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가세로
    2026-04-18
    검색기록 지우기
  • 청년 창업
    2026-04-18
    검색기록 지우기
  • 청소년부
    2026-04-1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018
  • “전기차 보험도 골라드세요” 전용보험 출시 잇따라

    “전기차 보험도 골라드세요” 전용보험 출시 잇따라

    전기차 보험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보험업계의 경쟁이 점차 치열해지고 있다. 그간 시장을 관망하던 업계 1위 삼성화재가 전기차 전용 보험을 전격 출시하자 기존 보험사들도 바짝 긴장하는 모습이다. 삼성화재는 6월부터 업무용 전기차 보험을 판매한다고 31일 밝혔다. 가입 대상은 법인소유 업무용 전기차로 하이브리드와 연료전지 차량은 제외된다. 보험료는 일반 업무용 자동차보험보다 10% 정도 저렴하다. 또 특별약관을 신설해 장거리 무료 견인 등 전기차 전용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삼성화재 측은 “국내 전기차의 절반가량이 업무용이고 운용 기간도 오래됐다고 판단해 업무용 차부터 보험을 출시했다”면서 “개인용 전기차 보험은 시장 상황을 좀 더 지켜보고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불과 1년 전까지만 해도 보험사들은 시장이 작다는 이유 등으로 전기차 전용보험 출시에 적극적이지 않았다. “큰 차이가 없으니 일반 차 보험에 가입하라”는 식이었다. 하지만 지난해 10월 현대해상이 업계 처음으로 전용보험을 출시한 후 올들어 동부화재와 KB손해보험이 뒤따라 상품을 내놓은 상태다. 삼성화재의 가세로 이른바 ‘빅4’ 손보사가 모두 전기차 보험시장에 진입하면서 한화손보 등 중소형 손보사도 하반기 시장 진출을 준비 중이다. 한 보험사 관계자는 “당장 큰 시장은 아니지만 앞으로 친환경차 수요가 크게 늘어날 수밖에 없다는 점을 고려하면 시장을 선점하려는 각사의 경쟁은 더 치열해 질 것”이라고 말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 4월 현재 국내 전기차 등록대수는 1만 3812대다. 전년 대비 20% 이상 늘었다. 자동차업계는 2020년까지 국내 전기차 보급대 수가 20만대까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지난해 기업들 장사 잘했네

    지난해 기업들 장사 잘했네

    지난해 우리 기업들의 경영 실적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 외형(매출)이 줄면서 수익성만 개선되는 ‘불황형 흑자’에서 벗어나 3년 만에 매출이 증가세로 돌아섰고, 영업이익률은 전년보다 더 커졌다. 부채비율(%)도 세 자릿수에서 두 자릿수로 줄었다.한국은행은 30일 이런 내용의 ‘2016년 기업경영분석(속보)’ 자료를 발표했다. 조사 대상은 지난해 말 기준 자산 120억원 이상의 외부감사 대상 기업(외감기업) 2만 888개다. 기업 성장의 가늠자인 매출액 증가율은 지난해 1.1%로, 2014년(-0.3%)과 2015년(-2.4%)의 ‘마이너스’에서 3년 만에 증가세로 바뀌었다. 매출 증가는 비제조업에서 두드러져 2015년 0.1%에서 지난해 4.4%로 폭이 확대됐다. 특히 서비스업 중 부동산업 및 임대업이 42.0%나 증가했다. 서울을 중심으로 주택시장이 활황을 보인 것이 영향을 미쳤다. 반면 우리 경제의 중추인 제조업의 매출액 증가율은 -1.4%로 전년(-4.2%)보다 크게 개선되긴 했지만, 감소세는 여전했다. 대기업은 매출액이 0.3% 줄었지만 중소기업은 7.4% 늘었다. 전체 평균 영업이익률은 6.1%로 전년보다 0.9% 포인트 오르며 2010년(6.7%) 이후 6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1000원어치 물건을 팔면 세금 등 모든 비용을 빼고 61원이 남았다는 얘기다. 대기업이 6.1%로 0.9% 포인트, 중소기업이 6.0%로 0.7% 포인트 각각 올랐다. 전체 이자보상배율은 521.9%로 전년(426.4%)보다 95.5% 포인트 뛰었다. 이자보상배율은 수익으로 금융 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 능력을 말하는 것으로, 수치가 높을수록 재무구조가 탄탄하다는 뜻이다. 전체 기업의 26.5%는 이자보상배율이 100%가 안 됐다. 기업 4곳 중 1곳은 영업이익으로 이자도 내지 못했다는 얘기다. 전체 부채비율은 95.1%로 전년 대비 5.5% 포인트 낮아지며 두 자릿수로 떨어졌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리얼’ 성동일 이성민 최진리 조우진, 파격 변신 기대

    ‘리얼’ 성동일 이성민 최진리 조우진, 파격 변신 기대

    영화 ‘리얼’ 측은 성동일 이성민 최진리 조우진의 변신에 기대를 모으게 했다. ‘리얼’은 아시아 최대 규모의 카지노를 둘러싼 두 남자의 거대한 비밀과 음모를 그린 액션 느와르로 김수현의 4년만의 복귀작이자 생애 첫 1인 2역 도전 작품으로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이미 화제를 모은 ‘리얼’이 성동일부터 이성민, 최진리, 조우진까지 매 장면을 강렬한 존재감으로 가득 채울 조연들의 출연으로 기대에 힘을 실었다. 최근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넘나들며 팔색조의 매력을 선보이고 있는 성동일이 ‘장태영’(김수현)의 카지노를 노리는 경쟁자 ‘조원근’으로 파격적인 악역 연기를 선보인다. 다수의 영화와 드라마에서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준 성동일은 극중 주인공 ‘장태영’과 극한까지 대립하는 캐릭터를 맡아 극의 긴장감을 더욱 높여줄 예정이다. 여기에 드라마 ‘미생’부터 최근 ‘보안관’까지 장르 불문 다양한 캐릭터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아온 이성민이 신경정신과 박사 ‘최진기’로 분해 주인공 ‘장태영’의 심리 변화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역할을 연기한다. 이성민은 허당기 있고 코믹한 모습을 싹 지우고 냉정하면서도 강렬한 캐릭터로 연기변신을 시도한다. 연기자 겸 가수로 활발히 활동해 온 최진리는 병원의 재활치료사 ‘송유화’역으로 분해 장태영의 치료를 전담한다. ‘패션왕’ 이후 3년 만에 스크린으로 돌아온 그녀는 한층 더 성숙해진 연기력을 예고하며 새로운 매력으로 관객들에게 다가갈 예정이다. 또한 영화 ‘내부자들’, 드라마 ‘도깨비’ 등 다양한 작품 활동을 통해 매번 다른 매력으로 존재감을 과시해온 조우진이 VIP 고객 전문 변호사 ‘사도진’역을 맡아, 돈이라면 무엇이든 처리하는 냉철한 모습으로 관객들을 매료시킬 전망이다. 김수현과의 완벽한 연기 앙상블을 통해 극의 재미를 더할 것이다. 한편 4년 만에 스크린으로의 복귀를 알린 김수현은 물론, 성동일, 이성민, 최진리, 조우진 등 다채로운 조연들의 가세로 명품 배우 라입업을 이룬 영화 ‘리얼’은 6월 말 개봉 예정이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지하철 개찰구 앞에서 어린이 되는 어른들

