해 막연하게 계약이 불합리하다며 어떠한 구체적인 요구도 없이 계약 변경을 요구했다”고 한다. 이어 “강다니엘측이 금 번 가처분을 제기하면서 엘엠엔터테인먼트가 무단으로 제3자에게 권리를 양도하였다고 주장하나, 해당 계약은 강다니엘의 연예활동을 최고의 환경으로 지원하기 위해 기존 소속사였던 주식회사 엠엠오엔터테인먼트로부터 실질적으로 투자를 받는 계약일 뿐, 엘엠엔터테인먼트는 그 누구에게도 전속 계약상의 권리를 양도한 바 없다”라고 밝혔다. 김 변호사는 “엘엠엔터테인먼트로서도 가처분 신청의 내용을 신중히 검토하고 적극적으로 법적 대응에 임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비록 법적 분쟁이 진행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지만, 엘엠엔터테인먼트는 열린 마음으로 강다니엘과의 신뢰 회복, 원만한 합의 도출, 조속한 연예활동 진행을 위해서 앞으로도 계속 노력하겠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강다니엘의 법률대리인를 맡고 있는 법무법인 율촌은 지난 21일 소속사 엘엠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다음은 LM엔터테인먼트 측 입장 전문 1. 안녕하세요. 가수 강다니엘의 소속사인 주식회사 엘엠엔터테인먼트(이하 ‘엘엠엔터테인먼트’)를 대리하고 있는 법무법인(유한) 지평의 김문희 변호사입니다. 강다니엘이 엘엠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신청한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건에 대해 아래와 같이 엘엠엔터테인먼트의 공식 입장을 전달 드립니다. 2. 강다니엘과 엘엠엔터테인먼트 간 전속계약은 공정거래위원회에서 제공하는 표준전속계약서를 그대로 사용한 정상적인 계약이고, 엘엠엔터테인먼트는 계약금 지급 등의 의무를 이행하였습니다. 그럼에도 강다니엘측은 전속계약 기간이 개시되기도 전에 설모씨를 대리인으로 한 통지서를 통해 막연하게 계약이 불합리하다며 어떠한 구체적인 요구도 없이 계약 변경을 요구하였습니다. 이어 중재자를 자처한 원모 회장과 4차례의 협상미팅까지 가졌으나, 결국 여러 변호사를 통해 “계약금을 받지 못했다”는 등의 허위 사실을 담은 해지통지를 보내왔습니다. 또한 강다니엘측이 금번 가처분을 제기하면서 엘엠엔터테인먼트가 무단으로 제3자에게 권리를 양도하였다고 주장하나, 해당 계약은 강다니엘의 연예활동을 최고의 환경으로 지원하기 위해 기존 소속사였던 주식회사 엠엠오엔터테인먼트로부터 실질적으로 투자를 받는 계약일 뿐, 엘엠엔터테인먼트는 그 누구에게도 전속계약상의 권리를 양도한 바 없고, 음반기획, 팬미팅이나 콘서트 등의 공연계약, MD사업, 각종 섭외업무 등의 매니지먼트 권리를 그대로 보유하며, 이를 그 누구의 관여도 받지 않고 독자적으로 행사하고 있습니다. 3. 엘엠엔터테인먼트는 상호 협의를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그 동안 즉각적인 대응을 삼간 채, 강다니엘의 여러 대리인들과 수 차례 협의를 진행하면서 강다니엘측의 오해를 풀고 상호 타협점을 도출하고자 지속적으로 노력하였습니다. 그러나 강다니엘측은 협의에 임하는 대리인들을 수 차례 변경하면서 입장을 여러 차례 번복하였고, 결국 그 동안의 협의내용을 무시한 채 무조건 전속계약을 해지하겠다며 가처분 신청을 제기하였습니다. 이에 엘엠엔터테인먼트로서도 가처분 신청의 내용을 신중히 검토하고 적극적으로 법적 대응에 임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4. 엘엠엔터테인먼트는 전속계약기간이 개시되면 강다니엘이 바로 솔로활동에 매진할 수 있도록 준비하여 왔지만, 결국 팬분들과 대중들에게 이와 같은 소식을 전하게 되어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습니다. 비록 법적 분쟁이 진행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지만, 엘엠엔터테인먼트는 열린 마음으로 강다니엘과의 신뢰 회복, 원만한 합의 도출, 조속한 연예활동 진행을 위해서 앞으로도 계속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부 seoulen@seoul.co.kr
  • ‘버닝썬 폭행’ 김상교, 집안+아버지+직업 뭐길래..‘정준영과 관련?’

    ‘버닝썬 폭행’ 김상교, 집안+아버지+직업 뭐길래..‘정준영과 관련?’

    김상교의 신상정보에 네티즌 관심이 모아졌다. ‘버닝썬 사태’를 촉발한 폭행 사건 신고자 김상교(29)씨가 피고소인 신분으로 19일 경찰에 출석한 가운데 그의 직업, 아버지, 집안 등이 검색어로 등장하며 네티즌 관심이 모아졌다. 김상교 씨는 버닝썬에서 폭행을 당했지만, 경찰 조사 과정에서 오히려 가해자로 둔갑했다는 사실을 공개하며 ‘버닝썬 사태’를 촉발한 인물이다. ‘버닝썬 폭행 사건’ 이후 판이 커지며 가수 승리의 성매매 알선, 정준영(30)의 성관계 불법 촬영 및 유포 의혹 등이 줄줄이 제기되며 ‘버닝썬 사태’가 일어났다. 비주얼 디렉터로 일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김상교 씨는 가수 정준영 씨의 뮤직비디오 제작에 참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 인스타그램엔 관련 게시물이 올라와 있다. 김씨는 지난해 9월 5일 드럭레스토랑의 뮤직비디오 영상을 올리고 ‘visual director 정준영 뮤직비디오 1박2일에 나옵니다’ 라는 등 해시태그를 달았다. 이어 10월12일에도 다른 영상을 올리고 ‘정준영 뮤비촬영’이라는 해시태그를 달았다. 김씨는 정준영 외에도 래퍼 창모 등 여러 유명 가수들의 뮤직비디오에 미술감독으로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19일 오전 10시 21분쯤 서울 종로구 내자동 서울지방경찰청에 모습을 드러낸 김씨는 취재진 앞에서 “여기까지 올 수 있도록 도와주신 국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입을 열었다. 그는 “제가 쏘아 올린 작은공(으로 불거진) 버닝썬 사태와 관련해, 폭행사건 당사자인 버닝썬 이사로부터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당해 이 자리에 섰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부 seoulen@seoul.co.kr
  • ‘집사부일체’ 박진영 집 공개, 으리으리 2층집 “충격적 드레스룸”

    ‘집사부일체’ 박진영 집 공개, 으리으리 2층집 “충격적 드레스룸”

    가수 겸 프로듀서 박진영이 ‘집사부일체’에서 집을 공개했다. 17일 방송된 SBS ‘집사부일체’에서는 박진영이 멤버들을 집으로 초대했다. 집에 들어서면서부터 앞마당 규모가 감탄을 자아냈다. 마당에는 농구 골대가 설치돼 있었고 울창한 정원이 조성돼 있었다. 박진영은 “새로 태어난 아기가 있어서 공사를 하기 위해 집이 비어있다”고 설명했다. 실내에 들어서자 헬스 운동기구로 가득한 거실이 멤버들을 맞이했다. 이어 2층은 남향의 통 유리창이 선사하는 뷰가 감탄을 자아냈다. 이후 공개된 드레스룸은 멤버들의 기대와는 달리 텅 비어있어 놀라움을 안겼다. 그가 겨울 동안 입고 지낼 옷 두 벌만 걸려있었다. 박진영은 “공사 중이라 비운 상태”라면서 “이 두 벌로 지난 겨울을 났다”고 말했다. 이어 “쇼핑은 1년에 딱 2번만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앞서 “옷을 고르는 시간도 아깝다”고 말한 바 있다. 특히 옷걸이에 태그를 붙여서 ‘평상복’과 ‘중요한 옷’을 구분해 두어 눈길을 끌었다. 중요한 옷은 “방송이나 카메라 앞에 설 때 입는 옷”이라고 설명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영화 ‘자전차왕 엄복동’ 정지훈 “한동안 자전거는 보기 싫을 정도로 훈련 열심히 받았죠”

    영화 ‘자전차왕 엄복동’ 정지훈 “한동안 자전거는 보기 싫을 정도로 훈련 열심히 받았죠”

