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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8억 넘는 람보르기니…‘베네노 로드스터’ 공개

    48억 넘는 람보르기니…‘베네노 로드스터’ 공개

    세계적인 슈퍼카 브랜드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가 마침내 ‘베네노 로드스터’를 공개했다. 18일(현지시간) 미국 자동차 전문매체 모터오쏘리티 등에 따르면 람보르기니 베네노 로드스터는 9대 한정생산되며 가격은 대당 330만유로(약 450만달러)로 책정됐다. 이는 우리 돈으로 약 48억원이며, 부가티 베이론 3대, 페라리 458 이탈리아 20대와 맞먹어 명실상부 세계에서 가장 비싼 자동차라고 할 수 있다. 물론 경매로 낙찰된 희귀 차량들은 제외하고 말이다. 공개된 이미지는 자동차 마니아들 사이에서 화제가 될 정도로 강렬하며, 붉은색 와인 색상 때문에 ‘로쏘 베네노’라고도 불리고 있다. 베네노 로드스터 역시 특유의 루프리스 디자인을 제외하곤 기존 쿠페 버전과 같다. 기존 모델에 사용된 6.5리터 12기통 가솔린 엔진을 장착해 최대출력 750마력을 내며 제로백은 2.8초, 최고속도는 시속 355km까지 낼 수 있다. 또한 람보르기니 특유의 7단 ISR 수동 변속기와 4륜구동 시스템을 적용했고 차체 소재도 탄소섬유를 사용했지만 로드스터 특유의 프레임 방식 때문에 건조중량은 약간 증가한 1,490kg이다. 사진=모터오쏘리티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한국인이 디자인한 BMW 국내 상륙

    한국인이 디자인한 BMW 국내 상륙

    BMW 코리아가 17일 경기 파주 미메시스 뮤지엄에서 하반기 야심작 가운데 하나인 ‘뉴 4시리즈 쿠페’를 선보였다. 4시리즈 쿠페는 기존 3시리즈 쿠페를 대체하는 새로운 모델. 지난 1월 미국 디트로이트 모터쇼를 통해 처음 공개됐으며, 한국인 강원규씨가 외관 디자인을 주도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주목을 끌었다. 독일 BMW 본사에서 외관 디자이너로 일하는 강씨는 이날 직접 행사에 나와 4시리즈 쿠페의 디자인에 대해 인상적인 설명을 펼쳤다. 강씨는 홍익대학교를 졸업하고 현대자동차에서 잠시 근무하다 미국으로 건너가 학교(아트센터 컬리지 오브 디자인)를 마친 후 2005년 한국인 최초로 BMW그룹에 입사해 화제가 됐다. 강씨는 현재 뮌헨에 거주하며 BMW 본사에서 50여개 국 출신의 600여명 디자이너들과 활동하고 있다. 국내 수입차 시장 1위를 달리는 BMW의 자동차를 한국인이 디자인했다는 것만큼 더 큰 홍보 효과도 없다. 김효준 BMW코리아 사장도 “4시리즈는 디자인적으로 완벽하다”며 “한국인이 참여했다는 것은 자랑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최근 판매가격 및 부품·수리비 폭리 등으로 국감, 공정위 조사 등 여러 종류의 압박을 느끼고 있는 수입차 업계로서는 한국적인 ‘끈’을 강조하는 것은 유효한 전략일 듯싶다. 얼마 전 국감에 출석했던 김 대표는 국내에서 수입차가 과도하게 미운털이 박힌 것에 대해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다. 그는 “내년 5~6월 출시 예정인 전기차 i3에 들어가는 배터리는 알다시피 삼성 SDI에서 단독으로 공급해 국내 산업에 기여하고 있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국내 전기차 보급이 일본, 미국에 비해 많이 뒤처져 있다”며 “전기차 대중화를 위해 다음 달에 제주도에 전기차용 충전기 37대를 기증한다”고 말했다. BMW는 지난달 제주도와 전기차 및 연관산업 협력 협약을 맺은 바 있다. 한편, 이번에 나온 4시리즈 쿠페는 2ℓ급 디젤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한 ‘420d’와 2ℓ급 가솔린 엔진과 같은 자동변속기를 채택한 ‘428i’ 등 두 가지로 나왔다. 가격은 각각 5530만원, 6420만원. 박상숙 기자 alex@seoul.co.kr
  • 소음·진동 사라진 명품 드라이빙… 한국형 내비까지 장착

    소음·진동 사라진 명품 드라이빙… 한국형 내비까지 장착

    메르세데스-벤츠 E300은 올 들어 1~9월 누적 판매량이 4018대로 베스트셀링 모델 2위에 올라 있다. 소형차와 디젤 모델이 주도하는 수입차 시장에서 중형차로서의 자존감을 지키고 있다. 최근 4년 만에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해 나온 ‘더 뉴 E300 엘레강스’를 몰아 보니 왜 인기가 식지 않는지 고개가 끄덕여졌다. 운전석에 앉아 엔진 스타트 버튼을 누르자 낮은 엔진음이 깔리면서 시동이 걸렸다. 소음과 진동이 거의 느껴지지 않아 실내가 마치 진공상태인 듯한 착각이 들 정도다. 핸들은 적당히 묵직해 안정감을 준다. 가속 페달을 밟자 미끄러지듯이 부드럽게 나아가는 느낌이 좋다. 주행 때도 노면 상태가 어떻든 이 차는 크게 요동하거나 시끄러운 소리를 만들지 않았다. 안락한 승차감과 정숙함에서 손가락을 치켜세울 만하다. 이 차 역시 정차 시 엔진이 일시 휴면에 들어가는 기능이 있다. 신호대기 시 브레이크를 밟으면 엔진이 꺼졌다가 브레이크에서 발을 떼는 순간 엔진이 다시 살아나는데 이때도 소음과 진동이 두드러지지 않는다. 요즘 명차의 기준을 소음과 진동 억제에서 찾는데 역시 벤츠라는 생각이 들 만하다. 실내장식은 운전자 조작이 편리하도록 모든 기능이 배열된 것이 특징. 또한 한국 고객에 맞춰 여러 편의기능이 추가됐는데 뒷좌석에도 열선이 적용됐으며 독일 본사에서 개발한 한국형 통합 내비게이션이 장착됐다. 앞좌석과 비교하면 다소 비좁은 뒷좌석 공간이 흠이라면 흠이겠다. 더 뉴 E300은 벤츠의 최신 V형 6기통 가솔린 직분사 엔진을 탑재했다. 기존 엔진보다 이산화탄소 배출이 낮고 연비가 높은 게 장점이다. 최고출력 252마력, 최대토크 34.7㎏·m의 힘을 발휘한다. 공인연비는 10.3㎞/ℓ로 이전(9.4㎞/ℓ)보다 9.6% 향상됐으나 실제 연비는 ℓ당 7~8㎞ 정도로 나온다. 외관은 전반적으로 고급스럽다고 정평이 나 있다. 고급 보닛 위에 있는 벤츠 세 꼭지별과 3줄 루부르 그릴이 적용돼 고전적인 멋과 품격이 느껴진다. 다이내믹 풀-LED(발광다이오드) 헤드램프가 기본 적용돼 앞모습은 세련돼 보이며 후면은 V자 디자인을 적용해 강렬한 인상을 준다. 가격 6780만원. 박상숙 기자 alex@seoul.co.kr
  • [수입차 특집] 보다 강하게, 보다 편리하게… 세단의 공습

