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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향가는 길]엔진서 불나면 시동부터 꺼야

    자동차는 항상 돌발변수가 생길 수 있다.귀향길에 낭패를 보지 않기 위해서 응급 조치를 취할 수 있는 방법을 미리 알아두는 지혜가 필요하다.또한 차량을 정비할 수 있는 장소나 전화번호를 확보하는 것도 중요하다. ●시동이 걸리지 않을 때 스타트 모터가 돌지 않으면서 시동이 걸리지 않을 때는 배터리가 방전된 경우가 대부분이다.당황하지 말고 다른차의 도움을 받아 타차량의 배터리에 점프 케이블을 연결해 시동을 걸어야 한다.또 수동변속기 차량은 운전석에 앉아 키를 돌려서 계기판에 점등이 되도록 하고,가속페달을 가볍게 두 서너번 밟았다 놓은 다음,기어를 2단 정도에 넣고 클러치 페달을 꼭 밟은 상태에서 자동차를 뒤에서 밀게 한다.자동차의 속도가 탄력이 붙으면 가속페달을 가볍게 밟고 클러치 페달에서 급히 발을 떼면 바퀴가 굴러가는 힘에 의해서 엔진 시동이 걸리게 된다. ●엔진이 과열 되었을 때 냉각팬이 돌아가는지를 확인해야 한다.과열돼 있는 라디에이터 캡을 열면 증기나 뜨거운 물이 분출돼 화상을 입을 수 있다.증기가 충분히 빠진 것을 확인한 후,캡을 열고 냉각수 보충 등의 조치를 취해야 한다. 만약 냉각팬이 돌지 않는 것이 확인되면 즉시 시동을 끄고 퓨즈박스의 전동팬 휴즈가 단선되지 않았는지,보조탱크 캡이 완전히 조여 있는지 등을 확인해 보자.냉각팬이 회전하는데 과열되었다면 대부분 냉각수 부족에 그 원인이 있다.이 때는 엔진을 끄지 말고 공회전 상태로 유지해야 한다.그후 계기판의 눈금이 떨어지면 시동을 끄고 엔진을 충분히 식힌 후에 부족한 냉각수를 채운다. ●엔진에서 불이 났을 때 시동을 끄는 일이 급선무다.엔진실에서 화재가 발생하면 보닛을 열고 소화작업을 해야 한다.보닛을 열고 걸레 등으로 덮어 불꽃을 진화하든가 소형 소화기로 진화한다.자동차 실내 또는 엔진룸에서 불길이 솟구칠 때는 갑자기 문을 열면 더 위험하다.산소공급이 원활하게 되면 폭발할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주행중 연료가 떨어졌을 때 지나가는 차에 구원요청을 한 뒤 호스를 이용,상대차에 있는 휘발유를 용기에 받아 자기 차량에 넣어 응급조치 한다.지나는 차량이 없을 때는 연료탱크 바닥에 있는 휘발유를 빈병에 받아 연료 펌프보다 높은 곳에 고정시켜 놓고 연료펌프로 연결된 호스를 비상용 가솔린 용기에 넣어 응급 조치한다. ●주행중 시동이 꺼졌을 때 배터리의 상태가 양호하다면 수동변속차량의 경우 기어를 1단 또는 2단으로 하고 클러치 페달을 밟지 않은 상태에서 시동모터를 회전시키면서 차량을 옮기면 된다.자동변속기 차량의 경우 기어가 P(주차)나 N(중립)위치에서 시동모터가 회전하지 않으므로 시동을 걸 수 없다.주위 차량의 흐름을 관찰한 뒤 기어를 N에 두고 차량을 대피시킨 뒤 정비업체의 도움을 받는다.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차이나 리포트 2004] (29) 따로 움직이는 두 정부

    [차이나 리포트 2004] (29) 따로 움직이는 두 정부

    중국 지방정부의 지역이기주의 때문에 중앙정부의 정책이 표류하고 있다.개혁·개방 이전 중국은 강력한 중앙집권적 통치체제로 중앙정부의 정책이 지방정부에 의해 일사불란하게 집행되는 구조였다. 그러나 개혁·개방 이후 경제성장을 위해 중앙정부는 많은 정책결정 권한을 지방정부에 이양하고 자율성을 확대시켰다.중앙정부의 ‘대리인’에 머물렀던 지방정부는 자신의 이익을 위해 행동하는 경제주체가 되었고,지역의 이익과 상반되는 중앙정부의 정책을 저지하는 ‘파워’도 갖췄다.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충돌은 개혁·개방 이후 중국의 중요한 문제로 부각됐고 최근 경기과열과 관련하여 ‘뜨거운 감자’가 된 것이다. ●비대해진 지방정부의 권한과 역할 개혁·개방 이전까지 지방정부의 독립성과 자율성은 중앙의 통일적인 정책 집행의 범위 내에서만 인정되었다. 하지만 개혁·개방 정책을 채택한 덩샤오핑(鄧小平)은 “중국의 경제발전을 위하여 권력을 지방에 이양하여 바람직한 중앙과 지방간의 관계를 건설해야 한다.”고 강조,분권화(下放權力) 정책을 실시하였다. 먼저 지방정부에도 입법권을 부여하고,일정 범위 내의 외국인 투자 인허가권과 외자 이용 권한을 인정하였으며,지방의 재정 자립도를 높이기 위해 재정개혁을 단행했다.종전 중앙정부가 보유한 기업과 시장에 대한 지배권도 지방정부로 이양했다. 지방정부의 권한 확장은 지방의 자율성과 능동성을 높여 경제성장을 촉진했다.더욱이 지방의 경제성장을 지방관리들의 업무 실적으로 간주한 인사시스템으로 지방정부 지도자들은 지역경제 발전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하였다. 그 결과 지방정부는 중국의 급속한 경제성장의 주역이 됐다.고정자산 투자 통계를 살펴보면 개혁·개방 이후 중앙과 지방의 역할을 살펴볼 수 있다.개혁·개방 직후 48%였던 지방정부 소관의 고정자산 투자 항목의 비중은 2003년에 85%까지 확대된 반면,중앙정부의 비중은 52%에서 15%로 대폭 축소되었다. ●경기과열 주범은 지방정부 지난 10년간 연평균 9% 이상의 고속성장을 지속하던 중국 경제가 과열 양상을 보이자 중국 정부는 지난해 11월 철강,아연,시멘트 등 3개 분야의 경기과열 부문에 대해 각 지방정부의 투자 억제 지침을 시달하고,그 이행 결과를 조사한다고 밝혀 거시경제 조절정책(宏觀政策)을 내놓았다. 그러나 올 1·4분기 철강과 시멘트 부문에 대한 고정투자는 전년 동기 대비 무려 107.2%와 101.4%씩 늘어나 중앙정부의 의도가 제대로 반영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원자바오(溫家寶) 총리는 금년 3월14일 제10기 전인대회(全人大) 2차 회의에서 “중국의 경기과열 현상은 지난해의 사스 문제만큼 심각한 도전”이라고 언급하고,4월28일 국무원 상무회의에서 중앙정부의 정책을 정면으로 위반한 ‘장쑤성철강유한공사(江蘇省鐵鋼有限公司)’ 해체 및 관계자 문책을 결정하는 등 단호하게 대처했다. 그리고 인민은행은 3개 부문 이외에 자동차와 부동산 부문을 더한 5개 부문을 경기과열 부문으로 지정하고 대출 억제 지침을 발표했다.중앙정부의 정책에 대항하는 지방정부의 행위를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따로 움직이는 두 개의 정부 중앙정부의 단호한 조치에 대해 지방정부의 불만은 고조되어 가고 있다.사회과학원의 칭화대(淸華大) 후안강(胡鞍剛) 교수는 “고속성장을 지속하고 있는 연해지역의 경우 시장상황이 좋을 때 투자를 더 확대해야 한다는 입장인데 반해,내륙 지역은 지금까지 차별 대우로 제대로 투자를 못했으니 지금부터라도 투자를 확대해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지방의 분위기를 전했다. 지방정부의 이러한 불만은 중앙정부의 정책 집행에 커다란 걸림돌이 되고 있다.지방정부들은 대외적으로 중앙정부의 정책을 준수한다고 말하고 있지만,보이지 않은 곳에서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중앙의 정책을 방해하고 있기 때문이다. 올 1∼7월 중앙정부의 고정자산 투자 증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5%를 약간 상회하고 있지만,지방정부의 고정자산 투자는 여전히 40% 가까운 증가율을 보였다.중앙정부는 경기과열을 진정시키기 위해 브레이크를 밟고 있지만,지방정부는 경제성장을 이유로 여전히 ‘가속페달’을 밟고 있는 것이다. ●합리적 분권구조를 찾아라 중국 사회과학원 경제정치연구소 좡구이양(庄貴陽) 박사는 “거시경제조절 정책의 성공은 중앙정부가 어떻게 지방정부들의 이기적인 행위들을 통제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중앙정부의 고민은 지방정부의 할거주의를 통제하기 위해 강력한 조치를 취할 수는 있으나,과도한 긴축정책이 경제를 경착륙시킬지 모른다는 데 있다. 많은 전문가들은 이번의 과열경기를 연착륙시킬 수 있다고 할지라도 현재와 같은 중앙과 지방정부간 제도 하에서는 똑같은 문제가 다시 발생할 수 있는 소지가 많다고 지적하고 있다.안정적인 정국 운영을 위해서는 강력한 중앙집권적인 통치체제가 필요하나,효율적인 경제운용이 어려워진다.지방정부의 권한이 커지면 경제의 효율성은 제고되나 중앙정부의 안정적인 정책 수행이 곤란해진다. sungjinkim15@hanmail.net ●분권정책으로 불균형 심각 지방분권 정책은 급속한 경제성장을 가져다 주었지만,적지 않은 문제점도 노출시켰다. 덩샤오핑(鄧小平)의 선부론(先富論)에 따라 연해지역에서부터 시작된 계단식 분권정책은 연해와 내륙의 불균등한 지역발전을 초래했다.서부의 낙후지역과 상하이(上海)의 1인당 소득차는 현재 무려 8배 이상이다. 무엇보다도 ‘제후경제(諸侯經濟)’로 불리는 지역이기주의의 병폐는 심각하다.분권화로 국유기업 관리권을 넘겨받은 지방정부는 낙후된 산업이라 할지라도 유형 무형의 진입 장벽을 설치하여 지역 기업을 보호하고 있다. 그리고 돈이 되는 사업이면 지역의 비교우위를 고려하지 않고 ‘특화산업’으로 선정,지원을 아끼지 않는다.자동차산업의 경우,31개 중 24개 지방정부가 미래 유망산업으로 지정하고 있는 실정이다. 지역이기주의는 지방정부의 정책 집행 과정에서도 엿볼 수 있다.지방정부는 자신의 이익과 상충되는 중앙의 정책에 대해서는 다양하고 교묘한 방법들을 모색하여 무력화시킨다. 이러한 현상을 흔히 ‘중앙에 정책이 있으면 지방에 대책이 있다.(上有政策,下有對策)’는 말로 표현한다.지방정부의 이러한 대책은 종종 ‘법규나 중앙정부의 지침’에 반하기도 하고 때론 부패와 연계,중국 경제를 좀먹고 있는 것이다. 최근 발생한 ‘톄번사건(鐵本事件)’은 지방정부가 자신의 이익을 위해 중앙의 규정을 정면으로 무력화시킨 대표적인 사건이다. 장쑤톄번강철유한공사(江蘇鐵本鋼鐵有限公司)는 2002년부터 제강능력 840만t급의 대형 프로젝트를 추진하였다.하지만 철강산업 규제 때문에 중앙정부의 승인이 어렵다고 판단,지난해 5월 4개의 프로젝트로 나눠 지방정부의 승인만 받고 투자심사를 통과했다. 한술 더 떠 중앙정부의 토지사용 허가를 피하기 위해 프로젝트를 14개로 쪼개 지방정부의 승인을 얻어냈다.자본금 충당을 위해 중국은행 등 6개 은행의 지방 분점으로부터 대출까지 받았다.이 모든 절차는 지방정부의 도움이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다. 지방 관리들은 GDP 성장을 통해 자신들의 업무 성적을 높이고,은행은 지방정부가 승인한 안전한 사업에 대출을 하고,기업은 번거로운 중앙의 승인 절차를 거치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이 사건의 실질적인 책임은 모든 인허가권을 가지고 있는 지방정부에 있었다는 점에 중국 행정구조의 치명적 문제점을 드러낸 사건이다.
  • 잘 팔리는 외제車 리콜도 잦다

