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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 커진 소득격차

    상위 20% 월소득 2.1% 늘어나 834만원 하위 20% 144만원… 감소폭 5.6% 최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수치상으로는 다소 나아지는 모습을 보였던 빈부격차 지표가 다시 악화됐다. 하위 20%(1분위)의 소득은 5% 이상 감소한 반면, 상위 20%(5분위)의 소득은 2.1% 증가하면서 양극화가 심화됐다. 통계청이 24일 발표한 ‘2016년 4분기 및 연간 가계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소득 1분위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144만 7000원으로 전년보다 5.6% 감소했다. 2003년 통계 작성이 시작된 이후 가장 큰 감소폭이다. 기획재정부는 “저소득층이 주로 종사하는 임시일용 근로자가 감소하고 영세자영업의 경쟁이 심해지면서 소득 1분위 가구의 근로소득과 사업소득이 각각 9.8%와 17.1%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반면 소득 5분위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834만 8000원으로 전년보다 2.1% 증가했다. 사업소득은 6.6% 줄었으나 근로소득이 5.6% 늘면서 전체 소득 증가를 이끌었다. 지난해 5분위 가구의 소득은 1분위 가구의 4.48배였다. 2008년 4.98배를 정점으로 매년 줄었던 5분위 배율이 8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선 것이다. 이 수치가 클수록 빈부격차가 크다는 뜻이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싸다고 더 썼더니… 유류세 작년 23조 돌파

    휘발유·경유 소비도 역대 최대 휘발유와 경유 등에 부과하는 각종 유류세가 지난해 23조원을 돌파했다. 역대 최대 금액이다. 기록적인 저유가 흐름이 지속되면서 석유제품 소비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20일 기획재정부 등에 따르면 지난해 유류세수(관세, 수입부과금 등 제외)는 전년에 비해 8.9% 증가한 23조 7300억원 규모로 집계됐다. 유류세수는 국제 유가가 급락하기 시작한 2014년(20조 8500억원)에 전년 대비 증가세로 돌아선 뒤 2015년 21조 8000억원을 거쳐 지난해 처음 23조원을 돌파했다. 두바이유 평균가격이 2014년 배럴당 96.56달러에서 2015년 50.69달러, 지난해 41.4달러로 반 토막 나는 동안 사상 최대치 행진을 이어 간 것이다. 지난해 유류세 세목별로는 교통에너지환경세 15조 3000억원, 주행세 4조원, 교육세 2조 3000억원, 부가가치세 2조 2000억원 등이 걷혔다. 유류세수가 급증한 것은 저유가로 석유제품 소비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지난해 국내시장 휘발유 제품 판매량은 7905만 9000배럴로 전년 대비 3.3%, 경유는 1억 6675만 7000배럴로 6.6% 증가했다. 휘발유와 경유 모두 소비량에서 사상 최대였다. 주유소에서 휘발유 5만원어치를 넣을 경우 교통에너지환경세, 교육세 등 3만 5000원 정도의 세금이 붙는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아예 구직 포기한 청년… 실업률 0.9%P ‘슬픈 하락’

    아예 구직 포기한 청년… 실업률 0.9%P ‘슬픈 하락’

    실업률 8.6%… 1년전보다 호전 채용 줄자 스스로 구직 포기… 통계상 실업자에서 제외 탓 자영업자 16만 9000명 증가… 종업원 없는 숙박·음식점 늘어 과당경쟁으로 고용의 질 악화 #1. 졸업을 미룬 채 서울 소재 4년제 대학을 5년째 다니는 김모(24)씨는 올 들어 입사 지원서를 한 장도 내지 못했다. 인터넷 구직사이트를 기웃거려 봐도 경력사원 모집만 눈에 띌 뿐 마땅한 자리가 없다. 학교 취업정보센터에서는 3월 대기업 공채를 기다려 보라는 말만 들었다. #2. 지난해 9월 정부세종청사 인근 오피스텔 1층에 편의점을 낸 50대 김모씨는 아내와 12시간씩 교대로 가게를 지킨다. 유동인구가 적어 아침과 밤 시간대에만 손님이 몰린다. 가계를 꾸리기엔 수입이 빠듯해 아르바이트 직원 채용은 엄두도 못 낸다.청년 고용률이 2013년 9월 이후 3년 4개월 동안 꾸준히 증가했다. 지난해 초 10%를 넘었던 청년실업률은 지난달 8%대로 떨어졌다. 언뜻 반가운 소식처럼 들린다. 하지만 실상은 전혀 그렇지 않다. 저출산으로 청년 인구가 감소하면서 생긴 착시현상이자 일자리가 없어 잠시 구직활동을 접은 청춘들이 반영된 슬픈 숫자다. 구조조정으로 직장에서 쫓겨난 실직자, 조기 은퇴한 50~60대가 영세 창업으로 내몰리면서 자영업자 수는 6개월 연속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통계청이 15일 발표한 ‘1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15~29세 청년 고용률은 41.8%로 1년 전보다 0.1% 포인트 증가했다. 청년 취업자가 1만 3000명 감소했음에도 전체 청년 인구가 1월에만 5만 2000명 줄어 상대적으로 고용률이 올라간 것처럼 보이는 것이다. 고용률은 취업자 수를 전체 인구 수로 나눈 값이다. 지난달 청년실업률은 8.6%로 1년 전(9.5%)보다 0.9% 포인트 하락했다. 청년 실업자가 4만 5000명 감소한 데 따른 결과다. 하지만 이는 현실이 왜곡돼 나타난 수치다. 민간기업의 신규 채용이 끊기다시피 하면서 많은 청년들이 이력서를 내 볼 기회조차 갖지 못하다 보니 ‘구직활동을 안 했다’는 이유로 통계상의 실업자에서 제외돼 버렸다. 통계상의 실업자는 ‘지난 4주간 구직활동을 했는데도 일자리를 찾지 못한 사람’으로 한정하기 때문이다. 지난해 10월 통계청이 발표한 사업체 조사에 따르면 대기업의 지난해 3분기~올해 1분기 채용계획은 1년 전 대비 8.8% 감소했다. 체감실업률을 보면 청년 실업의 심각성을 짐작할 수 있다. 주 36시간 미만 시간제로 일하는 청년 구직자와 공무원 시험 등을 준비하는 취업준비생을 아우르는 ‘청년층 고용보조지표3’는 지난달 22.5%로 1년 전보다 0.6% 포인트 상승했다. 지난달 자영업자는 1년 전보다 16만 9000명 증가했다. 지난해 8월 증가세로 돌아서더니 6개월 연속 증가폭이 커지고 있다. 기획재정부는 “조기 은퇴자와 실직자 등이 창업이 쉬운 숙박·음식업 등에 유입되면서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가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우리나라의 자영업자 비중은 2014년 26.8%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인 15.4%는 물론이고 일본(11.5%), 미국(6.5%)을 크게 웃돈다. 기재부 관계자는 “자영업자 과당 경쟁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자영업자의 쉬운 진입과 조기 퇴출이 반복되면 고용의 질이 악화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사설] ‘법정 밖 억측’ 우려한 헌재 입장에 공감한다