    “어렸을 때부터 어떻게 하면 대중의 눈을 사로잡을 수 있을까 늘 고민을 많이 했던 것 같아요. 잘 할 수 있는데도 제가 노력을 덜 해서 혼나는 건 굉장히 싫거든요. 그래서 늘 열심히 해야한다는 압박감을 가지고 있었죠. 열심히 하는 저의 정체성을 잃어버리면 오만하고 자만한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이번 영화를 좋아하시는 분도 있겠지만 채찍을 때리는 분도 있겠죠. ‘저 열심히 했으니까 때리시면 맞을게요’라는 각오입니다(웃음).” 영화 ‘자전차왕 엄복동’으로 오랜 만에 스크린에 돌아온 배우 정지훈(37)의 영화에 대한 감회는 특유의 열정적인 태도 만큼이나 남달랐다. 그도 그럴 것이 그가 연기한 엄복동(1892~1951)은 일제강점기 일본 선수들을 제치고 조선인 최초로 전조선자전차대회에서 1위를 한 실존 인물이다. 당대 사람들에게는 전설이었지만 현재는 낯선 인물에 생명력을 불어넣는 일을 쉽지 않았을 터다. 최근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마주한 정지훈은 부담감이 컸지만 그래서 더 치열하게 준비했다고 했다. “엄복동 선생님이 돌아가신데다 100년 전에 있었던 일이라서 저희 친척 어른들께 이것저것 여쭤봤어요. ‘떴다 올려 보아라 하늘에는 안창남 달린다 내려 보아라 땅에는 엄복동’이라는 노래는 알고 계셨는데 (엄복동 선생에 대해) 자세하게 아시는 분은 없더라고요. 그래서 책과 자료를 찾아보고 공부를 많이 했습니다.”가족의 생계를 책임지는 평범한 물장수에서 조선인들의 희망이자 영웅으로 거듭나는 과정을 그리기 위해 인물에 대한 적잖은 고민이 뒤따랐다. “주변 어르신들께 여쭤보니 그 당시에는 지금보다 먹고 살기 더 힘든 시절이라 그저 식솔들 삼시세끼 챙기는 데 여념이 없었다고 하시더라고요. 거기에서 힌트를 좀 얻었어요. 엄복동도 크게 다르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거든요. 돈을 조금이라도 더 벌기 위해서는 물을 조금이라도 빨리 날라야 했을 것이고 그러자면 경주마처럼 앞만 보고 살지 않았을까 싶었죠. 그렇듯 단순하면서 순수했던 한 청년이 자전거에 반하면서 몰입하게 되는 과정을 보여주기 위해 감정을 계속 수정해 나갔습니다.” 영화의 하이라이트는 엄복동이 쟁쟁한 일본 선수들 사이에서 우승을 차지하기 위해 이를 악물고 경주를 하는 장면이다. 선수 못지 않은 실력으로 자전거 장면을 직접 소화한 정지훈은 자전거는 한동안 보기 싫을 정도로 강도높은 훈련을 받았다고 한다. “국가대표 코치님과 함께 자전거 훈련을 했어요. 3개월 반 정도 했는데 지금 돌이켜보면 고통스러운 기억밖에 없을 정도로 무리해서 연습을 했죠. 종아리가 빨갛게 달아오를 정도로 자전거를 타다보니 병원도 자주 갔어요. 영화 촬영 후 자전거는 아예 안 타고 있어요. 두 바퀴로 구르는 건 당분간 사양하고 싶네요(웃음).” 당분간 연기 활동에 매진하고 싶다는 정지훈이 들려준 목표는 단단한 목소리만큼 다부졌다.“단 한 컷을 나와도 제가 잘 할 수 있는 독특한 캐릭터를 맡고 싶어요. 그런 의미에서 독립영화에도 출연하고 싶어서 접촉 중입니다. 제가 이런 이야기를 하면 주변에서 다들 ‘지훈씨가 왜요?’라는 반응이에요. 그러면 저는 ‘일단 기회를 달라’고 하죠. 작은 역할이라도 5분짜리 단편 영화나 휴대폰으로 찍는 영화에 꼭 참여하고 싶어요. 천천히 많은 걸 해보는 게 올해 목표입니다.” 물론 가수 비라는 이름으로도 활발한 활동을 예고했다. 특히 그는 제작자로서 후배들을 양성하기 위한 작업에 몰두하고 있다고 했다. “사실 몸이 예전 같지는 않아요. 춤을 추려면 몸의 전성기가 필요한데 그 전성기는 지나가니까요. 당장은 아니지만 언젠가는 댄수 가수라는 타이틀은 내려놔야겠죠. 지금은 연말에 앨범을 내기 위해서 젊은 프로듀서와 준비 중입니다. 또 음악 잘 하는 친구들을 찾아서 지원하는 작업도 계속될 겁니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한끼줍쇼’ 남규리 “카페 알바하며 YG·SM에 프로필 돌렸다”

    ‘한끼줍쇼’ 남규리 “카페 알바하며 YG·SM에 프로필 돌렸다”

    ‘한끼줍쇼’ 남규리가 과거 가수가 되기 위해 남다른 전략을 펼쳤던 일화를 공개했다. 27일 방송되는 JTBC ‘한끼줍쇼’는 서울시 동작구 상도1동 편으로 꾸며진다. 밥동무로는 ‘조각미남미녀’ 오지호와 남규리가 함께한다. 이날 방송에서 남규리는 과거 가수의 꿈을 꾸며 캐스팅되기 위해 노력했던 일화를 소개했다. 당시 대형 연예기획사 근처 카페를 수소문해 아르바이트를 하며 기회를 노렸던 남규리는 “아르바이트를 할 때 마침 대형기획사 대표들이 카페에서 회의를 하고 계셨다”며, “그 중 YG, SM도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남규리는 “관심을 끌기 위해 아르바이트 비에서 제하고 커피를 서비스를 드리기도 하고, 적극적으로 어필하기 위해 급히 메모지에 조금이라도 잘 하는 특기를 전부 적어 프로필을 작성했다”고 밝혔다. 이어 “가고 싶었던 YG와 SM 대표님에게 직접 쪽지를 전했다”라며 가수가 되기 위한 남다른 노력을 전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한편, JTBC ‘한끼줍쇼’는 27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둘째 임신한 김태희 근황 포착 “모두가 놀란..”

    둘째 임신한 김태희 근황 포착 “모두가 놀란..”

    배우 김태희가 ‘무보정’이 믿기지 않는 빼어난 미모로 놀라움을 안겼다. 셀트리온스킨큐어의 프리미엄 기능성 브랜드 셀큐어는 지난 2월 중순 경기도 광주의 한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3, 4월 신제품 화보 촬영 컷을 공개했다. 이는 현장에서 스태프들이 찍은 컷으로 모두 무보정 컷으로 알려졌다. 공개된 사진 속 김태희는 깔끔한 화이트 드레스와 어깨를 과감히 드러낸 핑크드레스를 완벽하게 소화해내며 대한민국 대표미인다운 품격과 아름다움을 드러내 감탄을 자아낸다. 셀큐어 측은 “달라진 아침피부를 콘셉트로 진행된 이번 촬영에서 김태희는 아름다운 자태와 완벽한 포즈로 현장 스탭들의 찬사를 받았다”며 “김태희의 깨끗하고 촉촉한 꿀 피부가 셀큐어와의 조화로 더욱 돋보였는데, 오는 봄 신제품과 함께 화보를 공개할 예정이니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2017년 가수 겸 배우 비(본명 정지훈)과 결혼한 김태희는 그해 10월 첫 딸을 얻은 데 이어, 지난 26일 둘째 임신 소식을 전했다. 오는 9월 출산 예정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우리는 모두 같은 사람”… 오스카는 ‘그린 북’ 택했다

    “우리는 모두 같은 사람”… 오스카는 ‘그린 북’ 택했다

    올해 아카데미의 선택은 대중성이었다. 대중에게 큰 사랑을 받았던 영화들에 수상의 영예를 안긴 점이 돋보였다. 또 시대의 흐름과 변화에 발맞추려는 경향이 두드러졌다. 흑인과 성소수자, 여성을 화두로 내세운 작품들을 두루 오스카의 주인공으로 선정하는가 하면 세계 최대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플랫폼인 넷플릭스가 제작한 작품에도 빗장을 열었다. ●‘로마’ 꺾은 반전의 주인공 ‘그린 북’ 24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할리우드 돌비극장에서 열린 제91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최고 영예인 작품상은 피터 패럴리 감독의 ‘그린 북’에 돌아갔다. ‘그린 북’은 1960년대 흑인에 대한 차별이 극심하던 미국 남부를 배경으로 이탈리아계 이민자 출신 토니 발레롱가(비고 모텐슨)와 흑인 천재 피아니스트 돈 셜리(마허샬라 알리)가 특별한 우정을 쌓는다는 내용이다. 실화를 바탕으로 인종 차별이라는 주제를 다루고 있어 작품상 수상이 점쳐지기는 했으나 10개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린 ‘로마’를 꺾고 수상작으로 호명되면서 ‘반전’의 주인공이 됐다. 패럴리 감독은 무대에 올라 “이 영화는 사랑에 관한 것”이라며 “우리는 서로 다르지만 사랑하라는 것, 우리는 모두 같은 사람이라는 내용을 담았다”고 말했다. 허희 영화평론가는 “아카데미 시상식 자체가 미국의 현 정세를 반영하는 결정을 많이 한다”면서 “인종 간 우정과 화합, ‘우리는 이웃’이라는 주제를 담은 이 영화를 수상작으로 선정하면서 지금 중요한 것은 미국 내 화합이라는 메시지를 전하려고 했던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 영화는 작품상 이외에도 남우조연상(마허샬라 알리), 각본상도 수상했다.●“난 이민 가정의 아들” 라미 말렉 감동의 소감 올해 아카데미는 대중적인 영화에 특히 관대했다. 전 세계적으로 영국 록밴드 ‘퀸’ 열풍을 일으킨 ‘보헤미안 랩소디’는 남우주연상, 음향효과상, 음향편집상, 편집상 등 4개 부문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퀸의 리드보컬 프레디 머큐리를 완벽하게 재현하며 남우주연상의 주인공이 된 라미 말렉은 “저는 이집트에서 온 이민 가정의 아들”이라며 “절대 자신을 굽히지 않는 사람들의 이런 이야기를 오랫동안 기다려 왔다”고 소감을 전했다. 마블 스튜디오의 히어로 영화로는 최초로 작품상 후보에 오른 ‘블랙 팬서’도 의상상, 미술상, 음악상 등 3개 부문에서 수상자를 배출하며 돌풍을 일으켰다. 윤성은 영화평론가는 “영화 ‘로마’보다 더 대중적이면서 말랑말랑한 ‘그린 북’이 작품상을 수상하고, 작품의 예술성보다는 대중성이 상대적으로 더 뛰어났던 ‘보헤미안 랩소디’가 여러 부문에서 수상한 것으로 볼 때 아카데미 시상식이 예전에 비해 전반적으로 대중적으로 변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올해 최대 화제작으로 손꼽힌 넷플릭스 영화 ‘로마’는 감독상과 촬영상, 외국어영화상 3개 부문에서 트로피를 안았다. 아카데미 시상식 최초로 영어가 아닌 외국어로 제작된 영화가 감독상과 작품상을 동시에 받을지 관심이 쏠렸으나 작품상 수상에는 실패했다. ‘로마’는 멕시코 출신 알폰소 쿠아론 감독이 유년 시절 자신을 돌봐 준 유모를 추억하며 흑백 영상으로 만든 작품이다. 쿠아론 감독은 감독상을 받은 뒤 무대에서 “우리는 여성 노동자들 가운데 권리를 보장받지 못하고 있는 이들을 돌봐야 하는 가장 중요한 책임을 지고 있다”고 말했다. 쿠아론 감독은 2014년 ‘그래비티’로 감독상을 수상한 이후 5년 만에 두 번째 수상의 영광을 누렸다.여우주연상은 ‘더 페이버릿: 여왕의 여자’에서 절대 권력의 중심에 서 있는 히스테릭한 영국 여왕 ‘앤’을 연기한 올리비아 콜맨에게 돌아갔다. 올해 처음으로 아카데미상 후보로 지명된 콜맨은 유력한 수상자로 여겨졌던 ‘더 와이프’의 글렌 클로스를 제치고 트로피를 안았다. 클로스는 올해까지 총 7차례 아카데미 시상식 후보에 선정됐지만 올해 역시 수상의 기쁨을 누리지 못했다. 여우조연상은 영화 ‘이프 빌 스트리트 쿠드 토크’의 리자이나 킹이 수상했다.●“대선, 도덕적 선택 하자” 트럼프 비판도 1978년 백인 우월집단 KKK단에 잠복해 비밀정보를 수집한 흑인 형사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 ‘블랙클랜스맨’의 스파이크 리 감독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비판하는 발언으로 주목받았다. 그는 각색상을 받은 직후 수상소감에서 “2월은 흑인의 달이기도 하다. 인류성을 회복해야 한다”면서 “2020년 대선이 얼마 남지 않았다. 이제 모두 역사의 바른 편에 서야 한다. 사랑과 증오 사이에서 도덕적인 선택을 해야 한다”고 말해 청중의 기립박수를 이끌어 냈다. 이날 시상식은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의 주인공이기도 한 영국의 전설적인 록밴드 ‘퀸’의 축하 공연으로 화려한 막을 올려 눈길을 모았다. 퀸의 드러머 로저 테일러와 기타리스트 브라이언 메이 그리고 리드보컬 프레디 머큐리를 대신해 가수 아담 램버트가 무대에 올랐다. 사회자로 낙점됐던 코미디언 케빈 하트가 과거 성소수자 비하 발언으로 논란을 빚고 하차하면서 이번 시상식은 1989년 이후 30년 만에 사회자 없이 시상자로 나선 배우들의 공동 사회로 진행됐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비, ‘자전차왕 엄복동’ 시사회 후 취중 심경고백 “최선 다했다”