    렉서스·혼다·페라리 등 이른바 잘나가는 외제차들이 최근 잇따라 리콜을 실시해 ‘이름값’을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내수 불황의 늪에 빠진 국내 자동차업계들과 달리 초고속 성장세를 보이는 외제차들의 리콜 건수가 늘어나는 추세에 있다.최고의 품질과 브랜드를 내세워 국내 자동차 시장을 잠식하는 상황에서 이들 외제차의 잦은 리콜은 향후 판매시장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관측된다. ‘외제차=품질’을 당연시하는 국내 소비자들에게는 아무리 자발적인 리콜이라 하더라도 어색한 서비스로 받아들여지기 때문이다. 이탈리아 명차 페라리 F360모델(12대)이 안전기준 부적합으로 16일부터 자발적인 리콜을 실시했다.이 모델은 후부 방향지시등의 유효조광 면적이 37.5㎠ 이상 돼야 하나 23.75㎠에 불과해 자동차안전기준에 관한 규칙에 부적합하다는 판단을 받았다. 최근 수입차 ‘돌풍’의 진원지인 도요타와 혼다 등 일본 간판 수입차들도 리콜을 실시해 스타일을 구겼다.특히 도요타의 경우 ‘품질경영’에 앞서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 상황에서 이같은 리콜 실시는 도요타 명성에 타격을 주기에 충분하다는 것이 자동차업계의 시각이다. 혼다의 어코드는 지난달 12일 어코드 V6와 L4차량 모두 342대를 자발적으로 리콜했다.리콜 사유는 연료 압력을 조정해 주는 장치가 주행 충격 등으로 연료펌프 본체와 이완돼 출력저하와 엔진 정지를 초래할 수 있는 결함 때문이다.또 도요타의 렉서스도 지난달 5일 렉서스 LS430 457대에 대해 리콜을 실시했다.운전자가 가속페달을 밟을 때 설계 기준보다 과도한 하중이 자동변속기 내부부품에 전달돼 이 부품에서 파손된 조각이 주차 브레이크 잠금장치 동작을 방해,주차 브레이크가 작동하지 않는 결함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수입차 판매에서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는 BMW 역시 예외가 아니다.지난해 1년간 리콜을 가장 많이 실시한 수입차 1위를 기록해 ‘오점’을 남겼다.지난 1년간 6개 모델 612대에 대해 리콜을 했다.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기아車 중국공략 가속페달

    기아자동차(대표이사 회장 정몽구)가 중국에 제2공장을 짓고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선다. 기아차는 13일 중국 난징에서 옌청지역에 연간 30만대 규모의 중국 제2공장을 건설하는 내용의 투자협의서를 옌청시 인민정부와 체결했다. 기아자동차 중국 제2공장은 이미 제1공장이 들어서 있는 장쑤성 옌청시 지역 130만평 부지에 들어선다.6억 4487만달러(약 7550억원)를 들여 오는 7월에 착공,2006년에 완공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기아자동차는 제1공장 13만대를 비롯해 제2공장 30만대 등 중국에서 모두 43만대 규모의 생산·판매체제를 갖추게 된다. 이번 중국 진출은 현대·기아차그룹이 2010년 세계자동차 5대 메이커로 가기 위한 ‘글로벌 톱 5’전략에 따른 것이다.현대·기아자동차는 2010년 기준 국내 300만대,해외 200만대 등 모두 500만대의 생산규모를 갖추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날 투자 조인식에는 정 회장과 윤국진 사장 등 기아측 경영진과 장주한 옌청시 당서기 및 인민정부의 자오펑 시장 등 옌청시 고위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정 회장은 “중국정부와 기아는 상호 신뢰와 협력을 바탕으로 기아차 공장을 중국에서 가장 경쟁력 있고 세계적 수준의 생산성을 갖춘 공장으로 발전시키겠다.”면서 “중국고객의 요구에 부응하는 신차종을 투입해 좋은 품질과 서비스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1300∼3500㏄급 승용차 등 신차를 생산하게 될 제2공장은 현대모비스 등 이미 진출한 부품업체 40여개사 외에 추가로 국내업체의 동반진출을 유도해 생산원가 절감을 꾀하고 생산초기 현지화율을 90%대로 높여 한·중 경제협력의 모범사례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기아차는 제2공장 건설에 필요한 투자비 중 2억 2000만달러를 현지합작법인 ‘둥펑위에다기아기차유한공사’의 증자를 통해 조달하고 현지금융을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중국의 자동차시장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과 2010년 상하이엑스포 등을 계기로 2010년 승용차 500만대를 포함해 1000만대 시대를 열 것으로 예측된다.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FTA비준지연 피해 얼마나/對칠레 수출 석달새 940만弗 줄어