    이정미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이 그제 열린 제12차 변론에서 “재판 진행 및 선고 시기에 관해 법정 밖에서 공정성을 훼손할 수 있는 억측이 나오는 것은 매우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헌재는 어떤 편견이나 예단 없이 심리에 매진하고 있다”며 헌재의 상황을 설명했다. 또 “재판 신뢰를 떨어뜨리는 언행을 삼가 줄 것”을 국회 소추위원과 대통령 대리인단 양측에 당부했다. 박 대통령의 탄핵 심판 일정이 사실상 가시화되면서 탄핵 찬반 집회를 둘러싼 정치권의 선동이 한층 과열되고 있는 데다 갖가지 악성 루머가 진실인 양 퍼져 나가는 법정 밖의 심각한 상황을 염두에 둔 발언이 아닐 수 없다. 헌재 밖에서는 박 대통령의 탄핵 소추에 대한 옳고 그름을 떠나 탄핵 자체에다가 색깔론까지 덧씌워 정치적으로 해석하며 극한 대립 양상마저 보이고 있다. 헌재가 국회와 대통령 양측에 오는 23일까지 최종 의견서를 제출하도록 요청했다. 탄핵 심판과 관련한 최종적인 주문이다. 헌재가 오는 22일 증인 신문을 끝내고 23일 양측이 낸 최종 서면을 검토한 뒤 24일쯤 변론 종결을 선언하고 이정미 소장 대행의 임기가 만료되는 3월 13일 이전에 탄핵 여부를 결론 내릴 가능성이 커진 것이다. 까닭에 헌재를 압박하고 흔들려는 집단행동은 갈수록 더 잦아지고, 그 정도 역시 심화될 수 있다. 당장 오늘 탄핵을 지지하는 촛불집회와 탄핵을 반대하는 태극기집회가 열린다.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을 비롯해 대선 주자들도 헌재에 ‘탄핵 인용’을 촉구하기 위해 집회에 동참하기로 했다. 헌재의 증인 추가 채택 탓에 2월 결론이 불가능해진 가운데 탄핵 기각설, 청와대의 심리지연 전술 등에 더 적극적으로 대처해 헌재의 조기 탄핵을 이끌어 내기 위해서다. 민심에 편승해 헌재의 탄핵심판 일정 등에 영향을 미치려는 의도다. 법치를 중시하는 정치인으로서의 태도로는 바람직하지 않다. 반면 새누리당의 일부 친박계 의원들은 ‘촛불은 태극기 바람에 꺼졌다’라든가, 선고 연기설 등 터무니없는 억지를 일삼으며 태극기 집회의 참여를 부추기고 있다. 정치권의 가세로 촛불, 태극기집회가 전과 달리 격화될 수 있다. 그렇기에 집회 참가자들의 자제가 어느 때보다 요구되고 있다. 헌재는 정치권을 포함한 외부의 세력에 휘둘려서는 안 된다. 그 때문에 증인 신청을 통해 탄핵 심판 일정을 지연시키려는 박 대통령의 전략을 봉쇄하기 위한 소송지휘권의 행사도 적절했다고 할 수 있다. 이정미 소장 대행의 말처럼 “어떤 편견이나 예단 없이” 오로지 헌법과 법률, 민주적 절차에 따라 신속하고 공정하게 결론을 내리면 되는 것이다. 박 대통령이 헌법과 법률을 위반했는지, 권한을 남용했는지 등을 따져 대통령으로서 국정을 수행할 수 있는지를 심판하는 것이다. 재판관 8명은 결코 법정 밖의 온갖 억측과 압박에 좌고우면할 필요가 없다.
  • 달러 약세로 외환보유액 4달 만에 증가세

    달러 약세로 외환보유액 4달 만에 증가세

    달러 가치가 약세로 돌아선 영향으로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이 4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외환보유액이 늘어난 것은 9월 이후 4개월 만이다. 한국은행은 3일 1월 말 현재 외환보유액이 3740억 4000만 달러로 작년 말 3711억 달러보다 29억 4000만 달러 늘었다고 발표했다. 외환보유액은 작년 10월 한 달 새 26억 달러가 감소한 데 이어 11월엔 31억8천만 달러, 12월 8억8천만 달러가 각각 줄어드는 등 석 달 연속 감소했다. 지난달 외환보유액이 증가세로 돌아선 것은 미국 달러가 약세로 돌아선 영향이 크다. 달러 가치가 하락하면서 유로나 엔 등 여타 통화로 갖고 있던 외화자산을 달러로 환산한 금액이 늘었기 때문이다. 달러 약세 외에 지난달 12일 10억 달러 규모의 외국환평형기금채권 발행과 외화자산 운용수익 증가 등도 영향을 미쳤다. 실제로 1월 한 달간 호주달러의 가치는 미국 달러에 대해 4.7% 상승했고 엔은 2.5%, 유로와 파운드는 각각 2.1%, 2.0% 올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인기 폭발’한 아이폰7 매출 사상 최대

    ‘인기 폭발’한 아이폰7 매출 사상 최대

    아이폰 7의 인기 덕분에 지난 분기 아이폰 판매가 사상 최대 기록을 세웠다고 1일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애플은 지난해 10~12월까지 모두 7830만대의 아이폰을 팔았다. 이는 전년 동기보다 5% 증가한 것으로 시장의 예상치를 뛰어넘는 것이다. 아이폰 판매는 이전 분기까지 전년 동기 대비 3분기 연속 감소했었다. 또 아이폰의 판매 대수는 미국과 캐나다, 서유럽 전체, 일본, 호주에서 두 자릿수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애플의 이 분기 전체 매출도 3.3% 증가한 784억 달러로 애플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애플과 월가의 예상치를 모두 웃돌면서 4분기만에 전년 동기 대비 증가세로 전환한 것이다. 애플의 분기 매출은 3분기 연속 감소했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에서 “어느 때보다 많은 아이폰을 팔았고 아이폰과 서비스, 맥, 애플워치의 매출은 사상 최대였다”면서 “지난해 서비스 매출은 대폭 증가했다”고 말했다. 한편 아이폰은 중국시장에서의 부진은 계속됐다. 홍콩을 포함한 중화권 판매는 12% 감소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부산 갈매기’ 못 잊어… 돌아온 이대호

    ‘부산 갈매기’ 못 잊어… 돌아온 이대호

    홈런 등 타이틀 경쟁 변화 예고 떠난 관중·성적 부진 해결사 기대 ‘빅보이’ 이대호(35)의 여정 끝은 결국 고향팀 롯데였다. 한국을 떠난 지 6년 만의 귀환이다. 부산 찬가 ‘부산 갈매기’도 다시 사직구장을 뒤덮을 전망이다. 프로야구 롯데는 24일 자유계약선수(FA) 이대호와 4년 총액 150억원에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는 KBO리그 역대 FA 최고 몸값이다. 종전 최고치는 지난해 11월 삼성에서 KIA로 이적한 최형우의 4년 총액 100억원이었다. 이대호는 선수 생활의 종착지로 고향팀을 택했고 롯데는 부산 야구의 상징 이대호에게 최고 대우로 화답했다. 당초 이대호와 롯데는 ‘앙금’ 탓에 계약 난항이 예상됐다. 2010년 타격 7관왕에 오른 이대호는 연봉 협상에서 7억원을 요구했지만 롯데는 6억 3000만원을 고수해 조정신청까지 갔다. 결국 조정에서 패한 이대호는 마음에 상처를 입고 일본으로 떠났다. 하지만 2014년 부임한 이창원 당시 사장이 ‘언제든 돌아올 선수’라며 세심한 배려를 지시하면서 사이가 점차 회복됐다. 이번에도 계약을 서두르지 않고 진정성을 보이는 데 노력해 이대호의 마음을 샀다. 이로써 2012년 일본프로야구(오릭스)에 진출한 이대호는 소프트뱅크를 거쳐 지난해 꿈에 그리던 미국프로야구(MLB) 시애틀에서 진가를 발휘하고 6년 만에 친정으로 돌아왔다. 이대호는 “미국에서 꿈을 위해 노력하고 또 꿈을 이뤘다”면서 “롯데로 돌아와 동료, 후배들과 우승하는 게 마지막 소원이었는데 남은 것을 꼭 이루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무엇보다도 끊임없이 응원해 준 팬들이 그리웠고 다시 만난다는 게 무척 설렌다”고 덧붙였다. 4번 타자이자 ‘해결사’인 이대호의 복귀로 롯데는 단숨에 5강 전력으로 평가됐다. 이대호를 축으로 손아섭과 최준석, 강민호 등이 포진하면서 파괴력이 배가될 태세다. 이대호의 존재만으로도 공수에서 ‘시너지 효과’까지 점쳐진다. 타이틀 경쟁에도 상당한 영향을 줄 전망이다. 지난해 최정(SK)이 공동 홈런왕에 올랐고 최형우(KIA)가 타격 3관왕으로 최고 타자의 영예를 안았지만 이대호의 가세로 판도 변화를 예고했다. 이대호는 관중 동원에도 한몫할 것으로 보인다. 롯데는 2008~2012년 줄곧 관중 100만명을 넘는 인기 구단이었다. 하지만 이후 ‘가을 야구’에 연속 실패하며 뚝 떨어졌다. 성적도 나빴지만 이대호 등 스타의 이탈도 김을 뺐다. 롯데의 홈 개막전은 4월 4일 넥센 상대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中 막 내린 ‘고속 성장’