    지하철 개찰구 앞에서 어린이 되는 어른들

    지난 10일 오후 8시 30분 한 중년 여성이 서울 지하철 2호선 강남역 개찰구에서 교통카드를 찍자 개찰구의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에 파란불이 켜졌다. 청소년권이라는 의미다. 기자가 쫓아가 청소년 카드를 찍은 이유를 묻자 이 여성은 “내가 언제 청소년 카드를 찍었다고 그러냐. 당신이 어떻게 아느냐”며 화를 내더니 부랴부랴 자리를 떠났다.지난 10일과 11일 출퇴근 시간 4호선 명동역, 2호선 강남역·홍대입구역 등에서 부정승차 실태를 점검해 보니 시간당 적게는 2회, 많게는 8회까지 부정승차가 눈에 띄었다. 예전처럼 개찰구를 뛰어넘는 게 아니라 성인이 청소년권을 사용하거나 비장애인이 장애인권을 쓰는 경우가 많았다. 전문가들은 부정승차로 인한 손실은 고스란히 시민의 세금 부담으로 이어진다며 처벌 강화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15일 서울메트로에 따르면 올해 1분기에 단속된 부정승차는 6859건이다. 산술적으로 계산하면 올해 단속건이 2만 7000건을 가뿐히 넘길 수 있다는 말이다. 이는 지난해 2만 120건의 1.4배에 가까운 수치다. 부정승차를 적발하면 요금의 30배를 벌금으로 부과한다. 이로 인한 올 1분기 징수액은 2억 9686만원에 달했다. 이대로라면 올 한 해 징수 규모는 11억 8744만원으로, 처음 10억원을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연도별 징수액은 2012년 4억 6030만원에서 이듬해 7억 8479만원으로 급증한 뒤 2014년 5억 1296만원으로 줄었다가 2015년 7억 9443만원, 지난해 8억 3443만원으로 증가세로 돌아섰다.서울메트로 관계자는 “LED 조명 단속, 캠페인 등 부정승차를 근절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지만 큰 효과가 없다”고 설명했다. LED 조명 단속은 2008년부터 시작했다. 개찰구에 카드를 대면 65세 이상 경로우대권은 빨간색, 장애인·유공자·직원권은 노란색, 청소년권은 파란색, 어린이권은 초록색으로 조명이 켜진다. 성인용 일반권은 조명이 들어오지 않는다. 도입 당시 큰 효과를 기대했지만, 정작 부정승차를 안 했다고 우기면 방법이 없다. 한 역무원은 “노란등이 들어와 장애인 복지카드를 보여 달라고 하면 ‘집에 두고 왔다’며 불쾌해한다. 사실 육안으로 판단할 수 없는 장애인도 많아 조심스럽다”며 “또 혼자 단속하니 일일이 대응하기 힘들다”고 설명했다. 청소년권을 이용한 성인을 현장에서 잡아도 미리 준비해 둔 성인용 교통카드를 보여 주며 항의하는 경우도 다반사다. 지하철역에서 만난 시민 A(27)씨는 “부정승차는 운 나쁘면 걸리는 것 아니냐. 청소년용을 빌려서 여러 번 썼는데 한 번 걸렸다”고 말했다. 손원배 경주대 방재안전학과 교수는 “지하철 적자 구조가 지속되면 노후 시설을 교체하거나 안전 장비를 설치하기 힘들어진다. 결국 위험 요소가 승객들에게 그대로 전가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조동근 명지대 경제학과 교수는 “도덕성 타락으로 인해 벌어지는 문제”라고 꼬집었다. 이어 “모든 시민에게 피해를 주는 점을 감안해 징수액을 10만원대로 높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주택대출 다시 ‘고개’… 두달연속 증가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이 두 달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 서울권을 중심으로 집값이 꿈틀대서다. 3일 은행권에 따르면 신한·국민·우리·하나·농협·기업 등 6대 은행의 지난달 말 기준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379조 723억원으로 전월 말(378조 4212억원)보다 6511억원 늘었다. 지난 1~2월에는 전월 대비 2개월 연속 감소했다. 그러나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지난 3월 처음 증가세로 돌아섰고, 지난달에도 늘어나 2개월 연속 증가하는 모습이다. 최근 주택 매매가 늘어났고, 서울을 중심으로 주택 가격이 상승세를 타고 있는 점이 원인으로 보인다. 실제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서울의 아파트 매매는 지난달 7788건으로 전달(6700건)보다 16.2%(1088건) 늘었다. 하지만 주택담보대출 시장이 본격적으로 증가세에 들어갔다고 판단하긴 아직 이르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대출이 늘긴 했지만 지난해 4월 증가량 (3조 2066억원)의 20% 수준에 불과하다. 금융권 관계자는 “새 정부가 들어서고 부동산과 가계부채 관련 정책의 방향이 정해져야 주택담보대출 시장이 어떻게 흘러갈지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中 농민공 2억 8171만명 월평균 수입은 약 54만원

    중국의 농민공이 지난해 말 기준으로 2억 8000만명에 달해 6년 만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중국 국가통계국이 2일 발표한 ‘2016년 농민공 조사 보고’에서 지난해 말 현재 전체 농민공은 2억 8171만명으로 전년 대비 1.5% 증가했다. 농민공 숫자가 증가한 것은 2011년 이후 처음이다. 농민공의 월평균 수입은 전년에 비해 203위안 증가한 3275위안(약 53만 7000원)이었다.중국 정부가 정의하는 농민공은 후커우(호적)는 농촌에 있지만 외지에서 6개월 이상 비농업 분야에 종사한 사람 또는 현지 농촌에서 농업이 아닌 다른 산업에 종사하는 이를 뜻한다.농민공이 증가세로 돌아선 이유는 농촌 노동력이 도시로 이동했기 때문이 아니라 농촌의 도시화가 빨라져 농민들이 대거 전업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후커우가 있는 고향 현지에서 농사를 짓지 않고 다른 일을 하는 농민공은 1억 1237만명으로 전년 대비 3.4% 증가했다. 이들은 새로 증가한 농민공 숫자의 88.2%를 차지했다. 반면 고향을 떠나 도시로 진출한 외지 농민공은 1억 3585만명으로 전년에 비해 157만명 감소했다.농민공의 평균 연령은 39세로 1980년 이후 출생한 신세대 농민공이 전체의 49.7%를 차지해 농민공의 주력으로 떠올랐다. 농민공을 가장 많이 끌어당기는 분야는 여전히 제조업과 건축업이었지만 그 추세는 크게 약화했다. 2차산업에 종사하는 농민공의 비중은 52.9%로 전년 대비 2.2% 줄었다. 반면 3차산업에 종사하는 농민공의 비중은 46.7%로 2.2% 상승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中 농민공 2억 8171만명 작년 월평균 수입 54만원