    [수입차 특집] 보다 강하게, 보다 편리하게… 세단의 공습

    수입차 열풍이 거세지면서 상반기 국내 시장 점유율이 12%에 이르렀다. 수입차 업체들은 연말까지 중대형 세단 영역을 집중 공략해 여세를 몰아간다는 전략이다. 국내에 처음 선보이는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 모델과 신차들이 앞장선다. 이들은 외형은 물론 내부 인테리어와 편의장치도 한층 업그레이드했다. 특히 국내 업체와 손잡고 만든 내비게이션이나 하이패스 룸미러 등을 새로 장착하는 등 한국 소비자들을 위한 맞춤형 서비스가 돋보인다. 자동차의 심장 역할을 하는 엔진을 강화해 힘과 연비가 좋아진 점도 공통된 특징이다. ■한국형 내비로 길 쉽게 찾는 C클래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다양한 편의 장치와 역동적인 디자인으로 격을 한층 높인 2014년형 C클래스를 선보였다. C클래스는 지난 30년간 전 세계에서 1000만대 이상 판매된 콤팩트 세단이다. 메르세데스-벤츠는 2014년형 C클래스를 업그레이드하면서 ▲C200 아방가르드 에디션C ▲C220 CDI 아방가르드 에디션C ▲C63 AMG 에디션 507 등 세 가지 에디션 모델도 함께 선보였다. 새로 나온 C클래스에는 한국형 내비게이션, 룸미러 하이패스, 후방 카메라 등 편의 장치가 더욱 강화됐다. C200과 C220 CDI 모델에는 바퀴에 17인치 멀티 스포크 휠을 기본으로 적용해 스포티한 이미지를 연출했다. 현대모비스와 함께 개발한 한국형 내비게이션을 장착해 국내 운전자의 만족도를 높였다. 특히 현재 차량 흐름을 반영해 빠른 길을 안내해 주는 TPEG를 적용한 3D 입체 내비게이션으로 편리한 주행을 돕는다. 한국 시장만을 위해 개발한 하이패스 기능이 추가된 룸미러도 적용했다. C250 모델에는 룸미러 하이패스와 후방 카메라가 탑재됐다. C클래스의 새로운 에디션 모델은 18인치 5스포크 휠과 검정 유광으로 처리된 그릴, 어둡게 처리된 헤드램프가 기본 장착돼 세련된 디자인을 강조했다. 내부는 검정색 아르티코 가죽과 스웨이드 소재로 마감된 스포츠 시트 등으로 꾸며 외관과 조화를 이룬다. C200 아방가르드 에디션C는 최고 출력 184마력, 최대 토크 27.5㎏·m의 힘을 발휘한다. 복합연비는 ℓ당 11.1㎞이다. C220 CDI 아방가르드 에디션C는 최고 출력 170마력, 최대 토크 40.8㎏·m이며 복합연비는 ℓ당 15.6㎞이다. C63 AMG 에디션 507은 국내에 단 10대만 선보인다. 507마력의 강력한 엔진과 최고 280㎞/h의 속도를 자랑한다. 가격은 1억 780만원으로 희소한 가치를 중시하는 고객들의 관심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에서 판매되는 C클래스의 가격은 4750만원부터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12번의 베스트 셀링 믿고 사는 파사트 디젤과 해치백 열풍을 주도하며 국내 자동차 트렌드를 주도해 온 폭스바겐코리아는 ‘파사트’를 통해 가장 경쟁이 치열한 중형 패밀리 세단 시장을 성공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파사트는 지난해 8월 한국에 들어온 이후 12번이나 가장 많이 팔린 수입차 톱10 안에 들며 국내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데 성공했다. 파사트 2.0 TDI의 경우 1~8월 2352대가 팔려 베스트셀링카 6위에 올랐다. 폭스바겐코리아 토마스 쿨 사장은 “파사트는 품격과 실용성에 운전의 재미와 연비까지 한국 고객들이 중형 세단에 기대하는 가치를 완벽하게 구현한 폭스바겐의 전략 차종”이라고 자평한다. 1973년 첫 출시 이후 전 세계적으로 1500만대 이상 팔린 파사트의 인기 비결은 세련된 디자인과 넓은 실내 및 수납 공간을 갖춘 실용성, 탄탄한 주행 성능에 있다. 특히 트렁크는 4개의 골프백과 4개의 보스턴백이 들어갈 정도로 넉넉하다. 탁월한 연비도 한몫한다. 공인 연비는 복합연비 기준으로 14.6㎞/ℓ에 달해 운전자들을 매혹하고 있다. 인체공학적으로 설계된 좌석은 운전석과 조수석에 각각 요추 지지대가 내장돼 장거리 주행 시에도 편안하다. 한국형 3차원(3D) 리얼 내비게이션을 비롯해 블루투스 핸즈프리 및 오디오 스트리밍 등을 지원하는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탑재해 즐거운 주행 환경을 구현했다. 가격(부가세 포함)은 2.5 가솔린 모델 3810만원, 2.0 TDI 모델 4140만원이다. 한편 폭스바겐은 파사트의 매력을 전파하고자 인천국제공항 3층 출국장에 전시공간 ‘파사트, 공간으로의 여행’을 12월 5일까지 운영한다. 이곳에서는 파사트 차량을 상설 전시하는 한편 방문객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이벤트도 전개한다. 11월 5일까지 매일 평일 오전 9시부터 6시 사이에 행사장을 방문해 고객 카드를 작성하거나 사진 차량을 찍어 페이스북에 올리면 파사트 시승권 등을 제공한다. 박상숙 기자 alex@seoul.co.kr ■날렵한 얼굴 가진 판매 1위 뉴 5시리즈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또 다른 성공 신화를 보여 주겠다.” 김효준 BMW 대표는 최근 5시리즈의 페이스 리프트(부분변경) 모델을 내놓는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5시리즈는 1972년 출시 이래 지금까지 전 세계적으로 660만대 이상 팔린 베스트셀러. 특히 2010년 나온 6세대는 지금까지 100만대가 넘게 팔렸다. 국내에서도 6세대 520d는 올 들어 8월까지 6744대가 팔려 수입차 판매 1위에 올라 있다. 뉴 5시리즈는 BMW의 독주 체제를 공고히 할 무기다. 520d x드라이브, 530d x드라이브, M550d x드라이브 등 3종을 처음 들여와 라인업도 총 9종으로 늘어났다. 외관은 통풍구와 앞뒤 범퍼, 후미, 헤드라이트 등이 바뀌어 더욱 역동적이고 날렵한 인상이다. 사이드미러에는 발광다이오드(LED) 방향지시등을 새로 넣었다. 편의 사항으로는 발동작으로 트렁크를 열 수 있는 기능, 앞뒤 전좌석 열선, 전동식 트렁크 등이 추가됐다. 또 처음으로 한국형 내비게이션을 장착했다. 연비는 소폭 향상됐다. 520d 기본형 기준 16.4㎞/ℓ(복합연비)에서 16.9㎞/ℓ로 개선됐다. 520d 기본형 기준 가격은 90만원 오른 6290만원이다. 박상숙 기자 alex@seoul.co.kr■품격 있는 외모에 안전수준 높인 아발론 지난 3월 서울모터쇼에서 아시아 처음으로 공개된 아발론은 미래 도요타 세단의 방향성을 보여 준 것으로 평가된다. 아발론은 도요타를 대표하는 플래그십 세단으로 기능, 성능 및 안전 수준을 강화하고 다양한 편의 장치를 제공한다. 국내에서 1일 발표되는 4세대 아발론은 북미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해 11월 미국에서 출시된 아발론은 올 상반기에 3만 7471대가 팔렸다. 지난해 같은 기간(1만 6651대)보다 125% 상승했다. 1월부터 7월까지 판매량을 따져 보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월별 판매 증가율이 평균 157.6%에 이른다. 미국 시장의 인기비결은 단연 우아하고 역동적인 디자인이다. 4세대 아발론은 미국 자동차전문지 켈리블루북의 대형 세단 잔존가치평가에서 1위를 차지했다. 넓고 편안한 실내 디자인이 높은 점수를 받아 이 매체의 ‘10 베스트 패밀리카’에도 선정됐다. 3D 레이어드 계기판 등 고급 차량이 주로 적용하는 프리미엄 디자인을 적용해 자동차 매체 워즈오토가 선정한 ‘10 베스트 인테리어’에도 선정되는 등 출시 이후 권위 있는 자동차 전문기관이 주는 상을 받으며 성능을 인정받았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실속 찾는 젊은이에 안성맞춤 G25 스마트 지난 6월 출시된 인피니티 G25 스마트는 20~30대를 타깃으로 한다. 고급스러운 디자인과 고성능에도 소비자가격을 4340만원에서 3770만원으로 570만원 낮춰 경제적인 매력까지 갖췄다. 사전 계약 실시 후 10일 만에 100대가 팔렸고 7월 이후 두 달 동안 2~3배씩 판매가 늘었다. 인피니티 G25 스마트는 미국 자동차 전문 매체 워즈오토가 선정한 10대 엔진으로 14년 연속 선정된 VQ엔진을 장착했다. 최고출력 221마력, 최대토크 25.8㎏·m의 동급 대비 최고 성능을 자랑한다. 수동 모드가 포함된 7단 자동변속기를 적용해 부드러운 변속이 가능하다. G25는 2011년 미국 컨슈머 리포트가 실시한 스포츠 세단 테스트에서 최고 점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물 흐르는 듯 우아하면서도 역동적인 외관과 함께 내부 디자인에도 각별히 신경을 썼다. 앞뒤 바퀴 차축 간 거리인 휠베이스가 2.85m로 동급 대비 가장 넓어서 실내공간이 넉넉하다. 10개의 스피커를 장착하고 보스의 고급 오디오 시스템을 적용해 고품질의 음향을 제공한다. 여성 운전자들을 위해 손톱이나 액세서리로 생긴 미세한 흠집을 자동으로 제거해 주는 ‘스크래치 실드 페인트’를 적용한 점도 눈에 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페라리를 뛰어넘는 혁신 디자인…수제 ‘외계차’ 가격은