    中 막 내린 ‘고속 성장’

    전 세계 경제 성장의 33%를 담당하는 중국 경제가 지난해 6.7% 성장하는 데 그쳤다. 1989년 톈안먼(天安門) 사태 발생 여파로 성장률이 급감한 1990년(3.8%) 이후 26년 만에 최저치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20일 2016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6.7%라고 밝혔다. 1~3분기까지는 6.7%를 기록했고 4분기는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6.8%를 기록했다. GDP 규모는 74조 4100억 위안(약 1경 2735조원)으로 사상 처음 70조 위안을 돌파했다. 중국의 경제 성장은 2015년 6.9%를 기록해 ‘바오치’(保七, 7%대 유지)로 대표되던 고속성장 시대의 막을 내렸다. 2016년에는 이보다 0.2% 포인트 더 떨어져 앞으로 계속 ‘L자’형의 중속 성장 시대가 이어질 것을 예고했다. 그러나 중국 정부와 서방 언론은 모두 “선방했다”는 평가를 내놓았다. 지난해 초 주가 폭락과 위안화 가치 폭락이라는 ‘2중 위기’를 극복하고 애초 목표였던 6.5~7% 구간을 달성한 데다 4분기에는 오히려 성장률이 증가세로 돌아섰기 때문이다. 특히 중국을 대신해 고속 성장의 주자로 나섰던 인도마저 6.6%에 그친 상황이어서 중국의 성장은 아직 세계 경제를 끌고 갈 엔진 역할을 할 수밖에 없다. 중국 정부는 서비스업 중심의 3차 산업 성장률이 7.8%에 이른 것에 고무돼 있다. 소비가 주도하는 내수 위주의 경제가 기틀을 잡고 있다는 증거라는 것이다. 하지만 성장의 동력이 부동산 버블과 정부의 금융 및 재정 투입에 따른 것이어서 지속 가능성에는 회의적인 시각이 많다. 블룸버그는 “부동산 과열을 막기 위한 정책이 이미 강도 높게 추진되고 있고, 기업부채가 위험 수위에 도달해 중국 정부가 부양으로 성장을 떠받치는 데는 한계가 있다”고 평가했다. 더 큰 문제는 올해 중국 경제에 먹구름이 잔뜩 끼어 있다는 점이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신임 미국 대통령이 무역전쟁을 걸어오면 중국 경제는 경착륙할 수도 있다.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산 수입품에 징벌적 관세를 부과하면 3852억 달러(2016년)에 달했던 대미 수출은 급감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수출의 18%를 차지하는 미국은 여전히 중국 경제성장의 ‘근원’이다. 중국은 이미 수출에 의존한 경제구조를 탈피하는 신창타이(新常態·뉴노멀)를 선언하고 성장률에 집착하지 않는 쪽으로 방향을 튼 상태다.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은 지난해 12월 공산당 재경영도소조 회의에서 “리스크를 감수하면서까지 성장 목표에 집착할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성장률이 6.5% 이하로 떨어지는 것도 용인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고 해석한다. 이에 따라 중국 정부는 올해 성장률 목표치를 6.5% 안팎으로 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제통화기금(IMF)의 전망도 6.5%였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고용은 얼어붙고 산업은 먹구름…고개숙인 대한민국] 실업자 100만명

    [고용은 얼어붙고 산업은 먹구름…고개숙인 대한민국] 실업자 100만명

    제조업 취업자 6개월째 감소 ‘뽑기방’ 등 영세 자영업 급증 “악화 우려… 예산 조기집행” 고용시장의 한파가 매섭다. 지난해 일자리를 잃은 실업자가 처음으로 100만명을 넘었다. 청년실업률은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높은 10%에 다다랐다. 탄탄한 일자리인 제조업 취업자 수는 6개월 연속으로 감소하고, 아르바이트 고용 없이 가게를 꾸리는 영세 자영업자가 증가세로 돌아섰다. 통계청이 11일 발표한 ‘2016년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연평균 실업자 수는 101만 2000명으로 1년 전보다 3만 6000명 늘었다. 실업자 통계 기준이 바뀐 2000년 이후 처음으로 100만명을 넘었다. 실업자는 2013년(80만 7000명) 이후 3년 연속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해 실업률은 전년보다 0.1% 포인트 상승한 3.7%로 집계됐다. 2010년(3.7%)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청년실업률은 더 암울하다. 15~29세 청년실업률은 지난해 9.8%였다. 역대 최고치였던 전년 9.2%의 기록을 1년 만에 경신했다. 청년 경제활동인구 10명 중 1명은 일을 하고 싶어도 자리가 없어 못 하는 상태라는 뜻이다. 15~29세 인구의 절반에 못 미치는 46.9%만이 경제활동인구임을 고려하면 실제 노는 청년, 즉 체감 실업률은 훨씬 높을 수 있다. 지난해 취업자는 2623만 5000명으로 1년 전보다 29만 9000명 늘었다. 7만 2000명이 감소했던 2009년 이후 7년 만에 가장 작은 증가폭이다. 전년 대비 취업자 증가 인원은 2013년 38만 6000명에서 이듬해 53만 3000명까지 늘었다가 2015년 33만 7000명으로 감소했고 지난해에는 급기야 30만명 밑으로 떨어졌다. 양질의 안정적 일자리로 분류되는 제조업 취업자 수는 지난해 12월 11만 5000명이 감소했다. 지난해 7월 이후 반년 연속 내리막길을 걸었다. 수출 부진이 다소 완화됐음에도 구조조정에 따른 일자리 여건이 나빠진 것이 원인이라고 기획재정부는 분석했다. 서비스업 취업자는 지난해 12월 34만 5000명 늘었는데 숙박음식업에서만 11만 3000명이 증가했다. 이에 대해 기재부 관계자는 “숙박음식업종에서 자영업자와 일용직 등 단기 고용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 같은 달 자영업자는 1년 전보다 15만 5000명 늘었다. 자영업자 증가폭은 지난해 8월(7만 9000명) 이후 5개월 연속 커졌다. 조기 은퇴자나 구조조정 실직자가 자영업으로 빠르게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문제는 영세 자영업자가 많아졌다는 것이다.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 수는 2013년(2만 8000명)부터 2015년(12만명)까지 해마다 감소했으나 지난해 2만 7000명으로 증가세로 전환했다. 최근 ‘인형뽑기방’, ‘동전노래방’처럼 인건비나 관리비가 적게 드는 불황형 창업이 인기를 끄는 현상과 무관치 않다. 이찬우 기재부 차관보도 지난 9일 기자간담회에서 “고용원이 없는 소규모 자영업이 늘고 있다”면서 “부진한 경기 영향으로 자영업자의 경영 상황이 나빠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기재부는 “올해 1분기 경제심리 위축과 구조조정 영향 확대 등으로 고용 여건 악화가 우려되므로 일자리 예산을 조기 집행하는 등 적극적인 고용정책을 펴겠다”고 밝혔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WBC] 김인식 호 또 악재… 밴덴헐크 경계령