    비, ‘자전차왕 엄복동’ 시사회 후 취중 심경고백 “최선 다했다”

    가수 겸 배우 비(정지훈)이 영화 ‘자전차왕 엄복동’ 개봉을 앞두고 심경을 고백했다. 비는 2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엄복동 하나만 기억해주세요. 진심을 다해 전합니다. 밤낮으로 고민하고 연기했습니다. 최선을 다했고 열심히 했습니다. 저의 진심이 느껴지길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그만큼 영화가 재밌다는”이라는 글과 함께 ‘자전차왕 엄복동’ 스틸 사진을 게재했다. 당초 비는 “술 한 잔 마셨습니다. 영화가 잘 안 되도 좋습니다. 하지만 엄복동 하나만 기억해 주세요. 진심을 다해 전합니다. 영화가 별로일 수 있습니다”라는 내용의 글을 남겼으나 자신의 의도와 다른 해석이 이어지자 글을 수정하며 “그만큼 영화가 재밌다는”이라는 말을 덧붙인 것. 공식 언론시사회 직후 혹평들이 나오자 속상한 마음에 해당 글을 남긴 것으로 보인다. ‘자전차왕 엄복동’은 일제강점기 일본 선수들을 제치고 조선인 최초로 전조선자전차대회에서 승리를 거두며 암울했던 조선에 희망이 되었던 잊혀진 실존 인물 엄복동을 소재로 한 작품이다. 타이틀롤을 맡은 비는 자전거 타는 실력을 높이기 위해 지구 반 바퀴에 달하는 거리를 달리며 연습에 매진한 것은 물론 39도가 넘는 폭염과 싸우며 영화를 촬영하는 등 이 영화를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였다는 후문. 영화 ‘자전차왕 엄복동’(감독 김유성)에는 비를 비롯해 강소라, 이범수, 민효린, 김희원, 이시언, 고창석 등이 출연한다. 오는 27일 개봉.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비욘세 가슴골 노출한 인스타그램 사진 화제

    비욘세 가슴골 노출한 인스타그램 사진 화제

    세계적 팝스타 비욘세가 가슴골을 노출한 사진을 공개해 화제가 되고 있다. 비욘세는 13일(현지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하얀색 미니스커트에 가슴골이 파인 재킷을 입은 사진 두 장을 게재했다. 해당 사진들은 현재 348만여 건 이상의 ‘좋아요’를 기록 중이며 콜라병 몸매로 유명한 킴 카다시안도 ‘좋아요’를 눌러 더 화제가 되고 있다. 비욘세는 가수 제이 지와 지난 2008년 결혼해 슬하에 딸 블루 아이비에 이어 쌍둥이 남매 루미와 서를 두고 있다. 사진= 비욘세 인스타그램 영상부 seoultv@seoul.co.kr
  • ‘꿈의 무대’ 그래미 어워즈 오른 BTS “다시 돌아오겠다”

    ‘꿈의 무대’ 그래미 어워즈 오른 BTS “다시 돌아오겠다”

    한국 가수 최초로 입성…R&B 부문 시상 흑인 팝스타 얼리샤 키스 단독 사회 맡아 ‘불참 선언’ 흑인 래퍼 감비노 4관왕 수상 여성·非백인·흑인 음악으로 다양성 품어보수적인 음악 시상식으로 불리는 세계 최고 권위의 그래미 어워즈가 ‘환갑’을 맞아 파격을 시도했다. 그 중심에 여성, 비(非)백인, 그리고 방탄소년단(BTS)이 있었다. 10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스테이플스센터에서 열린 제61회 그래미 어워즈에서는 여성, 힙합과 R&B 등 흑인음악, 백인이 아닌 인종이 전면에 나서며 변화의 흐름을 반영했다. 흑인 여성 팝스타 얼리샤 키스가 단독 사회자로 나선 게 파격의 시작이었다. 2002년 신인상을 시작으로 십수 회 그래미 트로피를 들어 올린 얼리샤 키스는 이날 시상식 문을 열며 특별한 손님을 소개했다.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 부인인 미셸 오바마, 제니퍼 로페즈, 레이디 가가, 배우 제이다 핑킷 스미스가 함께 무대에 올랐다.미셸 오바마는 “모타운의 음악에서부터 모든 음악 덕분에 제가 하고 싶던 이야기를 표현할 수 있었다”고 말했고 관객들은 모두 기립해 우레 같은 환호성을 쏟아냈다. ‘모타운 레코드’는 스티비 원더, 슈프림스 등 걸출한 뮤지션을 배출한 곳으로, 흑인음악을 오늘날 미국 대중음악 주류로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제니퍼 로페즈는 60년간 모타운의 히트곡을 메들리로 불렀고, 전설적 걸그룹 슈프림스로 데뷔한 다이애나 로스는 74세 나이에도 감동의 무대를 선사했다. 돌리 파톤, 카밀라 카베요, 카디비, 두아 리파 등 여성 뮤지션들이 무대를 장악했다. 얼리샤 키스는 양쪽 피아노를 동시에 치면서 완벽한 라이브를 하는 등 좌중을 압도했다. 이날의 주인공은 흑인 래퍼 차일디시 감비노였다. 차일디시 감비노는 본상 4개 중 2개 부문인 ‘레코드 오브 더 이어’, ‘송 오브 더 이어’와 함께 ‘베스트 랩·성 퍼포먼스’, ‘베스트 뮤직비디오’까지 수상하며 4관왕에 올랐다. 후보 지명 당시 불참을 선언하고 시상식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지만, 그래미는 그에게 최고의 상을 수여했다. 또 다른 본상인 신인상은 코소보 출신 두아 리파에게 돌아갔다. 케이시 머스그레이브스만 과거 주류였던 컨트리뮤직으로 본상 중 하나인 ‘앨범 오브 더 이어’를 받았다.방탄소년단은 한국 가수 최초로 그래미 어워즈 무대를 밟았다. ‘베스트 R&B 앨범’ 부문 시상자로 공식 초청된 방탄소년단은 무대에 올라 “이 무대에 서는 날을 꿈꿨다. 꿈을 이루게 해준 팬들에게 감사하다. 다시 돌아오겠다”며 그래미 도전 의지를 드러냈다. 이어 여성 싱어송라이터 허(H.E.R.)를 수상자로 호명하고 트로피를 건넸다. 이들은 직접 후보에 오르진 못했지만 보수적이고 권위적인 그래미 어워즈 무대에 오르며 빌보드 뮤직 어워즈와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에 이어 미국 3대 음악 시상식에 모두 초대되는 역사를 썼다. 엠넷을 통해 그래미 어워즈 국내 생중계를 진행한 임진모 음악평론가는 “카메라가 여러 차례 비춰준 것은 방탄소년단의 존재감을 인식하고 있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포토] 카디 비, 섹시미 넘치는 퍼포먼스