    세계 무역질서의 큰 흐름에서 뒤처지는 게 수출산업에 얼마나 큰 피해를 주는지가 최근 우리 기업들의 해외 피해 사례에서 속속 드러나고 있다.지금부터라도 정부와 국회가 적극 나서 자유무역협정(FTA) 추진에 가속페달을 밟아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중국과 함께 FTA 전무한 나라 우리나라는 148개 세계무역기구(WTO) 회원국 중 다른 나라와 FTA 체결이 단 1건도 없는 2개국 중 하나다.다른 한 나라는 중국(홍콩 포함)이지만 이미 아시아권에 광범위한 화교경제권이 형성돼 있는데다 국내시장이 탄탄하다는 것을 감안할 때 우리와 사정이 다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칠레 FTA 국회 비준동의안은 국회에서 낮잠을 자고 있다.국회의원들이 포도 등 칠레 농산물 개방에 따른 농민들의 반발을 우려하는 탓이다.현재 한·칠레 FTA에 반대 서명한 국회의원은 한나라당 85명,민주당 31명,통합신당 23명 등 147명으로 총 272명중 54%에 달해 연내 국회 통과는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FTA의 영향력 FTA는 ‘우루과이라운드’(UR)‘도하개발어젠다’(DDA) 등전체 WTO 차원의 다자(多者)간 협정이 아니라 특정국가간의 양자(兩者)간 협정이다.전체 WTO 차원의 무역협상이 모든 회원국에 똑같이 적용되는 반면 FTA는 특정국가끼리만 무(無)관세 등 혜택을 보게 돼 영향력이 크다.코트라(KOTRA)에 따르면 올 2월 유럽연합과 칠레간 FTA가 발효된 이후 지난 5월까지 칠레의 총수입액(55억달러)중 EU로부터의 수입액은 3000만달러가 늘어난 반면 한국으로부터의 수입은 940만달러가 줄었다. ●역전된 한국과 멕시코 FTA를 체결하지 않은 나라의 자국 정부발주사업 참여를 봉쇄하고 있는 멕시코는 우리나라 FTA 정책 난맥상의 대표 사례다.당초 2000년 멕시코는 우리나라와 FTA 체결을 강력히 희망했다.국내에서도 FTA 체결에 따른 이득이 가장 높은 나라가 멕시코라는 연구보고서까지 나왔다.그러나 우리 정부는 칠레와의 FTA 추진을 이유로 거부했다. 정재화 무역협회 무역연구소 FTA 팀장은 “우리나라의 산업 특성상 농업 등 일부문제를 빼면 FTA를 해서 손해보는 일은 거의 없다.”면서 “현재 일본·싱가포르를 상대로 벌이고 있는 FTA협상을 미주·유럽 등 다른 대륙으로 서둘러 확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경선제·재산권보장 개헌 새달 발표설 / 후진타오 개혁 가속페달?

    |베이징 오일만특파원|내달 1일 열리는 중국 공산당 창당 82주년 기념식에 맞춰 후진타오(胡錦濤·사진) 당총서기 겸 국가주석이 대대적인 민주 개혁안을 발표할 것이란 소문이 꼬리를 물고 있다.중국 공산당 이론지인 ‘구시(求是)’는 최근 ‘당내 민주주의를 도입,인민민주주의를 추진하자’(以黨內民主推進人民民主)라는 제목의 논문을 실어 비상한 관심을 모았다. ●당 이론지 “민주주의 실현하자” 논문은 ‘주권은 국민에게 있다’(主權在民)는 원칙 아래 사회주의 시장경제의 발달로 정치체제 개혁 요구가 절실해졌다고 지적하고 당의 지도방식과 집권방식,지도체제와 근무 시스템을 개혁,인민 민주주의를 적극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중국 관측통들은 “이 논문은 후 당총서기의 생각이 집약된 것으로 일종의 분위기 조성을 위해 미리 발표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후 주석이 발표할 7·1 담화문에는 전국인민대표대회 대표선거에서 복수후보 경선제를 도입하고 성장과 시장 선거 등에 복수 후보를 허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장쩌민 견제땐 권력투쟁 가능성 또 사영기업의 재산권을 완전히 보장하는 내용의 헌법 개정안도 발표될 것이란 관측이다.보다 빠른 경제개발을 위해선 담대한 경제개혁이 필요하다는 당내 지적 때문이다.사스 파문을 계기로 드러난 행정의 문제점들을 전면으로 개편할 가능성도 높다.개혁안이 생각보다 소폭에 그칠 것이란 전망도 있다.당·정·군에 막강한 파워세력를 행사하고 있는 장쩌민(江澤民)군사위 주석의 견제 때문이다.장 주석은 후 주석이 민주개혁을 통해 ‘홀로서기’를 시도한다고 판단할 경우 당내 보수파들과 연합,새로운 권력투쟁에 나설 것이란 관측도 적지 않다. oilman@
  • 고급 휘발유 쓰면 잘 달린다고? / 국내차 옥탄가 91 기준 설계… ‘일반’ 사용해도 무방

    요즘 주유소에 가면 고급휘발유라고 쓰인 기계가 종종 눈에 띈다.SK㈜는 2001년 12곳에 불과했던 고급휘발유 취급점이 지난 4월 현재 57곳으로 늘었다.오일뱅크도 고급휘발유 취급점이 지난해 초 4곳에서 현재 20곳으로 증가했다.고급휘발유를 넣으면 차의 성능이 높아지는 것일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그렇지 않다. 휘발유는 옥탄가에 따라 일반과 고급으로 나뉜다.우리나라는 옥탄가 91∼94를 일반,94 이상을 고급으로 분류한다. 내수용으로 생산되는 국내 완성차 업체의 휘발유차는 옥탄가 91을 기준으로 엔진을 설계한다.일반 휘발유로도 충분히 제 성능을 내는데 문제가 없는 것이다. ●고급차 따라 나온 고급 휘발유 옥탄가는 가속페달을 밟을 때 까르릉거리며 정상출력이 안되는 노킹현상과 관련이 크다.차의 권장량보다 낮은 옥탄가 휘발유를 넣으면 가속할 때 노킹현상이 일어날 수 있다.노킹현상이 오랜 기간 지속되면 엔진의 내구성을 떨어뜨려 고장으로 이어질 수 있다. 우리나라에 고급휘발유가 많이 보급되는 것은 고성능 스포츠카 등 고급 수입차의판매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보통 자동차 제조업체의 권장 옥탄가는 차가 최고의 성능을 낼 수 있는 조건을 제시한 것이다.권장치가 95 이상인 스포츠카라면 고급휘발유를 넣었을 때 최고의 성능을 기대할 수 있다. 자신이 구입한 차의 권장 옥탄가를 확인한 뒤 고급 휘발유 사용 여부를 결정하면 되는 것이다.보통 국내에서 공식 수입되는 수입차는 국내 시장에 맞춰 수입되므로 일반 휘발유를 써도 무방하다는 설명이다. ●오일탱크 더러운 주유소 피해야 고급휘발유를 사용할 필요는 없지만 일반 차 운전자들도 혹시 저질 가솔린으로 차를 손상시키진 않을까 걱정하긴 마찬가지다.올바른 주유 방법은 어떤 게 있을까. 주유소는 한 군데를 오래 다니는 것이 좋다.2∼3개월 이상 장기적으로 이용해 자신의 차와 맞는지 확인해야 한다.만약 차에 노킹 현상이 자주 발생하고 연료소비가 많아졌다고 느낀다면 주유소를 바꿀 필요가 있다. 주유소 시설을 확인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오일 저장탱크가 낡고 더러우면 불순물이 섞였을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다. 야외로 드라이브를 나가 객지에서 주유를 할 때 영수증은 반드시 챙겨 둬야 한다.영수증은 나중에 불량 휘발유로 인한 문제가 생겼을 때 법적 보상을 받을 수 있는 근거가 된다.주유는 낮 시간대를 피하고 새벽이나 밤중에 하는 게 좋다.온도가 낮을 때 기름을 넣으면 공기 밀도가 높아 휘발유의 증발이 상대적으로 적어 경제적 손실을 줄일 수 있다. 주현진기자
  • [알고 탑시다] 경제운전

    이라크전의 조기 종전 기대감에 힘입어 국제 유가가 약세를 보이고 있지만 국내 소비자들의 체감 유가지수는 여전히 높다.고유가시대 기름을 절약하는 운전 요령을 알아 본다. 차에 쓸데 없는 짐을 싣지 말아야 한다.자동차 하중을 늘려 연비를 나쁘게 하기 때문이다. 타이어 압력을 충분히 넣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타이어 압력이 부족하면 타이어 접지부에 무리가 생겨 연료소모가 많아진다. 불필요한 공회전을 삼가자.아무리 추운 날에도 공회전 시간을 2∼3분 넘기면 연료가 낭비된다. 난폭운전은 금물이다.급출발이나 급정거는 기름 소모량을 늘린다.가속페달 조작도 되도록 줄여야 한다. 공기청정기는 늘 청결한 상태를 유지해야 연료소모를 최소화하듯 취급설명서대로 때맞춰 정기점검 항목을 교환해야 한다. 현대자동차 고객지원팀 이광표차장
  • 부시의 전쟁/기업 내핍경영 더 조인다...초긴축 장기전대책 가동