    페라리를 뛰어넘는 혁신 디자인…수제 ‘외계차’ 가격은

    람보르기니와 페라리를 섞어 놓은 듯한 독특한 디자인의 수제 자동차가 경매 사이트 이베이에서 10만 달러(1억 800만 원)에 낙찰됐다. 이 자동차를 만든 사람은 미국 플로리다주 서배스천에 사는 마이크 베터. 최근 그는 ‘외계 자동차’(ETV·ExtraTerrestrial Vehicle)를 뉴저지의 자동차 딜러에게 판매했다. 은색 외관에 내부는 회색으로 마감한 이 자동차는 지난해 2월 플로리다주 교통당국에 등록됐으며 ‘FLA66516’라는 차대번호를 부여받았다. 베터는 이 자동차가 경주장 뿐 아니라 실제 도로에서 운행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그는 부인, 딸을 태우고 시내와 고속도로를 주행해왔다. 운행거리는 5만㎞를 조금 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자동차는 270마력 가솔린 엔진, 4기통 2.2리터, 5단 수동기어로 구성돼 있다. 에어백, 브레이크 잠김 방지장치(ABS) 등 안전 장치와 에어컨, 크루즈 컨트롤, 전동 창문 등 보통 자동차가 가지고 있는 대부분의 기능을 갖추고 있다. 페라리 등 이른바 ‘슈퍼카’처럼 2도어 쿠페 스타일이지만 뒷좌석도 있다. 하지만 천장이 낮고 실내공간이 좁아 덩치가 큰 어른이 타면 불편하다고 한다. 20여년간 60여대의 자동차를 만든 경험이 있다는 베터는 ‘외계인 자동차’가 관심을 끌자 경매 낙찰 후에도 이베이에 올린 게시물을 내리지 않고 있다. 그는 게시 가격은 19만 달러(2억원)로 높인 뒤 “앞으로 이와 비슷한 자동차를 만들기는 하겠지만,이 자동차는 이미 팔렸다는 점을 분명히 밝혀 둡니다”라고 적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좁은 빌딩주차 강자 vs 단순한 조작법 매력

    좁은 빌딩주차 강자 vs 단순한 조작법 매력

    백화점이나 대형마트를 찾았다가 붐비는 주차장에서 차를 밀어 넣으려고 진땀 흘린 경험은 누구나 있을 게다. 운전에 익숙지 않은 초보들은 특히 주차를 어려워한다. 이들에게 희소식이 있으니, 알아서 주차를 해주는 똑똑한 자동차가 나왔다는 것이다. 자동주차기능은 차량에 부착된 초음파 감지기(센서)로 빈 주차공간을 찾고, 스티어링 휠(핸들)을 스스로 조절해 주차와 출차를 돕는 시스템이다. 올해 나온 신차 가운데 자동주차기능이 적용된 현대자동차 더 뉴 아반떼와 메르세데스 벤츠 E-클래스를 비교해 타봤다. 지난달 출시된 아반떼(가솔린 프리미엄 모델)와 지난 6월 출시된 E-클래스(E 220 CDI 아방가르드)는 후방주차 방식으로 평행 및 직각주차(T자형 주차)를 도와준다. 두 차 모두 평행주차된 차를 뺄 때 자동출차기능도 지원한다. 아반떼는 운전석과 조수석 사이에 있는 센터페시아 아래쪽에 주차조향보조시스템(SPAS) 버튼이 있다. 변속기어를 D(주행)에 놓고 이 버튼을 누르면 자동주차 지원기능이 켜진다. 계기판에 주차모드를 선택하라는 알림이 뜬다. SPAS 버튼을 눌러 좌우 직각주차, 좌우 평행주차 등 4가지 모드 가운데 맞는 것을 고른다. 음성안내와 계기판 화면 안내가 동시에 이뤄지므로 이를 그대로 따르면 된다. 주차된 차량과 0.5~1.5m 간격을 유지하며 서행하다가 차가 주차 가능한 공간을 발견하면 안내에 따라 후진기어를 넣는다. 방향은 스티어링 휠이 자동으로 움직여 조절하므로 핸들을 잡을 필요가 없다. 전·후진 기어 변속은 운전자가 해야 한다. 브레이크를 밟았다 떼었다 하며 속도를 조절하도록 한다. E-클래스는 자동주차기능 버튼이 따로 없다. 주차장에서 시속 30㎞ 이하로 주행하면 액티브 파킹 어시스트(APA)가 자동으로 켜진다. 차가 초음파 센서를 이용해 주변의 주차공간을 찾으면 계기판에 ‘주차 어시스트 시작?’이라는 알림이 뜬다. 스티어링 휠에 달린 OK와 취소 버튼으로 기능을 선택하거나 취소할 수 있다. 아반떼와 달리 주차모드를 선택하는 단계는 건너뛴다. 계기판에 자동으로 주차할 공간의 좌우방향이 표시되기 때문이다. 음성안내는 지원하지 않으니 계기판을 보며 지시를 따라야 한다. 전·후진 기어 변속은 아반떼처럼 운전자가 해야 한다. 방향과 가속 및 제동은 차가 알아서 조절한다. 다만 속도가 빠른 감이 있어 브레이크를 밟으면서 줄이는 게 안전하다. 평행주차된 차를 뺄 때에는 아반떼는 기어를 P(주차)나 N(중립)모드에 놓고 SPAS 버튼을 눌러 출차 방향을 정한 뒤 안내에 따라 전·후진을 반복하고 속도를 조절하면 된다. E-클래스는 나가고자 하는 방향의 깜빡이를 켜면 자동출차 기능이 켜지고, 그 다음은 아반떼와 같다. 두 차량의 자동주차기능은 기본적으로 크게 다르지 않다. 다만 아반떼는 음성안내 지원이 되고, 자동주차기능 버튼이 있지만 E-클래스는 두 가지가 없다. 범퍼에 달린 초음파 센서는 아반떼가 12개(앞·뒤 각 4개, 옆 4개), E-클래스는 10개(앞 6개, 뒤 4개)로 아반떼가 2개 더 많다. 아반떼는 ‘한국형 주차’에 강하다는 게 현대차의 설명이다. 김정훈 현대차 남양연구소 책임연구원은 “한국은 주차공간이 넓지 않고 주차빌딩이 대부분이어서 센서로 감지하기 어려운 기둥이 많다”면서 “2008년부터 5년간 경기 일대 대형마트와 아파트 단지에서 수천번의 주차 시험을 통해 기능을 수십번 개선했다”고 말했다. E-클래스는 전체 트림인 8개종(6020만~1억 3850만원)에 자동주차기능이 기본으로 적용됐다. 지난달 출시된 A-클래스(A220 CDI 나이트·4350만원)에도 평행 및 직각주차 기능이 기본으로 들어갔다. 아반떼는 가솔린 프리미엄 모델(1990만원)에 선택사양으로 자동주차기능을 적용할 수 있다. 가격은 75만원이다. 옵션채택률은 26%로 반응이 좋은 편이라고 현대차 관계자는 전했다. 자동주차기능은 편리하긴 하지만 안전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 어디까지나 보조기능이므로 전적으로 의존하기엔 한계가 있다. 차량이나 사람이 갑자기 접근하지 않는지 운전자가 직접 살펴야 한다. 비상시 자동주차기능을 해제하려면 아반떼는 SPAS 버튼을 누르고, 벤츠는 스티어링 휠을 잡으면 된다. 주차공간을 탐색하기 위한 주행거리가 어느 정도 확보돼야 자동주차기능이 작동하는 것도 아쉬운 점이다. 서울역 앞 서울스퀘어 주차타워에서 시승해 본 E-클래스는 주행할 수 있는 거리가 짧아 직각주차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1번 충전해 서울 → 세종시… 전기차 시대 시동