    [포토] 카디 비, 섹시미 넘치는 퍼포먼스

    가수 카디 비(Cardi B)가 2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스테이트 팜 아레나에서 열린 ‘버드 라이트 슈퍼볼 뮤직 페스티벌(Bud Light Super Bowl Music Fest)’에서 멋진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게티/AFP 연합뉴스
  • 우희, 걸그룹 달샤벳→배우 전향 “29살 늦은 나이 아냐”

    우희, 걸그룹 달샤벳→배우 전향 “29살 늦은 나이 아냐”

    달샤벳 활동과 유니티(UNI.T) 등 다양한 활동 이력으로 어느덧 데뷔 8년차에 접어든 우희가 bnt와 화보 촬영을 진행했다. 작은 체구에 세침떼기 같은 표정으로 아이돌가수의 이미지를 벗지 못했을 것이라는 처음 생각과는 다르게 배우희는 인터뷰 내내 털털하고 쾌활한 성격이 돋보이는 사람이었다. 배우로 전향한 자신의 꿈에 대해 내내 진지한 면모를 보여주며 쉬지 않고 달려가야함을 어필하는 그녀를 bnt가 만났다. 비앤티 꼴레지오네(bnt collezione), 위드란(WITHLAN), 프론트(Front), 루이까또즈 등으로 구성된 세가지 콘셉트로 진행된 이번 화보에서 그녀는 파란색과 노란색이 가미된 체크 원피스를 입고 통통 튀는 걸리시무드를 뽐냈다. 또 하늘하늘한 쉬폰소재의 도트원피스에 싱그러운 표정으로 사랑스러움을 어필했다. 마지막에는 강렬한 레드컬러의 시스루 블라우스와 블랙 레더스커트를 매치하여 배우희 특유의 시크하고 관능적인 매력을 발산했다. 특히 다양하고 생동감 넘치는 표정과 포즈로 주변을 압도하며 현장 스태프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화보촬영 후 마주한 그녀에게 근황에 대해서 묻자 “배우로서의 홀로서기를 해야 했기에 뭔가 많이 바빴었던 느낌을 스스로 생각하고 정리하는 시간을 많이 가졌었다. 가족들을 많이 만나고 어머니와 시간을 많이 보내는 마인드 컨트롤을 하는 재정비의 시간을 가졌달까”라고 화답했다. 그녀에게 배우라는 꿈을 꾸면서 갖게된 생각을 묻자 공백기간을 가지면서 연기에 대해서 진중한 생각을 갖게 됐다고. 항상 겸손하고 배우는 자세로 배우가 그 자체인 삶을 살고 싶다는 그녀의 말에서 배우에 대한 열정이 얼마나 큰지 가늠 할 수 있었다. 하지만 그녀는 배우라는 직업은 욕심만 많다고 해서 되는 것은 아닐 것 이라고 말하며 다양한 역할 속 녹아드는 자신의 모습이 궁금하다고 전했다. 연예인이라는 직업은 이것 저것 경험 할 수 있는다는 것에 항상 감사하며 어떤 역할이든 잘 녹여내는 마음이 크다고도 덧붙였다. 첫 주연을 맡은 웹드라마 ‘넘버 식스’를 마친 소감을 묻자 “바닷가 근처라 너무 추웠고, 특히나 야외 밤 씬이면 온몸에 핫팩을 다 붙여도 몸이 저절로 덜덜 떨리더라. 하지만 같이 일하는 배우들이 다 또래다보니 추억을 많이 만들었다. 다들 같이 고생하니까 서로 챙겨주고, 우정도 돈독히 다질 수 있던 것 같다. 지금 생각하면 모든 게 추억이 됐다”고 전하며 단체 채팅방에서 매일 근황을 물을 만큼 돈독한 우정을 쌓았다고 전했다. 그녀하면 그녀의 사촌인 한혜린을 빼놓을 수 없었다. “자주 만나지는 못하지만 그녀를 가장 크게 응원해주는 조력자”라며 가족이 같은 일을 한다는 게 서로 참 의지가 많이 되는 것 같다. 요즘 내가 너무 바쁜 까닭에 자주 보진 못했지만, 종종 통화한다. 배우로 전향하겠다고 결심하면서 미팅도 많아지고 이래저래 고민이 많다 보니 언니를 많이 찾게 된다. 별말 하지 않더라도 내 마음을 잘 헤아려준다. 참 고맙다”고 마음을 전했다. 그녀는 평소 심심한 것을 견디지 못하는 호기심 많은 성격으로 주로 모바일게임을 하거나 유튜브영상을 즐겨보는데 , 최근 메이크업에 관심이 생겨 뷰티 유튜버 이사배의 영상을 관심 갖고 본다고 말했다. 시원시원한 이목구비를 자랑하는 그녀의 외모를 칭찬하자 “예전부터 남자 팬보다 여자 팬분들이 예쁘다고 칭찬을 해 주시면 더 기분이 좋다. 여자가 여자한테 예쁘다고 하는 건 진짜 예뻤을 때만 나오는 말이라고 하더라”고 유쾌하게 응답했다. 그녀만의 매력 포인트에 대해서도 묻자 웃을 때 양 볼에 생기는 보조개라고 전했다. 함께 호흡을 맞춰보고 싶은 상대역으로는 변함없이 조정석을 꼽았다. 그의 연기를 보고 있노라면 자연스럽게 미소가 지어진다는 그녀. 향후 조정석과의 멜로연기 역시 기대해 봐도 좋을 것 같았다. “최근에 특히 영화를 많이 봤는데 이시영 선배님이 주인공인 ‘언니’가 인상깊었다. 여자 액션이면 시원함이 없을 수도 있을 거 라고 생각했는데 액션연기가 정말 예술이었다. 저절로 감탄이 나왔다. 나중에 액션 연기도 꼭 해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예전부터 배우희하면 몸매가 연관검색어로 뜰 정도로 몸매관리 비법에 대해서 묻자 특별한 것 없이 “기본적으로 걷기운동을 많이 하고, 활동량을 늘려 많이 움직이는 게 확실히 다이어트에 도움이된다. 몸이 무거워지는 느낌이 들면 음식섭취를 줄이고 물을 많이 마신다. 그리고 빨리 잠들어버린다. 야식 안 먹고 빨리 자는 게 진짜 도움이된다. 평소에 폭식을 많이 하는 식습관이었는데 조금씩 자주 먹는 식습관으로 바꾸고 나니 저절로 살이 빠지더라”며 소탈한 웃음으로 화답했다. 그녀는 올해 연기자로서의 성장이 가장 큰 바람이라고 말했다. 주어진 역할과 작품에 최선을 다하며 계속해서 발전하는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는 목표를 전한 그녀의 행보를 기대해 봐도 좋을 듯하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성평등 기부’ 스파이스걸스 티셔츠, 여성노동 착취하는 방글라데시 공장서 생산

    ‘성평등 기부’ 스파이스걸스 티셔츠, 여성노동 착취하는 방글라데시 공장서 생산

    팝의 본고장 영국 출신 걸그룹 ‘스파이스걸스’(빅토리아 베컴 제외)가 성 평등 캠페인에 기부할 목적으로 그룹의 이름을 내걸고 판매해온 티셔츠가 아이러니하게도 여성 노동자를 저임금·폭언 등으로 억압하는 방글라데시 공장에서 생산되고 있다고 20일(현지시간) 현지 일간 가디언이 보도했다. 지난해 11월 재결합 소식을 전한 스파이스걸스는 영국 자선단체 ‘코믹 릴리프’의 성 평등 캠페인을 돕기 위해 ‘나는 스파이스걸이 되고 싶다’(아이 워너 비 어 스파이스걸)라는 문구가 적힌 흰색 티셔츠를 장당 19파운드 40펜스(약 2만 8000원)에 판매해왔다. 그 중 11파운드 60펜스는 자선단체에 기부하기로 되어 있다. 스파이스걸스는 자선단체 모금을 위한 티셔츠 판매 소식을 알리면서 “평등과 민중의 힘은 항상 밴드의 중심에 있었다”고 밝혔었다. 팝가수 샘 스미스, 육상 선수 제시카 애니스 등 유명 인사들은 성 평등 캠페인에 동참하기 위해 이 티셔츠를 입고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에 인증샷을 찍어 올리기도 했다. 그러나 해당 티셔츠 생산 공장의 여성 노동자들은 벌써 2주째 저임금과 열악한 노동 환경을 못견디고 재봉틀을 떠나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에서 집회를 열고 있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이들은 시간 당 35펜스(약 500원)의 급여를 받으며 하루 16시간 일하도록 강요받고 공장 책임자들에게 폭언에 시달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방글라데시 공장 노동자들의 열악한 처우는 하루 이틀의 문제는 아니다. 지난 10년 가까이 최저임금 인상도 없었다. 2013년에는 한 의류 공장이 무너져 1130여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하는 등 작업장 안전 상태도 열악하다. 가디언은 “세계에서 가장 낮은 임금을 받는 의류 공장 노동자들의 희생이 인구 1억 6500만명의 방글라데시 경제를 지탱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가디언 보도에 스파이스걸스 측 홍보 담당자는 “깊은 충격을 받았다. 해당 공장의 근무환경을 조사하기 위한 비용을 댈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스파이스 걸스는 오는 5월 24일 아일랜드 더블린 크로크 파크 스타디움을 시작으로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 등에서 공연할 예정이다. 빅토리아 베컴, 멜라니 브라운, 게리 호너, 멜라니 치솜, 엠마 번튼 5명으로 구성된 이 그룹은 1996년 데뷔 앨범인 ‘워너비’를 통해 명성을 얻었다. 게리 호너의 솔로 활동 등을 이유로 2000년 12월 해체했지만 2007년 재결합했고, 2012년 런던올림픽 폐막식 무대에서 함께 공연한 뒤로 각자 활동을 펼쳤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2019 서울가요대전’ BTS부터 워너원까지 ‘놓치면 안 되는 이유’