    [WBC] 김인식 호 또 악재… 밴덴헐크 경계령

    선수들의 줄부상 등으로 울상인 한국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이 또 다른 악재를 만났다. 1라운드에서 격돌할 네덜란드 대표팀에 한국에서 맹위를 떨쳤던 밴덴헐크(32·소프트뱅크)가 가세해서다. 한국은 두 번째 경기인 3월 7일 네덜란드전을 최대 고비로 여기고 있다. 네덜란드야구협회(KNBSB)는 5일 밴덴헐크가 3월 열리는 제4회 WBC에 출전한다고 발표했다. 밴덴헐크는 “목표를 일단 4강으로 잡았지만 지난 대회보다는 좋은 성적을 낼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이번 대회를 통해 야구를 더 알리는 게 중요하다. 좋은 성적을 낸다면 네덜란드에서도 야구가 인기 스포츠로 거듭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네덜란드는 2013년 3회 대회에서 ‘깜짝’ 4강에 오른 신흥 강호다. 당시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0-5로 완패하며 1라운드 탈락의 수모를 당했다. 네덜란드는 이번에도 산더르 보하르츠(보스턴), 안드렐턴 시몬스(LA 에인절스), 요나탄 스호프(볼티모어), 디디 그레고리우스(뉴욕 양키스) 등 빅리그(MLB) 스타들로 막강 야수진을 꾸려 첫 우승까지 넘본다. 상대적으로 약한 마운드가 불안 요소로 꼽혔지만 밴덴헐크의 가세로 투타에서 상당한 전력을 구축하게 됐다. 김인식 WBC 감독도 “A조에서 네덜란드가 최강이다. 최종 엔트리 통보(2월 6일)까지 메이저리거 6~7명이 더 합류할 것”이라며 경계 수위를 높였다. 1라운드에서 네덜란드와 중대 일전을 벌이는 한국으로서는 밴덴헐크의 합류가 달갑지 않다. 그가 한국전에 선발 등판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밴덴헐크는 KBO리그(삼성) 데뷔 첫해인 2013년 7승 9패, 평균자책점 3.95를 기록했지만 이듬해 13승 4패, 평균자책점 3.18로 호투하며 삼성 우승에 크게 기여했다. 다승 4위에 평균자책점과 탈삼진(180개) 각 1위에 올랐다. 게다가 한국 선수의 장단점을 꿰뚫고 있어 부담스럽다. 고척돔에서 치러지는 1라운드 A조는 한국, 네덜란드, 대만, 이스라엘로 편성됐다. 상위 2개 팀이 일본에서 열리는 2라운드에 진출한다. 우리나라는 3월 6일 이스라엘과 1라운드 첫 경기를, 9일 대만과 세 번째 경기를 치른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산업생산 3개월 만에 증가세… 11월 수출개선·파업종료 효과

    우리나라 산업생산이 3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광공업 생산이 7년 2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늘었고, 서비스업 생산 증가율도 3개월 만에 플러스로 돌아섰다. 29일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지난달 전체 산업생산은 전월보다 1.6% 증가했다. 이는 지난 8월(0%) 이후 석 달 만의 증가세로 5월(2.0%) 이후 최대치다. 광공업은 자동차(11.4%), 통신·방송장비(30.6%) 등을 중심으로 늘어 전월보다 3.4% 증가하며 2009년 9월(3.7%)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제조업 평균 가동률도 3.0% 포인트 상승한 73.5%를 기록했다. 통계청은 “수출이 개선됐고 자동차 파업이 끝나면서 생산이 정상화돼 전체 산업생산이 3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됐다”고 밝혔다. 서비스업 생산도 금융·보험업(2.2%)과 전문·과학·기술업(3.7%)의 호조에 힘입어 전월보다 0.1% 늘어났다. 정부 관계자는 “미국 새 행정부의 정책 기조 변화, 금리 인상 가속화 가능성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어 전반적인 경기회복 모멘텀은 약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도망자 우병우, 22일 청문회 출석 앞두고 서울서 포착

    도망자 우병우, 22일 청문회 출석 앞두고 서울서 포착

    그동안 ‘최순실 게이트’ 국회 국정조사 청문회 출석 요구를 피하기 위해 잠적한 우병우(49)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모습이 포착됐다. 우 전 수석은 부산, 제주, 강릉이 아닌 서울에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오는 22일 국정조사 5차 청문회 출석을 준비하는 듯한 모습이다. 20일 <더팩트> 취재진은 전날 우 전 수석이 서울 서초구 반포동에 위치한 자신의 가족 회사 ‘정강’ 사무실에 있는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다. 잠적 22일 만에 취재진에 의해 그의 모습이 공개된 것이다. <더팩트>는 “법률 전문가 및 그의 아들과 함께 장시간 심야 대책 회의를 갖는 장면이 고스란히 카메라에 담겼다”고 보도했다. 우 전 수석은 오는 22일 청문회에 증인 자격으로 출석할 예정이다. 우 전 수석의 행방은 그동안 묘연했다. 지난달 27일 국회 국정조사에 불출석했고, 국조 특별위원회가 그의 강남 자택으로 2차 청문회 출석요구서를 보냈지만 수령하지 않은 채 종적을 감췄다. 그의 잠적 사실이 알려지면서 시민들이 일명 ‘우병우 찾기’에 나섰다. 정봉주(56) 전 통합민주당 의원은 우 전 수석에 대한 공개수배를 선언하며 현상금 펀딩 계좌까지 만들어 시민들의 동참을 유도하기도 했다. 앞서 정 전 의원은 지난 7일 우 전 수석을 찾은 사람에게 포상금 200만원을 지급하겠다는 내용의 포스터를 공개한 바 있다. 200만원으로 시작한 현상금은 정 전 의원이 금액을 올려 500만원으로,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가세로 나흘 만에 1000만원을 넘어섰다. 여기에 ‘최순실 국정농단 진상규명’ 국회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인 김성태 새누리당 의원과 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각각 100만원씩을 거는 등 우 전 수석의 현상금이 한 때 1800만원까지 올랐을 때도 있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新국토기행] 세 번 오르면 극락 프리패스…세 곳만 봐도 반할 ‘천년 보은’

    [新국토기행] 세 번 오르면 극락 프리패스…세 곳만 봐도 반할 ‘천년 보은’