    1번 충전해 서울 → 세종시… 전기차 시대 시동

    한국지엠이 27일 전기차 스파크EV를 내놓으면서 국내 전기차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르노삼성의 SM3 Z.E가 오는 10월 본격 출시되고, 2011년 국내 첫 양산 전기차 레이EV를 내놓은 기아자동차는 내년 초 쏘울의 전기차 모델을 선보일 예정이다. 현대자동차는 2015년 출시를 목표로 준중형급 전기차를 개발 중이다. BMW도 내년 전기차 i3로 국내 시장에 뛰어들 계획이어서 바야흐로 전기차 전성 시대가 도래했다. 이날 인천 서구 원창동 청라 프루빙 그라운드에서 공개된 스파크EV는 한 번 충전하면 최대 135㎞를 주행할 수 있다. 한국지엠 수석엔지니어인 이병직 상무는 “국내 전기차 가운데 주행가능 거리가 가장 길고, 서울에서 세종시까지 한 번에 갈 수 있다”고 말했다. 영구자석 전기 모터에 기반을 둔 드라이브 유닛 덕분에 동급 최고의 최대 출력(143마력)과 최대 토크(57.4㎏·m)를 발휘한다. 전기차 특유의 힘이 달리는 느낌이 적고 반응 속도도 개선됐다. 시속 0㎞에서 100㎞를 주파하는 데 걸리는 시간인 제로백이 8.5초로 준중형급 가솔린차량(9~10초)보다 빠르다. 스파크EV의 가격은 3990만원이다. 환경부와 지방자치단체의 보조금을 최대 2300만원 지원받으면 1690만원에 구입할 수 있다. 세르지오 호샤 한국지엠 사장은 “1년에 1만 5000㎞를 주행한다고 가정할 때 7년 동안 1208만원의 연료비를 아낄 수 있다”고 밝혔다. 배터리 등 부품의 보증조건도 8년 또는 16만㎞로 업계 최고 수준으로 높였다. 전기차들이 잇따라 출시되고 있지만 보급이 활성화되려면 아직 멀었다는 게 자동차 업계 안팎의 평가다. 배터리 충전소 등 인프라 시설이 부족한 게 가장 큰 원인이다. 6~8시간 걸리는 완속충전기는 수도권과 제주도 등을 중심으로 1000대가 보급돼 있지만 급속충전기는 80여개로 모두 공공용이다. 업체마다 각기 다른 배터리 충전 방식도 전기차 활성화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 스파크EV는 미국과 유럽에 보편화된 콤보 방식을 적용했지만 레이EV는 직류(DC) 차데모 방식을 쓰고, 르노삼성은 교류(AC) 3상 방식을 쓴다. 휴대전화 제조사마다 충전단자 모양이 달라 소비자들이 불편을 겪었던 것처럼 전기차 충전 방식도 표준화가 안 돼 있어 혼선이 빚어지고 있는 것이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전기차 충전 방식이 통일되지 않은 상태에서 표준화 주도권을 잡기 위한 업체들의 신경전이 치열하다”면서 “국제 표준규격이 만들어지는 대로 국내 충전 방식도 한 가지로 합쳐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4000만원 선인 전기차의 가격도 개인이 소유하기엔 부담스러운 수준이다. 환경부는 공공기관이 전기차를 구입할 때 대당 1500만원을 지원하고 있지만, 개인 구매자는 지원 대상에서 빠졌다. 지자체 보조금도 환경부가 선정한 10대 전기차 선도도시(제주, 서울, 대전, 춘천 등)에서 최대 800만원까지만 지원된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극과 극](7)‘게이 폭탄’부터 ‘F-22’까지…첨단 무기 성공과 실패의 스토리