    ‘2019 서울가요대전’ BTS부터 워너원까지 ‘놓치면 안 되는 이유’

    ‘서울가요대상’에 가요계 스타들이 총출동한다. 2018년 가요계를 총결산하는 ‘제28회 하이원 서울가요대상’ 시상식(주최 스포츠서울, 주관 서울가요대상 조직위원회. 이하 서울가요대상)이 15일 화요일 오후 6시 50분부터 약 3시간 30분 동안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성대하게 열린다. 전통과 권위를 자랑하는 서울가요대상은 1990년 태동해 사반세기 넘는 동안 지금의 K팝 문화 발전의 디딤돌 역할을 한 국내 최고의 가요축제다. 서울가요대상을 통해 한해 동안 팬들의 사랑을 듬뿍 받은 뮤지션들이 한 자리에 모여 최고 영예인 대상을 비롯해 본상, 신인상 및 장르별 특별상 등 부문별 수상을 놓고 열띤 경합을 펼친다. 본상, 대상 후보들의 면면은 화려하다. 가장 주목받는 팀은 2018년 국내외에서 최고의 한해를 보낸 ‘월드스타’ 방탄소년단이다. 방탄소년단이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대상을 수상할지 여부가 관심사다. 가온차트가 최근 공개한 ‘2018 연간 앨범차트’에 따르면 지난해 8월 발매된 방탄소년단의 리패키지 앨범 ‘러브 유어셀프 결 앤서’(LOVE YOURSELF 結 ANSWER)는 누적 판매량 219만 7808장을 기록하며 연간 앨범차트 1위에 올랐다. 이는 가온차트가 생긴 이래 단일앨범 사상 최다 판매량이다. 또 미국 버즈앵글뮤직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은 지난해 미국 시장에서 60만3307장 음반을 팔며 래퍼 에미넴에 이어 음반 판매 순위 2위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방탄소년단은 정규 3집 ‘러브 유어셀프: 전 티어’(LOVE YOURSELF: 轉 TEAR)(21만2953장)와 ‘러브 유어셀프 결 앤서’(19만9865장) 두 앨범으로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 정상을 찍기도 했다. 방탄소년단의 대항마로는 각종 음원차트에서 2018년 가장 큰 사랑을 받은 노래로 꼽힌 ‘사랑을 했다’의 주인공인 아이콘, 지난해에만 국내에서 총 4장의 앨범을 공개하며 ‘대세 걸그룹’ 행보를 이어온 트와이스, 1년 6개월의 활동 기간 동안 역대급 행보를 이어온 프로젝트 그룹 워너원 등이 꼽힌다. 워너원의 경우 이번 서울가요대상이 공식적으로 마지막 외부활동이다. 워너원은 오는 24~27일 열리는 콘서트를 끝으로 활동을 마무리짓는다. 이외에도 2018년에는 엑소, 샤이니, NCT, 세븐틴, 뉴이스트W, 몬스타 엑스 등 다양한 보이그룹이 활발한 활동을 하며 존재감을 내비쳤다. 걸그룹 중에는 레드벨벳, 마마무, 모모랜드, 여자친구 등의 선전이 눈부시다. 신인 팀 중에서는 남자 아이돌 스트레이키즈, 걸그룹 아이즈원이 존재감을 뽐냈다. 비단 아이돌 그룹 말고도 다양한 아티스트가 대중의 귀를 즐겁게 했다. 임창정, 양다일 등이 발라드로 두각을 나타냈고, 힙합의 드렁큰타이거, 록음악의 크라잉넛, 홍대 인디씬의 대세 그룹 아도이 등이 가요계에 다채로움과 풍요로움을 선사했다. 이 중 어떤 가수들이 하이원서울가요대상 무대에 올라 뮤즈 트로피를 거머쥘지 관심이 뜨겁다. 제28회 하이원 서울가요대상은 15일 오후 6시 50분터 KBS드라마와 KBS조이, KBS W 등을 통해 생중계된다. 빵야TV를 통해 전세계에 온라인 모바일 생중계될 예정이고, 본 행사전 열리는 레드카펫 행사(15일 오후 5~6시)는 빵야TV에서 온라인 모바일 생중계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불온(不on)한 회의] 쌀딩크 매직 박항서 ‘와우내’상… 남북 정상 오른 천지 ‘자만추’상

    [불온(不on)한 회의] 쌀딩크 매직 박항서 ‘와우내’상… 남북 정상 오른 천지 ‘자만추’상

    해마다 이맘때면 이불 두르고 채널 돌려 가며 가요·연예·연기대상 시상식을 보는 것이 소소한 즐거움이었습니다. 한 해를 정리하는 의식과도 같았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불온(不on)한 회의도 시상식을 준비했습니다. 온라인을 웃기고 울리고, 때론 분통 터지게 한 이슈를 골랐습니다. 상 이름은 올해 ‘핫했던´ 신조어로 붙여 봤습니다. 몇 개나 알고 있는지 맞히면서, 쏠쏠한 재미를 느껴 보세요. ●국민놀이터 청와대 국민청원게시판은 뉴스의 시작이자 중심이었습니다. 온갖 사연과 제보, 정책 제언이 넘쳐났고, 지난해 8월부터 71개 청원이 ‘한 달 내 20만명 참여´라는 기준을 넘겨 정부 답변도 받았습니다. 음주운전 처벌을 강화하는 ‘윤창호법’, 빙상연맹 감사와 권역외상센터 지원을 이끌어 낸 성과도 올렸습니다. 하지만 월드컵에서 실수한 축구선수를 조롱하는 인신공격, 명예훼손 등도 적지 않아 논란이었습니다. 고심 끝에 ‘TMI상’을 드립니다. ‘투 머치 인포메이션’(Too Much Information·너무 많은 정보)에서 옥석을 가리는 지혜가 필요해 보입니다.●캡틴흥 지난 6월 ‘세계 1위’ 독일과의 러시아월드컵 조별예선 마지막 경기, 손흥민(26·토트넘)은 속이 뻥 뚫리는 사이다 쐐기골을 선보였습니다. 50m를 ‘폭풍 질주’해 골키퍼 없는 골망에 꽂아 넣은 그 장면 말입니다. 두 달 뒤 손흥민은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에서 ‘캡틴’으로 변신했습니다. 득점보다는 황의조, 이승우, 황희찬을 밀어 주며 이타적인 플레이를 선보였죠. 결과는 금메달, 그리고 병역특례. 매일매일 멋진 활약이 들려와 흐뭇합니다. 역시 ‘월클인싸’상이 제격입니다. ‘월드클래스 인사이더’, 우리흥 아니면 누가 받나요.●천지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올해 세 차례 만났습니다. 지난 4월 군사분계선을 넘나든 첫 만남도 감동이었고, 옥류관 평양냉면 공수 작전이 펼쳐진 판문점 만찬도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렇지만 무엇보다 구름 한 점 없이 새파란 하늘을 그대로 품은 천지를 최고로 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궂은 날이 많아 3대가 덕을 쌓아야 볼 수 있다는 천지에서 손을 맞잡은 남북 정상의 모습, 역시 역사에 길이 남을 명장면입니다. 비록 김 위원장의 연내 서울 답방은 무산됐지만 평화와 통일의 물꼬를 텄으니 내년에는 더 자주 만날 수 있겠지요. 남북 정상과 천지에는 ‘자만추´상을 드립니다. 인만추(인위적인 만남 추구), 아만추(아무나 만남 추구)보다는 ‘자연스러운 만남 추구’합시다.●쌀딩크 매직 베트남 국민영웅, ‘갓항서’ 등 어떤 수식어를 갖다 붙여도 모자란 박항서 감독. 외교관 백명 몫을 하고 있다면 과장일까요. 23세 이하 아시아축구연맹(AFC) 선수권 준우승, 아시안게임 축구 4강 진출, 10년 만의 스즈키컵 우승, 16경기 연속 A매치 무패…. 올해 베트남 축구 역사를 죄 바꿨습니다. 어디 그뿐입니까. 부상 선수에게 비행기 비즈니스석을 양보하고 아픈 선수의 발을 직접 마사지해 주는 자상함, 스즈키컵 우승 격려금을 베트남 불우이웃과 축구발전에 써 달라며 전액 기부하는 통 큰 선행까지. 이에 ‘와우내’상을 선사합니다. 와우(WOW)라는 말이 절로 나오니까요.●골목 백선생 수요일 밤마다 인터넷 게시판을 들었다 놓는 ‘본격막장빌런히어로힐링드라마’가 있습니다.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입니다. 책임감도 절박함도 위생관념도 없는, 도대체 왜 장사를 시작했는지 모를 사장들에게, 백종원 대표가 채찍과 당근을 절묘하게 구사하며 그들을 조련합니다. 올해 SBS 연예대상도 기대해 봅니다. 일단 불온한 회의는 박항서 감독과 공동 ‘와우내´상을 보냅니다. #올해의_참스승 ●홍카콜라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는 전무후무한 캐릭터입니다. 6·13 지방선거 당시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은 “홍 대표가 종신 대표를 해야 한다”며 응원했는데, 정작 같은 당 후보들은 그의 지원 유세를 거절하는 기이한 상황이 벌어졌죠. 선거에 참패하며 대표직에서 물러나고, 그렇게 좋아하던 페이스북 정치도 안 하더니, 최근 유튜브 크리에이터로 컴백했습니다. ‘TV홍카콜라’는 개국 열흘 만에 13만명이 넘는 구독자를 모으면서 대단한 화력을 보입니다. 그런데 “문 대통령이 체코에서 북측과 접촉했다”처럼 확인되지 않은 의혹을 사실인 것처럼 얘기해 벌써 ‘가짜뉴스 제조기’라는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그에게는 ‘싫존주의’상이 어떨까 싶네요. ‘싫어하는 것도 존중해주자’는 생각입니다. 혹시 이 상이 싫으시다면, 그 역시 존중하겠습니다.●방탄과 아미 국가대표 아이돌, 방탄소년단(BTS) 신드롬이 어마어마했습니다. 올해에만 두 차례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 1위를 차지했고, 빌보드 뮤직 어워드와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에서 각각 소셜 아티스트상을 거머쥐었습니다. 지난 9월에는 유엔총회에서 “자신을 사랑하고 목소리를 내라”는 리더 RM의 진정성 있는 호소가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10월에는 나라에서 주는 화관문화훈장도 받았습니다. 국내 최연소 수훈 기록입니다. BTS는 늘 이런 공을 팬클럽 아미에게 돌립니다. 아미라는 날개 덕에 훨훨 날 수 있다는 겁니다. 연말 시상식을 휩쓴 BTS에게 무슨 상이 더 필요하겠습니까. 그냥 ‘하고싶은거다해’.●6411번 버스 정치판을 시커먼 고기 판에 빗대고, 적폐청산을 정치보복이라고 하는 사람들에게 “그럼 청소가 먼지에 대한 보복이냐”고 재치 있게 반문하던 정치인이 있었습니다. 쉽지만 가볍지 않은 그의 말 덕에 대중은 쉽게 이해하고 웃었습니다. 노회찬, 그는 지난 7월 갑자기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와 함께 유명해진 버스가 있습니다. 6411번. 2012년 진보정의당 대표 수락연설에 등장했지요. 서울 구로에서 출발하는 6411번 첫 차를 가득 채운 청소노동자들, 투명인간과 같은 그들에게 우리의 정치는 얼마나 닿아 있는가, 노회찬은 자성하며 투명인간들의 당을 만들겠다고 외쳤습니다. 폭풍눈물과 함께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롬곡높 ●마닷 낚시와 영어실력, 먹성으로 인지도를 높인 래퍼 마이크로닷. 부모의 사기 도주 의혹으로 한순간에 추락했습니다. 피해자 가족들이 빚에 허덕일 동안 마닷의 가족은 뉴질랜드에서 여유로운 이민 생활을 즐겼다는 사실에 대중은 분노했습니다. 마닷을 계기로 래퍼 도끼, 가수 비, 개그맨 김영희 등 연예인 가족 사기 의혹이 잇따라 불거졌습니다. 마닷은 “책임지겠다”면서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한 뒤 가족과 함께 한 달 넘게 잠적한 상태입니다. 마닷에겐 ‘훔친수저’상을 드립니다. 금수저·흙수저 연장선 어딘가에 있을 훔친수저. 지금의 자신이 있기까지 많은 피해자의 눈물이 있었다는 사실을 잊지 말기를 바랍니다. ●엽기갑질 부자들의 갑질 횡포가 유난했던 한 해였습니다. 상반기에는 대한항공 일가의 갑질 동영상과 녹취파일로 떠들썩했습니다. ‘땅콩 회항’ 조현아씨 동생 조현민씨의 ‘물벼락 갑질’로 시작됐지만 모친 이명희씨의 욕설과 폭행이 진짜 충격이었죠. 하반기 갑질은 ‘위디스크’ 실소유주 양진호씨 지분이 대부분입니다. 사무실에서 직원 뺨 때리기, 석궁으로 산 닭 쏘기 등 섬뜩한 엽기 행각으로 온 국민을 놀라게 했습니다. 이들에게는 ‘법블레스유’상을 드립니다. ‘법의 가호를 빌다’, 법 때문에 참은 분들이 적지 않았을 테니까요. 정리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2018 국내·국제 10대 뉴스