    ‘줄일건 죄다 줄여라.’ 단기전으로 끝날 것으로 점쳐졌던 미·이라크 전쟁이 장기화 조짐을 보이면서 기업들이 ‘내핍 경영’에 가속페달을 밟고 있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기업들은 장기전이 될 경우 고유가와 환율 불안,수출 차질,원가부담 가중 등 부작용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고 추가 대책 마련에 총력을 쏟고 있다. 특히 소모성 경비 삭감 확대와 금융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한 무차입 경영 전환,한계사업 정리,원가 절감 등 중·단기 대책을 섞어 피해를 최소화하는데 애쓰고 있다.대기업들은 시나리오별 경영 단계를 올리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소모성 경비와의 전쟁 현대·기아자동차는 임직원의 정신 재무장을 통한 긴축경영에 돌입했다.임직원들이 위기의식 및 긴장감을 갖지 않고는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수출 손실을 감당하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과도한 술자리와 골프를 자제하라는 엄명도 떨어졌다.소모성 경비지출을 줄일 수 있는 데까지 줄여보겠다는 것이다.물론 업무기강을 바로잡겠다는 뜻도 들어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대,기아차가 각각 매일 오전 사장 주재 비상대책회의를 개최하는 등 비상경영에 들어간 상황에서 임직원의 정신무장이 필요하다.”면서 “전쟁이 장기화될 수록 경비지출이 더 줄어들 전망”고 말했다. LG화학도 부서별 예산을 20% 가량 줄이기로 했다.이에 따라 해외출장비,접대비 등 소모성 비용이 대폭 삭감됐다. ●무차입 경영-한계사업 정리 ‘승부수’ LG상사는 LG에너지 등 LG계열사 4곳의 보유주식을 팔아 ‘빚없는’ 경영을 실현하기로 했다.지난해 말 현재 3000여억원에 달했던 차입금을 올해 안에 모두 상환,부채비율을 대폭 낮출 계획이다. 관계자는 “금융비용을 줄이고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계열사 주식을 모두 매각할 계획”이라며 “자산운용 계획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올해 무차입 경영에 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빙그레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라면 사업을 완전 정리키로 했다. 관계자는 “많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라면사업의 수익성이 개선되지 않아 이참에 완전 정리키로 했다.”면서 “전체 매출이 일시 감소할 수 있으나 상당한 수익성 개선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빙그레는 지난해 라면부문에서 320억원의 매출에 30억원의 손실을 보는 등 1986년 라면사업 시작 이후 거의 매년 적자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적자노선 필요없다.’ 대한항공은 1차 국제선 노선 구조조정에 이어 최근 2차 구조조정을 발표했다.카이로 노선은 오는 5월까지 운항을 잠정 중단한다.뉴욕·방콕·싱가포르 노선은 감편 운항키로 했으며 탑승률이 저조한 LA·도쿄노선은 비행기 기종을 축소키로 했다. 아시아나항공도 항공수요 감소에 따라 국내선 감편 운항과 괌노선 6개월 운항 중단을 이달 말부터 실시한다.관계자는 “미·이라크 전쟁 상황에 따라 순수 운항 비용조차 건지지 못하는 노선은 추가로 중단하거나 감편운항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위기가 곧 기회다.’ 삼성SDI는 불확실성이 증폭되는 이 시기가 오히려 기업의 체질을 강화할 수 있는 기회로 보고 원가절감,부품수 축소,국산화,효율성 향상 등에 골몰하고 있다. 벽걸이TV용 초대형 디스플레이인 PDP 모듈의 경우,기존에 전량일본에서 수입해 온 유리기판 절연재료와 영상신호 전달 핵심부품을 최근 국산 자재로 대체,연간 약 50억원의 원가절감 효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했다. 또 2차 전지 핵심 원료의 구매선을 미국 등으로 다원화,연간 60억원 정도를 절감할 계획이다.이를 위해 원가절감 등을 중점 논의하는 ‘다기능팀’을 최근 상설화했다. 산업부 종합 golders@
  • [알고 탑시다] 자동차 화재

    ‘꺼진 불도 다시 보자!’ 불조심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특히 자동차에서 생긴 화재는 큰 불로 번지기 일쑤다.조금만 주의를 기울이면 재난을 피할 수 있는 만큼 미리 알고 방지하는 게 중요하다. 원격시동장치,경보장치,보조등 등 자동차에 장치들을 과도하게 추가하지 말자.자동차 배선은 철저히 계산돼 설치된다.각종 장치를 추가하면서 배선량이 기준치보다 많아질 경우 열을 받아 화재로 이어질 수 있다. 전구의 과다 사용도 문제다.보통 자동차에는 55W의 전구를 쓴다.그러나 전조등 밝기를 높인다며 용량이 두배가 넘는 전조등 전구를 쓰는 운전자들이 있다.그렇게 되면 전선이 열을 받아 노란 구리색이 검붉게 변하면서 불을 낼 수 있다. 자동차내 흡연이 화재로 이어지는 경우도 많다.재떨이에 휴지나 꽁초가 많아 털어낸 담뱃재에 남아 있던 작은 불씨가 큰 불로 번지는 사례가 있다.또 달리는 차에서 창밖으로 버린 담배꽁초가 다시 뒷좌석 창문을 통해 실내로 들어와 시트를 태우는 어처구니 없는 사고도 종종 난다. 잔디밭이나 휴지더미위에서 시동을 거는 것은 위험하다.차 하단부 중앙의 촉매변환기는 항상 뜨거운 열을 발생,가연물질에 불을 붙일 수 있다.차에서 시동을 걸어놓은 채 잠을 청하는 일은 삼가자.대부분 차량 화재가 술에 취해 자다가 가속페달을 밟는 바람에 생긴다.운전석에서 음주상태로 잘 경우 무의식적으로 발을 뻗어 가속페달을 밟고,이는 엔진의 회전수를 늘려 배기장치를 가열시키게 된다. 차량 충돌 사고가 일어나면 당장 시동을 꺼야 한다.보통 추돌사고가 나면 합선으로 인한 불꽃이 동시에 생긴다.사고로 연료나 오일이 유출되고 여기에 불꽃이 옮겨 붙으면서 화재로 이어진다. 차량의 소화기를 승객 수에 따라 의무적으로 비치하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 고유가시대 차고르기/마티즈·옵티마 연비 ‘최강’

    2500㏄이상선 SM5 가장 뛰어나 업계 발표연비 실제 70% 밑돌아 고유가시대 차고르기 요즘처럼 기름값이 치솟을 때는 연료효율이 뛰어난 차가 효자 노릇을 한다.연비가 좋을수록 기름값이 덜 들기 때문이다. 따라서 차를 구입할 때는 같은 배기량이더라도 연비가 좋은 차를 고르는 게 상식이다.한 가지 염두에 둬야 할 점은 자동차업체가 발표하는 공인 연비와 실제 연비에 차이가 난다는 사실이다.실제 운행 연비는 공인 연비의 70%가 안되는 경우가 많다. ●마티즈·옵티마 동급 최강 국내 자동차업체가 생산하는 배기량 800㏄ 이하 경차 가운데 연비가 가장 뛰어난 차는 무단자동변속기(CVT)를 장착한 GM대우의 마티즈다.ℓ당 23.8㎞를 달릴 수 있다.기아차의 비스토는 18.1㎞에 불과하다. 배기량 1500㏄ 이하 준중형 승용차의 경우 현대차의 아반떼XD,GM대우차의 라세티,르노삼성차의 SM3,기아차의 스펙트라 등이 ℓ당 13.6∼14.0㎞로 거의 비슷한 수준이다. 2000㏄급 중형차 중에서는 기아차의 뉴 옵티마가 ℓ당 12.6㎞로 동급 최강을 자랑한다.이어 현대차의EF쏘나타 12.3㎞,르노삼성차의 SM5 11.3㎞,GM대우차의 매그너스 L6 9.4㎞ 순이다.2500㏄ 이상 대형차의 경우 현대차의 뉴그랜저 XG가 ℓ당 9.3㎞,르노삼성차의 SM5가 10.3㎞를 각각 달릴 수 있다. ●연비 유지 요령 운전자의 습관이나 요령에 따라 연비가 달라질 수 있다. 일정한 속도를 유지하며 달리면 같은 양의 기름을 넣고도 멀리 갈 수 있지만 가속페달을 수시로 뗐다 밟았다 하거나 급가속·급제동을 자주 하면 연료가 급격히 줄어든다. 불필요한 짐을 많이 싣고 다니거나 휘발유를 가득 채우는 것도 차체를 무겁게 해 기름을 많이 소모한다.따라서 기름은 한꺼번에 많이 넣지 말고 50∼70% 정도 채우는 게 좋다. 아울러 불필요한 공회전을 가급적 자제하고 오래 서 있을 때는 시동을 잠시 꺼두는 것도 요령이다. 전광삼기자
  • 윤곽드러나는 대북정책/한반도·동북아 경제공동체 구상

    대북 특사 파견과 스위스 다보스 포럼에서의 정동영(鄭東泳) 의원의 연설,임채정(林采正) 인수위원장의 한반도 번영 ‘6대 과제’ 언급 등 노무현 신 정부의 대북 정책 구상이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북한의 핵문제가 해소된다면,‘동북아 경제중심국가’개념틀 속에 북한에 대규모 원조를 실시,북한 경제를 재건한다는 것이다.이와 함께 내적 인프라 구축작업으로 한반도를 하나의 경제공동체로 만들어 낸다는 구상이다.남북한의 경제·통신·교통·문화 네트워크(網)를 구축함으로써 북한 체제의 연착륙을 꾀한다는 계획이다. ●북한판 마셜플랜 노 당선자의 외교안보특보 역할을 해온 유재건(柳在乾) 의원 등이 2000년 남북정상회담 이후 밝혀온 개념이다.2차대전 중 미국이 소련의 공산화 공세에 대응,유럽에 대규모 경제원조를 했듯,한반도 주변국이 평화협력체를 만들어 북한의 개혁·개방을 적극 도와준다는 생각이다.북·미 및 북·일 관계 정상화를 위한 외교적 협력 방안과,현재 노 당선자가 태스크포스팀을 구성,가속페달을 밟고 있는 ‘동북아 경제 중심국가 프로젝트’는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과 맥을 같이하는 구상이라는 게 인수위 관계자의 설명이다.북한에 대해 세계은행(IBRD)의 차관제공을 추진하며,이를 위해 북한이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빠질 수 있도록 하는 등 국제금융기구 가입 여건을 마련할 방침이다.물론 북한의 자세 변화가 선행돼야 하는 것으로,이번 특사 방북에서 이같은 안을 김정일위원장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한반도 경제공동체망(網) 현 정부가 경의선·동해선 철도·도로 연결 사업에 심혈을 기울이는 이유다.새 정부는 한반도 시베리아 횡단철도(TSR)·한반도 종단철도(TKR) 연결 사업 등을 통해 북한을 한반도 경제공동체,나아가 동북아 경제협력 지도에 편입시킨다는 계획이다.북한의 낙후된 통신·정보망 재건도 향후 망구축 사업의 주력분야다. 통일부 관계자는 “망으로 확고하게 연결된 이상,남북관계는 안보문제를 포함,뒤로 물러설 수 없는 안정적 상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렇게 되면,대북 경협사업도 북한에 대한 퍼주기가 아니라 “장기적 투자”개념에서 바라봐야 한다는것이다. ●대북 특사의 메시지 이같은 대북 정책을 설명하는 한편,그 전제인 북한 핵문제 해결에 집중,빅딜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 당국자는 “진정한 ‘남북공조’와 북·미 직접 협상 여지가 줄어드는 북핵문제의 안보리 회부를 막기 위해서,북한이 이미 ‘핵무기를 만들 의사가 없고 이를 검증으로 증명할 수 있다.’고 한 만큼 실천적 조치를 취할 것을 강력 촉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의선·동해선 철도·도로 연결을 위한 군사분계선 통과 문제와 관련,북측의 ‘정치적 결단’도 촉구할 것으로 보인다.한 관계자는 “신 정부의 구상과 관련한 ‘빅딜’의 결과는 특사 방북 후 발표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김수정기자 crystal@
  • 신간 맛보기/ ‘좋은 기업을 넘어~’