    충북 남부에 자리잡은 보은군은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한 청정 고장이다. 속리산국립공원 등 천혜의 자연경관과 신라 천년 고찰 법주사 등 역사의 혼이 살아 숨 쉬고 있어 ‘중부내륙관광의 꽃’으로도 불린다. 국토의 중앙에 위치해 서울과 부산 등지에서 2시간대에 도착할 정도로 접근성도 뛰어나다. 최근에는 군이 전국의 스포츠전지훈련팀 유치에 나선 전략이 적중해 선수들이 몰리면서 전지훈련의 메카로 주목받고 있다. 인구는 1965년 이후 50년간 감소를 거듭하다 귀농·귀촌인 유치 등에 힘입어 지난해 증가세로 돌아서 현재 3만 4192명이다. 올해는 조선 3대 임금 태종이 이곳 지명을 보은이라 지은 지 600주년이 되는 해다. >>볼거리 ●세조의 흔적 가득한 한국 팔경 속리산 보은군·괴산군과 경북 상주시에 걸쳐 있는 속리산은 1970년 3월 24일 주변 일대와 함께 국립공원으로 지정됐다. 한국 팔경(八景) 가운데 하나에 속하는 명산으로, 화강암의 기이한 봉우리들과 울창한 산림으로 뒤덮였다, 해마다 200만명 이상이 찾는다. 산중에는 천년 고찰 법주사가 있다. 최고봉인 천왕봉(1058m)을 중심으로 비로봉(1032m)·문장대(1054m)·관음봉(982m)·길상봉·문수봉 등 9개의 봉우리를 간직해 구봉산(九峰山)으로도 불린다. 다른 산들은 등산객들이 최고봉을 많이 오르지만 속리산에서 가장 인기 있는 등산로는 법주사 쪽에서 올라가는 문장대 코스다. 문장대는 보은군과 경북 상주시 경계에 있어 양 지자체가 모두 관광명소로 홍보하고 있다. 속리산국립공원 자연환경해설사 강현지씨는 “법주사를 구경할 수 있고, 문장대 바위에 올라가 내려다보는 전망이 가장 좋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며 “소요시간은 편도 3시간 정도”라고 설명했다. 문장대에 세 번 오르면 극락에 갈 수 있다는 전설도 문장대를 많이 찾게 한다. 속리산은 조선 7대 왕 세조와 인연이 깊다. 세조가 올라 시를 지었다고 해 이름이 문장대가 됐다. 산 아래에는 세조가 목욕해 ‘목욕소’로 불리는 곳도 있다. 최근에 군은 법주사 입구~목욕소 구간에 ‘세조길’을 만들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속리’라는 이름의 유래는 784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승려였던 진표율사가 이곳에 이르자 소들이 모두 무릎을 꿇었다. 이를 본 농부들이 짐승도 저러한데 하물며 사람들이야 오죽하겠느냐며 속세를 버리고 진표를 따라 입산수도했다고 해 ‘속리’라는 이름이 생겼다고 한다. ●국보 팔상전·미륵대불 품은 천년 고찰 법주사 법주사는 통일신라 진흥왕 14년(553) 인도에서 불경을 가져온 의신대사가 세운 절로 아름다운 곳에 자리잡고 있다. 우람한 속리산의 화강암 연봉들이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고, 물 맑고 수량 풍부한 계곡이 절 앞을 흐른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가 추진 중이다. 사찰이 번성할 때 60여개의 전각과 70여개의 암자를 거느린 대찰로 전해지나 전란으로 소실돼 지금은 30여개 동의 건물만 남았다. 사찰 내에는 볼거리가 많다. 국보 55호 팔상전과 미륵대불이 대표적이다. 팔상전은 우리나라에 현존하는 유일한 목탑이다. 사찰 창건 당시에 의신대사가 초창했으며, 신라 혜공왕 12년에 진표율사가 중창했으나 정유재란 때 불타 없어진 것을 사명대사와 벽암대사가 조선 인조 2년(1624)에 다시 복원한 것으로 전해진다. 5층 목탑으로 높이가 22.7m다. 높이 8m에 이르는 화강석 기단 위에 서 있는 높이 약 25m의 미륵대불은 소요된 청동이 약 160t에 이른다. 제작비 38억여원을 들여 1986년 10월에 착공, 1990년 4월에 완공됐다. 불신을 13등분하고 다시 등분한 것을 4조각으로 나눠 총 52조각을 용접으로 이어 붙여 올라가는 어려운 공법으로 만들었다. 법주사는 지난해 7억원을 들여 미륵대불의 표면을 뒤덮은 녹과 오염물질을 벗겨 내고 새로 금박을 덧씌우는 개금불사를 했다. 신라 성덕왕 19년(720년)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높이 3.3m의 쌍사자석등(국보 5호)과 신라 33대 성덕왕 19년(720)에 돌로 만든 연못인 석연지(국보 64호)도 볼만하다. ●세조가 내린 벼슬… 600년 된 정이품송 법주사의 관문 역할을 하는 정이품송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유명한 소나무가 아닐까. 나무가 벼슬을 받았다는 게 믿어지지 않지만 세조가 지금의 장관급인 ‘정이품’의 벼슬을 내렸다고 전해진다. 당시 세조가 속리산 법주사에 행차할 때 이 나무를 지나는데, 세조가 타고 가던 가마가 나뭇가지에 걸릴 것을 염려해서 한 신하가 “가마가 나뭇가지에 걸린다”고 소리쳤다. 그러자 놀랍게도 나무가 가지를 스스로 들어 올렸다는 것이다. 초자연적 현상을 목격한 세조는 즉시 가마를 세워 나무에 정이품의 벼슬을 내렸다고 한다. 정이품송은 한때 완벽한 삼각형을 자랑하며 멋스러움을 뽐냈으나 1980년대 초 솔잎혹파리 피해를 당한 데다 폭설과 강풍으로 서쪽 큰 가지가 부러져 지금은 위풍당당한 모습을 잃은 채 반쪽짜리가 됐다. 정이품송의 나이는 600살이 넘을 것으로 추정되며 높이는 14.5m, 둘레는 4.77m다. 속리산 남단 외곽에 있는 서원리에는 정이품송의 부인으로 불리는 정부인송이 있다. 남성적인 정이품송과 달리 모습이 여성적이라 그렇게 불린다. 문화재청과 산림청은 2002년부터 정이품송 후계목을 길러내기 위한 사업을 진행 중다. 정이품송의 수꽃가루를 정부인송의 암꽃에 인공 수분시킨 후 1년 뒤 씨앗을 받아 키우는 것이다. ●‘노블레스 오블리주’ 상징 99칸 선병국 가옥 전남 고흥 일대에서 부를 쌓은 보성 선씨 집안의 참의공파 18세손인 선영홍이 당대 최고의 목수 등을 초청해 1919년부터 1921년까지 지었다. 99칸짜리 전통가옥으로 방 숫자만 50개가 넘는다. ‘칸’은 기둥과 기둥 사이를 의미한다. 해산물무역으로 부자가 된 그는 어느 날 ‘섬에 집을 지으라’는 꿈을 꾼 뒤 풍수가들에게 전국의 명당을 찾게 해 보은을 선택했다. 집은 사랑채, 안채, 사당의 3공간으로 나뉘어 각각 담으로 둘러싸여 있다. 마치 성벽 안의 작은 마을 같다. 1만 800여㎡의 넓은 대지는 바깥 담이 두르고 있다. 1984년 중요민속자료로 지정될 때 20세손인 선병국씨가 살고 있어 ‘선병국 가옥’으로 불린다. 안채에는 지금도 후손이 살며 된장과 간장 등의 장류를 판매한다. 소나무 숲을 흐르는 지하수로 장을 담근다. 대대로 이어진 씨간장의 역사는 무려 350년이다. 집 안팎에서 숨 쉬는 장독들은 모두 700여개에 이른다. 이 집의 간장 1ℓ가 전국 로하스식품전에 나가 500만원에 팔린 적도 있다. 선병국 가옥은 민박도 가능한데 지금은 공사 중이라 내년 4월부터 손님을 받을 예정이다. 선병국 가옥은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상징으로도 불린다. 선을 행하는 것이 가장 큰 즐거움이라는 가풍에 따라 한때 전국의 인재들을 모아 무료로 가르치고, 주위 사람들이 배고픔을 모를 정도로 선을 베푼 따뜻한 집이기 때문이다. 당시 도움을 받은 사람들이 감사의 뜻을 담아 선병국 가옥 앞에 비석을 세웠다. >>먹거리 ●과일만큼 달고 굵은 ‘전국 최고’ 보은 대추 보은은 일조량이 많고 토양이 비옥하다. 낮과 밤의 기온차도 커 과일의 당도를 높이는 데 최적이다. 이 때문에 보은에서 생산되는 대추는 전국 최고의 대추로 인정받는다. 다른 지역 대추 당도는 27브릭스(Brix) 정도지만 보은 대추는 평균 30브릭스다. 이를 입증하듯 지난달 열린 대한민국과일산업대전에서 보은대추는 2년 연속 대추 분야에서 최우수, 우수, 장려 등 3개 부문을 석권했다. 마로면에서 10여년째 대추농사를 짓고 있는 박명대(61)씨는 0.5㏊의 면적에서 30브릭스 이상의 대추를 연간 6t을 생산해 최우수상을 받았다. 보은 대추는 오래전부터 명품으로 인정받았다. 허균이 지은 음식품평서인 ‘도문대작’(屠門大嚼)에는 ‘보은에서 생산되는 대추가 제일 좋고 크다. 또 뾰족하고 색깔은 붉고 맛은 달다’고 적혀 있다. 세종실록 지리지, 동국여지승람등에도 ‘보은 대추가 으뜸이며 왕에게 진상된 명품’이라고 기록돼 있다. 군은 10여년 전부터 ‘대추도 과일이다’는 슬로건을 내걸고 알이 굵고 당도 높은 대추 생산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대추 육성 전담조직을 만들어 맞춤형 지원을 하고, 대추 농가를 대상으로 한 대추대학을 운영하고 있다. 장덕수 군 대추육성계장은 “대추 생산량은 전국 5위지만 맛과 품질은 전국에서 1등”이라며 “현재 1400여 농가에서 대추를 재배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추는 무기질이 풍부한 스태미너 식품으로 비타민, 사포닌, 알칼로이드 성분이 다량 함유돼 모세혈관 강화와 고혈압 치료 및 예방 효과가 뛰어난 장수식품이다. 또한 피로회복, 해독, 해열에도 좋다. 대추를 보고 먹지 않으면 늙는다는 말이 있을 정도다. ●속리산 토종 송아지 고급육 ‘조랑우랑’ 보은 ‘조랑우랑’ 한우는 150개 작목반이 축협의 특성화된 프로그램 관리를 받아 생산하는 한우다. 조랑우랑이라는 이름은 보은의 대표 특산물인 대추(棗)와 한우(牛)를 뜻한다. 속리산에서 태어난 토종 송아지만을 사육하는 조랑우랑은 항생제 사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수의사 처방이 있을 때만 항생제를 사용한다. 또한 체내에 항생제 성분이 남아 있는 상태에서 판매되는 것을 막기 위해 출하를 앞두고는 항생제 사용을 엄격히 금지한다. 황토에서 나오는 일라이트 성분을 사료에 첨가해 먹인다. 내년부터는 대추에서 추출된 성분이 첨가된 사료가 개발돼 농가에 보급될 예정이다. 축협은 초음파 검사를 통해 육질의 상태를 진단한 뒤 출하 시기를 결정한다. 보은영동옥천축협 지현구 상무는 “조랑우랑 한우는 송아지 분만, 사육, 출하까지 최고의 안전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며 “육질이 부드럽고 고소하며 고기를 씹을 때 육즙이 많이 나온다”고 자랑했다. 보은에 2곳, 서울 영동시장 내 1곳 등 3곳의 조랑우랑 전문식당이 운영되고 있다. 충북고급육 경진대회 대상과 장려상 등을 받았다. ●황토의 풍부한 미네랄 간직한 보은사과 황토의 고장인 보은에서 생산되는 사과는 황토가 지닌 풍부한 미네랄로 인해 맛과 향이 좋다. 고지대에 자리잡은 보은지역의 큰 일교차로 당도도 일품이다. 군은 질 좋은 사과 생산을 위해 예찰요원들이 농가를 둘러보고 병해충 발견 시 방제 적기를 문자로 알려주는 병해충 예찰사업과 과수저장 생리장애 예측시스템을 마련했다, 또한 자동선별, 세척, 오존소독, 냉동건조 등 황토사과 자동세척 시스템을 통해 농약 등 이물질을 제거하고 있다. 현재 580여 농가가 사과를 재배하고 있다. 군은 해마다 10월에 열리는 대추축제 기간에 사과축제도 함께 열고 있다. 올해 축제 기간에는 도시민들의 수확체험 행사를 진행해 인기를 끌었다. 보은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열린세상] 저성장 탈출 위해 政·官 협력 절실하다/장재철 씨티그룹 한국수석이코노미스트