    2018 국내·국제 10대 뉴스

    ■ 국내뉴스 10남북·북미회담 한반도 평화무드 지난해 전쟁 직전까지 갈 정도로 악화됐던 한반도 정세는 2018년 역사적 전환점을 맞았다. 총 3차례의 남북정상회담(4·27, 5·26, 9·19)과 사상 첫 북·미 정상회담(6·12)은 지난해 말까지만 해도 누구도 예상치 못한 장면이었다. 북한 정상이 사상 처음으로 판문점 군사분계선을 넘어왔고, 남북 정상은 예정에 없던 ‘번개 회담’을 하기도 했다. 북·미 정상이 싱가포르에서 만난 것도 믿기지 않는 역사적 장면으로 기록됐다. 남한 정상이 평양에서 군중을 상대로 연설하고, 남북 정상이 백두산에 함께 오르는 꿈 같은 일도 현실로 일어났다.주 52시간 근무·최저임금 인상… 불경기·재계 반발로 ‘용두사미’ 올해 대한민국 노동자에게 ‘저녁이 있는 삶’은 손에 잡힐 듯 다가왔다. 하지만 경기 악화와 경영계의 강력 반발로 주 52시간 근무제와 최저임금 인상 정책이 용두사미로 마무리됐다. 정부는 처벌 유예 기간을 연장했고 탄력근로제의 단위 기간 확대도 추진하고 있다. 2년 연속 최저임금 두 자릿수 인상률에 따른 보완책으로 최저임금 결정 구조도 개편하기로 했다.양승태 대법 ‘사법농단’… 박병대·고영한 前대법관 첫 영장청구 양승태 전 대법원장 시절 사법부가 법관 사찰 및 재판거래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검찰 수사가 진행됐다. 10월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이 구속됐고 박병대·고영한 전 대법관이 구속영장이 청구돼 구속 기로에 놓이는 상황이 이어졌다. 최근 대법원 법관징계위원회가 사법농단 의혹으로 법관 8명에 대한 징계를 결정한 가운데 여전히 법관 탄핵소추 요구도 빗발친다.한국사회 뒤흔든 미투… 페미니즘 대중화 이어져 여성들 거리로 서지현 검사의 폭로로 촉발된 ‘미투’(#Me too·나도 피해자다) 운동이 한국 사회 전체를 뒤흔들었다. 유력 대권 후보와 연극계 최고 권위자가 재판에 넘겨졌다. 문화계 여기저기서 폭로가 잇달았다. 미투 운동은 페미니즘 대중화로 이어졌다. 여성 수만 명이 불법촬영 근절을 요구하며 거리로 나왔다. 미투를 대표하는 소설 ‘82년생 김지영’은 밀리언셀러에 올랐다.평화 불러온 평창올림픽… 하계올림픽 30년 만에 동계도 개최 1988년 서울올림픽 이후 30년 만에 한국에서 다시 올림픽이 열렸다. 지난 2월 9일 개막해 17일간의 대장정을 펼친 평창동계올림픽. 92개국 2920명의 선수가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졌다. 아시아에서 동·하계올림픽을 모두 유치한 국가는 일본에 이어 한국이 두 번째다. 특히 개·폐회식 남북 공동입장 등의 성과로 한반도 평화의 물꼬를 텄다는 평가를 받았다.전세계 팬 열광시킨 BTS… 한국 가수 첫 빌보드 앨범차트 1위 한국의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세계를 뒤흔들었다. 한국 가수 최초로 빌보드 앨범 차트 1위에 올랐다. 비영어권 앨범이 한 해 두 차례나 정상을 차지한 것도 처음이다. 월드투어는 연일 매진됐다. 음악을 통해 ‘자기 자신을 사랑하라’는 메시지를 전해 온 이들의 목소리에 전 세계 팬들이 열광했다. 세계의 청소년을 대표해 유엔 연설을 하기도 했다.양심적 병역거부 헌법불합치… 대체복무제 사회적 논의 본격화 헌법재판소는 6월 28일 대체복무제를 규정하지 않은 병역법 조항에 대해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렸다. 이후 양심적 병역거부와 대체복무제에 대한 사회적 논의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대법원 전원합의체도 11월 1일 종교적 신념 등이 합당한 병역 거부 사유가 될 수 있다는 판결을 내놨다. 국방부는 조만간 대체복무제 최종안을 제시할 방침이다.박근혜 25년형·이명박 15년형… 전직 대통령 두 명 구치소 수감 박근혜 전 대통령에 이어 이명박 전 대통령이 구치소에 수감되는 신세가 됐다. 이 전 대통령은 법원으로부터 ‘다스’의 실소유주라는 판단과 함께 1심에서 징역 15년과 벌금 130억원을 선고받았다. 박 전 대통령은 국정농단 사건으로 항소심에서 징역 25년과 벌금 180억원,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사건으로 1심에서 징역 6년을 선고받았다.비정규직 노동자 김용균씨 사망… 고질적 ‘위험의 외주화’ 공분 태안화력발전소 비정규직 노동자 김용균씨의 사망 사고를 계기로 한국 사회의 고질적인 병폐인 ‘위험의 외주화’ 문제가 또다시 제기됐다. 안전 장비도 없이 입사 3개월짜리 비숙련 직원에게 위험한 업무를 모두 떠넘긴 원청업체의 비인도적 처사에 국민적 공분이 일었다. 정부는 ‘사후약방문’ 격인 원청의 안전 책임을 높이는 법안을 제출했다.서울 아파트값 천정부지… ‘9·13 부동산 대책’ 내놓자 진정 국면 정부는 올해 부동산 시장을 잡기 위해 총력전을 벌였다.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 등 각종 대책에도 서울 집값은 천정부지로 올랐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올 들어 9월까지 서울 아파트값은 7.54% 상승했다. 정부는 금융·세제를 아우르는 ‘9·13 부동산 대책’을 통해 시장을 압박했다. ‘3기 신도시’ 입지를 선정해 공급 확대에도 나섰다. ■ 국제뉴스 10미·중 무역전쟁에 세계경제 혼란 미국과 중국은 올 한 해 ‘총성 없는 전쟁’을 벌이며 세계 경제 질서를 뒤흔들었다. ‘미국 우선주의’를 외쳐 온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지난 3월 통상법 301조 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대중국 포문을 열었다. 미국은 1900억 달러 규모의 관세 폭탄을, 중국은 600억 달러 규모의 보복 관세로 맞불을 놓는 등 세 차례 충돌했다. 미래를 위한 기술굴기인 ‘중국 제조 2025’ 등 양국 간 정치·경제·기술 등의 분야가 얽힌 패권 다툼은 세계 경제에도 큰 혼란을 줬다. 미·중 정상은 지난 1일 ‘90일 휴전’에 합의, 내년 3월 1일까지 협상을 벌인다.장기집권 나선 中·러·터키 ‘스트롱맨’들… 자국 우선주의 앞세워 자국 우선주의를 앞세운 ‘스트롱맨’들이 장기집권의 기반을 다졌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3월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주석직 임기 제한을 삭제한 개헌안 통과로 ‘시황제’의 탄생을 알렸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4기 집권으로 ‘21세기 차르’가 됐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도 6월 대선·총선 승리로 향후 30년 집권의 ‘술탄’ 체제를 열었다.사우디 비판한 언론인 카슈끄지 피살… 빈살만 왕세자 배후 의혹 무함마드 빈살만 왕세자를 비롯해 사우디아라비아 왕실을 비판해 온 사우디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가 지난 10월 2일 터키 이스탄불 주재 사우디 총영사관에서 고문 끝에 잔혹하게 살해당했다. 빈살만 왕세자가 배후라는 의혹이 일었지만, 사우디의 오일머니를 의식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면죄부를 줬다. 카슈끄지의 시신은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태국 동굴 고립 유소년 축구단 17일 만에 전원 구조 ‘해피엔딩’ 태국 치앙라이주 ‘무 파’ 축구클럽 소속 유소년 선수 12명과 코치 1명이 지난 6월 23일 탐루엉 동굴 관광에 나섰다가 갑자기 내린 비로 고립됐다. 다국적 구조대의 헌신과 서로를 다독이며 죽음의 공포를 이겨낸 코치와 소년들의 용기는 10여㎞에 달하는 동굴 내부에서 펼쳐진 구조 과정을 기적으로 탈바꿈시켰다. 