    일부는 위대한 기업이 됐다.일부는 좋은 기업이 됐고,나머지 많은 기업은 그렇고 그런 기업에 머물고 있다. ‘좋은 기업은 많지만 위대한 기업은 많지 않다.’는 관점에서 기업에 던지는 메시지를 담은 짐 콜린스의 ‘좋은 기업을 넘어 위대한 기업으로’(김영사,이무열 옮김)가 출간됐다. 그가 열거한 ‘위대한 기업’을 이루는 5단계 리더십은 가히 충격적이다.헤드라인을 독점하며 명사로 군림하는 도도한 CEO는 적어도 그에게 있어 4단계나 고작해야 3단계 정도의 CEO일 뿐이다.반면 좋은 기업을 위대한 기업으로 도약시킨 리더들은 뜻밖에 나서지도 않고 조용하며,심지어는 부끄럼까지 타는,‘전혀 리더답지 않은 리더들’이었다. 보통의 리더들이 승승장구하면서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에 흡족해할 때이 어쭙잖아 보이는 특별한 리더들은 또다른 변신을 모색했다.이들은 냉혹한 현실을 직시하는 눈을 가지고 있으며 적임자를 우선 차에 태운 뒤 차를 어디로 몰고 갈 것인가를 생각하는 도발적인 경영으로 국면을 바꾸고자 했다.이밖에 ‘고슴도치 컨셉트’‘규율의 문화’‘기술 가속페달’‘플라이휠과 파멸의 올가미’등 기업가라면 누구나 그냥 흘려버릴 수 없는 매력적인 주제들이 다양한 사례와 함께 제시돼 있다.1만3900원. 심재억기자
  • 독자의 소리/ 교통신호등 남은 시간 표시를

    우리 운전자들은 운전대만 잡으면 마음이 급해져서 과속등 법규위반을 일삼는다. 특히 신호를 기다리지 못해 파란불이 채 켜지기도 전에 급출발하거나 빨간불로 바뀌기 전 교차로를 통과하려고 가속페달을 밟는 경우가 수없이 많다.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운전 습관을 조금이나마 개선할 수 있는 방안으로 신호등에 남은 시간을 표시해 주었으면 한다.횡단보도 신호등의모래시계 표시처럼 남은 시간을 알려주면 무리하게 가속하는 운전자가 줄 것으로 생각된다.현재 대도시 일부 지역에한해 실시되고 있으나 전국으로 확대 실시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박영운[경북 의성군 의성읍 상리리]
  • [가자! 교통월드컵] 고속도로 주행문화

    2002년 월드컵을 앞두고 교통사고가 감소하는 추세이긴 하지만 아직 우리의 교통사고 현주소는 선진 교통문화와는 거리가 멀다. 인구 100만명당 사망자수는 여전히 세계 최고수준이고,도로에는 ‘나만 먼저 가면 그만’이라는 이기주의적 운전양태가 가득하다.서로 조금씩 양보해 다함께 가자는 공존의 운전정신은 찾아보기 어렵다. 안전한 교통문화가 뿌리내리기 위해서는 끼어들기,과속 등에서 차선 및 규정속도 지키기,양보운전 등으로 업그레이드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고속도로 사망자는 여전=고속도로 중 사고발생률이 가장높은 경부고속도로 하행선 서울기점 221㎞ 지점은 과속 운전자들의 무덤으로 불린다.금강휴게소에서 김천 방면으로 10여분 정도 달리면 만나는 오르막길이다.달리던 속도를 유지하기 위해선 가속페달을 밟아야 하는데 그것이 대형 참사의 원인이 된다.오르막을 지나면 왼쪽으로 70도 가량 굽은 내리막인데 시속 80㎞ 이상 주행상태에서 핸들을 돌리기가 쉽지 않다.도로 오른쪽 난간을 들이받기 일쑤다.이 고개에서만 연평균 7∼8건의크고 작은 사고가 발생한다.과속과 부주의가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초래하는 것이다. 올들어 7월 말까지 전국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사망자는 모두 351명.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2% 감소한 수치다.이같은 추세라면 올해 고속도로 교통사고 사망자수는 650명을 밑돌 것으로 예상된다. 경찰청이 지난 10년간 전국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를 분석,종합한 자료에 따르면 연평균 7,254건의 사고가 발생해 매년 888명이 사망하고 1만5,354명이 부상한 것으로 집계됐다.97년까지 매년 900명을 웃돌던 사망자수는 98년부터700명 아래로 떨어졌다. 이처럼 교통사고 사망자가 줄어들고 있긴 하지만 선진국에는 턱없이 못미친다.특히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통계기준에 따른 인구 100만명당 사망자수는 99년 말 기준 232명으로 미국 153명,호주 93명,캐나다 97명,일본 82명 등과 비교조차 할 수 없다.건설교통부 김세찬(金世燦) 수송정책실장은“단위 인구당 사망자수를 줄이지 않고는 교통후진국이라는오명을 벗기 어렵다”면서 “월드컵이 열리는 내년까지 세계 평균인 100만명당 100명 수준으로 낮출 수 있도록 범정부차원의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단속 강화 및 시설 확충의 효과는=지난 7월 말까지 전국교통사고 사망자는 4,300여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5,700여명보다 1,400여명 감소했다. 사망자가 감소한 것은 경찰청의 전방위 단속과 도로공사의안전시설 확충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특히 ‘생명선’으로 불리는 안전벨트 착용률이 지난 3월 경찰청의 집중단속 이후 98%로 껑충 뛰었다.이는 교통선진국인 미국(71%) 일본(86.6%) 호주(94%)를 능가하는 수치다. 최근들어 대형 참사가 줄어든 것도 승객들의 안전벨트 착용이 늘어난 결과로 풀이된다.지난달 29일 오전 영동고속도로하행선 마성터널 안에서 발생한 11중 추돌사고도 관광버스를 타고 수련대회장으로 가던 고교생 대부분이 안전벨트를 매고 있었기 때문에 대형 참사로 이어지지 않았다.과속과 갓길운전도 크게 줄었다.취약구간을 중심으로 단속카메라가 대거 설치된데다 ‘교통위반신고보상제’가 실시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사망자 감소의 경제적 효과는=교통사고가 줄면 도로보수·의료비 등 사회적 비용도 크게 준다.도로교통안전관리공단에 따르면 교통사고 사망자 1명당 발생하는 사회적 비용은 3억4,000만원 선이다.올들어 7월 말까지 사망사고가 크게 줄면서 사회적 비용도 대략 4,700여억원 감소했다는 것이 공단측의 분석이다. ■운전자·승객의 안전의식이 관건=올들어 교통사고가 줄어든 것은 도로교통법 강화와 경찰의 대대적 단속에 따른 결과이지,운전자와 승객들의 자발적 참여로 보긴 어렵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선진 교통문화는 단속에 의해 만들어지는 게 아니라 운전자와 승객들의 자발적 참여로 창출된다.설재훈(薛載勳) 국무총리실 안전관리개선기획단 전문위원은 “교통사고의 80% 이상이 운전자 과실에서 비롯되고 있다”면서“단속도 단속이지만 무엇보다 운전자들의 안전의식이 바뀌어야 선진 교통문화를 창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전광삼기자 hisam@. ■오점록 한국도로공사 사장. “고속도로의 경우 차로 확장과 휴게소 개선으로 외형은 많이 바뀌었지만 안전사고를 줄여주는 도로 정보통신기반 등내실은 크게 달라진 게 없습니다.휴게소 화장실을 단기간에바꾼 것처럼 정보통신기반도 최대한 앞당겨 월드컵이 열리는 내년 상반기까지 구축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오점록(58) 한국도로공사 사장은 “운전자들이 고속도로의모든 교통상황을 수시로 확인할 수 있는 첨단 정보통신기반을 확충해 나갈 계획”이라며 “도로공사와 경찰청·지방자치단체·이동통신업체 등이 협조해 통합 정보통신시스템을구축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 사장은 이를 위해 지난달 초 전선희(全善熙) 경영본부장을 자회사인 고속도로정보통신공단 사장으로 전격 발탁,중점 추진하고 있는 고속도로 정보화·지능화사업의 지휘봉을 맡겼다. 오 사장은 “고속도로 첨단 정보통신망은 교통소통 등 효율성을 높일 뿐아니라 안전사고를 줄이는데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 사장은 또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갓길 확보·안전 및 경고표지 확충·가드레일 추가 설치 등 각종 안전시설을 확충하는 데도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도로안전시설만 제대로 갖추어도 대형 참사는 막을 수 있다는 게 그의 지론이다. 오 사장은 그러나 “시설투자 등을 위해서는 도로공사가 안고 있는,부실화된 재무구조를 먼저 해결해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경영혁신과 함께 정부 지원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지난해 말 현재 도로공사가 안고 있는 부채는 무려 11조981억원에 이른다.부채가 이처럼 늘어난 것은 88년까지 정부가전액 지원하던 공사비를 89년부터 절반으로 줄이고 나머지는 도로공사가 부담토록 한 탓이다.게다가 89년 이후 중앙고속도로 등 신설 고속도로가 대거 확충되면서 부채가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공사비에 대한 정부 지원을 현행 50%에서 70%로 높이고 고속도로 통행료를 현실화하는 등 특단의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게 도로공사의 주장이다. 오 사장은 “월드컵 개최국다운 교통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도로공사의 경영혁신도 중요하지만 정부 의지와 지원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효율적이고 첨단화된 고속도로 건설이야말로 안전사고를 줄이고 국가경쟁력을 높이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전광삼기자. ■ ‘(02)507-4453’ 실시간 교통정보 제공. ‘아는 것이 힘’ 먼 길을 빨리 안전하게 가려면 도로상황과 교통정보에 밝아야 한다.알아두면 편리한 도로교통 길라잡이를 소개한다. 우선 건설교통부 홈페이지(www.moct.go.kr)를 방문한 뒤 ‘실시간교통정보’를 클릭하거나 건교부 종합교통정보센터(02-507-4453)에 문의하면 실시간 교통정보를 얻을 수 있고 인터넷과 휴대전화를 통해 문자정보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도로공사(www.freeway.co.kr,02-2230-4114)에서도 고속도로 교통정보뿐아니라 기상·우회로·LPG충전소 관련정보를 제공하고 있다.특히 도로공사는 전국의 고속도로와 국도의 도로상황과 기상상황,LPG충전소 등 관련정보를 실시간 제공할수 있도록 전국교통정보시스템을 구축해 나가고 있다. 이동통신업체들을 통해서도 교통정보를 얻을 수 있다.SK텔레콤(011·017)은 무선인터넷 엔탑을 통해 고속도로 교통상황,무인카메라 위치 등을 알려준다.KTF(016·018)는 위치정보서비스를 통해 운전자의 위치,날씨 등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LG텔레콤(019)도 위치정보서비스를 이용해 전국의 숙박시설,식당,주유소,여행코스 등에 관한 정보를 알려준다.
  • 국민·주택銀 합병 ‘가속페달’