    [극과 극](7)‘게이 폭탄’부터 ‘F-22’까지…첨단 무기 성공과 실패의 스토리

    8조 3000억원을 투입해 2050년까지 우리 영공을 책임질 차세대 전투기 선정과 관련한 논쟁이 뜨겁다. 미국 보잉사의 F-15SE가 최종 기종으로 가닥이 잡힌 가운데 향후 우리 방위력 향상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 전 국민의 관심사로 부상하고 있다. 역사는 신무기의 등장과 궤를 같이 한다. 태초 이후 인간은 잘 먹고 잘 사는 방법을 연구하는 만큼 타인을 살상하는 무기를 개발하는데도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영토 분쟁은 흔히 대규모 전쟁으로 이어졌고, 전쟁의 양상을 유리하게 돌려놓으려면 군(軍)에 꼭 신무기가 필요했다. 하지만 ‘첨단’을 추구한다고 해서 모든 무기가 군에 투입되는 것은 아니다. 비용 대비 효과 문제를 극복하지 못하면 제대로 쓰이지도 못하고 사장되기 마련이다. 개발을 추진하다 시제품 조차 양산하지 못하고 사라지는 무기가 태반이다. 그렇다면 비밀리에 추진했다가 사라진 ‘황당 무기’는 어떤 것이 있을까. ●’게이 폭탄’부터 ‘개 폭탄’까지…‘황당 신무기’ 정체는 우선 언론을 통해 공개된 ‘게이 폭탄’(gay bomb)이라는 무기가 눈길을 끈다. 1994년 미 공군 소속인 오하이오주 라이트 연구소는 적진에 ‘아프로디시악’이라는 물질이 가득한 폭탄을 투하해 적군들이 서로 참을 수 없는 성적 흥분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게이 폭탄을 구상했다. 아프로디시악은 일종의 최음제로, 적진에 투하해 남성 위주로 구성된 적군을 동성애에 빠지게 하고 최종적으로 전의를 상실시킬 의도로 개발됐다. 연구소는 이 ‘안전한 비살상 무기’를 사용할 경우 사랑에 굶주린 군인들이 총을 놓고 동성 연인에게 푹 빠질 것으로 확신했다. 연구소는 실제로 이 폭탄을 개발할 의도로 상부에 70억원의 예산을 요청했다. 하지만 명확하게 효과가 입증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설령 효과가 있다고 해도 일반인에게 사용할 경우 엄청난 파장이 일 것으로 예상돼 연구는 제대로 시작해보지도 못한 상태에서 중단됐다. 이 무기 발명 계획은 황당한 발명자에게 상을 주는 ‘이그노벨상’ 2007년 평화상에 선정돼 세상에 실체를 드러냈고 전 세계의 웃음거리가 됐다. “전쟁을 막아 전 세계에 평화를 안겨줄 수 있다”는 것이 선정 이유였다. 라이트연구소 일부 연구진은 적군에게 땀·방귀·입냄새를 유발해 냄새로 숨어있는 병사를 찾아내고 적진의 사기까지 떨어뜨리는 특수 폭탄도 개발했지만 마찬가지로 상부로부터 외면당했다. 2차 세계대전(1939~1945년)은 수많은 인명피해를 낸 대규모 국가간 전쟁이었던 만큼 전시에 셀 수 없이 많은 신무기가 쏟아져 나왔다. 이 시기에는 아군의 인명피해를 줄이기 위해 ‘동물’을 활용한 황당 무기가 잇따라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우선 소련군은 파상적인 독일군의 공세를 막기 위해 개 4만마리를 훈련시켜 자살 폭탄으로 활용하고자 했다. 독일군은 주로 ‘전차’와 ‘장갑차’로 적진을 빠르게 돌파한 뒤 보병을 전개하는 ‘전격전’을 활용했는데, 전차는 물론 대전차 무기조차 제대로 갖추지 못한 개전 초기 소련은 이를 막기가 버거운 상황이었다. 이에 따라 소련군은 개의 몸에 시한 폭탄을 두르고 전차로 돌진하도록 교육시켰다. 하지만 훈련에서 엄청난 포사격음을 들은 다수의 개들이 혼란에 빠졌고, 일부는 오히려 소련군 진영으로 되돌아오는 바람에 결과는 대실패였다. 디젤(중유)을 사용하는 소련 전차를 이용해 훈련한 개들이 가솔린(휘발유)을 사용하는 독일 전차 대신 익숙한 냄새를 풍기는 소련 전차로 달려와 폭사하는 황당한 사건까지 생기면서 계획은 모조리 폐기됐다. 영국군은 죽은 쥐의 몸에 플라스틱 폭탄을 넣어 독일에 공급하는 석탄과 함께 섞는 작전을 마련했다. 석탄이 보일러 속에 들어가면 폭발해 인명 피해를 입힐 것이라는 판단이었다. 하지만 독일군이 쥐 폭탄을 너무 쉽게 발견하는 바람에 개발 계획은 무산됐다. 1942년 미국 펜실베니아주에 살던 한 치과 의사는 백악관에 ‘박쥐 폭탄’을 제안했다. 일본의 자살 특공대인 ‘가미카제’에 골머리를 앓고 있던 루스벨트 대통령은 이를 비밀리에 추진하라고 지시했다. 박쥐는 건물 처마 밑으로 들어가는 습성이 있어 목조로 지어진 일본 가옥에 침투시켜 화염을 일으키는 소이탄을 폭발시키면 엄청난 혼란을 초래할 것으로 기대됐다. 하지만 개발 속도는 너무 느렸고 원자폭탄 개발계획이 등장하자 프로젝트는 폐기됐다. ●인공위성으로 도시 초토화…영화 소재 아닌 실제 프로젝트? 최근 배우 이병헌이 출연한 영화 지아이조2에 등장한 ‘신의 지팡이’(The Rod from God)라는 위성 공격 시스템에도 눈길이 간다. 1980년대 실제로 미국에서 개발된 이 시스템은 길이 6m의 금속인 텅스텐(중석)탄 10여발을 탑재한 위성을 우주로 쏘아올린 뒤 탄을 지상으로 자유낙하시켜 공격하는 방식이다. 텅스텐탄은 무게가 100kg에 달해 가속이 붙으면 최대 시속 1만 1000km로 지상으로 돌진하게 되고 이를 통해 목표 지역을 초토화시킨다는 것이 최초의 시나리오였다. 실제로 영화에서는 탄심이 영국 런던을 쑥대밭으로 만드는 장면이 나온다. 하지만 공격 위성을 쏘아올리는데 필요한 막대한 예산에 비해 효과는 핵미사일보다 떨어진다는 비판을 받고 결국 공상과학영화 속에서나 볼 수 있게 됐다. 우리 군도 자력으로 개발한 명품 무기를 다수 보유하고 있지만 모든 국산 무기가 처음부터 박수를 받은 것은 아니다. 대표적인 예로 잠수함을 상대하는 대잠 유도미사일 ‘홍상어’는 잦은 시험발사 실패로 개발 위기에 처했지만 지난 14일 동해상에서 진행한 실탄 발사 시험이 성공함에 따라 기사회생했다. 해군 구축함 수직 발사대에서 발사되는 홍상어는 10여km를 날아가 낙하산을 펼쳐 수면으로 낙하한 뒤 수중표적을 쫓아가 ‘비행하는 어뢰’로 불린다. 국방과학연구소 주도로 지난 9년간 1000억원이 투입됐지만 지난해 7월 첫 시험발사에서 목표물을 맞추지 못하고 유실된데 이어 올 2월까지 진행된 8발의 추가 시험 발사에서도 5발만 명중해 성공 기준인 75% 명중률을 얻지 못해 여론의 뭇매를 받았다. 1999년부터 개발비 910억원을 투입해 국산 명품무기로 꼽혔던 K-21 보병전투장갑차는 2010년 7월 수상 조종 훈련 중 어이없는 침수 사고로 부사관 1명이 사망하는 등 물의를 빚었다. 이후 개발사에서 배수펌프 등의 결함을 보완해 우여곡절 끝에 2011년 군에 투입됐다. ●전문가가 꼽은 최강의 첨단무기 ‘F-22’…가공할 능력은 그렇다면 전세계적으로 가장 성능이 뛰어난 ‘명품 무기’는 어떤 것일까. 군사 전문가들은 현존하는 무기 가운데 가장 뛰어난 무기로 ‘전투기’를 꼽았고, 그 가운데서도 두말없이 ‘하늘의 지배자’로 불리는 미국의 ‘F-22 랩터’를 거론했다. F-22는 최강의 전투기였던 F-15와 2세대 스텔스 전투기인 F-117A을 대체할 ‘5세대 전투기’로 개발돼 2006년 미 공군에 배치됐다. 사나운 육식성 새를 뜻하는 ‘랩터’라는 이름에 걸맞게 레이더를 회피하는 스텔스 기능과 정밀 유도폭격 시스템, 강력한 상황인식능력(SA), 최대 마하 2.5(마하 1은 시속 1200km)에 달하는 무시무시한 속력과 공중 제어능력을 갖췄다. 작전 반경은 2000km가 넘고 반경 250km 내의 8개 표적을 동시 조준하는 기능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대당 생산 가격이 1억 5000만 달러(한화 약 1670억원)로 현재 한국군 주력기인 KF-15 구입가의 4배에 달하지만 첨단 기능 유출을 우려한 미국의 수출 금지 정책으로 우방국조차 구매가 불가능하다. 한미 연합훈련에 F-22가 등장하면 북한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신인균 자주국방네트워크 대표는 “현존하는 무기 체계 가운데 가장 뛰어난 것은 역시 F-22”라면서 “정찰과 지휘, 정밀 폭격, 공중전, 전자기기를 무력화하는 전자전 등 모든 분야에서 만능이기 때문”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F-35가 2000파운드의 대형 폭탄을 장착해 폭격 위주의 임무를 진행한다면 F-22는 고출력 AESA(능동 전자주사식 위상배열 레이더)와 전자전 무기로 전투는 물론 적의 레이더를 무력화시킬 수 있고 정밀 탐색도 가능한 다양한 장점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양욱 한국국방안보포럼 연구위원은 “일반인들은 F-22에 대해 스텔스 기능만 강조하지만, 실제로는 주변 구석구석을 탐지해내는 강력한 상황인식능력이 훨씬 큰 장점”이라면서 “이전 전투기의 레이더는 앞쪽만 보지만 F-22는 기체 전체에 광학 센서를 달아서 360도를 감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일반 전투기는 여러 대가 모여 편대비행을 한다면 F-22는 1대가 반경 약 1마일 범위를 담당하고, 수집한 정보를 공중에 있는 모든 기체가 공유할 수 있어 몇대만 가지고도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넓은 범위를 감당할 수 있다”면서 “공중의 전투기는 물론 지상군과 심지어 탄도미사일까지 감지해내는 능력을 갖췄다”고 극찬했다. 일반적인 전투기는 무장을 모두 소모하고 나면 기지로 돌아가야 하지만 F-22는 현장에 남아 강력한 탐색 능력으로 조기경보기 수준의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가능하다. 또 일반 전투기는 적에게 표적으로 포착되면 공격 위험 경고음이 울리게 돼있는데 F-22는 이 경고음을 울리지 않는 상태에서 적기를 포착해 격추할 수 있다. 양 연구위원은 심지어 “과거 미국의 스텔스기가 북한 상공에 몰래 진입했다는 확인되지 않은 정보가 있는데 F-22도 가능한가”라는 질문에 “북한의 대공 방어력을 감안할 때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첨단 무기 해외에만 있나…우리 군의 자랑 ‘세종대왕함’ ‘K-9’ 양 연구위원은 F-22 외에도 ‘MQ1 프레데터’, ‘MQ9 리퍼’ 등 미국의 첨단 무인공격기와 개인 ‘단말기’만 있으면 전세계 어디에 있는 미군의 전투상황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는 ‘글로벌인포메이션그리드(GIG) 프로젝트’를 첨단 무기로 꼽았다. 특히 GIG에 대해서는 “전세계 어떤 지역도 효율적으로 공격할 수 있고 전투 상황과 위치를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는 정보전의 총아”라고 평가했다. 우리 군의 자랑거리도 많다. 특히 우리 해군은 세계에서 5번째로 많은 ‘세종대왕함’ 등 3척의 최신 이지스함을 보유하고 있다. 10년이 넘는 긴 시간 동안 개발한 이들 이지스함은 일본이나 미국의 이지스함과 비교해도 전혀 성능이 뒤떨어지지 않는다. 반경 1000km 내의 1000여개 표적을 추적할 수 있고, 적 항공기나 전함의 접근을 원천 봉쇄해 ‘신의 방패’라는 뜻의 이지스로 불린다.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할 때마다 표적의 움직임을 정확하게 포착해 막강한 레이더망 기능을 입증했다. 양 연구위원은 “국산 자주포 ‘K-9’도 미국의 ‘M109A6 팔라딘’이나 영국의 ‘AS90’보다 우수한 성능을 갖고 있으며 세계 최강이라고 불리는 독일의 ‘PzH2000’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는 명품무기”라고 설명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기아차, 안전 더한 ‘올 뉴 모닝’ 출시