실종 17일 만에 전원 무사히 탈출해 세계의 찬사를 받았다.美, 이란 핵합의 탈퇴·제재 전면 복원… 세컨더리 보이콧 발동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5월 이란 핵합의(JCPOA·포괄적공동행동계획) 탈퇴를 일방적으로 발표했다. 미국은 8월과 11월 두 차례에 걸쳐 강도 높은 대이란 제재를 전면 복원했다. 이란뿐 아니라 이란과 거래하는 제3국 기업·개인에도 제재를 적용하는 세컨더리 보이콧 형식이다. 이란산 원유를 수입하는 한국은 일단 이번 이란 제재에서 예외를 인정받았다.중남미 이민자 캐러밴 미국행 행렬… 구금 어린이 잇단 희생 범죄와 폭력, 굶주림을 피해 미국행을 택한 중남미 무작정 이민자들의 행렬인 캐러밴 여정이 주목받았다. 도널드 트럼프 정부가 멕시코 국경에 군 병력 배치를 늘리고, 최루가스를 발사하는 등 강경 저지했지만 이들의 미국행 의지는 꺾지 못했다. 성탄절인 25일 과테말라의 여덟 살 소년이 미 국경순찰대 구금 중 숨지는 등 잇따라 어린이들이 희생됐다.유류세 인상 꺼내든 마크롱… 프랑스 ‘노란 조끼’ 시위에 굴복 프랑스 정국을 강타한 ‘노란 조끼’ 시위는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을 최악의 위기에 빠트렸다. 지난달 17일 정부의 유류세 인상으로 촉발된 시위는 친부자 정책과 경제적 불평등에 대한 반감이 더해지면서 프랑스 전역에서 들불처럼 타올랐다. 마크롱 대통령은 최저임금 인상, 부유세 폐지 철회 등 노란 조끼의 요구를 대폭 수용하며 ‘백기’를 들었다.유럽·중남미 휩쓴 극우정당… ‘브라질 트럼프’ 보우소나루 당선 경기침체와 글로벌리즘에 대한 반감 속에서 지난 5월 서유럽 사상 처음으로 이탈리아 극우 동맹당과 반체제 정당 오성운동이 극우 포퓰리즘 정부를 탄생시켰다. 이어 10월 브라질 대선을 통해 ‘브라질의 트럼프’로 불리는 극우 성향의 자이르 보우소나루가 당선되면서 우파 포퓰리즘이 남미까지 상륙하며 맹위를 떨쳤다.트럼프, 시리아 미군 철군 명령… 독단적 결정에 중동정세 불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9일(현지시간) 트위터로 시리아 주둔 미군의 철수를 전격 발표했다. 미 의회, 동맹국과 논의하지 않고 독단적으로 내린 결정이어서 파문이 커지고 있다. 미군 철군으로 권력의 진공상태가 생긴 가운데 시리아 등 중동에서 러시아·이란·터키의 영향력 강화,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재발호 등 상당한 후폭풍이 전망된다.자연재해에 시달린 지구촌… 기록적 폭염·쓰나미에 수천명 사망 기후 변화가 심화되면서 전 지구적으로 기록적인 자연재해가 올 한 해 속출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세계 주요 도시 478곳의 51%가 기록적인 폭염에 시달렸다. 인도네시아에서는 8월과 9월, 12월 강진과 쓰나미가 잇달아 수천 명이 사망했다. 일본과 필리핀은 9월 초강력 태풍 ‘제비’와 ‘망쿡’으로 큰 피해를 입었다.
  • 하춘화 “대중가요 전문 학교 만들어 가수 꿈꾸는 후배들 키울 것”

    하춘화 “대중가요 전문 학교 만들어 가수 꿈꾸는 후배들 키울 것”

    “60주년 앨범을 부모님께 보여드렸어요. 옛날 같았으면 아버지께서 굉장히 흥분하시면서 좋아하셨을 텐데 ‘그랬냐’라고 말씀하시는 정도시죠. 부모님의 모습을 보면서 인생에 대해 생각하게 돼요.”최근 데뷔 60주년 앨범을 발매한 하춘화(63)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만났다. 그는 1961년 6세 때 ‘효녀 심청 되오리다’로 데뷔했다. 1970~80년대 ‘물새 한 마리’, ‘영암 아리랑’, ‘날 버린 남자’ 등 히트곡을 다수 발표하며 전성기를 누렸다. 60년 가까이 가수 생활 하는 것을 부모님이 누구보다 자랑스럽게 지켜봤을 터다. 그가 어렸을 때만 해도 집안에서 대중예술인이 나오는 것을 꺼리는 사회적 분위기가 있었다. 어린 하춘화는 라디오에서 노래가 나오면 한 번만 듣고 그대로 따라했고 그렇게 부른 곡이 300곡에 달했는데 동네에서는 ‘노래 잘하는 천재’가 아니라 ‘이상한 아이’로 통했다. 훗날 “그렇게 따가운 시선 속에서 어떻게 저를 키우셨냐”고 묻는 하춘화에게 아버지는 “그때는 뭐가 씌었던 모양”이라며 웃었다고 한다. 하춘화는 “웬만한 집안에서는 가수가 된다고 하면 반대했지만 제 부모님은 ‘자식은 부모 의지로 키우는 게 아니라 타고난 재능을 살려줘야 한다’며 적극적으로 밀어주셨다”면서 인터뷰 동안 몇 번이나 부모님에 대한 고마움을 드러냈다. 그의 아버지는 올해 100세를 맞았다.트로트 가수 외길 인생을 걸어 온 하춘화는 “그게 저의 역사”라며 “전통가요 가수 스타일을 유지하면서 제 목소리가 팬들을 실망시키지 않을 때까지 노래하겠다”고 말했다. 60주년에 앞서 발매한 앨범 타이틀곡으로 트로트인 ‘마산항엔 비가 내린다’를 선택한 것은 당연한 결정이었다. 경남대에서 공부했던 시절의 기억을 바탕으로 창원으로 통합된 옛 마산에 대한 그리움과 향수를 담아 직접 가사를 붙였다. 가벼운 스윙템포 스타일의 ‘여자 여자 여자예요’와 발라드곡 ‘침블락에서’ 등 신곡을 넣어 다채로움을 더했다. 나머지 16개 트랙은 기존 히트곡들로 알차게 채웠다. 60주년은 2년여 남았지만 앨범을 미리 발매한 것은 관객들이 노래를 미리 듣고 공연을 더 즐길 수 있으면 하는 바람에서다. “지금까지 5년 단위로 공연을 준비했어요. 마치 올림픽 선수가 올림픽에 출전하듯이 준비를 해왔어요. 5년마다 보러 오시는 분들이 올해 공연은 더 좋아졌다고 해주시는 말에 힘을 얻죠.” 2021년 초로 예정된 콘서트에서는 히트곡 무대는 물론이고 아이돌 음악을 춤과 메들리로 선보이는 깜짝 무대도 구상 중이다. 1년쯤 전부터는 어릴 때 중단했던 피아노를 다시 배우고 있다. 하춘화는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에서 프레디 머큐리가 연주하는 모습이 너무나 인상적이었다”며 “영화만큼 감동적인 무대를 보여 주고 싶다”고 말했다. ‘보헤미안 랩소디’를 세 번이나 봤다는 그는 “잘 아는 분야의 이야기라 공감이 많이 됐다. 매니저를 잘못 만나서 나쁜 길로 빠졌다가 나중에 극적으로 재기하는 장면들이 한국 연예계 현실과 비슷했다”고 말했다. 그는 “사람들이 관심을 가질 때는 누구나 잘할 수 있다”면서 “예전 히트곡으로 유지하던 90년대를 슬럼프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나는 그렇게 생각한 적이 없다”고 했다. 스케줄이 없을 때도 끊임없이 공부하면서 새로운 것에 도전했기 때문이다. 논문을 위해 하루 4시간씩 자면서 공부해 동국대 공연예술학에서 석사학위를, 성균관대 동양철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기도 했다. 하춘화는 “얼마 전 어머니께서 ‘네가 공부할 나이에 노래를 불러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반듯하게 커줘서 고맙다’는 말씀을 처음 하셨다”며 “내가 나쁘게 살지는 않았구나 생각했다”며 웃었다. “노래하면서 사랑도 많이 받았고 돈도 많이 벌었어요. 인기와 부를 얻으려고 할 때는 이제 지났다고 생각해요. 가수가 되길 꿈꾸는 후배들에게 좋은 여건을 만들어 주는 게 제가 할 일이죠.” 내년 전남 영암에 트로트 가요센터가 들어설 예정이다. 하춘화 아트홀과 전시관, 아카데미 등이 갖춰진 시설이다. 하춘화는 “한국에도 세계적인 대중가요 전문학교를 만들고 싶다”며 후배들에게 “꿈을 크게 가져라, 선배 하춘화가 최선을 다해 여건을 만들겠다”고 전했다. 지금까지 공연수익을 통한 기부가 200억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진 그는 올해 크리스마스에도 여느 해처럼 부모님이 계신 실버타운을 찾아간다. 노인들 앞에서 노래도 하고 파티를 열면서 누구보다 따뜻한 연말을 보낼 계획이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더 팬’ 카더가든 vs 비비 최종점수 공개 ‘승자는 누구?’