    중국의 농민공이 지난해 말 기준으로 2억 8000만명에 달해 6년 만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2일 발표한 ‘2016년 농민공 조사 보고’에서 지난해 말 현재 전체 농민공은 2억 8171만명으로 전년 대비 1.5% 증가했다. 농민공 숫자가 증가한 것은 2011년 이후 처음이다. 농민공의 월평균 수입은 전년에 비해 203위안 증가한 3275위안(약 53만 7000원)이었다. 중국 정부가 정의하는 농민공은 후커우(호적)는 농촌에 있지만 외지에서 6개월 이상 비농업 분야에 종사한 사람 또는 현지 농촌에서 농업이 아닌 다른 산업에 종사하는 이를 뜻한다. 농민공이 증가세로 돌아선 이유는 농촌 노동력이 도시로 이동했기 때문이 아니라 농촌의 도시화가 빨라져 농민들이 대거 전업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후커우가 있는 고향 현지에서 농사를 짓지 않고 다른 일을 하는 농민공은 1억 1237만명으로 전년 대비 3.4% 증가했다. 이들은 새로 증가한 농민공 숫자의 88.2%를 차지했다. 반면 고향을 떠나 도시로 진출한 외지 농민공은 1억 3585만명으로 전년에 비해 157만명 감소했다. 농민공의 평균 연령은 39세로 1980년 이후 출생한 신세대 농민공이 전체의 49.7%를 차지해 농민공의 주력으로 떠올랐다. 농민공을 가장 많이 끌어당기는 분야는 여전히 제조업과 건축업이었지만 그 추세는 크게 약화했다. 2차산업에 종사하는 농민공의 비중은 52.9%로 전년 대비 2.2% 줄었다. 반면 3차산업에 종사하는 농민공의 비중은 46.7%로 2.2% 상승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경제 회복세 ‘뚜렷’…1분기 성장률 0.9%

    경제 회복세 ‘뚜렷’…1분기 성장률 0.9%

    수출 호조와 투자 확대에 힘입어 우리 경제의 회복세가 뚜렷해지고 있다. 올 1분기 성장률이 시장 예상치(0.7~0.8%)를 웃도는 0.9%로, 지난해 2분기 이후 3분기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4월 수출도 1년 전에 비해 20% 정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올해 수출액 전망치도 5300억 달러로 상향 조정됐다. 차기 정부에서 추가경정예산(추경)이 편성되고 얼어붙은 소비마저 회복되면 올 성장률이 3%대에 도달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27일 한국은행 발표에 따르면 올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383조 5995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0.9% 늘었다. 이는 지난해 4분기 성장률(0.5%)에 비해 0.4% 포인트 오른 것이다. 1분기 성장을 이끈 것은 수출과 투자였다. 지난해 4분기(-0.1%) 마이너스였던 수출이 올 1분기에 1.9% 증가세로 돌아섰다. 이달도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화장품 수출이 급증하면서 전년 동월 대비 20%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수출과 설비투자가 함께 늘어나는 선순환 구조도 나타나고 있다. 1분기 설비투자는 전기 대비 4.3%, 건설투자는 5.3% 늘었다. 제조업도 전 분기 대비 2.0% 성장해 2010년 4분기(2.2%) 이후 6년여 만에 가장 높았다. 최광해 우리금융경영연구소 부소장은 “오랜 소비 위축으로 가계의 지출여력이 상당히 높아진 상태”라며 “이에 따라 내수 소비가 급격히 살아날 수 있으며, 경제성장률도 당초 전망치(한은 기준 2.6%)를 크게 웃돌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뛰어야 큰다” 시즌 초 트레이드 열풍

    개막 3주간 16명 유니폼 바꿔 이적에 대한 거부감 줄어든 탓 KBO리그에 때이른 트레이드 열풍이 불고 있다. 롯데와 kt는 지난 18일 밤늦게 2대2 트레이드를 전격 단행했다. 롯데는 내야수 오태곤(26·개명 전 오승택)과 투수 배제성(21)을 내주는 대신 kt로부터 투수 장시환(30)와 김건국(29)을 받았다. 이번 트레이드의 핵심은 장시환과 오태곤이다. 롯데는 이대호의 가세로 ‘가을 야구’ 가능성을 높였지만 고질적인 불펜 난조로 고심을 거듭했다. 결국 거포 유망주 오태곤을 보내고 불펜의 강자 장시환을 잡는 고육책을 택했다. kt는 미래에 투자했다. 유틸리티 내야수 겸 장타자인 오태곤은 전력 강화를 위해, 최고 150㎞의 강속구를 뿌리는 배제성은 미래 중심 투수로 육성하기 위해 영입했다고 밝혔다. 이날 트레이드는 전날(17일) 두산과 한화가 포수 최재훈과 신성현을 맞바꾼 데 이은 이례적인 이틀 연속 트레이드여서 야구계의 시선을 끌었다. 올 시즌 트레이드는 시즌 개막 3주도 안 돼 4차례 성사됐다. 시범경기 중이던 지난달 17일 넥센 좌완 강윤구와 NC 우완 김한별이 처음 유니폼을 바꿔 입었다. 또 지난 7일 두 번째 트레이드에서는 무려 8명이 오가는 4대4 대형 트레이드를 발표했다. KIA는 노수광, 이홍구, 이성우, 윤정우를 내주고 SK는 이명기, 김민식, 최정민, 노관현을 받았다. 4차례의 트레이드를 통해 유니폼을 갈아입은 선수는 16명이다. 또 넥센 NC KIA SK 두산 한화 kt 롯데 등 8개 팀이 참여했다. LG와 삼성이 가세하면 전 구단 트레이드의 진풍경을 연출한다. 트레이드가 난제를 푸는 ‘절대 해법’은 아니다. 하지만 ‘윈윈 효과’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각 구단은 쉽사리 트레이드 결단을 내리지 못했다. 조건이 맞지 않는 게 다반사지만 선수들은 쫓겨난다는 생각에, 구단은 내준 선수의 ‘이적 행위’로 홈팬의 비난을 살 것을 우려해 머뭇거렸다. 그러나 프로야구 역사를 더하면서 구단, 코칭스태프는 물론 선수들의 ‘인식 변화’가 점차 자리잡는 모양새다. 구단은 취약점을 보강하고 출장 기회를 잡지 못한 선수에게는 새로운 기회를 주는 트레이드의 ‘순기능’이 힘을 얻는 것이다. 이런 유연한 인식 전환이 시즌 초반부터 트레이드의 활성화를 이끄는 것으로 풀이된다. 김경문 NC 감독은 “팀마다 부득이 못 쓰는 선수를 가졌다”면서 “잠재력이 있으면 뭐하나. 선수라면 뛰어야 꽃망울을 터트리는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컴백 다이아 정채연, 전화번호 공개 “혹시라도 안 좋은 말 하면…”

    컴백 다이아 정채연, 전화번호 공개 “혹시라도 안 좋은 말 하면…”