    [열린세상] 저성장 탈출 위해 政·官 협력 절실하다/장재철 씨티그룹 한국수석이코노미스트

    경제는 생물 같아서 간혹 주사나 수술 같은 부양책이나 구조조정의 도움을 받기는 하지만 어느 정도의 시간이 지나면 스스로 부진을 극복하고 회복하는 ‘자기 회복 기능’이 있다. 경제학에서는 이런 현상을 경제가 ‘장기적인 평균 수준으로 수렴’하는 성향으로 설명한다. 지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한국 경제는 평균적으로 3.1% 성장했다. 2015년에는 2.6%의 성장률을 기록했고, 올해 2016년은 전년과 유사한 2.7% 내외의 성장이 예상된다. 이처럼 두 해 연속 2%대의 성장을 한 것이 처음은 아니다. 2012년과 2013년에도 2.3%와 2.9%의 2%대의 성장세를 보였다. 그러나 2014년에는 3.3%로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따라서 이번에도 두 해 동안 장기적인 평균 수준을 밑도는 성장세를 보였다면, 2017년에는 경제성장률이 반등하는 모습을 기대할 만도 하다. 그러나 이러한 기대를 접어야 할 것 같다. 한국 경제는 세 해 연속 2% 성장이라는 새 기록을 다시 써야 하는, 그리고 그 세 번째 해인 2017년에는 성장률이 2.4%로 더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한국 경제는 세계 경제의 선행지표 역할을 해 왔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2007년 미국발 금융위기가 발생했을 때, 세계 경제가 침체 후 회복의 조짐을 보일 경우 그것을 포착할 수 있는 몇 개 되지 않는 모니터링 지표 중 하나가 코스피지수라고 평가했다. 국내총생산의 87%나 되는 한국의 높은 대외의존도 때문일 것이다. 2017년의 세계 경제는 2.7% 성장해 전년의 2.5%보다는 다소 개선될 전망이다. 러시아, 브라질 등 몇몇 신흥시장 국가들이 그간의 경기침체에서 벗어나고 일부 선진국의 경기가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한국 경제의 세계 경제에 대한 선행성이 작동했다면, 적어도 2016년 하반기에는 전반적인 수출 경기나 주식시장에 어느 정도의 가시적인 회복이 있어야 했다. 또한 2017년의 한국 경제도 2016년보다 개선돼야 할 것이다. 수출은 11월에 전년 같은 달 대비 증가세로 전환했으나 아직 본격적인 회복을 단정하기 어렵다. 이러한 상황에서 미국의 대통령 선거 이후에 나타난 국제금리의 상승과 달러 강세는 신흥시장 국가들로부터 자본 유출을 유발하기도 했다. 한국의 금융시장도 이러한 상황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여기에 국회의 대통령 탄핵 결정과 그로 말미암은 정치적 불확실성은 2004년 탄핵 사태 당시처럼 경제심리 악화와 소비와 투자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향후 한국 경제는 이전과 다른 모습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 자기 회복 기능과 세계 경제에 대한 선행성이 크게 훼손된 경제체질 때문이다. 2017년은 2%대의 성장이 3년 연속 지속되며 장기적으로 2%대의 저성장이 고착되는 한 해가 될 가능성이 크다. 통계청이 새로 발표한 추계인구에 따르면, 15세에서 64세의 생산가능 인구가 올해 정점을 찍고 내년부터 감소세로 전환한다. 고령화로 인한 이 같은 인구 구조의 변화는 저성장 국면을 더욱 고착시킬 것이다. 경제성장의 둔화는 궁극적으로 국민소득 증가세의 둔화로 귀결된다. 발표할 때마다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는 가계부채는 지난 2년 동안 소득의 증가세를 크게 상회했다. 내년에도 가계부채의 이러한 증가세는 지속돼 가계의 부채 부담은 계속될 전망이다. 조선, 휴대전화 등 일부 주력 수출 부문은 경쟁력 약화로 부진을 지속하고 있으며 자동차, 철강 등은 보호무역주의 확산과 미국의 통상정책 변화 등으로 적신호가 켜졌다. 이러한 상황에서 진실로 기대하는 것은 하나다. 정치권과 행정부가 힘을 합쳐 경제가 더 빠르게 저성장 국면에 빠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 처방은 그 어느 때보다도 과감해야 할 것이다. 정부는 재정적 여력이 충분한 만큼 적극적인 재정정책을 통해 단기적인 부양뿐만 아니라 경제의 생산 능력에 기여할 수 있는 인적, 물적, 지적 인프라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야 한다. 한국은행도 금리 인하 여력이 있는 만큼 추가적인 금리 인하를 통해 정부의 재정정책과 공조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물론 금리 인하가 가계부채의 무분별한 증가로 연결되지 않도록 금융 당국의 적절한 감독과 규제가 뒤따라야 할 것이다.
  • ‘자동차 강국’ 브레이크… 수출 빅3·생산 빅5 탈락