    기아차, 안전 더한 ‘올 뉴 모닝’ 출시

    기아자동차가 20일 7개의 에어백을 갖춘 ‘2014 올 뉴 모닝’을 출시했다. 올 뉴 모닝은 경차로는 처음으로 운전석 무릎 에어백을 새로 추가했다. 가솔린 디럭스 모델(1192만원) 이상에 기본 적용된다. 무릎 에어백은 위급상황에서 운전자의 하체를 충돌로부터 막아 각종 상해를 예방해 준다. 국내에서는 K9 등 고급 세단에 쓰인다. 운전자 편의사양도 대폭 강화했다. 모든 모델에 운전석 시트와 앞좌석 안전벨트의 높이 조절장치를 적용했다. 전동으로 접히는 아웃사이드 미러와 운전석 창문에 손 등이 끼이면 자동으로 내려가는 ‘세이프티 파워윈도’ 등을 장착했다. 주차 브레이크를 풀지 않고 주행하면 경보음을 울리고, 램프를 켜둔 채 차에서 내리면 자동으로 꺼지는 기능도 갖췄다. ℓ당 16.3㎞의 동급 최고 연비를 갖춘 올 뉴 모닝은 스마트키와 폴딩키도 중형차급에서 쓰는 고급 디자인을 적용했다. 가격은 가솔린 모델이 993만원(밴)부터 1302만원(스포츠), 휘발유와 LPG를 겸용하는 바이퓨얼 모델은 1163만원(스마트)부터 1335만원(트렌디) 선이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더 뉴 아반떼’ 나가신다… 수입차 게 섰거라!

    ‘더 뉴 아반떼’ 나가신다… 수입차 게 섰거라!

    지난달 국내에서 신규 등록된 수입차 10대 중 6대가 디젤 차량이다. 불황과 고유가의 영향이다. 디젤차의 인기를 업고 비수기에도 매월 판매 기록을 경신 중인 수입차의 질주를 막고자 현대자동차가 ‘아반떼 디젤’을 투입한다. 현대차는 13일 디젤 모델을 추가한 ‘더 뉴 아반떼’를 출시했다. 2010년 5세대 모델을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해 나왔다. 외관은 범퍼, 헤드램프, 라디에이터 그릴 등 주요 부분이 많이 바뀌었다. 차체 길이(전장)는 20㎜ 늘어나 실내 공간이 넓어졌으며 고화질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를 새롭게 추가했다. 또 센터페시아 아래쪽에 있던 중앙 송풍구의 위치를 위로 올리고 뒷자리에 별도 송풍구를 추가해 뒷자리까지 냉난방이 원활하도록 했다. 아반떼는 1995년 출시 이래 지난 7월까지 전 세계에서 877만여대가 팔린 현대차의 대표적인 준중형 세단. 시장의 요구에 따라 디젤 엔진을 탑재한 신형 아반떼가 어떤 반응을 얻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3500대가 사전 예약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 측은 “초기 반응이 좋다”며 한껏 고무돼 있다. 더 뉴 아반떼 1.6 디젤은 수동 변속기 기준 18.5㎞/ℓ, 자동 변속기 기준 16.2㎞/ℓ의 높은 연비를 자랑한다. 최고출력 128마력, 최대토크 28.5kg·m(자동변속기 기준)의 강력한 힘도 갖췄다. 가솔린 엔진의 연비도 기존 13.9㎞/ℓ(자동 변속기 기준)에서 14.0㎞/ℓ로 소폭 개선됐다. 편의사양으로는 직각·평행 주차 등을 도와주는 주차조향 보조시스템이 눈길을 끈다. 주차모드 스위치를 작동하면 차량 앞뒤, 좌우의 초음파 센서가 공간을 탐색해 직각 또는 평행주차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 또 시동을 걸 때 타이어 정렬 알림 장치 등이 적용됐다. 가격 인상 폭은 30만원 정도로 최소화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가솔린 모델의 경우 1545만~1990만원, 디젤은 1745만~2090만원. 한편 기아자동차도 올 하반기 K3의 디젤 모델을 출시, 디젤차 경쟁은 한층 뜨거워질 전망이다. 박상숙 기자 alex@seoul.co.kr
  • 운전석 앉으면 탁 트인 시야 급가속에도 안정적 주행 자랑

    운전석 앉으면 탁 트인 시야 급가속에도 안정적 주행 자랑

    토요타의 라브는 1994년 출시 이후 지난해까지 전세계에서 누적 판매 400만대를 달성한 인기 SUV다. 3년 만에 새롭게 태어난 ‘뉴 라브4’는 여가활동이 잦은 가족 단위 소비자들이 반색할 만한 요소를 두루 갖췄다. 특히 국내 캠핑족들을 공략하고자 한층 넉넉해진 실내공간과 트렁크를 최대 무기로 앞세우고 있다. 기존에 비해 너비, 높이, 길이 등이 모두 줄면서 차체는 작아졌지만 앞좌석과 뒷좌석 공간은 많이 늘어나 운전자나 동승자 모두 편안한 탑승이 가능하다. 아무리 많은 짐도 너끈히 수용하는 동급 최대 트렁크(547ℓ)는 가장 큰 매력포인트. 여기에 다양한 가족 구성원의 키에 맞춰 트렁크 문을 열고 닫을 수 있도록 배려한 것도 장점이다. 가장 많이 달라진 점은 외관이다. 3세대 모델과 비교해 보면, 뚝뚝 깎이는 면을 덜어내 한층 부드러워지고 날렵해졌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그럼에도 요즘 워낙 매끈한 모양새를 뽐내는 SUV들이 많아 상대적으로 투박한 맛이 강하다. 이는 단점이라기보다 튼튼하고 견고한 인상을 풍겨 어떤 상황에도 안전한 운전을 보장할 것 같은 우직함을 주기에 충분하다. 운전석에 앉으면 사방이 탁 트여 시원하다. 후면에 달려 있던 스패어 타이어까지 없애니 안전 운행을 위한 시야도 넉넉하게 확보됐다. 계기판 등 센터페시아의 디자인은 직선적인 느낌이 강해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나 고전적으로 보이기도 한다. 뉴 라브4는 아무래도 여성보다는 남성이 더 매력을 느끼지 않을까 싶다. 핸들링은 너무 가볍지고 무겁지도 않아 주행 시 안정감을 준다. 고속 주행에도 묵직함이 느껴지고 급가속에도 크게 흔들리거나 힘이 부치는 인상은 없었다. 다만 시동 버튼을 누르면 가솔린 엔진임에도 소음이 다소 크게 들리는 단점이 있다. 라브4는 2WD와 4WD 두 가지 방식으로 나왔으며 각각 3240만원, 3790만원이다. 박상숙 기자 alex@seoul.co.kr
  • 시속 135㎞대 전기차… 연료비는 6분의1 ‘SM3 Z.E’ 예약 판매