    걸그룹 다이아가 9인조로 컴백했다. 다이아는 19일 서울 마포구 신한카드 판스퀘어 라이브홀에서 정규 2집 ‘욜로(YOLO)’ 발매 쇼케이스를 갖고 컴백을 알렸다. 다이아는 이번 활동부터 새 멤버 주은, 솜이가 합류해 기존 7인조에서 9인조로 새롭게 활동을 시작한다. 두 멤버의 가세로 보컬에서의 완성도가 한층 높아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컴백 쇼케이스에서 다이아는 봄에 어울리는 화사하고 상큼한 매력을 발산했다. 타이틀곡은 빠른 템포의 팝댄스곡 ‘나랑 사귈래’. 사랑에 빠진 소녀의 솔직 발랄한 마음을 느낄 수 있는 곡이다. 하트를 그리는 안무가 다이아의 귀여움과 깜찍함을 한층 끌어올린다는 평이다. 이를 비롯해 다이아는 이번 앨범 수록 13곡 모두를 멤버들의 자작곡으로 채웠다. 이번 쇼케이스에서는 엔카의 여왕 김연자와 홍진영의 참여로 주목을 끈 트로트 ‘꽃, 달, 술’로도 무대를 꾸몄다.다이아는 이번 활동을 앞두고 팬들과의 전화 이벤트를 준비했다. 정채연이 지난 18일 자신의 전화번호(010-6444-1201)를 선공개한 데 이어 기희현(010-5008-0616), 제니(010-3509-0914), 예빈(010-4071-0713) 등 멤버 모두의 번호가 공개됐다. 다이아는 쇼케이스 도중에도 각자 팬들과 짧게 통화를 하며 이벤트를 이어갔다. 모든 무대를 마친 뒤에는 영상 통화까지 했다. 멤버들은 “음원이 12시에 공개됐다. 그에 맞게 우리 번호도 공개됐다. 항상 갖고 다니면서 팬들과 소통할 거다. 받을 수 있을 땐 꼭 받을 거다. 뒷자리가 생일이고 오래 간직할 거다. 이번 뿐만 아니라 계속 갖고 다니면서 오래 사용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 “이제 정신 없고 바빠지겠지만 팬 분들이 보내주신 문자나 전화에 큰 힘을 낼 수 있을 것 같다”며 “회사에서 정해놓은 제약은 없다. 팬 분들이 보고싶다고 하면 받고 싶을 때 받고 답장 하고싶을 때 하기로 했다. 팬들 응원에 서로 힘을 받아서 일이라는 생각이 안 든다”고 밝혔다. 기희현은 전화번호 공개에 따른 위험 노출에 대해 “사실 아직까지 통화한 분 중에 짓궂은 말을 한 분이 없다. 혹시 앞으로 그런 전화를 걸면 한마디 할 것”이라며 “다이아 멤버들이 단단하긴 하지만 많이 여리다. 그런 전화는 삼가 달라. 팬분들의 전화는 감사히 받겠다. 하지만 나쁜 의도의 전화는 절대 안 된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정채연은 “혹시라도 안 좋은 말을 하면 조언으로 듣겠다”고 덧붙였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구글·아마존·애플도 도전장…판 더 커진 ‘도시바 인수전’

    글로벌 낸드플래시 시장 점유율 2위인 도시바의 메모리 반도체 사업 인수전에 구글과 아마존, 애플 등 미국의 정보기술(IT) 공룡들까지 가세했다. 인수전의 판이 커지면서 글로벌 IT업계에 초대형 인수합병(M&A)으로 확대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도시바가 어느 기업의 품에 안기느냐에 따라 반도체 시장은 물론 글로벌 IT업계에 지각변동이 일어날 가능성이 커졌다. 2일 외신에 따르면 도시바 메모리 반도체 사업 인수전에 구글과 아마존닷컴 등이 뛰어들었다. 일본 요미우리신문 등은 양사가 지난달 29일 도시바 메모리 사업부문 예비입찰에 인수제안서를 써냈다고 1일 보도했다. 이들 기업이 써낸 액수는 확인되지 않았다. 앞서 도시바와 제휴 중인 미국 웨스턴 디지털과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대만 폭스콘 등 10개 기업이 예비입찰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 시가총액 1위 기업인 애플도 인수전에 뛰어들었으며 SK하이닉스는 10조원 이상을 인수가로 써낸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SK하이닉스와 웨스턴 디지털,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간 3파전으로 예상됐던 경쟁 구도도 구글과 아마존 등의 가세로 복잡해지게 됐다. 글로벌 IT 공룡들이 도시바에 눈독을 들이는 것은 최근 지속되고 있는 낸드플래시 시장의 ‘슈퍼 호황’과 맞물려있다. 낸드플래시 시장은 스마트폰 고용량화와 자율주행차, 클라우드 등의 성장에 힘입어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구글과 아마존은 자사의 클라우드 사업에, 애플은 아이폰 등 자사의 디바이스에 도시바의 메모리 반도체를 활용하기 위해 도시바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들 기업의 가세로 SK하이닉스는 물론 글로벌 낸드플래시 시장 점유율 1위인 삼성전자도 촉각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게 됐다. 인수전의 판이 커지면서 인수 금액이 치솟으면 이미 10조원을 베팅한 SK하이닉스는 더욱 힘든 경쟁에 놓이게 됐다. 미국 IT 공룡 간 각축전이 벌어지면 삼성전자에도 위협으로 이어질 수 있다. 그러나 이들 기업이 도시바가 내건 까다로운 조건을 받아들일지 여부는 불투명하다. 도시바는 약 9000명의 고용을 유지하고 일본 욧카이치 공장 운영을 지속할 것을 조건으로 내걸었다. 일본 정부 역시 인수전에 적극 개입하고 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소비 살아나자 생산 다시 마이너스… 경기 엇박자 왜

    소비 살아나자 생산 다시 마이너스… 경기 엇박자 왜

    “경기 회복기 일시적 혼조 현상” 시각 속 불확실성 혼재… 회복 여부 지켜봐야 우리 경제의 발목을 잡던 소비가 ‘부진의 늪’을 탈출하자마자 기지개를 켜던 생산이 위축되는 등 경기 지표가 엇갈리고 있다. 소비는 4개월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지만 3개월 연속 증가했던 전체 산업생산은 광공업 생산이 줄어든 까닭에 ‘마이너스’로 전환됐다. 정부 안팎에서는 경기 회복기에 나타나는 일시적인 혼조 현상이라는 시각도 있다. 하지만 경기 회복세 여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이 대체적이다.31일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2월 전체 산업생산은 전월보다 0.4% 감소했다. 지난해 11월 이후 3개월 연속 증가한 흐름이 끊겼다. 광공업생산이 전월보다 3.4% 감소한 영향이 컸다. 광공업생산 감소폭은 글로벌 금융위기가 한창인 2008년 12월(-10.6%) 이후 가장 컸다. 수출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데 산업현장의 생산 활동이 줄어드는 이유는 무엇일까. 지난 2월 수출은 1년 전보다 20.2% 증가했다. 하지만 지난 1월과 견줘서는 7.1% 늘어나는 데 그쳤다. 어운선 통계청 산업동향과장은 “지난해 수출이 안 좋았기 때문에 전년 동월 대비 수출은 크게 늘었지만, 전월 대비 증가 폭은 3분의1 수준에 머물렀다”면서 “또 금액 기준으로 집계하는 수출과 달리 산업생산은 물량을 보는데 유가 상승으로 수출 가격은 올랐지만 물량은 엇비슷했다”고 설명했다. 광공업 생산에서는 반도체와 자동차 부문이 전월보다 각각 11.5%와 6.1% 줄었다. 올 들어 한국산 반도체 부품을 수입해 쓰는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판매가 둔화되면서 이들의 수요가 감소했다. 현대자동차 등 해외 공장 생산이 줄면서 자동차부품 수출도 감소했다. 소비를 뜻하는 소매판매는 화장품(비내구재)과 승용차(내구재), 의복(준내구재) 등 모든 부문에서 고르게 늘어나면서 전월보다 3.2% 증가했다. 지난해 11월 감소세로 전환된 지 4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특히 면세점 판매는 전월보다 9.5% 증가한 1조 2500억원을 기록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 3개월 연속 소비 감소에 따른 기저효과가 나타난 가운데 중국의 보따리상들이 중국 정부의 사드 보복에 앞서 미리 가방과 화장품 등을 대거 사간 것으로 풀이된다. 어 과장은 “전반적인 경기 상승 흐름은 유지되고 있지만 회복세가 강하다고 볼 수 없어 앞으로의 경기지표를 주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주환욱 기획재정부 경제분석과장은 “수출 개선세가 지속되는 등 긍정적인 회복 신호가 나타나고 있지만 통상 현안과 미국의 금리 인상 등 불확실성이 함께 있어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고 경기 부문별 활력을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유커 없으니 ‘제주 힐링’ 만끽… 최 대리도 김 부장도 “제주 가요”