    국민·주택은행의 합병이 ‘가속 페달’을 밟고 있다. 김상훈(金商勳)국민·김정태(金正泰)주택은행장은 지난 28일 노조가파업을 철회하고 업무에 복귀하자 곧바로 접촉을 갖고 합병추진위원회 인선을 끝냈다. [합병추진위 활동 시작] 김병주(金秉柱)서강대 교수를 위원장으로 한국민·주택 합병추진위원회는 29일부터 물밑 작업에 들어갔다. 합병양해각서(MOU) 작성 단계부터 실무작업에 깊숙이 관여해온 최인규(崔仁奎)국민은행 전략경영실장과 조용성(曺龍成)주택은행 IR팀장의 접촉도 잦아졌다.조만간 구체적인 자산·부채 실사방법과 일정,실사기관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국민은행의 외국인 대주주인 골드만삭스 M&A(인수합병)팀이 다시 서울을 방문,합병작업의 핵심인 ‘합병비율’에 관해서도 본격적인 논의가 재개될 전망이다.합병비율에 관해 양측이 현격한 의견차를 보일경우에는 합병추진위가 조정한다. [명예퇴직 뒤따를 듯] 김상훈 국민은행장은 이미 은행권 최고 수준의명예퇴직금을 직원들에게 약속했다. 은행권 최고는 제일은행의 ‘퇴직금+30개월치 월급’이다.김 주택은행장도 이날 “국민에 걸맞은 수준으로 (명퇴금을)주겠다”고 밝혔다.“두 은행을 합쳐 2,000명 정도를 감원해야 한다”는 김정태 행장의 공개 발언에 비춰볼 때 명퇴가곧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두 은행의 자연 감소 인력은 합쳐서 500여명에 불과해 1,500명의 명퇴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따라서 명퇴조건을 비롯해 주택은행이 3년 가량 빠른 승진연한 직급차이 등 두 은행간의 ‘차이’를 조정하는 세부 논의도 동시에 전개될 예정이다. 두 행장은 신년 연휴를 반납하고 ‘합병 구상’을 다듬는다는 계획이다. [파업 후유증 극복도 관건] 정부와 은행은 복귀 노조원에 대해서는일체 ‘과거’를 묻지 않겠다던 약속을 불과 하루 만에 뒤집었다.“사안에 따라 선별 대처하겠다”는 말로 ‘피바람 인사’를 예고했다. 그러나 섣부른 ‘선별 면책’은 직원들간의 묘한 반목의 골에 더 불을 지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정부도 이제 두 은행의 합병에 관해서는 말을 아껴야 한다는 지적이 높다. 안미현기자 hyun@
  • 쌍용차 홀로서기‘가속페달’

    지난 98년초 대우그룹으로 인수됐던 쌍용자동차가 대우자동차 부도여파의 영향에도 불구하고 홀로서기를 가속화하고 있다. 쌍용차 관계자는 10일 “대우차와 함께 매각대상에 올라있지만 이미 지난 4월 계열분리된 상태”라며 “올해는 창사 이래 최대인 12만대 판매가 예상되는 등 영업호조로 충분한 유동성을 확보,대우차 부도에 따른 영향은 별로 없다”고 밝혔다. 지난해 8월 워크아웃에 들어간 이후 올들어 판매호조로 채권단으로부터 신규 지원받은 437억원 중 231억원을 이미 갚았다.나머지도 올해 안에 상환할 예정이며 올해 확보된 잉여금의 상당부분을 신차 개발비로 활용할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대우차 부도여파=미미 쌍용차는 대우차 부도의 직접 영향권에 든협력업체 20여곳에 대해 정부차원의 지원 외에 ▲개발비 조기 지급▲대금지급조건 변경 ▲긴급운영자금 지원 등 자체지원 방안을 마련했다.협력업체의 자금난 해소를 위해 주채권은행인 조흥은행과 어음할인이 계속될 수 있도록 협의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내수,수출도 순조=내수와 수출도 별 문제가 없다는 게 쌍용차의 설명이다. 내수의 경우 판매량의 70%를 대우자판에 위탁판매 중이며 나머지는자체 딜러망을 통해 팔고 있다.수출은 이스타나의 경우 다임러크라이슬러코리아를 통해 OEM(주문자상표부착)방식으로 이뤄져 영향이 없다.다만 대우차 해외 판매법인을 이용하는 일부 차종의 판매에 차질을빚고 있다.무쏘·코란도·체어맨의 경우 미출고 계약분이 1만8,000대에 이르러 당분간 내수판매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주병철기자
  • 憲裁 “통합 농협법 合憲”

    농업협동조합중앙회,축산업협동조합중앙회,인삼협동조합중앙회를 해산,농업협동조합중앙회로 통합하도록 규정한 농업협동조합법은 헌법에 위배되지 않는다는 헌법재판소 전원일치 결정이 나왔다. 헌재 전원재판부(주심 金榮一 재판관)는 1일 농업협동조합법이 헌법에 규정된 결사의 자유와 재산권 행사의 자유,직업선택의 자유 등을 침해했다며 축협중앙회 등 17명이 낸 헌법소원 심판청구를 기각했다.이에 따라 다음달 1일로 예정된 농협중앙회,축협중앙회 및 인삼협중앙회 등 협동조합 통합작업은가속페달을 밟게 됐다. 헌재는 결정문에서 “축협중앙회는 공법인적 성격을 갖고 있는 만큼 통합이 청구인들의 기본권을 일부 제한한다 해도 사회 전체의 공공복리를 위해 허용돼야 한다”고 밝혔다. 헌재는 또 “농·축협중앙회 통합조항은 청구인들의 재산권 등 기본권을 일부 제한한다 해도 기본권 제한의 목적·수단간의 비례성을 현저히 상실했다고 보기 어렵고 입법재량권 범위를 눈에 띄게 일탈한 것이라고 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헌재는 “이 결정은 축협중앙회의 공익성 등을 고려해 내려진 만큼국가는 이후 축산 분야를 비롯한 각 전문분야의 자율성,전문성을 훼손하지않도록 유의하고 신설 중앙회가 민주적으로 운영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주문했다. 이날 합헌결정된 법률조항은 3대 협동조합중앙회의 통합을 규정한 농업협동조합법 부칙 2조,6조,7조,10조,11조다. 축협중앙회 등은 지난해 9월 축협중앙회를 농협중앙회에 강제 통합하는 내용의 새로운 농업협동조합법이 국회를 통과,공포되자 헌법소원 심판청구를냈었다. 박홍환기자 stinger@
  • 집중취재/ 인권기구 어떻게