    ‘자동차 강국’ 브레이크… 수출 빅3·생산 빅5 탈락

    수입액 3.2%↑… 역대 최고 예상 친환경차 세계 경쟁력 인정받아 2016년은 한국 자동차 산업에 그림자를 드리운 한 해로 남을 전망이다. 생산과 수출이 일제히 감소하면서 자동차 강국의 위상이 흔들리고 있기 때문이다. 12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한국은 올해 자동차 생산국 순위에서 인도에 뒤져 ‘글로벌 빅5’ 자리를 내놓을 전망이다. 2005년 5위로 올라선 이후 12년 만에 5위권에서 밀려나는 것이다. 지난해 글로벌 5위였던 한국 자동차 생산량은 올 들어 9월까지 누적 기준 303만 1083대로 지난해 6위인 인도의 같은 기간 누적 생산량(337만 2086대)보다 34만대가량 적었다. 한국 자동차 생산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9.4% 감소하는 동안 인도는 7.9% 증가한 결과다. 올해 한국의 연간 자동차 생산량은 420만대 수준으로 예상되는 반면, 인도의 생산량은 역대 최대인 440만대를 넘을 것으로 보인다. ●수입차 판매 대수 11월까지 6.5%↓ 자동차 수출도 비슷한 처지다. 한국은 자동차 수출국 순위에서 2005년 3위에 오른 이후 지난해까지 11년 동안 ‘빅3’ 자리를 지켜 왔다. 그러나 올해 생산량 감소와 글로벌 경기 위축에 따른 판매둔화 등이 겹치면서 자동차 수출국 3위 자리를 멕시코에 내줄 것으로 보인다. 올 들어 10월까지 멕시코의 완성차 수출은 230만 6293대로 한국(206만 5648대)을 24만여대 앞서고 있다. 한국 자동차 수출 총액은 2014년에 458억 달러로 정점을 찍은 뒤 올해까지 2년 연속 하락세다. 반면 자동차의 국내 수입액은 증가세다. 올 들어 10월까지 자동차 수입액은 89억 2000만 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86억 4000만 달러)보다 3.2% 늘었다. 올 들어 11월까지 누적 수입차 판매 대수는 20만 5162대로 전년 같은 기간(21만 9534대)에 비해 6.5% 감소했다. 자동차 수입 대수가 감소했는데도 수입액이 늘어난 것은 고가 차량 수입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자동차 수입액은 2010년 이후 7년 연속 증가세로 역대 최고액이 될 전망”이라면서 “국내 완성차 업계가 수출 확대를 위해 분발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간 기준 자동차 수입 최고액은 지난해의 107억 8000만 달러였다. ●‘아이오닉E’ 美 전비 1위… 미래 밝아 그나마 친환경차 부문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인정받은 것은 성과로 평가된다. 현대차가 친환경 전용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발한 아이오닉 일렉트릭이 최근 미국 환경청(EPA) 공인 전비(전기차 연비) 부문에서 BMW, 쉐보레 등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현대차 관계자는 “올해 한국 자동차 산업이 위축됐지만 글로벌 자동차 시장 판도를 결정할 친환경차 부문에서 가능성을 보여 준 것은 고무적”이라고 평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우병우 펀딩’ 등장···정봉주 “현상금 1055만원, 공공의적 잡을 때까지 쭉”

    ‘우병우 펀딩’ 등장···정봉주 “현상금 1055만원, 공공의적 잡을 때까지 쭉”

    정봉주(56) 전 통합민주당 의원이 잠적한 우병우(49)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공개수배를 선언하며 개설한 현상금 펀딩 계좌에 시민들의 모금이 이어지고 있다. 정 전 의원은 12일 자신의 트위터에 “국정(을) 망가뜨리고 도망 중인 우병우를 현상수배한다”면서 “국민수사대가 추적 중(이다), 곧 잡는다. 현재 현상금 1055만원”이라고 밝혔다. 그는 현상금 펀딩 계좌번호가 적힌 통장을 공개하며 “펀딩은 (우병우를) 잡을 때까지 쭉 가고 액수는 날마다 공개한다. 공공의 적을 잡을 때까지 계속 고고씽”이라고 적었다. 앞서 정 전 의원은 지난 7일 우 전 수석을 찾은 사람에게 포상금 200만원을 지급하겠다는 내용의 포스터를 공개한 바 있다. 200만원으로 시작한 현상금은 정 전 의원이 금액을 올려 500만원으로,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가세로 나흘 만에 1000만원을 넘어섰다. 여기에 ‘최순실 국정농단 진상규명’ 국회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인 김성태 새누리당 의원과 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각각 100만원씩을 걸어 우 전 수석에게 걸린 현상금은 현재까지 총 1200만원이다. 현재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선 적극적으로 정 전 의원의 모금에 참여하자는 목소리가 높아지는가 하면, 우 전 수석의 행적을 찾기 위한 움직임으로 분주해지기 시작했다. 한 누리꾼은 “우병우가 우리 아파트에 있다. 이틀 전에 엘리베이터에서 마주쳤는데 우병우가 모자를 푹 눌러쓰고 있었다”라면서 우 전 수석의 거처로 의심되는 아파트(해운대 마린시티)를 공개했다. 또다른 누리꾼은 우 전 수석이 보유했던 것으로 알려진 다섯대의 차량의 소재에 집중해 한 대가 사라졌다며 추적에 나섰다. 하지만 두 제보는 모두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김관영 국민의당 의원은 지난 7일 우 전 수석을 청문회장으로 소환하기 위해 관보 게재나 인터넷 공시 등을 통해 국회 청문회 출석을 강제하는 일명 ‘우병우 소환법’을 발의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11월 수출 반짝 증가

    지난달 수출이 전년 대비 2.7% 늘어나며 석 달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수출액 규모가 16개월래 최대였다. 그러나 조업일수 증가 등의 영향이 끼어 있어 부진의 늪에 빠져 있는 수출이 회복세를 탔다고 보기는 아직 어렵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1월 수출액이 455억 달러로 전년 같은 달 대비 2.7% 늘어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일 밝혔다. 지난 8월, 20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던 수출은 9월 이후 다시 꺾였다가 다시 플러스로 전환됐다. 선박을 제외한 하루 평균 수출도 17억 5000만 달러로 전년보다 4.0% 증가했다. 지난해 2월 이후 21개월 만의 반등이다. 반도체 등 주력 품목이 제품 단가 상승 등으로 호조세를 보인 가운데 지난해 11월에 비해 조업 일수가 하루 많았던 점도 지난달 회복세에 영향을 미쳤다. 산업부는 “13대 품목 가운데 선박·무선통신기기를 제외한 11개 품목의 월 수출이 증가했다”며 “반도체 수출액은 57억 9000만 달러로 역대 5위에 달하는 실적을 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7월 이후 월간 최대인 32억 8000만 달러의 수출을 기록한 석유화학의 증가 규모는 20.0%에 달했다. 석유제품도 2.8% 증가하며 27개월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자동차 수출도 파업 종료로 전년보다 1.5% 늘어 17개월 만에 증가로 전환됐다. 산업부는 그러나 “세계 경제의 저성장이 지속되고 있고 미국 금리 인상, 보호무역주의 강화 등 리스크가 있어 향후 수출 전망을 예단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수출 바닥 찍고 반등... 3개월 만에 플러스로