    ‘더 팬’ 카더가든 vs 비비 최종점수 공개 ‘승자는 누구?’

    ‘더 팬’ 카더가든과 비비의 대결 결과가 공개된다. 지난 15일 방송된 SBS ‘더 팬’에서 카더가든은 크라잉넛 ‘명동콜링’을 선곡하며 특유의 음색으로 황홀한 무대를 선보였고, 이는 현장 관객들과 팬 마스터를 사로잡으며 253표로 1위를 차지했다. 특히, 방송 직후에는 주요 포털 및 유튜브, SNS 채널 등에 공개된 클립영상이 100만뷰를 넘어섰고, 아이돌 가수가 아님에도 ‘더 팬’의 직캠영상 ‘너만 보이는 앵글’ 조회수가 50만뷰를 넘어서는 등 높은 화제성을 보였다. 비비 역시 만만치 않았다. 비비는 레드벨벳 ‘피카부’라는 파격 선곡만으로도 모두를 놀라게 했고, 비비의 음악 색깔이 ‘피카부’에 그대로 덧입혀지며 카더가든의 무대를 잊게 했다. 특히, 공연 도중 실수인 듯 보이는 웃음도 마치 애드리브인 것처럼 표현해내 눈길을 끈 가운데 오늘 방송에서 비비의 최종 점수가 공개될 예정이다. 카더가든과 비비, 두 사람 모두 같은 조이기에 직행할 수 있는 예비스타는 단 한명인 만큼 박빙의 승부가 예상된다. 모두가 경악을 금치 못했던 비비의 최종 점수와 조 1위를 차지한 예비스타의 정체가 누구일지 궁금증이 더해지고 있다. 한편, SBS ‘더 팬’은 22일 오후 6시에 방송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2018 문화계 결산] 세계 팬심 저격… 방탄소년단의 해였다

    [2018 문화계 결산] 세계 팬심 저격… 방탄소년단의 해였다

    2018년 가요계는 ‘BTS’ 세 글자를 기억하는 것으로 충분할지도 모른다. 방탄소년단이 두 장의 앨범을 연달아 빌보드 차트 1위에 올린 일은 대한민국 역사에서 문화계가 대외적으로 이룬 최대 성취였다. 방탄소년단의 성공을 필두로 케이팝은 전 세계 팝 시장의 주류로 발전할 수 있는 가능성을 봤다. 남북한 사이에 훈풍이 불면서 한국 가수들의 평양 공연이 두 차례 진행됐다. 국내에서는 이른바 ‘닐로 사태’를 시작으로 음원 차트의 공정성 논란이 계속 이어졌다.2018년은 방탄소년단의 해였다. 2013년 작은 기획사에서 데뷔한 이들은 2015년 국내외 팬들로부터 급격히 인기를 얻기 시작하더니 오래지 않아 세계 최정상 아이돌 그룹으로 우뚝 섰다. 기존 한류가 광범위하게 퍼져 있던 중국·일본·동남아뿐 아니라 세계 대중문화의 중심 미국에서까지 신드롬을 일으켰다. 4만여석이 매진된 뉴욕 시티필드 스타디움에서의 기념비적 공연은 이들이 세운 수많은 기록 중 하나에 불과했다. 공연을 보기 위해 모인 열성팬들이 며칠 전부터 텐트촌을 이룬 광경에 현지 언론들은 놀라워했다. 유력 외신은 주류 팝 시장에 낯선 문화로 돌풍을 일으킨 방탄소년단을 두고 ‘제2의 비틀스’라는 표현을 쓰기도 했다. 방탄소년단이 지난 9월 뉴욕 유엔총회 행사장에서 한 연설은 이들이 전 세계 청년들에게 끼치는 영향력을 보여줬다. 방탄소년단은 최근 한 연말 시상식 대상 수상 소감에서 “올해 초 많이 힘들었다. 해체를 할까 고민도 했다”며 눈물을 흘렸다. 한국 가요계가 꿈조차 꿀 수 없었던 일을 현실로 만들었지만 그만큼 무거운 왕관의 무게를 버텨내는 것이 20대 초중반의 청년들에게 쉽지만은 않았을 터다.방탄소년단은 20여년간 발전해 온 아이돌 중심의 케이팝이라는 토양에서 자라 꽃을 피웠다. 그리고 이들의 성공은 주류 팝시장이 케이팝에 더 큰 관심을 갖는 선순환을 만들었다. 보이그룹 몬스타엑스는 한국 가수 최초로 미국 최대 연말투어인 ‘징글볼’ 무대에 섰다. 최고의 팝스타들과 함께 미국 전역을 돌았고 국내에서도 인기가 높은 체인 스모커스와는 합동공연도 펼쳤다. 국내 최대 기획사인 SM엔터테인먼트는 작곡 시스템 ‘송캠프’와 ‘SM스테이션’ 채널 등을 통해 스크릴렉스, 존 레전드 등 세계적인 뮤지션들과의 협업을 늘려가고 있다. 걸그룹 블랙핑크는 두아 리파와 함께 부른 곡을 내놔 화제가 됐다. 방탄소년단이 스티브 아오키와 여러 차례에 걸쳐 한 컬래버레이션 작업, 찰리 푸스와의 합동무대는 케이팝의 달라진 위상을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다. 빌보드가 18일(현지시간) 발표한 ‘소셜 50’ 차트에서 방탄소년단은 75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이 차트의 상위 10위 가수 중 7팀이 국내 아이돌일 정도로 케이팝뿐 아니라 한국의 팬덤 문화까지 세계로 뻗어나가고 있다. 남북 해빙 무드를 타고 한국 가수들의 북한 공연이 두 차례나 열렸다. 지난 3월 남북한 문화예술교류 차원에서 가수 조용필, 이선희, 윤도현, 백지영, 강산에, 걸그룹 레드벨벳 등이 방북해 공연을 펼쳤다. 이어 9월 남북정상회담을 위한 대통령의 방북 때는 래퍼 지코와 가수 에일리, 알리, 작곡가 김형석 등이 특별수행원 자격으로 동행해 공연을 선보였다. 한편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장의 연내 서울 답방이 무산되면서 북한 예술단의 ‘가을이 왔다’ 서울공연 등은 내년을 기약하게 됐다. 지난 4월 ‘닐로 사태’로 촉발된 ‘음원 사재기 논란’은 1년 내내 사그라들지 않았다. 문화체육관광부가 관련 의혹 조사에 나섰고 음원 사이트들은 새벽 시간대 차트 비공개 등 대책을 내놨지만 이후에도 음원 차트에서 비정상적인 움직임을 보이며 인기를 얻는 곡들이 계속 나왔다. 사재기 논란에 대한 갑론을박이 이어졌고 음원 차트 무용론으로까지 번졌다. 문체부 조사가 연내 마무리되지 못하면서 논란은 시비를 가리지 못한 채 해를 넘기게 됐다. 2세대 인디밴드의 아이콘인 장기하와 얼굴들이 해체를 선언하면서 국내 인디신의 한 페이지가 넘어갔다. 인디밴드 슈퍼루키로 떠오른 새소년에서 보컬 황소윤을 제외한 멤버 2명이 군 입대로 탈퇴를 알리며 아쉬움을 자아냈다. 지난달 래퍼 마이크로닷 부모의 과거 채무·사기 의혹이 불거진 것을 시작으로 가요계를 중심으로 ‘빚투’ 논란이 불붙으며 분위기가 뒤숭숭해졌다. 래퍼 도끼, 마마무의 휘인, 가수 비, 소녀시대 티파니, god 김태우, 바이브 윤민수 등이 부모 혹은 친척의 과거 채무 문제로 거론됐다. 이들 중 일부에게는 대중의 비난이 쏟아졌지만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일에 휘말려 상처만 남긴 경우도 상당수였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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