    시속 135㎞대 전기차… 연료비는 6분의1 ‘SM3 Z.E’ 예약 판매

    르노삼성자동차는 오늘 10월 출시하는 준중형급 전기자동차 ‘SM3 Z.E’의 사전예약 판매를 15일부터 시작했다고 밝혔다. 기아자동차의 경차 ‘레이 EV’에 이어 국내 완성차 업체로는 두 번째로 전기차 양산·판매에 들어가는 것이다. 준중형급 전기차로는 최초다. SE Plus 판매 가격은 4500만원이지만 환경부 보조금(1500만원)과 지방자치단체 보조금이 지원돼 실제 구입 가격은 크게 낮아진다. 제주특별자치도의 경우 지자체 보조금 800만원이 더해져 동급 가솔린 차량과 동일한 1900만원대에 살 수 있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연료비는 동급 가솔린 대비 6분의1 수준”이라고 말했다. SM3 Z.E는 1회 충전으로 135㎞ 이상(신연비 기준) 달릴 수 있고, 최고 속도도 시속 135㎞까지 나온다. 트렁크에 장착된 22㎾h급 리튬이온 배터리는 주행 시 발생하는 에너지를 회수해 재충전하는 ‘회생 제동 시스템’을 갖춰 경제적이다. 또 완속충전은 물론 급속충전까지 하나의 커플러(자동차에 꽂는 충전용 플러그)로 할 수 있다. 완속충전(6∼9시간)은 일반 220V 콘센트에 연결하면 된다. 급속충전은 30분 만에 충전이 가능하지만 제주도의 스마트 그리드 실증단지 등을 제외하면 아직 충전소가 많지 않다는 게 단점이다. 박상숙 기자 alex@seoul.co.kr
  • 메르세데스-벤츠 ‘더 뉴 E클래스’ 출시

    메르세데스-벤츠 ‘더 뉴 E클래스’ 출시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인기 중형세단인 9세대 E클래스의 부분변경 모델인 ‘더 뉴 E클래스’를 24일 출시했다. 올해 초 북미국제오토쇼에서 첫선을 보인 더 뉴 E클래스는 디자인, 기술, 효율성 등이 한층 향상돼 4년 만에 나왔다. 더 뉴 E클래스는 기존 E클래스의 전형적인 디자인 특징이었던 트윈 헤드램프 대신 싱글 헤드램프를 사용했다. 특히 E클래스 최초로 아방가르드(Avantgarde)와 엘레강스(Elegance) 모델을 확연히 구분할 수 있도록 전면부를 디자인해 고객이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첨단 기술들도 대거 적용됐다. 메르세데스-벤츠만의 독보적인 안전 기술(프리 세이프)이 사용됐으며, 운전 주의 어시스트(Attention Assist)를 시속 60~200㎞로 범위를 확장했으며, 평행 주차는 물론 직각 자동 주차 기능과 함께 주차 공간에서 차를 자동으로 빼주는 기능까지 추가된 액티브 파킹 어시스트(Active Parking Assist) 등이 적용됐다. 또한 주행성능과 경제성을 극대화한 첨단 기술의 가솔린 및 디젤 엔진들을 탑재해 연료 효율성은 높이고 배기가스 배출은 최소화했다. 국내에 처음으로 디젤 하이브리드 차량인 더 뉴 E300 블루텍 하이브리드(8170만원)도 출시해 관심을 높였다. 더 뉴 E클래스는 8가지 모델로 판매되며, 가격은 6020만~1억 3850만원(부가세 포함)이다. 박상숙 기자 alex@seoul.co.kr
  • 파사트 수입 중형車 새 강자로

    파사트 수입 중형車 새 강자로

    국내 중형차 시장은 가장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는 곳이다. 지난해 8월 한국에 들어온 폭스바겐의 ‘파사트’는 무수한 경쟁 차종들 사이에서 국내 소비자들의 마음을 얻는 데 일단 성공했다. 파사트는 1973년 첫 출시 이후 전 세계적으로 1500만대 이상 판매된 폭스바겐의 인기 차종이다. 스타일·실용성·주행성능 등 차량 구매자들이 중시하는 조건들을 완벽히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출시 3개월도 안돼 판매 대수 1000대를 넘어서며 돌풍을 일으킨 파사트는 올해 1~5월 판매도 1583대에 달해 수입 중형 세단 가운데 가장 인기 있는 모델로 자리매김했다. 파사트의 인기에 힘입어 폭스바겐코리아는 지난 4월 국내 진출 이후 역대 최고 판매량(2206대)을 기록하기도 했다. 인기 비결은 시간이 지나도 변치 않는 세련된 디자인과 넓은 실내 및 수납공간을 갖춘 실용성, 탄탄한 주행성능에 있다. 특히 4개의 골프백과 4개의 보스턴백이 들어갈 정도로 넉넉한 트렁크 공간은 파사트의 최대 장점 가운데 하나다. 탁월한 연비도 한몫한다. 공인 연비는 복합연비 기준으로 14.6㎞/ℓ에 달해 운전자들을 매혹시키고 있다. 파사트의 국내 판매 가격은 2.5 가솔린 모델 3810만원, 2.0 TDI 모델 4140만원이다. 박상숙 기자 alex@seoul.co.kr
  • 더 뉴 K5 타보니

    더 뉴 K5 타보니

    K5의 부분변경(페이스 리프트) 모델인 ‘더 뉴 K5’는 현대기아차가 중형 세단 시장에서 수입차 공세를 방어하기 위해 내놓은 야심작이다. 출시 행사에서 관계자들은 엔저를 등에 업고 할인 공세에 나서고 있는 토요타 캠리 2.5 등과 비교해 모든 면에서 경쟁력이 월등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디자인에 대한 자신감도 여전해 더 뉴 K5는 외형상 크게 변한 것은 없다. 전면 라디에이터그릴이 세련돼졌고, LED(발광다이오드) 램프 4구를 사각형으로 배치한 아이스큐브 안개등과 연비 향상을 노리고 리어콤비네이션 램프에 변화를 준 것이 가장 눈에 띈다. 완벽한 외관에 맞춰 실내를 고급스럽게 만드는 데 주력했다. 일단 4.3인치 슈퍼비전 클러스터를 적용해 한층 커진 계기판이 시원하고, 운전 중 오디오 등 조작을 쉽게 하기 위해 버튼 배치를 달리했다. 몸을 감싸 지지 기능을 높인 시트도 커브길에서 안정감을 줘 만족스러웠다. 더 뉴 K5에서 특히 주안점을 둔 것은 소음 감소다. 이전보다 1인치 늘어난 18인치 알로이 휠과 타이어, 넓어진 브레이크 디스크로 주행 시 노면 소음이 크게 줄었고 승차감도 부드러웠다. 시속 80~100㎞에선 엔진 배기음도 거의 들리지 않았고 실내 잡음도 없었다. 작은 소음 하나도 잡아내기 위해 바닥재와 이중접합 유리를 사용한 효과가 톡톡했다. 제동력 또한 보강돼 급제동을 해도 부드러운 편이다. 다만 순간적으로 가속 페달을 밟을 때 속도가 올라가는 반응이 다소 느리고 힘에 부치는 듯 엔진 배기음도 커졌다. 특히 오르막길에서 가속 페달을 밟아도 쭉 뻗어 올라가는 맛은 떨어졌다. 공인 연비는 2.0 가솔린 자동변속을 기준으로 ℓ당 11.9㎞로 이전보다 개선됐다. 자동변속기 기준 가솔린 2.0이 2195만~2785만원, 터보 2.0 GDi가 2795만~2995만원이다. 박상숙 기자 alex@seoul.co.kr
  • 기아차 ‘더뉴 K5’ 사전계약

    기아차 ‘더뉴 K5’ 사전계약

    기아자동차는 13일 출시될 ‘더 뉴(The New) K5’의 사전계약을 3~12일 실시한다고 2일 밝혔다. 기본 모델인 디럭스의 경우 디자인 변경과 함께 편의사양이 추가됐는데도 기존과 동일한 2195만원(자동변속기 기준)으로 책정해 실제로는 20만원의 가격 인하 효과를 누릴 수 있게 했다. 모델별 가격(자동변속기 기준)은 2.0 가솔린 디럭스 2195만원,럭셔리 2350만원,트렌디 2470만원, 프레스티지 2645만원, 노블레스 2785만원, 2.0 가솔린 터보GDI 프레스티지 2795만원, 2.0 가솔린 터보GDI 노블레스 2995만원이다. 박상숙 기자 alex@seoul.co.kr
  • ‘SM5 TCE’ 예약 시작…새달 3일부터 본격 시판