    유커 없으니 ‘제주 힐링’ 만끽… 최 대리도 김 부장도 “제주 가요”

    중국의 한국 방문 금지 조치로 제주는 직격탄을 맞았다. 중국인 단체관광객(유커)을 상대로 한 숙박, 식당, 기념품 판매점과 면세점 등은 매출이 뚝 떨어져 아우성이다. 하지만 관광지마다 시끌벅적 휩쓸고 다녔던 유커가 사라지자 ‘지금이 제주를 제대로 여행하기 좋은 시기’라며 내국인 관광객이 찾아든다.●바오젠거리 상점들 “세일해도 파리만” 30일 제주시 연동 바오젠거리. 평소 유커로 왁자지껄했던 거리는 오가는 사람들조차 거의 없다. 줄지은 상점마다 문은 열어 놨지만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다. 이곳은 2011년 중국 바오젠그룹 직원 1만 1000명이 제주를 방문한 것을 기념해 조성한 거리로 ‘제주 속의 작은 중국’으로 불리며 유커들의 단골 쇼핑 장소로 인기가 높았다. 일부 상점들이 고육지책으로 30~80% 바겐세일하지만 파리만 날리고 있다. 기념품점을 운영하는 박모씨는 “오늘 받은 손님이 단 한 명도 없다. 손님뿐만 아니라 거리를 오가는 행인조차 잘 보이지 않는다”며 “이번 달 매출이 전년보다 80% 이상 떨어져 종업원도 1명을 제외하고 모두 줄였다”고 말했다. 의류점을 운영하는 김모씨는 “혹시나 해서 50% 바겐세일하지만 유커가 없으니까 아무 소용이 없다”며 “임대료는 엄청 올랐는데 앞으로 월세조차 내지 못할까 하는 걱정에 밤잠을 설친다”고 말했다. 인근 대형 면세점도 마찬가지다. 매출이 평소의 5분의1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한 면세점 관계자는 “유커가 언제 다시 돌아올지 예측할 수 없다는 게 더 큰 문제”라며 “문을 닫을 수도 없고 해서 직원 무급 휴가 등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3월 제주를 찾은 중국인 등 외국인 관광객 수는 하루 평균 3617명으로 지난 같은 기간 7645명에 비해 52% 줄었다. 중국이 한국여행 상품 판매를 금지한 15일 이후 싼커(중국인 개별 관광객)를 제외한 유커는 단 한 팀도 없다. 2012년 9월 일본의 센카쿠열도 국유화 선언 이후 방일 중국인 관광객 수는 급감했고 감소 추세는 2013년 8월까지 1여년간 지속됐다. 분쟁 발생 직후인 2012년 10월 34% 감소한 이후 2013년 8월까지 평균 28%가량 감소했다가 그해 9월 들어 증가세로 반전됐다.●“제주의 봄 즐기기에 적기라고 소문나” 서귀포시 성산읍 성산일출봉. 불과 한달 전만 해도 유커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제주를 찾는 유커들 대부분이 가는 곳이어서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였다. 시끌벅적한 유커 행렬에 내국인 관광객은 불만을 쏟아내기도 했다. 유커가 자취를 감춘 성산일출봉은 요즘 내국인 관광객이 몰려와 ‘이제서야 제주답다’며 제주의 봄을 즐기고 있다. 김모(62·대구)씨는 “2년 전에 왔을 때 유커에 치여 밀리듯이 성산일출봉에 올라 기대했던 감동을 받지 못했다”며 “지금이 제주 여행하기 좋은 시기라는 말을 듣고 가족들과 함께 왔는데 사람들에게 치이지 않아 이런 게 제주의 매력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서귀포시 서흥동 외돌개 제주 올레 7코스. 이곳은 올레코스 가운데 탐방객이 가장 많이 가는 황제코스이자 평소 유커의 제주 올레 맛보기 단골 코스다. 평소에는 외돌개에서 돔베낭골까지 좁은 해안 올레길을 유커들이 점령해 호젓하게 제주 올레를 즐기려는 내국인 여행객들의 불만이 높았던 곳이다. 박모(44·부산)씨는 “해마다 제주 올레를 찾는데 제주까지 와서 올레길에서 사람들에게 치인다면 여행 만족도가 높겠냐”며 “이번 여행에서는 오랜만에 한가한 올레길을 걸으면서 봄이 시작된 제주의 매력에 푹 빠졌다”고 말했다. 3월 제주를 찾은 내국인 관광객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2% 늘어났다. 요즘 제주∼김포 국내선은 탑승률이 90% 이상이다. 2015년 6월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 직후에도 외국인 관광객 수는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44% 감소했으나 내국인 관광객은 6월 1만 8000명에서 7월 35만 4000명, 8월 45만명 등 외국인 관광객 감소폭을 상쇄할 정도로 크게 늘어나 전체 관광객 수는 두 달 만에 증가세로 전환됐다. ●中 관광호텔 2곳·콘도 1곳 휴업 상태 최대 피해자는 제주 관광업계에 진출한 중국업체들이다. 유커 여행은 유치단계 여행사에서부터 숙박업소, 식당, 판매점까지 중국 자본이 투입된 업체를 위주로 이뤄진다. 그동안 제주 유커를 싹쓸이하다시피 했던 중국계 H여행사는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다. 10개 내외의 계열 여행사를 소유한 H여행사는 식당과 전세버스업체, 숙박업소 등에 유커를 보내는 등 제주 유커 시장을 주도했다. 중국 현지 여행사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다른 중국계 여행사 1곳은 최근 폐업했다. 제주에는 70여개의 중국자본이 투자한 여행사가 있다. 중국 자본이 투입된 관광호텔 중 2곳은 잠정 휴업에 들어갔고 휴양콘도미니엄 1곳도 사실상 휴업 상태다. 중국인이 제주에서 운영하는 관광호텔은 20곳(객실 수 548실), 휴양콘도는 분양형을 제외해 5곳(500여실)이다. 제주 관광업계 관계자는 “유커가 100만명을 넘어선 2012년 전후부터 중국 자본이 제주 관광업계에 대거 진출했고 유커가 이들 시설만 이용해 자본의 역외유출 문제 등이 불거질 정도였다”며 “유커가 사라지면서 이들이 최대 피해자가 됐다”고 말했다. ●4월 한 달간 800개 업체 ‘그랜드 세일’ 4월 한 달간 제주는 800여개 관광 업체가 참여하는 그랜드 세일을 한다. 제주유채꽃축제, 우도소라축제, 한라산청정고사리축제를 계기로 내국인 관광객을 유치해 유커 감소로 타격을 입은 제주 관광에 활기를 불어넣겠다는 전략이다. 성산일출봉 등 28개 공영관광지를 무료입장할 수 있다. 관광 숙박시설, 사설 관광지, 기념품점, 골프장, 관광식당 등은 5~65% 할인한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와 제주관광공사(JTO)에서 운영하는 내국인 면세점도 할인 행사에 동참한다. 싼커 유치를 위한 다양한 마케팅도 벌인다. 지역 면세점 업계는 소셜미디어 홍보 강화와 다양한 인센티브를 내걸었다. 글 사진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아빠는 딸’ 박명수, 카메오 출연 장면 보니 “꺼져” 거침없는 호통