    수출 바닥 찍고 반등... 3개월 만에 플러스로

    수출이 바닥 찍고 반등을 시도하고 있다. 11월 수출액이 3개월 만에 플러스로 돌아서고, 수출액 규모는 16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13대 주요 품목 가운데 반도체, 완성차,철강 등 11개 품목이 증가 하는 등 주요 산업의 체력이 바닥 다지기를 하고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1월 수출액이 455억달러로 작년 같은 달보다 2.7% 늘어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일 밝혔다. 수출은 지난 8월, 20개월 만에 반등에 한 뒤 다시 석 달 만에 플러스를 기록했다. 11월 수출액 규모는 지난해 7월 이후 16개월 만에 최대치다.수출물량도 지난 5월 이후 6개월만에 증가세를 기록했다. 증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3.5%였다. 선박을 제외한 일평균 수출도 17억5000만달러로 전년보다 4.0%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2월 이후 21개월 만에 반등했다. 다만 11월 수출 호조에는 조업일수 증가 등 일시적 호재도 영향을 미쳤다는 점을 고려하면 우리나라 수출이 안정적인 회복세에 접어들었다고 판단하기에는 다소 조심스러운 상황이다.전체 일평균 수출은 19억달러로 작년보다 1.6% 줄었다. 11월 수출에는 반도체 등 주력 품목이 제품 단가 상승 등으로 호조세를 보였다. 지난해 11월보다 조업일수가 하루 늘어난 점도 이달 수출 회복세에 영향을 미쳤다. 산업부는 “13대 품목 가운데 선박·무선통신기기를 제외한 11개 품목의 월 수출이 증가했다”며 “반도체 수출액은 57억9000만달러로 역대 5위에 달하는 실적을 올렸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7월 이후 최대 월 수출 실적인 32억8000만달러를 기록한 석유화학의 증가 규모는 20.0%에 달했다. 작년보다 2.8% 증가한 석유제품은 27개월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평판디스플레이(+2.4%)는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가격 상승 등으로 18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완성차 업체 파업이 끝난 자동차 수출도 전년보다 1.5% 늘어 17개월 만에 증가로 전환됐다. 철강(10.8%)은 수출 단가가 오르면서 26개월 만에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일반기계(19.3%), 컴퓨터(13.0%) 등도 호조세를 보였다. 반면 선박은 전년보다 36.8%나 감소했다. 역대 월간 4위를 기록한 지난해 11월과 비교한 탓에 기저효과 영향이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무선통신기기도 신형 스마트폰 단종 등의 영향으로 전년보다 17.9% 줄었다. 신규 유망품목 중에서는 화장품(25.2%),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SSD, 58.8%),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17.0%), 의약품(19.7%) 등의 수출이 꾸준히 늘어났다. )중국 수출도 올해 최고액인 117억 달러를 기록해 17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증가율은 0.4%를 기록했다.. 미국(3.9%), 일본(12.6%), 인도(12.6%) 등으로의 수출도 증가세로 전환됐고, 베트남(38.5%), 아세안(22.0%), 중동(11.1%) 수출도 증가세를 지속했다.특히 베트남으로의 수출은 9개월 연속 증가해 ‘가뭄 속 단비’ 노릇을 하고 있다.하지만 EU는 석유화학 부문 부진 등이 겹치면서 22.0% 줄었다. 전체 수입액은 375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1% 증가했다. 역시 지난해 7월 이후 16개월 만에 최대 실적이다.월간 무역수지 흑자는 80억 달러를 기록했다. 2012년 2월 이후 58개월째 흑자 행진이다. 산업부는 “주요 수출품목의 견조한 회복세 등 긍정적 요인에도 이 같은 상황이 지속할 것이라고 예단하기가 어렵다”며 “세계 경제의 저성장이 지속하고 있고 미국 금리인상, 보호무역주의 강화 등 하방리스크가 있기 때문인데 정부는 연말까지 수출확대를 위해 총력 지원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무협 “내년 수출 3.9% 증가… 3년 만에 반등”

    무협 “내년 수출 3.9% 증가… 3년 만에 반등”

    내년 우리나라 수출이 3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서 3.9%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과 주요 신흥국 중심으로 수요가 회복되고 국제 유가가 상승할 것으로 예측됐기 때문이다. 올해 부진한 수출로 인한 ‘기저 효과’도 영향을 미쳤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은 28일 발표한 ‘2016년 수출입 평가 및 2017년 전망’ 보고서에서 내년 수출과 수입이 각각 3.9%, 7.3%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내년도 예상 수출액과 수입액은 각각 5165억 달러와 4335억 달러였다. 이에 따른 무역흑자 규모는 830억 달러로 예상됐다. 다만 전체 무역 규모는 9500억 달러로, 3년 연속 1조 달러 회복에는 실패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수출은 지난해보다 5.6% 감소한 4970억 달러(잠정치)로 2년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다. 무역협회 전망대로 내년 수출이 증가세로 전환되면 2014년(2.3%) 이후 3년 만의 반등이다. 업종별로는 석유화학과 석유제품, 디스플레이가 올해보다 5% 이상, 반도체·자동차·무선통신기기 등은 0.5~3.3%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선박과 자동차부품은 감소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김인호 한국무역협회장은 이날 서울 강남구 무역협회 본사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수출 규모의 양적 성장도 중요하지만 이에 집착하다 보면 단기적이고 인기에 영합하는 정책으로 흐를 수 있다”면서 “내년도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강화 등으로 세계 경기가 쉽게 회복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제품 차별화를 통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프로농구] ‘폭격기 헤인즈’ 오리온 2연승

    2쿼터 막판 3점슛이 터지자 장내 아나운서가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애런 헤인즈(오리온)가 27일 경기 고양체육관으로 불러들인 kt와의 2016~17 KCC 프로농구 경기 전반에만 19점을 쌓아 통산 7400점을 가뿐히 넘어섰다. 이로써 KBL 정규리그에서 7400점 이상 기록한 선수는 서장훈(1만 3231점), 추승균(1만 19점), 김주성(동부·9510점), 문경은(9347점), 조니 맥도웰(7077점) 이어 헤인즈까지 여섯 명이 됐다. 그는 맥도웰에 이어 역대 외국인 통산 득점 2위, 김주성에 이어 현역 통산 득점 2위에 올라 있다. 오리온은 헤인즈의 29득점 9리바운드와 오데리언 바셋의 23득점 7리바운드 활약을 엮어 99-67 완승을 거두고 2연승으로 삼성, 동부와 공동 선두가 됐다. 둘은 덩크슛 3개씩으로 통쾌한 맛도 보여줬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1, 2라운드 최우수선수(MVP)를 휩쓸었던 헤인즈는 올 시즌 초반 맞먹는 활약을 보이고 있다. 그는 경기 뒤 “조 잭슨이 떠나고 바셋이 가세했는데 ‘팀 케미’ 측면에서 보면 훨씬 좋아졌다”고 말했다. 이어 “바셋의 가세로 경험이 추가됐고, 바셋은 친화력도 좋다”며 “국내 선수들만큼 빠르면서도 강해 우리 팀에 더 많은 도움이 된다”고 흡족해했다. kt의 외국인 제스퍼 존슨과 래리 고든은 각각 4득점 6리바운드와 20득점 6리바운드에 그쳐 패배의 빌미를 제공했다. 이재도의 14득점 분전이 안타까웠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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