    ‘SM5 TCE’ 예약 시작…새달 3일부터 본격 시판

    르노삼성자동차는 고성능 터보 엔진을 장착한 ‘SM5 TCE’를 출시하고 23일 사전예약을 시작으로 새달 3일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SM5 TCE는 국내 중형차로는 최초로 190마력의 1.6ℓ급 가솔린 직분사 터보 엔진을 탑재해 연비 향상과 함께 배출가스 저감 효과를 높였다. 회사 측은 “세계적으로 르노-닛산이 주도하는 작은 배기량의 고성능 엔진 기술이 그대로 적용됐다”며 “국내 중형차 시장에서 다운사이징 엔진이 적용된 첫 모델”이라고 소개했다. 세계적인 변속기 제조업체인 독일 게트락사의 6단 듀얼 클러치 변속기를 장착한 것도 특징이다. 자동변속기와 수동변속기의 장점이 두루 적용된 이 변속기는 다른 동급 자동변속기에 비해 높은 연료 소비효율과 상대적으로 낮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자랑한다. 강력한 성능에 걸맞게 내·외관도 역동적이고 젊은 감각으로 새롭게 단장했다. 연비·주행성능 등이 대폭 향상됐음에도 2710만원대로 가격이 책정돼 특히 젊은층에 크게 어필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했다. 박상숙 기자 alex@seoul.co.kr
  • 애스턴마틴, 수소 구동 슈퍼카 발표

    애스턴마틴, 수소 구동 슈퍼카 발표

    ‘007 본드카’로 잘 알려진 영국의 자동차 회사 애스턴 마틴이 세계 최초의 수소-가솔린 자동차 ‘래피드 S’ 하이브리드를 발표했다. 12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애스턴 마틴은 다음달 19일부터 20일까지 독일에서 열리는 ‘2013 뉘르부르크링 24시’에 ‘래피드 S’를 출전, 수소 연료의 성능을 실험한다. 애스턴 마틴은 세계 최고 권위의 내구레이스 중 하나인 이번 경주에서 첫번째 랩에서는 가솔린 연료를 사용하지 않을 예정이다. 이번 ‘래피드 S’는 수소나 가솔린 만을 사용하거나 두 연료를 혼합해서 구동할 수 있는 6리터, 12기통 엔진을 탑재했다. 이 차량의 최고 속도는 시속 305.7km이며 제로백(0~100km/h 가속시간)은 4.7초이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이 같은 성능을 발휘하기는 어려울 듯하다. 이 때문에 애스턴 마틴은 이번 대회를 기록 수립이 아닌 완주를 목표로 하고 있고, 수소에너지 전문업체 알셋 글로벌과도 제휴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차량에는 차량 뒤쪽에 설치된 기본 수소 용기 2개 외에 운전자 옆좌석에 여분의 용기 2개가 추가될 예정이다. 사진=애스턴 마틴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운행중 히터 사용 시간당 50원·에어컨은 600원 든다

    자동차 연료 절감 지름길은 공회전 감소와 에어컨 사용 자제라는 실험 결과가 나왔다. 이에 비해 블랙박스, 내비게이션 등 기타 전기장치 사용에 따른 연료비 증가 부담은 생각보다 적었다. 17일 교통안전공단이 국내 최초로 자동차 전기장치가 연비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결과 히터 작동에 따른 자동차 연료 소모량은 시간당 50원이었다. 중형 가솔린차, 휘발유 가격은 ℓ당 2000원, 에어컨 풍량은 중속으로 각각 가정해 산출한 결과다. 히터 작동에 따른 연료 소모를 가격으로 따지면 작동하지 않고 운전할 때보다 저온은 시간당 50원, 중온은 시간당 49원, 고온은 시간당 51원이 추가로 들어갔다. 다만 히터 풍량을 고속으로 작동하면 추가 연료 사용량이 시간당 150원으로 올라간다. 히터는 엔진의 뜨거운 냉각수를 이용해 작동하기 때문에 팬을 구동시킬 만큼의 전력만 소요된다. 하지만 에어컨을 켜는 데 따른 연료 소모는 중속에서 시간당 600원, 고속에서 800원이 들어가는 것으로 조사됐다. 히터를 틀 때와 비교해 12배 정도 연료가 많이 소모된다. 따라서 에어컨은 실내 습기 제거나 냉방이 꼭 필요할 때 외에는 작동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전조등을 켜면 시간당 200원, 블랙박스는 13원, 내비게이션은 45원, 오디오는 15원, 휴대전화 충전기는 30원의 연료비가 추가로 들어갔다. 다만 자동차를 운행하지 않는 동안 블랙박스를 장시간 켜 두면 배터리 방전을 초래할 수 있다. 에어컨과 히터를 제외한 자동차 기타 전기장치를 모두 사용하면 시간당 총 463원의 연료비가 발생하고 4시간을 운행하면 기름 1ℓ가 소요되는 것으로 집계됐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세상에 단 3대…42억 넘는 ‘람보르기니 베네노’

    세상에 단 3대…42억 넘는 ‘람보르기니 베네노’

    세계적인 슈퍼카 람보르기니 사상 최고의 성능을 자랑하는 레이싱 프로토타입(원형) 베네노(Veneno)가 5일(현지시간) 스위스에서 개최된 ‘2013 제네바 모터쇼’에서 처음 공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이탈리아 슈퍼카 브랜드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에 따르면 이번에 공개된 베네노는 람보르기니 창립 50주년 특별 헌정모델로 단 3대 만이 제작됐으며 이미 300만유로(한화 약 42억원)라는 거액에 모두 판매됐다. 모터쇼에 전시된 초기 모델(넘버 제로)은 판매된 3대의 실험을 위해 선 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람보르기니는 이번 모델에도 투우소의 이름을 따왔다. 베네노는 1910년대 스페인 투우계의 전설적인 황소이자, 투우 역사상 가장 빨랐던 황소 중 하나로 1914년 산루카르데바라메다 경기장에서 열린 투우 경기에서 호세 산체스 로드리게스(José Sánchez Rodríguez)라는 이름의 투우사를 뿔에 받혀 죽게 만들며 유명세를 탄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이번 모델이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달리는 데 걸리는 시간 즉 제로백이 불과 2.8초밖에 걸리지 않으며, 최고속도 역시 시속 355km로 역대 람보르기니 양산모델(법적으로 도로를 달릴 수 있는 모델) 사상 가장 빠른 속도를 자랑하고 있기 때문이다. 베네노에는 기존 아벤타도르에 사용된 6.5리터 12기통 가솔린 엔진을 튜닝해 아벤타도르(700마력)보다 50마력이 증가한 750마력 엔진을 적용했다. 이는 요즘 양산되고 있는 국산 중형차 모델(150마력 기준) 5대가 동시에 끄는 힘에 해당한다. 7단 ISR(Independent Shifting Rod) 수동 변속기와 사륜구동 시스템도 적용됐다. 또한 람보르기니는 도로 위의 레이싱카라는 콘셉트에 맞춰 최적의 공기역학과 궁극의 코너링 안정성을 갖추는 데 초점을 맞췄다. 아벤타도르에 적용됐던 전면부의 공격적인 직선 라인은 날아가는 화살이나 면도날처럼 더욱 날카로워졌고 후면부에는 거대한 리어 윙을 채택하면서 새롭게 변경됐다. 이 밖에도 람보르기니가 선도해 온 자체개발한 탄소섬유 강화 플라스틱(CFRP, Carbon-Fiber Reinforced Plastic) 기술이 적용됐다. 아벤타도르와 마찬가지로 탄소섬유 모노코크(monocoque·차체와 차대가 일체가 된 차의 구조) 보디를 장착했으며, 차체 패널은 알루미늄을 장착한 아벤타도르와 달리 모든 보디 패널에 탄소섬유 강화 플라스틱 소재를 사용했다. 내부 역시 카본스킨이라는 탄소섬유 소재를 사용해 추가적인 경량화를 이뤄내 차량의 총 무게는 1,450kg에 불과하다. 사진=TOPIC / SPLASH NEWS(www.topicimages.com)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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