    ‘아빠는 딸’ 박명수, 카메오 출연 장면 보니 “꺼져” 거침없는 호통

    영화 ‘아빠는 딸’이 카메오로 출연한 박명수의 출연 장면을 공개했다. ‘아빠는 딸’(감독 김형협)은 하루 아침에 아빠와 딸의 몸이 바뀌면서 사생활은 물론 마음까지 엿보게 되는 코미디. 극 중 카메오로 깜짝 등장한 박명수의 출연 장면이 공개돼 시선을 끈다. 박명수는 지난 2015년 11월 방송된 MBC 예능 ‘무한도전’의 ‘무도 드림’ 특집을 통해 ‘아빠는 딸’에 낙찰된 바 있다. ‘무도 드림’은 멤버 5명의 24간을 경매에 올려 그 수익금을 좋은 곳에 사용하겠다는 취지에서 기획된 코너로, 당시 박명수는 최고가인 1300만원에 낙찰됐다. 앞서 공개된 ‘아빠는 딸’의 메인 예고편 말미 삽입된 윤제문, 정소민과의 NG 장면에서 박명수의 모습이 공개되며 이미 폭발적인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공개된 스틸 속에서 편의점 유니폼을 착용한 채 카운터를 지키고 있는 그는 배우들 사이에서도 결코 뒤쳐지지 않는 포스를 자랑하며 열연을 펼쳐, 짧은 분량에도 불구하고 신스틸러로서 활약을 펼쳤다는 후문이다. 근엄한 표정으로 특유의 호통 연기를 선보이며 “꺼져!”를 외치는 그의 모습은 많은 관객들에게 친근한 매력으로 큰 웃음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윤제문, 정소민을 비롯해 이일화, 신구, 이미도, 강기영, 박혁권, 허가윤, 도희 그리고 박명수까지 최강 코믹 군단의 가세로 개봉 전부터 예비 관객들의 관심을 이끌어내고 있는 ‘아빠는 딸’은 오는 4월 12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G2 리스크’ 해결 실마리 못 찾은 유일호

    ‘G2 리스크’ 해결 실마리 못 찾은 유일호

    므누신 美 재무장관 10분 면담… 주요 난제 해법 기대에 못 미쳐 선언문서 ‘보호무역 배격’ 빠져… 한국 수출전선에 먹구름 낄 듯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독일 출장 목적이었던 ‘주요 2개국(G2) 리스크’ 완화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샤오제 중국 재정부장(재무장관)과의 만남은 성사되지 않았다. 여전히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따른 중국의 경제 보복에 대한 돌파구가 보이지 않고 있다. 게다가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 ‘공동선언문’(코뮈니케)에서 단골 문구였던 ‘보호무역주의 배격’도 미국의 반대로 빠져버렸다. 그나마 우리 경제를 뒷받침하던 수출에도 먹구름이 드리웠다.19일 기재부에 따르면 유 부총리는 독일 바덴바덴에서 열린 G20 재무장관 회의에서 샤오제 중국 재정부장과 양자회담을 시도했지만 중국 측의 거절로 무산됐다. 우리 정부가 막판까지 일정을 조율하며 양자회담을 시도했지만 중국이 끝내 거부했다. 지난해 11월 취임한 샤오제 재정부장과 따로 만난 적이 없었던 유 부총리는 G20 재무장관 양자회담을 통해 사드 문제로 인해 불거진 양국 간의 긴장감을 한층 누그러뜨리겠다는 복안을 내비쳤다. 우리 측은 양자회담이 성사되면 ‘정경분리 원칙을 지키자’는 완곡한 메시지를 전달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이마저도 중국이 거절한 모양새가 됐다. 이에 대해 송인창 기재부 국제경제관리관은 “중국 쪽에서 서로 일정이 맞지 않아 만날 수 없다고 얘기했다”고 말했다. 정부는 다음달 미국에서 열리는 국제통화기금(IMF) 연차총회 때 중국과의 양자회담을 다시 추진할 계획이다. 유 부총리는 “서로 정치·외교 문제가 있지만 경제 관계는 더욱 발전시켜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을 생각해볼 수 있다”면서 “다음 달 IMF 회의 때 양자회담을 시도해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와 다르게 다음달 미국의 환율조작국 발표를 앞두고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과의 첫 양자회담은 성사됐다. 빡빡한 일정 탓에 10분 남짓 이뤄진 짧은 면담이었다. 유 부총리는 “한국의 경상수지 흑자는 환율 때문이 아니라 주로 저유가와 고령화 등에 주로 따른 것이며, 외환당국은 시장에 급격한 변동이 있을 때만 양방향으로 시장안정화 조치를 취한다”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 부총리는 “셰일가스 도입 등 경상수지 흑자를 줄일 용의가 있다는 것을 언급했다”면서 “그 점들이 받아들여지면 괜찮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근 불거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 문제는 이번 만남에서 논의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18일(현지시간) 회의 폐막과 함께 채택된 G20 공동선언문에는 미국의 반대로 3년 만에 ‘보호무역주의 배격’이라는 문구가 빠졌다. 이로써 거세지는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기조에 G20 등을 통한 글로벌 공조로 대응하고자 했던 우리 정부의 기대도 물거품이 됐다. 지난해 11월부터 증가세로 돌아선 우리 수출에도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친절한 ‘낮’ 콘서트, 가격까지 착해