    *정부·시민단체 논쟁 실태. 잠복상태였던 인권법 제정과 국가인권기구 설치가 다시 현안으로 대두되고있다. 정부와 인권·시민단체는 지난해 인권위원회의 위상을 놓고 대립하다 인권법 제정에 실패했다.그러나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지난달 20일 법무부 업무보고를 받으면서 인권법의 연내 통과를 지시하고 25일 국무회의에서도 인권법 입법 추진의사를 재확인함에 따라 가속페달을 받게 됐다. 인권법 제정과 인권위원회 설치에 대한 법무부와 인권·시민단체의 입장과논쟁을 살펴본다. 법무부와 인권·시민단체가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부분은 인권위의 위상문제다.법무부는 인권위가 특수법인 형태를 취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으나인권단체는 인권위가 국가기관이 돼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법무부는 유엔 인권위 권고안은 인권위가 정부의 활동을 감시하고 보완하라는 것이지 정부기관을 대체하거나 경합하라는 게 아니라는 점을 내세워 소속없는 국가기구는 헌법상 근거없는 기구를 만드는 것임으로 위헌이라고 일관되게 주장해왔다.또 인권위를 국가기구로 할 경우 최소한 500여명의 국가공무원을 증원해야 하고 이에 따르는 막대한 예산이 소요되므로 또 하나의 2중적 권력기관이 생겨난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에 대해 인권·시민단체는 그동안 숱한 인권 침해가 법무부 산하 수사기관에서 벌어졌다는 점에서 수사기관과 교정기관 등 권력기관에 의한 인권침해행위를 1차적으로 조사하고 구제할 책무를 지닌 인권위는 국가기관이어야만 고도의 독립성을 유지할 수 있다고 반박했다. 법무부와 인권단체는 인권위원회 상임위원의 구성에도 이견을 보였다.위원수에 있어서는 대통령이 임명한 5명,국회가 추천하는 6명 등 모두 11명으로구성하자는데 합의했지만 법무부는 위원의 신분이 특수법인 임직원이 되어야한다는 입장인 반면 인권단체는 통합방송법의 방송위원회와 같이 공무원으로 해야 한다고 맞섰다. 양측은 인권위 운영을 위한 예산 운용방식에도 견해가 다르다.법무부는 인권위 예산이 법무부를 통해 지급되는 출연금으로 이루어져야 된다는 의견이다.반면 인권단체는 인권위가 매년 출연금 형태의 소요예산을 법무부로부터교부받으면 법무부의 감독을 받게 된다며 예산요구서를 기획예산처에 직접제출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인권위 시행령의 제정과 개정에서도 현격한 시각차이를 표출했다.법무부는법률의 구체적인 사항은 법무부가 관장할 시행령에 위임되야 한다는 입장을견지했고 인권단체는 시행령의 제정과 개정에 법무부가 관여해서는 안된다고못박았다.인권단체는 법무부가 인권위의 조사에 관련된 사항 등 법률이 위임한 주요 사항들에 관해 대통령령을 성안해 국무회의에 제출할 권한을 갖게되면 법무부의 입맛에 맞는 방식으로 인권위의 업무방식을 미리 규정할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하고 있다. 인권위의 조사대상도 양측이 풀어야할 과제다.법무부는 정부의 각 수사기관등의 9개 인권침해 사안과 차별행위를 감시하고 조사하는데만 역점을 두어야 한다는 입장이다.반면 인권단체는 조사대상에 시민정치적 인권침해와 평등권 침해 사안을 포함시켜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인권위와 위원의 신분보장에 대해서도 인권단체는 위원의 조사결과 발표에대해 민형사적 면책특권을 부여해야 된다는 입장이다. 이종락기자 jrlee@. *인권법 추진 약사. ■1997년 12월 제15대 대통령선거에서 김대중(金大中) 후보가 국가인권기구설치를 선거공약으로 제시. ■1998년 2월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인권법제정 및 국가인권기구 설치를 새정부 100대 과제로 발표. ■〃 6월23일 법무부,인권법 제정 발표. ■〃 9월25일 법무부,인권법 시안 공개. ■〃 11월28일 법무부,인권법 수정안 발표. ■1999년 3월22일 정부와 국민회의,법인형태의 민간 인권기구 설치 합의. ■〃 4월7일 인권법 정부안 국회 제출. ■〃 12월18일 국민회의,인권단체의 반대로 인권법 제정작업 연기 발표. ■2000년 4월20일 김대중 대통령,법무부 업무보고에서 인권법 연내 통과 지시. ■〃 4월25일 국무회의,올해안에 인권법 제정 등 205개 법안 제·개정 발표. *인권기구 외국사례. 국가인권기구는 국제인권법을 자국에서 실현하기 위해 설치하는 국내법상의기구다.19세기초 공직자의 월권행위 등을 감시,조사하는 스칸디나비아의 옴부즈만제도에뿌리를 두고 있는 국가인권기구는 제2차세계대전 이후 유엔을중심으로 한 국제 인권법의 발전과정에서 본격적으로 등장한 뒤 현재 세계 50여개국에 설치되고 있다. 국가인권기구는 특히 80년대이후 권위주의 체제를 벗어나 민주주의 체제로이행하던 제3세계 국가들 사이에서 민주화를 촉진하고 인권보장 체제를 수립하는 전략적 선택의 하나로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만 해도 호주와 뉴질랜드,인도,인도네시아에 이어 필리핀,스리랑카의 국가인권기구들이 지난 96년 ‘아시아태평양 국가인권기구 포럼’이라는 협의체를 구성,활동하고 있는 것을 비롯해 현재 10여개 국가들이의회의 심의를 받거나 입법을 준비하고 있다. 인권기구는 동유럽이나 남미의 경우 처럼 의회가 선임하는 단독관청 형식의인권옴부즈만과 아시아·아프리카 및 영국 연방 국가들에서 채택하고 있는합의제 방식의 인권위원회 형태로 크게 나뉜다. 스웨덴,우즈베키스탄,폴란드,헝가리,루마니아 등은 옴부즈만 형식을 취하고있고 미국,캐나다,프랑스,인도,스리랑카,멕시코는 인권위원회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인권기구가 법인격으로 운영되는 국가도 있는데 호주,뉴질랜드,캐나다,남아프리카 공화국,북아일랜드,말레이시아 등이 여기에 속한다. 인권기구 구성원의 임명권자는 정부 수반인 경우가 많고 의회의 승인을 얻어야만 임명할 수 있는 국가도 다수 있다. 캐나다,호주,뉴질랜드는 수상의 지명을 받아 총독이 5∼8명의 위원을 임명한다.필리핀과 인도네시아는 대통령이 5명 모두를 임명하고 프랑스는 수상이직접 선임한다. 미국은 8명의 시민권위원회 위원중 대통령이 4명,상원의장과 하원의장이 각각 2명씩 임명한다.헝가리의 경우는 의회가 3분의 2이상의 찬성으로 선출하며 대통령이 임명한다. 이종락기자. *郭魯炫 방송대교수. 72개 인권·시민단체들로 구성된 ‘올바른 국가인권기구 실현을 위한 민간단체공동위원회’의 곽노현(郭魯炫·46·방송통신대 법학과교수) 상임집행위원장은 30일 “인권위원회를 국가기구로 하는 이유는 입법·사법·행정부중어디에도 속하지 않는 명실상부한 독립성을 보장받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다음은 일문일답. ■인권법제정에 대한 공동위의 대처방안은. 지난해 12월 인권법 제정의 유보발표가 있은뒤 휴식을 가졌다.최근 대통령과 정부의 인권법제정 발표가 있은 뒤인 지난 26일 서초동 민변 사무실에서 집행위원회 모임을 재개했다. ■인권위를 국가기구로 하면 위헌이라는 견해가 있는데. 정확히 말하면 법무부의 주장이 그렇다는 것이다.특별검사제의 예에서 보듯 입법·사법·행정 3부의 간섭을 받지 않고 잘 운영하지 않았나.입법기술로 독립성을 보장받기위한 취지다. ■인권위 위상문제로 법무부와 논쟁을 벌이고 있는데 타협의 여지는 없는가. 다른 국가의 경우를 보더라도 인권위는 국가기구 아니면 특수법인으로 설립된다.중간형태는 없는 것 같다.협상이 재개될 예정이니 법무부가 굳이 특수법인을 집착하는 이유를 다시 한번 따져봐야 겠다.우리의 안이 최상이고 모법답안이라는 믿음에는 변함이 없다. ■인권위를 국가기구로 하면 500여명의 공무원을 채용해야 하는 등 막대한예산이 소요된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정해진 예산을 인권위가 직접 요청하느냐 법무부를 통해 지원받느냐의 출처의 문제일 뿐이다. ■외국의 인권위원회가 법인 형태를 선호한다는 주장에 대해. 국가인권기구가 설립되어 있는 50여개국중 오히려 국가기구가 다수인 것으로 알고 있다. 법인형태로는 호주가 대표적인데 호주는 지난 95년 정권교체이후 보수당이집권하면서 인권위에 대한 대대적인 예산 삭감 및 인원감축을 단행했다.국가기구가 아닌 산하기구가 겪는 비애다.법무부가 특수법인 형태를 옹호한다면호주,뉴질랜드,남아공 인권위의 관계자를 초빙해 공개토론회를 갖자. *鄭基勇 법무부 인권과장. 정기용(鄭基勇·43) 법무부 인권과장은 “인권위원회가 국가기구로 되면 헌법상 통치기구에 속하지 않는 기구를 만드는 것임으로 위헌이다”라고 잘라말했다.다음은 일문일답. ■대통령과 정부가 연내 인권법 제정을 선언하고 나섰는데 인권단체의 주장을 수용할 수 있지 않은가. 우리나라는 입법,행정,사법의 조직과 권한분장을헌법에 명백히 규정하고 있다.헌법재판소,선거관리위원회와 같이 헌법상 별도의 근거가없는 이상 3부의 어디에도 속하지 않는 독립적 국가기구는 존재할 수 없다. ■인권위를 대통령 직속으로 두는 등 운영의 묘를 살릴 수 있지 않은가. 업무수행에 있어 국가권력으로부터 실질적인 독립성을 확보하기 어렵다.인권위의 독립성 확보를 위해 정부로부터 독립을 권장하는 UN 권고안의 취지에도역행하게 된다.정부권력에 의한 인권침해 감시·조사에 한계가 있을 수 밖에없어 인권위 활동에 대한 공신력이 저하될 뿐만 아니라 어용기구라는 비판이 제기될 우려도 있다. ■국가인권기구가 설치된 국가의 사례를 보더라도 국가기구가 많은 것으로알고 있는데. 수치가 능사는 아니다.UN으로부터 모범적이라고 평가받고 있는영국,호주,뉴질랜드,남아공의 인권위가 모두 법인형태인 반면 인도,인도네시아,필리핀 등 국가기구 형태인 나라는 대부분 어용기구화돼 있다. ■인권위가 법인형태로 되면 독립성을 확보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많은데. 그렇지 않다.정부와 여당에 대한 견제세력으로 국민신뢰를 확보하기 위해서는정치적 중립성이 보장되는 민간기구가 오히려유리하다.소속직원이 공무원이아닌 민간인이므로 정부의 간섭없이 자유롭게 인권구제 활동을 할 수 있고유능한 인권지도자의 영입이 용이해 진다. ■인권위 예산을 법무부를 통해 지급되는 출연금으로 운영한다는 점은 문제가 있어 보이는데. 예산은 법무부 출연금으로 하되,법무부장관은 예산요구서를 조정하지 못하고 경유만 하도록 규정해 실질적인 재정독립을 보장한다.캐나다·호주·뉴질랜드 보다 강력한 독립성이 보장된다. 이종락기자
  • [새정치 새바람](1)각당 입장과 향후 정국