    친절한 ‘낮’ 콘서트, 가격까지 착해

    한국을 대표하는 공연장들이라면 저마다 적어도 하나씩은 꾸리고 있는 마티네 콘서트가 올해 롯데콘서트홀의 가세로 더욱 풍성해진다. 프랑스어로 낮 공연을 뜻하는 마티네는 바쁜 일상으로 저녁에는 공연장을 찾기 힘들었던 직장인과 보다 친절한 연주회를 원하는 관객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훌륭한 공연장 시설에 견줘 티켓 가격도 저렴한 편이라 객석 점유율은 80~90%를 넘나든다.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이 국내 원조 격이다. 2004년부터 매월 둘째 주 목요일 오전에 ‘11시 콘서트’를, 2010년부터 토요일 오전에 ‘토요 콘서트’를 열고 있다. 전문 음악가들이 해설자로 나서는 게 특징이다. 올해 11시 콘서트는 피아니스트 조재혁이, 토요 콘서트는 전주시향 상임지휘자 최희준이 해설을 맡아 새 단장했다. 11시 콘서트는 조재혁의 시연과 다른 연주자 두 명의 협연 형식으로 열린다. 토요 콘서트는 KBS교향악단 등이 연주한다. 2만~2만 5000원. (02)580-1300.경기 분당 성남아트센터는 16일을 시작으로 오는 12월까지 매달 셋째주 목요일 오전 11시 마티네 콘서트를 연다. 성남 마티네 콘서트의 특징은 한 음악가의 세계를 탐닉하는 학구적인 색채를 띤다는 점이다. 2015년 슈베르트, 지난해 슈만에 이어 올해는 브람스 작품 중심으로 레퍼토리를 마련했다. 서울시향 부지휘자 최수열이 지휘봉을 잡고 배우 김석훈이 해설을 맡아 3년째 호흡을 맞추고 있는 것도 강점이다. 여러 오케스트라가 번갈아 무대에 오른다. 2만 5000원. 1544-8117.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은 오는 28일부터 ‘온 에어 콘서트’라는 이름으로 마티네 대열에 뛰어든다. 6~8월을 제외하고 12월까지 매달 마지막 화요일 오전 11시 30분이다. 주제가 있는 라디오 공개 방송 형식에 해설을 곁들인다. 소프라노 조수미의 전담인 최영선이 지휘봉을 잡고, 배우 이아현이 해설을 맡았다. 강남심포니오케스트라가 연주한다. 4월부터는 예매 관객 대상으로 사연과 신청곡을 받아 레퍼토리에 반영할 예정이다. 3만원. 1544-7744.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은 대표적인 오페라 아리아를 들려주는 마티네 콘서트를 5년째 열고 있다. 서울시오페라단이 매달 두 번째 또는 세 번째 화요일 오전 11시 세종체임버홀 무대에 오른다. 다음달부터 10월까지 같은 장소에서 두 달에 한 번씩 세 번째 토요일 오후 1시에 앙상블 마티네(오른쪽)가 곁들여진다. 서울시유스오케스트라가 꾸리는 실내악 중심의 앙상블 마티네는 3년째로, 올해는 모차르트의 작품과 생애를 알아보는 프로그램으로 짜였다. 2만~3만원. 1544-1555.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학생 줄었는데… ‘역대 최대’ 18조 삼킨 사교육

    학생 줄었는데… ‘역대 최대’ 18조 삼킨 사교육

    지난해 초·중·고교생의 1인당 평균 사교육비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특히 고교생 사교육비가 크게 올랐다. 교육부가 학생부 종합전형을 확대해 공교육을 강화하고 사교육비를 절감토록 하겠다고 했으나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온다.교육부와 통계청은 지난해 5·9월 전국 1483개 초·중·고교 학부모 4만 3000명을 대상으로 벌인 ‘2016년 초·중·고 사교육비’ 조사 결과를 14일 발표했다. 올해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25만 6000원으로, 2012년 통계 작성 이후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증가액 역시 전년도 24만 4000원보다 1만 2000원 늘어 박근혜 정부 평균 증가액(8000원)과 이명박 정부(9000원)를 크게 웃돌았다. 지난해 사교육비 총액은 18조 1000억원이었다. 저출산 여파로 학생수가 3.4% 감소했는데도 총 사교육비 규모는 7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선 것이다. 학교급별로는 초등학생 1인당 사교육비가 24만 1000원으로 한 해 동안 4.5% 늘었고, 고등학생이 26만 2000원으로 한 해만에 10.9%나 늘었다. 반면 중학생 사교육비는 27만 5000원으로 0.1% 줄었다. 초등학교 사교육비는 예체능 계열 사교육비 증가로 풀이된다. 국어·영어·수학 등 일반 교과 사교육비는 2009년 이후 매년 감소하고 있지만, 예체능 사교육비는 2012년 이후 오름세를 이어가며 사교육비 상승을 주도했다. 학생 1인당 월평균 예체능 사교육비는 6만 3000원으로 전년 대비 19.5%(1만원) 늘었다. 2012년 4만 2000원 이후 매년 증가세를 보인다. 과목 가운데 음악이 20.8%, 체육이 19.3% 상승했다. 특히 체육은 2013년 이후 초·중·고 모두에서 계속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중학교 사교육비 총액은 처음으로 고교 사교육비 밑으로 떨어졌다. 교육부 관계자는 “저출산으로 중학생 숫자도 적었던 데다 지난해부터 전면 실시된 ‘자유학기제’ 등의 영향으로 중학생 사교육비가 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고교 월평균 사교육비는 2012년 22만 4000원 이후 꾸준히 늘어 지난해 26만 2000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그러나 이 평균치에 대해서도 일선 학부모 단체 등에선 “현실에 비해 크게 낮은 금액”이라며 통계치에 대한 의구심을 나타내고 있다. 조사에 참여한 학생들의 사교육 참여율은 67.8%였다. 이 가운데 사교육을 받은 학생들만 평균을 낸 결과 월평균 1인당 사교육비는 전년도보다 2만 3000원(6.4%) 늘어난 37만 8000원이었다. 학교급에서도 고교가 가장 많았다. 고교의 경우 2012년 44만 2000원에서 매년 꾸준히 늘어 지난해 49만 9000원으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고교에서의 사교육비 증가는 교육부 대입정책에서 비롯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올해 전체 대학 입학정원의 73.7%를 모집하는 수시모집은 학생부 교과 40%, 학생부 종합전형 23.6%, 논술전형 3.7%, 실기 위주 5.3%, 기타 1.1%를 선발한다. 전형이 제각각인 데다가 일정 이상 수능 등급을 요구하는 수능 최저학력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 교육시민단체인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안상진 부소장은 “지금 대입 체제에서는 학생들이 교과, 비교과, 논술과 수능을 모두 준비해야 한다”면서 “교육부가 대입제도 개선을 위해 실시하는 ‘고교교육정상화 기여대학’ 사업 등으로 이를 통제해 학생들의 부담을 덜어 줘야 한다”고 말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교역 비중 25%·374억弗 무역흑자… “경제적 타격 상당할 것”

    교역 비중 25%·374억弗 무역흑자… “경제적 타격 상당할 것”

    작년 中수출 1224억弗… 4개월 연속↑ 문체부 “올 中방문객 절반으로 줄 수도” “中정부 개입 확인땐 국제기구 제소 검토” ‘대외 무역의 25%, 374억 달러의 무역흑자, 국내 외국인 관광객의 47%….’지난해 우리의 대(對)중국 의존도를 보여주는 통계 수치다. 중국이 본격적으로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 조치에 나서면서 우리가 받을 경제적 타격도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중국인 관광객 50%가 감소할 것이라는 얘기도 나온다. 정부도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지만 중국 정부가 증거를 남기지 않는 방식으로 압박을 가해 난감해하고 있다. 3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해 대중국 수출은 1224억 달러로 374억 달러의 흑자를 봤다. 흑자 규모는 2013년(628억 달러) 정점을 찍은 뒤 줄고 있지만 전 세계 수출국 가운데 교역 비중 25.1%를 차지하는 우리나라의 최대 교역국이다. 우리 수출이 지난해 11월부터 4개월 연속 증가세로 돌아선 데에는 대중국 수출이 크게 늘어난 점을 간과할 수 없다. 특히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던 지난 1·2월에 대중 수출은 각각 13.4%, 28.7%로 급증했다. 중국이 반도체, 평판디스플레이 등 첨단 부품의 수입선을 우리나라에서 다른 나라로 바꾸거나 화장품과 식품 등 유망업종의 비관세장벽(통관·검역 등)을 강화하면 수출 타격은 불가피하다. 가뜩이나 소비 침체에 허덕이는 내수 시장에 있어서도 유커(단체)와 싼커(개별)로 불리는 중국인 관광객은 ‘큰손’이다.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를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1724만명) 가운데 중국인 수가 처음으로 800만명을 넘어섰다. 전체 방한 외국인의 46.8%를 차지했다. 정부는 이들을 겨냥해 중국 국경절에 맞춰 ‘코리아세일페스타’를 여는 등 정책을 기획했다. 이 때문에 지난 2일 중국 정부의 한국행 여행상품 판매 중단 지시는 국내 관광업계뿐 아니라 국내 소비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최악의 경우 올해 중국인 관광객 수가 절반으로 꺾일 것으로 문체부는 보고 있다. 문체부는 이날 중국시장 긴급점검회의를 열고 호텔·여행·면세업계에 대한 피해대책 검토와 중동·동남아 등 시장다변화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정부는 중국의 경제 보복 행위를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하기 위해 중국 정부 개입 여부를 집중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지금 중국이 여러 경로를 통해 겁을 주면서 우리의 반응을 살피는 탐색전에 들어갔다”며 “여러 채널을 통해 대화와 협의를 시도하면서 중국 정부가 개입한 증거가 나오면 국제기구 제소를 적극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손열 연세대 국제대학원장은 “중국의 대한 무역 축소와 경제 제재에 따라 우리 경제가 받을 충격파는 상당할 것”이라면서 “중국의 내수 비중이 커지고 사드 반대가 시진핑 주석의 국내 정치와도 연결돼 있어 명분을 세워주는 외교력을 발휘하지 않는 한 돌파구 찾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사설] 수출 증가세 내수 살릴 밑거름 되길

    지난달 수출 실적이 전년 동기보다 20.2% 늘었다고 한다. 5년 만의 가장 높은 증가율로 4개월 연속 상승했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상승세가 석 달 이상 지속되면 의미 있는 변화로 본다. 수출만큼은 부진에서 벗어나 회복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봐도 큰 무리는 없을 것이다. 우리 경제는 수출과 내수 모두 최악의 곤경에 처해 있었다. 청년실업률이 크게 높아지면서 미래의 희망조차 가물가물해지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조차 깊었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 경제를 떠받치고 있는 중요한 축(軸)인 수출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소식은 가뭄의 단비만큼이나 반갑다. 사실 수출은 지난 1월부터 눈에 띄게 좋아진 것이 사실이다. 그럼에도 본격적인 상승세에 접어들었는지는 두고 봐야 한다는 분위기가 없지 않았다. 반도체 수출이 64억 달러를 기록하면서 사상 최대의 실적을 낸 데 따른 일시적 반등이 아니냐는 의구심 때문이었다. 하지만 2월 수출 실적은 질적으로도 다르다. 13개 주력 품목 가운데 10개 품목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반도체가 여전히 고공행진을 하고 있는 가운데 석유화학이 2014년 10월 이후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부진에 빠져 있던 자동차도 증가세로 전환됐고, 화장품·의약품·농수산식품도 힘을 냈다고 한다. 수출이 반등세를 보일수록 다른 한 축인 내수가 여전히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은 아쉬운 일이다. 지난 1월 기준으로 수출 증가와 일정 부분 궤를 같이하는 전(全) 산업생산이 1.0% 늘어난 것은 당연한 결과일 것이다. 하지만 소비를 뜻하는 소매판매는 전달보다 2.2%나 감소한 결과를 보였다. 3개월 연속 하락세를 기록한 것이다. 지난해 11월과 12월에도 각각 0.3%와 0.5%가 감소한 데 이어 1월에는 4배 가까이 확대된 것이다. 수출과 내수가 균형을 이루지 못하는데 경기 회복을 기대하는 것은 무리다. 한국 경제는 여전히 어두운 터널에 갇혀 있다. 국제 정세의 불확실성에 따른 경제적 요인과 최순실 사태에 따른 사회적 요인이 맞물리면서 경쟁국보다 큰 어려움에 시달리고 있다. 이런 때일수록 재계는 움츠러들지 않고 과감하게 추진력을 발휘하는 역발상이 필요하다. 우리 경제를 짊어지고 있다는 책임감을 갖고 대처해야 할 것이다. 수출 증가세가 소비 진작으로 이어져 궁극적으로 우리 경제에 훈풍이 다시 불도록 특히 대기업이 앞장서야 한다. 미뤄 뒀던 신입 사원 채용 계획을 다시 세우고 투자도 획기적으로 늘리는 모습을 보여 주기 바란다. 그것이 최순실 사태로 잃어버린 신뢰를 다시 찾는 길이기도 하다.
  • 화장품, 1년 전보다 83% 늘어… 수출 13대 주력품목 중 10개 증가

    화장품, 1년 전보다 83% 늘어… 수출 13대 주력품목 중 10개 증가

    역대 최고 64억弗 반도체 주도 부진하던 자동차 실적도 개선‘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을 줄이고 국내 소비와 투자 등 ‘내수’를 키우는 것은 우리 경제의 중요한 과제 중 하나다. 무역의존도를 낮춰야 외부 변화나 충격으로부터 안정적인 성장기반을 유지하면서 경제가 한 단계 더 도약하는 기틀을 다질 수가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현재와 같은 내수경기 침체 국면에서는 “역시 믿을 것은 수출”이라는 말이 나오지 않을 수가 없다. 최근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우리 수출이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40%대에 이른다”며 “지금과 같이 민간소비가 위축된 상황에서는 수출마저 부진하면 곧바로 성장 부진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말한 것은 그런 맥락에서다. 지난 2월 수출이 5년 만에 가장 큰 폭(20.2%)으로 증가하며 생산, 소득, 소비, 투자 등 온통 어두운 지표투성이인 우리 경제에 한줄기 밝은 빛을 보여 주었다. 13대 주력 품목 중 10개 품목에서 수출이 증가한 가운데 반도체는 스마트폰용 메모리와 기존 하드디스크를 대신하는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수요의 급증에 힘입어 역대 가장 많은 64억 달러어치가 수출됐다. 석유화학도 수출 단가 상승과 설비 확충에 따른 생산능력 확대 등으로 2014년 10월 이후 가장 많은 38억 1000만 달러의 수출 실적을 냈다. 부진의 늪에 빠져 있던 자동차도 신흥시장 실적이 개선되면서 2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됐다. 화장품·의약품·농수산식품 등 5대 유망 소비재는 전 품목에서 수출이 늘었다. 특히 화장품은 주력시장인 중국 수출이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83.1%의 증가율을 보였다. 역대 2위의 월간 수출 실적이다. 지난해 하반기에 수출 증가와 수출 감소가 번갈아 나타날 때만 해도 현재와 미래에 대한 가늠이 쉽지 않았지만, 4개월 연속의 가파른 상승세는 완연한 회복 국면으로 보기에 충분한 수준인 것으로 정부는 보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1일 “고부가가치 품목의 수출 급증, 주력 품목의 전반적인 회복세가 수출 증가를 이끌었다”며 “수출 회복세가 공고화된 것으로 본다”고 평가했다. 정부는 수출 회복세가 3월을 포함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견고한 수출 펀더멘털을 바탕으로 월간 증감률 통계수치의 플러스 전환이 지속적으로 나타날 것”이라면서 “다만 보호무역주의 확산, 환율 변동성 등 대외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하방 위험이 상존하고 있다는 점에는 정부도 유념하고 있다”고 말했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위로