    4·13총선은 여야 구도를 바꿔놓았다.형식상으로는 3당으로 짜여진 정립(鼎立)체제다.그러나 한쪽 다리가 너무 짧다.홀로 서기도 힘에 벅찬 지경이다. 사실상 양당구도에 가깝다.불안정한 모습이다.규모가 크든 적든 ‘새판짜기’가 불가피한 대목이다. 선거결과는 정치환경 변화로 이어진다.예전의 ‘삼국지(三國志)’와는 다른모습이다.민주당은 호남 텃밭을 재확인했다.그러나 ‘싹쓸이’에는 실패했다.일부 무소속 후보들의 당선은 최근 총선에서 볼 수 없었던 변화다. 민주당은 정국 주도권을 확보했다.자신감을 갖고 국정을 운영해 나갈 수 있는 토대를 구축했다.남북 정상회담이 ‘최대 무기’다.유권자들이 햇볕정책등 정부의 대북 정책을 지지한 것으로 선거결과가 드러났다. 대권 후보 경쟁의 조기화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이인제(李仁濟)선대위원장은 ‘일등공신’이다.서서히 ‘차기(次期) 채비’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당내 경쟁자들의 가세는 물론이다. 한나라당은 영남에서만 압승을 얻어냈다.반면 수도권에서는 저조했다.책임론이 거세게 일것으로 예상된다.민국당 분당(分黨)사태는 증폭 요인이 된다. 이회창(李會昌)총재에게 최대 위기로 작용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이 총재는 선거 후 당내 중간평가를 약속해놓은 상태다.전당대회에서 재신임을 얻어야 한다.영남권 세력들이 반기를 들고 나설 조짐이 엿보인다.강재섭(姜在涉)·강삼재(姜三載)의원 등 ‘강·강라인’의 두 축을 상정해보면이 총재로서는 부담스럽다. 이 총재의 위기상황은 정국과 맞물린다.내부 위기는 외부와의 대결로 상쇄토록 하는 게 정치의 기본이다.대여 강공(强攻)이 예상된다.때맞춰 ‘시비거리’도 있다.선거법 위반 행위가 지난 15대때의 4배다.중앙선관위의 통계다. 예고한 대로 국정조사를 요구하고 나설 게 뻔하다.자민련도 동조할 것으로점쳐진다.당분간 정국이 시끄러울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자민련은 참패했다.출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텃밭인 충청권에서조차 절반밖에 못얻었다.김종필(金鍾泌)명예총재는 ‘충청맹주’ 유지에 치명적인 상황을 맞았다.‘3김시대’가 서서히 퇴조하고 있음을 반영한다.게다가기성 정치인들을 상대적으로 많이 내세웠다가 졌다.민주당과 한나라당이 내세운 386세대의 약진과 비교된다.결국 기존 정치권에 대한 불신과 혐오의 결과로 세대교체가 대폭 이뤄졌다. 이한동(李漢東)총재는 ‘중부정권론’이 무색하게 됐다.차기를 위해 ‘군사없는 진군’을 해야 할 형편이 됐다.민국당 역시 영남권의 대안으로 자리잡는 데는 실패했다. 정계개편은 향후 정국의 또다른 화두다.민주당이 정계개편을 시도할 것이냐의 여부는 유동적이다.일부 야당 및 무소속 의원들의 영입만으로도 과반수의석을 확보할 수도 있다.이때는 굳이 자민련과 다시 손을 잡으려고 애걸복걸하지 않아도 된다.그러나 민주당이 안정 의석을 확보할 때까지 정국은 계속 요동칠 전망이다.그 기간의 길고 짧음 또한 중요한 변수다. 박대출기자 dcpark@. * 金대통령 향후 구상. 이번 총선결과는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정국 장악력을 높여 개혁드라이브를 강화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특히 남북정상회담에 대한 이니셔티브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총선과정에서 발표된 남북정상회담 개최 합의가 총선을 통해 국민적 지지를 획득한 것으로 간주할 수 있기 때문이다. 김 대통령은 이번 총선에 나타난 민의를 바탕으로 정치 및 경제개혁의 가속페달을 밟을 것으로 여겨진다.아울러 총선과정에서 불거져 나온 각 이익단체의 ‘집단이기주의’와 같은 느슨해진 사회전반의 분위기를 다잡아 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특히 수도권에서 국가의 미래를 생각해 경제안정을 택했고,김 대통령의 국정수행 능력을 평가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또 개혁 추진에 대한 국민적 지지가 강했다고 본다”고 평가했다.즉 김 대통령이경제를 살렸고,일관되게 추진해온 정책에 특별한 하자가 없는 만큼 이번 기회에 힘을 실어주자는 바람이 강하게 불었다는 분석이다. 김 대통령은 먼저 16대 국회 전반기 원(院)구성이 이뤄지면 정치개혁 구상을 펼쳐보일 것으로 전망된다.특히 수도권을 중심으로 지역주의에 대한 반성이 강하게 나올 것으로 보여 지난 정치개혁때 미진했던 부분을 전면 손질할것으로 예상된다.김 대통령은 그동안 기자회견 등을 통해 여러 차례 이같은의지를 내비친 바 있다. 또 재벌개혁의 마무리와 2차 규제개혁 및 행정개혁을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재경부·교육부장관의 부총리 승격 등 정부조직법을 손질하면서 강도높은행정개혁을 병행할 것이라는 게 정책기획수석실 관계자들의 전언이다.한전등 공기업의 민영화 작업을 가속화하려는 것도 이러한 토양을 자리잡게 하기위한 조치로 볼 수 있다. 깨끗한 사회건설을 위한 병역비리 등 사정작업도 지속적으로 펼쳐질 것이다.특히 ‘공명선거 원년’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표명한 상태여서 선거관련사범에 대한 수사도 발빠르게 진행할 것으로 관측된다.이는 상당히 강한 의지아래 진행될 공산이 크다. 아울러 남북관계 개선과 북한특수(特需)에 대한 각종 법령 정비와 준비작업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햇볕정책의 열매를 맺기위한 김 대통령의 드라이브는 남북정상회담에 대한 이니셔티브에서부터 나올 것이다.대북포용정책을 뒷받침할 정치적 토대를 구축했기 때문에 북한이 남측의 정치안정을 빌미로 남북대화를 미룰 이유가 없어졌기 때문이다.김 대통령의 한반도 냉전체제 종식을 위한 일련의 구상들이 남북 협상테이블의 주요 메뉴로 등장할 가능성이 매우 높은 상황이다. 양승현기자 yangba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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